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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이번엔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추진

    방통위, 이번엔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추진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의 해임을 제청하기 위한 청문 절차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전날 비공개 상임위원 간담회에서 해임 제청 안건을 공유하고 남 이사장에게 청문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남 이사장은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등의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방통위는 낮은 경영 실적 등을 근거로 해임 제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다음달 9일 청문회를 열어 남 이사장의 입장을 듣고 같은 달 16일 전체회의에서 해임 제청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당 추천 위원들 주도로 진행되는 절차에 대해 야권 추천 인사인 김현 위원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권익위가 남 이사장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해임 절차를 진행하는 건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행위”라며 “여권의 압박, 보수단체의 고발, 감사·수사를 통한 찍어내기는 이제 국민 누구나 알 수 있는 수순이 됐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지난 12일 윤석년 이사를 해임했다. 남 이사장마저 그만두면 총원 11명인 KBS 이사회는 여야 4대7에서 6대5로 구도가 뒤집히게 된다. 한편 방통위는 국회에 김 직무대행과 김 위원의 후임을 추천해달라는 정부 명의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위원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 “교권 회복” “주홍글씨”… 교원지위법 논쟁 불씨 된 ‘생기부 기재’

    “교권 회복” “주홍글씨”… 교원지위법 논쟁 불씨 된 ‘생기부 기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권침해 논란과 학생인권조례의 인과관계를 두고 진영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교권 회복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교권침해 행위를 생활기록부에 남기는 데 대해 부정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권침해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해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남기고,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대해 면책을 보장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며 “야당과 협의해 해당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학생 반항 조장 조례’이자 ‘학부모 갑질·민원 조례’로 변질됐다”며 개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체벌 부활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정서나 기준이 많이 바뀌었다”며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법안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과 초중등교육법이다. 쟁점은 교원지위법에 포함된 ‘교육활동 침해 생활기록부 기재’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원지위법 발의안 11건 중 5건이 교권 관련 내용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태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한 조치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남기도록 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안은 교육활동 침해를 한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등 긴급 조치를 할 수 있는 내용이다.반면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학교별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청 관할로 이관해 피해를 본 교원에 대해 충분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돼 조사받는 경우 학교장이 의견을 제출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교권 회복과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연동하려는 정부·여당 움직임을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본다. 특히 생기부 기재에 유보적이다. 강 의원은 “생활기록부는 50년 동안 가는 것이고 아이들 인생에 주홍글씨가 남는 것”이라며 “그에 비해 교권이 나아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간담회에서 “생기부에 기록을 남기느냐를 두고 소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 보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는 이견이 없다. 이태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교육위 전체회의를 오는 28일에 열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법안 개정 등 교권 보호 대책을 논의한다.
  • 가상자산 거래 의원들로 도마에 오른 ‘도장 찍어주기’ 관행 [여의도블로그]

    가상자산 거래 의원들로 도마에 오른 ‘도장 찍어주기’ 관행 [여의도블로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가상자산 보유·거래를 신고한 의원 11명 중 8명이 가상자산 관련법을 발의해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법안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리는 ‘도장 찍어주기’ 관행이 재부상했다. 이해충돌로 논란을 빚은 의원 중에는 본인이 공동발의자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과 형법 개정안을 제외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은 21건 발의됐다. 이에 대해 복수의 여당 관계자는 법안 발의에 필요한 정족수가 부족해 ‘도장 찍어주기’를 부탁하는 관행으로 인해 가상자산을 거래한 의원들이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A 의원실 소속 보좌관은 “공동발의의 경우 민감한 사안이 아닌 이상 보좌진 선에서 먼저 논의하고, 사후에 의원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원들은 본인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발의 법안의 경우 의원이 보좌진에게 직접 지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후 보고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원이 해당 법안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다”고 했다. 국회법에는 ‘의원은 10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안을 발의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법안을 발의하려면 대표발의자 1명과 최소 9명의 공동발의자가 필요하다. ‘도장 찍어주기’ 관행은 해당 법안에 대한 숙의 없이 공동발의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련법을 발의했던 한 여당 의원은 “누가 법안을 공동발의 했는지 다 외우지 못한다”며 “법안에 같이 이름을 올린 의원이 코인 거래를 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의원이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해당 의원이 들어갔는지도 파악하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도장만 찍어주는 법안 품앗이가 국회의원들이 입법 의무를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 與 교원지위법 개정하겠다지만…野 ‘교권 침해 생기부 기재’ 부정적

    與 교원지위법 개정하겠다지만…野 ‘교권 침해 생기부 기재’ 부정적

    야 “아이들 인생에 주홍글씨” 반대윤재옥, 체벌 부활 가능성은 일축“학생인권조례, 학부모 갑질민원 조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논란과 학생인권조례의 인과관계를 두고 진영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교권 회복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권 침해 행위를 생활기록부에 남기는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부정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권 침해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해 생활기록부에 남기고,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대해 면책을 보장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며 “야당과 협의해 해당 법안 통과에 속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학생 반항 조장 조례’이자 ‘학부모 갑질·민원 조례’로 변질됐다”며 개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체벌 부활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정서나 기준이 많이 바뀌었다”며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법안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과 초중등교육법이다. 쟁점은 교원지위법에 포함된 ‘교육활동 침해 생활기록부 기재’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원지위법 발의안 11건 중 5건이 교권 관련 내용이다. 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 이태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교원 활동 침해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한 조치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작성하도록 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안은 교육활동 침해를 한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등 긴급 조치를 할 수 있는 내용이다. 반면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학교별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청 관할로 이관해 피해를 본 교원에게 충분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아동학대범죄로 신고돼 조사받는 경우 학교장이 의견을 제출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교권 회복과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연동하려는 정부여당 움직임을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본다. 특히 생기부 기재에 유보적이다. 강 의원은 “생활기록부는 50년 동안 가는 것이고 아이들 인생에 주홍글씨가 남는 것”이라며 “그에 비해 교권이 나아질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간담회에서 “생기부에 기록을 남기느냐를 두고 소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여야 모두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범죄로 보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이태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교육위 전체회의를 28일에 열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법안 개정 등 교권 보호 대책을 논의한다.
  • 가상자산 의혹 2라운드…여 “윤리자문위 검찰 고발” vs 야 “김남국 분리 처리”

    가상자산 의혹 2라운드…여 “윤리자문위 검찰 고발” vs 야 “김남국 분리 처리”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 자진 신고 내용을 공개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를 ‘국회법상 비밀엄수 의무 및 형법상 공무상 비밀누설 금지 의무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자문위가 코인 거래 의원 명단을 공개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소위 ‘김남국 물타기’에 이를 이용했다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의 사안을 분리해 먼저 처리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의원들이 국회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자진신고를 했다”며 “그런데 (자문위의) 법 위반 정도가 묵인하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자문위는 언론을 통해 자진 신고 의원 11명의 명단을 공개했고,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5명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권 장관을 정조준해 윤리특위 제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이해충돌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제소하든지 할 것 아닌가. 전형적으로 김남국 물타기에 이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장관의 윤리특위 제소를 검토 중인 민주당은 앞서 자문위가 ‘제명’을 권고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 처리와 다른 의원들 사례를 분리해 여당의 ‘물타기’ 주장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국민이 (김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면 국민 정서에 따르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며 “당내에서는 ‘시간을 끌지 않겠다’, ‘다른 의원과 연계해서 처리하지 않겠다’는 등의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면 재적 의원 가운데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민주당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자꾸 ‘권 장관도 몇백번 (거래)했느니, 돈이 많느니’라고 이야기하는데, 김 의원만 먼저 떼서 (제명을)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총선 때 우리가 국민께 뭐라고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할 건가”라고 말했다.
  • 집 떠났던 인텔도 애플도 컴백홈…산업 전쟁에 더 거세지는 리쇼어링 열풍

    집 떠났던 인텔도 애플도 컴백홈…산업 전쟁에 더 거세지는 리쇼어링 열풍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이 칩, 웨이퍼는 물론 배터리와 광대역 통신은 모두 인프라입니다. 나는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미국에) 창출하고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킬 것입니다.”코로나19 창궐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멈췄던 2021년. 그해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주요 반도체·자동차·빅테크 기업 경영진을 백악관 화상회의에 불러 모았다.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과 포드, GM 등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미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도 퍼진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회귀)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5일 미국 제조 기업의 자국 복귀를 지원하는 단체인 ‘리쇼어링이니셔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리쇼어링과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따른 제조업 고용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36만 490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서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투자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 등을 확대하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제조 기반을 두던 미국 기업들의 자국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과거 아이폰 생산의 90%가량을 중국 공장에 위탁했던 애플은 본국 투자 비중을 늘리며 중국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고, 인텔과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도 자국에 생산기지와 R&D(연구개발) 시설을 경쟁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가 리쇼어링에 가장 적극적이다. 프랑스는 5년에 걸친 법 개정을 통해 법인세를 최대 33.3%(’17년 일회성으로 최대 44.4%)에서 25%로 점진적으로 인하해 기업의 세제 부담을 줄였고, 법인세 구간을 기존 3단계에서 1단계로 단순화했다. 정부의 지원에 완성차 기업 르노는 애초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던 전기차를 프랑스 클레옹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계획을 변경했고, 루마니아 등 해외 생산시설 확대를 중단하고 자국 투자로 선회했다. 일본은 반도체나 희귀금속 등 중요 물자 공급망 강화를 위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국회에 통과시키며 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기를 독려하고 있다. 법인세율은 현행 37%에서 23%로 점차 낮추고, 리쇼어링 기업에 20억 달러를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반면 한국은 경쟁국보다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13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를 제정하며 제조 기업의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원법 제정 후 지난해까지 국내 복귀를 결정한 기업은 126개 사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중견 기업이 대부분이다. 재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해외로 나간 기업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기에는 아직 지원의 메리트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리쇼어링 지원을 대폭 강화한 당정협의가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리쇼어링을 고민하는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국내 유턴 기업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행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로 확대하고 출산·보육수당 소득세 비과세 한도는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 [사설] 양평 고속도 자료 공개, 사업 재추진 동력 되길

    [사설] 양평 고속도 자료 공개, 사업 재추진 동력 되길

    국토교통부가 그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자료를 일반에 공개했다. 정부의 설명에도 야권이 ‘특혜 의혹’을 계속 제기하자 공개할 수 있는 범위의 자료를 모두 공개해 국민에게 검증받겠다는 것이다. 공개된 자료는 도로 건설계획 단계부터 노선 검토 과정,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노선 공개 등 55건에 달한다. 개인 신상 관련 내용을 제외한 그간 자료를 전례 없이 모두 공개했다고 한다. 특히 노선 변경 검토 등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담은 만큼 관련 의혹 해소와 사업 재추진 동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자료의 핵심 사안은 이미 국토부가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한 해명 자료를 낼 때 포함됐던 내용이다. 예타안에 비해 노선 변경안(대안)이 상대적으로 환경 파괴가 덜하고 양평군이 요구하는 나들목 건설이 가능하며, 주거지 밀집 지역에 대한 민원도 피할 수 있다는 내용들이다. 전문업체가 분석한 예상 교통량도 예타안은 하루 평균 1만 5834대인 반면 대안은 2만 2357대로 나타나 교통 흡수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대안 노선은 상수원보호구역을 지나는 구간이 짧고 한강 교량도 1개여서 환경보호에 더 유용하다. 대다수 도로·교통 전문가들도 대안이 예타안보다 교통량 분산과 환경보호, IC 추가에 유리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야당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국책사업에 의혹이 있다면 얼마든지 해명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지금처럼 ‘김건희 도로’에 초점을 맞추고 정치적으로 재단해 아니면 말고 식의 외압과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건 국익에 백해무익하다. 국토부가 자료를 모두 공개한 만큼 야당도 팩트로 반박하든지, 아니면 정부·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사업 재개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서울광장] 오송 지하차도와 양평 고속도로/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송 지하차도와 양평 고속도로/박현갑 논설위원

    오송 지하차도와 양평 고속도로. 올 들어 가장 많이 뉴스에 나온 도로다. 오송 지하차도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지하차도다. 지난 15일 극한호우로 인근의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들이닥친 흙탕물에 14명이 숨진 도로다. 참사 원인을 두고 충북도청, 청주시,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행정조직 간 ‘네 탓 공방’에다 112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은 경찰을 보며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곳이다. 정부가 건설하려던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오송 참사 이전에 주목받은 도로다.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수정된 노선안 부근에 윤석열 대통령 처가 소유의 땅이 있다는 소식에 특혜 시비가 나왔다. 거센 논란에 국토건설교통부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고 주민 반발 속에 야당은 국정조사를 준비 중이다. 두 곳은 국민 이동권이 무시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송 참사는 버스 기사와 승객 등 시민들이 행정조직의 허술한 재난 대비로 안전한 이동권을 보호받지 못하면서 나온 비극이다. 1조 9000억원짜리 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는 주말과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개선 바람이 정치 공세로 차질을 빚게 된 또 다른 참사다. 관전 포인트는 다르다. 오송 참사는 행정조직 간 소통 부재와 책임 전가라는 공직사회의 병폐 척결이 관심사다. 청주시, 충북도 등은 사고 발생 두 시간 전에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교통 통제를 전달받고도 자기 일이 아니라며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았다. 행복청의 ‘모래성’ 같은 제방 공사로 범람이 됐더라도 교통 통제만 했더라면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국민은 내 재산과 생명을 국가가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사고가 터지면 공직자 간 책임 전가에다 자원과 예산 부족 타령이 난무한다. 현장에 갔더라도 바뀔 건 없었다는 말까지 나오니 기대감은 절망감으로 바뀐다. 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권력의 개입 여부가 관심사다. 야당의 의혹 제기에 여당은 원안 노선에 전 정부 인사들의 땅이 있다며 ‘민주당 고속도로 게이트’라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사업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의혹의 진위를 가리면 될 일이었다. 사업 무산 조치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그제 국토부는 사업 관련 자료를 부처 홈페이지에 ‘전례 없이 모두 공개’하며 타당성 검증 요청이라는 ‘출구전략’을 내놨다. 백지화 결정 전에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오송 참사나 양평 무산은 공직사회의 책임 회피와 허울뿐인 민생 정치의 반영이다. 국민은 이런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 ‘더 나은 정부’를 원한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과 폭우로 살던 곳이 쑥대밭이 되는 등 기존의 재난 대책이 한계를 드러낸 상황이다. 하지만 인재는 없어야 한다. 복구보다 예방 중심의 재난 대책 마련 등 기후변화에 걸맞은 혁신을 해야 한다. 국책 사업도 마찬가지다. 의혹이 제기되면 공방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주민 바람을 담은 국책사업을 정치 공세를 이유로 무산시키는 건 임명직 공직자의 월권이다. 투명한 정책 결정과 결정 이후 문제 제기 시 충실한 설명과 설득이 공직자가 할 일이다. 물은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차오른다. 민심도 마찬가지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면 정치든 행정이든 소외된 지역과 서민의 고충에 귀를 더 열어야 한다. 타워팰리스 같은 고층 건물에서 도시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수해 예방용 물막이판 하나로 침수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 반지하 주민들도 있다. 오송 지하차도를 건너다 참변을 당한 시민들이나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양평의 주민들도 모두 우리의 이웃이다. 오송과 양평의 아픔에 괴로워하는 공직자들을 보고 싶다.
  • 곪아터진 정쟁에 ‘식사정치’도 실종 [여의도 블로그]

    곪아터진 정쟁에 ‘식사정치’도 실종 [여의도 블로그]

    “당이 다른 위원장이 점심에 부르면 전처럼 잘 안 가죠. 다른 당 의원과의 출장도 껄끄럽고요.”(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A의원) 극단의 정치로 여야 의원 간 ‘식사 회동’이 크게 줄었다. 상호 비난전에 골몰하니 함께 밥 먹는 것도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야가 아무리 싸워도 이후에 함께 숟가락을 들면서 ‘정치’를 재개했지만 이제는 같은 편이 아니면 보지도 않는 정치 문화에 ‘협치’는커녕 ‘대화’마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상임위 공식 일정 이후 위원장이 여야 의원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전례가 사라지고 있다. 또 위원장이 자리를 만들어도 의원들의 출석률은 예전 같지 않다. 비난전이 치열한 법사위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위원장 교체 이후 파행 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분위기는 더 험악하다. 특히 법사위는 여야 의원이 함께 가는 출장도 피하는 분위기다. 국회 예산을 쓰는 의원 출장은 여야 의원이 모두 참여해야 하지만 실제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기동민·권인숙·김승원)만 참여한 출장단이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해 공적개발원조 지원사업을 점검했다. 올해는 국민의힘 의원들로만 출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법사위 소속인 여당의 B의원은 “밥자리나 출장을 함께 가면 서로 감정을 가라앉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요즘은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진짜 감정싸움을 하는 셈이니 (다른 당 소속) 위원장이 부르면 웬만한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아니면 잘 호응하지도 않고 출장도 잘 안 가려 한다”고 말했다. ‘식사 정치’의 실종에 대해 야당은 ‘진영 논리의 고착화’를, 여당은 ‘다수당의 제도 무력화’를 꼽았다. 과방위 소속인 야당의 C의원은 “상대 당 의원을 협력해야 할 동료가 아닌 제압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며 “쟁점에 대한 숙의 과정이 생략되고 정치적 공방으로만 흐르니 (정치가) 더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통위 소속인 야당의 D의원도 “자기 진영에서만 확실한 지지를 받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상대와의 정치가 불필요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의 한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조정회 등 (야당이) 다수 의석수를 이용해 제도를 악용하고 무력화하니 협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권 인사도 “‘방송3법 개정안’이나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다수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식의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치가 풀 일을 법에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 비닐하우스 수해복구 현장, 말없던 與 의원들

    비닐하우스 수해복구 현장, 말없던 與 의원들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대의 비닐하우스를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벌인 국민의힘 의원 및 당직자들은 말 없이 손을 놀렸다. 당원들이 일손을 보탠 오송읍 비닐하우스 현장은 습도가 높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하우스 내부에는 ‘물폭탄’을 직격으로 맞은 애호박들이 군데군데 뭉개진 채 떨어져 있었고, 널브러져 있는 애호박은 하우스 내부의 높은 습도와 열기로 썩어가며 악취를 풍겼다.물이 다 빠지지 않은 비닐하우스 내부는 진흙으로 가득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이 푹푹 꺼졌다. 봉사자 일부는 땅에 떨어진 애호박을 보며 농민들을 걱정했다. 의원과 당직자들은 10명씩 조를 짜고 하우스 내부에서 썩고 있는 호박 넝쿨과 폐비닐을 제거했다. 복구 작업 도중 호박 넝쿨이 바닥에 쓸리면서 흙먼지가 일어났다. 흙먼지가 계속해서 날리자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바닥에 주저앉은 의원들도 있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의원들은 최근 ‘수해 중 골프 논란’을 일으켜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작년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실언을 한 김성원 의원을 의식한 듯 말없이 복구작업에만 전념했다. 오전 일정이 마무리되자 윤 원내대표와 당원들은 바닥에 앉아 김밥과 소보루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날 이곳을 찾은 건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와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 400여명이었다. 여당은 수해가 발생한 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을 전 당원 봉사활동 주간으로 지정하고 수해 현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점심식사 뒤 기자들과 만나 “수해 현장에 와서 우리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던 내용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면서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입법적인 조치,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외에 또 예산상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여당과 정부는 모든 재난과 관련해 당연히 책임이 있다”면서도 “기상 등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은 그 부분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수해 피해 관련 ‘패키지법’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패키지법이라고 네이밍해도 되는 사항인지는 저희들이 지켜보겠다”라면서도 “수해복구와 관련된 법들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여야 공감대가 있다. 관련 태스크포스(TF)도 26일부터 가동해 양당의 중점추진 입법도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급적 빨리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거기에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실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서는 “적절치 못했다”면서도 “말 한마디 한마디를 가지고 징계라는 수단을 가동하는 것이 맞는지는 판단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은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충북도청에 마련된 궁평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문록에 ‘안타까운 희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작성했다.
  • “여야 의원님들 밥 좀 먹읍시다”…곪아 터진 정쟁에 ‘식사 정치’ 실종

    “여야 의원님들 밥 좀 먹읍시다”…곪아 터진 정쟁에 ‘식사 정치’ 실종

    “당이 다른 위원장이 점심에 부르면 전처럼 잘 안 가죠. 다른 당 의원과 출장도 껄끄럽고요.”(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A의원)극단의 정치로 여야 의원 간 ‘식사 회동’이 크게 줄었다. 상호 비난전에 골몰하니 함께 밥 먹는 것도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야가 아무리 싸워도 이후에 함께 숟가락을 들면서 ‘정치’를 재개했지만 이제는 같은 편이 아니면 보지도 않는 정치 문화에 ‘협치’는 커녕 ‘대화’마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상임위 공식 일정 이후 위원장이 여야 의원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전례가 사라지고 있다. 또 위원장이 자리를 만들어도 의원들의 출석률은 예전 같지 않다. 비난전이 치열한 법사위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위원장 교체 이후 파행 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분위기는 더 험악하다. 특히 법사위는 여야 의원이 함께 가는 출장도 피하는 분위기다. 국회 예산을 쓰는 의원 출장은 여야 의원이 모두 참여해야 하지만 실제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기동민·권인숙·김승원)만 참여한 출장단이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해 공적개발원조 지원사업을 점검했다. 올해는 국민의힘 의원들로만 출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법사위 소속인 여당의 B의원은 “밥자리나 출장을 함께 가면 서로 감정을 가라앉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요즘은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진짜 감정싸움을 하는 셈이니 (다른 당 소속) 위원장이 부르면 웬만한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아니면 잘 호응하지도 않고 출장도 잘 안 가려 한다”고 말했다.‘식사 정치’의 실종에 대해 야당은 ‘진영 논리의 고착화’를, 여당은 ‘다수당의 제도 무력화’를 꼽았다. 과방위 소속인 야당의 C의원은 “상대 당 의원을 협력해야 할 동료가 아닌 제압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며 “쟁점에 대한 숙의 과정이 생략되고 정치적 공방으로만 흐르니 (정치가) 더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통위 소속인 야당의 D의원도 “자기 진영에서만 확실한 지지를 받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상대와의 정치가 불필요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의 한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조정회 등 (야당이) 다수 의석수를 이용해 제도를 악용하고 무력화하니 협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권 인사도 “‘방송3법 개정안’이나 ‘검수완박’ 입법 과정서 다수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식의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치가 풀 일을 법에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 野, 이화영 진술 번복에 “조작수사” 역공...‘대여 공세’ 재개

    野, 이화영 진술 번복에 “조작수사” 역공...‘대여 공세’ 재개

    수해 지원으로 잠잠했던 야권의 대여 공세가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대북 송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항의 방문하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기자회견을 열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확보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를 ‘조작수사’라고 규정하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수원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검찰의 반인권적 조작 수사 및 거짓 언론 플레이에 항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 인권위원장 주철현 의원, 법률위원장 김승원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보고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며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반인권적·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지사의 진술 번복은 사실이 아니며 검찰의 ‘조작수사’에 기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대북 송금 사실을 보고한 것이 사실이라면 문제라고 보고 있어,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점으로 이 대표 리더십이 다시금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의 공개 질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답변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간담회에서 “IAEA의 답변은 ‘안전은 국가(일본)의 책임’, ‘ALPS 성능은 IAEA 평가 관련 요소 아니다’, ‘방출 외 다른 대안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무책임하기 그지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IAEA의 부실한 종합보고서에 이어 또다시 부실하기 짝이 없는 답변이 돌아온 것”이라며 “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 IAEA는 과학적 본질을 회피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대책위원회는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도 활동 내용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응의 고삐를 죌 예정이다.
  • 교권 붕괴에… 與 “학생 인권 조례 때문” vs 野 “상충하는 것 아냐”

    교권 붕괴에… 與 “학생 인권 조례 때문” vs 野 “상충하는 것 아냐”

    정부와 여당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비극을 계기로 교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할 계획인 가운데 여당은 교권 하락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보지만, 야권은 교권과 학생 인권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충북 청주시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생인권조례도 교권침해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수정이 필요하거나 그에 따른 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면 필요한 조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권의 추락과 붕괴로 교육현장에서 자정능력이 다 무너져버렸다”며 “국가적으로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교권이 무너지고 학교의 자정능력이 떨어져 사회에서 학교 담장 안을 들여다봐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고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석해서 대책을 세워야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교권 강화를 위한 교육부 고시 제정과 자치 조례 개정을 지시했다. 정치권에서는 2010년 진보교육감 주도로 만들어진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학생 훈육 과정과 관련한 부모들의 항의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문제 학생을 처벌하기 꺼리는 현장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21일 서울 서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교권 확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선 국회 차원의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 지원도 약속했다. 교원지위법은 교원의 예우와 처우를 개선하고 신분보장을 강화함으로써 교원의 지위를 향상하고 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교권 하락을 ‘학생인권조례’로 축소해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충하는 것도 아니고 양자택일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제도 개선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 존엄과 인권을 보장받는 방향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및 무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극적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만 삼으려는 이들이 있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현장 교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실 현장이 붕괴하고 있다’고 말하며 비극의 원인을 학생인권조례 탓으로 돌렸다”고 했다. 강민정 의원은 “교사 교육권과 학생 인권을 나누고 대립시키며 모든 비난의 화살을 학생인권조례와 소위 진보교육감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하필 물난리에 해외출장 간 민주당 의원들 뭇매…조기귀국

    하필 물난리에 해외출장 간 민주당 의원들 뭇매…조기귀국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내·외부 비판에 직면하자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23일 오전 민주당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이날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두 달여 전 베트남 국회의장이 전임 국회의장인 박병석 의원 등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 박병석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달 넘게 준비된 외교 일정”이라며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으로 진행되는 출장으로, (베트남 방문 이후 라오스로 이동해) 라오스 국회의장도 만난다. 국회가 챙길 만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장단에 포함된 박정 의원도 “환노위원장이 되기 전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있을 때 준비했던 사안”이라며 “취소하면 외교적 결례이기도 해서 환노위 활동에 차질이 없게끔 여야 간 간사가 조율해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정 의원이 수해 관련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란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출장단에 포함됐던 국민의힘 의원 1명은 수해 상황을 고려한 당 지도부의 해외출장 자제령에 따라 출장을 취소한 터라 논란이 일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민이 수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는 수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취소했을뿐더러 의원 전원들이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어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고, 정작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국 재난도 정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내로남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환노위 위원장) 박 의원이 나서서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고 해외 방문을 한다고 하니 더욱 기가 찬다”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 기간 중 해외 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출장단에 전달했다. 이후 같은 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박병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은 내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며 “박병석 의원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예정돼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환노위 전체회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예정대로 오는 28일에 귀국하려고 했으나 논란이 일자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 스페인 총선 좌우 진영 모두 과반 미달, 크리스마스에 또 투표?

    스페인 총선 좌우 진영 모두 과반 미달, 크리스마스에 또 투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총선 총선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예상했던 대로 좌우 어느 진영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99.8% 개표한 결과 우파 국민당(PP)이 하원 전체 의석 350석 중 136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PSOE)이 122석을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극우 성향의 복스(Vox)와 15개 좌파 정당이 연합한 수마르(Sumar)는 각각 33석, 31석으로 그 뒤를 따랐다. 하원의 과반인 176석 이상 확보해야 정부를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는데 우파 진영인 국민당과 복스의 의석을 합치면 169석, 좌파 진영인 사회당과 수마르 의석을 합치면 153석으로 양측 모두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정당들의 치열한 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협상에는 시간 제약도 없어 2019년 총선처럼 7개월 만에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벌써 크리스마스 총선을 점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국민당은 공식적으로 복스와 연립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없으나, 양당이 손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5월 여당이 참패한 지방선거가 끝난 뒤 국민당과 복스가 최소 25개 도시에서 연정 협정을 맺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국민당 대표는 개표가 끝나갈 무렵 당사 앞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의 대표로서 선거 결과에 따라 나라를 통치할 수 있도록 대화를 주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한 정당이 없다는 점을 들어 국민당과 복스 연합이 패배했다며 “스페인이 뒤로 물러나기보다 계속 전진하길 바라는 국민들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국민당과 복스가 정부를 꾸린다면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독재가 막을 내린 이후 48년 만에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정권에 참여하는 것이다. 프랑코의 우파 권위주의 정권 아래 짓눌려 온 스페인은 1978년 민주 헌법을 제정한 이후 복스와 같은 극우 세력이 득세하지 못했으나 최근 몇 년 분위기가 바뀌었다. 2013년 국민당에서 뛰쳐나온 복스는 스페인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는 모두 추방하고, 합법 이민자도 범죄를 저지르면 추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공개적으로 낙태에 반대하며, 성(性)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 기후 변화가 전 세계에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도 믿지 않고 있다. 아울러 가정폭력,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는 산체스 총리가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패배 후 의회를 해산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치러졌다. 스페인에서 이례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치러진 이번 선거 투표율은 오후 6시 기준 53%로 잠정 집계됐다. 우편으로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247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사설] 사회불신 조장하는 괴담 유포 행위 엄단해야

    [사설] 사회불신 조장하는 괴담 유포 행위 엄단해야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국회의원 가족 연루설’ 등 각종 괴담이 퍼진 가운데 이런 괴담을 처음 인터넷에 올린 여성이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 사과했다. 자신의 글이 이렇게 많이 퍼질 줄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사회불신과 갈등을 조장하는 인터넷상의 행위는 그것이 괴담이든 가짜뉴스든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해당 여성은 지난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숨진 교사가 학교폭력 때문에 양쪽 학부모에게 시달리다 교육청에 불려 갔고, 그 학부모의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해당 학부모가 사는 아파트를 언급한 글을 올렸다. 이후 이 글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의원은 졸지에 새내기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권력자로 내몰렸다. 한 의원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ㆍ손녀가 없다. 이런 와중에 친야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는 어떤 확인 절차도 없이 한 의원 연루설을 자기 유튜브 방송에 내보내며 정치적 공격 소재로 악용했다. 한 의원 연루설이 허위로 드러난 뒤에도 사과가 없다니 말문이 막힐 노릇이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가짜뉴스의 확산 및 공유가 일상이 됐다. 이를 방치하면 당사자의 신뢰도 하락이나 경제적 손실,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진다. 과거 천안함 좌초 음모설과 광우병 사태 등의 괴담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좀먹고 합리적 판단을 방해했는지 우리는 똑똑히 목도하지 않았나. 정부와 여당이 이번 일을 계기로 온라인상의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거짓 정보와 가짜뉴스는 정파의 이해를 뛰어넘는 우리 사회의 공적이다. 야권도 법과 제도 정비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 엘리트 여당 vs 운동권 야당… 내년 총선 ‘도돌이표 공천’ 넘어설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엘리트 여당 vs 운동권 야당… 내년 총선 ‘도돌이표 공천’ 넘어설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이 양대 정당은 어떤 인물들을 공천할까. 총선에서 각 정당이 누구를 공천하는지는 해당 정당의 지향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돼 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총선이나 지방선거처럼 후보자 공약 등에 대해 거의 정보가 없는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경력이나 과거 경험들이 하나의 중요한 정보 단서로 작용해 각 정당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필자는 2020년 4·15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각 당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성·연령·직업·경력·학력·범죄 이력 등을 조사·분석한 바 있다. 당시 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후보자들을 공천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통합당은 ‘엘리트 전문직’(특히 검찰), 민주당은 ‘운동권’, ‘시민단체’로 요약될 수 있었다. 당시 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 972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후보자가 여러 이유로 기재하지 않았거나, 조사 과정에서 후보자의 해당 항목 정보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일부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우선 각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청년 세대에 어필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세대교체나 기득권 내려놓기를 외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우선 정당별로 재공천 신청자 중 실제로 재공천을 받은 비율을 살펴보면 통합당은 약 56.8% 정도였으나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72.9%에 달했다. 열세가 예상되던 통합당이 내부적으로 ‘물갈이’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았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또 공천을 받은 모든 후보들 중 20~40대 후보는 27.0%에 불과했다. 보수 정당인 통합당의 20~40대 후보 공천율은 약 22.2%였고 민주당은 14.7%여서 오히려 통합당이 약 두 배 정도 높았다. 아마도 선거에서 상당한 열세가 예상됐던 통합당이 더 절실하게 청년층 표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었나 추측된다. 여성 후보 공천율은 통합당과 민주당 모두 11.3%와 1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이 국회에서 가장 과소 대표된 집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정당 모두 이번 총선에서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청년·전문가 데려온 통합당 사회 활동가 돋보인 민주당20~40대 22.2%로 민주당 두 배 노동계 5% 배정해 통합당 10배검찰·기업가 출신 각각 10% 넘어 집시법·국보법 등 전과 보유 40%SKY 대학·대전고·경남고 강세 전·현직 청와대 경력자 10% 안팎능력 살리면서도 신선함 보여야 586·시민단체 출신 염증 풀어야 매번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것이 후보자의 전과 이력이다. 조사 대상 후보자 중 전과 기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후보자 851명을 분석한 결과 전과를 가진 후보자는 총 38.7%에 달했다. 확인 가능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10명 중 4명이 범죄 기록이 있었다는 얘기다. 범죄 종류별로는 ‘집시법 위반’이 11%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10.2%)과 ‘국가보안법 위반’(6.0%)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폭력’ 전과 이력이 있는 -후보자도 32명(3.8%)에 달했고, ‘공직선거법 위반’이 30명(3.5%),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추정되는 ‘명예훼손’ 전과 이력자도 12명(1.4%)이나 포함됐다. 이 외에도 ‘화염병 사용’이 6명, ‘공문서 위조’가 5명, ‘도주 치상’이 4명, ‘사기’가 4명 등이었다. 정당별로 나누어 보면 양대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 중 전과자 비율은 각각 39.2%와 25.6%로 민주당이 약 1.5배 높았다. 지역구 후보자를 50명 이상 낸 6개 정당 중 전과자 후보 비율은 민중당이 63명 중 42명(66.7%)으로 가장 높아 절반을 훨씬 넘었다. 특히 민중당의 한 후보는 전과 10범으로 최다 전과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전체 후보자 중 50%(40명)가 전과 이력 보유자였다. 민주당 공천 후보의 18.8%가 ‘집시법 위반’ 전과가 있었던 반면 통합당은 1.4%에 불과했다. 정의당과 민중당의 경우 각각 21.3%와 31.7%의 공천 후보가 ‘집시법 위반’ 전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민주당 공천 후보는 8.8%가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를 가진 데 비해 통합당은 2.7%에 불과했다. 반면 ‘음주운전’의 경우 민주당(10.0%)과 통합당(10.5%) 후보들이 비슷했다.후보자들의 경력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935명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직업군(복수 허용)은 정당인으로 46.2%였다. 다음으로 전·현직 국회의원 22.7%, 시민단체 활동가 14.9%, 교수 등 학계 출신 13.4%, 변호사 10.6% 순이었다. 직업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정당 간 차이는 검찰 출신 후보들 비중이었다. 총 40명의 검찰 출신 후보들이 공천을 받았던 가운데 이 중 통합당이 24명, 민주당이 8명이었다. 이는 통합당 공천자의 무려 10.4%에 해당했던 반면 민주당 공천자 중에서는 3.2%에 해당해 통합당이 검찰 출신 후보자의 비율이 확실히 높았다. 참고로 경찰 출신 비율은 통합당(2.2%)과 민주당(2.4%)이 비슷했다. 변호사(통합당 18.7% 대 민주당 13.8%), 교수 등 학계 출신(통합당 26.5% 대 민주당 5.5%), 공공기관 출신(통합당 21.3% 대 민주당 11.5%) 등 전문직 출신 비율이 모두 통합당에서 민주당보다 높았다. 기업가 출신 후보의 비율도 보수 정당인 통합당(12.2%)이 민주당(7.5%)보다 높았다. 반면 전·현 정권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가 11.1%,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가 9.9%였던 반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은 7.0%,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출신은 3.9% 정도였다. 마찬가지로 시민단체 출신은 민주당(9.5%)이 통합당(4.8%)의 거의 두 배에 달했으며 노동계 출신 비율도 민주당은 5.1%였던 데 반해 통합당은 0.4%에 불과했다. 후보자들 출신학교(최종학력 기준)는 서울대(123명), 고려대(86명), 연세대(66명), 성균관대(41명), 동국대(27명), 한양대(25명) 순이었다. 정당별로 소위 ‘SKY대학’ 출신 비율을 보면 통합당이 39.4%로 민주당의 34.8%보다 약간 높았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어디였을까. 전체적으로는 경북고가 11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대전고와 경기고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주고도 9명의 공천자를 배출했다. 정당별로 나누어 보면 민주당에서는 전남 순천고가 5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경북고와 전주고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통합당에서는 대전고와 경남고가 6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경기고(5명), 제물포고(5명)가 다음으로 많은 공천자를 배출해 출신고에서도 두 정당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이 어떤 인사들을 공천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이다. 지난 총선을 돌아보면 전형적인 민주당 후보는 운동권과 시민단체 출신이었고, 전형적인 통합당 후보는 검찰, 교수, 관료 등 엘리트 전문직 출신이었던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정당의 공천을 규정하는 키워드가 어떻게 도출될지 궁금하다. 각자 지난 총선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전통적으로 선거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두 덕목으로 ‘능력’과 ‘도덕성’을 꼽는다. 미국에서도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은 ‘능력’, 진보 정당은 ‘도덕성’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민주당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 영입으로 부족해 보이는 ‘능력’ 부문을 강화하고 ‘586 운동권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공천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반면 통합당 후신인 국민의힘은 ‘능력’이 있으면서도 ‘꼰대’스럽지 않은 신선함으로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사들의 발굴이 숙제로 보인다. 과연 어느 정당이 당내 이해관계를 넘어 각자의 숙제를 더 잘 풀어 낼 수 있을지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장제원, 과방위원장직 걸고 배수진… 野 “사직 퍼포먼스 한심”

    장제원, 과방위원장직 걸고 배수진… 野 “사직 퍼포먼스 한심”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또 장 위원장은 오는 26일 직권으로 전체 회의를 열겠다고 밝혀 지난달부터 파행과 장외 공방전을 이어 온 과방위가 ‘회의장 내 혈투’를 벌일 가능성도 열렸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며 26일 전체 회의, 31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공청회를 예고했다. 26일 전체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해 현안질의를 요구했고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없이는 민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서 왔다. 장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적 요구가 반복됐다”며 과방위 파행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변호사의 선임 철회’,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반대’, ‘KBS 수신료 관련 방송법 소위 회부 명시’ 등을 요구해 의사일정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위원장이 없는 말을 지어 낸다”며 “이동관 특보 지명은 대통령 인사권이라 과방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 (민주당이) 받아들였고, 권한쟁의 변호사의 선임 철회는 원내지도부 간 협의로 정리하자고 했다”고 반박했다. 또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시한을 ‘8월’로 못박은 데는 “명백한 국회의 입법권 포기 선언이고, 분명한 국회의원의 입법심사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장 위원장의 ‘과방위원장직 사퇴’ 거론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장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정치공세를 위해 자꾸 공직을 거는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가 참 한심하다”고도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장관직을 걸었다. 민주당은 일단 장 위원장의 일방적인 의사일정 통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와 KBS 수신료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26일 전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를 ‘패키지’로 최후통첩을 한 만큼 모든 일정을 ‘보이콧’할 수도 있다.
  • ‘MB 초기 통일부’로 회귀하나…남북회담·협력조직 감축 검토

    ‘MB 초기 통일부’로 회귀하나…남북회담·협력조직 감축 검토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지원부’ 같다는 비판 이후 통일부가 새 장관 취임 전부터 대대적인 조직의 축소·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관 출신인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일부 본부와 소속기관 산하 단체의 조직 감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일부는 지난 21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남북 관계 경색 장기화 상황 등을 감안해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검토를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남북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통일부 본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과 소속기구인 남북회담본부, 남북출입사무소 등이 주요 감축 대상 부서로 거론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김 후보자 모두 이명박 정부 출신인 것을 감안해 2008년 당시에 비견할 만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원회 시절 통일부 폐지를 검토했다가 존치로 선회한 뒤 통일부 인원을 550명에서 470명으로 줄였다. 예산 감축이 진행 중인 산하기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다만 통일부는 ‘150명 감축설’ 등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감축 인원, 비율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청문회를 종료했다. 청문회에서 야당은 김 후보자가 장관직 수행에 맞지 않는 대북관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학자로서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 MB초기 통일부로 회귀하나…회담·교류협력 감축 전망

    MB초기 통일부로 회귀하나…회담·교류협력 감축 전망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지원부’ 같다는 비판 이후 통일부가 새 장관 취임 전부터 대대적인 조직의 축소·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관 출신인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 전에 통일부 본부와 소속기관 산하 단체의 조직 감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인도인도실 격상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통일부가 장·차관 인사에 이어 반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정비에 나선 것이다. 다만 통일부는 지난 21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남북 관계 경색 장기화 상황 등을 감안해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검토를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주요 대상으로는 통일부 본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과 소속기구인 남북회담본부, 남북출입사무소 등이 거론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김 후보자 모두 이명박 정부 출신인 것을 고려해 2008년 당시에 비견할 만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원회 시절 통일부 폐지를 검토했다가 존치로 선회한 뒤 통일부 인원을 550명에서 470명으로 줄인 바 있다. 산하기관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다만 통일부는 ‘150명 감축설’ 등에는 “언론에 보도된 감축 인원, 비율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청문회를 종료했다. 야당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적대적 대북관을 지적했고 여당은 학자의 식견이라고 두둔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시한은 24일이나 여야는 쉽사리 채택 여부에 합의하지 못하는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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