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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재집권 후 가장 비호감 총리 된 기시다…그래도 교체 안 되는 이유

    2012년 재집권 후 가장 비호감 총리 된 기시다…그래도 교체 안 되는 이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12년 여당인 자민당의 재집권 이후 가장 비호감 총리로 찍히며 정권 운영의 구심력을 잃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난 9월 개각을 단행했지만 두 달 만에 차관급 인사 3명이 각종 스캔들로 줄지어 낙마했고 각종 선거에선 여당인 자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뒤를 이어 장기 집권을 꿈꾼 기시다 총리이지만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만 겨우 지키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차관급 3명이 잇따라 경질된 데 대해 “일련의 사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한층 긴장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무라 요시후미 국가공안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차관급 3명 경질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결속하고 노력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헀다. 전날 재무성의 간다 겐지 부장관은 지방세 체납 의혹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경질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불륜과 성매매 전력이 드러난 야마다 다로 전 문부과학성 정무관과 선거법 위반 행위를 사주한 가키자와 미토 전 법무성 부장관이 사임한 바 있다.기시다 총리는 경제 대책이 중요하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9월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며 강조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강조했지만 3명이나 징계하면서 거짓말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자민당 소속 전직 각료는 아사히신문에 “내각 지지율이 낮으면 자민당 지지층도 떨어져 나가는 데다 무당파층의 지지조차 얻을 수 없다”며 직전 스가 요시히데 내각 말기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가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2021년 도쿄올림픽을 무리해서 치른 뒤 지지율이 급락해 결국 연임을 포기했고 그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가 당선되면서 총리가 될 수 있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기시다 총리의 위기론은 지지율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극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1~12일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7.8%로 집계됐다.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역대 최저치였다. 특히 일본 정치권의 법칙인 내각과 여당 지지율 합계가 50%가 안 되면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아오키 법칙’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 지지율 합계는 56.8%였다. 또 지난 3~5일 교도통신 104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8.3%였는데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정권 교체 전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고물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에 대한 무리한 추진, 실패한 개각 등으로 기시다 총리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다른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는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민주당 내각이 사태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민당에 정권을 뺏겼고 그 후 민주당(현재 입헌민주당)은 무능한 정당으로 찍혀 일본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자민당 내 기시다 총리의 대체제가 없어 기시다 총리로서는 당분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파벌의 지지를 받아 총리가 되는 자민당 체제에서 기시다 총리는 네 번째 파벌인 기시다파(45명)의 수장으로 기반은 약한 편이다. 하지만 최대 파벌인 아베파(99명)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구심력을 잃어 집단지도체제로 굴러가는 등 기시다 총리에 맞설 상황이 아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선호하는 차기 총리감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은 비주류, 고노 담당상은 마이넘버카드 실책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자민당 내 총리 후보군으로는 지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 與 ‘3040’ 野 ‘국민추천’… 불붙은 총선 인재영입 경쟁

    與 ‘3040’ 野 ‘국민추천’… 불붙은 총선 인재영입 경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인재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여당은 30~40대 영입에 방점을 찍었고, 야당은 일반 국민이 인재를 직접 천거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를 도입한다. 국민의힘은 13일 인재영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다. 원내에서는 시대전환에서 합당한 조정훈 의원이 합류했다. 원외에서는 내과 의사인 박은식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보디빌더가 된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가 참여한다. 조 의원 외에는 모두 30~40대이며 여성은 2명이다. 첫 회의는 14일 열린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민을 위해 일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분들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들을 모실 것”이라며 “(인재 선발 대상으로) 30~40대 초반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30~40대는 당의 공천 기준상 청년층이고, 국민의힘이 늘 취약하다고 지적받는 인재층이다. 인재 영입 기준으로는 국민 눈높이, 공익을 우선할 수 있는 인성, 소통과 화합,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사람 등을 들었다. 민주당은 인재 국민 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거나 자원해 올려 주면 저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도록 하겠다”며 “인재위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이메일, 팩스, 우편 등으로 인재 추천을 받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민 추천제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인기 투표장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날 인재위 간사로 임명된 ‘이해찬계’ 김성환 의원은 “여러 명이 동시에 추천했다고 해서 우선 점수를 주지 않는다”며 “열성 당원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총선 인재 경쟁 시동… 여 “30·40대 중점” vs 야 “인재 국민추천제”

    여야 총선 인재 경쟁 시동… 여 “30·40대 중점” vs 야 “인재 국민추천제”

    與 “널리 알려지지 않은 30~40대 초반 중점”野 “인재 추천·자원 받아…눈높이 맞출 것”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인재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여당은 30~40대 영입에 방점을 찍었고, 야당은 일반 국민이 인재를 직접 천거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를 도입한다. 국민의힘은 13일 인재영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다. 원내에서는 시대전환에서 합당한 조정훈 의원이 합류했다. 원외에서는 내과 의사인 박은식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보디빌더가 된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가 참여한다. 조 의원 외에는 모두 30~40대이며 여성은 2명이다. 첫 회의는 14일 열린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민을 위해 일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분들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들을 모실 것”이라며 “(인재 선발 대상으로) 30~40대 초반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30~40대는 당의 공천 기준상 청년층이고, 국민의힘이 늘 취약하다고 지적받는 인재층이다. 인재 영입 기준으로는 국민 눈높이, 공익을 우선할 수 있는 인성, 소통과 화합,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사람 등을 들었다.민주당은 ‘인재 국민 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거나, 자원해서 올려 주면 저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도록 하겠다”며 “인재위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이메일, 팩스, 우편 등으로 인재 추천을 받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민 추천제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인기 투표장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날 인재위 간사로 임명된 ‘이해찬계’ 김성환 의원은 “여러 명이 동시에 추천했다고 해서 우선 점수를 주지 않는다”며 “열성 당원들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탄핵에 밀린 민생… 다시 진흙탕 정쟁 [뉴스 분석]

    탄핵에 밀린 민생… 다시 진흙탕 정쟁 [뉴스 분석]

    野, 본회의서 이동관 탄핵 재발의與, 권한쟁의심판 청구로 맞대응예산안 이견 속 법정기한 넘길 듯尹대통령, 박민 KBS 사장 임명 모처럼 민생 정책으로 경쟁하자며 맺은 여야 간 신사협정이 3주도 안 돼 ‘진흙탕 정쟁’으로 회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무산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추진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이번 주 예산 심사,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 쟁점 법안 처리 등 곳곳이 지뢰밭이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시계제로’ 상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로를 완전히 굴복시키려 하거나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민생을 운운하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입법 폭거, 무리한 탄핵으로 정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르면 13일에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일사부재의라는 국회법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김 의장이 지난 10일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철회를 받아들인 데 대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국민의힘에 허를 찔리면서 탄핵안 표결에 실패했고 이를 오는 30일에 다시 제출하려 기존 탄핵안을 철회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동의권을 침해당했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이 같은 내용의 탄핵안을 다시 낼 수 없다는 가처분 신청도 진행한다. 반면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검열, 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기 위해 이 위원장 탄핵과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도 재추진한다. 탄핵안을 둘러싼 파행으로 예산안 처리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17일 소위원회에서 예산 감액 심사를 하고 20~24일에는 증액 심사를 한 뒤 30일 전체 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은 다음달 2일이지만 3년 연속 법정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산안을 두고 견해차도 크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법무부, 감사원 등에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5조원을 삭감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이 깔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정상적 국가기능 수행을 막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련 수사와 감사를 막겠다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국회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놓고도 여야 간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해당 법안의 정상 공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유튜브 채널 중계)를 진행해 해당 법안들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3일 열리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쟁점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개인적 친분과 보수적 판결, 잔여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반대 당론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헌법적 소양과 헌법 수호 의지를 중심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도 뇌관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야당의 반대에도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임기 초반의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강행하고 거대 야당은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하지 않는 악순환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탄핵에 밀린 민생 ‘진흙탕 정쟁’…‘시계 제로’ 국회

    탄핵에 밀린 민생 ‘진흙탕 정쟁’…‘시계 제로’ 국회

    모처럼 민생 정책으로 경쟁하자며 맺은 여야 간 신사협정이 3주도 안돼 ‘진흙탕 정쟁’으로 회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무산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추진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이번주 예산 심사,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 쟁점 법안 처리 등 곳곳이 지뢰밭이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시계제로’ 상태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13일 헌법재판소에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본안 판단이 다음 본회의(30일) 전까지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가처분 결과는 빠르게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김 의장이 지난 10일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철회를 받아들인 데 대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국민의힘에 허를 찔리면서 탄핵안 표결에 실패했고 이를 오는 30일에 다시 제출하려 기존 탄핵안을 철회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동의권을 침해당했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이 같은 내용의 탄핵안을 다시 낼 수 없다는 가처분 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검열, 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기 위해 이 위원장 탄핵과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함께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도 재추진한다. 이어 그는 “지난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상정이 아니라 보고된 것이니 억지 주장으로 상황을 호도하지 말라”며 단순 보고였으니 본회의 동의 없이 철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탄핵안을 둘러싼 파행으로 예산안 처리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17일 소위원회에서 예산 감액 심사를 하고 20~24일에는 증액 심사를 한 뒤 30일 전체 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은 다음 달 2일이지만, 3년 연속 예산안 처리가 법정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산안을 두고 견해차도 크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법무부, 감사원 등에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5조원을 삭감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이 깔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정상적 국가기능 수행을 막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련 수사와 감사를 막겠다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국회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놓고도 여야 간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해당 법안의 정상 공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막고자 전격 철회했던 필리버스터를 공식 유튜브 채널 중계를 통해 해당 법안들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3일 열리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쟁점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개인적 친분과 보수적 판결, 잔여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반대 당론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헌법적 소양과 헌법 수호 의지를 중심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도 뇌관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야당의 반대에도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을 임명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임기 초반의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강행하고, 거대 야당은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하지 않는 악순환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야가 주고받을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 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매도 1000주” 신원식, 국회서 ‘2차전지 주식’ 카톡 논란

    “매도 1000주” 신원식, 국회서 ‘2차전지 주식’ 카톡 논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본인과 배우자의 주식거래 관련 문자를 확인하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앞서 뉴스핌은 신 장관이 오늘 오후 3시 37분쯤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주식 관련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는 사진 기사를 보도했다. 신 장관은 “솔루스만 매도 1000주 24250원 사모님 767주 24250원”이란 메시지를 받은 뒤 “네. 장 마감 후 어제처럼 총액 보내주세요”라고 답장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 문자에 나오는 ‘솔루스’는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솔루스첨단소재’로 추정되는데, 2차 전지 소재를 만드는 곳이다. 문자에 따르면 신 장관과 배우자의 오늘 하루 주식 매도 규모는 4200여만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업 주가는 정부여당 정책에 따라 공매도 한시적 금지가 시작된 지난 6일, 2만 4250원까지 뛰었다가 오늘은 2만 3500원으로 하락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신원식 장관이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중 주식 거래를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모 증권사의 위탁 대리자가 주식 거래 결과를 문자로 보내온 것”이라며 “해당 문자는 오늘 아침 9시 35분에 수신하고 9시 45분에 답신한 것으로, 예결위 전체회의가 시작되기 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예결위에서 직접 주식 거래를 한 것이 아니며, 많은 문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자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 앞두고 다 매도하라고 한 것”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장관이) 예결위 회의에 참석하고 심사받는 과정에서 주식 거래를 하는 내용이 언론에 포착돼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면서 “위원장이 양당 간사와 협의해서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위원장의 단호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신 장관은 주식 거래 사실을 부인했지만 서삼석 위원장은 잠시 정회를 선포했다. 예결위가 재개되자 신 장관은 “불편하게 해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오전 9시 35분에 주식 위탁 대리인인 모 증권 직원이 제가 갖고 있는 주식 소량이 있는데 돈이 좀 필요해서 전량매도하라고 해 분할매도하는 과정에서 주식 얼마치를 매도했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그냥 다른 문자를 보다가 이렇게 이걸 봤다는 건 조금 납득은 안 된다”면서도 “장관이 주식을 매도한 그 시점이 공매도 금지로 인한 폭등 시점”이라고 추궁했다. 이에 신 장관은 “1년 정도 보유했던 주식들인데 제가 11월 11일에 이사를 한다. 그래서 이번 주에 다 매도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매도한 종목의 수익률을 묻자 “마이너스 50%”라고 답했다.
  • 새만금을 살려내라…국회 앞에서 전북인 총궐기대회

    새만금을 살려내라…국회 앞에서 전북인 총궐기대회

    “새만금은 죄가 없다. SOC 예산 살려내라” 정부·여당의 긍정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민들이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당도 새만금 예산의 완전 복원을 약속하고 나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가 7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렸다.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결성된 전북인 5개 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궐기대회는 정부와 국회에 전북인의 새만금 예산복원 염원과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전북도의회와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경기·인천 전북도민 총연합회, 재경 전북인 14개 시·군 비상 회의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궐기대회는 국주영은 도의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대회사 및 격려사, 전북도의회 마라톤 투쟁단의 입장, 시민사회단체에서 준비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이 멈추어 설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재부가 각 부처에서 요구한 6626억원의 새만금 예산 중 5417억원을 무더기 삭감한 것은 정당성도, 현실성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새만금 예산을 무자비하게 칼질한 것은 전북을 얕잡아 본 행태라고 규탄하며 국회 예결위에서 새만금 예산이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은 부지가 부족할 정도로 기업수요가 많고,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산단과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됨으로써 SOC 확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 ▲새만금 SOC 예산 원래대로 복원을 촉구했다. 또 “새만금은 법과 절차를 밟아 33년간 추진돼 온 계속 사업으로 국가사업이자 전북의 희망”이라며 “새만금 예산 정상화로 전북과 새만금의 미래를 살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참석자들을 향해 큰절한 뒤 “이번 예산 삭감 사태를 성장통이라고 표현한다”며 “도민과 함께 전북의 미래, 새만금의 미래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이 성장통을 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무소의 뿔처럼 한 발 한 발 이겨내 뭉친다면 삭감된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오늘 이곳에서의 굳은 의지를 간직하고 전북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전주에서 국회까지 마라톤 투쟁으로 궐기대회 현장에 도착한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 이후 예산을 삭감한 것은 모든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씌우기 위한 보복성 예산”이라며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해 삭감한 예산을 복원하고 현 정부 임기 내 새만금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북도의회는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5일 도의회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한 뒤 70일 가까이 릴레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앞에서 2차 삭발식 및 피켓시위를 벌였다. 또한 지난달 26일부터 전라북도의회에서 출발해 이날 국회 앞까지 13일간 박정규 의원을 중심으로 릴레이 마라톤 투쟁을 단행했다. 전북도의원들은 앞으로도 국회 본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릴레이 단식과 국회 예결위원 면담 등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참석하여 “새만금 예산 복원없이 예산안 통과가 없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강기훈 예결위 간사도 “새만금 예산의 완전 복원”을 약속했다.
  • 잼버리 이어 여가위 국감도 ‘진흙탕’…‘장관 숨바꼭질·김행랑’ 공방

    잼버리 이어 여가위 국감도 ‘진흙탕’…‘장관 숨바꼭질·김행랑’ 공방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서는 이른바 ‘김현숙 숨바꼭질’ 소동과 ‘김행랑’(김행+줄행랑) 사태를 두고 “무단 불출석”이라는 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폭력”이라는 여당이 충돌했다. 여야 의원들이 소리치고 싸우면서 최근 고성과 막말을 국회에서 없애겠다며 여야가 구두약속 한 ‘신사협정’이 무색해졌다. 국회에 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 사태에 대해 사과했지만,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이날 여가부와 산하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국감에서 야당 간사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잼버리 파행, 김현숙·김행으로 이어지는 도망사태, 결산과 법안의 패싱, 여성 청소년 정책의 실종 퍼즐을 보면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망치기 전략은 꽤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부처의 수장으로 책임을 지지 않고 도망치기 급급했고 스스로 장관이기를 거부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하겠다는 것이냐”며 김 장관에게 국감장에서 퇴장을 요구했다. 지난 8월 25일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위해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는 김 장관과 여당이 불참하며 파행됐고, 야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에서 김 장관을 찾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장관은 지난 9월 사표를 제출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 장관으로 김행 전 후보자를 지명했으나 김 전 후보자도 ‘주식 파킹’(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 놓음) 의혹과 ‘청문회 도중 퇴장’ 논란 등이 일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여가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이용해 야당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한 것이 문제라며 김 장관이 도망간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여당 간사인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권인숙 (여가)위원장, 신현영 간사, 양이원영 위원 어떻게 했나. 여가부 대변인 쫓아가서 국회 본관 휘젓고 다니면서 장관 찾아내라고 하면서 화장실까지 들어가 강제로 끌어내지 않았나”라며 “국회폭력”이라고 했다.김 장관은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스카우트 대원과 여러 가지로 걱정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여가부 장관으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도망’ 주장에 대해서는 “(8월 25일) 국회 경내에서 여야 참고인 합의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도망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잼버리 ‘파행’을 인정하라는 민주당 의원과 김 장관의 입씨름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숙정 민주당 의원의 “잼버리 파행 인정 안 하냐”는 질의에 김 장관은 파행은 아니라고 했다. 또 김 장관은 책임론에 대해 “책임 소재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제 책임은 얼마인지 다른 책임이 얼마인지 다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전임 정부에 있다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잼버리 부지는 법적으로 바다다. 농지용으로 내부 배수로 없이 평평하게 (매립)됐기 때문에 진흙탕이 생기고 물웅덩이가 생기고 모기가 들끓은 것”이라며 “이 모든 사태는 문재인 정권과 전라북도가 새만금 매립지를 만들고 부지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일어난 사달”이라고 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다행히 중앙정부가 발 빠르게 사태 전환을 해서 어떠한 인명사고가 추가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위기에서 참 잘했다고 여긴다”고 했다.
  • “점검툴” “해킹툴” 여야 ‘선관위 파일’ 공방…전문가 의견은

    “점검툴” “해킹툴” 여야 ‘선관위 파일’ 공방…전문가 의견은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내부 시스템에 남겨둔 일부 점검도구 파일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은 국정원이 선관위 시스템에 해킹툴을 심어 해킹하려 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여당은 점검툴에 불과할 뿐이라고 반박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서울 내곡동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과 국정원, 더불어민주당은 점검도구의 명칭, 이 점검도구가 선관위 시스템에 남게 된 배경, 사후 처리의 적절성 등을 두고 충돌했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정원 측 입장을 전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해킹 툴을 남겨놨다고 주장하는데 국정원은 ‘거기에 있는 파일은 보안점검을 위한 점검 툴이지 해킹 툴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선관위 시스템에) 해킹 툴이 몇 개 설치됐냐고 물으니 (국정원이) ‘84개 설치됐다’고 답했다”며 “전체 다 삭제됐냐고 하니 ‘100%는 아니다.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정원도 국감 브리핑이 끝난 후 입장문을 내고 “국정원이 사용한 점검도구는 정보보호 기업 또는 화이트 해커들이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취약점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상적인 도구로서, 악의적인 해킹 툴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이어 “해킹 툴은 ’백신 탐지 우회 기능, 키로깅(키보드로 입력하는 비밀번호를 가로채는 등의 기능), 화면 캡처 등을 통한 자료 절취, 시스템 파괴, 해킹 경유지와의 은닉 통신 등 전문적인 기능이 포함돼 있다”며 민주당 주장과 달리 선관위 시스템에 남은 파일이 해킹 툴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여야와 국정원의 의견을 종합하면 선관위 시스템에 점검도구가 남아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야가 같은 대상을 놓고 각각 ‘보안점검툴’ ‘해킹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해킹툴이든 점검툴이든 동작 원리는 유사하다. 명명하기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 뿐”이라며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도 “(야당이) 해킹툴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굉장히 어감이 다르게 느껴질 뿐”이라면서 “보안점검 할 때 흔히 사용되는 공격 툴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야는 선관위 시스템에 점검도구가 남게 된 배경을 놓고도 “선관위에서 국정원의 시스템 접근을 금지해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유 간사) “통상 점검 기간(3~4주)보다 오랜 기간(12주) 점검했기 때문에 시간 부족하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윤 간사)”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김 교수는 “국정원이 선관위에 점검도구를 남겨뒀다고 알려줬는데 ‘어느 폴더에 어떤 파일이 있으니 지워달라’ 잘 설명을 해줬는지가 중요하다”면서도 “원칙적으로는 점검한 사람들이 다 지우는 게 맞고, 점검 기간이 12주면 짧은 시간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툴이 어디에 깔려 있느냐에 따라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도 있고, 괜히 잘못 건드려서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국정원이) 툴을 남겨놓고 선관위를 해킹을 하려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국정원이 남기고 간 점검도구를 모두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여야와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 점검과 관련해 비공개 검증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진작에 여야가 협치해 논의를 했어야 한다”고 밝혔고, 임 교수도 “국정원과 선관위가 (이번 보안 점검을) 선의로 한 일이라면 앞으로 협의를 잘해서 나라를 위한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밝혔다.
  • 윤재옥 “지난 정부서 국정원 휴민트망 붕괴…조속 복원해야”

    윤재옥 “지난 정부서 국정원 휴민트망 붕괴…조속 복원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휴민트’(인적 정보망)가 무너졌다며, 이를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국정원에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핵심 휴민트망 붕괴가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사전정보 파악 실패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윤 원내대표는 “중국이 탈북민 구금시설의 소재와 인원 등을 철저히 숨기고 있고 강제북송도 극도의 보안 유지하에 시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정부 당시 핵심 휴민트망이 붕괴된 것 역시 사전정보 파악에 실패한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지난 정부 때 국정원이 국제 첩보 기능을 상당 부분 잃고 한낱 행정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면서 “결국 이번 사태에서 그 문제점이 드러났다. 국정원은 조속히 해당 기능을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국정원 국정감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이스라엘의 모사드 정보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휴민트 역량을 보강해 나갈 계획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국군포로 송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탈북민 강제북송 사태가 내포한 또 다른 포인트는 국군 포로문제”라며 “우리 정부가 송환 요청했음에도 중국이 이를 무시하고 국군포로를 북송하는 일은 정권에 상관없이 수 차례 반복돼 왔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해외에서 포로가 된 자국 군인은 물론 전사한 군인의 유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국내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에서는 여건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국으로 탈출한 국군 포로와 그 가족이 어떻게든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北가상자산 345만 달러 FBI와 공조해 첫 동결”

    “北가상자산 345만 달러 FBI와 공조해 첫 동결”

    국가정보원은 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 345만 달러(약 47억원)를 처음으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준비가 막바지라고 평가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정감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FBI와 공조해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한국을 겨냥한 해킹 공격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비율이 80% 이상으로, 북한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해킹을 통해 9억 2000만 달러(약 1조 2498억원)의 금전을 탈취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성공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 의원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과 다탄두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보이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추진 잠수함 개발도 현 단계에서 요원한 실정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포탄 약 100만발을 반출했다고 밝혔다. 100만발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두 달 이상 사용 가능한 양으로 평가된다. 유 의원은 “(북한에서) 8월 초부터 러시아 수송기를 활용해 포탄을 10여 차례 수송했다”며 “선박으로는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 두나이 보스토치니항으로 이송된 포탄이 열차에 실려 우크라이나 인근 티오레츠크 탄약고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태에서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도 공개됐다. 국정원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휴민트 역량을 보강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하마스, 헤즈볼라에 대전차무기, 방사포탄 등을 수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 지역 무장단체와 제3세계 국가에 대한 무기판매 시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편 국정원은 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 점검과 관련해 요청한 비공개 검증위원회 설치에 동의했다.
  • ‘메가 서울’ 이슈몰이 “좋아요”… 표심 영향력은 “글쎄요”[뉴스 분석]

    ‘메가 서울’ 이슈몰이 “좋아요”… 표심 영향력은 “글쎄요”[뉴스 분석]

    국민의힘이 사실상 총선 1호 공약으로 ‘메가 서울’을 던져 이슈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체계 개편’으로 맞불을 놨다. 정치권에서는 18대 총선 당시 ‘뉴타운 공약’에 맞먹는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실패했을 때 역풍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CBS 라디오에서 “정략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적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행정 대개혁을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행정체계 개편은 오래 이야기해 왔지만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와는 조금 결이 다른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시작된 ‘메가 서울’ 구상은 고양시처럼 서울에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 김포시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며 메가 서울 구상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 출범을 검토 중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메가 서울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확인된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할 카드라고 본다. 김포에 이어 고양도 서울 편입을 요청했고,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은 찬반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18대 총선에서 ‘타운돌이’(뉴타운 공약에 당선된 의원들)가 대거 탄생했듯 이번에도 메가 서울 공약으로 수도권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집값 상승을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와 맞물려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81석(수도권 의석 중 73%)을 차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전체적으로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편입이 거론되는 지역은 표에 도움이 되고, 서울(표심)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용으로 던진 ‘뜬금없는 제안’이라면서도 반대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역술인 천공이 서울과 경기도를 통폐합하자는 주장을 했다는 의혹으로 여론 환기에 애쓰고 있지만 무작정 반대할 경우 ‘경기 표심’을 잃을 수도 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경기도민을 찬성과 반대로 갈라치기하고 선거 전략으로 이용하는 나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메가 서울 구상이 ‘총선용 꼼수’로 인식될 경우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대박 나면 김 대표가 김포에 출마할 수도 있는 일”이라면서도 “자가인 사람은 서울 프리미엄 때문에 찬성할 수 있고, 도농복합지역의 경우 반대할 수도 있다.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는 문제라 장기적으로 이득이 없다”고 말했다.
  • 헌재소장도 공백사태 오나…與 “8일 전에 개최해야” 野 “급할 것 없어”

    헌재소장도 공백사태 오나…與 “8일 전에 개최해야” 野 “급할 것 없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10일 이후에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이어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소속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인청특위 전체회의를 개최해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며 “(인사청문회법상) 법정시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늘 전체회의를 개최해 실시계획서를 채택해야 했다”고 밝혔다. 유남석 헌재소장의 임기는 다음달 10일로 만료된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지난 24일 국회에 제출됐고, 25일 인사청문특위에 회부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따라 다음달 8일 전에 청문회를 개최하고,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 위원들은 “청문회가 지연되면 헌재 소장 공백 사태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헌재의 헌법수호 임무를 위해 단 하루라도 헌재 소장 공백 사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급할 게 없다”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청특위 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국정감사가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후보자 검증을) 벼락치기하듯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다음달 15일 정도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서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 사법 공백 사태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여당의 주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탓”이라고 맞받았다. 송 의원은 “소장은 대행으로 해도 된다. 재판관이 없는 게 더 문제”라며 “재판관으로서의 유남석 후임을 윤석열 대통령이 여태 지명하지 않았다. 재판관을 8명으로 만든 것은 윤 대통령 책임”이라고 했다. 헌법재판관 정원은 9명이다.
  • 野 “5조 예산 삭감 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野 “5조 예산 삭감 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이공계 위기 속에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나서자 다음달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야당은 삭감된 R&D 예산의 복원을, 여당은 R&D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주장하며 맞섰다. ●민주 “영양실조인데 밥까지 굶길 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가족들이 배가 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과 같다”며 전면 재검토를 압박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통화에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앞서 상임위별로 반드시 복구해야 할 예산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R&D 예산 삭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31조 1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16.6%) 삭감됐다. 정부는 예산 삭감의 이유로 과학기술 분야의 ‘나눠 먹기식 연구비’와 ‘카르텔’을 꼽았다. ●연구 지원 예산 올해보다 26.6% 깎여 특히 교육부의 내년도 R&D 예산 중 이공계 연구지원 예산은 39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3억원(26.6%) 줄었다. 이에 대해 과학계 비판이 지속되자 과기부는 지난 10일 내년도 R&D 예산이 줄어도 대학원·대학원생·박사후 연구원 등 연수직과 출연연구기관 내 비정규직의 수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땜질 처방”이라며 “출연연 적립금은 그동안 정부 과제나 기업 과제로 연구비를 집행하고 남는 일종의 잔액인데 적립금이 바닥나면 어떡할 거냐”고 지적했다. ●與 “통합관리 인건비, 월급 대안으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기술경쟁력 제고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R&D 예산을 구조조정해 적재적소에 쓰도록 협의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확대재생산해 공격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증액 수요가 있으면 경청하고 소통해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감액됐다고 계속 감액되리라는 법은 없어 출연연 적립금 고갈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과방위 소속의 한 여당 의원도 “국가 R&D 과제의 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로 통합 관리해 안정적으로 인건비가 지급되도록 하는 ‘인건비 풀링제’를 연구 인력의 월급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野 “5조 예산 삭감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野 “5조 예산 삭감땐 R&D 타격” vs 與 “인건비 등 효율적 사용 중요”

    이공계 위기 속에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나서자 다음달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야당은 삭감된 R&D 예산의 복원을, 여당은 R&D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주장하며 맞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가족들이 배가 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과 같다”며 전면 재검토를 압박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통화에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앞서 상임위별로 반드시 복구해야 할 예산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R&D 예산 삭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31조 1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16.6%) 삭감됐다. 정부는 예산 삭감의 이유로 과학기술 분야의 ‘나눠 먹기식 연구비’와 ‘카르텔’을 꼽았다. 특히 교육부의 내년도 R&D 예산 중 이공계 연구지원 예산은 39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3억원(26.6%) 줄었다. 이에 대해 과학계에서 비판이 지속되자 과기부는 지난 10일 내년도 R&D 예산이 줄어도 대학원·대학원생·박사후 연구원 등 연수직과 출연연구기관 내 비정규직의 수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적립금 등 출연연구기관 자체 재원을 연수직과 비정규직 인건비에 최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땜질 처방”이라며 “출연연 적립금은 그동안 정부 과제나 기업 과제로 연구비를 집행하고 남는 일종의 잔액인데 적립금이 바닥나면 어떡할 거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기술경쟁력 제고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R&D 예산을 구조조정해 적재적소에 쓰도록 협의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확대재생산해 공격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증액 수요가 있으면 경청하고 소통해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감액됐다고 계속 감액되리라는 법은 없어 출연연 적립금 고갈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과방위 소속의 한 여당 의원도 “국가 R&D 과제의 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로 통합 관리해 안정적으로 인건비가 지급되도록 하는 ‘인건비 풀링제’를 연구 인력의 월급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수도권 과반 확보 목표… 2030 표심에 판세 달려”

    [단독] “수도권 과반 확보 목표… 2030 표심에 판세 달려”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혁신을 외치며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에 들어갔다. 서울신문은 총선 전략 기틀을 잡는 여야 싱크탱크의 수장인 국민의힘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과 민주당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을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만나 총선 목표, 격전지, 세대별 공략 방안, 혁신 공천 방향 등을 들어 봤다.“수도권 전체 판세를 좌우할 ‘2030세대 무당층’에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아닌 실질적 민생 정책으로 스며들겠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다.” 김성원(50)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목표는 ‘수도권 과반 확보를 통한 원내 1당 탈환’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기현 2기’ 지도부에서 새롭게 원장으로 임명됐다. “어깨가 무겁다. 취임 후 1호 지시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 조사했다. 여론조사는 물론 각종 커뮤니티 반응도 모두 확인했다. 빠르게 (조사·분석)해서 방향을 잡자는 것이 소신이다.” -여당 내 수도권 위기론이 화두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지금이나 4년 전, 8년 전에도 여론조사 비율을 보면 무당층 비율은 25% 수준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예전에는 전 세대에서 무당층 비율이 비슷했다면 현재는 2030세대에서 무당층이 50%를 넘는다. 양당의 세대별 지지율은 고착됐지만 2030 무당층의 경우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청년 세대를 포섭할 방안은. “밴드왜건(대세 편승 효과) 현상도 있지만 (2030세대는) 이념이나 정당의 가치보다는 ‘무엇이 내 생활에 도움이 되느냐’로 판단한다는 것이 다른 세대와 다르다.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 하나의 공약으로 판세가 뒤집히는 경우는 없다. 삶에 스며들어야 한다. 큰 바위를 정으로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물이 한 방울씩 떨어져서 균열을 내는 것처럼 해야 한다. 던지고 가는 식의 포퓰리즘은 경계하겠다.” -‘서울은 우세, 경기는 열세’라는 당내 진단이 있다. “러프한(거친) 진단이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 등을 보고 이야기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을 다 같은 덩어리로 봐야 한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수도권이 왜 중요한가. “수도권 의석수(지역구 253석 중 121석)로 말할 수도 있지만 수도권 민심이 대한민국 민심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과반이 목표이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겨야 하는 지역을 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단 상대방의 실책에 의한 득점은 전혀 기대하지 않겠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긍정 답변이 줄어드는 것보다는 부정 답변이 줄지 않고 있는 점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게 고착되면 선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국민이 대통령실의 변화를 요청했고, 잘못과 반성에 대한 메시지가 나왔다. 순방 결과 등이 쌓이면 부정적 여론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여연이 당의 혁신, 변화, 민생을 지속해 건의하겠다.” -여연의 기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론조사와 정책 파트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정책 파트의 경우 일종의 ‘리뷰 페이퍼’ 식으로 속도가 뒤처지다 보니 활용 가치가 없었다. 앞으로 모든 테마는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잡는다. 예를 들어 ‘의대 정원 확대’의 경우 소아과 오픈런 사태에 따른 3040세대 엄마들의 영향을 분석하는 식이다. 결국 속도감이 중요하다. 단 두 쪽짜리라도 빨리 내서 이슈를 주도하는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겠다. 여당으로서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게 아니라 행정부를 리드하겠다.”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론이 나왔다. “정치공학적인 인위적 개편은 반대한다. 다만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자발적인 험지 출마는 높이 평가한다.” ■ 김성원은 누구인가 ▲경기 ▲고려대 ▲20·21대 국회의원(경기 동두천·연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경기도당위원장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대변인
  • 원희룡 “부동산투자 앞서가자는 심리로 올라타는 일 신중해야”…양평고속道엔 “‘타진요’ 생각나”

    원희룡 “부동산투자 앞서가자는 심리로 올라타는 일 신중해야”…양평고속道엔 “‘타진요’ 생각나”

    元 “부동산, 매도·매수 호가 씨름 상황”“대대적 추격 매수 일어날 상황 아냐”양평고속道 의혹엔 “근거 하나도 없어”“의혹 없다 밝혀지면 언제든 조속 재개”민주 “사업 백지화 논란 元 사과해야”국토부, 양평 자료 누락은 ‘지시’ 탄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국지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있지만 매도와 매수 사이 호가의 씨름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면서 “공포에 의해, 또는 투자를 한발 앞서가자는 심리로 지금 올라타는 것에 대해선 신중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서는 “‘타진요’가 생각난다”고 답해 야당의 반발을 샀다. “사우디·카타르서 수주 100조 넘어”연간 해외 수주 달성 350만弗 이상무 원 장관은 27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시중 금리나 여러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대적 추격 매수가 일어날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270만호 주택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올해 상반기에 공급 경색 국면이 일어났지만 하반기에 급소 위주로 풀고, 내년에는 가급적 빠른 속도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해외 수주 목표 350만 달러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 장관은 “이번 사우디,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주한 것이 합쳐서 100조원이 조금 넘는다”면서 “거의 무르익은 단계에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연말과 내년 초에 계속해서 좋은 소식들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대상으로 한 ‘원팀코리아’의 노력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일회성이 아니라 내년으로 가면서 (수주 실적이) 커지고 분야도 중소기업과 IT, 관광, 문화콘텐츠로 넓어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 “元, 의혹 제기를 날파리 선동 비하”元 “양평고속道, 단 하나의 근거도 없어” 한편 원 장관은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원 장관은 야당 간사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으로 “국토부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를 ‘날파리 선동’으로 비하하는 등 일관되게 국회를 무시해 왔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넉 달째 양평고속도로가 외압에 의해 특혜로 변경했다고 주장하는데, 단 하나의 근거도 없이 지엽적 사안과 실무자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타진요는 2010년 그룹 에픽하이 소속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줄인 말이다. 대중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가리키는 관용구로 쓰인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이 ‘타진요가 무슨 뜻이냐’라고 되묻자 원 장관은 “찾아보라”고 짧게 응수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내년 양평고속도로 관련 예산으로 123억원이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장관은 “의혹이 근거 없다고 밝혀지고, 타당한 노선으로 진행할 여건만 되면 언제든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답했다.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장독을 왜 옮겼느냐고 묻자, ‘옮기고 보니 장맛이 더 좋아졌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면서 “왜 정권이 바뀌고 옮겨졌느냐가 의혹의 핵심인데, 옮겨놓고 장맛 좋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야당 입장에서는 사업 백지화 등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장관에게 사과 요구를 할 수 있다”면서 “거기에다 ‘타진요’라고 답하는 것은 장관이 국회에서 할 답변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누가 왜 변경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할 책임은 야당 의원들이 아닌 장관에게 있다”며 원 장관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을 바꾸고 장독을 옮겼다는 말은 잘못됐다”라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는 분명히 문재인 정부 때 통과시킨 것이고 정해진 노선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원 장관의 ‘타진요’ 발언에 대해 “매우 적절하지 않고 굉장히 오만하고 거만하다”며 답변 태도를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토부 양평 자료 누락 해명 거짓 들통“실무자 실수”→“실무자가 지시” 이날 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공개한 자료에서 일부 내용이 고의 누락됐다는 의혹에 대해 “실무자의 (자료 삭제) 지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 7월에는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감에서 용역업체가 작성한 과업수행계획서 중 ‘종점부 위치 변경 검토’가 담긴 4페이지 삭제를 누가 지시한 것이냐는 박상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토부의) 담당 실무자들이 지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국토부가 지난 7월 23일 공개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자료 55건 중에는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이 작성한 타당성조사용역 과업수행계획서가 포함돼 있다. 앞으로의 용역 수행 방향을 정리해 지난해 4월 국토부에 제출한 38페이지짜리 문건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과업수행계획서에는 종점부 위치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3∼26페이지가 누락돼 있었다. 국토부는 페이지 삭제 의혹에 “실무자가 실수로 누락했다”며 누락 내용을 추가한 과업수행계획서 파일을 홈페이지에 다시 올렸다. 그러나 지난 12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수현 경동엔지니어링 상무가 과업수행계획서 일부가 왜 누락됐냐는 질문에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수정·삭제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하며 국토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관련 질의응답이 끝나자 “위원회 의결로 자료 제출 거부, 불출석, 국회 모욕, 위증한 증인 및 감정인에 대해 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 ‘금쪽 상임위’ 과방위의 ‘정책 국감’…마지막 날 위기에도 ‘훈훈’ 마무리

    ‘금쪽 상임위’ 과방위의 ‘정책 국감’…마지막 날 위기에도 ‘훈훈’ 마무리

    문제 상임위로 꼽히던 과방위첫날부터 ‘파행 없는 정책 국감’마지막날 종합감사 ‘집단 고성’으로 위기여야 중재로 ‘훈훈한 마무리’ 성공우주항공청 핵심 쟁점도 감사 중 해소 “오늘 제가 정리할 시간 없을 만큼 꽉꽉 준비 많이 하셔서 열정적으로 감사 임해 주셔서 감사하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날이다. 제가 올해로 12번째 국감인데 아마 파행 한번 겪지 않은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 처음일 것이다. 12년 만에 가장 모범적 감사 아니었나 자평해본다.”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첫날,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이다. 지난 6월 장 위원장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갈등으로 제대로 된 전체회의 한 번도 열기 어려웠던 과방위가 ‘정책 국감’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7일 민주당이 내건 ‘피켓’ 관련 논란도 여야 대화로 풀었다.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과방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 기관 종합감사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폰플레이션’(스마트폰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 등 가계통신비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 감사를 이어갔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중고폰을 반납하면 새 스마트폰 가격 일부를 깎아주는 보상 프로그램 혜택이 미국보다 적다. 예를 들어 갤럭시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를 구입하면 한국에서 보상금이 106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163만원”이라며 국내 소비자 역차별을 우려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통신비가 4년 전보다 7% 오르는 동안 통신 3사 영업이익이 48% 급증했다”며 “과도한 영업이익이 물가 상승을 유도하면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장 위원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 등 통신사 임원들에게 “성의를 다해 답변하지 않으면 국민 통신 요금 안정을 위한 청문회를 하고, 각 사 CEO(최고경영자)를 증인 채택할 것”이라고 여야 의원들에 힘을 싣기도 했다. 여야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관련해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정부 여당이 맞섰던 핵심 쟁점이 해소된 것이다. 위기도 찾아왔다. 오후 들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 결과를 두고 충돌이 멀어졌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장 위원장과 박성중 간사의 발언을 두고 “국회 정보위원회는 선관위 보안 점검과 관련해 정식 업무보고를 받은 바 없고, 야당에도 관련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두 위원이 어떤 경로로 내용을 들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헀고, 장 위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피감 기관에 질의를 해야지 왜 동료 의원을 이야기하느냐”며 고성이 오갔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험악해졌고, 여야 의원들이 집단으로 고성을 지르다 회의가 멈췄다. 하지만 회의장 밖에서 장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대화 후 회의가 정상 속개됐다. 격앙됐던 국감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고, 장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를 전했다. 장 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국감이 끝났다”며 “정성 다해 임해준 여야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특히 조승래 간사, 세 분의 민주당 최고위원, 중진이신 변재일 의원님, 허숙정 의원님, 진영 넘어 정책 질의해 준 무소속 두 분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변 의원도 장 위원장 의원실 직원들에게 별도의 감사를 전했다.
  • 여야 신사협정 운명은…尹대통령 시정연설 미리보기

    여야 신사협정 운명은…尹대통령 시정연설 미리보기

    여야, 고성·야유·팻말 퇴출 신사협정野, 지난해 헌정사상 첫 시정연설 보이콧이재명, 31일 사전환담 참석 여부 촉각與 “노란봉투법, 방송3법 강행은 협정 위반” 국회 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 팻말을 퇴출하자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맺은 신사협정의 진의(眞意)가 오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이 먼저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신사협정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취임 후 줄곧 윤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회담’을 요구해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환담에 참석할지도 관심이다. 이 대표 측은 27일 통화에서 “사전환담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전환담 참석 여부를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 제안에 윤 대통령이 함께하는 ‘여야정 3자 회담’을 역제안했으나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3자 회동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시정연설 사전환담이 이를 대체하는 모양새가 된다면, 민주당의 주도권이 약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전환담은 5부 요인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 10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했다. 제1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본회의장에 입장조차 하지 않은 채 전면 보이콧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당시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반발해 시정연설을 보이콧했고, 윤 대통령의 국회 본관 입장에 맞춰 소속 의원 전원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대통령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과 정당 대표가 참여하는 사전환담도 반쪽으로 진행됐다.민주당은 시정연설 전날인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사협정에 대한 추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사전환담 참석 여부에 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여야 신사협정이 (의원들의) 동의받지 못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사협정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소수 의견이 제기될 수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신사협정을 했으니 자제는 하겠지만, 상대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연일 신사협정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시정연설뿐 아니라 민주당이 다음달 9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방송 3법’과 관련해 “신사협정을 바탕으로 협치 정신을 살려달라”고 촉구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고, 방송법은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많은 법”이라며 “입법 강행보다는 협치 정신을 다시 한번 살려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신사협정을 바탕으로 쟁점 법안의 일방적 강행 대신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데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여야 동수로 공개 끝장토론을 해서 타협점을 찾아보자”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민주당이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통한 입법 저지 의지도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으로 저희는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점을 국민께 알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 헌재 “노란봉투법·방송3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 적법”

    헌재 “노란봉투법·방송3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 적법”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행위가 적법하다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방송3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와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가 자신들의 권한을 침해한다며 청구한 권한쟁의 사건을 기각했다. 우선 헌재는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과방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가 여당 법사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유남석·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법정 의견을 통해 “국회법 절차를 준수해 이뤄졌고 그 정당성이 본회의 내에서의 표결 절차를 통해 인정됐다”고 봤다. 헌재는 노란봉투법 직회부 관련 권한쟁의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가 여당 법사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 상임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에 대한 무효 확인 청구와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에 대한 권한 침해 확인 및 무효확인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국회 이외의 기관이 국회법 판단에 대한 사법적 개입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야당은 노란봉투법, 방송3법과 관련한 헌재 결정에 환영하며 ‘본회의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사필귀정”이라며 “국민의힘은 국회의 입법 논의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청구인 측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60일만 지나면 (의석수의) 5분의3을 가진 민주당은 어떤 법이든 위헌적 법이든 제대로 된 법이든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게 됐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다음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을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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