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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하영제 체포안 가결, 민주당 민망하지 않나

    [사설] 하영제 체포안 가결, 민주당 민망하지 않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가결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기 당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 대거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켰던 것과 달리 이번엔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져 통과시켰다. 민주당측에선 노 의원과 이 대표는 정치탄압 성격이 큰 반면 하 의원은 부패 혐의가 소명된 사안인 만큼 불체포특권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논리다. 앞서 하 의원이 소속된 국민의힘의 다수 의원들은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했다. 따라서 이날 체포동의안 통과 여부는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민주당은 하 의원의 경우 여당 의원으로 정치탄압과 거리가 멀고 증거가 확실한 만큼 범죄 사안으로 가결하는 게 맞다고 주장한다. 하 의원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경남 도의원 선거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후보자로부터 7000만원을 받고 보좌관 등으로부터 575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노 의원과 이 대표의 혐의도 하 의원 못지않게 무겁고 액수도 크다. 노 의원의 경우 금품 수수 상황이 구체적으로 제시됐고, 이 대표는 뇌물과 배임 액수가 수천억원에 달한다. 대체 무슨 잣대로 자당 정치인 영장 청구는 ‘정치탄압’이고 다른 당 정치인은 ‘범죄자’라고 가른단 말인가. 체포동의안 표결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등 각종 의혹 연루 의심을 받는 이 대표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때마다 계속 억지 논리를 펼 것인가. 여당은 물론 민주당 비명계에서조차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틀렸다)란 지적이 나오고 있음을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
  • “李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수위 높인 與, 추가체포안 부담 커진 野

    “李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수위 높인 與, 추가체포안 부담 커진 野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앞서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정치 탄압’ 수사라며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부담과 ‘내로남불’ 논란이 가중되게 됐다.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켰다는 명분론으로 이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여 향후 여야 대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본회의에서 하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주당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절반을 넘지 못해 부결되고, 지난해 12월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재석 271명 중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된 것과 대비된다. 이번 체포동의안은 정의당(6명)에서만 가결을 당론으로 내세웠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자율 투표에 맡겼지만 국민의힘은 ‘권고적 당론’ 형태로 사실상 찬성에 무게를 뒀다. 국민의힘 의원 58명은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104명(전체 의원은 115명)으로 정의당(6석)과 합해도 가결 요건(재적 의원 과반 출석·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충족하지 못한다. 국민의힘에서 하 의원을 포함해 부결표가 나왔을 가능성도 고려하면 원내 1당(169석)인 민주당에서 50여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투표는 무효표가 속출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와 달리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사 관련 사안은 무기명 수기 투표가 원칙이지만 여야가 합의하면 전자투표로 진행할 수 있어 논란을 피하고자 한 것이다. 국민의힘의 체포동의안 찬성 입장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표결 직후 “가결은 마음 아픈 일이지만 국민들에게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은 국회를 이 대표 비리 의혹 방패막으로 삼는 행동을 시정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정치탄압이라는 명분으로 잇따라 부결시킨 것을 고려할 때 ‘내로남불’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민주당 인사들은 사석에서 하 의원에 대해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상 잡범 아니냐. 여당 의원이라 정치탄압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향후 이 대표와 관련된 또 다른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경우에 대한 부담도 지게 됐다.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또다시 부결시키면 국민적 반감이 거세질 것이고 반대로 가결시키면 이 대표 구속이 현실화한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가결이 당론인 것처럼 말해 왔지만, 하 의원의 지속적 읍소로 상당수의 동정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중 플레이”라고 했다.
  • MZ 의한, MZ 위한… 與정책위 ‘핵심 직위’ 준다

    MZ 의한, MZ 위한… 與정책위 ‘핵심 직위’ 준다

    국민의힘이 30일 정책위원회에 청년부의장직을 신설하고,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회(정조위)에 청년부위원장을 배치하기로 했다. 청년들이 집권여당의 정책 개발부터 정부와의 당정 조율 단계까지 직접 참여하도록 기회를 보장해 청년층 표심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이 각 상임위의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살아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정책위 개편안을 공개했다. 박 의장은 “정책위의장, 부의장, 정조위원장 체계를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해 당정 간의 조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향후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화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지도부 출범 이후 MZ 노조와의 ‘치맥 회동’, ‘1000원 학식’ 확대 등 청년층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생 우선’을 내세운 박 의장이 정책위 개편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청년 정책 확대를 최우선으로 검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박 의장은 페이스북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하여 전달하는 일방향적 수준이 아니라, 청년들이 정책 수립 과정부터 직접 참여하는 ‘청년 주도형’ 정책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가 새 지도부의 청년 전략마다 냉소를 퍼붓고 있는 것은 악재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에서 “김기현 대표가 취한 전략이 이준석이 한 건 다 거부하면서 내가 뭔가 새로운 걸 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팀블로그 ‘고공행진’에 ‘그들이 안 하는 2030 이야기’라는 제목의 연재도 시작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로운 청년 전략을 내놓을 때마다 ‘부정 평가’가 예상된다. 그는 ‘1000원 학식’에 대해 “국민의힘의 성과라고 인식할 사람도 적을뿐더러 애초에 수혜 대상이 매우 적은 정책”이라며 “아침밥이 1000원인가의 문제는 전체 20·30대 중에서 소수의 고민이고, 일부 재정 상태가 좋은 수도권 사학 위주로 지원되기에 이런 급조된 어젠다로는 오히려 위화감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국회 ‘선거제 개편’ 전원위 구성… 새달 10일부터 4일간 난상 토론

    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제도를 개편하기 위해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전원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토대로 난상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번 결정은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중대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개혁을 위한 첫걸음은 선거제도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표가 무려 50%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며 “승자독식에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게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 내자”고 강조했다. 전원위 의장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여당 간사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간사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전원위 간사단은 다음달 10~13일 나흘간의 토론 일정을 확정했다. 의원들은 10일엔 비례제, 11일은 지역구제, 12일에는 기타 쟁점을 각각 토론하고 13일에는 오전 10~12시 약 두 시간 동안 종합 토론을 벌인다. 의원당 발언시간은 7분씩으로 하루 전 발언 신청이 가능하다. 선거제 결의안엔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를 전제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와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담겼다. 전원위는 특정 안건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제도로, 2003년 이라크 파병 동의안 이후 20년 만에 열리게 됐다. 전원위가 어렵게 개문발차했지만 여야 모두 이견을 드러내고 있어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의원의 세비를 축소하는 대신 현재 300명에서 비례대표로만 30명을 더 늘리는 안을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정수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는 위성정당 창당 ‘꼼수’를 방지하기 위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어 이 사안만큼은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 日언론 보도 반박 나선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결코 없다”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입장 표명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지난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한연맹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 왔지만 교도통신 보도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결코 없다’와 같은 좀더 단호한 어조로 ‘국내 수입 불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도 방어에 나섰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와 삭발식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삭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한일 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 日보도에 수위 높인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결코 국내 안들어와”

    日보도에 수위 높인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결코 국내 안들어와”

    잇따른 日 보도에 강한 어조로 입장 내 민주당은 규탄대회서 ‘삭발’ 항의까지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입장 표명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한연맹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지만 교도통신 보도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결코 없다’와 같은 좀더 단호한 어조로 ‘국내 수입 불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도 방어에 나섰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 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와 삭발식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삭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한일 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 與, 정책위 ‘청년부의장’ 신설…이준석은 2030 연재로 비판 시동

    與, 정책위 ‘청년부의장’ 신설…이준석은 2030 연재로 비판 시동

    국민의힘이 30일 정책위원회에 청년부의장직을 신설하고,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회(정조위)에 청년부위원장을 배치하기로 했다. 청년들이 집권여당의 정책 개발부터 정부와의 당정 조율 단계까지 직접 참여하도록 기회를 보장해 청년층 표심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이 각 상임위의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정책위 개편안을 공개했다. 박 의장은 “정책위의장, 부의장, 정조위원장 체계를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해 당정 간의 조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향후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화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지도부 출범 이후 MZ 노조와의 ‘치맥 회동’, ‘1000원 학식’ 확대 등 청년층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생 우선’을 내세운 박 의장이 정책위 개편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청년 정책 확대를 최우선으로 검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박 의장은 페이스북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하여 전달하는 일방향적 수준이 아니라, 청년들이 정책 수립 과정부터 직접 참여하는 ‘청년 주도형’ 정책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다만 이준석 전 대표가 새 지도부의 청년 전략마다 냉소를 퍼붓고 있는 것은 악재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에서 “김 대표가 취한 전략이 이준석이 한 건 다 거부하면서 내가 뭔가 새로운 걸 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팀블로그 ‘고공행진’에 ‘그들이 안 하는 2030 이야기’라는 제목의 연재도 시작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로운 청년 전략을 내놓을 때마다 ‘부정 평가’가 예상된다. 그는 ‘1000원 학식’에 대해 “국민의힘의 성과라고 인식할 사람도 적을뿐더러 애초에 수혜 대상이 매우 적은 정책”이라며 “아침밥이 1000원인가의 문제는 전체 20·30중에서 소수의 고민이고, 일부 재정 상태가 좋은 수도권 사학 위주로 지원되기에 이런 급조된 어젠다로는 오히려 위화감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본회의 선거제 개편 위한 전원위 구성…4월 10일부터 4일 간 ‘난상토론’

    본회의 선거제 개편 위한 전원위 구성…4월 10일부터 4일 간 ‘난상토론’

    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제도를 개편하기 위해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전원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토대로 난상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번 결정은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중대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개혁을 위한 첫걸음은 선거제도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표가 무려 50%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며 “승자독식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게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전원위 의장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여당 간사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간사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전원위 간사단은 다음 달 10~13일 나흘간의 토론 일정을 확정했다. 의원들은 10일엔 비례제, 11일은 지역구제, 12일에는 기타 쟁점을 각각 토론하고 13일에는 오전 10시~12시 약 두 시간 동안 종합 토론을 벌인다. 의원당 발언시간은 7분씩으로 하루 전 발언 신청이 가능하다. 선거제 결의안엔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를 전제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와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담겼다. 전원위는 특정 안건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제도로, 2003년 이라크 파병 동의안 이후 20년 만에 열리게 됐다. 전원위가 어렵게 개문발차했지만 여야 모두 이견을 드러내고 있어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의원의 세비를 축소하는 대신 현재 300명에서 비례대표로만 30명을 더 늘리는 안을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정수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는 위성정당 창당 ‘꼼수’를 방지하기 위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어 이 사안만큼은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 박지원 “모든 걸 문재인 탓…차라리 고종황제에 따지길”

    박지원 “모든 걸 문재인 탓…차라리 고종황제에 따지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강제징용, 독도 주장)문제가 또 문재인 정부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며 “이렇게 모든 걸 문재인 전 대통령 탓을 할 것이라면 왜 대통령을 하시는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강제징용, 독도 주장은 (한일 정상회담 성사의) 청구서치고는 너무 빠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차라리 고종황제께 따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이 28일 검정 통과시킨 현지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일부는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일부 출판사에서는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 강제징용의 ‘징병’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거나 의미를 퇴색시키는 쪽으로 내용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원장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한일정상회담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회담 결과가) 굴욕굴종이었음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한일관계의 이런 속성도 몰랐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럽고 정부 여당은 바보”라며 “엎질러진 물이지만 이제부터라도 따질 것 따지시고 부인하실 것 부인하는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같은 일본의 행위는 ‘문재인 정권 탓’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최근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하고 일제의 강제 징병을 희석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가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했다”며 “하지만 이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결과라거나 일본의 뒤통수로 보는 시각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당시 최악의 한일관계 파탄 상황 속에서 최근 수년간 진행되어온 일본 정부의 교과서 역사 왜곡 행위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미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22년 3월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하고 일제의 강제 징병을 희석하는 내용의 일본 고등학교 2, 3학년 교과서 검정 통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 대변인은 “2021년에는 동일한 내용의 일본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가, 2020년에도 동일한 내용의 일본 중학교 교과서가 검정 통과됐다”며 “당시 문재인 정권은 일본에 무엇을 요구하고 얻어냈는가.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규탄한 것 말고는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는 또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 제3자 변제안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해법 마련은 내팽개치고 최악의 한일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엄호했다.
  • 한일회담 국조·주4.5일제 도입…지지율 앞선 민주 ‘전방위 공세’

    한일회담 국조·주4.5일제 도입…지지율 앞선 민주 ‘전방위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주4.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나아가 지지율이 정부·여당을 앞섰다는 자신감에 힘입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제한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은 29일 국회 의안과에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 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82명이 공동 발의한 국정조사의 범위는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가 위헌·위법·직무유기·배임·직권남용이라는 의혹 ▲정상회담에서 독도·위안부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거론할 때 윤 대통령이 강력한 항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 해제 요구가 있었는지 여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경위 등이다.국정조사 요구서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를 저버린 굴욕외교가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30일 국회에서 열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 동참을 독려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에 맞서 주4.5일제 도입도 목표로 잡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4.5일제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주 60시간 또는 주 69시간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일하다 죽자’, ‘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이나 다를 바 없다”며 “주4.5일제를 실현 가능한 목표로 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기상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44명은 지난 27일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임명할 때 대법원에 신설하는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 종료를 6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율은 41.1%로 국민의힘의 36.0%를 앞섰다. 한편 여야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 韓총리 “양곡법, 남는 쌀 강매법” 거부권 건의

    韓총리 “양곡법, 남는 쌀 강매법” 거부권 건의

    당정 협의 후 담화… 尹, 의결 수순 국민의힘과 정부가 29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정협의회 직후 대국민 담화에 나서 개정안에 대해 “쌀 산업을 위기로 몰아가는 실패가 예정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의결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폐단을 막고 국민과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헌법상 마지막으로 남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 막았어야 했는데 소수 여당 한계 때문에 역부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과잉 생산된 쌀이 쌓이면 정부는 (매입한 쌀을) 수년이 지나 헐값에 내다버리다시피 해야 해 막대한 국민 세금을 그냥 버리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쌀이 남아도는데도 영구히 무조건 사들이는 것은 공급과잉이 더 심해지고 가격은 더 떨어져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쌀 매입에 들일 연간 1조원의 재정으로 스마트팜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쌀 산업의 발전과 농업의 미래를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재의 요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직접 거부권 행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달 4일이나 11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인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민주당은 정부를 향해 “농민, 나아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포기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대로 하면 매년 4만ha 이상의 쌀 재배면적이 타 작물 재배로 전환될 것”이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으로 쌀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정부 측 주장을 반박하고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가결에 실패해도 수정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발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경우 정부가 초과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 전기·가스 요금 당정협의회…박대출 “솔로몬 해법 찾겠다”

    전기·가스 요금 당정협의회…박대출 “솔로몬 해법 찾겠다”

    이창양 “과거와 같은 낮은 수준 가격을 기대하기 어려워”“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보다 두터운 지원은 에너지 정책의 양대 축”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2분기 전기·가스 요금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 생활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에너지 수급에 차질 없는 솔로몬의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에너지 요금을 불가피하게 조정해야 될 때는 국민의 부담을 고려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국민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정은 요금이 불가피하게 인상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취약계층 배려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국제 에너지 상황과 안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요금이 적정하게 조정되지 못할 경우 2023년 한국전력 적자는 최대 15조원이 전망되고, 가스공사의 미수금도 13조원까지 누적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의 무모한 탈원전이 남긴 전기·가스요금 청구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기요금 인상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는데, 몇달 전 자기 당 주장을 뒤집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우리 국민의 국가재정은 눈먼 돈이 아니다”라며 “특히 외부 공급요인에 의해서 오는 충격은 누군가는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요금 정상화를 추진해 왔음에도 여전히 원가 이하 요금으로 한전과 가스공사 재무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며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글로벌 불안 요인, 가격 변동성 등 리스크가 여전해 당분간 과거와 같은 낮은 수준의 가격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과 소상공인·농어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 대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며 “특히 여름철을 앞두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대책을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선제적으로 강구하겠다. 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보다 두터운 지원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양대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의장, 류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 장관, 박일준 산업부 2차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 당정, 양곡관리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한 총리 “남는 쌀 강제 매수법”

    당정, 양곡관리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한 총리 “남는 쌀 강제 매수법”

    국민의힘과 정부가 29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정협의회 직후 대국민 담화에 나서 개정안에 대해 “쌀 산업을 위기로 몰아가는 실패가 예정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의결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폐단을 막고 국민과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헌법상 마지막으로 남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 막았어야 했는데 소수 여당 한계 때문에 역부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쌀이 (이미) 과잉생산되고 있는데 법안이 시행되면 쌀 생산량이 더욱 늘어난다”며 “과잉 생산된 쌀이 쌓이면 정부는 (매입한 쌀을) 수년이 지나 헐값에 내다버리다시피 해야 해 막대한 국민 세금을 그냥 버리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총리는 서울정부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쌀이 남아도는데도 영구히 무조건 사들이는 것은 공급과잉이 더 심해지고 가격은 더 떨어져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쌀 매입에 들일 연간 1조원의 재정으로 스마트팜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쌀 산업의 발전과 농업의 미래를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재의 요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직접 거부권 행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달 4일이나 11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인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민주당은 정부를 향해 “농민, 나아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포기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대로 하면 매년 4만ha 이상의 쌀 재배면적이 타 작물 재배로 전환될 것”이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으로 쌀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정부 측 주장을 반박했다. 또 “양곡관리법은 적극적인 조정을 통해 쌀 과잉 구조를 해소하는 ‘쌀 가격 안정화법’”이라며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가결에 실패해도 수정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발의한다는 방침이다.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경우 정부가 초과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 지지율 앞선 민주, 한일회담 국조·주 4.5일제 등 대정부 ‘전방위 공세’

    지지율 앞선 민주, 한일회담 국조·주 4.5일제 등 대정부 ‘전방위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주 4.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더 나아가 민주당 지지율이 정부·여당을 앞섰다는 자신감에 힘입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제한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은 29일 국회 의안과에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82명이 공동 발의한 국정조사의 범위는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가 위헌·위법·직무유기·배임·직권남용이라는 의혹 ▲정상회담에서 독도·위안부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거론할 때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강력한 항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 ▲정상회담 및 윤 대통령·한일의원연맹 만남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한 해제 요구가 있었는지 여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경위 등이다. 정의당은 정상회담 관련 의혹 규명은 국정조사로 풀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참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민주당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에 맞서 주 4.5일제 도입도 목표로 잡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 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주 60시간 또는 주 69시간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일하다 죽자’, ‘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이나 다를 바 없다”며 “주 4.5일제를 실현 가능한 목표로 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기상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44명은 지난 27일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임명할 때 대법원에 신설하는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 종료를 6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강공은 대일 외교와 주 69시간제 근로 시간 개편을 둘러싼 혼란이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며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율은 41.1%로 국민의힘의 36.0%를 앞섰다.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쏠릴 시간을 죽창가로 돌리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최 의원의 법안 발의에 대해 “헌법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며 안하무인 입법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여야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이 50억 클럽과 함께 ‘쌍특검’으로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 합의는 무산됐다. 민주당은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정의당이 통상 절차대로 법사위를 통해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 민주당 제안 거절한 정의당, “우리가 50억 특검 이끌어 낸 것” 자평

    민주당 제안 거절한 정의당, “우리가 50억 특검 이끌어 낸 것” 자평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특별검사)법’을 상정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구애를 뿌리치고 국민의힘과 협의해 50억 클럽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했다면서 “정의당이 이끌어 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김도읍 법사위원장을 통해 50억 클럽 특검법 상정을 위한 전체 회의를 내일 소집하겠단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금 양당 간사 합의로 내일 10시 법사위에서 50억 클럽 특검법 상정을 확정지은 건 정의당이 이끌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50억 클럽’ 특검법 국회 법사위 상정을 요구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정의당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을 얻어냈다. 정의당은 전날 민주당이 제안한 ‘50억 클럽’ 특검법은 정의당 안으로, ‘김건희 특검’ 법안은 민주당 안으로 각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자는 것에 대해 숙고를 거듭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날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국민의힘을 설득해 법사위에서 특검법을 처리하는 게 더 합리적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이 특검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다수당인 민주당과 손을 잡지 않는 배경엔 의석 수가 걸린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거대 양당 사이에서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날 50억 클럽 특검법의 법사위 상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오전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고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상정하기로 여야 간사 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50억 클럽 특검법 상정을 위해 내일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했다”며 “대상은 진성준(민주당)·강은미(정의당)·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안 등 3건”이라고 했다. 정의당으로서는 앞선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함으로써 ‘민주당 2중대’라는 세간의 평가를 벗어나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사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반면 민주당은 정의당의 이 같은 선택에 불만을 나타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정의당이 국민의힘과 손을 잡은 것은 차악의 선택”이라며 “국민의힘의 농간에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한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 김재원, 결국 사과 “자중하겠다”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 김재원, 결국 사과 “자중하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한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히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현지의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되어 모든 것이 늦어졌다. 이점 또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전 목사를 높이 평가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에서조차 비판도 쏟아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위원을 겨냥해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이니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그동안 계속된 실언과 망언을 보니 그런 식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정무수석을 했으니 박 전 대통령이 망하지 않을 수 있었겠나”라고 썼다. 그러면서 “총선에 아무런 도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비윤석열계는 지지층 협소화를 우려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우파가 정말 쪼그라드는 것이다. 당이 민심으로부터 자꾸 멀어지는 모습”이라며 “(당원 투표 100%로 지도부 선거 규칙을 바꾼) 전당대회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2일에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자 공개 사과한 바 있다.
  • [안미현 칼럼] 당정 소통보다 ‘내부 수선’이 더 급하다/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당정 소통보다 ‘내부 수선’이 더 급하다/수석논설위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또 ‘의문의 1패’를 당했다. 그것도 같은 사안으로. 지난해 6월 이 장관은 언론 간담회를 자청해 근로시간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 서서-그때까지만 해도 도어 스테핑이 활발했다-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무질렀다. 주52시간제의 경직성을 개선해 보겠다는 건데, 속사정이 뭐든 이렇게 대놓고 부인할 일이냐는 관전평이 더 우세했다. 오래 못 갈 것 같다는 수군거림도 나왔지만 이 장관은 보란 듯이 이달 초 문제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윤 대통령은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정부 개편안의 가장 큰 문제는 반쪽짜리라는 거다. 몰아서 일하는 규정은 법제화시켜 놓고 몰아서 쉴 수 있는 권한은 자율에 맡겼다. 과로를 막기 위한 11시간 의무 휴식 조항도 ‘옵션’으로 바꿨다. 그래 놓고 ‘제주 한 달 살기’를 외쳤으니 MZ 아니라 MZ 할아버지들도 분노할밖에. 대통령의 제동으로 보완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영 개운찮다. 입법예고까지 간 정부 정책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뒤집히는 것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결과는 박수칠 일이나 과정은 위험스럽다. 근로시간 개편은 윤 대통령의 ‘공개 부인’ 덕분에 9개월 전부터 떠들썩하게 시작됐던 사안이다. 그런데 이제 와 처음 듣는 얘기처럼 문제가 많다고 부인하는 것은 국민 눈에 유체이탈 화법으로 비칠 수 있다.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반도체특별법 재개정안도 비슷한 경우다. 국내 기업의 반도체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폭을 두고 여야가 지난해 하반기 내내 싸우다가 결국 2% 포인트 찔끔 올리는 것으로 결론 났다. 세수 감소를 우려한 기획재정부가 더는 못 올린다고 버텨 국회가 받아들인 결과였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너무 인색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머쓱해진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여야 할 것 없이 “정부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고 머리를 조아린 뒤 세제 혜택을 대폭 올리는 재개정에 나섰다. 대통령이 진즉에 추 부총리에게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법을 고친 지 불과 열흘 만에 다시 고치는 소동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대통령의 그 한마디로 결과가 좋아지지 않았느냐고 할 수도 있겠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국정 난맥상이 생겨난다. 주 69시간 논란만 하더라도 ‘60시간 이내’로 가는 듯하더니 ‘60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고 했다가 다시 ‘60시간 이내’로 되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수석이 “(60시간 이내는) 대통령의 개인 견해”라고 대놓고 말하는 상상하기 힘든 풍경까지 벌어졌다. 행정력 낭비와 국민 불신도 문제다. 머리 좋은 기재부 관료들이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떨어질지 모르는 성장을 고민해도 모자랄 시간에 반도체 세액 공제를 왜 더 늘려야 하는지 자신들의 논리를 재구성하는 데 공력을 쏟아서야 되겠는가. 지난달에는 여성가족부가 비동의간음제 도입을 발표했다가 아홉 시간 만에 없던 일로 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장관으로 있는 법무부가 제동을 건 직후의 일이다. 정부 부처와 부처 간에,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간에, 심지어 대통령과 수석들 간에도 소통이 잘 안 되는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정책이 자꾸 뒤집히면 장관들이 소신을 갖고 일하기 힘들어진다. 부처 간의 건전한 토론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저 대통령과 실세 부처 눈치만 살필 따름이다. 이런 풍토에서 혁신은 난망이다. 대통령도, 수석도, 장관도 뱉는 말이 버거워진다. 윤 대통령은 엊그제 여당과의 소통,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지시했다. 무엇보다 불통의 시작점인 내부부터 수리가 시급해 보인다. 사람이 문제면 바꾸고 방식이 문제라면 고쳐야 하지 않겠나.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
  • [마감 후] 용산주도성장 주의보/박성국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용산주도성장 주의보/박성국 산업부 차장

    정부의 규제 혁파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해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끈다는 민간주도성장론.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와 여당이 ‘돌림노래’로 부르는 국정 철학이다. 지난해 5월 검찰총장에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직행한 윤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울려 퍼진 이 성장론의 시작은 창대했다. 대기업들은 앞다퉈 수십에서 수백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 450조원, SK 247조원, LG 106조원 등 기업들은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윤 대통령의 임기에 맞춘 ‘5개년 투자 계획’을 정리해 공개했다. 당시 정권 교체에 ‘기업들이 풀잎보다 먼저 눕는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새 정부가 기업을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 성장의 파트너로 삼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재계의 기대감은 진심에 가까웠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들의 기대감은 집권 10개월을 맞는 사이 의심과 체념으로 급반전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과 여당이 민간 영역 곳곳에서 집권 세력의 힘을 과시하면서 “민간주도성장은 사라지고 용산주도성장으로 변질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간 대기업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잦은 총수 호출에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이를 애써 감춰 왔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윤 대통령과 동행했던 한 총수는 애초 스위스 출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음에도 ‘용산측’(대통령실)의 거듭된 요구에 뜻을 굽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 역대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권력에 ‘NO’라는 답변을 내놓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집단적 거부감이 감지되기도 했다. 물론 이 역시 기업은 순응할 수밖에 없었고, 이 행사는 ‘한일 해빙 무드에 따른 양국 기업 교류 활성화’로 포장됐다. 정부의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배상안’을 두고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던 이달 초 주요 그룹 총수들이 윤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각 그룹 내부에서는 “정치·외교의 영역에까지 기업인을 끌어들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논쟁적 사안에 기업이 엮이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는 토로가 이어진 바 있다. 민간의 경영적 판단 곳곳에 윤 대통령이 개입하고 있는 점도 재계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금융업계의 고액 성과급 논란이 일자 업계의 독과점 폐해 조사를 지시했고 통신업계에는 ‘5G 중간 요금제 출시’를, 술값 인상을 추진하던 주류업계에는 ‘가격 인상 자제’를 각각 주문했다. 취임 당시 민간의 자율을 강조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대통령과 여당의 노골적 개입으로 대표 선임 절차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KT 사태’에는 KT 구성원과 주주는 물론 재계 전반의 시선이 쏠려 있다. KT는 2002년 정부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 21년을 맞았지만, 창사 후 최대 실적을 쓴 구현모 대표는 여권의 반대에 연임을 포기했고, 그에 이어 대표 후보에 오른 윤경림 후보도 결국 지난 23일 사의를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최근 검찰의 수사 압박에 부담을 느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행동에 나선 KT 소액주주 사이에서 “이럴 거면 기업 인사도 용산이 직접 하라”는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재계는 정치권-시민단체-검찰로 이어지는 ‘청부수사’ 구태를 더 걱정하는 분위기다.
  • 궁지 몰린 네타냐후 ‘방탄 입법’ 연기… 美 “민주국가 이미지 추락”

    궁지 몰린 네타냐후 ‘방탄 입법’ 연기… 美 “민주국가 이미지 추락”

    자신의 부패 범죄를 무마하려고 사법부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방탄 입법’을 밀어붙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대통령과 내각 관료, 시민 반발에 한발 물러났다. 네타냐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TV 생중계 대국민 연설에서 “야권과의 대화를 위해 타임아웃을 갖기로 했다”면서 “국민 분열을 방지하고 폭넓은 합의를 이루기 위해 사법개혁안을 다루는 여당의 2∼3차 단독 의회 개회는 휴회 이후(5월 초)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내전을 피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국 폴리티코는 이날 “이스라엘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건 네타냐후의 ‘사법개혁’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에 사태가 쉽게 진화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정부는 인권침해 논란을 빚은 극우 인사들에게 팔레스타인 관할권 등을 부여하고 이스라엘 국민의 헌법적 기본권을 제한할 태세여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정비 입법 연기 발표 전 48시간 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다. 토머스 나이즈 주이스라엘 미 대사가 주말 내내 바이든 대통령과 보좌관들의 메시지를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9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해 사법개혁 강행을 직접 만류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미국은 네타냐후 총리 측에 중동 유일 민주국가라는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9일부터 미 주도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네타냐후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을 초당적으로 지지해 온 민주당의 거부감도 커지고 있다. 미 민주당 다수가 팔레스타인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데다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벌인 밀착 행보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다. 백악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조속히 타협안을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주의 사회는 견제와 균형으로 강화된다”며 “민주 체제의 근본적 변화는 최대한 광범위한 대중 지지를 토대로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패 범죄에 연루되며 2021년 물러난 네타냐후는 지난해 12월 극우정당과 손잡고 크세네트(이스라엘 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정치적 복귀를 이뤘다. 하지만 사법부의 권한들을 폐지하는 무리한 입법을 추진하다 ‘민주주의의 공적’이라는 딱지까지 씌워진 꼴이 됐다.
  • ‘한동훈 총선 등판론’ 고개 들자… 與 내부서도 갑론을박

    ‘한동훈 총선 등판론’ 고개 들자… 與 내부서도 갑론을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등판론이 국민의힘에서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장관에 대한 잦은 언급은 새 지도부 출범 후에도 별다른 지지율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는 여당의 ‘총선 위기감’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찬반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은 28일 “제가 대통령이라면 (총선 출마) 안 시키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한 장관이 보여 주는 역량은 통상 장관이 보여 주는 역량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며 “일종의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윤석열 정부 여러 가지 정책의 아이콘 비슷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남아야 한다는 취지다. 반면 전날 또 다른 친윤 박수영 의원은 ▲X세대 선두 주자 ▲586 운동권 세력 퇴출 역할 ▲지역 갈등 해소 등 한 장관의 출신과 나이 등을 고려한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총선 출마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 장관 등판론은 내년 총선에 검사 출신 수십명이 몰려올 것이란 전망과도 닿아 있다. 이미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의 구체적인 출마 지역구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치를 마땅한 ‘얼굴’이 없어 한 장관을 계속 언급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 1회 말에 구원투수 올리자는 팀은 그냥 애초에 라인업을 잘못 짠 것”이라며 “감독에 대한 충성도 같은 기준으로 선발을 내면 이런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그분의 지지층이라는 게 윤 대통령하고 굉장히 겹친다”며 한 장관이 중도층과 젊은층을 겨냥한 수도권 선거를 이끌 적임자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KBS에서 “한 장관이 굉장히 정치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데, 정치할 생각이 있으면 일찍 사퇴해서 정치하는 게 맞다”고도 했다.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유효 판단 이후 한 장관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더불어민주당도 ‘총선 전략’ 차원의 대응 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탄핵이라는 정치적 대형 이벤트로 한 장관의 몸값만 올려 줘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김승원 의원은 “한 장관이 헌재에서의 실패를 본인의 탄핵 문제로 프레임 전환을 시켜서 국민들의 관심을 자꾸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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