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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독과점 규제”… 힘 받는 온플법

    “카카오 독과점 규제”… 힘 받는 온플법

    의원발의안 8건·정부안 1건 계류野 “반드시 연내 처리”… 與 ‘신중’정부 ‘자율규제’ 궤도수정 불가피지난해 1월 여야와 정부가 모두 발의했다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진 동력을 잃었던 대형 플랫폼 갑질 규제법안인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이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 문제가 부각되면서 입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자율 규제에 방점을 두면서 온플법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거대 플랫폼의 독점 폐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 온플법 법제화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 대해 기존 반독점법과 다른 별도의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온플법을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8일 서울신문에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확실히 장담할 순 없지만 정부 측을 설득해 연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표준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 업체에 대한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대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못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월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면서 규제 관할권을 두고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싸움을 벌이게 되자 양측 안을 각각 손질해 연내 처리하기로 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대선 정국이 시작됐고, 온라인 생태계 위축 등 플랫폼 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흐지부지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자율 규제 방침이 정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카카오 먹통 사태로 재조명받게 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 관련 법안은 의원 발의 법안 8건, 정부안 1건이다. 여야는 민간 데이터센터의 재난관리시설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성중·최승재 의원이 발의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토대로 ‘디지털정전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조승래·변재일 의원은 전날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안보실 주도로 출범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디지털 재난 관련 범정부 차원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조승래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온라인 플랫폼 자율 규제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면서 플랫폼 폐해를 막아야 한다고 급선회하고 있다”며 “여야가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과거엔 약간 유보적이었는데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적절한 제도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도 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공정위 국정감사 때 온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자율 규제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규제가 아니라 시장 독과점 플랫폼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온플법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독과점 피해 등을 들여다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민간의 경제 영역을 해치거나 일종의 규제를 다시 만드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내일(19일) 당정 협의에서 어느 법안까지 개정할지는 정부가 안을 가져오면 논의하겠지만 야당이 추진하는 온플법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보긴 이르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보다는 자율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문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남용 문제에 대해선 규제 필요성이 있다”며 “불공정거래 이슈(온플법)와 독과점 남용 이슈는 서로 성격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여당도 거대 플랫폼들의 갑질 폐해가 연이어 불거지고 규제 여론이 비등하면 마냥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또 ‘파행’...야당, 경기남부경찰청 국감 보이콧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또 ‘파행’...야당, 경기남부경찰청 국감 보이콧

    경기도와 경기남부·북부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국정감사 일정이 여-야간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야당은 국민의힘 이채익 위원장이 앞서 경기도 대상 국감서 한 발언을 두고 “도저히 못참겠다”며 반발했고, 급기야 경기남부·북부경찰청 국정감사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퇴장했다. 여당은 “의도적 파행”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은 18일 저녁 8시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국정감사 시작을 앞두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위원장은 질서를 유지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사무를 감독한다고 돼 있다. 중립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그러나 위원장은 대선 후보였고 한 당의 대표를 하고 있는 분(이재명 대표)을 마치 부패하고 부정한 사람이니 김동연 지사는 따라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한다. 한 당의 대표에 대한 모독이고 편파적인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장의 행태에 심중히 경고를 하면서 향후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단을 내리겠다”며 “(이런 상황으로는)남부청 국감을 도저히 말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 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민의힘 이채익 위원장이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위원장은 다른 위원들의 질의가 종료된 후 질문자로 나서 “사실상 이번 국감은 취임 100일밖에 안된 김동연 지사의 국감보다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4년 도정을 한번 점검하는 시간이 돼야 하는데,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뭐래도 이재명 지사는 도덕성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온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제 이재명 지사와 완전한 차별화된 새로운 경기도정을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행안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교흥 간사의 발언 후 일제히 퇴장했다. 일부 의원은 국감이 열리는 경기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청사를 떠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이 별도 질의시간을 가지고 질문을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장은 회의를 공정하게 하돼 개인의 정치적 소신은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국감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고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에 대해서 참 실망스럽고 무책임하다 못해 분노까지 느껴진다. 의도적인 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행정안전위원회는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 시작 후 한때 파행한 바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재명 대표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두고 공방을 벌이다 이 위원장의 편파 진행을 성토하며 일제히 퇴장한 바 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은 “오늘 하루 (여-야가) 서로를 품평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몇 번 반복하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몇 번째 같은 양상이 벌어지는 것인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위는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채 경기남부경찰청과 북부경찰청 대상 국정감사를 이어가고 있다.
  • ‘온플법’ 앞날은...국회 논의 ‘시동’

    ‘온플법’ 앞날은...국회 논의 ‘시동’

    지난해 1월 여야와 정부가 모두 발의했다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진 동력을 잃었던 대형 플랫폼 갑질 규제법안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이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 문제가 부각되면서 입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자율 규제에 방점을 두면서 온플법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거대 플랫폼의 독점 폐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 온플법 법제화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 대해 기존 반독점법과 다른 별도의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온플법을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8일 서울신문에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확실히 장담할 순 없지만 정부 측을 설득해 연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표준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 업체에 대한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대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못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월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면서 규제 관할권을 두고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싸움을 벌여 양측 안을 각각 손질해 연내 처리하기로 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대선 정국이 시작됐고, 온라인 생태계 위축 등 플랫폼 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흐지부지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자율 규제 방침이 정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카카오 먹통 사태로 재조명받게 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 관련 법안은 의원 발의 법안 7건, 정부안 1건이다. 그중에는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윤두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도 있다. 여야는 민간 데이터센터의 재난관리시설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성중·최승재 의원이 발의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토대로 ‘디지털 정전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조승래·변재일 의원은 전날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안보실 주도로 출범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디지털 재난 관련 범정부 차원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조승래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온라인 플랫폼 자율 규제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면서 플랫폼 폐해를 막아야 한다고 급선회하고 있다”며 “여야가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과거엔 약간 유보적이었는데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적절한 제도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도 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지난 공정위 국정감사 때 온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자율 규제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규제가 아니라 시장 독과점 플랫폼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온플법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독과점 피해 등을 들여다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민간의 경제 영역을 해치거나 일종의 규제를 다시 만드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내일(19일) 당정 협의에서 어느 법안까지 개정할지는 정부가 안을 가져오면 논의하겠지만 야당이 추진하는 온플법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보긴 이르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보다는 자율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문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남용 문제에 대해선 규제 필요성이 있다”며 “불공정거래 이슈(온플법)와 독과점 남용 이슈는 서로 성격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여당도 거대 플랫폼들의 갑질 폐해가 연이어 불거지고 규제 여론이 비등하면 마냥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온플법 제정안에 합의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여 “문재인·이재명 수사해야” vs 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여 “문재인·이재명 수사해야” vs 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법사위 일선 검찰청 국감서 여야 충돌 여 “성남FC 공소장에 李는 공범서해 피격 文 수사 피할 수 없어”야 “金 도이치·엔에스엔株 보유대통령 부인 檢 수사 국민 불신”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등 일선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각각 겨누며 정면충돌했다. 여당은 특히 이 대표 연루 의혹이 제기된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쌍방울 그룹 사건, 야당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을 두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성남FC 사건의 경우 두산건설에서 50억원 뇌물수수를 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이러면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되겠나”라고 질의했다. 전 의원은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피해갈 수 없다”며 “수사에 성역은 없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해 피격 수사에서 검찰과 감사원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이 장애물을 미리 치워주고 검찰이 깔린 길을 간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타 기관 업무에 대해 개인 의견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감사원 파견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남국 의원은 “핵심 수사 간부를 갑작스레 파견 보내고 윤석열 사단 핵심인 김영일 검사를 (2차장검사로) 임명했다”면서 “수원지검에는 정치보복을 하려고 노력하는 주요 사건인 쌍방울 사건과 이 대표에 대한 사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승욱 수원지검장은 “쌍방울 수사는 결코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수사”라고 선을 그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된 도이치와 엔에스엔 주식 모두 공교롭게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부인이라 검찰 수사에 국민 불신도 있다”고 짚었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엔에스엔 발행 주식이 2058만주인데 2017년 5월 김 여사가 보유한 주식은 3450주였다”면서 “이 정도 주식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가”라고 반박했다. 송 지검장은 “통상의 절차와 증거·법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배경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피해자 편에 서 있지 않다가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법무부가 난감해하자 갑자기 영장을 청구한 것 아니냐”고 검찰을 질타했다. 이에 김성훈 안양지청장은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은 시작과 동시에 파행을 겪었다. 전날 법사위의 군사법원 국감에서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질의 중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며 썼던 ‘최고 존엄’이란 표현을 둘러싸고 기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충돌하면서 감사가 40여분간 중지됐다.
  • 공시가 ‘11~14억’ 1주택자 9만명 종부세 감면 물거품

    공시가 ‘11~14억’ 1주택자 9만명 종부세 감면 물거품

    공시가 11억~14억원(시가 14억 6000만~18억 6000만원) 주택 한 채를 보유한 9만 3000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들을 올해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배제해 부담을 덜어 주려 했던 정부의 계획은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계자는 18일 “올해 1주택자 종부세 공제 한도를 공시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특별공제 도입안은 국회에서 안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는 1주택자 종부세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공제 한도를 3억원 올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야당이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세청은 “올해 11월 말에 발송되는 종부세 고지서에 특별공제 혜택을 반영하려면 이달 20일까지 관련법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납세 대상자에게 정확한 종부세를 안내하는 행정 절차에 최소 한 달은 걸린다는 의미다. 국세청은 각종 종부세 특례 신청과 비과세 신고 내역을 정리해 행정안전부에 전달한다. 그러면 행안부는 최종 종부세액을 계산해 국세청에 보낸다. 국세청은 종부세액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한 다음 최종 세액을 납부 대상자에게 고지한다. 국민의힘은 종부세 특별공제를 실현하고자 더불어민주당 측에 종부세 과세 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60%에서 70%로 10% 포인트 상향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부세액을 늘릴 테니 특별공제안 처리에 합의해 달라는 카드였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 비율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가 불발됐고 관련 논의는 모두 중단됐다. 과세당국 관계자는 “종부세 특별공제가 ‘부자 감세’ 프레임에 갇히면서 올해 종부세 감세는 거의 물건너갔고, 내년 종부세율 인하안과 기본공제 상향안을 담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 11억~14억원 구간에 속한 1주택자 9만 3000명은 지난해 기준대로 종부세를 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시가 14억원을 넘는 사람의 종부세 부담도 당초 정부·여당안보다 소폭 올라가게 된다.
  • 당정, 양곡관리법 반대 재확인… 野 19일 농해수위 처리 방침

    당정, 양곡관리법 반대 재확인… 野 19일 농해수위 처리 방침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당정 협의를 열고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1시간 30여분에 걸쳐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했다. 당정은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표명하고 야당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19일 국회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의 공급 과잉 구조를 더욱 심화하고 재정 부담을 가중해 미래 농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에 정부와 여당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개정안에 반대하면서도 야당과의 협상 여지는 열어뒀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 개정 없이도 쌀 수급 경영 및 쌀값 안정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양곡법 처리에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당의 여러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득 작업에도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강행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여야 협상이 남아있어 노력해야 한다. 거기까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개정안에 ‘이재명 구하기’ 등을 위한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입장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양곡관리법은 대한민국을 위한 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에 불과하다”며 “나라의 미래와 농업이 아닌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양곡관리법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며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해당 법안이 농업 발전에 무익하다고 지적하면서 전략 작물 생산 확대 등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현재의 양곡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기지로 쌀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데 농업 미래에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시장격리 의무화는 미래 농업 발전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가루쌀, 밀, 콩과 같은 전략 작물의 생산 확대를 통해 쌀 수급 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수급 불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올해와 같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급 안정 대책으로 쌀값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일 오전 11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이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농해수위에서 어렵긴 하지만 (법안이) 통과됐고 더 이상 미룰 과제가 아니다”라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 ‘양상추’ 비아냥 트러스, 정책 혼선에 사과…다음 총선까지 가겠다 공언

    ‘양상추’ 비아냥 트러스, 정책 혼선에 사과…다음 총선까지 가겠다 공언

    유통 기한이 있는 ‘양상추’에 비유될 만큼 굴욕적 상황을 맞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연이은 정책 혼선에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축출 시도를 무시하고 다음 총선까지 보수당을 이끌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트러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연이은 감세정책 철회로 인한 정책 혼란에 “실수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한달 된 총리직이 완벽하지 않지만 실수를 고쳤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달 23일 연 450억 파운드(약 73조원)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재정 전망없이 감세안이 발표되자 영국 파운드 환율이 추락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사태 수습을 위해 트러스 총리는 지난 14일 쿼지 콰탱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같은 날 자신을 비판했던 제러미 헌트를 재무장관에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부자 감세와 법인세율 동결을 철회하며 두 차례 정책방향을 바꿨다.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을 대부분 폐기하고 시장 혼선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자 영국 언론은 트러스가 총리가 아니라 헌트 재무장관이 사실상 총리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선이 2년 뒤에나 치러지는 상황에서 트러스 총리에 대한 집권 여당내 퇴진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공개적으로 사임을 요구한 보수당 의원이 이날 2명이 추가돼 5명으로 늘었다. 일간 가디언은 ‘아군조차 며칠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트러스 총리, 생존을 위해 분투하다’는 기사에서 트러스 총리가 여당 내 반란과 야당의 십자포화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보수당 의원 100명 이상이 이미 불신임 서한을 보낼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주 후반 트러스 총리 축출이 감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행안위 경기도 국감 ‘이재명 의혹‘ 자료제출 문제로 민주 퇴장 한때 파행

    행안위 경기도 국감 ‘이재명 의혹‘ 자료제출 문제로 민주 퇴장 한때 파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경기도 국정감사가 이재명 전 지사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놓고 시작부터 파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의 미흡한 자료 제출에 대해 김동연 지사 고발을 요구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 무용론까지 거론하며 충돌한 끝에 국감이 1시간여만에 중단됐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경기도의 무차별적 자료제출 거부는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악할 정도다. 9월 13일 요구 사항을 국감 날을 13분 남긴 어제 23시43분에 보내기도 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위원회 이름으로 김 지사를 고발할 것을 요구한다”고 공세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같은 국민의힘 소속의 이채익 위원장은 “국정과 국회 이해도가 높다고 보는 김 지사에 깊이 유감이다. 고발 문제는 여야 간사 간에 협의해 결론 내겠다”며 김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자료 제출 내용을 파악해보겠다”며 “국가 위임 사무나 보조금을 받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자료 요구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 최대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성만 의원은 “피감기관 입장에서 1차적 판단해 그것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그동안 자료 요구했던 모든 사항,모든 기관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며 김 지사를 옹호했다. 같은 당 문진석 의원은 “감사를 받고 있고, 또 수사기관에서 요구할 수 있는 그런 자료가 국감과 무슨 상관이 있냐. 그래서 지방정부 국감 무용론이 나온다”며 “정책적으로 국비가 제대로 쓰였는지 이런 부분 다뤄야 한다.정치공세 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냐”고 거들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에서 퇴장했고, 국민의힘 이만희 간사는 “자료 제출 없이 국감 못한다. 연기해서 19일 다시 국회에서 개최해달라”고 요구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나도 야당 의원이지만 정말 자료 안 준다”면서 “그럼에도 오늘 회의 파행은 유감스럽다. 원만히 속개되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이 같은 여야 공방에 이채익 행안위원장이 “자료요구에 도가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 국정과 국회에 대한 이해가 높은 김동연 지사인데 이 같은 불만이 쏟아지는지 유감”이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중립적으로 회의를 진행하지 않는다. 국감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반발하며 오전 11시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채익 위원장은 감사 시작 1시간만인 이날 오전 11시5분 국감을 중단했다가 40여분 후 속개했다.
  • [서울광장] 대통령 리더십, 경청과 공존을 추구해야/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 리더십, 경청과 공존을 추구해야/박현갑 논설위원

    시대마다 국정 철학은 달랐다. 박정희 대통령 때는 조국 근대화였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새마을운동 노래가 상징하듯 민생고 해결이 과제였다. 이런 기조는 전두환ㆍ노태우 정부에서 산업화로 이어졌다. 김영삼ㆍ김대중 시대는 정치 민주화가 화두였다. 노무현 정권은 균형 발전을, 이명박ㆍ박근혜 때는 각각 선진화와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청산을 외쳤다. 사회 변화에 따라 시대정신은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리더십 변화는 부족했다. 전 정부 수사를 둘러싼 정치 보복과 정의 구현이라는 공방만이 정권교체의 결과물로 회자되는 건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떤가. 그 어느 때보다 리더십 발휘가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신자유주의를 대신한 국제사회의 자국 보호주의 기류와 북핵 위기로 상징되는 외교안보 위기 상황이다. 시장경제를 외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서 드러나듯 세계 각국은 다자주의 구현보다는 자국 보호에 혈안이다. 게다가 한반도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다 7차 핵실험 강행 기류로 정전 이후 최고조의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 대응 방안을 놓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자체 핵무장 등 강경론이 쏟아질 정도로 심각하다. 경제위기도 만만찮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高) 현상’으로 소비와 투자 위축,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등 경기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국내 경제팀이 손쓸 여지는 많지 않다. 여론 지형도 위기 요인이다. 정치권이 시대착오적인 친일ㆍ종북 논쟁으로 입씨름 중인 가운데 극좌나 극우 포퓰리즘만 부각되는 상황은 국정 운영의 큰 걸림돌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을 이끌어 내야 할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내각은 어떤가. 문체부 장관은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고교생의 카툰에 금상을 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엄중 경고하고 심사 기준과 선정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자유를 외치는데 장관은 창작의 자유를 옥죄려 드니 고교생과 싸우는 정부라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대내외 위기 타개에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의 리더십이다.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졌지만 권위주의적 정치 행태는 여전하다. 개헌을 하지 않는 이상 쉽게 해소할 문제는 아니지만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만으로도 정치를 바꿀 수 있다. 주장보다는 경청, 배척보다는 공존을 도모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금은 다양성의 시대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고 남녀에서 제3의 성도 출현했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정과 정의를 외치지만 선택적 적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면 독선에 빠진 건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마찬가지로 젠더 갈등이나 빈부 차이를 상대를 제압하는 정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유혹도 떨쳐 내야 한다. 특히 야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 국정 철학을 반영한 110대 국정과제를 실행에 옮기려면 원내 1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관건이다. 한미일 연합방위태세 구축을 친일 행보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마음에 들 리 없을 게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서, 사법 처리 대상이 된 정치인이라고 해서 만남을 주저한다면 협량한 지도자라 할 것이다. 국정 현안에 대한 야당의 시각이 여당과 같기를 바라는 건 연목구어다.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만나서 국정 운영에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치주의의 실천이고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일 것이다.
  •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라고”…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라고”…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여당 의원들이 ‘상대방 동의 없는 대화 및 통화 녹음 금지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법조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사와 재판, 언론의 취재 활동 등 유용성을 고려하면 일률적 금지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입법예고 기간에 반대 의견이 4만여건 넘게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대표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접수돼 논의를 앞둔 상태다. 상대방 동의 없이 대화 등을 녹음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이다. 현행법은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가 몰래 녹음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데,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를 원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녹음 행위가 공공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해당 개정안이 제출된 직후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이던 지난 5~14일 국회 입법예고 시스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견 수는 총 4만 2793건으로 대부분 반대 의견이었다. 입법예고 시스템에서 시민들이 4만건 넘는 의견을 제출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 한 달여 사이 입법예고된 법안 중 의견 제출이 1만건을 넘은 안건은 3건뿐이었다. 법조계에서는 대화 및 통화 녹음을 전면 금지한 것은 ‘과잉 금지’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녹음 행위가 발각되는 순간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기에 사회 고발 행위가 위축될 수 있다”며 “녹음이 갑질이나 성희롱 폭로를 위한 증명과 자기보호 수단 등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을 과도하게 형사처벌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외 규정으로 둔 ‘공공의 이익’ 개념도 모호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공공의 이익은 추상적 용어로 판단 주체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기소를 당한 사람이 일일이 공익을 증명해야 한다”며 “범죄 증거를 위해 쓰이거나 합법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 與 “KBS ‘블랙리스트’ 사장 사퇴를”…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與 “KBS ‘블랙리스트’ 사장 사퇴를”…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7일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의철 KBS 사장의 거취 문제가 쟁점이 됐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블랙리스트’ 문제, 대북 코인 의혹을 중심으로 KBS를 집중 질타했고, 야당은 KBS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문재인 정권 초기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불참 시 불이익을 공언한 것을 언급하며 “KBS 블랙리스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구체적으로 명단이 작성·공개됐고, 어떤 행위를 강요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니까 협박까지 했다. 이것이 인민재판”이라며 김 사장을 질책했다. 이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김 사장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도 했다. 김 사장은 “사장으로서 독립성·공공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은 “아태평화교류협회에서 2020년 북한 관련 코인을 발행했고, KBS에서 남북협력 업무를 하던 간부가 이 가상화폐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아태협 회장이 일본에 가는데 돈이 없어서 1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 상식적인가, 코인 받은 것은 윤리 강령 위반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사장은 “그런 부분을 종합·집중적으로 감사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반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해 KBS를 감사하는 것에 대해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윤영찬 의원은 “감사를 누가 청구했느냐, 보수단체들이 하지 않았느냐”며 “국민감사제도를 악용해 손을 봐줘야 하는 기관을 표적 삼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피감 기관의 장으로서 절차, 적정성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KBS 경영진에 대한 억측·오해·부당한 공격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이 물러나지 않자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감사원 청구를 했다. 감사원은 해임 제청을 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정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사장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 법적 문제가 없다면 부당한 해임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과방위 국감, 與 “KBS 간부 대북 코인 받아”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과방위 국감, 與 “KBS 간부 대북 코인 받아”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7일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의철 KBS 사장의 거취 문제가 쟁점이 됐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블랙리스트’ 문제, 대북 코인 의혹을 중심으로 KBS를 집중 질타했고, 야당은 KBS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문재인 정권 초기,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불참시 불이익을 공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KBS 블랙리스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의철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구체적으로 명단이 작성·공개됐고, 어떤 행위를 강요하고 응하지 않으니까 협박까지 했다. 이것이 인민재판”이라며 김 사장을 질책했다. 이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김 사장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도 했다. 김 사장은 “사장으로서 독립성·공공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은 “아시아태평양평화교류협회에서 2020년 북한 관련 코인을 발행했고, KBS에서 남북협력 업무를 하던 간부가 이 가상화폐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아태협 회장이 일본에 가는데 돈이 없어서 1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 상식적인가, 코인 받은 것은 윤리 강령 위반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사장은 “그런 부분을 종합·집중적으로 감사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반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국민감사청구를 접수받아 KBS를 감사하는 것에 대해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감사를 누가 청구했느냐, 보수단체들이 하지 않았느냐”며 “국민감사제도를 악용해 손을 봐줘야 하는 기관을 표적 삼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피감 기관의 장으로서 절차, 적정성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KBS 경영진에 대한 억측·오해·부당한 공격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도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이 물러나지 않자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감사원 청구를 했다. 감사원은 해임 제청을 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정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사장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 법적 문제가 없다면 부당한 해임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나요”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나요”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법조계 “일률적 금지 과도” 반발반대의견 등 4만건 접수 이례적‘공공의 이익’ 예외 규정도 모호여당 의원들이 ‘상대방 동의 없는 대화 및 통화 녹음 금지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법조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사와 재판, 언론의 취재 활동 등 유용성을 고려하면 일률적 금지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입법예고 기간에 반대 의견이 4만여건 넘게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대표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접수돼 논의를 앞둔 상태다. 상대방 동의 없이 대화 등을 녹음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이다. 현행법은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가 몰래 녹음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데,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를 원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녹음 행위가 공공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해당 개정안이 제출된 직후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이던 지난 5~14일 국회 입법예고 시스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견 수는 총 4만 2793건으로 대부분 반대 의견이었다. 입법예고 시스템에서 시민들이 4만건 넘는 의견을 제출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 한 달여 사이 입법예고된 법안 중 의견 제출이 1만건을 넘은 안건은 3건뿐이었다.법조계에서는 대화 및 통화 녹음을 전면 금지한 것은 ‘과잉 금지’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대화·통화 녹음이 사법적 증명 수단이나 진실 규명 증거로 중요하게 활용되는 상황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면 오히려 국민이 법적 자기보호 수단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녹음 행위가 발각되는 순간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기에 사회 고발 행위가 위축될 수 있다”며 “녹음이 갑질이나 성희롱 폭로를 위한 증명과 자기보호 수단 등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데 일상생활을 과도하게 형사처벌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외 규정으로 둔 ‘공공의 이익’ 개념도 모호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공공의 이익은 추상적 용어로 판단 주체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기소를 당한 사람이 일일이 공익을 증명해야 한다”며 “범죄 증거를 위해 쓰이거나 합법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논의는 음성 활용이 더욱 다양해지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음성권’의 정의와 활용 범위 등에 대한 논의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여야, ‘먹통’ 카카오 겨냥해 데이터센터 등 규제법안 잇단 추진

    여야, ‘먹통’ 카카오 겨냥해 데이터센터 등 규제법안 잇단 추진

    여야는 17일 서비스 ‘먹통’ 사태가 불거진 카카오를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법 정비 의지를 밝혔다. 민간 데이터센터도 방송·통신 시설처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과 독과점 수준인 플랫폼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제재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이 재부상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카카오는 메신저를 중심으로 교통, 쇼핑, 금융 등 계열사 수가 134개에 이를 만큼 문어발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메인 시스템을 한곳에 몰아넣는 등 관리 조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을 추진했다가 폐기됐는데, 이제라도 국회가 나서 관련법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 대상에 포함시켜 정부 기준에 맞춘 보고나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또한 “이번 사태로 다수 국민과 전문가들은 과도한 독과점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는 만큼 여야가 독과점 방지와 실효성 있는 안전책을 합의해 좋은 안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카카오 먹통의 근본적 원인은 완벽한 이중화를 갖춰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동일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서버 이중화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국회 과방위 차원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 19일 오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정부와 당정 협의를 열고 민간 데이터센터도 방송·통신 시설처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정 협의회에는 당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 등이, 정부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또 소방청,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참석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황에 대해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도 법안 정비 등 ‘카카오 먹통’ 사태에 발 빠르게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와 이들 업체의 데이터 센터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부가통신 사업자의 방송·통신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는 기간통신사업자, 지상파 방송, 종편·보도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사업자 등이 기본계획 수립 시 포함 대상에 들어가 있다. 조 의원은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에 국민 실생활에 직결된 온라인 서비스 다수가 먹통이 됐고 일상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국가 재난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주요 서비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에 논의됐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은 온라인상에서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표준 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업체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과도한 이중규제’라는 관련 업계의 반발이 있었고, 윤석열 정부 들어 자율 규제를 기조로 내세우면서 뒷전으로 밀린 상황이다. 조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온플법이 온라인 경제 생태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저 역시 유보적이었다”면서도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적절한 제도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먹통 사태의 핵심은 기업이 비용을 줄이느라 백업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자영업자와 국민 피해를 조속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번 사태로 우리 국민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있는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 국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카카오는 서비스 복구와 함께 먹통 사태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피해보상안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전장연, 19일 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1시간 넘게 지연

    전장연, 19일 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1시간 넘게 지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7일 장애인 권리를 위한 내년도 예산안 보장을 촉구하며 19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여의도역 방향 열차에 탑승했다. 시위에는 휠체어 20대와 단체 관계자 5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국회가 장애인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러 이동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예산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집권 여당은 검토하겠다는 말만 21년 동안 앵무새처럼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철도안전법과 교통방해·업무방해 등 처벌 조항을 알리며 해산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박 대표는 “광화문역장이 혼자 4∼5차례 경고방송을 해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면서 “1∼2분 발언도 못 하나. 발언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광화문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역마다 내렸다가 다시 타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이면서 5호선 열차 운행이 1시간 4분가량 지연됐다. 참가자들은 여의도역에서 지하철 9호선으로 환승한 뒤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국민의힘 당사로 이동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힘 측에서 오늘도 어떤 답변도 없어 면담건의서만 전달했다”며 “만날 때까지 계속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1~2분 발언도 못하나” 전장연, 19일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

    “1~2분 발언도 못하나” 전장연, 19일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7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19일 만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권리를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여의도역 방향 열차에 탑승하기에 앞서 “국회가 장애인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러 이동한다”며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예산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집권 여당은 검토하겠다는 말만 21년 동안 앵무새처럼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발언 도중 역사 안에서는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이 나왔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철도안전법과 교통방해·업무방해 등 처벌조항을 고지하며 해산을 요구했다.박 대표는 “광화문역장이 혼자 4∼5차례 경고 방송을 해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며 “우리가 시민에게 욕먹어가며 1∼2분 발언도 못 하나. 발언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반발했다. 이후 시위 참가자들이 열차에 타려고 하자 공사 직원이 이를 저지하며 열차를 출발시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는 휠체어 20대와 단체 관계자 5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광화문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역마다 내렸다가 다시 타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출근길 5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지연됐다.
  • 여 “김정은 미친 개 전략, 文 자초”… 야 “尹정권 안보 불안 더 키우나”

    여 “김정은 미친 개 전략, 文 자초”… 야 “尹정권 안보 불안 더 키우나”

    북한이 연일 무력 도발을 감행하자 여야는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김정은의 생존 전략이 분명해졌다. 동북아의 ‘미친 개’가 돼서 미국·한국·일본과 죽도록 맞서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마디 못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뿐인가”라고 적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저지르는 기만적 평화 쇼의 속내를 뻔히 알면서도, 국내 정치의 소재로 써먹으려고 김정은의 불장난에 같이 놀아난 문재인 정권은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비난했다.민주당은 북한의 완충지대 포병사격 등을 규탄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위기 상황에 어디를 보고 있나”라며 “북한의 도발이 정치 공세의 수단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위기와 불안을 더 확산시키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북핵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나오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핵무기 개발, 배치는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소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만이라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연일 자체 핵 개발론을 주장하고 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언급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랫동안 강조했듯이 우리도 게임체인저를 가져야만 한다”고 밝혔다. 강경론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핵이 탑재된 미 잠수함 등을 상시 배치하고 한미 간 핵 공유 협정을 맺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 “김정은 미친 개 전략, 文 자초” 야 “尹정권 안보 불안 더 키우나”

    여 “김정은 미친 개 전략, 文 자초” 야 “尹정권 안보 불안 더 키우나”

    북한이 연일 무력 도발을 감행하자 여야는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김정은의 생존 전략이 분명해졌다. 동북아의 ‘미친 개’가 돼서 미국·한국·일본과 죽도록 맞서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마디 못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저지르는 기만적 평화 쇼의 속내를 뻔히 알면서도, 국내 정치의 소재로 써먹으려고 김정은의 불장난에 같이 놀아난 문재인 정권은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완충지대 포병사격 등을 규탄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위기 상황에 어디를 보고 있나”라며 “북한의 도발이 정치 공세의 수단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위기와 불안을 더 확산시키려는 것이냐”며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내에서는 북핵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나오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핵무기 개발, 배치는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소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만이라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연일 자체 핵 개발론을 주장하고 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언급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국가안보의 비상사태”라며 “오랫동안 강조했듯이 우리도 게임체인저를 가져야만 한다”고 밝혔다. 강경론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누차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핵이 탑재된 미 잠수함 등을 상시 배치하고 한미 간 핵 공유 협정을 맺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UAE 간 김진표 “제3국에 원전 공동 진출”

    UAE 간 김진표 “제3국에 원전 공동 진출”

    아프리카·중동 3개국을 찾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나 방산 협력 강화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 사저인 바다 궁(sea palace)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북한 및 이란 등 지역 정세에 대해 협의하고, 장단기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산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4일 연방평의회에서 사끄르 고바시 사이드 알 마리 의장을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제3국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원전 4기 건설사업인 바라카 원전이 양국 신뢰의 기초가 됐다고 언급한 김 의장은 “원전 기술 및 안전 분야의 협력을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면 좋겠다. 이를 토대로 중동·아프리카·유럽에 공동 진출하자”고 제안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김 의장은 또 수소 등 에너지 분야 협력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지지도 당부했다. 이에 고바시 의장은 “한국을 바라카 원전의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경제적 고려만이 아닌 양국 정상의 돈독한 관계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국회방송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특별대담에 출연해 “개헌 필요성에 대해 정부와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연말까지 개헌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개헌에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했고,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가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 문제를 다뤄 나가자고 제안했다”며 “여당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개헌 문제를 본격 논의하자고 하는 등 개헌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 중동 순방 김진표, UAE 의장 만나 “‘바라카원전’ 계기 3국 시장 함께 진출하자”

    중동 순방 김진표, UAE 의장 만나 “‘바라카원전’ 계기 3국 시장 함께 진출하자”

    6박 8일 일정으로 아프리카·중동 3개국을 찾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연방평의회 의장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제3국 원전 수출에 함께 나서는 등 원전·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또 취임 100일 특별대담을 통해 연말까지 개헌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당시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연방평의회에서 사끄르 고바쉬 사이드 알 마리 의장을 만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 의회가 노력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제3국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원전 4기 건설사업인 바라카 원전이 양국 신뢰의 기초가 됐다고 언급한 김 의장은 “원전 기술 및 안전 분야의 협력을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면 좋겠다. 이를 토대로 중동·아프리카·유럽에 공동 진출하자”고 제안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고 현재 3호기가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의장은 또 “수소 활용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온 한국과 UAE가 적극 협력하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수소 시장 점유율 25%를 달성 목표를 앞당길 수 있다”며 수소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고도 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엑스포 지지도 당부했다. 이에 고바쉬 의장은 “바라카 원전 모델을 여러 국가가 벤치마킹 하고 있다”며 “한국을 바라카 원전의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경제적 고려만이 아닌 양국 정상의 돈독한 관계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국회방송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특별대담에 출연해 개헌 필요성에 대해 정부와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연말까지 개헌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외로 개헌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했고,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 국회 연설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 문제를 다뤄 나가자고 제안을 했다”며 “여당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위원회 등에서 개헌 문제를 본격 논의하자는 얘기를 해서 (개헌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개헌 문제를 보좌할 수 있는 자문위원회에서 그동안 논의됐던 개헌안들을 잘 정리해서 한 두개의 안으로 집약하는 일을 올해 말까지 끝내볼까 한다”며 “그러면 내년에 개헌특위를 구성해 여야가 본격적으로 개헌 논의를 해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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