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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 지방선거후에”/여권 고위관계자

    ◎영입 개별접촉보다 집단상대로 여권은 이달말까지 국회 원내 과반 이상을 확보,여대야소(與大野小)를 구성하려던 당초 계획을 6·4 지방선거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여권의 한 고위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金大中 대통령의 원내 과반확보를 통한 정국안정 의지는 어제 국민과의 대화에서 드러난 대로 확고하다”고 전하고 “그러나 어제 언급한 정계개편 의지는 이미 영입한 의원들을 위한 논리적 해명으로 야당의 인위적인 의원빼내기 주장에 대한 논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계개편은 이제 소강국면”이라면서 “모든 것은 6·4 지방선거 이후에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한나라당 의원 영입을 통한 정계개편을 가속화할 경우,지방선거에 부담이 따를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방선거 이후 현재와 같은 개별 영입차원이 아닌 자연스런 대규모 개편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정계개편 공론화… 정가에 짙은 전운

    ◎與,지방선거후 야권내 개혁 세력과 연대 등 검토/한나라 對與 파상공세… 당운 건 총력체제 돌입 金大中 대통령이 정계개편을 공론화하면서 정국에 짙은 전운(戰雲)이 다시 감돌고 있다.여권은 9월 정기국회전까지 정국의 틀을 여대야소로 만든다는 방침 아래 심도깊은 구상에 착수했고,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당운을 건 대여(對與)총력전의 결의를 거듭 다지고 있다. 金대통령이 10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정계개편 구상은 ‘정기국회전여대야소 구도의 달성’이다.이에 대한 金대통령의 의지는 강한 차원을 넘어 절박한 인상이다.“예산도 처리해야 겠고,법안들도 처리해야 겠다.야당이 정기국회에서 또 물고 늘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토로가 이를 웅변한다. 11일 현재 국회 의석 분포는 재적의원 292명에 한나라당 149명,국민회의 85명,자민련 47명,국민신당 8명,무소속 3명이다.대구시장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제출한 자민련 李義翊 의원을 제외한 수치다.한나라당에서 3명만 이탈하면 일단 과반수 야당은 무너진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과반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최소한 15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궐석이 된 7개 의석에 대한 보궐선거 결과를 논외로 한 상황이다. 여권은 6.4지방선거 전까지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붕괴는 가능하다고 보고있다.문제는 여대(與大)에 필요한 남은 의원들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다.이를 놓고 여권 내에서는 두 가지 구상이 검토되고 있다.하나는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을 이탈하는 인사들을 개별 영입하는 방안이다.여권이 압승을 거둔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지방선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한나라당의 균열이 적을테고,따라서 ‘이삭줍기’ 차원을 넘어선 빅딜이 불가피하다.이와 관련,국민회의 한 인사는 “야권내 개혁세력과의 집단적 연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한나라당내 민주계와의 통합도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본격 수순에 접어든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활을 건총력 대응태세에 들어갔다.11일 상오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趙淳 총재는 “金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이 직접 야당파괴공작을 지휘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다졌다.한나라당은 일단 지방선거전 추가 탈당은 한고비를 넘겼다는 보고 우선적으로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입지를 유리하게 이끈다는 방침이다.
  • “換亂 前 정권 책임”/金 대통령 국민과 TV대화

    ◎도태시킬 기업 월말까지 결정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경쟁력없는 기업과 은행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도태시켜야 할 기업과 살릴 기업을 구분하고,내달말까지는 은행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해 6월말부터 기업 및 금융개혁이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KBS MBC SBS 등 방송3사와 YTN이 전국에 2시간 동안 생중계 한 ‘국민과의 TV대화’에서 “앞으로 1년은 실업과 물가고,불경기,기업도산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격유착으로 외환위기가 오고 오늘날 이 꼴이 났다”면서 “70년대에 이미 주장했던 것처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했으면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인 민주주의와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거듭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뼈를 깎고 금단현상을 견디는 심정으로 개혁을 해내면 내년에 국제통화기금(IMF)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00년에는 다시 도약하고 2001년에는 선진국으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특히 정계개편과 관련,“나라를 이꼴로 만든 것이 누구인가”라고 환란(換亂)의 책임이 현 야당인 전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한 뒤 “국민여론의 70%가 국가위기인 만큼 정국안정이 있어야겠으며,이를 위해 여대야소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제2기 노사정위를 만들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공기업과 정부도 제 2차로 구조조정을 해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은행과 기업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절대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실업대책과 관련,“현재 책정된 실업예산 7조9천억원이 모자라면 1조∼2조원 더 쓸 계획도 세우고 있다”면서 “정부 공기업에서 여러가지 사업비로 50조원을 상반기에 많이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호남편중 인사를 지적하는 질문에 “호남이 과거에 워낙 소외돼 다소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시정해 나갈 뜻임을 피력했다.
  • 여야 하반기 국회 院구성 물밑 신경전

    ◎정계개편 맞물려 정가관심 증폭/與­여대야소때까지 지연작전/野­탈당 늘기전 조기구성 속셈/의장단·상위장 배분싸고 주목 제15대 국회 하반기 원(院)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의장단과 주요 상임위원장직 배분은 의석비와 함수관계를 지닌다.역으로 그 결과가 여야간 의석분포나 원내에서의 힘의 균형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원구성이 정계개편문제와 맞물려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의원 빼가기’에 맞서 원구성을 서두를 참이다.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의 임기 만료시점(5월29일) 이전에 원구성을 마치려는 태세다.1일 제192회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국민회의­자민련은 ‘6·4 지방선거’뒤로 원구성을 미룰 방침이다.국회법 개정·복수상임위원회제도 도입 등 제도보완을 감안,5월중 원구성이 시간적으로 어렵다는 명분이다. 가능하면 원구성 전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를 역전시키려는 게 여권의 기본 입장인 듯하다.여권이 원구성을 늦추려는 속뜻도 여기에 있다.이는 국회 개회권과 사회권을 쥔 국회의장을 여당에서 차지하거나,최소한 ‘중립적인’ 인사를 선택하겠다는 셈법이다.하반기 정국운영의 안전판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여권이 ‘여대’를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국회의장은 국민회의에서 맡을 개연성이 크다.이 경우 5선급의 金令培 현 부의장이나 金琫鎬 지도위의장이 일단 하마평에 오른다.지역안배라는 모양새를 염두에 둔다면 金부의장이 유리하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 金守漢 현의장 연임론도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그는 한나라당 당적이다.그럼에도 야당측의 원내 강경투쟁을 무력화시키는 데 오히려 유리한 카드로 보는 셈이다.민주계 원로급인 그를 연임시켰을 때의 부대효과도 감안하는 듯하다.즉 야당내 민주계 일각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취지다. 물론 현재 한나라당내에서 金의장 연임에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그가 金鍾泌 총리 국회인준 투표와 관련,한나라당 편을 들지 않았다는 점에서다.한나라당에선 7선의 辛相佑 의원 등 다선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 “앞으로 6명” 野大 붕괴 눈앞에/한나라 탈당사태와 정국 전망

    ◎새달 10∼20명 추가탈당 예상/당분간 ‘여소야대’ 정국 전개/국민신당·무소속 몸값 급상승 할듯 이제 6명. 국회 과반수 의석을 둘러싼 여야의 공수(攻守)는 이제 6명의 향배에 달렸다.28일 5명이 탈당함으로써 한나라당의 의석은 152석이 됐다.재적의원 293석의 과반수인 147석보다 5명이 많은 수치다.6명이 추가 탈당한다면 과반수 거야(巨野)는 붕괴된다.과연 가능성은 얼마인가.가능하다면 시기는 언제가 될까. 여권은 이를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목표도 그렇고 전망도 그렇다.빠르면 5월 초,늦어도 5월 말 하반기 국회 원(院)구성 전까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탈당한 의원 5명 외에 다음달 초까지 10명 정도가 더 탈당,여권에 영입될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 조차도 이같은 전망을 전면 부인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여권이 그동안의 접촉을 통해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은 줄잡아 20명선에 이른다.서울의 李信行 盧承禹 金明燮 朴柱千 朴明煥,인천 沈晶求 李允盛,경기 李在昌 李澤錫 朴宗雨,강원 柳鍾洙 黃鶴洙,충북 金永俊,충남 李完九,경북 金一潤 張永喆,대구 李義翊 安澤秀 朴鍾根 의원 등이다.이들중 3분의 1만 탈당해도 한나라당의 과반의석은 무너진다.특히 李信行 盧承禹 李在昌 柳鍾洙 黃鶴洙 李完九 張永喆 의원등은 5월 초 탈당이 유력한 것으로 여권은 꼽고 있다.이들을 놓고 여야간에 사활을 건 한판승부가 예고돼 있는 셈이다. 여권의 의도대로 된다고 해도 당장 여대야소의 구도가 되지는 않는다.28일 현재 국민회의(79석)와 자민련(46석)의석에 이날 탈당한 5명을 합쳐도 여권의 의석은 130석에 그친다.영입가능인사로 분류한 20명 전원을 확보해야 국회 정원(299석)의 과반수인 150석을 채울 수 있으나 이는 실현가능성이 적다.결국 향후 국회는 어느 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여소야소의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상대적으로 8석의 국민신당과 3석의 무소속 의원들의 주가가 상종가를 칠 것임을 뜻한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제만 생각”/金 대통령 취임 한달 기자간담

    ◎北風 의혹 수사 조작·과장 결단코 없을것/정치개혁 미흡 인정… 정계개편 계획 없다/금융권 개혁 6개월안에 상당한 진전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취임 한달을 맞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북풍수사와 경제난 극복 등 국정 현안에 관해 핵심을 비켜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경제안정 낙관은 일러 ▷모두 발언◁ 취임 한달이지만 긴 세월이 지난 것 같다.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시 경제다.최근엔 실업문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직장을 잃은 가족은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에 잠이 안 오는 때도 있고,신문에 실업으로 인한 사건 사고 보도가 나면 내 책임 같아 괴로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여소야대 국회 문제도 참 힘들었다.아직 예산도 처리되지 않았다.(정부조직개편안 처리때) 인사위원회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장·차관 인사후 1급이하 인사가 제대로 안되니 개혁방향에 맞느니 안맞느니 문제점이 많지 않았느냐. 그러나 희망적인 일도 있다.무엇보다 단기외채 2백25억달러 거의 전부가 중장기로 전환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수출환경도 뜻밖에 좋아져 금년말이면 2백억달러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제일 어려운 고금리문제도 환율이 너무 급격하지 않느냐 할 정도로 내려가고 있어 국내 금리가 인하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비교적,상대적 입장일 뿐 확실한 안정은 아니다. ○공정·엄중한 조사 지시 ▷북풍수사◁ ­북풍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보나. ▲안기부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난 대선에서도 북한과 남북관계를 이용,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 했던 공작이었다.마무리 방향은 분명히 말하건대,내가 겪은 역사에 비춰,어떤 수사기관이든 이를 국내정치에 악용하거나 표적수사를 하는 일이나,없는 일을 조작하거나 침소봉대(針小棒大) 과장하는 일이 결단코 없을 것이다.국민도 전적으로 대통령을 믿어주기 바란다. ­‘정치권 20∼30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다,일이 커졌다,제2의 문건’ 등의 보도가 났던데. ▲나는 아무런 보고를 받은 바가 없다.李鍾贊 안기부장도 (어제) 인사문제만 결제받았다.현재로선 (수사방향이) 달라진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 나 자신이 모르고 있다.다만 당과 청와대 등 정치권은 일체 개입말고 수사기관이 공정하게 조사토록 엄중 지시하고 있다. ○국민여론 참작해 결론 ▷權寧海 전 안기부장 처리◁ ­權전안기부장의 사법처리는. ▲權전부장은 현재 조사중이므로 본인 말대로 정치적 의도없이 한 행위인지,아니면 북한과 연계해 어떤 일을 한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다. ­명백한 범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것인데 정치보복 금지원칙과 맞물려 일부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처리,처벌하느냐 문제는 조사가 끝나서 내용을 국민에게 밝힌 뒤 국민여론을 참작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어디까지가 정당한 처벌이고 어느것이 정치보복이냐는 것은 죄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북풍이 불거지는 것은 수구세력의 조직적 저항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 일은 일부 세력이 한 짓으로 본다.수구세력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경제계도 협력의 피치를 올리면서 개혁에 동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니 성급하게수구세력의 반발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수사상 중대진전’ 발언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관련된 부분이라는 말이 당에서 나오고 있는데. ▲아무 보고도 받지 못했다.내 머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제문제로 가득차 있어 다른 것은 관심이 없다. ­안기부 개혁 방향은. ▲내가 권력을 국내정치에 악용해선 안된다고 말하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안기부의 정치중립을 뜻하는 것이다.내가 안기부 이름과 구호를 바꾸라고 지시했다.안기부가 워낙 큰 기구인데다 타성에 젖어 있어서 그런데 조금긴 안목으로 봐주면 기대에 부응해 잘 할 것이다. ­북풍 문건의 진위 여부는. ▲조금 읽어봤는데 너무 황당무계한 것도 있고 어느 정도 근거가 있지 않느냐는 대목도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야당이 여당 도와줘야 ▷정치·경제 개혁◁ ­정치,경제 분야의 개혁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나. ▲솔직히 정치쪽 개혁은 그리 진전됐다고 보기 어렵다.내 힘에 한계가 있고,정부의 관여에도 한계가 있다.국회를 중심으로 여야가 개혁해 나가기를 바란다.경제분야는 노·사·정 협조가 큰 뒷받침이 되고 있다.올해 이를 악물면 내년 후반엔 안심하고 선진국 대열 합류를 위한 준비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무엇보다 정치안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나는 떳떳하게 야당이 여당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금융권 개혁은. ▲금융감독위가 내달 발족하면 적극적으로 은행 개혁을 해나갈 것이다.되도록이면 대화와 설득,인센티브 제시로 자발적인 개혁을 유도할 생각이다.앞으로 반년이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계개편론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조금 불편해도 그래선 안된다.6공때 盧泰愚 대통령의 3당합당이나 지난 15대 총선후 여소야대를 무리하게 여대야소로 바꾼 것에 대해 비판해왔다.그러나 국사는 처리해나가야 하니 야당도 국민이 그런 생각을 느끼지 않고 주장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장관은 자주 안바꿀것 ▷기타◁ ­朱良子 보건복지장관 문제는. ▲알아보니 조금 유감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국회의원 시절 국회에서 걸른 문제이고,또 정상을 보면 꼭 나쁘게만 말할 것도 아닌 것 같아 金鍾泌 총리서리와 상의,그대로 일하게 했다. ­장관 임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는가. ▲자주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일단 맡겼으면 잘 하도록 도와주며 안정되게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일정이 많은데 건강은. ▲괜찮다.청와대 들어와 있으니 사전에 약속한 사람만 만나 편한 점이 있다. ­일부 부처의 업무보고에서 답변이 시원치 않았다는데. ▲대통령 앞에서 보고하니까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점이 있겠지.대통령과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게 중요하다.
  • 한달간 20차례 공식·비공식 접촉/여·야 개원협상 타결 뒷얘기

    ◎검경 중립화 등 쟁점서 진통 거듭 3일 하오 4시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모처에서 쉬고 있던 자민련 이정무 총무를 전화로 급히 찾았다.『만납시다』. 이총무의 눈이 번쩍 띄였다.『공식회담입니까』.서총무가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이총무가 다시 『특위구성을 들어줍니까』라고 묻자 서총무는 『잘될 것입니다』라고 타결을 알려줬다.이총무는 같은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국민회의 박상천총무에게 『타결될 것 같다』며 공식회담을 하오 6시30분에 갖기로 합의했다.20차례의 공식·비공식회담을 거치며 한달 가까이 끌던 개원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었다. 개원협상은 지난 6월29일 신한국당 서총무가 최대 쟁점인 검경중립안 보장에 대해 「선거관련 공직자」라는 표현을 제시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그러나 국민회의가 「선거관련 수사기관」이란 문구를 고집한데다 30일 접촉에서 느닷없이 특위구성방식을 물고 늘어졌다.국민회의는 「여야동수」를,신한국당은 의석비율에 따른 「여대야소」를 주장,협상은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여야총무는각당 지도부와 다시 상의한 뒤의 1일 접촉에서 신한국당은 「여야가 제기하는 선거관련 공직자」로,국민회의는 「선거관리·단속 기관」의 완곡한 표현으로 한발짝씩 물러섰다.특위구성도 국정조사특위는 의석비율대로 하되 제도개선특위는 여야동수로 하자는 데 합의,타결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상오 비공식 접촉에서는 3일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대한 사과성 방문,4일 상오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과 하오 개원식등의 일정에 합의하는등 급진전했다.그러나 하오 접촉에서 야당측 특위위원에 민주당이나 무소속 의원을 넣자는 신한국당 주장에 국민회의가 『행동이 불확실한 의원을 야당측에 넣으면 특위활동이 어렵다』고 맞서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3일 서총무가 「여야가 제기하는 선거관련 공직자」와 「여야동수」를 맞바꿈으로써 법정개원일인 6월5일부터 시작된 국회파행은 29일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날 2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여야는 제도개선특위의 『여야동수 구성을 이번으로만 한정한다』는 단서조항과 특위시한,선거관련 공직자 중립을 위한 관계법의 명시등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이 과정에서 국민회의 박총무는 수시로 지도부에 연락,일일이 승인을 받는 순서를 밟았다. 결국 국민회의 요구대로 『특위의 시한은 위원회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는 문안을 합의문에 넣고 단서조항과 선거관련 공직자 관계법은 총무들이 구두로 발표하는 선에서 절충,하오 10시16분쯤 회담의 마침표를 찍었다.〈백문일 기자〉
  • 여론 압박에 밀린 “벼랑끝 타결”/국회정상화 여야협상 타결 안팎

    ◎실리·명분 나눠갖기… 여야 모두 “승리”/주쟁점 미봉… 개원뒤 분란재연 조짐 한달동안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가 정상화 됐다.지루하게 밀고당기던 여야의 개원협상이 3일 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총무회담을 통해 막판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이번 여야협상은 흔히 협상이 그렇지만,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되지는 않았다.합의내용으로 볼 때 여야 모두 실리와 명분을 적절히 나누어 갖는 선에서 접점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여야가 극한 대치상태를 보였던 제도개선특위와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조사특위 구성,그리고 상임위 배분 합의는 절묘한 절충의 반증이기도 하다. 신한국당은 제도개선특위의 구성비율을 야당이 주장한 여야동수를 받아들임으로써 막판협상의 물꼬를 텄다.대신 「이번에 한한다」는 이면 약속과 함께 선거조사특위 위원의 수는 국회법에 규정된 의석비율에 따라 선정하도록 해 나쁜 선례의 재발을 막았다는 평가다.또 최대 쟁점이었던 검찰·경찰의 중립성 보장은 「여 또는 야가 제기한 선거관련 공무원」으로 명칭을 바꿔 수사업무에 국회의 입김이 개입할 여지를 최소화하고 「야권 단체장의 역관권선거 기도」에 대해서도 추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성과로 꼽힌다. 이번 국회파행은 야당이 국회법에 규정된 개원일을 무시하고 원구성을 총선후 정국흐름과 연계시킨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야권의 명분은 신한국당의 여대야소에 대한 원상회복 논리였다.그러나 야권 지도부의 대선전략과 맞물려 있음이 드러나면서 정국은 뒤엉키기 시작했다.총무들이 어렵사리 도출해 낸 잠정합의안이 재가과정에서 여야지도부에 의해 뒤엎어지기 일쑤였던 게 사실이다.산적한 민생현안을 뒤로하고 국회운영을 대선전략의 볼모로 삼을 수 있느냐는 비난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이번 협상타결은 여야 스스로의 역량이라기 보다는 여론의 압박에 밀려 벼랑끝 타결을 이룬 셈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국정조사권의 대상과 검찰·경찰의 중립화 방안등 각 쟁점들의 각론에 대해서는 「미봉」의 부분이 적지않다.국회가 열리면 각당의 이해관계에 따라다시 밀고당기는 싸움을 시작할 공산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협상과정에서 일일이 지도부의 재가를 받는 총무들의 모습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양승현 기자〉
  • 정치개혁 초선의원이 앞장을/김석준 이대 교수·정치행정학(시론)

    15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이 지나도록 원구성도 못한채 여야간 힘겨루기의 파행만 거듭하고 있어서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국회는 총선을 전후하여 이미 5개월여동안 기능이 정지되어 왔다.거기에 더하여 이런 국회의 변칙적인 모습이 한약분쟁·고속철도논쟁·영종도신공항 고속도로문제등 사회 각계의 혼란을 부추킴은 물론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교육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주게되면서 파행국회에 대한 우려는 그정도를 벗어나는 듯하다. 여당과 야당은 파행국회의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기기에 바쁘고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하여서는 조금도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새정치」라는 구호가 공허하기만 하다.「무리하게 인위적으로」여대야소를 만들어 야당에게 빌미를 제공한 여당이나 이를 이유로 원구성마저 거부하고 국회를 정쟁의 볼모로 삼고있는 탈법적인 야당 모두 국민의 호된 지탄을 면하기는 어렵게 되었다.14대 국회에서 훌륭한 의정활동을 벌인 모범적인 정치인들이 「지역구관리소홀」등의 이유로 낙선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정치신인들과 전문가들이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하게 되어 일부 국민들은 15대 국회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파행과정을 보면서 한국의 정치와 국회운영은 「세명의 봉건영주」가 정치권에 있는 한은 이들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음을 재확인하게 되었다.아무리 많은 유능한 정치신인들이라 하더라도 현실정치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3김씨의 권력투쟁에 휩쓸리게 되고 그들의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난 총선과정에서 주장했던 민주당이 이번 정치파동에서 아무런 역할을 할수 없었던 것도 그들의 주장이 사실임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셈이다. 지난번 온 국민의 성원속에 2002년 월드컵축구가 한·일공동개최로 결정되면서 많은 국민들은 아쉽지만 어려운 가운데 이룬 성과에 대해 무한한 감동과 자긍심을 느끼게 되었다.강대국 일본보다 늦게 유치활동을 시작하고 세계축구계의 높은 장벽을 젊음과 패기로 슬기롭게 뛰어넘은 유치주역들.세계무대에서의 기적과 같은 활동내용은 「자랑스런 한국인」의 바로 그 모습이었다.이들의 활동을 통한 기적과 같은 결실을 보면서 한국의 민간부문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녔음을 거듭 확인하게 되었다.조선·자동차·철강·반도체등 첨단산업분야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그 분야를 제패하게 되었음도 우연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민간부문의 강인한 개척정신,창의력,기업가정신,우수한 전문성 등이 우리기업을 세계기업으로 도약시킨 「경제기적」의 원동력이었던 것이다.월드컵축구의 유치는 기업인을 중심으로 해서 가능했던 일이다. 이러한 월드컵축구 유치의 주역들이 세계무대에서 올린 그 혁혁한 성과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파행국회의 한 귀퉁이에서 자리만 채우고 무력하게 앉아있어야만 하는 국회의원.그동안 유치활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던 사람들이 서로 구성도 되지 않은 국회 월드컵유치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 적격이라고 다투고 있는 모습은 국민을 몹시 서글프게 한다.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포기하고 「정치인을 위한 정치」나아가 특정인 「대통령 만들기놀이」로 전락한 지금 국회가 월드컵특위를구성하는 것조차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2류기업」에 「3류행정」 및 「4류정치」라는 비아냥을 재확인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한국의 정치·행정·기업 등에 대해 내리는 평가는 국가경영에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이정표들이다.이제 정치와 행정이 먼저 진정으로 달라져야 한다.제도와 관행 및 의식에 관한 정치개혁과 행정개혁이 「혁명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말로만 「생활정치」나 「생산적인 정치」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3김감독의 권력정치」가 아니라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진정한 민주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국회에 진출한 초선의원들부터 「3김씨의 꼭두각시」이기를 거부하고 참신한 모습을 보여 진정한 「정치파괴」를 시도하기 바란다.남이 애써 올린 월드컵유치나 경제기적과 같은 공을 가로채는데 앞장설 것이 아니라 보다 참신하고 개척적인 21세기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국민통합이나 남북통일은 커녕 스스로의 문마저 열지못하는 국회의 정치력 한계를 벗어나야 초선의원들이 소수정당과 국회내에서부터 참신한 바람을 일으켜 파행국회를 극복하고,잃었던 명예를 되찾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월드컵유치의 신화를 바탕으로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참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 “15대 국회 경제문제 관심을”/국회사무처 여론조사

    ◎의원에 바라는 덕목 1위는 청렴성/51.3%가 “14대보다 나아질것” 전망 우리 국민들은 개원을 앞둔 15대 국회를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또 15대 국회는 경제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국회사무처가 지난달 20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8백21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3%가 『15대 국회가 14대 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14대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43·5%나 됐다. 15대 국회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국민의 정치의식수준이 향상됐고(36.1%) ▲초선의원이 다수 당선됐기 때문(35.2%)인 것으로 분석했다.15대 국회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들은 ▲여대야소의 정국(36·4%)과 ▲정당간의 소모적인 싸움(23.6%) ▲국회의원의 자질(20.0%)를 근거로 들었다.그러나 부정선거때문에 15대 국회 전망이 어둡다고 전망한 응답자는 5.5%에 불과해 4·11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야권의 주장은 국민적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대 국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7%가 「과거와 비슷하다」(57.5%)거나 「나빠졌다」(12.2%)고 평가,정치관계법 개정등 많은 개혁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대 국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5대 국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는 단연 경제문제가 으뜸을 차지,민생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했다.두 가지 분야를 대달라는 설문에 경제분야(70.5%)와 통일·안보분야(40.0%)를 우선적으로 꼽았고 사회·정치,문화·교육분야가 다음을 차지했다. 15대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덕목으로는 복수응답자의 63.2%가 「청렴성」을 꼽아 정치인에 대한 일반의 부정적 인식을 대변했다.「지역구에 대한 관심」(42.1%)도 높아 대체로 국민들은 지역구 중심의 생활정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전문성(26·9%)이나 정치적 신념(25·8%),활발한 의정활동(25.5%),정치경륜(13.3%)등에 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회의 기능에 대한 복수응답에서는 「지역민원해결」(58.3%)이 「입법업무」(56.2%) 보다 많이 지적돼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에도 여전히 지역사업을 국회의원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현실을 반영했다. 국회와 국민의 거리감에 대해서는 「변함없다」는 응답이 45.7%를 차지,국회에 대한 거리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진경호 기자〉
  • 부정선거 수사·정자법 개정 쟁점/개원 둘러싼 여·야 현안

    ◎국회직 “의석따라” 선거법 개정 “수용” 여/공정선거 보장·선거 공영제 도입 촉구­야 15대국회 법정개원일(5일)을 눈앞에 두고 여야는 여전히 한치 양보없는 힘겨루기로 치닫고 있다.등원거부 입장을 고수하는 야권이 단독등원을 천명한 여당에 맞선 대치정국의 형국이다. 그러나 이런 강경기류 속에서 물밑접촉도 숨가쁘다.지난달 30일에 이어 여야 3당총무들은 1일 비공식 접촉을 통해 타협을 위한 「공통분모 찾기」에 나섰다. 현재 여야 총무들의 접촉에서 드러난 개원쟁점은 크게 「인위적인 여대야소」와 「4·11 선거부정」 문제로 압축된다.여기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를 위한 선거 및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도 양보할 수 없는 요구로 등장했다. 우선 여대야소 문제다.야권은 『인위적인 여대야소 구도는 국민선택권을 무시한 헌정파괴 행위』임을 주장하며 특히 민주당 탈당 3인의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판단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정부여당이 「집권후반기의 안정적인 국회운영」이란 절대목표를 설정해 두고 있어 쉽게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장선장에서 「인위적인 여대야소에 대한 사과」도 있다.이 문제는 보라매 집회 등 장외집회 강행 등 정국경색의 「원인 및 책임론」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야권으로서 쉽게 물러설수 없는 요구다.이 때문에 야권은 책임자로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를 내세우지만 내심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당대표 선으로 화살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선거 문제는 크게 검찰의 편파성문제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으로 압축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야당 당선자에 대한 편파수사는 부정선거를 감추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주장하면서 『4·11총선에서 불법이 드러난 여당의원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고 있다.하지만 여권은 『검찰의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일축,「평행선」으로 치닫고 있다.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의 개정문제에 대해 김대중­김종필 총재는 『이번 기회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선에 가망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집착도 대단하다.언론과 안보문제에서 공정선거 보장과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촉구 중이다.정치자금법의 경우 야권은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포함해 획기적인 제도개선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원구성 문제는 신한국당이 총선결과로 얻은 1백39석과 현재의 1백51석 기준이 맞서고 있어 16개 상임위원장의 배분을 놓고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런 쟁점들을 사이에 둔채 5일 개원일까지 단독등원과 장외집회라는 「정면대결」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물밑접촉을 통한 「벼랑끝 타협」을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오일만 기자〉
  • JP의 이중적 행보 “집중성토”/신한국,자민련 맹공 저변

    ◎원조보수 자처하면서 대북유화 제스처/길거리정치 동조… 「국민회의 2중대」 전락 신한국당의 대야포문은 최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향해 있다.김철 대변인의 성명과 논평을 통해 연일 집중 공격이다.장외투쟁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같이 하고 있다.하지만 성토의 무게는 김종필 총재에게 더 실려있다. 마침 신한국당은 JP(김종필 총재)로부터 두가지 공격빌미를 제공받았다.첫째 JP는 최근 고유의 보수색깔이 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둘째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함께 길거리로 나섰다. JP는 지난 23일 한양대 강연에서 달라진 대북관을 제시했다.『흡수통일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미·북이 대사관을 설치하면 남북한이 못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귀순한 미그기를 돌려줄 수도 있고…』극우적 성향이자,「보수원조」를 자처하고 있는 그에게 예상 못한 유화 제스처다. 신한국당은 즉각 공격했다.김철 대변인은 『JP의 보수노선은 권력추구를 위한 위장보수론』이라며 『김총재의 상황판단에 중요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JP의 과거 행적을 들어 『수많은 안보 위해전력을 재론하고 싶지는 않다』며 은근히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했다. 둘째 장외투쟁은 원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고유전술」이라는 인식에 기초한다.원내로 끌어들이려면 자민련이 더 쉬운 상대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같다.「여당사람」이던,그래서 길거리정치를 외면하던 JP의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2중대」로 전락했다고 난타를 가한 것과 무관치 않은 인상이다. 야당의 장외투쟁 주장에 대해 『명분이 없다』는 반박논리도 곁들이고 있다.양당 총재의 자격론의 제기다.민자당을 탈당해 자민련을 창당한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을 파괴해 국민회의를 만든 김대중 총재는 신한국당의 야당인사의 영입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논할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다.여소야대로의 원상회복 주장에 대해 이런 점을 강조하며 『그쪽부터 원상회복하라』고 되받아치고 있다. 이런 자세는 야당 공조체제 와해전략의 성격이 짙다.신한국당은 DJ와 JP에 대해 융합 할 수 없는 경쟁과 대립관계로 받아들이고 있다.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재편된 여대야소정국에 맞서 연대의 계속성은 배제할 수 없다.당장 다음달 5일의 15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대화 난항이 예상되는 터다.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과 서청원 원내총무가 2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분간 대화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한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신한국당으로서 개원이나 향후 정국운영,나아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차단 필요성을 느낄 법도 하다.마침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한 월드컵 개최문제와 맞물려 JP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박대출 기자〉
  • 「인위적 여대」 원상회복 촉구/야 보라매집회

    ◎“부정선거 사과” 거듭 요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하오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4·11총선 민의수호 결의대회」를 갖고 신한국당 영입자의 원상복귀와 공명선거 보장을 위한 관계법 개정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두 김총재는 특히 연설에서 『야권의 요구사항에 대한 성실한 실천만이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에 의한 15대 국회를 실현시키는 길』이라고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으로 강조했다. 두 총재는 또 『4·11총선은 여야 모두에게 대화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하라는 뜻』이라고 전제,『정부여당의 인위적 「여대야소」 조성은 민의를 무시한 야당파괴 행위』라고 지속적인 대여투쟁을 다짐했다. 두 당은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신한국당 입당자 지역구에서의 「변절자 대회」는 취소하는 대신 대전과 대구·수원등에서 총재말고 당중진들이 참석하는 장외집회를 갖기로 합의,투쟁방향의 선회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수평적정권교체만이 국정을 바로잡는 길이며 37년간 계속된 특정지역 출신의 정권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지역적 정권교체」를 주장한 뒤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문민독재 타파·야당의 생존권 수호·수평적 정권교체라는 공동목표 아래 변함없이 협력,국민여망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시 제휴하는 노력을 펴겠다』고 말해 범야권 통합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김영삼정권은 대화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유린하며 권력으로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조작하는데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하고 『이같은 상황에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총재는 그러나 『우리는 여대야소를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라면서 『김영삼정권은 지금이라도 경건하게 민의를 받아들여 대화있는 국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참된 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여야간 대화를 강조했다. 양당은 이어 결의문을 채택,▲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한 대국민사과 ▲야당파괴용 편파수사 즉각 중단 ▲여당 불법당선자에 대한 당선무효 ▲과반수 확보공작의 즉각적인 중지 ▲여당입당자 전원의 원상복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관계법 개정 ▲대선자금 청문회개최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백문일 기자〉
  • 여,개원대화 본격 추진/공식·비공식채널 모두 가동

    ◎대화불응땐 법따라 개원/서 총무 여야 대립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2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보라매집회를 계기로 이번 주에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이날 보라매집회 이후 장외투쟁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릴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주부터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야당측도 공조체제를 통해 신한국당 입당 당선자들에 대한 규탄집회 등 강력한 대여투쟁을 계속하면서도 물밑 대화는 시도할 움직임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로 국회법에 명시된 15대 국회 개원일을 앞두고 일단 대화분위기는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대야소정국 재편으로 야기된 여야 대립정국이 쉽게 해소될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다음달 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월드컵 유치 개최지 향방이 정국 추이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결정되면 전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면서 야당측이 개원 거부에 따른 국민적 비난을 버티지 못하고 원구성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가운데 단독 개원의 길을 열어 놓으면서 서청원 원내총무는 물론 김덕룡 정무1장관 등 모든 대화 채널을 총동원,야당측과 공식 또는 비공식 접촉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총무는 『다음달 5일 15대 국회 개원은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야당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 개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그러나 『우리당은 단독 개원에 대해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원만한 개원 협상을 위해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보라매집회에 대해 성명을 내고 『주최측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집회는 예상대로 실패했다』며 『김대중총재는 우리 국민이 안보문제가 생기면 그와 소속정당을 왜 외면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라』고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 여­야 치열한 성명전

    ◎신한국당­“세계 유일만고불변의 불랑정당”/극민회의­“입 열개라도 할말없는 간 큰 정당” 한동안 조용하던 여야간의 성명전이 뜨겁다. 이번 주 들어 대변인의 입이 부쩍 바빠지면서 『간 큰 정당』『부랑 정당』 등 원색적인 표현까지 오간다.총선을 앞두고 부르짖던 「품위 있는 대변인 문화」가 무색할 지경이다.22일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장외투쟁에 나서며」라는 성명에서 『여대야소 조작에 의한 무자비한 야당파괴』『무참히 짓밟힌 대화의지』라는 격한 용어로 투쟁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야당을 통렬히 몰아붙였다.『세계에서 유일한 만고불변의 부랑 정당』이라면서 『의사당 밖을 선호하는 운동권 정당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역정권교체론과 거국내각론을 도마위에 올렸다.『정권장악 방법론을 공론화하자는 어떤 야당의 비정상적인 태도』라며 「실소의 대상」이라고 공격 했다. 전날에도 김대변인은 『차기대권의 도상연습만 궁리하는 야권 지도부』라며 『모레는 내각 명단이 발표될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이례적으로 「논평추가」 형식으로 『내각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내각은 항상 거국내각이었다』고 쏘았다. 이에 질세라 국민회의는 박홍엽 박선숙 두 부대변인을 동원,『제1야당총재의 올바른 주장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여당을 『간 큰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신한국당에서도 22일에는 김충근 신임부대변인이 가세했다.김기옥동작구청장 구속을 둘러싼 국민회의의 태도를 『범법자까지 비호하는 따위의 구시대 정치작태를 청산하라』고 비난하며 『과연 공당인지 의심케하는 한심한 작태』『시대착오적 정치행태에 젖은 지도부의 억지 무리수』라고 퍼부었다. 야3당은 또 여권의 과반수확보를 『정부여당의 헌정파괴행위』(국민회의 설훈 수석부대변인)『의회민주주의를 포기한 독단과 전횡』(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우리 정치사의 비극』(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이라며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정당간의 성명전은 정치의 수준을 반영한다.정치의수준과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외투쟁」의 추방과 함께 대변인들의 입이 격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정이다.〈박찬 구기자〉
  • 신한국「야심 돌리기」다양한 카드 마련/대화·성의표시로 등원 유도

    ◎“복안있다” 자신감… 중진들 대야채널 가동/특위장 배분·지정기탁금제 개선 등 고려 신한국당이 경색정국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다.22일부터 거리로 나서는 야권을 끌어당길 묘책을 구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내용은 아직 알 수 없다.정국 타개를 위한 기본 입장을 천명하고 여야 대화를 촉구하지 않을까 하고 점쳐지는 정도다.과반수 의석 확보의 정당성과 야당측 이해를 구하는 대목도 포함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대표가 21일 영입작업에 대해 선을 그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15대 국회 개원전 영입작업 중단을 놓고 당내 혼선을 정리한 면도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야당측에 대한 유화제스처를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여야 대화유도와 관련,『복안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인다.하지만 여대야소로의 개편을 놓고 형성된 여야 대립기류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서총무는 야당측과 다각도로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김덕룡 정무장관도야당측과 대화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속에서도 신한국당은 그다지 조급해 보이지 않는다.15대 국회 개원일이 보름이나 남아 있다는 시기상의 여유 탓만은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당분간 소강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서총무도 『월말이나 돼야 대화가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점쳤다.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다면 「불」이 다 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계산은 무엇보다 여론이 가장 큰 우군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초한다.야당측이 개원거부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회공전은 여론의 공감대를 얻지 못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서총무는 『국회법에 다음달 5일로 개원을 못박은 이상 야당이 버티기작전으로만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당의 불참으로 15대 국회가 「반쪽」으로 시작되면 신한국당도 부담스럽다.그에 대비해 최대한 노력했음을 가시화하는 전략이 야당측에 더 효율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신한국당은 다양한 대화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국회 상임위 배분에서야당측 입장을 고려하는 방안도 그 하나다.윤리특위·여성특위 등 2개 특위 위원장을 야당측에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이상 13대 여소야대 국회때부터 야당에 내준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해야 한다』는 당내 강경론도 있다.하지만 이런 주장은 굳이 강행하겠다는 것보다 야당 압박용 성격이 더 짙은 인상이다. 야당측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성의표시도 선택가능한 카드로 풀이되고 있다.해묵은 쟁점인 국고보조금·지정기탁금제도의 개선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내에서는 여야 영수회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무엇보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위상을 뒤흔드는 듯한 기류가 내부에서 잇따르고 있는 시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양김씨로서는 단기적이나마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카드로 풀이되기 때문이다.〈박대출 기자〉
  • 「과반의석 확보」 헌소/여·야 법리논쟁(정가초점)

    ◎“정당선택은 개인 자유… 헌소대상 아니다” 여/“인위적인 여대야소로 국회구성권 침해” 야 야권이 21일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가 위헌인지를 묻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내기로 하면서 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을 둘러싼 여야간 법리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신한국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정치인의 영입문제는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소원 대상이 『공권력의 행사나 불행사로 국민주권이 침해되는 경우』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영입문제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정치적 판단으로 정당의 문제를 사법기관으로 가져가는 것은 정치인 스스로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영입 자체는 헌법소원의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지도부는 또 『원칙적으로 정치인의 정당선택은 개인의 자유소관』이라는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을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불법시 하는 야권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며 필요하면 우리당도법률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국회구성권이란 기본권은 헌법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국회의원과 국민의 관계는 자유위임의 원칙에 입각하고 있으며 따라서 국회의원이 어느 정당을 택할 지는 개개인의 자유』라는 논리를 폈다.〈박찬구 기자〉 ▷야권◁ 선거를 통해 국회를 정당별로 구성할 권리,즉 국민의 「국회구성권」이 침해했다는 입장이다.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이 정부·여당의 인위적인 과반수 확보로 침해된 것은 당연히 헌법소원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물론 신한국당 입당이 당선자들의 1백% 「자발적」 의지에 따른 것이라면 문제 삼을 것이 없으나 「회유」와 「설득」이 가미됐다면 기본권 침해는 명백하다는 논리다.야3당은 이와 관련,『신한국당이 당선자를 영입하기 위해 회유와 협박을 한 증거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한다. 헌법소원이 「공권력 행사로 인해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됐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만큼 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을 공권력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야권은 『신한국당의 총재인 대통령은 사실상 모든 권력의 중심』이라는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국민주권주의는 국민의 정부선택권(대선)과 국회구성권(총선)을 통해 민의를 표출하는 것』이라며 『헌법 1조2항에 규정된 국민주권주의의 요소인 선거권을 인위적으로 뒤집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백문일 기자〉
  • 과반의석은 책임정치의 바탕(사설)

    신한국당이 무소속당선자등의 지속적 영입을 통해 15대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한다.이제 비로소 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 집권후반기의 정국을 주도할 안정기반을 갖춘 셈이 되었다.여당의 과반확보작업은 개혁의 지속과 생산적 새 정치를 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우리는 본다.또한 4·11총선 민의인 「안정론」에 대한 여당의 실천의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야당과 일부 언론은 여당측의 영입강행조치로 여소야대구도가 여대야소로 반전됐다고 말하나 우리의 견해는 좀 다르다.지난 선거결과 나타난 판세를 여야 2분법으로 나누어 단순대비하는 건 온당치 않다. 여야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는 무소속과 여야 모두에 반대하여 3김청산을 내걸었던 민주당을 중도세력으로 간주하여 3분법을 적용하는 것이 보다 정교하고 합리적인 시각이라고 말할 수 있다.특히 민주당이 내건 3김청산이 현실적으론 반 김대중·김종필을 뜻한 것이었음을 상기한다면 민주당을 국민회의·자민련과다른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3분법을 적용할 경우 지난 선거결과는 여 1백39,야 1백29,중도 31로서 여소라는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야당은 유권자가 만들어준 여소야대가 뒤집혔다고 그렇게 떠들 일이 못된다. 안정기반을 갖춘 여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신한국당은 국정과 의정운영의 주체로서 자신감을 갖고 국리민복을 위한 책임정치를 펴나가야 할 것이다.과반의석을 확보했다고 자만해서도 안되겠지만 대화와 타협에 연연해 야당에 끌려다녀서도 안된다.우선 15대국회의 원만한 개원과 원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나 야당에게 타협을 구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끝으로 야당은 여당의 과반의석확보에 대해 더이상 정략적인 정치공세를 중지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복귀해야 할 것이다.국민은 구태의연한 정쟁에 신물이 난다.
  • 장외집회도 개원협상 주도 “속셈”/야권 보라매집회 왜 앞당겼나

    ◎여대야소 뒤엎기보다 여 발목잡기/“시기 늦을수록 여론 부담” 의식한듯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중요한 것은 개원까지 대여투쟁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지난달 19일 김영삼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21세기를 향한 선진국회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회농성·시위 등의 실력행사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렇게 볼 때 야권 두 김총재가 무한정 개원국회를 거부할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민생국회·생활국회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내년을 염두에 둔 두 총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게 뻔한 상황이다. 야 3당이 보라매공원 집회를 당초 예상 보다 앞당겨 개최하기로 한 것도 결국 이와 궤를 같이 한다.겉으론 초강경 대치정국으로 몰고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셈은 야권공조와 통합의 시험무대이자,개원국회에서 「뭔가」를 얻어내겠다는 배수진이다.일각에서 장외집회를 개원협상으로 선회하기 위한 절차로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는집회예정일을 앞당긴 데서도 엿볼수 있다.야권은 당초 보라매 집회의 시기를 개원시한인 다음달 5일 직전인 6월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그러나 국민회의 김총재가 20일 간부회의에서 날짜를 앞당겨 잡아 자민련과 민주당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김총재의 조기택일은 신한국당이 과반수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여론의 관심이 고조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개원전에 두 김총재가 나란히 연단에 서서 대중연설을 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로 여권을 밀어붙여보자는 심산인 것이다. 실보다 득이 많다는 정치적 계산도 작용한 것 같다. 두 당의 의원들이 나란히 서울의 15개 지역에서 함께 만든 특별당보를 배포하고 각각의 지지자들이 공동으로 운집한 장외에서 다른 당의 총재가 대중연설을 한다는 자체가 야권공조,나아가 야권통합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양당 총재의 측근들도 『야권공조의 상징성과 폭발력을 동시에 갖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여기에 야권간의 물밑 동원경쟁도 작용,최소한 30만명 이상 운집할 거라는 설명이고 보면,결국 여야의 개원협상에서 「우월적 지위」 확보를 위한 초강경 대응으로 볼 수 있다.야권 스스로도 이유야 어떻든 새롭게 구축된 「여대야소」 구도를 다시 인위적으로 뒤엎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초강경투쟁은 현 구도에서 여권의 발목을 잡고 선거법 등 제도적 장치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야권 전체의 공동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장외집회에 대한 여론의 시각이 여전히 곱지않다.국민적 공감대 또한 아직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야권이 이에 따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양승현 기자〉
  • 여소야대/3차례 모두 여대야소로 반전

    ◎13대 3당 합당… 14·15대선 당선자 영입 해방후 총 15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여소야대의 결과를 낳은 경우는 13대 이후 15대총선까지 내리 3차례. 총선결과 처음으로 여소야대구도가 탄생한 것은 13대 총선때.지난 88년 4·26총선에서 집권 민정당은 과반수에 훨씬 못미치는 1백25석을 얻었다. 당시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평민당은 70석을 얻어 제1당으로 급부상했으며 김영삼 현대통령의 민주당은 59석을 차지,제2야당으로 밀렸으며,김종필 현자민련 총재의 공화당은 35석을 얻었다.이에 노태우 대통령은 90년1월 민주·공화당과의 합당을 추진,2백18석의 거대여당 민자당을 탄생시켰다. 이어 14대 총선은 여당에 두번째 여소야대의 시련을 안겨준다.92년 3·24총선에서 3당합당으로 탄생한 민자당은 13대에 이어 다시 과반수에서 1석이 모자라는 결과를 낳았다. 민자당 1백49석,민주당 97석,국민당 31석,신정당 1석,무소속 21석 등이었다.그러나 민자당은 총선후 무소속 당선자들을 영입,손쉽게 과반수를 넘겼다. 15대 총선은 세번째로 집권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선거.선거결과는 신한국당 1백39석,국민회의 79석,자민련 50석,민주당 15석,무소속 16석이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민주당과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통해 15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과반수 확보에 성공했다.〈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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