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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전등화’ 코로나 대유행에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총리 “무관용”(종합)

    ‘풍전등화’ 코로나 대유행에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총리 “무관용”(종합)

    수도권 2단계 격상 속 당국 집회 금지에도 민주노총 “정부, 민노총 희생양 삼지 마라”“與 지역구 사무실 앞 10인 미만 집회열 것”민노총 14일에도 99명 ‘쪼개기’ 집회 열어정총리 “눈물 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丁 “3차 대유행·수능 있다… 강력 대응”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확산 우려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예정대로 25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차 대유행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아이들의 수능이 목전에 다가왔다”면서 “국민의 희생으로 힘겹게 쌓아온 눈물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8월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 2차 대유행의 기폭제가 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로 접어들고 일상 감염이 확산되는 현재 상황을 더욱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자 민주노총은 “정부는 민주노총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반발했다.민주노총 “내일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 투쟁 전개” 기자회견서 선언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에는 3월과 7월 한 차례씩 총파업을 했다. 민주노총은 전날에도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은 이 시점에 100만 조합원과 2500만 노동자, 그리고 모든 국민의 삶을 지탱할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선다”며 총파업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 집회는 당초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시내 곳곳의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집회를 산발적으로 열기로 했다.서울시 10인 이상 집회 금지에10인 미만 쪼개기 산발 집회 예고 민주노총, 100명 이상 집회 금지되자99명 단위 쪼개기 집회 동시다발 개최 서울시는 전날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를 24일 0시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한은 정하지 않았고 별도로 공표할 때까지 유지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25일 집회는 자제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에 요청한다”면서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를 결단한 것”이라고 집회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4일 99명 단위의 집회 여러 건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했다. 당시는 10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 상황이어서 ‘쪼개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자체별로 방역 수칙이 달라 민주노총 지역본부 중심으로 개최하는 지방 집회는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존중하고 이를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총파업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 “정부와 국회는 방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희생양 삼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정부 노조법 개정안 통과 저지 목표”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의 통과를 저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노조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으로,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의 요구를 일부 반영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을 우선 비준하고 협약 기준을 온전히 반영하는 쪽으로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전태일 3법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의 노조 결성 권리 보장, 중대 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위한 입법을 가리킨다. 김 위원장은 “공수처법만 중요한 게 아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사람이 더 죽어간다”며 거듭 입법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내서도 총파업 실효성 의문확진자 급증 국면서 부적절 비판 작년 파업 참여 조합원 1% 그쳐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참가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상당한 비판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관성적 총파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기업의 일시적인 생산 활동 중단을 초래하는 파업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이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당일 추진 중인 전국 동시다발 집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총파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두 차례 강행한 총파업은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의 1% 수준에 그쳤다. 떠들썩한 비판 여론 속에 총파업을 강행했음에도 생산 활동에는 거의 차질이 없었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쟁의 조정 절차 등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몇 곳 안 돼 이번 총파업의 참가율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오는 25일 주야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번 총파업도 금속노조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 시간 파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한 간부는 “현재 민주노총 안팎의 객관적 조건을 봐도 실효성 있는 강력한 총파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성적인 총파업을 또 하느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정총리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없다” “지자체·경찰, 행정력 동원해 철저히 대응” 이런 상황 속에 정 총리는 이날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5일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 재고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영세 상인은 생계가 걸린 가게 문을 닫고 있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수능을 목전에 두고 현재 상황에서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경찰은 발생할 수 있는 방역 위반에 대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고, 다시 한번 시위 자제를 위해 민주노총과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국가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국민 모두가 협심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민노총 집회 선긋는 여당“정부 원칙적 적극 대응해야” 이낙연 “민주노총 ‘집회 자제’ 현명한 결정을”김태년 “대단히 우려스럽고 바람직 안 해” 전날 민주당 지도부도 민주노총의 집회와 선긋기에 나서며 집회 자제와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다음달 3일까지 자가격리해야 하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회의로 참석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우리는 코로나 1차, 2차 유행 때 국민의 인내와 배려를 통해 보름 만에 상황을 안정시켰고, 이번에도 힘을 모아 빨리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이번주 전국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국민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좀 더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을 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면서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시기에 민노총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에 “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동산에 K방역까지 흔들… 文·민주 지지율 하락 심상찮다

    부동산에 K방역까지 흔들… 文·민주 지지율 하락 심상찮다

    리얼미터 “여러 악재 복합적으로 작용”민주, 국민의힘과 지지율 다시 오차범위서울과 가덕도 띄운 PK 모두 野에 뒤져민주, 이번 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발의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에 대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가 두 자릿수(10.3% 포인트)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자릿수 차이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11월 3주차(16~20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 포인트 내린 4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 포인트 오른 53.0%, 모름·무응답은 4.3%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서 하락하고,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주 지지층인 30대와 40대에서 상승하고, 나머지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 재확산 외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추·윤 갈등’, 대통령의 인사 문제 등 국정과 민생 정책 전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측은 “조국 정국과 지난 8월 부동산 정국 때는 단일 요인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여러 악재가 복합다발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5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32.1%였고, 국민의힘은 2.7% 포인트 상승해 30.0%를 기록했다. 내년 4·7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 지지율은 모두 국민의힘이 우세였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28.7%, 부산·울산·경남(PK)에서 32.2%를 기록해 각 28.1%와 29.1%를 기록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여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띄웠지만, 오히려 국민의힘의 PK 지지율이 전주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표정 관리에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보궐선거를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별다른 생각은 할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집값·전셋값 상승 등 부동산 문제가 대통령·여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고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이번 주 발의해 분위기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文대통령 부정평가 ‘조국 사태’ 이후 최대… “부동산·코로나 등 영향”

    文대통령 부정평가 ‘조국 사태’ 이후 최대… “부동산·코로나 등 영향”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에 대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가 두 자릿수(10.3% 포인트)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자릿수 차이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1월 3주차(16~20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 포인트 내린 4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0% 포인트 오른 53.0%, 모름·무응답은 4.3%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서 하락하고,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주 지지층인 30대와 40대에서 상승하고, 나머지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 재확산 외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무부·검찰 갈등, 대통령의 인사 문제 등 국정과 민생 정책 전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측은 “조국 정국과 지난 8월 부동산 정국 때는 단일 요인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여러 악재가 복합다발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5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32.1%였고, 국민의힘은 2.7% 포인트 상승해 30.0%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7.0%,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5.5%, 기본소득당 1.1%, 시대전환 0.5% 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15.7%였다.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 지지율은 모두 국민의힘이 높았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28.7%, 부산·울산·경남(PK)에서 32.2%를 기록해 각 28.1%와 29.1%를 기록한 민주당을 앞섰다.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띄웠지만, 오히려 국민의힘의 PK 지지율이 전주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표정 관리에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궐선거를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별다른 생각은 할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내에서는 반사효과를 받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반응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집값·전셋값 상승 등 부동산 문제가 대통령·여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고,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돋보였던 K-방역은 정부의 소비쿠폰 뿌리기 등 느슨해졌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가덕도 신공항 관련 당내 이견을 지도부가 잘 봉합하지 못 하는 등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집계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불똥 튈라…민노총 집회 선긋는 與 “정부 원칙적 적극 대응해야”(종합)

    불똥 튈라…민노총 집회 선긋는 與 “정부 원칙적 적극 대응해야”(종합)

    “대단히 우려스러워, 바람직하지 않아”김태년 “민주노총, 코로나 시기에사회적 책임 뭔지 다시 생각하라”민주노총, 25일 올해 대규모 총파업 결의전국 동시다발 집회에 2차 파업도 예고노총 일각 “관성적 총파업 비판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조합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25일 올해 첫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지지기반인 민주노총의 ‘총파업·집회 예고’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정부는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선긋기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한 상황에서 자칫 8·15 광복절 집회와 같은 감염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집회를 느슨하게 방치할 경우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로의 정권 교체에 적정 역할을 했던 민주노총이라 민주당이 ‘봐주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낙연 “민주노총 ‘집회 자제’ 현명한 결정 해달라”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우리는 코로나 1차, 2차 유행 때 국민의 인내와 배려를 통해 보름 만에 상황을 안정시켰고, 이번에도 힘을 모아 빨리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이번주 전국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국민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3일까지 자가격리해야해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좀 더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김태년 “정부, 민주노총 집회에 원칙적, 보다 적극적 대응해달라” 김 원내대표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을 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면서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시기에 민노총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에 “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11월 말, 12월 초 집중 투쟁”민주노총, 노조법 개정 반대 이유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목표로 오는 25일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목표로 노조법 개정 반대를 전면에 내걸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3월과 7월 한 차례씩 총파업을 했지만, 올해는 아직 총파업을 하지 않았다.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 등을 중심으로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29∼30일과 다음 달 2∼3일 집중 투쟁을 전개하고 국회 입법 상황에 따라서는 2차 총파업을 조직할 방침이다. 파업의 이유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으로,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 요구를 일부 반영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을 우선 비준하고 협약 기준을 온전히 반영하는 쪽으로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태일 3법’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의 노조 결성 권리 보장, 중대 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위한 입법을 가리킨다.민주노총 내서도 총파업 실효성 의문확진자 급증 국면서 부적절 비판 작년 파업 참여 조합원 1% 그쳐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도 상당한 비판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기업의 일시적인 생산 활동 중단을 초래하는 파업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당일 추진 중인 전국 동시다발 집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총파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두 차례 강행한 총파업은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의 1% 수준에 그쳤다. 떠들썩한 비판 여론 속에 총파업을 강행했음에도 생산 활동에는 거의 차질이 없었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쟁의 조정 절차 등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몇 곳 안 돼 이번 총파업의 참가율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오는 25일 주야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번 총파업도 금속노조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 시간 파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한 간부는 “현재 민주노총 안팎의 객관적 조건을 봐도 실효성 있는 강력한 총파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성적인 총파업을 또 하느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실화한 ‘가덕도 신공항’…부산시장 보궐선거 판 흔들까?

    현실화한 ‘가덕도 신공항’…부산시장 보궐선거 판 흔들까?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이 변수로 급부상하자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의혹으로 발생한 보궐선거였던 만큼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정부·여당이 앞장서 김해신공항을 사실상 백지화시키자 여야 모두 부산 민심을 잡기 위한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지난 박근혜 정부의 김해신공항 결정을 뒤집은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법률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고, 동남권신공항추진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주당은 부산시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2030년 4월 이전에 동남권 공항이 개항 돼야 하는 만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민심잡기용 카드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시작된 게 열 달도 전이다. 그때 보궐선거가 있었나? 이상하지 않나”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영남권을 지지 기반으로 둔 국민의힘은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면 여당보다도 가덕도 신공항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야하지만, TK(대구·경북) 민심을 감안하면 여당이 주도한 이번 결과에 마냥 박수를 칠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투톱 사이에서도 엇박자가 나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해신공항으로) 확정된 상황을 갑자기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며 “특별한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현실론을 앞세웠다. 반면 대구를 지역구로 둔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덕을 보려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며 “국책 사업을 함부로 절차에 맞지 않게 하는 건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하고, 절차가 점검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역 간 온도차는 더 심하다.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김해신공항 검증위 결정을 환영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적극 힘을 보탤 것이며, 부산시당 차원에서 ‘신공항 지원 특별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대구시당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국책 사업을 선거 때문에 하루아침에 뒤바꾸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당시 검증에서 1순위가 김해신공항, 2순위가 밀양신공항으로 안다. 김해가 안된다면 밀양신공항부터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이끌고 국민의힘이 이를 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경우, 부산 민심이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부산은 여전히 체감적으로 국민의힘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인데 가덕도 신공항이 이제 불이 붙기 시작했다”며 “오늘 (검증위) 발표를 기화로 부산 경제 활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민주당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센터장은 “PK(부산·경남) 지역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사활적 이슈인데, 이걸 보수 정부에서는 TK 민심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낸 것”이라며 “근데 이걸 진보 정부에서 하게 된다면 (보궐선거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찍어주세요’라는 공세적인 프레임으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있는 여당 후보론이 이뤄지게 되면 (민심에) 먹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야당과의) 경쟁 구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존재감 쑥쑥’ 윤석열, 이낙연·이재명 누구와 대결해도 “초박빙”(종합)

    ‘존재감 쑥쑥’ 윤석열, 이낙연·이재명 누구와 대결해도 “초박빙”(종합)

    與 잇단 공격에 인지도 크게 오른 윤석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이재명과 초접전윤석열 42.5% vs 이낙연 42.3%이재명 42.6% vs 윤석열 41.9%尹, 무당층서는 이낙연·이재명 크게 앞서범야권 윤석열 25.5%, 유승민 11.0%여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연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가운데 누구와 맞붙어도 초박빙의 승부를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아직 꺼내지도 않은 상황에서 여당이 거듭 윤 총장이 정치적인 행보를 한다며 공격하자 되레 윤 총장의 존재감만 크게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당층서 윤석열, 압도적 우세 윤석열 49.6% vs 이낙연 15.1%윤석열 44.2% vs 이재명 24.6%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양자대결 조사를 벌여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 대표와 맞붙을 경우 42.5% 대 42.3%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윤 총장이 41.9%로 이 지사(42.6%)에게 근소하게 뒤졌다. 특정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으로 좁혀보면 윤 총장은 이 대표에게 49.6% 대 15.1%, 이 지사에게 44.2% 대 24.6%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우상호 “윤석열 인기는 물거품 같은 것” 이에 대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정치조사는 일시적인 인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검찰총장을 그만두지 않으면 기대감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인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것을 봤지 않느냐. 나는 같은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대전지검 월성 1호기 수사에 대해 “검찰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본다”며 “만약 이런 형태의 수사 형태가 계속 반복된다면 윤석열 총장도 적절한 시점에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거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낙연 “윤석열, 합당한 처신해야”“尹, 정치 중립 못하면 거취 생각해야” 이낙연 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여권 내에서 윤 총장이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윤 총장을 직접 언급하며 “정치적 중립 시비, 검찰권 남용 논란 등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며 거취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추 장관의 경우 비교적 스타일 쪽에서 아쉽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걸 옳다고 보지는 않지만, 검찰 내부가 수사대상이 된 사례에 대해 지휘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언급했다.민주당 내 양자대결선 이재명 우위이재명 25.1% vs 이낙연 22.7% 정세균 5.9%, 추미애 3.6% 순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 민주당 인물로는 이 지사(25.1%)가 이 대표(22.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5.9%), 추미애 법무부 장관(3.6%) 순이었다. 범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25.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11.0%), 무소속 홍준표 의원(10.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6%), 오세훈 전 서울시장(6.1%)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추미애, 대선 출마 묻자 “검찰개혁전까진 정치적 욕망 안 갖기로 맹세” 한편 민주당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3%를 얻은 추 장관은 지난 16일 대통령 선거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검찰개혁을 하기 전까지는 정치적 욕망,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이나 대선 출마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직 검찰개혁에 사명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그 일이 마쳐지기 전까지는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전 의원이 “장관직에 있는 동안에는 표명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추 장관은 “표명하지 않는 게 아니고 의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관직을 그만둔 다음에는 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그거야 알 수 없고, 검찰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는(안 하겠다)”고 말했다.추미애 “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 굉장히 커” 추 장관은 지난 11일 현안마다 여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여당의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같은 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모랄레스 부활?… 볼리비아 대선 좌파후보 당선 유력

    모랄레스 부활?… 볼리비아 대선 좌파후보 당선 유력

    중남미 볼리비아에서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망명 중인 에보 모랄레스(60) 전 대통령이 내세운 좌파 후보 루이스 아르세(57)가 개표 완료 전 승리를 선언했다. 아르세 후보가 최종 승리 시 “우파 쿠데타로 쫓겨났다”고 주장해 온 모랄레스에게 정계 복귀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19일 새벽 기준 개표율은 10% 이하지만, 현지 매체 출구조사 결과 아르세 후보가 52.4%를 득표할 것으로 보여 31.5%로 예상되는 카를로스 메사(67)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선언한 아르세는 “국민 통합 정부 구성을 추진하겠다”면서 “볼리비아 국민들은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다시 가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출구조사 확정 시 아르세는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이 되며 볼리비아는 1년여 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아르세를 낙점한 모랄레스로선 여당 사회주의운동당(MAS)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며 본국 정치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사상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모랄레스는 지난해 10월 대선 개표 조작 논란으로 11월 사퇴한 뒤 망명길에 올랐고, 아르세를 대선후보로 발탁한 뒤 선거운동을 해외에서 관리했다. 이번 대선은 1년 만에 다시 실시된 선거다. 과도 정부의 제닌 아녜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볼리비아와 민주주의를 생각해 잘 다스려 줄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망명지 아르헨티나에서 짧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전화 유세에서 “선거에 이긴 다음날, 나는 볼리비아로 돌아가겠다”고도 말한 바 있다. 모랄레스 정권에서 12년간 재무장관을 지낸 아르세는 취임 시 무너진 볼리비아 경제를 복원하는 데 사투를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대선에서도 모랄레스와 다퉜던 메사 후보는 “지금은 우리 미래를 위해 매우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모랄레스가 돌아오겠다는 환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 정치평론가 카를로스 벨베르데는 “이번 선거는 1982년 민주화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김종인 흔드는 국민의힘, 문제를 모르는 게 문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주요 당직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대선에서 진다.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보선 대책위 인선과 관련해 계파 정치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김 위원장이 격노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또 김 위원장이 여당이 밀어붙이는 ‘공정경제 3법’ 처리에 대해 일부 의원들과 상반된 자세를 취하고, 강도 높은 당무감사를 통한 인적 물갈이를 예고하자 반발이 나온다는 시각도 있다. 급기야 장제원 의원은 13일 “당 지지율이 김 위원장 취임 당시의 27.5%에 근접할 정도로 하향 국면에 있다. 지나치게 독선적인 당 운영이 원내외 구성원들의 마음을 떠나가게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의 내부는 백가쟁명으로 시끄러운 게 정상이다.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거침없어야 건강한 정당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김 위원장에 대한 반발을 과연 건전한 비판으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 기반이 없는 데다 현역 의원도 아니어서 당내 기득권 세력이 흔들면 금세 리더십이 취약해지는 처지다. 따라서 일단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했으면 전권을 주고 협력하는 게 도리다. 취임 5개월도 안 된 비대위원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흔든다면 어느 세월에 국민의힘이 환골탈태하겠나. 한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탄핵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한 것은 김 위원장의 중도적 행보를 보고 중도층 유권자가 움직인 결과다. 그런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코로나19에도 광화문집회를 강행한 극우세력과 절연하지 못하는 등 구태를 거듭하면서 지지율이 다시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몰두한다면 재보선과 대선은 김 위원장의 경고대로 해보나 마나다.
  • ‘여야 동네북’ 된 홍남기, ‘홍두사미’ 가 롱런 비결?

    ‘여야 동네북’ 된 홍남기, ‘홍두사미’ 가 롱런 비결?

    “국민이 뭐라고 하든 말든 (대주주 기준 강화가) 이미 계획한 것이니 가야겠다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재정준칙을 읽어보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7일 국감) 지난 7~8일 열린 기재부 국감에서 여야는 내년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 강화와 2025년부터 도입을 예고한 재정준칙을 놓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동네북’처럼 두들겼다. 급기야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 부총리가 재정준칙을 고집하면) 같이 갈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며 해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물론 여당의 때리기에도 홍 부총리는 당분간 롱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연내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홍 부총리는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2018년 12월 부임한 홍 부총리는 12일 기준 672일째 재임 중인데, 역대 최장인 윤증현(842일) 전 장관 기록을 넘어 현 정부 임기 말까지 계속 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신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의 최대 장점은 온화한 성품이다. 청와대나 다른 인사들과 웬만해선 각을 지지 않는다. 특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찰떡 궁합’을 보이고 있다. 김동연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실장의 불협화음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이런 성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시절 홍 부총리와 호흡을 맞춘 이 대표는 성실함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 대표는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 가차없이 혼을 내는 스타일인데, 경제 분야는 홍 부총리에게 일임하다시피 맡겼다고 한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이런 성품은 ‘양날의 검’처럼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긴급재난지원금과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권에 밀리는 모습을 잇달아 보인 것이다. 부임할 때부터 ‘예스맨’이란 이미지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는데 더 굳어졌다. 처음엔 여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물러서는 모습이 계속되자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란 말까지 나왔다. 기재부 OB(올드보이·퇴직자)들은 홍 부총리가 ‘곳간지기’의 위상을 깎아먹었다며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홍 부총리가 자신의 경제철학과 정책이 정치권에도 관철될 수 있도록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인호(서울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홍 부총리뿐 아니라 다른 행정관료도 자신의 목소리를 세게 내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홍 부총리가 (재정준칙 도입 등을 밝힌 건) 관료로서 누적된 경험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력을 발휘해 국회를 설득하는 능력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서울·부산서 후보 내고 11월초 넘기지 말아야”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서울·부산서 후보 내고 11월초 넘기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섰다. 민주당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은 6일 CBS라디오에서 사견을 전제로 “(후보 공천 여부 결정은) 11월 초를 넘기지 않는 게 좋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공개적인 논의가 적절한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도 선거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결론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나면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대표도 지난달 23일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여론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어떤 것이 책임 있는 처신이냐는 게 더 중요한 고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이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재보궐 선거에 당헌까지 바꿔가며 후보를 공천할 경우 명분이 약한데다 패배한다면 정치적 부담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대선을 1년 앞두고 10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하는 사실상의 ‘미니 대선’을 포기할 수 없다는 현실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에도 성추문으로 사퇴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석에 양승조 지사를 공천한 전례가 있다. 홍 원장도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평가받는 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에도 영향을 끼친다. 안 낼 수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1월쯤 입장을 정리한 후 전 당원에게 묻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자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한 잘못’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제96조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시장 후보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세론은 없다?’...정의당, 포스트 심상정 놓고 대혈투

    ‘대세론은 없다?’...정의당, 포스트 심상정 놓고 대혈투

    총선경선 1등 배진교에 일격 가한 김종철 배진교 결선서 세결집해 반격할까 포스트 심상정 왕좌 놓고 맞대결심상정 대표의 뒤를 이을 당대표 선거가 유례없는 박빙승부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이정미 대표 등을 배출했던 정의당 최대 정파 인천연합 소속의 배진교 후보의 ‘대세론’이 우세했지만, 1차 투표에서 배 후보를 누르고 김종철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심상정 대표, 고 노회찬 전 대표, 이정미 대표 등으로 리더십이 바뀌어왔지만 지금처럼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기는 처음이다. 지난 27일 발표된 1차 대표단 투표에서 김 후보는 29.79%, 배 후보는 27.68%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2배 차이났던 것을 단숨에 역전…결선 운동기간 어떤 변화 있을까 정의당 내부에서는 1차 투표 결과에 상당히 놀란 눈치다. 배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인천연합의 대세론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사생결단’으로 세를 모은 김종철 후보의 전략이 1차 투표에서 통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김 후보가 속한 정파인 평등사회네트워크는 선거전을 진행하는 기간 동안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당내 노동계, 이번 당직선거에서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으로 출마했던 김창인 후보가 소속된 민주적사회주의자 등 당내 좌파계열과 통합·연대했다. 반면 배 후보는 집토끼 지키기에 집중하며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현직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천연합이 당내 최대 계파인 만큼 세확장 보다는 안정감을 보이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실제로 배 후보는 지난 총선 경선에서 득표율로만 놓고 다지면 9.54%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김종철 후보는 3.74%를 득표해 9위를 차지했다. 총선 경선에서 2배 넘게 차이났던 격차를 단숨에 역전한 셈이다. 예상치 못하게 2위를 기록한만큼 배 후보를 내세운 인천연합에서도 남은 1주일간 세 결집에 온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김종철 후보가 받은 표 보다 배진교 후보가 받은 표를 두고 인천연합에서 충격이 클 것”이라며 “결선에 가지 못한 두 후보의 표가 조직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곳으로 향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양자대결된 결선, 박창진·김종민 표는 어디로 결선 투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결선에 오르지 못한 박창진 후보와 김종민 후보가 받은 표가 결선에 오른 두 후보 중 누구에게 향할 것인지다. 1차 투표에서 박창진 후보는 21.86%, 김종민 후보는 20.67%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과거 유시민 작가가 주도한 국민참여당 계열이 만든 정파인 참여계의 지원을 받았고, 김종민 후보는 서울지역 정파인 함께서울 소속이어서 각각 평등사회네트워크, 인천연합 소속인 김종철 후보와 배 후보와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의 속사정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김종민 후보가 속한 함께서울은 이번 선거기간 내내 배 후보가 속한 인천연합과 동행하지 않았다. 선거전 초반 인천연합 내부에서 후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과거 인천연합과 한 조직이나 다름 없었던 함께서울은 참여하지 못한 채 통보만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종철 후보와 김종민 후보 모두 ‘비민주당’을 주장하면서 정의당의 독자노선을 강조했기에 김종민 후보에게 향한 표가 김종철 후보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면 박창진 후보의 표는 배진교 후보에게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가 모두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가 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배 후보는 적어도 민주당에 비판적인 논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박 후보가 참여계와 함께 했고, 이에 노 전 대표 별세 당시 대거 입당한 당원들이 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박 후보에게 집중됐던 표는 배 후보를 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종민 후보와 박창진 후보 모두 조직에 따라 결집된 조직표라기 보다는 각 후보가 선거전에서 외친 구호에 따라 모인 표이기에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해석도 있다. 인천싹쓸이 배진교, 경기도는?지역별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1차 투표에서 배 후보는 인천지역에서 몰표를 받았다. 1598명의 투표자 중 1203표를 배 후보가 쓸어갔다. 인천연합 조직의 힘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김종철 후보는 경남, 경북와 서울에서 선전했다. 결국 박창진 후보에게 725표, 김종민 후보에게 507표를 던진 경기당원들의 마음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수많은 변수에도 결선 투표는 초박빙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시당위원장의 선거전을 통해 결선의 향방을 예측해볼 수 있다. 이번 정의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선거는 51.40% 득표율을 기록한 정재민 후보가 48.60%를 기록한 이동영 후보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김종민 후보와 함께 함께서울 소속인 정재민 후보는 평등사회네트워크 등 좌파진영와 함께 선거전을 치렀다. 반대로 뚜렷한 정파가 없는 이동영 후보는 이은주 의원을 배출한 서울교통공사노조 출신 당원조직, 인천연합 등과 함께 연합했다. 이와 같은 세력 규합속에 결국 ‘반반 싸움’이 됐고 정 후보의 승리로 귀결됐다. 이와 같은 선거전이 결선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는 박창진 후보와 김종민 후보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각각의 후보가 직접 지지를 선언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은 없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짧은 선거기간이지만 예정에 없던 토론회도 개최된다. 토론회는 오는 6일 MBC 100분토론에서 한 차례, 한겨레TV에서 한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덕흠, 특혜 수주 부인…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응분의 조치”

    박덕흠, 특혜 수주 부인…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응분의 조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론몰이이자 정치 공세”라며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힘이 박 의원 의혹을 조사할 특위를 꾸린 가운데 여당은 박 의원 제명 요구를 이어 갔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있으면서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해 수주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박 의원은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입찰 시스템이 붕괴됐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외려 여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국회의원 당선과 국토위 간사 선임 후 가족회사의 수주액이 늘었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는 “당선 후, 특히 국토위 간사로 있으면서 공사가 확연히 감소했다”며 당선 전후 매출 비교 자료를 내보였다. 서울시 국정감사 때 서울시장을 압박을 해 관련 공사를 400억원 넘게 수주했다는 의혹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아 줄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울시장 비서실장이던 천준호 의원과 정무부시장으로 있던 진성준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끌어들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박 의원 관련 긴급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사 경험이 있는 검찰·경찰 출신, 예산 조달과 공공 수주 등 정책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특위를 구성해 진상을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 쇄신을 위해 박 의원을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박수영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특위 구성은 여러 초선 의원들의 이 같은 여론을 고려한 결과로 전해졌다. 반면 다선 의원들 사이에선 여당의 노림수에 당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물산 사외이사 출신으로 이해 충돌 의혹을 받는 같은 당 윤창현 의원도 의혹을 부인했다. 윤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신상발언을 통해 “저에 대한 얘기는 공소장 4줄로 끝난다. 강도 높은 검찰 조사에도 피의자로 전환되지 않았고 기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단을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박 의원 의혹은) 국회 역사상 최악의 이해 충돌 사건”이라고 공격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해 충돌 관련 300명 국회의원의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양당의 내로남불 삿대질은 초록이 동색이란 것만 확인해 줄 뿐”이라며 민주당 이상직·김홍걸, 국민의힘 박덕흠·윤창현 의원을 퇴출 대상으로 거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與서조차 “군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추미애 아들 비유 오버했다”(종합)

    與서조차 “군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추미애 아들 비유 오버했다”(종합)

    반면 “추미애 잘못 없다” 민주, 철벽 방어 계속秋아들 의혹제기 신원식 의원에는“대놓고 집회서 국가전복 얘기한 분…김종인, 당서 신원식 출당시켜야” 맹공더불어민주당이 17일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철벽 방어에 나섰다. 다만 전날 추 장관 아들을 애국지사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 논평에 대해서는 “과도한 것은 자제하자”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은 “군대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의사냐. 오버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추미애 아들 규정 어긋나지 않아”“아파서 수술받고 휴가 쓴 게 특권이냐” “법적문제 없다… 국민 보기 적절치 않으면정치적 책임 秋·정부여당이 지면 되잖아” 김종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방부 연대통합행정망 기록을 보면 추 장관 아들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된다”며 “전화 휴가 연장 기록이나 경험담도 많기에 논쟁할 필요가 없는 사실관계”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문제의 본질은 ‘아프지도 않았는데 거짓으로 병가를 내고 특권적인 휴가를 썼느냐’”라며 “추 장관 아들은 아팠고, 수술과 치료를 받아 휴가가 연장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했다.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추 장관이 법적으로 책임질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지고,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국민이 보기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면 정치적 책임을 추 장관과 정부 여당이 지는 것이다.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국회의원이 되기 전 집회에서 대놓고 국가 전복을 이야기한 분”이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광훈 등 극우세력을 끊어내려면 출당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전날 추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중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람이 여성이었으나 관련 기록에는 추 장관 남편 이름이 기재됐다고 주장했다.신원식 “군에 걸려온 목소리는 여자,이름에는 추미애 남편 기재” 신 의원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면서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다고 한다”고 강조하면서 “당시 (전화를) 받는 사람은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의원은 언론에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 “믿을만한 제보자에게 확인한 내용”이라며 “더블체크까지 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 해놓고 왜곡은 하지 말라는 뜻으로 제보를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는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되어 있다.군 면담기록엔 “서씨 부모가 민원” 군부대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입력된 서씨의 2017년 6월 15일 2차 병가 면담 기록에는 휴가와 관련해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애초 이 민원전화의 녹음파일은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의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전날 검찰의 국방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파악됐다.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기록도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연달아 사용했다. 야권에서는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와 추 장관이 국회의원이던 당시의 보좌관 등이 서씨의 휴가 연장 문제로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의 변호인은 신 의원 주장에 입장문을 내고 “마치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앞서 추 장관은 신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강창일 “군대 갔다온 사람은 전부 안중근이냐, 오버했다” 홍익표 “김종인 개천절집회 3·1운동 비유” 전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며 옹호한 것에 대해선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강창일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한민국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전부 안 의사라는 얘기”라며 “오해라기보다는 오버, 즉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의원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사과하고 수정을 했다”며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하면 김종인 위원장도 개천절 집회를 3·1 운동에 비교했다. 과도한 것은 서로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안철수 “희대 망언, 정신줄 놓았는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을 빚은 민주당 논평에 대해 “희대의 망언”이라면서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추 장관 아들 서씨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박 원내대변인은 논란이 확산하자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한 수정 논평을 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김종인 “추미애 방치, 상식에 안 맞아”

    [단독] 김종인 “추미애 방치, 상식에 안 맞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의 일대일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결심을 하고 적당한 사안을 전제로 만나자 하면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지난 3일)을 맞아 이날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다만 “추가경정예산 하나로는 만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회담 의제가 코로나19 극복 등으로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여당이 수적으로 우세하니 모든 것을 넘길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렇게 (추 장관을) 방치하는 것은 통치자 입장에서 상식에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사과나 특임검사·특별검사 수용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사퇴 말고) 무슨 답이 있겠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개천절인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반정부 집회에 대해선 “지금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하는 게 초미의 관심사다. 그걸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는 분명하다”며 “(당원·지지자들에게) 집회 불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추진해 온 국민의힘 개혁 작업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운명은 이 개혁을 이어 가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혁 노선을 지지하고 이어 갈 대선 후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또 “(개혁 과정에서) 인물이 하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인터뷰] 김종인 “文대통령 만날 수 있지만 추경 의제만으론 안 돼”

    [단독 인터뷰] 김종인 “文대통령 만날 수 있지만 추경 의제만으론 안 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의 일대일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결심을 하고 적당한 사안을 전제로 만나자 하면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지난 3일)을 맞아 이날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다만 추가경정예산 하나로는 만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회담 의제가 코로나19 극복 등으로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여당이 수적으로 우세하니 모든 것을 넘길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렇게 (추 장관을) 방치하는 것은 통치자 입장에서 상식에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사과나 특임검사·특별검사 수용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사퇴 말고) 무슨 답이 있겠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개천절인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반정부 집회에 대해선 “지금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하는 게 초미의 관심사다. 그걸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는 분명하다”며 “(당원·지지자들에게) 집회 불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추진해 온 국민의힘 개혁 작업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운명은 이 개혁을 이어 가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혁 노선을 지지하고 이어 갈 대선 후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또 “(개혁 과정에서) 인물이 하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영입과 관련, “안 대표가 (함께하겠다면)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당 합당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도 따라오지 못하는 정당과 합당해서 얼마나 덕을 보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대담. -이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는데. “이 대표가 건의한 것이고 문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별개다. 대통령이 결심을 해서 특정 사안을 전제로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 국가의 중요 사안을 놓고 여야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얘기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추경 등 코로나19 극복이 현안일 텐데. “추경 하나로 만날 이유는 없다. 추경은 이미 범위가 정해져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해 초기에 만나 여러 논의를 했다면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시기가 지났다.” -추 장관 논란이 시끄럽다. “여당이 수적으로 압도하는 상황이다 보니 모든 걸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우둔하지 않다. 지난 조국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공정과 정의가 다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에게도 크게 부담을 주는 일이다.”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하나. “이건 법률 관계를 떠나 일반 상식에 속한 문제다. 이 정부가 앞세운 게 정의와 공정인데 정의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두 번 연속으로 정의와 공정 문제를 야기했다. 저렇게 (추 장관을) 방치하는 것은 통치자 입장에서 상식에 안 맞다.” -추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하려면 초기에 했어야 했다. 이미 모든 걸 다 부정했는데 이제 와서 사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퇴 말고) 무슨 답이 있겠나.” -개천절 집회 관련 메시지는 내나.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얘기를 할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하는 게 초미의 관심사다. 그걸 위해 국민들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내가 호소를 한다면 당원들도 다 순응할 것으로 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지지하는 당원도 있는데. “나는 국민이 다시 믿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와 연관시켜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표의 향방이 어떻게 나눠지는지 정도는 알고서 정당을 운영해야 한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와 이 지사를 평가한다면. “둘 다 여론 지지도가 조금 높다는 것뿐이지 한국이 처한 상황을 분야별로 점검하며 솔직한 비전을 제시한 사람은 없다고 본다. (경쟁 상대로서) 특별히 부담스러운 사람이 없다. 우리 당이 합당하게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의 과오를 제대로 집어낸다면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50% 이상 갖고 있다.” -개별적인 평가는. “이 대표는 관리능력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통령감이라고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이 지사는 어디서 배웠는지 기본소득을 전제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얘기하는데 전제 조건이 충족이 돼야지 그냥 말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생각하는 야권 후보는. “나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 선수들이 나와서 각축을 벌일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내가 (임기 종료 후) 나가고 나면 새 지도부가 선출돼 경선 룰을 만들 것이다.” -임기 연장 요구가 있다면. “생각한 시간이 지나면 여기 더 있으라고 해도 남지 않는다. 대권 욕심 얘기도 국민의힘을 교란하기 위한 소리일 뿐이다.” -개혁 작업 흐름 이어갈 인물은 있나. “이어갈지 안 이어갈지에 국민의힘의 운명이 달려 있다. (개혁) 과정 속에서 인물이 하나 나타날 거라 본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국민의당은 지금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정당인데 그런 당과 합당해 얼마나 덕을 보겠나.” -안철수 대표 합류는. “안 대표가 (함께하겠다면)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된다.” -문재인 정부를 평가한다면. “코로나19에 의지해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을 뿐 앞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크게 구분도 잘 안 된다. 민주당은 진보 정당이라고 하지만 경제·사회 정책 등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도 보이지 않는다.”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건가. “그건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한두 석 더 얻는다고 해서 대세에는 영향이 없다. 지금 우리 당은 한 치의 실수도 하면 안 된다.”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을 담았는데. “계속 연구해야 할 문제다. 아마 다음 대선 정도가 되면 기본소득제의 윤곽이 나올 것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7일엔 업무 복귀 안한다” 전공의 내부진통 계속(종합)

    “7일엔 업무 복귀 안한다” 전공의 내부진통 계속(종합)

    “복귀 시점 월요일 이후 재설정”7일 오후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재투표해야” 반발로 복귀 ‘연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 중단과 관련해 7일에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대신 7일에는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열어 모든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내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서 “7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전공의가 참여하도록 업무 복귀 시점은 월요일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대전협 비대위가 단체행동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전공의들이 7일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내부에서 집단휴진(파업) 중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관련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자 업무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간담회에 현재까지의 모든 상황을 가감 없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단체행동 잠정 중단을 결정한 배경도 다시 밝혔다. 그는 “우리가 파업을 지속하기로 표명하는 것은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지금은 감정에 이끌리지 말고, 대승적인 결단과 또 이후를 위한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복귀 조건으로 외부로 공표한 것은 ‘철회 또는 원점 재논의의 명문화’”라며 “앞으로의 파업에서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지 명분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여당, 정부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일부 전공의들이 요구하고 있는 재투표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총회라는 공식 의결 기구를 통해 결정된 안건을 재투표한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네. 다시 해야겠다’는 의미로 보여질 수 있다”며 “의협 회장이 합의하고 전공의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된 상황인 만큼 결정된 안건 내에서 행동을 결정하는 게 옳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의대생협회 “국가고시 응시 만장일치 거부” 아울러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국가고시 시험을 계속 거부하기로 해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협회로 구성된 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내일부터 진행되는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당초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의대협 비대위는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연 결과, 전국 40개 의대 국가고시 응시자 대표가 만장일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의대협 비대위는 “의협과 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에 이어진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했다.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예고대로 이날 밤 12시까지만 국시 재신청을 받겠다고 못박았다. 정부는 이미 시험 시작일과 재접수 마감일을 한 차례씩 연기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효기간 평균 5년… ‘변화무쌍’ 보수정당 당명사

    유효기간 평균 5년… ‘변화무쌍’ 보수정당 당명사

    미래통합당(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기로 뜻을 모으면서 ‘미래통합당’이란 당명은 6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주류 보수정당 이름은 6차례 바뀌었다. 최장수 당명은 14년 3개월간 유지한 한나라당, 최단명한 당명은 통합당으로 보수정당의 당명이 유지된 기간은 평균 5년에 불과했다. 현재 보수정당의 실질적인 출발점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한 민자당은 이후 신한국당으로 개명할 때까지 5년여 기간 동안 지속됐다. 문민정부 출범 2년 후인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들을 구속하고 즉시 당의 간판을 바꾼다. 당시 국정 슬로건이었던 ‘신한국 창조’에서 이름을 따 ‘신한국당’으로 고치고 중도 노선을 잡는다. 하지만 정권 말 IMF 외환위기 등 영향으로 지지율이 급락한다. 이와 같은 위기 타개를 위해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총재는 조순 통합민주당 총재와 손을 잡고 신설합당으로 ‘한나라당’을 만든다. 보수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순우리말 당명을 썼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며 10년간 야당으로 머물렀음에도 때로는 여당을 압도하는 당세를 유지했고 결국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다. 14년 넘게 지속된 한나라당은 2012년 19대 총선을 준비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쇄신을 내세웠고, 당색까지 보수정당의 상징처럼 굳어져온 파란색을 버리고 빨간색으로 갈아입었다. 그 결과 정권 재창출엔 성공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당하면서 새누리당은 5년만에 간판을 내린다. 탄핵에 찬성한 비박계가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새누리당은 크게 쪼그라든다. 하지만 바른정당이 과반 탈당을 이루지는 못하면서 본류는 새누리당에 남는다. 새누리당은 보수 성향을 강화한 ‘자유한국당’(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19대 대선을 치렀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다. 한국당은 대선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 등에서 잇따라 참패한 끝에 결국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바른정당의 후신인 새로운보수당 등과 합당해 통합당을 창당했다. 통합당은 창당 당시부터 임시로 지어진 당명으로 출범 5개월 후 국민 공모 등을 거쳐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결정했다. 한편 통합당은 31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된 새 당명 최종 후보안을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의결한다. 통합당은 새 당색과 상징도 추가로 준비해 다음달 둘째 주쯤 공개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 우세…민주 40%대 회복, 통합 급락

    문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 우세…민주 40%대 회복, 통합 급락

    리얼미터 조사…文 긍정 49.0%, 부정 46.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리얼미터 조사에서 2주 연속 오르면서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9주 만에 40%대 지지도를 회복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5%포인트 급락하면서 30%선을 겨우 지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른 49.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가 2주 연속 오른 가운데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1%포인트 떨어져 46.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포인트 오른 4.2%였다. TK·고령층서 지지율 대폭 상승…30대는 하락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7월 2주차 조사 이후 7주 만이다. 다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내인 2.3%포인트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37.4%·8.9%포인트↑), 서울(45.1%·4.6%포인트↑), 광주·전라(74.9%·3.4%포인트↑)에서 국정 지지도 상승세를 주도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연령대별 지지도 흐름이다. 문 대통령에 부정평가가 우세한 70대 이상(40.4%·9.2%포인트↑), 60대(43.7%·7.5%포인트↑), 50대(51.3%·4.3%포인트↑) 등 고령층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48.8%·3.1%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성별로는 여성(49.4%·3.7%포인트↑)에서,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78.4%·5.1%포인트↑)에서 상승 폭이 컸다. 민주당 40.4%, 통합당 30.1%…7주만에 격차 두 자릿수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4%로 전주보다 0.7%포인트 올라 6월 4주차(41.2%)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40%선을 회복했다. 반면 통합당은 전주보다 5.0%포인트 급락해 30%선을 간신히 유지한 30.1%로 집계됐다. 창당 후 주간 낙폭으로는 최대치다. 민주당과 통합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3%포인트로 7월 2주차(민주 39.7%·통합 29.7%, 격차 10.0%포인트) 이후 7주 만에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경제 악영향 최소화 등의 바람이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며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전광훈 목사 등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여론의 방향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 4.6%, 정의당 3.8%, 열린민주당 3.6%, 무당층 15.3%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5.1%.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코로나19 확산, 정부·여당 책임…뒤집어 씌우지 마라”

    진중권 “코로나19 확산, 정부·여당 책임…뒤집어 씌우지 마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여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행사에 참여한 일부 보수 인사에 의해 촉발됐다며 ‘미래통합당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진 전 교수의 발언은 이런 움직임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크게 3가지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코로나 다 잡았다고 발언할 때마다 곧바로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곤 했다. 벌써 3번째 반복되는 일”이라며 “쓸 데 없는 발언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약화시킨 것은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7월 말에 교회의 소모임 금지를 해제한 것이 이번 사태를 일으킨 결정적 실책이었다”며 “지금 대다수가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결정적 오판에 대해서 정부·여당은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런 사태가 나리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그 직전까지 쿠폰까지 줘가며 여행가라고 권한 것 역시 정부·여당 아니었던가”라고 물은 뒤 “오래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선 경계완화 분위기를 조장하는 게 위험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대해 “통합당에서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광화문 집회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방역의 사안을 정치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옹호했다.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다. 두번째 책임은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세력과 개신교 일각의 기독교 반공주의 세력에 있고, 통합당에게 물어야 할 책임은 미미하다. 자기들의 정책적 판단의 오류를 남에게 뒤집어 씌우려 하지 말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국정을 책임 진 정부·여당에서 자기들의 오류를 감추고, 그것을 남에게 뒤집어 씌울 경우 같은 오류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적반하장의 태도는 여전하다. 이해찬 대표, 철 좀 드세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방역의 문제까지 정략의 소재로 삼는다면, 전광훈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며 “ 어느 쪽이든 방역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방역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사태의 수습을 위해 겸허히 통합당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갈라치기 꼼수’가 아니라 사회통합의 정신만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범인을 찾는 게 아니라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게 과학적 방역”이라며 “코로나 확진자들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거둬야 한다. 그것은 감염자들을 더 깊게 숨게 만들어 방역을 더 어렵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당 2차 재난지원금·4차 추경 검토에… 정부는 “시기상조” 선 긋지만

    여당 2차 재난지원금·4차 추경 검토에… 정부는 “시기상조” 선 긋지만

    여당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이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문제를 정부와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이 우선이라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4차 추경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한 당 정책위원회 차원의 검토를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앞으로 두 달 정도 경제가 다시 얼어붙을 것 같다”면서 “정책위 차원의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과 분석이 필요하며 2차 재난지원금도 검토를 해보자”고 말했다. ●4차 추경 보류하자던 민주당, 코로나 악화로 기류 변화 그동안 민주당은 2차 재난지원금 편성이나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추경 편성을 검토했었으나 이를 보류하자는 입장으로 돌아선 바 있다. 수해 지원 등은 예비비 활용이 가능하고 가을 태풍 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경 편성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야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 검토 필요성이 거론되자 입장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과 4차 추경 편성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당으로부터 아직 어떤 통보를 받은 적도 없고 부총리가 말씀하셨듯 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생각지도 않고 있는 상황”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재정 부담도 크고 효과도 파악해야 해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내 민간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기여 효과도 있지만, 투자와 수출에 비해 플러스가 견조해왔기 때문에 상당부분 탄탄히 받치고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기재부의 다른 관계자도 “현재는 방역으로 코로나19 진압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로 4차 추경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선 검토한 바 없다”면서 “현재로선 2조 6000억원 가량의 예비비로 충분히 재해에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 2조 6000억원 가량의 예비비 외에도 예산의 추가 확보없이 1조원 가량을 끌어쓸 수 있는 ‘국고채무부담행위’라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재해와 같은 비상사태 대처를 위해 1조원 한도로 채무를 질 수 있고 채무는 다음연도 이후 예산에 계상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 5월부터 지급한 전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14조 2000억원) 예산엔 턱없이 못미쳐 결국 방역 예산 이외에 현금 지원 자체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재정건전성 우려 난색인 정부…전국민 대신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은 가능성 기재부는 2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4차 추경을 편성했을 경우 재정건전성 등을 고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올 들어 3차례에 걸쳐 총 59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고, 이에 따른 국가 채무는 지난해보다 98조 6000억원 늘어난 839조 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43.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4차 추경을 편성하려면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 다만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되면 전국민 대상은 아니더라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추경 편성의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문제가 논의된다면 진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생각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3분기와 4분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명타를 줄 수도 있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홍 부총리도 지난 4월 “재난 지원금은 일회성 지급이고, 만약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또 온다면 전국민 지급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배제하진 않은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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