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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여성부 내년 이색사업

    여성부는 예산에 관한 한 2002년이 원년이다. 올 1월29일 출범 당시 여성특별위원회 예산과 노동부·보건복지부 등 이체예산 318억원의 작은 규모로 시작,새해예산은 지난해 대비 34.3% 증가한 총 427억원 규모이다. 새해에는 부로서의 틀을 다지고 내용면에서도 특정여성만이 아닌 일반여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멀티미디어 S/W공모전=5회를 맞는 이 공모전은 정보화에 대한 여성의 관심을 제고하고 정보산업분야로 진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예산 1억3,800만원 규모.수상작들을 사장시키지 않고 상품화하기 위해 기업인들을 심사위원들로 위촉하는 등 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21세기 신직업박람회=여성 진출이 미약한 분야나 여성친화적인 직종을 미리 여성들에게 소개하는 첫 직업박람회.2억5,000만원을 투입해 진학을 앞둔 여고생,취업을 앞둔 여대생,재취업을 고려하는 주부 등 각계각층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망직종 100선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를경험하게 해 진로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정신과 치료예산 확보=그동안 성폭력상담소나 피해자 보호시설을 통해 지원해온 상담 및보호활동,피해자의 외상치료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해부터 여성폭력 피해자의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피해발생시 의사가 증거물을 채취할 ‘성폭력응급처리키트’를 전국 지정병원에 비치하도록 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심리치료 및 한방치료 실시=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140명의 정서적·심리적 치료를 위해 17억9,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심리치료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전문 여성인턴 활동지원=최근 UN,OECD 등 각종 국제기구는 직원 채용시에 여성비율을 증가시키고 있다.국내여성도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조성하기위해 국제전문 여성인턴 15명을 2002년 UN과 APEC 등 여성관련 국제회의에 참석케 해 국제기구에 대한 이해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들 중 국제기구의 인턴으로 진출하는 사람에게는 소요경비의 일부를 여성발전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컵 여성자원봉사자 상해보험 지원=내년 2월 ‘월드컵 지원 여성자원봉사단’ 전국대회를 열고 안내도우미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1억2,800만원을 들여 자원봉사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3만명의 자원봉사자에게 1년간 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최고 7,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베를린영화제 진출 ‘나쁜남자’ 여주인공 서원

    ‘진짜 배우’는 스크린 속에서만 존재하는 건 지도 모른다.신인 배우 서원(21)을 보면 불쑥 그런 생각이 든다.‘저 앳된 얼굴 어디에서 그토록 처절한 눈물 연기가 나왔을까’ 싶다. 내년 베를린영화제 본선 진출을 이미 보장받아 화제인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나쁜 남자’(제작 LJ필름)의 여주인공. 영화속에서 그는 풋풋한 여대생에서부터 스스로의 삶을철저히 내팽개치는 창녀 역할을 두루 해냈다. “영화 속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영 딴판”이라는 기자의 말에 맑은 미소를 지으며 그가 조용조용 말문을 연다. “워낙 수줍음을 많이 타요.게다가 이런 인터뷰 자리가익숙지 않아서.(뜸을 들이다)어떻게 연기를 했나 싶죠?(웃음) 그래도 일부러 내숭은 떨 줄 모르는 솔직한 성격이에요.” 극중 이름은 선화.서양미술사책을 끼고 벤치에 앉은 다소곳한 모습이 거리를 배회하던 깡패 한기(조재현)의 눈에띄면서 인생이 곤두박질친다.깡패가 첫눈에 반해 사랑하고만 여자.뭣 하나 부러울 것없는 여대생을 온전히 가질 수없다는 자격지심에 깡패는 여자에게 치명적인 덫을 놓아창녀로 만들어버린다. “지난 봄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온몸에 좍 전율이일었어요.강렬한 캐릭터에 대뜸 욕심이 나더라구요.제가워낙 색깔있는 영화를 좋아했어요.한때는 프랑스 독립영화들만 목매고 보러다닌 적도 있었으니까. 김 감독님의 영화를 저열하고 극악하다고들 평하잖아요?하지만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그런 색깔있는 작품세계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큰 행운이죠.” 얘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신인답지 않다.옆에서 듣고 있던 감독이 씩 웃으며 ‘답사’를 한다.“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는 선화 역은 대한민국의 어느 배우도 못해냈을 겁니다.” 이번이 두번째 영화.김 감독의 지난해 화제작 ‘섬’에서다방아가씨로 당찬 조연을 했던 게 이력의 전부다.하지만연기에는 신인 티가 눈곱만큼도 나지 않는다. “용산 기지촌을 뻔질나게 들락거렸다”는 그는 “나중엔그곳 사람들과 공터에 어울려 배구를 하기도 했을 정도”라며 눈을 반짝인다. 대학(서울예대)을 졸업한 그는 요즘 뮤지컬 공부에 푹 빠졌다.인터뷰끄트머리쯤에서 내숭엔 소질이 없다던 말이사실로 확인된다.“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을 묵혀두고만 있을 순 없잖아요.” 희망사항 하나만 꼽아달랬다.빼고 보탤 것없는 ‘화통한’ 신세대 스타일의 답이 돌아온다. “꼭 톱스타가 우상이어야 하나요? 추상미,김호정 언니같은 배우가 좋아요.연기력에 카리스마까지 갖춘….당장꿈은요,더도 덜도 말고 재현오빠(조재현)랑 같은 TV드라마에 출연하는 거예요.”황수정기자 sjh@.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 (7)이교준 신차오 외국어학원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시내 중심가의 치자위엔(齊家園) 외교단지 맞은편의 신차오(新橋)외국어학원(www.newbridge.com.cn).세계화시대를 맞아 영어 듣기교육의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중국 대륙에 새로운 영어회화 붐을일으키고 있는 곳이다. 지난 3일 영어회화 8번 강의실.중국의 20∼30대 젊은 여성10여명이 미국인 강사와 ‘중국의 교통문화’에 대해 자유토론하는 영어회화 공부로 열기가 뜨겁다.여대생인 왕솽(王爽·21·여)씨는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 업체에취업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했다”며“최근들어 보수가 좋은 외국기업이나 안정적인 국가공무원직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영어회화가 필수과목인 만큼 대학 친구들의 대부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교준(李敎準·49) 신차오 외국어학원장은 불과 5년여만에 영어회화 하나로 중국 대륙을 정복했다. 국내에서 SDA외국어학원 영어강사로 근무한 그는 1994년 중국에 진출,중국의 영어회화 붐을 주도하고 있다.현재 베이징의 7개 지점과 톈진(天津)의 2개 지점 등 모두 9개의 신차오 외국어학원을 운영한다. 9개 지점에 모두 2,500여명의 중국인들이 수강하고 있는신차오 외국어학원의 영어회화 코스는 1∼6단계로 이뤄진 1년과정.1단계는 2개월과정이며,단계당 수강료는 980위안(약15만 6,8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지금까지 1,000여명 이상의 영어회화 전문가들을 배출한 덕분에 류치(劉淇)베이징시장으로부터 ‘창청우의장(長城友誼奬)‘이라는 표창도 받았다. 이 원장의 성공비결은 다른 외국어학원들과는 달리 듣는것을 집중적으로 훈련함으로써 말문을 트도록 해주는 것이다.그는 “외국어를 배울 때는 말을 배우는 순서가 있다”며 “먼저 듣는 것을 배운 뒤 이를 흉내내 자신의 의사를표시하는 말을 하는데,한국에서는 읽고 쓰는 것부터 배우는탓에 외국어회화를 잘 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사실 외국어회화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알아듣지 못한다는 얘기다.이 원장은 “농아들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입의 문제가아니라 청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듣기만 되면 혀는 귀를 따라가 의사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한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미국·호주 등 네이티브 스피커(원어민)를 강사를 채용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신차오외국어학원에서는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직접 회화를 가르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회화를 배우려는 중국인들이 몰려든것이다.이 원장은 “96년 신차오 외국어학원이 처음 문을열면서 미국·호주 등 네이티브 스피커 강사들이 강의를 하자 중국인들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 다른 외국어학원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털어놓는다. 시의적절한 외국어학원 개원시기도 큰 몫을 했다. 개원 당시에는 중국이 올림픽 유치 좌절 등을 겪었지만 대외개방정책이 성숙돼 외국어 회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상황이어서 영어회화 붐을 일으켰다. khkim@
  • 새영화-크레이지/뷰티풀

    여자를 힘겹게 안아든 남자가 “우린 미쳤어!”라고 절규하는 방송광고가 있었다. ‘크레이지/뷰티풀’(Crazy/Beautiful·8일 개봉)은 ‘사랑하면 미친다’는 바로 그 통속적인 연애담을 N세대 취향의 감미료를 뿌려 버무려낸 로맨틱 드라마다. 미국의 주의원인 아버지에 집안은 ‘짱짱’하건만 사랑에 굶주린 여대생 니콜(커스틴 던스트).엄마의 자살을 목격한 어린 시절 이후 그는 흔히 말하는 ‘문제아’가 돼버렸다.불량한 옷차림에 시비조의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그런그가 빈민촌 출신의 아메리칸 멕시코 1세인 남자친구 칼로스(제이 헤르난데즈)와 사랑에 빠진다. 더는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줄거리는 빤하다.세상에 부러울 것없는 부잣집 딸은 재혼한 아버지가 못마땅해 집밖으로 겉돌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출세하는 게 생의 목표였던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걸 버려도 좋다. 그렇고 그런 통속 로맨스가 강한 비트의 음악과 속도감 넘치는 화면 덕분에 그럴싸하게 포장됐다.지난해 국내 개봉된 청춘코미디 ‘브링 잇 온’에서 발랄한 여고생 치어걸로 나왔던 커스틴 던스트가 반항심 가득한 ‘삐딱이’역을 잘 소화했다. 황수정기자
  • 개그맨 주병진 항소심서 무죄

    강간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주병진(42) 피고인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具旭書)는 28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기소된 개그맨 주병진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했던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정황에 대한 피해자 강모씨(26·여)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강씨가 허벅지 등에 입은 상처가 강간행위로 인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강씨가 친구들과 합의금을 나누어 가지고도 1심에서 거짓 진술한 점,특히 차안에서 강간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친구와 무려 16초간 통화하고도 구조를 요청하지않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강간당했다는 강씨의 진술은 믿기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동미기자 eyes@
  • 2001 길섶에서/ 열차칸 대화

    지방갔다 오는 기차 옆자리에 졸업반인 4학년 여대생이 앉았다.요즘 대학생들은 무슨 일에 가장 관심을 가질까.취직이 가장 현안이란다.특히 남학생들은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대학생은 2학년때부터 집에서 학비를 대주지않아 건강식품 판매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장학금으로대학을 다녔다.앞으로 일자리를 구하면 돈을 벌어 외국유학을 갈 계획이다.스스로 친구들과 개발한 계란 요리로 요리경연대회에도 나갈 계획이다.뭔가 ‘대상’을 받을 것 같은예감을 갖고 있단다.가족 얘기 가운데는 첫째딸과 둘째딸의성격은 어느 집안에서도 판이하게 다르다는 등 나이차를 넘어 공감되는 관찰력도 갖고 있었다.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여건인데도 한 젊은이가 참 구김살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1대1로 몇시간씩 집중 대화를 해본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마음 터놓고 귀를 기울이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신선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이상일 논설위원
  • 2001 길섶에서/ ‘색경’ 이야기

    집사람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집사람은 무슨 말끝에 ‘거울’을 ‘색경(色鏡)’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아니,색경이란 말을 아십니까?” 필자의질문에 되레 집사람이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필자는 당황한나머지 “거울은 신석기시대 돌을 갈아 만든 ‘석경(石鏡)’과 청동기시대 동경(銅鏡)을 거쳐 유리의 발명에 따라,유리 뒷면에 아말감을 발라 만든 거울,즉 ‘색경’이 등장했는 바….” 어쩌고 저쩌고 설(說)을 풀었지만,내심 너무 기뻤다.서울 태생 여대생 앞에서 시골 출신이 갖고 있던 위축감 같은 게 ‘색경’이란 말 한마디로 스러졌기 때문이었을게다. 그뒤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집사람은 서양식 화장대앞에 서서 화장을 한다.우리 어머니 세대는 방바닥에 경대(鏡臺)를 펼쳐 놓고 공을 들여 머리를 빗었다.쪽도 찌지 않고 동백기름과 참빗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하지만 브러시로 짧은 머리칼을 한두번 썩썩 빗고 마는 ‘입식 화장법’은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장윤환 논설고문
  • [가자! 교통월드컵] 음주운전 이대로 안된다

    올 들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크게 줄었지만 교통선진국을 자처하기엔 아직 이르다.올 상반기중 경찰에 단속된 음주운전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이상 늘어났다는 사실이 이를 뒷바침한다. 경찰의 전방위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더욱이 모임에는 으례 술이 따르게 마련이라는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지구촌의 축제인 내년 월드컵이 자칫 음주운전으로 얼룩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음주운전에 나이·직분 따로 없어=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기가수 김완선(32·여·본명 김이선)씨를 음주운전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면허 100일 정지처분을 내렸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9시 쯤 술을 마신 뒤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 혈중 알콜농도 0.051%로 적발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맥주 두병을 동생과 나눠마셨는데 별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김씨처럼 생각하다가 낭패를 당한 인기인은 한둘이 아니다.지난 9월에는 영화배우 유오성(33)씨와 프로농구선수서장훈(27)씨가 음주운전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됐다.6월에는 탤런트 원미경(41)씨가 혈중알콜 농도 0.208% 상태에서 차를 몰다 운전면허를 취소당했다. 올들어 경찰 단속에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나이와 직분을초월한다.면허증도 없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없는 10대가 있는가 하면,술에 취한 여대생·교수·가정주부·할아버지 등도 거리낌없이 핸들을 잡았다가 망신을 당했다.뿐만 아니라 솔선수범해야 할 현직 경찰,검사,판사등이 음주단속에 걸려 물의를 빚었다. ◆음주운전자 매년 급증 추세=음주운전에 대한 법적 처벌규정과 경찰의 단속이 날로 강해지고 있으나 음주운전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지난 92년 8만5,292명에서 지난해 27만4,400명으로 연평균 2만명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92년 1만319건에서 지난해 2만8,074건으로 크게 늘었고 사망자도 483명에서 1,217명으로 급증했다. ◆음주로 적발돼도 반성 대신 재수 탓=음주단속에 적발된이들의 대부분은 힘(?)이없고 재수가 없어서 단속에 걸렸다고 말한다.술은 마셨어도 운전엔 별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일부 특권층은 음주단속도 받지 않고,적발되더라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이들도 있다.실제로 경찰이나 검찰 직원의 경우 음주단속에 적발되더라도 ‘직원(경찰관)’임이 확인되면 그냥 보내준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단속에 걸린 뒤에도 음주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않거나 더러는 경찰에 강력 반발하기도 한다.지난달 충북 괴산경찰서는 음주단속에 걸린지 이틀만에 또다시 적발되자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에 흉기를 휘두르며 자살소동을 벌인 이모(36)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의 행정편의적 단속도 문제=음주단속에 적발된 이들이 억울하다고 믿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경찰 단속이 근원지가 아닌 도착지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술을마시긴 했지만 집앞까지 아무 탈없이 운전했다는 게 음주운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실제로 음주단속의 대부분은 근원지가 아닌 주택가 입구나 간선도로 등 ‘길목’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행정편의적 단속으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더러는 음주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모든 차량을 세운 뒤 운전자에게 음주측정기를 들이대는 원시적 단속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많다고주장하기도 한다. ◆처벌 강도 높이고 운전자 인식 바꿔야=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사회적 범죄행위인 만큼 경찰의 단속과 법적 처벌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음주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단속과 처벌보다는 운전자들의인식 전환이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내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이원영(李元榮) 수석연구위원은 “음주운전 단속체계를 객관화·과학화하고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음주운전, 서울 올 3만2,100건 적발. 서울시내에서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1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서울시내31개 경찰서에서 모두 3만2,100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강동경찰서가 가장 많은 2,138건을 적발해 가장 적었던 중부경찰서 287건의 7.4배에 달했다. 이어 송파경찰서가 1,728건,중랑경찰서가 1,689건,도봉경찰서가 1,695건 등의 순이었다.유흥가 밀집지역인 강남 일대를 단속하는 강남경찰서는 1,695건으로 평균치인 1,035건을 웃돌았다. 하지만 강남 유흥가 밀집지역인 방배경찰서와 여의도 일대를 단속하는 영등포경찰서의 적발건수는 각각 961건과 967건에 불과해 주택가가 밀집한 서초·수서·용산·마포경찰서 관내보다 오히려 적발건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가의 경우 상시 단속이 이뤄져 음주운전자가 적은 반면 단속이 허술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가나 한적한 도로의 경우 상대적으로 음주 운전이 많다”면서 “이는 아직도 자신의 안전보다는 단속에 연연하는‘눈치 음주 운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서울이 3만2,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경기(2만9,796건),충남(1만7,674건),경남(1만3,743건),부산(1만2,867건),전남(1만1,555건)등의 순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음주실험으로 본 인체공학. 알콜 섭취의 가장 큰 문제는 대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술을 마신 뒤 기분이 좋아지거나 침울해지는 등 정신적변화가 생기는 것은 알콜이 중추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알콜섭취량이 과다한 경우 감각이 둔해지거나 판단력이흐려지고 만취상태에서는 신경체계가 마비돼 심신이 따로노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미국의 겔린과 워렛마크가 음주운전자 12명을 대상으로운전기능을 실험한 결과 일부 운전자들은 혈중알콜농도 0. 03% 이하의 낮은 주취 상태에서도 운전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콜에 대응하는 능력이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그간실시된 많은 실험 결과들은 혈중알콜농도가 0.05%를 넘어서면 운전기능이 손상되거나 운전형태가 평소와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미국의 드류가 40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음주 후 운전기능을 측정한 결과 알콜농도 0.08%에서 운전기기의 오작동률이 16%를 넘어선 것으로 측정되는 등 사고수반율 및기능저하율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인과 뮬러가 각각 300명과 1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실험 결과도 대다수 표본이 혈중알콜농도 0.1%에서 도로상황에 반응하는 시간이 지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시야가 좁아져 좌·우회전 신호변화에 따른 운전조작 능력이 평소보다 10∼15%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삼기자. ■음주운전 외국선 어떻게. 먹거리를 중시해온 중국에서는 숙박업소를 ‘반점’(飯店)이라고 불렀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쉬고 잠자는 곳을‘주막’이라고 부를 정도로 술과 친근한 문화였다.우리나라만큼 술에 대해 관대한 나라도 드물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술 취해 흥청거리는 것자체가 용납되지 않는다.더욱이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살인행위로 간주,엄격한 처벌이 뒤따른다.더욱이 선진국일수록 음주운전 관련 규제가 강하고 강도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검찰은 지난달 22일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한인 20대 여성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3년8개월을 구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LA 검찰은 이날 패서디나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음주운전으로 앞차를 들이받아 2명을 숨지게 한 곽모(27)씨에게 과실치사 및 상해혐의로 이같이 중형을 구형했다. 곽씨는 지난해 12월 송년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LA 동북부 글렌데일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가하던 중 마운틴 스트리트 인근에서 4명을 태운 승용차를 들이받아 앞차에 타고 있던 35세 남자와 15세 소년을 숨지게 했다. 뉴욕 주정부도 얼마전 한 경관이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일가족 4명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에대한 처벌 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페나-헤라리법안’으로 불리는 이 개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면 최고 25년의 징역형을 구형하고 혈중알콜농도가 0.2%를 넘을 경우 최고 징역 4년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개정안은 또 음주사고로 두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면 검찰이 가해자를 가중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아울러 법원이 음주사고 운전자에게 보석결정을 내리면 검찰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도 지난 10일 음주·과속 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경우 최고 15년의 징역을 구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벌규정을 대폭 강화한 형법 개정안을 마련,중의원을 거친 상태다.
  • 여대생상대 15억 다단계사기 적발

    학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다단계 판매 물건을 사게한 피라미드 판매 조직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5일 대학생 회원 1,000여명으로부터 15억원을 챙긴 김모씨(32)와 대학생 박모씨(22) 등2명에 대해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조직원 배모씨(24)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지난 8월초 ‘D엔터프라이즈’라는 피라미드 회사를 차린뒤 “화장품과 속옷 등 300만원 어치의 물건을 사고 다른회원을 가입시키면 신규 회원이 구입한 액수의 20%를 수당으로 지급하겠다”며 S대 3학년 원모씨(21·여) 등 대학생1,000을 회원으로 모집해 이들로부터 1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여대생이 70%를 차지했으며,Y대,E대 등 명문대생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모발관리시장 뜨겁다

    직장인 김모씨(27·여)는 요즘 모발 때문에 고민이다.겨울이 다가오면서 머릿결이 푸석푸석해지고,머리카락도 이전보다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받는 친구나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모발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커지면서 고기능성 모발관리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머릿결을 매끄럽게 가꿔주는 프리미엄 샴푸에서 탈모방지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발은 피부다’=머릿결을 윤기있고 건강하게 만드는프리미엄 샴푸시장에서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P&G의 ‘비달사순’‘팬틴’과 유니레버의 ‘도브’ 등 외국업체들에 LG생활건강 제일제당 등이 ‘도전장’을 냈다. 프리미엄 샴푸시장은 지난해 40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 이상으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P&G는 최근 머릿결과 두피 상태에 따라 수분을 공급하고,볼륨있는 머릿결을 만들어 주는 ‘팬틴 케어’상품을 새로 출시했다.특히 볼륨 케어상품은 탄력없는 머릿결에 볼륨을 3배까지 살려준다. 모발 관리에 화장품 개념을 도입한 코스메틱 샴푸 ‘엘라스틴’은 LG생활건강의 야심작이다.3단계 모발관리를 통해 탄력있는 머릿결로 가꿔준다.이영애·전지현의 광고 출연으로 인지도가 높아져 월 매출 35억원을 넘어섰다. 제일제당은 여대생·직장여성을 공략한 샴푸·린스제품‘워터셀’을 출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염색·퍼머 등에 의한 손상에서 머릿결을 보호한다. ▲탈모방지제도 인기=종근당 태평양제약 현대약품 등 제약회사와 LG생활건강 제일제당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연간 400억원대 시장으로 매년 20%씩 급성장하고 있다. 제일제당의 탈모방지제 ‘직공모발력’은 탈모방지는 물론,육모·양모 효과까지 입증된 제품.30%의 시장점유율로1위를 지키고 있다.회사측은 “사용 6개월후 15% 이상 모발 수가 증가되는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96년 ‘닥터모’를 선보인 태평양은 ‘뉴 닥터모’와 ‘닥터모 두피클렌저’ 등을 추가로 출시,올해 50억원 이상의매출을 기대하고 있다.LG생활건강이 지난 9월 10여년의 연구 끝에 내놓은 ‘모앤모아’는 탈모방지·성장촉진의 2중 케어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늘고 약한 모발을 굵고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출시 2개월만에 6만개 이상이 팔릴만큼 인기가 높다. LG생활건강 이경재(李京宰)과장은 “최근 모앤모아 인터넷사이트 회원들을 조사한 결과,20대가 47%로 가장 많은비중을 차지했다”면서 “탈모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인만큼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는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치-연예인 비방 네티즌 무더기 적발

    인터넷에 특정 단체나 연예인 등을 비난하는 ‘안티(anti)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개설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 또는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黃敎安)는 8일 인터넷상의명예훼손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안티DJ사이트’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김모씨(38)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의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유명여자탤런트 S씨 등을 비하하는 글을 게재한 길모씨(여·24)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톱탤런트 K씨의 누드 합성사진을 인터넷상에서 유포한 여대생 박모양(18) 등 7명을 벌금 50만∼15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세무공무원 출신인 김씨는 지난 8월 자신의 집에서 안티DJ사이트에 접속,4차례에 걸쳐 김 대통령과 이 총재 등 정치인과 특정지역 주민들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받고 있다.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된 네티즌들은 주로 ‘여자탤런트모씨가 매춘을했다’는 허위 사실과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합성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적발된 네티즌 가운데는 10대 청소년이 6명이나 됐으며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12살 어린이도 연예인 누드합성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옮겨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전파 속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허위사실이 유포됐을 때 피해자는 방어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인터넷상의 인격권 침해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클릭 2002월드컵] 첫 월드컵본선 진출 중국

    세계를 향해 달린다. 사상 처음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진출을 실현한 중국축구가이제 세계무대로의 비상을 위해 들뜬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유고 출신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한 지 2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넘어 세계무대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데 따른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월드컵 예선이 열리는 동안 경기장 곳곳에서 감지됐다.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14일 카타르와의 경기가 열린 ‘심양시중심체육장’에는 4만여 관중이운집한 가운데 ‘中國蹴球從瀋陽走向世界’라 쓰인 대형 현수막이 나붙었다. 중국축구의 본산 격인 선양(瀋陽)을 벗어나 세계를 향해 달려간다는 뜻이다. 일본은 물론 공한증(恐韓症)을 뼛속 깊이 심어준 한국도 이젠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는 게 요즘 중국축구의실상이다. 밀루티노비치 감독도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아시아예선에 한국과 일본이 빠져 중국이 어부지리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과거는 중요치 않다. 앞으로가 문제다”고 말했다.이젠 한국과 일본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축구 전문가들도 최근 중국의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2002월드컵 자동진출국인 한국·일본이 예선에서 빠진 덕분에 본선 티켓을 얻었다는 분석은 중국을 과소평가하는 오류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9월 중순부터 한달간 선양에 머물며 세차례에 걸친 중국의 예선 홈경기를 보고 돌아온 일본 아사히신문 서울주재축구전문기자 나카고지 도르씨는 “이젠 중국이 한국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중국축구의 저력은 예선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우선 외형상의 성적이 이를 입증한다.중국은 1차예선 6경기에서 25득점 3실점,최종예선 8경기에서 13득점 2실점의 전과를 올렸다. 수비는 안정됐고 공격의 예봉은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증거다. 지난해 1월 밀루티노비치를 영입한 이래 ▲중국축구 부수기 ▲개인기 연마 ▲조직력 강화 등 3단계 과정을 거친 중국축구의 강점은 타고난 체력과 신장에다 기술을 가미한 결과 유럽과 남미의 혼합형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이다. 과거의 띄워놓고 달려드는 전통적 틀을 유지하면서도 여기에 빠르고 정확한 원터치 패스 능력까지 추가해 남미와 유럽축구의 장점만 취한 것이 오늘날 중국 축구 스타일이다. 포메이션에서는 우리가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4-4-2 전형을 익숙하게 소화해내고 있다.3-5-2를 체질화한 일본과 달리 중국은 월드컵 예선을 통해 교과서적인 4-4-2 포메이션을 완벽히 구사했다.공격시 즉각 2-4-4로 전환되고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땐 다시 4백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4-4-2의 기본전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또한 밀루티노비치가 언론의 집중포화를 견뎌내며 조련한 결과 몰라보게 향상됐다. 최전방에서 골문을 넘보는 하오하이둥과 수마오젠의 순간돌파도 아시아권에서 최고를 자랑한다.특히 선진축구를 몸에익힌 하오하이둥은 뛰어난 순발력으로 공격 찬스를 열어 언제나 경계대상 1호다. 미드필드에서는 중앙 게임메이커 치홍이 예측불허의 볼배급을 도맡고 좌우 날개 마밍유와 추보가 발빠르게 하오하이둥등 최전방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중국축구의 최대 강점은 역시 좌우 윙백을 맡고 있는 우쳉잉과 순지하이의 활발한 오버래핑에서 비롯된다. 이들중에서도 공격 지향적인 우쳉잉의 왼쪽 오버래핑은 브라질의 카를로스를 연상시킬 만큼 스피디하다.우쳉잉은 수비수이면서도 수시로 공격에 가담함으로써 예선에서 2골을 올렸다.왼발잡이인 그는 상대진영 문전 오른쪽의 프리킥과 오른쪽 코너킥을 전담하면서 골을 얻거나 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우쳉잉-두웨이-장엔화-순지하이로 이어지는 4백의 수비도안정적이다. 그러나 아시아예선에서 보여준 실력만으로 중국축구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스피드와 파워에서 월등한 유럽의 강팀을 만났을 때 비로소중국축구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해옥기자 hop@. ■월드컵 열풍 휩싸인 中대륙.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22일 오후 2시 30분쯤 ‘중국축구대표팀과 팬들의 만남’이라는 행사가 마련된 베이징방송국(B-TV)내의 레스토랑.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축구대표팀이 들어서자 베이징은 물론 멀리 홍콩·광둥 등에서 3∼4시간 비행기를 타고온 500여명의 축구팬들이 뿔피리를 불고 환호성을 질러 온통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한 여대생은 ‘감격에 겨워’ 밀루티노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57) 앞으로 달려가 키스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지난 7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지 벌써 보름 이상 지났지만,축구팬들은 아직도 그날의 감격을 잊지못해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13억 중국인들은 지난 7일 밤을 잠 못이루며 보내야 했다.1957년 월드컵에 첫 도전한 이후 44년,6전7기 끝에 본선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경기가 열린 랴오닝성선양시의 50여만 시민들은 뿔피리를 불고 폭죽을 터뜨리고,택시들은 경적을 울리며 7㎞가 넘는 시내 중심가 시타거리에서 밤새도록 축하행진을 벌였다. 중국 전역의 술집에서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손님들이삼삼오오 몰려들어 축배를 들었다. 베이징도 월드컵 열기로 달아오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상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중심부인 창안대로에서는 오성홍기를 든 축구팬들이 트럭 위에서,택시 위에서 “우리는 이겼다”를 외치며 거리를 질주했다. 베이징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국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중국 언론들도 요즘 축구열기를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 개시에도 아랑곳 없이 중국 신문들은 중국팀과 월드컵 관련기사로 도배질하고있다. 특히 베이징청년보 등 일부 신문들은 올림픽을 유치했을때도 만들지 않았던 호외를 만들어 뿌리기까지 했다.관영중앙방송국(CC-TV)에서는 월드컵 특집프로그램을 편성,중국팀의 월드컵 진출 도전사와 월드컵 최종예선 주요 경기를 수시로 재방송하며 축구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실로 중국의 축구열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중국의 축구광들은 이미 남북한을 합친 인구보다 많은 8,000만명을넘어섰으며,2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규모 소동이 수시로 벌어지는 등 훌리건들의 난동도 뒤따르고 있다. 축구 열기에 힘입어 중국 전역에서 발행되는 수백종의 축구 전문지도 제철을 만났다.이 가운데 주간으로 발행되는‘체단주보(體壇周報’와 ‘축구보(蹴球報)’가 쌍벽을 이루며 매주 200만부 가까이 발행되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축구전문 여기자인 리샹(李響)은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친해 대표팀 관련 특종을 잇따라 터뜨린 덕분에 ‘축구보’에서 ‘체단주보’로 스카우트되면서 3개월간의 보수로 무려 150만위안(2억5,000만원)을 받았다. 축구열기로 사상 첫 월드컵 진출 꿈을 이뤄준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한편 중국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진출을 계기로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2002년 1월 중순 재계약하기로 이미 결정을내렸다. khkim@. ■중국 월드컵 본선 진출 ‘6전7기' 영광. 중국의 월드컵 진출은 지난 57년 치러진 스웨덴대회 예선에서 첫 고배를 마신지 햇수로 44년,도전 횟수로는 7번째만에처음 이뤄졌다. 중국은 첫번째 시도에서 실패한 뒤 대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가입에 대한 항의로 78아르헨티나대회까지 예선 출전을거부했다. 그러나 81년 치러진 스페인월드컵 예선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중국은 당시 최종예선에서 뉴질랜드와 3승1무1패의 동률을 이뤄 플레이오프까지 치렀으나 1-2로 무너져 탈락했다. 이후 쉬지 않고 예선에 나선 중국은 90이탈리아대회 예선에서는 한국과 카타르에 잇따라 무너졌고 94미국월드컵 예선에서는 예멘과 이라크에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98프랑스대회 예선에서 중국은 한국·일본과 다른 조에 편성되는 행운을 업고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중동 강호 이란·카타르에게 1패씩을 당해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 ROTC 아직은 ‘禁女의 성’

    학생군사교육단(ROTC)이 당분간은 ‘금녀(禁女)의 성’으로 남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19일 최근 광주여대 등 일부 여자대학의 ROTC 창단 움직임과 관련,“군 인력 운영상 불가능하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여대생의 ROTC 문호개방에 대한 입장’을 통해 “7개 여자대학에 학군단 설치를 허용할 경우 보류된 31개 대학에도 신설 허가를 내줘야 하는 등 인력 및 예산의 추가소요가 만만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국방부는특히 “여자대학에 학군단 설치를 허용할 경우 기존 97개학군단도 여대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여학생을 입단시킬 경우 기존 97개 학군단에기존 인원의 10%을 추가로 배정하고,7개 여자대학에 학군단 설치기준인 50명씩 할당할 경우 모두 650명의 증원요인이발생한다”면서 “이는 전체 여군장교의 수를 3배 이상 증원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전국 193개 4년제 대학가운데 학군단이 설치된 97개 대학 여학생들에게만 ROTC 입단을 허용하게 되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학군단이 없는 대학 여학생에게 직업선택의 자유를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대생에게 문호를 열어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현 여건 아래서 개방이 곤란하다는 것”이라면서“여군장교의 수를 늘리기 위해 보직가능 직위 및 진출관리 등 여군장교 인사관리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 어린이 성폭행 “숨겨서도 용서해서도 안된다”

    이제까지 어린이 성폭행 사건은 ‘덮는 게 상책’이란 게정설이었다.가해자로부터 “어린 아이의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명예훼손 고소 협박을 당하는 경우도 많아 지친 부모는 결국 익명 속에 숨고 만다.‘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자위하기도 한다.그러나 이제 영유아 성폭행 사건의역사가 달라진다.피해자 부모들이 ‘더이상 숨겨두지 않겠다,용서도 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여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가족모임’의 회장으로서 대한매일에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면서 실명인터뷰를 한 송영옥씨(43·사진)는 ‘용기있는 어머니’로 꼽히는 것이 부끄럽다.“아직도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괜한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닐까.초등학교 2학년인 ‘희진(가명)’에게 피해라도 가지 않을까….” 송씨는 98년 5월 유치원 원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딸의 사건을 ‘덮는’ 대신 법정에서 끈질기게 따졌다.가해자의 뻔뻔함은 물론 유치원 교사마저 아이 편에 서지않는 이기심에절망했고 경찰과 검찰에서 연이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되는 등 죽음같은 고통도 따랐다. 후유증을 앓는 딸로 인해 함께 정신과 입원까지 했다. 사건발생 4년만인 지난 5월 원장과 담임교사를 상대로 6,000만원의 손해배상판결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내 아이에게도…’라고 울면서 전화하는 부모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분노하다보니 피해자가 부끄러워해서는 영원히 이 범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성폭행 피해 부모는 물론 아버지의 성폭행을 피해도움을 청해온 여대생까지 피해자들이 모이면서 자생적으로모임이 추진됐다. 정식 출범을 기점으로 ‘우리의 주장’으로 어린이 성폭력에 대한 정부 당국과 사회의 구체적 변화를 촉구한다.▲아동 성폭행 사건처리 전담수사팀 및 특별법제정 ▲성폭행 피해자 가족의 전문치료 및 교육센터 건립▲어린이 성폭행 형 확정자 신원 공개 ▲유아시설 및 초등학교에서 성폭행 방지 의무교육 실시 등이 이들의 1차적 주장이다. 송 회장은 성폭력 피해 부모에게 “함께 힘을 뭉치는 것만이 성폭행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연락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푸른가족 사무실.(02)546-6779허남주기자 yukyung@
  • 여대생 유방확대 재수술중 사망

    유방 확대 수술을 받은 여대생이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다가 숨졌다.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L성형외과에서 C씨(22·S여대 경제학과 2년)가 유방 확대 수술 부작용으로재수술을 받던 중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겨 근처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C씨는 지난 7월20일 500여만원을 들여 같은 성형외과에서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1일 오른쪽 가슴에 주입한 생리식염수 주머니가 파열돼 재수술을 받던 중이었다. 쌍거풀 수술도 한 적이 있는 C씨는 164㎝의 키에 몸무게 49㎏로 평범한 체격이지만 가슴이 작아 고민하다가 수술을받았다. L성형외과측은 “가슴의 식염수 팩이 왜 터졌는지,사망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수술중 과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준규기자 hihi@
  • CLEAN 3D/ 산재예방 1년4개월 대장정 돌입

    ‘클린 3D사업으로 청정·무재해 사업장을 만들자-’ 20일 ‘클린 3D’ 사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근로자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산재예방 운동’이 1년 4개월간의 대장정(大長征)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범정부적 지원’을 지시한 이한동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산재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식전행사] 한국 에어로빅 협회의 요통예방 에어로빅 시범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근 조립 등 단순 반복작업으로 인한 요통,어깨결림 등의작업 관련성 질환 증가 추세를 반영한 듯 경쾌한 리듬에 맞춰 건강한 여대생들이 요통예방 에어로빅 시범을 보였다.이어 ‘클린 3D’ 사업의 대상자이기도 한 중소기업 사업주인박수관씨가 민요를 10분간 열창,갈채를 받았다. [본행사] 유용태 노동부장관의 사업시작 선포에 이어 사업내용과 이를 소개한 대한매일 특집보도가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선포식 행사를 진두지휘한 송지태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사업내용과 효과를 정확히 알리고 딱딱한 정부행사 이미지를 벗어보기 위해사업내용을 영상으로 상영했다”고 설명했다. 6분 남짓 상영된 영상내용은 클린 3D 사업 수립 배경에서부터 사업을 통한 3D 요인 개선효과까지를 통계 그래프와 소규모 사업장의 작업모습 등으로 적절히 표현,참석자들로부터호평을 받았다. 노동부와 공동캠페인을 펼치게 된 대한매일신보사의 전만길 사장은 축사를 통해 “IMF 구제금융 위기를 짧은 기간에 극복한 것은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와 사업주의 피와 땀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치하하고 이번 사업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다짐했다. [건강도우미 발대식 등] 클린 3D사업을 이끌어 갈 3대 추진주체인 클린 3D 전담팀,안전보건기술지원팀 및 건강도우미의 발대식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엔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김창성 경총회장,전만길 대한매일 사장,백인호 YTN 대표이사,문형남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김춘강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김홍경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과 윤임중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별취재반
  • 페미니스트 이숙경씨 23일부터 ‘내공프로’ 시작

    꿈이 없는 소녀는 없다.그러나 그 소녀가 결혼해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아이의 엄마가 되면 그 많던 ‘꿈’들은 대체 어디로 가버리는 것일까. “사람마다 제각기 가능성이 있잖아요.하지만 집안에 틀어박혀 여유없이 살아가는 우리 ‘아줌마’들은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 없어 ‘헛헛하게’살아갑니다.” 오는 23일부터 ‘내공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아줌마들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아줌마페미니스트 이숙경씨(37)는 “의식화된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계도당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거기에서얻은 힘으로 미래의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씨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것은 98년 가을 무렵. 당시 결실은 제법 쏠쏠했다.비슷한 고민을 지닌 아줌마 5∼6명이 1주일에 한번 모여 수다를 떨다가 인터넷 웹진 ‘아줌마’를 펴내게 됐다.여대생들은 머리를 맞대고 행사기획,가상 실습을 해보더니 ‘월경 페스티벌’이라는 이색행사를 탄생시켰다.이후 부정기적으로 대여섯차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쓰기로 돈 버는 힘기르기’와 ‘마음의 힘 기르기’ 등 2개과정을 선보인다. “글 쓰고 싶어 안달이 난 여성들이 주변에 많습니다.그들의 능력을 취미가 아닌 생활비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거죠.” ‘글쓰기’과정의 강사로 참가하는 월간 육아전문지‘앙쥬’편집장 김영미씨(34)는 “단순한 작문법에 그치지않고 실질적인 취재요령도 가르쳐 잡지,단행본,웹진 등 활동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월간 교양지 ‘작은이야기’ 기자이자 ‘청일점’인 노정환,아줌마 논객 최보은,전 ‘씨네’편집장 조선희씨 등도 강사로 나선다. ‘마음의 힘 기르기’에는 이씨를 비롯해 이안혜성,로리주희씨 등 여성단체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활동가들이 나온다. 내마음의 자화상 그리기,심리검사,칵테일 파티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했다.여섯살배기 딸을 둔 이씨는 “남편,시댁과의 관계에서 사소하게 열받는 게 알고보면 ‘정치적’인것”이라면서 “혼자서는 힘들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기대면 해결점을 얻을 수 있다”며 많은 여성들이 참가해줄 것을 바랐다.물론 미혼여성도 환영이다.이씨는이번 내공프로그램 출발과 나란히 ‘아줌마들의 인터넷 해방구’를 표방한 ‘줌마네’(www.zoomanet.co.kr)를 20일개설한다.이 사이트는 ‘내공’을 닦으려는 여성들의 신바람나는 놀이터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019-255-6566허윤주기자 rara@
  • 치아 액세서리 인기

    ‘발에는 발찌,이에는 이찌?’ 귀,코,입은 물론 배꼽까지 장식하던 액세서리가 최근에는치아에까지 ‘세력’을 넓혔다. 치아 액세서리가 보통사람들에게는 마냥 ‘해괴망측’한일로 보이겠지만 튀고 싶은 신세대 여성들에게는 이미 인기 소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질은 보통 순금,백금,다이아몬드.주로 어금니에 붙여 웃을 때마다 살짝 드러난다. 본래 치아 액세서리는 미국 흑인들이 치아에 작은 구멍을내 보석알을 끼워넣는 일종의 피어싱에서 시작했다. 최근 접착식이 개발되기 전에는 주로 치과에서 스웨덴,미국으로부터 수입된 보석을 치아에 끼워넣었다.비용도 20만원 이상을 웃돌았다.보석을 끼우기 위해 멀쩡한 치아를 갈아내는 탓에 충치가 생기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붙이는 치아 액세서리를 개발,시판하고 있는 ‘이스마일’(www.e-smile.co.kr)의 이은석 이사는 “20대 초반 여대생들이 주 고객으로 하루에 500여건의 주문이 들어온다”며“고객중에는 ‘치아가 못생겨 콤플렉스가 많았는데 붙이고 나서는 자신감이 생겨 자주 웃게 됐다’는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트,별,사과,물방울 모양 등 앙증맞은 디자인이 20여가지에 이른다.가격은 5만∼6만원선.“접착제를 이용해 집에서혼자 붙일 수 있고 이물감도 없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설명이다. 제거할 때는 무리를 주면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접착식 치아 액세서리의 부작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논쟁이 진행중이다.제조업체는 “미국 직업안전건강관리청의 인증을 받은 접착제를 사용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치과 전문의들은 “접착제에 함유된 인산 성분은치아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 고호경 SBS‘골뱅이’합류

    가수로도 활동해 온 탤런트 고호경이 13일부터 SBS 청춘시트콤 ‘골뱅이’(월∼금 오후 6시40분)에 합류한다. 고호경은 ‘고흐’라는 별명을 지닌 미술전공 여대생역을맡아,예민한 감수성과 산만한 성격으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 [여성 선언] 행 복

    며칠전 지방에 갈 일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우연히 오후 1시 라디오 뉴스를 들었다.얼마전까지만 해도같은 직장의 동료였던 한 여자 아나운서가 또박또박한 말솜씨로 뉴스를 했다.감회가 새로웠다.몇달전까지 나에게뉴스란 ‘듣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나도 뉴스를 ‘듣고’만 있으니 말이다. 그 여자 아나운서와는 수년을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안부를 묻고 격려하던 사이였는데 지금은 텔레비전을 통해 서로를 지켜보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처지가 되었다.그러고 보면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은 어떤 인간관계에 있어서나 통용되는 진리인 것 같다. 운전을 하며 이렇게 추억을 되새기다 보니 문득 같은 여자로서 동료였던 그 아나운서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대학 때 꿈이 아나운서였고,대학 4학년때 언론고시를 치러서 단번에 합격했으며 반듯한 마스크에 굵직한 음성으로 한동안 뉴스앵커로 이름을 날리다가 너무 늦지 않은 나이에 세상이 부러워 하는 결혼을 하고 이제는 아줌마아나운서가 되었다. 아나운서를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남편을 내조하며,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집안일과 직장을 병행하며 만족해 하며 산다.그녀의 표정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데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자신의 꿈을 완벽하게 이루었으니까.하지만 ‘평안감사도저 싫으면 그만’이라고,나는 같이 근무하면서도 그녀와같은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다.물론 아나운서는 좋은 직업이고 여대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마치 남의 옷을 입은 듯 불편하고 어색할 때가 많았다.내꿈은 그곳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렇듯 특정부류의 사람에게 가치 있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나 일반적가치를 가진 것은 아니다. 나는 얼마전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하고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뛰어 들었다.방송 스케줄이 있는날에는 아침 일찍 집으로 매니저가 차를 몰고 데리러 와서미장원이며 방송사며 일정대로 같이 다니며 나를 도와준다.작년 이맘때쯤만 하더라도 전혀 상상하지 못한 생활이다.나의 주변은 너무도 많이달라졌다.직장인에서 프리랜서로,아나운서에서 방송인으로,그밖에도 연극배우·탤런트·칼럼니스트·대학원생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이 따라다닌다. 나는 행복을 찾아서 거친 세상에 나왔다.10대에 이루고싶었던 꿈들을 훨씬 세월이 지난 지금 남들은 늦었다고 포기할 수도 있는 나이에 감히 이루어 나가려고 한다.안해서못하는 것이지 못해서 안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인생의 기로에 서서 혹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구체화시키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 있다면 하고싶은 말이 있다.실패가 두려워 안주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고.적어도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하기 싫은 일은 ‘NO’라고 말 할 수있는 힘을 가진 당당한 여성이 되기를 바란다.스스로에게질문을 던져본다.“행복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고싶어 원하던 일인가?”[임성민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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