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권 사진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영수회담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10대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85
  • “학생들도 수업 중에...” 러 군, 점령지서 최대 6만 명 강제 동원

    “학생들도 수업 중에...” 러 군, 점령지서 최대 6만 명 강제 동원

    러시아군이 지난해 초 개전 당시부터 우크라이나의 점령지에서 최소 5만 5000명에서 최대 6만 명의 남성을 강제 동원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이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안드리 체르냑 우크라이나 군정보국 대변인은 전날 자유유럽방송(라디오 스보보다) 프로그램 ‘돈바스 리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정보당국은 현재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으로 내정돼 있는 키릴로 부다노우가 이끌고 있다.체르냑 대변인은 이날 방송에서 “이것은 명백한 강제 동원이다. 점령자(러시아인)들은 거리에서 사람들을 붙잡았으며, 여전히 운영 중인 몇몇 사업체로 와서 사람들을 강제로 데려가고 있다”며 “(사람들은) 옷을 (러시아 군복으로) 갈아입어야 했고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들(러시아군)은 동원된 사람들이 2차 또는 3차 방어선에 배치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그 사람들은 결국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학생들마저 군에 동원하고 있다고 이 정보당국은 강조했다. 체르냑 대변인은 “한 학생이 아침 수업에 들어갔지만, 이틀 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에 맞서) 싸우게 됐다”며 이 학생들은 어떤 적절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수업 중에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엄밀하게 말하면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 주민들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점령자들 역시 법이 적용되지 않는 주민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동원된 사람들이) 살아남을 유일하고 진정한 방법은 첫 번째 기회가 오면 즉시 항복하는 것”이라고 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점령지 주민을 강제적으로 징집하고 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8일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 측 마리우폴 당국이 러시아 여권(신분증)을 소지한 주민들을 동원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마리우폴 망명 시의회가 당시 텔레그램에 밝혔다.마리우폴 망명 당국은 해당 게시글에 “마리우폴에서 동원이 시작됐다. 시민들이 직접 신고한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남성들이 국가위원회(병무청)로부터 가장 먼저 신체검사 의뢰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 시민에게 받았다는 관련 문서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점령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국 신분증을 발급하는 등 ‘점령지의 러시아화’ 작업을 속전속결로 진행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와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등 점령지 주민들에게 러시아 국적 등록을 사실상 강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점령지 주민들은 내년 7월1일까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지 않으면 ‘외국 시민권자’로 간주, 국외로 추방당할 수 있다. 이들 4개주는 지난해 9월 말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병합을 공식 선언한 지역이다.
  • 전쟁 한창인데 우크라이나 의원, 가족과 몰디브 휴가 다녀와 수사

    전쟁 한창인데 우크라이나 의원, 가족과 몰디브 휴가 다녀와 수사

    우크라이나 당국이 유리 아리스토프(48) 의원이 가족과 함께 몰디브로 휴가를 다녀왔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와 전쟁이 한창이라 공직자들은 해외 휴가 여행이 금지돼 있으며, 18~60세의 징집 연령대 남성들은 출국하려면 특별 허가를 얻어야만 한다. 그런데 국가수사청(SBI)과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아리스토프 의원이 당국에 허위 신청을 해 특별 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보고 공동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3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SBI는 초기 수사 결과 아리스토프 의원이 이달 중순 몰디브 섬들 가운데 개인 소유 섬인 이타푸시(Ithaafushi) 섬에 부인, 자녀들과 함께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의회에는 병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인터넷 매체 뉴 보이스 오브 더 우크라이나는 SBI 요원들이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몰디브의 입국 스탬프가 찍힌 여권들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생선과 씨푸드 사업을 함께 했던 사업가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폴란드에 사흘 일정의 출장을 간다고 하고 지난달 5일 출국해 지난 22일 귀국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매체가 몰디브에서 촬영한 그의 사진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는 지난 10일 키이우의 개인 병원에서 뗀 진단서를 병가 신청 서류에 첨부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가 기한은 원래 19일이 마지막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익을 배신하는 행위는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고 공직자들에게 으름장을 놨던 뒤라 아리스토프 의원의 거짓 출국이 사실로 확인되면 엄중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전사들, 우리 국민들은 승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일, 불가능한 일 모두를 해내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을 우리는 늘 보고 느껴왔는데 우크라이나의 국익 대신 어떤 내부 배신, 어떤 해변(휴가), 어떤 개인적 향락도 강렬한 분노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아리스토프 의원의 일탈을 인지하고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리스토프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루슬란 스테판축 의회 의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그의 사직 여부는 다음 회기에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각료 상당수를 물갈이하자 고위 관료들이 연초에 사임한 일이 있었다. 정부가 반부패 드라이브를 거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단독] “아들아,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아버지는 잠자듯 떠났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⑤]

    [단독] “아들아,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아버지는 잠자듯 떠났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⑤]

    <5> 가족 그리고 죽음을 돕는 사람들 조력사망으로 가족이 떠나면 남은 가족은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갈까. 후회일까, 위안일까. 서울신문은 조력사망 이후 남은 가족의 심경을 듣고자 지난 8개월간 한국인 조력사망자의 가족들을 찾아 나섰다. 가까스로 연락이 닿은 복수의 가족 중 한 분의 허락을 받아 인터뷰할 수 있었다. 한국 언론에서 조력사망자의 가족 인터뷰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8월 26일 호주 국적의 한국인 허모(당시 63)씨가 스위스 바젤에서 조력사망했다. 허씨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폐암 말기 환자였다. 두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했고, 주치의가 말한 기대 여명도 이미 수개월을 넘긴 상태였다. 마지막 순간, 14년 만에 해후한 아들 한울(27·가명)씨가 곁을 지켰다.●씨도둑질은 못하는 법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속담이 떠오른 건 한울씨가 보여 준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이목구비부터 미소까지 부자는 닮아도 너무 닮았다. “아버지는 스위스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의연하셨어요.” 지난 5월 강원도의 한 소도시에서 만난 한울씨도 그랬다. 2년 전 여름 스위스에 다녀온 일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아버지를 만나고, 떠나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3박 4일의 여정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한울씨의 모습에서 사진 속 그의 아버지의 얼굴이 보였다. 한울씨에게 ‘아버지가 곧 죽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2021년 8월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에게 아버지는 기억 속 흐릿한 존재였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아버지와는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다. 2007년 아버지를 만나러 호주로 가 한 달간 함께 살았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늘 그리운 건 아니었지만 마음 한편으론 ‘아버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14년 만에 폐암 말기 아버지와의 만남 아버지는 죽음을 앞두고 아들을 찾았다. 폐암 말기 환자가 된 아버지는 조력사망을 결정했고, 얼마 뒤 스위스에 ‘죽으러 간다’고 했다. “잘 자라 줘서 고맙다. 이제야 찾게 돼 미안하다. 용서를 빈다. 다만 나는 한시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는 메시지에 한울씨는 “전혀 아버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였다. 한울씨는 학교 수업시간에 ‘안락사’나 ‘존엄사’를 둘러싼 찬반 논쟁을 접하면서 ‘이런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 막연히 생각했다고 한다. 그 선택을 아버지가 했다. 무려 1년 전부터 계획한 일이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아버지와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도 스위스에 함께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버지도 차마 “같이 갈 수 있느냐”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동행을 제안한 건 어머니였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볼 수 없는데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한울씨는 그날로 여권 발급을 신청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끊어 주었다. 조력사망 시행을 하루 앞두고 부자는 스위스 바젤에서 만났다. 한울씨는 네덜란드를 경유해 10시간 넘는 비행 끝에 아버지가 머물고 있던 호텔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직접 방문을 열고 아들을 맞이하며 “반갑다”고 말했다. 한울씨는 “스위스에서의 모든 일이 특별했지만 아버지와 처음 만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기억보다 훨씬 나이 들고 살도 많이 빠지고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암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구나 싶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스위스에 머무는 동안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동행한 가족과 친구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아버지는 그 말을 꺼냈다. 사람들은 아버지가 선택을 되돌리길 바랐다. 한울씨와 함께 비행기를 탔던 아버지의 지인은 “아들도 만나게 됐으니 포기하고 돌아가자는 식으로 말려 볼 생각”이라고 했다. 가톨릭 신자인 한울씨가 스위스로 가기 전 가까운 형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자, 그도 “신앙인으로서 조력사망은 찬성할 수 없다. 네가 아버지를 설득하라”고 했다. 한울씨는 복잡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말리고 싶은 마음보단 아버지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존중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암의 고통이 너무 컸다고 하셨거든요. 남은 치료는 암을 치유하는 게 아니라 연명하는 일뿐인데 그걸 더 받는 게 맞나 싶으셨대요. 건강한 저는 그 고통을 모르잖아요. 이미 마음을 굳힌 아버지한테 ‘더 참고 치료를 받으세요’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자는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병든 아버지는 못 보는 사이 청년이 돼 버린 아들에게 묻고 살았던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혼하게 된 이유부터 떨어져 지내는 시간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지갑에서 작은 사진 하나를 꺼냈다. 사진 속에는 서너 살쯤 되는 어린 한울씨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20년 넘은 오래된 사진이지만 구겨짐 없이 잘 관리된 듯했다. 아버지는 사진을 건네며 “한순간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힘겹게 병마와 싸워 온 이야기와 왜 스위스로 와야만 했는지를 차분히 설명했다. “한울아,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아버지는 이 말을 또 했다. 당신은 끝이 정해진 시한부의 삶이라며 너무 걱정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말라고 당부했다. 그런 아버지에게선 죽음을 눈앞에 둔 자의 두려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넌 아직 젊고 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나는 더는 삶에 기대가 없단다. 살 만큼 살았어.” 밤은 이야기로 채워졌다.●그는 마지막 농담을 던졌다 마침내 26일 아침이 밝았다. 아버지는 전날 밤부터 먹지도 자지도 않았다. 한울씨는 “아버지도 긴장을 많이 하신 것 같았다. 전날 밤 잠을 한숨도 못 잤는데도 잠이 안 오더라고 하셨다. 지난날을 돌아보느라 그럴 수도 있고, 이제 계속 잘 건데 왜 자느냐 싶었을 수도 있고, 여러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젤 외곽에 있는 조력사 장소로 가기 전 아버지의 호텔방에 사람들이 모였다. 아버지는 “연예인이 된 것 같다”는 농을 던졌지만 분위기는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아버지는 한 사람씩 시계를 선물했다. 한울씨는 ‘남은 인생의 시간을 소중하게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조력사 단체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도착한 시설은 언뜻 보면 차고같기도 하고 목공소같기도 한 외관이었다. 아버지가 누워 있는 침대를 빙 둘러선 사람들 사이에서 흐느낌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한울씨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은 채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작별 인사였다. 아버지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감정의 동요를 일절 내비치지 않았다. 아버지는 조력사를 돕는 직원이 약물이 담긴 링거액을 걸고 “준비가 되면 밸브를 돌리라”고 안내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밸브를 돌렸다.●동행들에게 시계를 선물한 아버지 그 순간 한울씨는 몇 주 전 군에서 받은 공수훈련을 떠올렸다고 한다. 헬기를 타고 1800피트(548.64m) 상공에 올라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훈련이었다. 차례를 기다리며 먼저 뛴 동료들이 무사히 착지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낙하산은 펴질 것이고, 죽지 않는다는 걸 알았지만 그럼에도 죽을까 봐 두려웠다. ‘내가 아버지였다면 저 밸브를 돌릴 수 있을까.’ 울음 소리가 커졌지만 한울씨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 “더 추억을 남겼다면 좋았겠다는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그 시점에선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요. 아버지가 스스로 선택한 대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가신 모습이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냥 잠자듯 떠나셔서 그게 참 다행이에요.” 임종을 함께 지켰던 아버지의 지인들은 그 순간에 대해 “이미 절반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 모습이었다”,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한울씨는 “어쩌면 더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신 걸 수도 있다. 본인마저 두려워하면 같이 온 사람들은 더 힘들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 후 2년이 흘렀다. 한울씨는 그날 밤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는 중이다. 장교로 임관해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치료의 가능성이 있었다면 저도 (조력사망을) 반대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남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스스로 마무리하겠다는 아버지의 선택을 존중해요. 그리고 제가 아는 누군가가 아버지와 같은 상황에서 동행을 요청한다면 저는 같이 갈 거예요. 마치 멀리 떠나는 친구를 배웅하는 마음으로요.” 취재 과정에서 만난 조력사망 희망자들이 얘기하는 가족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아직 존엄을 지킬 수 있을 때 먼 이국 땅으로 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겠다는 결정을 지지하는 가족도, 반대하는 가족도, 차마 반대는 못 해도 함께 가지는 않겠다는 가족도 있었다. 한울씨는 시간을 되돌려도 스위스에 가겠다고 했다. “남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당신이 할 수 있을 때 마무리하겠다는 선택을 존중해요. 그리고 당신의 마지막 말씀처럼 아버지는 자살한 게 아닙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 기자
  •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바이든도 우려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바이든도 우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가 사법부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법안 처리를 끝내 강행했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24일(현지시간) 집권 연정이 발의한 ‘사법부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2, 3차 독회를 열고 표결 끝에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야권은 막판까지 이어진 협상 결렬에 반발해 3차 독회 후 진행된 최종 표결을 보이콧했고, 여권 의원 64명의 찬성으로 법안 처리는 종결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되는 장관 임명 등 행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을 이스라엘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사법심사를 통해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사법부가 정부의 독주를 최종적으로 견제할 수단이 사라진 셈이다. 표결에 앞서 크네세트는 전날 오전부터 법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 야당 의원들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밤샘 토론은 26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심장 박동 조율기 삽입 시술후 퇴원한 네타냐후 총리 등을 면담하며 막판까지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야권을 대표하는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여야간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이 정부와는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보장하기 위한 대화를 할 수 없다”며 연정 측에 책임을 넘겼다.의사당 밖에선 수만명 시위대 격렬 시위…‘물대포’ 동원해 진압 의사당 밖에서는 인근에 천막을 친 수만명의 시위대가 밤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의사당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친 채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으며, 수천명의 병력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150여개 대형 기업과 은행 등이 참여하는 이스라엘 비즈니스 포럼도 이날 하루 총파업 선언으로 반정부 시위대에 힘을 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악시오스에 보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직면한 위협과 도전의 크기를 감안할 때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사법정비를 서두르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 국민을 합의로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 [단독] “아버지의 안락사를 존중합니다”...남은 가족의 이야기 [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 “아버지의 안락사를 존중합니다”...남은 가족의 이야기 [금기된 죽음, 안락사]

    국내 최초 조력사망 유족 인터뷰2021년 호주 국적 한국인, 스위스서 조력사망동행한 아들 한울씨가 회상하는 당시의 감정“자살하는 게 아니다” 수 차례 강조한 아버지“치료 가능성 없던 아버지 선택 존중” 조력사망으로 가족이 떠나면 남은 가족은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갈까. 후회일까. 위안일까. 서울신문은 조력사망 이후 남은 가족의 심경을 듣고자 지난 8개월간 한국인 조력사망자의 가족들을 찾아 나섰다. 가까스로 연락이 닿은 복수의 가족 중 한 분의 허락을 받아 인터뷰할 수 있었다. 한국 언론에서 조력사망자의 가족 인터뷰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8월 26일 호주 국적의 한국인 허모(당시 63)씨가 스위스 바젤에서 조력사망했다. 허씨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폐암 말기 환자였다. 두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했고, 주치의가 말한 기대 여명도 이미 수개월을 넘긴 상태였다. 마지막 순간, 14년 만에 해후한 아들 한울(27·가명)씨가 곁을 지켰다.씨도둑질은 못하는 법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속담이 떠오른 건 한울씨가 보여준 한 장이 사진 때문이었다. 이목구비부터 미소까지 부자는 닮아도 너무 닯았다. “아버지는 스위스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의연하셨어요.” 지난 5월 강원도의 한 소도시에서 만난 한울씨도 그랬다. 2년 전 여름 스위스에 다녀온 일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아버지를 만나고, 떠나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3박 4일의 여정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한울씨의 모습에서 사진 속 그의 아버지의 얼굴이 보였다. 한울씨에게 ‘아버지가 곧 죽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2021년 8월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에게 아버지는 기억 속 흐릿한 존재였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아버지와는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다. 2007년 아버지를 만나러 호주로 가 한달 간 함께 살았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늘 그리운 건 아니었지만 마음 한 편으론 ‘아버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14년 만에 폐암 말기 아버지와의 만남 아버지는 죽음을 앞두고 아들을 찾았다. 폐암 말기 환자가 된 아버지는 조력사망을 결정했고, 얼마 뒤 스위스에 ‘죽으러 간다’고 했다. “잘 자라서 고맙다. 이제야 찾게 되어 미안하다. 용서를 빈다. 다만 나는 한시도 너를 잊은 적은 없다”는 메시지에 한울씨는 “전혀 아버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였다. 한울씨는 학교 수업시간에 ‘안락사’나 ‘존엄사’를 둘러싼 찬반 논쟁을 접하면서 ‘이런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 막연히 생각했다고 한다. 그 선택을 아버지가 했다. 무려 1년 전부터 계획한 일이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아버지와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도 스위스에 함께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버지도 차마 “같이 갈 수 있느냐”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동행을 제안한 건 어머니였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볼 수 없는데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한울씨는 그날로 여권 발급을 신청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끊어주었다. 조력사망 시행을 하루 앞두고 부자는 스위스 바젤에서 만났다. 한울씨는 네덜란드를 경유해 10시간 넘는 비행 끝에 아버지가 머물고 있던 호텔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직접 방문을 열고 아들을 맞이하며 “반갑다”고 말했다. 한울씨는 “스위스에서의 모든 일이 특별했지만 아버지와 처음 만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기억보다 훨씬 나이 들고 살도 많이 빠지고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암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구나 싶었다”고 했다.“아들아,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아버지는 스위스에 머무는 동안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동행한 가족과 친구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아버지는 그 말을 꺼냈다. 사람들은 아버지가 선택을 되돌리길 바랐다. 한울씨와 함께 비행기를 탔던 아버지의 지인은 “아들도 만나게 됐으니 포기하고 돌아가자는 식으로 말려 볼 생각”이라고 했다. 가톨릭 신자인 한울씨가 스위스로 가기 전 가까운 형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자, 그도 “신앙인으로서 조력사망은 찬성할 수 없다. 네가 아버지를 설득하라”고 했다. 한울씨는 복잡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말리고 싶은 마음보단 아버지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존중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암의 고통이 너무 컸다고 하셨거든요. 남은 치료는 암을 치유하는 게 아니라 연명하는 일 뿐인데 그걸 더 받는 게 맞나 싶으셨대요. 건강한 저는 그 고통을 모르잖아요. 이미 마음을 굳힌 아버지한테 ‘더 참고 치료를 받으세요’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자는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병든 아버지는 못 보는 사이 청년이 돼버린 아들에게 묻고 살았던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혼하게 된 이유부터 떨어져 지내는 시간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지갑에서 작은 사진 하나를 꺼냈다. 사진 속에는 서너살쯤 되는 어린 한울씨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20년 넘은 오래된 사진이지만 구겨짐 없이 잘 관리된 듯했다. 아버지는 사진을 건네며 “한 순간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힘겹게 병마와 싸워온 이야기와 왜 스위스로 와야만 했는지를 차분히 설명했다. “한울아,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아버지는 이 말을 또 했다. 당신은 끝이 정해진 시한부의 삶이라며 너무 걱정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말라고 당부했다. 그런 아버지에게선 죽음을 눈앞에 둔 자의 두려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넌 아직 젊고, 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나는 더는 삶에 기대가 없단다. 살 만큼 살았어….” 밤은 이야기로 채워졌다.그는 마지막 농담을 던졌다 마침내 26일 아침이 밝았다. 아버지는 전날 밤부터 먹지도 자지도 않았다. 한울씨는 “아버지도 긴장을 많이 하신 것 같았다. 전날 밤 잠을 한숨도 못잤는데도 잠이 안 오더라고 하셨다. 지난 날을 돌아보느라 그럴 수도 있고, 이제 계속 잘 건데 왜 자느냐 싶었을 수도 있고, 여러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젤 외곽에 있는 조력사 장소로 가기 전 아버지의 호텔방에 사람들이 모였다. 아버지는 “연예인이 된 것 같다”는 농을 던졌지만 분위기는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아버지는 한 사람씩 시계를 선물했다. 한울씨는 ‘남은 인생의 시간을 소중하게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조력사 단체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도착한 시설은 언뜻 보면 차고같기도 하고 목공소같기도 한 외관이었다. 아버지가 누운 침대를 빙 둘러선 사람들 사이에서 흐느낌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한울씨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은 채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작별 인사였다. 아버지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감정의 동요를 일절 내비치지 않았다. 아버지는 조력사를 돕는 직원이 약물이 담긴 링거액을 걸고 “준비가 되면 밸브를 돌리라”고 안내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밸브를 돌렸다.그 후 2년…“아버지의 선택을 존중” 그 순간 한울씨는 몇 주 전 군에서 받은 공수훈련을 떠올렸다고 한다. 헬기를 타고 1800피트(548.64m) 상공에 올라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훈련이었다. 차례를 기다리며 먼저 뛴 동료들이 무사히 착지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낙하산은 펴질 것이고, 죽지 않는다는 걸 알았지만, 그럼에도 죽을까봐 두려웠다. ‘내가 아버지였다면 저 밸브를 돌릴 수 있을까.’ 울음 소리가 커졌지만 한울씨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 “더 추억을 남겼다면 좋았겠다는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그 시점에선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요. 아버지가 스스로 선택한 대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가신 모습이 고통스러워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냥 잠자듯 떠나셔서 그게 참 다행이에요.” 임종을 함께 지켰던 아버지의 지인들은 그 순간에 대해 “이미 절반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 모습이었다”,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한울씨는 “어쩌면 더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신 걸 수도 있다. 본인마저 두려워하면 같이 온 사람들은 더 힘들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 후 2년이 흘렀다. 한울씨는 그날 밤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는 중이다. 장교로 임관해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치료의 가능성이 있었다면 저도 (조력사망을) 반대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남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스스로 마무리하겠다는 아버지의 선택을 존중해요. 그리고 제가 아는 누군가가 아버지와 같은 상황에서 동행을 요청한다면 저는 같이 갈 거예요. 마치 멀리 떠나는 친구를 배웅하는 마음으로요.” 취재 과정에서 만난 조력사망 희망자들이 얘기하는 가족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아직 존엄을 지킬 수 있을 때 먼 이국 땅으로 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겠다는 결정을 지지하는 가족도, 반대하는 가족도, 차마 반대는 못해도 함께 가지는 않겠다는 가족도 있었다. 한울씨는 시간을 되돌려도 스위스에 가겠다고 했다. “남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당신이 할 수 있을 때 마무리하겠다는 선택을 존중해요. 그리고 당신의 마지막 말씀처럼 아버지는 자살한 게 아닙니다.”
  • 앵글 속에서 제주해녀들은 어떤 모습일까

    앵글 속에서 제주해녀들은 어떤 모습일까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양종훈 사진작가가 제주해녀를 들고 1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서귀포시는 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사진가 양종훈 상명대 교수의 사진전 ‘제주해녀&심방(오용부)’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귀포 켄싱턴리조트 1층 로비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해녀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 의례와 심방에 관심을 가졌던 양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 20년간 카메라에 담아 온 해녀사진 작업에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을 연결했다. 양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서 “제주 해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위대한 유산이자 오래된 우리의 미래”라며 “거칠고 험난한 제주바다에서 맨몸으로 생존을 지켜내야만 했던 해녀를 위해 신령을 부르고 행운을 빌어 주었던 심방과 같은 마음으로 제주해녀의 유산이 인류의 무형문화로 길이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지난 해 11월 서귀포시 홍보대사 1호로 위촉 된 후 서귀포에서 갖는 첫 전시회로, 서귀포시민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그는 해녀홍보와 관련해 자신의 사진을 쓰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의 크레디트만 넣어준다면 언제든 마음껏 써도 된다고 말할 정도다. 제주 출신 양 작가는 일본 오사카 이코노쿠 라이브파크에서 제주도-오사카 연락선(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 특별전과 제주공항 디지털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여권의 사진집과 37차례의 제주해녀 사진전을 개최했다.
  • ‘텔레그램 공식 계정 사칭한 메시지, 클릭하지 마세요’…경찰, 텔레그램발 해킹 경고

    ‘텔레그램 공식 계정 사칭한 메시지, 클릭하지 마세요’…경찰, 텔레그램발 해킹 경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한 개인정보 탈취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 공식 계정에서 발송한 문자인 것처럼 속여 계정 재인증을 위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게 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 횡행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금전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는 가급적 확인하지 말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사진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있다면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차단 문구 관리’ 기능을 통해 피싱 문자를 사전 차단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IOS 운영체제는 ‘암호 및 보안’ 메뉴에서 ‘이중 인증 켜기’ 및 ‘암호 변경’을 실행해 보안을 강화하면 된다.
  • 김문기 아들 “이재명, 아버지 모를리 없어…여러번 전화”

    김문기 아들 “이재명, 아버지 모를리 없어…여러번 전화”

    선거법 재판 증인 출석해 이 대표 첫 대면檢 “대선 때문인가” 묻자 “그렇게 생각”李 측 “공적 접촉” 장남 “모른다고 하진 않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장남(29)이 아버지가 생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화를 받는 상황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법정 증언했다. 장남 김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런 말을 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본가에 가 있으면 아버지가 방안에서 전화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봤다”며 “누구냐고 물으면 성남시장이라고 얘기하고는 했다”고 밝혔다. 또 “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 혹은 주말에 전화를 받았다”며 “어머니가 물을 때도 아버지가 그렇게(시장과 통화)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대표가 2021년 방송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을 하급직원이어서 모른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대부분 가족들은 분통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왜지?’ ‘왜 자충수를 두지?’ 이랬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충수’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이 대표가 아버지를) 모를리가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검사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2018년 성남시청에 여권을 만들러 간 적이 있는데 바로 옆 사무실에 있던 아버지가 와서 ‘이쪽 시장실에 들어가서 계속 보고한다’고 말씀하신 게 정확히 기억난다”고 주장했다.김씨는 검사가 “피고인이 부친과의 관계를 반복적으로 모른다고 하는 이유를 대선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느 아버지가 자식에게 당신 업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거짓말하겠나”라며 “저는 들은 그대로 진실만을 얘기했고, 아버지도 저에게 거짓말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피고인석에 앉아 김씨와 대면한 이 대표는 검찰이 묻는 신문 과정 동안 김씨를 보지 않고 책상에 시선을 뒀다. 김씨는 평소 아버지의 업무 얘기를 자주 들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알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업무와 관련해 시장인 피고인(이재명)에게 칭찬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자 김씨는 “구체적인 것까지는 아니지만 대장동뿐만 아니라 그런 이야기를 (아버지가) 자주 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아버지가 2021년 9월 이후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자 “진정 아버지가 관련됐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진지하게 아버지에게 ‘진짜로 받은 게 있냐’라고 물었다”며 “처음에는 ‘유동규가 다 한 거 아니겠냐’는 취지로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재명도) 의심이 든다’ 정도로 말씀하셨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부친이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이 대표를 계속 도와 수사 대상이 됐을 때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이용당하고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배신감과 각종 고발·징계 위협 등 위압감 등이 아버지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 대선캠프에서 추천해 준 변호사를 아버지가 초반에는 많이 신뢰했는데, 조서나 정보를 캠프에 넘기고 유동규씨를 도와주는 게 아닌가 아버지가 의심했다는 이야기를 어머니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선 직전 이 대표가 부친을 알았다는 증거를 공개하려는 기자회견을 하지 말아 달라고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지난해 1월 만나 대화한 내용도 증언했다. 검찰이 “지지율 대화를 나누다 이 전 사장이 ‘도와줄래요?’라고 말한 점을 어떻게 이해했느냐”라고 묻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결국 국민의힘과 기자회견을 했고,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 등과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자료는 아버지가 2021년 9월 수사가 시작됐을 때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맡겼던 것으로 장례식장에서야 받았다”며 “동료에게는 자신의 주변에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했는데, 아무도 못 믿어서가 아니었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이 대표 측 변호인이 “사적 친분이 없어도 공적으로 접촉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답한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보통 모른다고 답하진 않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 유승준, 드디어 한국 오나…“비자 발급 거부 취소”

    유승준, 드디어 한국 오나…“비자 발급 거부 취소”

    가수 유승준(46·스티브 승준 유)씨의 한국행 가능성이 열렸다. 13일 오후 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 김무신 김승주)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2심에서 원씨 패소로 판결한 1심을 파기하고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재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증 발급 거부를 취소한다”라고 했다. 이어 “옛 재외동포법은 외국 국적 동포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라도 38세가 된 때엔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지 않는 이상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명시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법은 2017년 10월 개정돼 외국 국적 동포의 체류자격을 부여하도록 하는 기준 나이가 41세로 상향됐다. 주 LA 총영사는 개정 조항을 근거로 유씨가 39세이던 2015년 신청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으나, 재판부는 개정 전 조항을 적용한 것이다. 앞서 유씨는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초래해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재외동포(F-4) 비자를 발급해 입국하려고 했지만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고,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첫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LA 총영사관은 대법원의 승소 후에도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 유승준이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재판부는 LA 총영사관의 손을 들어줬고, 유승준은 이에 불복해 항소심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항소심을 앞두고 자신의 입국 문제를 언급한 방송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입국이 금지된 사람에게 그냥 입국하면 된다는 논리를 방송에서 변호사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지껄이는 게 언론의 수준이라는데 참으로 개탄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아니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사람들. 21년간 사람을 저렇게 죽이고 모함하는데 이골이 난다”며 “21년 전 그렇게 입국했다가 입국금지 당하지 않았나? 참 바보같은 말이 아닐 수 없다. 모르는 사람들은 또 그말을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 맛집·숙소 한번에…손 안의 ‘마법 지도’

    맛집·숙소 한번에…손 안의 ‘마법 지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이드 없이도 일정 짜기와 맛집예약 등 여행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스마트관광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친절한 관광앱과 전자지도를 내놓고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청주여기’라는 이름의 스마트관광 앱을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청주여기’는 ‘청주여행을 기록하다’의 줄임말이다. 이 앱은 연령대, 관심사, 동반 인원, 방문 기간 등을 입력하면 성향에 맞는 관광코스를 추천한다. 100여개의 식당·카페·숙박업소 예약 및 결제와 택시 예약도 가능하다. 시내버스 및 청주공항 항공기 정보도 제공된다. 주제별 관광코스도 알려준다. 이국적인 카페를 묶은 ‘여권없이 떠나는 세계여행’, 분위기와 안주가 일품인 술집들을 테마로 한 ‘주당들의 성지여행’, 순대·호떡·떡볶이 맛집 투어인 ‘5만원의 행복’ 등 60여개나 된다.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을 직접 편집해 포토북으로 받아볼 수 있는 디지로그 북 기능도 탑재됐다. 시 관계자는 “청주를 노잼도시라고 하는데 이색적인 주제로 관광상품을 만들어보니 갈 곳이 너무 많다”며 “이 앱만 있으면 청주를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 양양군은 서핑의 고장답게 지난달 서핑을 특화콘텐츠로 내세운 스마트관광 앱 ‘GOGO YANGYANG(고고양양)’을 출시했다. 웹캠을 통해 양양군 주요 13개 해변의 실시간 파도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서핑숍 예약과 서핑 레슨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낙산사 등 양양 대표 관광지에서 AR(증강현실)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한달 동안 3만 7000여명이 앱을 다운받았고, 17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말했다. 경북 울릉군은 스마트관광 전자지도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자지도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울릉군 관광 지도를 검색해 이용하면 된다. 전자지도에는 관내 주요 관광지, 축제 및 행사, 문화재, 음식점, 숙박업소, 버스정류장, 전기차 충전소, 공영주차장, 무료 와이파이존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사용자의 주변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충북 옥천군은 스마트관광지도에 위치기반 음성안내 시스템을 추가했다. 정지용 시인 생가 등 50개 관광지의 50m 안으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관광지 음성 안내가 나온다.
  • 아프간 탈레반 “모든 미용실과 뷰티샵 한 달 안에 문 닫아라”

    아프간 탈레반 “모든 미용실과 뷰티샵 한 달 안에 문 닫아라”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모든 미장원과 미용실의 문을 닫을 것을 명령했다고 영국 BBC가 4일 보도했다.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간의 전권을 다시 장악한 뒤 아프간 여성들에게 가혹한 규제들을 계속 도입해 왔는데 이번 조치는 가장 최근에 내려진 조치다. 아프간 권선징악부 대변인은 지난 2일을 시작으로 한 달 안에 모든 미장원과 미용실들에 문을 닫으라는 명령이 하달됐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10대 소녀들과 여성들이 교실, 체육관, 공원에 가지 못하도록 금지했고, 심지어 여성들이 유엔에서 일하는 것까지 금지했다. 탈레반은 또 여성들에게 눈만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하며, 72㎞ 이상을 여행하려면 남성 친척을 동반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탈레반은 여성들은 물론 운동가들의 계속되는 문제 제기와 국제적 비난을 철저히 묵살하고 탄압을 계속해 왔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집권 때도 미용실을 폐쇄했다가 2001년 미국이 주도한 아프간 침공 몇 년 뒤 다시 문을 열었다.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여성은 BBC에 “탈레반은 아프간 여성들로부터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도 빼앗아갔다. 그들은 여권을 침해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그들은 이제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을 거드는 일도 못하게 한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면서 “탈레반은 여성의 몸에 집중하는 것말고는 어떤 정치적 계획도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공적인 삶의 모든 수위에서 여성들을 제거하려고만 한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2년 전 미군이 전격적으로 철수한 뒤로 지금까지 아프간의 미용실 문은 열려 있었지만 창문을 뭔가로 가려져 있었고, 미용실 바깥의 여성 사진 같은 것도 스프레이로 얼굴을 지워버리곤 했다. 탈레반 정부는 왜 미용실 폐쇄 조치를 내렸는지, 미용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어떤 대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BBC는 어이없어 했다. 이름을 물어보지 말라고 부탁한 다른 아프간 여성은 친구들이 카불 등의 미용실 폐쇄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프간 여성들에게 훨씬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나도 외출해 돌아봤더니 우리 동네 모든 미용실이 문을 닫았더라”고 덧붙였다.
  • 바그너 용병들 벨라루스로 간다…“미디어 기업은 푸틴 여친 손에”

    바그너 용병들 벨라루스로 간다…“미디어 기업은 푸틴 여친 손에”

    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기 위해 자국에서의 용병 모집을 한달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지역 모집센터의 업무를 한달 동안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당분간 러시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용병들을 이끌고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다 철수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비어있는 군 기지에 머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는 바그너 용병들에게 자국 병사들의 군사 훈련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9∼3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근처의 사용하지 않는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다.한편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사업체 몰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에 들이닥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패트리엇 미디어는 프리고진의 사업체 중에도 알짜로 꼽히는 곳으로, FSB 요원들은 이곳에서 프리고진과 관련된 증거를 찾으려 컴퓨터와 서버를 샅샅이 털어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디어 운영을 맡길 새 주인은 ‘내셔널 미디어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으로 자녀 셋 이상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가 이끌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뜻한 대로 패트리엇 미디어를 포함해 바그너 그룹을 손에 넣게 되면 최근 역사에서 정부가 거대한 기업 제국을 집어삼킨 몇 안 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WSJ은 짚었다. 바그너 그룹이 관리해온 사업체는 100개 이상으로, 프리고진은 자신의 ‘뿌리’와도 같은 요식업체 ‘콩코드’를 지주회사로 두고 지휘해 왔다. 바그너 그룹의 이같은 활동은 크렘린궁이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축적하고 돈을 끌어모으는 데 사실상 큰 힘이 됐다. 패트리엇 미디어도 여러 온라인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거느리고 사실상 크렘린궁의 나팔수 역할을 해왔다. 앞서 크렘린궁은 바그너 용병단이 무장 진격한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 소셜미디어를 폐쇄하고, 콩코드 자회사 몇곳을 상대로도 불시 단속을 벌여 총기, 위조 여권, 현금과 금괴 등 4800만 달러 상당을 찾아냈다.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패트리엇 미디어 산하 매체들도 지난달 30일 잠정 폐쇄를 발표했고, 프리고진의 소셜미디어로 알려진 ‘야루스’도 하루 앞서 서비스 중지를 발표하고 새 투자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바그너 용병단 ‘해체’ 시도도 본격화했다. 크렘린궁이 새로 지명한 군 사업자들은 3만명으로 알려진 바그너 용병과 해커 중 일부를 흡수하려고 구인 광고를 게시했다. 바그너 용병이 투입됐던 아프리카와 중동 정부들은 러시아 당국자들로부터 용병들이 더는 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WSJ은 전했다.
  • KT 박근혜·MB 인사 사외이사로… CEO 요건에 ‘ICT 전문성’ 빠졌다

    KT 박근혜·MB 인사 사외이사로… CEO 요건에 ‘ICT 전문성’ 빠졌다

    친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KT 사외이사진이 구성됐다. 대표이사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이 빠지고, 사내 이사 역할이 대폭 축소됐다. 내부 인사의 대표 연임과 선임을 시도했다가 정치권 외풍을 정면으로 맞고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KT가 외부 출신 인사 진입의 문턱을 대폭 낮춘 셈이다. KT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에 관한 안건들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선임이 확정된 사외이사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 윤종수 김앤장 고문,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다.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이사는 주주 추천을 받아 후보가 됐으며, 친여권 인사들은 외부 전문기관 추천으로 후보가 됐다. 최 이사는 박근혜 정부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고 윤 이사는 이명박 정부 때 환경부 차관이었다.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 위원이다.현직 최고경영자(CEO)의 연임을 우선심사하는 제도는 폐지됐다.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격요건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바뀌었다. 기존 ICT 전문성 항목은 지난해말 대표 공모에 응한 정치권 인사들을 대거 후보 선정에서 탈락시킨 명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정치권 ‘낙하산’ CEO가 KT에 입성하는 데에 걸림돌이 없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은 기존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결정하도록 개정됐다. 대표 이사 선임 정당성을 강화하고 내부 참호 구축과 외부 낙하산을 동시에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임 후보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3분의 2이상 찬성)를 통해서만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있다. 사내이사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축소되고, 사내 이사는 앞으로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 사외이사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내부 인사의 영향력을 약화한 조치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관 개정이 내부 카르텔 형성 방지엔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친정부 낙하산 대표이사를 받아들이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된 것도 사실이다. KT는 민영화 이후 줄곧 정치권 ‘코드 인사’가 계속돼 왔는데 이번 정부에서도 계속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에 8월 2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CEO 후보로 누가 나설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 “AI가 만들어준 프로필 사진, 민증에 써도 되나요?”

    “AI가 만들어준 프로필 사진, 민증에 써도 되나요?”

    “AI가 만들어준 프로필 사진으로 주민등록증 만들어도 될까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의 인공지능(AI) 프로필 사진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실제 촬영 사진이 아닌 AI가 생성한 사진을 신분증에 사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AI 프로필은 이용자가 등록한 자기 얼굴 사진 10~20장으로 사진관에서 촬영한 것 같은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준다. 24시간 내 제작되는 기본 상품은 3300원, 1시간 이내에 결과물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은 6600원을 내는 유료 서비스다. 제공되는 사진은 단발, 긴 머리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스타일이 반영된다. 스노우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이 AI 프로필은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컬러 증명사진’(흰색·푸른색 등 전형적인 배경색 대신 개개인의 ‘퍼스널컬러’에 맞는 배경색을 꾸며주는 서비스)과 비슷한 결과물을 낸다는 점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AI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사진을 신분을 증명하는 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 사진을 활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과 본인 증명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행안부 “사용가능 여부 검토하겠다”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등을 보면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 사진은 기본적으로 ‘6개월 이내에 모자 등을 쓰지 않고 촬영한 천연색 상반신 정면 사진’을 기준으로 한다. 운전면허증 사진 규정에는 ‘복사, 포토샵 등으로 수정하지 않은 사진’이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주민등록증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본인확인이 어려운 보정 사진은 주민등록증 사진으로 쓸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사진은 ‘6개월 이내에 촬영한 가로 3.5㎝, 세로 4.5㎝의 모자 등을 쓰지 않은 상반신 사진’이어야 한다. 또 주민등록증 재발급 때에는 ‘안면인식(사진비교)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전 사진과 비교해 특징점을 추출,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전 사진과 신규 사진의 동일성이 기준치 이하로 나올 경우 담당자가 반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변형이 가능하거나 본인확인이 어려운 사진 역시 보완을 요구하도록 돼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본인확인이 어려운 보정 사진 등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진규격을 엄격히 적용하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사진 역시 AI 프로필 사진은 반려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 사진은 ‘배경은 균일하고 잉크 자국이 없는 흰색이며, 테두리가 없어야 함’, ‘사진 편집 프로그램(예: 포토샵 등)을 사용해 배경을 지우거나 흰색 배경에 인물을 임의로 합성한 사진은 제출 불가함’ 등 다른 신분증 사진보다 규정이 더 엄격하다.
  • 與 황보승희 도덕성 논란 ‘물갈이’ 신호탄?

    與 황보승희 도덕성 논란 ‘물갈이’ 신호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제 막 ‘지도부 설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데다 그동안 돈봉투·가상자산 등 야당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해온 국민의힘 지도부로서는 난감한 표정이다.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당 지도부에서 황보 의원에 대한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가정폭력, 불륜설 등 의원 개인 문제를 당과 연관 짓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총선을 앞두고 부산 지역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에 부담을 덜기 위한 황보 의원의 ‘자진 탈당’도 거론된다. 현재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 남편 A씨의 제보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황보 의원은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등의 개인 비위까지 불거진 상태다. 일단 황보 의원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그는 최근 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멍이 든 팔, 찢어진 옷 등의 피해 사진을 공개하고 전 남편이 “사적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동거남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와 편집국장, 사장에게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황보 의원은 2년 전에도 불륜설 논란에 책임을 지고 2달 만에 수석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황보 의원 측은 과거 사생활 문제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부상한 것을 두고 ‘음모론’을 언급하고 있다. 총선에 앞서 여권 유력 정치인 등이 자신을 겨냥하고 있다는 의심이다.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총선 300여일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태를 공천 경쟁의 신호탄으로 봐야한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이미 정치권서는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출신 초선 의원들이 총선 공천서 대거 ‘물갈이’ 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 “대만이 중국 아니야?”…中 공항서 2시간 붙잡힌 메시

    “대만이 중국 아니야?”…中 공항서 2시간 붙잡힌 메시

    친선 경기를 위해 중국을 찾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베이징 공항에서 무비자 상태로 갇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더 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10일 중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여권 대신 스페인 여권을 심사대에 제시했다가 입국이 불허돼 2시간 동안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다. 메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황한 표정으로 여권을 든 채 공항 관계자와 말이 통하지 않은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메시가 공항에 갇힌 이유는 비자 문제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스페인 이중국적자인 메시는 이번 중국 방문에 아르헨티나 여권 대신 스페인 여권을 들고왔다. 메시는 이전에도 같은 여권으로 대만에 무비자 입국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페인 여권으로도 중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상호 비자면제국이지만, 중국과 스페인은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결국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계자들이 임시 입국 비자를 발급해 줄 때까지 공항에서 2시간을 붙잡혀 있어야 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베이징 공항에서 입국이 저지되자 동료들에게 ‘대만도 중국의 일부가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의 착각으로 벌어진 단순한 실수였지만, 덕분에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대만 문제와 ‘하나의 중국’ 사안을 졸지에 도마 위에 오르게 한 것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호주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중국 현지에서는 6년 만에 방문한 메시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팬들이 호텔 앞에 운집하는 등 축구 열기로 들끓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30만 위안(약 5400만원)을 내면 메시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고, 8000위안(140만원)을 내면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가짜 광고가 퍼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 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 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 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국조실 ‘황당 규제 공모전’ 우수 제안 과제 10건 선정...아동급식카드 등 개선

    국무조정실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황당하게 느낄 수 있는 규제, 현실과 괴리된 규제, 부처 간 법령이 맞지 않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규제를 찾아내 개선하기 위한 ‘황당규제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우수 제안 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황당규제 공모전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932건이 접수됐으며, 소관부처 1차 검토와 전문가 심사, 규제개혁위원회 검토를 거쳐 10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국조실은 밝혔다. 국조실은 오는 13~22일 우수 제안 과제 10개를 대상으로 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최우선 과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조실은 편의점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때 봉투는 구매품목에서 제외하는 바람에 불편을 초래하는 사례를 비롯, 청소년증 사진 규격(3㎝×4㎝)이 여권·주민증 등 다른 신분증 규격(3.5㎝×4.5㎝)과 달라 불편하다는 사례를 황당규제로 꼽았다. 동물보호법은 3개월 미만 반려견은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공원녹지법은 연령에 상관 없이 목줄을 차도록 해 혼란스럽다는 내용도 있었다. 국조실은 10개 과제를 의견 수렴과 법령 개선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개정할 계획이다.
  • 김남국, 사퇴 압박 속 교육위 출석…여당은 사퇴 촉구

    김남국, 사퇴 압박 속 교육위 출석…여당은 사퇴 촉구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 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주민증도 유효기간 도입… 10년마다 갱신해야 할 듯

    주민증도 유효기간 도입… 10년마다 갱신해야 할 듯

    정부가 주민등록증도 운전면허증처럼 유효기간을 둬 일정 기한이 지나면 다시 발급받도록 하는 등 국가신분증의 운영 표준을 제정한다. 10년마다 주민등록증을 갱신하는 방안이 유력 추진되고 사진 규격도 가로 3.5㎝, 세로 4.5㎝ 여권용 사진으로 표준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외교부, 법무부, 경찰청 등 신분증 소관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내용의 국가신분증 운영 표준안을 마련, 8~28일 행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표준안 적용 대상은 정부가 발급하는 주민등록증, 청소년증, 국가보훈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 7가지다. 또한 정부는 모든 국가신분증에서 국민과 외국인의 성명이 온전하게 표기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신분증에 기재되는 한글 성명의 최대 글자 수는 주민등록증 18자, 청소년증·운전면허증·장애인등록증은 10자, 여권은 8자로 각기 다르다. 로마자 성명의 경우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은 37자로 국제표준에 부합하나 운전면허증과 장애인등록증에는 20자까지만 기재되고 있다. 앞으로 신분증 최대 글자 수는 한글 성명 19자, 로마자 성명 37자로 통일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