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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튀는 입맛을 잡아라”/신세대 음료 치열한 각축

    ◎씹히는 주스·밥알없는 식혜 등 신제품 잇따라 선보여 「신세대 입맛을 잡아라」 톡톡 튀는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다른 업종과 달리 식음료는 대부분이 저가여서 신세대가 항상 직접 구매할 수있기 때문에 각 업체들마다 이들을 주력 소비층으로 파악,모든 마케팅능력을 동원하고 있다.한가지 특징으로 규정할 수없는 신세대들의 다양한 취향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파고들어 제품판매로 이어지게 하느냐가 이들 업체의 최대 난제이다. 일단 각 업체들은 신세대가 「남과 다른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맛과 기능면에서 전혀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부분의 업체가 내놓고 있는 「씹히는 음료」.단순히 갈증해소에 그치지 않고 과육이 씹히는 「재미」까지 함께 느끼도록 해 신세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품목이다.지난 80년대 중반 오렌지 포도등의 과립을 함유한 제품이 첫 선을 보인 이후 공백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장을 형성하면서 급부상했다. 롯데칠성의 「사각사각」,해태음료의 「갈아만든 홍사과」,비락의 「갈은 사과」,웅진의 「빨간능금」,남양유업의 「사과속살」등이 사과 과육(퓨레)이 씹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대표적인 희석과즙 음료들이다.이들이 인기를 끌자 최근 해태음료는 대추퓨레를 이용한 「큰집대추」와 알로에 알맹이를 함유한 「알로에 엔젤」을 각각 출시했다.롯데칠성음료는 오렌지과립(쌕)과 과즙이 함유된 탄산오렌지음료 「쌕소다」를 선보였으며 두산음료도 씹히는 음료상품으로 「하이송시리즈」에 이어 크리스프오렌지와 그레이프후르츠를 내놓았다. 반면 뒤늦게 씹히는 음료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사과과육음료대신 새로운 재료를 이용한 음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미원이 수박을 이용한 「수박서리」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데 이어 남양유업은 최근 현미 등 11가지 곡식을 사용한 「미숫가루」를 출시했다.한국야쿠르트도 이달초 천연대추 과육을 담은 「대추나무」를 내놓았으며 하반기에 고구마와 무를 소재로 한 씹히는 음료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제품을 신세대 입맛에 맞게 개조한 음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전통음료 식혜의 경우 상당수 신세대들이 식혜에 든 밥알을 싫어한다는 점에 착안,비락에서 최근 이들을 겨냥해 「밥알없는 청식혜」를 내놓았다.또 음료의 기본이 된 사이다에 있어서도 해태음료가 신세대 슈퍼스타 「서태지와 아이들」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쿨세대,쿨사이다」를 모토로 내세움으로써 자사의 제품을 기존의 사이다와 다른 「신세대음료」로 여기게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맛과 기능뿐만 아니라 광고에서도 이들 제품은 철저한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어느 스타가 어느 광고에 나오느냐에 따라 입맛도 순식간에 변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따라 마케팅담당자들은 그때그때 최고의 스타를 알아내 광고모델로 기용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운다.어느 업종보다 식음료업계 광고에 최고의 신세대스타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성어를 광고에 사용한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롯데칠성음료의 「사각사각」광고에는최진실이후 최고의 CF모델이라는 탤런트 김지호가 등장,첫방영때부터 시선을 모았으며 삼립GF의 열대음료 「너」의 광고모델로는 최근 연예계에 복귀한 탤런트 장동건이 기용돼 확실한 신세대음료로서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반드시 스타가 아니더라도 신선한 얼굴을 내세워 발랄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것도 이들 신세대음료광고의 한 특징.배낭족 여대생을 등장시켜 반전기법과 코믹함을 동시에 추구한 비락식혜의 광고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이순녀 기자〉
  • “심증은 안된다” 원칙 재확인/「모녀살해」 남편 무죄선고 배경

    ◎검찰 명백한 증거없이 정황 증거만 제시/재판부 범행동기·「사망시간」 등 인정안해 법원이 26일 치과의사 모녀 피살사건의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은 심증이 가더라도 명확한 증거가 없이는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는 형사재판의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지난 81년 윤노파 살인사건의 고숙종씨,여대생 박상은양 피살사건의 정재파씨 등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과 동일한 원칙이다. 이번 사건도 경찰의 송치,검찰의 기소단계에서부터 무죄의 소지가 다분했다.남편인 외과의사 이도항 피고인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명백한 증거나 자백이 없었기 때문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체검증결과 등에 기초한 법의학적 정황증거만이 제시됐다. 하지만 1심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정황증거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었다. 그동안 재판과정에서의 핵심쟁점은 사망추정시간이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시반(사체에 나타나는 반점)과 시강(사체의 경직 정도),위 내용물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사망시간이 이피고인이 출근하지 않은 상오 7시 이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에 피고인은 상오 7시 출근하기까지 부인과 딸이 살아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시반의 형성시간은 사후 7∼8시간,시반의 고착시간은 사후 4∼12시간이라는 법의학적 이론에 따라 사망시간이 피고인의 출근시간인 상오 7시이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사체가 욕실의 더운 물에 담겨져 시강이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검찰의 사망추정시간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살해된 최씨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사망추정시간과 연결시킨 것도 증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이 발화시간의 추정 증거로 제시한 컴퓨터 실험결과도 발화시간을 결론짓고 이에 맞춰 수치를 입력한 것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부인의 불륜을 알았다는 것이 살해의 원인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이 제시한 각종 증거는 범행의 직접적인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결론이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라고밝혔다.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들은 『강력사건에서 명확한 증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박상렬 기자〉
  • 「노출→성충동 유발」 인정하면서도(박갑천 칼럼)

    교통사고가 났다 하자.거기에는 해를 입은 쪽과 입힌 쪽이 있게 마련이다.또 일반적으로 잘못은 가해자쪽에 있다.가해·피해라는 표현부터 그렇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는 없는 것일까.있다.반드시 교통사고만이 아니라 살인·사기등 가해자·피해자가 있는 범죄일때 그러하다.가령 여성이 강간당했다 하자.본인은 의식하지 않았다해도 가해자에게 그럴만한 틈을 보였을 수도 있다.그래서 형사학에는 피해자학이란게 끼여든다. 현실을 떠나 그리스신화를 한번 들여다보자.어느날 스파르타왕의 아내 레다는 바람둥이 제우스한테 능욕당한다.제우스는 아름다운 레다를 어떻게 안아볼 것인가 궁리해온다.그런터에 레다왕비에게 틈이 생긴다.왕비의 취미는 낮목욕.여름날 깊은 숲속에서 농익은 몸맨두리 드러내놓고 몸을 씻는다.이때다.제우스는 침을 꿀꺽.그는 백조로 되어 다가간다.왕비도 아름다운 백조를 손짓한다.입을 맞추고 몸을 맞춘다.아차 실수. 레다는 그결과로서 절세의 미인 헬레네를 낳는다.이를 제재로 해서는 미켈란젤로,다빈치,코레지오등의 명화가 있다.그건 그렇고,아무리 깊은 산속이라도 보는 눈은 있을수 있는것.나무꾼과 선녀얘기가 왜 생겼겠는가.왕비는 최고신이고 뭐고 「다 그렇고 그런」 남성에게 스스로 기회를 주어버린 꼴이 아니고 무엇인가.그점에서는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의 가슴에 안기는 스파르타왕비 헬레네도 마찬가지.아르테미스 신전에 간 파리스에게 미태를 지어 보였던 것이니 말이다.후회해봤자 지나간 일.그 어머니 레다가 제우스한테 당한 것과 같이 그는 원인을 제공했던 셈이다.저 유명한 트로이아전쟁은 이로해서 일어난다. 『과다노출은 성폭력을 유발한다』.한 조사에서 서울지역 17개대학 여대생들의 79%가 인정한 사실이다.그러면서도 그들은 유행에 좇기 위해서는 노출을 서슴지 않겠다고 응답한다(39.4%).『여름살은 풋살』이라면서 대범한체한 옛사람들도 풋살아닌 속살을 느꼈던것.하물며 오늘날이겠는가.그걸 알면서도 『유행에 좇겠다』고 한다.이는 『원인을 주겠다』는 뜻이다.하기야 라신의 희곡「안드로마크」(안드로마케의 프랑스말)에서「가장 정숙한 여성」 안드로마케에게도 『과부의 바람기가 번뜩인다』고 지적한 평론가가 있었던게 아닌가.그것이 여자의 마음이기도 하다는 것인지. 노출의 계절이다.배꼽 내놓고 다니는 세상이라고는 해도 민망해지는 뻘때추니 차림새들을 적잖이 보게 된다.지나침은 항상 미치지 못함만 못하다고 했것다.〈칼럼니스트〉
  •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6개대 여대생 폐지운동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한양대·덕성여대 등 서울시내 6개 대학의 여대생이 미스코리아선발대회를 폐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각 대학의 여성위원회 및 성정치위원회 회장단은 최근 모임을 갖고 「96 미스코리아선발대회」를 막기 위해 한국여성민우회(회장 이경숙) 회원과 함께 이 행사를 중계방송하는 서울 여의도 MBC방송국을 방문해 항의하기로 했다.대회가 열리는 25일에는 행사장인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한다. 미인선발대회가 편향된 남성의 시각과 상업자본의 비뚤어진 기준으로 여성을 평가,성의 상품화를 부추기는 만큼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박용현·김상연 기자〉
  • 성폭력 피해 고발 적극적/숨기기보다 떳떳하게 자기방어

    ◎상담소·동료힘 합쳐서 문제 해결 「더 이상 감추지 않는다…」 성폭력의 피해여성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피해사실을 부끄러워하며 감추지 않고 떳떳하게 문제를 드러내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성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이 더 이상 일방적으로 당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던 A씨(25)는 사장의 인척이던 직장의 상사가 업무시간 외에 만날 것을 요구하며 추근거리는 등 희롱하자 고민 끝에 상담소를 찾았다.상담소측은 A씨에게 동료들과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라고 설득했다. 처음엔 후환이 두려워 주저했으나 결국 여성동료들과 함께 사장을 찾아가 문제가 된 상사의 해임을 요구,관철시켰다.사장은 『사원연수회에서 성희롱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시키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섬유공장에서 일하다 결혼하자는 상사의 꼬임에 빠져 폭행당한 B양(24)도 비슷한 경우.오랫동안 피해사실을 숨기고 고민해오다 같은 공장의 다른 작업장에서 일하는 동료여성들과 이야기하던 중 피해자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B양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같은 피해여성과 이 상사에게 항의,손해배상을 받아냈다. 술에 취한 학교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대생 C양(23).직접적으로 『싫다』고 표현했음에도 강제로 성폭행당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법정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 여성학과 장필화 교수(44)는 『성폭력 피해여성이 적극적으로 자기방어에 나서는 것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직장에서 부당하게 성희롱을 당하는 여성은 언제든지 자신감을 갖고 거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충고했다.〈박상숙 기자〉
  • 총선 당선자 저서 “불티”/강삼재·이명박·홍준표씨 등

    ◎30대 직장인·중장년층에 인기 15대 총선 당선자들의 저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저자들은 금배지에 인세까지 챙기는 셈이다. 인기를 끄는 당선자의 저서는 20여권이다.「홍검사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요」(홍준표),「머리가 하얀 남자」(김덕용),「프로는 말이 없다.일로써 승부할 뿐이다」(추미애),「4077 면회 왔습니다」(박철언),「나의 꿈 나의 도전」(홍사덕),「새벽의 설레임으로」(강삼재),「젊은이여 네 꿈을 펼쳐라」(서한샘),「신화는 없다」(이명박)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 서점마다 하루에 5∼10권씩 꾸준히 나간다.찾는 사람은 30대 직장인이나 중장년층들이다. 선거 전에는 당원 홍보용으로 하루에 1백여권씩 사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선거 이후까지 잘 팔리는 것은 서점가에서도 뜻밖이다. 지극한 내조로 화제가 된 박성범당선자의 부인 신은경씨의 「사랑이 뭐길래 정치가 뭐길래」,김민석씨와 부인 김자영씨의 공저 「뛰면서도 사랑할 시간은 많습니다」는 젊은 직장여성과 여대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반면 낙선한 후보들의 책은 잘 안 나간다.L후보의 「사랑을 좋아하는 사람」,야당 거물의 부인이 낸 「북아현동의 미소」 등이 그것이다. H당선자는 한 매장에서 하루 6권 이상씩 저서가 팔린다는 말에 『인기도 좋지만 의정활동에서도 뜨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김경운 기자〉
  • 이대생 73% “금혼학칙 반대”/총학생회 설문조사 결과

    ◎“교육받을 권리 제한 시대착오적 규정”/“결혼해야할 상황땐 사실혼 유지” 27% 이화여대생의 대부분이 재학중 결혼을 금지한 「금혼학칙」을 반대한다.10명중 2∼3명은 결혼할 상황이 되면 사실혼관계라도 유지하겠다고 생각한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여성위원회가 최근 1백72명의 학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 73%인 1백26명이 금혼학칙은 폐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결혼은 스스로 책임지는 행위인 만큼 개인의 자율성 침해이며,여성이 교육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이유를 댄다. 반면 찬성하는 25%는 1백여년동안의 전통을 지켜야 하며,결혼과 학업을 병행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재학중 결혼해야 할 상황이 올 경우 졸업 이후로 미룬다는 의견이 69.1%로 가장 많다. 그러나 사실혼관계를 유지하겠다는 학생도 26.8%(46명)나 된다.응답자의 10%(17명)는 실제로 주위에 사실혼관계에 있는 동료가 1∼2명씩이라고 대답했다.10명은 이 학칙에 의해 제적된 사례를 알고 있다. 조사팀은 『금혼학칙은 과거 유교적인 가부장제사회에서 재학중에만이라도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여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했지만 여성의 권리가 향상된 지금은 오히려 교육기회를 줄이는 역효과를 낸다』고 결론지었다.〈박용현·전경하 기자〉
  • 외설시비 「미란다」 새이름으로 무대에

    ◎이용우 각색 「어떤고백」,바탕골소극장서/두남녀의 심리적 갈등표현 강조 한때 「미란다」라는 제목으로 국내 연극무대에 올려져 여배우의 과다노출로 외설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영국 극작가 존 파울즈의 소설 「콜렉터」가 또다시 무대에 올랐다. 지난 4일부터 대학로 바탕골소극장(766­2072)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어떤 고백」(이용우 각색·연출)이 그것. 「미란다」가 원작에서 성적요소만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면 「어떤 고백」은 등장인물의 섬세한 감정변화를 바탕으로 치밀한 심리극적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문열 원작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연출자 이용우씨는 『원작소설의 60년대 영국사회를 90년대 현대사회로 옮겨다 놓고 원작에 있는 납치사건을 기본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설정한 등장인물들의 성격갈등을 통해 작품 본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어릴 때 입은 얼굴화상으로 심한 열등감속에 살아가는 클랙이 어느날 우연히 만나 짝사랑하게 된 아름다운 미술대학 여대생 미란다를 납치한뒤 갇힌 공간속에서 두 인물이 빚어내는 갈등구조가 계속된다. 비좁은 공간에 갇힌채 극도의 공포감에 시달리던 미란다는 자신을 극진히 보살피는 클랙에 대해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꼭 한달만 함께 지내면 집으로 보내주겠다는 클랙의 말을 믿고 「새장속의 새」같은 생활에 적응해 가던 미란다는 약속시간 전날밤 클랙의 청혼을 단호히 거절함으로써 또다시 기약없는 고통에 빠진다.마침내 미란다는 순결을 바쳐서라도 탈출하겠다는 결심으로 클랙을 유혹하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심한 좌절감과 함께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된다. 등장인물이 두명뿐이지만 클랙 역을 맡은 이찬우·조원희와 미란다 역의 허윤정·추귀정 등 나름대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다.〈김재순 기자〉
  • 총선결과에 실망 여대생 분신자살

    【수원=조덕현 기자】 16일 낮 12시5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330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학생회관내 여학생 화장실에서 이 학교 동아리연합회 선전부장 황혜인양(20·여·물리학과 2년)이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질러 분신자살했다. 경찰은 황양이 총선 결과에 낙담했다는 학생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단식 여대생 숨져/총장실서 쓰러져

    7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성북구 동선동 성신여대 총장실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농성하던 총학생회 정책국장 권희정씨(23·국민윤리교육과 졸)가 갑자기 가슴의 통증을 호소,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강계식 원로배우/팔순 기념무대 열린다

    ◎후배 연극인들 「제국의 광대」 공연/41년 「대추나무」로 데뷔… 2백여편에 출연/「제국…」서 대한제국 대신 한규설역 맡아 한가지 일에 평생을 바쳐온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로서 아름답다.특히 그것이 수없이 많은 인간 삶의 형식을 표현해온 무대인생일 경우 그 감동은 남다를 것이다. 올해로 팔순을 맞는 원로 연극배우 강계식씨는 이런 점에서 값진 외길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60년 가까이 무대에 서오면서 주역·단역을 가리지 않고 항상 성실하고 진지한 배우이기를 고집해 왔으며 이같은 강씨의 자세는 지금도 후배 연극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런 강씨를 위해 연극인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작품 「제국의 광대들」(윤대성 작·박원경 연출)이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764­5087)무대에 오른다. 이 무대는 현역 연극배우로는 고설봉씨(84)에 이어 두번째로 팔순을 맞는 그를 위해 한국연극배우협회(회장 박웅)와 극단 서전(대표 박계배)이 함께 마련했다. 「제국의 광대」는 배낭여행중 만난 한국의 남자 대학생 혁재와 일본여대생 노리코가 왜색문화와 반일감정이 공존하는 한국사회의 이중성을 캐들어가는 작품. 두 사람이 1905년 을사5조약 체결에서부터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까지 과거로 돌아갔다가 다시 현실로 나오는 이야기를 전6장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시대착오적인 일본의 현실인식을 지적하고 우리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 확립을 호소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강씨는 대한제국의 대신 한규설로 출연한다.『스승인 유치진 선생의 부인이던 심재순씨가 을사조약의 체결에 반대했던 한규설 대신의 손녀였던 만큼 이번 역할에 더욱 애착이 간다』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배역이기도 하다. 강씨는 1917년 4월21일 충남 온양에서 출생,서울 실전상고를 졸업(1937)한뒤 이듬해 유치진·이해랑 선생이 이끌던 현대극장 부설 국민연극연구소를 거쳐 1941년 「대추나무」(유치진 작·서항석 연출)에서 주인공 동욱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배우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을 뿐』이라는 자신의 말처럼 「청춘」「춘향전」「봉선화」「흑룡강」「혈맥」「햄릿」「나는 어이 돌이 되지 못하고」등 모두 2백여편의 연극과 1백여편의 영화 및 TV드라마에 출연해 왔으며 동아연극상 특별공로상(86년)·백상연극상 특별상(87년)·문화훈장 옥관장(92년)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강씨 외에 고설봉(84) 장민호(71) 추석양(70) 장순안씨(63)등 연극계 원로배우들과 박웅 정진 이치우 이진수 조명남 이호재 정동환 장미자 성병숙 곽동철 이용이 원영애씨 등 중견배우들이 한 무대에 서며 이정성(혁재 역)·추상미(노리코 역)등 20대 배우들도 가세한다.하오4시30분,7시30분.〈김재순 기자〉
  • 읍소에… 선심에… 표심끌기 유세 백태

    ◎읍소형­“낙방 인생”·“당선돼야 장가간다”/첨단형­아파트 벽에 레이저빔… 영상호보/기행형­8m 리프트 “고공 호소”/기동형­맥주박스로 즉석 연단/선심형­주민차량 세차서비스 총선전이 본격화하면서 각 후보들의 아이디어들이 백출하고 있다.저마다 한표를 더 얻기 위해 온갖 이색 선거운동 기법을 동원,『나요 나』를 외치느라 분주하다. 선거 초반부터 눈에 가장 많이 띄는 유형은 기동성을 가미한 「시선 끌기형」이다.대전 대덕의 최상진 후보(신한국당·이하 신)는 콜라,맥주박스로 즉석 거리연단을 설치해 유세를 벌인다.경기 안양 동안갑 최희준 후보(국민회의·이하 국)는 연설용 차량에 당마크와 구호를 네온으로 장식한 연설용 차량으로,밤거리 행인들의 눈길을 끈다.경기 광명갑 이덕화 후보(신)는 대형 걸게그림을 단 차량을 몰고 다닌다. 공군 조종사 출신의 충남 보령 최일영 후보(신)는 빨간마후라 노래를 변형시킨 로고송을 틀고,전북 남원의 양창식 후보(신)는 택시 4대를 임대해 기사들을 홍보반으로 활용한다. 오토바이,자전거유세도 상당수 후보들이 선호하고 있다.광주 북갑 유인 상후보(민주당·이하 민)는 50㏄ 오토바이 2대를 동원,헬멧에 명함을 붙이고 다닌다.경남 마산회원 박재혁 후보(민)는 짐칸을 단 오토바이로 골목길을 누비며 마산합포 박정규 후보(민)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20명과 함께 자전거 행렬을 이루고 있다.서울 강남갑 서상목 후보(신)는 흰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 자원봉사자 8명의 산악용 자전거 부대를 동원한다. 첨단 전자기법을 동원한 「첨단형」도 있다.서울 강남을 이재경 후보(민)는 대형 컬러 레이저 스크린을 비추며 「섬광유세」를 벌이고 있다.서울 서초갑 김창호 후보(자)는 아파트 벽에 레이저빔으로 화상을 만드는 「액정빔 프로젝션」 유세기법을 도입했다.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유권자들을 「유혹」하는 「기행형」후보들도 늘고 있다.인천 연수 홍기택 후보(무소속·이하 무)는 아파트단지에서 8m높이의 리프트에 올라 「고공유세」를 벌인다.경남 울산중 박삼주 후보(무)는 후보등록 때 현금뭉치와 돼지 저금통 6개를 들고와 선관위 관계자들을 1시간여동안 동전을 세게 하더니 확성기를 단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서울 강서을 고진화 후보(민)는 「3김정치의 외발정치」를 외치며 외발 자전거 유세를 하고 있다.경기 군포 심양섭 후보(자)는 사각꼴인 얼굴 특징을 담아 명함사진을 「사각 가면」의 명함사진을 돌린다.서울 동대문을 김성식 후보(민)는 거리에서 부딪치는 유권자에게 사진 3장을 내보이며 『하나만 골라라』고 어리둥절케 하기도 한다. 「구걸형」은 유권자들의 동정심을 파고든다.경기 고양덕양의 양길수 후보(무)는 「서울 경기고 입시실패,다시 실패,신춘문예 수십회 낙방」등 실패경력을 제시하고 있다.49살의 노총각인 경남 진주갑 김재천 후보(무)는 『당선되어야 장가간다』며 읍소한다. 온갖 서비스를 펴는 「선심형」으로 서울 노원을 박종선후보(신한국당),전북 군산을의 강철선 후보(국민회의)는 아파트 단지를 돌며 새벽 6시부터 자원봉사자 40여명을 동원,주민 차량을 세차한다.대구서을 김천희 후보(무소속)는 「넝마부대」 대학생 20여명을 이끌고 거리 청소에 열심이다.아예 「목숨」을 걸고 유권자들을 협박하는 「공갈형」도 있다.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의 최정식 후보(국)는 『지역현안인 원전이 들어서면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할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새벽 5시부터 목욕탕에서 「알몸유세」를 벌이는 경남 울산중 송철호후보(민)는 다소 자극적인 「선정형」이다.서울 서초갑 조소현후보(국)는 당원들이 입는 유니폼과 자신의 승용차에 고추 그림을 붙이고 다닌다.전북 전주완산 손삼 후보(신)는 미모의 여대생 10여명을 대동하고 젊은 남성표를 겨냥하고 있다.58살의 서울 마포갑 김용술후보(국)는 「스무세살 미스김이 원하는 정치인」을 외친다. 「시시비비형」은 불법 시비 마저도 홍보라는 인식이다.충남 부여 이진삼 후보(신)는 문체부 장관 때 이곳에 기증했던 말 두마리를 유세장에 동원했다가 선거법 위반 시비로 회수했다.부산의 모후보는 맹인용 점자명암 1천장을 배포하려다가 회수했고,서울 구로을 이신항 후보(신)는 점자형 인쇄물을 만들어 놓고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서울 서대문을 백용호 후보(신)는 『나의 불법행위를 고발하라』며 불법선거운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 “여성들만 보세요”/PC통신 천리안 「여성클럽」 개설

    ◎패션·부업정보·여성지 등 오늘부터 서비스 PC통신을 활용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PC통신에 여성만의 공간이 생겨났다. 데이콤은 자사의 PC통신서비스인 천리안 매직콜에 여성전용대화실,여성취향의 데이터베이스(DB),여성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클럽」을 개설,30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여성클럽은 여성전용대화실 및 전문가들의 기고가 실리는 「온리 우먼」(Only Woman)코너를 비롯해 패션과 부업정보를 제공하는 「파워우먼」,미시족의 생활정보 코너인 「미시공화국」등이 개설돼 있다. 또 여대생을 위한 특별코너와 인터넷의 여성관련 주요메뉴를 접속할 수 있는 접속서비스,다양한 여성지 등을 서비스하는 스페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데이콤측은 그동안 10%수준에 머물렀던 여성이용자들의 비중이 최근 들어 25%인 10만명선으로 높아지고 있는데도 이들에게 특화된 서비스가 적었다고 판단,이번에 여성클럽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 매직콜의 초기화면에서 13번(교육/가정)→100번(여성클럽)순으로 선택하거나 직접명령어 「go Women」을 입력하면 된다. 회원ID(이용자번호)를 통해 여성여부를 식별하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별도의 가입절차가 필요없다.월 기본요금 6천원(10시간)에 이용시간이 10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당 1천원이 추가된다. 한편 데이콤은 여성클럽 탄생기념으로 다음달 14일까지 보름동안 여성이용자들이 겪었던 에피소드 등 PC통신 활용수기와 여성클럽의 발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입상자에게 총 4백2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PC통신에도 여성전용 공간이 들어서 여대생 및 주부들을 위한 전문정보 제공에 나선다.
  • 밀입북 대학생 12년 구형/검찰/“북 노선 무비판적 동조·찬양”

    ◎2명 자격정지 12년 병과 서울지검 공안2부 정홍화 검사는 21일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의 남측대표로 지난 해 8월 밀입북한 정민주(22·인천대 건축과3년 제적)·이혜정피고인(20·가톨릭대 회계과 2년)등 한총련 소속 여대생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2년을 각각 구형했다. 정검사는 논고를 통해 『당국의 허가없이 북한을 방문해 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노선을 무비판적으로 동조,찬양한 피고인들의 행위는 순수한 목적의 통일운동이라고 보기 어려워,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정피고인 등은 지난 해 8월14일 중국 북경을 거쳐 입북한 뒤 판문점 통일 대축전 참석,만수대 김일성동상 및 애국열사릉 참배 등 각종 행사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적극 지지한 혐의로 같은 해 11월 구속기소됐다.
  • 각당 젊은층·여성표 공략 치열

    ◎20∼30대 겨냥/신한국당­스포츠·노래방유세 기획/국민회의­호프집서 대화의 장 마련/자민련­카페모임·거리 축제 준비 여야가 이른바 「X세대」「모래시계세대」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젊은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20∼30대가 전체 유권자의 56.6%나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마음잡기가 승패의 최대 관건이라는 절박감에서다.그러나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이들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아 부심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박찬종 수도권대책 위원장은 23일부터 강남 일대에 거리유세전을 계획 중이다.종이확성기를 들고 젊은이들과 즉석 얘기마당을 펼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젊은 표 공략에 신선하면서도,다소 자극적인 이벤트를 총동원하고 있다.프로야구 경기장을 찾는 「스포츠유세」,한강고수부지나 서울랜드 등 가족나들이 마당을 찾는 「푸른가족 유세」,「노래방유세」,「호프집유세」,「등산로유세」등 다양하다.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기법도 활용하고 있다.이회창 선대위의장은 26일 대학생들과 「여의도 청년포럼」을 가질계획이다.각 전문가 집단이나 젊은 그룹을 초청,「역사바로세우기」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한 일환이다. 또 여의도 중앙당사에 주말강좌 형식으로 「청년정치 아카데미」라는 교양강좌도 개설해 청년층에 대해 과거 집권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회의는 20일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선대위 공동의장 등 수뇌부들이 본격적인 「젊은층 잡기」에 나섰다. 김총재는 강남역 근처의 「뉴욕필 호프집」에서 『총재님과 한잔 하십시다』는 주제로 젊은이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가졌다.호프집 내부에 『김대리 근로소득세 1년에 3백만원이 웬말이냐』는 등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는 가운데 VTR 시청과 「대선모의 청문회」로 일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후 김총재는 젊은이들이 겪는 애환과 정치에 바라는 희망사항을 듣고 총선 이후의 정국전망 등 다양한 화제로 젊은이들과 대화마당을 열었다. 정대철 의장은 서울 잠실경기장으로 달려갔다.이해찬 기획단장과 설훈,고영하 위원장 등 「그린캠프 21」 소속 청장년 회원들과 MBC 대학농구 8강전을 관람하고 응원나온 대학생들과 선수들을 격려했다.정의장은 『농구처럼 엄격한 룰과 페어플레이가 선거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자민련은 취약층인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연령별로 공약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젊은 유권자를 20대 초반의 「X세대」와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신세대」,30대 중반의 「모래시계세대」와 「아빠세대」등으로 분류했다. 또 「카페모임」등 신세대와의 접촉을 통해 「젊은 보수」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신촌이나 대학로 등에서의 거리축제도 준비 중이다.심양섭·김창호·장일등 젊은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한 「푸른물결본부」를 발대,선거 이벤트를 공동으로 치르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오는 25일에는 여성표를 겨냥한 여성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박대출·오일만 기자〉 ◎여성표 잡기/김덕룡씨­팬클럽·인터넷 의회 개설/김희완씨­「카페사무실」서 무료 음료/노무현씨­연극배우 초청… 퍼포먼스 「신세대 여성표를 공략하라」 4·11총선을 앞두고 각당의 출마예정자들은 20∼30대 젊은 여성의 표를 끌어모으려고 갖가지 공약과 기발한 유세전준비에 한창이다. 여성유권자는 전체유권자 3천1백49만5천여명의 50.6%인 1천5백94만5천여명.남자보다 40만여명이 많다. 하지만 신세대여성은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하다.생각도 때묻지 않았다.가능성이 다분한 공략대상일 수밖에 없다.때문에 후보마다 이들의 취향에 맞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관심을 유도하려 한다. 서울 서초을의 김덕룡씨(신한국당)는 지난 방학때 개설한 「여성아카데미」 수강생을 주축으로 여대생과 직장여성 등으로 「김덕룡팬클럽」 5개를 구성,여성표밭을 부지런히 일구고 있다.조만간 회원이 1천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컴퓨터세대」를 겨냥,「김덕룡인터넷의회」를 개설했고 CD롬도 제작했다.젊은 여성의 기호에 맞게 청색 남방등 파격적인 의상에,신세대애창곡도 몇가지를 준비했다. 서울 송파갑의 홍준표씨(신한국당)는 젊은 여성이 선망하는 「모래시계」의 주인공 강우식 검사의 모델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모래시계」의 연출자 김종학 PD와 강우석 검사역을 맡았던 탤런트 박상원씨를 유세때 초빙,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의 노무현씨(민주당)는 유세때 연극배우를 초빙,남녀취업의 불합리성과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처우등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송파갑에 출마한 김희완씨(국민회의)는 송파구 잠실동 성미빌딩 5층의 선거사무실을 카페처럼 꾸몄다.10평의 사무실에는 베스트셀러와 잡지를 비치했고 무료로 음료수를 제공한다.경쾌한 랩음악도 틀어준다.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신세대여성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공약도 봇물처럼 쏟아진다.서울 광진을의 김충근씨(신한국당)는 출근길의 여성을 겨냥,지하철의 성추행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한다.지하철의 칸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지하철경비대에 여성전담반을 편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광진갑의 김영춘씨(신한국당)는 아이를 가진 직장여성의 고민인 「탁아소」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지금의 탁아소는 값이 너무 비싼데다 아이를 맡기고 데려오는 시간이 부모의 출퇴근시간과 맞지 않아 불편하다』며 『아내가 직접 「한국형 모델 탁아소」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우리 현실에 맞는 탁아소를 세우겠다』며 「젊은 엄마」의 한표를 호소한다. 서울 송파을의 김신명씨(민주당)는 자신의 베스트셀러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무궁화꽃을 그려넣은 홍보물을 만들고 「꽃중의 꽃」을 메인 타이틀곡으로 비트가 빠른 로고송을 준비했다.유세차량을 연극부대처럼 꾸며 「아가씨와 건달들」 「캐츠」와 같은 뮤지컬장면을 공연해 신세대여성의 발길을 붙잡을 생각이다.〈김성수 기자〉
  • DJ·JP/여심 껴안기 “안간힘”

    ◎여당원 전진대회 이어 오늘 카페만남 계획­DJ/대학가 카페서 여대생들과 만남의 자리 가져­JP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여성표 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권자의 절반인 여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하면 내년 대선은 고사하고 당장 4·11총선에서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두 총재는 선거가 가까울수록 「여심」에 호소하는 행사를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경쟁적으로 치르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18일 안양 문예회관에서 「여성이 바꿉시다」라는 주제로 여성당원 전진대회를 열었다.서울과 대전에 이은 세번째 여성대회다. 김총재는 특히 여성층을 세분화해 주부층에게는 장바구니 물가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신세대 여성들에게는 여권신장과 대졸 실업률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틈새전략」을 펼쳤다.또 20일에는 서울 강남역 근처의 한 카페에서 X세대 여성을 비롯한 젊은층과 「총재님 맥주 한잔 합시다」하는 주제로 대화의 광장을 갖는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9일 하오신촌의 한 카페에서 여대생과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창당 이후 여성층과 자리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김총재는 보수정당을 자처하는 것이 여성의 인권이나 사회참여를 배척하는 것이 아님을 알리며 참다운 보수는 「온고이지신」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국민회의의 20일 카페행사도 자기 당을 본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또 오는 25일 서울에서 여성당원 1천여명이 참석하는 여성대회를 치를 예정이다.지금까지 여성계의 「불모지대」라는 오명을 떨치고 보수여성들의 대집결을 꾀한다는 것이다. 두 당은 이에 앞서 추미애 전 광주고법판사와 고순례 변호사를 여성 부대변인으로 영입,서울지역구에 나란히 공천했다. 그러나 여성계의 반응은 두 총재의 열성만큼 달아오르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그보다 총선을 앞두고 「1회용」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백문일 기자〉
  • 이대 교수출신 백용호씨 출정식(정가 초점)

    백용호 전 이화여대교수가 5일 총선 출정식을 가졌다.그는 신한국당이 수도권에 내세운 「젊은 전사」의 멤버.이날 공식 출범식을 가진 신한국당 「푸른정치 젊은연대」,즉 30∼40대 전문가 출신 수도권 후보들의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다. 백전교수의 이날 서울 서대문을지구당 개편대회는 여러가지로 눈길을 끌었다.먼저 1백10년 역사의 이화여대 교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점만 해도 그렇다. 그래서인지 제자인 이대 사회생활학과 여대생 5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스승을 도왔고,같은 과의 김왕식,과학교육학과 김규한 교수도 동료교수의 앞날을 축원했다.제자들은 「정치에 입문하는 선생님께 드리는 글」을 전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아울러 정의의 편,약자의 편에 서는 의원이 되라는 뜻에서 법전과 의원용 가방도 선물했다. 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 의장은 격려사에서 『새 정치에서는 시민이 주역이 돼야 한다』며 『백용호동지는 그동안 경실련에서 많은 기여를 한 시민정치,생활정치의 적격자』라고 추켜세웠다. 충남 보령 출신인 그는 이리 남성고,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주립대에서 2년여 만에 경제학박사 학위를 딴뒤 귀국,「경실련」등에서 시민운동을 이끌어왔다.94년부터 2년동안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정책개발위원장으로 「한은독립」을 주장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일관성없는 개혁을 비판한다』는 등 「소신」을 펼치기도 했다.
  • 「장애아 대모」 뺑소니범은 여대생/경찰,4명 영장

    ◎아르바이트 출근길에 김정순씨 역살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시립아동병원 직원 김정순씨(59·여)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권준희양(22·Y대 4년·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등 대학생 4명을 붙잡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휴학중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사이인 이들은 지난 달 29일 상오 6시50분쯤 출근을 하기 위해 같이 차를 타고 가다 서초구 내곡동 병원 옆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로부터 이들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충북×× 2771호 르망승용차」라는 신고를 받고 차적조회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전조등 뚜껑 조각을 자동차 업체들에 조회해 이들을 붙잡았다.경찰은 뺑소니차량이 모자동차제조회사 차량의 부품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차적조회 결과 소유주인 홍모씨(25)를 찾아낸 뒤 홍씨를 통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했다.
  • 미서 여대생 폭행,도피/10대 유학생 구속기소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부장검사)는 14일 미국에서 일본계 미국 여대생을 강간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국내로 도피한 장모군(19·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장군과 어울려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이상필씨(21·대학생) 등 유명 건축가와 사업가의 아들 3명은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조모군(19)은 불구속 기소했다.
  • 92년 노벨문학상 수상 월콧교수/미 보스턴대 교수

    ◎제자 성희롱 혐의 피소 【보스턴 UPI AP 연합】 9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보스턴대학의 데렉 월콧교수(66)가 2년전 제자인 여대생을 성희롱 혐의로 피소됐다.지금은 30대 중반의 기혼자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살고 있는 니콜니미 여인은 소장에서 지난 94년 보스턴대 희곡부문 석사학위 과정에 수학하고 있을 당시 월콧교수가 몸을 허락하지 않으면 자신의 희곡작품을 통과시켜주지 않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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