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체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안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국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10조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635
  • [사설] 설 민심 잡으려 말고 듣고 따르라

    설 연휴를 맞아 정치권이 분주하다. 여권은 친이-친박 진영의 ‘강도론’ 공방을 잠재우기에 급급하고, 야권은 지방선거 표심잡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세종시 논란 속에 6·2 지방선거가 목전에 닥쳤으니 이들의 부산스러움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다. 그러나 지금 정치권의 모습을 보면 도무지 민심을 살피고 받들어 정국 현안에 반영하려는 자세가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어떻게든 민심을 제 편으로 끌어들여 정파적 이익을 취할 궁리만 하는 듯하다. 각 당 지도부가 설 연휴 첫날인 13일 아침 각 역과 터미널, 시장 등으로 달려나가는 것부터가 이런 자세를 보여준다. 이런 식이라면 설 연휴 이후 이들이 쏟아낼 민심 보따리엔 견강부회와 아전인수만 가득할 것이 뻔하다. 부디 민심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치권은 제대로 살피기 바란다. 세종시 논란만 해도 그동안 여야는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기도 전에 제 주장을 펼치는 데만 골몰해 왔다. 정작 국민들은 세종시 문제보다 일자리 부족과 물가 상승을 걱정하고 있건만, 그들은 세종시 샅바싸움과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저울질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설 연휴를 맞아 먼저 여권부터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소모적인 강도론 공방은 그만 끝내고, 세종시 당론을 어떻게 모아갈 것인지, 그 절차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차분하게 전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피력한 대로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친이-친박 진영도 언론을 통한 갑론을박을 접고 직접 만나 토론하고 절충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야권은 지방선거를 위해서라도 우선 민심의 소재부터 정확히 파악하기 바란다. 민주당은 제1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왜 당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은 채 날로 존재감을 잃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만사를 정쟁화하는 모습에 다수 국민들이 식상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논란을 충청권 기반 다지기에 활용하려는 소아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 충청권 대변 정당을 자처한다면 그럴수록 세종시에 대한 지역민심을 잘 살피고, 변화가 있다면 이를 외면할 게 아니라 당당히 좇아야 한다. 민심을 등에 업으려 들 게 아니라 민심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설이 되기를 바란다.
  • 靑의 작심… ‘4월 대충돌’ 시작되나

    靑의 작심… ‘4월 대충돌’ 시작되나

    청와대가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박근혜 의원’으로 불렀다. 지금까지 없던 일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입을 통해 4차례 사용했다. 단순한 ‘사과 요구’ 이상이다. 공격의 의지가 읽힌다. ‘강도 논쟁’ 2라운드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이유들이다. 타이밍이 눈에 띈다. ‘강도 논쟁’이 벌어졌던 전날 나올 법했던 반응이다. 정작 전날엔 “뭔가 크게 오해한 것 같다.”는 수세적 반응 정도였다. 일이 확대될까 전전긍긍하는 듯한 모습으로까지 비쳤다. 그러기에 ‘사과 요구’는 더욱 작심한 듯 보여진다. 분명한 기류 변화가 엿보인다. “더는 못 봐주겠다.”는 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은 ‘언론 반응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언론들이 이렇게 양시양비(兩是兩非)로 나올 줄 몰랐다.”는 얘기다. 예컨대 박 전 대표의 오해와 과민반응이 부각되고 청와대의 억울함과 해명이 분명히 드러나는, 그런 상황을 기대한 듯 보인다. 이 수석은 “언론 보도 대부분이 ‘박 의원이 발끈하니 청와대가 곤혹스러워하며 진화에 나섰다.’는 식이던데, 논리적으로 발화를 한 사람이 진화를 하는 것 아니냐. 청와대는 발화를 한 적이 없는데 왜 진화를 하느냐.”고 항변했다. 어쨌거나 청와대로서는 오랜만에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마침 설 연휴를 앞둔 시점이 청와대의 ‘결심’을 굳게 한 듯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저런 식으로 나오는데 마치 우리가 잘못한 것처럼 묻고 그냥 지나갈 수는 없다. 해도 너무하다는 것을 알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슈 선점 경쟁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초 여권 주류는 설 연휴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이 호전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보기도 한다. ‘강도’와 ‘정치공학’ 등의 표현이 등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충북 발언’에 대해서는, 친이 주류 내부에서도 전날부터 “역공을 당할 소지가 많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무적 조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참모들이 앞다퉈 “더 이상 못 참겠다.”, “이젠 달래고만 넘어갈 수는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이면에는 이런 배경도 깔려 있다. 박 전 대표는 일단 고강도의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세종시 정국 내내 한 박자 빠르게 대응한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움츠린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재반격을 위한 웅크림’에 가까운 모습이다. 친박계는 이번 청와대의 반응을 대대적 공세의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일련의 일은 결국 세종시 문제가 정책적 사안이 아니라 정치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청와대의 뜻이 분명해진 만큼 우리도 깊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대충돌설(說)’이 현실화하려 하고 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진지한 세종시 토론 위한 언론 책무 크다

    어제, 그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주고 받은 ‘강도론’ 공방은 과연 대한민국의 정치와 언론이 세종시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낼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다시금 묻게 만든다.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하던 싸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친다.”(이 대통령) “그럼 집안에 있는 사람이 강도로 돌변하면 어떡하느냐.”(박 전 대표)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이 대통령) “일 잘하는 사람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박 전 대표) 언론매체들이 따로 떼어 나란히 세운 이 발언들만 놓고 보면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박 전 대표가 정면으로 치받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발언 장소와 시점, 발언의 취지를 되짚어 보면 정황은 달라진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9일 오전 충청북도 업무보고에서 나왔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이튿날 언론보도 등을 통해 관련소식을 접한 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반박했다. 시간과 장소가 달랐고, 이 시공(時空)의 간극을 언론 보도와 기자들의 질문이 메웠다. 현장에서 이 대통령 발언을 직접 들은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에 따르면 얘기는 더 달라진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일 잘하는 자치단체장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언론 보도가 윤색(潤色)됐다는 것이다. ‘강도론’ 역시 2007년 대선 때부터 이 대통령이 사회 통합을 강조하며 줄곧 해왔던 원론적 언급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국정 최고책임자와 여권 지도급 인사의 발언은 그 누구의 것에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위중하다. 그런 만큼 한마디 한마디에 심사(深思)와 원려(遠慮)가 담겨야 한다. 또한 이를 전하는 언론 보도 역시 그 무엇보다 정확해야 하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사과 요구로까지 치달은 ‘강도론’ 공방의 이면에 골 깊은 양측의 감정적 대립과 세종시 및 향후 정국 지형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자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언론 또한 이 시점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본다. 세종시 논란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그저 각 정파의 날 선 공방을 중계하는 경마식 보도를 통해 정파 간 대립을 부추기고 증폭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한다. 정치권과 언론 모두 세종시 문제의 본질을 다시금 자문해 볼 지점에 다다랐다.
  • [열린세상]책도둑과 세금도둑/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책도둑과 세금도둑/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대형 서점 한 곳에서 1년에 없어지는 책은 7만~8만권, 전체 매출의 0.6%라고 한다. 책을 훔치는 사람의 나이와 직업, 그리고 동기는 다양하다. 중고생은 참고서나 문제집, 대학생은 전공서적, 중장년층은 취미서적이나 잡지가 주된 ‘목표물’이다. 잡아 보면 대개 번듯한 회사원인 경우가 많고, 학생 책도둑도 지갑 속에 훔친 책의 값을 치르고도 남을 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책 도둑은 안 그래도 이윤이 빡빡한 서점 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골치 아픈 존재다. 20세기 최대의 책도둑은 스티븐 블룸버그(1948~ )다. 그는 1968년쯤부터 20년 이상을 미국과 캐나다의 도서관에서 모두 2만 3600여권의 책을 훔쳤다. 그가 훔친 책은 무게로 19t, 시가로는 무려 2000만달러에 달했다. 수사기관이 아이오와에 있는 그의 집에서 훔친 책들을 옮기는 데만 12m짜리 견인 트레일러 2대와 870개의 포장용 종이 상자가 필요했고 꼬박 이틀이 걸렸다. 그는 아무 책이나 훔친 게 아니다. 그가 훔친 책 목록이 ‘블룸버그 컬렉션’이라고 불릴 정도다. 주제를 정해 주도면밀하게 수집했다. 훔친 책을 팔지도 않았다. 그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도저히 다스릴 수 없고 채워지지도 않는 욕망 하나’를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바로 ‘책을 향한 욕망’이었다. 멀쩡한 사람을 책도둑으로 만드는 동인(動因)이 ‘책을 향한 다스릴 수 없는 욕망’이라면 자치단체장들을 자칫 세금도둑으로 몰고가는 욕망의 끝은 ‘호화청사’인가. 국민의 질책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호화 청사 건립 경쟁이 갈수록 태산이다. 최근 15년간 신축된 59개 지자체의 청사 건립비용은 3조 561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청사를 앞으로 짓겠다는 지자체도 줄을 잇는다. 그중에서도 선두는 안양시다. 2조원 이상을 들여서 100층 높이 초고층 빌딩을 짓겠단다. 더구나 현 청사는 준공한 지 14년밖에 안 된 건물이라니 기가 막힌다. 새 청사 신축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부산 남구가 직원 인건비를 주지 못해 지방채를 발행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 지난달이다. 안양시는 부지의 효율적 운용, 민간자본 도입 운운하지만, 잘못되어 재정이 파산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안양시민들이 떠안아야 한다. 만약 소문처럼 지방선거용으로 개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헛나발을 불었다면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 출처 모를 속설은 헛소리지만, 거의 모든 책도둑의 목적은 훔친 책을 읽기 위함이다. 소설가 성석제는 말한다. “훔친 책은 가슴을 뛰게 하는 긴장이 부작용처럼 곁들여져 잘 읽히고 쉽사리 잊히지 않았다. 나보다 수준 높은 책도둑의 서고에서 동굴 속의 알리바바처럼 넋이 나가 서 있던 적도 두어 번 있다. 그 정선된 보물을 다시 훔침으로써 우리 책 도둑들은 시대정신을 공유했다.(‘책, 세상을 탐하다’에서)” 언젠가 ‘한국 도난도서 목록’을 만들어 시기별·지역별로 분류해보고 싶다. 책도둑들이 가장 사랑한 책이야말로 당대(當代) 정신세계의 주소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닐까. 목적이 독서이든 수집이든 판매이든, 붙잡힐 위험을 무릅쓰고 훔칠 만큼 한국의 책도둑들이 꼭 가지고 싶었던 책은 무엇일까.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한국 세금도둑 목록’은 만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우선 시대별 분류가 필요 없다. 세금 도둑질의 목적은 오직 하나, 돈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절도의 목적 면에서 세금도둑은 책도둑보다 오히려 개도둑과 더 닮았다. 훔친 개를 기르거나 예뻐해 주려고 훔치는 개도둑은 없을 것이므로. 또 지역별로 분류할 필요도 없다. 초고층 호화청사가 세금도둑의 상징물로 바벨탑처럼 우뚝 서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곧 신학기가 시작된다. 서점들은 책도둑을 막기 위해 분주하다. CCTV를 더 달고, 도난방지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금도둑은 책도둑보다 훨씬 막기 어렵다. 시민들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감시하는 게 제일이다. 헛된 수작이 보이면 표심으로 재빨리 응징할 일이다. 안 그러면 개도둑들에게 개 취급당하는 수가 생긴다.
  • 세종시 출구 없나 친이·친박 위기감 무릎은 맞댔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 ‘세종시 출구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때 ‘6월 이후 장기화’와 ‘4월 속전속결’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듯했던 친이 주류가 4월까지는 결론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외에서 신경전만 벌이던 친이계와 친박계가 10일 처음으로 공식 토론회에 함께 참석해 탐색전을 벌였다. 당내 중도개혁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종시 해법 모색을 위해 마련한 의원 토론회에서다. 친이계와 친박계 중진인 홍준표·홍사덕 의원이 각각 대표 발제자로 나섰다. 서로 수정안 관철과 원안 고수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진 않았지만, 여권내 정무기능 부족과 출구전략의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인식을 같이했다. 홍사덕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사태나 미디어법 사태처럼 세종시 문제도 여권 스스로 장애물을 만들어 놓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온갖 묘기를 부리고 있는 셈”이라며 입법예고와 상임위 회부, 본회의 등 법안 처리 단계별로 ‘수정안 포기’를 전제한 출구전략을 내놓았다. 그는 “(세종시 원안의) 전면 입법 백지화를 전제한 법안이, 표결로 가면 부결될 운명은 이미 결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친박계 내부적으로 계파간 갈등 고조를 우려해 ‘당내 토론 참여 금지령’이 내려진 사실을 공개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친박계 박보환·김세연 의원이 세종시 문제에 대한 질문을 자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어 홍준표 의원은 “여권 내에서 갈등을 관리하려면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기 전에 박근혜 전 대표와 먼저 상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갈등 관리를 위해선 감정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냉정하게 당내 토론을 벌여야 한다.”면서 “4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초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비공개로 치열하게 토론한 뒤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당론을 정하고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토론에 참여한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정운찬 총리가 정부 수정안을 철회하고 책임지면 된다.”고 주장했고, 친이계 권택기 의원은 “당장 11일 국회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토론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쪽 의원들은 “서로 감정을 해쳐선 안 된다.”는 점에 공감했다. 당내 소모임별 움직임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오는 16일 단합대회를 통해 세종시 해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통합과 실용’은 오는 18일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과 공동 토론회를 열고 세종시 정국 돌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민본21’은 11일 전원회의를 열어 세종시 갈등을 풀기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당 지도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근혜 “집안사람 강도 돌변땐 어떡하냐” 청와대 “강도론은 화합해야 한다는 비유”

    “집 안의 사람이 강도(强盜)로 돌변하면 그땐 어떡하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이른바 ‘강도론’에 대한 반박이다. ●이정현의원 “강도 내부에서 활약” 이 대통령은 충북 청주를 방문, “가장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박 전 대표를 의식한 발언으로도 들렸다. 박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백 번 천 번 맞는 말씀”이라면서 “그렇지만 집 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또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되물었다. 예상치 못한 초강수로 대응한 셈이다. “솔직히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해석에 따라서는 차기 후계자의 자질을 거론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당연한 일반론”이라면서 “그러나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친박계도 이 대통령의 발언에 발끈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강도가 외부에서 들어왔나. 내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 보고받고 허허 웃어 이 대통령은 이날 전방부대를 방문하고 온 뒤 관련 보고를 받고 특별한 언급 없이 허허 웃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파문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박 전 대표가 발언의 진의를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 잘하는 사람을 밀겠다.’는 말은 열심히 일한 지방자치단체장을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대통령이) 수도 없이 한 얘기”라면서 “무슨 새로운 얘기라고 박 전 대표를 겨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발언을)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쓰는 신문도 한심하지만, 그걸 인용해서 무슨 대단한 결기를 보이려고 하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면서 “‘강도론’도 집안에서 싸우면 안 된다는 얘기로, 화합을 해야 한다는 비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고강도로 반박한 데다 세종시 문제로 친이·친박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여권 내부의 심각한 갈등 구도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성수 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鄭총리 “4월까지 안되면 원안 검토” → “상상 못할 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9일 “4월 임시국회 때까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원안 추진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가 이를 다시 정정했다. 정 총리는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4월 국회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원안대로 하겠다고 밝혀달라.’는 민주당 강운태 의원의 질문에 처음에는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후에 이어진 답변에서 정 총리는 “오전에 강 의원의 계속되는 질문에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원안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지만 이는 상상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불행해진다.”고 발언을 바꿨다. 여권 내부에서 세종시 개정안 처리 시점을 놓고 ‘4월내 속전속결론’과 ‘6월 지방선거 이후’ 등 의견이 엇갈리는 등 민감성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제출 시점과 관련, “준비가 되는 대로 빨리 하겠다.”면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발전안을 담은 법률 처리가 지연되면 기업투자 타이밍을 잃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법 개정 전까지는 현행법에 따라 (공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본회의에서 대규모 지진 참사가 발생한 아이티에 대한 피해 복구와 재건 지원을 위한 평화유지활동(PKO) 파병동의안을 참석의원 173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주 중 병력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김형오의장 “국민투표 말도안돼”

    김형오 국회의장이 9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종시 국민투표’ 제안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찬반 논란이 뜨거운 사안을 국민투표로 하면 대통령 선거를 한 번 더 치르자거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한 번 더 하자는 것과 같은 분위기로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는 국가 주요 현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라는 것이며, 세종시 국민투표는, 외교·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한해 국민투표를 하도록 한 헌법정신과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자청해 작심한 듯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세종시와 관련, “가능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밀어붙이는 척하는 쪽과, 보완·발전의 방향이 맞는데도 벽을 쳐놓고 침투를 막는 쪽이 맞서기만 하면 토론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를 싸잡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어 “세종시 문제는 제대로 토론에 부쳐야 할 사안으로 국회에서의 토론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우리말 잊지 마세요”

    서울 서초구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모국어를 잊어가는 해외동포들에게 한글책을 선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지난 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인도서관에 각종 책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지구 반대편의 브라질까지 날아간 책들은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96권과 구청에서 구입한 신간 86권을 포함해 총 182권이다. ‘이기는 정주영, 지지 않는 이병철’,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정조의 비밀편지’, ‘제중원’, ‘절에서 만나는 우리문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등 다양한 책을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주로 유명서‘점의 베스트·스테디셀러 목록이나 북마스터가 추천해주는 책 중에서 골랐는데, 한국역사나 문화를 소개하는 책도 빼놓지 않았다.”면서 “타국에서 모국어를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보내는 책의 40~50% 정도를 청소년 도서에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날 책 선물은 서초구의 브라질 해외동포 도서 보내기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서초구는 한글로 된 서적과 자료가 없어 모국어를 점점 잊어가는 해외교포들을 위해 1999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작은 예수회가 운영하는 도서관에 우리글로 된 도서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1999년 상파울루 작은 예수회 소속의 수녀 한명이 보낸 팩스에서 비롯됐다. 이 수녀는 브라질 동포들이 모국어를 잊어가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도서지원을 요청했고 구는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당시 구는 지역주민, 직원, 관내 기관 및 기업을 통해 대대적인 책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6만 6000여권의 도서를 브라질로 보냈고 상파울루에는 2001년 도서관이 건립됐다. 박성중 구청장은 “교포 2, 3세들이 부모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브라질뿐 아니라 한글도서를 필요로 하는 해외동포에 대해 지속적인 책 보내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정병국총장 사설정보지 단속 왜?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이 9일 사설 정보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다. 정 총장은 “지난 2008년 ‘최진실 사건’을 계기로 사설 정보지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있은 뒤 한동안 뜸하다가 요즘 다시 나돌고 있는 사설 정보지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마타도어 등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치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활용하는 일도 있다.”면서 “음성적 정보에 대한 지속적·과학적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설 정보지를 ‘정보 흉기’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해석이 분분하다. 무엇보다 ‘지방선거 승리’라는 중책을 맡은 신임 사무총장의 실무적인 지적이라는 데 힘이 실린다. 최근 일부 사설 정보지는 한나라당 쪽에 불리한 지방선거 판세 분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를 둘러싼 여권의 파열음, 친이·친박 간 공천 다툼 등을 놓고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하기도 했다. 유력 정치인과 후보를 둘러싼 소문도 여과 없이 다뤄졌다.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 해석되는 걸 막기 위한 이중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사설 정보지가 정부 주요 정보기관에서도 모니터링되고 있는데, 청와대 등에 부정적인 기류가 여과없이 전달되거나 도를 넘은 마타도어가 사실로 비춰 질 수도 있는 문제까지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 쪽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이어서 사설 정보지의 폐해를 잘 알고 있고,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면서 “특히 당 사무총장직을 맡고 나서는 사설 정보지가 네거티브 선거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져 이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일부 세종시 국민투표론 갈수록 연기만 짙어지는데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세종시 국민투표’를 둘러싸고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주류 일각에서 계속 군불을 때고 있지만, 친박계와 야당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정운찬 국무총리와 청와대는 일단 “검토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투표나 자유투표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런 것을 포함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대화를 해야 하며, 진지한 대화를 하면 답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재철 위원장도 전날 “극심한 갈등을 국민투표로 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가 국민투표의 대상이 아니라는 지적과 관련해 “수도분할은 국가 안위와 관련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헌법 제72조는 국민투표의 대상을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중립 성향의 이한구 의원은 “세종시 문제를 빨리 종결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국민투표 사항은 아닌 걸로 안다.”면서 “국회에서 부결될 상황인데 무리하게 국민투표로 하려고 하다보면 대통령한테 굉장한 책임이 떠넘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친박계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수도이전도 아니고 수도분할도 아니라고 판정했기 때문에 국민투표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미 결론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도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신임을 놓고 국민투표를 제안했을 때 한나라당이 ‘헌법 제72조의 규정을 벗어난 어떠한 것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없다.’는 헌재 결정에 따라 반대했다.”고 상기시켰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세종시와 관련해 정부 입장은 달라진게 없다.”면서 “(국민투표나 자유투표는) 일부 의원의 개인의견일 뿐”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투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질문에 “공식적으로 검토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세종시 절차적 해법 진지하게 고민하라

    세종시 논란을 미궁으로부터 건져내기 위한 논의가 시작된 듯하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세종시 원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정병국 사무총장이 국민투표가 세종시 해법으로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기독교계 원로들도 어제 세종시 국민투표 추진을 제의했다. 이른바 세종시 출구전략이 논의되기 시작한 양상이다. 찬반 양론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세종시의 앞날에 대한 논의와 별개로 세종시 논의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매듭지을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중요한 시점에 다다랐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여권 내부의 국민투표론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접점 없는 공방만 이어가느니 차라리 국민들의 의사를 직접 물어 향배를 결정짓는 것도 나라의 갈등 비용을 줄일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앞서 여권의 중도진영 의원들이 세종시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에 맡기는 자유투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이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좀 더 고민해야 할 대목은 과연 세종시 문제가 국민투표의 대상이 되느냐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2005년 11월 행정부처 이전을 위한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헌법상 대통령제 권력구조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며, 따라서 국민투표권 침해 가능성은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판시했다. 행정부처 이전은 국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는 이들이 인용하는 대목이다. 세종시법이 국민투표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헌재 판단을 국민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로 해석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에 대해 사회 각계의 보다 면밀하고 깊이 있는 법적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다만 우려스러운 대목은 이 같은 여권의 출구전략 논의가 정제되지 않은 채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여당 국회의원 몇몇이 그저 답답한 심정에 내뱉듯이 이런 식, 저런 식의 방안을 던진다면 세종시 문제는 더욱 혼란만 부를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세종시 논의의 절차에 대한 친이·친박 진영과 여야의 보다 진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할리우드 스타 집털이 두목은 ‘한인소녀’

    할리우드 스타 집털이 두목은 ‘한인소녀’

    할리우드 스타 집털이범 두목이 한인 10대 소녀로 밝혀져 한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메간 폭스 등 유명 연예인의 집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절도단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이 절도단들은 “2008년부터 상습적으로 할리우드 스타 저택에 무단 침입해 귀중품과 현금을 훔쳤으며 5명의 용의자 중 한국계 레이첼 리(19)가 우두머리다.”고 알렸다.이들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자택을 쉽게 침입할 수 있었는데 이는 현관에 깔려 있는 발매트 아래 숨겨둔 열쇠를 교묘히 이용한 것.현지 경찰은 “레이첼 리 부모집에서 린제이 로한 물품과 패리스 힐튼의 누드 사진 및 100달러 지폐 200장, 여권, 마리화나 등을 발견 했다.”고 알렸다.한편 이들은 지난해 10월 린제이 로한의 저택을 침입했을 당시 찍힌 CCTV가 결정적인 증거가 돼 결국 덜미를 잡혔다.사진 = ‘뉴욕포스트, 더 선’ 캡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평전은 시대의 인물을 되살리는 것”

    “평전은 시대의 인물을 되살리는 것”

    김삼웅(67) 전 독립기념관장의 필력은 무서울 정도다. 그의 이름으로 1년에 책 1~2권씩은 꼬박꼬박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근거없는 출력’은 결코 아니다. “오래 숙성된 것을 이제서야 정리해 낸다.”는 그의 말처럼, 이를 위해 그는 30년이 넘는 시간을 준비해 왔다. 최근에도 ‘죽산 조봉암 평전’(시대의창 펴냄)과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가람기획 펴냄)을 잇따라 펴낸 그를 지난 4일 경기 남양주 와부읍 자택에서 만났다. 사방이 책으로 빼곡히 들어찬 거실에서 그는 “좋은 포도주를 하나 담그려면 50~100년 전부터 숙성을 준비해야 하듯 이 책들을 위해 나는 오래 전부터 자료를 모으고 고민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저서 30여권 중 10권이 평전 서울신문(당시 대한매일) 주필, 독립기념관장 등에 이어 지난해말 친일파진상규명위원회 일이 끝나면서 그는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발목을 붙잡는 일이 없어졌으니, 이제는 군사독재-신군부에 맞섰던 야당 언론인 시절부터 역사의 정의를 위해 뛰어다녔던 때까지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마음껏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김 전 관장의 표현을 빌리면 그는 ‘전업 평전 작가’다. 지금까지 펴낸 30여권의 책들 중에도 평전이 10권에 이른다. 식민지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부터 시작해, 안중근, 전봉준, 한용운, 김구, 신채호 등 그 이름들도 쟁쟁하다. 이렇게 평전에 몰두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평전은 시대를 가장 투철하게 살다간 사람들을 되살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는 평전을 통해 “지난 100년간 식민지와 독재 아래서 치열하게 살았던 선각자들의 이상을 청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한다. 그가 평전 작업에 뜻을 둔 건 30대 초반. 친일파가 독재자의 곁에서 전횡을 일삼는 것을 보고 “과연 역사에 정의라는 게 있는가.”하고 회의에 빠져있을 때였다. 그러던 중 E. H 카가 쓴 도스토옙스키 평전을 보고, “바른 사상을 가지고 또 이를 실천한 거대한 인물을 한 권 책에 오롯이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DJ·리영희 평전도 준비 그때 그는 예순이 되기 전에 역사의 정의를 실천한 인물 20명의 평전을 쓰겠노라 다짐했다. 지난 10명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10명도 모두 바른 생각을 바탕으로 올바른 실천을 추구한 인물들이다. 그는 “인권이 침탈 당하는데, 학문에만 몰두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지식인일지는 몰라도 지성인은 아니다.”고 꼬집는다. 그의 평전 릴레이는 이제 절반을 지났다. 앞으로도 쟁쟁한 인물이 기다리고 있다. 곧 6·15남북선언 10주년을 맞아 나올 것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전. 지금은 한창 리영희 선생 평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그도 이들 인물들이 평가 불변의 영웅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훗날 시대 상황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그는 “사람에 대한 평가는 변해도, 이들이 추구했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평전을 쓰겠다는 인물은 다산 정약용이다. 그는 정약용을 “타락한 정치 속에서도 백성을 위한 민주주의를 투철히 실천했던 인물”이라면서 “사람은 170여년 전에 죽었지만 그의 목민(牧民) 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그의 거대한 책장 한편은 모두 다산의 자료다. 4000권에 이르는 장서 중 불이 나면 가장 먼저 가지고 나오고 싶은 것도 ‘목민심서’라고 한다. 또 그의 작업실 창밖으로는 한강이 보인다. 그 너머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소가 있다. 글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방호·김두관 “경남지사 출마”

    이방호·김두관 “경남지사 출마”

    김태호 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남지사직에 중량급 정치인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여권내 친이계 핵심인 이방호(왼쪽) 전 사무총장과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오른쪽)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4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6월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의 한 사람으로서 중앙정치 무대와 정부 부처에 두터운 인맥이 있다.”며 정치 경륜과 인맥을 통한 안정적 행정을 약속했다. 그의 출마선언은 여권내 공천 경쟁에 불을 댕길 전망이다. 여야 대결뿐 아니라, 친이·친박간 격돌이 예고된다. 당장 18대 총선 당시 ‘공천 파동’에 앙금이 남아 있는 친박계에선 대항마로 김학송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박완수 창원시장, 황철곤 마산시장, 이학렬 고성군수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전 장관은 “3·15의거, 부마항쟁, 6월항쟁으로 이어지는, 자랑스러운 부산·경남의 자존심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 주류·정부, 박근혜 전방위 압박

    與 주류·정부, 박근혜 전방위 압박

    여권 주류가 3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정몽준 대표가 이틀째 박 전 대표를 몰아세웠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까지 가세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3월 초에 정부의 세종시 수정 관련 5개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운찬 총리에게 공식 요구했다. 수정법안 처리 절차를 의연하게 밟아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국회 제출 시점을 오는 26일쯤으로 예상했지만, 당 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에 일자리 문제와 사법개혁, 행정구조 개편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들어 시기를 늦췄다. ●鄭대표 연이틀 ‘朴 때리기’ 권 실장은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국회에서 연 조찬 토론회에서 “신뢰라는 건 본질이 올바른 결과가 나온다는 걸 전제해야 한다.”면서 “세종시 원안을 갖고 신뢰를 내세우는 것은 지도자라든지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의 태도로 잘못된 것”이라며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정부가 가면 발전한다는 것은 관(官)주도적 사고”라면서 “과천·대전 등에 부처가 있지만, 정부청사 때문에 지역경제가 좋아졌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국가발전 차원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위해 접근해야지, 정치쟁점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정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화된 국가의 리더십이 포퓰리즘에 발목 잡혀선 안 된다.”면서 “포퓰리즘 아래서는 법치가 힘을 잃고 자유와 민주가 제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허태열 최고위원과 유정복·안홍준 의원 등 친박계 5, 6명은 본회의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정 대표가 중간자 역할을 망각한 발언을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특단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친박 “특단의 위기 봉착” 경고 앞서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정 대표를 겨냥해 “갈등을 첨예화하는 식으로 몰아가면 지방선거도 어렵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도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끼리는 상의를 해야 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언론을 통해 간접대화를 하는데 아주 안 좋은 형편”이라고 응수했다. 당내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당내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요구했으나, 안상수 원내대표가 “임시국회가 끝난 뒤 토론과 대화를 통해 결론을 맺자.”며 제동을 걸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종로 전자여권 택배서비스 운영

    종로구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전자여권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여권의 도용과 위·변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여권의 발급은 본인이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고 발급된 여권 수령을 위해 다시 구청을 방문해야 한다. 직장인 등 시간 내기가 곤란한 민원인에게는 번거로롭기 그지없는 일이다. 구는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택배를 활용하고 있다. 전자여권 택배 서비스는 여권 발급을 주문하면 교부 예정일 2~3일 뒤 우체국 여권 택배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요금은 3000원이며, 신청자 부담이다. 같은 주소지로 발송되는 경우 5건까지는 1건 수수료와 동일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령지가 서울인 경우, 1000원을 추가한 금액(후불 4000원)으로 다음날 오전 특급 배송을 신청하면 당초 교부 예정일의 다음날 오전에 여권을 받아볼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성북구 주민 암행감시단 납시오

    민원인을 가장한 주민이 구청 직원들의 친절을 몰래 감시한다. 성북구가 ‘미스터리 쇼퍼’를 벤치마킹한 행정서비스 구민평가단을 선보였다. 미스터리 쇼퍼는 외식업 등 서비스업계에서 일반화된 방식으로 일반 내방객처럼 신분을 속인 감찰단이 매장의 위생상태, 직원 친절, 가격 등을 종합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실제 구민들을 평가단으로 영입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0명의 평가단은 연말까지 매월 구청 및 주민센터의 민원부서를 방문해 고객의 입장에서 민원처리신속성, 민원응대친절성, 업무처리, 사무실환경, 복장 및 근무분위기 등을 평가하게 된다. 구청 내 28개 민원처리부서와 20개 동주민센터 등 모두 48곳이 대상이다. 평가단원 1명당 매달 8~10곳을 방문하게 되며 1개 부서에 월 3~4회씩 모두 40여차례의 방문평가를 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평가단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행정 역시 서비스업이라는 판단에 구청 직원들의 마음가짐을 살펴보고, 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면서 “언제 평가단이 찾을지 알 수 없는 만큼 공무원들이 평소에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구민평가단의 방문평가 점수와 별도의 전화점검 점수를 합산해 반기별로 부서별 친절도 순위를 공개하고, 부진부서에 대해서는 특별 친절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민원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 49곳을 대상으로 총 1760회의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서울시의 2009년 하반기 방문민원 응대 친절도 평가에서 구 보건소 식품안전추진단(현 보건위생과)이 전체 50개 평가 대상 부서 가운데 1위를, 민원정보과(현 민원여권과)가 7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평가대상 2개 부서가 모두 90점 이상으로 우수 범위에 든 것은 25개 서울지역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가 유일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與 세종시 공론화 ‘국회 드라이브’

    與 세종시 공론화 ‘국회 드라이브’

    여권 주류가 2월 임시국회 개회에 발맞춰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한 국회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정책토론회를 통해 지지 여론의 확산을 꾀하는 동시에 친박계의 반발기류를 차단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내 친이계는 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세종시 발전안의 의미와 입법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녹색첨단복합도시 건설 등을 담은 세종시 수정법안을 발의한 임동규·심재철·강성천 의원 등이 마련했다. 국무총리실 서종대 세종시기획부단장과 교육과학기술부 편경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장이 발표자로 나서 수정안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대표 주최자인 임 의원은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국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진정한 길”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서면으로 보낸 축사를 통해 “세종시의 성공이 다른 지역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상생과 화합의 시각으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쪽 인사로 초청된 권태신 총리실장은 “대통령과 총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의 손해를 보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발전방안대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당·정·청은 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 총리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 정조위원장단까지 모두 참석하는 확대 모임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포함한 2월 국회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2일 국회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세종시 수정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중도개혁 소장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도 조찬모임을 갖고 세종시 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4일과 10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절차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당 소속 전체의원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의원총회, 토론회, 연찬회 등을 통한 공론화 방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2월이 시작되면서, 세종시를 향한 여권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2일 막오르는 6·2 지방선거… 3대 관전포인트

    2일 막오르는 6·2 지방선거… 3대 관전포인트

    2일부터 ‘6·2 지방선거’의 막이 오른다. 선거 120일 전인 2일에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며, 이때부터 제한적인 범위에서 지방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관리체제로 전환한다.”면서 “금품선거에 대한 감시·단속 활동을 본격화하는 등 선거부정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각 정당도 이번 주부터 사실상 지방선거 준비체제로 전환한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기획단을 조만간 띄울 계획이다. 2월 말~3월 초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경선 등을 거쳐 4월 말까지 후보자 공천을 완료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본부를 이미 구성했고, 내부적으로 3월 말까지 후보자 공천을 매듭 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지방선거는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이자, 2012년 총선·대선을 앞둔 마지막 전국 단위 선거이다. 동시에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 차기 대선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어 상당한 정치적 비중을 갖고 있다. 선거에는 ‘세종시’가 최대 핵심 이슈로 자리잡았다. 선거를 통해 세종시 문제가 확산·증폭되면서 역으로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상호작용 현상이 예상된다. 혁신·기업 도시 등의 역차별 문제가 얽히면서 적지 않은 지역이 ‘직접적 이해당사자’로 가세해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여당 견제 심리’가 얼마만큼 나타날 것인가도 관심사다. 앞서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대승을 거두며 2007년 대권 탈환의 발판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등 야당도 정권 중간심판론을 내세우며 ‘견제론’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이자 지난 10년간 지방정부를 장악한 한나라당 지방정치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장광근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시와는 정치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2년에는 김대중 정부 말기의 권력형 비리가 대량 폭로되던 시점이었고, 2006년은 노무현 정권 후반기의 각종 갈등으로 표심이 여권을 외면하던 시점이었다.”면서 “잘하는 여당과 대통령에게 일부러 패배를 안겨줄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주요 정당들의 적전(敵前) 분열 정도와 봉합의 수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친이·친박 간 내홍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역시 주류·비주류 간 갈등이 공천과정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연대 가능성이 전력을 극대화할 요소로 남은 가운데 갈등을 얼마만큼 봉합하느냐가 숙제로 남겨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분위기와 월드컵 열기도 표심을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이지운 유지혜기자 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