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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웅 KBO총재 거론 YS 입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아들인 김현철씨와 최측근인 박종웅 전 의원을 챙겨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24일 “김 전 대통령이 대선 후 이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에게 현철씨와 박 전 의원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며 “당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현철씨가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임명된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고사로 공석 중인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 박 전 의원이 여권에서 검토됐지만 박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가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데 KBO총재에 박 전 의원이 가면 여권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어 ‘박종웅 카드’는 거의 없던 일이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은 KBO 인선을 내년 1월로 미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인사]

    ■노원구 ◇5급 승진△중계본동장 임팔수△상계5〃 김두환△상계3·4〃 유인철△의회사무국 전문위원 편종철 ◇5급 전보△민원여권과장 나기덕△재무〃 류시목△부과〃 신현구△노인복지〃 왕난옥△청소행정〃 조동진△교통지도〃 최은수△보건위생〃 및 원산지관리추진반장 김지용△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강연종△월계1동장 남광현△월계3 〃이극우 △중계2·3〃 김찬중△상계2〃 이용신
  • [사회공헌 특집-stx] 무상주택 지어 소외계층 보듬기

    [사회공헌 특집-stx] 무상주택 지어 소외계층 보듬기

    소외계층과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STX그룹의 남다른 ‘나눔경영’이 눈길을 끈다.지역밀착형 사회봉사 활동에서 글로벌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STX복지재단은 소외 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사업을 벌이고 있다.나눔의 집 시설은 집 짓기와 집 수리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데,집 짓기의 경우 지난해 3채를 준공했다.최근 마산에서 4호집 기부식을 가졌다.낡은 집을 고쳐야 하지만 돈이 없어 수리하지 못하는 집을 직접 찾아가 도배 및 장판 교체,지붕 수리,화장실 개·보수 활동도 벌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에 위치한 어린이 도서관 ‘모두’는 STX그룹이 설립한 국내 최초 다문화 어린이도서관이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지원으로 올 9월 문을 열었다.한국어를 비롯해 네팔어·몽골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를 위한 첫 도서관이다. 165㎡ 규모에 열람실 1개와 모임방 3개로 꾸며진 이 도서관에는 네팔·몽골·러시아·이란·방글라데시·태국·인도네시아·일본 등 12개국 책 1만여권이 소장돼 있다.이중 1000여권은 STX가 현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를 구입해 이 도서관에 기증한 것이다. STX장학재단은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이들이 학자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현재까지 모두 64명의 국내 장학생과 18명의 해외 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또한 STX는 올해 초 ‘STX와 함께하는 2008 히말라야 희망원정대’를 후원,장애인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도전을 지원했다. STX그룹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나눔경영에도 적극적이다.e-스포츠 프로게임단인 ‘STX SouL’을 운영하고 있으며,경남 FC 프로 축구단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나눔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속도 못따라가는 공직자 있으면 안돼”

    [4개부처 업무보고] “속도 못따라가는 공직자 있으면 안돼”

    공직자들의 역할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22일 국토해양부,농림수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공직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가관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지난 18일 기획재정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공직자들이 위기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최근 정부부처 1급 간부들의 집단 사표제출로 촉발된 ‘여권 전면 개편설’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과 맥을 같이 한다. ●MB “공직자는 국가관 확실히 해야”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이 대열 여기저기에서 그 대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그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다.”면서 “우리 공직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가관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권이 교체된 지 1년 가까이 됐는데도 공직사회 일각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거부하면서 국정운영 과정에서 끊임없이 ‘불협화음’이 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제4정조위원장으로 업무보고에 참석한 김기현 의원은 “영혼을 가진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국민과 역사 앞에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이 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도급 업자에게 돈이 가도록” 이 대통령은 공공투자 확대방안과 관련,“하도급 업자에게 돈이 가도록 제도를 고쳐서 건설노동자들이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업 집행이 빨리 이뤄지려면 토지보상제도도 바뀌어야 하며,어음제도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으로 현금이 지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공공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양적 팽창을 하던 시기에 하던 환경영향평가제도를 녹색성장과 질적성장에 맞는 제도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환경을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제한 뒤 “여기에 초점을 두고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특수한 환경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범(汎)부처간 협력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4대강 사업이 산발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국토해양부 중심으로 협력해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처간 협의에 나설 뜻을 밝혔다.하영제 산림청장은 “4대강 유역면적의 65%가 산림이므로 상류에서부터 사방댐건설,숲가꾸기를 집중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저수지는 농업용수만을 위해 사용돼 왔다.”며 “용수수요 파악을 하고 중장기 계획 수립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홍수가 상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소형저수지들의 담수율이 낮으므로 더 많은 물을 가둘 수 있도록 준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나라당 1정조위원장인 장윤석 의원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지방중소기업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참여해 책임감 있게 추진토록 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재오 조기 귀국설에 김무성 의원 “전쟁시작”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쪽이 최근 여권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조기 귀국설에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친이-친박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설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지금 완전히 무장해제하고 있는데 (이 전 최고위원이) 들어온다면 이쪽(친박계)을 또 치려고 할 테니까,또 전쟁이 시작되는구나 신발끈을 동여 매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전 최고위원이 들어오면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입각설도 있고,국정원장설도 있고 뭔가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김 의원은 22일 “저쪽에서 같이 가자는 메시지가 없는 상황에서,이 전 최고위원이 들어오면 이런 억측이 벌어진다는 것”이라면서 “과거 공천 파동에서 비롯된 매듭을 풀기 위한 노력이 그 누구로부터도 없었던 것 아니냐.”며 이 전 최고위원 쪽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친 이재오계로 분류되는 공성진 최고위원은 “나라살리기가 급한 마당에 친이-친박 갈등설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 당(黨)으로 돌아오시면 분란의 와중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당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KBO 총재선출 ‘원점’

    프로야구 사장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대한 유영구(62)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차기 총재직을 고사했다.이는 결국 유 이사장이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어서 야구계의 ‘자율 총재’ 선출은 사실상 무위에 그치게 됐다. 유영구 이사장의 한 측근은 22일 “유 이사장께서 프로야구는 정부와의 관계도 중요한데 마찰까지 빚으며 할 필요가 있겠느냐.이쯤에서 접겠다.사장단이 더 좋은 분을 뽑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왔다. 프로야구 사장단이 지난 16일 조찬 간담회에서 유 이사장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6일 만에 고사 의사를 밝힘에 따라 KBO 총재 인선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치권의 압력은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보인다.유 이사장은 차기 총재로 추대된 직후 하일성 KBO 사무총장을 만나 앞으로 일정 등을 보고받았고,측근을 통해 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의욕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고,여권 고위 관계자는 “KBO 총재는 문화부 소관”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18일로 예정됐던 KBO 이사회도 갑자기 23일로 연기됐었다. 하지만 사장단은 “KBO 총재는 규약에 따라 이사회와 구단주 총회에서 선출하면 된다.”며 ‘자율 총재’ 선출을 강행하려 했지만 유 이사장의 자진 사퇴로 물거품이 됐다.KBO와 사장단이 곤혹스러워하는 가운데 프로야구를 전리품쯤으로 여기는 정치권의 인식에 야구계는 씁쓸해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8개 구단이 사단법인 KBO를 만들어 운영하지만 지금까지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신상우 전 총재까지 역대 10명의 총재 중 구단주 출신인 박용오 총재만 제외하고는 모두 ‘낙하산 인사’였다. 더욱이 KBO는 정부지원 없이 운영된다.정부에서 월드컵경기장처럼 프로야구장을 지어준 적도 없다.스포츠토토가 KBO에 지원하는 것을 정부 지원금으로 오해하기도 한다.하지만 스포츠토토는 프로야구 경기를 통해 돈을 벌고 배당금 형식으로 내놓는 것이다.10년 만에 ‘자율 총재’ 선출에 나선 사장단이 또 정치권에 휘둘릴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휴대전화가 민원·구정참여 해결사

    휴대전화가 민원·구정참여 해결사

    마포구가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정책을 추진하거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첨단 모바일 행정 서비스’를 펼친다.22일 마포구에 따르면 주민들이 휴대전화로 정책과 민원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U마포 3153’서비스를 시작한다.이번 서비스는 각종 불편사항이나 민원 등을 직접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접수하는 등 주민들이 휴대전화를 이용,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21세기 행정서비스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영섭 구청장은 “주민 91.3%가 휴대전화를 가진 만큼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평적,상향식 의사결정 방식은 시대적 요청”이라면서 “주요 행정에 신속한 주민참여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주민설문·투표하세요” ‘U마포 3153’ 서비스는 주민들이 체육시설 유료화,공공청사 활용 방안,불법 노점상 문제,생태공원 개발 방향 등 민감한 정책 결정에 휴대전화로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포털서비스다. 휴대전화에서 3153과 무선 인터넷키(Nate,magicⓝ,ez-i 등)만 누르면 된다.별도의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없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한 대의 휴대전화로 1표만 투표할 수 있다.설문·투표조사 결과는 구청 홈페이지와 휴대전화로 곧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불편사항 폰카로 ‘찰칵’… 실시간 제보 특히 ‘모바일 신고센터’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들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바로 민원을 제기하는 곳이다. 구는 이를 통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틈새민원 파악은 물론 민원 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U마포 3153’은 각종 세금 납부,생활정보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지방세,세외수입,상하수도 요금을 낼 수 있고 지적·여권·청소·주택·건축 등 각종 민원안내도 받을 수 있다.또 전화 바로걸기 메뉴를 이용하면 담당 직원과 전화상담도 가능하다.부동산 공시지가,마을버스 노선,공영주차장 위치 등 필요한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이 밖에 ▲맛집 100곳 소개정보 ▲홍대 축제,마포문화재 및 관광 안내 ▲생활체육교실,정보화교육 등 접수 처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정보 등 여가와 자기계발에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다. 구는 22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모바일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U마포 3153 서비스(3153+ 무선인터넷키)에 접속한 뒤 ‘모바일 재미’코너에서 이벤트 번호 맞히기에 응모하면 된다. 정원배 정보전산과장은 “이번 서비스는 편리한 주민 참여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모바일 서비스가 주민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성남 사서 있는 지하철 도서관 개설

    지하철 역사에 사서가 있는 도서관이 첫선을 보인다.경기 성남시는 22일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에 ‘정자역 작은도서관’을 개설,이날부터 전문 사서 2명이 도서 대출 업무를 한다고 밝혔다. 바쁜 일과로 도서관을 찾기 힘든 직장인을 위한 이 도서관은 41.8㎡ 크기에 사회과학,소설,수필,시집,취미,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3000여권을 보유하고 있다.또 10여명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을 갖췄고,도서를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와 24시간 책을 반납할 수 있는 무인도서반납기도 설치했다.성남시 공공도서관 회원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매주 월~금요일 낮 12시~오후 9시 원하는 도서를 무료로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다.찾는 책이 없을 때는 성남시 중앙도서관에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다음날 이 도서관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철 역사에 전문 사서가 상주하는 도서관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지만 대출 가능 규모는 대형 도서관과 같아 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여 “개혁법안 협의” 야 “날치기 사과를”

    여 “개혁법안 협의” 야 “날치기 사과를”

    한나라당 지도부의 대화 제의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단독 상정 이후 불거진 여야간 충돌과 파행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하지만 민주당이 국회 파행에 따른 선(先)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고 여야간 불신의 골이 깊어 연말 정국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21일 쟁점법안 일괄처리 방침을 일단 유보했으나 민주당은 “종전과 다름없는 협상시한 일방통보”라며 결사항전 의지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5일까지 야당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겠다.”면서 “사회개혁(이념) 법안 가운데 협의 처리해야 할 것들은 야당과 전면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희태 대표도 “우리는 이 기간 야당과 원만한 대화를 통해 타협의 정치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해 22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강행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듯했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없고,기다려서도 안 된다.국회법 절차에 따라 (대화기간에도)상임위별 회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혀,최후통첩임과 동시에 입장에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밤 최고위·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는 날치기로 가기 위한 명분 축적용 ‘제스처’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당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상임위별 점거 농성과 비상 의원총회도 강행하기로 했다.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법안을 합의처리하겠다고 약속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예산안과 FTA 날치기 불법상정을 반성하고,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전제를 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여권의 일방통행과 야당의 과잉대응으로 인한 국회 무력화가 정권은 물론 정치권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치인 스스로 자신들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면서 “50%가 넘는 무당파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결국 ‘드라이브’를 강하게 건 여당의 책임이 커져 보인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여야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합의를 통해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 마침내 벗은 간첩누명

    “이제 법정 밖으로 나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도 좋습니다.” 법원이 19일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으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던 피고인 2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중간첩’으로 사형된 이수근씨의 처조카 배경옥(70)씨는 39년 만에,‘조작 간첩’ 고(故) 이장형(사망 당시 74세)씨는 23년 만에 간첩 누명을 벗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박형남)는 배경옥씨의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죄에 대해 “이수근씨가 이중간첩이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어 이씨를 도왔다는 배씨의 혐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씨 외조카 김세준(61)씨도 이날 무죄를 받았다.다만 배씨가 이씨의 변장 사진을 다른 사람 명의의 여권에 붙인 것은 공문서 위조라고 판단,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였던 이수근씨는 1967년 3월 판문점으로 귀순했다.그러나 69년 1월 위조 여권으로 캄보디아로 떠나다 중정 수사관에게 체포됐고 ‘이중간첩’으로 몰렸다.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이씨는 항소했지만,항소심 재판이 열리기도 전인 그해 7월 사형이 집행됐다.배씨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89년까지 20년간 복역했다.김세준씨(61)도 이씨 도망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확정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중앙정보부는 영장 없이 피고인을 불법 구금하고 고문했으며 검찰은 피고인이 진술을 번복할 때마다 중정 수사관에게 자리를 내주는 등 인권 유린을 묵인했다.”면서 “법원도 증거재판주의 원칙을 지키지 못해 인권의 마지막 지킴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도 이날 고 이장형씨의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죄에 대해 무죄를 판결했다.다만 이씨가 기준 환율을 따르지 않고 엔화를 원화로 바꿔 외국환 관리법을 위반했다며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이씨는 조총련 간부인 숙부에게 간첩 지령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85년 9월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13년간 복역했다. 이씨를 대신해 피고인석에 앉은 부인 임윤근(74)씨는 “돌아가시는 날까지 재판 소식을 물으며 기다렸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98년 8·15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씨는 고문 탓에 허위 자백했다며 2005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그러나 2006년 12월27일 이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지난 5월20일 진실화해위가 재심을 권고했고 지난 10월17일에 첫 재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구속 영장도 없이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에 57일간 불법 구금됐고 온갖 고문과 협박을 당해 허위 진술했다.”면서 “간첩 혐의를 자백한 진술조서는 신빙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라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관가 인적쇄신 회오리 거셀 듯

    ■ 고위공무원 줄사표 일파만파 관가에 인적쇄신 회오리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 공무원들의 사표로 촉발된 1급 공무원들의 줄사표는 19일에도 이어졌다.이날에만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1급 공무원들이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외교통상부는 고위공무원단 가급(옛 1급) 간부 중 보직이 없는 10여명에게 사표 제출을 권고하기로 했다.특히 각 부처를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총리실이 일괄사표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1급 줄사표’가 관가에 미치는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가의 인적쇄신 폭이 어느 정도일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1~2개 부처에서 고위직 일괄사표가 더 나올 수 있겠지만 (전 부처로 확산되지 않고)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줄사표 행렬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개혁이 미진했거나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통일부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지식경제부 등이 ‘1급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부처로 꼽힌다.전 부처 1급 공무원의 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런 배경에는 현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거나 관료들의 복지부동으로 ‘이명박식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새해 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공직자가 일하지 않으면 실수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하지 않는 사람이 어부지리를 얻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공무원들의 일처리에 불만을 표출해 왔다.홍준표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코드가 맞지 않는 공무원들의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시기적으로도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파동’과 촛불시위 등으로 정권 출범 후 고위직 공무원들의 물갈이 기회를 갖지 못한 것도 한 배경으로 지적된다.적절한 시기에 관료조직의 쇄신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지 못한 것도 국정을 운영의 부작용을 초래한 부분이 있다는 게 여권의 판단이다. 결국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을 맞는 내년에 안정적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조속히 공직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또 향후 정치 일정상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은 내년 밖에 없다는 여권의 공감대도 공직사회의 개혁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2010년이면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여권의 동력을 각종 개혁에만 쏟아붓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동 ‘문화 중심지’로 거듭난다

    강동 ‘문화 중심지’로 거듭난다

    강동구가 문화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청이 발주한 공사의 상당수가 문화 관련 시설이다.내년 문화인프라 투자비가 전체 예산의 20%를 웃돈다.‘문화 변방’ 이미지를 벗고,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이해식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다.18일 강동구에 따르면 내년 10월 문을 열 강일도서관을 시작으로 2010년 3월 암사도서관,12월 강동문화예술회관이 연이어 개관한다. ●문화예술회관 공연예술의 명소로 구는 강동문화예술회관을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예술 명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명일근린공원에 들어서는 강동문화예술회관은 연면적 1만 8065㎡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사업비 533억원이 투입된다.850석 규모의 대공연장(조감도)과 250석 규모의 소공연장,갤러리,카페테리아,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선다.특히 연극이나 오페라 등 예술작품을 기획·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공간 3곳도 마련된다.현재 공정률 20%로,기초 콘크리트 타설과 철근 공사가 한창이다.완성도 높은 하드웨어 구축을 위해 지난달 현장 경험이 풍부한 공연전문가 3명을 채용,공사 현장에 파견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도 중요하지만,문화·예술에 관심을 갖는 것도 매우 소중하다.”면서 “문화예술회관과 도서관 등 문화인프라 구축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전체가 ‘문화시설 공사중’ 청소년수련관이 강일지구에 새롭게 들어선다.청소년 여가 활동의 산실로 꾸며진다.부지 2200㎡에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다목적 체육관을 비롯해 체력단련장,프로그램실,음악실,강의실,샤워장,휴게실,수영장 등을 갖춘다.내년 1월에 착공한다.기존 명일동 청소년수련관은 시설이 낙후돼 다른 시설로 전환된다. 예술·전시 공간인 천호동 천일갤러리는 작은 도서관으로 리모델링된다.1층 ‘만남의 방’을 확장하고,바닥은 전기 패널로 보온성을 높인다.1~2층은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도서관으로 꾸민다.5000여권의 관련 책을 비치할 예정이다.내년 2월에 재개관한다. 구립도서관으로 세번째인 강일도서관은 현재 공정률 25% 수준이다.강일지구 복합청사 내의 도서관이다.암사동 주택밀집지역에 들어서는 암사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24일까지 건설업체를 선정하고,내년 1월에 착공한다. 내년 6월엔 암사동 선사주거지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할 복원 사업도 진행된다.눈으로 보는 시설에서 역사체험 장소로 바뀐다.우선 선사주거지 규모가 2만 3200㎡가량 더 늘어난다. 한강을 이어주는 선사마루와 선사체험장,역사박물관,수경시설 등이 들어선다.선사주거지 옆에 암사 역사생태공원도 조성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집권 2년차 ‘여권 재편론’ 확산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여권재편론’이 확산되고 있다. 집권 1년차인 올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촛불집회로 사실상 ‘MB식’ 국정운영이 힘들었고,내년에도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현 정부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인식에서다.2010년 지방선거와 이후 차기 대선 레이스 등 향후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집권 2년차가 현 정부의 성패를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깔려 있다. ●안 사무총장 “개각·인적쇄신 필요”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통령이 새로운 각오로 출발할 것이며 이에 따라 개각과 인적쇄신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안 총장은 여권 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모든 정치적 사안들이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춰 가고 있고,국민적인 기대가 그런 것으로 나타난다고 본다.”면서 “대통령도 이 같은 기대를 잘 알고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여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국세청,1급 고위직 공무원들의 줄이은 사퇴를 여권재편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친이재오계인 진수희 의원은 “정부 초기에 이뤄졌어야 하는데 좀 늦어진 감이 있다.”면서 “다른 부처로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도 여권재편론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친위부대’로 청와대를 채워야 한다고 건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논공행상과 계파에 따라 대선캠프와 외곽조직에서 들어온 행정관들에 대해 ‘솎아내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재편론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참모들은 친박(친박근혜) 인사뿐 아니라 과거정권에 몸 담은 인사도 능력만 된다면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른바 ‘통합형 내각’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여권재편이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고위공무원 줄사퇴가 신호탄” 당내에서 여권재편론은 사무총장의 권한 강화로 이어진다. 안 총장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별도의 최고위원 간담회를 통해 사무총장과 2명의 본부장(홍보기획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이 병렬체제로 돼 있는 현재의 당직 구조를 사무총장 산하에 2명의 본부장을 포함시켜 사무총장이 당무 전반을 총괄하는 구조로 바꾸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보고했다. 안 총장은 “사무총장 체제가 야당 시절에는 분권형이었지만 이제는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해야 한다.”면서 “야당 때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당무를 집행하기 위해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당무가 기획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친박 진영은 “당을 사당화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한 친박 의원은 “사무총장 권한 강화는 조직과 공천,재정 등 당의 실질적인 모든 권한을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싹쓸이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결국 지방선거와 후반기 전당대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지훈 구동회기자 kjh@seoul.co.kr
  • 수상자 빠진 사하로프상 시상식

    유럽 의회는 17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장에서 제20회 사하로프상 시상식을 가졌다.지난 1990년 이후 수상자 혹은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 올해 수상자인 중국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유럽의회 인권소위원회에서 중국의 인권 실태를 고발했다가,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됐고 지난 4월 3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기 때문이다.후자의 부인 역시 여권이 없어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권 문제에 늘 관심을 두는 유럽의회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유럽 의회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자유’를 중국어를 비롯한 각국 언어로 쓴 종이를 들고 후자의 석방을 촉구했다.옛 소련 물리학자이자 반체제인사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기리기 위해 지난 88년 제정된 사하로프 상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권상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현장 행정] 서대문구 알뜰살뜰 교육프로그램

    [현장 행정] 서대문구 알뜰살뜰 교육프로그램

    저소득층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영어회화 강좌 ‘아이 러브 잉글리시(I Love English)’,5만여권의 장서가 24시간 대출 가능한 ‘두루두루 책마을’,지역의 대학과 연계된 다양한 학습 교실까지….서대문 주민자치센터가 전문성을 띤 교육 강좌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 강좌의 인기 비결은 큰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북아현동·홍은2동서 시범 실시… 내년 확대 1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14개동 주민센터에 속한 강좌만 400여개.특히 초등생 영어 멘토링 ‘아이 러브 잉글리시’ 교실이 눈에 띈다.기존의 원어민 영어강좌와 달리 수강료가 무료다.게다가 기초수급자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 자원봉사 동아리인 ‘기빙 트리(GIVING TREE)’가 초등학생 23명을 가르치고 있다.현재는 북아현동과 홍은2동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역 전체로 확대한다.북아현동에서는 매주 화요일,홍은2동에서는 매주 목요일에 강의한다.오후 4시~5시30분 수업이 진행된다. 북아현동사무소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김유진(22)씨는 “수업 90분 중 15분은 회화를 하고 남은 시간은 독해,단어 등을 가르친다.”면서 “학생 12명에 선생이 6명이라 아이들 수준에 맞춰 개인교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이 러브 잉글리시 교실은 이런 개별지도를 통해 기초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준다.또 낱말 맞히기,단어 퍼즐,영어 노래 부르기 등 게임을 활용한 수업으로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돕고 있다. ●14개 주민문고 전산망 묶어 통합 도서대출 지역내 14개 주민 문고를 하나로 묶어 책을 빌려 주는 ‘두루두루 책마을’서비스에도 이용자가 줄을 잇는다.구는 지난 9월부터 통합전자도서관을 만들고,24시간 도서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상호대차 사이트(book.sdm.seoul.kr)에 신청하면 보고 싶은 책이 가까운 주민문고에 없더라도 집 근처 문고를 검색해 5만 7000여권의 서적을 편하게 빌려 볼 수 있다.과제를 하거나 개인적인 공부를 할 때 유용하다. 상호대차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우선 가까운 주민문고를 방문해 회원으로 가입한다.가입 뒤 두루두루 책마을 홈페이지에서 회원번호로 로그인 한 뒤 책을 신청한다.예약한 책이 도착했다는 문자가 오면 받고자했던 문고에 가서 빌리면 된다.신청가능 책은 일반대출을 포함,1회 3권이다.대출기간은 책을 받은 뒤 7일이다. 이밖에 지역내 대학과 연계된 학습교실도 다양하다.이화여대에는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험 등을 체험하는 ‘생활과학교실’이 있다.서울여자간호대학에서는 ‘건강관리 수업’을 통해 질병진단,간병하는 법 등을 알려 주고 있다. 이정희 자치행정과 팀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에 특히 신청자가 많이 몰린다.”면서 “강좌가 개설되면 곧바로 만원이 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고위 공직자 물갈이 줄세우기 안돼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의 1급 공무원 10명이 일괄 사표를 내 공직사회가 얼어붙었다.모든 부처의 대대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여기는 분위기다.진급 적기 경과 후 2년 단위로 심사를 해서 불성실한 군간부를 퇴출하겠다는 국방부 안도 물갈이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청와대는 해당 부처에서 하는 일이라며 교감이 없었던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청와대가 모르는 1급 인사나 군간부 퇴출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가경쟁력강화회의에서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피력했었다.여권에서는 그동안 교과부를 겨냥해 ‘좌파 공무원들의 근거지’라는 말이 나돌았다.최근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파문 등 교육개혁이 매끄럽게 추진되지 못한 탓일 것이다.능력이 없거나 움직이지 않는 고위공직자는 솎아내는 것이 당연하다.교육철학과 이념이 현 정부와 달라 함께 일을 할 수 없는 인사들도 마찬가지다.그런 공무원들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그러나 원칙과 기준도 없이 전 정권에서 일했다고 해서 무조건 쫓아내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그러면 공무원들의 반감과 자괴감만 키울 수 있다.장·차관은 정권과 운명을 같이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은 함께 일하기 어려운 부적격자를 제외하고는 신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아울러 정책의 실패와 지지부진한 정책 추진의 책임을 고위공직자들에게만 물어서는 안 된다.합리적인 의견수렴과 민주적 절차를 거친 정책에 대해 반감을 가질 공무원은 없다.다 알다시피 노무현 정부가 많은 비난을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코드 인사,회전문 인사였다.정권의 눈치만 보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 일을 잘할 수는 없다.고위 공무원들은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이명박 정부도 줄세우기 인사로 같은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 고대,47개 교도소에 ‘생태도감’ 기증

    고려대(총장 이기수)는 17일 법무부를 통해 전국 47개 교도소에 다양한 야생화를 담은 ‘한국생약자원생태도감´ 50여권을 기증했다.24년의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한국 야생식물을 소개한 강병화 교수의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 [내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1년] 경제 덫에 걸린 ‘경제대통령’… 이젠 ‘MB다움’ 보여야

    [내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1년] 경제 덫에 걸린 ‘경제대통령’… 이젠 ‘MB다움’ 보여야

    지난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10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정권교체를 달성한 이명박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각종 악재로 고전했다.출발은 좋았다.이 대통령은 48.7%의 득표율과 530만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압승을 거뒀다.이 대통령은 실용주의를 앞세워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지만 조각(組閣) 때부터 ‘강부자’(강남 땅부자),‘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비판이 제기되면서 새 정부의 이미지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총선에서 압승하면서 개혁정책을 주도할 기회가 있었지만 지난 5월 한·미쇠고기 협상 결과에 반대하는 촛불시위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집권 1년차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구심점을 상실한 여권은 당·청간 불협화음을 빚으며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졌다.여당 내 친이와 친박의 갈등은 국민들의 외면을 불러왔다.한때 50 %대까지 달하던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한때 10%대로 떨어졌으나 최근 20%대를 회복했다. 이명박 정부가 고전하는 이유로는 참모진들의 정치적인 감각 부재와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주요인으로 꼽힌다.대표적인 게 촛불시위가 벌어졌을 때다.청와대에서 촛불시위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국정 추진력은 탄력을 잃어갔다.이 대통령을 대신해서 총대를 메는 청와대 참모진이나 장관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정책은 국민여론 수렴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않은 채 ‘밀실’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결국 ‘4대강 정비 사업’이란 우회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이 대통령이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촛불시위로 추진력을 잃은 게 주요인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침체된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모았다.대통령이 된 주요인도 이 점 때문이었지만 최근에는 경제 때문에 이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을 비롯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논란 등 외교안보 라인에서 각종 현안이 나오면서 국민들의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높아지기도 했다.이 대통령 집권 이후 남북관계는 얼어붙고 있다. 공직사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으로 대통령이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하다 보니 각 부처가 청와대의 처분만 기다리는 경우가 잦아졌다.지나친 ‘군기잡기’라는 평가도 들었지만 공직사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은 점은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전봇대’로 상징되는 각종 불합리한 행정규제를 철폐했으며,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초를 다진 것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대통령이 지나칠 정도로 민간인을 정부부처 요직이나 공기업 CEO로 발탁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공직사회에서는 나오고 있다. 9월 초 불거진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국내 경제를 강타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97년의 외환위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심이 확산됐다.다행히 미국,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면서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다. 이 대통령은 집권 1년을 맞는 내년 2월을 전후해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초 개각,청와대 개편 등을 통한 전열 재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하지만 이 대통령의 앞길은 순탄치만 않을 것 같다.각종 개혁 과제가 야당 및 이해집단의 반발에 부딪혀 표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 대통령이 금융위기를 계기로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이 대통령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DJ, 노벨평화상 8주년 강연

    김대중 전 대통령이 16일 “이명박 대통령과 무릎을 맞대고 남북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신뢰할 수 있는 측근을 북한에 보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노벨평화상 수상 8주년을 기념해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강연회’에서 “비록 늙고 힘없는 몸이지만 오늘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달 27일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시키고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이후 여권의 집중포화에도 침묵을 지키다 이날 발언을 통해 청와대와 갈등이 아닌 협력과 설득으로 대북정책 전환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지금은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남북관계 등 3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면서 “파멸적인 타격을 받는 냉전과 동족간 위험한 대결은 용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오바마 정권의 등장 등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대화로 해결하려는 조류에 적극 대응해야 하며,잘못하면 1994년 제네바회담 당시 겪었던 통미봉남식 고립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강연자로 나선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북·미 직접 대화의 방법으로 “평양 특사 파견이 한 가능성일 수 있다.”면서 “헨리 키신저,빌 페리,샘 넌 같은 분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朴·丁 리더십 대결

    입법전쟁이 예고된 임시국회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여당은 연일 ‘MB입법’ 조속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야당은 초강경으로 이를 막겠다는 태세다.이번 입법전쟁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나 각종 규제개혁 관련법안 등 경제입법전과 사이버모욕죄,집단소송제,미디어관련법 등 이념입법전이다. 정치일정상 다음달 8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 4월 재·보선이 기다리고 있다.성패에 따라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진퇴까지 거론될 수 있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다 걸기’하는 까닭이다. 상대적으로 정 대표의 상황이 더 절박해 보인다.정 대표는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제1야당에 걸맞은 전략적 성과물을 챙기지 못했다.당 안팎에선 리더십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라고 받아들이는 기류가 짙다. 이 때문인지 16일 공식석상에서 밝힌 정 대표의 언급은 기존 ‘대안야당 대(對) 견제야당’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섰다.‘절박한 야당’의 수장으로서 결기가 묻어났다.주로 청와대를 겨냥했다.예산전쟁에 이어 입법전쟁도 ‘청와대 대 야당’의 전선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의중에서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권이 중점 추진하려는 법안은 시급한 법안이 아니다.”면서 “예산안 통과로 금년 국회일정을 마감하는 것이 옳다.”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 이한구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을 합의원칙 위배,회의공개원칙 위배,권력남용 등의 이유로 이날 윤리특위에 제소했다.본격적인 입법전쟁을 앞둔 사전 공세의 성격이 깔려 있다.이틀째 모든 상임위에 불참하고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항의 방문한 것도 야당 대표로서 절박한 입지를 의식한 강공책으로 여겨진다.대응 수위를 높일수록 당내 강경그룹을 제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반면 박 대표의 목소리엔 지나칠 정도로 힘이 실리고 있다.박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 “국민이 한나라당에 과반수를 준 뜻을 깊이 새기면서 돌파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며 거듭 속도전을 강조했다.박 대표의 발언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부터 유례없는 강성모드를 띠고 있다.‘돌격’,‘돌파’,‘망치소리’ 등 투박하고 직설적인 어투가 쏟아지고 있다.주례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개혁법안을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말도 들린다. 박 대표의 거침 없는 어법은 “청와대와 ‘코드맞추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원외 대표 한계론’을 불식시키려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박 대표는 최근 전여옥 의원이 원외 대표로서 한계를 비판한 것에 대해 “나는 지도력이 빈곤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한 측근은 “집권 2년차 국정기조의 틀을 여당이 확실히 마련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당내 계파간 ‘봉합’을 주도하던 박 대표의 변신을 개인적인 정치적 거취와 연결시키는 해석도 만만찮다. 이래저래 이번 임시국회의 입법전쟁은 첫 싸움부터 두 대표의 리더십 성패를 결론짓는 결전장이 될 것 같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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