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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수청 설치 ‘용두사미’될 듯… 사개특위 이달 말 시한 임박

    중수청 설치 ‘용두사미’될 듯… 사개특위 이달 말 시한 임박

    더불어민주당이 기소와 수사를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후속 대책으로 추진해 온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활동 시한은 일주일가량 남은 31일까지로, 중수청 설치뿐만 아니라 검수완박법(검찰청법·형사소송법)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민주당의 여타 법안 처리도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개특위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검수완박 법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지속되면서 식물 기구로 전락했다. 지난해 8월 30일이 돼서야 상견례 성격의 첫 회의가 열렸으나 이후 여야 위원들의 만남은 전혀 없었다. 특위가 5개월 가까이 공회전을 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예견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위 구성 당시 ‘특위에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고 명시한 것이 애초부터 한계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당은 검찰 정상화 입법에 한사코 반대하며 특위 활동을 식물기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없애려는 추가 시도에 응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라며 “검찰의 손발을 다 자르고, 식물 검찰로 만들고 싶은 것에 동조할 수는 없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민주당 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1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의결해 검찰을 계속 압박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현실론을 앞세워 난색을 보인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24일 설 민심 기자 간담회에서 사개특위 활동 연장과 관련, “중수청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이관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이 핵심인데 여당이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사개특위는 당연히 연장돼야 하는데 그 운영이 견실하게 될지에 대해선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김기현 “여성 민방위 훈련, 평화 위한 필수 생존교육…‘이대남’ 공략 아냐”

    김기현 “여성 민방위 훈련, 평화 위한 필수 생존교육…‘이대남’ 공략 아냐”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시키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 계획에 대해 “평화를 지키기 위한 생존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어제 저는 여성들의 기본 군사교육을 위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를 약속했다”면서 “일각에서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으려고 내놓은 정책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이다. 지지율을 단 1% 받는다고 하더라도 해야할 것은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민방위 교육은 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기 사용방법 등의 응급조치는 물론, 산업재해 방지, 화생방 대비, 교통·소방안전에 관해 ‘꼭 필요한 생존 지식’을 담고 있다. 1년에 1~4시간 가량만 이수하면 된다”면서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여성은 전시에 생존을 위한 아무런 지식도 지니지 못한 채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 국가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북한은 연일 미사일·무인기 도발과 핵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하라’는 격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성들의 군사 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인 소속 김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 연휴 직후 민방위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키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민방위대 대원을 ‘20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40세가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의 대한민국 국민 남성(현역·예비역 군인, 경찰공무원 등 제외)’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성은 자원할 경우에 민방위 대원이 될 수 있는데, 김 의원은 기본 대상에 여성을 포함하겠다는 계획이다. 野 “전쟁 부추기는 포퓰리즘 발상 참담” 이와 관련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쟁 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석열 정부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라며 비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전쟁을 부추기고 특정 세대, 특정 성별을 겨냥하는 포퓰리즘적 발상은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표 유력후보인 김 의원이 민방위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나섰다”며 “전쟁 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 정부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이고, 지지율이 떨어지면 들고나와 반등을 꾀하는 ‘여성가족부 폐지’의 국방 버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여전히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정부가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두려운 일인가. 국민은 정말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예기치 않은 각종 재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여성의 민방위 대상 포함 여부는 필요하다면 논의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정부와 여당은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고민을 제발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 ‘개혁 원년’ 4월 종료 연금·정치개혁 특위…어디까지 왔나

    ‘개혁 원년’ 4월 종료 연금·정치개혁 특위…어디까지 왔나

    큰 선거가 없는 올해는 ‘개혁의 적기’로 꼽힌다. 국회는 현재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연금개혁을 논의하는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선거법과 정치개혁 과제를 다루는 정치개혁특위가 가동되고 있다. 양대 개혁 특위 활동 시한은 오는 4월 30일이다. 굵직한 개혁 과제를 다루는 만큼 두 특위 모두 입법권이 있고, 여야 합의 처리 원칙도 세워뒀다. 다른 상임위와 달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동수로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설 연휴가 끝나면 양대 개혁 특위에 주어진 시간은 두 달 남짓이다. 여야는 물론 이해당사자의 입장차도 극명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충분한 공론화 시간 확보도 관건이다. 연금특위, 이달말 전문가안 공개보험료율 올리는 ‘더 내기’는 확정‘덜 받기’ ‘그대로 받기’ ‘더 받기’ 쟁점‘여야의 시간’ -> ‘정쟁의 시간’ 우려도 연금특위는 연금재정의 안정과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4대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등의 개혁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7월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한 후 3개월 만인 지난 10월 늑장 가동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연금특위는 집권여당 원내대표이자 2015년 국회 공무원연금특위를 맡았던 주호영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민간자문위원회는 공무원연금특위에 참여했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공동위원장이다. 지난 18일 연금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회(자문위)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동반 인상하는 방안 등 국회안 초안 논의를 이어갔다. ‘더 내고 더 받는’ 방식 또는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이 핵심이다. 일각에서는 ‘더 내고 덜 받는’ 고강도 개혁을 결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자문위는 이르면 27~28일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5년마다 국민연금 곳간 상태를 점검하는 재정추계 잠정결과(시산)도 이달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추계 결과는 ‘2057년 기금 소진’을 예측한 5년 전 추계 결과보다 한층 더 비관적일 가능성이 크다. 보건복지부는 연금특위 일정을 고려해 예정보다 이른 이달말 시산 결과를 우선 발표할 방침이다. 자문위의 전문가 초안이 확정되면 ‘여야의 시간’이 시작된다. 세대별, 사업장별 이해당사자들 논의와 500명 규모의 국민 의견도 수렴한다. 이후 4월 30일 특위 종료 시한까지 여야가 전문가 초안을 바탕으로 ‘국회 최종안’을 작업한다. 특위는 입법권을 갖지만 안건 처리는 여야 합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명시해 뒀다. 여야의 시간은 곧 정쟁의 시간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국가의 백년대계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결국 여야 지도부의 담판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선거구 획정 시한 4월 10일‘속도전’ 생명 정개특위 정개특위는 예산·결산 관련 심사 기능 강화,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 상임위 권한·정수 조정,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제도 보완, 교육감 선출방법 개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지역당(지구당) 부활,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 중심의 공직선거법 개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도입 거론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개헌 논의까지 더해 선거제도 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개특위는 지난 11일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13건을 상정하고 선거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했다. 선거구 획정 시한 4월 10일을 맞추기 위해선 3월 중 공직선거법 개정을 끝내야 한다. 여야 지도부 모두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제 개편에는 소극적이라 전망은 밝지 않다. 현행 소선구제에서 선거구 획정 시한을 맞추는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총선 거대 양당이 ‘위성 정당’을 만들어 스스로 제도의 허점을 증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운명도 관건이다. 정개특위는 매주 1회씩 회의를 열고 속도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개최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놨다. 장승진 국민대 교수 “중대선거구제를 실시 중인 기초의원 선거를 보면 94%가 양당 소속이다. 다당제가 목표라면 현시점에서 중대선거구제가 대안인가 하는 데 대해 회의적”이라고 우려했다. 김형철 성공회대 교수는 역시 “중대선거구제와 다수대표제 결합이 사표를 줄이고 군소정당 당선 가능성을 높여 대표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히려 비례성을 낮추고 거대정당의 과다 대표 현상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여야 ‘막내 토끼’ 김형동·유정주 의원이 전하는 명절 인사

    여야 ‘막내 토끼’ 김형동·유정주 의원이 전하는 명절 인사

    토끼띠 의원 중 막내는 1975년생 김형동 ·유정주 의원김형동 “토끼처럼 잘 듣는 의정 활동 펼치겠다”유정주 “토끼같이 지혜로운 정치인이 되겠다”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 명절 인사 메시지를 내놨다. 전체 국회의원 299명 중에서 토끼띠 막내 격인 75년생 의원은 공교롭게도 여야 각 1명씩, 김 의원과 유 의원 단 두 명 뿐이다.여당 소속인 김 의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토끼는 영리하고 귀가 커서 잘 듣는다”면서 “새해에는 토끼처럼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고 여야가 손잡고 당면한 국가적 난제를 영리하게 풀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특히 환경노동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환경 정책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의정 활동에 대한 다짐도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노동 약자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며 “모든 국민 누구나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실 권리를 보장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토끼는 다산의 상징이다. 2023 계묘년을 맞아 가정마다 재물이며 사람이며 크게 불어나는 한 해가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소속 유 의원은 “토끼처럼 지혜롭고 강인하며 균형 있는 정치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순한 토끼처럼 저를 약하게 보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집념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늘 노력한다. 지혜는 여전히 채워야 할 숙제다”라며 “정치인으로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남은 과제를 풀기 위해 새해에는 더욱 깨어있겠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새해 의정 활동 계획으로는 “지금까지 사각지대를 위한 법안을 주요 법안으로 발의해왔다. 2년 간의 노력 끝에 곧 공청회를 여는 법안, 법사위 통과를 기다리는 법안, 예술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발의한 법안도 있다”며 “끝까지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당권 두고 내분 계속… 전문가들이 본 내년 총선 영향은

    국민의힘 당권 두고 내분 계속… 전문가들이 본 내년 총선 영향은

    전문가들, 당내 갈등 총선에 부정적 영향 전망전당대회서 뽑힌 대표가 총선 지휘할 지 미지수다만 1년 넘게 남아 예측 어렵다는 지적도 나와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면서, 일각에서는 2024년 총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6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내에서 계파 간 대결 구도로 당이 뭉치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했으므로 현 갈등이 지속되면 당시에 버금가는 참패가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당권 주자 간 갈등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볼까.이종훈 정치 평론가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내 갈등이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당내 분란이 심할 때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권 싸움에 매몰되다 보면 지켜보던 국민들 사이에서 ‘민생은 언제 챙기냐’란 지적이 나올 것”이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성과 내기가 구조적으로도 어려운데 집안싸움까지 난리라면 국민들은 더 식상해하며 정치를 외면할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 평론가는 또한 “지금 당권을 놓고 다투는 이유는 공천 문제 때문인데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시작돼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며 “공천 갈등이 심화할수록 단일대오로 총선에 임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총선에서 상대 당에 유리하게 반사적 이익을 주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당대회 흥행은 긍정적 방향으로든, 부정적 방향으로든 이목을 끌면 총선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신 교수는 “흥행보다 중요한 것은 1년 후 구도”라면서 “정권 심판론이 형성될지, 우호적 여론이 형성될지 지켜봐야 한다. 남은 1년이란 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당내 파열음이 나는 것에 대해서 신 교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원래 이렇게 싸운다. 내분은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한 “대통령과 당 대표 사이의 갈등이 불거지면 총선에 불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누가 뽑히더라도 총선을 이겨야 정치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합을 맞춰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총선이 1년 후인 만큼 지금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힐 당 대표가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여부조차 알 수 없다”고 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에는 문재인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됐는데 총선을 앞두고 붕괴한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섰다”며 “지난 2011년에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내려오고 박근혜 비대위로 갔다”고 상기시켰다.
  • 친윤·진윤·비윤·반윤·멀윤까지…與 계파 논쟁

    친윤·진윤·비윤·반윤·멀윤까지…與 계파 논쟁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 등 계파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과열을 우려하며 친윤과 반윤이란 말을 쓰지 말라고 경고하자 ‘진윤’, ‘멀윤’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나왔다. 지난해 대선 당시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에서 시작된 친윤 그룹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윤핵관’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장 먼저 사용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가 갈등을 빚자 ‘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으로 시작하며 이 대표를 비판하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한마디로 ‘윤핵관’은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부정적으로 비꼬는 용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윤핵관들, 그리고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이라고 지칭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당내 친윤 그룹은 공고해졌다. 과거 3김시대의 동교동계·상도동계, 민주당의 친노·친문,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친이·친박 등 정치 계파처럼 진화해갔다. 인수위를 거치면서 윤핵관은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4인방으로 확실시됐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장 의원은 당선인 비서실장, 윤 의원은 인수위 청와대 개혁 TF 팀장, 이 의원은 당선인 비서실 총괄보좌역을 맡았다. 4인방의 영향력은 이후에 ‘윤핵관 관저 만찬’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인수위에 참여했던 초재선 의원들은 가장 먼저 ‘친윤’ 배지를 획득했다. 김정재, 박성민, 박수영, 배현진, 유상범, 이용, 정희용 의원 등이다. 이들은 공부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출범을 저지했으나 뒤에 ‘국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며 친윤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당대회 국면이 시작되면서 친윤은 논란에 휩싸였다.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친윤 그룹이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저지하는 모양새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서로를 반윤 등으로 규정하며 공격하는 말이 쏟아졌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장제원)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나경원) 등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 당시 ‘진박 파동’을 연상케 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략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2016년이 악몽이 떠오른다”고 했다. 진박에서 연상되는 진윤과 멀윤, 장 의원을 겨냥한 ‘반장’(반장제원)이라는 말도 나왔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친윤, 반윤 하지 말라니까 저는 진윤과 멀윤으로 얘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멀윤’은 윤 대통령에게서 멀리 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소위 장제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윤핵관과 거리를 두겠다는 친윤, 반장 식 전략으로 정리한 것 같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윤’, ‘반윤’ 계파 논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친윤의 계파가 나뉠 수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가 없는 올해 가장 큰 정치 이벤트는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라며 “전당대회를 변곡점으로 여당 내 상황, 대야 관계, 대통령실 등 모든게 다시 세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전대 앞두고 ‘자중지란’…전문가들이 본 이상적 與·대통령실 관계는

    전대 앞두고 ‘자중지란’…전문가들이 본 이상적 與·대통령실 관계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당권 주자들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노골화되며 ‘당무개입’ 논란이 벌어지는 등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이 구축해야 할 올바른 관계의 틀이 정치권의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정당의 자율성 보장’을 핵심 키워드로 꺼내들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도 당적을 가지고 있기에 일정 부분 당 관련 사항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물론 공식 선거에서 대통령은 반드시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대통령이 당의 ‘1호 당원’ 아닌가”라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서로가 보완관계가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당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보다 존중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대통령실이 정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강제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대통령실과 호흡이 잘 맞는 당 대표를 만들기 위해 억지스러운 방법이 동원된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은 결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당과 대통령실이 ‘상향식 구조’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의 역할론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당은 민심 전달 통로가 돼야 한다. 대통령의 눈과 귀가 돼서 민심과 당원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통로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대통령실이 신념을 국민들에 강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젊은 세대일수록 합리적인 정치를 바라는 경향이 짙어, 대통령실과 여당의 긴장 관계 심화가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정권교체를 전후해 2030세대 당원들이 당에 대거 유입돼 차기 전당대회에서 주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청년들은 특정 이념보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정쟁보다는 대화와 협치를 해나가길 바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독선적 태도나, 여당 내에서도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해 내홍이 이뤄지는 모습에 많은 청년들이 돌아설 수 있다. 2030 당원들은 결코 집토끼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23년 첫 순방도 못 피한 대통령 ‘순방 리스크’

    2023년 첫 순방도 못 피한 대통령 ‘순방 리스크’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 마무리됐지만, 이른바 ‘순방 리스크’는 해가 바뀌고도 계속됐다. 이번 순방에선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한-이란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문턱까지 갔고, 양국이 서로 상대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대개 역대 정부에서 정권 초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국정 운영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것과 달리 유독 윤석열 정부에선 주요 순방 때마다 크고 작은 말 실수와 논란이 터져나왔다. 다자 외교 행사의 경우 돌발 변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도 대통령실과 외교부의 대통령 보좌, 사전 준비가 치밀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거슬러 올라가면 논란은 이 정부 들어 첫 순방이었던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초청 스페인 방문 때부터 불거졌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비선 논란이 일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노 룩(No Look)’ 악수, 윤 대통령이 눈 감은 단체사진 교체 해프닝 등이 겹쳤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참배 취소 논란을 겪었고, 같은 달 유엔(UN) 총회 미국 순방 기간에는 비속어 논란으로 외신 뉴스에까지 오르내렸다. 이 사태는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로까지 이어졌다. 이 사건 보도를 문제삼은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동남아 순방길에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며 또 다른 논란으로 비화됐다. 순방 때마다 잇달았던 각종 실수에 대해 야권은 ‘외교 참사’로 규정하기에 이르렀지만, 대통령실은 매번 ‘정략적인 프레임’에 따른 악의적 공격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주된 원인이 어디에 있건, ‘사고’이건 ‘참사’이건, 정교하지 못한 외교·의전 준비와 윤 대통령의 즉흥적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는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 신뢰의 ‘동반 하락’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실제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5주 간 상승세를 이어오다 상승폭이 주춤한 상태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2.4%로, 직전 조사(지난달 27~29일) 대비 1.3%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5.8%로 1.4% 포인트 상승했다. (응답률은 1.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순방이 마무리되고 설 연휴가 시작된 만큼 대통령실과 여당은 순방의 경제 성과를 앞세워 설 밥상 민심을 다독이고 3대 개혁 등 국정과제 추진을 앞세워 설 이후 민심에 소구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수사→특검 추진 ‘무한 굴레’…출구전략·전망은?

    이재명 수사→특검 추진 ‘무한 굴레’…출구전략·전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사의 늪’에 빠지면서 민주당 전체가 ‘검찰과의 전쟁’에 잠식되는 모양새다. 당초 전당대회 때부터 예측됐던 ‘방탄 정당’, ‘사법리스크’의 현실화다. 최근 들어 그 경향성은 강화되고 있다. 검찰이 정진상 전 대표 정무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의 최측근들을 연달아 구속시킨 데 이어 이 대표를 두 차례나 불러들이면서 수사의 속도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놓은 덫에 걸려 민주당 전체가 검찰 수사의 영향권에 놓이는 ‘무한 루프’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민주당도 검찰 수사에 대한 맞대응을 다각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이 국회 본청 계단에 모여 ‘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여는 것에 그쳤지만, 최근엔 대검찰청 항의 방문,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등으로 투쟁 전선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김 여사 연루 의혹들을 밝히고 ‘수사 형평성’을 요구하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이 대표 수사와 전 정권 탄압을 방어할 목적으로 구성된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지원을 위해 당내 TF를 따로 만들기도 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광화문과 서초동 등지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총집결하는 ‘장외투쟁’ 카드도 여전히 살아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민생 메시지는 소거되고 ‘방탄’ 이미지만 고착화돼 오히려 검찰 리스크에 스스로 갇히는 형편이다.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검찰 수사를 방어할 더 실질적인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 측근 구속 및 민주당사 압수수색, 소환 통보 등에서 알 수 있듯 이제 검찰 수사는 민주당에게 상수로 작용하고 예측 가능성도 떨어진다. 정부여당의 지지율 등락과 관계 없이 늘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도 다음 총선에서 중도 유권자에게 소구할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李 ‘방탄 프레임’ 극복 위해 ‘정면돌파’ 이를 위해 민주당은 우선 ‘방탄 프레임’ 해소에 주력하는 추세다.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꼬박꼬박 응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며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소환 통보에 응했다. ‘성남FC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지 8일 만이다. 주변 의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린 건 ‘당과 개인(이 대표)을 분리하라’는 당 일각의 주장과 ‘방탄 프레임’으로 국회 내 발목잡기를 시도하는 국민의힘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당·개인 분리론’을 주장했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9일 BBS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나가서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한 내용은 참 잘한 일 같다”고 말했고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또 이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 양상을 지켜보면서 무죄 입증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사의 난관에 봉착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장동 의혹은 파면 팔수록 검찰 측 이름이 많이 등장한다. 검찰 입장에서도 ‘이것도 조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굉장히 난감했을 것”이라면서 “수사가 이렇게 벽에 부딪히면서 아무 이유도 없이 이 대표를 부른 거다”고 주장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도 서울신문에 “아무리 이 대표를 조사해봤자 혐의 입증은 힘들 것”이라면서 “성남FC, 대장동도 황당하지만 쌍방울 사건은 들여다보면 더 황당하다”고 강조했다. ●개헌·기본사회 등 어젠다로 ‘눈 돌리기’ 시도 미래 어젠다 제시로 ‘대안 세력’을 자처하는 노력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했던 ‘민생 프로젝트’, ‘기본사회’, ‘개헌’ 등의 의제들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당내 위원회들을 설치했다. 특히 이 대표의 핵심 브랜드인 ‘기본시리즈’를 추진할 ‘기본사회위원회’는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경제안보센터장’ 등 나머지 기구의 수장 자리도 윤호중 의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같은 무게감 있는 의원들이 차지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연히 민생 메시지는 계속 내야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민생을 등한시하고 검찰 수사도 ‘비나이다’급 의혹 짜맞추기로 변질됐는데, 국민들도 이를 알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한계에 봉착하면 정부의 민생 대책에 회의감을 느낀 국민들이 결국 민생을 꾸준히 챙긴 민주당을 보게 될 것이라는 취지다. ●탄핵·고발 법적준비…대정부 공세 현실화 특검, 탄핵 등 메시지 공세 차원에 그쳤던 카드들을 직접 꺼내들면서 대정부 압박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민주당은 이같은 조치를 위한 법적 준비도 갖춰나가고 있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탄핵소추를 발의한 의원 중 1명을 소추위원으로 지명하도록 하는 국회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렇게 되면 원래 소추위원 자격을 가지고 있는 법사위원장(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패싱’하고 탄핵소추를 발의한 야당 의원이 소추위원이 될 수 있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소추위원은 ‘국회 대표인’의 자격으로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소위 ‘검사’처럼 탄핵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민주당은 수사 검사들의 신상을 강제로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도 추진한다. 검찰발 이 대표 의혹 관련 기사가 끊임없이 나오는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민주당은 검사들의 피의사실 공표가 계속될 경우 공수처 고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의 경우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를 넘기 힘들지만, 압박용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 尹대통령 제안한 중대선거구제, 이번엔 될까…엇갈리는 전망

    尹대통령 제안한 중대선거구제, 이번엔 될까…엇갈리는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화두로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하면서 정치권이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역구 의원들의 이해득실이 걸려 있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먼저 꺼냈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도입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김 의장은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4월까지 선거제 개편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데드라인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 정개특위 정치관계법소위는 지난 19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중대선거구제의 도입 필요성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당제와 지역주의를 공고하게 하는 소선거구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는 선거 개혁이 논의될 때마다 나왔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중대선거구제가 제기됐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취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책임총리제의 조건으로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이라는 돌발 상황을 만났고, 이후 대연정을 제안했지만 실패했다. 21대 총선을 앞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중대선거구제를 논의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등은 도시 지역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도농복합선거구제를 제안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를 반대했다. 막판에 소선거구제로 200석, 중대선거구제로 100석을 뽑는 안도 떠올랐지만 무산됐다. 22대 총선을 1년 여 남긴 지금이 과거와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화두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한 신년 인터뷰에서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소선거구제의 단점이 많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중대선거구제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속내는 엇갈린다. 한 친윤계 의원은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오랜 소신은 맞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영남이나 호남 등 지방은 인구가 너무 적어 어렵다. 도시나 광역시에서 먼저 도입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반면 한 비윤계 의원은 “대통령의 뜻인데 영남 의원들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한 게 말이 되나”며 “정계개편까지 고려한 발언일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정개특위에서 중대선거구제를 골자로 하는 다수의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러나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부분적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철저하게 계산된 이야기인데, 선거 제도를 정치적 유불리로 접근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셈법에 따라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선거제도를 설계하겠다고 하면 국민적 호응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 힘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부산만 남은 특별연합 규약 내달 폐지안 심사

    부산만 남은 특별연합 규약 내달 폐지안 심사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규약이 경남과 울산에서 폐지된 가운데, 규약 폐지 심의를 보류했던 부산에서도 조만간 폐지 안건을 다룰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의회는 오는 27일 시작하는 제311회 임시회에서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규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문화위원회, 다음달 8일 본회의 에 상정될 예정이다. 규약은 특별연합 구성과 운영에 관한 규정으로, 특별연합의 목적과 명칭, 관할구역, 집행부와 의회의 구성 등을 담고 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3개 시도 단체장의 합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가 특별연합의 기본 규범으로규범으로 볼 수 있는 규약을 승인했고, 올해 1월 1일 출범을 목표로 관련 업무가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단체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경남과 울산에서 특별연합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후 3개 시도 단체장이 만나 특별연합 대신 부울경 경제동맹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특별연합이 사실상 좌초 수순에 들어가면서 경남도의회와 울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을 의결했다. 부산시의회도 지난해 12월 제310회 정례회에서 규약 폐지안이 상정됐으나, 행정문화위원회가 의견수렴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심사를 보류했다. 부산시 요청으로 폐지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시의회는 다시 숙고 기간이 필요하다며 처리를 다음 회기로 미뤘다. 경남과 울산이 이미 규약을 폐지해 실효성이 없는 만큼 부산에서도 규약을 폐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회가 쉽게 규약 폐지안건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이 신년부터 특별연합 좌초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부와 여당에 공세를 취하는 데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특별연합 대신 추진하는 경제동맹은 무효라는 취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시민사회 반발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 관계자는 “규약 폐지를 둘러싼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있다.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간첩단 수사 나선 국정원…공안정국 조성되나

    간첩단 수사 나선 국정원…공안정국 조성되나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8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과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등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이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게 국정원과 경찰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이들이 2016~2019년 베트남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이후 지령을 받고 반정부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들이 북한에서 공작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강제수사에 나선 제주의 ‘ㅎㄱㅎ’(한길회),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에 이어 북한 공작원을 해외에서 접촉한 사실이 또 드러나면서 이른바 ‘간첩단’ 수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국정원이 전면에 나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 자체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국정원법 개정으로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은 2024년부터 사라진다. 국정원이 맡았던 대공 수사는 경찰이 맡게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검거된 국보법 위반 사범 571명 중 439명(77%)을 경찰이, 108명(19%)을 국정원이 검거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인력 충원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국정원이 다시 대공 수사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도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 복원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압수수색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대공 업무의 전문성과 비밀 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대공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은닉하고 있는 간첩 세력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것은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국가 보위의 최첨단 노하우를 가진 국정원의 손발을 자른 책임을 민주당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대공 수사권 복원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국정원이 그동안 ‘묵혀둔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강도 높게 이어갈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국정원은 지난해 대공 방첩 전담 조직을 확대했는데 신설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수년간 내사 단계에 있었던 사건들의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대비해 조직을 재정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건도 동남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뒤 별도의 지하조직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제주·창원 사건과 큰 줄기는 같을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新)공안정국’이 조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9일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공안 통치 부활”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압수수색 당시 건물 밖에서 “공안 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거세게 항의했으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건물을 나설 때도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고 외쳤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합원 1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경찰 700여명이 동원된 점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의 사주를 받고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편의 쇼”라면서 “무능과 무책임으로 망가진 외교와 민생, 여당의 자중지란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도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 회계에 큰 비리나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근거도 없이 노조를 부패집단으로 매도하더니, 이번에는 공안사건까지 터뜨리며 노조를 빨갱이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검찰과 공권력 과잉의 시대”라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국정원감시네트워크는 “국정원이 대공 수사권을 유지하겠다고 시위에 나선 셈”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시민단체 등 반대편을 종북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 한다”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소수지만 ‘화력’은 막강…軍 출신 국회의원들의 존재감

    소수지만 ‘화력’은 막강…軍 출신 국회의원들의 존재감

    지난 15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의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19일 국방위를 열어 북한 무인기 침투에 대한 현안 질의를 하고자 국민의힘과 협의하고 있었지만, 국방위원장을 맡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결사반대해 개최할 수 없다고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로부터 여야 합의에 따라 국방위를 열어달라는 지침도 받았지만, 상임위원장으로서 당장 국방위를 소집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그는 “국방부와 합참이 전비 검열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정밀조사, 사후분석 감사를 진행하고 자료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국방위를 굳이 개최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타협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결국 국방위 여야 간사는 한 의원의 뜻대로 국방부 전비 검열이 끝난 이후인 26일 전체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소엔 부드럽고 보좌진의 자율성을 강조해도 목표를 정하면 뚝심 있게 관철하고야 마는 한 의원의 강단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여야 대립이 격화하고 한반도를 둘러싸 안보 위기가 격화면서 안보 이슈에서 군 장성 출신 의원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유의 ‘강골 무인’ 성향으로 자당을 대표하는 공격형 ‘이슈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대 국회에서 군 장성 출신 의원은 총 5명이다. 국민의힘에는 육군 교육사령관(육군 중장) 출신의 한 의원과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을 지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있다. 민주당에는 한미연합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의원(육군 대장), 해군 군수사령관 출신 윤재갑(해군 소장) 의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낸 민홍철 의원(육군 준장)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국방위 소속은 육군사관학교 선후배 관계인 한 의원과 신 의원, 김 의원이다. 육사 31기인 한 의원이 3선 의원으로 가장 연배가 높고, 신 의원(육사 37기)과 김 의원(육사 40기)은 비례 초선이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북핵 위기 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현 3축 체계를 4축 체계로 확대하고 국가안보실 3차장을 신설하는 내용을 건의하는 최종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기여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육사 동기인 김 의원은 육군 미사일사령관과, 3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지냈다. 당내에서 보기 드문 정통 야전군 출신의 전문성을 과시하며 최근 북한의 무인기 침투에 관련 정부의 ‘안보 무능’을 파헤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합동참모본부에서 보고한 비행궤적을 토대로 은평·종로·동대문·광진·남산 일대까지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제기했고, 결국 군 당국은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다섯 대 중 한 대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까운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침투한 것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군이 공개한) 무인기 궤적이 쭉 연결되어 있길래 계속 추적했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다’라고 답하더라, 탐지 안 됐을 땐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더니 대충 (예상 경로로) 연결했다더라”라며 “그러면 이것(비행금지구역)이 들어갔을 의혹이 있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하라고 의혹을 제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행금지구역 반경 3.7㎞는 들어오면 무조건 격추시키는 구역”이라며 “그 구역에 적기가 들어왔다는 것은 완전한 경호작전의 실패”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사실을 어떻게 알았나를 놓고 신 의원과 김 의원이 충돌해 화제를 모았다. 신 의원은 방공작전 통제권을 지닌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서울방어를 책임진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내 나름의 전문성에 자부심이 강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이는 민주당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난달 29일 ‘북한 무인기가 금지구역을 왔다 간 것 같다’고 한 김병주 의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안보 무능’ 프레임을 차단하고자 일종의 선제 공격을 가한 것이다. 격앙된 김 의원은 “장관과 합참의장이 국방위에서 보고한 항적자료 및 국방위에서 증언을 기반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구글 어스 등을 놓고 행적을 분석하니 북한 무인기가 들어왔음을 알게 됐다”고 받아쳤다. 민주당은 ‘북한 내통설’을 제기한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신 의원을 제소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민주당 집권 시절인 2020년 신 의원이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여당 공격의 선봉에 섰다는 점에서 신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구원’(舊怨)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관계자는 “군 장성 출신 국회의원들의 단점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때로는 독선적이라는 점이지만, 강점은 일반인은 잘 모르는 군의 작전 상황과 현재 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평생 군 생활을 통해 쌓은 군내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활용할 줄 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각 당에 소중한 안보 자원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공지능 챗GPT에게 ‘UAE의 주적’이 누구인지 물어봤다

    인공지능 챗GPT에게 ‘UAE의 주적’이 누구인지 물어봤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주적’ 발언과 관련해 외교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적국으로 지목된 이란의 반발에 이어 발언의 적절성을 두고 국내 정쟁으로 비화하는 분위기다. 외교부와 여당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란 정부는 주이란 한국 대사를 초치하며 항의했고 야당은 ‘외교참사’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외교가의 논쟁은 늘 그렇듯 정치적이며 외교적인 가치 판단이 개입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주관적 판단은 배제하고 학습된 사실에 따라 판단한다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의견을 들어봤다. 21일 미국 AI 개발사 오픈AI의 챗GPT에 접속해 ‘UAE의 주적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챗GPT는 “UAE는 특별한 주적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 근거로는 “UAE는 대부분의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UAE 정부는 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AI의 답변과 윤 대통령 발언의 적절성을 따지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다. 다만 정치·외교가가 아닌 과학·산업계에서는 챗GPT가 보이고 있는 학습능력과 인간과 소통에서 ‘고도화’에 주목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챗GPT의 등장은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국’에서 이 9단을 꺾은 AI 바둑기사 ‘알파고’ 충격에 비견된다. 당장 빅테크 기업들은 챗GPT 채택과 대화형 AI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경쟁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8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오픈AI의 AI 서비스를 대거 채택했다.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한 챗GPT 기능도 조만간 MS 서비스에 추가된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도 도입해 구글이 90% 이상을 잠식한 검색 광고 시장 구도를 깬다는 전략이다. 과학계에서는 챗GPT가 일부 연구 논문에 저자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절성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글로벌 과학전문 매체 네이처에 따르면 지난해 출판된 의료 논문을 비롯해 최소 4개의 논문과 사전 인쇄에서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네이처는 “챗GPT와 같은 AI가 과학논문의 내용과 무결성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연구 저자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인간의 전문 영역 깊숙이 들어온 챗GPT에 국내 산업계 최대 관심사인 ‘반도체 시장 반등 시기’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이에 챗GPT는 아래의 답변을 내놨다. “정확한 시장 변동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이벤트와 경제 상황도 시장 동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이재명 “尹, 특권 정권” 박홍근 “정치 기소 기막혀”…명절 전 ‘총공’

    이재명 “尹, 특권 정권” 박홍근 “정치 기소 기막혀”…명절 전 ‘총공’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정부의 세제개편에 따른 법인세 인하, 검찰의 전 정부 인사 기소 등을 두고 맹비난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밥상머리 주제로 올리기 위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민이 애용하는 막걸리·맥주 세금은 올리고 초(超) 대기업의 법인세와 주식 상속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서민은 어떻게 하든 쥐어짜고 초 부자에겐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강자가 약자를 약탈하는 방임적 자유만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이 정권에 돌아갈 수 있다”며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도중 시종일관 역설해온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인용해 공격의 소재로 삼은 셈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위한 협의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면서도 “협의하기 불편하다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재차 강조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장관들과 청와대 인사참모들이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데 대해 ‘정치보복 수사’라며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5년 단임 대통령제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문제마저 정치 기소로 앙갚음하려는 윤석열식 정치 보복에 기가 막힌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또 전 정부 보복 수사로 새해 벽두를 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백운규 전 산업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 5명을 산하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수사 및 감사를 들며 역공을 펼쳤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법적 임기가 보장된 현직 국민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을 내쫓기 위해 그동안 집요하게 사퇴를 종용하고, 검찰과 감사원까지 동원했다”며 “그래 놓고 같은 이유로 전 정부 인사들을 핍박하려 한다”며 따졌다. 이어 “이런 모순을 피하고자 대통령 임기 종료와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기 위한 법을 처리하기로 지난해 11월 국민의힘과 합의했고, 이에 따라 이른바 ‘3+3 협의체’가 운영 중”이라며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로 입법을 예고했는데도 무차별 기소를 자행하는 것은 전 정부 죽이기 차원의 정략적 도발임이 명백하다”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연설에서 협력과 연대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협력과 연대의 대상은 멀리 있지 않다. 새해엔 부디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협치와 평화, 민생과 경제라는 희망을 국민께 돌려주시길 바란다”며 비꼬았다.
  • 이재명, 안보·민생 투트랙…‘홀로 출석’에 비명계 호평

    이재명, 안보·민생 투트랙…‘홀로 출석’에 비명계 호평

    北 무인기 최초 식별한 부대 찾아尹정부 위기대응 능력 우회 비판박홍근 “당원들 마음 모아달라” 올해 설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목전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춤한 데다 김기현 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채 50일이 남지 않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 이어 설 연휴 직후인 28일 검찰 출석이 예고돼 있다. 설 민심의 여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원년인 올해의 정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9일 ‘설 민심 밥상’을 유리한 이슈로 선점하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몰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힌 이후 안보·민생 행보를 통해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실정을 강조해 설 밥상 대화에 오를 가능성이 큰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당내 결속을 이루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함께 경기 파주에 있는 전방 방공부대를 찾아 북한 무인기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이 희생을 치르고 있어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더 나은 처우, 근무 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문재인 정부 때의 철저한 안보 대응을 강조함으로써 현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을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곳의 국지방공 레이더 기지는 문재인 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진지가 만들어졌고, 지난달 침투한 북한 소형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리미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후 이란 정부가 해명을 요구한 것을 거론하며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격을 갉아먹었다”고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 전통시장, 계산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기도 했다.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 행보를 계속하며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결속을 다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 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1명만을 대동해 출석하겠다며 사실상 의원들의 출석길 동행을 만류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을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을 때 일주일 넘게 출석 여부를 숙고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엔 소환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수용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당의 방탄·사당화 공세에 맞서는 동시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분리대응론’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잡으려 하는 포석이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변호인과 함께 홀로 출석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조응천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에서 “굉장히 잘한 결정으로, 그게 당당한 모습”이라며 “이 대표의 주장에도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참 잘한 일”이라며 “당내에서 완벽한 단일대오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이 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이 심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고자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어 설날 밥상 화제로 올리려 한다”며 “이 대표의 이번 검찰 출석 결단이 이 대표에게 덧씌워진 대중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긴 힘들겠지만, 당이 단합해 대응하면 민심도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 TK 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安 연대 시사

    TK 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安 연대 시사

    金 “장제원 사무총장 내정 안 해”安 “羅와 생각 공유 지점이 있어”羅 “생각 곧 정리해서 말하겠다” 올해 설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목전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춤한 데다 김기현 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채 50일이 남지 않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 이어 설 연휴 직후인 28일 검찰 출석이 예고돼 있다. 설 민심의 여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원년인 올해의 정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9일 ‘설 민심 밥상’을 유리한 이슈로 선점하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몰두했다.국민의힘은 설 명절을 앞둔 19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보듬기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을 진화하는 데 분주했다. 설 밥상의 화두는 단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이냐는 점이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당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당에서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 후보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가 나경원(사진)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장제원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엔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고 답했다. 연달아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대구를 찾아 TK 당심 구애에 나섰다. 울산 남을에서 4선을 하고, 울산광역시장을 지낸 김 의원은 부산경남(PK) 후보로 분류된다. ‘김장연대’의 장제원 의원도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PK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후방 지원을 받고 있지만, TK의 당심을 얻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TK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나오기만 한다면 TK 당심이 어디로 요동칠지는 아직 모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TK와 PK를 합친 영남권 당원 비율은 40%로 추산된다. 다만 전통적·열성적 당원이 많은 TK 당원의 투표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집력 측면에서 ‘당의 주인’을 자처하는 TK 당원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결선 투표로 갈 경우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어 TK의 당심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 측과 안 의원은 이날 동시에 연대 가능성을 띄웠다.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아무래도 두 분 다 수도권 의원들이고, 또 정치를 잘 아는 분들이고, 지역적으로 PK나 TK 쪽으로 의원들 숫자도 많고 쏠려 있기 때문에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저나 윤상현 의원, 또는 나 전 의원이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다른 후보들도 TK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웠던 안 의원은 이날 대구에 있는 서문·칠성·관문시장을 찾았다. 지난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하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개 경고장’ 이후 잠행했던 나 전 의원은 이날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간 저의 정치 여정에 관해서 생각해 보고 뒤돌아보고 있다. 생각을 곧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전남 나주의 목사고을시장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청취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광주·전남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 미래가 있는 국민통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 TK 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安 연대 시사

    TK 공들이는 김기현·안철수…‘잠행’ 나경원, 安 연대 시사

    金 “당직 제안·내정 사실 없다”安 “羅와 생각 공유 지점 있어”지도부, 광주 찾아 호남 보듬기 올해 설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목전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춤한 데다 김기현 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채 50일이 남지 않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 이어 설 연휴 직후인 28일 검찰 출석이 예고돼 있다. 설 민심의 여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원년인 올해의 정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9일 ‘설 민심 밥상’을 유리한 이슈로 선점하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몰두했다.국민의힘은 설 명절을 앞둔 19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보듬기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을 진화하는 데 분주했다. 설 밥상의 화두는 단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이냐는 점이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당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당에서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 후보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장제원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엔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 없고 내정한 사실도 없다”고 답했다. 연달아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대구를 찾아 TK 당심 구애에 나섰다. 울산 남을에서 4선을 하고, 울산광역시장을 지낸 김 의원은 부산·경남(PK) 후보로 분류된다. ‘김장연대’의 장 의원도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PK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후방 지원을 받고 있지만, TK의 당심을 얻었다고 보기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TK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나오기만 한다면 TK 당심이 어디로 요동칠지는 아직 모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TK와 PK를 합친 영남권 당원 비율은 40%로 추산된다. 다만 전통적·열성적 당원이 많은 TK 당원의 투표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집력 측면에서 ‘당의 주인’을 자처하는 TK 당원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결선 투표로 갈 경우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어 TK의 당심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 측과 안 의원은 이날 동시에 연대 가능성을 띄웠다.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아무래도 두 분 다 수도권 의원들이고 또 정치를 잘 아는 분들이고 지역적으로 PK나 TK 쪽으로 의원들 숫자도 많고 쏠려 있기 때문에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저나 윤상현 의원, 또는 나 전 의원이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다른 후보들도 TK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웠던 안 의원은 이날 대구에 있는 서문·칠성·관문시장을 찾았다.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안 의원은 “우리 당을 지켜 준 당원과 시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다”며 2020년 3월 대구에 코로나 의료 봉사를 왔던 일을 거론했다. 지난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던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까지 잠행을 지속할 전망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전남 나주의 목사고을시장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청취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광주·전남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 미래가 있는 국민통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안보·민생 투트랙…‘홀로 출석’에 비명계 호평

    이재명, 안보·민생 투트랙…‘홀로 출석’에 비명계 호평

    北 무인기 최초 식별한 부대 찾아尹정부 위기대응 능력 우회 비판박홍근 “당원들 마음 모아달라” 올해 설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목전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춤한 데다 김기현 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채 50일이 남지 않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 이어 설 연휴 직후인 28일 검찰 출석이 예고돼 있다. 설 민심의 여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원년인 올해의 정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9일 ‘설 민심 밥상’을 유리한 이슈로 선점하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몰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힌 이후 안보·민생 행보를 통해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실정을 강조해 설 밥상 대화에 오를 가능성이 큰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당내 결속을 이루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함께 경기 파주에 있는 전방 방공부대를 찾아 북한 무인기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이 희생을 치르고 있어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더 나은 처우, 근무 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문재인 정부 때의 철저한 안보 대응을 강조함으로써 현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을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곳의 국지방공 레이더 기지는 문재인 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진지가 만들어졌고, 지난달 침투한 북한 소형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리미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후 이란 정부가 해명을 요구한 것을 거론하며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격을 갉아먹었다”고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 전통시장, 계산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기도 했다.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 행보를 계속하며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결속을 다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 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1명만을 대동해 출석하겠다며 사실상 의원들의 출석길 동행을 만류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을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을 때 일주일 넘게 출석 여부를 숙고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엔 소환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수용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당의 방탄·사당화 공세에 맞서는 동시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분리대응론’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잡으려 하는 포석이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변호인과 함께 홀로 출석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조응천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에서 “굉장히 잘한 결정으로, 그게 당당한 모습”이라며 “이 대표의 주장에도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참 잘한 일”이라며 “당내에서 완벽한 단일대오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이 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이 심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고자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어 설날 밥상 화제로 올리려 한다”며 “이 대표의 이번 검찰 출석 결단이 이 대표에게 덧씌워진 대중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긴 힘들겠지만, 당이 단합해 대응하면 민심도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안보·민생행보…‘홀로 출석’에 비이재명계도 호평

    이재명 안보·민생행보…‘홀로 출석’에 비이재명계도 호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힌 이후 안보·민생 행보를 통해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실정을 강조해 설 밥상 대화에 오를 가능성이 큰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당내 결속을 이루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함께 경기 파주에 있는 전방 방공부대를 찾아 북한 무인기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이 희생을 치르고 있어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더 나은 처우, 근무 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문 정부의 철저한 안보 대응을 강조함으로써 현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을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곳의 국지방공 레이더 기지는 문재인 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진지가 만들어졌고, 지난달 침투한 북한 소형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리미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후 이란 정부가 해명을 요구한 것을 거론하며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격을 갉아먹었다”고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 전통시장, 계산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기도 했다. 잠행보다는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 행보를 계속하며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결속을 다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 끝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도 자진 출석했건만 윤석열 정권은 명절 대목에 밥상 여론이 얼마나 급했는지 검찰이 일주일도 안 돼 추가 소환 통보를 언론에 먼저 흘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1명만을 대동해 출석하겠다며 사실상 의원들의 출석 길 동행을 만류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을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을 때 일주일 넘게 출석 여부를 숙고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엔 소환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수용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당의 방탄·사당화 공세에 맞서는 동시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분리대응론’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잡으려 하는 포석이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변호인과 함께 홀로 출석하는 데 대해 호평도 있었다. 조응천 의원은 19일 CBS라디오에서 “굉장히 잘한 결정으로, 그게 당당한 모습”이라며 “이 대표의 주장에도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비명계 이원욱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참 잘한 일”이라며 “당내에서 완벽한 단일대오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이 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이 심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고자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어 설날 밥상 화제로 올리려 한다”라며 “이 대표의 이번 검찰 출석 결단이 이 대표에 덧씌워진 대중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긴 힘들겠지만, 당이 단합해 대응하면 민심도 어느 정도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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