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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근 누락’ 여야 공방…“文정부 정책 결함 국조” vs “13곳 尹정부서 승인”

    ‘철근 누락’ 여야 공방…“文정부 정책 결함 국조” vs “13곳 尹정부서 승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여야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국정조사 등을 카드로 내놓았고, 야당은 현 정부 책임이라며 반발했다. 감사원은 LH에 대한 별도의 감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 TF’를 발족해 사태의 전모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정부의 주택 건설 사업 관리 정책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추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정부 국토교통부는 물론 청와대 정책 결정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될 TF의 행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도 추진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정부 당시 주택건설 분야 최고위직을 담당했던 김현미·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은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부실 설계·시공·감리의 ‘3불’이 횡행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배후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마다 전 정부 탓을 하고 있으니, 무정부 상태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15개 아파트 중에 87%(13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사를 진행했거나 준공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착공 시기와 관계 없이 윤 정부에서 ‘준공 검사’가 승인됐다면 현 정부의 책임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이 꺼낸 국정조사도 일종의 ‘물타기’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제기는 ‘윤석열 정부 책임론’과 선을 긋겠다는 의도”라고 일축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LH 출신 인사들이 재직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문제가 된 사업들의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고, 설계와 감리까지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 착수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31일 해당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접수했다. LH는 입장문에서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다음달 1일부터 포항-강남 반나절 생활권… 국토부 SRT 노선 면허 발급

    다음달 1일부터 포항-강남 반나절 생활권… 국토부 SRT 노선 면허 발급

    포항- 서울 강남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북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SRT)에 동해선(포항)을 포함한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등 신규노선 3건에 대한 노선면허를 발급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로 지역 숙원사업인 포항-수서 간 고속철도 신규편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왔다. SRT는 이번 노선의 개통을 9월 1일로 잡고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이 시행되면, 열차 환승에 따른 불편과 이동시간이 절감되고, 고속철도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 의원은 “이제 우리 포항 시민들도 고속철도를 타고 강남까지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목전에 뒀다”며 “앞으로도 포항 시민들의 교통 복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정부와 여당이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해서도 일반 제조물 결함과 마찬가지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처벌(양형) 기준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누누TV’처럼 K콘텐츠를 무단으로 빼돌려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동영상 사이트의 범람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당정이 이제라도 이런 약탈자 포획에 머리를 맞댄 것은 환영할 일이다. 불법 콘텐츠 못지않게 폐해가 심각한 가짜뉴스 대응에도 속도를 내야 하겠다. 국회에는 불법으로 콘텐츠를 유통시킨 피해에 대해 최대 3배까지 물어 내도록 하는 법안(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에는 관련 공무원에게 현장조사 권한을 주는 방안도 들어가 있다. 뒷북 단속과 ‘걸려도 그만’이라는 풍조를 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들이다. 콘텐츠 매출 138조원 가운데 불법 복제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2021년 기준)인 28조원이나 된다. 정부는 콘텐츠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무리 ‘오징어게임’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도 어둠의 통로를 막지 못하면 국민 세금이 샐 수밖에 없다. 제재가 약한 것은 가짜뉴스도 마찬가지다. 거짓정보를 악의적으로 퍼트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도 처벌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명예훼손죄나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처벌하고 민사소송을 통한 피해 청구도 가능하지만 기나긴 법정 다툼을 각오해야 한다. 대만은 가짜뉴스로 인해 사망자가 나오면 살인에 준해 최대 무기징역형까지 적용한다. 미국에서는 투개표기 조작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폭스뉴스에 올 5월 1조여원의 손해배상금이 떨어지기도 했다. 명백하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등 엄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바란다.
  • [열린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 긴 입법화 여정에 앞서/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열린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 긴 입법화 여정에 앞서/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노동개혁 핵심 과제인 정규직·비정규직, 원하청 기업 간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개정안 제33조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명문화했다. 올해 5월에는 여당 의원이 근로기준법 제6조(균등한 처우)의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권을 달리하면서 여야 모두가 법제화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중노동시장 개혁이 절실하다는 방증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과도하니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는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은 설득력을 가진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실행 가능성과 방법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그 우려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헌법에 명문화된 점과 근로기준법 제6조에서 차별적 처우의 대상인 남녀의 성, 국적, 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에 고용 형태를 추가한 데서 비롯된다. 최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같은 고용 형태는 사회적 신분과는 다른 범주라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노력과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고용 형태를 귀속 지위에 가까운 성별, 국적, 신앙 그리고 사회적 신분과 동등하게 볼 수 없다는 판결이다. 만약 고용 형태라는 용어가 추가된다면 고용 형태별 임금 격차는 차별적 처우의 대상이 된다. 그 결과 지금의 비정규직 차별 시정 제도와 달리 향후 무거운 법적 제재 대상이 된다. 무엇보다 인력 관리 측면에서 개별 근로자의 능력과 경력, 근속 연수 등에 따른 임금 차이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용어를 사용할 때 많은 유럽 국가와 일본에서는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차별로,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는 불합리한 대우로 표현한다. 원하청 기업 간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실행은 균등처우의 범위가 사업장 내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사업장까지 확대될 것이다. 균등한 처우를 위해서는 원청근로자의 임금을 낮추거나 하청근로자의 임금을 높여야 하는 현실적 과제가 발생한다. 원청근로자의 임금을 하향 조정하게 되면 임금 불이익으로 인한 이익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다분하며, 상향 조정하는 것은 하청기업의 재무구조와 지불능력을 고려할 때 실현 불가능하다. 현재 하청기업 근로자는 원청기업 근로자 60%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이른바 일하는 방식의 개혁을 추진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불합리한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해 왔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인용해 노동계약법 및 비정규직 관련 법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책의 대상을 동일 사업장 내에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로 국한하고 있다. 사업장이 다른 근로자들은 동일노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비교 대상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또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개념적인 모호함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합리한 대우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나열한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높은 청년실업의 주요한 원인이 일자리 불일치임을 상기할 때 원하청 기업 간의 임금 격차 해소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청년들이 좀더 많은 일자리를 선택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원하청 기업 간의 임금 격차는 사용자에 의한 불합리한 대우보다는 하청기업의 낮은 수익 구조와 대기업 중심의 노조활동 등에서 비롯됨을 유념해야 한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은 노동시장에서 균등·균형 대우의 정착과 임금 양극화 해소를 위한 나침판 역할을 분명히 한다. 하지만 입법 과정에서 원하청 기업들로 조성된 산업 생태계 혼란과 임금 관련 노사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은 이중노동시장 구조 개혁에 부합하는 최적의 실행 방법 탐색, 입법화의 긴 여정을 시작할 때다.
  • 김은경 ‘노인비하’ 이어… 양이원영 “미래 없을 사람들 투표” 가세

    김은경 ‘노인비하’ 이어… 양이원영 “미래 없을 사람들 투표” 가세

    김은경(왼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이른바 ‘여명 비례 투표’ 발언을 두고 노인 폄훼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양이원영(오른쪽) 의원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둔하며 일부 유권자들을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 표현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혁신위원회도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양이 의원은 1일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맞는 얘기”라며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혁신위 정례회의 이후 “사과할 일이 아니고 ‘정치가 어떻게 청년 의사를 반영할 것인가’ 하는 절실한 문제를 다루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양이 의원 글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발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한 글”이라고 화답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 모두 한발 물러났다. 김 위원장은 “제가 곧 60세다. 저도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면서 “오해의 여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1965년생이다. 양이 의원도 “나이 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했다.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귀를 의심했다. 그 말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해 왜곡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로부터 저격을 받았던 이상민 의원은 “나이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게 헌법정신인데 여명에 따라 투표권을 달리하겠다니 굉장히 몰상식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노인 폄훼 논란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지도부 차원에서 언급할 경우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공식 대응은 안 하고 있지만 부적절하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아 보인다”고 했다. 여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노인비하·폄하 DNA”(김기현 대표), “더불어망언당”(박대출 정책위의장), “현대판 고려장”(이철규 사무총장), “어르신 폄훼도 2차 가해”(황규환 수석부대변인)라고 비판했다.
  • 되풀이되는 ‘노인 폄훼’ 발언 파장…여 “현대판 고려장” 맹폭 vs 야 엇갈린 반응

    되풀이되는 ‘노인 폄훼’ 발언 파장…여 “현대판 고려장” 맹폭 vs 야 엇갈린 반응

    더불어민주당을 쇄신하겠다며 총대를 멘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현대판 고려장”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고, 혁신위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세대 갈라치기’를 멈추라고 맞받았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정례회의 이후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할 일이 아니고 ‘정치가 어떻게 청년 의사를 반영할 것인가’ 하는 절실한 문제를 다루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 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노인 폄훼라는 지적에 대해 “여명 비례 투표에 대해서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내용”이라며 “국민의힘에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을 임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의 노인 비하·폄하 DNA, 비뚤어진 고질은 못 고친다. 민주당 혁신위는 전원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는 물론 해체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재명 대표도 연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가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 발언은) 맞는 얘기”라며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윤 대변인은 “(김 위원장) 발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한 글”이라고 화답했다. 반면 조응천 의원은 “귀를 의심했다. 그 말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해 왜곡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로부터 실명 저격을 받은 바 있는 이상민 의원은 “나이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게 헌법정신인데 여명에 따라 투표권을 달리하겠다니 굉장히 몰상식하다”고 비난했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 발언을) 노인 비하 발언 카테고리에 집어넣으려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의원들에게 발언 취지가 왜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 여당, 김은경 노인 폄훼 발언 맹폭… “현대판 고려장”

    여당, 김은경 노인 폄훼 발언 맹폭… “현대판 고려장”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년층 비하’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비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가 있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이 ‘김 위원장에 대해 당 차원에서 조처할 것이냐’고 묻자 “민주당 입장을 오늘 한 번 지켜보겠다. 사과하든지 해명하든지 입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입장에 따라 우리 당이 조치할 사안이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김 위원장의 ‘현대판 고려장’ 노인 폄훼 발언을 규탄한다”며 “‘여명 비례 대표제’ 운운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전면 부정하는 무지의 소치를 뽐낸 것도 기가 차지만, 이 사람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는 사실에 더욱 우려가 커진다”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은 태영호 최고위원이든, 김재원 최고위원이든, 홍준표 대구시장이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때 징계가 이뤄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심각한 발언에도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잠잠하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 의원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건설에 동참

    민주당 의원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건설에 동참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및 국민의힘 대다수 의원의 동의를 확보, 이번 주 발의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야당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8명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키로 했으며, 이번 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현재 소속 국회의원 112명 가운데 108명이 참여했으며, 정의당 1명과 무소속 2명도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당초 ‘여당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다’는 이유로 발의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7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광주와 대구의 상생발전에 도움이 될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공동발의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제안으로 ‘소속의원 전원이 특별법 추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일 소셜미디어(SNS)에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윤재옥 원내대표님과 강기정 광주시장님의 도움으로 현재 국회의원 165명의 동의를 받아 과반수를 훌쩍 넘겼다”며 강 시장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달빛고속철도를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조기 완공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특별법 최종안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역사 예정지 3㎞ 범위 내 주변개발예정지역 지정 ▲국토교통부 산하 달빛고속철도 건설추진단 설립 등이 담겼다. 달빛고속철도는 총길이 198.8㎞, 총사업비 4조 515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내륙철도 건설사업이다.
  • 여 “‘금품비리 없던 靑’ 文발언 망언” vs 야 “자신들 비리 회자될까 전전긍긍”

    여 “‘금품비리 없던 靑’ 文발언 망언” vs 야 “자신들 비리 회자될까 전전긍긍”

    국민의힘이 31일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날 페이스북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 임기 당시 청와대를 두고 ‘단 한 건의 부정·비리도 없었다’며 자찬을 쏟았다.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쓴 책을 소개하며 한 말”이라며 “퇴임한 지금까지 민주당과 함께 가짜뉴스 공동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최현철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책방 주인의 앞뒤 안 맞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 팬덤 지지층이 성지 순례하듯 책방으로 몰려들어 팬미팅장이 되어버리니 마치 정치인이라도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 대변인이 나서 구구절절 논평을 쓴 걸 보니, ‘남의 눈에 든 티는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옛말이 떠올라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과거 자신들의 정권에서 자행한 측근과 친인척 권력형 비리가 다시 회자될까 두려운 모양”이라며 “지금 벌어지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건 등과 비교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친인척, 특수관계자나 청와대 인사나 정부 고위 인사 등이 부정한 금품을 받고 정권을 농단하거나 부당한 특혜나 특권을 주는 일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윤 전 비서관의 새 책 ‘나의 청와대 일기(한길사)’를 두고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며 “윤재관은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고 썼다. 이어 “열심히 일했고, 달라지려 했고,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부대변인과 국정홍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 ‘10월 사퇴설’ 진화에도 식지 않는 이재명 거취 논란

    ‘10월 사퇴설’ 진화에도 식지 않는 이재명 거취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영장설’에 이어 ‘10월 사퇴설’에 휘말리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받고 있다. 당내에선 대체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지만 ‘사법 리스크’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대표의 현 상황을 방증하는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이 대표의 10월 퇴진설은 친여권 성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에게서 시작됐다. 장 소장은 지난 28일 라디오에서 “10월에 이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열어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새로 뽑는다는 의견에 40명 정도의 의원들이 합의했다. (후임으로) K의원을 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K의원으로 지목된 김두관 의원은 31일 라디오에서 “아는 바 없다.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부분은 당 지도부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10월 전당대회라는 가정인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의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40여명의 국회의원이면 아마 저도 들어가 있을 텐데 단 한 번도 이야기를 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을부터 내년 총선 준비가 본격화하는 만큼 ‘10월 사퇴 및 전당대회설’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다만 이 대표가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넘어가는 시나리오는 당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향후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재판 과정에서 사법리스크가 또다시 불거진다면 총선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울뿐더러 이 대표의 사퇴도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비명(비이재명)계 신경민 전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비대위로 갈 수도 있다”면서도 “(이 대표가) 아바타 당권을 갖고 공천권은 끝까지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비명계 의원은 “10월 사퇴론은 상상력에 근거한 것이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 대표가 당장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약속했다. 그는 “가장 분노한 지점은 헌법재판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 청구가 기각됐다고 해서 마치 (윤석열 정권이) 면죄부를 받기라도 한 것처럼 공격적 태도를 취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라고 말했다.
  •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민주당 의원 전원 참여 ‘주중 발의’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민주당 의원 전원 참여 ‘주중 발의’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및 국민의힘 대다수 의원의 동의를 확보, 이번 주 중 발의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야당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8명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키로 했으며, 이번 주중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소속 국회의원 112명 가운데 108명이 참여했으며, 정의당 1명과 무소속 2명도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당초 ‘여당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다’는 이유로 특별법 공동발의 참여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7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광주와 대구의 상생발전에 도움이 될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공동발의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제안으로 ‘소속의원 전원이 특별법 추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윤재옥 원내대표님과 강기정 광주시장님의 도움으로 현재 국회의원 165명의 동의를 받아 관반수를 훌쩍 넘겼다”며 강기정 시장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달빛고속철도를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조기 완공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왔다. 특별법 최종안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제7조) ▲역사 예정지 3㎞ 범위 내 주변개발예정지역 지정(제12조) ▲국토교통부 산하 달빛고속철도 건설추진단 설립(제13조) ▲필요 시 대통령령으로 재정 지원 및 융자(제14조) ▲민간자본 유치(제16조) 등이 담겼다. 한편, 달빛고속철도는 총길이 198.8㎞, 총사업비 4조 515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내륙철도 건설사업이다. 광주와 전남(담양), 전북(순창·남원·장수), 경남(함양·거창·합천), 경북(고령), 대구 등 6개 광역자치단체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게 된다.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다.
  • 원전 오염수를 오염수라고 ‘제대로’ 부르는 일본인 있을까?[여기는 일본]

    원전 오염수를 오염수라고 ‘제대로’ 부르는 일본인 있을까?[여기는 일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이시이 케이이치 간사장은 오염수 방출을 비난하는 중국에 대해 “냉정하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일본 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은 ‘처리수’(일본이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의 일본식 표현)를 ‘핵 오염수’라고 표현하는 한국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프로파간다(선동)”이라고 비난했고, 국민민주당의 신바 가즈야 간사장 역시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 불러야 옳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향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중국에서 방류되는 처리수(일본에서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 지칭 표현)의 농도가 더 진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일본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여당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가쓰마 아키라 입헌민주당 정조회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각각의 정치인이 다양한 생각으로 (오염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 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동석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낸 일본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과학적 근거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 정보를 발신하는 중국 정부와 한국 야당에 대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이 반박하고 있다”면서 “반면 일부 야당은 중국 등과 마찬가지로 원전 부지 내에서 정화 처리하기 전 오염수를 그대로 방출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정치권 내에서도 여야 간 엇갈린 대응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격하게 반발하는 중국, 한국 조치는? 앞서 중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일본은 중국이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실시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중국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 어민 사이에서도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가 지속되자, 일본 당국은 “품평피해(소문피해)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조성된 기금을 ‘처리수’ 방류 이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한국은 지난 26일 일본 측과 국장급 실무회의를 갖고,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점검 주기 단축 ▲ ALPS 입·출구 농도 측정시 ‘Fe-55’ 등 5개 핵종 추가 측정 ▲ 오염수 방류 이후 방사선영향평가 재수행 ▲ 오염수 방류 후 인근 주민 피폭선량 평가에 반영 등의 권고 사항을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방류 정보의 신속·투명한 공표, 비상상황 조치 등에 대해 보충 설명을 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한국 측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장급 실무회의에 참석한 박구연 국무1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우리 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국가 간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일본 측도 여러 조율을 거쳐야 하고, 국장급 회의이므로 현장에서 바로 결론을 낼 수 없다”면서 “일본 측이 전체적으로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는 표현을 참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일 국장급 실무회의는 8월 첫째 주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 ‘여당 내 야당’ 유승민 “윤 대통령, 선택적 침묵” 비판

    ‘여당 내 야당’ 유승민 “윤 대통령, 선택적 침묵” 비판

    ‘여당 내 야당’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법정 구속 등을 놓고 “대통령이 자기한테 불리하거나 잘못한 문제는 국민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이야기를 못 하고 선택적인 침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틀린 이야기를 했다. ‘장모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다. 남에게 피해를 준 적 없다’고 했다”며 “(지금은) 처가 리스크에 대해 선택적인 침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가리스크 등 문제는) ‘결과적으로 불법이 드러났으니,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된 불법·부패는 없도록 하고 성역 없이 수사받도록 하겠다’ 정도의 이야기는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입장을 안 밝히고 있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계속 임명하지 않고 있다”며 “특별감찰관 임명이나 대통령 부인 일정은 전부 다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다. 제2부속실을 설치해서 모든 걸 투명하게 하고,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항시 받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윤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을 두고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나 국토교통부, 국민의힘이 전부 다 의혹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밝히려면 민주당이 원하는 국정조사를 깨끗하게 받는 것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난 28일 지명했다.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에게 언론정책 등을 조언해 일찌김치 유력 후보로 내정됐으나 야당의 반발 등으로 지명이 늦어졌다. 야권과 언론단체 등은 이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수석 등을 맡아 방송 장악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후보자 아들의 학폭 무마 의혹도 들고나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향후 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는 자제해야 한다.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등을 우려하지만 정작 공영방송을 편향적으로 왜곡한 것은 한상혁 전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였다. 방통위는 TV조선 재승인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해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간부들이 구속까지 됐다. 공영방송의 편파성은 심각하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반 동안 KBS와 MBC 라디오의 대표적 시사프로에서 친야 성향 패널은 143회 출연한 반면 친여 성향은 10회에 그쳤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방미 기간 KBS라디오 출연자 비율이 여당 성향의 7배를 넘었다. 최근 정전협정 70주년 관련 보도도 턱없이 소홀히 다루면서 진보정권 때의 정상회담을 불균형하게 부각했다. 누가 봐도 지나친 ‘좌편향’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이루겠다”고 했다. 시급하고도 당연한 책무다. 특정 정파로 기울어진 공영방송이라면 존재 의미가 없다.
  • [데스크 시각] 학부모님들, 이젠 교실에서 나가 주세요/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학부모님들, 이젠 교실에서 나가 주세요/이창구 전국부장

    농사일에 바쁜 부모님은 1년에 한 번쯤 학교에 오셨다. 두 분은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만 있다가 마지막에 꼭 당부를 하셨다. “때려서라도 사람 만들어 주세요.” 선생님 중에는 유독 ‘교편’(敎鞭)을 강조하는 분이 많았다. “이놈들아 교편의 ‘편’ 자가 무슨 뜻인지 아느냐. 채찍 편 자다.” 대다수 선생님은 채찍으로 회초리를 들었지만, 애정이 과한 분은 당구 큐대를 들었다. 성격이 급한 분은 바로 손바닥으로 귀싸대기를 갈겼다. 몇 해 전 고등학교 동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 선생님의 퇴임 사진을 올렸다. 그분 얼굴을 보자 울화가 치밀었다. 체육 시간에 시계를 차고 운동장에 나왔다고 그분에게 야구방망이로 허벅지를 맞았다. 부친상을 치르고 오느라 주의 사항을 듣지 못했다고 하니 “무슨 변명이 그리 많냐”며 스윙 강도를 더 높였다. 이랬던 교실이 정반대의 극단으로 변하는 10여년의 과정을 나는 뒤늦게 초등학교 교사가 된 아내를 통해 간접경험했다. 서른 중반에 교대에 편입할 정도로 아내는 교사라는 직업에 애착을 가졌다. 그러나 애정과 열의는 점점 방전돼 갔다.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부모들에게 시달리다가 얼이 빠진 채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귀가한 적도 있다. 퇴근 시간만 되면 전화를 걸어 1시간씩 괴롭히는 학부모 때문에 신경쇠약에 시달리기도 했다. ‘부모가 포기한 아이까지 살린다는 마음으로 참고 견디라’는 나의 응원도 이젠 ‘가급적 엮이지 마라’는 냉소로 바뀌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학교에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내는 국화 한 송이라도 올리고 싶다며 검은 옷을 입고 나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수많은 교사가 비좁은 학교 골목으로 찾아가 눈물을 흘렸다. 죽은 교실에 대한 교사들의 장례식처럼 보였다. 사건 이후 교권 회복을 위한 온갖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와 여당은 진보 교육감들이 주도한 학생인권조례를 주범으로 지목했지만, 학생인권을 누른다고 교권이 저절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교편이란 이름으로 행사되던 폭력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학생의 인권과 교원의 인권이 조화롭게 보장돼야 교실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다.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학생의 일탈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입시에서 자식의 불이익을 막고자 소송에 더 집착할 것이다. 학생이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고쳐 나가는 게 성적보다 더 중요한 교육의 목표인데, 아무런 소통 없이 기계적으로 ‘감점 처리’만 하고 끝내는 것은 비교육적이다. 더욱이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는 학생 대부분은 가정 등에서 얻은 깊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교사들은 논란을 피하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으로 학생지도가 곧바로 아동학대로 옮겨 가지 않도록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법 등을 개정해 차단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꼽고 있다. 또 학부모 민원 상담과 징계 업무를 담임에게서 분리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죽은 교실을 살리려면 학부모의 도움이 절실하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가꾸는 교실 공동체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 것. 이게 바로 지금 학부모가 할 일이다. 교실은 어른들처럼 서로를 짓밟으며 각자도생하는 정글이 아니다. 자식은 부모의 분신이 아니며, 교실에서 학부모는 엄연히 제삼자다. 많은 교사가 카카오톡 프로필에 검은 리본을 달았다가 “우리 아이가 충격을 받으니 삭제해 달라”는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자식의 안위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애도까지 틀어막는 이런 태도가 교실을 죽이고 아이를 망친다. 학부모가 교실에 개입할수록 교사는 교실에서 멀어진다.
  •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與 “가짜뉴스 척결해 줄 적임자”野 “MB때 언론장악 시도… 철회”인사청문회 보이콧 놓고 공방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당시 불거진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이 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청와대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가 극심할 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 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동관 지명에 野 “수사대상” 與 “정치공세”…‘반쪽 청문회’ 가능성도

    이동관 지명에 野 “수사대상” 與 “정치공세”…‘반쪽 청문회’ 가능성도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 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던 2012년에 이 후보자가 김승유 당시 하나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던 사실도 논란을 부르고 있는 대목이다. 조 사무총장은 “각종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자는 공직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공세가 극심할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보이콧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해야 할 일을 팽개치고 대놓고 정쟁만 일삼겠다는 선포”라고 꼬집었다.
  • 여야, 주말에도 이동관 내정 두고 거센 공방

    여야, 주말에도 이동관 내정 두고 거센 공방

    여야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 거친 설전을 이어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가 방송 생태계를 혁신할 경험 있는 인물로 부각한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문제를 거론하며 후보자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후보자를 겨냥해 “자녀를 위해 학교에 구체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했을 뿐이라고 변명했으나,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김승유 전 이사장은 ‘시험을 보고 전학을 가게 해달라’는 이 후보자의 ‘구체적인 부탁’이 있어 이를 하나고 교장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기보다는, 당장 전학으로 인해 내신이 불리해지는 것부터 막아보고자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보여준 행태가 바로 ‘갑질 학부모’의 전형이자, 교사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악성 민원’의 전형”이라며 “이 후보자가 갑질, 외압, 후안무치로 오랜 기간 훈련이 돼 있는 점이, 윤 대통령이 방송장악의 적임자로 낙점한 이유인가”라고도 지적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발목잡기 본능’이 또다시 시작됐다. 어제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하자마자 마치 새로운 정치 공세 꼬투리라도 잡았다는 듯 거칠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대통령실 앞까지 몰려가 ‘폭력적 지배’라는 무시무시한 조어 만들어 임명을 철회하라니, 민주당의 눈에는 ‘대통령의 인사권’도, ‘국회의 인사청문회권’도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했다. 특히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당에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사퇴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하니 인사청문회는 왜 하는지 되묻고 싶다. 방통위원장을 임명하는 적법한 절차가 버젓이 있는데도 민주당의 생떼는 여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에 대해 “우리의 방송 생태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경험과 의지를 모두 갖춘 인물”이라며 평가한 뒤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검증하면 된다”고 했다.
  • 이재명 “많이 도와달라” 이낙연 “당내 분열 중단해야”

    이재명 “많이 도와달라” 이낙연 “당내 분열 중단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낙연 전 대표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게 필요하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뼈있는 답을 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2시간 동안 만찬을 하며 이같이 대화를 나눴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선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양 측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 “학생인권조례, 교권 추락 원흉인가” 국회서 벌어진 공방

    “학생인권조례, 교권 추락 원흉인가” 국회서 벌어진 공방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대책이 논의 중인 가운데 여야가 학생인권조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야당에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맞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교사 사망과 관련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여당 의원들은 학생인권조례가 학부모 악성 민원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학부모가 악성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포괄적인 근거가 되고 있다”며 “학부모 갑질민원조례로 변질했다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가 부작용을 낳게 된 것은 학생이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침해에 대한 구제는 있지만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나 타인의 권리 존중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현안질의에 출석해 “학생인권조례에 따른 학생인권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이 연관돼 있어 분리해서 보기 힘들다”며 재검토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학생인권조례 개정 논의가 본질을 흐린다고 반박했다. 강득구 의원은 “학생인권조례가 없는 곳에서 오히려 더 교권침해가 없었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학생인권조례와 교권 간 상관관계에 대해 교육감이나 장관이 좀 더 고민을 해달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학생인권과 교권이 충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두 가지가 함께 존중되는 공동체적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출석정지 이상 받으면 보호자 특별교육 의무화” 이 부총리는 업무보고에서 학교장 등이 요청할 때 열 수 있던 교권보호위원회를 피해 교사 요청과 신고로도 열 수 있도록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교권 침해로 출석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학생의 보호자에게 특별교육을 의무화하겠다는 대책도 보고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사가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사용이 교육활동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주의를 주었음에도 학생이 불응하면 검사·압수를 할 수 있는 권한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가이드라인(고시) 마련과 학생인권조례 재정비 ▲교권 강화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정 ▲악성 민원에 대응한 학부모-교원 소통 관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다음달 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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