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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선거법 개정 관련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4개 소수정당이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데 대해 반발했다. 정의당은 소수정당 존폐 위기 속에 ‘재창당’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자강’으로 선회하려는 낌새도 보이고 있다. 기본소득당·시대전환·정의당·진보당 등 4개 소수정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이른바 ‘2+2’ 협상이 벌어지고 있으나 국민들은 물론 저희도 밀실에서 어떤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양당 위주의 선거제 협상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밀실 협상 중단 및 정개특위 즉각 재가동 ▲선거제도 개혁의 방향을 거스르는 병립형 회귀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월 전원위원회를 열고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선거제 논의에 활기를 더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지속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선거제 협의체를 만들면서 소수정당은 논의에서 배제됐다. 다만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정의당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향후 논의가 진행되면 당연히 소수정당과 추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정의당은 선거제 개정 국면이 소수정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고심이 깊다. 녹색·진보 등 제3 정치세력과의 연합을 통한 재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세력과의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자강’으로 전략을 선회하려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최근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로 권수정 전 정의당 시의원을 공천했다. 앞서 정의당은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낼 ‘통합 후보’를 물색하고자 했지만, 논의가 난항을 겪자 당초 계획을 뒤엎고 정의당의 단독 후보를 낸 셈이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의당 지도부는 ‘자강’을 통한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세력과의 연대보다 정의당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세워 당의 혁신을 매듭짓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의당 내부도 여러 세력으로 분화되고 있어 ‘자강’ 노력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정치 유니온 ‘세번째권력’은 탈이념·탈진보과 정의당 해체, 신당 창당을 주장한다. 김종대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안신당 당원모임’도 금태섭·양향자 신당 등을 포함해 보다 넓은 범위의 제3지대 연합을 주장한다. 문제는 당내 균열이 번질 조짐도 크다는 점이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 대변인 등은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모임’(새로운진보)을 만들었다. 세번째권력도 지도부와 거듭 엇박자를 내는 만큼 탈당의 여지가 다분하다.한편 ‘제3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신당 ‘한국의희망’은 이날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대국민서약에서 “한국의희망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희망 지도부는 29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리스닝 투어’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상임대표, 양 의원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등도 당 지도부로 합류했다. 최 교수는 수락연설에서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고, 인재를 배양하고, 부단히 혁신하는 일을 하면 선도국가가 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도부 소개를 마친 뒤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기존 정치세력의 엄청난 저항과 반동이 있을 것이다. 거침없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창당대회에는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도 내빈으로 자리했다.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은 다음 달 19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연다. 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희망과 연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힘을 모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의원도 이날 금 전 의원에 대해 “정치적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가열...보훈장관이 앞장서고 당정이 밀어주고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가열...보훈장관이 앞장서고 당정이 밀어주고

    고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 논란과 더불어 ‘정율성(1914~1976) 역사공원’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광주시가 거듭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을 걸겠다며 철회 압박의 최전선에 나서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적극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반면 야당은 보수정권 노태우 정부가 시작한 정율성 기념사업을 뒤늦게 여권이 문제삼는다며 ‘낡아빠진 이념공세’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28일 전남 순천시에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웠던 응원대장이었다”면서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막지 못한다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며 직을 걸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은 헌법소원과 행정사무 감사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태세다. 보훈부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선 지방자치법 184, 188조를 근거로 행정사무감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장이 지자체 사무에 대해 조언 또는 권고, 지도를 할 수 있다’, ‘지자체장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될 경우 주무장관이 서면으로 시정을 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에 대한 국고지원 사례가 나오면 감사원 감사 청구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원 조성은)국민정서와 동떨어졌다. 호남, 광주 출신이라고 용납이 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 정율성은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열단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했으며,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그가 작곡한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로 채택됐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해선 일사불란하게 반대 목소리로 수렴되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율성이라는 분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만드는 건 국가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공세를 정치적 의도가 담긴 ‘색깔론’으로 본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태우 정부가 정율성 음악회를 개최한 이래 30년 동안 어떠한 논쟁이 없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철 지난 반공 이데올로기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 “핵오염수!” 일본인학교에 짱돌, 일식당에 전화테러…중국 反日 확산

    “핵오염수!” 일본인학교에 짱돌, 일식당에 전화테러…중국 反日 확산

    오염수 방류후 반일감정·불매운동 확산…일본인학교 투석 사건도日외무성, 중국에 “매우 유감…국민들에게 냉정한 행동 호소해 달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 내 반일감정이 격화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들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핵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다. 중국인의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도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다.일본 현지 후쿠시마와 도쿄 등지의 공공기관 및 기업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중국인의 전화가 쇄도했다. AFP에 따르면 도쿄 콘서트홀, 수족관, 식당, 제과점 등 다수의 현지 기업 및 단체는 쏟아지는 수천통의 항의 전화에 정상 운영이 어려운 지경이다. 후쿠시마의 한 사업가는 본인이 운영 중인 식당과 제과점 4곳에 25일 하루에만 중국에서 전화 1000통이 걸려 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업체 전화기 전선을 모두 뽑아야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후쿠시마 식당 등 일본 국제 번호로 전화를 거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고 있다. 히로시 고하타 후쿠시마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이틀간 시청에도 약 200건의 유사한 전화(중국의 항의 전화)가 걸려 왔고 지역 학교, 식당, 호텔도 (항의 전화) 표적이 됐다”며 “이 같은 사안을 일본 정부에 보고하고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온라인에서는 이른바 ‘방사능 오염수 항의 차원의 일본산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6일 양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해 달라”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자국 공관의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는 사안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부주의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후쿠시마 식당 체인에 중국발 항의전화 1000통…학교와 수족관에는 왜?

    후쿠시마 식당 체인에 중국발 항의전화 1000통…학교와 수족관에는 왜?

    일본 후쿠시마의 한 레스토랑 체인에 10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다. 모두 국가번호 86번으로 시작한다. 후쿠시마현의 도쿄전력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발 항의전화가 일본 정부, 학교, 심지어 아쿠아리움(수족관)에까지 쏟아져 일본 정부가 중국 당국에 말려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이런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데 번역기 프로그램을 돌린 듯 중국 말과 일본 말, 영어를 뒤섞어 쓰며 간혹 육두문자를 날린다는 것이다. 후쿠시마시청과 도쿄 에도가와구의 공공시설 등에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례도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에 구속됐다. 다음날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는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 들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다. 온라인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 명단을 정리한 ‘불매 목록’이 작성돼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일본 단체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 이렇게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6일 양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해달라”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자국 공관의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이어 “중국 정부는 사안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부주의하게 일본어를 큰소리로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 육사 16기 이종찬 “장관 사퇴”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정율성 공원도 파장

    육사 16기 이종찬 “장관 사퇴”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정율성 공원도 파장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독립군·광복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육사 선후배가 맞붙었다. 앞서 25일 육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1일 교내에 설치했던 홍범도·지청천·이회영·이범석·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철거 또는 독립기념관 등 교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흉상을 철거한 자리에는 대신 한·미동맹공원과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섭(육사 40기)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이자 육사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육사 교내에 있는 기념물을 다시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흉상)이 있어야 하냐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자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인 이종찬(육사 16기) 광복회장은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육사 16기 광복회장 이종찬 “반역사적…국방장관 사퇴하라” 이 회장은 27일 이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부 장관이냐”며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일성을 무장독립투쟁의 최고 수반으로 선전해온 터여서 그보다 위대한 홍범도 장군 유해를 모셔가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의 봉환 사업을 방해했다”며 “홍범도 장군을 새삼스럽게 공산주의자로 몰아 흉상을 철거한다면 결과적으로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라고 이 회장은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등의 흉상으로 대치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흉상을 옮길 곳이 없어서 독립기념관의 수장고 한 귀퉁이에 넣게 된다면 차라리 파손하여 흔적을 남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기존 흉상 철거 후 백선엽 장군 흉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선 “그분(백 장군)은 일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제에 충성하는 길도 마다하지 않고 선택했지만 당신이 철거한다는 다섯 분의 영웅은 일신의 영달이 아니라 처음부터 나라를 찾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시작했다. 도저히 비교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 육사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광복회장이 사퇴하라” 수도방위사령관, 합참차장을 지낸 3성 장군 출신 신원식(육사 37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이 회장의 일침에 “대한민국 정체성을 저버린 광복회장이야말로 판단하실 능력이 없으시면 즉각 사퇴하라”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같은 날(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육사 정체성의 으뜸인 6.25 전쟁을 지우기 위해 조직적으로 노력했다. 생도들에겐 필수 중의 필수 과목인 6.25전쟁사, 북한 이해, 군사전략을 선택과목으로 바꿨다. 그 결과, 70%의 생도들이 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졸업하게 됐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6·25전쟁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김일성이 일으킨 반민족·반인도적 범죄다. 그런데 소련 군인으로서 소련 군복을 착용하고 군모까지 쓴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 설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해 모시는 게 민족적 양심을 져버린 거냐. 육사에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들을 우선하여 모신다고 국방부 장관이 사퇴해야 하느냐. 공산주의자라도 항일운동만 했다면 무조건 순국선열로 모시고 육사에 흉상까지 설치해야 하느냐. 그러면 김원봉과 김일성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광복회장님 논리대로라면 지금 정율성 공원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는 민족적 자존심을 버렸으니 사퇴해야 하는 거냐”며 광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논란을 거론했다. ■ 광주 ‘정율성 역사공원’ 두고도 역사 논쟁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은 항일 투쟁을 위해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갔다.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광복 후엔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의 정율성 일대에 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8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48억원을 누구에게 바친단 말인가’라는 글을 올리고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사업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보훈부는 지방자치법 184조와 188조에 근거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부는 헌법소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감사원 감사 가능성도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다. 이 경우 그간 세금이 투입된 정율성 기념사업 전반을 감사원이 들여다볼 수도 있다. 반면 광주시는 사업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소셜미디어(SNS)에 “냉전은 이미 30년 전 끝났는데 철 지난 이념 공세가 광주를 향하고 있다. 광주 정신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앞서 강 시장은 25일 지리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사진을 올리며 “이곳에서 펄럭였던 이념의 깃발은 사라졌고 지리산은 여전히 아름다워 사람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념의 덧없음을 가르쳐준다”고도 했다.
  • 새만금국제공항을 사수 하라…‘김제공항 무산 악몽’에 전북 민심 부글부글

    새만금국제공항을 사수 하라…‘김제공항 무산 악몽’에 전북 민심 부글부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범도민 대책 기구를 출범해야 합니다” “잼버리 파행을 구실로 새만금국제공항 사업의 발목을 잡을 경우 상상 이상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정쟁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표적으로 지목되자 전북도민들의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 잼버리 파행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가 실시되는 현재 상황이 2005년 부지매입과 시공업체까지 선정한 뒤 무산된 ‘김제공항 취소 사태’ 당시와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이 최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시공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정상적으로 공항건설 사업이 추진되면 2028년 완공돼 2029년부터는 전북의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새만금국제공항 표적에 범도민 대책위 구성 움직임 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가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비판의 표적으로 삼아 적정성 시비를 제기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송곳 심사를 예고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에 제동을 걸어 잼버리 파행 사태로 격앙된 국민적 감정을 누그러 뜨리고 전북에 책임을 묻는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감사원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트집을 잡아 착공을 유예하거나 공항건설 예산을 대폭 삭감해 공사 진행을 지연시키는 시나리오도 예상된다. 더구나 인접지역인 광주·전남은 물론 충청권까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도 큰 부담이다. 광주·전남은 새만금국제공항이 건설되면 무안공항 이용객 감소가 우려된다고 생각한다. 충청권 역시 청주공항 승객 감소와 충남이 추진 중인 서산공항 건설에 영향을 준다며 곱지 않은 시각이다. 김제공항 무산 아픈 기억에 감사원 감사 등 현 상황 예의 주시 이때문에 전북은 1970년대부터 추진해온 공항 건설 숙원이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연일 전북 정치권과 경제계, 종교계가 나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외치는 이유도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무관하지 않다. 전북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김제공항 무산이라는 아픈 기억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도는 1990년대 중반부터 김제시 백산면 일대에 공항건설사업을 추진했다. 국토부가 2005년까지 156㏊의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2007년까지 길이 1800m, 너비 45m 활주로 1개와 보잉 737급 여객기 3대를 계류하는 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였다. 총사업비 1474억원 가운데 48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감사원 특감 결과 항공수요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받고 중단됐다. 감사원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김제공항 수요가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북도는 17%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해 경제적 타당성 산정이 부풀려졌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의 지적에 국토부는 2008년 7월 김제공항은 항공수요가 적어 건설의 필요성이 없다며 정식으로 사업을 취소했다.이같은 악몽을 잘 알고 있는 전북도는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SOC가 도마에 오르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발목을 잡힐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감사원이 잼버리 유치 단계부터 현미경 감사를 진행하는 것도 불길한 조짐으로 해석한다. 새만금신항,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새만금 동서·남북도로 등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공항은 아직 착공 단계 전이라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본다. ●새만금 SOC 예산 희생양, 전북인 단결로 막아내겠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잼버리 파행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모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새만금국제공항을 무산시키려는 음모가 가시화 하면 민란 수준의 저항이 예상된다”고 털어놓았다. 전북도청 노조 등이 감사원 감사는 새만금 잼버리에만 국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잼버리 파행의 원인의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감사원 감사 보다는 국정조사가 더 공정하다”며 감사원 감사 확대 가능성 차단에 치중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북을 폄훼하고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묵과할 수도, 용인할 수도 없다”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 비전 자체를 부정하는 시도인 만큼 전북인들이 단결해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는 29일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등에 대해 전북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새만금 SOC를 정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려는 정치권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코란도·무쏘 남기고… ‘비운의 사나이’ 추모 행렬

    코란도·무쏘 남기고… ‘비운의 사나이’ 추모 행렬

    78세로 세상을 떠난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27일에도 차분한 분위기 속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별세 당일인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지자 김 전 회장의 재임 당시 계열사 회장단과 쌍용그룹 원로들이 대거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쌍용그룹의 한 원로는 “회장님은 국가 경제를 위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하대한 적이 없을 정도로 늘 겸손하고 배려심이 깊었다”고 회고했다. 이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부부도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는 재계를 비롯해 정계·문화계·체육계 인사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는 근조화환과 근조기가 끝없이 늘어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등을 포함해 쌍용C&E, 쌍용건설, 쌍용레미콘, 용평리조트, STX 등 김 전 회장이 생전 해당 분야의 주력으로 키운 쌍용그룹 계열사의 대표들도 화환을 보냈다. 김 전 회장은 쌍용그룹의 영욕을 함께한 ‘비운의 기업인’이다. 대구 출신인 고인은 1975년 부친인 성곡(省谷)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가 별세하면서 30세에 그룹 회장에 취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특히 1986년 동아자동차(1988년 쌍용자동차로 명칭 변경)를 인수하며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SUV 대표 격인 코란도와 무쏘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회장님 차’로 불리던 체어맨도 명성을 더했고 그룹은 재계 6위로 성장했다.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현철 삼미그룹 회장과 함께 ‘재계 3김’으로 불렸다. 고인은 1996년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 소속으로 제15대 총선에서 선친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불법으로 실명 전환해 준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청년특보로 참여했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정치적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그룹이 위기에 처하자 고인은 정치 활동을 접고 경영에 복귀해 회생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쌍용차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회생의 발목을 잡았고, 고인은 1999년 채권단에 의해 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비운을 겪었다. 고인은 스키 불모지였던 국내에 용평스키장을 만들어 겨울 스포츠와 레저 산업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토대가 됐다. 또 1982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에 선출됐으며, 1991년 강원 고성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9일 오전 7시 20분이다.
  • 짐바브웨 대통령 재선… 가봉선 ‘봉고家’ 60년 장기집권 유력

    짐바브웨 대통령 재선… 가봉선 ‘봉고家’ 60년 장기집권 유력

    아프리카 남동부 짐바브웨 대선에서 37년 집권한 ‘세계 최장수 독재자’의 오른팔로 꼽히던 에머슨 음낭가과(80)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중서부 가봉에선 42년간 집권한 독재자의 아들 알리벤 봉고온딤바(64) 대통령의 3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두 나라 모두 정국이 극도로 불안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치러진 짐바브웨 대선 개표 결과 여당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 후보로 나선 음낭가과 대통령이 득표율 52.6%로 당선됐다. 야권 맞수 넬슨 차미사(45) ‘변화를 위한 시민연합’(CCC) 대표는 44%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CCC 측은 “적합한 검증 과정을 없애고 취합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복해 정국 혼란을 예고했다. 앞서 서방과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도 짐바브웨 대선의 반민주적 절차를 지적했다. 음낭가과 대통령의 재선으로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는 짐바브웨 앞날은 더 어두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임 때처럼 통화 붕괴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재정적 고립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음낭가과 대통령은1960 ~1970년대 백인 정권에 맞서 독립 투쟁을 벌이던 로버트 무가베(1924~2017)의 최측근이었다. 게릴라 단체를 이끌며 과격한 면모로 ‘크로커다일’(악어)이란 별명을 얻었다. 1980년 4월 건국 이후엔 무가베 정권에서 여러 부처의 장관과 부통령을 지냈다. 2017년 11월 군부 쿠데타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넘어가 관망하던 그는 군부와 결탁해 임시 대통령으로 일하다 이듬해인 2018년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던 대선에서 승리하며 정권을 꿰찼다.26일 치러진 가봉 대선에서도 여권인 가봉민주당(PDG) 소속 알리 봉고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 봉고 가문은 56년 장기 집권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가봉 정부는 투표 종료 이후 무기한 인터넷을 차단하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로드리케 음붐바 미사우 통신장관은 공영TV에서 폭력사태 조장과 허위 정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가봉에서는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과반 득표자가 없더라도 1차 투표만으로 당선을 가린다. 지난 4월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임기가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지만 헌법상 연임 제한 규정은 없다. 알리 봉고 대통령은 1967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가봉을 통치한 오마르 봉고온딤바(1935~2009)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알리는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1989년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정·관계를 누볐다. 아버지가 사망한 2009년 첫 집권 뒤 2016년 부정부패, 유혈사태로 얼룩진 선거에서 이겨 14년간 국가를 통치했다.
  • ‘홍범도 흉상 이전’에 與 내부서도 “너무 오버” 비판

    ‘홍범도 흉상 이전’에 與 내부서도 “너무 오버” 비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자 여당 일각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가능하면 육군 또는 육사의 창설, 군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을 (흉상으로) 하는 방향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도·김좌진 등 영웅 5인 흉상 이전 추진 현재 육사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이 흉상들은 2018년 3·1절 99주년을 맞아 우리 군 장병들이 훈련 중 사용한 소총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 함은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을 가리킨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등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일제 추격대를 맞아 벌인 전투다. 홍범도 장군은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는데 국방부는 이러한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국내 역사학계에서는 홍범도 장군이 당시 계속된 일본군의 독립군 토벌전과 만주 군벌과의 충돌로 거점을 옮기는 과정에서 소련으로 건너갔고, 이후 소련과 일본 간 외교 협상 등에 따라 독립군 조직이 무장해제 되자 연해주 한인 지역 사회의 지도자급으로서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소련에 입국할 당시 제출한 입국신고서에 직업을 ‘의병’으로, 목적과 희망에 ‘고려독립’이라고 썼다. 야권·광복회 “독립전쟁 역사 지우려는 시도” 국방부의 이러한 방침에 야권과 광복회 등은 반발하고 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제는 독립영웅들에게도 공산주의 프레임을 씌워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지우려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역사 인식이 통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홍범도 장군·우당 이회영·신흥무관학교·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독립전쟁의 역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부의 시도를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광복회도 성명을 내고 “5인의 독립유공자 흉상을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홍준표 “너무 오버”…유승민 “이념 과잉”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7일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범도 장군이)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는가”라며 “참 할 일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하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받는다. 그만들 하십시오. 그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흉상 철거 이유가 홍범도 장군의 공산주의 경력 때문이라는데 납득하기 어렵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며 “홍 장군은 해방 2년 전 작고해 북한 공산당 정권 수립이나 6·25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들의 흉상을 철거하면 강군이 되는가”라며 “윤석열 정권의 이념 과잉이 도를 넘고 있다. 친일매국에 대해서는 눈감고 종북·좌익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이력까지 끄집어내 매도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이념편향이고 이념과잉”이라고 비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그렇게(흉상 철거) 할 거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이 1963년에 추서한 건국훈장을 폐지하고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김웅 의원 역시 전날 “제정신이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처음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며 “독립운동에 좌우가 따로 있는가. 좌익에 가담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지워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국방부 “논란 인물, 생도교육 건물엔 부적절” 한편 국방부는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전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생도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 조성된 기념물들을 독립운동이 부각되는 최적의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방부는 국가보훈부 및 독립기념관과 흉상 이전 문제를 협의 중이다. 국방부는 “국난 극복의 전체 역사에서 특정 시기에 국한된 독립군·광복군 흉상들만이 사관생도들이 매일 학습하는 건물의 중앙현관 앞에 설치돼 있어 위치의 적절성, 역사교육의 균형성 측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의 침략에 대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 ‘오염수 방류’ 점검할 한국 정부 전문가 3명 출국

    ‘오염수 방류’ 점검할 한국 정부 전문가 3명 출국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할 우리 정부 측 전문가 3명이 27일 오전 현지로 출국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3명이 이날 오전 후쿠시마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현지 체류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일본 정부, IAEA와 우리 측 전문가를 후쿠시마 IAEA 사무소에 2주에 한번 파견해 방류 상황을 점검하게 하는 데 합의했다. 또 IAEA가 오염수 방류 관련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우리 정부에 공유하고, 화상회의도 개최해 각종 정보에 대한 종합적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을 한다는 내용의 ‘한국-IAEA 간 정보공유 메커니즘’(IKFIM)을 수립하기로 했다.일본 환경성은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L(리터)당 7∼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조사한 세슘137 등의 방사성 물질 농도 역시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에 한중일 수산업계 ‘우려’ 그러나 일본 수산업계를 비롯해 한국,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놓고 우려가 크다. 국내에서는 일부 소비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수산업계는 이에 따른 소비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는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또 중국 당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하자 일본 수산업계에서 낙담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의 제 1·2위 수출 시장이다.일본 정부는 중국에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어민과 수산업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가 장기화하면 수산업자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태평양 섬나라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태평양 도서국 중 팔라우와 피지, 파푸아뉴기니, 쿡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등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반면 바누아투와 투발루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을 지지하는 입장을 정부가 밝힌 피지와 뉴질랜드에서도 환경단체들은 방류 반대 시위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 프로세스에 만족한다”며 일본 정부를 지지하는 공식 성명을 냈다. 국내에서도 여야가 오염수 방류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괴담 가스라이팅’으로 수산업 불매운동을 부추긴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등 야 4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핵 오염수 테러’를 방조했다”고 비난했다.
  • “尹, 日 패악질 합리화”…野4당 ‘오염수 규탄’ 합동집회

    “尹, 日 패악질 합리화”…野4당 ‘오염수 규탄’ 합동집회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를 보며 방류를 망설일 때 이런 패악질을 가장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범국민대회’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이 일본의 심부름꾼 대리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리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일본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를 침범하고 살육했던 태평양전쟁을 다시 한번 환경 범죄로 일으키려 한다”며 “일본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가장 피해가 큰 대한민국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말한다. 권력은 잠시일 뿐 국민은 영원하다”며 “잠시 힘으로 누를지는 몰라도 절대 억압당하지 않는 게 국민이고, 그러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우리가 증명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野) 4당 의원들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시민 등이 참가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했다. 주최 측은 집회 장소인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 총 5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 바다는 핵 오염수 투기 전과 후로 나뉘는, 돌이킬 수 없는 암흑의 30년을 아니 한 세기를 보낼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만큼이나 분노스러운 것은 핵 오염수 테러의 방조범인 윤석열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에 ‘이권 카르텔’, 괴담 세력이라며 온갖 악다구니를 퍼붓던 대통령이 일본의 핵 오염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책임을 진다는 윤 대통령은 어디로 갔느냐”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오염수 방류 반대 행보를 두고 “국민과 수산업계의 불안은 뒷전, 이재명 대표 단 한 사람을 위한 무서운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오염수 괴담’ 가스라이팅으로 수산업 불매운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 대표의 일관된, 농도 짙은 거짓이 민주당 전체를 오염시켰다. 민주당 내부 폐수 단속을 권고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인 이날 야권의 장외 집회에 대해서도 “테러, 제2의 태평양전쟁, 환경전범, 공동정범 등 이미 괴담 수준을 넘어 국민을 선동할 자극적 단어를 골라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기로 작정했다”면서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을 위해 사악한 행태를 서슴지 않는 저질 정치”라고 규정했다.
  • “정율성은 공산침략 부역자” vs “철 지난 이념이 광주로”

    “정율성은 공산침략 부역자” vs “철 지난 이념이 광주로”

    국민의힘은 26일 광주시가 공원을 조성해 기념하겠다는 광주 출신 중국 음악가 정율성을 ‘공산 침략 부역자’로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백경훈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율성이라는 인물이 중국 공산당과 북한 군부 관련 활동을 했다는 점은 누가 뭐라 해도 사라지지 않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세금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기념공원을 짓는 것은 독립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지켜온 광주시민에 대한 모욕 행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MBC는 2014년부터 ‘정율성 동요대회’를 주관했고 이에 광주시는 매년 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고 한다”며 “왜 우리 초등학생들이 중국 공산당에 바친 정율성의 노래를 불러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집요한 정율성 우상화 작업에 대해 민주당은 왜 흐린 눈을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나”라고도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려 했던 문재인 정권, 침략의 부역자들과 ‘우정의 정치’를 하자는 강 시장과 입장이 같은 것이냐”며 “이재명 대표 재판 대응과 각종 괴담 양산에 바쁘겠지만 민주당은 정율성 우상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이런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여당과 정부 등에서 정율성 공원 조성 중단을 촉구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리산 등반 사진을 올리면서 “한 때 이곳에서 펄럭였던 이념의 깃발은 사라졌고 지리산은 여전히 아름다워 사람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며 “지리산은 우리에게 사람을 잊은 이념의 덧없음을 가르쳐 준다”고 게재했다. 이어 “냉전은 이미 30년 전에 끝났는데 철 지난 이념 공사가 광주로 향하고 있다”며 “언제나 그렇듯 광주 정신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정율성은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에 가입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옌안으로 이주해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 군가인 ‘팔로군행진곡’을 작곡했다. 광복 후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다가 ‘조선인민군행진곡’도 작곡했으며 다시 중국에서 지내다가 사망했다. 그의 부인 정설송은 중국 주은래 전 총리의 양녀이자 비서로 네덜란드·폴란드 주재 중국 대사를 지냈다. 정율성은 중국과 북한 모두에서 영웅으로 여겨진다. 지난 22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정율성은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으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세금으로 기념하려는 광주시 계획에 우려하며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율성 공원 논란이 불거졌다. 전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 및 2기 출범식에서 “어떤 공산주의자에 대한 추모 공원을 어떤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회 통합과 관용에 부합하는 듯한 것으로 해석된다면 자유 민주주의 사회의 연대와 통합의 기반이 무너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당 내홍 심화… 이상민 “이재명 물러나야 분당 막을 수 있어”

    민주당 내홍 심화… 이상민 “이재명 물러나야 분당 막을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이 또다시 나왔다.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야 비대위를 하든 뭐를 하든 하는데 안 물러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거취를 결정할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은 이 대표가 거느리고 있는 지지 기반인데, 그런 일그러진 팬덤이 민주당에 그대로 있는 한, 같이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적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가 물러나야 분당도 막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친명계가 이 대표의 ‘옥중 공천’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 대표 사퇴 후 민주당을 이끌 대안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내에서 강성 지지자들이 많으니 누구든 엄두를 못 내는 것일 뿐, 하고 싶은 사람이 왜 없겠느냐”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에도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하지 않겠냐”며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유쾌한 결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자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겠다”며 “분당도 그런 형태 중의 하나일 수 있다. 뜻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한 지붕 아래 있을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 “여당의 기대일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25일 TJB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78%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가 됐고 지금도 그 지지는 유지되는 정도를 넘어서 더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단합을 유지하고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실망하거나 흩어지지 않게 해서 투표하게 하고 그걸 통해 내년 총선을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이긴다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 BBC 오염수 방류 기사의 ‘no objections’을 ‘지지’로 옮긴 이들

    BBC 오염수 방류 기사의 ‘no objections’을 ‘지지’로 옮긴 이들

    25일 연합뉴스 기사 전문이다. 외교부는 25일 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지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BBC 보도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본 측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 검증과정에 적극 참여했고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검토하였는바, 실제 방류가 검증한 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혀왔다”고 했다. BBC는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첫날 현장을 보도하며 “중국은 일본이 태평양을 개인 하수처리장으로 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정부는 방류 계획을 지지하고 있으나 여론은 다르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요구한 대로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일본이 철저하게 과학적 기준을 지키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5일 낮 12시쯤 공개된 BBC 기사의 해당 대목은 과연 어떻게 돼 있을까? China has accused Japan of treating the ocean as its “private sewer”, and criticised the IAEA of being “one-sided”. While South Korea‘s government has said it has no objections to the plan, many of its citizens are opposed to it. BBC 기사와 연합뉴스 기사, 우리 정부의 판단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 홈페이지를 찾아 해당 입장문을 찾아보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해 많은 언론사들이 BBC가 우리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지한다고 표현한 것처럼 기사를 내보냈는데 BBC 기사 원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하지 않으면 지지 아니냐고 우길 일은 아니라고 본다. BBC 기사는 객관적이고 담백하게 현재 상황을 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In contrast to China, Seoul - which has been keen to build ties with Japan - has soft-pedalled its concerns. It says it “respects” the IAEA‘s findings and has endorsed the plan. But this approach has angered the South Korean public, 80% of whom are worried about the water release according to a recent poll. “The government enforces a strong no-littering policy at sea… But now the government is not saying a word (to Japan) about the wastewater flowing into the ocean,” Park Hee-jun, a South Korean fisherman told BBC Korean. “Some of the officials say we should remain quiet if we don’t want to make consumers even more anxious. I think that‘s nonsense.” Thousands have attended protests in Seoul calling for government action, as some shoppers fearing food supply disruptions have stockpiled salt and other necessities. In response, South Korea‘s parliament passed a resolution in late June opposing the water release plan - though it is unclear what impact this would have on Japan’s decision. Officials are also launching “intense inspections” of seafood, and are sticking to an existing ban of Japanese seafood imports from regions around the Fukushima plant. To assuage the public‘s fears, prime minister Han Duck-soo said he would be willing to drink the Fukushima water to show it is safe, while one official said that only a small fraction of the discharge would end up in Korean waters. 다른 외신들도 살펴보자.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지만, 반대 측은 중국과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많은 한국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우려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는 가운데, 많은 한국인이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된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여파는 윤 대통령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방사능 피폭을 두려워하는 한국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일본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라고 압박하지만,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번 사태는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바이든의 친구인 한국 지도자, 일본 방사성 물질 방류 문제로 도전에 직면하다’ 제목의 기사) 영국 가디언 “과거에 오염수 방류를 공개 비판했던 한국은 (최근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과학적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 우려 탓에 (방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데까지 나아가지 않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윤석열 정부는 일본을 지지하지만, 야당은 오염수 방류가 인간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
  • 이낙연, 이재명 보란 듯 “민주당 신뢰 회복, 대안정당으로 인정받는 게 급선무”

    이낙연, 이재명 보란 듯 “민주당 신뢰 회복, 대안정당으로 인정받는 게 급선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도덕성”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부·여당의 실패로 고통받는 국민으로부터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으로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쇄신’을 주문하고 대안 주자로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초청강연 겸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 북콘서트에서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부산에서 공식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큰 변수들이 많아 전망을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우리 국가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그에 따라 국민 삶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공천 규정을 두고는 “혁신위가 출범할 때 가죽을 벗기는 혁신을 하겠다고 했는데 제안된 내용을 보면 그에 어울리는 결과라고 보긴 어렵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혁신위 제안 내용에 대한 평가와 수용 여부는 민주당과 동지들이 지혜롭게 결정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정부가 훨씬 더 강력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는 과학의 이름으로 안전하다고 얘기하는데 과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계에서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정부는 당장 피해가 가시화하는 수산 분야와 수산물 가공·유통업계가 겪는 피해를 충분히 보상하는 지원책을 빨리 내놔야 한다”면서 “단계마다 안전장치를 늘려 검증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우리가 직접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등 모든 노력으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진 대한민국 생존 전략 강연에서 ‘돌고래 외교론’을 제시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미 편중 외교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돌고래 외교에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큰 고래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잡아먹히는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록 덩치는 작아도 민첩하고 영민한 돌고래처럼 처신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면서 “지금 정부는 마치 대중 정책이나 대러 정책이 부재한 것처럼 보이는데 중층외교에 대한 관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큰 고래가 바다를 헤엄치면서 웬만한 물고기를 다 잡아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큰 고래 사이에서 마음 놓고 헤엄치고 매력을 발산하는 돌고래처럼 민첩한 외교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이동관 임명에 與 “방송 정상화 적임자” vs 野 “정권 찬양 방송 의도”

    이동관 임명에 與 “방송 정상화 적임자” vs 野 “정권 찬양 방송 의도”

    여야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찬양 방송을 만들려는 속내가 드러났다고 반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이라는 중차대한 임무가 부여된 방통위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 없기에 임명의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 방통위원장이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 방통위원장은 오랜 기간 언론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하는 등 언론정책 전반의 이해도가 높다”며 “흔들림 없이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신속하게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이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는 허물을 들추고 발목을 잡으려는 막무가내식 의혹 제기와 비난 속에서 마무리됐다”며 “민주당은 낙마를 염두에 두고 인신공격성 의혹 제기와 신상 털기,무차별적 비난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끝나고 나서도 새로울 것 하나 없는 근거 없는 내용으로 그동안 제기했던 의혹을 또다시 읊어 대기만 했다”면서 “이 방통위원장에 대한 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은 처음부터 민주당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반면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동관 후보 임명으로 공정한 방송 대신 정권을 찬양하는 방송과 언론을 만들고 싶었던 윤 대통령의 속내가 들통났다”며 “그동안 대통령이 외친 공정,상식,정의는 모두 허구이고 기만이었음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인사청문 과정에서는 국회의 인사 검증 기능을 무력화하며 ‘행정 독재’의 신호탄까지 쐈다”면서 “거수기로 전락한 여당을 앞세워 결국 임기 1년 3개월 만에 국회 동의 없는 16번째 장관급 인사를 탄생시켰다”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다수 드러났고 의혹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며 “국회는 후안무치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방통위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률과 언론 자유를 위해 바친 수많은 희생이 윤 대통령과 이동관 씨 앞에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며 “이동관 방통위원장 체제에서 벌어질 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은 모두 윤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지난 18일 이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적격성을 두고 대치한 끝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 그래서 찬성인가 반대인가…“한국, 日오염수 방류 지지” 외신 보도 반박한 외교부

    그래서 찬성인가 반대인가…“한국, 日오염수 방류 지지” 외신 보도 반박한 외교부

    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지한다는 영국 BBC 보도에 외교부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BBC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현장을 보도하며 “중국은 일본이 태평양을 개인 하수처리장으로 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경우 방류 계획을 지지하고 있지만 여론은 다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25일 BBC 보도에 대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측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 검증과정에 적극 참여했고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검토하였으며, 실제 방류가 검증한 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요구한 대로,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일본이 철저하게 과학적 기준을 지키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지만, 반대 측은 중국과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면서 “많은 한국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 가디언도 24일 보도에서 “과거에 오염수 방류를 공개 비판했던 한국은 (최근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과학적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 우려 탓에 (방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데까지는 나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윤석열 정부는 일본을 지지하지만, 야당은 오염수 방류가 인간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며 분열된 한국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외신들은 한국 정부의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지지 혹은 반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거나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지만, 동시에 한국 정부가 일본을 지지하고 있다는 데에는 비교적 이견이 없는 공통된 견해를 전달하고 있다.  또 일본은 오염수(Wastewater)를 처리수(Treated water)라고 부르는 반면, ‘오염수’라고 표기하는 외신이 더 많다. 일부 외신은 오염수와 처리수를 혼용해 표기하기도 했다.  “일본과의 관계 회복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정체성” 외신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여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까지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바이든의 친구인 한국 지도자, 일본 방사성 물질 방류 문제로 도전에 직면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는 가운데, 많은 한국인이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된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여파는 윤 대통령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면서 “방사능 피폭을 두려워하는 한국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일본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라고 압박하지만,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사태는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책으로 정책 읽기] 북한 신뢰 얻어낸 스웨덴한테 배우는 ‘이것이 외교다’

    [책으로 정책 읽기] 북한 신뢰 얻어낸 스웨덴한테 배우는 ‘이것이 외교다’

    이정규. 2023. <스웨덴과 한반도: 수교 50주년에 돌아본 스톡홀름과 평양 외교 이야기>. 리앤윤호주 출신으로 북한에 유학중이던 알렉 시글리라는 청년이 2019년에 급작스럽게 체포됐다가 북한에서 추방된 적이 있다. 반공화국 행위를 했다는 이유였는데, 사건의 실체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눈길을 끄는 건 이 사건을 다룬 호주 언론이 스웨덴을 집중 조명했다는 사실이다. 시글리 억류사건을 해결하는데 스웨덴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마침 스웨덴 정부 대북특사였던 켄트 해쉬테트가 다른 목적으로 평양을 방문하기 하루 전에 시글리가 억류되는 일이 벌어지자 호주 정부는 스웨덴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쉬테트가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출국하는 날 예고 없이 공항에 시글리를 데리고 나오면서 출국을 허용했다. 해쉬테트는 사건을 해결한 비결로 “매우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서 신뢰가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스웨덴 특사가 신뢰를 언급한 건 단순한 허풍이 아니다. 2018년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한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 강용득도 이런 말을 했다. “북한에게 이런 스웨덴의 노력은 매우 값진 것이며, 특히 지금같이 무엇보다 신뢰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고 하고 스웨덴의 이런 협조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호주는 왜 다른 나라도 아니고 스웨덴에 연락했을까. 북한은 왜 스웨덴 특사의 부탁을 들어줬을까. 스웨덴 특사는 어떻게 해서 북한이 요구를 들어줄 정도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을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스웨덴 주재 대한민국 대사를 지냈던 이정규가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을 보완해 펴낸 <스웨덴과 한반도>는 남북 관계가 살얼음을 걷는 지금 상황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스웨덴이 북한과 관계를 맺은 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오래됐고 또 훨씬 긴밀하다. 가령 스웨덴이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한 건 1975년이었는데 이는 서울(1979년)보다도 4년 더 빨랐다. 스웨덴은 1973년에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는데 이는 서방 국가 가운데 최초였다. 2001년에는 스웨덴 총리가 평양을 공식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서방국가로선 유일한 사례다. 심지어 당시 스웨덴 총리는 김정일과 회담하면서 인권개선 요구까지 했는데 이 역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스웨덴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북한에 적젆은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일관되고 장기적인 관계는 신뢰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스웨덴은 북미 접촉 과정에서 다양한 중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중재’가 아니라 ‘중개’로 역할을 제한하면서도 “북미대화를 위한 기회의 창을 열고 대화 성사의 중요한 물줄기를 타는 데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보조적 역할(171쪽)”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을 며칠 앞둔 시점에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김동철, 토니 김, 김학송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한 일을 꼽을 수 있다(152쪽). 당시 스웨덴 정부는 북한과 긴밀히 협의해서 석방을 이끌어냈다. 당시 미국 국무부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스웨덴의 헌신적인 수고에 감사한다고 발표한 건 우연이 아니었다. 해쉬테트를 2017년 특사로 임명해 북미 사이에 적극적인 중개외교를 벌인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2019년 1월 남북미 북핵수석대표를 초청하는 회의를 개최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이 북한 외무성 부상 최선희와 처음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기도 했다. 2019년 10월 스톡홀름에서 북미 고위급 실무협상을 주선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중개했던 것 역시 북한이 스웨덴을 신뢰했기 때문에 가능한 역할이었다(169쪽). 저자가 보기에 스웨덴이 북한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원칙있는 관여’ 정책이 큰 구실을 했다.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도 북한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오랜 기간 북한에 아무 전제조건 없이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여 순수하게 인도적의적 관점에서 북한 주민의 열악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북한은 이런 스웨덴의 일관성 있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 과정에서 신뢰를 하게 된 것이다(181쪽).” 스웨덴과 북한이 수교한 건 1973년이었다. 스웨덴으로선 “북한이라는 수출시장을 다른 서방 국가보다 먼저 선점하려는 동기가 있었고 대외정책상 중립노선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서방 진영에 속한 국가 뿐 아니라 공산권에 속한 국가들과도 폭넓은 관계를 맺으려는 동기가 있었다(55쪽)”고 한다. 이에 비해 북한은 정치적 목적이 더 강했다. “1970년대 탈냉전이라는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다변화와 실리 외교를 추진하고자 하였고 … 기술과 자본을 서방 선진 국가들을 통해 얻기를 원하고 있었다(66쪽).” 양국 관계가 마냥 순조로웠던 것도 아니다. 1995년에는 대사관을 철수하려 했다. 상황이 급변한 건 미국이 스웨덴에 ‘평양 주재 대사관이 미국 이익대표부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면서부터다. 러시아와 이웃해 있다는 지정학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의 군사협력을 중시하는 스웨덴으로선 평양에 있는 대사관이 미국과의 관계를 특별하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동한다. 스웨덴이 북한을 상대로 추진해온 평화 중개외교는 “국제분쟁의 조정을 통한 평화조성이라는 스웨덴의 오랜 전통에 기초하여 대미국 안보협력 강화라는 실리적 외교 목적 달성을 위해 시행한 것(11쪽)”인 셈이다. 2023년 현재 남북 관계는 과연 관계라는 게 남아있나 싶을 정도까지 악화됐다. ‘깊은 강은 말라 버렸고 단단한 바위는 깨졌다’는 몽골 속담에 딱 들어맞을 정도로 신뢰가 바닥났다. 정부와 여당 주변에선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대화가 의미가 없다거나,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말이 상식처럼 통용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판문점에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부를 유지하고 서울과 평양에 대사관을 둔, “한반도에 3개의 공식 대표부를 유지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12쪽)인 스웨덴의 경험, 거기다 “아무리 부도덕한 ‘악당 국가’라 하더라고 공식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이 대화를 단절하는 것보다 옳은 상황 판단에 도움이 된다는 스웨덴의 믿음(72쪽)”을 접하고 나면 신뢰는 대화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오히려 대화의 결과라는 걸 생각하게 된다.
  • 여야, 국방위서 채 상병 사건 ‘외압’ 공방…의경 부활엔 한 목소리 질타

    여야, 국방위서 채 상병 사건 ‘외압’ 공방…의경 부활엔 한 목소리 질타

    여야는 2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에 대한 국방부 대응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방부가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시한 해병대 수사단 조사 재검토 결과를 넘긴 것을 두고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게 아니냐고 비판했고 국방부는 과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채 상병 사망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에는 혐의자로 적시된 임성근 해병대 1사령관 등이 재검토 결과에서는 배제된 점을 두고 “국민은 국방부 재검토 결과 보고가 사령관을 봐주기 위한 여러 가지 회피·은폐 보고이며, 경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도 “(대대장 두 명만 혐의가 적시된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면) 받는 입장에서는 가이드라인으로 보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가이드라인으로까지 보는 건 좀 과한 판단”이라며 “경찰에 (국방부 조사 자료가) 가면 다시 조사한다. 저희가 은폐한다고 해서 은폐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당은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비판하며 국방부를 옹호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박 전 수사단장이) 상관 지시를 거부하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뒤, 공보 지침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언론에 출연해 자기만의 생각을 ‘외압 의혹’이란 식으로 (말하며) 군을 상처 내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사령관은 “(경북) 예천 지역 호우피해 복구 작전 간 순직한 채 상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의 사과는 지난달 19일 사고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김 사령관은 애초 지난달 31일로 예정돼 있던 해병대 수사단의 이 사고 초동 조사 결과 발표 때 대국민사과 입장을 내놓으려 했으나, 당시 이 장관 지시로 해병대 수사단의 발표가 취소되면서 김 사령관 또한 관련 입장을 내놓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체계를 위반하는 군 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채 상병 사고 초동 조사를 담당했던 박정훈 대령이 현재 ‘항명’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입건된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3차례 군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흉기 난동 등 이상 동기 범죄 재발 방지 방안으로 의무경찰(의경)제 재도입 검토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장관이 ‘총리 등이 국방부와 의경 부활 방안을 상의했느냐’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상의한 건 없다”고 답하자, 기 의원은 “관련 부처와 충분한 상의도 없이 근시안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에 놀아나지 말라”고 했다.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이 장관을 향해 “장관직을 걸고 (의경제 재도입을) 막으라”며 “누가 대한민국을 지키라고 의무경찰을 다시 만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 문제(의경부활)와 관련해 협의했느냐”는 안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는 없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쉽게 동의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23일 ‘이상동기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범죄예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제(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산율 저하로 병역 자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의경 제도가 부활할 경우 현역병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 이동관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김남국 ‘불출마 선언’,‘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수해방지 법안 등 처리…[주간 국회]

    이동관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김남국 ‘불출마 선언’,‘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수해방지 법안 등 처리…[주간 국회]

    [주간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여야간 의견 차이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이날 오후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해 시한 내 채택이 결국 불발됐다. 25일 윤 대통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안 재가했다.국회 윤리특위는 22일 오전 11시 징계심사소위원회를 열어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국회 상임위 회의 중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징계 결정이 30일로 미뤄졌다.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는 24일부터 방류하기로 하자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방류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까지 ‘100시간 긴급 행동’에 들어가 의원단과 보좌진, 당원들과 함께하는 촛불집회는 물론 장외집회도 연쇄적으로 열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여야는 각각 긴급회의와 규탄 집회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태스크포스(TF)’는 23일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대책위)가 중심이 돼 오후 7시 30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개최했다.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는 2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16일 시작된 8월 임시국회 회기를 25일로 앞당겨 종료하는 내용으로 민주당이 제출한 ‘제409회 국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31일 회기를 종료하자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올린 원안에 대해 민주당이 수정안을 제출해 표결한 결과, 재석 251명 중 찬성 158명, 반대 91명, 기권 2명으로 수정안이 가결됐다.2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도시침수법) 제정안 등 수해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법안들을 처리했다.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잼버리 사태 현안질의를 위한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개의했다.이날 김관영 전북지사도 출석했지만 질의에는 참석 하지 못했다.여야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수해 피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국방부의 대응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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