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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환칼럼] 감동도 메시지도 없는 대선정국

    [최태환칼럼] 감동도 메시지도 없는 대선정국

    최근 한 언론이 한국정치학회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71%가 올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가 눈길을 끈다.‘한나라당 후보의 인기’ 때문으로 보는 이는 3%에 불과했다.85%가 ‘노무현 정권 실정’때문이라고 봤다. 한나라당 대선 주자만 드러난 상황이다. 감동이나 감명의 메시지가 없다는 의미가 함축됐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얼마 전 “통합은 심봉사 눈을 뜨듯 감동을 줘야 한다.”고 했다. 범여권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그다. 그는 “악수만 있을 뿐 그랜드 비전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기성 정치세력·후보군에 대한 폄하다. 그의 발언엔 과장과 거품이 담겼다. 하지만 일정 부분 공감이 간다. 기성정치에 대한 거부감이다.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대감이다. 대선 정국이 눈앞이다. 하지만 미래 가치나 새로운 시대정신을 지향하는 메시지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경쟁 상대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하고, 반사 이익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당이든, 제3 세력이든, 예비후보든 마찬가지다. 국민들 가슴에 닿을 리 없다. 정치 세력의 흐름을 보면 두 축이다. 반한나라당·한나라당 포위의 흐름이 한 축이다. 노무현 정권의 부정과 배척이 또 다른 축이다. 정반대 축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네거티브 효과에 기대를 건다.‘반한나라당’은 범여권 통합의 명분이 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이든 통합신당파이든 민생정치연합이든 지향점이 수렴될 가능성이 크다.DJ도 거들었다.‘선 후보단일화 후 신당’ 훈수이다. 하지만 반한나라당의 논거가 명쾌하지 않다. 지금까지 목소리를 보면 그렇다. 일각에선 독재, 반민주, 반개혁, 반통일 세력이라 비난한다. 작위적이고 관념적이다. 민주 대 반민주, 개혁 대 반개혁, 통일 대 반통일의 대결 주장이 공허하다. 시대착오다.“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 내용도 없으면서 다시 모여 재집권하려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에 맞지 않다.”는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말이 오히려 공감이 간다. 대척점의 한나라당도 미래비전이 빈곤하긴 마찬가지다.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의 대결 목소리만 요란하다. 사사건건 충돌이다. 국민의 관심을 끄는 데 한계가 있는 건 당연하다. 당도 다를 바 없다. 노 정권의 ‘진보좌파, 아마추어리즘’ 이미지 부각만 있을 뿐이다. 대안이나 미래가치가 없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최근 ‘7·4·7 신화’를 들고 나왔다.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경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뜻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신뢰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둘 다 경제와 실용의 의지를 내세운다. 하지만 국정운영의 철학이나 미래비전이라 하기는 어렵다. 이들 캠프 사람들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제도권 바깥에서는 통합과 제3의 가치를 주장하고 있다. 비노무현, 반한나라당의 기치다. 하지만 대안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 잡히지 않는다. 치열하고 절박한 메시지가 없다. 기존 정치권의 거부감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승부를 걸겠다면, 기만에 불과하다. 미래 비전과 철학의 빈곤은 선거를 포퓰리즘 경연장으로 만들 수 있다. 중도와 통합, 경제를 내세운 껍데기 공약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다시 세몰이, 지역대결, 계층대결의 구도로 갈 가능성이 보인다. 새로운 인기투표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한국 정치의 퇴보이고 불행이다. yunjae@seoul.co.kr
  • 카드결제 자영업자엔 “꼭 해”

    #1 최근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고등학생 아들의 복수여권(5년)을 신청하기 위해 서울 모 구청 여권과를 찾은 회사원 조모(52)씨는 수수료 카드 결제를 거부당했다. 조씨는 창구 직원에게 항의를 했지만 “외교통상부에서 카드 결제는 수납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들어야 했다. 결국 그는 근처 은행에서 현금을 뽑아 수수료 4만 7000원을 내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2 지난달 말 근저당 설정을 하기 위해 서울의 한 지법 등기과를 찾았던 회사원 나모(29)씨는 등록세 등 수수료 인지대 14만원 가량을 카드로 결제하지 못했다. 나씨는 어쩔 수 없이 현금을 냈으나 현금영수증마저도 발급받지 못했다. 나씨는 “요즘 동네 편의점에서 과자 한봉을 구입해도 카드 결제는 물론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데 공공기관에서 카드 사용을 외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가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세원 파악을 위해 국민들에게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정작 공공기관들이 카드결제를 외면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정부 당국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지만 수수료 부담과 시스템 미비 등을 이유로 이를 외면하고 있다. ●서울지역 여권수수료 카드결제 전무 A씨는 친구들과 함께 최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카드결제를 놓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설명이 담긴 영상·음성안내기를 대당 대여료 4000원씩 주고 빌리기 위해 카드 결제를 물어봤지만 직원이 거부했다.A씨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10분가량 승강이를 벌인 끝에 겨우 카드로 결제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여행사 직원 오모(32)씨는 여권 발급때마다 ‘뭉칫돈’을 들고 다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서울에 여권발급 수수료를 신용카드로 받아 주는 곳은 단 한곳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명의 고객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법인카드를 쓰지 못해 뭉칫돈을 들고 다녀야 한다.”면서 “정부에서 자영업자들에게 카드사용을 권고하고 5000원 이상 결제면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라고 난리치면서 정부기관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대행은행도 카드수납 안해 외교통상부 여권과 관계자는 “민원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카드 수수료에 대한 손비 처리를 국가예산 문제로 해결해야 해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에 협의를 요구했지만 아직 답이 오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 7월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전자여권 시스템으로 변화할 때 지로 형태로 수수료를 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지로 수수료 문제가 있어서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지방법원에서 수입인지대 수납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시중은행 관계자는 “법원 등기나 소송 업무처리와 관련한 수수료를 수입인지대로 받는데 이 업무를 대행해 국고에 입금해주고 이 가운데 1%를 떼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카드 수수료를 우리가 물게 되면 수수료만큼 손해를 보기 때문에 카드 수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햇볕정책은 우리민족 모두 위한것”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4일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된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과 ‘햇볕정책’을 잔뜩 치켜세웠다. 정 전 총장이 대북정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처음 밝힌 곳이 범여권 민심 변화의 핵인 광주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광주 전남대 초청 특강에서 “햇볕으로 상징되는 대북포용정책은 궁극적으로 우리 민족 모두를 위한 것인 만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3불 정책 등에서는 범여권과 견해차가 있는 정 전 총장이지만 대북정책에서는 ‘햇볕정책’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경제학자인 정 전 총장은 특히 “대북 포용정책은 한국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는 데도 핵심적 문제”라고 강조,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강연을 민주화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얘기로 시작했다. 그는 “광주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모태이고 개혁의 산실이며, 또한 평화와 통일의 요람”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척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희망이고 한반도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날 정 전 총장은 강연이 끝난 뒤 전남대 교내에 있는 5·18 기념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정 전 총장의 강연에는 350명 정원의 강연장에 500여명의 학생, 시민이 몰려들었다. 질의 시간에는 경제·교육 분야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광주에서도 학생들의 가장 큰 과심은 정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여부였다. 한 학생은 “저서인 ‘거시경제론’ 서문에서 스스로를 케인지언이라고 했는데 많은 케이지언이 그랬듯 정책결정 과정, 다시 말해 정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정 전 총장은 “자격이 있는지, 당선 가능성은 있는지,(당선)되면 잘해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긍정적이면 몸과 마음을 역사와 국가에 바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는 아직도 고민 중이라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광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연금개혁 무산시킨 무책임 정치

    국회가 정부·여권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낸 수정동의안도 무산시켰다. 서로 자기 당의 안을 고집하다가 결국 두 법안 모두 물거품이 된 것이다. 참으로 무책임하고 개탄스러운 작태다. 나라살림이야 거덜나건 말건 당리당략에 눈먼 소아적 발상이나 다름없다. 개혁이 다급한 연금법은 제쳐두고 새로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 기초노령연금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일사불란하게 제정한 것은 노인 표를 겨냥한 얄팍한 속셈이 아니고 뭔가. 국민연금은 이대로 가면 오는 2047년에 바닥난다. 하루에도 800억원씩 잠재부채가 늘어나 고스란히 미래세대에게 떠넘겨지고 있다. 그래서 촌각을 다투는 법안인데 어쩌자고 이렇게 미적거리는지 답답하다. 정부 개정안은 보험료율을 9%에서 12.9%로 올리고 받는 돈은 소득의 60%에서 50%로 내리자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노당의 안은 보험료율을 그대로 두고 소득의 40%를 주자는 것이다. 둘 다 ‘반쪽 개혁’이긴 하나, 정부안이 현실성이 있어 우리는 이 안을 지지했다. 그런데 이마저 못하겠다면 나라의 장래는 누가 책임질 것이며, 후세에게 어떻게 낯을 들 것인가. 연금개혁은 역대 정부가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인기 없는 정책이라 외면해 왔다. 참여정부는 이를 무릅쓰고 3년여 공을 들여 이나마 진전시켰는데 막판에 무산되고 말았다. 연금법안은 여권과 야당이 따로 법안을 상정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 정치권의 의견조율이 덜된 상태에서 표결했으니 상대 당의 법안이 먹혀들 리가 없었던 것이다. 연금개혁은 올해를 넘기면 다시 기회를 잡기 어렵다. 정치권은 우선 법안부터 통일해야 한다. 국가의 장래를 위해 역사적 책무를 더 이상 방기하지 말기 바란다.
  • [생각나눔 NEWS] 노대통령 ‘이념적 우군’ 바뀌나

    정치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후폭풍´이 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이념적 우군´이 일부 변화·교체될 조짐이다. 협상 결과에 대한 각 정파간 찬반 입장이 뒤죽박죽 얽히면서부터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한·미 FTA 체결 이후 시험대에 올랐다. 참여정부 초기 노 대통령의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했던 진보세력들이 대거 반FTA 기류에 편승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지지층의 붕괴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범여권 의원들도 농촌 출신, 지역특성, 정파 이해관계에 따라 비준거부운동에 적극 뛰어들 태세여서 진보진영 내에서 노 대통령의 고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26일간 단식농성을 해온 문성현 민노당 대표는 지난 2일 “더 이상 노 대통령을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타결은 싸움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라며 ‘청와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반면 노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반대 입장에 섰던 한나라당과 보수 세력들은 노 대통령의 결단력에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미 FTA 이후 노 대통령의 이념적 지지기반이 달라질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마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마치 ‘FTA 대연정’이라도 이뤄질 듯한 태세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3일 전날의 노 대통령 담화를 보고 “어제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봤더니 정말 대통령답더라. 참 잘했다.”고 호평했다. 전여옥 최고위원도 “한·미 FTA의 물꼬는 노 대통령이 텄지만, 국회 비준까지 그 완성은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을 도와주고 격려하면서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의 주역’으로까지 불리며 노 대통령과 날카로운 각을 세워온 민주당 조순형 의원도 “노 대통령은 지지 세력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소신을 갖고 추진하고 결단을 내렸다.”며 “한·미 FTA 협상타결 과정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소신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극찬했다. 이처럼 한·미 FTA 타결을 계기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평가가 혼재되는 양상에 청와대도 짐짓 어리둥절해하는 눈치다. 윤승용 홍보수석은 3일 일부 보수 언론들의 보도를 언급하며 “한·미 FTA가 우호적으로 보도된 데 대해 어리둥절하다. 시차적응이 안 된다. 고맙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결국 노 대통령은 앞으로 ‘FTA 정국’이 전개되면서 지지층의 추가이탈로 인한 심각한 권력누수를 겪거나, 야당의 지원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전직 대통령들이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정치실험을 겪게 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당 중심 중도개혁세력 통합” 민주당 새 대표 박상천씨

    “민주당 중심 중도개혁세력 통합” 민주당 새 대표 박상천씨

    민주당 새 대표에 박상천 전 의원이 선출됐다. 범여권 통합 논의와 관련해 ‘강력한 민주당 중심론’을 강조해온 박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정계개편의 흐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박 전 의원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박 대표는 재적 대의원 8420명 중 5118명이 투표한 표결에서 전체의 42%인 2164표를 얻어 1925표(38%)에 그친 장상 전 대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영환·김경재·심재권 전 의원은 각각 3·4·5위를 기록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박 신임 대표는 민주당 원내총무와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다.2003년 민주당 분당 당시 신당파와 사수파간 대결국면에서 사수파 좌장 역할을 맡았고,17대 총선에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에 고배를 마셨다. 박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당 체제를 정상화하고 민주화한 뒤 통합 논의에 나서겠다.”며 외부세력과의 통합 논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당 대 당 통합은 ‘도로 열린우리당’이 될 수밖에 없고, 그걸 가지고는 한나라당과 겨룰 수 없다.”면서 “민주당을 해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해 중도정당으로 변모 시킨 뒤 열린우리당 등과는 12월 대선후보 단일화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홍업씨 전략공천 문제와 관련해선 “전략공천은 문제가 있지만 공식기구에서 공천한 이상 취소하라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피해갔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선결과제로 ‘원외위원장 대 현역의원’ 양태로 갈라진 당심(黨心) 추스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유세 등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양대 정당으로 올라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해 원외위원장들의 지원을 받았다. 당이 해체될 경우 기득권을 잃을 것을 우려한 원외위원장들의 표심을 겨냥한 전략이었다. 반면 장 전 대표는 ‘범여권 통합’을 강조, 많은 현역 의원들의 후원을 받았다. 현역 의원들은 범여권의 통합이 안될 경우 대선에서 패배하고 이어 4개월 뒤 총선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계산하에 장 전 대표를 밀었다. 박 대표의 당선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등 범여권에선 관측이 엇갈렸다. 일부 의원들은 “통합에 부정적인 박 대표 체제가 들어선 것이 오히려 현역 의원들이 제3지대 구축을 위해 민주당을 뛰쳐 나올 가능성을 높여준 측면이 있다.”고 기대했다. 반면 다른 의원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총선을 불과 1년 앞두고 당을 떠나는 모험을 감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문국현 “한·미FTA 장밋빛 전망은 위험”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3일 한·미 FTA 타결과 관련,“중국을 따돌리고,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선 것처럼 장밋빛 전망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문 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관세가 조금 낮아진다고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고,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한·미 FTA는 세계화의 큰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쓴 약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가경쟁력위원회 같은 것이 생겨서 2.5% 안팎밖에 안 되는 미국에서의 한국 제품 비중을 5%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을 보면 대외설득 못지않게 내부설득을 많이 하는데, 소위 말하는 국내협상을 굉장히 소홀히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 절차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문 사장은 “북핵 문제가 해결돼 개성을 포함한 많은 남북경제협력지구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한국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야에서 제안한 대통합원탁회의가 오는 10일쯤 열릴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면서 “경제인들과 정치인들이 무슨 통합 논의를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정치 아닌 사회 세력화에 초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독자적인 세력 결집에 나선 ‘397세대’ 모임인 청년세대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안진걸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은 2일 한·미FTA 체결에 대해 “한·미FTA는 체결이 끝이 아니다. 체결 결과에 대해 앞으로 국회와 시민사회가 꼼꼼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신문 4월2일자 8면 보도> ▶한·미FTA 체결에 대한 평가는. -개방과 교류, 세계화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개방을 하더라도 그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가야 한다는 점이다. 한·미FTA는 엄청난 빅딜인데 과연 그게 필요한지, 필요하더라도 지금처럼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다. 앞으로 국회와 시민사회가 실익을 따져 꼼꼼하게 검증해 나가야 한다. ▶청년세대 네트워크가 지향하는 것은. -공공성과 시민사회 가치가 우리의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청년 세대의 힘과 열정을 모아나갈 것이다. 이 사회의 허리로서 한·미FTA와 대선, 사립학교 문제 등 다양한 쟁점에 대해 가감없이 목소리를 낼 것이다. 또 신자유주의 반대와 남북화해 지지를 천명한다. 고용과 복지가 늘어나지 않는 성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청년세대는 고용불안과 실업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복지, 고용, 노동보호 강화다. 또 분단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국방비를 줄여 교육과 연구개발(R&D), 복지 예산으로 써야 한다. ▶올 대선 참여는. -정치 세력화를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정교한 대선 참여 전술은 없다. 다만 큰 원칙에서 말한다면 시민사회 가치에 충실한 정책이 많이 나오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현 여야 정당에 대한 평가는.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은 기대할 게 별로 없다. 범여권은 상대적으로는 시민사회 가치와 소통하려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쳤다. 한나라당은 평화, 신자유주의, 공공성 등 무엇 하나 미래지향적인 게 없다. 부동산 투기에 세금을 거두는 것조차 세금폭탄이라 비난하면서 사실상 부동산 투기를 옹호한다.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으로서 나름대로 애써온 건 사실이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대중적인 정당을 만드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시민사회운동이 위기라는 얘기가 많은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시민들과 멀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시민단체를 보면 일반 시민은 없고 시민운동가, 교수, 변호사, 전문가만 남아 있다. 시민운동가들이 항상 만나는 사람은 활동가, 관료, 기자, 고액후원자, 변호사, 교수, 전문가 등 각종 전문집단이다. 그 속 일반 서민은 없다. 거기서부터 시민단체들이 시민들 사이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치권 FTA입장차 극명

    정치권 FTA입장차 극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대책 마련에 강조점을 뒀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준비모임 등은 무효화 투쟁과 국회 비준 거부 의사까지 밝혔다. 민주당과 민노당, 국민중심당 등은 ‘FTA 국회청문회’를 추진키로 했다. 대선예비주자들의 입장은 크게 한나라당과 범여권으로 나뉘었다. 한나라당 ‘빅2’는 한목소리로 반겼다.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협상 타결 직후 “국익 차원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개성공단 원산지 표시 문제, 섬유문제 등에서 미흡한 점이 없지 않지만 국가 미래를 생각한다면 개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협상 타결을 계기로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동북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미 FTA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범여권 대선예비주자들은 비판적이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이는 엄청난 대국민 사기극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오는 6월 양국 정부간 협정체결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정당 및 사회단체간 연석회의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은 “참여정부가 ‘4·2 조공협상’으로 경제주권을 넘겨주고 민생을 포기했다.”면서 “범국민적 항쟁을 통해 협상을 무효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협상의 미흡함을 지적하면서도 “아쉽지만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인정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정파별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양국이)국제화시대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공존하기 위한 협상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피해 분야에 대한 대비책이 제대로 마련되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협상단이 고생했지만 무조건 (국회 비준)통과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국익에 도움되는 협상이었다고 생각하면 비준 동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협상 내용을 따져보고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안 된다면 비준 거부 운동까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지도부와 소속 의원이 몸을 던져 한·미 FTA 체결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의원80명 “반대”… 비준 진통 불가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2일 타결됨에 따라 비준권이 있는 국회로 공이 넘어왔다. 정부가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하는 시점은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9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비준안이 9월에 제출되더라도 실제 처리는 내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선 12월 대선을 눈앞에 둔 9월 국회에서 정치권이 농민 유권자 등을 의식해 적극적으로 비준동의안 처리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선 이후 내년 2월 임시국회 역시 시기상 ‘4월 총선’ 직전이어서 국회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하반기 비준안이 통과돼도 실제 발효는 일러야 2009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가 ‘FTA 전도사’로 불릴 만큼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정치권의 각 정당·정파가 이번 협상 결과를 두고 찬반으로 심각하게 갈라져 있다는 점도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의 진통을 예상하게 한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한·미 FTA에 대해 긍정 평가해 왔다는 점에서 비준동의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각 당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경우 지도부 입장과 당내 의원들 간 견해 차가 커 향후 당론 결정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도 농어촌이 지역구인 의원들이 총선을 의식해 당론과 별도의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있다. 정당 구분 없이 최대 80여명에 이르는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김근태·천정배 의원 등 대권예비주자들이 거세게 반대하는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당내 분위기로 볼 때 찬반이 반반 정도로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라면 비준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Metro] 과천시 여권 택배 서비스

    과천시가 여권 택배서비스를 실시한다. 유료이지만 바쁜 낮시간대 청사를 직접 방문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과천시는 2일 여권신청을 한 후 발급된 여권을 수령하기 위해 재차 시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여권교부 우체국 택배제’를 시행키로 했다. 여권발급 신청시 시청 민원실에 비치된 택배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요금은 1건당 3000원으로 여권 수령자가 착불로 부담해야 하며 동일 주소의 동일가구는 수량에 관계없이 1건으로 처리된다. 여권은 교부일 다음 날까지 배달되며, 부재시에는 사전에 전화로 날짜와 장소를 알려 주면 원하는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대선정국 FTA 파괴력은

    2008년 한반도는 어디를 향해 갈까. 그 이정표는 오는 12월 한국의 17대 대선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년 2월 출범할 새 정부의 이념 정체성과 정책 지향점이 우리의 생존전략과 발전 모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공동체 가치를 잠식하는 양극화 해소와 계층간 이해가 첨예한 각종 정책 조율, 한국 실정에 맞는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 수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조치 마련, 남북·북미 관계의 평화적 주도권 확보, 중·일의 영토·군사 패권 저지 등에 새 정부의 철학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연말 대선이 선군(先軍)체제 10년을 맞는 북한의 행보나 내년 11월 실시될 미 대선 결과와 맞물려 한반도의 운명을 가늠할 3대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다. 남·북·미의 ‘선택’이 상호 조응한다면 우리 사회의 실질적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앞당기는 호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1일 “2007년 대선은 87년 이전 산업화와 87년 이후 민주화 20년을 결산하는 선거”라면서 “양극화 제어와 성장 잠재력 확충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민주화 이후 국가 비전대결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무적인 현상은 최근 한·미 FTA, 대북관계,3불(不)정책 등을 중심으로 대선 주자와 각 정파가 활발한 정책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4월의 첫주는 지난주에 이어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FTA 격론으로 긴장감이 팽팽하다. 양국 정상까지 나선 신경전은 협상 평가 작업과 후속대책 논란으로 이어질 움직임이다. 협상 과정에서 찬반론으로 나뉘어 분화현상을 보인 범여권의 동선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FTA발(發) 헤쳐 모여’ 움직임에 시동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진보진영이 FTA 이슈를 반전의 기회로 삼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찬성론자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의원 등 반대론자가 정책 이질성을 확인하면서, 진보세력 결집 효과가 오히려 약화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설왕설래 속에 전문가들은 한·미 FTA 이슈가 대선 막판까지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제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대선 최종단계로 갈수록 남북정상회담 등 다른 국면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 4월 총선에서는 지역별로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진보성향의 참여정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한·미 FTA가 2002년 대선 당시 효순·미선양 사망사건처럼 반미·민족 코드로 유권자의 감성적 투표행위를 자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미 FTA를 ‘경제살리기 시도’로 여기는 막연한 기대감이 확산되거나, 미국이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 만료 시점인 6월 이전 새로운 카드로 한국을 압박해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한다면,FTA 이슈가 후보와 정파간 정책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변수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서울신문은 이번 달부터 매주 초 지난주의 정국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한 주의 정국 흐름을 내다보는 ‘박찬구 기자의 정국 뷰’ 코너를 신설해 연재합니다.
  • 3일 민주당 全大 새대표 누가 되나

    민주당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3일 치러진다.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 다른 세력과의 통합과 관련해 전권을 갖게 될 지도자로 누가 선출되느냐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일 현재 박상천 전 대표가 앞서고 장상 전 대표 등이 뒤쫓는 양상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박 전 대표측은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 장 전 대표는 20%대 안팎의 지지율이었던 반면 박 전 대표는 40%대를 넘어섰다.”면서 “장 전 대표가 최근 TV토론을 거부, 대의원들의 실망감이 커진 만큼 박 전 대표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장 전 대표측은 “대의원들은 결국 ‘박 전 대표의 민주당 중심론’과 ‘장 전 대표의 통합론’ 중에서 통합론에 표를 줄 것”이라면서 “결과는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등에선 ‘박 전 대표보다 장 전 대표가 당선되면 통합 논의가 쉬울 것’이라는 관측과 ‘누가 돼도 내년 총선까지 고려하면 통합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여 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문국현 출판기념회 ‘주목’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오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황사 문제를 다룬 에세이집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지구 온난화의 부메랑-황사 속에 갇힌 중국과 한국’이란 제목의 이 책은 문 사장이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창조한국 미래구상’의 핵심멤버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과 공동집필한 환경서적이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서울대 조동성 교수와 영화배우 장미희씨 등이 축사를 하고 연출가 임진택씨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문 사장과 정책연구를 해온 학계 인사와 일부 정치권 인사 등 지인 200여명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이 정운찬 서울대 교수와 함께 범여권 대통합의 파트너로 지속적으로 거론돼 온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책에는 ‘정치인들이 개발주의라는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알려져 경부운하, 열차 페리 구상 등을 내세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영사콜센터 2주년

    해외 사건·사고 대응 및 자연재해시 소재파악, 여권·이민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외교통상부 영사콜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영 외교부 제2차관을 비롯, 상담원·자원봉사자, 관련 업체·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영사콜센터는 지난 2년간 모두 20만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했다. 로밍 휴대전화를 소지한 위험지역 여행객들에게 문자메시지(SMS)로 ‘해외위급상황특보’를 발송, 호응을 얻고 있다. 영사콜센터를 이용하려면 ▲현지 국제전화코드+800-2100-0404(무료자동) ▲국가별 접속번호+0번+교환원+영사콜센터(무료수동) ▲현지 국제전화코드+822-3210-0404(유료, 국내외 겸용)를 이용하면 된다. 또 국내에서 여권 등 일반 영사민원을 내려면 (02)3210-040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영사콜센터는 개소 2주년을 맞아 상담 에피소드 모음과 참고자료를 정리한 ‘국민과 함께하는 0404’ 2탄을 발간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근혜 9억여원 ↑·김근태 341만원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근혜 9억여원 ↑·김근태 341만원 ↓

    대선주자들의 지난 한해 재테크 결과도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전년보다 9억 9889만원 증가한 21억 75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의 공시지가가 9억 5819만원 상승한 결과다. 범여권의 경우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변호사 출신인 천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1억 4328만원 상승한 데 힘입어 7억 4973만원의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전년보다 341만원 감소한 5억 2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당 김혁규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2900만원이 줄어든 103억 8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가액변동분 없이 봉급저축과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순자산이 1억 152만 4000원이 늘어나 재산총액이 5억 2098만 5000원에 달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주자인 원희룡 의원은 전년보다 1억 8033만원 증가한 7억 3378만원을 신고했고, 고진화 의원도 4594만원 증가한 1억 177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보다 4737만원가량 줄어든 2059만원을 신고했다. 심상정 의원 역시 4375만원이 줄어들어 1억 2600만원의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반면 권영길 의원은 7849만원 늘어난 9억 2980만원을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원외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지난해 178억 9900만원을 신고,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부동산과 증권 등 주요재산의 가액 변동사항을 신고하도록 바뀐 올해 재산신고기준을 적용한다면 재산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지사는 경기지사 시절 2억 93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도 2005년 2월 통일부장관 재직시 2004년 말 현재 4억 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대선과 역술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대선과 역술

    “올해부터 8년간 대운(大運)이 드는데 대세가 워낙 좋다.”(이명박 전 서울시장) “무궁화꽃이 나라를 뒤덮는다.”(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천운(天運)과 인운(人運)이 모두 다 있다.”(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해년인 올해는 ‘해중갑목(亥中甲木)’의 해로, 현재 물속에 숨어 있는 큰 나무(甲木)가 하반기에 떠오르며 여권에서 나올 것이다.” 대선 때만 되면 역술 얘기가 참 많이 나온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누가 대운을 타고났느냐, 누가 청와대의 주인이 되느냐를 놓고 점괘가 난무한다. 어지러울 정도다.1997년이나 2002년에 비해 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역술인들도 이때만큼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앞일의 불투명성과 피 말리는 경쟁에 따른 불안심리 때문이다. 후보들보다는 그쪽에 줄을 선 정치인들이 더 그렇다. 잘 알다시피 우리의 대선은 철저하게 승자의 독식 구조다. 패자 쪽에 줄을 선 현역 의원은 다음 총선 공천도 보장받기 힘들다. 요즘 여의도 정가에선 누가 되든 18대 총선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예상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영남권이 주 타깃이 될 것이란 소문이 그럴듯한 분석과 함께 나돈다. 전직 의원이나 당료 출신, 대학 교수 등 나머지 인사들도 자기가 도운 후보의 당락에 따라 팔자가 달라진다. 그렇다 보니 각 캠프 인사들은 알게 모르게 ‘용하다’는 역술인들을 찾는다고 한다. 사실 우리 정치사를 보면 정치 또는 선거와 역술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역대 정치인 중에 한 번 이상 점괘를 보지 않은 정치인은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지금은 고인이 된 황락주 전 국회의장을 첫손가락에 꼽아야 할 듯싶다. 황 전 의장은 평상시에도 와이셔츠나 넥타이 색깔까지 역술가에게 자문하고 그대로 실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선거 때는 유세지역 순서나 교통편 등과 관련해 하루에도 몇 차례 점을 봤다고 한다. 점괘를 철저하게 신봉한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정치인이었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 탈당을 결심하게 된 데는 김지하 시인과 소설가 황석영씨의 역할이 컸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 한데 황석영씨는 향후 진로를 놓고 고심하던 손 전 지사를 만나 프랑스 역술가가 점친 손 전 지사의 올해 점괘를 전하며 당을 뛰쳐나올 것을 강력히 권유했다고 한다.6월이면 대운이 펼쳐지니까 더 이상 한나라당의 울타리에 연연하지 말라는 게 골자. 이 얘기는 손 전 지사 지인들에게 꽤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점술은 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잘 나오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되는 것이고, 좋지 않으면 조금 더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심심풀이 정도에 그쳐야 한다. 1997년이나 2002년 대선 때도 그랬지만 점괘가 제대로 맞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전 시장의 승리를 점치는 역술인들이 별로 없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 게 아닐까. 역술인들도 불확실성이 좀 더 많은 쪽에 베팅한다고 할까. 무엇보다 이런 현상은 후보별 줄서기나 눈치보기의 파생물이라고 본다. 후보는 물론 후보를 위해서 일한다면, 소신껏 정책을 개발하고 좀 더 국민들의 폐부를 들여다보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다. 올 대선은 국민들의 신뢰 속에 제대로 나라를 이끌 힘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돼야 한다. jthan@seoul.co.kr
  • [서울광장] 노무현 승계론과 한명숙/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무현 승계론과 한명숙/이목희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소신 가운데 마음에 드는 대목이 있다.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야 민주정치의 기본인 정당정치가 살아난다. 노 대통령에게 민주당을 깨부순 원죄가 있지만, 그렇다고 옳은 말을 할 권리마저 봉쇄할 수는 없다. 헌정사를 돌아보면 정당이 이처럼 능멸당한 때를 찾기 힘들다. 범여권에서 우후죽순 솟아난 예비후보들은 시민사회단체나 지식인 사회 등 외곽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판을 뒤집겠다는 의도를 내비친다. 여야가 아니고, 진보·보수도 아닌 제3지대에서 기회를 엿보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열린우리당 역시 빨리 간판을 내리지 못해 안달이다. 노 대통령 인기가 바닥을 치면서 빚어낸 부작용이라고 본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어느 정도 회복되길 바란다.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다. 한국의 정당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길 원해서다. 탈당을 했지만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과 여전히 한 몸이다. 대통령 지지도가 오르면 열린우리당이 현 모습을 유지하건, 리모델링을 하건 대선후보 창출의 중심에 서는 반전이 이뤄질 수 있다. 참여정부 5년 집권을 평가받는 열린우리당 후보가 나와 한나라당 후보와 일전을 겨루는 게 바람직한 대선구도라고 본다. 엊그제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25%로 올랐다. 청와대 자체조사로는 30%선을 회복했다고 한다. 임기말 주변 비리가 아직 없는데다 한반도 정세가 좋아졌다. 한·미 FTA 등 정책과제를 주도하면서 정국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막판 상황이 나쁘지 않다. 개헌 등 되지 않을 일에 눈돌리지 말고, 민생경제와 외교안보에 힘쓰면 지지도가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 지지도가 40%선에 도달하면 ‘승계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노무현 승계’ 선언만으로 20% 안팎의 견고한 지지를 얻을 기회를 범여권 후보들이 뿌리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시기를 8월쯤으로 예상했다. 이런 희망을 바탕으로 노 대통령은 뺄셈식으로 거부 후보를 정리해 가고 있다. 첫 희생양은 고건 전 총리.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당했다. 열린우리당을 떠난 천정배 의원은 아깝지만 지지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호시탐탐 당을 깨거나 떠나려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전 의장, 열린우리당을 멀리 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역시 지지대상 명단에서 지워가고 있다. 남은 이는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복지부 장관, 이해찬 전 총리, 김혁규 의원이다. 이 가운데 한 전 총리가 최근 들어 노 대통령의 심중에 가장 가까이 가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참여정부와 차별화하지 않겠으며, 극복·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극복·발전론은 승계론의 또 다른 표현으로 이해된다. 누가 되건 열린우리당이 주도적으로 대선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브라질에서는 거대 연립정부 출범을 틈타 이리저리 당적을 옮기는 의원들이 많아지자 사법부가 제동을 걸었다. 철새들이 원 소속당으로 강제복귀해야 하는 머쓱한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 눈앞의 이해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범여권 정치인들은 각성해야 한다. 우리 정당정치를 더이상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 집권결과를 책임지는 정당정치 원칙을 지킬 때 정권재창출 가능성이 생기고, 이번에 안 되더라도 다음 살 길이 보일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미 FTA 모든것 공개할것”

    “한·미 FTA 모든것 공개할것”

    29일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최대 이슈였다. 한마디로 ‘FTA 청문회’나 마찬가지였다. 한 지명자가 경제부총리 재임시절 한·미 FTA를 강력히 추진한데다 현재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장’을 맡고 있어 FTA와 관련, 인사청문회 특위위원들과 격렬한 공방이 오갔다. 농민 출신의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정부가 갑자기 2005년 한·미 FTA 추진을 선언했다.”며 “국회에 보고조차 없었다.”고 말해 FTA 추진 과정의 졸속성을 비난했다. 이어 강 의원은 “대통령 훈령에도 공청회를 하기로 돼 있지만 공청회는 무산됐다.”며 “다시 공청회를 여는 절차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FTA 추진과정에서 준비도 부족했고 홍보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중국과의 마늘협상에서도 마늘 농가에 대한 피해는 숨기고 진행했다.”며 “협상과정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지명자는 “마늘협상 당시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한·미 FTA는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쌀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한 지명자는 “(협상에)쌀이 포함된다면 협상은 깨진다.”며 “그건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범여권 의원들의 FTA 반대 단식과 관련, 험한 장외 설전도 오갔다.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법무장관까지 지낸 분이 단식장에 불법시설물인 텐트를 두 개나 쳐놓고 쇼를 벌이고 있다.”며 “정수기에 난방기까지 갖추고 모든 시설을 완벽히 갖췄는데 봄맞이 MT 단식을 당장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은 “협상 중단을 선언한다면 대선출마를 포기하겠다.”면서 “FTA의 심각성에 대해 한마디 말도 않은 채 비난만 일삼는 무책임한 정당의 전형”이라고 한나라당측을 비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e권력’ 포털 대해부] (3) 대선 주무르는 ‘제5권력’

    [‘e권력’ 포털 대해부] (3) 대선 주무르는 ‘제5권력’

    대선 예비 후보들이 포털과 UCC(손수제작물) 동영상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예상되는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서울신문이 KSDC(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등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예비후보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e메일 설문조사에서 ‘포털이 이번 대선을 좌우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분석됐다. 설문대상은 범여권의 손학규·김근태·정동영·천정배, 범야권의 이명박·박근혜 등이다. ●유력후보 6명 “포털이 대선 좌우할 것” 6명의 예비후보는 포털이 이번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후보들은 포털의 막강해진 영향력에 주목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국민 대다수가 포털을 이용하고, 이용시간도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에 포털이 대선을 좌우한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은 포털의 영향력이 급성장한 요인으로 포털의 미디어적 기능을 지목했다. 천정배 의원 측은 “포털은 언론의 핵심인 편집기능까지 하고, 실시간 의제 설정도 할 수 있다.”며 “기존 언론의 영향력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 측도 “포털은 여론을 형성하고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해 결론까지 내린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편집 행위… 공정성 자성 필요” 포털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뉴스 전달자 역할만 해야 하는 포털이 사실상 편집행위를 하는 등 기존 언론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공정성을 위한 자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 측도 “포털이 2년 전부터 기자 출신을 대거 영입하면서 언론기능을 확대하고 있지만, 뉴스편집 역량이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 측도 “의도를 갖고 의제 설정을 하게 되면 여론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대선캠프들은 특히나 포털의 특정 후보 또는 특정 정당 띄우기를 걱정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기사를 많이 노출시키거나 반대로 불리한 기사나 콘텐츠가 유통되도록 조작할 수 있지 않겠냐.”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런 탓에 대선 후보 캠프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다. 정동영 캠프는 ‘e-Politics 본부’를 두고 인터넷 검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명박 캠프는 포털 담당자를 따로 두고 있으며, 박근혜 캠프는 공보활동에서 포털의 비중을 높였다. 손학규 캠프는 사이버전략실에서 포털을 맡고 있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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