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저하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캐릭터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640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스캔들과 게이트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스캔들과 게이트

    1997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 대표최고위원에 이회창 전 국무총리를 전격 발탁했다. 이 전 총리는 1994년 김 대통령과 대립하다 총리직을 그만뒀기에 그의 기용은 예상 밖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껄끄러웠다. 이 전 총리가 대표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를 거머쥔 것은 주지의 사실. 김 대통령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김 대통령이 ‘눈물을 머금고’ 이 전 총리에게 신한국당 선장 자리를 내준 것은 바로 그의 클린 이미지 때문이었다. 이 전 총리는 그때까지만 해도 대쪽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가 꽤 높았다. 결국 김 대통령은 이회창의 클린 이미지로 정국을 돌파하려 했던 것이다. 취임 초의 높은 지지율은 온데간데없고 ‘식물 대통령’이란 비아냥마저 듣던 김 대통령이었기에 국면 전환이 절실했다. 이렇게 만든 원인 제공자는 김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권력형 비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김현철 게이트’는 임기 말의 문민정부를 벌집 쑤신 듯 초토화시켰다. 날이 새면 터져 나오는 국정 농단 사례와 불법자금 수수로 김 대통령은 그로기 상태였다. 김현철 게이트로 자신이 의도했던 후계자 문제 역시 포기해야만 했던 김 대통령이다.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차남(홍업)과 3남(홍걸)의 잇단 구속에 따른 ‘아들 게이트’ ‘김홍업 게이트’로 일찌감치 레임덕을 초래했다. 국민의 정부 때는 이것 말고도 ‘굿모닝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이용호 게이트’ 등등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권력형 비리사건이 줄을 이었다. 게이트 천국이란 유행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게이트에는 대개 대통령의 아들이나 청와대 핵심인사를 비롯한 권력 실세, 정치권 유력 인사, 그리고 천문학적 액수의 불법 로비 자금이 단골 메뉴다. 요즘 신정아 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연일 새로운 뉴스 거리가 터져 나온다. 범여권인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는 등 대선 구도마저 흔들 조짐이다. 그렇다면 이것 역시 ‘신정아 게이트’로 확대될 것인가.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신정아 스캔들’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여느 게이트처럼 다수의 권력층이 개입된 대형 비리나 불법 로비 자금이 건네진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시중에 권력층과 관련된 적잖은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도 간단히 넘길 사안이 아니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청탁 의혹 사건 역시 폭발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문제는 청와대를 비롯한 권력층의 자세다.‘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란 말이 있다. 자꾸 감추려다 보면 발목을 잡히게 되고,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처를 해야 하는데, 청와대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국민의 정부 때 초기 대응을 잘못하는 바람에 6개월가량 이어진 옷로비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참여정부는 도덕성만큼은 전임 정권보다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만으로 비쳐진다. 이번에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짓말을 할 리 없다는 지나친 자신감이 일을 그르친 것이다. 레임덕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있는 그대로 밝히는 자세가 절실한 때다. jthan@seoul.co.kr
  • 李후보 대선공약 가다듬는다

    李후보 대선공약 가다듬는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 후보의 공약 가다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나라당은 ‘알찬공약, 실천하는 이명박’이라는 슬로건 아래 13일부터 21일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이 후보의 대선공약을 구체화하는 세미나를 갖는다. 토론회 형식으로 열리는 세미나는 ‘일류국가 비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김형오)를 중심으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 당 정책위의 역량을 총 결집, 대선에 선보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위원회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발표했던 이 후보의 정책을 재점검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한 새로운 공약개발과 범여권의 정책과 비교 완성도 높은 공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원회는 이 후보의 공약뿐 아니라 경선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원희룡 의원의 공약도 집중 검토해 반영한다. 이는 이 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경선과정 당시 이 후보가 내세운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도 이뤄진다. 위원회 총간사인 이종구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폐기나 대폭 수정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 경제와 기업환경, 주택·부동산·SOC, 교육, 통일·외교, 국방안보, 보건복지, 노동, 문화예술, 과학기술, 재정운용, 농업·산업, 환경, 여성가족, 지역 등 사회 전 분야의 대선공약을 집중 검토한다. 위원회는 미래비전과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제1공약위원회(위원장 강만수), 교육·환경·복지 등을 담당하는 제2공약위원회(위원장 전재희), 외교·안보·국방을 담당하는 제3공약위원회(위원장 김학송)로 세분화된다. 각 위원회별로 당 소속 상임위 위원들을 배치해 전문가들과 함께 지혜를 짜낸다. 한나라당은 우선 추석연휴 전인 21일까지 1단계 대선 공약안을 마련하고,10월10일에는 비전선포대회를 열어 공식적인 당 공약집을 내놓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화된 李후보 경호… 83명이 첩첩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경호가 부쩍 강화됐다.8일부터 본격적으로 경찰 경호 인력이 투입돼 ‘공권력’이 이 후보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 범여권의 주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율 1위 정당의 후보인 만큼 신변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투입인력은 경찰병력으로 치면 1개 중대 규모에 육박한다. 외곽 경비 인력 40명, 근접 경호 26명, 사설 경호 17명 등 모두 83명이다. 경선 후보시절 6명에 비해 14배정도 인력이 늘었다. 그동안 이 후보측에서는 후보의 동선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경찰 경호를 미뤄왔지만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출·퇴근과 각종 행사에 참여할 때 이 후보는 하늘색 승합차를 타고 이동한다. 같은 모양에 차량 번호까지 비슷한 3대가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차에 이 후보가 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동 중 테러를 막기 위해서다. 경선 후보 시절에는 2대가 움직였지만 최근 1대가 더 늘었다. 이 후보의 최측근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경선후보 시절부터 함께 한 사설 경호원들이다. 당에서 고용한 17명의 경호원들이 교대로 이 후보 곁을 지킨다. 경선과정을 통해 인파가 많은 공개적 장소에서 ‘돌발상황’을 방지하는 ‘노하우’를 익혔다는 평가다. 경찰에서 차출한 17명의 근접 경호 인력도 이 후보의 주변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1월 말쯤에 9명을 추가로 배치해 총 26명으로 구성된다. 모두 경호 경력 2년 이상에 공인 무도 3단 이상인 ‘고수’들이다. 서울시장 시절부터 4년간 경찰 업무연락관으로 활동했던 이동권 경정이 팀장을 맡았다. 이 경정은 경찰 경호팀과 사설 경호팀을 모두 맡아 이 후보의 총체적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후보 경호 체계에 대해 묻자 그는 “경호는 보안이 생명이다. 경호 인력숫자나 배치 등에 대해 공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입을 굳게 닫았다. 이 후보의 가회동 자택에는 40명의 경찰병력이 ‘주둔’한다. 후보가 자택에 머무를 때는 근접경호 인력까지 추가된다. 그러나 이 후보의 종로구 가회동 자택 골목이 좁아 경호 인력이 효율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호차량 접근이 어려워 기동성에 문제가 있다. 이런 이유로 이 후보측은 경호가 용이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순방의 경우 경호인력이 대폭 줄지만 최대한 많은 인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후보의 안전을 위해 많이 가면 갈수록 좋기 때문에 향후 비서실과 해외 경호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沈“네거티브 말라” 權“그런 적 없다”

    오는 15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심상정 후보가 13일 ‘맞짱’ 토론을 펼쳤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한강 CMB 케이블 TV에서 열린 인터넷 토론에서 두 후보는 지난 1차 경선의 네거티브 공방과 경제 정책 등을 주제로 뜨거운 설전을 주고 받았다. 공세는 심 후보가 먼저 했다. 심 후보는 이날 “권 후보 캠프가 노회찬 후보에 대한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며 권 후보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우리는 절대 그런 전략을 구사한 적이 없다. 이 발언에 대해 심 후보는 책임을 져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분야 토론에서 두 후보는 신경전을 폈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맞설 수 있는 희망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심 후보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철학에만 얽매여 있는 민노당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맞섰다. 심 후보가 자신이 여성 후보로서 본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하자 권 후보는 “우리나라 선거에는 이상하게도 여성이 여성을 잘 뽑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여론조사에 심 후보는 순위 안에 끼지도 못한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두 후보 모두 진보와 보수, 범 민노당과 범 한나라당의 구도로 가야 한다며 이미 몰락한 범여권은 이번 대선에 낄 자리가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해찬·한명숙 오늘 후보단일화

    대통합민주신당의 친노 대선 주자인 이해찬·한명숙 대선 경선후보가 14일 단일화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두 후보측은 이를 위해 12일부터 이틀 동안 리서치앤리서치와 중앙리서치 등 세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과 무당파, 한나라당 지지층까지 포함, 모두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밤 최종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한 후보를 미세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이 후보 측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 양승조 대변인과 한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여론조사는 참고자료일 뿐 여러 가지 단일화 방안을 협의해 14일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두 후보가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혀 사실상 정치적 결단으로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4일 유세장에서 단일 후보를 발표하되 여론조사 결과는 언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여론조사 항목에는 ▲범여권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는가(지지도) ▲이해찬·유시민·한명숙 후보 중 누가 단일 후보로 적합한가(적합도) ▲친노 단일후보와 손학규·정동영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경쟁력)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친노 주자인 유시민 후보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 불참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로 유 후보까지 포함한 친노 진영의 최종 단일화 여부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구도에 파장이 일지 주목된다. 우선 친노 진영 지지층이 일정하게 승자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날지 여부다. 승자가 패자에게 선대위원장 등 중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부여한다면 단일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그러나 두 후보의 정책과 강세지역 등이 일치하지 않아 두 후보 지지율의 단순 합계가 그대로 단일화 효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번 ‘거사’는 유 후보에 대한 압박 카드 성격이 짙다.12일 울산 유세장에서 완주 의사를 밝힌 유 후보는 첫 뚜껑이 열리는 제주·울산 지역에서 의미있는 등수를 기록하지 못할 경우 단일화 압박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역으로, 이는 이·한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제주·울산 지역에서 유 후보를 앞서야 한다는 부담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들이 초반 4연전에서 비슷한 지지도를 보일 경우 적어도 이달말까지 ‘손학규 VS 정동영 VS 단일 후보 VS 유시민’후보의 4각 구도가 예상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성동구 ‘창의 제안 도입’

    [이렇게 달라졌어요] 성동구 ‘창의 제안 도입’

    ‘음악이 흐르는 가로등,e복약시스템, 공동주택 재활용품 일괄처리제….’성동구가 새로운 창의 아이디어 제안제도를 도입한 이후 접수된 이들 아이디어는 기발하고 현실성이 있어 곧바로 행정에 적용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제안은 13일 열리는 성동구 확대간부회의에서 우수 창의 아이디어로 선정될 예정이다. ●새 제도 도입 이후 아이디어 쏟아져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접수된 창의 아이디어는 모두 281건. 이는 올들어 9월까지 접수된 전체 아이디어(400여건)의 70%에 이르는 것이다. 두 달새 아이디어 제안이 크게 늘어난 것은 ‘1직원 1제안하기’ 캠페인 등 새로운 제안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구민 서비스 향상과 행정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아이디어 제안을 위한 유인책을 내놨다. 대표적인 것이 포상금. 최우수 제안에는 100만원, 우수 제안 70만원, 장려상(2건)은 각각 50만원, 노력상(2건)은 각각 10만원을 지급하고, 본선에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는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내걸었다. 또 8월부터는 ‘창의행정 발표대회’를 매달 열도록 정례화했다. 제안자가 직접 설명하고 평가를 받도록 해 성취감을 높였다. 창의 아이디어 발표회를 갖는 것은 자치구에서는 처음이다. 또 포상금도 다른 구청(40만∼5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앞으로 창의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에게 인사상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구 관계자는 “창의 아이디어는 독려만으로는 얻어질 수 없다.”면서 “적당한 유인책과 창의적인 직장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정을 빛내는 기발한 아이디어 8월의 창의 아이디어 최우수상은 ‘음악이 흐르는 중랑천’이 수상했다. 살곶이체육공원 등 중랑천변에 있는 가로등 윗부분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이를 성동인터넷방송국과 연결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내보내자는 제안이다. 이 스피커는 평소에는 구정홍보 등으로 활용하고, 호우나 태풍 때에는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재해 예방방송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조만간 현실화될 예정이다. 우수상은 전봇대나 분전함 등을 지중화하는 방안이 수상했다. 건축허가 때 전봇대나 전기를 공급하는 분전함, 개폐기 등을 땅속에 묻으면 용적률 등의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다. 이 경우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시민 안전을 도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건설교통부에 관련 법규의 개정을 건의한 상태다. 장려상으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보건소에서 약을 타서 복용할 때 겪는 어려움이나 약화사고를 막기 위해 실물 크기의 약 사진과 복약 안내문을 제공하는 ‘e-드럭 가이드시스템’과 공동주택에서 나오는 재활용품 수거과정에서 돈되는 물품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물품도 같이 가져가는 ‘일괄수거시스템’이 수상했다. 이밖에 조달청 이용물품 온라인 구매와 개인정보의 보호를 위해 여권과 등에 있는 개인정보 관련 서류를 폐지로 팔기 전에 차량에서 자동으로 파기하는 시스템 등이 뽑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울산 합동유세전 뜨거운 열기

    11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의 합동유세전은 ‘초반 4연전’의 승기를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었다. 오는 15일 가장 먼저 투표함이 열리는 곳인데다 유권자의 정치 관심도가 높은 지역임을 입증하듯 각 후보진영의 지지자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가세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지지자들의 신경전은 어느 지역보다 치열했다. 울산공항 입구부터 차를 대절해 후보자를 맞는가 하면, 유세장에는 카드섹션까지 연출됐다. 손학규·이해찬 후보는 전날 한나라당이 제기한 ‘범여권 대선주자 신정아 배후설’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가장 먼저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한나라당이 제기한 ‘신정아 배후설’에 대해 “20년간 한 번도 돈이나 병역, 여자문제로 시달린 적이 없는데 대선후보가 되니 여자문제에 시달린다.”며 “용공음해세력이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손 후보를 향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해찬의 보좌관이었다는 식의 발언은 유감스럽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손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변 전 실장에 대한 언급을 조심하라고 했을 뿐, 이 후보에 대한 말을 한 것이 아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정동영·한명숙 후보는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개성 동영’과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앞세워 경쟁력을 과시했다. 유시민 후보는 친노 후보 단일화와 관련, 현재 논의되는 후보단일화 기준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나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출마하지 않았다. 선·후배 인연은 개인적 관계일 뿐”이라라며 이 후보를 겨냥한 뒤 “연고와 사적 관계에 근거한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친노 후보들간 단일화의 시기와 내용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단일화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 보인다. 울산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위기의 정당정치, 대책 필요하다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던 국민경선제도가 제 궤도를 이탈하면서 우리 정당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무조건 많은 유권자를 끌어들여 지지율을 올리는 이벤트로 활용하는 데 급급한 탓이다. 범여권의 이합집산으로 정당의 정체성이 크게 약해진 상황에서 대선후보 선출과정마저 민주주의 기본원리에서 벗어나고 있으니 큰 일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정당정치 복원노력은 외면한 채 그제 국고보조금 인상에 합의했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국민경선제도는 미국의 오픈프라이머리를 본뜬 것이다. 공직선거 후보를 당원만으로 뽑을 때 나타나는 폐쇄성과 줄세우기 경향을 보완하기 위함이었다. 선거권 일부를 일반국민에게 개방하는 것은 좋으나 지금 대통합민주신당이 진행 중인 ‘묻지마 선거인단’을 통한 경선방식은 미국의 오픈프라이머리를 넘어선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1996년 유권자가 여러 정당의 예비선거에 마음대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른바 블랭킷 프라이머리다. 미 연방대법원은 블랭킷 프라이머리가 정당결사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위헌 판정을 내렸다. 과도기적 현상으로 이해하지만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이 여론조사를 포함시킨 점도 표의 등가성, 비밀선거 원칙에 맞지 않는다. 일부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정당들의 경선이 원천무효라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본경선을 남겨둔 통합민주당과 이제 경선전에 돌입한 민주당은 경선 운용과정에서라도 정당정치를 극도로 훼손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유령 선거인단을 골라내는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모바일 투표 과정에서 우려되는 대리투표, 공개투표를 방지하고 다른 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회는 다음 총선과 대선부터는 당원이 중심에 서는 국민경선 방식이 정착되도록 정치관계법을 손질하기 바란다.
  • 제주·충북 손·정 박빙, 울산·강원 친노 약진

    제주·충북 손·정 박빙, 울산·강원 친노 약진

    “첫 주말 4연전을 잡아라.” 대통합민주신당 순회 경선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됨으로써 초반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제주·울산(15일)과 충북·강원(16일) 등 4개 지역 경선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사실상 경선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대세가 초반 4연전에서 결정됐다. 당시 이인제 후보는 ‘대세론’을 내세워 득표 전략을 벌였지만 제주(3월9일)와 울산(3월10일)에서 각각 한화갑·노무현 후보에게 패해 ‘대안론’이 급속히 부상했다. 이어 광주(3월16일)에서 노 후보가 1위를 차지해 경선 판도를 거머쥐었다. 통합민주당의 4개 지역 경선 선거인단 규모는 총 17만 8091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10%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이번 4연전의 승자가 추석연휴기간 동안 ‘구전 효과’를 톡톡히 본 뒤 범여권 지지층의 여론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광주·전남(29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예비경선에서 박빙의 차로 1·2위를 차지한 손학규·정동영 후보는 제주와 충북에서 양보 없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손 후보측 조직 담당자는 “제주와 충북에서는 정 후보가 많이 따라왔지만 무난히 따돌리고 1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후보측 김낙순 의원도 “제주와 충북지역 선거인단들에 대한 성향 분석을 한 결과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시민 후보도 부인 한경혜씨가 제주 여고 출신인 데다 장모가 제주여고 총 동창회장이어서 처가의 득표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과 강원 경선은 손-정 두 후보와 친노(親盧)주자들이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친노주자들은 4연전 개표 결과가 곧이어 진행될 후보단일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순위 다툼에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의 경우 이해찬 후보는 이창복 전 의원을 중심으로 재야 세력의 표심을 집결하는 데 진력 중이고, 한명숙 후보는 이광재 의원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은 친노 조직이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이어서 친노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 후보측 유기홍 의원은 “울산과 강원 중 한 지역은 1위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후보측 허동준 대변인은 “참정연 회원이 많은 울산에서 오차 범위 내 경합 중”이라며 1위를 자신했다. 한명숙 후보측 신상엽 의원은 “충북 강원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이용원 칼럼]차라리 레임덕이 낫다/수석논설위원

    [이용원 칼럼]차라리 레임덕이 낫다/수석논설위원

    임기를 다섯달 남짓밖에 남기지 않고도 거칠 것이 없던 노무현 대통령의 언행에 잠시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호주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노 대통령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보고받자마자 변씨를 잘랐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이 대통령의 ‘정식 사과’를 기대했을 것이다. 언론이 ‘변양균-신정아 연결고리’에 의혹을 제기하자 그는 “깜도 안 되는 의혹”에 “소설 같은 느낌이 든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불과 열흘 어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나 다음날 긴급 소집한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여전히 당당했다. 노 대통령은 변양균 건이 “난감하고 황당”하다면서도 국민에게 입장을 표명하는 일은 검찰 수사 결과가 확정된 뒤로 미루었다. 정윤재 건에 대해서도 “아주 부적절한 행위”였지만 “검찰 수사 결과 불법행위가 있으면 ‘측근 비리’라고 이름 붙여도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부적절한 행위’이지만 수사가 끝나지 않았으니 아직 불법은 아니라는 것, 그러므로 당장 사과할 이유는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나중에는 ‘측근 비리’라 불러도 된다고 허락했으니, 언론으로서는 뒷날 시빗거리가 될 뻔한 큰 짐을 하나 던 셈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손학규 대통합신당 경선주자 등을 비판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을 보면 뒤끝이 늘 좋지 않았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대통령 모두가 극심한 레임덕을 겪었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외형상 아직 레임덕이 없다. 제1야당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범여권 주자들에게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하며, 헌법과 선거법에 공공연히 불만을 터뜨리는, 그리고 언론에 선전포고를 하고 무차별 공격하는 무서운 대통령에게 어찌 레임덕의 그림자라도 어른거리겠는가. 문제는 레임덕이 없다는 말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아니라는 데 있다. 노 대통령이 레임덕을 거부한 채 전방위로 정치 전면에 나서는 바람에 정작 “난감하고 황당”한 사람들은 국민이다. 대선은 코 앞에 있는데, 노 대통령은 어차피 후보로 나서지도 못할 텐데,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이명박 후보의 상대역을 자처한다. 그 탓에 범여권 대선주자라는 이들의 존재감은 희미하기만 하다. 혹시 노 대통령의 속셈은, 자신이 지목하는 후계자가 대선에 나가지 못할 바에야 한나라당에 져도 상관없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임기가 정해져 있고 연임이 제한된, 정상적인 대통령중심제 아래서 레임덕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것은 마치 새 생명을 싹 틔울 봄을 맞이하고자 대지가 한겨울 휴식을 취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정치학자들은 레임덕을 피하려 들지 말고 잘 관리하라고 충고한다. 요즘 노 대통령의 행태를 지켜보노라면 아무나 쪼으려고 덤벼드는 싸움닭이나, 시도 때도 없이 꽥꽥거리고 따라다니는 거위보다는 차라리 길을 잃고 뒤뚱거리는 오리, 곧 레임덕이 낫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나마 갈등과 혼란을 덜 부추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대통령님, 이제는 제발 국민을 편하게 놓아두시지요.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심상정 “노회찬과 연대해 ‘젊은 진보’로 승부”

    심상정 “노회찬과 연대해 ‘젊은 진보’로 승부”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흔히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서노련 중앙위원장에, 전노협 쟁의국장, 민주노총에서도 가장 전투적인 금속연맹에서 사무처장을 역임했던 이력 탓일 게다. 민노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까다로운’ 재정경제위에서 눈부신 활약상을 보였다. 이제는 ‘민노당 대선 결선후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9일의 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정치 선배 권영길 후보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심 후보는 1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진보정당답지 않은 정체된 모습을 바꾸라는 당원들의 바람이 모아진 것”이라며 자신의 결선 진출 배경을 짚었다. 생각해 보니 당권도 아닌 대권 레이스의 공약으론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당 혁신’이 심 후보의 첫 공약이다. 당이 ‘서민’‘서민’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으로 서민의 삶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심풍(沈風)’으로 모아졌다고 받아들였다. ●“범여와 연대가능성 없어” 권 후보의 승기가 꺾인 이유도 분명하게 말한다. 심 후보는 “권 후보가 정파투표에다, 모든 선거자원을 동원했지만 절반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심 후보는 이를 진보정당이 이제 젊고 역동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당심으로 이해했다고 한다. 더 보태자면 당이 반대 운동을 넘어서 집권 능력을 보여주는 게 과제인데, 그러려면 정책과 지지자 중심의 확고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권 후보의 역할은 이번 대선에서 끝나고 진취적인 추진력으로 당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심 후보는 확신했다. 그러나 권 후보는 심 후보의 강세지역인 제주와 경북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조직선거라고 비판하기엔 머쓱한 결과가 아니냐는 반문이다. 심 후보는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온전히 정파투표라고 결론짓는 것은 지나친 평가”라면서도 “문제는 개인의 소신을 폄하할 정도의 정파투표가 이루어졌던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15일까지 치러지는 결선투표는 본선 경쟁력을 따지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의 출마로 더 이상 NL-PD식 낡은 구도는 안 된다는 게 확인됐다. 당의 역동적인 변화를 위해서도 심상정을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1차 투표가 ‘권영길이냐 아니냐.’였다면 결선투표는 ‘심상정이냐 아니냐.’로 갈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함께 당 혁신을 주장했던 노회찬 후보와의 연대가 중요할 것 같다. 이어 “대선 승리와 당의 변화를 위해서도 노 후보 지지자들이 심상정으로 결집할 것”이라면서 “노 후보가 ‘심 후보 당선이 가장 큰 위로’라고 축하해줬다.”며 심·노 연대를 확신했다. ●유시민이 범여 다크호스 인터뷰 중간, 노 후보 지지자가 전화를 걸어 심 후보를 격려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노 후보의 석패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당원들은 노 후보의 역량이 개인보다는 당에 대한 책임으로 발휘되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경선 결과가 전체 대선정국에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지 질문을 던졌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범한나라당과 범민노당 전선으로 갈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범여권을 향해 ‘실패하고 배신한 민주개혁세력의 잔해’라고 못박았다. 때문에 범여권과의 ‘연대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범여권 후보군 중에서는 “유시민 후보가 다크호스인 것 같다.”며 “이명박·심상정·유시민 구도가 되면 정말 재밌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번 대선이 경제가 정치의 중심을 차지하는 첫 선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대통령을 내건 후보만 해도 여러 명이다. ●“문국현은 선한 CEO 경제론 불과” 특히 문국현 후보에 대해 “사람 중심의 경제를 내걸었지만 ‘선한 CEO경제론’에 불과하다.”면서 “제2의 노풍을 기대하지만 문 후보는 노 후보와 달리 전략적 지지기반도 없다. 범여권 경선이 패잔병 리그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각될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심 후보는 필승카드로 ‘여성’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보수정당이 여성 후보 만드는 데 반세기가 걸렸지만 진보정당은 7년 만에 해냈다. 본선에서 보수진영의 남성후보와 진보진영의 여성후보가 맞붙는 것만 해도 빅리그가 되지 않겠나.”고 기대했다. 심상정 하면 ‘절제와 소신’만 떠올리니 엄마, 아줌마로서의 생활정치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며 아쉬워했다. 김수희의 ‘고독한 연인’을 멋드러지게 부르던 그를 기억하고 있는 기자는 “앞으로 시간이 많을 것”이라는 위로밖에 건네지 못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이후보 남북화해 무임승차”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이후보 남북화해 무임승차”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변양균·정윤재’ 의혹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이 후보의 ‘청와대 정치공작’ 주장과 남북경제협력체 제안을 집중적으로 공박했다.‘이명박 대(對) 노무현’ 구도의 부각으로 ‘변양균·정윤재 의혹’으로 인한 정국 주도권 상실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범여권의 대선 구도에서 노 대통령의 영향력과 입지 위축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정치공작’ 주장을 이유로 이 후보를 고소한 배경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고소 만류’ 주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선거의 유불리에 개입하기 위해 원칙없는 고소를 했다는 것은 저를 너무 모르고 하는 얘기이거나 고의로 모욕하려는 얘기”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공작하지 않는 정권’이라는 저와 참여정부의 핵심 가치를 근거 없이 공격했다면, 이는 불법적인 선거운동이며,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 후보의 남북경제협력체 제안을 거론하며 “선거를 앞두고 무슨 얘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과거 그분이 말해온 원칙과 부합하느냐, 앞으로 지켜질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2003년부터 북핵과 남북 문제에 관해 일관되게 원칙을 말해 왔고, 정확하게 예측했다. 한번도 틀린 일이 없다.”면서 “오늘 이 말 하고 내일 저 말 하고 편리한 대로 얘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이 후보를 공략했다. 노 대통령의 ‘이명박 때리기’는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경제인 간담회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 후보의 남북경제협력체 제안을 “이제 없어져야 할 유치한 정치행태”라고 또다시 도마에 올렸다. 그는 “그동안 참여정부의 남북경협을 놓고 ‘친북 좌파’,‘퍼주기’,‘2중대’라고 매도하고 폄하·모략했다가 지금 어렵게 조성된 남북정상회담, 남북화해 무대에 달랑 승차권 한 장 들고 편승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래에 대한 예측이 불안한데 국민이 어떻게 그 지도자를 믿고, 투자하고 따라갈 수 있겠나.”라면서 “필요에 따라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속이 좁아 유치하고 소모적인 갈등만 일삼는다는 여우와 두루미의 일화를 예로 들어 “그동안 일각에서는 ‘여우(남측)가 왜 두루미(북측)를 생각하느냐.’는 식으로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지만, 분명한 것은 두루미처럼 사고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문제가 풀린다는 점”이라며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평화에 대한 확신이 경협의 기본조건”이라면서 “따라서 ‘평화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적 합의와 제도적 보장을 마련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Local] 경산시립도서관 문 열어

    경북 경산시의 새로운 시립도서관이 11일 문을 열었다. 하양읍 금락리 근린공원내 부지 2500㎡에 총 58억여원을 들여 건립한 시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1층에는 종합 자료실과 어린이 열람실·시청각실이,2층은 디지털 자료실과 오디오북 열람실·일반 열람실,3층에는 참고 자료실 및 정기간행물실, 일반열람실이 있다. 장서는 4만 8000여권이며 향후 10만권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판단 자신감 무너져”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판단 자신감 무너져”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 등 측근을 둘러싼 의혹과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내부 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직접 간담회를 결심한 직후 춘추관 자료실을 찾아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40분 남짓 소회와 견해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측근 비리가 참여정부의 위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적절한 시점에 ‘선긋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변양균·정윤재 의혹 노 대통령은 두 건의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신정아 연루설’과 관련한 변 전 실장의 거짓말에 대해 “황당한 것은 믿음을 무겁게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 그 믿음이 무너졌을 때 그것이 얼마나 난감한 일인지 여러분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적인 ‘배신감’을 털어놨다. 그는 “내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자신이 무너졌다.”고도 했다. 하지만 두 측근의 비리 의혹이 ‘권력누수’나 ‘레임덕’으로 해석되는 것에는 “사고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권력누수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측근 문제로 집중 포화를 맞게 되자 더 늦기 전에 ‘김빼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손학규 후보 공박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가 제기한 ‘청와대 경선 개입’ 의혹은 단호하게 일축했다. 노 대통령은 “통합신당 후보가 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아니다.”면서 “경선 때 각 세우고 본선 때도 각을 세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손 후보의 주장은) 한 묶음으로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정치세력 일부(친노 세력을 지칭)를 배척하는 정치행위”라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고소에 대해) 통합신당에서도 (고소를 하지 말라며) 이상한 논평을 내놨다. 자기들의 대선 승리를 위해 남의 가치를 아무 근거 없이 훼손해선 안 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참여정부의 가치를 흔드는 후보라면, 한나라당이든 범여권이든 공세의 표적이 될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의 평화 의제 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협상의 개시나 선언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북핵 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풀려가는 과정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이제는 평화정착이라고 하는 다음 고개가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노 대통령은 “(회담 의제로) 북핵, 북핵이라고 소리를 높이는 것은 정략적인 의미로 얘기한 것이라고 평가한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북핵을 말하라는 건 가급적 가서 싸움하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Seoul Law] “법조인의 올바른 삶과 윤리 제시”

    [Seoul Law] “법조인의 올바른 삶과 윤리 제시”

    국내 변호사 역사를 16년째 연구하는 김이조(80) 변호사는 변호사 업계에서는 ‘살아 있는 역사가’로 불린다. 그가 쓴 책도 ‘한국의 법조인’ ‘법조비화 100선’ ‘잊을 수 없는 법조인’ ‘한국법조인 비전(秘傳)’ ‘33인의 법조인’ 등 10여권. 서울지방변호사회 창립 100년사 집필을 그가 맡은 것은 당연한 일. 김 변호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주는 명덕상 수상자로 선발됐고,13일 홍은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상을 받는다. 명덕상은 서울변호사회가 주는 가장 큰 상이다. 11일 서울 서소문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 변호사는 “후배들이 과거에 살았던 훌륭한 법조인과 그렇지 못 했던 법조인을 보고 이들을 통해 법조인으로서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정하도록 돕기 위해서 몰두했다.”고 변호사 역사 찾기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합격에만 목을 매달고 가장 필수적인 법조인 윤리에 대한 관심을 별로 두지 않은걸 안타깝게 여겨 변호사 윤리에 관한 ‘변호사의 길’을 썼다.”면서 “그 뒤에는 변호사의 역사를 통해 법조인 윤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100주년사 집필에서 ‘일제시대의 변호사’를 맡았고, 당시부터 있던 신문사와 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을 일일이 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변호사의 윤리 위반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면서 “일제시대에도 공탁금 횡령 혹은 형무관 매수 등으로 징계를 받는 변호사들이 적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독립운동가가 잡히거나 조선인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바로 달려가 무료변론을 하는 훌륭한 변호사도 있었다. 김병로와 허헌, 이인 변호사가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들의 대조적인 삶을 보고 후배들이 올바른 길에 대해 고민을 하면 좋을텐데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변호사 역사에 관심은 적고 돈 버는 일만 열심히 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변호사는 1952년 고등고시 3회에 합격한 뒤 춘천지방법원 판사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196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변양균 사퇴 파장] 盧대통령 보고받고 진노

    청와대는 10일 변양균 정책실장의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마디로 당혹스럽고 난감하다.”면서 “임기말 가장 힘든 국면”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호주 시드니 아태경제협력체(APEC)결과에 만족하던 순방팀은 예상치 못한 사안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반도 프로세스의 진전으로 임기말 참여정부의 국정운영과 범여권의 대선가도에 동력을 제공하려던 바람에 제동이 걸렸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순방 직후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변 실장 관련 사실을 보고 받고 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사실을 말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진실을 말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화를 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변 실장의 사표 수리와 배경을 발표한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의 표정도 내내 침통했다. 전 수석은 청와대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혹이 제기된 부분이 변 실장이 신정아씨와 개인적으로 만나 얘기했다든지, 변 실장이 장윤 스님과 둘이 만나 얘기했다든지 등 개인간에 이뤄진 것이어서 청와대의 진실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변 실장 본인의 해명을 믿었던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내부 위기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자성론이 일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정 파트가 기본적으로 수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진실 규명에 한계가 있다.”면서 “다음 정부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곤혹스러운 표정 속에서도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향후 어떤 식으로 비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단순히 변 실장과 신씨의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라 하더라도 과거 옷로비 사건 당시처럼 여론과 정치적 후폭풍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판단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까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변 실장 말고 다른 청와대 관계자나 공직자, 현 정권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지역 측근 등이 직간접으로 신씨의 사건에 연루됐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감지된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가능성이든 우리로서는 예단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검찰에서 풀어갈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미 권력 누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광장] 정상회담, 꼭 ‘흥행대박’ 이어야 하나

    [서울광장] 정상회담, 꼭 ‘흥행대박’ 이어야 하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란 드라마의 개봉이 박두했다. 대선을 코 앞에 둔 10월초에 열리는 탓인지 벌써부터 극적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협연할 변주곡이 과연 대선 정국에 큰 파고를 몰고올 것인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미 그 시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범여권 손학규 예비후보까지 “만에 하나 대선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겠다면 노 생큐”라고 경계심을 표출했을 정도다. 노 대통령이 친노 후보를 위해 선거구도의 변화를 꾀할 것이란 추측일 게다. 흔히 선거는 구도와 바람에 좌우된다고 한다. 현 선거구도는 참여정부 경제실패론에다 열린우리당·민주당의 대통합 좌절로 인해 범여권에 불리해 보인다. 그래서 범여 주자들에겐 평양행 이벤트로 바람몰이에 나서고 싶은 유혹이 솔깃할 법하다. 일부 주자들이 앞다퉈 내놓는 대규모 대북 투자 공약이 그 증좌다. 이해찬 전 총리는 평양의 관문인 남포에 공단을 만들어 ‘대동강의 기적’을 견인하겠단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10개 정도 더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범여권의 움직임을 의식한 듯 이명박 후보도 어제 남북경제공동체협정 추진의사를 서둘러 발표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으로 인한 ‘쪽박 걱정’이나 ‘대박 예감’이 부질없기는 매한가지란 생각이다.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차 정상회담 성사를 발표한 직후 총선에서 여당은 참패했다. 거꾸로 2002년 2차 북핵 위기 속에 치러진 대선에선 야당의 이회창 후보가 무릎을 꿇었다. 정상회담이 야권에 불리하기 때문에 대선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난센스지만, 여권의 용들이 이를 승천의 디딤돌로 기대하는 것도 희망사항일 뿐일 듯싶다. 그렇다면 주연배우인 노 대통령부터 ‘흥행 대박’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남북은 평화와 공동번영, 그리고 통일을 이번 회담의 포괄적 의제로 이미 설정했다. 평화는 북핵과 군축, 평화체제 등이, 공동번영은 각론적 경협방안이 세부 의제가 될 것이다. 노 대통령의 입장에선 앞의 두가지 의제보다 통일 분야에서의 모종의 ‘화려한 합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임기말 대통령이 단번에 통일 방안에 합의하겠다는 것은 과욕이다.1972년의 7·4공동성명은 민족대단결에 대한 남북간 정반대 해석으로 효력을 상실하지 않았던가. 남북기본합의서는 완벽한 통일 로드맵이었으나,92년 발효되자마자 사문화됐다.2000년 정상회담에선 6·15공동선언 제2항을 통해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사이의 공통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북핵 실험 등 악재 속에 통일의 길은 여전히 요원하다. 미국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세계화를 “자정이 지나면 좋든 싫든 찾아오는 새벽”에 비유했다. 세계화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 이벤트를 이어가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그러나 통일은 남북 어느 한쪽이 체제를 포기하지 않는 한 저절로 다가오진 않는다. 노 대통령이 정상간 잦은 만남으로 통일의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실용적 자세로 임해야 할 이유다. 서독의 역대 총리들도 당적은 바뀌더라도 그런 취지의 ‘작은 발걸음 정책’을 이어가며 통독을 이뤘지 않았던가. 정상회담은 정치적 흥행 카드가 아니라, 통일을 향한 겸허한 발걸음이어야만 한다. kby7@seoul.co.kr
  • [변양균 사퇴 파장] 정치권도 靑 맹공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학력위조 파문의 당사자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와 연루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정치권은 일제히 청와대를 공격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10일 “변 실장과 청와대는 모든 것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공직자로서 가장 나쁜 행태인 거짓말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비난했다. 범여권도 ‘청와대 때리기’에 예외는 아니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변 실장의 거짓말이 이제껏 통했고 검찰수사 결과가 청와대에 보고되고 나서야 문책조치가 이뤄진 것은 고위 공직자들의 도덕적 긴장이 느슨해지고 청와대 점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검찰은 신씨 사건을 더욱 엄정히 수사하고 변씨 수사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당초 노무현 대통령은 신씨 사건에 대해 ‘소설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고 ‘깜도 안되는 의혹이 춤 춘다.’고 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청와대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찰이 수사 중인 측근비리 사건 등에 더 이상 외압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변 실장의 거짓이 들통났다.‘깜도 안되는 의혹’을 제기한 게 아니라 청와대야말로 깜깜했다.”면서 “오기를 부린다고 레임덕이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백번 사죄하는 게 올바른 자세다.”고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변양균 사퇴 파장] “소설 같다더니…” 靑도덕성 치명타

    [변양균 사퇴 파장] “소설 같다더니…” 靑도덕성 치명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해명은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 학위 사건 비호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청와대와 변 실장은 줄곧 해명과 부인으로 일관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변 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정책참모라는 점, 청와대가 변 실장을 적극 옹호해 왔다는 점에서 참여정부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흠집이 생기는 것은 물론 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청탁’ 연루 의혹 등과 맞물려 임기 말 참여정부의 레임덕을 초래하는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변 실장의 항변은 놀랍도록 거셌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9일 정성진 법무부 장관의 통보 이후 변 실장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이같은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하루 만인 10일 발표했다.“변 실장이 신씨와 수년 전부터 잘 알고 지냈고, 장윤 스님에게 신씨 문제를 언급했으며, 과테말라에서 간접 통화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발표 내용이다.“변 실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면 언론의 오보에 더 휘둘릴 수 있다.”며 정색하던 청와대로서는 궁색한 뒷북치기다. ●청와대의 적반하장식 ‘변양균 감싸기’ 변 실장의 거짓말은 청와대 자체 조사가 아니라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밝혀졌다. 청와대가 ‘변양균 감싸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청와대의 ‘주관적인’ 항변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변 실장은 해명에 나서지 않고 천 대변인의 입을 통해 “근거없는 의혹에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적반하장격의 반응을 내놓았다. 심지어 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지난 3일 방송의 날 축하연을 통해 “(언론 보도가)소설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깜’도 안되는 의혹이 춤을 추고 있다.”고 언론을 탓했다. 그러나 이같은 항변은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청와대가 변 실장 본인의 과테말라 통화기록을 확인했다고는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거진 외압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려는 실체적 노력이 없었던 셈이다. 변 실장의 ‘결백’을 한사코 주장하던 청와대가 급작스럽게 ‘유턴’해 변 실장의 사표를 수리한 배경은 의문으로 남는다. 그동안 정치권에는 변 실장뿐만 아니라 여권 대선후보나 참여정부 고위층의 연루설이 심심찮게 나돌았다. 변 실장의 ‘신정아 감싸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고 변 실장이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이자, 변 실장 차원에서 사태를 수습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형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한나라당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소설 같다.’고 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사람이 청와대 핵심을 형성하고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당 권력형비리 조사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짓말을 하고 싶어서 했겠느냐. 거짓말을 할 만큼 사정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윗선의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영순 송파구청장 산자부장관상 수상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국가생산성대상 리더십 부문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는다. 송파구는 10일 김 구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1년동안 민원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행정을 펼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권발급기간 단축, 수영장 여성 할인제 도입, 아토피어린이집 설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호적 발급, 경로당 주변 실버존 운영 등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생산성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3시30분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