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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반대’ 66명 발표 파문

    시민사회단체들이 16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4·15’총선 낙천 리스트를 발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28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4 총선시민연대’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6명의 1차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는 4년 전인 2000년 때와 같은 규모다.정치신인 등 비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2차 명단은 오는 10일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한나라당 김용갑·정형근,민주당 박상천·한화갑,우리당 정대철·이상수 의원 등 각당의 중진들이 대거 포함됐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민주당 20명,열린우리당 7명,자민련 3명 순이었다.선수별로는 초선과 재선의원이 각각 19명씩이었고 3·4선이 각각 16명과 6명,5선 이상은 6명이었다.공천반대 사유로는 부패비리 연루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경선 불복도 19건이나 됐다. 각당 중진 가운데 김용갑·정형근 의원은 잦은 색깔론 제기와 반인권 전력 등이,이상수·정대철·한화갑 의원 등은 부패비리 연루 등이 문제가 됐다.정몽준·이인제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 등은 경선 불복이 주요 사유로 꼽혔다.총선연대는 전·현직 의원 307명 가운데 불출마나 은퇴를 선언한 의원과 사망과 질병,피선거권 제한 등으로 불출마가 예상되는 의원 등 49명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총선연대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부패·비리행위 ▲헌정파괴·반인권 전력 ▲경선 불복종과 반복적 당적 변경 등 반의회·반유권자 행위 ▲당선무효형 이상의 선거법 위반행위 등을 4가지를 우선기준으로 삼고,▲개혁법안과 정책에 대한 태도 ▲도덕성 및 자질 등 2가지 기준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다음은 66명의 명단 1.강성구 (한나라당,경기도 오산시·화성시,16대) 의원 2002년 11월1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20일 한나라당 입당. 2.김기춘 (한나라당,경상남도 거제시,2선,15·16대) 의원, 유신 헌법 제정 당시 법무부 법무과장으로,긴급조치권,국회해산권 등 유신헌법 핵심조항의 조문이 담긴 초안 작성. 1989년 서경원 밀입북사건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수사라인의 최종책임자인데 2001년 재수사시 환전표 등 일부 물증과 진술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남. 92년 12월 14대 대통령 선거시 초원복집사건,부산지역기관장들의 비밀회동에서 “우리가 남이가.이번에 안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 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3.김덕배 (열린우리당,경기도 고양시일산구을,16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4.김만제 (한나라당,대구 수성구갑,16대) 의원 포철회장 재직 당시 업무상 횡령으로 벌금 3000만원 선고. 국가보위 입법회의 경제제2위원회 위원. 2002년 1월,TK구심점론 역설.“당권 대권 분리를 약속하지 않으면 TK표를 줄 수 없다.” 2001년 7월27일 광주시국강연회에서 “DJ 가신 중 몇몇은 목포 앞바다에 빠질 각오를 해야 한다.” 5.김명섭 (열린우리당,서울 영등포구갑,3선,,13·15·16대) 의원 1998년 5월4일 한나라당 탈당,98년 5월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소명 “오만에 빠진 제 1당의 정국운영 행태를 비판하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정국안정이 필요한 때 과감히 소신을 실천” 새천년민주당 탈당(02.11.1)했다가 복당(02.11.26). 6.김무성 (한나라당,부산 남구,15·16대)의원 96년 5월,㈜서울TRS 이인혁 회장으로부터 수도권지역사업자로 선정되게 이석채 정통부장관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 해 7월 말 현금 2000만원을 받아 알선수재 혐의로 유죄 판결. 2000년 2월29일 4·13 총선에서 경쟁후보인 새천년민주당 송정섭 후보에게 현금 5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기소기부행위로 유죄가 인정돼 1심에서 벌금 80만원,항소기각 확정. 2002년 7월12일 장상 총리서리 지명 당시 “대통령이 유고될 경우 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게 될텐데 국방을 모르는 여성 총리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03.3.1 여성연합은 김 의원을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 96년 국회재산등록시 불성실 신고(부친명의 토지 7필지 미신고)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및 시정조치. 7.김민석 (새천년민주당,서울 영등포구을,15·16대) 전 의원 2002년 10월1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국민통합21에 입당.2004년 새천년민주당 복당. 8.김방림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대) 의원 알선수재(특경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 9.김영일 (한나라당,경상남도 김해시,14·15·16대) 의원 불법대선자금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률 81.19%,무단결석율 15.35%(26위,202회 중 31회 결석) 10.김용갑 (한나라당,경상남도 밀양시 창녕군,15·16대) 의원 2002년 10월1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노무현 정권은 조선노동당 2중대 1소대 정권이 될 것”,노무현 민주당 후보에 대해 “반미친북 세력이어서 김정일 입맛에 꼭 맞는다”면서 “조선 노동당 후보인지 대한민국 여당의 후보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색깔론 발언(16대 국회 제234회 제10차 본회의 속기록 중),2001년 3월16일에는 새로 임명된 한완상 부총리에 대해 김용갑 의원이 대표로 있는 ‘바른통일과튼튼한안보를생각하는국회의원모임’에서 “‘창발성’이라는 북한 용어를 쓰는 것만 봐도 친북·좌파적 편향이 명백하게 드러난다.”는 내용의 성명. 11.김용균 (한나라당,경상남도 산청군·합천군,16대) 의원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 법제사법분과 위원,국가보위 입법회의 법사위전문위원 2002년 6월2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재판의 경우 1심은 호남출신,2심은 충청출신 법관들이 재판을 진행했다.”고 발언. 게리멘더링 법안 대표발의.돈세탁방지법 무력화. 12.김원길 (한나라당,서울 강북구갑,14·15·16대) 의원 2002년 4월 하이테크 하우징 박 회장으로부터 6억원을 수수하여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직전 한화갑 의원 캠프에 전달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26일 한나라당 입당. 13.김종필 (자유민주연합 비례대표,9선,6·7·8·9·10·13·14·15·16대) 의원 5·16 군사쿠데타 주도.중앙정보부 창설,초대 중앙정보부장. 80년 당시 부정축재 혐의로 축재재산 총 213억 4998만원 헌납 몰수.공화당 창당을 위한 4대의혹사건(새나라 자동차사건,워커힐 사건,증권파동사건,빠찡코 사건) 주역. 2002년 1월15일 유성에서 열린 자민련 대선 출정식에서 “영남은 단결돼 지난 총선때 단 한석도 내주지 않았고 호남도 마찬가지였지만 충청도는 마음이 좋아 여기 조금,저기 조금 나눠주다 보니 분열됐다.”면서 “또 그럴거냐.”고 연설.자민련 지지세력에 대해 “그들은 준동하는 좌익세력을 타파할 중심세력임을 믿는다.”고 평가하는 등 연설에서 ‘좌익세력의 준동’을 세차례 언급. 법안발의 0건.출석률 54.46%,무단결석률 20.79%(6위,202회 중 42회 결석) 14.김택기 (열린우리당,강원도 태백시.정선군,16대) 의원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당시 한국자동차보험 사장으로 노동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직접 지시,구속 기소돼 94년 4월19일 서울지법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위반및 뇌물공여 의사표시죄 등이 적용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15.김학원 (자유민주연합,충청남도 부여군,15·16대) 의원 97년 11월2일 신한국당 탈당해 97년 11월7일 국민신당 입당,이후 98년 9월1일 자민련 입당. 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16.김호일 (한나라당,경남 마산시 합포구,14·15·16대) 의원 16대 총선에서 배우자가 유권자들에게 수천만원(1700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1심 징역 1년.2심 징역 10월 선고,상고기각 확정(02.2.21),당선무효. 지역감정 조장발언,“한일합섬 공장이 목포나 광주에 있었으면 문을 닫았겠느냐.”면서 “삼성은 의령이 고향인 이병철씨가 엘지는 진주 구씨가 세운 기업”이라면서 “어떻게 골라도 이렇게 경남기업만 죽일 수 있느냐.”(99.1.24 한나라당 마산집회) 17.박명환 (한나라당,서울 마포구갑,14·15·16대) 의원 세무관련 청탁으로 금품수수,구속.2002년 10월25일,㈜창윤 대표이사로부터 탈세혐의 특별세무조사에 대해 국세청 담당공무원에 대한 청탁과 선처를 부탁받고,자신과 보좌관이 각각 청탁을 해 사례금으로 1000만원을 받고 위 회사에 대해 추징세액이 결정된 뒤 5000만원을 받는 등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18.박병윤 (새천년민주당,경기도 시흥시,16대) 의원 불법 대선자금 수수 ,2002년 대선과정에서 금호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수수.본인은 이를 한화갑을 통해 이상수에게 전달했다고 주장.당시 금호는 법인 후원금 한도를 이미 초과. 회계책임자가 직무개시전에 선거운동자금 1억여원을 통장에 미리 입금한 혐의로 기소.1심에서 선고유예(벌금 70만원),항소심에서 확정(02.06.24). 19.박상규 (한나라당,인천 부평구갑,15·16대)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2002년 3∼4월 하이테크하우징에서 4000만원,2002년 9∼10월 대우건설에서 2억원 등 총 2억4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본인은 언론을 통해 영수증처리를 못해준 것은 총선 때 이미 한도금액을 다 썼기 때문,4000만원은 후단협 활동에 썼고 2억원은 당에 전달,대우건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시기는 2001년 9월이라고 주장.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후보단일화 직후 2002년 11월26일 한나라당 입당. 20.박상천 (새천년민주당,전라남도 고흥군,13·14·15·16대) 의원 직위 이용한 월권행위 ,대전지검이 이원범 의원 등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 3∼4명의 공천헌금비리 및 개인비리로 98년 12월 자민련 대전시 지부를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99년 1월7일 박상천 법무부장관이 대전지검 송인준 지검장에게 “왜 하필이면 민감한 시기에 사전협의도 없이 압수수색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느냐.공동여당의 공조에 금이 가지 않게 신경을 써달라.”고 직접 전화하는 등 월권행위. 특검제 도입 약속 번복,법무부 장관 재직시 야당 원내총무 시절 자신이 대표발의한 바 있는 특별검사제에 대한 입장을 번복,도리어 이 법안을 폐기하도록 여당에 요청하는 한편 부패방지법 등에서도 관련 조항을 삭제하도록 요구. 21.박상희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대) 의원 산업연수생 관련 청탁,산업연수생 관련 청탁과 함께 호피 1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배임수재죄로 벌금 1000만원 선고(02.6.14 확정) 2002년 11월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옆자리의 김희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자,법안 3건을 대리투표 하다가 국회 사무처직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음. 22.박재욱 (한나라당,경상북도 경산시·청도군,11·16대) 의원 교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학장으로 재직하던 대학에서 비자금을 조성하여 이를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자신의 처 및 아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식으로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검찰로부터 3차례 소환 통보받았지만 신병을 이유로 응하지 않음. 16대 총선에서 2000년 3월 아들이 경산시내 미용실 20여곳을 방문,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미용실 원장 1명에게 금품(100만원)을 제공.2000년 9월16일 항소심벌금 500만원 확정. 23.박주선 (새천년민주당,전라남도 보성군,16대) 의원 옷로비 사건 관련 공용서류 은닉,99년 2월 옷로비 사건에서 김태정의 부인과 관련된 증거들을 빼돌려 숨겨둔 혐의로 공용서류은닉 및 증거은닉죄로 유죄판결(보고서 유출과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무죄). 정치개혁법안 개악 시도,국회 정치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민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 24.박주천 (한나라당,서울 마포구을,14·15·16대) 의원 현대건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2000년 9월 중순쯤 ㈜현대건설 사장 김윤규씨로부터 대북사업에 대한 협조와 2000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시 정몽헌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5000만원 받은 혐의. 25.배기선 (열린우리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을,14·16대) 의원 2000년 12월3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새천년민주당 탈당,자민련 입당,2001년 9월10일 새천년민주당으로 복당. 허위사실유포에 의해 재정신청 인용,1심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에 선고유예(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유죄 인정,03.10.31). 26.송영길 (열린우리당,인천 계양구,16대) 의원 대우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99년 6·3 보궐선거 출마당시 대우자동차판매 사장 전모씨를 통해 후원금으로 1억원 수수했으나 영수증 미처리,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추징 1억원. 본인이 금품제공(63만원 상당의 축구공,10여만원 상당의 식사 제공)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80만원 선고(01.10.26) 2심 일부 면소 벌금 80만원 선고,확정(02.6.24). 27.안동선 (새천년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갑,16·15·14·12대) 의원 철새정치행태,2002년 8월16일 민주당 탈당,이후 국민통합21 참여,2002년 12월3일 자민련 입당,2004년 1월14일 새천년민주당 입당. 법안대표발의 0건.출석률 77.72%,무단결석률 17.3%(13위,202회 중 35회 결석) 28.안택수 (한나라당,대구 북구을,16·15대) 95년 3월 신한국당 탈당,자민련 입당.97년 11월 한나라당 입당. 비하발언,2000년 4·13 총선과정에서 상대후보를 공격하면서 “제2국민역은 병신이나 다름없다.”고 발언. 29.오장섭 (무소속,충청남도 예산군,16·15·14대) 의원 철새정치행태,97년 보궐선거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대선 패배 후 98년 4월15일 한나라당 탈당 후 자민련 입당(98.4.16),2002년 11월14일 자민련탈당 후 한나라당에 입당하려 했으나 입당거부로 무소속으로 잔류. 공직자윤리법 위반,98년 2월 재산등록당시 본인과 부인이 갖고 있던 예산군 신례원리의 주유소 지분을 1억원씩 총 2억원에 팔았다고 신고,이후 2002년 재산등록에는 다시 이를 취득한 것으로 돼 있음.하지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오 장관의 주유소 지분은 지분을 최초 취득한 87년 이래 이전된 적 없음. 30.원유철 (한나라당,경기도 평택시갑,16·15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2002년 11월8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11일 한나라당 입당. 31.유용태 (새천년민주당,서울 동작구을,16·15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98년 9월8일 한나라당 탈당 후 새정치국민회의입당.새천년민주당 탈당(02.11.9)했다가 복당(02.11.26). 32.유재규 (새천년민주당,강원도 홍천군·횡성군,16대) 의원 경선불복,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배우자가 면 부녀회장을 통해 읍부녀회장에게 1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800만원 선고,확정(00.8.25). 33.유한열 (한나라당 비례대표,16·13·12·11·10대) 의원 국가보위 입법회의 외교국방위원회 위원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률 76.56%,무단결석률 18.75%(10위,2002.12.11 의원직 승계,64회 중 12회 결석). 34.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을,16·15대) 의원 성희롱 발언,2003년 12월23일 정개특위에서 위원장석에 앉아있는 김희선의원에게 “다른 여자가 우리 안방에 누워있으면 주물러 달라는거지.” 발언(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 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국회 정치개혁특위 한나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한나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2003년 12월 5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기준시점별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등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당리당략적 발언. 색깔론.2002년 12월30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주사파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했다.”,“일부 반미세력들이 순진한 젊은이들을 촛불시위에 동원…. 적화통일까지 이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렸음직하다.”는 발언,2003년 7년30일 국방위에서 “NSC 직원 중 과거 수차례에 걸쳐 밀입북을 해서 사정기관으로부터 요주의인사로 분료된 사람들이 있다.” 발언. 35.이근진 (한나라당 경기도 고양시덕양구을,16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11월3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11일 한나라당 입당. 36.이만섭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5·14·12·11·10·7·6대 )의원 경선불복.97년 10월 신한국당 탈당,97년 11월 국민신당 입당,이후 98년 9월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37.이상배 (한나라당,경상북도 상주시,16,15대) 의원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 내무분과위원회 위원 96년 15대 총선 당시 부인이 주민 20명에게 현금 3만원씩을 돌리고,선거사무장 박씨 등 2명은 주민 20명에게 음식 등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검찰에 의해 기소유예 처분,자민련측의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에 회부.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로 부인(300만원),선거사무장(100만원),선거사무원(70만원) 벌금 선고(97.7.4). 방일외교 “등신외교”발언.2003년 6월9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에 대해 “등신외교”라고 비하.파문이 일자 “노 대통령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해명. 대리투표.2002년 11월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이상배 의원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같은 당 임인배 의원을 대신해 투표를 함. 38.이상수 (열린우리당,서울 중랑구갑,3선,16·15·13대) 의원 불법대선자금수수.한화와 금호,현대차,SK 등 4개 기업으로부터 32억 6000만원을 불법 모금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금호로부터 받은 6억원,한화로부터 받은 10억원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것 시인,편법 영수증 처리 모두 시인.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39.이상희 (무소속,한나라당 비례대,11·12·13·15·16대)전 의원 텔슨전자로부터 2000달러 뇌물수수.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11월27일 텔슨전자 오모 상무로부터 2000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1심 수수사실을 인정하는 2000달러에 대해서는 직무관련성이 인정돼 유죄(선고유예 추징 238만원). 40.이양희 (한나라당,대전 동구,15·16대)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2001년 6월 대양상호신용금고 대표 유모씨와 이로부터 부정대출 받은 장모씨로부터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 1심,정치자금법 위반 유죄(벌금 500만원,추징금 500만원 선고). 철새정치행태.대선 직전 자민련 탈당(02.11.14),한나라당 입당(02.11.15). 41.이완구 (한나라당,충청남도 청양군·홍성군,16·15대) 철새정치행태.98년 5월2일 한나라당 탈당,98년 5월4일 자민련 입당.2002년 10월14일 자민련 탈당,한나라당 입당. 42.이용삼 (새천년민주당,강원도 화천·철원·양구,16·15·14대) 경선불복.97년 11월2일 신한국당 탈당,97년 11월7일 국민신당 입당,98년 9월1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43.이원창 (한나라당 비례대표,16대) 색깔발언.2002년 4월10일 대정부질문에서 “이적단체인 한총련 일부와 6·25당시 장기복역을 했던 불순세력이 노무현 고문 지원세력에 포함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들이 선거운동을 가장해 사회주의 노선을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 폭력행사.2000년 9월 청와대 사직동팀을 항의방문하면서 경비중인 전경 폭행. 44.이윤수 (새천년민주당,성남시 수정구,16·15·14대) 경선불복.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전북무주농민 16명에게 2개월 안에 일본에 있는 후지물산공업주식회사 공원으로 보내주겠다며 1인당 10∼30만원 등 모두 269만5000원을 편취한 것.(75.7.26,징역2년·집유3년 선고,확정). 16대 총선에서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 초과지출로 기소.1심 벌금 80만원 선고,항소기각 확정(01.04.03) 45.이인제 (자유민주연합,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16·14·13대) 경선불복.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경선 후 탈당(02.12.1)해 자민련 입당(02.12.3).97년 신한국당 대선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패배하자 탈당(97.11.13)해 국민신당 창당 후 대선후보 출마. 46.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경기도 연천군·포천군,16·15·14·13·12·11대) 의원 “80년 광주,민주화운동 규정 잘못” 발언,민정당 원내총무로 있던 89년 11월 정호용 의원 사퇴와 관련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 이 지경에 이르렀다.”,“광주사태를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민화위의 결론부터가 잘못됐다.”고 발언. 색깔론 발언.오익제 편지 파문과 관련 “왜 유독 김대중후보 주변에만 북한관련 사건들이 끊이지 않느냐.”고 발언,2000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일부 정당들이 사상적 성향도 검증되지 않은 운동권 의식화 세력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있으며,이념적 혼란과 갈등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시킬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지역주의 조장 발언.2000년 3월20일 자민련 대전 대덕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대전과 충남북에 JP와 자민련이 있어 충청인의 자존심과 긍지 명예와 권익을 지키고 있다,JP가 없었으면 충청도는 개밥의 도토리다.”철새정치행태,99.12 한나라당 탈당,2000년 1월 자민련입당,01.9.12 자민련 제명,02.11.하나로국민연합창당. 47.이해구 (한나라당,경기도 안성시,16·15·14·13대) 수지 김 사건 수사종결 지시.87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윤태식이 납치자작극을 벌였다는 수사결과를 보고 받고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한다는 명목 하에 장세동과 함께 이 사건의 수사종결을 지시. 48.이훈평 (새천년민주당,서울 관악구갑,16·15대) 현대비자금 사건 관련 구속,현대건설에 요청해 후배가 사장으로 있는 건설회사가 115억원에 현대건설의 하도급 공사를 수주받도록 함으로써 제3자에게 수주에 따른 이익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음주운전.2003년 4월9일 음주단속(혈중 알코올 농도 0.086%)에 적발돼 면허정지 100일 처분과 벌금부과. 49.이희규 (새천년민주당,경기도 이천시,16대)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 후 2002년 12월27일 복당. 선거홍보물에 학력을 허위기재하고(기재가 금지된 비정규학력 기재),기부행위금지기간에 지역구민에게 김밥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150만원 선고 2심 벌금 80만원 선고(제공한 다과류의 금액이 소액이라는 점)확정(01.12.11). 50.장성민 (새천년민주당,서울 금천구,16대) 전 의원 선거사무장이 선거운동원들에게 3000만원의 불법수당을 지출한 혐의로 기소 1심 벌금 1500만원 선고.2심 원심파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01.7.3) 상고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당선무효됨(02.1.22). 51.장재식 (새천년민주당,서울 서대문구을,16·15·14대) 의원 2001년 1월1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하여 새천년민주당 탈당,자민련 입당,2001년 9월10일 민주당으로 복당. 의정활동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율 70.79%,무단결석율 15,84%(22위,202회 중 32회 결석). 52.전용학 (한나라당,충청남도 천안시갑,16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하고 한나라당 입당(02.10.14). 회계책임자가 지구당 관계자들에게 식사비와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64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1심 벌금 700만원 선고 받고 항소기각으로 확정(01.4.27). 53.정대철 (열린우리당,서울 중구,16·14·13·10·9대) 의원 굿모닝시티 뇌물 등 2002년 3월 ㈜굿모닝시티 대표이사 윤창열에게 5억원을 요구해 윤창열로부터 건축허가를 위한 조건으로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중구청장에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승낙한 후 자신의 집에서 현금 2억 5000만원 받음.2002.12 같은 방법으로 2억원을 요구해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아 합계 4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대우건설 불법 정치자금 수수 2002년 12월 새천년민주당사에서 누보코리아대표이사 장신호로부터 선거자금명목으로 1억원을 건너받았음에도 5000만원만 영수증 처리.경성사건에서 알선수재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97년 2월쯤 제주 여미지 식물원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성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98.9.3). 54.정몽준 (국민통합21 울산 동구,16·15·14·13대) 의원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02.12.18) 단일화 합의 번복. 55.정재문 (한나라당,부산 진구갑,16·15·14·13·12대) 전 의 선거사무장이 동책과 선거운동원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1500만원(2001.6.29),2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2001.11.7),3심 상고기각 확정(2002.6.28) 당선인이 선거법위반으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1심 벌금 70만원(01.6.29),항소기각으로 확정. 북풍관련 남북교류협력에관한 법률 위반으로 유죄 98년 5월16일 통일원장관의 허가 없이 북측인사를 접촉해 남북교류협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1심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2000.3.17),2심 벌금 1000만원 선고(2001.11.9) 3심 상고기각,확정(2003.12.30). 56.정형근 (한나라당,부산 북구·강서구갑,16·15대) 의원 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북사건의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87.1). 색깔론.99년 11월 자신이 안기부에 근무할 때 서경원 사건,문익환 목사 밀입북 사건,이선실 사건 등을 조사했다며 “김 대통령이 1만달러를 서경원으로부터 받고 이 사실을 덮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이게 지리산 빨치산 수법이다.”고 발언. 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국정원 도청문건 폭로와 관련 공판정 증인신문에 불응해 과태료 50만원 처분 받음.이후 과태료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림.2002년 3월,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녹화사업 조사와 관련해 당시 공안기관에 근무하던 정형근 의원(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등 관계자들의 출두를 요구했으나 출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출두 요구 불응. 57.최돈웅 (한나라당,강원도 강릉시,16·14·8대) 의원 불법대선자금 수수혐의로 구속.2002년 대선 당시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에게 현금 100억원 지원을 요구,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현금 1억원씩이 든 대형 쇼핑백 20개 합계 현금 20억원을 받아 이를 한나라당에 제공하는 등 5회에 걸쳐 현금 100억원을 SK그룹으로부터 영수증처리를 않은 채 기부받아 대선자금으로 사용.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04.1.12).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1심 징역 10월,집행유예2년 선고 항소기각(01.7.3.),상고심에서 기각(01.12.14)됐었으나 당선무효 선고 전 사직(01.9.3),보궐선거에서 재당선. 58.최명헌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2·11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제명 요구하였다가 이후 철회. 59.최병국 (한나라당,울산 남구,16대) 의원 대전법조비리.99년 대전 이종기 변호사 사건과 관련,93년 9월부터 94년 9월까지 대전고검차장 재직 당시 명절 떡값과 전별금 등 4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표 제출. 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81년 대표적 시국사건인 부림사건 주임검사,수사과정에서 불법구금 및 가혹행위 주장이 제기됨. 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60.최선영 (새천년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오정구,16·15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했다가 복당(02.11.26) 61.최재승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5·14대) 의원 석탄비리.뇌물(특가법)위반으로 불구속 기소(03.6.13),98년 9월 손세일 전 의원을 통해 구모씨의 한전 석탄납품 청탁과 관련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특가법상 뇌물죄가 인정돼 1심 징역 2년6월,집행유예 4년,추징금 3000만원 선고(04.2.3). 62.하순봉 (한나라당,경상남도 진주시,16·15·14·11대) 의원 회계책임자가 모두 52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인정돼 기소.1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고(01.5.18) 항소심 벌금 800만원 선고 확정(01.12.26).배우자와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기소.1심 벌금 100만원 선고.항소심벌금 50만원 선고 확정(01.12.26). 지역감정 조장발언.2001년 말 재경 경남향우회에서 “지난 대선 때 경남이 분열,정권을 빼앗긴 만큼 똘똘 뭉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 2002년 6월 주간한국 인터뷰에서 “이회창 후보가 가진 통찰력과 리더십이 강조돼야 한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명문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 출신의 훌륭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발언,명문학교,가문 출신 대통령론 주장. 63.한화갑 (새천년민주당,전남 무안군 신안군,16·15·14대) 의원 정치자금법위반.2002년 2월 SK그룹 손길승 회장에게 8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2억원과 1억원을,이후 당 대표시절 1억원 등 3차례에 걸쳐 경선자금 및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처남 정모씨를 통해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검찰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영수증 미처리 사실 시인. 64.함석재 (한나라당,충청남도 천안시을,16·15·14대) 의원 철새정치행태.14대 국회 당시 민자당 소속이던 함 의원은 민자당을 탈당한 김종필 총재가 95년 자민련 창당하자 그해 10월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김(95.10.24).02.5.16 자민련 탈당,2주 후(02.5.31) 한나라당 입당. 65.홍문종 (한나라당,경기도 의정부시,16·15대) 의원 철새정치행태.98년 8월25일 한나라당 탈당 후 98년 11월25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2000년 3월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2003년 4월24일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당선됨. 66.홍준표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을,16대) 의원 법정선거비용 초과(15대 총선 당시 동협의회 총무 오모씨에게 2400여만원의 선거운동비를 주고 허위 지출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1심 벌금 500만원 선고(98.1.26). ■ 시민연대 낙천대상자 포함된 인사들의 해명.(한:한나라당,민:민주당,우:열린우리당,자:자민련,무:무소속) ▲강성구(姜成求·한) 의원측 = 한나라당 선택을 문제삼는다면 열린우리당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느냐.정치적 선택을 갖고 문제삼는 것은 아전인수적 해석이다. ▲김기춘(金淇春·한)의원 = 96년,2000년도 심판받았다.거제 유권자들과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유신헌법 작성 문제는 당시 법무부 검사들은다 실무작업을 했고,서경원 사건의 경우는 자유민주를 수호하는 검사로서는 당연한일을 한 것이다.초원복집 사건의 경우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만제(金滿堤·한) 의원측 = 포철회장 기밀비는 김대중 정권 출범후 대표적인 표적수사였다.국보위 입법회의 참여 문제는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으로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당연직으로 참가할 수 밖에 없었다.‘사회주의 정책’ 발언은 시장경제주의자로서 당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것을 풀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경제정책 시각의 차이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김영일(金榮馹·한) 의원 =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김용갑(金容甲·한) 의원 = 애들 장난도 아니고 국회 발언을 갖고 포함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이것은 소위 낙천.낙선운동 전개 단체들이 스스로 친북좌파임을 증명하는 것 아니냐. ▲김용균(金容鈞·한) 의원 = 국보위 참여 문제는 당시 법무관 재직중이라서 파견받아 갔을 뿐이다.이후 공직자와 국회의원을 여러차례 하는 등 국민과 공직사회에서 수십차례 걸쳐 심판이 이뤄진 사안이다.선거법 개정안은 현재 심의중이며,돈세탁방지법 문제는 법사위의 정당한 심사행위다. ▲김종필(金鍾泌·자) 의원측 =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도 없다. ▲박명환(朴明煥·한) 의원 = 현재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박재욱(朴在旭·한) 의원 = 현재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이완구(李完九·한) 의원측 = 잣대를 공평하게 댄 것 같지는 않다.당적 변경이우리만 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다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인제(李仁濟·자) 의원측 = 스스로 권력에서 멀어진 사람을 철새라고 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경선불복이라는 것은 정치인의 개인적 소신의 문제다.여당에서 야당으로 옭겨간 이를 철새라고 하면 안된다.소신의 문제로 봐야 한다. ▲이해구(李海龜·한) 의원 = 납득할 수 없다.수지김 사건에는 내가 관여하지않았다.나는 당시 국내파트 담당이었는데 해외에서 발생,조작돼서 해외에서 발표까지 해서 들어오지 않았느냐.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진행하는 것을 보고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다. ▲한화갑(韓和甲·민) 의원 = 당내 경선자금을 문제삼겠다면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원부터 문제삼아야 할 것이다. ▲유용태(劉容泰·민) 의원측 = 지난 선거때도 낙천운동을 했는데 유권자들이 더많은 표를 줬다.또다시 같은 문제를 이야기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비리에 연루됐다면 모르겠지만 누가 그런 기준을 정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희규(李熙圭·민) 의원측 = 종합적인 고려가 부족한 것 같다.의정활동에 있어 상당히 개혁적이었는 데 거기에 대한 평가가 없다.돌 하나 던져보고 파장보자는 것 같다. ▲이만섭(李萬燮·민) 의원측 = 한나라당 상임고문이었지만 국민앞에 송구스러워서 의원직 사퇴하고 탈당했다.그런 것까지도 당적이탈이고 철새로 몬다면 어이가없다.김원기 의장도 당적 이탈 많이 했는데 그런 사람들은 안들어가지 않았나. ▲박상천(朴相千·민) 의원측 = 역주행이라고 주장하지만,2000년 추석 연휴 당시 민주당 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태풍 북상에 따른 회의 주재를 위해 급히 상경하면서 왕복 2차선에서 추월을 한 것이다. ▲이용삼(李龍三·민) 의원측 = 어떤 기준에 의해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열린우리당 간 사람들은 분당을 해서 뺐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은 분당이 아니라 탈당계 냈다.우리가 열린우리당 갔으면 이렇게 했겠나 ▲김민석(金民錫·민) 전의원 = 당적변경이 이유라면 열린우리당 의원 전체가 낙천·낙선 대상이다.친노 편향이고 친 열린우리당적인 불공정 잣대일 뿐이다. ▲박병윤(朴炳潤·민) 의원측 = 적법하게 받아서 적법하게 전달했는데 당에서 영수증 안 끊어준 것이다.이 문제는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중인데 사법부 판단에 앞서시민단체가 판단할 수 있는가. ▲최선영(崔善榮·민) 의원측 = 탈당하게 된 배경과 복당사유에 대해 몇 번씩이나 언론에 나왔던 이야기다.새삼스럽게 나온게 이해되지 않는다.대응방법을 논의중이다. ▲박상희(朴相熙·민) 의원 = 대리투표는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다.1000만원 벌금은 검찰의 표적 사정이다.그런 것 가지고 무슨 낙선이냐. ▲이윤수(李允洙·민) 의원 = 후보단일화운동 때문에 낙천·낙선 대상이 될 수 없다.후단협 식구들이 다 포함됐는데 개인적으로도 대응하겠지만 후단협 식구들이 모여서 의논해보겠다. ▲장성민(張誠珉·민) 전 의원 = 시민단체가 지금 이순간 반개혁단체,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유신정권때 박정희를 대변했던 자유총연맹을 연상케 한다.차라리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라.열린우리당과 내부자 거래를 하는 것은 세상이 다안다. ▲최명헌(崔明憲·민) 의원 = 관심없다.자기네들하고 코드 안맞는다고 집어넣은 것이다.코드 안맞는 것은 사실이다. ▲김덕배(金德培·우) 의원 =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후단협 활동은 후보단 일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희생이었다.이것을 뭉뚱그려서 철새정치인으로 낙인찍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김명섭(金明燮·우) 의원 = 탈당·복당은 정치적 의미다.낙천대상이 될 수 없다.지난 2002년 대선후보 단일화과정에서 탈당한 것은 과거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한 길이었다. ▲김택기(金宅起·우) 의원 = 10년전 일이고 의정활동과 관련 없는 일이다.김영삼 정권시절에 기업경영자도 구속시킬 수 있다는 시범케이스로 걸린 일이다.곧바로 사면받은 일을 가지고 소명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 ▲송영길(宋永吉·우) 의원 = 정치입문시절 대학총동창회장인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준 돈을 영수증 처리하지 못했다.국민과 유권자들이 그동안 내 의정활동을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 ▲배기선(裵基善.우) 의원 = 좀더 반성하라는 것으로 본다.그러나 총선시민연대가 사안을 너무 피상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공천문제는 당에서 알아서판단하지 않겠느냐. ▲이상수(李相洙·우) 의원측 =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낙천대상에 포함됐는데 우리만 억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앞으로 여론의 판단을 받아보겠다. ▲정대철(鄭大哲·우) 의원측 = 총선시민연대의 뜻을 존중한다.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뜻이 있다. ▲정몽준(鄭夢準·국민통합 21) 의원 = 2002년 지지철회는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후보단일화 정신이 일방적으로 파기된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이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은 다수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의 발상으로 참으로 비열한 행위다.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는 역사상 없었던일로써 조사 발표 직후 그 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승복해 사퇴했다. ▲이한동(李漢東·하나로 국민연합) 의원측 = 현재 의원과 연결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측근입장에선 언급할 말이 없다. ▲이상희(李祥羲·무) 의원 = 국회 상임위원장 재직당시 2000달러를 받은 것은 뇌물이 아니라 현지 미국벤처기업 동행자들의 식사값이다.사법적판단을 받겠다. ▲오장섭(吳長燮·무) 의원측 = 정당을 옮겼다고 낙천대상자로 선정하면 현역의원들 중 안들어갈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김무성(金武星·한) 의원 = 대응하고 싶지 않다. ▲김원길(金元吉·한) 의원 = 당적변경은 내가 옳았다고 본다.야당으로 간 것은문제가 되고 열린우리당으로 간 것은 괜찮으냐.당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떠났던 것이다.경선자금 문제의 경우 나는 돈을 만진 적도 본적도 건드린 적도 없다.개인비리는 하나도 없다.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박상규(朴尙奎·한) 의원 = 불법정치자금 수수는 검찰주장이 터무니 없어 영장발부도 기각됐고 한나라당 입당은 소신에 따른 것이다.지역 주민들에게 의사를 묻지 않고 당을 옮긴 것은 미안하지만 이런 이유로 공천반대를 하는 것은 또다른 정치적 압력이다. ▲박주천(朴柱千·한) 의원측 = 헌법이 정한 기본권리인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느냐.총선연대의 이번 결정은 사법부 심판 마저 대신하려는 시민을 가장한독재행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사유 자체가 사실관계도 다르다.정몽헌씨를 증인에서 제외해달라고 부탁 받은 사실도 없다. ▲안택수(安澤秀·한) 의원 = 탈당문제의 경우 신한국당 당적 가진 적 없다.자민련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DJP연합에 반대해 소신탈당을 한 사실은 있다.또제2국민역 발언은 실수한 대목으로 상대방 후보하고 원만하게 이해가 돼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락된 것이다. ▲원유철(元裕哲·한) 의원 = 같은 당적 변경이라도 노 대통령을 따라가는 사람은 해당이 안되고 따라가지 않은 사람은 해당되느냐.열린우리당으로 당적변경한 사람은 하나도 안 넣은 점에서 편파성이 눈에 보인다. ▲유한열(柳漢烈·한) 의원 = 다른 당에서 우리당으로 입당한 사람은 철새가 아니냐.그야말로 권력의 양지를 쫓는 경우가 아니냐.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대통령이 됐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냐.왜 그런데 그런 사람들 이름은 하나도 없냐. ▲이경재(李敬在·한) 의원 = 국회에서 한 발언을 가지고 문제삼은 것은 의회주의에 대한 정면거부다.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당내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어 제일 먼저 공천유력 후보로 선정됐다.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경고조치 하나 없다.열린우리당을 정치적으로 도와주기 위한 의도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원창(李元昌·한) 의원 = 장기 복역자라고 다 불순세력이라고 볼 수없지만검증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다.주사파 발언은 대통령직 인수위에 어떤이들이 포진해 있는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전경폭행) 폭행이 아니었다.경비전경이 넥타이를 먼저 거머쥐어 뿌리치는 장면이 때리는 것 처럼TV 카메라에 비친 것이다. ▲홍문종(洪文鐘·한) 의원측 = 있는 사실 그대로 한 것이니까,그것 자체는 문제삼지 않는데 15대 때 있었던 일 가지고,17대 출마에 소급 적용하는게 일사부재원칙에도 어긋난다.유권자 심판 받았다.중앙당 차원에서의 대응도 중요하고 지켜보겠다. ▲이근진(李根鎭·한) 의원 = 경제인으로 반기업 정서와 급진세력에 둘러싸여서는 국부창출에 도움이 안된다는 소신에 따라 경선시절부터 노대통령을 반대했다.당적 이전으로 음지로 온 나는 지목이 되고 양지쪽을 택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명도 없는데 총선시민연대가 제2의 노사모냐.나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의 몫이다. ▲이상배(李相培·한) 의원 = 지난 총선때도 이와 똑같은 사유로 낙선운동을 했다.이번에는 두가지 사유를 더해서 하는 것 같은데,낙선운동은 대법원에서 위법판정이 났다.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 ▲이양희(李良熙·한) 의원 =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대양상호신용금고에서 4000만원 받은 사실이 없어 재판에서 무혐의 처리받았다. ▲전용학(田溶鶴·한) 의원 = 별 의미를 두지 않겠다.당적변경이 낙천대상이 된다면 열린우리당 의원 전원,특히 한나라당에서 대선후에 승자의 품에 안긴 이부영 이우재 안영근 김부겸 김영춘 등 5명이 앞자리에 서야 한다. ▲정형근(鄭亨根·한) 의원 =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도 없다. ▲최돈웅(崔燉雄·한) 의원 = 구속중.공천신청 안함. ▲홍준표(洪準杓·한) 의원 = 15대때 이미 심판을 받았고 16대 때도 국민의 신뢰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계속 과거의 일로 물고 늘어지는 것이 억울하고 부당하다.더이상 재탕.삼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함석재(咸錫宰·한) 의원 =대선당시 자민련은 후보를 내지 못했고 끝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저는 국회의원으로서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의 장래를 위해 보다 바람직한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다고 믿었기에 당적을 변경하였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김방림(金芳林·민) 의원 =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출마의사도 묻지 않고일방적으로 명단에 포함시켜 공개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다.항소심에서 무죄를자신하고 있다.법적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안동선(安東善·민) 의원 = 총선시민연대 주최측을 모두 고발하겠다.노무현후보가 2002년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탈당했다.철새라는 것은 권력을 따라가는 것이지만,나는 43년간 야당생활하면서 계속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 ▲최재승(崔在昇·민) 의원측 = 석탄사건 재판으로 지난 3일 집유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낙천대상에 포함시켰다.이 사건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고 항소심을 통해 적극 대응하면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명단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다. ▲장재식(張在植·민) 의원 = DJP공조를 위한 살신성인의 조치로 당의 지시에 따라 자민련에 갔다.권력을 쫓아가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당을 살리기 위해 간 것이다.정치인은 명예를 먹고 사는데 시민단체가 아무런 검토도 하지 않고 발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최병국(崔炳國·한) 의원 = 호주제 폐지 문제의 경우 반대라는 소신에 따라 지적한 것이다.일방적 노선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낙천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유감스럽다.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유권자의 정당한 심판을 바탕으로 소신있는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 ▲하순봉(河舜鳳·한) 의원측 = 해명할 생각 없다.˝
  •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 만들자]1부 (3)선거개혁 대담

    어수영 한국선거학회장 이목희 정치부장 4월 총선을 앞두고 학자 등 전문가그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단순히 연구 수준에 머물지 않고 불법·탈법·과열 방지와 좋은 후보 고르기에 보다 조직적으로 나설 분위기다.한국선거학회 어수영 회장은 공명선거를 위한 민간의 ‘총체적 감시체제’를 제안했다.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단체,각 대학 동아리,네티즌 국민연대 등이 불법선거 감시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찰,선관위 등이 너무 나서면 불공정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어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되는 정치권 물갈이의 기준도 명쾌하게 정리했다.도덕성과 전문성이라는 것이다.도덕성으로는 각종 세금 납부 등 시민으로서의 성실한 의무수행,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의 부정부패·탈법 여부,여성 편력을 꼽았다.전문성은 입법 주도 능력으로 풀이했다. ●이목희 서울신문 정치부장 17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서 인적쇄신,소위 ‘물갈이’ 논쟁이 한창이다.과거처럼 정당의 보스가 일방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국민참여 경선이다,여론조사다 해서 상향식 공천 방식을 도입하고 있고 세대교체를 화두로 용퇴론도 확산되는 추세다.이같은 현상은 공명선거와 국가의 정치변화를 위해 일단 긍정적인 것 같다. ●어 회장 자진해서 정치권에서 용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다.하향식 공천의 폐해는 두말 할 것 없이 국회의원이 정당 보스의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점이다.정당 민주화의 첫 걸음은 공천의 민주화다.그렇다고 상향식 공천만 하면 문제가 없는가.경선을 포함해 선거를 두 번 하는 만큼 돈이 많이 든다.따라서 올해는 중앙당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공천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 같다.먼저 중앙당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몇 명의 예비후보를 선정한 다음 지구당에서 한 명을 선출하는 방법과 지구당에서 우선 두세 명을 선발해 중앙당에 일임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자가 좀더 부작용이 적고 쉽게 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부장 물갈이 기준으로 나이나 선수,과거비리 등을 많이 거론하는데 이런 기준들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는지. ●어 회장 나이나 개혁성·진보성은 하나의 축은 될 수 있으나 그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잣대가 나와야 한다.가령 공과금을 제대로 처리했는지,경제발전 과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부를 늘렸고 부동산 투기는 없었는지,여성편력은 없는지 등. 또 전문영역 지식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제너럴리스트만 있으면 법을 마련하기 어렵다.우리 국회의 의원입법 통과율은 매우 낮다.통과된 법률 90% 이상이 정부에서 발의한 것이다.비례대표 확대가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지만 과거 관행상 전국구는 말 그대로 ‘전(錢)국구’가 돼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 부장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확대와 함께 선거구제를 현행 소선거구에서 중·대선거구로 바꾸자는 주장이 있다.학자들은 대개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은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중앙당 단위의 정책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 회장 중·대선거구가 비용이 적게 들고 지역감정을 줄인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선거구민이 늘어나는만큼 돈이 더 든다. 또 같은 정당의 복수 후보가 나와 유권자들은 정책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하고 자연히 연고를 더 따지게 돼 소(小)지역주의는 더 살아난다.일본이 55년 간 실시한 중·대선거구제를 지난 1993년 폐기한 것은 정당 내 파벌 양산과 사조직 횡행 때문이었다.물론 소선거구제도 사표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어 비례대표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 부장 각 정당들은 정치자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17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에서와 같은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재연되지 말아야 하고 그런 부패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정치개혁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어 회장 탈·불법을 막고 깨끗한 선거를 어떻게 엄격하고 공정하게 집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진국 중에 가장 돈이 적게 드는 선거로 유명한 영국의 경우 100여년 전 집권당 총리가 당운을 걸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여당이든 야당이든 법을 어기는 사람은 모든 공직에서 추방하겠다는 캠페인을 약속하고 선거가 끝난 후 집권 여당의의원들부터 불법을 가려내 당선 무효를 시켰다. 우리 국민도 이번에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경각심도 고조돼 있어 이번에야말로 이런 문제를 시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유권자들이 선거를 통해 물질적인 반대 급부를 기대하는 수십 년 관행을 뇌리에서 지워야 한다. ●이 부장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치관계법 개정이 당초 획기적인 개혁 노선에서 다소 후퇴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또 일각에서는 현행 선거법에 비해 진일보하며 제대로만 지킨다면 혁신적이란 평가와 함께 너무 비현실적인 조항은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어 회장 솔직히 지금 선거법이 너무 엄격해서 탈·불법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풀어줄 건 풀어주고 그 다음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를 들면 전화홍보 요원들의 무보수 규정은 현실과 맞지 않다. 그 다음 선거브로커를 어떻게 감시하느냐의 문제인데, 과거 대선이나 총선 때 공선협이나 여성유권자연맹 등이 감시해 왔는데 이제 모든 시민단체가 이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각 대학의동아리도 활용하면 좋겠다.젊은 네티즌들이 국민적 연대를 형성해 고발하는 역할도 기대해 본다.경찰도 노력해야 하나 편파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중앙선관위와 함께 공식적인 기구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이 낫다. ●이 부장 일부 시민단체의 ‘당선운동’ 움직임을 놓고 말들이 많다.야당에서는 불공정하게 진행될 것이 뻔하다며 불신을 보내고 있고 경찰이 선거운동 단속을 세게 하는 것은 좋지만 자칫 야당한테만 가혹하게 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어 회장 시민단체는 이익집단과 다르다.농민회, 노동조합 등 이익집단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직접 할 수 있다.미국의 자동차연맹 등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의원에게 정치자금도 낸다.그런데 NGO는 국민의 전체 이익 즉 공공선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낙선운동보다는 포지티브한 쪽으로 당선운동을 우선 벌이려는 것은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이때 정치적 중립성이 필수적으로,특정 정파나 이데올로기에 편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미국의 대표적 NGO인 유권자연맹은‘선거를 어떻게 공정하게 운영하느냐.’‘TV토론을 어떻게 관장하느냐.’ 등 모든 정파나 후보의 공정 경쟁을 위해 감시한다. ●이 부장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아직 입당은 안 했지만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대통령이 어느 선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대통령도 어차피 정치인이니까 재신임 등을 연계해 총선에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논리도 있다. ●어 회장 대통령이 정치적 역할을 하는 것은 미국 모델이다.우리 정치관행,역사와는 달라 그 모델을 그대로 우리 선거에 도입하는 것은 문제다.미국은 연방제이고 경찰과 지방공무원이 중앙정부와 완전히 독립돼 있다.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해도 주 공무원과 경찰은 중앙의 명령이나 의도대로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미국은 정권교체가 주기적으로 일어나 어떤 특정 정치세력에 줄을 댔다가는 정권이 바뀔 때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어떤가.중앙집권 사회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방 공무원과 말단 행정조직이 영향을 받는다. 거국중립 내각이 제기되고 헌법에 대통령의 선거중립을 명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과거 음으로 양으로 많은 관권개입이 있었고 이를 막는 것이 국민적 합의요,관행으로 자리잡았는데 여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바람에 이를 만회하려고 이런 전통을 깨려는 것은 국민지지를 받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갖고 있다.정당명부식 1인2표제가 처음 도입돼 한 표는 비례대표를 위해서 선호하는 정당에 던진다.만약 열린우리당 후보에 투표한 총수와 열린우리당에 투표한 총수가 큰 격차를 보인다면 노 대통령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리라 본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한국선거학회란 한국선거학회는 지난해 6월 선거학을 전공한 국내 정치학자 200여명이 참여,기존의 한국선거연구회를 확대·재편해 구성한 모임이다. 지난 1990년에 창립된 선거연구회는 선거에 대한 실증적·과학적 연구를 위해 선거제도에 대한 입체적 비교연구와 유권자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및 분석을 수행해 왔다.네 차례 ‘한국의 선거’ 시리즈와 ‘한국의 선거제도’ 시리즈 첫 회를 발간했다. 오는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거듭난 선거학회는 선거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한국 민주주의 공고화에 실천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선거제도의 개혁이 정치적 이해관계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최근 정당 간 쟁점이 되고 있는 의원정수를 포함해 선거구 획정의 문제나 선거운동의 공평성 확보 방안 등을 강구하는 것은 비단 이번 선거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선거학회는 선거제도의 정치적 효과에 대한 실증적 비교 연구와 인터넷의 선거적 영향력에 대한 고찰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주제를 다룰 계획을 짜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을 지향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선거학회와 합동기획을 통해 4월 총선과 관련,유권자들에게 보다 심층적인 분석기사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초대 학회장을 맡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어수영 교수는 “이번 17대 총선이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공정한 선거가 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승화하도록 학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1939년 출생의 원로학자이지만 아직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다.서울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화여대 국제교육원장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미시간대 객원교수,현대일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정치문화’와 ‘현대일본정치론’,‘자민당의 장기집권 연구’(공저),‘민주주의와 한국정치’ 등이 있다. 박정경 기자
  • 신기남의원 맹비난/‘崇美’ 외교간부들 즉각 경질시켜야

    “그들이 보기에 대통령이 대통령같아 보였겠는가?” 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13일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외교정책을 폄하한 외교부 간부들을 향해 던진 독설이다.그는 “숭미(崇美)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라인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나라당 등 야당의 징계반대 기류속에 사실상 여당의 핵심인사가 공개적으로 인사조치를 요구한 것이어서 파문이 더 확산될 조짐이다. 신 의원은 이번 설화사태를 ‘무능의 대명사’였던 외교부 대미라인 간부들이 빚어낸 ‘준비된 재앙’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외교부의 대미 외교라인은 새로운 한·미관계의 정립이라는 외교적 과제에 대한 고민없이 미국의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다.”고 주장한 뒤,“이들의 친미주의적 외교 활동때문에 북핵문제 해결 관련 국제 메커니즘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고 참여정부의 평화 번영정책이 햇볕정책의 후퇴로 비쳐지게 되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이번 총선 후 대통령이 해양부나 과기부만 맡으면 된다고 했는데 그 간부들이야 말로 외교라인에서 들어내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당 의장 정동영/상임중앙위원에 신기남·이부영·김정길·이미경씨 선출

    열린우리당의 정동영(51) 의원이 11일 사실상 집권여당인 우리당 당의장에 뽑혔다. ▶관련기사 5면 정 신임 의장은 당선 일성으로 “과감하고 단호한 공천혁명으로 세력교체,세대교체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정치권의 세대교체 및 개혁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선거인단과 참관인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당 의장을 포함한 상임중앙위원 5명을 선출했다. 1인2표 전자기표방식으로 실시된 선거인단(8338명) 투표 결과,정동영 후보는 5307표(31.83%)를 얻어 당 의장에 당선됐다. 이어 득표순으로 신기남 이부영 김정길 이미경 후보가 상임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1695표를 얻은 이미경 후보는 5등을 차지,여성 배려 없이 상임중앙위원에 당선됐다. 정 신임 의장은 “우리당 지지율을 1등으로 끌어올릴 행동에 들어가겠다.”면서 “주도세력 교체와 우리당 원내 1당 만들기는 꿈만일 수 없다.”며 4월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정 의장은 “정치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즉각 불법 정치자금의 국고환수특별법을 제정하자.”면서 “한나라당이 응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당이 1당이 되면 우선적으로 특별법 제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의장은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에게 “전 국민 앞에 나가서 무엇이 개혁이고 개악인지,무엇이 낡은 것이고 새로운 것인지 1대1 TV토론을 갖자.”고 밝혔다. 박현갑 김상연기자 eagleduo@
  • 전당대회 이모저모/이미경의원 상임중앙위원 자력 진출

    11일 열린우리당 의장 선출 전당대회는 기존 정당의 전당대회와는 분위기가 판이했다.한마디로 축제 분위기였다.주최측이 주도하고 참석자들은 마지못해 따라하는 ‘하향식’이 아니라,대의원·당원들이 스스로 신명이 나서 즐기는 ‘상향식’ 축제였다. ●뜻밖의 장면 과거 전당대회는 주요 행사가 끝나면 참석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그러나 이날 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대의원들은 투표가 끝난 뒤에도 거의 자리를 뜨지 않고 자발적으로 당가(黨歌)에 맞춰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몸을 흔들었다. 스포츠 경기장에서나 볼 수 있는 ‘파도타기’ 응원과 ‘기차놀이’ 응원도 이어졌다.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에 주최측도 놀란 표정이었다. 이에 사회자와 8명의 경선 후보자들도 같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몸을 흔들었고 여러 차례 파도타기를 함께 했다.정동영 후보는 상임의장에 선출된 직후 당선 소감에 앞서 “우리 정당 역사상 전당대회장에서 춤판이 벌어진 것은 우리당이 처음이다.정치가 축제가 돼야 우리 국민은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여성 후보 선전 경선 개표 결과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이미경 후보의 선전이었다.당초 여성 후보 2명은 최약체로 평가돼 왔다.때문에 여성 배려 차원에서 여성후보가 5등 안에 들지 못할 경우 여성 가운데 다득점자를 상임중앙위원으로 자동 임명한다는 ‘별도 규정’까지 둬야 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이 후보는 자력으로 5등에 선출됐다.이날 경선장에는 “이미경”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와 그의 조직이 만만치 않음이 드러났다.그는 투표 직전 연설에서 지난해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구주류측에 머리채를 붙잡힌 얘기를 해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당선 수락연설 도중에는 여성 경쟁자였던 허운나 후보를 앞으로 불러 “정말 수고하셨다.”며 청중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대통령 메시지 안 보내 여당의 전당대회였지만,노무현 대통령의 화환이나 영상메시지는 없었다.아직 정식으로 노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만 대형 전광판을 통해 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유세장면이 반복 방영될 뿐이었다.열린우리당을 ‘배신자’라고 비난해온 민주당을 비롯,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각 당의 화환이 행사장에 늘어섰다.민주당은 강운태 사무총장을 축하사절로 보냈다. 김상연기자
  • 정부-우리당 ‘엇박제 2題’

    법안 심의 충돌 7일 국회 법사위 제2법안심사소위에서는 정부와 정치적 여당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김주현 행자부차관이 법안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자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한 것이다.임종훈 수석전문위원의 수정안 보고와 법안 제정을 주도한 우리당 송영길·김희선 의원의 의견 진술이 끝나자 김 차관은 “정부측 의견이 있다.”면서 제동을 걸었다. 김 차관은 “처벌대상과 관련,후손들이 반발해 국민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고,친일 반민족행위를 했던 분들이 대부분 사망했거나 나이 들어 증인과 참고인의 일방적인 진술을 막을 장치가 없다.”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친일 진상규명에) 나설 게 아니라 학계로 넘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영길 의원이 “누구의 뜻인데 이따위 소리를 하느냐.”며 발끈했고,김희선 의원도 “도대체 어느 정부냐.”며 김 차관을 쏘아붙였다. 그러자 회의를 주재하던 김용균 제2법안심사소위원장은 “이런 식으로 ‘땡깡’을 부리면 회의를 진행하지 못한다.”며 의자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갔다.사태가 심각해지자 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정부의 공식 견해냐.”고 물었고,김 차관은 “국무조정실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다.”라고 공식입장임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그러자 김희선 의원은 김 차관에게 달려가 김 차관이 손에 쥔 보고자료를 빼앗았고,송영길 의원은 “진상규명을 못하게 하는 게 나라냐.”며 서류뭉치를 김 차관 앞 테이블에 던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이에 김 차관은 불쾌한 표정으로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한편 소위는 ‘6·25전쟁 휴전 이전 민간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과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법’ ‘동학농민혁명가담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등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박정경기자 olive@ 불황“네탓”공방 “정치만 잘하면 경제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정부 경제팀이 7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여당 수뇌부 앞에서 정치권을 질타했다. 입법부의 감시를 받는 행정부 관리들이 국회의원들,특히 여당 대표의 면전에서 대놓고 정치권을 비판한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사건’이어서 주목된다. 오전 10시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허상만 농림부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새해인사차 열린우리당을 방문,김원기 의장과 정세균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면담했다.이런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의례적인 덕담을 주고받는 게 보통이다. 정세균 의장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를 밑돈 점을 감안해 올해 목표를 6%에서 더올려야 한다.”고 주문했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정상’이었다.정부측의 예상답변은 ‘열심히 하겠다.’ 정도였다.그런데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갑자기 “한말씀 드리겠다.”면서 “경제가 정치에서 해방되면 성장률이 1∼2% 더 올라갈 것이다.”고 받아쳤다.장내에 돌연 긴장감이 돌았다.이에 옆에 있던 김 부총리는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는 커녕 “정치권의 도움을 받으면 (초과 성장률이) 2∼3%는 될 것”이라고 가세했고,허상만 장관도 “한·칠레FTA가 국회에서 통과되면 일시에 해소될 것”이라고 거들었다.정부측이 작심한 듯 했다. 그러자 이우재 의원이 불쾌한 표정으로 “경제가 관료주의에서 해방되면 1∼2% 더 성장할것”이라고 반격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냉각됐다. 이 의원은 “행정부가 기업에 간섭만 안하면 경제가 잘 된다.관에서 이것저것 따지고 자기 보신만 하니까 구로공단에 입주한 제조업체들이 다 떠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규제를 풀려면 다 풀어라.”고 요구했다. ‘신경전’은 결국 김병일 장관이 “경제가 잘 되도록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해달라.”고 무마에 나서면서 종료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의장경선 중간점검/제주서 첫 TV토론회

    열린우리당의 당 의장 경선전이 본격화됐다.8명의 당권주자들은 4일 제주도에서 첫 TV토론회를 갖고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다음 TV토론은 5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다. ●1대1토론 신경전 팽팽 오전 11시 제주 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경선후보간 TV토론회는 모든 후보들이 지역현안 해결에는 한 목소리였으나 실천방법에 있어서는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후보자간 1대1토론에서는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정길 후보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들이 민주당과 형제당이라든지,안정의석이 안 되면 공동여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전장에서 장수가 졌을때 어떻게 하겠다고 말해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통합론을 거론한 정동영 후보를 겨냥했다.이에 대해 정 후보는 “내 발언의 전모는 총선에서 민주당은 비키고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부영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김근태 원내대표·이부영 당의장’이라는 ‘트로이카 체제’로 민주세력 연합을 완성,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하자 유재건 후보는 “코드끼리만 모이면 세상이 불안하며 민주투사들로만 나라를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영달 후보는 ‘한상궁론’을 펴는 유재건 후보에게 “구슬에 실을 꿰는 일을 하겠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을 조직해본 일이 없지 않으냐.”고 공격했다.유 후보는 “회원이 3만명인 공군장교모임 회장”이라며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받았다. 신기남 후보는 유재건 후보가 “워낙 강경파라서 많은 사람들이 겁낸다.”고 지적하자 “내가 비교적 젊어 융통성을 발휘하되 원칙은 지킨다.”고 최고령인 유 후보를 꼬집기도 했다. 이미경 후보는 ‘박근혜·추미애·허운나론’를 거론한 허 후보에게 “박·추 의원을 존경하느냐.”고 묻고 허 후보가 박·추 의원을 20세기 정치인으로 폄하하자 “그렇다면 허 후보의 국어실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은근히 비판했다. 한편 후보들은 “TV토론회가 최대승부처”라며 토론준비에 진력하는 모습이다.대의원들을 직접 접촉할 수 없는데다 휴대전화를 통한 문자메시지전송이나 전화 및 팩스 홍보 등 제한된 선거운동방법 외에 자신을 알릴 유일한 선거운동방법이 TV토론이라는 것이다. ●‘자급자족형’과 ‘외부자문 조달형’ 후보별로 토론준비 스타일이 달랐다.유재건·신기남 후보 등의 경우,외부전문가의 도움없이 보좌진 중심으로 TV 토론을 챙기고 있다.후보 자신이 TV방송을 진행해본 경험이 있어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대체로 주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부영 후보는 “보좌진 중심으로 토론을 준비하고 몇몇 의원들이 자문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장영달 후보는 “창원대 교수진 등 전국의 자문교수단의 조력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정동영 후보측은 “현역의원 자문단 구성은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자문단이)있다 없다 얘기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후보별 홍보전략도 달랐다.중진후보의 경우,경륜과 안정감 부각에 치중한 반면 소장후보들은 개혁성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썼다. 박현갑기자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창간정신 그대로...국민 속으로

    ■100년 역사와 발자취 서울신문이 세상에 태어난 지 올해로 꼭 100년을 맞았다. 1904년 대한매일신보 창간 이후 서울신문,대한매일을 거쳐 다시 서울신문으로 돌아온 길은 잠깐의 영광에 이은 오랜 질곡의 역사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한매일신보는 자유언론의 표상이었다.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의병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항일투쟁의식을 고취시켰다.외세의 경제적 침투를 반대하고 자주적 산업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신교육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것도 대한매일신보였다.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계승하여 1945년 11월22일 다시 태어났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지조있는 선비 위창 오세창을 사장으로 주필 이관구,편집국장 홍기문으로 진용을 짰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애당 권동진과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는 고문으로 추대됐다. 서울신문은 중립지(中立紙)를 표방했지만,언론매체들이 정치적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人共)’을 국호로 하자는 몽양 여운형이 인사말을 싣고,홍벽초 고문과아들 홍기문 국장이 모두 월북한 데서 알 수 있듯 좌파적 색채를 지녔다. 정부에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던 서울신문이 반공지(反共紙)로 노선을 바꾼 것은 1949년 5월3일 공보처의 발행정지처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당시 공보처장은 “서울신문이 반정부적이고 이적행위를 하는 신문이라는 비난사례가 허다했다.”고 강변했다.그는 “서울신문은 대통령 지방순시 등 정부발표기사를 타지보다 소홀하게 취급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부는 이후 좌익계열의 간부진을 퇴진시키고 우익인사들로 하여금 서울신문을 속간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주식 48.8%가 일본인으로부터 이전된 정부소유의 귀속재산이어서 가능했다. 작가인 월탄 박종화 선생이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런 작업의 결과였다.이헌구 유치진 김동리 등 우익문화예술단체 문총(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의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다.이후 주주총회 및 간부인사에서 정부의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그러나 정부의 통제가 미치기 시작한 이후에도 일부 정치적 보도를 제외하고는 비판적인 논조를 버리지 않았다. 1952년 경남 거창군내 6개 마을에서 공비내통혐의자뿐 아니라 양민 500여명까지 무고하게 집단학살하고,또 이를 덮으려 한 이른바 거창양민학살사건 때도 그랬다. 서울신문은 당시 사설에서 “우리는 국민방위군사건의 비극이 생겼을 때 울었지만,거창사건을 말살하려던 웃지 못할 희극을 보고는 또 한번 울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후 미묘한 정치적 상황에서는 정부를 옹호하면서,사회적 문제에는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유지한 서울신문의 불행한 전통은 2002년 사원이 대주주인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종수 기자 vielee@ ■지령 어떻게 되나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의 지령을 이어간다.1904년 7월18일 창간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구국의 필봉을 휘두르며 독립정신과 민족정기를 고취하다 한일병합으로 폐간되기까지 6년동안 1651호를 발행했다.그러나 대한매일이 그랬듯이,한일병합 이후 1945년 미군정청에 의해 정간될 때까지 발행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지령은 계승하지 않는다.시대와 역사와 발행 주체가 다른 총독부 기관지의 지령을 합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재창간된 서울신문 지령은 1904년에 창간돼 한일병합 때 폐간된 대한매일신보의 지령,광복이후인 1945년 11월22일 창간돼 1998년 11월10일자로 종간한 서울신문의 지령,그 다음날자로 창간돼 2003년 12월31일자로 종간한 대한매일의 지령을 합한 것이다.2004년 1월1일자 서울신문의 지령은 20095호이다. 독자의 눈과 귀 역할 충실히 대한매일신보가 항일의 기치를 드높였던 전설적인 독립언론인 데 비해 대한매일은 권력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미완의 언론이었다.1904년 영국인 배설(裵說)과 양기탁(梁起鐸)선생 등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는 박은식(朴殷植) 신채호(申采浩) 장도빈(張道斌) 등 애국지사 논객들이 총집결해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침략과 관료의 무능에 맞선 자유언론의 표상이었다.그러나 1998년 1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발행된 대한매일은 같은 이름의 대한매일신보사가 만든 신문이지만 권력의 그림자를 벗지 못했다. 서울신문 임직원들은 1945년 11월22일 서울신문이 창간된 뒤 여당지 또는 관제언론이라는 오명과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정부가 대주주인 신문이 권력의 고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지난(至難)한 일이었다. 그런 가운데 1998년 2월 김대중 정권이 들어섰다.관제언론의 피해자라고 믿고있던 DJ정권은 서울신문을 정론지로 탈바꿈한다는 명분으로 그해 11월11일자로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었다. 하지만 독자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가 아니라 새 권력의 일방통행식 결정이었다. 임직원들은 대한매일로 제호가 바뀐 뒤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이어받고 정론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그러나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한 진정한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는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고,1999년 중반부터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여 2002년 1월 결실을 맺었다.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회복해야 한다는 얘기는 2002년 후반기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민영화로 터진 물꼬는 막을수 없었다. 최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11월18일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회복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2.71%,반대 26.05%로 통과시켰다.12월3일 열린 주주 총회도 전폭적으로 사주조합의 제호 회복안을 받아들였다. 황수정기자 sjh@
  • ‘아듀 2003’ 국내·외 진 별/스러져간 거목… 역사는 기억하리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했던가.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는 뜻이다.계미년 한 해는 국내외 가릴 것없이 유난스레 혼란스러운 일들이 많았고,각계의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스러져 갔다.의미없는 죽음이 있으랴만 우리들 가슴에 살아 숨쉬었던 이들의 소멸은 각별한 회한을 남겼다.은하수처럼 사라진 이들의 뒷 모습을 지우며 삶의 허망함을 되새기기도 하고,뻥뚫린 가슴을 채우지 못하는 씁쓸함을 달래기도 했다. 국내 ●정계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 자리에 올랐던 박정수(71) 전 의원이 죽음으로 정계를 은퇴한데 이어 이종근(81) 전 의원이 세상을 떠났다.박씨는 11·13·14·15대 등 5선의원을 지낸뒤 국회 통일외무위원장·국제의원연맹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이종근 의원은 5·16 때 준장으로 예편했으며 3공시절 국회의원에 출마,90년대까지 6선을 기록한 인물이었다. 저물어가는 마지막 달에는 허주(虛舟) 김윤환(71) 신한국당 전 대표가 유명을 달리했다.노태우 김영삼 두 대통령을 만들어 내 ‘킹 메이커’란 별명을 얻은 고인은 유정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11·13·14·15대 의원으로 국회를 지켰고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거쳐 여당 사무총장,원내총무,정무장관,여당대표를 거푸 지내면서 1980∼90년대 한국정치사 한 복판에 서있었던 인물이다.97년 대선에서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실패한 뒤 민국당을 창당해 재기를 시도했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재계 올해 국민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죽음은 정몽헌(55) 현대아산이사회회장의 투신자살일 것이다.정주영 명예 회장의 5남인 정 회장은 현대를 이끌어갈 후계자로 주목됐으며 정 명예회장을 이어 남북경협을 주도했던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중 한 사람이었다.2000년 3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현대아산 회장에 취임했지만 대북송금문제에 연루돼 한 여름 현대 계동사옥 12층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창업주들도 유난히 많이 세상을 떠났다.차(茶)산업을 번창시킨 것으로 유명한 서성환(80) 태평양 창업주를 시작으로 50여년간 섬유사업 외길을 걸었던 백욱기(83) 동국무역 창업주,동원탄좌 회장과 대한석탄협회장을 지낸 이연(88) 동원회장,권철현(78) 연합철강 창업주,삼립식품 창업주 허창성(83) 명예회장이 그들이다. ●문화예술계 구수한 입담과 향토색 짙은 문체로 문단을 풍미했던 ‘관촌수필’의 작가 이문구(62)씨,한국시단의 로맨티스트로 불렸던 조병화(82),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회장을 지낸 신동집(79) 시인,평생 우리말 바로쓰기에 앞장섰던 아동문학가 이오덕(78)씨,‘어린이날 노래’와 ‘기찻길옆 오막살이’ 등 불후의 명곡들을 남긴 윤석중(92)옹의 타계는 우리 문단과 사회의 큰 손실이다.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창하며 국악을 진흥시킨 박동진(87) 명창과 국내 최초의 판소리 인간문화재 정광수(94) 명창,70년대 ‘얄개’시리즈로 하이틴영화 붐을 일으킨 석래명(64) 감독,‘동백아가씨’‘동숙의 노래’ 등 4000여곡으로 작곡분야 최다기록을 세운 작곡가 백영호(83)씨와 해외 배낭여행 1세대 김찬삼(77)씨도 별세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종교계 불교계에선 역대 총무원장과 종정을 지낸 원로들이 대거 입적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게 됐다.봉암사 조실 서암 스님,통도사 방장 월하 스님,앉은 채로 입적해 세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백양사 조실 서옹 스님이 모두 종정을 지낸 대덕들로 이들의 열반으로 조계종의 역대 종정은 모두 사라졌다.성륜사 조실 청화 스님은 평생을 수행에만 전념한 당대의 선승,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정대 스님은 당대 최고의 행정승이었다. 1987년 암울한 군사정권 시절 그 유명한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은 조작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해 6·10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 김승훈(64) 신부의 선종은 우리 사회의 양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국외 세계 곳곳에서도 저명 인사들이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계 세르지오 비에이라 데 멜루(55) 유엔 특사의 죽음은 각별했다.이라크 재건을 돕던 중 8월19일 바그다드 주재 유엔 본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숨진 멜루 특사는 미국이 주창한 대 테러전의 상징인 동시에 희생양으로 각인됐다.브라질 출신으로 33년간 유엔에서 활동하며 헌신적인 국제 조정관으로 이름을 떨쳤던 그의죽음에 국제사회는 고개를 떨궜다. 스웨덴의 촉망받던 여성 정치인 안나 린드(46) 외무장관도 허망하게 희생됐다.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던 그는 9월10일 스톡홀롬 시내에서 쇼핑하던 도중 괴한의 흉기에 찔려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스웨덴의 유로화 통합에 앞장섰던 린드 장관의 죽음은 그의 진보 성향에 불만을 품은 신나치주의 조직의 범행으로 추측되고 있다. 10월23일에는 장제스(蔣介石) 전 타이완 총통의 미망인 쑹메이링(宋美齡) 여사가 향년 106세로 타계했다.1949년 중국이 공산화될 때 장제스와 함께 타이완으로 건너갔던 쑹 여사는 중국 근대사의 핵심 인물이자 반공의 상징이었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인 48년간 의원직을 지낸 미 의회의 산 역사 스트롬 서몬드 전 상원의원도 6월26일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문화·예술계 홍콩 스타 장궈룽(張國榮·46)의 투신 자살은 아시아 문화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일대 사건이었다.영화 ‘영웅본색’,‘패왕별희’ 등으로 아시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장궈룽.만우절인 4월1일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뛰어내린 그의 거짓말 같은 자살은 원인을 둘러싼 추측만 무성한 채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별 중의 별 그레고리 펙(87)이 6월11일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대표작 ‘로마의 휴일’에서 만인의 연인으로 떠오른 그는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함께 의식있는 연기자라는 찬사까지 거머쥐었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연기파 배우 캐서린 햅번(96)도 같은달 29일 뒤이어 세상을 떠났다. ‘황금연못’ 등의 영화로 4차례에 걸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기록을 세운 햅번은 1999년 미국영화연구소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또 미국에서 20세기 최고의 광대로 꼽히는 영국 출신의 코미디언 보브 호프(100)와 ‘황야의 7인’으로 유명한 미 액션배우 찰스 브론슨(81)이 각각 7월27일과 8월30일 폐렴으로 숨졌다.그리고 천재 감독이라는 찬사와 나치의 마녀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던 독일의 기록영화 감독 레니 리펜슈탈(101)도 올해 9월8일 영욕의 생을 마감했다. 김성호 강혜승 기자 kimus@
  • 佛 “이슬람여성은 공공장소서 머리수건 쓰지말라”/시라크 “내년 입법” 종교단체들 “탄압”

    |파리 함혜리특파원|“이슬람 여학생들은 머리수건을 쓰고 등교하지 못한다.” 공립학교와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특정종교 상징물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 채택을 놓고 프랑스 전국이 떠들썩하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 법안 지지 입장을 밝히자 인권단체와 이슬람,유대교,기독교 등 종교단체들이 모두 들고 일어났다.시라크 대통령은 연설에서 머리수건 착용 금지법을 내년 8월까지 제정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연설에서 공공장소에서의 종교상징물 착용이 “프랑스 국민들의 단합을 해치고 국가의 정교분리 원칙을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여성의 머리수건,유대교 모자,과도하게 큰 십자가 목걸이 등 특정종교를 부각시키는 종교적 상징물의 착용 금지안은 지난주 베르나르 스타지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문위원회(스타지위원회)가 대통령 앞으로 보고서를 제출,사회적 이슈가 됐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정부,당,종교단체 대표자 등 400여명이모인 가운데 “종교와 정치의 분리는 프랑스 공화국이 역사적으로 획득한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라며 “종교적 중립성과 세속주의(secularism)의 원칙을 약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집권 여당 대중운동연합(UMP)은 시라크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나 종교단체들은 강력반대하고 나서 법 제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가톨릭,개신교,그리스정교 등 기독교 3대 종파와 유대교단,인권단체들은 종교적 상징물 착용을 법으로 금지할 경우 이슬람 사회의 반발을 초래해 부작용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프랑스 이슬람교평의회(CFCM)는 대통령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슬람 여인들의 머리수건 착용은 코란에 명시된 종교적 의무”라며 “이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명백한 종교탄압”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9·11테러 이후 이슬람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듯 절대다수가 이 조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간 르파리지엥은 18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69% 이상이 찬성의사를 나타냈다고 17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법안이 비록 모든 종교에 적용되나 실제로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아랍계 인구가 500여만명으로 서유럽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는 9·11테러 이후 종교갈등 격화를 우려,예방 차원에서 공공장소에서의 종교상징물 착용 금지 원칙을 강화해왔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머리수건을 쓰고 등교하는 여학생 수는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2년간 프랑스 전역에서 머리수건을 착용한 학생,공무원 등 이슬람 여성들이 잇따라 정학,퇴학,정직되는 등 논란이 계속돼왔다. lotus@
  • 故김윤환前의원 행적/昌 검찰가던 날 ‘세상 마감’ 노태우·YS정권 킹메이커

    ‘한 사람은 저승으로,또 한 사람은 검찰로…’ 15일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길은 이렇게 갈렸다.그들 사이에는 애증(愛憎)이 교차한다.한때는 ‘이와 잇몸’의 관계였고,또 한때는 원수지간으로 지냈다.이날 헤어지기 전,두 사람이 진정으로 화해했는지는 그들만이 알 일이다. 다만,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직전 ‘반(反) 이회창’의 깃발을 내리고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이 전 총재는 얼마 전 허주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도 허주의 부인 이절자씨에게 “여러 가지로 미안하다.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부인 이씨는 눈시울만 붉혔다고 한다. ●‘킹 메이커’ 김 전 의원은 ‘킹 메이커’로 기억된다.노태우·김영삼 정권의 창출에 핵심이었다.여소야대였던 노태우 대통령 시절,3당 통합을 이끌어내 거대여당을 탄생시켰다.1992년 대선에선 TK(대구·경북) 출신이면서도 ‘TK 배제론’을 내걸며 PK(부산·경남) 출신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세론을 선도했다.그는 예리한 정세 판단력과 현실 정치에서의 적응력,위기국면에서의 조정능력을 보여주었다. 허주는 늘 정치의 중심에 섰다.우리 정치사에 비교대상이 흔치 않을 만큼,정치 행적도 화려했다.유신말기인 지난 79년 유정회 의원(10대)으로 정계에 입문,5선을 기록했다.5공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실장을 거쳤고,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에서 여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각각 2차례,원내총무 2차례,정무장관을 3차례나 했다. 그도 한때 대권의 꿈을 꾼 적이 있다.97년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9룡(龍)의 하나로 나섰다.그러나 이를 접고,당내 지지기반이 전혀 없었던 이회창씨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변신했다.‘영남후보 배제론’으로 당 경선에서 드라마 같은 성공을 거둬 정치적 저력을 과시했다.이후 98년 이회창씨가 한나라당 총재로 복귀할 때도 그는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빈 배로…’ 그런 그에게 좌절이 찾아온 것은 2000년 4월 16대 총선을 앞두고서다.정치인 사정 정국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고전하던 중 이 전 총재에 의해 공천에서 탈락하는 쓴잔을 마셔야 했다.이후 민주국민당을 창당,‘반창(反昌)연대’의 핵심에 선다.그해 경북 구미에 출마하면서 재기를 노렸으나 낙선,정치적 낭인 신세가 됐다. 지난해 대선 직후 신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올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악화돼 귀국했다.그에게는 ‘타협과 조정의 명수’‘정치계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라는 호평에서 ‘변화와 적응의 달인’‘변신의 천재’‘권력의 중간상인’이라는 비판이 공존했다. 이지운기자 jj@
  • 3金 모두 盧대통령에 쓴소리/ DJ “대북송금 특검 수용이 불신 초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3김(金)’이 잇따라 ‘쓴소리’를 내놓아 주목된다. 김대중(얼굴)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덜컥 대북송금 특검을 수용함으로써 현 정부에 대한 불신과 지지계층 이반을 초래했다.”고 말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김 전 대통령은 또 “지난 대선 이후 한나라당이 지리멸렬한 상태였는데 국무위원 중에서도 한 사람만이 찬성하고,당시 여당의원이 사실상 전원 반대한 대북송금 특검을 노 대통령이 받아들였다.”면서 “결과적으로 특검을 수용한 것이 한나라당을 살려줘 지금까지도 정국이 한나라당의 주도에 의해 끌려다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도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대위가 사단장이 되면 그 사단이 과연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아마추어리즘을 갖고는 안 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그는 “1961년 군사혁명 이후 세대교체를 하기 위해 기성 정치인들을 모두 묶었으나 1년이 지나서 젊음과 의욕만 가지고는 국정을 제대로 이끌수 없다는 것을 터득해 다시 풀었다.”고 과거 사례까지 들었다.김 총재는 이어 “노·장·청이 잘 조화를 이뤄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 지도력이 필요하다.”면서 “국정은 연습이나 시행착오를 하는 곳이 아니므로 연말에 정리를 하고 묵직하고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사들로 교체를 해야 한다.”고 내각쇄신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도 지난 3일 단식농성 중이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방문,“노 대통령을 픽업한(발탁한) 내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치 플러스 / “盧 따라만하니 ‘노빠당’ 소리 나와”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25일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이 하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니 항간에는 ‘노·빠·당’,즉 ‘노무현 오빠당’이란 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당 워크숍 도중 기자들에게 “지난번 노 대통령이 재신임 입장을 천명했을 때 당일 날 우리당에서 반대한다는 당론을 내놓고도,며칠 뒤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하자고 하니까 거꾸로 찬성하는 당론을 정했는데,이것이 노빠당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대표적 소장파로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천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노선을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대선후보 경선 때 당에서 가장 먼저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천 의원이 본격적으로 노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천 의원은 워크숍 정식발언에서도 “지난 수개월간 당의 모습은 ‘노무현당’으로 국민의 눈에 비치는 것 같다.”면서 “오늘 특검법 거부만 해도 과연 거부까지 우리당이 얼마만큼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충분한 협의가 있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도 방폐장 문제만 해도 문드러질 정도로 문드러져 민란이 날 지경이 됐는데도 실질적 여당이라는 우리당은 질질 끌려다니다가 이자리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 차기 대통령 ‘0순위’/사카쉬빌리 국민행동당 당수 실질적혁명주역… 美도 지지

    정권교체를 이끌어 낸 이번 ‘벨벳혁명’의 선봉장은 단연 미하일 사카쉬빌리(35) 국민행동당 당수다. 정권과 타협하지 않고 피플파워를 보여준 그는 미국의 지지까지 등에 업고 벌써부터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혀 왔고 24일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발표했다.니노 부르자나제 민주당 당수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지만 혁명의 실질적 주역은 사카쉬빌리라는 평가다. 실제로 그는 지난 3주 동안 야당과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지난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권 여당 승리를 선언하는 총선 결과를 발표하자 서부 지역으로 직접 내려가 시위대를 규합해 상경,이틀만에 혁명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부 온건파 야당 지도부가 셰바르드나제 대통령과의 타협 가능성을 타진할 때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또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는 외신들을 통해 반정부 시위대의 입장을 직접 대변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냈다.친미 성향을 보이는 사카쉬빌리 당수는 특히 미국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친미성향이 러시아의 우려를 불러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실제로 카스피해의 석유 파이프라인을 흑해와 터키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그루지야의 차기 정부 구성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간에 벌써부터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의 사카쉬빌리 당수가 정치에 입문한 때는 지난 1995년.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시작한 그는 여당인 ‘시민연합’의 대표를 역임하고 5년 뒤인 2000년에는 법무장관에 임명되기도 했다.하지만 각료들이 부정 축재로 마련한 호화 빌라의 사진과 내역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키면서 1년만에 실각하고 정권과 등을 졌다.지난해 결국 시민연합을 탈당,국민행동당을 창당하고 셰바르드나제 정권의 부정부패를 비난하는 선봉에 섰다. 사카쉬빌리 당수는 이번 혁명을 계기로 꼿꼿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남기게 됐지만 이같은 강경 이미지는 한편으로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대중에 친숙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또한 유명세에 집착하는 대중선동가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학 경험에서 비롯된 서구적 사고방식과 개혁 마인드가 장점으로 꼽히는 그는 스스로도 “혼란을 수습할 능력이 내게 있다.”며 대권욕을 숨기지 않아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感이 없어 感이…”우리당 정국 소극대응 당내외서 비판 줄이어

    “지리멸렬하지,지구당 창당을 왜 중단해.한나라당에 말리는 것이지,감(感)이 없어,감이….”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16일 “정국대응에 문제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내뱉듯 한 말이다.한나라당이 지구당 폐지를 먼저 선언하고도 연락사무소 유지로 그 기능을 존치시키는 등 정치적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당이 여기에 휘말린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이평수 공보실장은 지난 11일 ‘측근비리 특검법안은 거부돼야 한다.’고 논평했다.그러나 다음날 김원기 의장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달리 얘기했다.우리당의 현주소가 어딘지를 보여주는 대목들이다. ●‘나사 풀린 우리당’ 우리당의 정국대응 능력을 한마디로 평하면 ‘함량미달’이라는 지적이다. 정국이 대선자금 문제,대통령측근 비리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라크파병,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로 얽히고설켜 있으나 이를 해결할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야당에 끌려가는 형국이다. 최근 한나라당은 지구당 및 후원회 폐지 등 각종 구상을 봇물처럼쏟아낸 바 있다.SK대선자금 수사로 인한 위기를 벗어나면서 정국주도권도 잡겠다는 회심의 ‘카드’였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당은 “한나라당은 자숙하라.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는 등 지극히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정치지형 자체를 바꿀 분권형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는 총선 전 개헌론이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듯 “대선자금 수사를 호도하려는 술수”라는 비판외에 정국흐름을 바꿀 만한 새로운 이슈를 개발하지 못했다. ●“강력하게 발언해야겠다.” 우리당 의원들은 “창당하느라 파김치가 된 상황이다.앞으론 심기일전해야지.”(이강래 의원),“의사결정과정이 민주적으로 바뀌어서 생긴 문제로 속도감이 떨어지지만 정리될 것”(박병석 의원)이라고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그동안 당이 (각종 현안문제를 여당으로서)꿰차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라고 지도부를 비판한 뒤,“앞으로 당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발언을 좀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집권시 표적사정 겁나 한나라에 100억 줬다”손길승회장 발언 주간지보도

    SK가 지난해 대선때 정치권에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과 관련,시사 주간지인 주간동아는 11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손길승(사진) SK 회장이 최근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준 것은 자의가 아닌 강요에 의한 것으로,(한나라당이) 집권시 표적사정 가능성을 내비쳐 안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DJ시절 민주 140억·한나라 8억 주간동아에 따르면 손 회장은 당시 “정치자금은 여당 60%,야당 40% 정도로 나눠주는 것이 관례인데 DJ정권동안 민주당에 140억원,한나라당에 8억원이 갔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작년쯤부터 한나라당이 자꾸 우리를 못살게 굴어 확인해 보니 돈을 더 내라는 거였다.대선 때 할당된 양이 그만큼이라며 100억원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표적사정을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안줄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김창근 구조조정본부장과 나,둘이서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하고 처리했으며,민주당도 25억원을 요구하기에 다 줬다.”고 덧붙였다. 대선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1억원을 준 것에 대해서는 “대선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이영로씨가 이전부터 생명공학 사업자금 지원을 요청했는데 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 안줄 수 없었다.”면서 “그런데 그게 어떻게 최도술씨에게 가 이렇게 문제가 커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개혁 주도권싸움에 SK 당해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결론적으로 개혁 주도권 싸움 와중에 SK가 크게 걸리고 말았다.”면서 “현대의 비자금 사건은 DJ가 막아줬는데 우리는 방패막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SK측은 이에 대해 “손 회장이 연수교육 현장에서 구체적인 정치자금 액수 등을 밝히지 않았고,언급한 내용도 상당부분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닻올린 우리당 진로는/ ‘원내1당’ 총선 로드맵 시동

    열린우리당은 내년 총선에서 원내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당 안팎의 여건은 복잡하기 그지없다.지도부 조기선출 문제 등이 쌓여 있다. 우선 김원기·이경숙·이태일 공동의장 체제로 된 임시지도부를 조기에 정식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당초 정식 지도부는 내년 2월9일을 전후해 뽑기로 했었다. ●당의장 조기선출로 쇄신 추진 지도부 조기선출론은 주류파,쇄신파,영남파 등 당내 세 갈래의 목소리 가운데 쇄신파와 영남파들이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김원기 공동의장과 이해찬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주류파는 지도부 직선은커녕 간선을 선호했었다.‘신당다움’보다는 ‘여당다움’을 위해 경륜있는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민주당·개혁국민정당·한나라당 탈당파를 망라하는 초·재선 의원 중심인 쇄신파는 낡은 정치질서와의 단절과 극복을 위해 당 의장을 조기에 직선으로 뽑고,이 과정에서 분출될 새 정치에 대한 열기를 내년 총선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김두관·이강철 중앙위원 등이 포진한 영남파도 같은 목소리를 낸다. ●총선전략 따라 盧 입당시기 결론 현재 당 의장 후보로는 김원기 공동의장,김근태 원내대표 외에 정동영 의원,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 전 장관은 당 의장 출마 문제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당내 경선 경쟁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당 밖 과제로는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및 정국주도권 확보방안 등이 있다.노 대통령의 입당문제는 창당논의가 한창일 때만 하더라도 조기입당설이 우세했다.그러나 지금은 바뀌었다.사실상 정기국회가 끝나고 총선대비 정국으로 돌입한 시점에서 대통령 입당은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대통령 입당은 내년 총선을 전후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검 정국주도권 확보등 현안산적 우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특검법 통과 등 선거전략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존 정당구조에서 정책중심의 정당상을 어떻게 구현하며 총선 승리로 연결시킬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 재신임 정국/盧의중 실리자 “국민투표 가능”오락가락 신당

    ‘새 정치’를 기치로 내건 통합신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후 주도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청와대에 끌려다니며 우왕좌왕하는 등 ‘구태 여당’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통합신당은 재신임 발언이 나온 10일 낮 주요간부회의를 열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그러나 이날 밤 의원총회에서는 “재신임 선언을 존중한다.”며 180도 돌아섰다.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12일 “재신임 발언 이후 노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밝혀,청와대의 뜻에 따라 신당의 입장이 돌변했을 가능성이 크다.김 위원장은 김근태 원내대표가 10일 밤 제기한 ‘청와대 보좌진 문책론’에 대해서도 “지금은 그런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재신임 방법에 대해서도,통합신당은 “대통령의 결정을 지켜보자.”며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국민투표에 대한 통합신당의 입장이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12일부터 통합신당이 ‘국민투표 불가피론’으로 은근슬쩍 기운 것도 전날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힌 이후의 일이다.이상수 총무위원장은 “갈수록 국민투표 등 정면돌파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김원기 위원장은 “적법하면서 여기저기서 시비를 걸 여지가 없이 국민 의사를 묻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을 고쳐서 국민투표를 하자는 취지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어차피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마당에 토를 달고 망설일 필요가 없다.유·불리에 구애되지 않고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투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우리나라 사례

    노태우·박정희 전 대통령도 ‘재신임’을 언급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987년 대선 당시 “취임 1년 뒤 국민들의 재신임을 받겠다.”고 공약했었다.물론 그같은 공약은 대통령 당선을 위한 정략적 공약이었던 만큼 실제로 지켜지지는 않았다.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과는 여러모로 성격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노 전 대통령이 ‘재신임’을 공약으로 내건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당시 대선은 노 전 대통령을 비롯,김대중·김영삼·김종필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졌다.당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당선을 확신할 수 없었다.‘6·29선언의 주역’임을 주장하며 ‘5공 청산’을 약속했지만 지지도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5공 청산’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했던 만큼 “약속을 못 믿겠으면 중간평가라도 하겠다.”며 이같은 카드를 꺼냈던 것이다.노 전 대통령이 불과 30% 선의 지지율로 당선될 수 있었던 데는 ‘재신임’ 공약이 크게 작용한 듯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재신임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대신 ‘3당 합당’이라는 정치구도 개편을 몰고 왔다.13대 총선 결과,당시 여당이던 민정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여소야대로 재편됐다. 통일민주당·평화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 야3당이 정국주도권을 잡게 되자 여당은 그냥 끌려다니는 처지가 됐고,다급해진 여당은 어떤 형태로든 정국안정을 도모할 수밖에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은 물리적 힘에 의한 정계개편보다 3당 합당을 통해 평민당을 고립시키는 방안을 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 유지를 위해 실시한 국민투표가 노 대통령의 ‘재신임’ 제안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박 전 대통령은 1975년 7월 유신헌법과 자신에 대한 신임을 함께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신체제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계속되자 75년 1월 22일 특별담화를 통해 “만일 국민 여러분이 유신체제의 역사적 당위성을 인정하지 않고 현행 헌법의 철폐를 원한다면,나는 그것을 불신임으로 간주하고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해 7월 6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박 전 대통령은73.1%의 높은 지지를 받아 유신체제를 공고히 유지했다. 그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1969년에도 직접적으로 대통령직을 내걸진 않았지만 신임을 묻는 ‘3선개헌'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근태 ‘安風 국조’ 제기 배경/정국주도권 되찾기 ‘승부수’

    통합신당이 8일 안기부 예산불법전용 의혹사건인 이른바 ‘안풍(安風)’사건을 국정조사하자며 정치권에 안풍문제를 재차 환기시키고 있다.신당은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이 문제를 끄집어 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오히려 “구태정치의 전형(한나라당),“피의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기발한 발상”(민주당)이라는 핀잔만 들었다. 사정이 이런 데도 통합신당은 이날 김근태 원내대표가 직접 언론발표문까지 돌리며 재차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에 빼앗긴 정국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초미니 여당’의 승부수로 보고 있다.이같은 점은 김 대표가 이날 “국민은 한나라당의 국기문란행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하고,한나라당의 고삐풀린 일방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다수의 횡포에 맞서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민주당이 함께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며 국민여론을 내세워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선데서도 엿보인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한나라당 분열론’이 거론되고 있다.남경필·오세훈 등 개혁성향의 소장파 의원 11명은 “10년이 지난 일을 이제 와서 국정조사하자는 것은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여론향배에 따라 입장을 바꿀 가능성을 기대하는 눈치다. 신당의 국가안보자금 횡령진상조사특위 부위원장인 안영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도 사적으로 만나면 국정조사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안풍사건 국정조사를 계기로 정치판 자체를 개혁세력과 기득권 세력으로 재편하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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