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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블로그] ‘주가 롤러코스터’ 천종윤 위기 돌파 카드는?

    [재계 블로그] ‘주가 롤러코스터’ 천종윤 위기 돌파 카드는?

    코로나19 수혜로 국내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른 천종윤(65) 씨젠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다. 코스피가 사상 첫 3000도 터치한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한때 시가총액이 10배 가까이 뛰며 고공행진하던 씨젠 주가는 계속 가라앉고 있어서다. ●코로나 진단 키트로 ‘주식부호’ 반열 올라 6일 씨젠 주식은 18만 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 대표는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이 연초 대비 544% 증가한 9476억원을 기록하며 단박에 국내 주식부호가 됐지만 전망이 전과 같은 장밋빛은 아니다. 지난해 1월 2일 3만 950원이던 주가는 8월 7일 31만 2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해 지금은 고점 대비 41% 떨어져 있는 상태다. 씨젠은 천 대표(18.12%)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1.79%다. ●치료제·백신 등장으로 주가 41% 떨어져 씨젠은 코로나 진단 키트 제조사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122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1조 4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출시 소식에 진단키트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주가가 술렁이고 있다. 진단키트의 기술 장벽이 높지 않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8월 천 대표의 조카 천미영씨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유 중인 주식 1만 4110주를 고점(30만원대)에 매도해 ‘개미’들의 공분을 사는 등 잡음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상무 이상 임원 26명이 자사주 1만 6299주(약 29억원)를 매수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진 못했다. 천 대표는 오너로서의 책임감과 기술력 제고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한 연구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오너 책임감·기술력 제고가 열쇠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삼촌 천경준 씨젠 회장의 도움으로 2000년 회사를 설립한 뒤 20년간 진단키트 분야만 집중하며 기술력을 키웠다. 올해는 코로나19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외에도 진단키트 종류가 150여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암 진단 등 제품군 확대도 나설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경기 하남에 생산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낼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지방대 수시 빈자리 속출… 정시 합격선 떨어질 듯

    지방대 수시 빈자리 속출… 정시 합격선 떨어질 듯

    전북대, 1년 새 수시 이월 342명→490명부산 주요 사립대 수시 등록 3~5% 감소 충남대 “올 1등급에 2억 지급” 등록 유혹“아이폰 제공” “기숙사 무료” 홍보 일색 서울·연세·고려대는 되레 이월 인원 줄어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지방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상당수의 지방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선발인원을 대거 이월하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7일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각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이 포함된 최종 선발인원을 발표한 가운데 상당수 지방대학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전북대는 당초 정시모집에서 1395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수시모집에서 490명이 이월돼 총 1885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인원이 모집요강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이월인원은 지난해(342명)보다 늘었다. 강원대(춘천)는 수시모집에서 195명이 이월돼 총 1183명을 모집한다. 이 대학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124명이 이월됐는데 이보다 71명이 늘었다. 정시 이월인원이 늘어난 것은 수시 합격자의 등록률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한남대는 수시모집 합격자 중 92.04%가 등록해 전년도(95%) 대비 3% 포인트가량 하락했다. 부산 지역의 주요 사립대학들도 수시 등록률이 3~5%가량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부터 “대입 모집 정원보다 지원자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16.37대1로 지난해(17.83대1)보다 낮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일부 지방대학은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대거 정시로 이월돼 사실상 ‘무늬만 수시’가 되고 정시 합격선이 대폭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남대는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신입생에게 박사과정까지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 등 1인당 총 2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장학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광주 호남대는 수시모집에 등록한 모든 수험생에게 아이폰 또는 에어팟을 지급한다고 홍보해 화제가 됐다. 지방대학들은 1학기 등록금 면제나 100만원 안팎의 장학금, 기숙사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최초 합격자는 물론 추가 합격자에게까지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권 주요 대학 중에서는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대학도 많았다. 높아진 수능 결시율(14.7%)로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이 속출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서울대는 47명이 이월돼 전년도(177명) 대비 크게 줄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적용하는 고려대는 140명,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연세대는 192명이 이월됐는데 두 대학 모두 이월인원이 전년 대비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코로나19로 정시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이 대거 수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건국대와 홍익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등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 주식부호 씨젠 천종윤, 주가 반등 카드는?

    코로나 주식부호 씨젠 천종윤, 주가 반등 카드는?

    코로나19 수혜로 국내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른 천종윤(사진·64) 씨젠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다. 코스피가 사상 첫 3000도 터치한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한때 시가총액이 10배 가까이 뛰며 고공행진하던 씨젠 주가는 계속 가라앉고 있어서다. 6일 씨젠 주식은 18만 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 대표는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이 연초 대비 544% 증가한 9476억원을 기록하며 단박에 국내 주식부호가 됐지만 전망이 전과 같은 장밋빛은 아니다. 지난해 1월 2일 3만 950원이던 주가는 8월 7일 31만 2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해 지금은 고점 대비 41% 떨어져 있는 상태다. 씨젠은 천 대표(18.12%)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1.79%다. 씨젠은 코로나 진단 키트 제조사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122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1조 4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출시 소식에 진단키트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주가가 술렁이고 있다. 진단키트의 기술 장벽이 높지 않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8월 천 대표의 조카 천미영씨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유 중인 주식 1만 4110주를 고점(30만원대)에 매도해 ‘개미’들의 공분을 사는 등 잡음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상무 이상 임원 26명이 자사주 1만 6299주(약 29억원)를 매수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진 못했다. 천 대표는 오너로서의 책임감과 기술력 제고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한 연구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삼촌 천경준 씨젠 회장의 도움으로 2000년 회사를 설립한 뒤 20년간 진단키트 분야만 집중하며 기술력을 키웠다. 올해는 코로나19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외에도 진단키트 종류가 150여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암 진단 등 제품군 확대도 나설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경기 하남에 생산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낼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 번도 같이 안 해본 연주자 많아도 한 번만 해 본 적 없다는 라시콥스키

    한 번도 같이 안 해본 연주자 많아도 한 번만 해 본 적 없다는 라시콥스키

    코로나로 발 묶인 해외 연주자 빈자리리사이틀·오케스트라 등 협연 휩쓸어 함께 무대 섰던 연주자들 반드시 찾아 “나는 영원한 학생… 모든 연주 안 가려”많은 연주자들이 무대를 잃은 지난해, 유독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주로 리사이틀 반주자로, 때로는 체임버와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조심스럽게 열린 클래식 공연장 곳곳에서 그의 연주 소식이 들렸다.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 이야기다. 지난해 라시콥스키는 클래식 공연계에서 ‘반주왕’으로 떠올랐다. 그가 이름을 올린 주요 무대만 해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독주회(5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11월), 첼리스트 이정란 독주회(12월) 등 다양하다. 7일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다음달 25일 첼리스트 김민지와도 함께한다. 최근 이메일로 나눈 인터뷰에서 라시콥스키는 “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지만 평균 매주 한 차례씩 공연을 가진 셈”이라면서 “그중 75%가 실내악 연주”라고 했다. 중간중간 녹음 작업도 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뛰어난 솔리스트가 다른 연주자의 반주를 이렇게 많이, 자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라시콥스키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했던 하마마츠 국제콩쿠르에서 2012년 1위를 하는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코로나19는 그의 무대를 넓혀줬다. 성신여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3월 이후 내내 국내에 머물렀고, 발이 묶인 해외 연주자들을 대신할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다. 라시콥스키에게도 다른 연주자들과의 무대가 큰 의미가 있다. “솔로든, 오케스트라나 실내악이든, 모든 연주가 동등하게 좋고 나 자신을 영원한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우 훌륭한 음악들이 듀오나 앙상블을 위해 만들어졌으니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면 흔쾌히 받아들이죠.” 그가 여러 무대에서 소화한 레퍼토리의 폭도 매우 넓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과는 시마노프스키, 버르토크, 메시앙 등을 만났고 소프라노 박혜상과의 무대에선 한국 가곡을 연주했다. ‘오마주 투 쇼팽’에서 피아니스트 신창용·임동민과 에튀드, 녹턴, 스케르초를 각각 선보인 것은 박혜상과의 공연 바로 이틀 뒤였다. 라시콥스키는 “어릴 때부터 레퍼토리 중독자였다”면서 “새로운 레퍼토리를 익히며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을 받는 게 저에게 매우 중요한 일인데, 솔로 연주만 하면 다른 사람들과 호흡을 맞출 때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 말했다. “아마도 평균 ‘클래식 연주자’들에 비해 새로운 것을 더 반기는 것 같고, 특히 20세기 이후 음악을 더 열린 마음으로 접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와 한 무대에 섰던 연주자들은 다음 무대에서, 또는 몇 년 안에 다시 그를 찾는다. 류재준 작곡가는 “하루 12시간 이상 연습하며 완벽하게 레퍼토리를 해석하는 데다 성실하고 시간 약속도 잘 지킨다”면서 “그와 한 번도 연주를 안 해본 사람은 많아도 한 번만 한 연주자는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시콥스키는 “똑같은 작품도 연주자들의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연주하려고 하고, 특히 상대 연주자가 편하고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면서 “세계 공통언어인 음악으로 소통하려는 거니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협업이 언제나 나에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는 그는 새해에도 매우 바쁘게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내일부터 대입 ‘정시 레이스’… 높아진 수능 결시율 최대 변수로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7일 시작된다. 이번 정시모집은 수시모집에서의 이월 인원 증가가 예상돼 경쟁이 일부 완화될 수 있지만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 198곳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8만 73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대비 983명 증가한 것으로, 전체 모집인원 대비 정시 비율은 22.3%에서 23.0%로 소폭 확대됐다. 특히 이화여대(169명 증가), 연세대(48명 증가), 고려대(116명 증가) 등 서울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확대 추세가 두드러져 정시를 준비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대입 문이 넓어졌다. 수시모집에서 충원되지 않아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을 반영한 최종 모집인원은 5~6일 사이 확정된다. 올해는 높아진 수능 결시율이 정시모집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021학년도 수능 결시율은 14.7%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능에서는 응시인원이 줄어들수록 등급 구간별 인원도 줄어든다. 실제 국어 1등급 인원이 전년 대비 4800여명 감소하는 등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기존 모의고사보다 등급이 하락하는 ‘등급 침하’ 현상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탈락하고, 그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돼 정시 모집인원의 증가폭이 전년 대비 클 수 있다는 게 입시업계의 전망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7일부터 11일까지이며 수험생들은 가·나·다군 각 1곳씩 지원할 수 있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까지 진행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백신 접종 앞두고… 보관·유통·집단면역 ‘산 넘어 산’

    백신 접종 앞두고… 보관·유통·집단면역 ‘산 넘어 산’

    2월 말부터 한국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만 국민 60~70%가 접종받아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미국도 접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영국 정부도 ‘백신 혼용 지침’을 내렸다가 해명에 나서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접종 단계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백신 보관·유통 체계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5일 “내달 말이면 얼마 남지 않았다. 백신마다 취급 방법이 다르고 콜드체인도 달라 신속하고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전령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의사들도 익숙하지 않아 교육을 받은 숙련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보관하면 충분해 큰 문제가 없지만,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충분한 준비 없이 백신을 들여왔다가 자칫 지난해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태처럼 어렵게 확보한 백신을 전량 폐기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 250여대를 1분기에 들여온다는 목표로 조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유통·보관 관리체계를 구축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등 4개 제약사 백신을 접종하다 보면 가령 1회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 때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로선 혼용 접종을 했을 때 어떤 문제가 불거질지 예측 자체도 어렵다. 세부 접종 계획은 오는 8일 출범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마련한다.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자체 백신을 개발한 가운데 한국은 언제쯤 백신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국산 백신은 올해 연말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승인 여부는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상 2상 결과는 오는 13일 공개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주일에 한 번꼴로 선 무대… ‘반주왕’ 떠오른 일리야 라시콥스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선 무대… ‘반주왕’ 떠오른 일리야 라시콥스키

    많은 연주자들이 무대를 잃은 지난해, 유독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주로 리사이틀 반주자로, 때로는 챔버와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조심스럽게 열린 클래식 공연장 곳곳에서 그의 연주 소식이 들렸다.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 이야기다. 지난해 라시콥스키는 클래식 공연계에서 ‘반주왕’으로 떠올랐다. 그가 이름을 올린 주요 무대만 해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독주회(5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11월), 첼리스트 이정란 독주회(12월) 등 다양하다. 오는 7일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다음달 25일 첼리스트 김민지와도 함께한다. 최근 이메일로 나눈 인터뷰에서 라시콥스키는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평균 매주 한 차례씩 공연을 가진 셈”이라면서 “그 중 75%가 실내악 연주”라고 했다. 중간중간 녹음 작업도 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뛰어난 솔리스트가 다른 연주자의 반주를 이렇게 많이, 자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라시콥스키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했던 하마마츠 국제콩쿠르에서 2012년 1위를 하는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도 그의 무대를 넓혀줬다. 성신여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3월 이후 내내 국내에 머물렀고, 발이 묶인 해외 연주자들을 대신할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다. 라시콥스키에게도 다른 연주자들과의 무대가 큰 의미가 있다. “솔로든, 오케스트라나 실내악이든, 모든 연주가 동등하게 좋고 내 자신을 영원한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우 훌륭한 음악들이 듀오나 앙상블을 위해 만들어졌으니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면 흔쾌히 받아들이죠.” “무대에서 직접 연주를 하는 것이야말로 무대에서 어떻게 연주하는지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위험한 일일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한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는 말도 더했다. 그가 여러 무대에서 소화한 레퍼토리의 폭도 매우 넓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과는 시마노프스키, 버르토크, 메시앙 등을 만났고, 소프라노 박혜상과의 무대에선 한국 가곡을 연주했다. ‘오마주 투 쇼팽’에서 피아니스트 신창용·임동민과 에튀드, 녹턴, 스케르초를 각각 선보인 것은 박혜상과의 공연 바로 이틀 뒤였다. 반주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만 해도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앙상블 오푸스 폐막공연을 선보였고, 밀레니엄오케스트라와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 협연, 부산 마루국제음악제에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를 연주하는 등 협연 무대도 꾸준히 이어갔다.라시콥스키는 “어릴 때부터 레퍼토리 중독자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아마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연주를 하려면 24시간 연습해도 모자를 거예요. 조금씩 부분마다 고쳐가는 건 늘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차라리 새로운 레퍼토리를 익히며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을 받으려고 해요. 발전하는 느낌, 그게 저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죠. 그런데 솔로 연주만 하면 다른 사람들과 호흡을 맞출 때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기 힘들 것 같아요.” 또 자신을 “아마도 평균 ‘클래식 연주자’들에 비해 새로운 것을 더 반기는 것 같고, 특히 20세기 이후 음악을 더 열린 마음으로 접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와 한 무대에 섰던 연주자들은 다음 무대에서, 또는 몇 년 안에 다시 그를 찾는다. 류재준 작곡가는 “하루 12시간 이상 연습하며 완벽하게 레퍼토리를 해석하는 데다 성실하고 시간 약속도 잘 지킨다”면서 “그와 한 번도 연주를 안 해본 사람은 많아도 한 번만 한 연주자는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시콥스키는 “똑같은 작품도 연주자들의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연주하려고 하고, 특히 상대 연주자가 편하고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면서 “세계 공통언어인 음악으로 소통하려는 거니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협업이 언제나 나에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는 그는 새해에도 매우 바쁘게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다음달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로맨틱 소나타’를 주제로 리사이틀을 갖고 포레의 녹턴 13번, 류재준 피아노 소나타, 쇼팽 마주르카, 소나타 3번도 연주하며 그만의 매력도 보여줄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두순에게 감사해야 하나요?… ‘웃픈’ 안산

    조두순에게 감사해야 하나요?… ‘웃픈’ 안산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 출소에 맞춰 안산시의 방범망이 촘촘해졌지만 이를 바라보는 안산 주민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성범죄자 1명 때문에 안산시의 이미지가 실추됨은 물론 방범시설 설치 및 유지 관리에 적지 않은 혈세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안산시내 방범 폐쇄회로(CC)TV는 3869대로 1년간 247대가 늘어났다. 또 올해 ‘안산 도시안전망 고도화 민자사업’이 추진되면서 전체 방범 CCTV 가운데 3523대가 신형으로 교체되고 3795대가 추가 설치된다. 사업은 민간투자로 45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10년에 걸쳐 시가 갚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두순 집 인근에 CCTV 20여대가 집중 설치될 예정이며 1억 7000여만원을 들여 조두순의 거주지 반경 1.2㎞ 구간을 안심길로 조성한다. 조두순 감시를 위한 인력도 대거 투입됐다. 법무부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 조두순을 24시간 밀착 감독하고 매일 불시점검에 나선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여성청소년과 강력팀 5명 등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했다. 안산시도 무도실무관급 6명을 추가 채용하고 모두 12명의 청원경찰을 24시간 배치했다. 조두순 집 인근에 사는 김모(59)씨는 “70세를 바라보는 성범죄자 1명 때문에 안산지역이 벌집 쑤셔 놓은 것 같다”면서 “안산지역 방범망 확충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두순이 안산에 거주하지 않아도 이렇게까지 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 때문에 모든 비용이 투입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로 인해 촉발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과 절도 등 5대 범죄 신고 건수는 38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46건보다 40.6%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한 데다 조두순 출소 이후 방범망이 확충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집값 더 오를 것” 53.4% > “떨어질 것” 13.9%

    “집값 더 오를 것” 53.4% > “떨어질 것” 13.9%

    20대 73.9%·30대 57.4% “상승” 예상‘영끌’ 지속 우려… “공급 시그널 필요” ‘올해 집값이 오를 것’이란 국민들의 전망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2030세대가 상승에 베팅한 경우가 많아 이들이 또다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 구매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시장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정부가 공급이 충분하다는 시그널을 보다 확실하게 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개정 임대차보호법 등 새로운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나왔다. 4일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 대상)에서 내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절반(53.4%)을 웃돌았다. ‘현재와 비슷할 것’(27.6%)과 ‘하락할 것’(13.9%)이란 응답을 압도했다. ‘하락’과 비교하면 ‘상승’이 3.8배나 높았다. 특히 18~29세(73.9%)는 넷 중 셋이 ‘상승’에 손을 들었다. ‘하락’이라고 답한 이는 4.6%에 불과했다. 30대도 ‘상승’(57.4%) 전망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연령층이 가격 상승 가능성을 크게 점치면서 매수와 투기 심리를 자극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1~10월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만 8287건으로 지난해(1만 4809건)보다 두 배 늘었다. 서진형(경인여대 경영학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기대감이 클수록 매수 세력으로 변환되기 쉬운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비춰 보면 올해도 매수에 뛰어드는 2030세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란 신호를 계속 보내는 동시에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발표는 실제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확실한 공급 계획뿐만 아니라 세제와 금융 조정을 통해 신뢰감을 줘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전세난 해결을 위해) 한시적으로라도 서울에서 임대주택을 민간에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새해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12월 28~30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24명, 488명 등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 서울 191명, 인천·경기 312명, 대전·세종·충청 108명, 광주·전라 104명, 대구·경북 97명, 부산·울산·경남 155명, 강원·제주 45명이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와 유선 KT DB를 활용한 무작위 1대1 전화면접조사(유선 29.2%·무선 70.8%)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 11.8%(유선 9.4%·무선 1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4일 의회 법률고문 신규 위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4일 의회 법률고문 신규 위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신축년 새해를 맞아 의정활동과 관련된 법률적 사안에 대해 전문적 자문을 제공할 법률고문을 신규 위촉했다. 장현국 의장은 4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이정호 변호사와 김지은 변호사에게 ‘경기도의회 법률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장현국 의장은 “도의원의 77%인 109명이 초선으로 조례안 발의, 정책 심의 등 원활한 의정활동 수행을 위해 전문가의 조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라며 “자치입법 관련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변호사(59년생)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5년 이상 법률전문가로 활동해 온 배테랑 변호사로 현재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지은 변호사(82년생)는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대법원 국선변호인에 선임돼 활동한 바 있다. 법률고문의 위촉기간은 1월1일부터 오는 2022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경기도의회는 현재 총 12명의 법률고문과 2명의 입법고문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조두순 때문에 방범 강화됐지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조두순 때문에 방범 강화됐지만...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 출소에 맞춰 안산시의 방범망이 촘촘해졌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성범죄자 1명 때문에 안산시의 이미지가 실추됨은 물론 방범시설 설치및 유지 관리에 적지 않은 혈세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안산시내 방범 CCTV는 3869대로 1년간 247대가 늘어났다. 조두순 자택 근처에는 20여대가 더 설치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산 도시안전망 고도화 민자사업’이 추진돼 전체 방범 CCTV 가운데 3523대가 신형으로 교체되고 3795대가 추가 설치된다. 사업은 민간투자로 45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10년에 걸쳐 시가 갚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밖에 1억7000여만원을 들여 조두순의 거주지 반경 1.2㎞ 구간을 안심길로 조성한다. 태양광조명 1670개와 고효율 LED등 200개, 로고젝트 9개 등이 설치된다. 조두순 감시를 위한 인력도 대거 투입됐다. 법무부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 조두순을 24시간 밀착 감독하고 매일 불시점검에 나선다. 주 4회 이상 대면으로 준수사항 이행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여성청소년과 강력팀 5명 등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11일부터 그의 주거지 인근에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순찰차 2대를 동원해 순찰을 이어오고 있다. 방범초소에는 경찰관들이 1조당 8명으로 조를 나눠 교대 근무 중이다. 안산시도 무도실무관급 6명을 추가 채용하고 총 12명의 청원경찰을 24시간 배치했다.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 사는 주민 김모(59)씨는 “70세를 바라보는 성범죄자 1명 때문에 안산이 벌집 쑤셔놓은 것 같다”면서 “안산지역 방범망 확충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두순이 안산에 거주하지 않아도 이렇게까지 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 때문에 모든 비용이 투입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로 인해 촉발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할수 있는 모든 대책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한달간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과 절도 등 5대 범죄 신고 건수는 384건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646건보다 40.6%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한데다 조두순 출소이후 방범망이 확충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월세 500만원 시대

    월세 500만원 시대

    서울 강남 지역 30평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월세’가 속출하고 있다. 개정 주택임대차 보호법 실시 이후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반전세’도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 가격을 대폭 올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84.82㎡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700만원 조건으로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다. 2018년 8월 같은 평형, 같은 층의 직전 거래는 보증금 6억 2000만원에 월세 330만원이었다. 보증금이 대폭 내려간 대신 월세가 2년 새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현재 트리마제 30평형대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72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97㎡(9층)도 지난해 9월 말 보증금 1억원·월세 5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50만원 선으로 거래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월세만 1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높은 월세에도 물량이 받쳐 주지 못해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강남권에선 500만원에 육박한 월세 거래가 늘었다. 용산구 문배동 리첸시아용산 84.83㎡(5층)는 지난해 9월 보증금 5억 2000만원에 월세 470만원 조건으로 거래됐다. 이 단지는 현재 30평대 전·월세 매물이 아예 없다. 강남구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 84.99㎡(20층)도 11월 말 1억 5000만원·월세 47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보증금 3억~11억원·월세 330만~70만원 수준이었다. 1억원 이하 보증금에 월세 400만원 이상 반전세 거래도 적지 않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94㎡(17층)가 지난해 11월 보증금 1억원, 월세 430만원에 거래됐고 반포써밋 84.94㎡(26층)도 같은 달 보증금 1억원, 월 430만원으로 거래됐다. 반포 리체 86.97㎡(34층)도 같은 달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15만원짜리 반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고가 월세가 많아지는 것은 월세를 올려 보유세 등 높아진 세금을 충당하려는 집주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끝없는 전세난에 집주인이 계약 협상의 우선권을 쥐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진형(경인여대 경영학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세금 부담이 커질수록 전세가 반전세로 전환되고 월 임대료가 상승하는 건 교과서 같은 이야기다. 신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월간 KB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4040만원으로 4000만원을 처음 돌파했다. 2019년 12월(3405만원)보다 20.3% 올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K자형 경제회복… 정부·기업, 적극 투자해야”

    “K자형 경제회복… 정부·기업, 적극 투자해야”

    회복·불균등·낙관주의 3대 키워드 될 것지역 사회 방역 완료 때까지 경각심 유지코로나 폐업 자영업자 재취업 지원해야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팬데믹(대유행) 종식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백신이 속속 보급되고 있어서다. 이제 시선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로 향한다. 서울신문은 국내외 경제 분야 명사 5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들은 “자산시장과 백신의 낙관론을 경계하고 고용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위기가 남긴 상처를 치유할 ‘핀셋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은 3일 올해의 키워드로 ‘회복’과 ‘불균등’, ‘낙관주의’를 꼽았다. “백신의 개발과 보급으로 인류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실업률 개선 등은 지역·업종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이고 팬데믹이 끝나기 전 사람들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 방역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정부는 백신 접종이 지역 사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님을 계속 알려 경각심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당장 업종별로 고루 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성장을 위한 재정 확대,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금리 인상 등을 비롯해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정교한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저금리에서는 대출 수요가 몰렸는데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되면 이자 비용이 비싸질 테니 한계선상의 사람부터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당분간 대출 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시간을 벌면서 경제가 강건해지고 물가가 올라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간 괴리가 없는 수준이 되도록 해야 금리를 올려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개선 속도는 업종별로 큰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적 포화 상태인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자영업계에) 피로도가 많이 쌓여 고용유지 지원 등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면서 “폐업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이 나온다면 이들이 다시 치맥집(치킨맥주 점포)을 차리는 대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낸 최운열 서강대 명예교수도 “임금피크제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청년고용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60대까지 고용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경제가 ‘K’자형으로 회복하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는 소득보다 자산 격차로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실물경기와 달리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오히려 가격 오름세를 보였기에 양극화의 골이 더 깊어졌다. 결국 맞춤형 조세·재정·고용 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을 줄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산시장에는 낙관론이 팽배하지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온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과도하게 풀어 놓은 유동성이 질서 있게 회수되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최악의 위기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산업지형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솅커 회장은 “국가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게 매우 중요한데 이는 각국의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면서 “부채 증가세보다 경제성장률을 더 많이 끌어올리는 게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유망 분야로는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전자상거래, 비대면 헬스케어, 원격 진료 등을 꼽았다. 백 교수도 “비대면 서비스 시대에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각을 지닌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봤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장(기업)이 변화에 잘 따라가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정치와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야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자형 경제회복… 정부·기업, 적극 투자해야”

    “K자형 경제회복… 정부·기업, 적극 투자해야”

    회복·불균등·낙관주의 3대 키워드 될 것지역 사회 방역 완료 때까지 경각심 유지코로나 폐업 자영업자 재취업 지원해야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팬데믹(대유행) 종식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백신이 속속 보급되고 있어서다. 이제 시선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로 향한다. 서울신문은 국내외 경제 분야 명사 5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들은 “자산시장과 백신의 낙관론을 경계하고 고용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위기가 남긴 상처를 치유할 ‘핀셋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은 3일 올해의 키워드로 ‘회복’과 ‘불균등’, ‘낙관주의’를 꼽았다. “백신의 개발과 보급으로 인류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실업률 개선 등은 지역·업종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이고 팬데믹이 끝나기 전 사람들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 방역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정부는 백신 접종이 지역 사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님을 계속 알려 경각심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당장 업종별로 고루 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성장을 위한 재정 확대,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금리 인상 등을 비롯해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정교한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저금리에서는 대출 수요가 몰렸는데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되면 이자 비용이 비싸질 테니 한계선상의 사람부터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당분간 대출 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시간을 벌면서 경제가 강건해지고 물가가 올라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간 괴리가 없는 수준이 되도록 해야 금리를 올려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개선 속도는 업종별로 큰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적 포화 상태인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자영업계에) 피로도가 많이 쌓여 고용유지 지원 등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면서 “폐업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이 나온다면 이들이 다시 치맥집(치킨맥주 점포)을 차리는 대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낸 최운열 서강대 명예교수도 “임금피크제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청년고용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60대까지 고용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경제가 ‘K’자형으로 회복하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는 소득보다 자산 격차로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실물경기와 달리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오히려 가격 오름세를 보였기에 양극화의 골이 더 깊어졌다. 결국 맞춤형 조세·재정·고용 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을 줄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산시장에는 낙관론이 팽배하지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온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과도하게 풀어 놓은 유동성이 질서 있게 회수되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최악의 위기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산업지형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솅커 회장은 “국가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게 매우 중요한데 이는 각국의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면서 “부채 증가세보다 경제성장률을 더 많이 끌어올리는 게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유망 분야로는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전자상거래, 비대면 헬스케어, 원격 진료 등을 꼽았다. 백 교수도 “비대면 서비스 시대에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각을 지닌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봤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장(기업)이 변화에 잘 따라가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정치와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야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산시장·백신 낙관 안된다 양극화 치유 핀셋대책 펴라”

    “자산시장·백신 낙관 안된다 양극화 치유 핀셋대책 펴라”

    회복·불균등·낙관주의 3대 키워드 될 것지역 사회 방역 완료 때까지 경각심 유지코로나 폐업 자영업자 재취업 지원해야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팬데믹(대유행) 종식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백신이 속속 보급되고 있어서다. 이제 시선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로 향한다. 서울신문은 국내외 경제 분야 명사 5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들은 “자산시장과 백신의 낙관론을 경계하고 고용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위기가 남긴 상처를 치유할 ‘핀셋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은 3일 올해의 키워드로 ‘회복’과 ‘불균등’, ‘낙관주의’를 꼽았다. “백신의 개발과 보급으로 인류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실업률 개선 등은 지역·업종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이고 팬데믹이 끝나기 전 사람들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 방역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정부는 백신 접종이 지역 사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님을 계속 알려 경각심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당장 업종별로 고루 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성장을 위한 재정 확대,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금리 인상 등을 비롯해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정교한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저금리에서는 대출 수요가 몰렸는데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되면 이자 비용이 비싸질 테니 한계선상의 사람부터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당분간 대출 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시간을 벌면서 경제가 강건해지고 물가가 올라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간 괴리가 없는 수준이 되도록 해야 금리를 올려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개선 속도는 업종별로 큰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적 포화 상태인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자영업계에) 피로도가 많이 쌓여 고용유지 지원 등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면서 “폐업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이 나온다면 이들이 다시 치맥집(치킨맥주 점포)을 차리는 대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낸 최운열 서강대 명예교수도 “임금피크제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청년고용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60대까지 고용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경제가 ‘K’자형으로 회복하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는 소득보다 자산 격차로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실물경기와 달리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오히려 가격 오름세를 보였기에 양극화의 골이 더 깊어졌다. 결국 맞춤형 조세·재정·고용 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을 줄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산시장에는 낙관론이 팽배하지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온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과도하게 풀어 놓은 유동성이 질서 있게 회수되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최악의 위기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산업지형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솅커 회장은 “국가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게 매우 중요한데 이는 각국의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면서 “부채 증가세보다 경제성장률을 더 많이 끌어올리는 게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유망 분야로는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전자상거래, 비대면 헬스케어, 원격 진료 등을 꼽았다. 백 교수도 “비대면 서비스 시대에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각을 지닌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봤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장(기업)이 변화에 잘 따라가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정치와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야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세난 이어지더니 결국... 월세 500만원 시대

    전세난 이어지더니 결국... 월세 500만원 시대

    서울 강남 지역 30평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월세’가 속출하고 있다. 개정 주택임대차 보호법 실시 이후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반전세’도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 가격을 대폭 올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84.82㎡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700만원 조건으로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다. 2018년 8월 같은 평형, 같은 층의 직전 거래는 보증금 6억 2000만원에 월세 330만원이었다. 보증금이 대폭 내려간 대신 월세가 2년 새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지난 11월 소형 평수인 69.72㎡(5층)가 보증금 1억원·월세 55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트리마제 30평형대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72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97㎡(9층)도 지난해 9월 말 보증금 1억원·월세 5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 월세 거래가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50만원 선으로 형성됐던 것을 감안하면 월세만 1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반포동 A부동산 관계자는 “고가임에도 물량이 받쳐 주지 못해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500만원에 육박한 월세 거래도 늘었다. 용산구 문배동 리첸시아용산 84.83㎡(5층)는 지난해 9월 보증금 5억 2000만원에 월세 470만원 조건으로 거래됐다. 이 단지는 현재 30평대 전·월세 매물이 아예 없다.강남구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 84.99㎡(20층)도 11월 말 1억 5000만원·월세 47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전 이 단지의 같은 평형 월세는 보증금 3억~11억원·월세 330만~70만원 수준이었다. 1억원 이하 보증금에 월세 400만원 이상 반전세 거래도 적지 않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94㎡(17층)가 지난해 11월 보증금 1억원, 월세 430만원에 거래됐고 반포써밋 84.94㎡(26층)도 같은 달 보증금 1억원에 월 430만원으로 거래됐다. 반포 리체 86.97㎡(34층)도 같은 달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15만원짜리 반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고가 월세가 많아지는 것은 월세를 올려 보유세 등 높아진 세금을 충당하려는 집주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끝없는 전세난에 집주인이 계약 협상의 우선권을 쥐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진형(경인여대 경영학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세금 부담이 커질수록 전세가 반전세로 전환되고 월 임대료가 상승하는 건 교과서 같은 이야기다. 신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도 성범죄자, 가석방 열흘만에 재범…2살 영아 성폭행 후 살해

    인도 성범죄자, 가석방 열흘만에 재범…2살 영아 성폭행 후 살해

    가석방으로 세상에 나온 성범죄자가 열흘 만에 또 사고를 쳤다. 31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나우’는 가석방으로 풀려난 성범죄자가 또다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29일 늦은 밤 마하라슈트라주 레이가드 펜탈루카의 한 마을에서 2살 영아가 사라졌다. 다음 날 새벽 2시경, 아기가 사라진 걸 확인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온 마을을 뒤졌다. 애타게 손녀를 찾던 증조할머니는 새벽 4시쯤 마을 외딴곳에서 개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사라진 아기가 웬 낯선 남자 손에 들려 있었다. 증조할머니를 본 남자는 그 자리에서 아기를 7m 멀리까지 집어던진 후 줄행랑을 쳤다. 할머니는 피투성이가 된 아기를 안고 집으로 돌아갔고, 가족들은 곧장 아기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기는 과다출혈로 이미 숨진 뒤였다. 그 사이, 집으로 달아난 남자는 태평하게 잠을 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땐 이미 곯아떨어진 상태였다. 아동 강간 및 살해 혐의로 체포된 아데시 파틸(35)는 성범죄로 수감된 전력이 있는 전과자였다. 가택 침입과 절도, 강간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가 열흘 전 가석방됐다. 경찰은 “열흘 전 가석방된 파틸이 가정집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가족 옆에서 자고 있던 2살 영아를 납치, 강간 및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 충격으로 아기를 데리고 잠든 가족 중 한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가족 구성원이 누구인지, 어떤 경위로 숨졌는지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비밀에 부쳐졌다. ‘강간 공화국’이라 불리는 인도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 살해 사건 이후 관련 처벌이 강화됐으나, 성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8년 경찰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은 3만3천977건에 달한다. 15분마다 한 번꼴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셈이다. 아기가 죽던 날 우타르프라데시주 사첸디 지역에서도 20대 남성이 16세 소녀를 납치 후 강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이스크림 막대’에 덜미잡힌 발바리 성폭행범…징역 12년

    ‘아이스크림 막대’에 덜미잡힌 발바리 성폭행범…징역 12년

    범행 발뺌했지만 DNA 분석으로 들통광주지법 특수강간 등 혐의 중형 선고“과거 범죄 의심되나 3월 사건만 유죄”“왜 제 DNA가 거기(피해자의 속옷)에 묻어 있죠” 성폭행범 A(51)씨는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었으나 법원은 그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노재호)는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호관찰 5년·해당 지자체 출입 금지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2016년 범행의 범인과 동일한 사람이라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3월 발생한 사건의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2016년, 피해여성 속옷에 신원불명 남성 DNA A씨는 전남의 한 지역 시골마을에서 2016년~2020년 사이 홀로사는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발바리’로 통했으나 치밀한 범행 수법 등으로 장기간 수사망을 비켜 나갔다. 이 기간 이 일대 마을에서는 모두 8건의 야간주거침입간강 및 미수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이 피해 사실을 파악한 경우만 7명에 달했다. 그러나 흔적을 남기지 않은 범행 수법 탓에 좀처럼 범인은 특정되지 않았다. 2016년 5월 어느날 새벽, 시골 마을에서는 누군가가 고령의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고 달아났다. 현장에 남긴 유일한 단서는 피해자 옷에서 검출된 피해자의 것과 혼합된 ‘남성’ 용의자의 DNA 뿐이었다.그러나 피해 여성의 것과 뒤섞인 범인의 DNA만으로는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남겨졌다. 이후로도 5년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범인은 ‘오리무중’이었다. 2020년, 유사 사건···주변 쓰레기도 다 뒤졌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인근 마을에서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피해자의 옷에 자신의 체모를 남겼다. 경찰은 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고, 남성의 DNA를 확보했다. 이후 범행 시간 전후로 인근 장소를 들낙거린 차량 2000여대를 하나하나 조사했다. 경찰은 비슷한 범행 시간대에 주변을 통과했던 차량 소유자 A(51)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잠복에 들어갔다. 해당지역 인근 대도시에 거주하는 용의자가 아파트단지 쓰레기 수거함에 버린 쓰레기봉투에서 머리카락, 장갑, 아이스크림 막대를 찾아내 국과수로 보냈다.국과수는 결국 아이스크림 막대에서 용의자의 것과 일치하는 DNA를 찾아냈다. 마침내 찾은 DNA 주인 “현장 간 적 없다” 발뺌 경찰은 이를 토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해 그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했다. 범행 현장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도 통보 받았다. “범행 현장에 전혀 가지 않았다”고 발뺌한 A씨 휴대전화에는 범행 장소 인근 로드뷰와 위성사진을 캡처한 800개가 넘는 이미지 파일이 들어있었다. 파일에는 범행 장소 인근 교차로, 통행로, CCTV 위치를 알 수 있는 전신주 등도 가득했다. 국과수는 이어 A씨의 Y-STR(짧은 염기서열 반복 구간 분석) DNA형이 2016년 범행 현장에서 검출된 Y-STR DNA형과 일치한다는 결과도 추가로 내놨다. 이는 A씨가 2016년 범행을 저지른 범인과 같은 Y염색체를 갖고 있고, A씨가 2016년 범행의 범인과 ‘동일한 부계 혈통’에 속한다는 의미다. Y-STR DNA 추출은 성염색체 중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Y염색체가 부계를 통해 그대로 유전되는 특성을 이용하는 분석법이다. 충분한 DNA가 확보지지 않거나 남성·여성 유전자형이 혼합돼 검출되는 경우에 적용하는 식별법이다. 경찰과 검찰은 이같은 점을 종합해 A씨를 두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 주거침입강간과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지난 3월 범행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를 토대로 범인은 A씨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끈질긴 추적·첨단 분석기법···완전범죄는 없었다 재판부는 그러나 2016년 사건의 경우 “A씨가 2016년 범행 현장의 범인과 동일한 사람이라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A씨의 Y-STR DNA형이 일치한다는 결과는 A씨와 2016년 범행의 범인이 ‘동일한 부계 혈통’에 속한다는 의미일 뿐 그 이상의 개인식별력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결국 5년여 동안 ‘완전 범죄’를 노리고 특정 지역 홀로사는 노인을 상대로 한 ‘발바리’ 성범죄는 경찰은 끈질긴 추적과 첨단 수사기법인 DNA 분석으로 막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때 심야에 운행하면서 햇볕가리개가 내려진 차량을 유심히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며 “A씨는 범행장소 주변에서 휴대폰을 끄거나 2㎞이상 떨어진 곳에 차량을 주차한 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이동하는 등 치밀하게 행동했으나 결국 들통났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웃자고 보는 걸, 왜 ‘엄근진’이냐고? 믿지 못할 역사, 웃지 못할 방송

    웃자고 보는 걸, 왜 ‘엄근진’이냐고? 믿지 못할 역사, 웃지 못할 방송

    역사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들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식 예능을 표방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잇단 오류 지적에 결국 설민석 강사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주말극 ‘철인왕후’도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상상력을 가미한 창작의 영역은 보장해야 하지만, 역사적 내용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면 더 정교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스터와 함께 쉽게 세계사를 배운다는 기획으로 출발한 ‘벌거벗은 세계사’는 지난 19일 2회 ‘이집트 편’ 방송 후 상당 부분 내용이 틀리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설 강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R&B 음악 장르의 역사를 다룬 강의까지 도마에 올랐고, 이어 석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불거졌다. 결국 설 강사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설 강사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도 출연 중이어서 방송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논란 후 주제별 자문위원을 늘리는 등 검증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식 전달이 목표인 만큼 사전 확인이 보다 면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SNS를 통해 오류를 짚으면서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역사 이야기’라면 사실과 풍문을 분명하게 구분해 언급해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판타지 사극 ‘철인왕후’는 지난 13일 2회 방영 직후 조선 시대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시달렸다. 2020년 한국의 ‘난봉꾼’ 남성 장봉환의 혼이 갑작스런 사고로 철종의 비가 될 김소용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시간이동(타임슬립)물로, 실존 인물에 대한 묘사와 대사가 문제가 됐다. “조선왕조실록 한낱 찌라시네”라는 김소용의 대사가 실록을 비하하고, 신정왕후 조씨를 미신을 믿는 인물로 그려 희화화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논란 후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극 중 풍양 조씨 등 세도가의 이름을 수정했다.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과 “드라마를 본다고 (역사적 사실을) 잘못 판단하진 않는다”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드라마는 6회 만에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기준)로 상승세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캐릭터 변신을 한 신혜선, 김정현 등 배우들의 호연과 코미디로서의 재미 덕분이다. 그럼에도 실존 인물을 활용하면서 고증 논란을 고려하지 못한 점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유약하기로 소문났던 철종이 파동을 일으킨다면 조선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해서 모티브로 삼았다”는 것이 제작진 의도지만, 되레 판타지에 몰입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최근 트렌드는 역사적 사실을 잘 살린 사극보다 배경만 가져온 로맨스나 판타지물로 정통 사극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며 “‘철인왕후’가 가상의 왕을 세웠다면 오히려 상상력을 더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를 단순 설정이 아닌 기록으로 다루면 드라마라 하더라도 역사적 맥락을 중심으로 해석해야 하고, 교양 프로그램은 교육 목적을 갖는 만큼 더 정확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온라인 콘텐츠로 꽉꽉… 우수 대학 박물관 5곳 선정

    온라인 콘텐츠로 꽉꽉… 우수 대학 박물관 5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단법인 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함께 부산대·대구대·이화여대·경북대·서울여대 박물관을 올해 우수 대학박물관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대 박물관은 다른 대학박물관과 활발한 협력 전시를 열어 연합전 부문 우수 박물관에 뽑혔다. 목포대 박물관과 특별전 ‘조개와 사람의 시간, 패총에 묻다’, 동아대 석당박물관과는 ‘처음 열어보는 고고학의 흔적’을 함께 개최했다. 전시 부문에서는 영주 순흥 벽화 무덤을 주제로 해 고대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과 비대면 교육·특강을 진행한 대구대 중앙박물관과 ‘19세기 조선의 풍경’ 특별전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연 이화여대 박물관이 선정됐다. 경북대 박물관은 문화재 보존과학 관련 체험 행사 ‘보존과 보호, 뮤지엄 파수꾼’ 프로그램을, 서울여대 박물관은 온라인 실시간 강연인 ‘조선왕릉 태릉·강릉 이야기’를 운영해 교육 부문 우수 박물관이 됐다. 문체부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박물관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어려웠지만,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추진하거나 실감형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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