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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평만 무성… 술렁이는 관가

    하마평만 무성… 술렁이는 관가

    관가가 개각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내각 개편의 시기가 이번 달이 되든, 아니면 다음달로 넘어가든 관가는 이미 ‘개각 정국’으로 접어든 분위기다. 신문지상에 다양한 하마평이 오르면서 관가에서도 차기 장·차관을 점치는 ‘복도 통신’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 현재의 시점에서 해당 부처의 현안 등을 감안해 가장 바람직한 장관의 상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총리 바뀌면 총리실장 이동 예상 지난 10일 저녁.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만찬 도중 “이회창 선진당 총재가 총리로 갈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거리는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을 받자 이 고위관계자는 “당에 경쟁이 너무 없다.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서로 발전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지난 15일 저녁. 다른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만찬에서 “총리는 심대평 선진당 대표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회창 총재와도 얘기가 다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개각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이같은 하마평이 봇물처럼 나오자 국무총리실에서도 “분위기로 볼 때 총리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대체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총리는 어떤 인물일까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총리실은 전통적으로 ´외풍´을 막아 줄 수 있는 ´힘 있는´ 인물이 총리로 오기를 희망한다. 일부 총리실 관계자들은 김대중 대통령 당시의 김종필 총리나 노태우 정부의 강영훈 총리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미 물 건너 간 카드로 보이지만 ‘박근혜 총리’도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통’과 ‘서민정책’이 새로운 국정의 화두로 등장했기 때문에 청와대,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 그리고 서민적인 대 국민 이미지도 인선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럴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신선한’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총리실에서는 한승수 총리를 바꾸는 것이 정치 일정상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는 관계자들도 있다. 오는 10월 재·보선, 특히 내년에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총력전을 위해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총리 교체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한 총리가 올 연말까지는 가고 내년초 정치인으로 바꾸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한 총리가 바뀔 경우 권태신 국무총리실장도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권 실장은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장관 자리로 수평이동할 것으로 총리실에서는 보고 있다. 권 실장의 ‘친정’ 기획재정부는 윤증현 장관이 바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처의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유임될 듯 현 정권의 ‘실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박영준 국무차장은 한동안 총리실에 더 머물 것으로 총리실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 차장이 국정 전체를 조율하는 업무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청와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총리실로서도 내보내고 싶지 않은 분위기다. 외교가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취임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장관은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의장을 겸하는 만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와대 및 관계 부처들과 엇박자를 최소화하고 외교안보라인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더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북핵 문제 등 대외 정책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장기적 전략을 세워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 부처들에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후임으로는 청와대 고위급 및 전직 대사, 현직 차관, 산하기관장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외교부 출신이 아닌 ‘깜짝 인사’ 가능성도 나온다. 외교부는 장관 교체에 대비, 내년 초 부임하는 공관장 및 간부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임명된 이상희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상황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 청와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국방장관을 바꾸는 것에 대한 신중론도 있다. 그러나 안보 관련 발언 수위에 대한 논란도 있어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선 개각이 단행되더라도 안병만 장관은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16일 “아침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안 장관이 행정부를 대표해 기도했다.”고 인사권자의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한 뒤 “그동안 추진해온 자율화·다양화라는 교육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체될 것으로 점치는 직원들도 많다. 여당과 마찰음을 낸 사교육 경감대책이나 ‘임실의 기적’에서 ‘임실의 조작’으로 막을 내린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오류 등 때문이다. 부 내에서는 장관 후보군으로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S대학 총장 등을 거론한다. 이주호 차관은 장관이 바뀔 경우, 교육개혁 마무리를 위해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재정부 차분… 국장급도 변화 없을 듯 기획재정부는 차분한 분위기다. 윤증현 장관이 임명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는데다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안팎으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또한 통계청·국세청 등 고위공무원이 이동할 수 있는 자리도 최근 채워져 국장급 이상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비정규직법 개정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 다소 마찰이 있었던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교체설이 돌고 있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경력이 있는 여권 실세로 교체된다는 구체적인 관측도 있다. 하지만 장관 교체가 대통령의 노동정책 개혁의지를 철회하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이 높아 유임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최장수 지경부 유임 여부 주목 지식경제부는 조용한 분위기다. 개각 때마다 이윤호 장관이 경질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번번이 빗나갔던 전례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장관이 다음달이면 취임 1년 6개월을 맞는 ‘최장수 장관’인 데다, 최근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부처 간 혼선을 빚어 경질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한다. 경질될 경우, 내부 승진쪽보다는 정치인이 입각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나라당의 임태희 의원과 ‘경제통’인 최경환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에 들어 있다. 지경부 내에서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오는 것에 대해서는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토해양부는 개각설이 돌 때마다 정종환 장관의 교체설과 유임설이 교차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유임설 쪽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첫 삽을 뜨기 시작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뿌리 내리기 위해 정 장관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환경부에서도 이만의 장관이 4대강 사업 때문에 유임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도운기자·부처 종합 dawn@seoul.co.kr
  • 미디어법 박근혜 훈수 먹힐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여권의 미디어 관련법 처리에 훈수를 뒀다. 당내 영향력을 감안하면 여야간 팽팽한 기류 속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박 전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 “가능하면 여야가 합의하는 게 좋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면서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신문·방송 겸영의 허용 범위에 대해 “제대로 된 미디어법이 되려면 미디어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고, 독과점 문제도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 합산 시장 점유율을 방송 진출의 허가 기준으로 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한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매체 합산 기준 30% 이내로 인정한다면 다양한 언론의 목소리를 보호하고 독과점 문제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유 지분에 대해서는 “지상파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크니 (신문·대기업 소유 지분을) 20% 정도로 규제하는 게 적정하다. 종합편성 채널·보도채널은 모두 30% 정도로 하면 적정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표의 주장은 한나라당안과는 차이가 난다. 한나라당은 신문과 대기업에 지상파 2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전문채널 49%의 지분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미디어발전국민위 보고서와 자유선진당안 등을 비교 검토하며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민주당은 시장점유율 10% 미만 신문과 자산규모 10조원 미만 대기업에 종합편성채널 지분을 각각 20%, 30% 한도에서 2013년부터 겸영을 허용하되, 비보도 종합 편성 채널은 모든 신문 및 대기업에 허용하는 대안을 내놓았다. 이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고흥길 위원장은 “(박 전 대표가) 원론적 말씀을 하신 것”이라면서 “여론 독과점을 막자는 취지로 우리 문방위와 생각이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고 위원장이 예고했던 미디어법 토론 시한인 이날 국회 본청 문방위 회의실 주변에서는 여야간 냉랭한 대치가 이어졌다. 하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아침 일찍 회의실 문 앞을 의자로 막은 채 점거했다. 오전 9시 의원총회에 이어 10시 본회의가 열렸지만,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에 대비해 자리를 뜨지 않았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위원장실에 모여 수정안을 논의했다. 양쪽 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고 위원장은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해서 회의장을 점거 봉쇄할 때 방법이 따로 없지 않겠느냐. 논의 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여고생 등 100여명 모집 日원정 성매매 시킨 母子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한국에서 여고생 등 젊은 여성을 모은 뒤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게 한 업주 인모(49·여)씨와 인씨의 아들 이모(25)씨 등 3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알선 브로커로 활동한 또다른 업주 정모(58)씨와 정씨의 딸 안모(37)씨, 성매매 여성 등 6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일본 도쿄 우그이스다니 지역에 유흥업소를 차려놓고 한국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해외 유흥업소에서 일하면 월 3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고등학교 2학년이던 A양(당시 16세)과 여대생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32억원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일본에 데려간 여성은 100여명으로, 인씨 등은 이들한테서 소개비 명목으로 각각 100만~800만원을 받았다. 인씨 등은 이들 여성이 일을 하게 되면 여권을 빼앗아 도망가지 못하게 했고, 비행기값·체류비 등의 명목으로 700만~1500만원가량의 빚을 지게 했다. 또 현지 조직폭력배에게 보호해달라며 매달 수백만원의 상납과 성상납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공동업 이모(49)씨와 알선브로커 이모(36)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일본 경찰과 공조해 도쿄 지역 한국여성 출장 성매매업소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자동맹 vs 민주개혁 연대

    정치권에 ‘동맹’과 ‘연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야가 경쟁적이다. 현 구도로는 향후 정국 운영이나 각종 선거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위기와 한계를 반영한다. 가까이는 오는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간 손익 계산이 복잡해 강도와 추이를 속단하긴 일러 보인다. 한나라당에 자유선진당과의 ‘충청 연대론’은 ‘1석(石) 2~3조(鳥)’의 매력적인 카드다. 보수 진영의 세 확산과 지역 연대를 통해 여권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야권 공조의 틀을 사전에 차단하며, 민주당을 호남 권역에 묶어두는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보수 지지층의 재결집을 노릴 수 있다. ‘살아 있는’ 미래권력인 박근혜 전 대표의 견제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유력 대선 주자간 경쟁 구도를 조성해 차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선(先)연대·공조, 후(後)입각’ 발언으로 ‘한·자 동맹’은 가설이 아닌 정설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진보개혁진영 대통합론에는 ‘전국 정당화’와 ‘반(反) MB전선 구축’의 절박감이 묻어 있다. 정권 탈환을 바라는 민주당에는 지난 대선과 총선 참패로 와해된 전국 조직을 정비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영남과 수도권에 기반을 둔 친노 그룹과 화해와 연대를 모색하는 것도 ‘호남 정당 고착화’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또 ‘여대 야소(與大 野小)’ 상황에서 다른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공조는 ‘반 MB전선’의 확대를 노리는 민주당에 필수적인 과제다. 당 관계자는 “조문 정국 때 장외투쟁을 이끈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민주회복국민행동’을 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통합이나 연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안별 연대를 통해 동력을 키워가겠다는 계산이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昌 “우리가 한나라 2중대냐” 연대설 일축

    昌 “우리가 한나라 2중대냐” 연대설 일축

    최근 ‘심대평 총리론’ 등으로 정치권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연대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우리가 한나라당 2중대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 총재는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책공조 없는 보수대연합이나 총리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연대설을 일축했다. ●昌 “우리는 독자적 야당…연대설 오간 일 없다”  그는 “선진당은 독자적인 제3야당”이라고 강조한 뒤 “어떻게 총리를 빼가고 장관을 빼간다는 얘기가 나오느냐.불쾌한 일이다.”라고 비판했다.이 같은 비판은 보수진영 결집을 위해 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총리로 추대해야한다는 정부와 한나라당 일각을 겨냥한 것이다.  이 총재는 “다만 정당 사이에 정책공조나 정치연대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런 틀이 없이 장관·총리를 기용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정책연대나 정치연대 부분은 빠지고 보수대연합을 하려고 한다는 것처럼 나왔는데,분명히 그런 이야기는 오간 적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현재 선진당은 정책연대나 정치연대를 말할 상황과 시기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도 “요즘 선진당과 여권 사이에서 충청권 연대니,대연합 같은 말이 오가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그런 말이 오간 일이 전혀 없다.”며 당내 수습에 나섰다.  특히 “여권과 정책공조·정치연대의 틀이 생기면 모르겠지만 한두사람이 총리나 장관으로 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 당은 창당 역사가 짧고 작지만 정직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한나라당과의 연대설을 놓고 민주당이 거세게 비난한 것과 관련, “우리는 독자적 야당”이라면서 “근거없는 추측으로 우리 당의 정체성까지 헐뜯는 것은 공당으로 지켜야할 자세를 저버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총재가 이처럼 연대설에 선을 긋는 것은 미디어법 등을 놓고 쟁점법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대치 중인 상황에서 ‘한나라당 2중대’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충청권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민주당의 행보도 당내 거부감을 더하고 있다.한 선진당 충청권 인사는 “연대설을 보고만 있으면 지금도 어려운 당의 운신폭이 더 좁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박 “충청도민 무시하는 처사”…연대설에 불쾌감  한편 한나라당내에서도 선진당과의 연대설을 놓고 친박(친 박근혜) 진영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선진당과의 연대가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는 의심을 드러내는 것이다.특히 연대설이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와 친이(친 이명박)계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던 충청권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내 비주류인 친박 진영의 입지를 더 좁힐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인다.한 친박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강조하면서 “충청연대론이 성사된다면 친박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친박 진영의 송광호 최고위원도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대설을 언급하면서 “당 최고위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은 사항이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은 뒤 “만약 사실이라면 충청도민의 인격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이어 “총리 한자리 주고,장관 몇자리 준다고 떠난 민심이 급선회해서 돌아온다면 이는 충청도민 무시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민주, 등원 선언… 국회 17일만에 정상화

    민주당이 12일 전격 국회 등원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여권 단독으로 소집된 ‘6월 임시국회’가 17일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마친 지금 전열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며 등원을 선언했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국회 파행을 언론 악법 날치기 통과에 악용하려는 속셈을 드러냈다.”면서 “한나라당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원내대표간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것이며 대정부 질문, 상임위원회 운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그동안 등원의 전제조건이었던 5대 요구사항은 원내에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의 등원 선언은 앞서 열린 최고위원·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민주당은 주초 여야 원내대표단 접촉을 갖고 대정부질문 등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주요 법안 처리에 관한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의 이날 등원 결정에 따라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이어진 소속 의원들의 점거농성도 해제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민심얻기 가속…민주, 진보연대 본격화

    10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로 ‘조문 정국’이 마무리되자 정치권은 향후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여야 모두 외연확대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진보개혁 진영과 연대를 통해 여권을 밀어붙이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은 서민 행보와 국정쇄신, 충청권 연대 등으로 민심을 끌어 안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조문 정국’ 동안 전통 지지층을 복원했다고 자평하며 ‘전격 등원’을 12일쯤 선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9일 밤 지도부가 비공개로 만나 ‘전격 등원’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의 등원 거부에 따른 여론의 비판과 원내 투쟁으로 선회하는 게 전략적으로 낫다는 당내 중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명분 없는 장외싸움보다 국회에서 실속있는 정책 대결을 벌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개회’를 기점으로 전격 등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5대 선결 조건을 관철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백기 투항이나 다름없다.”며 그동안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경파를 설득하는 게 막판 변수로 보인다. 민주당은 동시에 현 정권과 거대 여당에 맞설 동력을 재충전하기 위해 진보개혁 진영과 연대할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대통합 의사를 밝힌 정세균 대표도 49재가 마무리된 만큼 “기득권을 버린다.”는 심정으로 친노 인사들이나 재야 그룹, 시민단체 등과 본격 접촉할 계획이다. 인재 영입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으면 정책 공조 등으로 연대의 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장정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엿보인다. 정 대표는 봉하마을에서 안장식을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어떻게 받들고 원내외 활동을 어찌할지 진지하게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중(喪中)’이라는 이유로 강경 대응을 자제한 한나라당은 49재 이후 민주당의 ‘추모 정치’를 차단하며 여당 역할을 다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조문정국의 불씨를 살리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고인을 욕되게 하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서민정책과 충청권 연대 시도, 국정쇄신 등으로 정국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충청권의 숙원사업인 세종시 특별법을 지원하고, ‘충청 총리론’ 확산을 굳이 차단하지 않는 것도 외연 확대 전략과 맞물려 있다. 핵심 당직자는 “내부에서 충청연대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발(發) 서민 행보도 민주당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할 움직임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제안한 담배 및 주류세 인상안이 ‘서민 증세’라는 비판을 받자,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날 관악고용지원센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도 서민 정당 이미지 심기와 무관치 않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충청권 연대론 재부상

    충청권 연대론 재부상

    자유선진당 이회창(얼굴) 총재가 최근 여권에서 흘러 나오는 ‘충청 총리 기용설’의 전제는 한나라당과의 정당 간 연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양당이 ‘충청권 연대’ 논의를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다. ●“사람만 빼가는 식은 별로…” 이 총재는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유선진당 인사의 입각설에 대해 “정책 목표나 정치 상황에서 연대·공조한다고 하면 그런 틀 위에서 총리고 장관이고 하는 것은 좋다.”고 말했다. 정당 간 연대 같은 ‘공조의 틀’이 만들어지면 여권에 협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이 총재는 진행자가 ‘인사쇄신과 관련해 충청권 총리가 거론되는 것을 두고 불쾌한 반응을 보이셨다고 하는데….’라고 묻자 “우리도 정당이 있는데 청와대에서 우리 당에 있는 사람을 기용한다면 우리 당은 뭐가 되느냐. 우리가 여당이 되는 거냐, 제2의 한나라당이 되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그런 거(연대나 공조) 없이 그냥 한 두 사람 빼가는 식이라면 자유선진당으로서는 마음이 별로 유쾌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양당의 공조 움직임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는 오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유선진당의 숙원인 세종시 특별법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협조가 컸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특별법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여야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정부 마음대로 취소하고 변경할 수 없다.”고 언급한 이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특별법·미디어법 공감대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에 우호적이다. 민주당의 등원거부로 6월 국회가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미디어 관련법과 비정규직법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 내부에서는 ‘충청 연대론’에 대해 ‘소설 같은 해석’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박선영 대변인은 “그런 해석이 자꾸 나오는 것에 대해 이 총재가 ‘도대체 왜들 그러냐.’고 말한다.”면서 “총재가 매일 하는 이야기인데 왜 자꾸 확대 해석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인의석 조승수 생존법

    1인의석 조승수 생존법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모임인 ‘진보개혁 입법연대’가 10일 국회에 의원 연구단체로 등록된다. 입법연대에는 야권의 개혁성향 의원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서민의 삶에 맞닿는 정책과 법안을 관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 의원은 진보신당에서 유일하게 배지를 달고 있다. 법안을 발의하려고 해도 의원들에게 서명받을 일이 막막했던 그는 고민 끝에 지난 17대 때부터 교류가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과 힘을 모아 모임을 만들었다. 조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이 진보정당은 서민의 일상생활에는 관심이 없고 무겁고 칙칙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제대로 된, 시대를 담아 내는 진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서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해 볼 것”이라며 정책실험의 방향을 제시했다. 원내에서 ‘일당백(一當百)’의 역할을 해야 하는 조 의원에게는 그만큼 과제가 많다. 그는 “매일 혼자서 의원총회를 여는 셈”이라면서 “원내상황에 대해 혼자 판단을 내려야 해 조금 부담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최근 국회 파행 속에서 조 의원의 고민이 깊다. 비정규직 보호법을 두고 여야가 유예 문제만 갖고 다툴 때는 답답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정치권이 서로 폭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면서 “기간제·단기간 근로자 보호도 중요하지만 노동계의 80%를 차지하는 특수고용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시정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권 공조와 관련, 조 의원은 “야4당 공조나 진보개혁세력의 연대는 철저하게 ‘내용’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하게 반(反) 여권 세력으로 갈 것이 아니라 사회의 모든 기득권의 이해관계에 맞설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공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비정규직법 6개월 유예안을 냈을 때 “유예안을 제시하면 더이상 야권 공조는 없다.”고 엄포를 놓았던 이유다. 민주당이 장외투쟁 등 강경모드에 나서며 진보정당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비판에 대해 조 의원은 “비정규직법을 만든 원죄가 있는 민주당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는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 “뜨거운 쟁점 속에서 막상 놓치고 있는 근원적 문제들에 대해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기하는 게 진보정당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입법연대 차원에서 사회 원로들을 모셔 진보개혁 세력이 어떤 방향으로 책임있는 정치활동을 할 것인지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00년전 삼국지 보러 오세요”

    “100년전 삼국지 보러 오세요”

    100여년 전 국내에 출판된 삼국지와 만화로 된 ‘코주부 삼국지’ 초판본 등을 만날 수 있는 도서 전시회가 경기 안양시에서 열린다. 안양시는 일제강점기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 출판된 삼국지 160권을 전시하는 ‘테마가 있는 전시회-삼국지전’을 8월까지 시립석수도서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회 품목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영풍서관이 출판한 ‘언토(諺吐)삼국지’로 권지일씨가 역자로 돼 있다. 가로 150㎝, 세로 180㎝ 크기로 재래식(자루매기식) 제본으로, 표지부터 마지막 장까지 246면이 조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문이다. 현대만화의 선구자인 김용환 화백의 ‘코주부 삼국지’ 초판본도 전시됐다.1952년 한국전쟁 와중에 학생잡지 ‘학원’에 연재됐던 작품이다. 고우영 화백이 1978년 신문에 연재했던 만화 삼국지를 책으로 엮은 ‘고우영 삼국지’ 초판본도 볼 수 있다. 고우영 화백은 국내 최초의 신문 연재만화 ‘임꺽정’을 시작으로 ‘수호지’ ‘일지매’ 등 역사 만화의 장르를 개척했던 인물이다. 언토 삼국지 등 광복 전 출판된 4점은 모두 한글 고어체와 한문을 혼용해 기술돼 있지만 한국전쟁 전후의 책 3점은 현대 한글과 거의 비슷해 한글의 발전상도 엿볼 수 있다. 또 80년 전후 출판된 삼국지를 통해 세로쓰기와 가로쓰기의 변천사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도서수집가 안정웅(56·전 안양시 만안구청장)씨의 무상 대여로 이뤄졌다. 안씨는 “삼국지 전시회가 인간의 도리와 덕을 배우고, 삶에 대한 의미를 깨달아 가는 데 조금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는 삼국지 전시회가 끝나면 9월과 10월에 안 전 구청장의 도움을 받아 ‘김소월 시인 시집 전시회’를 연다. 김소월의 스승이었던 김억이 편찬한 ‘소월시초’의 재판본(1948) 등 150여권이 전시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백범일지, 난중일기 등 다양한 테마를 발굴해 도서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엄마, 노원 공룡그랜드쇼 데려가 주세요”

    “엄마, 노원 공룡그랜드쇼 데려가 주세요”

    노원구가 지난달 23일 막을 올린 ‘2009 서울공룡그랜드쇼’에 2주일새 관람객 6만명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달 말까지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이 3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7년 15만명, 지난해 25만명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공룡쇼가 시작된 이후 노원구청에는 평일에 서울시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방문한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주말에도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각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몰려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여름방학 시즌과 본격 휴가철에 들어가면 관람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룡그랜드쇼가 이처럼 성황을 이루는 것은 지난해보다 훨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주제관과 전시관 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3D입체상영관’과 ‘복원공룡관’ ‘로봇공룡관’ ‘공룡발굴체험관(2층 야외)’ 등은 웬만한 자연사박물관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한번에 1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3D입체상영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18회 상영되는데 매번 만원 사례가 빚어져 주말이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공룡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은 방문객들의 자리다툼까지 야기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 친구의 소개로 행사장을 찾았다는 주부 오명숙(35·송파구 풍납동)씨는 “멀리서 오느라 힘들었지만 아이가 워낙 공룡을 좋아하고 또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흐뭇하기 이를 데 없다.”며 “볼거리가 많아 무료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즐거워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구청 1층 민원여권과와 지적과를 임시휴게실로 활용하고, 휴일에도 지하 매점과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주말에는 야외주차장에 임시 천막을 설치해 야외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그늘막을 제공하고, 관람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휴일 근무인원을 대폭 늘려 36명의 직원과 봉사자들을 배치했다. 파급 효과도 크다. 구청 인근 식당가는 ‘공룡그랜드쇼에 오신 분들을 환영합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공룡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천시립도서관 장서 33만권 돌파

    제천시립도서관 장서 33만권 돌파

    충북 제천시립도서관이 보유한 책이 33만권을 넘었다. 제천시립도서관은 8일 올해 상반기에 1만 7923권을 구입해 지난달 말 현재 33만 1000여권의 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600개 공공도서관 평균 장서수 8만 5000권의 4배에 가까운 양이다.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30만권이 넘는 책을 보유한 공공도서관은 서울과 부산 등에 서너 곳 정도며 기초단체 가운데 제천시립도서관이 유일하다. 제천시립도서관은 1994년 개관 당시 7000여권의 책을 갖고 초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제천시가 예산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매년 2만여권의 장서를 구입, 개관 15년 만에 33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제천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시설은 열악하지만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책을 늘려왔다.”며 “해마다 책을 구입하기 위해 2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립도서관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세 자녀 이상 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에게는 도서 대출시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현재 300여명이 다둥이 가족으로 등록돼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천시립도서관 장서 33만권 돌파

    제천시립도서관 장서 33만권 돌파

    충북 제천시립도서관이 보유한 책이 33만권을 넘었다. 제천시립도서관은 8일 올해 상반기에 1만 7923권을 구입해 지난달 말 현재 33만 1000여권의 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600개 공공도서관 평균 장서수 8만 5000권의 4배에 가까운 양이다.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30만권이 넘는 책을 보유한 공공도서관은 서울과 부산 등에 서너 곳 정도며 기초단체 가운데 제천시립도서관이 유일하다. 제천시립도서관은 1994년 개관 당시 7000여권의 책을 갖고 초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제천시가 예산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매년 2만여권의 장서를 구입, 개관 15년 만에 33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제천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시설은 열악하지만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책을 늘려왔다.”며 “해마다 책을 구입하기 위해 2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립도서관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세 자녀 이상 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에게는 도서 대출시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현재 300여명이 다둥이 가족으로 등록돼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MB 국정쇄신 이렇게… 한나라 초선 3인 3색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 순방 이후 어떤 ‘쇄신 보따리’를 풀어놓을까. 한나라당 내 각 계파는 그 폭과 수위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이계와 친박계는 물론 친이계 내부의 쇄신파와 온건파 사이에서도 기류가 엇갈린다. 5일 각 진영의 초선의원 3명에게서 얘기를 들어봤다. ●친이 쇄신파 김성식 의원 “연고 탈피, 중도인물 기용을”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인사와 정책 분야의 쇄신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 지난 4·29 재·보선 참패 직후 여권의 전면 쇄신을 주장했던,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 ‘민본 21’의 공동간사 김성식 의원은 1차적으로 인사 쇄신을 주문했다. “연고를 넘어 만천하의 인재를 두루 기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 ‘중도 강화론’에 걸맞은 인물이 청와대와 정부에 많이 포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정치인 입각’에 대해서는 “그게 쇄신의 포인트는 아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대국민 담화든 뭐든,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당·청 소통의 난맥상에는 “근본적으로 현재의 관리형 대표체제가 종식돼야 한다.”면서 “당·청이 분리돼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당이 협력할 것은 하고, 민심을 걸러줄 것은 걸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친이·친박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친박이 원하는) 국정쇄신과 당·청 분리 정신에 따라 당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의 국정운영 동반자 선언을 재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당 쇄신특위의 쇄신안과 관련, “나름대로 국정쇄신의 요구를 잘 담았다.”면서 “(쇄신특위가) 전당대회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조기 실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공천 자율성과 당 화합 등이 이뤄지면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더 적극적인 민생정책 필요” ●친이 직계 조해진 의원 “쇄신은 이미 시작됐다.” 친이 직계인 조해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청와대와 내각의 개편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에서 그런 고민의 한 자락을 1차적으로 보여줬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당내 쇄신파에게 “쇄신이란 이름으로 이 대통령을 흔들지 말라.”고 성명을 냈던 ‘48인 모임’에 속해 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은 기업인과 서울시장 때부터 정치·행정 개혁을 생각했다. 두 기관장에 대한 인사에서 보듯이 공공부문 및 행정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서민과 민생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을 바랐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 자신이 비정규직 출신이고, 서민 출신”이라면서 “집권 초반 감세정책과 장관 인사로 인해 ‘강부자’라는 오해까지 받았는데 이명박 정부가 서민을 위한 정부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인재 등용과 관련해 “역량에 따른 능력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이 시기에, 그 분야에 꼭 필요한 사람을 골라 적재적소에 앉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치인이라고 반드시 입각해야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당내 화합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는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만의 문제로 규정해 두 분이 풀라고 했지만, 이제는 밑에서부터 양 진영 간의 이해와 관용, 화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밑에서의 온기가 위로 전해져 당에서부터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자.”고 친박 등 당내 의원들에게 제안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친박 대변인격 이정현 의원 “당직·공천·정책 黨 자율로” “대통령이 내놓을 쇄신안은 ‘국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의회민주주의와 당의 주권을 인정하는 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렇게 주문했다. 당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당직개편, 공천, 주요 정책 결정에 청와대가 개입하지 않고 당헌에 명시된 당·청 분리의 원칙에 따라 자율에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야 관계에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제안했다. “국회 운영에서 힘과 수로 밀어붙이는 구태 정치를 빨리 청산하는 게 다수당의 도리”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우리가 야당 시절의 심정으로 돌아가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대화와 타협, 조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과나 처리 시기에 집착하다 보면 독선에 이르게 되고 야당과 대립과 갈등이 깊어져 기회 비용과 사회 비용을 과다하게 지불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역이나 계파, 정파를 초월한 전문가 위주의 탕평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권 초기에는 국정 안정을 위해 측근 인사를 중용했지만, 이제는 중기 국정프로그램을 실천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만큼 지금까지 제시된 정책들을 안착시킬 수 있도록 국정 운영 스케줄을 내놓아야 하며 이를 이끌어갈 수 있고, 누가 봐도 승복할 만한 인사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당 쇄신특위의 쇄신안에 대해서는 “문제는 실천인 만큼 진심으로 민주주의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려는 마음 가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평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李대통령 ‘마이스터高 예찬’

    李대통령 ‘마이스터高 예찬’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모든 사람이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것”이라며 마이스터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강원 원주시 원주정보공고를 찾아 학생, 교사,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 사교육비 절감대책을 놓고 여권 내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현장을 방문, 주목받았다.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려는 행보의 하나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실업계 고등학교다. 기숙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와 함께 이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내놓았던 ‘300개 특성화 고교 공약’의 하나로 지금까지 21개교가 지정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독일 마이스터고 제도를 예로 들며 “오랜 기간 해외를 다니면서 독일에서 보고 와서 해보려 노력했다.”며 “(마이스터고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도 오히려 대학 나온 이들보다 존경받고, 수입이 더 낫고, 일생 직장으로서도 전문분야에서 일할 수 있고, 어느 때든 대학에 갈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마이스터고가 성공했기 때문에 독일이 세계 최고의 1등 수출·경제 국가가 됐다.”며 “우리 산업 현장에서 제일 좋은 공작기계는 독일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다는 학생들이 대학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마이스터고”라면서 “가능하면 전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등록금도 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스터고의 성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당국, 기업,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도 여기 보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성공하는 날 우리는 선진기술 한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대학진학 중심 사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이스터고”라며 “성공을 확신하고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찰 “김대표 日체류 도운 배후자? 있다면 단서”

    경찰 “김대표 日체류 도운 배후자? 있다면 단서”

    탤런트 장자연(29)을 자살로 내몰은 혐의를 받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씨(40)가 오늘(3일) 국내로 송환돼 분당 경찰서에서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이로써 김씨의 신병확보로 다시 활기를 띠게 된 이번 수사의 핵심은 고 장자연이 김씨에게 술 접대 및 성 상납을 강요 받았는지 여부. 그러나 수사는 이것으로써 종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지난 4월 고 장자연 사건의 핵심 인물로 김씨를 지목하고 일본 전역에 적색 수배령을 내렸지만 김씨는 장기간 불법 체류에 성공, 약 83일만에 검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씨의 일본 내 행적 조사와 함께 그간 김씨의 배후를 살펴줬던 이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김씨의 잠적 기간 동안 은밀한 연락을 취했던 측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핵심 단서를 찾을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3일 분당 경찰서 수사 관계자는 “김씨의 일본 내 불법 체류를 가능케 했던 배후자가 있다면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일 일본으로 출국한 김씨는 장자연 사건과 관련 4월 3일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입국을 거부해 왔다. 이에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인터폴 추적을 실시, 경제 활동 전면에 통제를 걸었다. 약 80일 간 합법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불법 체류자가 아무런 지장 없이 타국 생활을 해 온 정황상, 후견인의 도움이 있었으리라는 추측이다. 수사 관계자는 “지난 5월 15일 일본 체류중인 김 씨의 여권을 무효화시킴은 물론 일본 내 모든 활동에 제어를 가했다.”며 “김 씨가 아무리 재력가라 하여도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3일 정오 께 대한항공 KE706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후 1시 10분 분당경찰서로 압송됐다. 검은 벙거지 모자와 흰색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며 유치장에 2시간 가량 입감됐다가 오후 3시 반께 경찰서 1층 진술 녹화실로 들어갔다. 분당 경찰서 측은 “우선 해외 도피를 한 목적과 고인에게 성상납 강요, 협박, 폭행 및 횡령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며 “오는 5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수사 정황을 전하겠다.”고 향후 수사 계획을 밝혔다. 서울신문NTN(경기 분당)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나라·선진·친박 “1년 6개월 유예” 민주 “3당 야합”

    한나라·선진·친박 “1년 6개월 유예” 민주 “3당 야합”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가 2일 현행 비정규직법상 ‘사용기간 2년’ 조항의 시행을 1년 6개월 유예하는 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3당 합의는 야합”이라며 이를 거부해 진통이 예상된다. 비정규직법 시행 이틀째인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비정규직법을 1년 6개월 유예하자는 선진당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다.”면서 “민주당도 이성을 찾고 빨리 이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유예기간을 놓고 한나라당은 2년, 선진당은 1년 6개월, 민주당은 6개월을 각각 주장했다. 조 의원은 “실업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민주당이 계속 거부한다면 같은 방법을 쓰겠다.”고 압박했다. 전날 환노위에서 ‘3년 유예’ 개정안을 단독 상정한 것을 상기시킨 발언이다. 이에 민주당은 “유예안은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이미 시행된 비정규직법을 유예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맞지 않다.”면서 “유예안을 갖고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법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돕는 방안을 검토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선진, 원색적 공방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공조 기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유정 대변인은 “도대체 선진당의 정체가 뭐냐. 여야를 넘나드는 국회 안의 리베로인가.”라고 꼬집었다. “선진당은 (시어머니와의 싸움을) 말리는 시누이와 다름없다.”고도 했다. 그러자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민주당은 선천성 화합결핍증 정당”이라면서 “추미애 환노위원장, 민주당 지도부, 대변인이 모두 똑같은 못난이 3형제”라고 맞받았다. “리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자유인’이란 뜻이며, 선진당은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정당”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의 불편한 심기는 최근 여권의 국정쇄신론과 관련해 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의 총리기용설이 흘러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원내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선진당이 여당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추미애-조원진 설전 2라운드 추 위원장과 조 의원은 이틀째 상호 비방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 위원장이 어젯밤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개정안 상정과 관련된 속기록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데 그게 삭제가 되는 것이냐.”면서 “군주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어젯밤 환노위 회의는 낮에 열린 (한나라당의) 가짜 회의를 지우기 위한 정식회의”라면서 “조 의원의 불법 행위는 속기록에 남기지 않을 것을 지시해 해프닝은 정리됐으나 그 행동 자체는 50년 헌정사에 똥칠을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 의원은 오는 5일까지 비정규직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각서를 쓴 것과 관련,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선진당 간사인 권선택 의원과 함께 쓴 각서를 제출했더니 ‘잘못이 없다.’며 찢어버렸다.”면서 “그 마음만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인사]

    ■광진구 ◇3급 전보 △부구청장 천상환 ◇4급 승진 △주민생활지원〃 김근수△의회사무〃 이명래 ◇4급 전보 △경영기획국장 이미령 ◇5급 승진 △희망근로T/F추진반장 이동희△중곡4동장 고재식△자양4〃 이상열 ◇5급 전보 △자치행정과장 김정환△디지털정보〃 장재호△사회복지〃 한경래△가정복지〃 민정기△주택〃 박동희△건설관리〃 최종구△보건행정〃 김은혜△자양1동장 김진수 ■금천구 ◇4급 승진 △행정관리국장 김운 ◇5급 승진 △교통지도과장 박철수△독산2동장 최선호△독산4〃 권태선△시흥4〃 김용호 ◇5급 전보 △감사담당관 신재문△총무과장 이상필△자치행정〃 문길수△기획예산〃 신종일△민원봉사〃 백창기△여권〃 전승규△세무1〃 이동복△지역경제〃이윤표△교육문화체육〃 박평△청소행정〃 김상민△교통행정〃 노갑순△가산동장 현광무△시흥1〃 이성태 ■양천구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박철규 ◇5급 승진 △창의정책담당관 우병진 ◇5급 전보 △세무1과장 한달희△교통행정〃 이수연△보건위생〃 함한중△신월2동장 정옥란 ■구로구 ◇4급 전보 △주민생활지원국장 최동욱△환경경제〃 김찬식 ◇5급 전보 △도시디자인국장 직무대리 조기술△차량등록과장 김정배 ■강북구 ◇5급 전보 △교육정책과장 김주학△세무〃 홍승일△주민생활지원〃 박문주△노인복지〃 최정식△보건행정〃 김창인△수유3동장 구인회△인수〃 노두형 ◇5급 승진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양술△가정복지과장 이상형△교통지도〃 임금규 ■성동구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정시윤 ◇5급 전보 △자치행정과장 박기준△문화공보체육〃 김영갑△재무〃 변창배△사회복지〃 전병권△교통행정〃 김용남△교통지도〃 김창겸△행당2동장 이정해△응봉〃 박기웅△금호4가〃 김기동△옥수〃 이인철△성수1가2〃 김윤호△송정〃 최윤선 ◇5급 승진 △왕십리도선동장 진성권
  •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 총대 안 멘 김형오

    30일 오후에도 여야가 비정규직법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정치권의 눈길은 일제히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쏠렸다.한나라당은 당초 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에 대비해 김 의장에게 직권 상정을 공식 요청했다. 김 의장이 지난해 연말 이후 두 차례 입법대치 때와 마찬가지로 여권의 ‘구원투수 등판’을 요청 받은 셈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끝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비정규직법 개정이 시급하지만 직권 상정을 위한 환경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게 김 의장의 판단이다.김 의장은 이날 오후 한승수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고민스럽다.”면서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절대적 여론이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직권 상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 입장은 여야가 협상을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막판까지 협상 추이를 주시했다.만일 비정규직법을 직권 상정해 극한 대치 상황이 벌어지면 여권이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미디어 관련법의 직권 상정은 더욱 멀어진다는 현실적인 셈법도 작용했다. 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직권 상정이 도깨비 방망이도 아닌데, 걸핏하면 의장에게 직권 상정을 요구하느냐.”면서 “여야가 충분한 협상을 통해 타협을 이뤄냈어야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아울러 김 의장이 오는 17일 제헌절을 전후해 “개헌 논의를 공론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마당에 무리하게 직권 상정을 밀어붙였다가 야당의 반발로 ‘개헌 공론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듯하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6월 국회’ 안갯속으로

    여야간 비정규직법 협상 무산으로 이번 임시국회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비정규직법이 여야간 대화가 이어지던 유일한 연결 고리였고, 한나라당이 이번 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을 반드시 처리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국회가 극한 대치와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비정규직법이 해당 노동자들의 생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여야가 협상 시한 이후에도 어떤 모양새로든 접점을 모색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여야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비정규직법 협상에서 임계치에 이른 여야의 갈등은 미디어 관련법 처리 문제에서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여야간 후속 협상이나 대책을 통해 비정규직법 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나면 여야의 모든 신경은 미디어 관련법으로 몰리게 된다. 미디어 관련법에서는 한치의 타협도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이후 1·2차 입법대치에서 여야가 미루고 미뤘던 핵심 뇌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반대 여론을 등에 업고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저지하면서 조문 정국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잇따른 내홍과 악재에 따른 침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미디어 관련법을 돌파구로 삼겠다는 태세다. 키를 쥐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당장에는 직권 상정보다 여야간 협의와 타협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여야간 협상이 끝내 평행선을 달리면 직권 상정 시나리오도 고려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 유선호 의원이 법제사법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여야 충돌의 긴장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다만 김 의장이 파국을 예견하면서도 직권 상정 카드를 선택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과 연초 여야가 대치할 때도 한나라당이 국회 의장의 직권 상정을 종용했지만 뜻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이번에도 의장이 직권 상정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6월 국회가 여야간 타협이나 접점 없이 그냥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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