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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10문에…文대통령 0.5답?

    주호영 10문에…文대통령 0.5답?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 대책부터 ‘한국판 뉴딜’ 추진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공개질의한 10가지 현안 관련 질문에는 거의 대부분 답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원연설을 앞둔 문 대통령에게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의 10가지 질문은 ▲여당에 야당과의 협치 요청 ▲‘윤미향 사태’ 조사 지시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 인정 ▲탈원전 정책 고수와 ‘그린 뉴딜’ 상충 문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지명 사유 설명 ▲고(故) 백선엽 장군 홀대론에 대한 입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입장 및 3년째 특별감찰관 공석에 대한 설명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당에 무공천 요구 등으로 요약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개원연설에서 10가지 질문 중 첫 번째에만 절반쯤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의 성과와 노고에도 국민들의 평가가 매우 낮았다”며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고 말했다. 이어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면서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게도 협치에 대한 책임과 노력을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가 요청한 질문 2~3가지에 해당하는 분야에 대해 연설했지만 준비된 내용은 질문과 직접 상관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경제상황과 관련 “사상 최초의 재난지원금과 세 차례의 추경 등 정부의 과감하고 전례 없는 조치들이 소상공인들의 보호와 고용유지에 기여하고, 경제회복의 시간표를 앞당기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이 지금의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30여분의 연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한국형 뉴딜에 할애했다. 그 중 그린 뉴딜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세계 1위 태양광 기업과 기술을 보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개발로 수소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전기차와 전기배터리 분야에서도 선두 그룹을 달리고 있다”면서 “우리의 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삼는다면 그린 혁명의 대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가 관련해 던진 탈원전 정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여러 분야의 정부 정책을 주로 큰 틀에서 얘기하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가 제기한 세부적인 현안은 거론하지 않았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과 관련한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가 “대통령께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했다. 심지어 민주당은 당헌에 관련 규정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스스로 말씀에 책임을 지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해달라”는 마지막 질문에도 역시 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무수한 이야기 중에 단 10가지를 어렵게 추려 질문을 드렸다. 그러나 국회에 찾아오신 대통령은 애석하게도 빈손이었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은 치적을 치켜 세우는 데만 연설의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국민들이 눈물로 민생의 고통을 호소하고 야당은 의회를 청와대 거수기로 만들지 말라고 거듭 외치는데 대통령은 귀를 닫고 오로지 본인 하고 싶은 이야기만 독백처럼 펼치고 갔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합당, 文에 “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 文에 “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 청와대에 질문 전달“文 임명한 윤석열, 친문이 사퇴 압박하는데 왜 침묵하나”부동산·탈원전·국회운영도 질의미래통합당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과 관련, 문 대통령을 향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 계획을 묻는 등 10가지 공개 질문을 발표했다. 통합당의 공개 질의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 유용과 ‘쉼터’ 부정 회계 의혹 등의 정점에 섰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페미니스트 자처한 文, 성범죄 조치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일체의 언급이 없다”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던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요구 여부를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자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갖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부동산 목표가 강남 불패냐, 집값 안정이냐” 주 원내대표는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국민 불만이 폭발적이다”면서 “부동산 정책 목표가 ‘강남 불패’인지, 집값 안정인지 의문”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 의사를 물었다. 그는 “실업자와 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등을 지적한다”며 정책 전환도 촉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검언유착 의혹 등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지휘권 논란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부당한 지휘권 행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뭔가”라면서 “자신이 임명하고 신임하던 윤 총장이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왜 침묵하나”라고 따졌다.“추미애, 윤석열에 부당 지휘권 행사 입장 뭔가”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또 “민주당이 의장단 단독선출, 야당 의원 상임위 강제배정,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처리 등 의회 독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게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협치인가”라 반문했다. 이 밖에 윤미향 사태에 대한 입장, 탈원전 정책의 고수 여부를 질문지에 담아 청와대에 전달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정으로 듣고 싶어하는 말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하고 시원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문] 주호영 “문 대통령, 박원순·추미애·윤미향 입장 밝혀달라”

    [전문] 주호영 “문 대통령, 박원순·추미애·윤미향 입장 밝혀달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식 연설과 관련 10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개원식에 대통령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흔히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씀만 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국민은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연설하는 기회에 많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10가지 입장을 밝혀달란 요청을 할 것”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요청하고, 질의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다음은 주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 입장을 요구한 10가지 사안 전문 문재인 대통령께 드립니다. 불철주야 대통령님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의 난맥상은 여전히 곳곳에서 속속 노정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약속하셨던 협치는 요원하고 정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국정의 난맥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어 민생안정에도 크게 저해가 되는 바, 금일 예정된 제21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작금의 국정운영 주요 현안과 관련하여 10가지 사항을 공개질의 드리오니 대통령님께서는 부디 국민 앞에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대통령께서는 지난 5. 27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수차례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간 민주당은 국회 의장단 단독 선출, 야당의원에 대한 상임위원 강제 배정, 야당 몫의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 및 처리 등 헌정사상 유례없는 의회독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는 협치인지, 지금 이 상태의 여야관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대통령께서 민주당에 협치를 요청하도록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대통령께서는 이른바 ‘윤미향 사태’에 대해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사건의 본질을 잘못 짚으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위안부 운동의 의의나 가치에 대해 부정하려는 게 아닙니다. 할머니들을 위한다고 거액의 기부금과 혈세를 지원받아 놓고, 이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썼다거나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제 피해 생존자는 고작 17분입니다. 이대로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직접 나설 의향은 없으신지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모두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그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려 하고 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 제도 도입, 기업에 대한 적폐몰이, 각종 규제 등 소득주도성장의 총체적 실패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이 정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왜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려 하시는지, 이미 통계적인 수치를 통해 실패로 판명되고 있는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꾸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탈원전 정책은 언제까지 고수하실 것인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태친화적 친환경 에너지 육성에 대통령께서 소신껏 정책지원을 하시는 것은 좋지만, 에너지 정책은 국가산업발전과 직결된 부분입니다. 대통령께서 기왕에 ‘그린 뉴딜’을 말씀하시면서, 그렇다면 고효율 청정에너지원인 원전을 배제하고 탈피하겠다는 정책방향이 ‘그린 뉴딜’과 상충하는 것은 아닌지, 원전이라는 그린에너지를 포기하면서 ‘그린 뉴딜’이 어떻게 가능한지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이 정부 들어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가히 폭발 직전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번번이 그 역작용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국민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 가진 사람들을 모두 범법자 취급을 하는 징벌적 과세에 국민들은 조세저항에 나설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관리할 능력은 있는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과연 무엇인지,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정부 들어 서울의 중위 아파트값은 52% 이상 급등하였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 소원은 점점 더 요원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소위 ‘강남불패’, 강남 집값을 높이자는 정책인지 아니면 집값을 안정화하고 서민주거를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앞서 주무부처인 국토부 김현미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으실 의향은 없으신지, 대통령님께서 국민 앞에 직접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김정은이 북핵 미사일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중요한 국방 안보정책을 국민적 동의없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요? 작금의 남북관계가 긴장되고 민감한 상황에서 대통령님께서 박지원 前의원을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하신 사유에 대하여 그 배경을 소상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단체이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후보자를 수장으로 지명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북한과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에 관한 입장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과 이 정권이 한국전쟁의 영웅 故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논란 끝에 서울 현충원 안장은 불발되고 안장식에서는 시위대의 방해로 운구차 진입마저 막히는 불미스러운 일들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평화와 안보가 서로 다르지 않은데 우리사회에 이런 분열과 갈등은 왜 반복되고 있는 것인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과 안보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봐야 할 이 시점에 노장에 대한 예우가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에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여덟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부당한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또 검찰총장으로 발탁하신 분인데, 그런 분이 대통령 주변의 소위 친문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인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왜 침묵하고 계신 것인지, 윤 총장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직접 해임을 하시던지, 왜 추미애 장관이 검찰총장을 내리누르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치받도록 그냥 두고만 계시는 것인지, 그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대통령 주변을 직접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3년째 임명하지 않고 계십니다. 대통령 특별감찰관이 진작에 임명이 됐더라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이나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등은 초기에 제압이 되고 아마도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께서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특별감찰관을 3년째 비워두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홉째, 박원순 前서울시장, 오거돈 前부산시장, 안희정 前충남지사 등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대해 대통령께서 왜 언급이 없으신지,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처해 가실 계획은 없으신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대통령의 침묵과 민주당의 재편 감싸기에 여성과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 번째, 대통령께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 관련 규정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실제로 지난 2008년 6.4 재보선 당시 대구서구청장과 강원고성군수를 무공천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여당 내부에서는 故박원순 시장 장례가 끝나기 무섭게 당헌을 바꾸자는 이야기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여당,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 스스로 말씀에 책임을 지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대통령께서 하고 싶으신 말,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이나 의미없는 미사여구들이 아닙니다. 정치적 레토릭으로 포장된 말의 성찬이 아니라 국민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말, 국민들이 대통령께 바라는 말씀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분명하고 시원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 7. 16.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 독립운동 좌우통합 앞장… 의회정치 주춧돌 놓은 ‘임정의 산파’

    독립운동 좌우통합 앞장… 의회정치 주춧돌 놓은 ‘임정의 산파’

    검사로 일하다 국치 후 독립운동가 변호인천서 13도 대표자대회… 한성정부 수립임시의정원 제도 개선·법률제정 등 주도 국무령으로 선출된 뒤 연립내각도 구성“가장 큰 죄악 분열, 가장 큰 공능은 결합”한국독립군 만들어 대전자령 등서 대승환국 후 좌우합작 노력… 심장천식 별세임시정부 및 임시의정원 출범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4월 국회도서관에서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임시정부 국회 격인 임시의정원 의장을 세 차례나 지낸 ‘임정의 산파’ 홍진의 흉상이었다. 임정의 입법부 의장과 행정부 수반을 지낸 인물은 선생이 유일하다. 이념과 방략, 지연에 따라 분열된 독립운동의 통합에 앞장선 점은 선생의 가장 큰 업적으로 칭송받는다. 1942년 10월 중국 충칭에서 임시의정원 제34차 정기의회가 열렸다. 이 의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원봉의 조선혁명당 등 좌익세력이 임정에 참여한 것이다. 임정은 좌익 인사 21명을 의원으로 새로 선출했다. 의원 44명 중 37명이 참가해 의장을 선출했는데 선생이 33표라는 몰표를 얻었다. 선생은 좌우 어느 쪽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통합형 리더였다. 좌익진영에서는 “각 당파의 행(幸)이요 영광인 동시에 전 민족의 행이요 영광”이라고 환영했다.●임시의정원 의장 선출 때 좌익서도 ‘대환영’ 의정원은 처음으로 여야 공존 체제가 됐다. 전에 없던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중국이 광복군 활동을 규제하는 ‘광복군행동 9개 준승’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취소 방법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자 선생은 의장석에서 내려와 직접 논의에 참여했다. 외교적으로 푸는 게 좋겠다는 선생의 의견에 따라 임정이 나서서 중국이 ‘9개 준승’을 취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회의에서도 당파에 치우치지 않았다. 선생은 여당 소속 의장이면서도 국무위원 투표 방식을 무기명으로 하자는 야당 주장에 동의했다. 좌익진영의 정부 조직 참여를 수용하려고 여당을 탈당해 헌법을 고쳐 좌우연합정부를 구성했다. 홍진 선생은 1877년 8월 27일 서울 서소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엄한 교육을 받았다. 1898년 법관양성소를 졸업한 선생은 1905년부터 충북 충주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사직했다. 마음만 먹으면 변호사로 편히 살 수 있었던 길을 포기한 것이다. 검사로 있을 때 의병에 대한 논고를 거부한 것은 선생의 반일 의식이 남달랐음을 보여 준다. 이후 선생은 서울과 평양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했다. 3·1운동이 일어나자 충북 청주의 연락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됐다. 그것이 ‘한성임시정부’다. 각계 인사와 논의한 끝에 4월 2일 선생의 주도로 인천 만국공원에서 13도 대표자 대회를 열어 한성정부의 조직과 조각을 확정했다. 중국 상하이에서도 임시정부가 4월 11일 출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 지체할 수 없었던 선생은 담뱃갑과 성냥갑에 한성정부 조직안을 숨겨 상하이로 갔다. 상하이임시정부는 논의 끝에 한성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리어 선생은 밀정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망명 과정에서 도움을 준 황옥과의 관계 때문이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평양에서 일제 경찰이면서 의열단을 도운 황옥과 친분관계를 맺었는데 그게 문제가 됐다. 선생은 임시의정원의 평의원으로서 독립공채 발행, 독립의연금 수합, 세금 징수 등을 제안해 시행하도록 했다. 7월부터는 임시의정원 법제위원장으로서 제도 개선과 법률 제정 등 근대적 법치의 틀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연해주에서도 대한국민의회라는 임시정부가 설립됐는데 상하이임시정부와 통합해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 9월 11일 출범했다.●‘태평양회의’ 각국 대표에 독립청원서 발송 출범 직후부터 임정은 엄청난 분란에 휩싸였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승만의 ‘위임통치 청원’이었다. 신채호는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우리나라를 찾기도 전에 팔아먹은 놈”이라며 비난했다. 비판이 잇따르자 이승만은 1921년 5월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연해주의 좌익 지도자 이동휘도 돌아갔다. 혼란의 와중에 선생은 임시의정원 3대 의장에 취임했다. 선생은 의정원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조직을 정비해 나갔다. 그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태평양회의를 앞두고는 독립청원서를 각국 대표에게 발송하고 연설회 개최 등의 활동을 폈지만 좌절되자 의장직을 사직했다. 이즈음 창조파와 개조파로 분열된 임정을 통합하기 위한 국민대표회의는 답보를 거듭했다. 1922년 7월 선생은 안창호, 신익희 등 50여명과 시사책진회를 만들어 중재에 나섰지만 결과는 파국이었다. 상심한 선생은 “한갓 병적인 상태에서 편당적 감정이 농후하여 갈 뿐”이라며 1924년 4월 임정 법무총장직도 사임하고 장쑤성 쩐장에서 은둔생활에 들어갔다. 선생이 없는 사이에 이승만은 탄핵당하고 임정은 국무령제로 체제를 바꾸었다. 임시의정원은 1926년 7월 선생을 국무령으로 선출했다. 당파에 치우치지 않고 난국을 헤쳐나갈 인물로 높이 산 것이다. 은거하는 동안 선생은 ‘통분과 절망’이라는 글을 독립신문에 실어 새 길을 제시한 적이 있었다. 선생은 우선 정당 조직에 나섰다. 당을 중심으로 국가를 운영한다는 이당치국(以黨治國)이었다. 안창호의 도움을 받아 지역 안배를 통한 연립내각도 구성했다. 선생은 “죄악 중에서 가장 큰 죄악은 분열이고 공능(功能) 중에서 가장 큰 공능은 결합”이라고 주장하며 민족대당(民族大黨) 결성을 주장했다. 유일당 운동은 만주로도 퍼져갔고 국내에서도 좌우가 뭉친 신간회가 결성됐다.●좌우합작에 의한 ‘민족유일당’ 건설 주도 선생은 유일당 운동에 직접 나서고자 1926년 12월 국무령을 사임했다. 홍남표 등 좌익 세력과 힘을 합쳐 1927년 4월 한국유일독립당상해촉성회를 조직했다. 선생은 무장투쟁의 본거지인 만주로 떠났다. 신민·정의·참의 삼부를 돌아다니며 통일을 종용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선생은 창당 후 확대해 민족대당을 결성하는 방안을 시도했다. 1930년 7월 지린성에서 생육사(生育社)와 한족자치연합회를 모체로 만든 한국독립당이 그것이다.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염원하던 유일당의 모양새를 갖춘 정당이었다. 선생은 당 대표인 중앙집행위원장이 되고 당군으로 한국독립군을 편성, 총사령으로 이청천을 선임했다. 1931년 9월 일제의 만주 침략이 본격화되자 한국독립군은 중국군과 연합해 쌍성보 전투, 대전자령 전투 등에서 일본군에 대승을 거두었다. 대전자령 전투는 청산리 대첩에 못지않은 승전이었다. 일제의 대대적인 공세에 한국독립당은 1933년 11월 본부를 난징으로 옮겼다. 이듬해 2월 선생은 한국혁명당과 합당해 신한독립당을, 나아가 1935년 7월에는 의열단·조선혁명당·한국독립당·대한독립당 등을 통합한 민족혁명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의열단계와 비의열단계의 파벌 싸움에 실망해 탈당했다. 임정은 1939년 5월 쓰촨성 치장에 도착했다. 선생은 여기에서 임시의정원 의장에 재선됐다가 임시정부의 국무위원(내무장)으로 선임되자 의장직을 사임했다. 국무위원으로 있을 때 선생은 중국 정부와 교섭해 광복군 창설에 전력을 기울였다. 임정은 충칭으로 이동한 직후인 19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을 창설했는데 선생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선생은 창설식에서 이렇게 훈사(訓辭)를 했다. “용맹스럽게 나가라. 그리하여 왜놈을 무찌르고 우리의 옛 나라를 광복하여라.” 만주에서 당군(黨軍) 한국독립군을 창설했던 선생은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광복이 되고 1945년 12월 2일 선생은 환국했다. 선생은 또다시 좌우합작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더는 이어 갈 수 없었다. 심장천식으로 입원한 선생은 1946년 9월 9일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원칙없는 부동산정책… 임대사업자 혜택 줬다 뺏고 양도세 80%도 실효성 논란

    원칙없는 부동산정책… 임대사업자 혜택 줬다 뺏고 양도세 80%도 실효성 논란

    정부·여당이 주택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축소하고 단기 주택매매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80%까지 상향하는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거센 반발이 일고있다. 일관된 원칙과 철학없이 설익은 처방만 쏟아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을 축소하는 종합부동산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을 발의했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 재산세 감면, 취득세 비과세 등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대사업자는 4년 또는 8년의 임대기간을 유지하고 임대료 상승률을 5%이내로 유지하는 대신 이같은 혜택을 받아왔지만, 오히려 투기의 온상이 되고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이 발의되면서 국토교통부도 등록임대제도 운용 전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하지만 정부가 민간 임대시장을 활성화해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명목으로 2017년 당근책을 제공했던 것에서 선회한 것이라 신뢰성 논란이 일고 있다. 2017년 98만채였던 등록 임대주택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156만 9000채로 늘었다. 정부가 장려해 사업자로 등록했는데, 이제와서 ‘마녀사냥’으로 몰고 있다는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하기도 했다. 김진 한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애초에 정부가 임대사업자 혜택으로 판을 크게 벌릴 일이 아니었는데, 공급이 문제없을 것이라고 과신한 것이 패착이었다”면서 “지금와서 혜택을 없애도 양도세 인하 같은 퇴로가 없는 이상 매물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등록한 임대사업자의 미래 이익에 대한 혜택을 회수하는 것이라 정부를 믿고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들이 헌법 소원을 제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졸속으로 추진됐다 보완책을 마련하게 된 6·17대책의 전철을 밟게될 가능성도 있다. 6·17대책으로 규제지역에 편입된 지역 주민들의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이 떨어지면서 집단 반발이 일어나자 정부는 지난 6일 잔금 대출에 있어 일부 예외를 인정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지난해 12·16 대책 당시에도 대출 규제에 예외를 두지 않던 정부가 또다시 원칙을 훼손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발표하고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뒤집는 것은 정부 정책이 예측 가능하지 않고 애초 치밀한 계획이 부족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투기를 막으려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에 대해 양도세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추진하지만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를 올리는데 양도세까지 올리면 집주인이 집을 보유하기도, 팔기도 힘든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선 보유세(종부세, 재산세)는 올리되 거래세(양도세, 취득세)는 낮춰 다주택자들이 가진 매물을 풀어야 하는데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기보다 자녀 등에 증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8일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해부터 공급할 아파트가 총 77만 가구에 달한다”며 공급 물량이 충분하다고 자신했지만, 3주도 지나지 않아 대통령의 지시로 공급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외곽에 분포한 3기 신도시 공급으론 서울 수요를 흡수할 수 없고, 착공 뒤 입주까지 최소 2~3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신도시에 거주할 수 있는 시기는 2025년은 돼야 한다. 수요가 몰린 서울지역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도 거론되나, 서울시의 반대 의지가 강해 불투명하다. 김 교수는 “정부가 규제만 이야기하다 뒤늦게 공급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지난 3년간 집값을 잡겠다는 확고한 철학없이 언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대책을 남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사라진 ‘견제와 비판’ 의회정치 회복을 위해 소수야당 존중 필요”

    서울시의회가 지난달 25일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제10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을 필두로, 두 명의 부의장에는 김기덕(더불어민주당, 마포4) 시의원이 당선됐고, 김정태(더불어민주당,영등포2)와 조상호(더불어민주당,서대문4)시의원은 각각 운영위원장과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금주 내로 상임위원장을 선출과 하반기 원구성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성중기 서울시의원(미래통합당, 강남1)은 제10대 서울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 과정에서 소수야당은 사실상 ‘투명정당’에 불과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록 소수이긴 하나 의정활동의 동반자로서 협의나 존중은커녕 최소한의 의사개진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이유다. 제10대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8년 7월 11일 의원정수 110명(지역구 100, 비례대표 10)으로 공식 개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102명, 미래통합당 6명, 정의당 1명, 민생당 1명으로 구성됐다. 야당인 통합당과 민생당은 최소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원내교섭단체를 꾸리지 못했다. 하반기 서울시의회 역시 의장단을 비롯해 10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몫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라는 점에서 여당 주도의 원구성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야당을 철저하게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는 ‘합의와 존중에 기초한 의회정치’ 퇴보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성 의원의 평가다. 성 의원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면서 정부의 제3차 추경이 졸속으로 처리됐다는 점을 들며, 정치권력이 극단적으로 치우칠 경우 사회적·경제적 피해와 비용이 오롯이 국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역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금번 추경에서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58억 원)’,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 운영(14억 원)’, ‘드론택시 시범비행(10억 원)’ 등 코로나와 무관한 사업 예산을 투입했다. 성 의원은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는 정당한 비판과 건강한 견제를 토양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거대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합의와 존중에 기초한 성숙한 의회민주주의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3571억 지역민원예산 끼워넣기 들통나자 “전액 삭감”

    與, 3571억 지역민원예산 끼워넣기 들통나자 “전액 삭감”

    더불어민주당은 2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3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주 초 복귀를 예고한 미래통합당은 3차 추경 처리엔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날에 이어 3차 추경 조정소위원회를 열고 13개 부처 38건의 안건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3차 추경안에 3600억원 규모의 청년층 지원 예산을 추가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주거 금융지원 2500억원, 청년 일자리 지원 1000억원, 청년 창업 지원 예산 100억원 등이다. 민주당은 주거 안정과 관련해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지방세제특례제한법, 주택법,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도 재추진할 방침이다.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예결위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졸속 심사라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추경 심사에 임하면서 야당 의원들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지적한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예산을 논의 테이블에 올리기도 했다. 박 의원은 또 지역 예산을 챙기기 위해 예산안을 증액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개별적 지역 예산은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3000억원), 소재부품 자원 순환 기술혁신센터 구축(200억원), 공공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100억원) 등을 지목하며 여당 의원들이 3차 추경안에 3571억원 규모의 13개 지역 민원사업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 의회 사상 35조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불과 3일 만에 뚝딱해서 통과시키겠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비판을 이어 갔다.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내일(3일) 중 반드시 3차 추경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경에 ‘민원성 예산’ 넣었다”…민주 뒤늦게 “전액 삭감”

    “추경에 ‘민원성 예산’ 넣었다”…민주 뒤늦게 “전액 삭감”

    통합당 “13개 지역 민원사업 넣어…염치 없는 새치기”더불어민주당이 3차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증액된 지역구 민원성 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하기로 했다. 여당만 참여한 추경 심사 과정에서 수천억원의 지역 민원성 예산을 반영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2일 오전 이틀째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시작하며 “개별적인 지역 예산은 결코 추경에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봤더니 예결위나 일부 상임위에서 관련 증액 요구가 있었다”며 “이미 일부 의원은 증액 요구를 철회했고, 나머지도 당사자와 상의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삭감한다는) 자세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예산소위는 전날 감액 심사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증액 심사에 착수한다. 민원성 지역 예산은 이날 오후 대대적으로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3차 추경안에 총 3571억원 규모의 13개 지역 민원사업 예산을 집어넣었다며 “염치없는 새치기”라고 비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3000억원), 소재부품 자원 순환 기술혁신센터 구축(200억원),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100억원) 예산 등을 사례로 거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호영 “與, 세월호만큼 엉성” 발언에 세월호단체 “사과하라”

    주호영 “與, 세월호만큼 엉성” 발언에 세월호단체 “사과하라”

    세월호 단체 “정쟁의 도구로 언급 부적절”‘세월호 비유’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요구민주 “민생 외면 통합당, 세월호 선장과 중첩”‘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2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거대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를 폭주 기관차에 비유하면서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4.16연대 등은 이날 논평을 내고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회 상황을 침몰 직전의 상황으로 묘사하려 했던 것으로 읽히지만 정치인들이 세월호 참사를 부주의하게 거론할 때 피해자들은 또 다른 상처를 입는다”면서 “정쟁의 도구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세월호단체들은 주 원내대표가 과거에도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로 비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는 예전에도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적이 있다”면서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강조했다.주호영 “대충 출발하고 이상 발견시 대처, 세월호 선원들 생각” 민주당 독주 비판 “침몰한 세월호처럼 국회 수렁에 처박힐 것” 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과 추경 심사 등을 언급하며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면서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상임위 예산심사는 불법이자 탈법”며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을 비판한 뒤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라는 건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을 당장 고쳐 야당의 비토권을 빼앗겠다는 게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생각”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설 배운 사람들이, 민주화 세력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의회 독재에 빠져들어 과반이면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다는 독선에 취해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하고 말았다”면서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송갑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교통사고에 비유해 유족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더니, 또다시 지금의 국회 상황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고 있냐”라며 세월호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암호화폐 범죄 탐사기획 시의적절… 국제 뉴스 특정국가 쏠림 피해야

    암호화폐 범죄 탐사기획 시의적절… 국제 뉴스 특정국가 쏠림 피해야

    서울신문은 30일 제128차 독자권익위원회를 개최하고 6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회의에는 김만흠 위원장(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탐사기획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리셋21대 구태를 끊으면 국민이 보인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정치 분야에서 경마식 보도나 경제, 국제면 특정 분야 쏠림은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만흠 정치 뉴스에서는 문제가 될 만한 기사도 없었지만, 새로운 정보나 관점으로 깨우쳐 준 기사도 없었다. 여야 싸움을 일차원적으로 중계하는 경마식 보도 이상의 문제의식과 취재가 필요하다는 주문을 하고 싶다. 6월 24일 ‘장차관들의 페북학개론’은 독자적 아이디어 기사로 좋았지만, 내용은 미완으로 다소 허전한 느낌이었다. ‘21대 국회 리셋’ 특집은 좋았다. 청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도 제시했다. 입법 성과 평가 방식에 대한 서울신문의 인덱스가 개발되길 기대한다. 21대 국회 리셋을 위한 다섯 가지 주문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는 여당인 민주당의 독식 체제로 시작했다. 청와대에서 협치, 여야정 상설설협의체를 말하고, 기사와 사설에서도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 정치에서 협치라는 것이 무엇이며, 가능한 것인지, 여야정 협의체가 과연 가동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진단이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탐사기획 ‘암호화폐를 쫓다’는 큰 주제이고 지면의 할애도 대단했다. 그러나 일반 독자의 관심에 부합하는 비중이었는지, 개인적으로는 과도하다고 생각했다. 칼럼에서 다룬 기본소득과 평등공동체 이슈는 특집으로 다뤄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심훈 1면은 제목과 사진 편집이 상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데 비해 그날의 주요 뉴스 목차인 ‘인덱스’는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떨 땐 많은 정보를 소개하기도 하고, 어떨 땐 하나에 그쳐 자투리 면을 메우는 느낌이다. 1면 편집에서 서울신문만의 특화되고 정형화된 형식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오피니언면 역시 제한된 필진에 너무 많은 글이 몰려 있다. 독자 시선에 맞춰 오피니언면의 의견 기사들은 줄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대표적으로 실을 수 있는 특화 전략이 나왔으면 한다. 외국인 기고의 경우 어떤 과정을 거쳐 실리게 되는지 간단한 배경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 시민 친화적인 사회면에 비해 경제면은 여전히 정책 경제, 금융 경제, 기업 경제가 뉴스를 주도하고 있다. 서민 경제나 생활 경제, 시장 경제가 여전히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6월 12일자의 “사라진 ‘가성비 버거’…다시 나는 ‘맥도날드’” 기사는 시민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 소식이어서 가뭄의 단비 같았다. 생활 속의 경제 현안과 미시 경제까지 챙길 수 있길 바란다. 박준영 6월 17일자 “조현병 환자 ‘묻지마 범죄’ 5명 중 1명은 감형받았다” 기사의 문제 제기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책임주의 원칙에 근거를 둔 심신미약 감경은 법률가들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조두순 사건이나 강남역 살인사건 등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감형된 사례가 국민들로 하여금 불안감과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사례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서 오랫동안 논의하고 구축해 놓은 책임주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사는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이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일반인 범죄율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계적인 감형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의 근거로 썼다. 물론 대다수의 조현병 환자가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돼 있긴 하지만 기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현병 환자에 대한 경계나 혐오와 연결되는 것 같다. 유승혁 지난달과 비교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한 기사가 많았다. 내용이 어려운 기사는 그래픽, 그림, 자료 등을 이용해 이해를 도왔고,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어려운 주제는 그림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사람에게 경제나 정책 분야는 어려운데, 6월 2일자 하반기 경제정책 기사인 “개소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카드 소득공제 한도 올린다”와 4일자 한국판 뉴딜 관련 기사는 그래픽을 이용해 설명을 잘했다. 특히 5일자 “꽉 막힌 서울 종로, 강남대로 체증 10% 줄어든다” 기사에서 전후를 비교한 그래프는 신선했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 이슈’와 같은 시리즈물은 TV 프로그램의 코너 속 코너처럼 정기 구독자에게는 흥미로운 요소다. 6월 12일자 “방치된 3개월간 물로 버틴 13세 아이…그만, 쉬고 싶었다”는 소외계층을 들여다보는 기사여서 좋기도 했지만 2면에 배치된 게 반가웠다. ‘구태를 끊으면 국민이 보인다’ 시리즈는 꾸준히 국회 시리즈를 잘 이어 간 것 같다. 특히 법안 발의 상황에서 의원들이 하는 대화, 상황 등을 생생하게 전달한 게 좋았다. 국회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갈 일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유일한 소통 창구라고 생각한다. 김숙현 6월 한 달 동안 국제면에서 다뤄진 기사에서 미국, 중국, 일본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남미의 주요 소식은 거의 전멸 상태였다. 국제면에서는 보다 글로벌한 차원의 소식들이 균형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6월 4일자 “정의연, 망하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황성기 칼럼에서는 윤미향 사태로 불거진 위안부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2011년 8월 헌법재판소가 한국 정부에 대한 부작위를 위헌으로 결정 내린 이후 정부가 취한 세 가지 행동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했다. 또 시민운동을 공공기관장이나 국회의원 등 이른바 출세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내용에서도 정의기억연대(정의연)뿐만 아니라 한국 시민운동의 현실도 전달했다. 김준일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시리즈는 탁월하고 시의적절한 기획으로, 이번 달 가장 눈에 띄는 기사였다. 6월 8일자 “코인투자라더니 ‘피라미드 사기’ 3만명 피눈물, 알려진 죽음만 3명” 1면 기사는 눈에 확 띄었고, 후속 기사들도 시의적절했다. 암호화폐가 투기 수단으로서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범죄 자금 세탁에 이용되는 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례를 조사했다. 성착취 사이트, 보이스피싱, 북한 해커 조직 등이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례가 제시됐다. 특히 북한 해커 조직이 암호화폐를 사용한다는 얘기는 가끔 나왔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기사화한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한다. 다만 홈페이지 관리는 매우 뒤처지는 수준이다. 기획 기사를 찾기가 어렵고, 시리즈를 순서대로 보기도 어렵다. 홈페이지가 그저 기사 저장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6월 19, 20일자 6면에는 3차 추경, 국채 비율, 재정 준칙, 기본소득 등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전문가 좌담회를 실었다. 주제 하나로 한 면을 채워도 모자랄 텐데 각 이슈에 대해 한마디씩 하고 끝났다. 재정건전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기획을 심도 깊은 시리즈로 만들어 보는 건 어땠을까 한다. 이동규 경제 분야에서는 6·17 부동산 대책,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과 관련한 환경부 가이드라인, 반도체 및 온라인 플랫폼 산업, 통계청 ‘분기별 가계동향조사’ 등이 주요 이슈였다. 6월 24일자 “애플, 인텔 반도체 동맹 청산…삼성, 위기이자 기회”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는데, 애플이 2005년부터 15년간 지속된 인텔과의 동맹 관계를 청산하면서 삼성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는 보도였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산업으로 동향과 전망 등에 관해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때 함께 공개된 소득분배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을 둘러싸고 의도적으로 조사 방법을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서울신문도 팩트와 의혹 제기, 통계청의 해명 등을 보도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는 현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돼 있어 발표 때마다 논란이 인다. 8월에 나올 2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때는 또 다른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 등을 참고해 소득분배 관련 지표를 분석하는 보도를 제안한다. 정리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야당이 안 와서 대신 질문”…민주당, 그들만의 추경 심사 논란

    “야당이 안 와서 대신 질문”…민주당, 그들만의 추경 심사 논란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고 계시지만 코로나로 고통받는 민생 경제 절박함을 무시할 수 없어 부득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30일 21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반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개의를 선언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전체회의가 이날 처음 열렸다. 전날 각 상임위에서 의결된 추경안이 예결특위로 넘어오면서 본격 심사가 시작됐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사실상 야당 없는 여당만의 반쪽짜리 추경안 심사가 진행됐다. 50명의 예결특위 위원 중 미래통합당 의원 17명은 전날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전부 선출한 데 항의하면서 전원 불참했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불참했다. 민주당 의원 30명과 정의당 이은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질의가 이뤄졌다. 질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통합당 의원의 전원 불참을 의식한 듯 통합당 의원들의 참석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야당은 지금이라도 회군해서 함께 토의하고 심사하고 책임을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를 맡은 박홍근 의원은 “국민의 삶이 하루하루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며 “조속히 통합당 예결특위 위원들도 들어오고 간사도 선임되어 원만하게 여야가 협의해 생산적인 예결특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한정 의원은 “야당이 안 나왔기 때문에 대신해 국민적 우려를 전달하겠다”며 재정건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자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속도는 빠르지만 재정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속도가 빠른 것에 대해 관리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추경안 제안 설명에서 “이번 추경안은 35조 3000억원 규모로 역대 가장 큰 추경안으로 그만큼 시급하고 엄중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재정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추경을 조속히 의결해 달라”고 예결특위 위원들에게 촉구했다. 통합당 불참 속에 민주당 주도로 추경안 심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졸속·날림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기획재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관 부처별 추경안을 의결해 예결특위로 넘겼다.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고 각 상임위별 심사는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청와대와 국회를 소관 기관으로 둔 운영위원회는 50분 만에 가장 짧은 심사를 했다. 이렇게 해서 예결특위로 넘어온 추경안은 3조 1031억 5000만원이 증액됐다. 통합당은 3차 추경안이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추경’이라며 세부 내역을 하나하나 비판하고 나섰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상황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근거로 잘못된 처방을 내린, 현실인식이 결여된 추경”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방역 예산은 전체의 2%(6953억원)에 불과해 주객이 전도된 추경인 데다 일자리 창출도 대부분 5~6개월 버티기에 불과한 단순 노무 일자리가 다수라는 지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회 보이콧’ 통합당, 비상 의원총회 열어 상임위 대응 논의

    ‘국회 보이콧’ 통합당, 비상 의원총회 열어 상임위 대응 논의

    미래통합당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정책 투쟁을 통해 정부의 실책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의총은 대책 마련을 위한 끝장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진행 상황에 따라 이날 밤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 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며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35년 만에 상임위원장 독점한 여당, 성과로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자당 의원들로 단독 선출했다. 이로써 아직 선출하지 않은 정보위원장을 포함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집권 여당이 독점하며 21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정보위원장은 국회 부의장 간 합의가 필요해 미뤄졌다.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본회의가 5회나 연기될 때 국민은 원 구성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길 마지막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여야는 결국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최종 협상을 했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었다. 상임위마다 소속 의원들이 과반을 차지하고 상임위 의사봉마저 모조리 쥐게 된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를 주도하게 됐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확보해 책임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그 발언이 현실화된 지금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행정부와 합심해 국정을 잘 운영해야 할 것이다. 총선 직후부터 거대 여당에 들려주는 국민의 충고는 힘을 제대로 쓰라는 것 아니겠나. 176석의 거대한 힘을 과신해 하고 싶은 일만 밀어붙였다가는 ‘주화입마’(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입법 과정에서 야당의 건설적인 비판과 합당한 지적을 새겨들어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과반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점은 1985년 개원한 12대 국회 이후 처음이다. 그로부터 3년 뒤의 13대 국회 때부터는 여야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해 왔다. 국회가 민의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교섭단체를 이룬 야당들도 그에 걸맞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정부를 견제·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진 관행이었다. 당시에 6ㆍ10민주화운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런데 그 관행이 그깟 법사위원장 자리 하나 때문에 파탄 나고 만 것이다. 거대 양당은 국민에 한없는 부채의식을 가져야만 한다. 원 구성 협상 최종 결렬 소식은 21대 국회의 험난한 진로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구성 등 여야 간 충돌 현안이 즐비하다. 하지만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여야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를 모색해야만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경제위기, 불확실한 남북 관계 등 국가적 비상 상황이다. 거대 여당과 제1야당이 사사건건 충돌만 한다면 노심초사하는 국민은 과연 누구에게 기대란 말인가. 여야는 최우선적으로 3차 추경 심의에 착수해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 ‘코로나 헛발질’ 日정부, 이번엔 방역 전문가 회의 무단폐지 파문

    ‘코로나 헛발질’ 日정부, 이번엔 방역 전문가 회의 무단폐지 파문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무능과 무책임의 헛발질을 거듭해 온 일본 정부가 이번에는 방역 관련 전문가 회의를 독단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가 각계의 비난을 받고 결국 주무장관이 사과하는 소동을 빚었다. 코로나19 대책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상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주도한 전문가 회의 폐지 방침 발표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회의 참석자들을 모두 배제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진 데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다. ‘폐지’라는 표현이 너무 강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전문가 회의를 폐지하고 그 대신에 인원을 더 확충한 ‘코로나19 대책분과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아베 신조 총리 주재 정부대책본부에 설치된 전문가 회의에 법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게 공식적인 이유였다. 그러나 ‘방역’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정부 내 회의체를 없앰으로써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코로나19 추가 확산 국면에서 경제활동 중단 등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 회의의 핵심인사들조차 폐지 사실을 사전에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여당에 대해서도 사전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난이 거세지자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28일 회견에서 “대책분과회로의 전환은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사와 경제계, 노동계, 언론계 등 인사들을 포함시켜 감염증 전문가들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뒤늦은 설명을 내놓았다.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이 전문가 회의 폐지를 발표하고 있던 시간에 공교롭게 와키타 다카지 전문가 회의 좌장과 오미 시게루 부좌장이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회견 도중 오미 부좌장은 정부의 폐지 방침에 대해 기자가 묻자 “저는 모릅니다”라고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아베 총리 이후 차기 총리를 노리고 있는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이 자신이 상황을 좀더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문가들을 건너뛴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서기국장은 “(전문가들에게) 너무 심한 처사”라고 말했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다카기 미치요 정무조사회장도 “개편을 하겠다면 지금까지와 뭐가 달라지는지 알려주기 바란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당 안에서까지 반발이 나오자 일본 정부는 전문가 회의 폐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루고 공명당에 대한 설명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통일부총리 부활하나…노웅래, 개정안 대표 발의(종합)

    통일부총리 부활하나…노웅래, 개정안 대표 발의(종합)

    노웅래 “통일장관, 부총리로 격상 해야” 통일부 장관을 기획재정부 및 교육부 장관과 동급의 ‘부총리’로 격상시켜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통일부총리’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의원, 남북관계 전반에 관해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홍걸 의원 등 같은 당 동료 의원들과 더불어 야당인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노 의원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통일 문제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통일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지금의 통일부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른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장관도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하여 통일 정책에 관하여 통일장관이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노 의원은 발의안에서 현재 경제부총리(기재부 장관 겸임)와 교육부총리(교육부 장관 겸임)를 두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경제부총리는 금융위기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 및 문화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신임 통일장관 후보자로 거물 정치인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통일장관의 부총리 승격론이 제기된 것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김연철 전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 수리된 지난 19일 이후 장관 자리가 공석이다. 현재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 20대 국회 마지막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민주당 이인영 의원(4선) 등 중진급 인사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코로나19 형법 개정…감염병 퍼뜨리면 징역 5년

    [여기는 남미] 칠레, 코로나19 형법 개정…감염병 퍼뜨리면 징역 5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휘청대고 있는 칠레가 의무격리를 위반하는 주민을 엄중 처벌하기 형법을 개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하원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여당이 발의한 형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이첩된 형법개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이제 관보게재 공포 절차를 마치면 개정형법은 바로 효력을 갖게 된다. 칠레의 개정형법은 일명 '코로나19 형법'으로 불린다. 감염병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개정형법엔 감염병이 대륙적 또는 세계적으로 유행할 때 고의로 보건 규정을 위반하고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을 높인 사람에겐 징역 5년을 선고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규정으로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외출했다가 적발된 경우를 말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선 4주 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의무격리가 발동됐다. 하지만 산티아고에선 무단 외출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이동 제한 명령이 내려졌지만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다발하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형법 개정을 통해 당국이 칼을 빼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정형법에 따르면 위생 수칙을 위반하고 공중보건을 위험에 처하게 한 자에겐 징역 3년이 선고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진 않았지만 의무격리가 발동된 곳에서 임의로 외출했다가 적발된 경우에 적용되는 조항이다. 의무격리가 시행 중인 가운데 종업원에게 출근을 강요하는 고용주도 최고 징역 3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의무격리를 무시하고 무단 외출을 했다간 징역과 함께 막대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단 외출, 길거리를 다니다가 적발되면 최고 1만5770달러(약 1900만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의무격리를 위반했거나 종업원에게 출근을 강요한 경우엔 각각 최고 1만2500달러(약 1510만원) 벌금을 내야 한다. 칠레는 브라질, 페루, 멕시코와 함께 중남미에서 가장 큰 코로나19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다. 18일 현재 칠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2만5000명을 넘어섰다. 3615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칠레는 뒤늦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도시나 지방에 대해 선별적으로 봉쇄조치를 발동했다. 수도 산티아고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의무격리와 야간통행금지가 시행되고 있다. 발파라이소, 비냐델마르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지방도시에서도 의무격리가 시행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전문가 의견을 인용, “봉쇄의 시기를 놓쳐 유행을 막긴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통합당,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추경 처리 안갯속

    통합당,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추경 처리 안갯속

    국회의장 상임위 강제 배정에 통합당 반발 의장실 항의 방문… 45명 전원 사임계 제출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16일 일부 상임위를 개최하는 등 단독으로 국회를 가동시켰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전날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정국이 경색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처리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 안으로 18개 전 상임위에 대한 원 구성을 마치고 추경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달라진 뉴노멀을 직시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와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의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며 통합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은 일부 상임위도 민주당 간사 등의 주도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긴급 비대위 회의에서 “다수 힘만으로 의회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장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거대 여당이 민주주의 의회의 기본을 망각하는 현상을 초래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 20여명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상임위 강제 배정이 이뤄진 의원 45명 전원은 국회 의사과에 상임위 사임계를 제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날 민주당 단독 상임위 구성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야 협상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주 원내대표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체되면 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단독으로 선출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당서 쏟아지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여당서 쏟아지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해 온 탈북민 단체 2곳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가운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쏟아지고 있다.11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4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설훈(경기 부천을) 최고위원은 이날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대북 적대행위를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초고강도 처벌 규정을 마련해 대북 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것이다. 박상혁(경기 김포을) 의원이 지난 10일 발의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접경지역에서 북한 지역으로 전단이나 물품을 살포할 경우 반드시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은 지난 9일 대북 전단 살포 시 통일부에 사전 신고토록 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홍걸(비례)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씨줄날줄] ‘옥상옥’ 국회 법사위/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옥상옥’ 국회 법사위/이종락 논설위원

    21대 국회를 열자마자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주목받고 있다.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대치하면서 원 구성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는 각 상임위를 거친 법안이 본회의로 넘어가기 위한 최종 관문이다. 국회법 86조 1항은 각 상임위가 입안한 법안을 법사위에 회부해 체계·자구 심사를 거치도록 한다. 법안이 기존 법률이나 헌법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는지 등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다. 이 제도는 제2대 국회 때인 1951년 3월 엄상섭 의원의 발의로 도입됐다. 그러나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단계에서 법안 내용 중 본질적인 부분이 수정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도적으로 법안을 장기 계류시키는 등 법안 심사의 신속성이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91개 법안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됐다. 법사위의 주도권은 법사위원장이 쥔다. 법사위 소속 일부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원장이 법안 통과를 선언한 적도 있고, 법사위원장이 법안 서명을 거부해 법안 처리를 막기도 했다. 법사위원장이 입법의 길목을 틀어쥐고 있으니 여야가 서로 탐내는 것은 당연하다. 16대 국회까진 여야 관계없이 다수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갔으나 2004년 17대 국회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법사위를 양보한 뒤 16년 동안 야당 몫이 됐다. 하지만 177석의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앞세워 이번에는 야당에 양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진통’을 겪었던 터라 법사위원장을 차지해 법안 처리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 법사위를 ‘최후의 보루’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사위가 18개 상임위 중 ‘상임위의 꽃’, ‘옥상옥’, ‘사실상 상원’으로 인식되면서 다수 의원이 법사위 배정을 희망하고 있다는데, 쓴웃음이 나온다. 피고인이나 고발인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까지 법사위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민주당 황운하 의원, 통합당 김기현 의원 등이다. 법사위원은 법원과 검찰을 상대로 업무를 추궁한다. 그런데 피고인이 법사위원이 된다면 자기 재판에 유리한 쪽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해충돌 금지 원칙에도 어긋날 가능성이 높다. 재판 중인 의원들이 법사위에 가는 것은 사적인 문제를 공적인 영역으로 확대시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나쁜 의도로 봐야 한다. 국회의장이나 당 지도부가 이들에게 법사위 배정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래저래 21대 국회 초반은 ‘법사위 국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안철수 “법사위원장, 여당이 양보해야…다 가져가면 국회 마비”

    안철수 “법사위원장, 여당이 양보해야…다 가져가면 국회 마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던 관행이 있고, 더구나 이번 국회의 경우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가져가도 여당이 압도적인 국민 지지 하에 명분 있는 법안이라면 통과시킬 힘까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과의 인터뷰에서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양보해야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여당이 국회 파행을 감수하면서까지 고집을 피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은 거의 180석 정도의 의석을 가졌다. 그렇다면 책임감 있게 국회를 잘 주도해서 개혁 입법을 해나가는 의무를 갖고 있는 셈”이라며 “국회에서 해왔던 관행들이 있으니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힘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설득하고 끌고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협상 불발 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안 대표는 “만약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다 가져가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뿐만 아니라 21대 국회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는 상임위원장의 말을 어떤 야당 의원이 듣겠나. 여야 합의 하에 슬기롭게 풀어가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추경안도 야당 입장에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기본소득’ 주장에 국민의당이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국민의당과 통합당의 통합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안 대표는 “통합당과 행보가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우리는 합리적인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정당”이라며 “중도정당이란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잡는 것이다. 단순히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역할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해법에 찬성하는 당과 함께 일을 이뤄나가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에 대해 그는 “국민로부터 인정받을 때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누가 나와서 대권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들 승산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개인적인 희망 사항 보단 모두가 힘을 합쳐 야권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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