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당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NET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ESS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PT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32
  • 윤심 못 잡고, 최고위 마이크 놓고… ‘사면초가’ 이준석

    윤심 못 잡고, 최고위 마이크 놓고… ‘사면초가’ 이준석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앞둔 이준석 대표가 ‘윤심’(尹心)을 얻지 못하면서 사면초가 위기에 빠진 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거리를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의 반(反)이준석 행보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휘청이고 있다.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갈등에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마이크를 내려놓은 것이 단적인 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과 23일에 이어 27일 회의에서도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스피커 역할을 최고위에서는 거부한 채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메시지만 소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의 과격한 독설도 윤심이 이 대표에게 있지 않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이준석, 개미지옥에서 벗어나려고 대통령 팔며 발버둥질” 등의 메시지를 연일 올리고 있다. 이에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영부인의 팬클럽 회장이 왜 집권여당 지도부에 악담을 쏟아 내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이 대표는 대선 기간에도 계속해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음해하며 사실상 낙선 운동을 펼쳤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첫 번째 해외 순방길 환송에 나가지 못했는데, 대통령실이 윤리위를 앞둔 이 대표와 거리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설 진위 논란에 대해 이 대표의 우군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마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회동이 있었던 것을 없었다고 거짓말했을 리는 없다. 윤리위를 앞둔 시점에서 회동이 있는 것처럼 자꾸 부풀려 나가니까 해명한 것으로 본다”며 대통령실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이 대표와 구원(舊怨)이 있는 장제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기선을 잡았다는 듯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배 최고위원을 ‘디코이’(미끼)로, 그 배후를 ‘간장’(간 보는 안철수+장제원)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장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저격을 한두 번 받나”, 안 의원은 “속이 타나 보다”라며 웃어넘겼다. 이 대표는 친윤계의 이런 행보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MBN에서 ‘윤 대통령과 친윤계 생각이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게 같으면 나라가 큰일 난다.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권성동, 尹 순방길 환송… 이준석은 안 나왔다

    권성동, 尹 순방길 환송… 이준석은 안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7일 오후 2시쯤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배웅했다.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는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왔고 국민의힘에서 권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들은 공군1호기 앞에서 기다리다가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인사를 나눴고, 윤 대통령 부부는 트랩을 오른 뒤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내 정치는 신경 쓰지 말고 이번 외국 방문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잘 달성하십시오”라고 했고, 윤 대통령은“다녀와서 봅시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환송 인사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참석해 달라는 요청은 없었다. 제가 자진해서 가는 것”이라며 “오늘 아침에야 참석하기로 결심했다. 당대표는 일정이 있어서 같이 가자는 말씀을 드리진 않았다”고 했다. 같은 시간 이 대표는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MBN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환송행사를 하지 않는 등) 허례허식을 멀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데 제가 부합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권 원내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첫 해외 출장 때는 여당 지도부가 나와 환송하는 게 관례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공항에 나왔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새누리당에서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환송했다. 이 대표가 불참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 모두 국빈방문이 아니라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도 국빈 방문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당 윤리위 징계 심사를 앞둔 이 대표를 배제하려는 속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나토는 다른 정상회담과 다른 군사조약 기구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다시 과거처럼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앞으로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 문제였느냐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 윤대통령 출국…윤핵관 나왔고 이준석 안 나왔다

    윤대통령 출국…윤핵관 나왔고 이준석 안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7일 오후 2시쯤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이준석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배웅했다.  27일 오후 서울공항에는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왔고 국민의힘에서 권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들은 공군1호기 앞에서 기다리다가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인사를 나눴고, 윤 대통령 부부는 트랩을 오른 뒤 손을 흔들어 인사를 보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길이기 때문에, 마침 그 시간대에 제 일정이 비어 있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참석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 제가 자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이 대표는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환송을 가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첫 해외 출장 때는 여당 지도부가 나와 환송하는 게 관례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공항에 나왔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새누리당에서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환송했다.  이 대표가 불참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 모두 국빈방문이 아니라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박 대통령도 국빈 방문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당 윤리위 징계 심사를 앞둔 이 대표를 배제하려는 속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나토는 다른 정상회담과 다른 군사조약 기구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다시 과거처럼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이나 다른 정상회담은 모르겠지만 군사동맹의 한 축에 있는 곳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 문제였느냐는 걱정이 든다”며 “어차피 가시니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회담에서 나오는 내용과 언행에 국익을 걱정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민영·이혜리 기자
  • 우상호 만난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대통령기록물 공개 안 하면 文 고발”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 측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사건 당시 보고·지시 상황이 담긴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면담 공개 여부를 놓고 유족 측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와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우 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면담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 태스크포스(TF)의 1호 과제로 대통령기록물 공개의 국회 의결을 해달라고 건의할 것”이라며 “7월 4일까지 기록물 공개를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거나, 7월 13일까지 국회 의결이 되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고발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이 요구한 정보는 피살 이후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록과 당시 참석자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 당시 ‘해경왕’이라 불리며 해경에 월북 수사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 청와대 행정관의 이름이 포함된 자료 등이다. 9월 22일 청와대와 국방부·해경·해양수산부와 주고받은 보고·지시 관련 서류, 22~28일 청와대가 국방부·해경·해수부·국정원으로부터 “남북 간 통신망이 막혀있다”는 취지로 보고받은 서류 등도 공개 요구 대상 정보다. 김 변호사는 “유족 측은 문 전 대통령 처벌을 원하는 입장이고,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했기 때문에 유족 입장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구조하지 않았으면 직무유기, 그냥 방치하라고 지시했으면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특별취급정보(SI) 공개 여부를 두고는 “민주당이 여당 시절 SI 정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정권이 교체되니 이제 와서 공개하라는 건 무슨 ‘내로남불’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략적인 것이지, 유가족이 정략적인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서해 TF는 정보공개 청구 소송 기록과 판결문을 읽어보고, 유족들에게 2차, 3차 정신적 가해와 언어폭력을 가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이씨는 “초등학교 3학년 조카가 아빠와 관련된 내용을 뉴스로 봤다. ‘엄마, 월북이 뭐야’라고 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후에 받는 상처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이후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면담에서는 유족 측과 우 위원장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면담 후 브리핑에서 “처음에 회의 공개를 부탁했고, 그에 대해 우 위원장이 ‘언론플레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제가 황당해서 ‘유족이 이렇게 브리핑하는 게 언론플레이냐’고 따졌다. 이런 태도가 유족과 협의하려는 마음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언론플레이 관련 발언에 대해 제가 바로 따지니 우 위원장이 사과했다”며 “조카의 편지에도 답장을 전달해 달라고 했고, 그 부분도 행정착오 때문에 빨리 못 받아서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 위원장이 최대한 유족 이야기를 경청했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이런 부분이 정치 쟁점화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셨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유족 요구 내용에 대한 부분은 당내 TF로 일원화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대통령기록물 공개 요구…안하면 文 고발”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대통령기록물 공개 요구…안하면 文 고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유족 측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사건 관련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요구했다.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와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면담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 태스크포스(TF)의 1호 과제로 대통령 기록물 공개의 국회 의결을 해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이 요구한 정보는 ▲2020년 9월 23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록 및 회의실에 참석한 자들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 ▲2020년 9월2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행정관 명단 또는 이름이 포함된 자료 ▲당시 청와대가 국방부(산하기관 포함)·해양경찰청 등으로부터 보고받고 지시한 관련 서류 등이다. 유족 측은 해당 기록물 공개를 오는 7월 4일까지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고 7월 13일까지 국회(본회의)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유족 측은 문 전 대통령의 처벌을 원하는 입장이고,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했기 때문에 유족의 입장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구조하지 않았으면 직무유기, 그냥 방치하라고 지시했으면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특별취급정보(SI) 공개 여부를 두고는 “민주당이 여당 시절 SI 정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정권이 교체되니 이제 와서 공개하라는 건 무슨 내로남불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략적인 것이지, 유가족이 정략적인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서해 TF는 정보공개 청구 소송의 기록과 판결문을 읽어보고, 유족들에게 2차, 3차 정신적 가해와 언어폭력을 가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면담에서는 유족 측과 우 위원장 사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면담 후 브리핑에서 “처음에 회의 공개를 부탁했고, 그에 대해 우 위원장이 ‘언론플레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제가 황당해서 ‘유족이 이렇게 브리핑하는 게 언론플레이냐’고 따졌다. 이런 태도가 유족과 협의하려는 마음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언론플레이 관련 발언에 대해 제가 바로 따지니 우 위원장이 사과했다”며 “조카의 편지에도 답장을 전달해달라고 했고, 그 부분도 행정착오 때문에 빨리 못 받아서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 위원장이 최대한 유족의 이야기를 경청했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이런 부분이 정치 쟁점화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셨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유족의 요구 내용에 대한 부분은 당내 TF로 일원화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해경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故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지 1주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여 만에 월북을 단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는 정반대의 수사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민적 비판을 샀다.
  • “언행 신중했으면” “순방 환송키로” ‘尹 나토 정상회담’ 상반된 여야 반응

    “언행 신중했으면” “순방 환송키로” ‘尹 나토 정상회담’ 상반된 여야 반응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이나 다른 정상회담은 모르겠지만 군사동맹의 한 축에 있는 곳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개인 자격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순방을 직접 환송하기로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나토는 다른 정상회담과 다른 군사조약 기구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다시 과거처럼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앞으로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 문제였느냐는 걱정이 든다”며 “러시아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교민들은 괜찮은지 검토는 된 것인지,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해서 대한민국이 얻을 국익이 뭔지 외교 전문가들과 통화해봐도 걱정하는 분들이 다수였다”고 했다.그러면서 “어차피 가시니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회담에서 나오는 내용과 언행에 국익을 걱정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첫 순방을 성남 서울공항에서 직접 환송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길이기 때문에, 마침 그 시간대에 제 일정이 비어 있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참석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며 “제가 자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환송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출국하는 시간대에 최재형 의원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출국한다.
  • 與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먼저 선출” 野 “그게 받을 것이냐” 거부

    與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먼저 선출” 野 “그게 받을 것이냐” 거부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민주당이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반환할 생각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끼워팔기 하고 있다”며 “국회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고 헌법재판소 제소를 취소하는 조건은 수용 불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의장단, 법사위원장 동시 선출로 합의 이행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권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그게 받을 것이냐”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이 권 원내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한 뒤 “벽 하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신중히 제안을 검토해보지 않고 거절하는 모습에서 여당 원내대표가 과연 원구성과 국회 정상화를 고민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심지어 필리핀 특사로 출국한다는 보도에 깜짝 놀랐다.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특사로 간다는 것은 애초부터 국회 정상화의 의지가 없던 것 아니냐”고 권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도 “여당 원내대표가 보여준 태도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며 “오늘 오전까지 인내심을 갖고 국민의힘을 기다리겠다. 몽니 억지로 국회 정상화를 거부하면 더이상 민생을 방치하지 말라는 국민의 요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장 단독 선출 카드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박순애 교육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재송부 기한이 29일로 임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28일 밤 필리핀 특사를 위해 출국했다가 다음달 1일 새벽 귀국한다. 실제 여야의 협상이 가능한 날짜는 27~28일이다. 이민영·김가현 기자
  • [서울포토] 배현진, 최고위회의 뒤늦은 참석

    [서울포토] 배현진, 최고위회의 뒤늦은 참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7일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시선이 나오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관련해 “권력을 향유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것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친윤은 왜 이 대표를 공격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지금 봤을 때는 좀 의아한 상황이다. 익명 인터뷰가 매일 나오고 허위 사실까지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며 당 내홍 상황을 비판한 것을 두고도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뻔히 아는데 제3자처럼 나와서 그들을 혼내라고 발언한다”며 “무슨 상황인가, 진짜”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근 SNS에서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이 안철수·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도 “그렇게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장이란 발언은 제 이름을 걸고 하는데, 반대로 저를 공격하는 분들은 본인의 정치를 숨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간장 한 사발이라고 표현한 것은 (나토 순방으로) 대통령이 안 계신 4일(동안)에 이것(지지율)이 내려간 것은 이준석 때문이라는 말을 무수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재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 혁신위 위원 중 5명을 지명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5명 이름 좀 대보시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방문을 놓고 당내 비판이 나왔던 것과 배현진 최고위원이 당 혁신위를 두고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비판한 점 등을 거론하며 “6·1 지방선거 이후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 의원이 주도한 미래혁신포럼 강연자로 나선 것을 두고도 “친윤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분들이 모인 곳에 가서 ‘너희 대통령 바라기네’라고 한 것”이라며 “그 모임이 진짜 깨어있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모임이라면 오늘 느낀 게 많으실 것 같다. 그런데 별로 안 느낄 것 같은데?”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선 “인수위 시절부터 몇 번을 만나 뵌 건 사실”이라며 “대통령과 있었던 대화 같은 것을 밖에 이야기하는 게 탐탁지 않아 말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면 정책이나 정무적 상황에 대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지 신변잡기를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친윤계 생각이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게 같으면 나라 큰일 난다.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며 친윤계를 다시 한번 직격했다. ‘윤심’을 끌어안으며 윤심과 윤핵관 등 친윤계에 대한 분리 대응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윤리위와 관련, “권한으로 따지면 윤리위를 해산해버릴 수도 있다. 징계 취소나 정지 권한이 당 대표에게 있는 것도 맞다”라면서도 “저는 그 행사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김건희 팬클럽 회장, 이준석 향한 독설에 김용태 “자중하라”

    김건희 팬클럽 회장, 이준석 향한 독설에 김용태 “자중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이 연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태 최고위원은 27일 “자중하라”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영부인의 팬클럽 회장이 왜 집권여당 지도부에 악담을 쏟아내고 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정치적 의사 표현은 자유이나, 공감도 이해도 안 되는 악다구니는 국민적 반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목 단체면 목적에 맞게 조용히 제 할일을 할 것이지, 다른 마음으로 단체를 오용해서 논란의 중심에 선다면 얼굴에 침 뱉는 격만 될 것”이라며 “자중하시라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변호사 강신업씨는 최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간 비공개 만찬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이준석, 개미지옥에서 벗어나려고 대통령 팔며 발버둥질!”이라고 올렸다. 지난 25일에는 “이준석은 권력으로 성상납을 받았다는 자, 성갑질을 한 자다”며 “패가망신을 앞두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는 윤리위 결과에 대해서는 “모든 외부적 요인을 제거하고 이준석의 행위에 초점을 맞춰라. 그럼 ‘이준석 제명’이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고 했다.  이 대표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디코이(배현진)를 안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며 “다음주 내내 간장(안철수·장제원) 한사발 할 것 같다”고 올리자 강씨는 “이준석이 ‘간장’ 운운 조롱하며 안철수, 장제원 등과 한 판 붙겠단다. 치기? 생떼? 객기? 모두 아서라!”고 글을 올렸다. 이민영 기자
  • “성남총각도 野지도자, 잘 헤쳐나가라”…홍준표, 이준석에 조언

    “성남총각도 野지도자, 잘 헤쳐나가라”…홍준표, 이준석에 조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가 되어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홍 당선인은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 게시판에 올린 ‘제가 40년 공직생활 동안 여성스캔들이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당선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인 이순삼씨를 언급했다. 홍 당선인은 “40여년전에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에 들어온 이래 지금까지 여성스캔들 없이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우리 순삼이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그 당시 방만하던 검사시절 자칫하면 옆길로 샐 수도 있었는데 엄처시하에 살다보니 밤 11시까지는 귀가 하라는 엄명에 그걸 지킬 수밖에 없었다”며 “1991년 3월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로 부임했을 때는 광주는 조폭들이 검사들을 엮는 경우가 많으니 여성 접객부 있는 술집에는 가지 말고 술도 무슨 술이든 두잔이상 마시지 말라는 엄명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것을 지금까지도 지키고 살다보니 여성스캔들이 있을 수가 없었다”면서 “당시는 그 통제가 답답하고 부담스러웠지만 지나고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홍 당선인은 “요즘 각종 스캔들로 고초를 겪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참 안타깝게 보이기도 한다”면서 “세상 살다보면 실수할 때도 있는데 그걸 모든 가치판단의 중심으로 치부해 버리는 세상이 되다보니 참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가 되어 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이는 과거 ‘여배우 스캔들’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배우 김부선씨는 이 의원을 ‘가짜 총각’이라고 칭하며 총각을 사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준석 “尹 회동과 윤리위는 전혀 무관…정치적 의도 과해” 이 대표는 이날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징계 심의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추진했다가 직전 취소됐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의 상시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은 전혀 무관한데 이를 엮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참 사실 관계를 말하기 뭐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는 전날(25일) 이준석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 심의(22일)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이 성사됐으나 직전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두 사람의 만남이 20일에 잡혔다가 막판 취소됐으며, 이달 중순쯤에도 이 대표가 만남을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 측에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구애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지만, 이를 윤리위와 연계하는 해석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 징계 결정을 새달 7일로 미뤘다. 윤리위는 이 대표에게 새달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지난 22일 “이 대표가 출석해 (소명을) 청취하는 절차를 일단 하는 것”이라며 “징계를 할지, 안 할지 소명을 다 들어야 한다. 징계를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것은 아니다. 모든 윤리위 회의는 기준을 정하고 결정해 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군의 특수정보는 성역이어야만 하나/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군의 특수정보는 성역이어야만 하나/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인 올해 1월부터 서방의 정보기관들은 전쟁에 관한 최고 기밀을 대규모로 방출해 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침투한 러시아가 특수부대 공작원 분란을 일으켜 전쟁 명분을 만든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2월이 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시기를 ‘2월 16일’로 적시하기까지 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주도한 기밀 해제는 언론, 국방부, 국무부 대변인 등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전선이 교착되던 3월 영국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제러미 플레밍 국장은 무기 부족에 시달리던 러시아 병사들에게서 명령 거부와 하극상이 빈발하고 오인 사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무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한다는 크렘린의 내부 사정도 공개됐다. 예전 같으면 전쟁 중은 물론이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기밀을 공개하는 건 금기 중의 금기였다. 2차 대전 중에 천재적인 수학자 앨런 튜링이 독일군 암호 체계인 에니그마를 풀지 못했다면 영국은 대서양에서 독일을 이길 수 없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영국 정부는 암호 해독기와 서류를 소각해 정보 전쟁의 흔적을 모두 지워 버렸다. 전쟁이 끝나도 기밀은 공개되면 안 되고, 상대방은 전쟁에서 왜 졌는지 몰라야 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요즘은 침묵해야 할 서방의 정보기관들이 엄청나게 말이 많다. 기밀에 대한 기본 관점에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기밀을 보호하는 정보전보다 세계의 여론을 동원하는 심리전이 더 중요해졌다는 새로운 자각이 있다.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을 했느냐는 진실 여부를 규명하는 결정적 증거(스모킹건)는 사건 당시 7시간 분량의 북한군에 대한 특수정보(SI)다. 수십년간 노하우가 축적된 정보 판단이 공개되면 앞으로 향후 서해에서 군의 작전에 차질을 빚기 때문에 기밀로 보호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기밀의 상당 부분은 공개됐고 정부의 국민 보호 의무에 대한 책임성이 논란이 된 상황이다. 차제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수정보도 과감히 공개하는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그러지 않고 논란을 거듭해 보았자 정치권의 확증편향만 난무하게 되고, 이 사건은 진실과 거리가 먼 정쟁으로 얼룩지게 될 뿐이다. 2019년에 살인 혐의의 탈북자를 북송시킨 사건도 마찬가지다. 당시 군은 특수정보로 동해에서 북한 어민이 귀순 의사를 표시하기 이전에 그들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란 것을 알았고, 순수한 귀순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하려는 의도를 간파했다. 북송 사건 역시 당시 특수정보 내용만 확인되면 굳이 논란을 할 필요도 없는 사건이다. 현대의 분쟁은 무기와 무기가 충돌하는 물리적 전쟁만이 아니라 도덕과 감정, 문화의 충돌이라는 ‘5세대 전쟁’의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보도 과거와 같은 정보 당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민간 상업위성이나 민간 신호 정보로 출처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는 기밀을 보호해야 할 중요성보다 여론을 장악하고 상대방의 의도와 기획을 좌절시키기 위해 빠른 정보 공개와 적절한 심리전이 효과적이다. 정보 공개로 북한군의 실상을 드러내고 평양의 권위주의적 의사 결정에 책임을 물으려면 군의 특수정보가 성역이 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진지하게 대화하지 않고 새로운 증거도 없이 과거 정부의 정보 판단이 “조작이다”, “아니다”라고 논쟁을 되풀이하면 정쟁과 분열로 치달을 뿐이다. 그걸 정부와 여당이 주도하는 건 참으로 비정상적이고 해괴한 일 아닌가. 그렇게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기밀을 공개하라. 뭘 망설이는가.
  • [사설] 與 언제까지 민생은 뒷전, ‘집안싸움’만 할 건가

    국회가 한 달째 개점휴업인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부 권력다툼이 점입가경이다.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고 물가가 6%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초대형 복합위기가 눈앞에 닥쳤는데도 집권 여당은 ‘집안싸움’에만 빠져 있다. 민생회복을 바라고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여권에 승리를 몰아줬던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민생은 뒷전인 채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노린 권력다툼에만 몰두하는 오만한 여당의 행태에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여당의 집안싸움은 이준석 대표의 앞날이 흔들리고 있는 게 도화선이 됐다. 이 대표는 다음달 7일 9년 전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당 윤리위의 결정을 앞두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비윤(비윤석열)으로 편이 갈려 연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도 정진석 의원과 험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마찰을 빚은 데 이어 최근엔 배현진 최고위원이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밀자 이를 매몰차게 밀어내고 배 위원은 이 대표의 어깨를 치는 추태를 보였다. 집안싸움이 수습되기는커녕 장기화할 조짐이다. 공천 문제를 건드릴,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에 대한 반발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장제원 의원 등 친윤계와 안철수 의원이 서로 손을 잡으면서 이 대표와 갈등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내홍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 대표가 연일 직설적으로 격앙된 감정을 쏟아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 24일엔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디코이(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면서 “다음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적었다. 간장은 ‘간철수’와 장제원의 줄임말로, 당 내홍의 배후에 이들 두 사람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장 의원이 당 내홍과 관련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이 대표를 공개 저격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집권 여당의 대표와 지도부가 이런 소모적인 다툼을 지속하는 것은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저버리는 일이다. 이 대표는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적어도 7월 7일의 당 윤리위원회까지는 여당 대표에 걸맞은 진중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 대표와의 회동을 부인하면서 거리 두기를 한다는 말도 나오지만, 윤 대통령도 이 대표와의 소통을 통해 여당발(發) 갈등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 ‘동물≠물건’ 청원 달성에도 민법 개정 국회 심의 하세월

    ‘동물≠물건’ 청원 달성에도 민법 개정 국회 심의 하세월

    현행 민법에서 ‘물건’으로 분류되던 동물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민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성립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권 보호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온 만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 논의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지가 관건이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공개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민법 개정안 통과 촉구에 관한 청원’이 지난 20일 청원 성립 기준인 5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해 9월 국무회의를 거쳐 법무부가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여야 논의가 전혀 없자 국민 여론이 국회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청원자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지나고 동물권 인식이 확산하는 사회적 변화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동물 잔혹사의 기저에는 ‘동물은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 깔렸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민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청원을 처음 제안한 동물권행동 ‘카라’가 5만명의 동의를 얻는 캠페인에 앞장섰다. 법안은 민법 제98조 1항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해 동물에게 그 자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규정하고, 동물은 유체물로서 물건으로 취급해 왔다. 동물이 법적 지위를 갖게 되면 동물을 죽거나 다치게 하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법 체계에서는 한계가 있는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 반려동물이 사고로 사망한 경우 받는 손해배상액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다만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교착으로 ‘밀린 입법 과제’가 쌓인 국회가 조속한 심의에 나설지는 전망이 어둡다. 민생 현안이 산적해 ‘동물권’에 대한 논의는 뒤 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크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물 유실·유기 방지를 위해 월령 2개월 이상 반려견 정보를 시·군·구청에 사전 등록하게 한 동물등록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조치다. 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 변경된 등록정보를 신고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자진신고 기간 신규 등록하거나 기존 정보를 변경하면 과태료를 면제받는다. 농식품부는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면 9월 한 달 동안 공원과 산책길을 중심으로 동물등록, 인식표 착용, 목줄 길이 2m 이내 유지 여부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 이재명, 경제·민생 앞세워 ‘전대 출마 비판’ 정면돌파 시도

    이재명, 경제·민생 앞세워 ‘전대 출마 비판’ 정면돌파 시도

    8·28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경제·민생을 전면에 띄우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때문에 민생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생필품 하나 사는 데도 지갑 열기가 겁나고, 통장 속 빚더미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한시적 공매도 금지, 유류세 한시적 중단, 여·야·정의 거국비상경제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경제정책은 타이밍”이라며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에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겠느냐. 국회에서 풀어야 할 일들은 저부터 먼저 나서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24일에도 기자들의 전당대회 관련 질문에는 침묵한 채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국민들 고통이 참으로 극심하다”며 경제위기론을 설파했다. 이 의원이 자신에 대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빗발쳤던 워크숍이 끝나자마자 거듭 경제위기론을 내세운 건 경제·민생을 앞세워 전당대회 출마 비판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당 안팎의 ‘팬덤 정치’라는 비판에도 지지 그룹인 ‘개딸’(개혁의 딸)들과의 트위터 소통에 나섰다. 이 의원은 25일 밤 11시부터 26일 새벽 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지지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질문에 직접 답했다. ‘트위터 글 누가 쓰나요. 보좌관이 해 주시나요’라는 질문엔 “맞혀 보세요”라고 했고, ‘트위터 팔로어 100만 되는 날 공약’에 대해선 “하긴 해야겠는데, 뭘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의 현재 트위터 팔로어 수는 72만 5000여명이다. 한 지지자가 머리 옆 부분을 짧게 자른 과거 사진을 올리며 ‘이 머리 다시 하실 생각은 없나요’라고 묻자 “결코…”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개딸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 것도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지지층을 결집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선 이르면 이번 주 내, 전당대회 ‘룰’이 확정되는 다음달 11~12일 이후, 후보 등록 마감일인 다음달 17일 직전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한편 당내 대표적인 ‘86그룹’ 중 한 명인 김민석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앞서 설훈 의원과 정청래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윤핵관 포위망’ 좁혀오는데… 이준석, 나 홀로 뚫을 수 있을까

    ‘윤핵관 포위망’ 좁혀오는데… 이준석, 나 홀로 뚫을 수 있을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건을 다룰 당 윤리위 날짜(7월 7일)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이 대표에 대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포위망’도 더욱 좁혀지는 인상이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한 구애로 포위망을 뚫으려 하지만 녹록지 않아 보인다. 37세인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흰머리 세 가닥이 나란히 놓인 사진과 함께 “흰 머리카락 3가닥, 동시에 뽑은 것은 처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내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는 관측과 함께 ‘세 가닥’이 배현진·안철수·장제원 의원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디코이(decoy·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며 “다음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끼는 친윤 배현진 최고위원, 간장은 ‘간 보는 안철수’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연신 설전을 벌였고, 대선 때부터 안·장 의원과 갈등을 빚어 왔다. 이 대표는 장 의원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자신을 공개 비판한 보도도 공유했다. 장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은 2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특강을 여는데, 여기에 안 의원도 참석하기로 하면서 두 의원의 밀월 관계는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와 장 의원 모두 실명을 걸고 상대방을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싸움이 걷잡을 수 없게 흘러가게 됐다”고 했다. 상황은 이 대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자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장 의원은 “대통령에게 부담이 돼선 안 된다”며 차단막을 쳤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달 중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선을 긋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백범 김구 선생 추모식에 참석한 뒤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고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윤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하지만, 이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환송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의 공지된 일정에 따르면 둘 다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대통령의 첫 해외 출장에는 여당 지도부가 공항에 나가 배웅하곤 했지만, 대통령실과 이 대표 간 불편한 기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민주 “법사위 양보” 물꼬 텄지만… ‘사개특위’ 새 뇌관

    민주 “법사위 양보” 물꼬 텄지만… ‘사개특위’ 새 뇌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조건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로 정리하면서 후반기 국회 원 구상 협상이 ‘검수완박 2라운드’로 흐르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새롭게 제시한 검수완박 관련 조건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일부 양보 의사를 피력했는데 여당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겠다며 국회 정상화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을 보면,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야당이 국회를 주 무대로 싸우겠다고 결정했는데 여당 원내대표가 한 시간도 안 돼 거절하는 모습은 22년 정치하면서 처음 본다”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책임론도 꺼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의원 워크숍 후 “법사위원장을 여당인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며 “양당 합의 이행이 조건”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후속 입법 절차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위한 사개특위 구성, 헌재에 낸 권한쟁의심판 취하를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새로운 조건이 지난해 7월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가 법사위 권한 추가 축소를 장기 과제로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선 것처럼 설명했으나, 지난해 8월 이미 국회가 법사위 권한을 축소하는 국회법을 처리했기에 그와 맞물린 법사위원장 양보에 새 조건을 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검수완박 관련 민주당의 새 조건에는 절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검수완박에 대해 반대하고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까지 제기했는데 그 부산물인 사개특위를 어떻게 받느냐”며 “사개특위를 받고 헌재 제소를 취하해 달라는 게 (민주당의) 2가지 조건인데 그건 검수완박을 추인하는 것밖에 더 되느냐”고 반문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조건 뒤에 붙였던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말을 먼저 하면서 마치 무슨 큰 결단을 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극명한 입장 차에도 여야는 협상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이르면 27일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가 28일 저녁부터 다음달 1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특사로 국회를 비우는 만큼 협상이 6월을 넘기지 않도록 여아가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나온다.
  • ‘간장’ 언급한 이준석, 전면전으로 확대되나

    ‘간장’ 언급한 이준석, 전면전으로 확대되나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과 전면전을 예고했다. 윤리위를 앞둔 이 대표는 윤심(尹心)에 구애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비공개 회동을 두고 대통령실이 부인하면서 양측의 온도차가 확인됐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디코이(decoy·유인용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며 “다음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끼는 친윤(친윤석열) 배현진 최고위원, 간장은 ‘간보는 안철수’ 의원과 장제원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연신 설전을 벌였고, 대선 때부터 안철수·장제원 의원 등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런데 이 대표를 공격하는 배후에 ‘윤핵관’이 있다고 저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장제원 의원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라고 이 대표를 공개 비판한 보도도 공유했다. 이 대표와 윤핵관의 갈등은 전면전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은 2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특강을 개최한다. 안 의원도 참석하기로 하면서 두 의원의 밀월 관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와 장 의원 모두 실명을 걸고 상대방을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싸움이 걷잡을 수 없게 흘러가게 됐다”고 말했다. 당내 상황은 이 대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윤리위는 다음달 7일 이 대표에 대한 징계를 심의·의결하겠다고 밝혔고, 혁신위는 27일 첫 회의를 개최하지만 힘이 빠진 상태다.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자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무에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장 의원은 “대통령에게 부담이 돼선 안 된다”며 이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달 중순에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 측이 이 대표에 선을 긋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 25일 대전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사실상 인정했다. 이 대표는 26일 백범 김구 선생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상시인 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과는 전혀 무관한데 그것을 엮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열린 윤리위를 앞두고 20일 예정된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이 취소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는 대통령과의 논의사항, 접견 일정을 외부로 유출한 적도 없고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언론의 단독 기사로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오히려 제가 당황스럽고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우상호 “尹정부 국정 난맥상·혼란 도 넘었다” 맹비난

    우상호 “尹정부 국정 난맥상·혼란 도 넘었다” 맹비난

    “원 구성 제안 1시간도 안 돼 거절”“민생 챙기겠다는 의지 있는지 의심”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장기 공전하고 있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야당 워크숍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협의해 낸 제안을 집권당 원내대표가 1시간도 안 돼 거절한 모습을 보니 어이없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일부 양보 의사를 피력했는데 여당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겠다며 국회 정상화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을 보면,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박홍근 원내대표가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을 조건으로 법사위원장을 여당에 양보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지금 벌어지는 국정 난맥상에 대해 야당의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국회를 무대로 싸우자는 의견이 워크숍에서 대다수 의견으로 취합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국회 정상화 발로 걷어차” 우 위원장은 특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야당이 국회를 주 무대로 싸우겠다고 결정했는데 여당 원내대표가 한 시간도 안 돼 거절하는 모습은 22년 정치하면서 처음 본다”며 “저도 원내대표 출신인데, 수정 제안하는 경우는 봤어도 수정 제안 없이 걷어차는 것은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당의 거절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국민이 여당을 뭐라고 평가하겠느냐”며 “박 원내대표가 기다리겠다고 했으니 오늘내일 중으로 답을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국정 난맥상과 혼란이 도를 넘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과거 정부의 초기 운영 과정에서 발견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들이 자꾸 발생한다”고 평가했다. 우 위원장은 국정 난맥의 사례로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건, 고용노동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개편 혼선, 검찰총장 공백 상황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경찰 인사와 관련해 “한 나라 대통령이 정부 안에서 국기문란이 발생했다고 규정해놓고 세부적인 내용 조사도 안 하고 공개도 안 하는 모습은 충격적”이라며 “국기문란이라고 표현한 것 보면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내 보고시스템 문제 발생”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장관 발표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면 도대체 누구의 발표가 공식 입장이냐”고 지적하고, 검찰총장 장기 공백 상황에는 “한동훈 사단을 전부 검찰에 전진 배치한 다음에 바지사장으로 검찰총장을 앉히겠다는 의혹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우 위원장은 “이 문제들을 종합해볼 때 대통령 집무실 내 보고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본다”며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장관의 정책발표 내용은 청와대와 상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치안감 인사도 행안부 담당자들과 상의됐던 것이고 일부 내용은 청와대(대통령실)에도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취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당에 가서도 정책내용을 상의했다는데, 그러면 당·정·청(대통령실) 협의 시스템이 무력화된 것 아니냐”며 “여당 대표는 보고를 들었는데 대통령은 모를 수 있느냐. 이런 시스템이 도대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도어스테핑에서 진행되는 대통령의 언어가 거칠고 단정적인 것도 우려스럽다”며 “국가 혼란의 문제로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공식 취임 후 지금까지의 당 상황과 관련해서는 “선거 패배 책임론으로 시작해 혼란스럽던 정당이 활발한 평가 과정과 워크숍을 거치며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향후 전대 등 여러 문제에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조정해서 잘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 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직 수락 “여야·이념 따로 없다”

    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직 수락 “여야·이념 따로 없다”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도약·쇠퇴 기로”“야당 인사 위원장 맡을 만큼 중차대한 상황”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26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저는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저는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나 쇠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 만큼 중차대하다”고 언급했다. 양 의원은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며 “저는 특정 정당에 소속됨이나 입당 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여상 출신 임원을 지냈으며 민주당 텃밭인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지만 현재는 무소속이다. 앞서 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조한지 이틀만인 지난 9일 반도체특위 설치 방침을 밝히고 특위 구성 작업을 해왔다.
  • 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보도 사실아냐”…李 “내가 공개못해”

    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보도 사실아냐”…李 “내가 공개못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앞둔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지만, 대통령실은 회동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회동을 사실상 확인한 이 대표 측과 온도 차를 보였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달 중순쯤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 측은 “두 분이 최근에 한 번 더 만나려고 했으나 대통령 일정 때문에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윤리위가 내달 7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징계 심의 절차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여기에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이 대표 징계 추진과 최고위 내부 갈등 등에 대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고 사실상 이 대표를 공개 저격하는 등 내홍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이에 이 대표가 내심 윤 대통령의 회동을 통해 지원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관련 기자 질문에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느냐 여부, 이런 것들은 당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의 일정을 제가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과 대통령실 측은 여러 가지 정책현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며 회동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