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당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세무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법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포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엽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11
  • 국방부 자료·李휴대전화 분석 안 끝나… 신범철·유재은 등 ‘아랫선’ 조사도 아직

    국방부 자료·李휴대전화 분석 안 끝나… 신범철·유재은 등 ‘아랫선’ 조사도 아직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기 귀국하면서 일단 공은 다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어간 모양새다. 여당은 바로 “이제는 공수처가 답할 차례”라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공수처 입장에선 수장 자리가 두 달 넘게 공석인 상황에서 수사에 속도를 내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 대사에 대해 ‘소환 거부’보다는 이 대사 측 변호인과 수사 일정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사 측의 요구만큼 빠른 시일 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일 이 대사가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도 작업 중이다.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주요 관계자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윗선’인 이 대사를 조사하기 위해 단계별로 이뤄져야 할 수사들이 남아 있다. 게다가 공수처는 지난 1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등이 차례로 퇴임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수사기록 유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한 김선규 수사1부장검사가 다시 공수처장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이마저도 ‘임시’일 뿐이다. 여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수사에 속도를 내기도, 이 대사의 소환을 마냥 늦추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모습이다. 이 대사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가 충분한 조사 준비기간을 가졌으니 당연히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이 대사 측의 소환조사 촉구서를 접수했고 수사팀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때와 달라진 여당의 태세 전환에 대한 뒷말도 나온다. 검찰은 지난해 5~6월 두 차례 자진출석한 송 대표를 돌려보내면서 “(검찰 조사는) 일방 요구하거나 재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었던 여당은 이 대사의 사안에 대해선 ‘공수처가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한다’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해 “체류하는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 돼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을 부른 이 대사가 즉시 귀국하자 당정은 공수처에는 빠른 소환을 요구했으며, 야당엔 정치 선동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의 해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선 전에 ‘쌍특검·1국조’(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이 대사 출국 관련 특검)를 처리하겠다며 맞섰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이 대사는 공수처에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4일 임명된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뒤 4·10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대사 귀국에 발맞춰 공수처와 민주당을 향해 선거 이용 목적으로 치밀하게 기획한 정치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 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 대사가 귀국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위원장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수처가 ‘늑장 수사’ 행태를 보인다는 입장이었던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수사 의지 자체를 의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공수처가 소환을 할 수 있겠느냐. 전혀 수사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여당 일각에선 이 대사의 귀국이 ‘만시지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대사 귀국’에서 그칠 게 아니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처럼 사퇴해야 민심이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의 문제보다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낙동강벨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썼다.윤·한 2차 갈등이 봉합되면서 당은 수도권 민심이 회복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4년 전 승리했던 지역구마저 열세인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권영세 의원의 서울 용산, 유의동 의원의 경기 평택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연제에서도 김희정 전 의원이 뒤지고 있다. ‘한강벨트’인 마포을, 영등포갑, 중·성동갑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 의원은 총 60석인 경기도 판세에 대해 “예전에 10석 정도가 될 것이라 얘기한 바 있는데, 지금도 그 정도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라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규명하겠다며 ‘이종섭 도피성 출국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해 지난 17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과 국조 요구안이 각각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사 귀국을 기점으로 ‘정권 심판론’을 고조시키는 한편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윤 대통령의 실정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대사 관련 수사와 해임을 촉구하는 규탄 시위도 벌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설된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주 전 위원장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로 추천했지만, 당선권에 배정받지 못하자 사퇴했다. 윤·한 갈등의 여파로 갑작스레 특보로 발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윤·한 갈등’ 훌훌 털어낸 한동훈, 대구·경산서 홀대론 잠재우기

    ‘윤·한 갈등’ 훌훌 털어낸 한동훈, 대구·경산서 홀대론 잠재우기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이 봉합된 이튿날인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1번지’ 대구를 찾았다. 잇단 악재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느라 이른바 TK(대구·경북) 홀대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도 예방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전혀 다르다”며 ”이 대표는 자기 죄로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이겨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선거”라며 “통합진보당 후예와 범죄자 연대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게 된다. 이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 중심지 동성로에 선 한 위원장은 “저희가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한 뒤,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공설시장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문시장에서도 유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아왔고, 윤 대통령도 대선 전날 방문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던 장소다. 이곳에서 몇몇 시민이 ‘집토끼도 뛸 줄 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TK 홀대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크게 환영했다. 한 위원장이 TK 지역을 찾은 건 지난달 1일 경북 문경시 화재 현장에 이어 40여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TK 내 접전지로 평가되는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시도 찾았다. 각각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는 지역구다. 여당에서는 대구 중·남구에 윤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 후보를, 경산시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지연 후보를 내세웠다.
  •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해 “체류하는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 돼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을 부른 이 대사의 즉시 귀국에 당정은 공수처에 빠른 소환을 요구했으며, 야당엔 정치 선동을 멈추라고 규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의 해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선 전에 ‘쌍특검·1국조’(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이 대사 출국 관련 특검)를 처리하겠다며 맞섰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지난 4일 임명된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뒤 4·10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대사 귀국에 발맞춰 공수처와 민주당을 향해 선거 이용 목적으로 치밀하게 기획한 정치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 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 대사가 귀국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수처가 ‘늑장 수사’ 행태를 보인다는 입장이었던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수사 의지 자체를 의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공수처가 소환을 할 수 있겠느냐. 전혀 수사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 일각에선 이 대사의 귀국이 ‘만시지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대사 귀국’에서 그칠 게 아니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처럼 사퇴해야 민심이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의 문제보다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낙동강벨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썼다. 윤·한 2차 갈등이 봉합되면서 당은 수도권 민심이 회복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유권자들이 ‘윤·한 갈등’을 당정 소통 중에 벌어진 일시적 이견으로 판단할지, 두 사람의 권력 투쟁으로 판단할지에 따라 표심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한 이용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으로 어느 정도 수습되고 위기감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당장 지지율이 회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락세는 일단 막았지만, 당분간 관망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라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규명하겠다며 ‘이종섭 도피성 출국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해 지난 17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과 국조 요구안이 각각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사 귀국을 기점으로 ‘정권 심판론’을 고조시키는 한편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윤 대통령의 실정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대사 관련 수사와 해임을 촉구하는 규탄 시위도 벌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주 전 위원장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로 추천했지만, 당선권에 배정받지 못하자 사퇴했다. 윤·한 갈등의 여파로 갑작스레 특보로 발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조귀 귀국한 이종섭 대사…공수처, 변호인과 소환일정 상의할 듯

    조귀 귀국한 이종섭 대사…공수처, 변호인과 소환일정 상의할 듯

    국방부 자료·李 휴대전화 분석 안 끝나신범철·유재은 등 ‘아랫선’ 조사도 아직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기 귀국하면서 일단 공은 다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어온 모양새다. 여당은 바로 “이제는 공수처가 답할 차례”라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공수처 입장에선 수장 자리가 두달 넘게 공석인 상황에서 수사에 속도를 내기에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 대사에 대해 ‘소환 거부’ 보다는 이 대사 측 변호인과 수사 일정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사 측의 요구만큼 빠른 시일 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일 이 대사가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도 작업 중이다.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주요 관계자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윗선’인 이 대사를 조사하기 위해 단계별로 이뤄져야 할 수사들이 남아있다. 게다가 공수처는 지난 1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등이 차례로 퇴임한 이후 두달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수사기록 유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한 김선규 수사1부장검사가 다시 공수처장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이마저도 ‘임시’일 뿐이다. 여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수사에 속도를 내기도, 이 대사의 소환을 마냥 늦추기도 어려워 진퇴양난인 모습이다. 다만, 이 대사가 또다시 자진 출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5~6월 검찰에 자진 출석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철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법조계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 때와 달라진 여당의 태세 전환에 대한 뒷말도 나온다. 검찰은 송 대표를 두 차례 돌려보내면서 “(검찰 조사는) 일방 요구하거나 재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런 행태의 반복은 본인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었던 여당은 이 대사의 사안에 대해선 ‘공수처가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한다’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與 ‘마용성’ 후보들, “만리재역 신설” 합동 기자회견

    與 ‘마용성’ 후보들, “만리재역 신설” 합동 기자회견

    조정훈·권영세·이혜훈 후보 공동 공약신안산역 2구간에 만리재역 신설 약속“집권 여당 후보로서 실천할 것 약속” 4월 총선에서 서울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국민의힘 후보들이 21일 신안산선 에 ‘만리재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지율 열세의 반전을 만들고자 ‘연합전선’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권영세(용산)·이혜훈(중·성동을)·조정훈(마포갑)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만리재역 신설을 약속했다. 내년 신안산선의 1단계 구간(경기 안산에서 여의도)이 개통되면, 이후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잇는 2단계 구간 사이에 만리재역을 신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 중구에 인접한 만리재는 주거 밀집 지역이지만 지하철이 없는 교통 사각지대라는 게 이들 후보들의 판단이다. 세 후보는 “주민들은 빠르고 편리한 지하철 혜택을 못 누린다. 지역의 엄청난 개발 잠재력도 꽃피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당은 약속을 지킬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신설 비용은 많지 않지만, 비용을 만회할 편익은 상당히 창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한강 벨트’에 속한 세 후보는 합심해 ‘여당 프리미엄’을 부각했다. 특히 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늘 보이지 않는 걸로 공격한다. 그리고 그 약속을 안 지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집권 여당 후보로서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이종섭, ‘사퇴’ 질문엔 침묵…與일각 “계급장 떼고 수사받아라”

    이종섭, ‘사퇴’ 질문엔 침묵…與일각 “계급장 떼고 수사받아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가운데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1일 한국에 일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대상이었던 이 대사는 이날 귀국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렸다”고도 말했다.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말엔 답변하지 않았다. 이 대사는 취재진의 연이은 추가 질문에 뚜렷한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수사 문제는 수사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하고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이던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물살에 휩쓸려 순직한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이 대사가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었고 지난 1월 이 대사를 출국금지한 상태였다. 그런데 지난 4일 이 대사가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피의자 빼돌리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대사는 출국금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하루 만인 7일 공수처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대사는 조사에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의혹이 불거진 뒤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고, 사건 당시 사용하던 업무수첩은 폐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그 다음날인 8일 이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 대사는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그의 출국 이후에도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이 대사의 출국 논란이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여당 내에서도 이 대사의 귀국은 물론 사퇴까지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총선 낙동강 벨트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대사 귀국 직전 “이 대사의 귀국이 여론무마책이 아니라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 내내 꼬투리를 잡혀 정권심판론의 단골메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로 당초 예상보다 조기 귀국하게 됐다.
  • ‘수사 회피’ 논란 이종섭 대사 오전에 귀국…출국 11일만

    ‘수사 회피’ 논란 이종섭 대사 오전에 귀국…출국 11일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정부 회의 일정을 이유로 귀국한다. 외교부는 이날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사가 오전 9시 5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싱가포르발 항공편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 이후 도망치듯 지난 10일 한국을 떠난 지 11일 만의 귀국이다. 그의 출국 이후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이어졌다. 야당에서는 ‘런종섭’(도망가다는 뜻의 Run과 이종섭의 합성어) 등으로 비판했고 여당에서도 귀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통령실이 이 대사의 출국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로 당초 예상보다 조기 귀국하게 됐다.
  • “1기 신도시 특별법 반드시 추진”… 韓, 재건축 띄우며 ‘험지’ 공략

    “1기 신도시 특별법 반드시 추진”… 韓, 재건축 띄우며 ‘험지’ 공략

    “민주당은 반대해도 우리는 할 것”경기 최대 현안으로 차별화 나서윤재옥도 용적률 완화 등 공약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평촌신도시가 자리한 경기 안양시를 방문해 ‘1기 신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4·10 총선 21일을 앞두고 불거진 ‘윤·한(윤석열·한동훈) 2차 갈등’이 봉합되자 한 위원장은 곧바로 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첫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와 재건축 패스트트랙의 도입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면 준공 30년을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이 정책에 대해 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면서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인가. 우리는 이 정책을 반드시 하겠다는 정당이며 민주당은 반대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경기는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큰 혜택을 누리는 듯하지만 사실 각종 규제에 묶여 필요한 개발이 지체되는 지역”이라며 용도지역 용적률 규제 완화, 12조원 펀드 조성 등 앞서 내놓았던 신도시 공약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책임지고 각 지역구를 챙긴다면 정부 정책과 시너지가 발생해 재건축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동작·서대문·마포구 등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이날 경기 지역을 방문해 1기 신도시(평촌·분당·일산·산본·중동)의 재개발·재건축을 강조한 데는 여당 내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하려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특히 경기 지역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직전 21대 총선에서 59석 중 7석만 얻고 참패했던 곳이다. 수도권 내에서도 험지로 꼽힌다. 여당은 1기 신도시가 분포한 9개 지역구(경기 성남분당갑·을, 고양갑·병·정, 부천을, 안양동안갑·을, 군포) 중 8개 지역구를 야권에 내주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도 의석이 1석 늘어 60석이 됐다. 안양시 역시 3개 지역구(만안·동안갑·동안을) 모두 현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 중 동안갑과 만안의 경우 17대 총선부터 국민의힘 계열 정당(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이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동안을은 심재철 전 의원이 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 “1시간 알바해도 사과 1개 못 사”… 李, 경제 꼬집고 ‘野 지지’ 호소

    “1시간 알바해도 사과 1개 못 사”… 李, 경제 꼬집고 ‘野 지지’ 호소

    “파, 850원 아닌 5000원” 尹발언 지적“與 1당 되면 아르헨티나처럼 될 것민주 현실적 목표 1당… 과반이 최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안방인 인천을 돌며 4·10 총선에서 ‘야당 몰빵’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닷새째 수도권 민심에 파고든 이 대표는 연일 ‘황상무·이종섭 사태’를 거론하며 ‘정권 심판론’ 부각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 인근인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부평구 일대를 찾아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남영희(동·미추홀을)·박찬대(연수갑)·정일영(연수을)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한 단 800원’ 발언을 겨냥해 “파가 850원짜리가 맞느냐. 5000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시간 아르바이트를 해도 1만원을 못 받는데, 사과 1개에 1만원이 넘는 이상한 나라”라면서 “원칙에 어긋나는 엉터리 정치로 사람들이 죽든지, 경제가 망가지든지, 돈 많은 사람만 배불리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질타했다. 신기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이런 정권이 만약 1당이 돼서 국회의장까지 차지하거나 과반으로 입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나라의 법·제도·시스템까지 다 뜯어고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망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수십년을 아르헨티나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에서는 표의 가치가 동등하다”면서 “언제나 정치권력은 소수 기득권자 편이다. (그들을) 방치하는 것은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투표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등을 싸잡아 도마에 올리며 정권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인천 유세에 앞서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찾아 “제가 예고한 대로 (정부가) 국민에게 무릎을 꿇는 사례가 생겼다. 바로 ‘회칼 수석’ 황상무를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면서 “호주대사, 도주대사(이종섭)도 압송해야죠. 곧 해임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나 왕이 아니라 국민이 권력을 잠시 위임한 ‘머슴’이라는 것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이 총선 패배를 우려해 ‘90석론’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역결집을 노리고 엄살 피우기 시작했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1당이 현실적 목표다. 과반이 최대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수도권 등 민심 악화 부담에 참모진 의견 듣고 ‘결자해지’

    수도권 등 민심 악화 부담에 참모진 의견 듣고 ‘결자해지’

    이·황 입장 밝혔지만 여론 악화에野공세 아닌 국민 우선돼야 판단전날 밤 참모진과 회의 끝에 결단 20일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전격 사퇴는 전날까지의 상황을 모두 뒤집은 것으로 총선 앞 여론 악화에 따른 부담감이 당정에 모두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로서는 총선 패배 땐 ‘조기 레임덕’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결국 정무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은 지난 주말을 포함해 내내 관저와 집무실을 오가며 ‘이종섭·황상무’ 논란의 대응을 두고 계속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이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 수석 사퇴가 야당의 부당한 공세라는 주장과 국민 여론을 따르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모두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이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우선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월요일인 지난 18일 오전 “이 대사 임명은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 “언론 자유를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이라는 입장이 각각 대변인실 알림을 통해 공지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고 여당 열세라는 수도권 여론조사가 잇따라 공개되며 대통령실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 보지 못한 채 끝난다”며 대통령실을 압박했다.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은 전날 밤 최종 회의를 거쳐 황 수석의 자진 사퇴와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전향적으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6시 49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황 수석의 사퇴 사실부터 알렸다. 공관장 회의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이 대사 역시 여권 일각의 ‘자진 귀국’ 요청을 전격 수용한 모양새가 됐다. 일부 고위 참모들도 이러한 결정을 뒤늦게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한 우리의 원칙을 우선 밝혔고, 그다음에 국민의 생각을 따른 것”이라며 “야당과 여권 일각의 공세에 밀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다만 국민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 당 요구에 황상무 사의 수용… 이종섭, 오늘 오전 조기 귀국

    尹, 당 요구에 황상무 사의 수용… 이종섭, 오늘 오전 조기 귀국

    황 ‘회칼 발언’ 엿새 만에 물러나한동훈 “민심에 책임감 있게 반응”與 공멸 위기에 후보 등록 전날 ‘봉합’… 비례 내홍도 한밤 일단락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윤·한 2차 갈등’이 총선 후보 등록 하루 전인 20일 극적으로 봉합됐다. 한 위원장이 요구한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기 귀국,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자진사퇴’를 대통령실이 모두 수용했고,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화답했다. 총선을 21일 앞두고 당정 갈등의 지속은 곧 공멸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한 셈이다. 비례 공천 갈등도 명단 일부 수정으로 일단락됐다.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이날 ‘한동훈표 비례대표 명단’에 기자회견까지 열어 공개 비판했지만 양측은 격론 끝에 밤늦게 비례대표 최종 명단에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른 아침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엿새 만이다. 본인의 발언을 둘러싸고 당정 갈등이 고조되면서 여당의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사퇴론’이 확산되자 결국 황 수석이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해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국민 여론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이 대사의 조기 귀국은 한 위원장이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양시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황 수석이 오늘 사퇴했고, 이 대사는 곧 귀국한다”고 했다. 30여분 후 외교부는 다음달 5일부터 호주를 비롯해 주요 방위산업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사는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명분으로 21일 오전 귀국한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기간과 일정 등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여부나 일정도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이 대사가 ‘즉시 조사를 받겠다’고 밝히자 “수사 일정은 수사팀이 결정한다”며 강경 모드를 보였던 공수처는 이날 일절 함구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수사팀이 언론 보도만 접한 상황이라 특별히 낼 입장이 없다”고 했다. 이 대사는 당초 다음달 말쯤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을 계기로 귀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지지율 하락이 우려되고 당정 갈등까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사태 수습을 위해 이 대사의 조기 귀국으로 가닥을 잡은 뒤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6개국 대상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비대면이 아닌 서울에서 대면회의를 갖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사안은 한 위원장이 지난 17일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공개 요청하면서 표면화됐다.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소환하면 이 대사가 빠르게 귀국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수도권 출마자들은 이 대사의 무조건적 즉각 귀국을 주장했다. 이후 사흘 만에 대통령실이 전격적으로 이를 수용하자 한 위원장은 이날 안양시 거리 인사에서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황 수석 문제라든가 이 대사 문제,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고 선언했다. 앞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도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려고 노력하는 정당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라며 총선 유세에 빠르게 복귀했다. 당정 갈등이 해소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 발언에도 후보직을 유지하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며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는 출구전략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수도권 민심에 더 민감하고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와 황 수석 논란으로 수도권 지지율이 급락해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수도권, 경기도에 절실하다”며 “수도권의 선택을 받지 않고선 선거 승리란 있을 수 없다. 저희가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암울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254석 중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은 전체 총선 판세를 좌우한다. 대통령실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에 대해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대통령실 참모진뿐 아니라 의원 수십 명이 대통령에게 여러 경로로 의견을 전달했다”며 “대통령실 참모들은 대통령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바늘도 안 들어간다’고 했겠지만, 의원들이 전하는 민심과 하소연을 대통령이 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국민이 오해하는 부분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께서 전향적으로 결단한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게 옳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이 강력하게 요구해서 수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대통령은 오직 민생, 정책 챙기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둘러싼 1차 갈등 때처럼 일시적인 봉합이고, 냉랭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미래 권력을 놓고 펼치는 힘겨루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여당 내에서 친윤과 친한(친한동훈) 인사들이 막판까지 난항을 겪은 게 일례라는 것이다.
  • “1기 신도시 특별법 반드시 추진” 韓, 재건축 띄우며 ‘험지’ 공략

    “1기 신도시 특별법 반드시 추진” 韓, 재건축 띄우며 ‘험지’ 공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평촌신도시가 자리한 경기 안양시를 방문해 ‘1기 신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4·10 총선 21일을 앞두고 불거진 ‘윤·한(윤석열·한동훈) 2차 갈등’이 봉합되자 한 위원장은 곧바로 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첫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와 재건축 패스트트랙의 도입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면 준공 30년을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이 정책에 대해 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면서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인가. 우리는 이 정책을 반드시 하겠다는 정당이며 민주당은 반대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경기는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큰 혜택을 누리는 듯하지만 사실 각종 규제에 묶여 필요한 개발이 지체되는 지역”이라며 용도지역 용적률 규제 완화, 12조원 펀드 조성 등 앞서 내놓았던 신도시 공약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책임지고 각 지역구를 챙긴다면 정부 정책과 시너지가 발생해 재건축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동작·서대문·마포구 등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이날 경기 지역을 방문해 1기 신도시(평촌·분당·일산·산본·중동)의 재개발·재건축을 강조한 데는 여당 내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하려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특히 경기 지역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직전 21대 총선에서 59석 중 7석만 얻고 참패했던 곳이다. 수도권 내에서도 험지로 꼽힌다. 여당은 1기 신도시가 분포한 9개 지역구(경기 성남분당갑·을, 고양갑·병·정, 부천을, 안양동안갑·을, 군포) 중 8개 지역구를 야권에 내주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도 의석이 1석 늘어 60석이 됐다. 안양시 역시 3개 지역구(만안·동안갑·동안을) 모두 현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 중 동안갑과 만안의 경우 17대 총선부터 국민의힘 계열 정당(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이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동안을은 심재철 전 의원이 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 이재명 “與 1당 되면 아르헨티나 돼”…‘과반’ 지지 호소

    이재명 “與 1당 되면 아르헨티나 돼”…‘과반’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안방인 인천을 돌며 4·10 총선에서 ‘야당 몰빵’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닷새째 수도권 민심에 파고든 이 대표는 연일 ‘황상무·이종섭 사태’를 거론하며 ‘정권 심판론’ 부각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 인근인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부평구 일대를 찾아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남영희(동구·미추홀구을)·박찬대(연수구갑)·정일영(연수구을)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한단 800원’ 발언을 겨냥해 “파가 850원짜리가 맞느냐. 5000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시간 아르바이트를 해도 1만원을 못 받는데, 사과 1개에 1만원이 넘는 이상한 나라”라면서 “원칙에 어긋나는 엉터리 정치로 사람들이 죽든지, 경제가 망가지든지, 돈 많은 사람만 배불리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질타했다. 신기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이런 정권이 만약 1당이 돼서 국회의장까지 차지하거나 과반으로 입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나라의 법·제도·시스템까지 다 뜯어고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망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수십년을 아르헨티나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에서는 표의 가치가 동등하다”면서 “언제나 정치권력은 소수 기득권자 편이다. (그들을) 방치하는 것은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투표권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등을 싸잡아 도마 위에 올리며 정권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인천 유세에 앞서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찾아 “제가 예고한 대로 (정부가) 국민에게 무릎을 꿇는 사례가 생겼다. 바로 ‘회칼 수석’ 황상무를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면서 “호주대사, 도주대사 (이종섭)도 압송해야죠. 곧 해임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나 왕이 아니라 국민이 권력을 잠시 위임한 ‘머슴’이라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이 총선 패배를 우려해 ‘90석론’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역결집을 노리고 엄살 피기 시작했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1당이 현실적 목표다. 과반이 최대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 귀국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 귀국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경기 안양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곧 귀국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사는 전날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비롯해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해당 회의에서는 현지 정세와 시장 현황, 수출 수주 여건, 정책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이 대사의 정확한 귀국 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 뒤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보름도 되지 않아 다시 들어오는 셈이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결국엔 이보다 앞선 일정 참석을 이유로 귀국하게 됐다. 이 대사 출국을 둘러싸고 비판 여론이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그 해법을 놓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당정 갈등으로까지 번지자 이를 봉합하려는 조치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이 대사는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먼저 소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와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고 보고 이 대사의 자진 귀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여당 일각에서는 이 대사의 귀국을 넘어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 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회칼테러’ 발언 엿새만에 조치(종합)

    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회칼테러’ 발언 엿새만에 조치(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른바 ‘기자 회칼 테러’ 발언 이후 엿새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알렸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황 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지자 황 수석이 자진 사퇴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 수석이 언제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본인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대통령에게 계속 누가 된다고 생각해 스스로 결단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황 수석은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지난 16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야당은 물론 여권에서도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황 수석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황 수석이 스스로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 “문화일보 1면 대통령실 인사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이날 이틀 만에 사퇴 소식을 알렸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지난해 12월 4일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 강승규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됐으나 3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 “관료 선배, 입법 협조 기대되지만… 장관직 정치적 이용은 아쉬워” [관가 블로그]

    “관료 선배, 입법 협조 기대되지만… 장관직 정치적 이용은 아쉬워” [관가 블로그]

    “올드보이(OB·선배 관료)가 국회의원이 되면 입법 협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속으로 당선을 기원합니다.” 요즘 세종 관가의 시선은 총선에 뛰어든 관료 출신 후보자의 공천 성적표에 쏠려 있습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공개 지지를 밝히진 못하지만, 물밑에선 응원전이 한창입니다. 부처 공무원들이 선배 관료의 국회 입성을 고대하는 이유는 ‘원활한 입법 협조’ 때문입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 정책 이해도가 높은 선배 관료가 한 명 있으면 다른 의원들이 정부 입법안에 찬성하도록 설득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19일 “공무원들이 국회 의결이 필요한 법률안 설득을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바로 OB 의원실”이라면서 “OB의 여의도 입성은 부처의 숙원”이라고 했습니다. 이익집단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의원을 배출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정부도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 줄 ‘우리 편’을 두고 싶은 마음인 것입니다. 하지만 굵직한 선거 때마다 장차관 차출이 반복되는 것이 문제란 지적도 끊이지 않습니다. 국정은 뒷전인 채 선거를 우선시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때부터 다음 선거 출마가 화두가 됩니다. 장관 일정이 정치 행보로 해석되는 등 공직을 수행할 때마다 ‘마음이 콩밭(정치)에 가 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사회 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장관직이 정치적 체급을 올리려고 거쳐 가는 정류소로 여겨지는 걸 달가워할 공무원이 어딨겠느냐”고 했습니다. 등 떠밀려 선거에 뛰어든 순수 관료 출신들은 희생양이 되기도 합니다. 장관이란 타이틀이 공직 사회에서는 경외 대상이지만, 선거판에선 그저 정치 신인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장관 출신이라고 해서 인지도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라는 점을 들어 ‘대통령 추천 후보’란 후광효과를 노려 보지만, 여당 텃밭이 아니라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 차출됐다가 고배를 마셨던 전직 고위관료는 “출마 러브콜을 보낼 땐 공천을 장담해 줄 듯하더니 출마 선언 이후에는 각자도생이었다”면서 “정치판에 학을 뗐다.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 한동훈, 수도권 위기론에 ‘한강벨트’ 지원사격… “민심 중시”

    한동훈, 수도권 위기론에 ‘한강벨트’ 지원사격… “민심 중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곳곳을 방문하며 “국민 눈높이와 민심의 흐름을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인의 인기가 총선 개별 후보의 지지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수용한 듯 ‘후보 부각’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이용호(서울 서대문갑)·박진(서울 서대문을) 후보와 함께 연단에 선 뒤 “지역 상권이 많이 발전했지만 유진상가는 너무 노후됐다. 우리는 서울시장을 보유한 당”이라며 “저희가 유진상가 문제를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대로 이번에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줄곧 본인이 연단의 중앙에 나섰다면 이날은 후보 발언 시에는 옆에서 대기하며 후보에게 시선이 모이도록 했다. 이어 한강벨트 중 한 곳인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장진영(서울 동작갑)·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전진하는 세력이고 미래를 보는 세력”이라며 “저희를 선택해 달라. 동작의 미래를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를 위해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절실하게 뛰겠다”고 말했다. 이곳 지지자들은 ‘한동훈’과 ‘나경원’을 번갈아 외치는 등 한 위원장만 돋보이던 기존 현장 방문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또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숲길을 찾아 조정훈(서울 마포갑)·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 지원에 나서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곳에서 한 위원장은 “경의선숲길을 한강까지 잇겠다는 조정훈의 공약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의 행보는 최근 한강벨트에서 보이는 여당의 지지세 교착을 감안한 것으로 읽힌다. 일례로 한 위원장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우며 마포을에 함 후보를 전략 배치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운동권 출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 “이용, 하남시 서울 편입 실현할 적임자” “추미애, 역사마저 부정한 尹정권 심판”[총선 핫플]

    “이용, 하남시 서울 편입 실현할 적임자” “추미애, 역사마저 부정한 尹정권 심판”[총선 핫플]

    4·10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맞서는 가운데 19일 경기 하남갑 지역구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친윤’(친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호위무사’ 이용(46) 국민의힘 의원과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그에게 징계를 내린 ‘여전사’ 추미애(66) 전 법무부 장관이 이곳에서 맞붙는 관계로 인물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하남시 신장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허미숙(59)씨는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도 홍범도 장군이 누구인지 안다. 기본 역사마저 부정하는 현 정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추미애를 찍겠다”고 말했다. 반면 창우동에 거주하는 박모(66)씨는 “(추 전 장관이) 당시 윤 대통령과 무리하게 부딪쳤던 것을 기억한다”며 “추미애 뒤에는 이재명과 문재인이 있다. 이용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하남의 ‘지역 개발 이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1호 공약으로 ‘하남시의 서울 편입’을 내놓았고, 추 전 장관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덕풍시장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전용순(62)씨는 “(서울의 경우) 소상공인 관련 지원이 경기도에 비해 훨씬 많다고 들었다. (하남시의) 서울 편입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하남시청역 인근에서 만난 자영업자 이모(71)씨는 “(하남이 서울로) 편입되면 세금만 더 내지 않을까 우려된다.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추 전 장관이) 너무 검찰 독재만 외쳐 정작 하남 발전과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방안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현역 의원으로 정부·여당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제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출마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 독재 음모를 분쇄하고,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 또다시 나라가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하남시민의 선택이 윤석열 심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증가로 기존의 ‘하남 선거구’가 하남갑·을로 분리된 가운데 기존 하남 선거구는 지난 16·19·20대 총선에서 보수계열 정당이, 17·18·21대 총선에선 진보계열 정당이 승리한 ‘스윙보트’ 지역이다. 이 중 하남갑은 분구로 구도심과 농촌 지역을 주로 포함하게 돼 신도시 위주의 하남을보다 보수세가 강할 것으로 평가된다.
  • 총선 코앞 충돌보다 ‘메시지 대치’… 공수처로 화살 돌릴 수도

    총선 코앞 충돌보다 ‘메시지 대치’… 공수처로 화살 돌릴 수도

    ‘이종섭·황상무 거취’ 문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2차 충돌이 표면화된 가운데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빚어졌던 1차 충돌과는 크게 다른 양상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2차 갈등은 총선이 코앞이라는 점에서 ‘위기감’이 크다. 양측 모두 갈등 심화는 곧 공멸임을 알기에 두 사람 역시 ‘직접 충돌’이 아닌 ‘메시지를 통한 대치’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윤 대통령이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시켜 한 위원장에게 직접 사퇴 요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이를 거절했다. 이번에는 한 위원장이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의 ‘즉각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결단’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식으로 대통령실에 민심 반영을 요청했고, 대통령실도 이튿날 입장문으로 수용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갈등 원인도 보다 중첩적이다. 이종섭·황상무 악재에 지역구·비례대표 공천 갈등이 섞였다. 윤 대통령의 복심인 이철규 의원이 친한(친한동훈) 인사들이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리자 비판했고, 사천 논란으로 비화했다. 막말로 인해 부산 수영 공천이 철회된 친윤(친윤석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대통령실과의 사전 소통을 시사했다. 향후 갈등 봉합을 위한 출구전략도 다를 전망이다. 1차 때는 갈등 사흘 만에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 동행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였다. 총선 직전인 이번에는 봉합 이벤트보다 대통령실이 ‘이종섭·황상무 거취’를 빠르게 결정하거나 여당이 악재를 안고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 대사의 거취에 대해선 양측이 소환을 미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비난의 화살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전날 이 대사의 ‘출국 허락’ 여부를 놓고 대통령실과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사의 소환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