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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영장기각에 “야당 탄압 중단”…野 “내란몰이 폭거 심판”

    추경호, 영장기각에 “야당 탄압 중단”…野 “내란몰이 폭거 심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정부와 여당을 향해 “정치 탄압,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일에 집중하라”고 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이날 대기하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오면서 “공정한 판단을 해주신 법원에 감사드린다”며 “그 길에 진정성이 있다면 저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장에서 장동혁 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와 악수한 뒤 “구속영장 기각으로 대한민국에 법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내란몰이를 포기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 폭거를 준엄하게 심판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부는 정의롭고 용기있게 정치 특검을 멈춰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헌법적, 반민주적 내란몰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들께서 이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필귀정으로 특검 수사 자체가 잘못됐다는 방증”이라며 “내란특검을 즉각 해체하고 더 이상의 내란몰이를 중단하길 집권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법치주의가 작동하는 상황이었다면 아마도 영장 청구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은 특검의 무리한 수사와 정치적 편향을 사법부가 균형과 원칙에 따라 바로잡은 결과”라며 “민주당은 내란몰이를 통한 제1야당 말살 시도를 중단하고 어려운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거짓으로 쌓아 올린 내란몰이 공포정치의 모래성, 이재명 정권의 존립근거가 빠르게 무너져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각 결정으로 특검 수사는 ‘정치 수사’, ‘억지 수사’, ‘상상력에 의존한 삼류 공상 수사’였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9시간에 걸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새벽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면밀하고 충실한 법정 공방을 거친 뒤 그에 합당한 판단 및 처벌을 하도록 함이 타당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으며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는 점, 피의자 주거·경력, 수사 진행 경과 및 출석 상황, 관련 증거들의 수집 정도 등을 볼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속보] ‘계엄 해제 방해’ 혐의 추경호 구속영장 기각

    [속보] ‘계엄 해제 방해’ 혐의 추경호 구속영장 기각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추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본건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3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추 의원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의원은 특검팀의 수사를 “짜맞추기”라고 비판하며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다. 수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특검팀은 추가 조사나 구속영장 청구 없이 불구속 상태로 추 의원을 기소할 전망이다.
  • [황수정 칼럼] 한동훈, 이런 맷집이면 또 글렀다

    [황수정 칼럼] 한동훈, 이런 맷집이면 또 글렀다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B급 정치 개그 같다. 상식과 한참 동떨어진 장동혁 대표의 행보는 차라리 기행(奇行)이다. 세력 결집에 나섰다길래 이제야 중도 확장에 나서는가 했다. 그런데 그가 하겠다는 것은 중진 확장. 내 편끼리 더 똘똘 뭉치는 것이 해법인가. 나만 실소를 터뜨렸겠나. 포커판이라면 미련 없이 패를 다시 섞고 싶은 정당. 고쳐 쓸 수 없다면 버리고 싶은 정당. 소생 가능성이 난망한 국힘을 바라보는 중도 민심의 답답하고 솔직한 심정이다. 불법 계엄 1년. 국힘 안의 일들은 비현실적이다. 계엄 사과 논란 속에 뜬금없이 당원 게시판 문제가 재점화됐다.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게시판 사건을 당무감사하기로 하면서 계파 갈등이 폭발 직전이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이른바 ‘당게 사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한 게시물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국힘은 지금 무얼 상상해도 그 이상일 죽을 꾀만 찾아서 내고 있다. 장 대표는 한동훈을 때려 본인의 활로를 만들 심산일 것이다. 당게 카드로 지지층을 결집해 계엄 사과 논란 속에 흔들리는 자신의 리더십을 추스르고 싶을 것이다. 한동훈을 징계하면 내년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원천 봉쇄할 수도 있다. 그를 초장에 앉은뱅이로 주저앉혀 그림자도 얼씬 못 하게 하겠다는 셈법이다. 장 대표의 현실 인식은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하다. 여론조사의 수치들이 연일 증명하는데도 “과거 벗어나자 하는 게 과거 머무는 것”이라고 했다. 계엄에 사과할 생각이 없다. 이러니 “장동혁호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현실과 심각하게 괴리된 말이 당 지도부에서 나온다. 장 대표는 연말까지 핵심 지지층을 다져 놓고 중도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도는 눈귀가 없는가. 중도를 우습게 보고 있다. 장동혁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의 승률은 뻔하다. 그가 한동훈을 죽기 살기로 때리는 것도 자신의 한계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보수 논객 조갑제의 표현대로 국힘에 남은 구명정 하나가 한동훈이다. 싫건 좋건 틀리지 않은 말이다. 문제는 지금의 한동훈으로는 구명정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쫓겨난 당대표로 배신자 프레임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 구력은 짧지만 시련은 겪을 만큼 겪고 있다. 그런데도 체급을 올리지 못한다. 도무지 정치 역량이 자라지 않는다. 당게 재점화 국면만 봐도 이유를 알 수 있다. 페이스북에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가 참 안타깝다”고 썼다. 남의 말 하듯이 한다. 뒷문을 열어 한발을 빼는 처신은 그의 결정적 약점이다. 애초에 당게 사건이 이렇게 문제될 일이었나. 설령 가족이 그랬던들 승부수를 던졌어야 했다. “이만한 일로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말했으면 된다. 배짱 있게 역공했더라면 여성 유권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어차피 현재의 국힘 당원 구도에서 그가 당권을 다시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물쭈물해서 지킬 것이 대체 뭔가. 두엄밭을 지나면서 오물을 안 묻히겠다고 혼자 하이힐을 신은 모양새다. 마리 앙투아네트인가. 피할 수 없다면 검댕도 묻히고 오물도 묻혀라. 맷집을 키워야 체급이 올라간다. 그가 잘하는 페북 훈수 정치도 실익을 따져 봐야 한다. 당이 곤경에 처한 이슈에 정답을 알고 있다면 내부의 내 편에게 먼저 알려 주는 것이 맞는 순서다. 당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그래야 한다. 골샌님 이미지를 벗어야 구멍난 리더십을 복원할 수 있다. 당이 계엄을 사과하지 않으면 집단행동을 하겠다는 초재선 의원이 줄잡아 30명이다. 리더십을 증명하자면 이럴 때 이들과 어떻게든 교감하는 신호를 발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엉거주춤해서는 ‘능력은 있는데 기회는 없는’ 유승민의 길을 갈 수 있다. 보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관전평이 그렇다. 한동훈 한 사람을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민심과 정확히 거꾸로 달리는 막무가내 장동혁호는 이제 국힘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문제다. 환율, 부동산 등 온갖 민생 악재에도 집권 여당은 무한 특검에 내란 타령만 하고 있다. 국힘이 야당 구실을 어지간히만 하고 있어도 저러지는 못한다. 황수정 논설실장
  • 계엄 사과 없이 산토끼 잡겠다는 野… 집토끼도 ‘아슬아슬’

    계엄 사과 없이 산토끼 잡겠다는 野… 집토끼도 ‘아슬아슬’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안팎에선 ‘계엄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전략 수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선거 전 전통 지지층을 다진 뒤 중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최근 지지율에서는 ‘집토끼’도 결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동혁 대표가 계엄 1년) 메시지를 계속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일단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사안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장 대표의 메시지가 핵심 지지층만 타깃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없이 중도층 공략은 어렵다는 당내 주장은 확산하고 있다. 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의 강성 기조로 중도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며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조용히 지켜보는 중도층이 제일 무서운 법”이라고 했다. 계엄 1년에 맞춰 일부 재선 의원 등은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그리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단체 사과문도 준비 중이다. 장 대표가 지난달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을 때도 선수·지역을 막론하고 ‘당 지지 기반을 중도층으로 넓혀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다만 장 대표는 기존 전략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전날 인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장 대표는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당 지도부는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내란몰이’ 프레임에 대한 역공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 중도 ‘산토끼’를 잡기 위한 확장 행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보수 응답자 중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이 50%대로 집토끼 관리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한국갤럽의 10월 5주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선 65%로 9월 4주차에 비해 12% 포인트 올랐으나 한 달 뒤인 11월 4주차 조사에선 55%로 10% 포인트 빠졌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여당의 사법개혁 추진 강행 등으로 10월 조사에선 지지율이 ‘반짝’ 올랐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이에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는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 與 ‘2차 종합 특검’ 검토에… 당내서도 “선거 전략 ‘내란 청산’만으로 못 해” 우려

    與 ‘2차 종합 특검’ 검토에… 당내서도 “선거 전략 ‘내란 청산’만으로 못 해”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수사 종료를 앞두고 ‘2차 종합 특검’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당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내란 청산’으로만 갈 수 없는 상황에서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2일 “특검 수사가 종료하면 수사·기소 분리 취지에 따라 국가수사본부가 제대로 수사하면 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2차 종합 특검을 검토한다는 건 3대 특검 수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 등 시급한 과제는 속도가 나지 않고 특검 얘기만 하면 피로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내에선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빗발치다보니 당 입장에서도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내년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기간 만료로 다시 풀려날 경우 ‘무능한 여당’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다는 것도 ‘2차 특검론’을 들고 나온 배경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법왜곡죄(형법 개정안),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도 서두르고 있다. 이 법들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 내 처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법왜곡죄와 관련해 “만약에 지귀연(재판관)이 1심에서 윤석열을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풀어주거나 무죄를 선고하거나 하는 것들이 확인된다면 그때는 처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당이 자칫 ‘특검 수렁’에 빠질 경우 지방선거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선 민생·경제회복에 집중하는 모습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3일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설치, 법관 징계 수위 상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변호사법·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이날 밝혔다. 법관의 임명, 보직, 평정 등 법관의 인사권은 사법행정위의 심의·의결을 거쳐서 대법원장이 결정하도록 해 위헌성 논란을 피하기로 했다.
  • ‘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서울구치소서 대기… 구속심사 종료

    ‘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서울구치소서 대기… 구속심사 종료

    의원총회 장소 변경·본회의장 이탈 유도…내란 중요임무 혐의특검, 의견서 618쪽·PPT 304장 ‘총공세’…秋는 의혹 전면 부인서울구치소 이동해 결과 대기…결과 따라 정국 거센 후폭풍 전망‘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법원 심사가 2일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추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했다. 심사는 쉬는 시간을 포함해 9시간가량 이어졌고 밤 11시 55분쯤 종료됐다. 역대 최장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심사 시간(10시간 6분)에 거의 근접한 ‘마라톤 심사’였다. 추 의원은 영장 심사 이후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묻는 말에 “성실하게 말씀드렸다.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한 뒤 법무부 호송차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심사 결과는 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한 추 의원은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앞서 추 의원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국회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 선포 이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연이어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계엄 당일 오후 11시 22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은 뒤,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본다. 한동훈 당시 대표가 ‘계엄을 막기 위해 신속히 국회로 가야 한다’고 요구했음에도 “중진 의원들이 당사로 올 테니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며 거부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회로 들어온 이후에도 ‘어떻게든 본회의장으로 와 달라’는 한 전 대표의 요구를 무시한 채 “여러 상황을 정리하고 투표가 결정되면 올라가도 되지 않냐”고 말하면서 본회의장 안에 있던 의원들의 이탈을 유도한 것으로 특검팀은 봤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추 의원은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국회가 군에 짓밟히는 상황에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그 자체로 범죄의 중대성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상당 부분 협조가 이뤄지지 못했던 만큼, 향후 증거 인멸 우려 등도 영장 심사에서 부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특검이 제기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추 의원은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의 이탈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대화를 하던 시점은 본회의 개의 시간도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고, 개의 전 한 대표가 의원들과 의논 후 본회의장으로 가자고 한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나와 의원들과 회의했다면 표결 참여 의원 숫자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정 이후 장소를 당시 당사로 변경한 것은 “경찰에 의해 국회 출입이 재차단 된 시점에서 당사에 임시로 집결해 총의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며 “한 전 대표의 본회의장 집결 지시 공지 후 이에 반하는 공지를 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또 우원식 의장에게 의원들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경찰에 조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우 의장은 ‘여당이 경찰에게 요청하라’면서 거절했다고도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날 영장심사에 618쪽 분량의 의견서 123쪽의 별첨자료, 304장 분량의 PPT를 준비했다. 박억수 특검보와 최재순 부장검사 등 6명의 파견검사를 투입해 영장 발부를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추 의원 측 역시 검찰 출신 최기식 변호사를 포함한 6명의 변호인단을 꾸려 심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심사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이어졌다. 여야 간 극한 대립을 촉발한 영장 청구였던 만큼, 법원의 심사 결과는 향후 정국 구도에도 상당한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겨냥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며 ‘위헌·내란 정당 심판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야당 탄압’이라는 국민의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특검이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 특검 “추경호, 계엄 해제 표결 방해”… 618쪽 의견서 공세

    특검 “추경호, 계엄 해제 표결 방해”… 618쪽 의견서 공세

    “여당 원내대표 해야 할 역할 안 해”계엄 ‘동조·가담’ 의도 여부 쟁점추 의원 “정치적 편향성 없어야”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일 열렸다.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 관련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첫번째 현직 국회의원이 됐다. 12·3 계엄 1년을 앞두고 결정되는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내란 특검의 평가가 좌우됨은 물론, 정치권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3대 특검이 현직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추 의원이 두번째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한 추 의원은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추 의원은 심문이 종료된 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권 의원이 수감돼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렸다. 특검팀에서는 박억수 특검보와 최재순 부장검사 등 검사 6명이 출석했다.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기 위해 618쪽 분량의 의견서, 123쪽 분량의 별첨자료, 304장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했다. 추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며 장소를 국회와 당사로 거듭 변경해 의원들의 국회 해제 요구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를 받는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 쟁점은 추 의원이 계엄에 동조하거나 가담할 의도가 있었는지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계엄 당일 오후 11시 22분쯤 윤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의도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을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추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의 전화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신속히 국회에 가 계엄을 막아야 한다”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요청도 여러 차례 묵살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국회가 군에 짓밟히는 상황에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지 않은 자체로 범죄의 중대성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추 의원 측은 “당시 경찰에 의해 국회 출입이 차단돼 당사로 집결하자고 한 것이고, 한 전 대표의 본회의장 집결 지시 공지 후엔 이에 반하는 공지를 한 바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 일본, 필리핀에 미사일 수출해서 중국 코끝 건드리나

    일본, 필리핀에 미사일 수출해서 중국 코끝 건드리나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 제한 규정 철폐 작업에 나선 가운데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에 미사일을 수출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일본의 무기 수출 확대 방침은 양국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일 정부와 여당이 내년 봄에 구조, 수송, 경계, 감시, 기뢰 제거 등 5가지 용도의 방위장비만 수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없앨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에 명시된 무기 수출 제한 규정은 법률을 개정할 필요 없이 정부 단독으로 삭제할 수 있다. 무기 수출을 엄격히 제한해 온 일본은 2014년부터 방위장비 수출을 5가지 용도로만 제한한 규정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2023년 필리핀에 경계관제 레이더를 넘긴 것이 그동안의 유일한 무기 수출 사례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이 자체 개발한 03형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필리핀에 수출하기 위한 비공식 회담이 열렸다고 지난달 30일 전했다. 중국은 일본이 필리핀에 수출하려는 미사일이 대만 인근 요나구니 섬에 배치하는 것과 같은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갈등 관계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섬이 대만에서 약 140㎞ 떨어져 있다. 대만과 불과 110㎞ 떨어진 요나구니 섬을 지난달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찾아 “이번 미사일 배치는 우리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대만과 가까운 요나구니 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일본의 군사력 확장을 “극도로 위험하다”며 경계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3월 말까지 일본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릴 예정으로 이는 기존 자민당이 세웠던 계획을 2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특히 각각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해상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과 일본이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국으로서는 매우 못마땅한 상황이다. 지난 9월 일본과 필리핀은 새로운 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일본군의 필리핀 배치를 허용했으며 5일 간의 합동 군사 훈련도 실시했다. 한편 류더쥔 중국 해경국 대변인은 이날 “일본 어선이 불법으로 우리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영해에 진입해 중국 해경 함정이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하고 경고·퇴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사설] 계엄 1년… 與 포용의 시대 열고, 野 건강한 보수로 전환을

    [사설] 계엄 1년… 與 포용의 시대 열고, 野 건강한 보수로 전환을

    전 국민을 혼돈과 좌절에 몰아넣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내일로 1년을 맞는다. 국가적 혼란과 국격의 추락을 빚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파면과 함께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계엄 선포의 실질적 동기 등 규명해야 할 의혹이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3대 특검의 미진한 부분을 한군데로 몰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2차 종합특검’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신속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로 국민이 명령한 내란 청산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사법개혁도 강조했다. 헌정 파괴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으려면 한 치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데 반대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시한과 수사 인력에 한계가 있는 특검을 언제까지 되풀이하고, 사법권 독립 침해 논란이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강행해야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기소된 23명의 수사·재판 등을 통해 불법적 계엄 선포의 기획 및 실행 과정은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사법적 판단은 재판부의 몫으로 넘어갔고, 미진한 수사는 국가수사본부가 보강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아직 남아 있는 검찰청의 수사 역량을 활용할 수도 있다. 특검은 유관기관과의 협력 아래 공소 유지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고환율, 고물가, 저성장에 빈사 상태의 청년 일자리 문제 등 기업과 국가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점이다. 지방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투입한 3대 특검 수사의 장기화에 국민의 피로감도 깊어질 대로 깊어져 있다. 당장 야당에서는 추가 특검 추진에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내란몰이를 이어 가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한다. 여권 내에서도 이런 걱정이 들린다. 지난달 27일자에서 서울신문이 단독 인터뷰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3대 특검의 한계선 단계를 지나면 정치 보복이라고 의심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내일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담화에서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의지 표명과 함께 정국 정상화를 위한 정치 보복 단절과 ‘통합·포용의 정치’라는 방향성이 제시되길 기대하는 까닭이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당시 여당이면서도 이를 막지 못한 무능을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 앞에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 헌법과 법치를 중시하는 진정한 보수정당이라면 늦어도 계엄 1년인 내일까지는 계엄 세력과의 결별을 선언해 내란 정당의 족쇄를 스스로 풀기 바란다.
  • 日국민 55% “다카이치 대만 발언 적절했다”

    日국민 55% “다카이치 대만 발언 적절했다”

    일본 유권자 절반 이상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총리의 강경한 안보 메시지가 오히려 지지 확대로 이어지는 흐름이 이어지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내각 지지율도 두 달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8~30일 실시한 조사(18세 이상 1006명 대상)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적절했다’는 응답은 55%, ‘적절하지 않다’는 30%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 자민당 지지층의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8~50대에서도 60% 이상이 ‘적절했다’고 답했다.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에서도 긍정(40%)이 부정(30%)을 앞질러 전체 흐름은 총리의 발언을 긍정 평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총리 지지율은 75%로 지난 10월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대만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답변해 중일 갈등에 불을 지폈다. 중국은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여행·유학 자제 권고 등 강경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반발했다. 다만 중국은 정치적 대립이 경제·비즈니스 분야로 확산하는 것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닛케이는 지난달 18일 일본 외교 당국자를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배웅해 논란을 일으킨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이 회담 직후 일본 제조업체를 방문해 “중국에서 안심하고 사업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 국장은 다롄 시내의 일본 대형 제조업체 거점을 찾아 기업 측으로부터 중국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고 시찰을 마칠 때는 포옹을 나누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외국인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 [단독] 정유미 검사장 “대장동·패스트트랙 항소 포기로 균형… 원칙 저버린 정치질”

    [단독] 정유미 검사장 “대장동·패스트트랙 항소 포기로 균형… 원칙 저버린 정치질”

    내부 게시판에 “정치적 상황 고려” 대장동 사건과 ‘사실상 거래’ 비판“예전 같았으면 무조건 항소 사안” 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자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원칙 없는 항소 포기가 다른 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지난달 28일 검찰 내부게시판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여당 쪽에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했으니, 패스트트랙 사건도 야당에 유리하도록 항소를 포기해야 균형이 맞다’는 장군멍군 식의 생각이 그 결정에 일푼이라도 포함된 것이라면 그것은 틀린 생각, 그릇된 결정”이라며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정치적 고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이쪽에서 한 번 어겼으니 저쪽에서도 한 번 타협하게 되면, 균형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건 그냥 두 번 원칙을 저버린 것에 불과할 따름”이라며 “그것은 공정하거나 공평한 것이 아니라 정치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7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지만, 벌금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 21명은 항소했다. 검찰의 결정을 두고 앞선 대장동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맞물려 사실상 거래를 한 것이라는 내부 비판이 나온다. 대검 예규는 ‘형의 종류(무기, 유기, 벌금)가 달라진 경우’ 혹은 ‘형의 종류는 동일하나 선고형량이 구형량의 절반 미만인 경우’ 등에 항소하도록 명시돼 있는데, 이를 명백히 어긴 것이다. 당장 검찰은 3일까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치권이 연루된 사건을 처분할 때마다 정치적 고려를 반복해야하는 딜레마에 스스로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직 부장검사는 “예전 같았으면 무조건 항소했을 사안”이라며 “다른 사건 항소 과정에서도 언제든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현직 검사는 “결국 원칙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원칙대로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스테이블코인 ‘은행 지분 51% 컨소’ 두고 진통

    지지부진했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은행 지분 51% 컨소시엄’을 두고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의견이 갈려 막판까지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안, 자본시장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여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정부안을 오는 1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1월까지는 (법안 처리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관련해 한은이 주장한 은행 지분 51% 컨소시엄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금융위는 은행같은 대형 금융사뿐 아니라 핀테크 등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끔 폭넓게 허용해야 한단 입장이다. 반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시장 안정성을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에 은행 지분이 최소한 51%는 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단계에서 만장일치 합의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스테이블코인 ‘은행 지분 51% 컨소’ 두고 진통

    스테이블코인 ‘은행 지분 51% 컨소’ 두고 진통

    지지부진했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은행 지분 51% 컨소시엄’을 두고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의견이 갈려 막판까지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안, 자본시장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여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정부안을 오는 1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내년) 1월까지는 (법안 처리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관련해 한은이 주장한 은행 지분 51% 컨소시엄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금융위는 은행같은 대형 금융사뿐 아니라 핀테크 등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끔 폭넓게 허용해야 한단 입장이다. 반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시장 안정성을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에 은행 지분이 최소한 51%는 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단계에서 만장일치 합의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들은 인가권을 금융위에 주는 안이 다수인데, 한은과 기획재정부 등의 목소리도 들어가야 한단 것이다. 이 역시 금융위와 한은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쟁점으로 언급됐다.
  • 외식업중앙회, 배달수수료 폭등과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강하게 비판

    외식업중앙회, 배달수수료 폭등과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강하게 비판

    “폭등하는 배달 수수료와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등으로 전국 자영업자는 다 죽어가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노동정책에 영세 소상공인을 끼어맞추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자영업단체가 1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촉구대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촉구대회에는 가게 문을 닫고 전국에서 모인 식당 사장 500여명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자영업자단체 8곳, 참여연대가 연내 온라인 플랫폼법 통과와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일괄 적용 반대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 제정은 여당의 10대 민생 당론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12월 임시국회 온라인 플랫폼 처리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플랫폼 입점 사업자의 단체협상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또 촉구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2시 30분 한국외식업중앙회 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서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반대 외식인 궐기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외식업체 종사자 500여 명이 모여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반대를 외쳤다. 이번 정부는 2027년까지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행법상 상시근로자가 5인 미만인 경우 연장·야간수당, 연차휴가 등 근로기준법 일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대기업 중심의 노동 정책을 영세 소공인에게 끼워 맞추는 게 아니다”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노동자와 사업주가 함께 지속할 수 있는 노동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우석 회장은 “정부는 공공요금·원재료비·인건비 등 상승으로 삼중고에 내몰린 자영업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강경 안보 다카이치 떠미는 日여론 대만 유사시 발언 ‘잘했다’ 55%

    강경 안보 다카이치 떠미는 日여론 대만 유사시 발언 ‘잘했다’ 55%

    일본 유권자 절반 이상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내각 지지율도 두 달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총리의 강경한 안보 메시지가 오히려 지지 확대로 이어지는 듯한 흐름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8~30일 실시한 조사(18세 이상 1006명 대상)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적절했다’는 응답은 55%, ‘적절하지 않다’는 30%였다. 집권 여당 자민당 지지층의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8~50대에서도 60% 이상이 ‘적절했다’고 답했다.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에서도 긍정(40%)이 부정(30%)을 앞질러 전체 흐름은 총리의 발언을 긍정 평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총리 지지율은 75%로 지난 10월 조사(74%)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대만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답변해 중일 갈등에 불을 지폈다. 중국은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여행·유학 자제 권고 등 강경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반발했다. 다만 중국은 정치적 대립이 경제·비즈니스 분야로 확산하는 것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닛케이는 지난달 18일 일본 외교 당국자를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배웅해 논란을 일으킨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이 회담 직후 일본 제조업체를 방문해 “중국에서 안심하고 사업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 국장은 다롄 시내의 일본 대형 제조업체 거점을 찾아 기업 측으로부터 중국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고 시찰을 마칠 때는 포옹을 나누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문은 “중국 측으로서는 현시점에서 정치 분야의 중일 대립이 중국 국내의 생산·판매 활동으로 번지는 것을 원치 않는 속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 [단독]“대장동-패스트트랙 균형 맞춰 항소 포기했다면 정치적 고려”…檢 내부서도 우려

    [단독]“대장동-패스트트랙 균형 맞춰 항소 포기했다면 정치적 고려”…檢 내부서도 우려

    패스트트랙 사건 1심 판결에 항소를 포기한 결정과 관련해 1일 현직 검사장이 “마치 장군멍군 식의 생각이 그 결정에 일푼이라도 포함된 것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정치적 고려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급)은 지난달 28일 검찰 내부게시판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행여라도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로 여당 쪽에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했으니, 패스트트랙 사건도 야당에 유리하도록 항소를 포기해야 균형이 맞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틀린 생각, 그릇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검사들이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절차적 정의는 무너진다”며 “어떤 이유에서건 원칙을 한 번 어겼으면 뼈아프게 반성하고 다시는 어기지 않도록 다시 원칙을 날카롭게 벼리고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쪽에서 한 번 어겼으니 저쪽에서도 한 번 타협하게 되면, 균형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건 그냥 두 번 원칙을 저버린 것에 불과할 따름”이라며 “그것은 공정하거나 공평한 것이 아니라 정치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항소포기에 이어 패스트트랙 사건도 항소포기를 한 경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다른 평범한 사건에서처럼, 정치적이거나 정무적인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사안의 내용과 경중, 판결의 이유, 항소의 실익 등 온전히 우리가 다른 사건에서 항소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기준으로 삼아 왔던 원칙과 관행만을 잣대로 삼아 내린 결정이라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7일 ‘패스트트랙 관련 자유한국당의 국회법위반 등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은 수사팀, 공판팀, 대검찰청과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쳤다고 전제하면서 “사건 발생일로부터 6년 가까이 장기화된 분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의 항소 포기와 달리 벌금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 21명은 모두 항소했다.
  • [사설] 내년 예산 與 독단 말고 합리적 조정안 합의하길

    [사설] 내년 예산 與 독단 말고 합리적 조정안 합의하길

    여야는 어제 원내대표 접촉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성장펀드, 지역사랑상품권 같은 ‘이재명표 사업 예산’과 대미 투자지원 정책금융 패키지 등에 대해 원안 사수를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예산 대폭 삭감으로 맞섰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인 내일까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원안의 강행 처리도 불사할 태세다. 내년 예산은 728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민의힘은 각종 정책펀드 3조 5400억원 등 4조 6000억원의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을 최대한 삭감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국정 발목 잡기”라며 한푼도 못 깎는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야당이었던 지난해 4조 1000억원 일방 삭감한 올해 예산안을 사상 처음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 그러더니 여당이 돼서도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는 무리수를 반복한다면 염치를 망각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반드시 야당과 합의 처리하는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되살려 주기 바란다. 정부 예산안에는 인공지능(AI) 혁신 등 미래전략 뒷받침용 예산과 대미투자 지원 정책금융이 포함돼 있다. 집행 계획과 조건 등을 구체화한다면 야당도 반대만 할 명분은 없다. 반면 1조 1500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처럼 효과성 논란이 적잖은 예산은 야당과 감액을 협의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민주당이 지난해 “불필요한 쌈짓돈”이라며 8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가 이번에 고스란히 부활시킨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특활비는 사과를 전제로 야당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야당 주장에 일리가 있다면 과감하게 예산으로 채택하라”고 협의를 당부하지 않았는가.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의 타당성 없는 지역구 선심용 예산 짬짜미와 이를 위한 ‘쪽지 예산’만은 막아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금소법과 조 단위 과징금

    [씨줄날줄] 금소법과 조 단위 과징금

    정부 조직 개편에서 힘겹게 살아남은 곳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다. 금융위는 감독 기능만 남아 금융감독위로 축소될 뻔했고,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로 분리될 뻔하다 야당 등의 반발에 현행 유지가 됐다. 막강 파워 부처였던 기획재정부도 기획예산처 신설로 다시 반쪽이 됐다. 그 와중에 금융정책·감독 기구만 건재했으니 “알고 보니 가장 힘센 조직”이라는 세평이 무성했다. 출범 초기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해 온 정부와 여당의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이 지난 9월 무산되자 금융소비자단체 등은 “그럴 줄 알았다”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금융 마피아’의 조직적 개편 반대가 결국 승리했다는 것. 소비자보다 막대한 자산의 금융회사 편을 든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2021년 3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도 시행 초기 제재 사례가 거의 없어 종이호랑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과징금·과태료가 2023년 153억원, 2024년 439억원 규모로 늘었지만 실효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금융위가 뒤늦게 지난 19일 금소법 과징금 부과의 세부 기준을 담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이 지난 28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은행 5곳에 합산 과징금 등 약 2조원을 사전 통보했다. 금소법 이후 첫 조 단위 과징금인 데다 역대 최다 과징금이다. 부과 대상은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SC제일은행 등 5곳이다. 금융권이 지속해 온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를 엄중히 제재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조직 개편에서 살아남은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는 이제 시작이다. 11월 중 발표한다던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의 금융소비자총괄본부 격상 등의 개편과 업권별 소비자 보호 방안 발표는 감감무소식이다. 금감원의 공공기관 추가 지정 등은 소비자 보호 강화 향방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체제 전쟁 강조… “국민 침묵”에 울분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권 악재에도尹 면회·한동훈 공격·우파 결집 집중당 지지율 20% 초반 박스권에 갇혀선거 승리 전략·현실 인식에 문제‘尹 탄핵 부당’ 잣대 당성·지지층 판별강성우파 유튜브 출연, 與·중도 공격‘우리 편 똘똘 뭉치자’로 싸우면 필패중요한 정치 일정 겹치는 12월 3일계엄 1년·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결정영장 기각돼도 당 지지율 상승 어려워張대표 결단 ‘내란정당 족쇄’ 풀 열쇠 6개월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얻어 낙승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갈라져 나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 득표한 것을 감안해도) 범여와 범야, 범진보와 범보수가 팽팽한 호각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1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천양지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체제 전쟁’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장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는 중진 나경원 의원은 “‘아,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와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지만, 실은 ‘장동혁 체제’는 물론 국민의힘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여론조사 추이에는 큰 출렁거림이 없다.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상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 선을 넘나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40%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모두 박스권 안에 있는 셈이다. 그간 여권에는 악재가 적지 않았다.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대장동 사건 김만배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론스타 중재 승소에 대한 공방, 여당 강경파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와 당정청 엇박자 등. 환율 급락, 수도권 부동산 규제, 반도체와 방위 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의 악전고투 등 경제와 민생에도 좋지 않은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야당으로 쏠렸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만 해도 전당대회 기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경 우파에 쏠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공간이 열리자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개신교에 경도된 언행으로 인한 불교계와의 마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빈축을 샀다. 장 대표가 직접 임명한 대변인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면서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장외투쟁에 나섰고 당 중진 중 그와 호흡이 맞는 것 같은 나 의원(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론 “尹 절연·강성 우파와 거리 둬야” 현재 국민의힘 위상에 대한 보수·중도·진보 성향 신문들이나 지상파·종편 방송의 논조는 거의 한 방향이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절연하고 부정선거론을 고집하는 강성 우파와 거리를 두면서 확장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당 오른편의) 우파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식으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 유튜브와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우려하는 의원들에게는 “지지율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로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체제 전쟁이 선거에 유리’ 판단은 문제 모든 정당들의 전략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일정 기획, 메시지 발표는 당 지지율 제고와 선거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의 강경 우파 결집 전략 방향, 릴레이 장외집회, 체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에 대해 지지율 상승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 대표나 나 의원 등 현재 국민의힘 중심 지도부는 줄곧 ‘당성’(黨性)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중도는 그 실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민심이 우선이냐 당심이 우선이냐는 논쟁에서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는 어렵다. 통상 정당들은 지지율이 낮고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민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당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할 만하니까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지도부 측 인사들은 “민주당도 자기들 잘못 하나 인정하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우니 이겼다” “우파에도 김어준을 만들어야 한다, ‘개딸’ 같은 결집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전략적 방향도 이런 인식과 주장하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 판단과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우리 편 똘똘 뭉치자’라는 기조로 싸우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도 알 수 있다.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결집하리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편 민주당 편이 갈라지는 데 더해 “이재명 싫은 사람과 윤석열 싫은 사람까지 갈라서자”는 판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백전백승이다. 당심이냐 민심이냐, 강경이냐 온건이냐, 정체성이냐 실용이냐 중의 선택은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 인식에 기반한 분석과 판단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 인식이 다수의 그것과 유리돼 있다면 적확한 분석과 판단이 나올 수 없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성’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 나아가 “계엄은 할 만해서 한 것이고 다친 사람이 없는데 사과할 일도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내지는 “한동훈은 배신자다”라는 명제가 당성과 지지층을 판별하는 잣대냐는 얘기다. 강성 우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는 물론이고 중도 우파들에게 험한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 여당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이다. 이런 잣대로 ‘핵심 지지층’과 ‘싸움’을 규정한다면 주류 보수 정당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최근 한두 달을 놓고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과 론스타 문제 등으로 여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도 거둔 사람은 한동훈이지만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경 친박 제외하고 ‘朴탄핵의 강’ 넘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제고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중도층 내지 비민주당 무당층이 유입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핵심 지지층, 강성 우파의 비중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이고 민심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상대적 다수 지분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쥐고 결집력을 높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도 언젠가는 낮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 양자택일 구조이니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강경 우파에 대한 경도, 종교적 신념, 기존 언론보다 유튜버 친화적 태도 등으로 인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점이 닮았다. 하지만 황교안은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쥔 다음에 그는 배신자로 불리던 유승민이 대표로 있던 새로운보수당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이언주의 미래를향한전진4.0, 군소 청년 정치그룹 등 중도·보수 세력들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실천적으로 넘은 셈이다. 우리공화당 같은 강경 친박 정당은 끼워 주지 않았고 박근혜조차 통합당에 암묵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자의적인 ‘당성’을 내세워 중도를 밀어내고 당외 강성 우파에 손을 뻗고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겹치는 날이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위를 이용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겹친다. 국민의힘과 장 대표가 이날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울러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 의원과 관련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더불어 국민의힘이 코너에 몰리고, 반대로 영장을 기각하면 국민의힘이 한숨 돌리고 내란 정당의 멍에를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계엄에 대한 입장 여부와 그 수위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연동시키는 분위기다. ●“계엄 잘못, 尹부부와 절연” 천명해야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더 코너에 몰리기는 할 거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그러면 당당히 대응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본인이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과 나란히 계엄날에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에 귀한 한 표를 던진 당사자임을 강조하며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 당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천명하면 된다. 당시 원내대표 한 사람의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제1야당을 해산하겠다며 덤비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맞서면 될 일이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지율이 제고되고 멍에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풀려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국민적 신뢰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장 대표의 결단만이 ‘내란 정당 족쇄’를 풀 열쇠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김상욱 “계엄 다음날 국힘 의총서 ‘홍장원 때문에 실패했다’는 발언 있었다”

    김상욱 “계엄 다음날 국힘 의총서 ‘홍장원 때문에 실패했다’는 발언 있었다”

    지난해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홍장원(당시 국가정보원 제1차장) 그 배신자 때문에 (계엄에)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12·3 비상계엄 1주기 특집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3~4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리고 그 후 정치권 분위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계엄날 밤 여야 할 것 없이 욕 많이 하고 다녔다”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에 왔기에 별다른 제지 없이 국회 내부로 들어왔다는 김 의원은 “제가 그날 욕을 정말 많이 하고 다녔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 와서, 국회 본관에 있으면서도 본회의장에 안 오는 사람들, 계엄군 등 보이는 대로 욕을 퍼부었다”면서 “완전히 욕쟁이 아저씨가 됐다”고 말했다. 본회의장에 갔을 때 민주당 의원들 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도 보지 못했고, 아직 과반이 채워지질 않아 민주당 의원들한테도 “빨리 과반 채우라”며 욕하고 다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황당했을 것이다. 내란에 책임 있는 여당 의원이 혼자 덜렁 들어와서 민주당 보고 (의원이) 적다고 화내고 다니니까”라면서 “그만큼 이 당, 저 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조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김 의원은 “추 원내대표에게 화가 엄청 났다. ‘당사로 모여라’라는 문자메시지가 오는데, 당사로 갈 때가 아닌데 또 본인(추경호)은 국회 본관에 있다더라. 이게 뭐 하는 건가?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욕을 많이 하고 많이 흥분돼 있었고, 당 소속 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데, 원내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욕을 좀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의원 한명 한명이 절실한 때였다. 계엄해제 표결 직전에 계엄군이 본회의장 문 바로 앞에 와 있었고 문을 부수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해제 의결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에도 의원들이 꼬박 국회 본관에서 밤을 샜다고 전했다. 그는 “계엄해제 표결이 물리적인 게 아니다. 계엄군이 물리적으로 밀고 들어와 버리면 방법은 없다”면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계엄해제 선언을 빨리 하지 않아) 본관에서 되게 긴장했다”고 말했다. 뜬눈으로 새벽을 보내고 그날 아침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계엄해제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아주 차가운 시선이 있었다. 마치 배신자를 보는 듯했다. 황당했다”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미안해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너희 왜 당사로 안 왔어’ 하는 분위기, 배신자로 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의총에서 여러 가지 발언이 이어졌는데 그중에서 기억나는 발언이 홍장원 당시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성토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홍장원 전 차장 얘기를 했다. 당시 홍장원이 누군지, 이름도 모르고 처음 듣는 사람인데 12월 4일 의총장에서 모 의원님이 얘기하면서 처음 들었다”면서 “(그 의원이) ‘그 배신자(홍장원) 때문에 (계엄이) 안 됐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하더라. 그런 배신자를 미리 못 솎아내서 이렇게 (계엄이) 실패한 거라는 취지로 얘기해서 ‘이게 뭔 말이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권성동 오면서 ‘탄핵 반대표 단속’…통과 뒤 ‘배신자’ 난리”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7일과 12월 14일에 대해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12월 7일 전에는 국민의힘 분위기가 ‘대통령이 내려와야 한다. 이건 방법 없다. 갑자기 탄핵 당하면 혼란이 크니 하야를 시키자’였는데,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강력하게 표 단속을 하면서 탄핵 찬성 의견 냈던 사람들이 다 ‘세모’로 바뀌고 입장 철회를 해버렸다”면서 “국민의힘이 12월 14일 표결도 보이콧할 계획이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12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성사되지 못하면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다음 회기까지 한달을 기다려야 했다면서 당시 내부에서 들은 말 중에 “한달 시간을 벌고 진영 결집을 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결국 경우에 따라 준내전 상태가 되고 다시 비상계엄 할 수 있다고 해석될,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었다”면서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존립의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의 생명과 신체가 직접적으로 위협받는다는 위기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탄핵 찬성표가 나와야 했다면서 자신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당 분위기를 바꿔 보이콧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욕받이가 돼 다른 사람이 양심적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자 ▲간절하게 탄핵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싶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1인 시위를 하느라 못 들어간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탄핵 표결에 찬성하는 사람 솔직히 손 들어봐라’라고 얘기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찬성하겠다고 손 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감이 생겨 ‘그러면 보이콧할 필요 없이 본회의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하고 오자’고 했는데 찬성표가 나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최소 12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 204표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선 난리가 났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역시 저는 그때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배신자 너희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쥐새끼’, ‘앞에서는 반대한다 해놓고 들어가 찬성하는 건 미꾸라지 짓’ 등의 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것들을 녹음한 것이 유출됐는데 참석도 안한 내가 억울하게 또 뒤집어썼다”며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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