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대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물류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불화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67
  • 일요영화/ 프로듀서 외

    ◇프로듀서(EBS 오후2시) 미국 코미디계의 거인중 하나인 멜 브룩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대박을 터뜨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늘 시달리는 브로드웨이 연극 제작자를 통해 연극계를 풍자한 영화.운이라고는 지지리도 없는 제작자 맥스 비알리스톡(제로 모스텔)은 재정상태를 호전시키고자 늙고 부유한 여자와 사랑을 나눠야 하는 처지.작품을 무대에 올리면 올릴수록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약간 모자란 맥스의 회계사 레오 블룸(진 와일더)은 맥스의 책을 들여다보다가 확실하게 일확천금을 노려보자는 엉뚱한 제안을 한다.결국 맥스와 레오는 히틀러의 정체를 비비꼬면서 웃음을 유도하는 ‘스프링 타임 포 히틀러’란 연극을 만드는 모험에 과감히 도전한다.68년작.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MBC 밤12시25분) 교통 의경 범수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대생 현주를 보게 된다.며칠 후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현주를 발견한 범수는 딱지를 떼는 대신 초등학교 운동장에 데리고 가 운전 연습을 시킨다.범수는 야구선수 대신 심판이 되기로 한 자신의 꿈을 현주에게 들려주고,현주도 연기지망생으로서의 소망을 이야기하며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그러나 어렵게 사랑을 고백하는 범수에게 현주는 유학 결심을 털어놓으며 프러포즈를 거절하고,두 사람은 멀어진다.임창정 고소영 차승원 주연. ◇로미오 이즈 블리딩(드라마넷 채녈 36 오후11시) 쾌락과 돈만 추구하는 뉴욕 시경 조직범죄소탕계 경관 잭 그리말디(게리 올드먼).어느날 살해사건 용의자로 섹시하고 잔인한 킬러 모나 드마르코(레나 올린)를 체포하면서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데….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 진출 꿈꾸는 여대생 심판 3인

    “8강도,월드컵 여자 심판도 꿈이 아닙니다.” 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심판을 꿈꾸는 신세대 여대생 축구심판 3인방은 17일 “한국 축구가 16강에 진출한 것처럼 한국 심판도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은아(洪恩雅·22·이화여대 체육학과4)·이슬기(22·상명대 체육학과4)·정순영(鄭順英·23·숭실대 영문학과4)씨가 주인공이다.현재 국내 여자 축구심판 20여명 가운데 여대생은 이들뿐이다. 국내 축구심판 가운데 제일 막내들이지만 선배들 못지않게 야무지다.“한국 심판의 수준과 축구 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며 옹골찬 표정을 지었다. 홍씨와 이씨는 대학 일반부 주심을 볼 수 있는 1급 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정씨는 2급으로,고등학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국제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력을 더 쌓아야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이들에게는 희망과 도약의 계기로 와닿고 있다.학업과 심판 활동으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생활에서도 월드컵 전 경기를 녹화해 심판들의 ‘플레이’를 눈으로 보고 메모하며‘월드컵 심판’의 꿈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이들은 “유명 선수의 화려한 몸동작보다는 심판의 날카로운 휘슬에 더 매료된다.”며 ‘끼’를 드러냈다. 홍씨는 “경기 직후 심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여자였는지 남자였는지 모를 정도로 매끄러운 경기를 운영하는 명심판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이번 월드컵 동안 국제심판들의 연락관으로 활동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익히고 있다.홍씨는 중학 2학년때 미국에서 우연히 보게 된 한 여자 심판의 동작에 반해 ‘휘슬’과 인연을 맺었다.무남독녀인 홍씨는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했지만,이제는 조금씩 이해하고 격려해 주신다.”고 귀띔했다. 이씨는 고교때 축구 선수로 뛰다 국내 첫 여성 국제심판인 임은주씨의 당당한 모습에 끌려 심판 자격증을 딴 케이스.그는 지난 3일 브라질·터키전에서 월드컵 첫한국인 주심으로 나선 김영주 심판의 오심 논란과 관련,“선배님의 고충을 이해한다.”면서 “소신있는 판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 장세훈기자 tomcat@
  • ‘성공’ 월드컵 208세대의 힘

    “대한민국 국민으로 산다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때가 없었습니다.” ‘208세대’가 성공적인 월드컵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 20대 초반의 나이로 00∼02학번이며 80년대 출생(2-0-8)인 신세대들은 경제불황,실업난,정치 혐오증,부정부패의 늪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졌던 국민들을 한데 모이게 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길거리 응원’을 이끌며 월드컵 성공의 ‘1등 공신’으로 떠오른 신세대들은 앞으로 사회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개인주의와 온라인 세계에 사로잡혔던 이들 ‘208세대’는 월드컵을 계기로 ‘변신의 용틀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청소년개발원 최원기 박사는 “붉은악마와 길거리 응원은 과거 권위주의적 명령에 따른 수직적 집단화가 아니라 수평적 질서에 기초한 자율적 집단주의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는 “젊은 층의 환호는 입시,취업 등 사회적인 압력에 대한 탈출의 열망과 자유분방한 신세대 문화의 합작품”이라면서 “개인주의 문화에 찌든 이들이 하나가 된 것은 엄청난 성과”라고 분석했다. 길거리 응원에 매번 참여했던 대학생 홍정의(21)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어깨를 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면서 “응원 뒤 쓰레기를 치우면서 함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세대 여성들의 참여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사회적인 이슈에서 한발짝 비켜서 있던 여성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사회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 박사는 “서열과 결과를 중시하는 남성들과는 달리 여성들은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더 중요시한다.”면서 “문화수용자의 입장에서 문화창조자로 변신하고 있는 여성들의 활동이 월드컵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대생 박미선(23)씨는 “길거리 응원은 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신세대들은 자원봉사에서도 열성적이다.과거 국가가 동원한 대규모 자원봉사자가 아닌 순수한 의미의 자원봉사자들이 월드컵을 빛내고 있다. 경실련 강지형 간사는 “자원봉사는 이제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나오는 선진적인 사회참여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태일 연구위원은 “16강 진출로 얻어진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22조원에 이른다.”면서 “수치화할 수 없는 국민의 열정과 자부심이 얼마나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표출되는가는 사회지도층,정치인들이 월드컵 이후 어떠한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
  • 인터넷 동반자살 권유 여대생 구속

    인터넷상 자살모의 행위에 대해 검찰이 이례적으로 자살방조미수혐의를 적용,단속에 나섰다.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韓相大)는 14일 여대생 김모(19)양이 인터넷 자살사이트에 동반자살을 권유하는 글을 올린 뒤 답장을 보내온 5명과 동반자살을 논의하다 실행에 옮기지 못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양을 자살방조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양은 지난 1일과 9일 D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자살 관련 게시판에 동반자살 모집 글을 올린 뒤 답장 이메일을 보내온 회원 5명에게 동반자살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은 헤어진 애인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를 비관해 자살을 결심했으며,김양이 의도한 동반자살은 한 차례도 실행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자살사이트 확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살사이트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 자살교사,방조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월드컵계기 中 ‘한류’ 다시뜬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 또다시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다.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와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으로 한국산 휴대폰·의류·화장품·한국 영화 DVD·VCD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한국 드라마들도 인기 속에 방영되고 있다. 12일 베이징(北京) 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가 급증한 2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중 삼성 애니콜의 수입액이 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의류제품의 수입액도 10만달러를 넘어섰다.특히 아가방 등 한국 유아의류 제조업체들이 구이유(貴友) 백화점에 처음으로 등장,호평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다.바이성(百盛) 쇼핑센터에서 팔리고 있는 한국산 캐주얼 의류인 ‘TB.2’ ‘on & on’ 등이 간결한 멋을 추구하는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베이징방송(B-TV)에서는 이번 월드컵기간 동안 한류 스타인 송혜교가 주연한 ‘가을동화’가 방영돼 중국 안방을 장악한데 이어,후속 ‘세상 끝까지’도 호평 속에 방영되고 있다. 여대생 왕란(王蘭·21)은“몇년 전 ‘사랑이 뭐길래’라는 한국 드라마를 처음본 뒤 한국 드라마 팬이 됐다.”며 “한국 드라마를 보면 중국 드라마보다 감정이입 방법이나 화면 처리 등이 좀더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서라벌 등 한국 음식점도 평소보다 10% 이상 손님이 늘어나는 등 호황을 구가해 월드컵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때문에 10년 동안 100만명의 중국 손님을 맞은 서라벌 1호점인 량마허(亮馬河)점은 부족한 좌석을 늘리기 위해 장소를 넓혀 18일 다시 개업할 예정이다.
  • 새내기 유권자들의 각오 “”젊은 한표가 미래 좌우 투표하고 응원 가야죠””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에게 우리의 첫 표를 던지겠습니다.” 2000년 총선 이후 만 20세가 돼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내기 유권자’들은 13일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이들은 월드컵 열기에 묻힌 이번 선거에서 신세대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선거를 처음 경험하는 탈북 청년들도 꼭 참정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혜연(20·여·한국교원대 유아교육과1)씨는 한달 남짓 친구·선배들과 함께 대자보·토론회 등을 통해 투표 참여 운동을 벌였다.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예비교사들이 민주정치의 기본인 선거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최씨는 “생애 첫 투표인 만큼 지역감정을 조장한 사람이나 주민의 세금을 제 돈처럼 쓴 후보 등은 결코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년전 탈북,한국에 정착한 김근수(26·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는 “낯선 선거 유세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유권자의 권리인 투표는 반드시 하겠다.”면서 “탈북자의 권리를 옹호해 줄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여대생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성 후보를 뽑자는 캠페인을 벌여온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청년연대’ 소속 박임당(21·여·성공회대 정치학과4)씨는 “여성,노동자,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위해 힘쓰는 후보가 정치무대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한 표를 보태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하숙생활을 하는 이종민(20·성균관대 영문과2)씨는 투표권 행사를 위해 선거 전날인 12일 아침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출발했다.이씨는 “정치에 무관심한 친구들은 월드컵 얘기만 하고 관심있는 친구들도 연말 대통령 선거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1980년 6월생이어서 2000년 4월 총선 당시 두달 차이로 투표권을 갖지 못했던 이석운(22·회사원)씨는 “정치권에 가장 비판적인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정치개혁의 지름길은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라고 강조했다. ‘붉은악마’ 응원단도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참여 공익광고 제작에 협조한 데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새내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새내기 유권자인 ‘붉은악마’ 회원 이수경(22)씨는 “회원들끼리 ‘13일 투표하고,14일 포르투갈전에 응원 나가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YMCA는 12일 공약의 허와 실을 따지자는 ‘허허실실’,직접 보고 고르자는‘백문불여일견’,지역과 주민을 사랑하는 후보를 뽑자는 ‘애민애향’등 새내기유권자들이 올바른 후보를 고르기 위한 ‘10대 제안’을 인터넷 등을 통해 발표했다. 이창구 구혜영기자 window2@
  • [월드컵 뷰] 월드컵 女風

    여자 대학에 근무하고 있으니 월드컵 기간을 차분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폴란드전이 열리면서 금방 오산이었음이 드러났다. 수강생들 중 3분의1이 넘는 학생들이 거리 응원에 참여했고,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의 대화에서도 축구 얘기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미국전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휴강을 해 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도 한두 명이 아니었다. 폴란드전 관람을 위해 이틀 동안 수업에 빠졌다는 여대생의 인터뷰가 TV뉴스에 등장하더니 급기야는 TV 시청률에서도 여성 시청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여성들은 스포츠에 무관심하다는 지금까지의 일반적 인식이 사실은 편견에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축구를 비롯하여 중요한 현대 스포츠가 생겨났던 19세기 중반은 여성에 대한 억압이 정점에 달한 시기이기도 했다. 운동은 여성에게 해롭다거나 운동을 하면 여성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이비 의학이론이 과학의 이름으로 버젓이 행세했는가 하면,코르셋과 같은 불편한 의복들이 여성 신체를 학대했다. 여성의 수동성을 강요하는 온갖 이데올로기가 난무하는 가운데 스포츠는 대부분 남성의 것이며 남성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올림픽 운동을 선도했던 쿠베르탱 남작조차 이런 일반적 분위기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었다.그는 격렬한 운동이 여성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일 뿐 아니라 음란한 것이라고까지 보았다. 1896년의 1회 올림픽에 여성의 참여가 봉쇄당했으며, 1900년 올림픽에서도 여성 종목은 극소수에 불과했다.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라는 육상에 여성 종목이 도입된 것도 1928년 올림픽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후 여성의 스포츠 진출은 점진적이면서도 강력하게 진행되었다. 마라톤에 참여하는 여성이 늘어나는 한편 오랫동안 남성 스포츠로 여겨지던 권투와 럭비,축구 등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수도 증가했다.지난 1999년 미국에서 열린 제 2회 여자 월드컵 대회는 축구 불모지인 미국을 열광시켜 여성 프로축구 리그의 출범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 우리 체육사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한 발 앞서 세계정상 수준에 다가가곤 한 전례가 있으나 일부 엘리트 체육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근자에 들어 우리 사회에서도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지금 우리 축구의 선전에 열광하는 여성 세대는 1990년대 우리 농구의 붐을 주도했던 ‘오빠부대’의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열기를 잘 승화시켜 지나친 다이어트로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여성들 대신 스포츠 활동을 통해 강인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키워 나가는 적극적인 여성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정준영/ 동덕여대 교수
  • 中 “기적 없었지만 자신감 얻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언론들은 9일 국가대표팀이 전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대 4로 완패해 16강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강호 브라질과의 실력차를 인정한 탓인지 크게 낙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많은 중국인들은 중국팀이 이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졸전을 벌이며 0대2로 패한 1차전 코스타리카 전과는 달리 빠른 몸놀림을 보이며 2∼3차례에 걸쳐 골을 넣을 좋은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오히려 아쉬워했다.여대생 양란(楊蘭·21)은“우리 팀이 코스타리카 전에서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하는 바람에 해 실망이 커 브라질 전을 보기가 싫었다.”며 “우리 팀이 브라질과는 워낙 실력차가 커 패했지만 앞으로 개인기를 가다듬고 경험을 쌓으면 세계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으나 비교적 선전했다고 평가했다.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9일 “우리 중국팀이 8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기적은 창조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존엄은 잃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북경신보(北京晨報)도 “스코어상으로는 완패했지만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2∼3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잡는 등 자신감을 얻게 돼 남은 터키전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네티즌들도 대부분 중국팀의 완패에 대한 질책을 하기보다 격려하는 글을 올렸다.한 네티즌은 “실패는 우리들에게 교훈을 준다.따라서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우리가 지금은 패하더라도 그 실패의 과정 속에서 앞으로 승리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우리 중국팀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대 4로 완패한 것은 세계축구강호들과 그만큼의 수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축구수준을 한단계 높이려면 무엇보다 청소년기 때부터 축구에 대한 기본기술을 완전히 터득해야한다.”고 밝혔다. khkim@
  • “가자 16강” 사이버응원 후끈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사이버 응원전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미국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지난 5일 같은 조의 미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승을 챙기자 우리 응원단과 네티즌들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며 ‘온·오프 라인’을 통한 응원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특히 한국이 폴란드를 상대로 첫승을 거둔 뒤 인터넷에 친숙한 10,20대나 젊은 여성들이 사이버 응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이모션과 아이콘의 합성어로 유무선 통신에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를 뜻하는 ‘이모티콘(emoticon)’이나 인터넷상에서 주고받는 카드를 이용해 붉은악마의 ‘응원구호’나 우리 선수들의 ‘아바타’를 교환하며 릴레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또 인터넷에서 ‘월드컵 송’ 등 휴대전화 벨소리를 다운받아 들려주며 응원 열기를 다른 네티즌에게 전파하고 히딩크 감독과 우리 선수들의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로 직접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여대생 김현주(24·D대4)씨는 6일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한 네티즌으로부터 ‘짜자짝∼짝짝 대∼한민국’(그림2참조)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김씨는 즉시 다른 네티즌에게 ‘오오오오오∼필승 코리아!’(그림3참조)라는 ‘이모티콘’을 보내 릴레이 응원전을 펼쳤다. 김씨는 “한국의 미국전 승리와 16강 진출을 위해 짧은 시간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사이버 응원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포털사이트의 ‘인기 무선메시지 TOP10 코너’에는 이날 현재 ‘한국팀의 미국전 승리’와 관련한 내용이 1위부터 5위까지 휩쓸고 있다.메시지를 다운받은 횟수도 45만건을 넘는다. S포털사이트의 ‘벨소리 코너’에는 한국이 첫승을 거둔 뒤 인기가수 클론의 ‘월드컵 송’ 등 응원 관련 멜로디만 51개가 추가 등록됐다. F커뮤니티 사이트는 5일부터 모든 회원들에게 ‘붉은악마’ 응원단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차려 입고 ‘한국팀,16강 진출’을 외치며 사이버 세상을 돌아다니는 아바타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H사이트에는4일 이후 ‘만능 플레이어 유상철’ 등 한국팀 선수들의 아바타가 새로 등장했다.L사이트는 6일부터 ‘2차전 미국 격파 기원 100만인 이메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이 사이트 관리자는 “네티즌들의 서명으로 한국팀이 힘을 얻어 반드시 미국을 격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공기총피살 여대생 납치범 4명 추가영장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공기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광주경찰서는 3일 하씨를 납치한 전모(24·무직)씨 등 3명과 납치를 모의하고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남모(24·무직)씨에 대해 납치 및 납치미수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해외로 달아난 살인용의자 김모(39),윤모(41)씨와 함께지난 3월6일 오전 5시30분쯤 아파트 주차장에서 수영장을 가던 하씨를 승합차로 납치한 혐의다. 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자살사이트서 만난 남녀대학생 또 숨져

    카드빚에 시달리던 남자 대학생과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 여대생 1명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자동차 배기가스를 마시고 나란히 숨진 사건이 또 발생했다. 1일 오전 11시30분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 동호해수욕장 입구 인근 모 식당앞 솔밭 주차장에 세워진 밤색 엘란트라 승용차 안에서 우모(23)씨와 김모(19)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속초경찰서는 2일 김양의 유서에 ‘옆에 있는 사람은 인터넷에서 만났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대학 2학년인 우씨는 은행에서의 1000여만원 대출에 따른 빚 문제를,대학 1학년인 김양은 학과 적성과 성적 부진 문제 등을 각각 고민하다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김양의 컴퓨터를 검색,이들이 어떤 사이트를 통해 만났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여대생 피살’ 배후인물 현금 2억원 인출 확인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여대생 하모(22)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광주경찰서는 21일 이 사건의 배후인물로 의심받는 50대 여인 A씨의 예금통장에서 2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A씨의 조카 윤모(41)씨와 함께 하씨를 살해하고해외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채업자 김모(39)씨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지난해 10월12일 5000만원이 입금된 사실도 밝혀냈다.경찰은 이들이 현재 베트남에 체류중인 사실을확인,인터폴을 통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피살 여대생 미행…경찰 5명 곧 조사

    경찰관 5명이 여대생 하모(22)씨 피살 사건 용의자 Y씨의부탁을 받고 하씨 등을 미행한 것과 관련,경기 광주경찰서는 조만간 Y씨와 미행 경찰관들을 불러 하씨의 피살에 연루됐는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미행 경찰관들이 Y씨로부터 거액을받고 하씨 피살을 사주하거나 도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여대생 하씨 피살사건’ 용의자에 돈받고 경찰5명 하씨 미행했다

    지난 3월 경기 하남에서 발생한 여대생 하모(22)씨 피살사건과 관련,현직 경찰관 5명이 유력한 용의자로부터 돈을 받고 하씨와 주변인물을 4개월 남짓 미행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의 혐의를 확인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이들을 하씨 살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신병지휘를 요청했으나 사건을 넘겨 받은 경기 광주경찰서가 별다른 이유없이 이들의 살인혐의를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이모(54) 전 구로경찰서 경사 등 경찰관 5명이 2000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하씨와 원한관계에 있던 Y씨로부터 돈을 받고 하씨와 법조인인 사위 K씨를 미행했다고 밝혔다. Y씨와 초등학교 동창인 이씨는 지난2000년 11월말 Y씨로부터 “사위와 하씨의 불륜관계가 의심되니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전 구로경찰서 박모(40)경위·조모(49)경사·전모(39)경사와 전 서울 방배경찰서 황모(40)경사등을 시켜 5차례에 걸쳐 이들을 미행했다. 이같은 사실은 하씨 살인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달 Y씨의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온 60만원이 이들경찰관의 계좌로 흘러간 점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경찰은 “이 돈은 Y씨 사위의 대화내용을 녹취한 비용으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숨진 하씨는 이종사촌 오빠인 K씨와 가깝게 지냈으며,두사람의 관계를 의심한 K씨의 장모는 하씨 집안과 법적 소송까지 벌였다.또 K씨의 장모는 하씨 납치,살해를 주도하고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모(41)씨와 인척관계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상태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이 전 경사 등 5명에 대해 살인 등의혐의로 서울지검에 신병지휘를 요청했으나,검찰은 관할 경기 광주서로 사건 일체를 넘겼다.그러나 광주서 관계자는“정확한 기록이나 증거가 없어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밝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이들이 하씨 피살사건에 직접 관련된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간접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전 경사와조 전 경사,박 전 경위 등 3명을 파면하고,전 전 경사와황전 경사를 해임 조치했다.한편 하씨는 지난 3월6일 새벽 수영장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뒤 16일 오전 경기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tomcat@
  • 토요영화(18일)

    ◆백색의 계절(EBS 세계의 명화 오후 10시) = 카리브해의 소국 마티니크 출신 흑인 여성감독 유잔 팔시가 메가폰을 잡았다.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흑인 거주지역 소웨토를 무대로 인종격리 정책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았다.백인교사 벤두토이는 남아공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기집 흑인 정원사의 아들이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을듣는다.변호사까지 고용하고 투쟁태세에 돌입한 정원사에게 벤두토이는 아들이 곧 석방될 테니 문제를 확대하지 말라고 종용하지만,그 정원사가 경찰서장 부하에게 린치 당해 숨지자 사회모순에 눈을 뜨게 된다.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자(수잔 서랜던),변호사(말론 브랜도)와 손잡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정투쟁에 돌입한다.89년작. ◆배틀 크리크(KBS2 토요명화 오후 11시)= 성룡 주연의 코믹액션극.공부엔 뜻이 없고 삼촌따라 쿵후 배우기에 여념없는 하룡(성룡).뛰어난 쿵후실력으로 폭력조직에 협박받는아버지네 식당을 구해주기도 한다.뛰어난 무술실력에 혹한 폭력조직 대부는 라이벌 조직과의 격투기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하룡을 끌어들이려는 납치극을 계획하는데….로버트 클라우스 감독.19세이상. ◆큐브(MBC 주말의 명화 오후 11시10분)= 하이테크 SF스릴러를 표방하는 영화.경찰 쿠엔틴,여의사 할로웨이,탈옥수 렌,여대생 리븐,건축가 워스,자폐증 환자 카잔 등 6명이 이유도 모른채 ‘큐브’안에 갇힌다.우왕좌왕하던 중 수학전공자 리븐이 입구마다 새겨진 숫자들 사이에서 법칙성을발견,이를 단서로 출구를 찾아나선다.하지만 큐브가 스스로 배열을 바꾸는 영리한 유기체이며 그 큐브와의 지능싸움에서 이겨야만 해방된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빈센조나탈리 감독,니콜 드 보에·니키 과다그니·데이비드 휴렛 주연.19세이상.
  • 월드컵 자원봉사 포기 속출

    월드컵 인천지역 자원봉사자중 중도포기하는 사람이 속출,대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16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인천운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경기운영,의전영접,미디어 등 모두 15개 분야에 1492명에 달했다.지난 4월 중순까지만해도 자원봉사자수는 1436명으로 4개월 동안 중도 포기자는 56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열린 한·중 축구대표 평가전 이후불과 20일만에 58명이 중도 포기했다. 운영본부측은 자원봉사자들의 취업,해외유학,군입대,학교 수업 등을 중도포기 사유로 밝히고 있으나 자원봉사자들은 자원봉사자 부실 운영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한·중 평가전 직후인 지난달 말 월드컵조직위 홈페이지에 운영본부의 운영미숙 등을 지적하는 자원봉사자들의 글이 잇따랐다. 한 자원봉사자는 “남자 화장실에 여대생 자원봉사자를배치하고 화장실내 휴지통을 비우라고 했다.”며 상식 이하의 자원봉사 운영에 실망을 나타냈다. 이밖에 “운영본부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교통 등 전반적 행사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경기후 관중들이 셔틀버스타는 곳을 몰라 우왕좌왕했다.” “중앙통제실에서 무려 3시간을 기다린 후 배치받은 업무가 출입관리”라는 등 운영 미숙을 지적하는 글이 상당수 게재됐다. 조직위 인천운영본부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한·중 평가전 이후 상당수 자원봉사자들이 그만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여대생 콘돔서약식

    부산대 총여학생회가 ‘콘돔 서약식’을 갖기로해 화제다. 부산대 총여학생회는 오는 22일 낮 12시 부산대 기계관앞에서 콘돔 서약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콘돔 서약식은 결혼전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순결과피임을 사회적 차원에서 공론화하고,낙태로부터 남녀 모두 자유롭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총여학생회측은 페미돔(여성용 콘돔)이나 먹는 피임약이국내에서 상용화되지 않았거나 매일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월경 주기법의 경우 배란기와 월경주기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피임의 여러방법 가운데 간편하고 안전한콘돔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원하지 않는 임신과 낙태를 피하기 위해 피임없는 성관계는 앞으로 갖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게되는데 벌써 신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 총여학생회측 관계자는 “여성의 몸에 대해 여성 스스로가 결정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모姓 함께쓰기 남성에게 확산

    ‘이구경숙’,‘이노형범’,‘김박태식’,‘이유명호’,‘고은광순’….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姓)을 함께 쓰는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97년 호주제 등 봉건적 가부장제 타파를 취지로 일부 여성단체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최근들어 시민단체는물론,일반 시민에까지 파고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성에 어머니의 성을 새로 추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갓 태어난 자녀의 이름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함께 붙여 호적에 올리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호주제 폐지운동을 펼치고 있는 일부 여성단체 관계자들사이에서는 가부장제의 잔존인 기존의 성과 이름 대신 ‘별칭쓰기’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림계 등은 “전통을 붕괴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모 성을 함께 사용하는 임정창선(33·회사원)씨는 지난 1월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임이시여’로지었다.그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씨인 아내의 성을 함께 쓰기로 했다.”면서 “아이가 남들의 주목을 받을 수있도록 이름도 다소 튀는 단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상근간사인 김진중열(35)씨의 딸 이름은 김우하림(5).그는 “현행 호적법 때문에 성은 ‘김’으로,이름은 아내의 성을 덧붙여 ‘우하림’으로 호적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아이가 컸을 때에는 호적법의 폐지 등으로 부모의 성을 함께 쓰는 것이 보편화되거나 아버지의 성만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민우회 간사들은 모두 ‘공기’,‘맨발’,‘허브’,‘사자’ 등의 별칭을 명함에 박아 사용하고 있다.맨발(34·여)씨는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호주제 폐지를 위한 문화운동 차원에서 성 대신 별칭을 사용하는 운동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8년 발족 이후 회원이 4000여명으로 늘어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 회원 고은광순(47·여)씨는 “전 세계적으로 아버지의 성을 강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이 국민들 사이에서도 차츰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성균관 이상만 의례부장은 “호주제와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것은 우리 민족의 근본”이라면서 “여성운동을빌미로 근본을 흔들게 아니라 호주제의 문제점을 단계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법학과 심명호 교수는 “자녀에게 어머니의 성까지 붙여주는것은 자녀의 정체성보다 부모의 욕심을 우선시하는 것”이라면서 “호주제가 남녀평등의 정신을 저해한다는 것도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대생 피살’ 3인조 청부살해

    여대생 하모(22)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광주경찰서는 26일 유력한 용의자 김모(25·무직·인천 계양구)씨를긴급 체포,강도예비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외국으로 달아난 주범 김모(39)·윤모(41)씨와 함께 지난달 2일과 5일 새벽 5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하씨의 아파트 앞에 승합차를 세워놓고 하씨를 납치하려다 하씨가 나타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하씨가 납치된 지난달 6일에는 현장에 없었다.”며 납치 및 살인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경찰은 주범 김씨의 은행 계좌에 거액이 입금됐고,붙잡힌 김씨가 조직폭력에 가담한 경력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이번 사건을 두 김씨와 윤씨 등이 가담한 3인조 청부살인으로 결론짓고 이들과 주변 인물의 계좌추적에 주력하고있다. 경찰은 또 주범 김씨가 지난 5일 오전 출국 직전 하씨와알고 지낸 법조인 A씨의 주변 인물과 통화한 정황을 포착,통화내역과 경위 등을 캐고 있다.주범 김씨는 이 주변인물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한때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5일과 지난달 20일 홍콩과 베트남으로 달아난주범 김씨와 윤씨를 붙잡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성남 윤상돈 이영표기자 yoonsang@
  • 여대생살해 용의자 1명 검거

    지난달 발생한 모 여대 법대생 하모(22)씨 살해에 쓰인공기총의 구입 및 보관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25일 최모(40·건축업)씨와 곽모(42·농수산물 유통업)씨에 대해 총포·도검 및 화약류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경찰이 그동안 하씨 살해 용의자로 지목한 4명중한명이다. 최씨는 지난 2월2일 용의자 김모(39·홍콩도피)씨로부터“공기총 허가를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인천의 한 총포사에서 ‘5.0㎜ 오닉스 3000A’ 공기총과 실탄을 구입한뒤 같은달 9일 공기총 소지허가를 받아 김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윤상돈기자 kbchu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