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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기 신도시 주민 만난 김기현-원희룡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새해 도시정비 추진’ [포토多이슈]

    1기 신도시 주민 만난 김기현-원희룡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새해 도시정비 추진’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국민의힘과 정부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에서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의 열악한 도시·주거환경과 신속한 정비를 위해 신도시 특별법의 연내 처리와 빠른 도시 정비를 다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간담회에서 “신도시 특별법은 연내에 통과해야 한다. 12월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주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하루하루가 급한 일이다. 그 마음에 공감하고 있다”며 “절대 희망고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책임감을 느끼겠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법안이 제출된 지 상당 시일이 지났다. 더 이상 주민들을 기다리게 해선 안된다”며 “국민이 원하는 우선적인 민생과제인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 올해 반드시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그래야만 새해에는 정비방침, 정비계획을 확정 짓고 선도지구 지정 등을 통해 주민들이 손에 잡히는 추진 일정을 선물로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한목소리로 주민 뜻을 받들겠다고 했으니 빠른 시간 내 통과될 수 있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정부도 해야 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만인 9.3% “중국은 믿을 만한 국가” [대만은 지금]

    대만인 9.3% “중국은 믿을 만한 국가” [대만은 지금]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위협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 대만인 10명 중 1명만이 중국을 믿을 만한 국가, 10명 중 9명이 현상유지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 유럽미국연구소가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성인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이날 미국 워싱턴 초당파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발표됐다. 중국을 신용할 만한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9.3%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13.5%에 비해 4%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미국을 신용할 만한 국가라고 답한 이는 34.03%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지난 2021년 조사 결과(45.35%)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둥우대학교 사회학과 판신신 부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 태도 때문이라고 짚었다. 대만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에서 미국의 대응 방식을 보고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식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만인의 55.7%는 미국이 최근 대만에 대한 안보 보장을 강화했다고 답했으며, 82.7%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위협이 더욱 거세졌다고 답했다. 대만인 절반 이상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안보 지원에 신뢰하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해협을 항해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는 66.4%, 미국 대통령의 대만에 대한 방어 약속을 신뢰한다고 답한 이는 65.4%에 달했다. 또 59.6%는 미국 고위 관리들의 대만 방문이 향후 미국이 대만 유사시 파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44.6%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미국에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파병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47.9%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였다. 중앙연구원 리위탕 연구원은 여당 민진당 지지자들은 TSMC의 중요성을 확신하는 반면 국민당이나 민중당 등 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양안 관계 관련해, 무려 91.4% 현상 유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이 중국에 속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78.4%, 대만을 ‘중화민국’이라고 여긴다와 ‘중화민국 대만’이라고 여긴다는 각각 36.5%, 21.1%로 집계됐다. 정체성과 관련해,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62.5%, 중국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2.3%, 둘 다라고 여기는 사람은 32.2%로 나타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수년 안에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평화적으로 대만 통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 주석은 조 바이튼 대통령에게 중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대만 공격 시점에 대해서 예측하지 않는다면서 대만의 정책은 계속해서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 강경파의 ‘윤 대통령 탄핵’ 논란에 “발언 자제”

    민주, 강경파의 ‘윤 대통령 탄핵’ 논란에 “발언 자제”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단속에 나섰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별 발언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은 자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앞서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 당내 강경파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 반윤(反尹)연대를 형성하자고 주장해 논란이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200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무위원들에 대한 해임 건의, 탄핵을 습관처럼 꺼내 들고 정부와 여당을 겁박한다”며 “이런 민주당의 모습이야말로 ‘짐승’들이 판치는 ‘동물의 왕국’과 닮아있지 않으냐”고 했다.
  • [서울광장] 험지 출마 성공 방정식/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험지 출마 성공 방정식/임창용 논설위원

    1996년 15대 총선에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 총재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획기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개혁의 아이콘으로 내세울 만한 새 인물들을 대거 발탁한 것. 민중당 출신의 재야 운동권 인사였던 이재오·김문수·이우재 전 의원 등을 영입했고,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던 홍준표 현 대구시장과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이회창 전 국무총리도 가세시켰다. 여권에서 “위험한 선택”이라고 우려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당시 이들 중 상당수가 이른바 ‘험지’에 차출됐다. 신한국당은 자민련 돌풍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깨고 139석을 얻는 대승을 거뒀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험지 출마론’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총선 때마다 불거지는 험지 출마론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종의 변형된 ‘전략공천’이나 마찬가지다. 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당 지지율이 열세인 지역에 차출돼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의미로 쓰인다. 험지 출마 자체를 개혁이나 혁신으로 보기는 어렵다. 험지 출마한 중진 의원이 비운 자리에 반드시 개혁적인 새 피가 수혈되는 것도 아니다. 여야 권력의 측근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방편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험지 출마론이 불거지는 것은 혁신 의지를 유권자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상징적 효과가 매우 커서다. 당내 기득권자들이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유권자들, 특히 중도층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당연히 반발이 뒤따른다. 국민의힘에선 인요한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 인사들이 거세게 항거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가 고향인 경북 안동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이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험지 출마는 정치인에게 ‘사형선고’가 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역대 총선에서 험지에 차출돼 살아 돌아온 이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드물다. 하지만 다선 중진들이 언제까지나 따스한 아랫목만 차지할 수는 없다. 버티기에 성공한다 해도 한두 번 임기를 더 채우면 물러나야 한다. 그 전에 오랜 정치 인생에서 마지막 ‘큰 정치’를 위한 승부수를 던질 필요가 있다. 낙선할 위험이 크지만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어서다. 서울 지역구를 포기하고 부산에 내려가 낙선한 뒤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북에서 4선을 하고 2012년 종로로 차출돼 친박 후보였던 홍사덕 후보를 꺾은 정세균 전 총리,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대구로 내려가 대선주자급으로 체급을 키웠던 김부겸 전 의원 등의 사례도 있지 않은가. 물론 험지 차출이 성공하려면 당 혁신을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대통령이나 당 실세의 세력을 넓히려는 의도가 있어선 성공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여당에선 중진뿐만 아니라 출마를 준비 중인 대통령실 참모들을 험지에 차출해야 한다. 우리 정치 풍토에선 대통령 측근은 중진 못지않은 기득권을 가졌다고 볼 수 있어서다. YS 사례에서 보듯 이들이 험지에서 성공하면 그만큼 대통령의 국정 동력도 세진다. 민주당은 누구보다 이재명 대표가 험지 출마에 앞장서야 한다. 앞선 보궐선거에서 근거지였던 경기 성남을 버리고 당선이 쉬운 인천 계양에 셀프 공천한 ‘전과’를 씻을 절호의 기회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방탄 출마’ 오명도 잠재워 중도층 표심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선 과거 어느 때마다 험지 출마의 중요성이 커질 듯싶다. 여야 모두 신당 창당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여야가 험지 출마를 실행에 옮기고 새 인물들을 많이 영입할수록 신당 바람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여야를 떠나 이번 선거의 승패가 험지 출마를 통한 당 혁신으로 판가름 날 수 있음이다.
  • [세종로의 아침] 총선 앞 집단 착각/이경주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총선 앞 집단 착각/이경주 정치부 차장

    윤석열 정부의 ‘재정건전성 기조’는 환영받을 만하다. 인구 감소와 복지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려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 코로나19를 관통한 문재인 정부의 막대한 지출도 정상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표심 이탈을 감수하고 ‘총선 앞 돈줄 죄기’라는 힘든 결단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성장률 3% 달성을 내세워 예산 확장을 원한다. 국회의 예산 심사 불과 1주일여 만에 상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예산만 2조 7000억원이 넘는다. 정치적으로 기본 ‘판’을 잘 골랐다. ‘돈 쓴다는데 싫어할 사람 없다’는 게 선거판의 오랜 격언이다. 총선을 앞둔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불안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묘수를 꺼냈다. 경기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 서울’ 구상으로 예산 지출 없이 ‘판’을 흔들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허를 찌른 셈이다. 하지만 이 정책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대계와 거리가 멀다.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내놓았다. 탄핵 정국 앞 여당은 필리버스터를 전격 포기해 야당의 탄핵 표결을 늦추며 총선 앞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 대가로 한국 경제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거세게 반대하던 ‘노란봉투법’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는 데 저항하지 않았다. 곧 민주당도 총선용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다. 경기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 정비 특별법’의 연내 통과다. 정부·여당은 자신들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을 부각하며 연내 통과에 동의했다. 향후 지역 선정을 두고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 순식간에 정치 ‘판’이 뒤집히는 여야의 장군멍군은 학창 시절 ‘판치기’(동전을 올려놓고 책상을 쳐서 뒤집힌 동전을 가져가는 도박성 게임) 같다. 세간의 흥미를 끌었고 유권자들은 마음을 졸였으니 흥행에는 성공한 듯하다. 하지만 메가시티와 1기 신도시 재개발이 진짜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의심스럽다. 김포만 서울에 편입되는 게 아니다. 여당은 구리, 하남, 고양 등 서울 인근 대부분을 편입할 수 있다고 하더니, 부산과 광주까지 ‘3축 메가시티’ 구상을 내놓았다. 1기 신도시 재개발 역시 노후단지 후보만 전국 51개 지역에 산재해 있다. 여야는 보다 많은 지역에서 표심을 얻으려는 듯, 원하는 곳은 다 해주겠다는 태도다. 많은 지역에서 집값이 오르면 실질 이익은 제자리이며 물가만 치솟는다. 서울 강남의 희귀성만 더 두드러질 거라는 얘기가 벌써 나돈다. 집값 안정은 시대의 화두다. 집값 상승이라는 ‘희망고문’에 대해 최근 만난 국회의 한 중진 의원은 “나쁜 정치”라고 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개발 정책이 결국 먹힌다’고 한다. 유권자는 국가 대계보다 내 이익을 위해 투표하며, 집값 상승만 한 ‘사탕’은 없다는 것이다. 총선 앞 곳곳에서 개발 민원이 쏟아지고 김포시민 10명 중 7명이 김포의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시각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질문을 바꾼 다른 여론조사에선 70%가 메가 서울 구상을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대다수의 양심은 통상 침묵한다. 따라서 정치인들은 선심성 정책의 책임을 유권자의 뜻으로 돌리고, 일부 유권자는 대다수가 이익을 위해 표를 던지니 나만 손해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집단 착각이다. 내가 먼저 벗어나면 된다. 이번 총선에선 나쁜 정치를 외면하는 ‘소신 표심’이 쌓이기를 바란다.
  • “내 목을 쳐라”“법치 말살”… ‘검사 탄핵’ 檢·政 30년 악연사

    “내 목을 쳐라”“법치 말살”… ‘검사 탄핵’ 檢·政 30년 악연사

    더불어민주당이 ‘비위 의혹’ 검사를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면서 검찰과 정치권 간 충돌사가 조명받고 있다. 문민정부 들어 처음 추진된 정치권의 검사 탄핵은 2007년 이후 잠잠하다가 올 들어 다시 정국을 달구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막강한 검찰 권력을 견제하는 장치’라는 의견과 정치권의 ‘검찰 길들이기’라는 시각이 공존한다. 20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 수립 후 탄핵안은 총 23차례 발의됐는데, 이 중 11건이 검찰총장이나 검사 등 검찰에 대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10건은 폐기되거나 부결돼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1건만 가결돼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다. 검찰을 대상으로 한 탄핵 발의는 30년 전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도언 당시 총장에 대한 발의가 시초다. 야당이던 민주당은 김 총장이 12·12 군사쿠데타 관련자들을 불기소하고 풀어 줬다며 탄핵안을 제출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1998년과 1999년에는 야당 편파 수사 등을 이유로 김태정 총장에 대한 탄핵안이 제출됐지만 폐기되거나 부결됐다. 1999년과 2000년에는 박순용 총장이 선거사범 불공정 처리 등의 이유로 탄핵 대상에 올랐지만 부결됐다. 신승남 총장도 2000년과 2001년 선거사범 처리 불공정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사유로 탄핵 대상이 됐으나 폐기됐다. 2007년에는 이른바 ‘BBK사건’ 수사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폐기됐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한 것으로 지목된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9월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돼 헌법재판소 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을 당시 이 총장이 나서서 “차라리 나를 탄핵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검찰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일선 지검의 한 차장검사는 “야당이 압도적인 의석수를 앞세워 탄핵을 밀어붙인다면 막을 도리가 없다”며 “검찰을 정쟁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어진 일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은 정치권은 물론 ‘살아 있는 권력’과도 숱하게 충돌했다. 송광수 전 총장은 청와대가 대검 중수부 폐지를 밀어붙이자 “내 목을 먼저 치라”며 반발했다. 문무일 전 총장은 2019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자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총장 시절인 2021년 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에 “법치 말살”이라며 직을 내려놨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검사 탄핵 추진이 지난 정부 때부터 이어진 갈등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총장 탄핵 사유 중 하나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미흡이 거론되는데, (문재인 정부가)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상태에서 총장 탓을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검사탄핵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김용민 의원은 “이 총장이 편향된 발언을 이어 가며 헌법을 쉽게 위반한다”며 “탄핵 검사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 장관과 이 총장에 대한 탄핵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현실성이 없다며 의견이 갈리고 있다.
  • 野, 원자력발전 예산 1814억 전액 삭감… 與 “예산안 테러”

    野, 원자력발전 예산 1814억 전액 삭감… 與 “예산안 테러”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814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원자력발전 관련 정부 예산안을 전액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거대 야당의 예산 독주로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에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은 “예산안 테러”라며 반발했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국회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에 불참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향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원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원전 생태계 금융 지원 사업(1000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333억원), 원전 수출 보증 사업(250억원),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112억원), 현장 수요 대응 원전 첨단 제조 기술 개발사업(60억원),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58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1억원) 등이다. 반면 민주당의 중점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안은 4500억원가량 증액됐다.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2302억원), 보급 지원(1620억원), 핵심기술개발(579억원) 등이 각각 늘었다. ‘탈원전’ 성격의 원전 해체 연구개발(R&D) 사업도 256억원 증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예산을 최소 지난해 수준으로 증액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산자중기위 소속 여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는 소위에서 원전과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사업들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여야 이견을 부대의견에 담아 전체회의에 보내고자 했지만 (민주당이) 갑자기 단독 처리 의도를 드러내며 여야 협의를 깡그리 무시하는 횡포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거대 야당은 정부안을 예결특위로 회부하는 것을 막고자 겉으로는 국회 기능 등을 운운하며 재심사를 주장했지만 결국 ‘원전 무조건 삭감’,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목적의 단독 처리를 위해 무소불위의 의석수를 앞세워 비겁한 정략을 계획했던 것”이라며 ‘군사작전과 같은 예산안 테러’로 규정했다.
  • 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 돼”… 이대로면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

    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 돼”… 이대로면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

    “소선거구제+병립형” 내건 與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 내세워현행 유지 땐 위성정당도 선택지 당내서도 의견 엇갈린 野 ‘위성정당 차단한 연동형’ 우세일각선 “권역별 비례제” 주장도 결국 거대 양당의 승리?현행 땐 與 위성정당 野 비례연합병립형 회귀해도 거대 정당 유리 총선 1년 전 끝내야 하는 선거제 개편 법정 시한(4월 10일)이 225일을 넘긴 20일에도 여야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간 합의된 것은 지역구 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는 것 뿐이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입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이 우후죽순 설립돼 혼란을 초래했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신당을 만든다면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총선 앞 이른바 ‘게임의 룰’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여야의 선거법 공방이 ‘총선 앞 뇌관’으로 떠올랐다.●여당은 병립형 회귀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입장이다.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결합한 방식이다. 지난 7월 가동된 ‘2+2 협의체’(양당 원내수석부대표·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에서 여야는 소선거구제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때부터 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오고 있다. 47개 비례대표 의석을 북부, 중부, 남부 등 3개 단위로 나누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핵심은 병립형에 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안도 선택지에 여전히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정 못한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방침을 확정하지 못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막는 방안을 우선으로 두는 정도다. 특히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는 퇴행만큼은 막아야 하며 위성정당과 같은 기이한 형태의 선거 구도도 재현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제3당의 출현’, ‘국회 내 다양성 담보’를 선거제 개편의 우선적 가치로 보고 있다. 특히 이탄희 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의원은 지난 15일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지역구를 24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60석으로 늘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시행하자는 식의 제언이 나온다. ●이준석 신당·조국 신당 유불리는 여권에서 거론되는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 신당의 경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가 치러지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야권에서 거론되는 ‘조추송(조국·추미애·송영길) 신당’도 마찬가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최소 3%의 득표를 얻으면 1석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의 경우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처럼 민주당의 자매 정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5% 지지율로 3석을 얻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갈 경우 신당 창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이 경우 조 전 장관 등은 신당 창당보다 광주 등 야권 텃밭에 출마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준연동형 체제에서 10% 지지율로 30석을 노릴 수 있지만, 병립형으로 가면 의석수가 5석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2030세대, 중도층 등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고 해도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가능성 준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지만 어떤 제도를 선택하더라도 거대 양당의 손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경우 국민의힘은 줄곧 공언해 왔던 대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실리’를 챙길 수 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명분’을 확보한 뒤 정의당·진보당 등 여러 진보 정파와 합심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역시 소수정당에 불리한 제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의석수 배분에서 유리하다. 특히 양당이 어떤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더라도 지역주의를 완화할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병립형과 더해질 경우 전국(47석)을 3권역으로 나누면 한 권역당 15석 내외의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최소 7%의 득표율을 확보해야 1석이라도 얻을 수 있다. 소수정당의 진입이 더욱 힘들어진다.
  • 선거법 현행 유지 땐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돼”

    선거법 현행 유지 땐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돼”

    총선 1년 전 끝내야 하는 선거제 개편의 법정 시한(4월 10일)을 225일 넘긴 20일, 여야 간 협상은 여전히 난항 중이다. 그간 합의된 것은 지역구 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는 것뿐이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입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우후죽순 설립된 위성정당으로 혼란을 겪었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 이 경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신당을 만든다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총선 앞 이른바 ‘게임의 룰’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여야의 선거법 공방이 ‘총선 앞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당은 병립형 회귀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입장이다.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결합한 방식이다. 지난 7월 ‘2+2 협의체’(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에서 여야는 소선거구제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을 앞두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했다. 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47개 비례대표 의석을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핵심은 ‘병립형’에 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안도 선택지에 여전히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 못한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막는 보완책을 내자는 식이다. 특히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는 퇴행만큼은 막아야 하며, 위성정당과 같은 기이한 형태의 선거 구도도 재현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제3당의 출현’, ‘국회 내 다양성 담보’를 선거제 개편의 우선적 가치로 보고 있다. 특히 이탄희 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의원은 지난 15일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병립형 비례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지역구를 24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60석으로 늘려 ‘권역별 비례제’를 실시하자는 식의 제언이 나온다. ●이준석 신당·조국 신당 유불리는 여권에서 거론되는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 신당의 경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야권에서 거론되는 ‘조추송(조국·추미애·송영길) 신당’도 마찬가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최소 3%의 득표를 얻으면 한 석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의 경우 21대 총선의 ‘열린민주당’처럼 더불어민주당의 자매 정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5% 지지율로 3석을 얻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갈 경우 신당 창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이 경우 조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신당 창당보다 광주 등 야권의 텃밭에 출마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준연동형 체제에서 10% 지지율로 30석을 노릴 수 있지만, 병립형으로 가면 의석수가 5석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2030세대, 중도층 등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고 해도 불리해진다”고 했다. ●권역별 비례제 도입 가능성 준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지만, 어떤 제도를 선택하더라도 거대 양당의 손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경우, 국민의힘은 줄곧 공언해왔던 대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실리’를 챙길 수 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명분’을 확보한 뒤, 정의당·진보당 등 여러 진보 정파와 합심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역시 소수정당에 불리한 제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의석수 배분에서 유리하다. 특히 양당이 어떤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더라도 지역주의를 완화할 ‘권역별 비례제’는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제가 병립형과 더해질 경우, 전국(47석)을 3권역으로 나누면 한 권역당 15석 내외의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최소 7%의 득표율을 확보해야 1석이라도 얻을 수 있다. 소수정당의 진입이 더욱 힘들어진다.
  • 부산 상공인·시민단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정기국회 내 처리” 촉구

    부산 상공인·시민단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정기국회 내 처리” 촉구

    부산지역 상공인과 시민단체 등 각계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를 촉구했다. 협의회에는 부산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산업은행법 개정을 콕 짚어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지만, 해를 넘길 것이라는 우려만 커지고 있다. 진정한 지방시대 열 시금석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여야의 정쟁 도구로 전락한 건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법 개정이 답보 상태인 것은 여야 모두에 책임이 있지만, 주요 국정과제인 만큼 여당이 더 책임있게 추진했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일부 의원이 반대한다고 해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민주당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은행법은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이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여러 건의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 그런 만큼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법 개정을 완료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보다 산업은행법 개정이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 여당은 정기국회 내 개정을 위해 당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가치엔도, 일부 의원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는 이해할 수 없다.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기매매 법적 허용”…전기톱 든 ‘남미의 트럼프’ 결국 대통령 당선

    “장기매매 법적 허용”…전기톱 든 ‘남미의 트럼프’ 결국 대통령 당선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자유전진당 후보인 하비에르 밀레이(53)가 승리를 거두면서 아르헨티나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밀레이 후보는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내무부 중앙선거관리국의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1.81% 현재 득표율 55.86%를 기록해 승리를 확정했다. 결선 투표에서 밀레이 후보와 대결한 현직 경제부 장관이자 여당 후보인 세르히오 마사(51)의 득표율은 44.13%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은 행보로 ‘남미의 트럼프’, ‘아르헨의 트럼프’로 불려온 밀레이 당선인은 선거 운동 당시 자국 통화를 현재 페소화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꾸는 급진적인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더불어 장기매매 허용, 총기 사용 허가 등 과격한 공약을 내세웠고, 현지 극우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해당 공약들이 1차 투표 이후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지적을 받자 공약 철회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기후변화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거나 “성교육은 가족 파괴”라는 발언 등이 연이어 화제를 모았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커다란 전기톱을 들고 유세 활동을 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로 했다. 당시 전기톱은 정치적으로 유권자들이 환멸을 느끼는 기성 정치를 잘라버리겠다는 의미, 경제적으로는 불필요한 각종 사회 정책 보조금을 없애버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후 전기톱은 밀레이 당선인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경제·외교 등 전 분야에서 변화 예고 과격한 공약과 독특한 언행으로 주목받은 밀레이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아르헨티나 사회 전반, 특히 경제 분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안팎에서는 밀레이 후보의 집권으로 이미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린 페소화가 ‘휴짓조각’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페소화 가치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 기준 3.69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1월 20일 8원대에 비해 46%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같은 시간 달러화 대비 페소 가치는 1달러당 350페소대로 1년 전 160페소대에서 2배 이상 상승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밀레이 당선인은 중국, 브라질, 메르코수르(MERCOSUR·공동시장을 추진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등과의 교역에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공산주의자들과 거래하지 않을 것”, “중국에는 자유가 없고, 원하는 걸 하려 하는 사람은 살해한다” 등의 발언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중 감정을 드러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승인을 받은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도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제난이 극심한 아르헨티나의 중국 의존도가 낮지 않은 상황인 만큼, 밀레이 당선인이 중국과의 관계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격한 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국 및 이스라엘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제는 바나나도 못 사먹는 나라” 한편, 이번 선거 결과는 최악의 경제난 속에서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에 분노와 실망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르헨티나는 한때 전 세계에서 잘 사는 국가 5위 안에 들 정도의 부유국이었지만, 130~150%에 이르는 고물가와 페소 가치 폭락으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국가가 됐다. 이미 국민의 40%가 빈곤 상태에 놓여있는 처지다. 이에 현지 언론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는 17일 “경제적 혼란과 막대한 부채로 아르헨티나의 ‘국민 과일’로 꼽히는 바나나조차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 [사설] 횡재세에 달빛철도까지… 총선만 보고 내달리는 여야

    [사설] 횡재세에 달빛철도까지… 총선만 보고 내달리는 여야

    657조원의 내년 나라살림을 심의 중인 국회 행태를 보면 ‘역대급 짠물 예산’이라는 정부의 비장한 설명이 민망해진다. 급하지 않은 현금성 사업을 앞다퉈 늘리는가 하면 서로 상대가 힘주는 사업은 덮어 놓고 깎고 있다. 타당성이나 불요불급을 따지기보다는 내년 총선만 보고 내달리는 형국이다. 국회 1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어제까지 예산 심사를 마친 곳은 10곳이다. 그런데 정부안보다 벌써 8조원이나 늘었다. 국토위는 새만금 관련 예산 1400억여원을, 행안위는 지역화폐 예산 7000억원을 늘렸다. 원칙도 기준도 없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등 정부와 여당이 힘주는 사업은 무조건 깎고 보자는 식이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 증액은 절대 안 된다고 맞선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이해관계 앞에서는 여야 구분이 없다. 의원 보좌관 인건비를 43억원 늘리는 등 국회 관련 예산을 364억원이나 증액하는 데 의기투합했다. 여야가 추진 중인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더 기가 막힌다. 11조원이나 들어가는 광주~대구 고속철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도 건너뛰고 연내 처리하겠다고 한다. 이미 있는 광주~대구 고속도로도 한산한데 고속철이 왜 또 필요한지는 설명이 없다. 민주당은 은행 횡재세 도입 법안도 밀어붙이고 있다. 이중과세 논란이나 세금 실효성은 안중에 없다. 오직 표만 보일 뿐이다. 여당의 명절 반값 여객선, 타지 청년 체류비 지원 등도 마찬가지다. 내년은 장기 저성장이냐, 도약 발판을 마련하느냐의 중대 전환점이 되는 해다. 나랏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그 출발선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 막중한 책무를 곱씹는다면 국회가 저렇게 쉽게 가위질과 덧칠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윤석열표 vs 이재명표 예산 충돌… “나라살림은 여야 간 협치해야”

    윤석열표 vs 이재명표 예산 충돌… “나라살림은 여야 간 협치해야”

    내년 4월 총선의 승부를 가를 청년 표심을 겨냥한 정책을 놓고 21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사에서 이른바 ‘윤석열표 예산’과 ‘이재명표 예산’이 첨예하게 맞붙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연구개발(R&D)·새만금·지역화폐 등 주요 쟁점 사업의 증액을 단독으로 의결하고 국민의힘이 맞서면서 정쟁으로 비화됐다. 이에 최소한 나라살림은 여야 간 협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여야는 청년 예산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지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청년취업진로 및 일경험지원 사업’ 예산 2382억원을 전액 삭감한 게 발단이었다.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의 증액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청년 예산 3028억원 중 79%에 달하는 2389억원이 민주당 주도로 일괄 감액됐다”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3만원 청년패스 예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단독 의결해) 2900억원을 책정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청년 예산은 과다, 부실, 중복 편성으로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이 의심스러운 무능 예산의 표본”이라고 했다. 또 정부가 5000억원 이상 삭감한 새만금 예산은 국토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대거 증액됐다. 민주당은 15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예산(857억원), 새만금 신항 인입 철도 예산(100억원) 증액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13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새만금 사업 예산(2902억원) 등이 증액됐다. 민주당은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7053억원 증액을 단독으로 의결했다.반면 대통령실 예산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여야 합의로 삭감됐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에서 외부 행사 개최를 위한 일반 용역비 1억원, 국정 수행 여론조사 경비 1억원 등 2억 100만원을 감액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7904만원 감액했다. 민주당이 대거 감액을 예고한 법무부, 감사원의 특수활동비는 상임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야당은 검찰 특활비 80억 9000만원, 감사원 특활비 15억 1900만원에 대해 감액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 모두 총선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예산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현금 지원 사업으로 꼽히는 여당의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확대’, 야당의 ‘청년 3만원 패스’ 등은 2030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증액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경제성장률 3% 달성과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기 위해 정부가 삭감한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사업을 무조건 삭감했다고 비판하며 단독으로 의결한 증액 예산에 대해 예결특위에서 원점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임위의 증액은 예비 심사에 불과하다. 증액은 정부 동의가 필요한데, 지역화폐 사업 등을 정부에서 받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엉망으로 편성한 예산을 바로잡는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여당이 지키려고 했던 건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뿐”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 예산을 줄였다고 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부처에서 제대로 청년 예산을 다루지 않았으면서 지키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말했다. 상임위 예산 심사부터 여야 충돌이 계속되자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12월 2일)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예결특위 증액 심사는 아직 감액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오는 22일부터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회 간 예산, 증액만 8.7조… 총선 앞 건전 재정 ‘경고음’

    국회 간 예산, 증액만 8.7조… 총선 앞 건전 재정 ‘경고음’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656조 9000억원)을 심사하면서 이미 8조 7289억원을 늘려 정부의 재정건전성 기조에 ‘경고음’이 켜졌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정략적으로 접근한 데다 거야의 일방 증액도 많았던 탓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의 예산 심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예산이 추가로 증액될 가능성도 높다. 19일 국회 1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정무·교육·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여성가족위원회를 제외한 10개 상임위에서 예산안 심사가 종료됐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국토교통위원회는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를 마쳤다. 12개 상임위에서 의결한 예산안은 정부안보다 총 8조 9673억원 늘었고, 이는 정부 내년 예산안의 1.3% 수준이다. 감액은 2384억원에 그쳤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연구개발(R&D), 새만금, 지역화폐 등 주요 쟁점 예산을 일방적으로 늘렸다. 과방위·국토위·행안위 등 3개 상임위에서 단독으로 증액한 규모가 2조 7253억원이나 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2382억원을 감액했다. 과방위와 국토위에선 여당이 야당의 예산소위 단독 의결에 반발해 전체 회의 날짜도 잡지 못했다.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는 이번 주 감액 심사를 마무리하고 증액 심사를 개시할 계획이어서 여야 간 공방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은 예결특위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 증액 부문은 정부 동의가 필요하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은 다음달 2일이지만 당초보다 심사가 지연돼 3년 연속 시한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與 “행정전산망 마비 송구…근본적 대책 마련할 것”

    與 “행정전산망 마비 송구…근본적 대책 마련할 것”

    국민의힘이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데 대해 사과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많은 국민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은 17일 오전부터 장애를 일으키면서 지방자치단체 현장에서는 전산망 마비로 민원서류 발급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당일 오후부터는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마저 멈추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정부24 서비스는 전날 오전부터 임시 재개된 상태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장애 대응체계와 서버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더 탄탄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시스템의 완전 정상화를 위한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월요일인 20일 시스템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복구 인력은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했고, 여러 차례 시스템 점검과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 “지방행정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지자체 민원실과 ‘정부24’에서 업무처리가 지연·중단돼 국민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다”며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 “오직 중국만 이득”…대만 야당 대선 단일화 후보 발표 못 해

    “오직 중국만 이득”…대만 야당 대선 단일화 후보 발표 못 해

    대만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오는 1월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인 민진당의 8년 집권을 끝내기 위한 단일화 후보 발표에 실패했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19일 원래 전날 오전 10시에 두 야당이 단일화 후보를 협의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조사 자료 활용 방식을 놓고 의견이 맞지 않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두 야당은 누가 오는 1월 13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밤까지 5시간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두 야당은 어떤 여론조사를 고려해야 할지, 오차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민중당 대선 후보인 커원저는 자신이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서더라도 오차 범위에 있을 경우 이를 국민당 대선 후보인 허우유이의 승리로 간주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두 야당은 각자의 여론조사 판독이 정확하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당의 조사결과는 허우유이 후보가 커원저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선임해 함께 출마하면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를 누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민중당의 결과 해석과는 다르다. 아직 양측은 여론조사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지, 유선 전용 여론조사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여전히 합의하지 못했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4일이 대만 중앙선관위에 후보를 등록해야만 하는 마감 날짜다. 앞서 커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직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모기, 바퀴벌레, 국민당”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민진당이 더 밉기 때문”에 국민당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 후보는 “2·28사건의 피해 가족으로서 당연히 국민당을 미워하는데 민진당이 그렇게 빨리 타락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2·28사건은 대만 섬의 원주민과 중국에서 온 국민당을 포함한 이주민과의 갈등 때문에 일어난 사건으로 국민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2만 8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으면서 40년간의 군사 독재를 이어간 계기가 됐다. 한편 친미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야당이 어떤 단일화 후보를 내더라도 지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야당의 협력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중국뿐”이라며 단일화 협상을 비판했다.
  • 이낙연 “당대표 사법 문제로 민주당 ‘도덕적 감수성’ 퇴화”

    이낙연 “당대표 사법 문제로 민주당 ‘도덕적 감수성’ 퇴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본인의 사법 문제가 민주당을 옥죄고 있다”며 “그 여파로 당 내부의 도덕적 감수성이 퇴화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사법적 문제가 다른 것을 가리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가고 있다”며 “굉장히 심각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 이후, 표결 과정에서 이탈표가 나와 가결된 데 대해 “굉장히 인상적으로 민망했던 국면”이라면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했을 정도라면 지켰어야 옳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지금 민주당은 웬만한 건 뭉개고 지나간다. 패널들이 텔레비전 나와서 그걸 또 오히려 옹호한다”며 “이런 게 국민을 질리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과 팬덤과의 관계에 대해 “교통처럼 안전거리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성인이 되면 사춘기 때와 달리 개인 간에 적정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런 거리를 두는 것이 어떤가 싶다”고 답했다. ‘개딸’(개혁의딸)로 대표되는 당내 팬덤 현상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이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계를 부르는 멸칭)이라고 비판받는 것에 대해 “딱하다. 우선 길을 함께 걸어온 사람을 향해서 적대적으로 또는 폭력적으로 대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분들이 지지하는 지도자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여당이 이기게 되면 윤석열 정부가 다시 폭주하게 될 것 아닌가. 그런 비극은 막아야 한다”면서도 “여당이 이기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크게 승리할 것 같지도 않다”고 예측했다. 총선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 “국민이 막 열광하는 상태가 아니지 않은가. ‘좋다’고 지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라도 지지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하는 지지자들도 있다”며 “후자의 지지자들에게 응답해야 할 텐데, 그만한 매력이나 신뢰감이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알아서들 하실 것”이라며 “본인의 위상에 걸맞은 판단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정체의 기간이었지만, 지금은 퇴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1년간 지난 6월 24일 귀국해 강연을 다니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민주당 ‘비이재명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지난 16일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을 결성했다. 이들은 당내 ‘도덕성·민주주의·비전 회복’을 목표로 내걸고 연말까지 개선이 없을 경우 탈당 등 새로운 결단을 예고했다. 윤영찬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께) 의원들의 움직임과 생각을 말씀드렸고 그 부분에 수긍하셨다”고 말했다.
  • “팔레스타인 주민 대다수, 하마스 지지” 현지 여론조사

    “팔레스타인 주민 대다수, 하마스 지지” 현지 여론조사

    팔레스타인 주민의 대다수(76%)가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방송 i24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알아카삼 여단 등 무장세력을 이스라엘 남부에 투입해 공격하는 과정에서 1200명 이상이 죽고 240명 이상이 인질로 잡아갔지만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여전히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팔레스타인 비르제이트대 산하 조사기관인 ‘아랍 연구·개발기구’(AWRAD)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66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하마스가 주도한 지난달 7일 공격에 대해 59%는 강력하게 지지, 16%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격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나머지 11%는 공격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공격에 대한 강력한 지지는 가자지구(47%)보다 서안지구(68%)에서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이들 응답자는 어떤 세력을 지지하느냐고 묻는 말에 압도적으로 군사 조직들을 선택했다.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84%,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80%, 알카삼 여단이 89%로 가장 높았지만, 하마스는 76%로 다음 순서였다. 정부나 언론, 다른 국가들에 대한 평가는 훨씬 낮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0%에 불과, 집권여당인 파타(23%)보다도 낮았다. 인도주의적 지지를 호소하는 국제연합(UN)은 9%였다. 반면 러시아는 무려 40%의 지지를 받아 국가들 중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다음이 중국(34%), 튀르키예(33%), 이란(32%), 이집트(14%), 요르단(12%) 순이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원인으로 꼽히는 영국은 3%, 미국과 이스라엘은 0%로 단 한 명도 없었다. 무려 98%의 사람들은 이른바 알아크사의 홍수로 불리는 지난달 7일 기습 공격 후 자신들이 팔레스타인인임을 자랑스러워했다. 전 세계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시위가 속출하면서 78%는 “인류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또는 어느 정도 느낀다”고 답했다. 또 65%는 현재의 전쟁이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으로 인식한 반면, 18%만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으로 인식했다. 이 밖에도 이스라엘과 무슬림 사이의 전쟁(5%), 이스라엘과 아랍인 사이의 전쟁(2%), 서방과 아랍-이슬람 세계 사이의 갈등(10%)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지상전을 벌이면서 1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98%는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98%는 두 국가의 공존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88%는 팔레스타인 국가 확립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고 답했다.
  • 與, 은행권 초과이익 대책 마련 돌입…‘野 횡재세’엔 “포퓰리즘”

    與, 은행권 초과이익 대책 마련 돌입…‘野 횡재세’엔 “포퓰리즘”

    국민의힘과 정부가 고금리 시기 과도한 이익을 보고 있어 일각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은행권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단,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횡재세(초과 이윤세)에 대해서는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리를 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이 과점 지위를 누리면서 세계적 고금리 추세 속에 높은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이용해 손쉽게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돈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은행의 초과이익 문제에 대해 시장경제 원리와 맞는 방향으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정부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을 일종의 독과점”이라며 “정부가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당정도 은행권의 독과점 구조를 타파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은행·증권·보험사의 초과 이윤에 세금을 물리는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보호법·부담금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은행권의 초과이익 문제는 신중히 다뤄야 한다. 횡재세법은 여러 가지 법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횡재세가 법인세와의 이중과세 논란 및 주주 이익 침해에 따른 위헌소송 가능성, 다른 기업과의 조세 형평성 문제 등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짚으며 “이런 법적 논란을 염려해 세금으로 거두지 않고 부담금 형식으로 걷는다는 계획이지만, 화장을 아무리 해도 민낯이 어디 다른 데로 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 與, ‘개 식용 금지 특별법’ 연내 제정 추진…업계 “생존권 말살” 강력 반발

    與, ‘개 식용 금지 특별법’ 연내 제정 추진…업계 “생존권 말살” 강력 반발

    국민의힘과 정부는 17일 오는 2027년을 목표로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이 법안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가나 도축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별도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개 식용 종식’에 대해 이견이 없는 만큼 특별법 제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업계는 “생존권 말살”이라며 강도 높은 반발에 나섰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 및 동물의료 개선 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식용 개의 ‘사육·도살·유통·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가축법상 가축 범위에서 개를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의 전·폐업 기간을 고려해 시행 후 3년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오는 2027년부터 단속을 추진한다. 유 정책위의장은 “가능한 빨리 개 식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했고 국민 의식과 우리나라 국제 위상을 고려할 때 이제는 개 식용을 종식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개 식용 종식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강한 의지를 보인 사안으로, 일각에선 관련법을 ‘김건희 법’으로 부르기도 했다. 특별법 제정과 가축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식용 개를 사육하는 농가, 도축·유통업체, 식당 등은 지방자치단체에 개 사육 등 식용 관련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신고해야 하며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와 이행계획서 제출을 완료한 업체에 한정해서만 피해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협의회에 참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개 식용으로 인한 사회적 논란과 갈등이 가능한 조기에 해결되도록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특별법 제정 등 법제화 절차 지원 및 특별법 이행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의 반발이 극심한 점을 해결 과제로 꼽힌다. 대한육견협회와 대한육견상인회, 대한외식업연합회 등 관계자들은 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던 시각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산개 사육 농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겠다는 정부와 여당을 비롯한 정치꾼들의 만행을 고발하며 목숨걸고 싸울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정 장관을 향해서는 “국민 먹거리 제공과 관리의 책임자이며, 그 먹거리 생산자인 농민을 위한 정책 입안과 행정을 지휘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라는 자가 김건희 여사의 개가 되어 국민의 기본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먹을 권리’를 강탈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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