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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한 번 찾아온 ‘운명적 사랑’… 미래가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단 한 번 찾아온 ‘운명적 사랑’… 미래가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31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가을의 마티네’(2019)는 40대 기타리스트와 여기자가 인생에서 단 한번 찾아오는 운명적 상대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의 클래식 로맨스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마티네의 끝에서’를 원작으로, 기타 연주 선율처럼 자연스럽게 감정의 여운을 풀어 나간다. 40대에 접어든 천재 클래식 기타리스트 마키노 사토시(후쿠야마 마사하루 분)는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뒤 공연을 보러 온 프랑스 RFP 통신사 기자 고미네 요코(이시다 유리코 분)를 만난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뒤 마키노는 슬럼프에 빠지고, 요코는 테러 사건을 취재하다 동료를 잃고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파리로 찾아간 마키노는 요코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이들은 진심을 털어놓으며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요코가 일본에 도착한 날 마키노의 매니저 사나에(사쿠라이 유키 분)가 둘의 만남을 방해하면서 이들의 인연은 끝난다. 4년 이상 세월이 지난 뒤 각자의 가정을 꾸린 마키노와 요코는 뉴욕에서 재회한다. 영화는 ‘용의자 X의 헌신’을 연출한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의 주연 후쿠야마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 관심을 모았다. 요코에게 마키노가 건넨 말 “과거만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도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둘이 선택한 미래뿐 아니라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과거 또한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음을 암시한다. 파리, 마드리드, 뉴욕의 영상미와 세계적 기타리스트 후쿠다 신이치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OST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40대의 사랑을 주제로 한 만큼 풋풋한 첫사랑에서 느껴지는 활력 대신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시간이 흘러 엇갈린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들의 반응에서는 일본 특유의 절제된 감성이 느껴진다. 남녀의 운명적 사랑과 이에 훼방을 놓는 3자의 이야기는 할리우드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2004) 등에서도 보듯 참신한 내용은 아니다. 영화에서 마키노와 요코가 6년간 세 번밖에 만나지 못했음에도 사랑에 빠지고 그리워한다는 건 현실감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기타 연주를 하면서도 내면에는 격정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모습과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당사자의 내면을 세심하게 연출한 점은 돋보인다. 상영 시간 123분. 12세 이상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줄리아니 청문회서 방귀 ‘뿡뿡’ 옆에 있던 변호사 ‘흠칫’

    줄리아니 청문회서 방귀 ‘뿡뿡’ 옆에 있던 변호사 ‘흠칫’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선 불복 소송을 대리하는 대리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청문회서 흥분해 연이어 방귀를 뀌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지난 2일 미시간주 하원에서 열린 대선 불복 청문회장에서 민주당 소속 대린 캐밀러리 미시간주 하원의원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미시간주 대선 결과는 사기라는 줄리아니에게 캐밀러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는 줄리아니가 트럼프 퇴임 전 미리 사면을 받으려 대선 불복의 총대를 멨다고 공격했다. 흥분한 줄리아니는 캐밀러리가 중상모략을 한다면서 청문위원장에게 항의했고, 마이크에는 ‘뿡’하는 소리가 함께 흘러나왔다. 캐밀러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최근 대선 결과를 바꿀 어떤 중대한 사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줄리아니를 거듭 압박했다. 이때 줄리아니의 방귀 소리가 청문회장에 퍼졌고, 줄리아니 옆에 앉아있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흠칫 놀라며 곁눈질로 줄리아니를 바라봤다. 이 순간을 담은 트위터 영상은 36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캐밀러리는 트위터에 “줄리아니가 청문회에서 실례를 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미시간주 공화당이 줄리아니의 청문회 증언을 허용했다. 이 모든 것은 초현실적”이라고 꼬집었다. 줄리아니의 망신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일 트럼프 대통령이 필라델피아 포시즌스 호텔에서 줄리아니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공지했음에도, 줄리아니는 성인용품점 옆 ‘포시즌스’ 조경회사 앞 공터에서 회견을 열어 미 언론의 조롱을 받기도 했다.여배우 몰카에 속아 호텔 따라가 지난 10월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코미디 영화 ‘보랏2’ 제작진이 꾸민 가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카자흐스탄 출신 여기자로서 영화 주인공 보랏의 딸 역할을 맡은 연기자는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가 끝난 뒤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침실에서 이야기를 계속하자”고 말했고, 줄리아니 시장은 흔쾌히 동의했다. 여기자의 손을 잡고 외모를 칭찬하기도 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침실에 간 뒤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 자신의 바지 속에 손을 넣었다. 이 장면은 주인공 보랏이 침실에 등장해 “내 딸은 15세밖에 되지 않았다”고 외치면서 마무리됐다. 보랏2 개봉에 앞서 이 장면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바지 속에 손을 넣은 행동에 대해선 인터뷰가 끝난 뒤 옷에 부착된 마이크를 제거하고 셔츠를 고쳐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과정에서 전혀 부적절한 행동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보랏은 영국 출신 코미디 배우 사샤 바론 코엔이 카자흐스탄 언론인으로 분장해 미국을 여행하면서 겪는 일들을 극본 없이 다큐멘터리식으로 편집한 영화다. 2007년 1편이 공개돼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속편이 제작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수수께끼 같았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佛 대통령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수수께끼 같았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佛 대통령

    프랑스 대통령을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지낸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94세 삶을 접었다. 고인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아베이론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중도 우파이며 유럽연합(EU)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그는 7년 임기 중에 이혼, 낙태, 피임 등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2018년 인터뷰 도중 독일 여기자의 몸을 더듬었다는 추문이 터져나와 연초에 추악한 말년을 보내기도 했다. 물론 본인은 프랑스 정치계의 큰 그림을 그린 인물로 남길 바랐다. 프랑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로 젊은 나이인 48세에 취임했던 그는 엘리제 궁에서의 시간보다 정치권에서 보낸 긴 시간을 더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이들은 그가 건방지고 쌀쌀맞다고 여겼다. 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인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좌우파 모두로부터 반대가 심해 단임에 그쳤다. 여기에다 부패하고 인권을 탄압하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장베델 보카사의 독재를 도왔다는 추문도 늘 따라다녔다. 영국 BBC의 부고 기사를 간추린다. 1926년 2월 2일 프랑스군이 점령한 독일 땅 코블렌츠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는 점령 프랑스군의 허드렛일을 돕는 군무원이었지만 어머니는 루이 15세의 정부 중 한 명의 후손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터져 10대 때 파리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한 뒤 1944년 탱크 연대에 들어가 전쟁 막바지에 참전했다. 에콜 행정학교를 졸업하고 세금 징수 업무를 하다 몬트리올에서 한동안 교사로 일했다. 1955년에는 에드가 포레 총리의 보좌관으로 일한 뒤 어머니 가족의 연고가 있는 퓌드돔 지역구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1959년 재무장관에 올라 드골의 집권 여당과 연정이 와해될 때까지 4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연정이 와해된 뒤에 독립공화당을 창당해 드골 정당과 연맹을 유지했다. 1966년 입각 제의를 받았으나 의회 위원장으로서 재정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거절했고, 정치적 목소리가 커지자 조금씩 드골 정부와 틈이 벌어졌다. 1968년 드골주의자들에게 내쳐지자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서 조르주 퐁피두를 지원함으로써 복수에 성공하고, 자신은 재무장관에 복귀했다. 퐁피두가 1974년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드골의 고루한 보수주의 대신 현대적이며 중도적인 대안 세력이 되겠다고 표방했다. 이렇게 되자 중도 진영이 그를 지지했고, 드골 진영은 분열했는데 자크 시라크가 좌파를 물리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데스탱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간신히 50.7%로 이겨 대권을 잡았다. 집권 초기 여러 개혁을 단행했다. 투표 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고 가톨릭의 거센 반대에도 이혼과 낙태 규정을 완화했다. 여성에게도 동등한 임금과 취업기회를 법으로 보장했고. 은퇴 연령을 60세로 올렸으며 파리 시민이 시장을 직접 선출하게 했다. 본인은 사형 제도에 반대했지만 임기 중 세 명의 사형수 사면 요구를 거부하는 바람에 프랑스에서 길로틴이 사라진 것은 1977년이 돼서였다. 워낙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고속철도 테제베(TGV) 건설에 다른 나라보다 빠른 1976년에 한 것도 그의 공이었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곧바로 원전 가동률을 높인 것도 그였다. 하지만 이런 업적보다 더 그를 빛나게 한 것은 유럽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끈끈한 우의를 다진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1974년 모든 회원국의 국가수반들을 한 자리에 모아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를 결성하고 5년 뒤 유럽의 통화시스템을 하나로 묶어냈다. 하지만 국내적으로는 심한 반대에 부닥쳤다. 시라크가 1976년 총리 직을 내던진 뒤 후임 레이몽 바레가 긴축 정책을 실행하자 실업률이 치솟기 시작했다. 우파가 2년 뒤 총선에서 다수를 차지하자 데스탱은 프랑스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UDF)를 결성해 대항했다. 이제 그의 인기는 내리막이었다. 황제를 참칭한 보카사가 건넨 다이아몬드를 받았다는 공격이 쏟아졌다. 그는 1975년 보카사가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라면서 1977년 나라 살림을 거덜 낸 그의 호화판 대관식에 버젓이 정부 차원에서 참가하게 했다. 1979년 프랑스 풍자잡지 ‘르 카나르 앙셰네(수갑 찬 오리란 뜻)’는 데스탱이 재무장관 시절부터 다이아몬드를 챙겼다고 폭로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이아를 팔아 그 수입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해명했는데 적십자 사는 그런 일 없었다고 부인해 그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렇게 1981년 대선에서 데스탱은 시라크를 1차 투표에서 물리치고, 시라크가 결선 투표에서 데스탱을 지지한다고 힘을 보탰지만 결국 미테랑에게 더 격차를 벌리며 지고 말았다.그 뒤 정치적 고향인 중부 오베르뉴 지방의 신문과 방송에 이따금 기고하거나 정계 논평을 했다. 파리지앵들의 전직 무슈로서 정치판을 기웃거렸다. 1986년 미테랑 밑에서 총리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지만 거절 당했고, 1988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우파 후보로서 지지를 받지 못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유럽 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인연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2002년 EU 헌장을 기초하는 인물로 낙점돼 다시 각광 받았다. 2001년 12월에 벨기에의 라에켄 마을에서 EU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강하게 로비를 펼친 시라크 대통령 덕분이었다. 많은 이들은 70대 노인이 아니라 조금 더 젊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데스탱이 한달에 2만 유로가 넘는 고액을 챙긴다는 보도도 한몫 거들었다. 그는 브뤼셀의 고급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일년을 머무르며 개인 비서를 뽑아 썼다. 노추(老醜) 아니냐는 비난에 그는 르몽드 인터뷰를 통해 “그저 일들을 편안하게 했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해서 2004년 유럽의 국가 지도자들은 데스탱 위원회가 마련한 유럽 헌법에 서명했다. 그런데 정작 유럽 헌법은 일년 뒤 프랑스 국민들에게 거부돼 데스탱의 코가 쏙 빠지게 됐다. 그는 나중에 “프랑스 유권자들이 헌법 조문을 거부한 것은 바로잡아야 할 실수”라고 말했다. 2009년 그는 소설을 펴냈는데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 카디프 공작부인과 사랑을 키운다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데스탱이 웨일스의 다이애나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고 수군댔다. 물론 본인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고인은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었다. 똑똑한 재능을 타고 났지만 공감 능력이 떨어져 대중과 어울리지 못했다. 더 넓은 유럽의 통합이란 이상을 밀어붙였지만 모든 이의 입맛에 맞는 일이 아니었다. 쌀쌀한 품성은 동맹들마저 등 돌리게 했다. 영국이 2016년 EU에서 탈퇴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그는 “뒷걸음질”이라고 표현했지만, 90대가 된 그는 유럽 단합을 설계한 사람답게 “더 길게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EU의 초기 몇년 동안에도 영국 없이 움직여봤다”고 말한 뒤 갈리아인들이 곧잘 하는 어깨를 움칠해 보인 뒤 “그래서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상황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최고의 중동 전문 기자 로버트 피스크 74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최고의 중동 전문 기자 로버트 피스크 74세에

    1970년대 중동 지역에 파견돼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했던 로버트 피스크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고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자택에서 실신해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 입원한 뒤 얼마 안돼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동 보도로 많은 상을 받았고,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 정책의 위선을 폭로하는 등 서방의 대중동 외교를 비판한 것으로 명성을 떨쳤다. 50년 넘게 중동뿐 아니라 발칸 반도, 북아프리카 등을 돌며 영국 신문들에 기고했는데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2005년에 그를 “아마도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외 파견 기자”라고 표현했다. 마이클 D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은 1일 고인의 부음을 듣고 성명을 내 “커다란 슬픔”을 느꼈다며 “저널리즘의 세계에 그가 끼친 족적과 중동 문제에 대한 코멘트 등 우리 시대 가장 훌륭한 해설가 중 한 분을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946년 켄트주 메이드스톤에서 태어난 그는 나중에 아일랜드 시민권을 얻어 더블린 외곽 달키에 집을 마련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2년 벨파스트로 거처를 옮겼는데 타임스의 북아일랜드 특파원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 4년 뒤 같은 신문의 중동 특파원으로 임명돼 레바논 베이루트로 파견돼 레바논 내전, 1979년 이란 혁명과 아프가니스탄-소련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등을 취재했다. 1989년 타임스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과 불화로 회사를 그만 뒀다. 1988년 미 해군의 이란항공 655 여객기 격추 사건을 취재한 자신의 기사가 잘려나가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그 뒤 인디펜던트로 옮겨 나머지 기자 경력을 그 곳에서 마쳤다. 특히 이스라엘의 사브라-샤틸라 학살과 시리아의 하마 대학살을 직접 잠입 취재했고, 1990년대 오사마 빈 라덴을 세 차례나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빈 라덴을 “부끄러움 타는 남자”라고 묘사하는가 하면 1993년 첫 인터뷰 때 “어느 모로나 무자헤딘 전통을 지키는 산악전사”라고 바라봤다. 9·11 테러가 일어난 뒤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의 갈등 현장을 누볐다. 아랍어에 능통했고, 책상물림을 끔찍히 싫어하고 자신의 지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최고로 쳤다. 2005년 책 ‘문명에 이르는 위대한 전쟁-중동 정복’을 집필했는데 이 지역의 역사를 꿰뚫으며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의 외교 정책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미군의 공격에 분노한 난민들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고,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바람에 영구적인 부분 청각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의 좌우명은 “보고 들은 걸 기록하고, 가능하다면 나쁜 녀석들의 이름을 적어두는 목격자”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미국 여기자 라라 말로우와 결혼했다가 2006년 이혼했는데 자녀가 없었다. 영국 BBC의 중동 편집자 제레미 보웬은 “너무 젊을 적 일이다. 난 로버트를 좋아하고 존경했다. 어느날 옛 유고슬라비아 취재를 마치고 레바논 남쪽에 도착했는데 그가 내 재킷의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더니 체코의 자두주인 슬리보비체(slivovitza) 냄새가 난다고 했다. 난 학교 다닐 때도 그의 기사를 읽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복했다.(그런데 아직도 기자 일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타박한 듯하다) RIP(평화롭게 영면을) 피스크”라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탈옥 5분 만에 발각된 ‘덴마크의 머스크’

    탈옥 5분 만에 발각된 ‘덴마크의 머스크’

    여기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덴마크 괴짜 발명가가 탈옥을 시도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의 발명가 출신 기결수 페테르 마센이 이날 자신이 수감된 코펜하겐 인근 헤르스테드베스터 교도소를 탈출하다가 5분 만에 발각돼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흉악범으로 낙인찍히기 전까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 비유될 만큼 유명했던 그는 이번 탈옥에서 체포 과정이 덴마크 언론에 생중계되며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센은 개인 잠수함 개발과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등으로 유럽에서는 널리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악마’가 숨어 있었다. 그는 2017년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잠수함에서 취재 중이던 여기자 킴 발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유기했다. 마센은 체포 직후 혐의를 계속 부인했지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년 넘게 수감 중이던 마센은 이날 오전 10시쯤 탈옥에 나섰다. 사제 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교도관을 위협한 뒤 흰색 밴을 타고 도망가려던 그는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둘러싸여 2시간가량 대치하다 결국 체포됐다. 그는 몸에 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을 두르고 경찰을 위협했는데, 체포 뒤 모두 가짜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마센이 외부 도움 없이 탈옥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여기자협회, 2020년 하반기 국내연수·저술지원자 선정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김수정)는 19일 ‘2020 하반기 국내연수’ 대상자로 정선미 연합뉴스TV 융합뉴스부 기자를 선정했다. ‘2020 하반기 저술지원’ 대상자로는 전수진 중앙일보 경제정책팀 기자, 윤지로 세계일보 특별기획취재팀 기자, 박수진·장선이·조을선·신정은 SBS 뉴미디어콘텐츠팀 기자(공저)를 선정했다.  여기자협회의 국내연수 및 저술지원은 회원 여기자들의 자기 계발과 전문성 함양을 격려하기 위해 각각 2015년과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서 “BLM운동은 극좌 테러”비방에 “다양한 차별에 저항 확장시키자” 맞서

    日서 “BLM운동은 극좌 테러”비방에 “다양한 차별에 저항 확장시키자” 맞서

    2017년 말부터 전 세계에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열풍이 몰아쳤지만, 일본은 예외였다. 성폭행을 당하고도 오히려 사회의 냉대에 시달리며 숨어지냈던 이토 시오리(30·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재무성 사무차관의 상습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던 방송 여기자 등 미투 운동의 기폭제가 될 만한 사례들이 이어졌지만 울림은 확산되지 못했고 가해자가 제대로 단죄받는 일도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피해자 중심주의’가 뿌리내리지 못하는 가부장적 보수주의의 두꺼운 벽과 개인을 전체와 동일시하는 일본 특유의 집단주의 문화가 자리했다. 이런 사회 분위기가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됐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을 계기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2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BLM 운동에 대한 비방, 유언비어 등 악성 게시물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이어졌다. ‘BLM 운동가들은 극좌 폭력집단 테러리스트’, ‘BLM은 미국에서 차별이 많음을 부각시키려는 중국 공산당의 선동’, ‘BLM 폭동으로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집이 불탔다’와 같은 것들이다. 일본의 흑인 혼혈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2)에 대해서도 이와 관련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US오픈에서 우승한 오사카는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는 내내 미국에서 인종 차별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검은색 마스크를 번갈아 가며 쓰고 나왔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의 행동이) 더 많은 사람들이 인종 차별에 대해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사카에 대해 “흑인 특권주의 운동을 테니스에까지 끌고 들어왔다”, “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지를 부추긴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미국 타임지는 최근 오사카의 마스크 항의에 대해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선 존재감을 보여 줬다”며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했다. 미국과 같이 차별 피해자의 불만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폭발한 적은 없지만, 일본에서도 인종 차별은 넓고 깊게 뿌리박혀 있는 문제다. 재일한국인, 오키나와 등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대우는 말할 것도 없고 흑인에 대해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곤 했다. 2015년 일본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부모를 둔 미야모토 아리아나가 미스 유니버스 일본 대표로 선발되자 “저건 일본인이 아니다”, “일본 대표로 용납할 수 없다” 등 비난이 빗발쳤다. 2017년에는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인기 연예인이 얼굴에 검은색 분장을 하고 나왔다가 ‘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BLM 운동의 정신을 인종 차별을 넘어서 일본 내 다양한 형태의 차별에 대한 저항으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케인 주리안 오사카시립대 도시문화연구센터 연구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일본 사회에서 BLM 운동은 흑인, 재일한국인 등 외국에 뿌리를 둔 사람들에 대한 차별, 동성혼에 대한 차별, 빈곤에 대한 차별 등 다양한 문제에 포괄적으로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BLM 운동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는 ‘테러’, ‘약탈’, ‘폭동’ 등 권력자들의 언어가 나타나고 있다”며 “BLM 이슈를 격차가 확대되고 소수자 차별이 이어지는 일본 사회를 돌아보고 자신과 타인의 삶에 놓인 어려움을 개선하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따금 터져나오는 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취임 전의 얘기이고, 백악관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샐리 헤밍스,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 등이 대통령이 아니었던 트럼프와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들, 현직에 있을 때도 추잡하고 난잡한 성생활을 즐긴 이들이 적지 않았다. 3대 대통령이며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공화당의 창당 주역인 토머스 제퍼슨부터 노예 소유주로서 초야권을 이용해 흑인 노예들을 겁탈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죽을 때 318명의 노예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왕들과의 섹스(Sex With Kings)’란 책을 써 유럽 왕가의 침실 얘기를 적나라하게 펼쳐 보였던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 작가 앨리노어 허먼이 속편 격인 ‘대통령들과의 섹스(Sex With Presidents)’를 내놔 백악관의 침실을 들여다봤다. 그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피플 인터뷰를 통해 “이 나라를 이끌게 된 대부분의 남성들은 수많은 자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들은 나르시스트”라며 “갑자기 많은 권력을 쥐게 된 남자가 에고에 가득찬 나르시스트가 되면 차츰 미쳐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몰래 즐기는 정사는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의 짜릿한 스릴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며, 자신에게 열광하며 황홀해 하는 팬들의 함성과 뒤섞이게 된다. 백악관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돌성과 압박은 여성들과 밀회를 대놓고 즐기는 무모함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책에 썼다. 가장 먼저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 첫 부인 엘렌이 1914년 희귀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금세 쓸쓸함을 느낀 대통령은 몰래 사귀는 중이었던 여자친구 매리 펙에게 “이렇게 외롭고 가슴이 허물어지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소” 어쩌구하는 편지를 썼다. 엘렌이 눈을 감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아서였다. 일년 뒤 재혼했는데 펙이 아니라 버뮤다 여행 갔을 때 만난 젊은 이혼녀 에디스 볼링 갤트였는데 조카 헬렌 본스의 친구였다. 물론 둘은 결혼 전에 열정적인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 윌슨은 에디스가 “연인에게 몸을 돌려 문을 활짝 열어, 아니 아직 충분히 문을 연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사랑이 깃든 달콤하고 신성한 곳들을 보여줬다”고 남사스럽게 썼다. 그는 그녀가 “완벽한 애인”이라며 모든 편지에 스스로 붙인 별명 “호랑이(Tiger)”라고 서명했다.윌슨 대통령의 후임이며 얼마 전에도 혼외 딸의 아들이 관 뚜껑을 열어서라도 자신이 할아버지의 손자임을 증명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해 화제가 됐던 워런 하딩 29대 대통령은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을 데리고 백악관 밖으로 나가 정부와의 밀회를 즐겼다. 오하이오주의 신문사를 경영하는 잘생긴 남자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예전으로 돌아가자(return to normalcy)”며 압도적으로 당선돼 1921년 취임했다. 그의 사생활만 예전으로 돌아갔다. 두 여인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는가를 둘러싸고 오래 논쟁이 이어졌다. 오하이오주 백화점 주인의 아내 캐리 풀턴 필립스와 엘리자베스란 혼외 딸을 낳은 비서 낸 브리튼이다. 나중에 엘리자베스는 ‘대통령의 딸’이란 책을 써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만천하에 알렸다. 금주령 속에서도 하딩 대통령은 창녀들과 놀면서 술에 취하곤 했다. 충직한(?) SS 요원들만 데리고 밤에 몰래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하루는 백악관 근처 K 스트리트에 있던 윤락업소에서 한 창녀가 샴페인병으로 머리를 얻어맞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녀 친구들은 살려내려 애쓰는데 하딩이 몸을 가누지도 못해 벽에 기댄 채로 있다가 SS 요원들이 그를 간신히 건물 밖으로 피신시켰다”고 허먼은 적었다. 워싱턴 DC의 부자들은 여름에 부인과 자녀들을 시원한 별장에 보내고, “여름 아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으레 있는 일이었는데 전무후무할 4선 연임 기록을 세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32대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인 앨리노어의 비서였던 루시 페이지 머서 러더퍼드란 여성과 바람을 피웠는데 부인과 자녀가 여름 별처로 떠난 1917년 함께 드라이브를 하거나 요트를 탔다. 허먼에 따르면 테디 루즈벨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 롱워스는 둘이 마음놓고 만나라고 자신의 별장을 빌려줬다. 왜 그런냐고 묻는 식구들에게 롱워스는 “프랭클린은 좋은 시간을 보낼 자격이 있어요. 앨리노어와 결혼했으니 까요”라고 답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앨리노어는 둘의 편지들을 발견하고 “내세상의 한 부분이 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다. 솔직히 난생 처음 스스로와 내 주변, 내 세계를 마주한 느낌”이라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적었다. 루시와의 관계가 끝나자 새 여성이 FDR의 인생에 들어왔다. 마거리트 앨리스 “미시” 르핸드였는데 개인 비서로 들어온 아주 젊은 여성이었다. 1920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임기 내내 이어졌다. 아들 엘리엇은 1973년 펴낸 책에다 둘의 밀회를 알고 있었다고 썼다. “아버지는 미시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허먼은 미시가 대통령 무릎에 앉는 일도 여러 번 있었으며 “FD”라고 애칭을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부인 앨리노어 역시 여기자 로레나 힉콕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즐겼다. 둘이 주고 받은 편지에는 동성애 표현이 넘쳐났다. 1933년 힉콕에게 보낸 편지에다 “당신에게 키스할 수 없어 사진에다 잘 자라고, 좋은 아침이라며 키스를 한답니다. 당신이 몹시 그립고 많이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은 영부인 버드 몰래 여인들을 오벌 오피스에 숨겨들게 했다. 심지어 어느날 은 비서 중 한 명과 관계를 갖는데 버드 여사가 오벌 오피스로 접근하자 SS 요원들이 버저를 눌러 알리게 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난봉꾼이었다. 흉악한 속마음으로 여인들을 고용한 뒤 즐기다 싫증나면 해고하는 식이었다고 허먼은 적었다. 라이프 잡지 기자 할 윙고는 존슨 대통령이 “당신은 내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몇몇 여성의 침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그건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왜 대선을 눈앞에 두고 이런 책을 내느냐, 이런 시선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투표하기 전 후보의 성적 경력을 확인하고 지지할지 결정해야 하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허먼은 그렇지는 않고 다만 재미있게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정책, 일자리나 세금, 누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냐는 등 정책을 갖고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렇고, 하지 말아야 할 불륜을 저지르곤 한다. 어쨌든 그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했다고 피플은 전했다. 역시 독자가 다르니, 책을 쓴 저자도 이런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잡지도 스스럼 없이 전하는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스가의 천적’ 日여기자 “아베 정권보다 더 나빠질까 걱정”

    ‘스가의 천적’ 日여기자 “아베 정권보다 더 나빠질까 걱정”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천적’으로 불리는 일본 여기자가 자신의 칼럼에서 스가 총리의 관료와 언론에 대한 태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앞으로는 국민의 관점에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쿄신문의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는 22일자 조간에 실린 ‘스가 새 총리에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스가 총리는 관방장관 시절 ‘절대로 문제 없다’, ‘지적이 타당하지 않다’ 등 판에 박힌 말로 일관하며 국민에 대한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총리가 된 만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의 관점에서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모치즈키 기자는 “스가 정권에서는 관료들이 제 할 말을 할수 없게 되는 분위기가 강해져 아베 정권보다도 정보 공개가 더 후퇴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럽다”고 지적하며 스가 관방장관 시절 내각인사국을 통해 관료 인사를 철저하게 통제해 ‘스가에게 찍히면 출세할 수 없다’, ‘이상하더라도 이상하다고 지적할 수 없게 됐다’는 등의 말이 불문율로 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가 총리는 관료 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며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나는 2018년 12월 오키나와 헤노코(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미군 비행장 건설 예정지) 매립공사와 관련해 스가 관방장관에게 현장에서 적토(붉은흙)가 확산되고 있는데 국가가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이틀 뒤 도쿄신문 편집국장 앞으로 질문이 잘못됐다며 항의문이 발송됐다. 내각 기자클럽에도 관저 보도실장 명의의 항의문이 나붙었다” 모치즈키 기자는 사회부 소속임에도 대부분 정치부 기자들이 참석하는 관방장관 정례 브리핑에 나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스가 관방장관을 여러 차례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모치즈키 기자가 질문 기회를 얻어 발언하면 스가 장관은 특유의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질문을 건성건성 듣는 모습을 연출했고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2017년 6월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논란과 관련해 모치즈키 기자가 40분간 23차례 질문했던 일은 큰 화제가 됐다. 스가 장관은 당시에도 도쿄신문에 항의했다. 지난해 2월 아베 총리 개인비리 의혹과 관련한 물음에 답변을 피하는 스가 장관에게 모치즈키 기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당신에게 답할 필요가 없다”고 신경질적으로 말한 뒤 회견장을 나가기도 했다. 이번에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되면서 두 사람의 정례 브리핑 공방전은 막을 내리게 됐지만, 새로 임명된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의 브리핑에서는 모치즈키 기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류호정 원피스? 후드·민소매라도 괜찮아 [이슈있슈]

    류호정 원피스? 후드·민소매라도 괜찮아 [이슈있슈]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빨간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화제의 중심에 섰다. 류 의원은 이전에도 청남방, 반바지, 하얀 셔츠, 반팔 등 편한 복장으로 등원해왔다. 류호정 의원은 5일 “전날 ‘2040청년다방’ 창립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입은 옷”이라며 “제 복장에 쏟아진 즉각적인 혐오 표현은 보통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양복을 입었을 때도 ‘어린애가 무슨 정장이냐’는 욕을 먹었다. 평범한 옷차림에 성희롱이 쏟아지는 것은 여성 청년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에는 명문화된 복장 규정은 없지만 관행적으로 짙은색 정장을 입는다. 17년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당시 국회의원 당선자 선서에서 ‘흰색 면바지 차림’을 했다가 반발을 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다. 류 의원은 “옛날에는 한복을 입었지만 지금은 양복을 입지 않냐. 관행은 계속 바뀌는 것”이라며 “구태의연함을 깨는 일은 진보정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시민 대표한다” 캐주얼한 복장 고수 의지 지난해 캐나다 퀘벡주 의회에서는 캐서린 도리온 의원이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의사당에 출입했다가 “의회를 무시하냐”는 항의를 받고 의사당을 퇴장하는 일이 있었다. 캐나다 의회 역시 관례상 의사당에서 양복과 넥타이 등을 입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도리온 의원이 속한 진보 성향 지역정당 퀘백연대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의회에 출입하는 것을 시도했다. 도리온 의원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기성세대 정치인을 풍자하기 위해 정장 차림을 하고 의사당 내 ‘레드룸’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자유당 의원들은 의회 윤리위원회에 항의서를 제출했다. 도리온 의원은 “나는 시민들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며 캐주얼한 복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지자들은 ‘나의 후드티, 나의 선택’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도리온 의원을 옹호했다.미국 민소매 입기 캠페인…힐러리 정장 논란 미국 의회는 비즈니스에 적합한 차림새를 갖출 것을 권고한다. 맨팔을 드러내는 상의, 트레이닝복, 발가락이 보이는 구두를 금지하고 있다. CBS 뉴스 여기자는 민소매 차림이라는 이유로 하원의장실 로비 출입을 거부당했다. 임시 방편으로 공책을 찢어 어깨를 가렸음에도 출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2017년 여성 하원의원 일부는 ‘금요일엔 소매 없는 옷 입기(#SleevelessFriday)’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재키 스파이어 민주당 하원의원은 “여성들은 팔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공식석상에서 통 넓은 바지정장을 고수했고 ‘워스트 드레서’라며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매체 매셔블은 “클린턴은 뭘 입든 욕을 먹는다. 그게 바로 문제”라고 말했고, 텔레그래프는 “클린턴이 (옷을 잘 입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추한 것이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허영심 많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결국 답은 정치… 정치인은 정치로 말해야 류호정은 정치인이다. 어떤 옷을 어떻게 입든 문제될 수 없다. 개인적인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의견은 다를 수 있어도 그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될 수 없다. 2020년의 시선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원피스가 얼마인지, 어떤 디자인인지가 아닌 정치인이 국회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어떤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인은 정치로 말하고, 그 결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 류호정 의원 역시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언론이 여성 정치인을 섭외하는 방식이 원피스였나 그런 생각도 좀 들었다”며 “제가 국민 안전과 관련된 핵 폐기물 관련 의제라든지, 쿠팡 노동자 착취 문제, 차등 의결권, 비동의 강간 등 굉장히 많은 업무를 하고 있다. 언론에서 좀 더 일하는 모습에 대해 인터뷰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김수정씨 모친상, 최진철씨 부친상, 김우석씨 빙모상

    ■ 김수정(한국여기자협회 회장)씨 모친상 △ 손옥자씨 별세, 김현호(원모터스코리아 대표)·김정윤·김수정(한국여기자협회 회장·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씨 모친상, 김태환(자영업)·김영우(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김지은씨 시모상, 20일 오후 4시12분,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VIP 201호실, 발인 22일 오전 10시30분, 장지 가톨릭 군위묘원. 053-200-2501 ■ 최진철(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씨 부친상 △ 최기수 씨 별세, 최진철(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씨 부친상, 20일 12시 4분, 제주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64-717-2900 ■ 김우석(전 미래통합당 당대표 상근특보)씨 빙모상 △ 홍성숙씨 별세, 김우석(전 미래통합당 당대표 상근특보)씨 빙모상, 권윤희(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모친상, 20일, 부산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051-240-7161
  • [부고]

    ●김의수(서울대 명예교수·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씨 별세 김중식(옴니트랜스 매니저)·경아(에릭슨엘지 상무)·민희씨 부친상 박범수(MBC 사회정책팀장)·김종훈(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 장인상 박수연(뉴욕주립대 부교수) 시부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11시 (02)2072-2010 ●김종옥씨 별세 강원태(자영업)·진옥·진명·진영(하이원빌리지 원장)·진형씨 모친상 한용덕(전 금융감독원 부국장·현 테라펀딩 감사)·이재만(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씨 장모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02)2072-2020 ●유영숙씨 별세 장세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씨 부인상 장지은·순홍(튤렛프레본 이사)씨 모친상 김봉선(수…원지법 부장판사)씨 장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09 ●손옥자씨 별세 김현호(원모터스코리아 대표)김정윤·김수정(한국여기자협회 회장·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씨 모친상 김태환(자영업)김영우(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김지은씨 시모상 20일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53)200-2501 ●손옥자씨 별세 김현호(원모터스코리아 대표)김정윤·김수정(한국여기자협회 회장·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씨 모친상 김태환(자영업)김영우(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김지은씨 시모상 20일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53)200-2501
  • 왜 ‘피해자’ 아닌 ‘피해 호소인’인가…박원순 고소인 지칭 논란(종합)

    왜 ‘피해자’ 아닌 ‘피해 호소인’인가…박원순 고소인 지칭 논란(종합)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를 두고 ‘피해 호소인’과 ‘피해자’라는 용어가 혼재하는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여성단체들은 ‘피해자’가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반박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박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민주당 내 연이은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지난 10일 박 전 시장 빈소 조문을 마친 뒤 “피해 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박 전 시장의 장례위원회, 한국여기자회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고소인을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했다. 이 밖에 변형된 표현도 등장했는데 15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피해 고소인’이라 불렀다. 서울시는 같은 날 입장 발표를 하면서 ‘피해호소 직원’이라는 용어를 썼다. 서울시는 피해 사실이 내부에 접수되고 조사 등이 진행돼야 ‘피해자’라고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여성단체들은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13일 기자회견에서 고소인을 “위력 성추행 피해자”로 부른 바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10일 입장문에서 “피해자의 용기를 응원하며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양분된 여론을 의식해 부담감을 덜고자 의도적으로 ‘피해 호소인’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피해자를 피해자라 부르고 싶지 않아 집단 창작을 시작했다”며 “의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우아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형사절차상 주의해야 하는 것은 범죄자(가해자)를 확정 판결 전에 유죄추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썼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고소인을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추행 피해를 부정하는 2차 가해라며 이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해 달라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했다. ‘피해호소인’이라는 용어는 2011년 서울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담배 성폭력’ 사건을 두고 학생들이 논쟁하는 과정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다. 당시 학생들은 피해와 가해 여부를 단정하지 않기 위해 ‘피해 호소인’과 ‘가해 지목인’ 등 중립적 용어를 사용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재련 변호사 신상까지” 일부 지지자들, 원색적 비난 공세

    “김재련 변호사 신상까지” 일부 지지자들, 원색적 비난 공세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엄수된 가운데 일부 박 시장 지지자들이 성추행 혐의 문제를 제기한 단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성추행 혐의 거론한 여기자협회에 ‘X녀’ 비판 한국여기자협회는 지난 12일 “고인이 서울시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는 사실은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답할 사회적 책임이 고인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묻혀선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권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작성자는 한국여기자협회를 ‘X녀’로 지칭했다. 이 작성자는 “여기자협회 X녀 아니냐”며 “기자의 본분, 진실은 팽개치고 정치 행위를 여기자협회에서 했다”고 적었다. 한 이용자가 “형편없는 성희롱이다. 성적 비하하지 말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작성자는 “입진보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욕을 해야 할 때 욕하지 않고 님처럼 움츠러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무서운 권력에는 찍소리 못하고 줄 거 다 줄듯이 아양 떨다가 고 박 시장님한테는 죽일 듯이 달려드는 뭐 그런 단체가 권력의 X녀협회라고 이름 지었다”는 글도 올렸다. 고소인, 고소인 변호사까지 ‘신상털이’ 박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 A씨 측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에 대한 ‘신상털기’도 계속되고 있다. 해당 변호사의 사진은 물론 학력과 이력, 가족관계를 상세히 공개한 글도 올라와 있다. 이 게시물엔 “고인께서 덫에 걸린 거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악취가 확 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이 커뮤니티엔 “난중일기에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선 고소인 추적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2017년 비서실엔 총 17명 근무. 고지가 보인다”며 “참교육을 시켜주겠다”는 글과 고소인으로 추정된다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커뮤니티 운영자는 ‘박 시장 고소인 관련 음해성 글을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올렸다.경찰, 故박원순 시장 고소인 신변보호 중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에 대해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복수의 경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박 시장을 고소한 A씨 측의 요청에 따라 관할 경찰서를 통해 고소인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쪽의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 보호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설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 사례처럼 피의자 또는 피고소인이 사망할 경우 고소인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 이후 경찰 여성청소년 기능이 청문감사실 기능과 연계해 피해자 보호에 들어간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자협회 “박원순 죽음 안타깝지만 성추행 의혹 진상은 밝혀야”

    여기자협회 “박원순 죽음 안타깝지만 성추행 의혹 진상은 밝혀야”

    한국여기자협회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여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은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피해 호소인 보호가 우선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 “고인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행정가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른 고인은 1990년대 한국 최초의 직장 성희롱 사건 무료 변론을 맡아 승소한 것을 비롯해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는 “그런 고인이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는 사실은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대로 밝히는 것은 질문의 답을 찾는 첫 단계”라며 “현행 법 체계는 이번 의혹 사건에 공소권 없음을 결정했지만 진상을 규명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면제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냈다. 협회는 또 피해 호소인이 무차별적 2차 가해에 노출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 측은 “피해 호소인과 연대의 의지를 밝힌다”며 “이번 사안이 미투(MeToo) 운동의 동력을 훼손하거나 피해자들의 용기를 위축시키는 일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기자협회 “박원순 성추행 의혹 제대로 밝혀야…피해자 위축 안돼”

    여기자협회 “박원순 성추행 의혹 제대로 밝혀야…피해자 위축 안돼”

    “피해자 보호해야…미투 운동 동력 훼손 안돼”한국여기자협회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자협회는 박 시장의 사망으로 경찰이 전 비서의 고소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내렸지만 사회적 책임까지 면제된 것은 아니라며 의혹을 밝히고 용기를 낸 피해 호소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피해호소인 보호가 우선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른 고인은 1990년대 한국 최초의 직장 성희롱 사건 무료 변론을 맡아 승소한 것을 비롯해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면서도 “그런 고인이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는 사실은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의혹을 제대로 밝히는 것은 질문의 답을 찾는 첫 단계”라면서 “현행 법체계는 이번 의혹 사건에 공소권 없음을 결정했지만, 진상을 규명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면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피해 호소인이 무차별적 2차 가해에 노출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협회는 피해 호소인과 연대의 의지를 밝히며, 이번 사안이 미투(MeToo) 운동의 동력을 훼손하거나, 피해자들의 용기를 위축시키는 일이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성폭력상담소 “서울시, 성추행 의혹 답해야”“서울특별시葬·시민분향소 설치 반대” ‘박원순 서울특별시葬 반대’ 청원 53만 돌파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지난 10일 입장문에서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생전 박 시장의 말을 인용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단체는 “5일간의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과 시민분향소 설치를 반대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사회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장례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0일 청원글이 등록된 이후 이틀 만인 오후 6시 현재 53만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온라인을 통해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 쓰기’ 운동을 시작하며 “피해자가 바라왔던 대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그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박 시장의 장례 관련 서울시청 앞 시민분향소에서 12일 오후 5시까지 1만 6080명(당일 7930명 포함)이 분향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전 11시부터 시청 앞 분향소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일반 시민 분향객을 받고 있다. 시청 앞 분향소는 운영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13일 밤까지 운영된다. 앞서 박 시장은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이 고소로 알려진 지난 9일 오후 5시 17분쯤 그의 딸이 112에 실종 신고한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이날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무서운 브라질 치안…CNN 여기자, 생방송중 강도질 당해 (영상)

    [여기는 남미] 무서운 브라질 치안…CNN 여기자, 생방송중 강도질 당해 (영상)

    브라질 치안불안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의 발생 순간이 생생하게 중계됐다. CNN 소속의 브라질의 여기자가 생방송 중 강도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기는 모습이 뉴스에서 그대로 송출됐다. 여기자는 (카메라엔 잡히지 않았지만) 강도가 칼로 위협했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CNN 브라질은 이날 오전 내린 비로 발생한 침수를 보도하기 위해 브루나 마르세두 기자를 현장에 내보냈다. 다리 위해서 불어난 강물을 보여주며 현장감 있게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보도는 침수 대신 브라질의 불안한 치안상황을 생생하게 그대로 보여주는 방송이 됐다. 당시의 상황을 보면 마르세두 기자가 스튜디오의 메인 앵커와 연결된 순간 후드티를 입은 한 남자가 접근한다. 남자는 흉기를 든 강도였다. 가슴 아래로는 화면이 보이지 않았지만 남자는 칼을 들고 있었다. 얼굴을 노출한 채 바구니를 든 남자가 바짝 다가서자 기자는 순간 움찔하며 한발 물러선다. 이어 남자가 뭐라고 하자 기자는 바구니에 무언가를 담는다. 무언가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난 걸 눈치챈 메인 앵커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하더니 곧 현장연결은 끊겼다. 잠시 후 앵커는 현장상황을 전달 받고 "기자가 강도를 당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노숙자처럼 보이는 남자가 접근할 때까지만 해도 정확하게 무슨 일인지는 파악할 수 없었지만 현장연결을 끊은 뒤 기자로부터 강도를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자가 챙겨간 건 기자가 갖고 있던 스마트폰 2대였다. 남자는 칼을 보여주며 기자에게 스마트폰을 내놓으라고 했다. 기자가 스마트폰을 바구니에 넣어주자 남자는 "또 다른 스마트폰도 내놓으라"고 했다. 당시 기자는 개인용과 취재용 등 2대의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메인 앵커는 "기자가 2대의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남자가 이미 알고 있었다"며 남자가 스마트폰을 강탈하기 위해 기자를 충분히 지켜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해당 기자는 방송을 중단하고 방송국으로 돌아가 피해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CNN 관계자는 "다행히 다친 곳은 없지만 충격이 커 기자가 경찰에 신고를 한 뒤 곧바로 귀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강탈한 남자는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日아소 ‘당신네와는 민도가 달라’ 발언…일본 국민수준 논란

    日아소 ‘당신네와는 민도가 달라’ 발언…일본 국민수준 논란

    평소 잦은 막말과 망언으로 유명한 아소 다로(80)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몇달 만에 재연한 부적절 발언 파문이 일본의 국민수준, 즉 ‘민도’(民度)에 대한 시비로 비화됐다. 발단은 지난 4일 국회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 집권 자민당의 나카니시 겐지 의원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록다운’(도시봉쇄)을 한 프랑스 등에 비해 일본은 여유있는 통제로 감염을 막았다며 “코로나19 위기에도 (정부가) 국민의 자유를 지킨 것은 높이 평가받았다”고 치켜세우며 아소 부총리의 답변을 유도했다. 이에 아소 부총리는 외국에서도 일본의 사망자가 적은 이유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그러면 나는 ‘당신네 나라와 우리나라는 국민 민도의 레벨(수준)이 다르다’고 말한다. 그러면 모두 말문이 막혀 다른 말을 못한다”고 말했다. 민도를 들먹인 이 말이 외교마찰 비화 가능성 등을 포함해 비판을 받자 그는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를) 깎아내리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아시아 내에서는 한국, 대만 등보다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구미 각국의 민도가 낮다고 한 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경솔하다”고 말했다. 정치분석가 이토 아쓰오는 외무상까지 지낸 인물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의 정도를 뜻하는 말을 안이하게 사용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사석도 아니고) 국회에서 민도를 언급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로, 각료직을 사퇴할 만한 일”이라면서 “해외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져 일본에 엄중한 시선이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야마사키 노조미 고마자와대 교수(정치이론)는 “국내에서 음식점 폐점과 도산이 잇따르면서 실업자가 늘고 있지만, 아소 부총리의 생각은 그런 어려운 사람들을 향해 있지 않기 때문에 저런 발언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아소 부총리가 아무리 설화를 반복해도 아베 총리가 책임을 묻지 않다 보니 국민들 사이에 ‘아소이니까’와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문제 발언을 불문에 부친다면는 일본의 민도야말로 (해외로부터)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아소 부총리는 여러차례 망언과 설화에 휩싸여 왔다. 가장 최근 설화는 지난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취소 가능성이 거론될 당시 했던 ‘저주받은 올림픽’ 발언이었다. 2018년 4월 후쿠다 준이치 당시 재무성 사무차관이 방송사 여기자에게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 등 성희롱 발언을 해 파문이 일자 “(그 말이) 싫으면 그 자리에서 떠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계속되는 그의 망언에 대해 “책임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며 당당하게도 그 자리에 계속 눌러앉아 있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일본인의 윤리관은 어떻게 될까”라고 비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잊지말자” 최루탄 아이스크림 등장…불씨 되살아난 홍콩시위

    “잊지말자” 최루탄 아이스크림 등장…불씨 되살아난 홍콩시위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반정부 시위가 재개된 홍콩에 최루탄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홍콩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반정부 시위를 독려하기 위해 ‘최루탄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 컵에 6000원 정도 하는 아이스크림은 특유의 톡 쏘는 향이 최루가스와 비슷하다. 지난해 시위에 참여했던 한 여성은 아이스크림을 맛본 뒤 “진짜 최루가스 맛이다. 한입 먹자마자 숨쉬기가 힘들다. 정말 자극적이고 짜증스러운 맛이라 바로 물을 마시고 싶어진다”라고 전했다.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시위를 했는지 일깨우는 플래시백 같다”라고도 말했다.신변의 위협을 경계해 방독면을 쓰고 익명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한 가게 주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수그러든 반정부 시위의 불씨를 되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인은 “열의를 잃지 않고 저항하도록 하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 싶었다. 지난 시위에서 보여준 열정을 상기시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최루탄과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가게 주인은 후추와 겨자, 고추냉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다. 그중 볶은 후추를 갈아 이탈리아에서 즐겨 먹는 젤라토 스타일의 아이스크림이 최루탄 맛과 가장 비슷했다고 한다. 최루탄 아이스크림은 하루 20~30개 사이로 판매되고 있다.격렬했던 홍콩 내 반정부 시위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잠잠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공공장소 모임 인원 제한이 4명에서 8명으로 완화되는 등 규제가 잇따라 해제되면서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집회를 시작으로 불씨가 되살아난 반정부 시위는 지난 주말 ‘플래시몹’ 형태로 번졌다. 10일 침사추이와 몽콕 등 홍콩 시내 10여 곳의 쇼핑몰에는 각각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5대 요구 중 어느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는 구호와 함께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을 부르며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들불처럼 번지는 시위에 경찰은 강경 진압으로 맞대응했다. 하버시티 쇼핑몰 내에서 학생기자 신분으로 현장을 취재하던 13살 남학생과 16살 여학생을 검거하고, 일부 시민에게는 벌금 딱지를 발부했다. 현장에 있던 10여 명의 기자를 무릎 꿇린 뒤 최루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댔으며, 반중국 성향 신문인 ‘빈과일보’ 여기자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피해 기자는 쇼크 상태에 빠져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신도시 정관오 쇼핑몰과 16일 샤틴 지역 뉴타운 플라자에 모인 수백여 명의 시위대도 경찰과 충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무장한 경찰은 시위에 참여한 8명을 불법 집회, 경찰관 폭행,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94세 데스탱 前 프랑스 대통령 ,여기자 성추행 혐의 수사 착수

    94세 데스탱 前 프랑스 대통령 ,여기자 성추행 혐의 수사 착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94) 전 프랑스 대통령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독일 공영방송 WDR의 안 카트린 슈트라케(37) 기자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슈트라케 기자는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팔로 자신의 허리를 감싸면서 수차례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인터뷰를 마칠 때는 키스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 측은 당시 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있다. 앞서 3월 슈트라케는 프랑스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파리 검찰청은 이날 관련 주장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974~1981년 대통령을 지낸 지스카르 데스탱은 유럽경제공동체(EEC)를 강화해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하게 만들었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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