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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성난 충청’ 달래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으로 분노한 충청권의 민심 달래기에 발벗고 나선다. 박 대표는 15일 대전·충남북 3개 시·도지사를 비롯한 광역·기초단체장들을 만나 헌재 위헌 결정 이후 충청지역의 민심을 전해듣기로 했다. 특히 충청 지역 주민들의 ‘노심(怒心)’을 되돌리기 위해 당 차원에서 마련중인 지방균형발전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평소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청권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이달 초 17대 국회의원 충청권 출마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 11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여야 공동의 지방발전특위’ 구성을 재촉구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일그러진 충청 민심을 직접 눈과 귀로 확인하고, 대안 마련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방문은 헌재의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이 ‘행정특별시 건설안’ 등을 제시하며 사실상 ‘수도 이전’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당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도 작용한 것 같다. 간담회를 주선한 홍문표 의원은 “한나라당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중인 만큼 관련이 있는 충청권의 시·도지사와 광역의회의장 등을 만나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좌절된데 따른 충청지역의 민심도 꼼꼼히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12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관식 상임고문 등 당 고문 1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여권이 추진중인 ‘4대 입법’ 저지와 지방균형발전대책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원로들의 ‘조언’을 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4대 입법 미루는 게 능사 아니다

    개혁추진과 관련한 열린우리당의 태도를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것저것 벌여만 놓고 제대로 결실을 맺는 게 없다. 국가보안법 등 4대 입법도 그런 처지에 놓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부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일부 지도부는 4대 입법 ‘속도조절론’을 제기했다. 이 의장은 “산이 높으면 돌아가고, 물이 깊으면 얕은 곳을 골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말로는 ‘연내 입법’을 강조했지만, 법안 처리를 늦출 수 있다는 내부전략을 내비쳤다. 열린우리당이 어제로 창당 1주년을 맞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지지도가 23.2%로 한나라당에 훨씬 뒤지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대로 된 여당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책을 입안하기에 앞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한번 확정되면 밀고나가는 우직함을 보여줘야 한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지지율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백년하청이다. 참여정부가 실제 해놓은 것도 없이 좌파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지적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말로만 개혁’은 부작용만 가져온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보법을 제외한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언론관계법 등에 대해서는 여권의 입법안을 지지하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그런데도 이들 법안의 처리를 늦추면 개혁의 추동력이 뚝 떨어진다. 올해안에 못하면, 내년 이후에는 더 어려워진다. 법안처리를 미루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여당은 4대 법안을 처리하되, 이 문제로 정국이 파탄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민생법안과 예산 심의에도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고 하지만, 집권여당이 정치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을 설득해 대안을 내도록 하고, 합리적인 부분은 수용해야 한다. 특히 국보법의 경우 당장 폐지에 국민적 불안이 있는 만큼 대체입법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새달 9일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안에 결론이 안 나면 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개혁입법을 성사시켜야 한다.
  • 한나라 “4대입법 총력 저지”

    “‘4대 국론분열법’은 당의 명운을 걸고 막는다.” 한나라당은 11일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정파탄 및 4대악법 저지 국민 대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권이 추진중인 ‘4대 입법’과 관련,“당의 명운을 걸고 나라는 지킨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만일 여당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우리는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열린우리당이 ‘4대 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물리적 저지는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장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이어 “그것(국보법 폐지 저지투쟁)은 여당과 야당의 싸움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세력과 나라의 뿌리를 뒤흔드는 세력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잘못된 길을 갈 때 야당이 바로잡아야 하며 그것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도 분명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저지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이날 토론회에 앞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에서 “국론을 분열하고 정략적이며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하고 “열린우리당은 차제에 밀어붙이기를 유보하는 것이 아니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대국민토론회를 기폭제로 삼아 ‘4대 법안’ 저지를 위한 본격 홍보전에 돌입했다.‘4대 입법’의 부당성을 알리는 특별당보 6만여부를 제작해 당원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여의도연구소와 당 정책위원회 명의의 자료집을 각각 발간해 ‘4대 법안’ 입법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 재경부등 7개부처 복수차관제 검토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재정경제부와 외교부 등 7개 부처 안팎으로 복수 차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개 부처는 이들 두 부처 외에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10일 “정부혁신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이들 6개 부처에는 복수 차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행정자치부 조사용역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가 열리면 국회에 매달리느라 장관들이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차관을 한명 더 두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복수차관제 업무분담과 관련해 “서울시부시장을 정무부시장과 행정부시장으로 나누는 것처럼 과기부 등 일부 부처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정무차관, 행정차관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입법문제에 대해 “정부와 의회간 협력이 강화되는 측면이 강하므로 한나라당 등 야당이 이의를 제기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 회의에 앞서 “앞으로 재경부와 외교부 등 자체 수요가 있는 곳에서 복수차관제 도입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그러나 정치인 출신의 정무차관을 기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보도내용처럼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이 복수차관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부나 재경부 등 업무가 많은 대형 부처에서 복수차관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혁신위원회가 수요 조사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복수차관제가 적용될 부처가 어디인지, 도입할 경우 차관간 업무는 어떻게 할 것인지 면밀히 검토해서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복수차관이 해당 부처의 실무적 업무를 담당할지 정무를 담당할지 업무 구분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지난 7월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차관급으로 확정, 사실상 복수차관을 두게 됐으며 산자부는 에너지 담당 차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소영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현안처리 기간 29일뿐…국회 잘 굴러갈까

    국회가 파행 14일만에 정상화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파행 정국으로 인해 정기국회 일정이 지연돼 남은 일정은 겨우 29일뿐이지만 10일 현재 계류 중인 법안만 모두 604건이다. 단순 셈법으로도 29일 동안 상임위별로 37건의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여기에 파행 정국으로 의사 일정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과정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면 법안을 읽기만도 빽빽한 일정이다. 게다가 여권이 추진하는 4대 입법이나 ‘한국형 뉴딜’ 정책을 놓고 한나라당과 첨예한 충돌이 예상된다. 그래서 12월2일까지 마쳐야 하는 예산 심의는 부실하게 처리되거나 시한을 넘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다. 더구나 통합재정 기준 208조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서는 예산 규모나 244조 2000억원으로 늘어날 국가채무 등을 감안하면 내년 예산안은 치밀한 심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어서 파행 정국 후유증은 커질 전망이다. ●4대 입법 마찰 불가피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안 처리를 보류하고 민생법안부터 다루겠다고 유연한 자세를 보였지만 한나라당이 자체적으로 마련 중인 법안과 부딪히는 조항이 많아 상임위 상정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법리 논쟁이 예상된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폐지 뒤 형법 보완이라는 열린우리당 안에 한나라당은 ‘폐지 불가’란 총론 속에 개정의 폭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나라당안이 어떤 형태로 정리되든 ‘폐지와 개정’을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 언론개혁법도 1개 신문사 30%, 상위 3개사 6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할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는 열린우리당 안과 한 신문사가 다른 신문사를 인수·합병해 점유율이 30%를 넘게 될 때를 제외하고 자연적 점유율에 대해선 규제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 입장이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사립학교 개정법도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해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열린우리당 안과 내·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한나라당의 잠정안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사 규명법도 조사위원회 위상과 활동 기간, 권한 등을 놓고 입장을 달리해 충돌이 불가피하다. ●‘한국형 뉴딜’ 정책 불협화음 여권이 지난 7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한국형 뉴딜’정책에 대해 한나라당 반대가 심해 예산 심의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당정은 총 투자규모 10조원에 이를 뉴딜 정책의 재원을 민간자본과 연기금 여유재원에서 확보할 계획이지만 민간자본의 대규모 투자 가능성은 현실성이 희박해 결국 연기금이 자금원으로 동원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손실 가능성과 그에 따른 보전 대책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며 기금관리기본법 등 관련 법안과 예산 처리과정에서 당력을 총동원해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한국형 뉴딜’ 정책과 관련, 기금관리기본법, 민자유치법, 국가건전재정법 등 관련 예산안과 관련 법안의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盧대통령 “당과 행정부가 중심”‘스타일’ 바뀌나

    “앞으로 당에 국무총리 선출권을 줄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주 충청권 출신의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한 발언이다.‘당과 행정부가 국정 운영의 중심’이라는 방침에 따라 당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변화시킬지에 관심을 모으게 한다. 청와대 참모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노 대통령은 분권형 국정운영체제를 내년에도 유지하면서 발전시킬 것 같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노 대통령은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가 연말까지 정착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내년에도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가 의미가 있다고 보고 발전시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당에 총리 선출권을 줄 수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당 중심으로 국정을 끌어달라는 원론적인 얘기”라면서 “정책의 방향과 방침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 관계자는 “당에 총리를 선출할 권한을 주겠다는 말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전면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같은 정치인 출신의 장관이 팀장을 맡는 ‘책임장관’이 팀원인 장관의 제청권을 행사하거나 대통령 직속기관이 총리에게 보고하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내각제 내지 이원집정부제를 염두에 두고 이런 수순을 밟아 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으나 청와대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은 남미 3개국 순방에 이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다음달 중순쯤 한차례 변화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 연말에 총리 중심의 국정운영과 책임장관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도 맥을 같이 한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가질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미관계의 틀을 짜고, 정기국회도 끝나는 시점이 연말이다. 내년초 전당대회에서 열린우리당의 새로운 지도부 구성, 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어 변화의 여지는 많은 셈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중랑정보도서관 재개관

    지난해 12월말부터 증축에 들어간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이 새롭게 단장돼 문을 연다. 서울 중랑구는 11일 오전 10시 중랑구립정보도서관 앞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구비 8억 4000여만원 등 모두 21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도서관은 지상4층, 지하1층에 600석 이상의 좌석을 갖췄으며 지하1층에는 구내식당이 배치됐다. 1층에 유아·어린이 자료실, 장애·노약자실, 미디어 자료실이,2층에는 종합자료실, 전자정보실 등이 배치됐다. 3층에는 제1·2열람실을 설치됐다.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4층에는 극장식 좌석을 갖춘 강당과 문화강좌 강의실 등을 만들었다. 증축공사를 통해 구는 장서 1만 2000여권을 새로 구입하는 한편 신문·잡지 외에 DVD, 비디오테이프,CD-ROM 등 다양한 비도서자료도 보강했다.1층 로비 등을 제외하고 바닥 전체에 카펫을 깔아 소음을 방지하는 한편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재개관 이전 하루평균 2000명 이상이 찾았던 도서관이 재개관돼 명실공히 지식·정보·문화서비스를 공유하는 지역정보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柳씨 표기 ‘류’ 아닌 ‘유’

    호적부의 성명란에 ‘柳’씨 성의 한글 표기는 ‘류’가 아닌 ‘유’로 해야 한다는 대법원 해석이 내려졌다. 대법원은 “30년간 ‘류’로 사용해온 성의 한글표기가 최근 여권 재연장 신청을 하면서 ‘유’로 바뀌었다.”며 류모씨가 대법원 홈페이지에 올린 질문에 대해 “94년에 제정되고 96년에 개정된 호적예규에 따라 한글표기를 ‘유’로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9일 밝혔다. 대법원은 “호적에 한자로 된 성을 한글로 기재할 때는 한글맞춤법에 의해 표기하도록 규정된 호적예규에 근거해 ‘柳·李·羅’를 호적에 한글로 표기할 때는 두음법칙을 적용,‘류·리·라’가 아닌 ‘유·이·나’로 표기한다.”고 설명했다. 류씨 종친회측은 “성표기는 고유명사이며 두음법칙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호적예규 개정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멈춘 국회… 외유엔 여야 한마음

    멈춘 국회… 외유엔 여야 한마음

    국회 파행 13일째로 접어든 9일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은 “하루하루를 ‘참회’하는 심정으로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는 “국회 공전으로 ‘국회의원 세비를 깎자.’는 여론까지 들끓어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본청과 의원회관을 오가며 ‘5분 대기’하고 있다는 그는 이날 같은 당의 40대 개혁파 모임인 ‘아침이슬’ 의원들과 “초선 187명이 국회 기본값 복원의 동력이 됩시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5분 대기조의 하루 의사일정은 중단된 상태지만 ‘금배지’들은 여전히 바쁘다. 당론을 대표해 입법안을 준비하고, 언젠가 국회가 정상화되면 곧 시작될 법안·예산처리를 미리 준비한다는 열성파도 눈에 띈다. 보건복지위 소속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국회가 다시 열리기만 하면 곧바로 법안 처리와 예산심의에 들어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공부하느라 다른 짬을 낼 틈이 없다.”면서 “보건복지위에 상정된 25개 법안의 조문을 모두 들여다 보면서 더 나은 개정안은 없는지 연구하다 보면 밤을 훌쩍 샌다.”고 전했다. 이날 당론에 따라 ‘군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장까지 맡아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노영민 의원은 “지역구인 충북 청주 흥덕을에 내려가 행정수도 위헌반대 집회에 동참했다가 서울에 부랴부랴 올라와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등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당 조세개혁특위와 재정경제위의 연석회의에 참석했다는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남들은 국회가 ‘놀고 있어서’ 시간이 남아 도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운동회·결혼식과 같은 각종 지역구 행사에도 얼굴을 모두 내비쳐야 하는 부담감도 크다.”면서 “의사 일정은 중단됐지만, 당 차원에서 여당의 입법안에 대응해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회의도 자주 열고, 의원간 토론도 활발해져 가욋일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외유성? 외교성? 이런 가운데 국회 교육위의 황우여 위원장과 한나라당 박창달·이군현, 열린우리당 복기왕·정봉주·유기홍 의원이 8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교육방송(EBS)측과 함께 수능강의 방송분과 교재 1300여권 등 모두 6억∼7억원어치에 달하는 콘텐츠를 현지 교민에게 전달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에 대해 교육위 한 관계자는 “미리 확정됐던 행사도 아닌데 국회가 파행에 접어들자 덥석 출국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외유성 행사에는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황 위원장측은 “EBS가 먼저 요청한 행사이고 교육위는 아직 소위도 구성하지 못할 정도로 여야 의견 조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초당적으로 합의를 도출해 보자는 속내도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신기남·김형주 의원은 이날 4박5일 일정으로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들은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이 현지를 방문한 뒤 ‘자원외교’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한·러의원외교협의회에 가입한 러시아 두마(하원) 의원들과 자원위원회 의원들을 만난다. 레닌그라드 상공회의소에서는 경제토론회를 여는 등 경제 외교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박록삼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 평생모은 3000권 구상문학관 기증

    대구가톨릭대 최정석(崔正錫·80·문학박사) 명예교수가 평생 모은 책 3000여권을 최근 경북 칠곡군에 있는 ‘구상(具常)문학관’에 기증했다. 최 교수가 기증한 도서는 자신이 평생 모으고 읽은 문학서적과 세계명작·동양학·불교관련 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망라하고 있으며, 특히 일제 강점기 이후의 현대문학 자료가 다수 포함돼 현대문학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젊은 시절 구상(1919∼2004.5) 시인과 함께 성천문화재단에서 활동하면서 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해 칠곡군에 있는 구상문학관에 책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도서 이외에도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등신불’ 및 ‘무녀도’의 소설가 김동리(金東里·1913∼1995)의 친필 서예작품과 ‘인간상록수’로 알려진 류달영(柳達永·1911∼2004) 박사의 서예작품 수점도 함께 기증했다. 문학관측은 “최 교수가 ‘지방화 시대에 맞게 문화·예술이 평준화되고 모든 사람들이 쉽게 책을 접해야만 문학과 예술이 발전할 수 있다.’며 기증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칠곡군은 최 교수에게 기증받은 책으로 문학관 내에 ‘최정석 문고’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함께 기증받은 서예작품은 전시실에 전시할 계획이다.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구상문학관은 구상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2002년 개관했으며, 구 시인의 작품집과 육필원고를 비롯한 애장품 300여점과 2만 2000여권의 도서가 전시돼 있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광장] 기업이 춤추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기업이 춤추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1997년 8월 중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경제각료들은 답답한 경제현실을 걱정하며 통음을 했다. 오간 얘기의 요지는 이렇다.‘만석꾼 집안도 자식들이 잘못되면 3대를 넘기기 어렵다. 그런데 우리 실상은 어떤가. 자식이라면 삼성, 현대,LG, 대우 등 4명쯤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삼성은 반도체에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자동차를 하겠다며 외도를 일삼고 있다. 현대 역시 제철소에 눈이 멀어 자동차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LG는 세계 무대에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변변한 기술조차 없는 골목대장일 뿐이다. 대우는 남과의 경쟁을 피해 동유럽이나 중동 등 오지를 떠돌아 다니며 만병통치약을 파는 봇짐장수(Pedlar)나 다를 바 없다.’ 외도와 요행의 결과는 한달 후 외환위기로 현실화됐다. 사상 초유의 국면을 겪으면서 삼성은 3조원에 이르는 수업료를 지불했고, 현대와 LG는 파탄 직전 상황까지 몰렸다가 가까스로 회생했다. 대우는 끝내 몰락의 비운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자식들이 외지에 나가 열심히 돈을 벌어들인 덕분에 우리 경제는 혹독한 가뭄을 그런 대로 버티고 있다. 곳간에는 44조원에 이르는 현금이 쌓였다. 하지만 문전옥답만 쟁기질할 뿐, 황무지는 개간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출자총액제한제 때문에 남의 논에 물꼬를 댈 수 없다고 한다. 대기업 소유 금융사 의결권 제한에 대비해야 한다며 문전옥답의 담장만 높게 쌓고 있다. 그래서 우리 경제는 시중에 돈은 넘치는데도 굶어죽을 판이다. 이른바 ‘돈맥경화증’이다. 지난 2월 취임 이후 ‘친시장’‘친기업’ 구호를 줄기차게 외쳤던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한국판 뉴딜정책’이라는 재정 확대정책을 들고나온 것도 이같은 실상과 무관하지 않다. 재계의 투정과 배짱, 여권 내부의 반(反)부자 정서 탓에 쌈짓돈을 털고 여기저기 손을 벌려 융통한 돈으로 집안 기둥이 통째로 허물어지는 것을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야당이나 사회 일각에서는 없는 살림마저 거덜내려고 하느냐며 난리다. 부자들의 걱정을 덜어주어 담장부터 허물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사리로 따지자면 맞는 말이다. ‘한국판 뉴딜정책’이라며 펼친 메뉴를 보면 더더욱 그렇다. 지난 정부에서 실패한 정책들도 분칠만 다시 하고 버젓이 메뉴판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게다가 먹어서 살이 되는지 뼈가 되는지 배탈만 나는지 알 수 없는 약효불명의 메뉴도 적지 않다. 장사꾼(기업)의 손발을 묶어놓고 얼치기 장사치(정부)가 날뛴다는 말도 들린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민’(民)은 오간데 없고 ‘관’(官)만 목소리 높이는 관존민비(官尊民卑)의 시대로 회귀했다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예전 성장 제일주의 시절, 상공부(현 산업자원부)는 맨앞에서 북치고 장구치면, 재무부는 날라리를 불며 뒤따르고, 경제기획원은 어슬렁거리며 맨 뒤를 따른다는 말이 있었다. 기업의 흥을 돋우는 것이 먼저고, 금융 및 세제 지원은 다음 순서, 그리고 마지막이 재정 및 국가경제운용이라는 뜻이다. 참여정부는 개발독재시절의 적폐를 시정하는 것을 주요 국정목표로 삼고 있지만 경기부터 부양해야 하는 지금으로선 이러한 공식이 여전히 유효하다. 펌프질을 해서 지하수를 끌어올리려면 먼저 한 주전자의 물부터 부어야 하듯이 재정의 역할은 여기서 그쳐야 한다. 나머지 펌프질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 정부는 물길이 옆으로 새나가지 않는지 관리감독만 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무엇이 기업의 신명을 가로막고 있는지는 새삼 적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누구나 알고 있다. 기업이 흥에 겨워 춤추게 하라. 이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한나라 ‘登院 내홍’

    한나라 ‘登院 내홍’

    이해찬 국무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발언으로 시작된 국회 파행이 7일로 열하루째 접어들자 한나라당은 등원 명분과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파행 초기 강경론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다 양비론으로 온건론이 잠시 힘을 얻는 듯하더니 국회 파행 열흘이 넘도록 청와대와 여권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다시 강경 기류가 돌아선 상태다. 그동안 등원론에 무게를 두던 박근혜 대표는 지난 4일 청와대의 사과 요구 거부 이후 강경론으로 돌아섰고, 김덕룡 원내대표도 ‘총리 사과 후 등원’이라는 강경론에서 ‘장외투쟁 등 일전불사’라는 초강경론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자유포럼’ 등 비주류 강경파뿐 아니라 중진들과 중도성향 의원들까지 이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5선의 박희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강재섭·이상득 의원,4선의 이규택 최고위원 등 중진그룹이 ‘선(先)사과 후(後)등원’이라는 강경론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맹형규·임태희·김성조·박혁규·유승민·김충환·박찬숙·안명옥 의원 등 중도성향의 ‘국민생각’ 회원들도 “이 총리의 대국민 사과 등 여권의 납득할 만한 조치를 받아내지 않고는 등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비주류인 발전연의 이재오·김문수·홍준표 의원과 자유포럼의 이방호·김용갑·이상배·김재원 의원 등은 한걸음 더 나아가 여권의 납득할 만한 조치를 얻어내지 못하면 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이 총리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하면 김덕룡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선 등원 후 원내투쟁’을 주장하는 온건론도 비등하다. 당내 온건론은 주로 개혁 성향의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초선 소장파들이 주도하고 있다. 재선의 원희룡·정병국·권영세 의원과 초선의 박형준·이성권·김희정 의원 등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초선 소장파인 고진화·정문헌 의원 등은 “대다수 국민은 국회 파행을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지도부는 당원들만 의식할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무조건 등원’을 요구하고 있다. 온건론에는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영 대표비서실장 등 일부 당직자와 비례대표그룹인 김애실·박재완·진수희 의원 등도 가세하고 있다. 남 수석부대표는 “여권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자신들의 잘못으로 비롯된 파행 정국을 풀어나갈 의지도, 능력도 없음이 확인된 이상 조건 없이 등원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그럴 경우 원내에서 여야 대립은 더욱 격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영 실장도 “파행 사태로 총리의 자질 부족과 대통령의 ‘제편 감싸기’가 국민 모두에게 확인된 만큼 더이상 등원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국회 공전, 여야 강경파 자숙하라

    정기국회가 열흘 넘게 공전하고 있다. 당장 정상화시켜도 시원찮을 마당에 여야는 아직도 신경전이다. 열린우리당은 단독국회라도 강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성의’를 촉구하면서도 그 수준은 제각각이다. 여야 내부에서 ‘이래선 안 된다.’는 자성론이 나오지만, 번번이 강경 목소리에 막혀 버렸다. 정말 한심하다. 국회 파행 사태의 해답은 처음부터 명료했다. 이해찬 총리의 야당폄하 발언은 잘못된 것이었다. 이 총리가 즉각 사과해야 했는데 총리와 여당내 강경파가 버티는 바람에 일이 꼬였다. 나중에 여당 일각에서 이 총리 사과로 난국을 타개해 보려 하니까 이번에는 한나라당 강경파가 틀었다.‘총리 파면’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 총리를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쉽게 끝낼 사안을 이렇게 심각한 대립으로 만들다니, 가히 ‘정쟁의 왕국’답다. 여야가 다투는 사이에 500여건의 민생법안은 심의도 못한 채 쌓여 있다. 새해 예산안 처리도 12월2일인 법정 시한을 맞추기 어렵다는 예측이 벌써 나온다. 국가보안법 등 4대 입법 지연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과 용산기지 이전협정 동의안도 주요 현안이다. 경제와 남북관계는 어렵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으로 국제정세는 팽팽 돌아가는데 이래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 ‘단독국회 운운’ 하는 여당내 강경파들은 자숙해야 한다. 이 총리는 허심탄회하게 사과하라. 청와대측도 국정 최고사령탑으로서 유감을 표명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나라당은 ‘조건없이 등원하자.’는 내부 목소리를 수렴해야 한다. 통과도 안될 해임 건의안을 내는 정치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중요한 것은 정상화 이후 현안 처리다.4대 입법을 대화·타협으로 절충한다는 큰 원칙에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 일방처리와 극한반발로 국론분열을 부추긴다면 역사에 씻기 힘든 죄를 짓는 일이다. 오늘 예정된 국회의장 주재 여야 협의 결과를 기대한다.
  • [‘한국형 뉴딜’ 워크숍] 한나라 “재정만 악화시킬 올드딜”

    한나라당은 7일 여권의 ‘한국판 뉴딜정책’을 ‘언발에 오줌누기식 올드딜 정책’,‘재정 적자만 악화시킬 마약같은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적극적인 감세정책과 규제 완화를 통한 소비 심리 회복 및 기업 환경 개선을 우선 추진하고 미래지향적 성장 잠재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법인·소득세 감면과 규제 개혁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국책사업을 하고 나면 경기 회복에 일시적으로 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부채와 세금만 늘어나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7년간 정부가 계속 추경을 편성해 예산을 늘리는 사업을 해 왔기 때문에 가계 부담만 늘어나고 국가 경제가 이 모양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의 경제 위기는 시장의 실패가 아니라 정부정책의 실패 때문인데 이제 와서 재정 적자와 민간 자본을 동원해서 메우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제3정책조정위원장은 “국가 재정을 펑펑 쓰는 것이 좌파정책의 대표적인 것”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사업들이 대부분 수익성이 없는 사업들이기 때문에 예산이고, 연·기금이고 다 끌어다 쓰면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한국판 뉴딜은 뉴딜이 아니라 올드딜’이라는 자료집을 통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인위적인 경기 부양은 없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해놓고 느닷없이 ‘한국판 뉴딜정책’이라는 미명 하에 종합투자대책을 들고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정부의 경제 인식과 정책에 일관성이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족을 질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美비자 인터뷰 2주이내로

    내년 4월부터 미국 비자 인터뷰 대기 기간이 2주 이내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마이클 커비 주한미국대사관 총영사는 5일 대사관내 비자담당 영사를 충원해 내년 4월부터 현재 1∼2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비자 인터뷰를 2주 이내에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총영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공동으로 주최한 ‘미국의 새로운 비자정책과 우리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커비 총영사는 “비자발급 업무 인원을 14명에서 22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현재 하루 1100건 수준인 비자 처리가 하루 2200∼2400건으로 늘어나 지난 8월 비자발급 요건 강화 이전 수준으로 환원된다.”고 설명했다. 커비 총영사는 또 “‘55세 이상 신청자’들이 다른 신청자들보다 빨리 인터뷰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창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자발급이 거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류 미비보다 서류상의 목적과 진짜 목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여행사에서 신청서를 대신 작성했을 경우 기입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서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커버 총영사는 또 한국이 비자면제국가가 되려면 미국 국내법상 비자 기각률이 현재 5%에서 3% 이하로 낮춰져야 하며 한국 정부가 생체인증칩이 들어있는 하이테크 여권을 발급해야 한다면서 한국인에 대한 미국 비자면제가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전경련과 암참은 미국 비자신청과 관련해 자주 발생하는 실수와 오류를 모아 ‘미국비자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총리 정치’가 놓친 것/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총리 정치’가 놓친 것/이목희 논설위원

    이해찬 총리는 왜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이라고 비난했을까. 저녁식사 자리에서 치열한 논쟁이 붙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교감 아래 ‘악역’을 맡았다는 해석이 우선 나왔다.‘대권’을 염두에 둔 이 총리의 계산된 행동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그런데 의외로 ‘돌발상황’이란 주장이 만만치 않았다. 이 총리를 개인적으로 잘 아는 이들이 그런 의견을 내놓았다. 이 총리는 ‘야당에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겠다.’는 정도의 의지를 갖고 대정부질문 답변에 임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는 바람에 사태가 꼬였다. 안 의원은 어눌한 듯, 상대를 불쾌하게 만드는 화법을 구사한다. 열받은 이 총리가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었다. 돌출사건이 진실일 수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이 ‘권력정치’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총리의 의도가 어떠했건 별개의 일이다. 여권도, 야권도 그렇다. 야권의 반발이 강해지면서, 여권내 대권주자로서 이 총리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국가 전체로는 부작용이 심각하다. 정국이 경색되어 정기국회가 파행을 빚는 사태는 모두가 지켜보는 대로다. 더 걱정되는 것은 내각과 정치판의 물밑 흐름을 심상치 않게 만든 점이다. 청와대나 열린우리당의 개혁파들은 요즘 “이 총리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노사모를 중심으로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이 총리쪽으로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총리가 치고나간 뒤 정동영 통일부·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이 초조함을 보이고 있다. 우려됐던 ‘내각의 정치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장관이 당내 지지세력 구축작업을 재개했다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출마가 벌써 거론된다. 더욱 난감해진 쪽은 김 장관이다. 여권내 운동권 출신 맏형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정통파 운동권 출신인 이 총리가 노 대통령의 총대를 메는 것은 수치”라고 비난했지만, 이런 목소리는 소수다. 개혁파의 이탈 움직임에 김 장관이 무심할 수 없다. 일반 공무원들도 헷갈린다. 야당을 구슬러 현안처리를 잘해보자는 건지, 한판 붙으라는 건지 판단이 안 선다. 내년 예산안도 있고, 민생법안도 산적해 있다. 청와대에 더해 총리실 눈치까지 봐야 하니 피곤하다. 이 총리는 충청도 출신이다. 기존 노 대통령의 지지표를 흡수하고, 충청표를 연결하면 ‘대선 필승’이라는 논리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당연히 충청권 정치인들의 마음을 흔들게 된다. 심대평 충남지사의 ‘신당추진설’도 그와 연관되어 심심찮게 회자된다.JP의 정계은퇴 이후 ‘정치적 무주공산’이 된 충청권을 세력화해 합종연횡을 꾀해 보자는 구상이다. 이런 신경전이 수면위로 한꺼번에 부풀어오르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어려운 경제, 안 풀리는 남북관계에 성급한 대권다툼이라니. 노 대통령과 이 총리가 함께 바로잡아야 한다. 노 대통령은 엊그제 “앞으로 당에서 총리를 선출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지도부는 물론 정치인 총리와 장관이 야당과 한판 붙을 배짱을 가져야 한다는 ‘독려’의 소리로 들렸다.‘분권형 책임총리제’라는 실험을 성공시키려면 그렇게 운용하면 안 된다. 내각제의 장점을 살려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해야지, 내각을 정쟁에 끌어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총리 정치’에는 한계를 두어야 한다. 장관도 마찬가지다. 정치인 총리라고 하더라도 여당과 정책 보조를 맞추고, 야당을 설득하는 ‘윤활유’에 그치도록 해야 한다. 총리를 ‘정치 방탄’에 활용하면 안 된다. 이를 망각하면, 이번보다 더한 부작용은 언제든 생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나라 ‘登院할까 말까’…강·온파 갈등 기류

    한나라 ‘登院할까 말까’…강·온파 갈등 기류

    ‘등원하자니 명분이 약하고 계속 싸우자니 여론 악화가 짐스럽고’ 국회 파행 8일째를 맞은 한나라당의 고민이다.4일 ‘이해찬 총리 파면 촉구 및 망언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지만 속사정은 복잡하다. 이 총리의 파면까지 요구한 마당에 당사자의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는 상황에서 등원을 하자니 명분이 너무 약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파행정국을 지속하자니 ‘한심스러운 구태 재연’이라는 여론의 달갑지 않은 시선이 부담스럽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내 대응도 두 갈래로 나뉘는 기류다. 자연히 그에 따른 갈등도 깊어지는 모양새다.‘수요모임’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들은 가급적 빨리 국회 활동에 참여하되 총리의 사과 여부에 상관없이 해임건의안을 내자는 입장이다. 등원 형식을 취해 여론 악화를 무마하면서 내용상으로 해임건의안이라는 강수를 병행하자는 논리다. 여기에는 파행이 길어지면 ‘국정 방치’라는 비판에서 한나라당도 자유롭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박근혜 대표도 비록 규탄대회에서는 강한 어조로 여권을 비판했지만 평소에 “우리가 언제 대통령이나 총리 보고 정치했느냐, 국민을 보고 정치했지.”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강경파 중진의원들은 총리가 사과하지 않는 마당에 등원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등원에 반대하고 있다. 당내 중도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생각’ 소속 의원들의 견해도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등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도부가 초기 어중간한 대응을 해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비판을 들은 김덕룡 원내대표는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 명분없는 등원에 반대하고 있다. 나아가 총리의 사과나 유감에 개의치 않고 해임건의안을 제출하자는 입장이다. 당 일각에서는 다음주 월요일인 8일쯤 등원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5일 MBC라디오 출연이 변수다. 국회 파행과 관련해 자극적 발언을 쏟아낼 경우 당 분위기가 또다시 강경론 일색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 총리가 공식 사과를 하지 않은 상태여서 국회가 속개되더라도 여야의 대치는 이어질 전망이다.4대 법안을 비롯, 예산 심의 등을 놓고 상임위에서 가파른 충돌이 예상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韓·美관계 이번만큼은 잘해보자”

    우리의 바람이 무엇이었든, 미국민은 다시 부시를 선택했다. 북핵문제 등에 강경대처를 요구하는 네오콘들의 어젠다는 강화됐다. 세계의 지도적 위치가 더욱 강고해진 2기 부시행정부가 산적한 현안들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냉엄한 상황앞에 새로운 미국과 마음을 터서 한반도 안정과 국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 됐다. 부시의 우위를 미국 방송들이 보도하는 동안 여권에서 나온 분위기는 그리 밝은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청와대 대변인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동반자관계의 심화발전을 확신한다고 축하했지만 부시의 재선으로 한·미관계가 더 헝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들이 더러 있게 돼 있다. 외교는 ‘세일즈’가 아니던가. 북핵처리 문제 같은 현안을 생각한다면, 정부와 여당은 심중의 기대가 무엇이었든 이젠 잊어버려야 할 일이다. 그 다음에 마음을 먼저 열고, 전방위로 다가가야만 한다. 열린우리당이 부시의 당선 뒤 ‘반(反)부시정서’를 실어나를 개연성이 있는 개별행동의 자제를 요청한 것은 그런 점에서 다행스럽다. 여야가 대표단 등을 구성해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도 괜찮다. 다 아는 대로 미국에 대한 외교는 참여정부 들어 미국무부와 외교부를 잇는 단선외교로 축소돼 왔다. 그나마 틈만 나면 ‘친미주의자’로 몰아치는 통에 대미라인의 사기도 말이 아니고, 양국을 흐르는 ‘감정’도 몇년전과 많이 다르다. 한나라당에서는 부시 재당선을 계기로 우리의 외교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게 능사는 아니다. 그보다는 대미 외교시스템을 다채널, 광역화로 재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회는 의회대로, 학계는 학계대로, 미국의 정책라인에 우리의 우호적 감정과 희망을 전달할 네트워크를 설치해야 한다. 반미냐 친미냐 따지지 말고 경력과 능력이 있으면 이 네트워크에 참여시키자. 당당하게 이야기하자. 그러나 진정한 동맹이고자하는 마음과 네트워크는 그보다 앞선 전제다.
  • 한나라 “막말 李총리 해임” 장외투쟁 돌입

    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발언으로 여야 극한 대치가 일주째 지속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급기야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3일 소속 의원들을 지역으로 내려보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도록 하는 한편 각 지역 의원 사무실에 “더이상은 못참겠다. 막말 총리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장외 대국민 홍보전을 펼쳤다. 저녁에는 방송기자 출신인 심재철 기획위원장, 아나운서 출신인 이계진 당 방송국장 등을 내세워 네티즌들과 토론회를 갖는 등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 총리 해임 여론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와 주요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날 대국민 홍보전에 이어 4일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총리 해임 촉구 및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표가 말을 극도로 아낀 대신 김덕룡 원내대표가 “국정의 파행사태가 온 것은 이 총리의 망동 때문”이라며 “여당도 입법부의 일원인 만큼 이 총리를 감싸안기만 할 게 아니라 국정 정상화의 걸림돌인 이 총리의 해임을 건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해임건의안 제출 등 향후 대응프로그램은 이후 여권의 태도와 정국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정국 정상화의 여지를 남겨뒀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총리는 자신의 자리가 대권 주자로 가는 0순위라거나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방패 노릇을 해준다거나 혹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 말살정책을 집행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총리가 국회를 파행으로 만든 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초선·소장파 파행정국 ‘속앓이’

    초선·소장파 파행정국 ‘속앓이’

    이해찬 국무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발언으로 국회가 엿새째 파행을 맞은 2일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하면서 긴장국면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적지 않은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들과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은 국회 정상화를 기대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들 의원 사이에선 “어떤 이유로든 국회가 장기 파행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유화론’이 확산되고 있다. 장기 파행에 따라 여간 부담스럽지 않은 비판여론도 감안된 것 같다. 열린우리당 전병헌·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이 ‘국회의원으로서의 무력감과 자책’을 털어놓으며 정국 정상화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모임을 갖고 이 총리의 유감 표명 수위에 대한 대응책과 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깊이 있는 토론을 벌여 나름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당 지도부의 강경 기류에 원칙적인 동조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방법론에서 이견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전과는 달리 드러내놓고 당론과 배치되는 사견을 밝히는 데는 조심스러워하는 눈치다. 여권과의 전선(戰線)이 형성된 상황에서 지도부에 반기를 들어 적전분열로 비쳐지는 것은 결국 이적행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나름대로의 해법을 내놓았다.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이 2일 회동에서 여권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등원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강경론을 고수했지만,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에서는 “이 총리 사과는 시기를 놓쳐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안되는 만큼 해임건의안 제출을 위해서라도 국회에 등원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초선의 정문헌 의원은 “해임건의안은 이 총리를 더이상 총리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적극적 의사표현”이라며 “일단 등원해서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이 총리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온건파 및 초선 의원들이 개인적인 입장표명을 통해 ‘정쟁’ 중단과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병헌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국회를 감정싸움으로 틀어 막지 말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제라도 과거의 낡은 습성대로 움직여 왔던 낡은 정치 관행과 국회 운영의 구태를 벗어던져 버리자.”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국회 안에서 정당한 절차와 대화, 그리고 타협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기왕 의원은 “17대 국회 역시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과 개혁과제 처리를 위해서라도 여야 모두 조금씩 양보해서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기우 의원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17대 국회는 색깔론이나 힘 겨루기 같은 방식이 아니라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커다란 정치를 해야 하며, 여당 또한 국정운영에서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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