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대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명륜동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타짜4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논문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송도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55
  • 15년 만에 伊서 재회한 ‘그룹섹스 살인’ 아만다 녹스와 전 남친

    15년 만에 伊서 재회한 ‘그룹섹스 살인’ 아만다 녹스와 전 남친

    15년 전 ‘그룹섹스 살인’ 혐의를 받았다가 풀려난 두 남녀가 이탈리아에서 재회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국인 아만다 녹스(35)와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38)가 이탈리아 중부 도시인 구비오에서 오랜 만에 만났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중순 이탈리아 중부 도시 구비오에 만나 팔짱을 끼고 환한 미소로 사진을 찍었다.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으로 이곳은 15년 전 벌어졌던 살인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장소다.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될 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이번 사건은 지난 2007년 11월 벌어졌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 머물던 미국인 여대생 아만다 녹스는 영국 출신의 여대생 메레디스 커처에게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와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루디 구데와 함께 그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곧바로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를 비롯한 피고인들은 모두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이 소식은 미국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은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한 지 4년 만이다. 이 사건은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렸고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항소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최종 무죄를 선고해 사건은 완전히 종결됐다.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지난 6월 중순에 만났던 구비오는 15년 전인 11월 2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장소다. 특히 이날은 피해자인 커처가 잔혹하게 살해돼 숨진 채 발견된 날이기도 하다. 솔레시토는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아만다와 미국에서 만난 이후 1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다시 만나게 돼 너무 좋았다"면서 "가볍게 만났지만 달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커처 살인 사건의 유일한 범인으로 지목된 루디 구데는 지난해 총 16년의 형기 중 대부분을 마치고 조기 석방됐다. 
  • 서경덕이 국방부 장관에게 물었다…“욱일기와 자위함기’ 왜 다르다고 판단하나”

    서경덕이 국방부 장관에게 물었다…“욱일기와 자위함기’ 왜 다르다고 판단하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방부 장관에게 ‘욱일기와 자위함기를 다르다고 판단한 근거’를 알려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서 교수는 1일 인스타그램에 “국방부 장관님. (저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라면서 “최근 일본이 주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우리 군이 참여한다는 언론기사를 보고, 한가지 꼭 질문을 드리고 싶은것이 있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몇자 적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우리 해군은 다음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이다.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였던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문제는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모습이라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8년 제주도에서 실시한 국제관함식에는 욱일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일본이 불참했다. 이번에도 ‘욱일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국방부는 “일본의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른 형태이며, 자위함기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서 교수는 “관함식 참석 사유에 관련하여 국방부는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르며,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된 형태’라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자료에는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위함기=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일본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국방부에서는 어떤 근거로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다르다고 판단을 하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서 교수는 “아무쪼록 명쾌한 답변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점을 꼭 해소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면서 “이번 질의는 지난 며칠간 수많은 누리꾼들이 제 SNS계정의 디엠으로 질문한 것을 대변하여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정치색도 없는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드리는 질문이라는 점을 거듭 밝힌다”고 덧붙였다.
  • 2만대씩 팔다가 0대, 또 0대… 현대차 ‘러시아를 어쩌나’

    2만대씩 팔다가 0대, 또 0대… 현대차 ‘러시아를 어쩌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탈(脫)러시아’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생산 중단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차 러시아법인(HMMR)은 지난 7월 14대를 끝으로 8월부터 차량을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러시아 사업 철수 방침을 세우고 지분 매각 등의 절차를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상황이 끝을 알 수 없이 길어지는 러시아에서 정상적인 사업을 이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벤츠는 생산 자회사의 지분을 현지 업체에 넘길 방침이며, 포드는 이미 합작사의 지분 49%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빨리 러시아에서 손을 턴 회사는 프랑스의 르노다. 지난 5월 현지에서 운영하던 자동차 회사 ‘아브토바즈’의 지분 68%를 단돈 2루블에 넘기며 화제가 됐다. 수천억원의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고서라도 러시아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이후 일본 정부가 러시아와 강력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일본 경제계를 대표하는 도요타도 지난 9월 말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쟁사들은 속속 러시아에서 빠져나가고 있지만 현대차는 아직 잠잠하다. “러시아법인과 관련해 아직 특별히 달라진 방침은 없다”는 게 현대차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최근 현대차 실적 콘퍼런스(발표회)에서도 러시아법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물밑에선 현대차도 경쟁사의 동향을 살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방침을 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러시아 현지 언론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가 장기간 폐쇄를 염두에 두고 장비나 시설이 녹슬지 않도록 하는 ‘모스볼링’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10월 중 직원들의 정리해고를 포함한 인력 관련 후속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쟁 발발 전인 올 1~2월에만 해도 한 달에 1만 7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하던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부품 공급 등이 끊기며 생산이 중단된 뒤 지난 7월 14대를 마지막으로 판매가 끊겼다. 제대로 된 사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도 공장을 유지하는 비용만 계속 들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 속에서 현지 유동성 공급도 불가능해 언제까지 버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번 철수를 결정하면 다시 진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현대차가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심사숙고하는 데 시간을 들인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0년으로, 10년 만인 2020년엔 제너럴모터스(GM) 공장까지 추가로 인수하는 등 현지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었다. 전쟁만 아니었다면 러시아는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뜻이다. 실제 포드도 합작사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글로벌 상황이 바뀔 경우 5년 내 다시 매입할 수 있다’는 옵션을 계약에 집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 오산기지서 이륙하는 전자전공격기 그라울러

    오산기지서 이륙하는 전자전공격기 그라울러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된 31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공격기 EA18G 그라울러가 이륙하고 있다.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대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오는 4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연합뉴스
  • 오산기지서 이륙하는 전자전공격기 그라울러

    오산기지서 이륙하는 전자전공격기 그라울러

    오산기지서 이륙하는 전자전공격기 그라울러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된 31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공격기 EA18G 그라울러가 이륙하고 있다.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대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오는 4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연합뉴스
  • F35B 등 240여대 출격… 한미 대규모 공중훈련

    F35B 등 240여대 출격… 한미 대규모 공중훈련

    최첨단 전투기가 대거 동원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31일 시작됐다.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강력하게 경고하는 취지로, 북한이 대규모 훈련에 반발해 무력시위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과 미 7공군사령부는 ‘비질런트 스톰’으로 이름 붙인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진행한다. 한국 공군에서는 F35A, F15K, KF16 등 전투기를 비롯해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대가 참가한다. 미군에서는 F35B,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대를 동원한다. 호주 공군도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보내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전력 출격 횟수(소티)는 총 1600여 소티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정도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은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B가 처음으로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다. F35B는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훈련 기간 전시 항공작전을 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연합전력을 실시간으로 운영·통제하며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한다. 한미는 2015년 ‘비질런트 에이스’란 명칭으로 이 훈련을 처음 시행했다. 2018년 들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협상 국면으로 들어가자 2018년부터는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우리 공군 단독 훈련과 대대급 이하 소규모 연합 공군훈련으로 축소 진행됐다. 2019년에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북한이 훈련을 명분 삼아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한미는 대북 대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훈련을 시작했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해 영공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북한은 올해 들어 20여회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앞으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언제든 발사할 수 있으므로, 24시간 빈틈없는 감시·대응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밀했다. 한편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행사는 순연하거나 취소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훈련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비하는 것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영상] “몸을 다 가리라고!”…여대생들에게 채찍질하는 탈레반

    [영상] “몸을 다 가리라고!”…여대생들에게 채찍질하는 탈레반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여성 대학생들에게 부르카를 강요하며 채찍을 휘두르는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아프간 북동부에 있는 바다흐샨대학의 여학생들은 전통 복식인 부르카가 아닌 히잡만 썼다는 이유로 탈레반 도덕 경찰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부르카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복장 중 하나로, 머리에서 발복까지 덮어쓰는 통옷 형태다. 이에 반해 히잡은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 쓰는 두건의 일종이다.SNS에 공개된 영상은 탈레반 소속 경찰이 대학교 교문 앞에서 히잡만 쓴 여학생들의 등교를 막아서고, 이에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채찍질에 놀란 여학생들은 혼비백산하며 현장에서 흩어지는 반면, 남학생들은 별다른 제재 없이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채찍을 휘두르는 탈레반의 강압적인 행동은 바다흐샨주(州)가 여성들의 복식에 대해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3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탈레반은 여성이 외출할 때에 반드시 니캅(눈을 제외하고 얼굴 전체를 덮는 가리개)이나 부르캅을 착용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바다흐샨대의 한 여학생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규정 복장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학생의 등교가 금지되는 모습을 직접 봤다”면서 “탈레반은 매니큐어 등을 바른 여학생을 붙잡으려 하다 실패하기도 했고, 이후 이 여학생을 처벌하기 위해 수배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말했다.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뒤 여성의 인권 보장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탈레반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내세우며 더욱 강력한 통제와 인권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집권기 당시 여자아이의 교육 금지,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 착용 등 여성의 삶을 억압했고, 여성은 불안한 치안 탓에 강간 등의 범죄에 노출되거나 강제 결혼해야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지난 5월에는 탈레반의 도덕규범을 결정하는 미덕증진·악행방지부(이하 악행방지부)가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모든 여성 진행자들은 반드시 얼굴을 가리고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최종적이고 협상할 수 없는 주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시기, 아프간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하며, 집 밖에서 얼굴을 가리지 않으면 해당 여성의 아버지나 친인척이 처벌을 받는 규칙도 공표했다. 
  • 벤츠도 포드도 떠난 러시아…현대차는 언제 결단 내릴까

    벤츠도 포드도 떠난 러시아…현대차는 언제 결단 내릴까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탈(脫) 러시아’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생산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 러시아법인(HMMR)은 지난 7월 14대를 끝으로 8월부터는 차량을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러시아 사업 철수 방침을 세우고 지분 매각 등의 절차를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상황이 끝모르고 길어지는 러시아에서 정상적인 사업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벤츠는 생산 자회사의 지분을 현지 업체에 넘길 방침이며, 포드는 이미 합작사의 지분 49%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빨리 러시아에서 손을 턴 회사는 프랑스의 르노다. 지난 5월 현지에서 운영하던 자동차 회사 ‘아브토바즈’의 지분 68%를 단돈 2루블에 넘기며 화제가 됐었다. 수천억원의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고서라도 러시아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이후 일본 정부가 러시아와 강력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일본계를 대표하는 도요타도 지난 9월 말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쟁사들은 속속 러시아에서 빠져나가고 있지만, 현대차는 아직 잠잠하다. “러시아법인 관련, 아직 특별히 달라진 방침은 없다”는 게 현대차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최근 현대차 실적 콘퍼런스(발표회)에서도 러시아법인 관련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물밑에선 현대차도 경쟁사의 동향을 살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방침을 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러시아 현지 언론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가 장기간 폐쇄를 염두에 두고 장비나 시설이 녹슬지 않도록 하는 ‘모스볼링’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10월 중 직원들의 정리해고를 포함한 인력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쟁 발발 전인 올 1~2월에만 해도 한 달에 1만 7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하던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부품 공급 등이 끊기며 생산이 중단된 뒤 지난 7월 14대를 마지막으로 판매가 끊겼다. 제대로 된 사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도 공장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만 계속 들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제재 속 현지 유동성 공급도 불가능해 언제까지 버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번 철수를 결정하면 다시 진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현대차가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0년으로, 10년 만인 2020년엔 제너럴모터스(GM) 공장까지 추가로 인수하는 등 현지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었다. 전쟁만 아니었다면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포드도 합작사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글로벌 상황이 바뀔 경우 5년 내 다시 매입할 수 있다’는 옵션을 계약에 집어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F35A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대 참가 5년 만에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시작...북한 반발 가능성도

    F35A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대 참가 5년 만에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시작...북한 반발 가능성도

    최첨단 전투기가 대거 동원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31일 시작됐다.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강력하게 경고하는 취지로, 북한이 대규모 훈련에 반발해 무력시위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과 미 7공군사령부는 ‘비질런트 스톰’으로 이름 붙인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한국 공군에서는 F35A, F15K, KF16 등 전투기를 비롯해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대가 참가한다. 미군에서는 F35B,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대를 동원한다. 호주 공군도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보내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전력 출격 횟수(소티)는 총 1600여 소티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정도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은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B가 처음으로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다. F35B는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한미는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억제·대응하는 한미 연합 항공작전 능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훈련 기간 전시 항공작전을 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연합전력을 실시간으로 운영·통제하며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한다. 한미는 2015년 ‘비질런트 에이스’란 명칭으로 이 훈련을 처음 시행했다. 2018년 들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협상 국면으로 들어가자 2018년부터는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우리 공군 단독 훈련과 대대급 이하 소규모 연합 공군훈련으로 축소 진행됐다. 2019년에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북한이 훈련을 명분삼아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한미는 대북 대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훈련을 시작했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해 영공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북한은 올해 들어 20여회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앞으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언제든 발사할 수 있으므로, 24시간 빈틈없는 감시·대응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밀했다. 한편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행사는 순연하거나 취소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훈련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비하는 것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주일여 앞 美중간선거… 北 2주 만에 또 2발 ‘핵버튼’ 위기감 고조

    1주일여 앞 美중간선거… 北 2주 만에 또 2발 ‘핵버튼’ 위기감 고조

    북한이 2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면서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국지도발 등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달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버튼’ 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59분쯤부터 낮 12시 18분쯤까지 강원도 통천군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4㎞,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약 230㎞를 날아갔다. 금강산 북쪽에 위치한 통천군은 휴전선에서 55㎞ 거리에 있다. 공교롭게도 통천군에서 경기 평택시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까지의 직선거리가 230㎞다. 게다가 고도 24㎞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최저 고도(50㎞)보다 낮고, 마하 5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로 요격하기에 쉽지 않은 속도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지난 14일 이후 2주 만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열네 번째 미사일 발사다. 16∼22일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자제했던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데다 우리 군의 ‘2022 호국훈련’ 기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주목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호국훈련에 대한 반발을 명분으로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시험해 보려는 의도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실험이나 ICBM 발사, 국지도발 등 더 높은 수준의 군사 도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주시하고 있다. 한미가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F35A·F35B 등 240여대를 동원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변수다. 북한은 최근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에 전개했을 때 단·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미 군사훈련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영변 핵시설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해 “5MW급 원자로가 1년 넘게 가동 중이며 원자로 등 핵심시설 주변에서 보조시설 확장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플루토늄 추출용인 사용후핵연료를 생산하는 5MW급 원자로는 지난해 7월부터 냉각수 배출과 주변 차량 활동이 포착되는 등 계속 가동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리 헤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에 “이런 움직임이 핵무기 소형화를 목표로 한 것일 수 있다”며 “영변 핵시설에서 꽤 많은 과학자가 추가로 일할 수 있는 새 연구개발동이 2년 만에 완공된 것이 확인돼 핵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 북한 2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미 중간선거 전 1주일간 위기감 고조

    북한 2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미 중간선거 전 1주일간 위기감 고조

    북한이 2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면서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국지도발 등 한반도 안보위기 고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새달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버튼’ 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59분쯤부터 낮 12시 18분쯤까지 강원도 통천군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4㎞,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약 230㎞를 날아갔다. 금강산 북쪽에 위치한 통천군은 휴전선에서 55㎞ 거리에 있다. 공교롭게도 통천군에서 경기 평택시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까지 직선거리가 230㎞다. 게다가 고도 24㎞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최저 고도(50㎞)보다 낮고, 마하 5는 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로 요격하기에 쉽지 않은 속도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지난 14일 이후 2주 만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14번째 미사일 발사다. 16∼22일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자제했던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데다, 우리 군의 ‘2022 호국훈련’ 기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주목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호국훈련에 대한 반발을 명분으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시험해보려는 의도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실험이나 ICBM 발사, 국지도발 등 더 높은 수준의 군사도발로 이어질 수 있음에 주시하고 있다. 최근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 당대회부터 11월 8일 미 중간선거까지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 중간선거를 앞둔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70% 정도로 예상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핵실험보다는 오히려 국지도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장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최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국지도발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가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F35A·F35B 등 240여대를 동원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변수다. 북한은 최근 미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해에 전개했을 때 단·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미 군사훈련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영변 핵시설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해 “5MW급 원자로가 1년 넘게 가동 중이며, 원자로 등 핵심시설 주변에서 보조시설 확장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플루토늄 추출용인 사용후핵연료를 생산하는 5MW급 원자로는 지난해 7월부터 냉각수 배출과 주변 차량 활동이 포착되는 등 계속 가동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에 이런 움직임이 “핵무기 소형화를 목표로 한 것일 수 있다”며 “영변 핵시설에서 꽤 많은 과학자가 추가로 일할 수 있는 새 연구개발동이 2년 만에 완공된 것이 확인돼 핵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 로이터, 이태원 참사에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 중 하나”

    로이터, 이태원 참사에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 중 하나”

    현재까지 사망자가 149명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가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요 외신들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일제히 긴급기사로 타전한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 중 하나라고 전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압사사고는 지난 1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축구장 압사사고다. 이 사고로 133명이 사망하고, 3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금세기 최악의 압사사고는 지난 2005년 8월 이라크에서 발생했다. 시아파의 자살 폭탄 테러 소문에 놀란 바그다드 시민들이 티그리스 강을 건너려다 다리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 최소 1005명이 사망했다. 2015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하지 순례에서 최소 717명의 이슬람 순례자가 사망하고, 863명이 다쳤다. 2010년 1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물 축제 마지막 날 다리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 350명이 사망했다. 2005년 1월에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외딴 사원 근처에서 최소 265명의 힌두교 순례자들이 압사사고로 사망했다.이날 AP, AFP통신은 미군 철수 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태원거리를 소개하면서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이날 10만명 이상이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 몰리면서 일부가 쓰러지기 시작하자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쓰러져 압사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도 이날 상황을 급히 보도하면서 심정지상태의 50여명이 응급처치로 구조됐고 140여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밀턴 호텔 옆골목의 높고 가파른 내리막 길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로 대부분 20대 여성이 많이 포함된 사망자들이 발생했으며 사방은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와 신음소리가 가득차 아비규환이었다고 외신들은 타전했다. 목격자들은 대여섯명의 남성들이 앞에 있는 한 두명을 밀면서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도미노처럼 많은 사람들이 위에 겹치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제보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일부 시신들은 인근 병원에 수용할 수 없어 다른 병원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이송됐다. 유족들은 이들을 찾아 헤매고 있지만 다수가 신원확인이 안된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사고는 29일 오후 10시15분쯤 최초 신고됐다. 30일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57명이다.
  • [나우뉴스] 中 쇼핑몰 옥상서 떨어진 남성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된 여대생

    [나우뉴스] 中 쇼핑몰 옥상서 떨어진 남성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된 여대생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며 가입자 수 8억 명을 기록 중인 위챗(wechat)에는 다수의 지인들에게 공동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지난 4월 중순 도시 봉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하이 교민들과 유학생들을 위한 식료품 전달을 위한 모금 운동 역시 위챗의 이 기능이 적극 활용된 바 있다. 그만큼 중국 유저들은 물론이고 현지 거주 외국인들 사이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얻어왔다. 바로 이 위챗 공공계정의 기부금 모금 기능을 활용한 또 다른 20대 여대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9월 쇼핑몰 1층 아래로 투신한 거구의 남성이 화단에 있던 여대생 위로 그대로 추락하면서 하반신 마비 선고를 받고 줄곧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올해 21세의 황 모 양이다. 기남대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황 양은 지난달 30일 친구들과 함께 학교 인근의 쇼핑몰을 찾았다가 예상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줄곧 병원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사고 당일 황 양은 친구들과 쇼핑몰 1층 화단에 있던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 순간 옥상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이 황 양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큰 중상을 입었다. 당시 이 남성은 평소 일정한 거주지 없는 상태로 생활고를 호소하던 끝에 쇼핑몰 옥상에 올라 1층 아래로 몸을 던졌고, 그 아래에 있었던 황 양을 그대로 덮쳤던 셈이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황 양은 무려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심각한 요추골절과 뇌진탕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잇따른 수술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황 양의 가족들의 재정 수준으로는 도무지 감당하기 힘든 고액의 병원비다. 현재도 여전히 휠체어에 탄 상태에서만 겨우 이동이 가능한 황 양에게 지난 한 달 사이에 청구된 수술비를 포함한 진료비는 무려 20만 위안(약 3920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첫 수술 당시 11만 위안의 수술비가 청구됐으며, 이후에도 하루 평균 입원 치료비 명목으로 1500위안(약 29만원)씩 불어나고 있다. 투신한 남성에게 병원비를 직접 청구하는 등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는 중국 현지법상 쇼핑몰 측이 지원한 20만 위안의 보상금이 현재 가족들이 가진 전 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황 양의 가족들은 위챗의 기부금 모금 기능을 활용해 누리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특히 황 양이 입원해 있는 남방의과대학 제3부속병원 의료진들 역시 황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SNS에 공유하면서 모금이 시작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목표 모금액 전액이 황 양 가족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황 양의 가족들은 SNS에 “딸이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면서 “SNS 상에서의 모금은 이미 종료됐으며 치료가 완료된 이후 남은 기부금은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쇼핑몰 옥상서 떨어진 남성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된 여대생

    中 쇼핑몰 옥상서 떨어진 남성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된 여대생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며 가입자 수 8억 명을 기록 중인 위챗(wechat)에는 다수의 지인들에게 공동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지난 4월 중순 도시 봉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하이 교민들과 유학생들을 위한 식료품 전달을 위한 모금 운동 역시 위챗의 이 기능이 적극 활용된 바 있다. 그만큼 중국 유저들은 물론이고 현지 거주 외국인들 사이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얻어왔다. 바로 이 위챗 공공계정의 기부금 모금 기능을 활용한 또 다른 20대 여대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9월 쇼핑몰 1층 아래로 투신한 거구의 남성이 화단에 있던 여대생 위로 그대로 추락하면서 하반신 마비 선고를 받고 줄곧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올해 21세의 황 모 양이다. 기남대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황 양은 지난달 30일 친구들과 함께 학교 인근의 쇼핑몰을 찾았다가 예상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줄곧 병원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사고 당일 황 양은 친구들과 쇼핑몰 1층 화단에 있던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 순간 옥상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이 황 양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큰 중상을 입었다. 당시 이 남성은 평소 일정한 거주지 없는 상태로 생활고를 호소하던 끝에 쇼핑몰 옥상에 올라 1층 아래로 몸을 던졌고, 그 아래에 있었던 황 양을 그대로 덮쳤던 셈이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황 양은 무려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심각한 요추골절과 뇌진탕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잇따른 수술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황 양의 가족들의 재정 수준으로는 도무지 감당하기 힘든 고액의 병원비다. 현재도 여전히 휠체어에 탄 상태에서만 겨우 이동이 가능한 황 양에게 지난 한 달 사이에 청구된 수술비를 포함한 진료비는 무려 20만 위안(약 3920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첫 수술 당시 11만 위안의 수술비가 청구됐으며, 이후에도 하루 평균 입원 치료비 명목으로 1500위안(약 29만원)씩 불어나고 있다. 투신한 남성에게 병원비를 직접 청구하는 등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는 중국 현지법상 쇼핑몰 측이 지원한 20만 위안의 보상금이 현재 가족들이 가진 전 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황 양의 가족들은 위챗의 기부금 모금 기능을 활용해 누리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특히 황 양이 입원해 있는 남방의과대학 제3부속병원 의료진들 역시 황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SNS에 공유하면서 모금이 시작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목표 모금액 전액이 황 양 가족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황 양의 가족들은 SNS에 “딸이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면서 “SNS 상에서의 모금은 이미 종료됐으며 치료가 완료된 이후 남은 기부금은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 장원영 ‘봉황비녀’에 발끈한 중국…서경덕 “한류스타 이용한 도둑질 멈춰라”

    장원영 ‘봉황비녀’에 발끈한 중국…서경덕 “한류스타 이용한 도둑질 멈춰라”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이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봉황 미녀를 꽂고 등장한 것과 관련해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 전통문화를 훔치지 말라”고 주장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 이라고 일갈했다. 28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의 전통 장신구”라면서 “비녀 머리를 용의 형상으로 만든 ‘용잠’이나, 박쥐와 꽃 등을 한꺼번에 표현한 ‘떨잠’ 등과 함께 화려하고 아름다운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일부 인플루언서와 네티즌들은 우리의 한류스타들을 이용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도둑질’을 일삼고 있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한류스타에게 딴지 걸고 공격해야만 화제가 되고, 자국 내 기사화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기가 좋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중국 네티즌들은 배우 박신혜가 한복 입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자 악플을 쏟아내며 공격을 가했다. 배우 김유정이 드라마 ‘홍천기’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명나라 의복을 표절했다고 억지 주장을 부리기도 했다. 서 교수는 “현재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됐고, 여기서 드러나는 잘못된 애국주의의 발로 현상이라 볼 수 있다”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워야만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깨닫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한편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은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비녀를 꽂고 등장해 한국의 멋을 알렸다. 장원영은 유튜브 ‘보그코리아’ 채널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 한국 전통 장신구 ‘비녀’를 직접 가져간 이유를 밝혔다. ‘파리 여행 브이로그’ 영상에서 장원영은 처음 방문한 파리에서 현지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면서도 센강과 에펠탑 등을 찾아 파리 현지를 즐겼다. 이어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수공예품 판매점을 찾은 장원영은 “오늘 의상이 업 스타일(머리카락을 높게 빗어 올려 묶은 형태)과 너무 잘 어울려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같이 준비했다”며 비녀에 대해 언급했다. 장원영은 “이 비녀도 한국의 멋을 파리에 한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왔다”며 머리에 꽂은 비녀를 자랑했다. 장원영의 머리 뒤를 깔끔하게 고정해준 이 비녀는 은으로 제작된 것으로, 봉황이 하늘로 오르는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끌었다.
  • “수명 다해 가던 걸작 ‘다다익선’ 되살려… 34년 전보다 의미 각별” [이순녀의 이사람]

    “수명 다해 가던 걸작 ‘다다익선’ 되살려… 34년 전보다 의미 각별” [이순녀의 이사람]

    백, ‘다다익선’ 제작 韓 기술자 원해삼성전자가 연결해 첫 인연 맺어별세 후 수리·복원 참여 유작 관리 설계도 따라 제작하는 하청 아닌아이디어 짜 작품 완성이 내 임무단순 개념 스케치한 종이가 전부백, 설치 끝날 때까지 연락 안 해 美 휘트니미술관 등 수리 자문도내가 없어도 보존할 체계 만들 것지난달 15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1932~2006)의 최대 규모 작품이자 대표작인 ‘다다익선’이 4년간의 침묵에서 깨어나자 사람들이 환호했다.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개막 이틀 전인 1988년 9월 15일 처음 선보인 ‘다다익선’은 브라운관(CRT) 모니터 1003대를 원형 탑처럼 쌓아 올린 형태로, 동서양의 조화와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을 주제로 한 8개의 영상 이미지를 송출하는 작품이다. 2003년 노후화된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는 등 수리를 반복해 오다 2018년 2월 가동을 멈추고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다다익선’뿐 아니라 1993년 대전엑스포에 맞춰 제작했던 ‘프랙탈 거북선’(대전시립미술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작 ‘시스틴 채플’(울산시립미술관) 등 작품 복원과 전시가 이어지면서 덩달아 바빠진 사람이 있다. ‘백남준의 손’으로 불리는 이정성(78) 아트마스타 대표다. 서울 을지로 세운상가에서 TV·라디오 전자 기술자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다다익선’으로 백남준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전담 테크니션으로 세계 전시장을 누볐다. 작가가 별세한 이후에는 국내외 미술관 등이 소장한 백남준 작품의 수리·복원 과정에 참여하면서 유작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다익선’ 재가동에 대한 소회가 남달랐을 이 대표를 지난 19일 세운상가 아트마스타 사무실에서 만났다.-‘다다익선’이 다시 켜졌을 때 느낌이 어땠나. “34년 전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그땐 백 선생님 작품에 도움이 됐다는 뿌듯함은 있었지만 일감으로 여겼을 뿐 예술품에 대한 안목은 없었다. 선생님을 따라 해외를 다니면서 예술적 가치를 깨닫게 됐다. 이번엔 수명이 다해 가던 세계적인 걸작을 되살린 것이니 의미가 각별하다. 철거냐 보존이냐, 원본 모니터를 유지하느냐 교체하느냐 등 이런저런 논란과 우려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깊다.” ‘다다익선’을 비롯한 비디오아트 작품들은 모니터 노후화로 태생부터 수명에 한계가 있었다. 백남준도 그 사실을 잘 알았기에 CRT 모니터가 고장 나면 그 시대 가장 보편적인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다다익선’에 대해선 이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한다는 각서까지 써 줬다. 이번 복원에서 1003대 CRT 모니터 중 상단 6인치와 10인치 266대를 평면디스플레이(LCD) 모니터로 바꿀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그는 “열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꼭대기에 있는 모니터들은 고장이 잦다. 접근도 어렵고 고장 날 확률이 높아서 LCD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작품 모니터마다 고유 번호 기록 -‘다다익선’은 여러 차례 수리를 거듭했다. 이번 복원 과정에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작품도 생생할 때는 고장이 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나이 들어 병세가 심각해지면 병력 기록이 있어야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있듯 작품 수리 과정도 기록이 필요한데 종전에는 그런 게 없었다. 이번에 모니터마다 고유 번호를 매기고 문제 해결 방법과 부품 교체 과정을 꼼꼼히 기록으로 남겼다. 누구든 자료만 보면 작품을 고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가 있다.” ●17살 라디오 매력 빠져 전자기술 배워 -백남준과 어떻게 인연이 닿았나. “1986년 서울국제무역박람회 때 삼성전자 홍보실 의뢰로 TV 모니터 500여대를 벽처럼 쌓는 작업을 했다. 그 후 삼성전자가 ‘다다익선’ 제작에 모니터를 협찬하게 됐는데 백 선생님이 한국에서 같이 일할 전자 기술자를 찾는다고 하자 나를 연결해 줬다. 어느 날 연락이 와선 다짜고짜 ‘모니터 1003대로 탑을 쌓아야 하는데 할 수 있겠나’ 물으시길래 ‘할 수 있다’고 했더니 ‘그럼 됐다’며 전화를 끊으시더라. 그러고선 작품 설치가 끝날 때까지 일절 연락을 안 하셨다. 전 세계로 점등식이 생중계되는데 대체 뭘 믿고 그러셨는지.(웃음) 큰소리는 쳤지만 등에선 식은땀이 났다. 모니터를 쌓는 건 문제가 아니었으나 영상 송출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나라에 없던 비디오 분배기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다행히 모니터들이 모두 완벽하게 작동했다. 나중에 들으니 선생님은 ‘70% 정도만 불이 들어와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주 기뻐하셨다고 하더라.” 백남준을 만나기 전까지 TV·라디오 수리 기술자로 30여년 실력을 쌓은 베테랑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기도 양평이 고향인 이 대표는 부산에 살던 작은형이 가져온 라디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열일곱 살 때인 1961년 을지로 국제TV학원에서 전자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을지로에는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통신장비 부품으로 라디오와 전축을 만드는 업종이 성행했는데 사람과 물자가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전자상가가 형성됐다. -‘백남준의 손’으로 불리는데 어떤 방식으로 협업했나. “백 선생님과 나의 관계는 일반적인 작가와 기술자의 관계와 달랐다. 보통 작가가 설계도를 주고 제작을 주문하면 기술자는 설계도에 따라 작품을 만들면 끝이다. 협업보다는 하청에 가깝다. 하지만 선생님은 한 번도 설계도를 준 적이 없다. 대략적인 개념만 간단히 스케치한 종이가 전부다. 그걸 가지고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 견고하고 기능이 향상된 작품을 완성하는 게 내 임무였다. 서로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선생님과 내가 친구처럼, 가족처럼 격의 없이 지냈기 때문이다. 만나면 밤을 새울 정도로 말이 잘 통했고, 일주일에 두세 번은 한밤중에 통화를 할 정도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설계도가 없어도 손발이 잘 맞았다.” ‘다다익선’ 성공을 계기로 이 대표는 1989년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세기말 Ⅱ’, 1991년 스위스 취리히와 바젤 현대미술관 개인전 등 백남준 작품의 제작과 설치를 전담하는 테크니션이 됐다. 외국에 나갈 때면 여행 가방은 항상 전자 부품으로 가득 찼다. 한국처럼 원하는 부품을 빨리 구할 수 없었기에 아무리 무거워도 다 갖고 다녔다. 백남준 작품의 유일한 전자 기술자인 만큼 휘트니미술관, 스미스소니언미술관 등 해외 유명 미술관들도 수리·복원을 할 때면 그에게 자문을 구한다.●가족처럼 지내… 뇌졸중 때 한 달 간호 -가장 기억에 남는 백남준의 모습은.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뉴욕에 가서 한 달 동안 병간호를 했다. 한식당에서 된장국과 상추쌈 등을 사서 배달해 드릴 때마다 아주 좋아하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장례식에 가까스로 참석해 마지막으로 얼굴을 뵐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었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은 선생님 꿈을 꾼다. 정정한 모습으로 작업을 하실 때도 있고 아픈 모습으로 나타나실 때도 있다. 선생님이 꿈에 나온 날은 기분이 좋다.” -이정성의 인생에서 백남준은 어떤 의미인가. “인생 전반기 30년은 기술을 배웠고, 후반기 34년은 백 선생님을 위해서 기술을 써먹고 있다. 시골 촌놈이 위대한 예술가를 만나 세계 곳곳을 다니는 기술자가 됐으니 행운아다. 내 능력이 부족해서 작품을 제대로 못 만들까 봐 늘 조바심 속에 살았지만 다행히 선생님이 요청한 작품을 못 만든 적은 없으니 꽤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아직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올해 복원 작업이 많다 보니 피로가 쌓였다. 나이도 있고 해서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없더라도 백 선생님의 작품을 온전히 수리하고 보존할 수 있게 매뉴얼을 만들고 전문가를 길러야 한다. 여력이 닿는 대로 그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
  • 와이즈넛, ‘클라우드 챗봇’으로 대학 행정업무 클라우드 전환 선도

    와이즈넛, ‘클라우드 챗봇’으로 대학 행정업무 클라우드 전환 선도

    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의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 ‘현명한 앤써니’(WISE Answerny)가 전국 대학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명한 앤써니는 와이즈넛이 지난 22년간 자체 개발한 언어처리 기반 기술과 국내 최다 인공지능 챗봇 사업을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클라우드(SaaS형) 챗봇 서비스다. 이를 통해 교내 연락처, 장학금 종류, 학식 메뉴처럼 간단한 내용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맞춤형 학사·행정 정보까지도 일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부터 대학가에 도입돼 온 현명한 엔써니는 대학교 수시·정시 모집 및 입학 일정이나, 각종 행정 민원 정보 안내, 학생 대상 상담시스템 등 대학교별 교육 체계와 행정 서비스를 혁신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서울대 챗봇 ‘스누봇’ ▲이화여대 챗봇 ‘채티’ ▲대구대 챗봇 ‘두두봇’ ▲부산대 챗봇 ▲목포해양대 챗봇 등 전국 유수의 대학교 챗봇이 있다. 특히, 아주대는 2019년 입학처 챗봇 ‘새봇’을 도입한 이후 4년간 지속 연장해 학교 운영 전반에 꾸준히 활용하고 있으며, 가톨릭대와 중앙대 외 대부분 대학도 매해 고도화 및 재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지속적인 사업 연장 및 고도화는 현명한앤써니의 가장 큰 특징인 ▲기획, 제작, 운영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편리성 ▲서비스 사용기간 및 데이터량에 따른 합리적인 이용 과금 정책 ▲직원과 학생의 상호 효율성을 도모하는 서비스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초 AI 전문벤더의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로는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를 취득해 안정성, 신뢰성을 검증받은 점과 중소기업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 중 유일하게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이 돼 쉽고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현명한 앤써니는 공공기관 및 지자체, 민간 기업 등 전 산업에 도입돼 국내 100여개 이상의 클라우드(SaaS형) 챗봇 서비스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은 그간 2~4년 연속 사업 고도화를 통해 현명한 앤써니의 안정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으며 전국 대학가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서왔다”며 “향후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를 포함한 와이즈넛의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교육 뿐만 아니라 국내 전 산업의 클라우드(SaaS)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진보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曺?晶) 여사가 향년 94세의 일기로 26일 오전 1시21분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1928년 죽산이 독립운동을 하던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이 일제 경찰에 체포돼 신의주감옥으로 압송된 다음해인 1933년 귀국, 인천에서 자랐다. 인천 박문여학교를 거쳐 1950년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부친이 제헌 국회의원(인천 을구)을 거쳐 제2대 민의원(인천 병구) 겸 국회 부의장으로 활동할 때는 비서로 일했다. 1955년 시인이자 영화감독이던 이봉래씨와 결혼해 외동딸 이성란씨를 두었다. 고인은 죽산이 1958년 이른바 ‘진보당 사건’으로 투옥된 뒤 국가보안법상 간첩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1959년 7월31일 사형이 집행되자 평생 부친의 사면복권을 위해 애썼다. 대법원은 고인의 이모부 윤길중(1916∼2001) 전 의원이 1991년 ‘죽산 조봉암 사면복권에 관한 청원’을 제출한 지 20년만인 2011년 1월20일 이뤄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고인은 이후 국가보훈처에 3차례 부친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명예 회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죽산은 줄곧 항일운동을 벌였고 1945년 1월에도 일제에 예비검속돼 광복 후 서울 충무로에 있던 일제 헌병대사령부에서 풀려나왔다”며 “보훈심사위원회가 죽산이 일제 말기에 국내에 있으면서 소액을 헌금했다고 매일신보에 보도된 걸 거부 사유로 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여사의 장례식장은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40분이다.
  • 한발 빠른 혁신… 사회 패러다임 바꿔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한발 빠른 혁신… 사회 패러다임 바꿔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도시를 만든 다음 사회·경제 시스템이 완만하게 성장하다가 18세기 초 산업혁명을 거쳐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도시는 급속도로 거대해졌다. 기후변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발전 모델을 이어 가다간 사회 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 서울신문이 ‘경계 너머, 미지(未知)에서 미지(美地)로’라는 주제로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제프리 웨스트 미국 산타페연구소 특훈교수는 “사회든 조직이든 붕괴가 일어나기 전 패러다임 전환을 한다면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 교수는 “사회적 관계는 규모가 커질수록 효율적으로 돌아가지만 일정 수준까지 성장하면 특이점에 도달하면서 붕괴하는 만큼 이를 막고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하고, 혁신 주기를 빠르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는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이례적인 사건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원인을 몇 가지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후변화”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유럽인구 3분의1을 사라지게 만든 중세의 페스트 같은 질병도 인류를 없애지는 못했다”면서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감염병과 달리 인류를 지구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류라는 종이 산업혁명 이후 자연과 맺어 온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생태학적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코로나19와 같은 위험은 일상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됐던 지난 2년 동안과는 달리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산업계와 학계 오피니언 리더를 포함한 600여명의 청중이 한자리에 모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제시하는 해법에 귀를 기울였다. 또 유튜브로 동시 중계되면서 안방 1열에서도 많은 이들이 접속해 지켜봤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기후변화,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위기 등 불확실성은 세계경제와 국제질서에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과 융합 속도는 한층 빨라지고 산업과 기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재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미래 기술이 주는 도전과 기회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해 달라”고 말했다. 3년째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도 이날 축사에서 “어떤 비전으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는가에 따라 지금의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문과 과학기술을 합쳐 새로운 유형의 지식을 창출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가 초래한 감염병… 완전히 새로운 삶 추구해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기후변화가 초래한 감염병… 완전히 새로운 삶 추구해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이전의 삶이 아닌 더 나은 삶을 구축해야 합니다.” 인간과 생태의 관계를 고찰해 온 우리나라 대표 석학인 최재천(68)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뉴 노멀’(New normal)도, ‘뉴 애브노멀’(New abnormal·새로운 비정상)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삶을 세운다는 의미의 ‘뉴 업노멀’(New upnormal)을 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교수가 고안해 낸 ‘뉴 업노멀’에는 인류가 초래한 기후와 생태의 파괴가 감염병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생태학자의 통찰이 담겨 있다. 인류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반복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면, “인류는 그간의 삶과 행동 양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연단에 오른 최 교수는 ‘생태적 전환: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역사적으로 우리는 인류와 자연이 맺어 왔던 관계를 재조명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인류가 ‘생태적 전환’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생태학자로서 인류가 지구 위 모든 생명체와 공생하는 인간인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 거듭날 것을 강조해 온 그는 코로나19 역시 기후변화가 초래한 비극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지난 100년 동안 기후변화로 열대 박쥐들이 중국 남부의 온대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이 박쥐들이 100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중화권을 공포로 내몰았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국내에 전파돼 39명의 생명을 앗아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숙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인류의 대부분이 온대기후에 모여 살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인간과 박쥐의 물리적인 거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기후변화를 멈추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앞으로 계속,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되풀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가 소멸되더라도 코로나19를 초래한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의 고갈은 언제든 다시 인류를 파멸로 몰고갈 수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외침이다. 특히 “인간과 가축이 전 세계 모든 동물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생물 다양성이 파괴됐다”면서 “특정 동물이 바이러스의 숙주가 됐다고 그 숙주를 없애는 식으로 대응할 수 없다.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인류를 덮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을 내놓았다. 끝으로 코로나19 이후 되풀이될 팬데믹에 대비해 인류가 ‘생태백신’을 접종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그간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해 왔던 ‘자연 보호’가 바로 생태백신”이라면서 “전 세계 인구의 70~80% 정도가 함께 생태백신을 접종받아야 집단 면역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코로나19가 전 세계 6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갔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인류는 “아름다운 혁명”을 맞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