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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파’공동구매사이트 접속 봇물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인터넷과 홈쇼핑TV 등으로 다양화 되면서 원하는 물건을 시중가격보다 싸게 구입하거나,저렴한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특히 비용이만만치 않아 라식수술과 성형수술을 망설이던 직장여성,주부,여대생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가 인기다.중고차나 베스트셀러 서적,전자제품 등도 인터넷을 잘 이용하면 싼 값으로 살 수 있어 알뜰 고객들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 중이던 김모(22·여)씨는 최근마이공구(www.my09.com) 공동구매사이트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280만원짜리 라식수술을 200만원에 받고 두꺼운 안경을벗어버렸다.또 이 사이트를 이용해 100만원인 쌍꺼풀수술을 80만원에,250만원인 지방제거수술을 212만원에 받았다. ◆인터넷 공동구매=박리다매 일정 기간동안 한 상품에 대해 구매신청을 받은 뒤 신청자가 많을 수록 가격을 더욱 낮춰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방식이다.여러 명이 하나의 제품을신청해 할인가로 물건을 구입한다.요즘은 아예 특정기간을정해할인 가격으로 상품을 팔고 있다. ◆의료서비스 ‘마이공구’는 서울의 안과병원 30곳,성형외과병원 20곳에 중개수수료 없이 고객을 연결해준다.고객은병원에 따라 5∼30% 싼 가격으로 라식,각종 성형수술 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고차 ‘마이공구’의 ‘중고차 공동구매’ 코너에서는일반 시세보다 10% 가량 저렴하게 현대 대우 기아 등 차종의 중고차를 상시 판매 중이다.구입 후 자동차보험 가입시10% 할인혜택을 준다.할부도 된다. ◆베스트셀러 e-현대(www.e-hyundai.com)는 다음달 2일까지 ‘이브가 된 아담 하리수’‘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만화 삼국지’ 등 20여종의 베스트셀러를 40% 할인 판매한다. ◆가전제품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45만원인 소니DVD플레이어를 39만원에,23만5,000원인 삼성VTR을 21만원에,62만원짜리 필립스 홈씨어터 시스템을 47만8,900원에 판매중이다. ◆티켓 옥션(www.auction.co.kr)은 이달 말까지 한강둔치야외수영장 입장권을 어른 1,900원,어린이 1,200원에 판다. 마이공구는 연극 ‘대니정과 친구들’을 14%,‘마법의 날개’ 40%,가수 김경호 콘서트티켓을 10% 싸게 해준다. ◆기타 롯데닷컴(www.lotte.com)은 12일까지 14만9,000원인 레스포(Lespo) 접이식 자전거에 대해 15대 이상 구입신청이 들어오면 12만9,000원에 사도록 해준다.옥션(www.auction.co.kr)은 초중급자용 전자기타를 시가보다 40% 할인된 14만9,000원에 판다.LG이숍(www.lgeshop.com)은 5만8,000원인‘파비안느 워터몰드 브라팬티’ 6종을 4만3,000원에 판다. ◆전문 공동구매 와싸다(www.wassada.com)는 전자제품 전문 취급 사이트.결혼기념일 생일 등을 위한 선물 구입은 바즈(www.baz.co.kr)가 좋다.컴퓨터 및 관련부품과 주변기기를전문 취급하는 사이트는 킹콩(www.kingkong.co.kr),용산닷컴(www.yongsan.com),유니공구(www.uni09.com) 등이 있다. ◆결제방식 현금,카드,통장입금,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사이트에 따라 이들 방법중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한 결제도 된다.취소하고 싶으면 입금 전 e메일이나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주현진기자 jhj@
  • 日젊은층 ‘한국바람’뜨겁다

    역사 왜곡 교과서 파동으로 한국과 일본 관계가 초냉각기에들어섰으나 이런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에서의 한국 붐은 식을 줄 모른다.젊은 세대들이 주도하는 이런 한국 붐은 가깝고도 먼 두 나라의 ‘가깝고도 가까운’ 미래의 기초를 다지는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한국 붐이 가라 앉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기보다는 안정돼 가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겁니다” 한국에 정통한 일본 언론사의 한 기자(38)는 몇년 전부터일기 시작한 한국 열기가 식은 것은 결코 아니라고 진단했다.오히려 저변을 넓혀가는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쉬리’로 절정에 달했던 뜨거운 바람은 재워졌으나한국을 알려고 하고 좋아하는 일본인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한·일 공동개최의 2002년 월드컵 대회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 여행이든,김치나 떡볶이든,한국 음악이나 영화든 무엇이 됐든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가지각색이다. 일본 전국 48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최대의 레코드 판매점인 ‘타워 레코드’ 시부야(澁谷) 지점은 현재 1,000여종의한국 CD를직수입,판매하고 있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한국 코너가 크다.태사자,HOT 같은 10∼20대 취향에서부터 ‘이박사 시리즈’ 등 트롯트댄스까지 갖가지 취향의 한국 음악이 팔리고 있다.재일 한국인이나 한국 유학생도 있지만 수요자의 대다수는 일본인이다.한국에 발매되기 무섭게 바로 이곳 코너에 깔린다.‘K(Korea) 팝’으로 불리는 한국 음악 정보는 일본인 매니어들이 귀신처럼 잘 알고 있다. 이곳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동대문시장(東大門市場)’.한국 의류를 비행기로 실어내다 파는 판매점이다. 한국 여행을 통해 동대문 시장,밀리오레 등에 다녀 온 적이 있는 일본 젊은 층을 겨냥한 이 곳에는 2∼3평 크기의 의류,구두,가방,액세서리,가발,안경 등 50여개 점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5층짜리 의류 백화점 중 3∼4층을 통째로 일본인 업자가 빌려 한국인 수입업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인 이곳에서는 일본 20대 초반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잡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의류 등을 한국에서 전량 제작해 팔고 있다.한국식으로손님들이 원하면 조금씩 깍아주기도 한다. 지난 해 9월 문을 연 ‘동대문 시장’의 성공에 힘입어 올들어 요코하마(橫濱),후쿠오카(福岡) 등 전국 6곳에 지점을개설했다.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마케트 프로덕션’의 곤도 게이스케(近藤圭介) 기획개발부장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힘들었지만 언론에 많이 보도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쉬리’에는 못미치지만 ‘JSA(공동경비구역’의 인기도꾸준하다. 지난 5월 26일 개봉한 이후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상영중인 JSA는 관람객 75만을 돌파했다.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두달 가까이 연속 10위 안에 들고 있다. 합기도나 가라테가 석권하고 있는 일본에서 ‘태권도 배우기’도 조용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88년 설립된 일본 태권도 연맹의 사이토 가즈히로(齊藤和廣)는 “선수를 포함해 태권도를 즐기는 사람은 3만명에 이른다”면서 “불과 몇년 전에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난 숫자”라고 자랑했다. 태권도 도장에서는 초보자들에게 동작과 함께 ‘차렷,경례’나 ‘하나,둘,셋’ 등을 한글 발음으로 가르친다. 김치는 물론이고 한국 음식이 건강이나 피부미용에도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퍼마켓에는 한국 음식이 쫙 깔려 있다. 고추가루와 참기름으로 버무린 콩,시금치,무우 등의 나물을 비롯,누구나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반쯤 조리된 낚지볶음,파전,빈대떡도 팔고 있다.최근 출시된 매운 맛의 ’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이란 컵라면도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유흥가인 신주쿠(新宿)나 아카사카(赤坂) 등에는닭갈비,감자탕이 새롭게 도입돼 일본인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한국 알리기’도 일본인의 손으로 활발히이뤄지고 있다. 우연한 여행에서 풍부한 표정을 지닌 사람들,활기 넘치는‘한국’을 발견하고는 ‘매니어’가 됐다는 오쿠하라 스구루(奧原選·25·회사원·후쿠오카 거주)씨는 “일본인에는한국사람 같은 자신이나 정열,따뜻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97년 인터넷 사이트(www.try-net.or.jp/~suu/)를 개설,한국과 한국인을 알리고 일본인들의 편견을 바로잡고 있다. 지난 5월 16일자 뉴스위크 일본어판은 ‘한국이부럽다’는 5쪽짜리 특집기사를 통해 일본의 한국 붐을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한국 문화의 새로운 물결도,새로운 ‘뭔가’를 찾는 일본 젊은이들의 욕구를 채우는 것의 하나일지도 모른다.일본인은 지금 한국을 통해 ‘개혁 후’의 일본을 보고 있는지도모른다”고.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한국 댄스음악 마니아’아오야기양. [도쿄 황성기특파원] 마치 한국 여대생의 방에 들어선 착각이 든다.2.5평짜리 그녀의 방은.자우림,HOT의 대형 브로마이드에 이들의 CD,비디오,한국 음악잡지,일한 사전으로 빼곡이 들어찼다.HOT의 멤버 장우혁의 초상화가 한 켠에 있고 장우혁과 가볍게 포옹하거나 자우림과 얼굴을 나란히 하고 찍은 사진도 여러 장 있다. “작년 이들이 일본에 왔을 때 함께 찍었어요.특별한 관계는 아니에요.내가 일본 사람인 데다 워낙 극성 팬이라 얼굴을 기억해 줘서 같이 찍었을 뿐이에요” 이 방의 주인인 아오야기 하루카(靑柳春花·20·여자미술대학 3년·도쿄 거주)씨는 ‘한국 마니아’로 불러도 손색이없다.좁혀 말하자면 ‘한국 댄스음악 마니아’쯤 될까. 자우림이나 HOT의 CD는 없는 게 없다.그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도 비디오에 녹화해 보석처럼 간직하고 있다.박진영,태사자는 물론이고 기자도 잘 모르는 한국 댄스그룹의 CD가즐비하다.한국 CD는 110여장,비디오는 200장 정도 갖고 있다고 했다.침대 곁의 벽면은 포스터로 가득하다.한국 방송을위성으로 받아보는 TV도 설치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니까 4년 전이예요.심야 TV ‘아시아의 음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HOT를 소개했는데 그때부터 빠졌어요.한국 음악에…” 한국에는 5번 정도 갔다.HOT,자우림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일주일쯤 머물며 콘서트도 보고 이들이 출연하는 방송국 녹화도 빠짐없이 찾는다.한국의 여느 열성 여중고생 팬과 꼭 닮았다.여행과 CD 구입을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도하고 있다. “한국 음악에 푹 빠진 나를 두고 부모님들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기도 하고 말리기도 했지만 이젠 아예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한국말은 아직은 서툴지만 한국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떡볶이,비빔밥 같은 매운 음식도 곧잘먹는다.한국 음악에 빠진 일본인 친구도 콘서트 현장에서 알게 됐다.이 정도의 열성이면 ‘한국 댄스 음악 동호회’라도 만들 법하다. “따로 무슨 모임 같은 건 없어요.제가 나서서 조직할 마음도 없구요.인터넷에 들어가면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데 굳이 그런 건 생각 안해요” 그녀가 컴퓨터 없이는 못사는 20살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온라인에 들어가 보니 정말 그녀의 말대로 한국인 가수동호인 사이트가 잔뜩 있었다.그렇구나. 한국 가수 얘기에 신을 내는 그녀에게 역사 교과서 문제나한·일 관계를 물어보기로 했다.예상했던 반응이었지만 활활 타는 장작불에 물을 끼얹는 ‘썰렁함’ 그 자체였다. “글쎄요.윗 세대는 서로 으르렁거렸는지는 몰라도 우리 세대는 그런 것 없어요.잘은 모르지만 그런 옛날 일에서 이젠벗어나야 하지 않나요” 그녀는 같은 또래들이 대부분 비슷한 생각이라고 했다.“학교에서 배운 역사 가운데 기억나는 한국 관련 부분은 조선전쟁(6·25전쟁)뿐”이라고 친절히 덧붙여 준다. 그녀의 꿈은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다.전공이 디자인이라 과연그게 무엇일까 그려보기도 하지만 아직은 막연하다. 그녀는 올 여름 일본서 열리는 자우림의 콘서트에 갈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영락없이 발랄한 20살,한국에푹 빠진 일본 여대생이다.
  • 닷컴업계 “여성네티즌” 잡아라

    ‘여성 네티즌을 잡아라’ 여성고객을 붙잡기 위한 인터넷 업체들의 타깃 마케팅이봇물을 이루고 있다.성형수술 상품권 등 여성을 공략하는경품이 쏟아지고 있으며,속옷 생리용품 등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힘들었던 물품들이 경매코너에 등장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여자와닷컴과 함께 여성전용 커뮤니티‘Daum미즈넷’(miznet.daum.net)을 개편했다. 여성 네티즌을 세대별·계층별로 나눠 육아 창업 등 특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측은 “최근 3개월간 ‘다음쇼핑’이용고객의 53.9%가여성인 점을 고려할 때 커뮤니티를 통한 타깃마케팅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리안은 뷰티클리닉과 함께 15일까지 여성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방축소수술 이벤트를 벌인다. 천리안 의료미용전문 사이트(clinic.health.collian.net)에 신청하면 1명에게 수술비 700만원을 지원하며, 23명에게피부관리권 등도 준다. 헬로닥터24(www.hellodoctor24.com)도 신규회원에게 가슴눈 코 등의 성형시술권을 제공한다.별나우(www.byulnow.com)는 ‘여대생 패널’을 운영,여성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있으며 신규회원에게 향수 핸드백 등을 준다. 옥션(www.auction.co.kr)은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기능성 속옷과 생리용품도 경매에올리고 있다. 옥션측은 “여성 회원이 늘면서 컴퓨터·가전 중심에서 벗어나 별도로 여성·육아용품 경매코너를 마련,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박람회포털 한국사이버박람회(www.kcexpo.com)는 여성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1회 사이버뷰티 코리아미인대회’를 개최한다. 9월4일까지 전용 홈페이지(www.imisskorea.co.kr)에서 신청 받으며,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사이버 미인’을 선발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클린 사이버 2001] (6)백지영사건과 명예훼손 실태

    지난해 11월 섹스 비디오 파동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백지영(23)이 7개월만에 무대에 복귀했다.‘추락’이라는 타이틀곡으로 3집 음반 ‘뜨레스’를 들고 돌아왔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비디오 속의 알몸 백지영’으로 기억하고 있으나 그녀는 복귀 무대에서 혼신의 열정을 뿜어내깊은 인상을 남겼다.상처를 잊고 싶은 듯한 몸부림이었다. 백지영은 5일 인터뷰에서 “이제 과거는 모두 잊고 ‘가수백지영’으로만 남고 싶다”고 말했다.“그동안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근 밀려드는 인터뷰를 다 소화할 수 없다는 기획사측의사정에 따라 매니저를 통한 간접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돌아온 백지영은 적어도 외모에서 만큼은 상처가 엿보이지않는다.쉬는 동안 몸무게도 2∼3㎏ 정도 늘었다.눈의 결막염 제거 수술을 받아 쌍꺼풀이 깊어지는 바람에 쌍꺼풀 수술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담담해지려고 애쓰고 남들에게 말도 그렇게 하지만 아직도 무대에서 춤출 때면 벌벌 떨릴정도로 과거의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그는 “한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무대 앞에 앉은 10대들이 욕설을 뜻하는 손짓을 보냈을 때 그만 주저앉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미국에서 ‘홈리스’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대남 김모씨(38)에 대해 “세상에 나타나지 않고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아울러 “가수로서 최선을 다하겠으니 지켜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백지영의 기획사측은 “사이버 상에서의 여성 인권 유린에대해 함께 대처하자는 여성단체의 권유를 완곡히 거절한 것도 백지영이란 이름이 동영상과 결합될수록 상처 치유가 늦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7개월이라는 ‘자숙의 시간’이 너무 짧지 않느냐는 일부의 비난에 대해 기획사측은 “백지영이 무슨 범법자냐”고 반박했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은 최소한 1년 정도는 지나야 복귀할 수 있다는 게 연예계의 불문율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당당하게 현실에 부딪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는 변함이없다는 게 기획사측의설명이다.복귀 시점 결정에는 라틴풍의 3집 앨범이 여름철에 적합하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고귀띔했다. 기획사측은 “11월말 해명 기자회견 이후 지영이는 2∼3개월을 칩거하다시피 지냈다”면서 “하루빨리 음반작업에 들어가는 게 본인을 위해 좋을 것 같아 3집을 제작했고,음반출시와 함께 자연스럽게 방송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자신을 향한 여론이 아직도 부담스럽지만 지난달부터 케이블TV,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해 조금씩 팬들 곁으로다가서고 있다.지난달 24일에는 수원에서 열린 프로축구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지난달 28∼30일 대만 공연을 앞두고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80여개 언론사의 취재진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대만 공연이 성공을 거두자 그동안 관심을 거뒀던 국내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3집 음반 및 뮤직비디오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던 공중파 방송3사도 심의를 끝내이달 말쯤이면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오랜만의 무대 활동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백지영은지난 3일 위경련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하루만에 털고 일어났지만 그녀가 팬들의 시선에 대해 얼마나 큰부담감을 갖고 있는지 짐작케 한다.기획사측은 공중파 출연을 앞두고 ‘공식컴백’이 또한번 그녀를 여론재판의 도마위에 올려놓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백지영 비디오 사건은 지난해말 워싱턴 포스트의 지적처럼‘인터넷 사용은 가장 왕성하면서도 혼전 성관계를 스캔들로 여기는 한국사회의 문화적 충돌’로 볼 수 있다. 동영상의 일일 다운로드 횟수가 20만건이 넘으면서도 ‘공인인 연예인의 몸가짐이 저래서야…’라는 손가락질이 여전했던 게 당시 상황이었다. 병리적인 현상에 대한 진단이 난무했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개인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동영상 파일을 유포시킨수백만명의 네티즌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는 법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이 과정에서 파일을 유포시킨10대 소년이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변호사들은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담은 비디오를 훔쳐 퍼뜨리거나 사서 보는 행위는 개인의사생활을 침해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정신과전문의들은 “인기 연예인의 사생활을 훔쳐보며 쾌감을 느끼는 것도 일종의 관음증”이라고 진단했다. 인터넷 포털업체 ㈜네띠앙의 이종혁 네티켓 추진팀장(32)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생활 침해는 어떤 법규로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책임있는 나’를 정립시키는 문화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인터넷 명예훼손 처벌은.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명예훼손에 대한 벌칙 조항이 추가됐다. 이 법률 61조1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했다.허위의 사실을 적시했을 때는 7년 이하의 징역,10년 이하의 자격정지,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인터넷을타고 돌아다닌 수많은 루머와 음란사진,동영상 등을 최초로 유포했거나 단순히 전달한 사람이라도 처벌을 받게 된다. 다만 3항은 “피해자가 명시한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수 없다”고 밝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는 한 처벌할 수 없도록 했다. 정보통신부 정보이용보호과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명예훼손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판단,법령을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이버 공간에서의 사생활 침해는 주로 연예인 등 유명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합성사진으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미스코리아 투시사진’을 비롯,원조교제 소문으로 곤혹을 치른 인기 탤런트 L씨,개그맨 S씨 등도 사생활 침해의 피해자에해당한다. L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죽는다”는 읍소문을 올려 주목을 받았고,S씨도 루머 유포자가 직접 찾아와 사죄를 하자 용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 관련 송사를 주로 맡아온 최정환 변호사는 “연예인은 사실이든 아니든 자신과 관련된 악성 루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해자들이 소극적이다 보니 네티즌들이 마음놓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이메일 감청도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낳고 있다.지난 1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여대생의 이메일 계정에침투해 다른 사람이 보낸 메일을 지운 의대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백지영사건 담당 최정환변호사. 백지영 비디오 사건을 담당한 최정환(崔正煥) 변호사는 5일 “피해자가 연예인 신분이라 공론화하는데 부담이 있었지만 인터넷상에서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사회적인 여론을 환기시킨 의미있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사건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나] 지난 3월 비디오 유포 공범 정모씨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비디오의 상대남 김모씨 등은 기소중지 상태라 언제든지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어떻게 보면 살인에 가까운 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네티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수사기관은 여력이 없고 사이트 운영 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대안이 있다면]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파일 유포자를 구속한 다음날 개인 홈페이지,사이트 게시판 등에 떠있던 동영상이 깨끗이 지워졌다.네티즌에 대한 처벌이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수사기관의 강력한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보여주는 사례다.사이트 운영 사업자도 명백한 사생활 침해정보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정화에 나서야 한다.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계몽운동도 병행해야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백지영의 컴백을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백지영은 명백한 피해자다.성행위 장면이 노출된 연예인이 방송에 나오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없다.그렇다면 성폭력 피해자는 밖에 다니지 말고 사회와 격리돼야 하나.여성으로서 인격이 심각하게 훼손된 피해자는사회적으로 용기를 북돋워주고 보호해줘야 한다.죄없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여론은 이해할 수 없다. [백지영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활동 재개를 결심한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이번 사건이 백지영 개인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지만사이버 상의 성폭력,사생활 침해에 대한 판단의 잣대를 남겼다.사회도 이제 포용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 류길상기자
  • 출생 性比 남녀격차 줄었다

    남·여간의 출생 성비(性比)가 최근 들어 정상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교 교사중 여교사의 비율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남성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통계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자료를 발표했다. ■성비 불균형 회복세= 지난 99년 여아는 29만4,000명,남아는 32만2,000명이 태어나 출생여아 100명당 남아 비율은 109.6을 기록했다.90년 116.5에서 95년 113.2로 줄어든 데 이어 다시 감소한 것으로 자연상태의 출생성비 103∼107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출생 성비는 105.6과 107.6인데 비해 셋째 아이는 143.1로 여전히 높다. ■초등학교,여교사가 3분의 2 =초등학교 여교사는 전체 교사의 66.4%로 99년에 비해 3.7%포인트 증가했다.지역별로는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고,전남이 45.3%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총 대학생중 여대생의 비율은 36.6%로 80년 24.5%에서 크게 증가했다.그러나 15세 이상 가운데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10명중 2명으로 10명중 3명인 남성에 비해 적었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저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48.3%로 남성의 74.0%에 비해 훨씬 낮았고 90년 이후계속 40%대에 머물렀다.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하는 임시직 취업자 가운데 여성은 57.5%로 남성보다 높아 취업의질도 낮았다.지난해 20∼24세 계층의 임금을 100.0으로 봤을 때 남성은 45∼49세(199.9)가 되면 임금이 2배로 오르지만 여성은 30∼34세(143.2)까지 높아진 뒤 오히려 줄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책 덜 읽어= 남성은 연간 15.2권의 책을읽는 반면 여성은 11.3권에 그쳤다.신문 구독자 비율도 여성은 54.8%로 남성(76.0%)보다 낮았다.6세 이상 인구중 컴퓨터 사용 인구 비율은 여성이 44.8%였으며 남성은 58.5%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클린 사이버 2001] (5) 문란한 性

    “인터넷의 위력은 정말 엄청났습니다.별다른 기대감 없이 그저 시험삼아 회원모집 광고를 냈는데도 금세 수백명이모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윤락을 알선하다 지난달 구속된 ‘사이버포주’ A씨(37ㆍ여)는 경찰에서 이렇게 말했다.오래전부터윤락가에서 포주 노릇을 해온 A씨는 지난 3월 인터넷에 눈을 돌렸다.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에 ‘외로운 남자분 찾습니다’ 등 제목으로 글을 올려 여자 무료,남자 5만원에 회원을 모집했다.손쉽게 돈을 벌려는 여성들과 그릇된쾌락을 좇는 남성들이 폭발적으로 호응하면서 A씨는 불과 3개월여만에 무려 4,000회의 윤락을 주선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서울 Y경찰서에는 여고 2년생 B양이 윤락행위를한 혐의로 붙잡혀 왔다.채팅에 빠져 살던 B양은 “10만원을 줄테니 한번만 만나자”는 한 직장인의 요구로 성매매(원조교제)를 시작했다.적지않은 돈에 유혹된 B양은 이후 직접 대화방을 개설해 30∼40대 남성을 유혹하면서 스스로 ‘인터넷 꽃뱀’이 됐다. 여대생 C씨는 최근 인터넷 채팅을 하다 심각한 언어 성폭력을당했다.‘2028설남설녀들의 챗방’(20세에서 28세 사이 서울사는 남녀의 채팅방)에 들어온 D씨에게 상대남자가다짜고짜 “첫 성경험을 이야기해 달라”고 물어왔다.강하게 항의를 하자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돌아왔다. 회사원 D씨는 지난달 아들의 방에 있던 PC를 거실로 내왔다.우연히 보게 된 아들의 PC모니터 화면에는 포르노사이트 업체로부터 발송된 수백통의 음란사진 e메일이 들어있었다.평소의 막연한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난데 충격받은 D씨는PC를 내놓은 것만으로는 불안해 학교과제가 아니면 아예 인터넷을 못쓰게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성 쾌락 추구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사회전체의 성 윤리가 총체적으로 무너져내리고 있다.사이버공간과 실제공간을 넘나드는 그릇된 성 쾌락이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층에까지 무차별로 파고들고 있다.갈수록 자극의강도가 높아지고 수단과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이버공간(온라인)=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6월말 현재 유해정보로 분류해 놓은 사이트 12만7,000여건 가운데 90%는음란물 관련 정보들이다.그만큼 음란물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그러나 전문 포르노배우들의 단순한 나체사진은 요즘네티즌들에게 별 자극을 주지 못한다.남의 생활을 몰래 찍은 ‘훔쳐보기’,스스로 나체사진을 공개하는 ‘자작사진’,웹카메라를 이용한 ‘화상채팅’ 등 더욱 자극적인 새로운 쾌락거리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를 통한 성폭력 문제도 심각하다.올초 사이버성폭력추방네트워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 각 31%와 37. 6%가 성에 관련된 욕설을 들은 경험이 있었고,남자 11%와여자 20.8%는 현실에서 성관계를 맺을 것을 요구받았다.그러나 남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답한 ‘가해자’도 상당수에달했다.남자는 13.9%,여자는 5.4%가 성에 관련된 욕설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 9.2%와 여자 3.2%는 사이버섹스를,남자 6.3%와 여자 1.5%는 실제 성관계를 남에게 요구해본 적이 있었다. ◆실제공간(오프라인)=경찰 관계자는 “최근 적발되는 성매매(원조교제)의 80%는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전했다.스카이러브 러브세이 러브챗 사랑만들기 늑대여우대화방 채팅나라 등 인터넷 대화방을 통해 주로 성매매가 중개되고 있다.최근에는 비공개사이트를 통해 지하로 잠입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다.이런 비밀클럽들은 간단한 1차 인터넷 주소만 갖고는 접속도 할수 없다. 올초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3%가 ‘스와핑’(부부 맞교환)을 할수도 있다고 답하는 등 성 의식 자체가크게 문란해지고 있다.일본에서 들어온 음란문화도 점차 확산돼 최근에는 인터넷에 여성들의 속옷을 판매하는 사이버장터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지난달에는 한 호주교포가 ‘남녀 혼숙여행을 가려고 하니희망자는 10만원을 보내라’는 거짓 e메일을 유포해 무료 200여명이 돈을 떼이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서울경찰청 강승수(姜承秀)사이버수사대장은 “성 쾌락에 탐닉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신종 인터넷 사기가 폭발적으로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공간의 건전화와 법령정비 시급=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김옥순(金玉順)연구실장은 “그릇된 성 문화의 해결책을 사이버공간 안에서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뒤 “정보화사회에 들어오면서 급속도로 신체에 대한 소중함을잃어버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기 몸을 소중하게 가꾸는방법을 학교나 가정에서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사정책연구원 김은경(金恩璟)선임연구원은 “국내에서도인터넷스토킹 등 새로운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관련 신종범죄를 막기 위해 발빠른법률 정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조현석기자 windsea@. ***최영애 성폭력 상담소장. “네티즌들의 성문화가 쾌락과 폭력적인 성추구로 치닫고있습니다” 사이버 성폭력 추방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www.sisters.or.kr) 최영애(崔永愛) 소장은 “익명의 세계에 몸을 숨긴 사이버 성폭력이 마지막 경계선까지 넘나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사이버 성폭력의 유형은 크게 성적욕설,성적 표현,사이버섹스 요구,현실적인 성관계 요구 등4가지로 꼽힌다.스와핑(부부 교환)과 온라인 매매춘 뿐아니라 이제는 사이버 성폭력이 실제적인성폭행으로 연결되고있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명문대 동거사이트와 새롭게등장한 일본의 강간게임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사이버 세계의 성적 일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는 올바른 성문화의 부재(不在)에 따른 현상으로 최 소장은 분석하고 있다.그는 “소유와 놀이개념의 성이 아니라 관계중심의 성인식이 필요하다”면서 “일방통행적인 성관계가 아니라 상호 동의와 여성의 거부를 받아들이는 남성들의 태도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여성 네티즌의 절반 가량이 사이버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최 소장은 “사이버 성폭력은 온라인에서 누릴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화범죄”라면서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없다는 이유로 사이버 성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인식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이버 성폭력은 여성이 먼저 유발한다는 시각도 남성들의 편견에 기인한 것으로 단언했다.최 소장은 “여성들도 채팅을 통해 성적 대화를 얼마든지 나눌 수 있다”면서 “‘밤늦게 야한 옷차림을 하고돌아다니지 말라’는 것이 성폭력 예방대책이 될 수 없듯이 여성들의 성에 대한 자유로운이야기를 성적 욕구로 착각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선진국도 사이버 성폭력의 제재에 대해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법적인 안전장치도 필요하지만 성평등 의식,존중과 배려,인권을 당연시하는 교육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중국공산당 창당 80돌] (2)마오쩌둥 추모 열풍

    서울 종로의 뒷골목을 연상케 하는 베이징 둥청취(東城區)둥스(東四) 베이다제(北大街).베이징에서는 매우 드물게 창훙(長虹) 영화관·둥스 인민문화궁·밍싱(明星) 영화관 등의 극장이 20∼30m의 거리를 두고 사이좋게 몰려 있는 소극장 거리이다. 이곳의 극장들은 지금 한결같이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을 미화한 영화 ‘1925년의 마오쩌둥’,‘마오쩌둥과 에드가 스노우’ 등을 상영하고 있다.친구들과 함께 ‘1925년의마오쩌둥’을 봤다는 여대생 리리(李莉·21)는 “마오 전주석이 고향인 사오산(韶山)에 돌아가 고난 속에서도 야학에 열중하며 혁명 근거지를 개척하는 모습은 존경스러웠다”며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고 귀띔한다. 중국 대륙에 ‘마오쩌둥 열풍’이 불고 있다.극장가를 점령한지는 이미 오래고 방송 등도 연일 그의 ‘화려한 업적’들을 다룬 기획 특집물들을 쏟아내고 있다.중국 중앙방송(CC-TV) 등 주요 방송들은 마오 전 주석과 관련된 ‘개국영수(領袖) 마오쩌둥’과 ‘대장정(大長征)’,기록영화인‘사명’ 등을 내보내고 있다.대장정의 시청률은 23일 6.7%를 기록,중국 TV의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이 덕분에 마오로 분(扮)한 탕궈창(唐國强)은 한국에 소개된 52부작 ‘삼국연의(三國演義)’에서 제갈량(諸葛亮)을 연기,인기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마오의 열풍’이 부는 데는 작위적 요소가 많다. 경제발전은 이뤘으나 부정부패 만연·빈부격차 확대로 흔들리는 공산당의 입지 강화를 노린 포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창립 80주년을 맞은 공산당이 정통성을 확보하고21세기에도 중국을 이끌기 위해서는,대륙을 통일한 마오를등에 업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탓에 중국 당국이 마오의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중국인들의 반응은 대체로심드렁하다. 택시운전사인 양하이보(楊海波·37)는 마오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하이커이(還可以·괜찮다는 뜻)”라며 “개혁·개방을 통해 13억 인구를 먹여 살리고 있는 덩샤오핑(鄧小平) 만큼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는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마오의 부각이 2002년말 물러날 예정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하며 ‘수렴청정’하겠다는 의도를 시사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장 주석은 지난 5월 중국 최고의 명산인 황산(黃山·1,860m)에 올라 ‘등황산우감(登黃山偶感)’이라는 시를 읊었다.이 시는 황산에 오른 뒤 느낀 감정을 읊은 것이지만,몸무게가 100㎏이넘고 74살의 고령인 장 주석이 황산에 올랐다는 것은 건강에 이상이 없어 앞으로도 국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도 있다. 마오도 대약진운동 등의 실패로 국가주석직에서 물러난 뒤73세의 나이로 창장(長江·양쯔강) 15㎞를 단숨에 헤엄쳐건너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2차례 이상 수영을 한것으로 유명하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주한미군·유학파 여대생, 마약 상습 복용 환각파티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24일 주한 미군과 해외 유학생들이 서울 이태원과 신촌의 호텔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마약을 복용하며 환각 파티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마약 공급책인 해외 유학생 출신 A양(21·구속)이 지난해 12월부터 1알에 5만∼10만원인 ‘엑스터시(MDMA)’ 수백정과 ‘해시시’ 등을 주한 미군 10여명과 해외 유학생 등에게 공급하며 2∼3일에 한번꼴로 함께 만나 복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A양으로부터 마약을 받아 상습 복용한 미군 4∼5명의 이름과 사진 등을 확보,지난달 말 미군측에 통보했으며 미군측은 이들 중 1명을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군들이 이태원 유흥업소나 해외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마약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복용하거나 판매한 혐의도 포착,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첫 여성장군 탄생할듯

    올해 안에 최초의 여군 장군이 탄생할 전망이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군장군 진급은 진급관리 방침에 따라 올해 첫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여대생에 대한 학군장교(ROTC) 개방문제와 관련,“여군 보직가능 직위와 진출관리 등 여군장교 인사관리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청소년 고민·희망 상반된 광고 ‘눈길’

    ‘Na를 광고하는 나는 누구인가’ 이동통신 KTF와 SK텔레콤이 젊은 이를 대상으로 한 Na와 TTL광고에서 상반된 청춘상을 그리고 있어 화제다. KTF의 Na광고는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란 시리즈로광고를 하고 있다. 현재 교육 문제를 내보내고 있으며 대졸실업,학원폭력,비행,가출 등 청소년들의 현실에 대해 잇달아 문제제기할 계획이다. 광고를 제작한 웰콤의 이혁종 팀장은 “18∼23세를 대상으로 한 관련 논문과 언론보도를 종합한 결과 어려운 경제현실이 청소년 일탈을 조장,가치관 상실을 가져오고 있어 이같은 내용의 광고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시리즈의 첫 광고는 서울 한강둔치 농구장의 철탑 위에서학교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한 소년을 촬영했다.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잘 그려낸 이 신인모델은 200여명에 달하는 무명모델을 카메라 테스트한 결과 선발됐다. TTL모델로 유명해진 임은경처럼 광고의 방영이 끝날 때까지 21세의 대학생이라는 것 외에는 모델에 대한 어떤 것도 밝히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을 쓴다는 방침이다. 광고감독은 이동통신 TTL광고로 유명한 박명천 감독이 맡았다. 웰콤의 이 팀장은 “Na광고의 다음 편에는 졸업해도 취직을 하지 못하는 여대생을 소재로 역시 신인모델을 기용,광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TTL은 ‘스무살의 새로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김상태,박준원 광고감독이 촬영을 맡아 토마토,드럼,오토바이 등을 소재로 신인모델을 기용해 희망적인 젊은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감각 총동원 대형벽화 그릴것”

    ‘배창호’라는 이름과 ‘블록버스터’.언뜻 들어선 영 균형이 잡히질 않는다.‘고래사냥’‘기쁜 우리 젊은날’‘깊고푸른밤’등으로 80년대 대표감독으로 자리매김된 배창호 감독(48).중견으로 밀린 그의 이미지 때문일까.아니면 한국영화판에서 블록버스터란 ‘팔팔한’ 신인감독들의 전유물쯤으로 굳어진 편견 탓일까.다 맞는 풀이다.감독의 솔직담백한얘기가 그걸 뒷받침해준다.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배창호의 때가 됐다고,제작사나 투자사도 판단했을 것이다.털어놓자면,자꾸 잊혀져 간다는 것도 두려웠고.”그는 요즘 새 영화 ‘흑수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을 찍느라 온정신을 쏟고 있다.그런데 서울 청담동의 제작사에서만난 감독에게선 화색이 돈다.주연배우인 안성기와 몇시간째 콘티작업중이던 모양이다.관록은 못 속이는 법.묻지도 않았는데 선수를 친다.“그때그때 하고 싶은 영화가 있게 마련이다.소위 블록버스터란 걸 이용해 요행수로 인기를 되찾아보자는 셈부터 하진 않았다.울림있는 작은 풍경화로 조용히 다가갈 때도 있고,대형벽화로 대중과 왁자하게 호흡하고 싶을때도 있는 거다.”순제작비만 40억원인 ‘흑수선’은 그에게 의미가 크다.90년대 들어서도 한참 침묵하다 이정재를 주인공으로 ‘젊은 남자’를 찍어 성공한 게 95년.본격 충무로 제작방식을 빌려영화를 찍는 건 그로부터 6년만이다. 지난 3월 소리소문 없이 크랭크인한 영화는 벌써 20%나 촬영했다.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가 찾는,“액션 스릴러 멜로”다.장르를 오가며 50년이란 시간까지넘나드는 영화라서 카메라 이동폭도 무척 넓다.서울,구례,지리산,거제도에 그치지 않고,일본 ‘원정’까지 하게 된다.“놀랄만치 스펙터클한 화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할 만하다. ‘흑수선’은 극중 남로당 스파이인 여주인공의 암호명이다. “제일 좋아하는 배우”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안성기와,이정재 이미연이 주연한다. “흥행부담? 그런 건 없다.철저히 안정성을 담보받은 작업이다.스타출연진에 막강 투자·배급력(시네마서비스)이 떠받쳐 주는데? 문제는 감각과 깊이다.쏟아부은 돈 이상의 알맹이를 담는 것,내 몫은 그거다.”뼈가 든 소리다.최근의 영화들은 기획단계에서 성공의 절반이 결판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바꿔말해 뭔가.“영화에서감독의 연출기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 머릿속은 콩나물 시루같다.한꺼번에 싹이 터진 아이디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또 언제 불쑥 ‘정’(2000년)같은 독립영화를 들이밀지도 모른다. 황수정기자 sjh@. * 중견감독들 ‘불안한 기지개’. 중견감독들,어디로 갔나 “한국영화판에는 허리가 없다”는자조가 터지는 이즈음.‘젊은피’만 밝히는(?) 제작풍토에밀려 ‘뒷방’으로 밀려난 40∼50대 중견감독들이 슬슬 움직이고 있다. 지난 90년 ‘혼자도는 바람개비’이후 11년만에 하명중 감독이 돌아온다.‘땡볕’으로 베를린영화제 본선까지 나갔던 그의 신작은 액션 ‘블러드 저스티스’(가제).제작비 20억원선에서 잘하면 가을부터 촬영할 계획이다.이장호 감독의 복귀소식도 반갑다.가톨릭 사제와 여대생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멜로 ‘행복’을 95년 ‘천재선언’이후 6년만에 준비한다.‘북경반점’을 끝으로 두문불출했던 김의석 감독도 조만간무협물을 만든다.데뷔작이자 출세작인 ‘결혼이야기’때의명성을 되찾겠다는 열의다.정지영 감독도 신작 ‘은지화’로 돌아온다. ‘올가미’ ‘신장개업’등을 연출한 김성홍 감독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사이코스릴러 ‘세이 예스’를 8月쯤 선보인다.장선우 감독도 ‘거짓말’ 이후 뜸했던 후속작을 찍느라요즘 부산에 묶여있다. 새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연말에 개봉될 예정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이들의 영화는 언제 ‘엎어질지’ 모른다. 일단 스타 캐스팅이 힘들다.또 흥행성이 보장되지 않은 한,충무로에 넘쳐나는 뭉칫돈들이 그들차례까지 돌아오진 않기때문이다.
  • [씨줄날줄] SKY 계약동거

    일류 대학에 다니는 남자 대학생과 조건없는 동거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는 소식이다.보름도 안돼 700여명의 남학생들이 손들고 나섰고 20여명은 벌써 동거를시작했다는 것이다.남학생들이 ‘즐기자’는 쪽이었다면 다른 쪽은 ‘일류와의 동격’에 기대가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한편의 주장이니 과장은 되었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일본판 ‘원조교제’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판 ‘계약동거’가 똬리를 트는 것 같아 씁쓸하다. 좀더 얘기를 들어 보면 장탄식이 깊어진다.여대생들과 거저 동거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남자 대학생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재학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사이트 명칭도 서울대에서 S,고려대에서 K, 그리고 연세대에서 Y자를 따 ‘SKY 계약동거 커플 모임’이라고 붙였단다. 그러나 여학생은 다니는 대학에 제한이 없다.사진과 함께남학생의 학과나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학생이 선택해 이메일을 보내서 동거조건을 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한다. 일본판 ‘원조교제’가 돈을 받고 성을 사고 파는 매매춘이라면 ‘SKY 계약동거’는 ‘일류’와 성의 교환이라고 볼수 있다. 정보화 사회의 고도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새로운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하고 도덕성의 해이가 가속화되면서 비롯된 사회적 병리현상이 토양이 된 것 같다.상대적 우수성을 내세워 스스로를 차별화시켜 배타적인 ‘부가가치’를 차지해 보려는 비뚤어진 보상심리의 표현이라는 생각이다.초고가품을 고집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특별함을 강조하려는 ‘명품 신드롬’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값싼 선민의식에 천박한 상업성이 결합돼 빚어진 종합적인 병리증상인 셈이다. ‘극단’은 또다른 ‘극단’을 낳게 마련이다.‘SKY 사이트’를 비웃기라도 하듯 동거를 알선하되 남학생의 자격을일류 대학중에서도 또 일류격인 공과대학생으로만 제한하는가 하면,여대생도 세칭 일류라는 두개 대학교 재학생으로한정시키는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다음에는 어떤 변형이 모습을 드러낼지 걱정스럽다.흔히 사회를 유기체에 비유하면서 공동 운명체라고 정의한다.구성원의 가치판단 기준의 편차가 작을수록 건전한 사회로 평가된다.진정한 우월성은 수양된 내면에서 솟아나는 교양이요 도덕성일 것이다.로마의쇠락은 결코 국력이 약해서가 아니었다는 역사의 가르침을반추해 보기 바란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軍장교 고삐풀린 성범죄

    교도소 복역 중 국군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15일 달아난 뒤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모(24·간부사관 3기) 육군 중위가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쯤 경기도부천 중부경찰서에 검거돼 헌병대에 인계됐다.경찰에 따르면 손 중위는 도주 다음날인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박모양(19·B대학 1년)의 하숙방에 침입,박양을 성폭행하고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부천 남부경찰서는 24일 부녀자를 차량으로 납치,집단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공군 대위 이모씨(29)와 친구 박모씨(29)를 강도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서초역 앞에서컴퓨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이모씨(21) 등 2명을 훔친 차량으로 납치,130만원을 빼앗고 김포공항 인근 도로에서 함께성폭행하는 등 같은 방법으로 6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49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3회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

    제3회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가 ‘직업의 경계를 넘어’를주제로 19일 서울 정동A&C극장에서 관객 500여명이 객석을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커밍아웃한 배우 홍석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신창중학교 여학생 축구팀과 여성복 패션모델인 남성,남자 간호대학생,뇌성마비를 앓았던 주부 등 독특한 이력의 58명이참가,통렬한 풍자공연으로 우리 사회의 남성우위 현실의 ‘전복’을 꾀하고 기존 미인대회를 고발했다.대상격인 ‘안티 미스코리아상’은 여성대통령이 통치하는 ‘성전복’사회를 풍자적으로 공연한 박선희씨 등 여대생 3명으로 구성된 ‘UPPER’팀에 돌아갔다.‘웃자상’을 받은 뇌성마비 장애인 예옥주 주부는 7살난 딸과 함께 나와 시인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를 패러디한 ‘성폭력은 가라,환경파괴는 가라,세계화는 가라,가부장제는 가라’를 외쳐 감동을 자아냈다. 허윤주기자 rara@
  • “문학과 삶의 가까운 사이 알고 싶어요”

    “문학과 삶이 서로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알고 싶어요” 올해 특별전형 문학특기생으로 연세대 인문학부에 입학한국순경(19)·고은해(19) 두 새내기 여대생은 문학도로서의‘꿈’을 이같이 펼쳐보였다. 이들은 대산재단에서 실시하는 청소년문학상 소설부문에서각각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동기생.국순경이 지난해제8회,고은해가 제7회 대상을 받았다. 글쓰는 재주가 뛰어나 대학에 쉽게 들어간 것 같지만 이들둘 모두 문학공부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국순경은“성남 분당여고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주위에서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그나마 시와 소설을 쓴다니까 이상한눈길로 쳐다봐,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고은해는 특히 문학교육의 진부성에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그는 “소설 등을 쓴다면 논술에 장애가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답답하다”면서 “시와 소설 쓰기는 문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고은해는 “서울 동명여고 1학년때 잠깐 문예반 활동을 했지만 창작활동보다는 시험에 자주출제되는 작가의 글을 참고서에 나온대로 토론하는 게 전부였다”면서 “입시 위주의국어 교육이 문학의 본질인 창의력을 훼손시키고 있다”고말했다.그들은 “논술제도로 인해 오히려 문학적 글쓰기의여건은 더욱 황폐해졌다”고 지적했다. 국순경과 고은해는 상을 받을 때 심사위원과 대학입학 때교수 등으로부터 각기 “어린 나이답지 않게 타인을 이해하려는 깊이 있는 소설”과 “감성적 글쓰기에서 벗어난 탁월한 이미지즘의 소설”이라는 평을 들었다.즉 현재 문단을풍미하는 기성세대의 글들이 지나친 감상과 자기고백에 흐르는 것과 달리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것이다. 이제 문학을 막 시작하는 입장이지만 작품에 대한 소신은당차다.그들은 “현재 여류작가들의 감성적인 글쓰기에는문제가 있다”면서 “문학이 현실을 외면하면 결코 발전할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문학이 현실을 외면하고 현실이 문학을 외면하는 것이 문학계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문단에 데뷔하고자 하는 국순경은 “역사와 시대의 아픔을 끌어 안는 따듯한 글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그의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허물어진 성터’ 역시 아버지의 고루한 장인정신에 맞서는 신세대 딸의고민을 그렸다. 고은해는 “‘문학이 현실을 외면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서 “감성적인 글보다는 현실를 끌어안는 글을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 국문과 정현종 교수는 “문학이 발전하려면 어린싹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껏 이런 토양을 가꾸는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이 두 여학생처럼 문학을 공부해도 대학에 들어올 수 있고,또 그들이 자라면 문학에 새로운 기운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양식의 파격” 소설쓰기 새흐름

    ‘영미문학의 거장’(존 파울즈)‘유럽 정상의 작가’(코니팔멘)‘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류작가’(요시모토 바나나).양식의 파격과 독특한 작품세계로 90년대 유럽과 일본문학계의 정상에 선 작가들이다. 우연히도 이들의 번역소설이 한꺼번에 출간돼 국내 문학 팬들이 소설쓰기의 새로운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제공한다. 영국 작가 존 파울즈의 ‘만티사’(프레스21),네덜란드 출신 코니 팔멘의 ‘자명한 이치’(문학동네), 일본요시모토 바나나의 ‘암리타’(민음사). 메타픽션,즉 자의식적인 글 쓰기에 치중하는 존 파울즈는‘만티사’에서 메타픽션의 극치를 보여준다. 코니 팔멘은‘자명한 이치’에서 그의 묵직한 철학적 사유를 어김없이과시한다.그런가 하면 요시모토 바나나는 ‘암리타’를 통해 특유의 감성 엑스터시를 아낌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만티사’란 작가 스스로가 말하듯 “문학작품이나 담론에덧붙여진 덜 중요한 추가부분”. 존 파울즈는 이 책에서 자신의 소설쓰기 자체를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위와 연결해 작가와 소설 등장인물들을 동일시하는 자의식의 세계를 보여준다.작가의 의식이 바로 등장인물들의 행위와 연결돼 작품속 인물들의 행위가 곧 한 편의 소설을 만들어나가는 특이한 작품이다.작품 전체가 뚜렷한 스토리나 주제없이대화로 구성돼 난해한 흐름이지만 상징과 은유에 매달리다보면 짜릿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자명한 이치’는 코니 팔멘의 데뷔작.지난해 ‘나의 가장사랑스러운 적’에 이어 국내에 두번째 소개작으로 91년 ‘올해의 유럽소설’에 선정된 장편소설이다.열정적으로 지식을 추구하는 여대생이 다양한 남자들과 관계를 이어가면서세상의 법칙을 이해하려 하지만 결국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수 밖에 없다는 ‘자명한 이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점성술사,간질병환자,철학자,신부,물리학자,예술가,정신과의사 등 7명의 남자는 나름대로 철학을 갖고사는 세상의파편들. 주인공과 이들과의 관계를 축으로 하는 러브스토리얼개지만 다양한 인간 유형을 통해 세상사는 법에 빠져들게한다. ‘암리타’란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불사(不死)의 생명수’.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일본 독서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세상 바라보기가 절절한 작품이다.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한 여인이 주변인들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치유,사랑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상실과 아픔,그리고 사랑의 구도가 특징인 그의 작품세계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인간 개개인은 삶을 살아내게할 수 있는 암리타와 같은 무언가가 있고 독자들이 과연 그것이 무엇인 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감성의 작품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각 세대 결혼풍속도로 세상보기 ‘결혼의 법칙’

    일일극 ‘온달왕자들’과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온달왕자들’은 바람둥이 아버지와 첩,배다른 형제를 등장시키고 ‘엄마야 누나야’는 대리모의 이란성 쌍둥이라는 극적소재를 갈등고리로 끌고가 비틀린 인물과 상황설정으로 비난을 받으면서도 30%가 넘는 시청률을 구가해온 MBC 간판프로들이다. 하지만 곧 후속작으로 선보일 MBC 의 일일드라마,주말연속극은 모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엽기가족’로 표현되던 왜곡되고 비현실적인 가정 대신 이웃처럼친근한 평범한 인물군상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일일극 ‘결혼의 법칙’》20대부터 50대까지 각세대의 결혼 풍속도를 그린다.23일 첫방송. 주인공은 성격 차이로 이혼한 30대 황복수(손현주 분)-고금새(오연수 분)커플.고금새는 고부갈등과 바람기 많은 남편을 참다못해 6살난 딸을 남편에게 떠넘긴 채 이혼한다.하지만 이혼후에도 새로 사귄 남자친구와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또 사랑 뿐 아니라 현실적 조건도 충실하게 맞춰 결혼한 신세대 부부,갈수록 증가하는 연상녀-연하남 부부,현모양처였으나 일찍 남편과 사별해 과부가 된 중년여성 등 다양한 결혼 유형이 등장해 가족의 참의미를 되짚어본다.‘춤추는 가얏고’,‘마당 깊은 집’,‘아들과 딸’등을 연출했던 장수봉 PD와 ‘바람은 불어도’,‘정 때문에’의 문영남 작가가호흡을 맞춘다. 《주말연속극 ‘그여자네 집’》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리모델링회사 기획팀 직원인 김영욱(김남주 분)은 화끈한 성격에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한마디로 ‘잘난 여자’. 부모의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한동네 만물박사 수리꾼 장씨 아저씨의 아들 태주(차인표 분)와 결혼하는 바람에 일생일대의 ‘불효’를 짓는다. 어렵사리 결혼했건만 문제는 끝이 아니라 시작.시집살이,임신,이성친구 문제 등등 이들의 주도권 쟁탈전은 급기야 사돈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이혼도장을 찍는다.하지만 끈질긴정은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재결합의 길을 망설이게 하는데…. 이밖에 발랄한 여대생 영채(김현주 분)와 고아출신 준희(이서진 분)의 조건없는 사랑,애딸린 이혼녀(이아현)와 결혼에골인한 삼촌(박상면 분)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사랑밖엔 난 몰라’의 박종 PD가연출하고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등 가슴 훈훈한 드라마의 대명사인 작가 김정수가 대본을 맡는다.28일첫방송. 허윤주기자 rara@
  • 주병진씨 3년 구형

    서울지검 형사5부(부장 金秀敏)는 8일 여대생을 성폭행한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주병진 피고인(41)에게 강간치상죄를적용,징역 3년을 구형했다.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吳世立)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주 피고인의 변호인측은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한 것 등을 볼 때 이 사건은 피해자에의해 조작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장원씨 2심 벌금 500만원

    부산지방법원 제 3형사부(재판장 朴性哲 부장판사)는 16일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 총선시민연대 대변인 장원(張元·44) 피고인에 대한 강제추행죄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사회적 지위를 감안해 형량을 상대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검찰의 항소에도 상당한 이유가 있으나 우발적 사고로 인해 이미 모든 명예가 실추된만큼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장 피고인의 추행 부분은 유죄로 인정되지만주목받는 시민운동가이자 대학 교수인 피고인이 피해자가 도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사고가 일어난 만큼 1심 형량보다 낮게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 두을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

    두을장학재단(이사장 李仁熙 한솔그룹 고문)은 15일 한솔그룹 사옥에서 1기 장학생으로 뽑힌 여대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두을장학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박두을(朴杜乙) 여사의 유지를 기려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전문 장학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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