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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이후] 與 “초당적 협력을” 野 “靑 안보회의 결과 뭐 있나”

    여야는 천안함 침몰 나흘째인 29일에도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여당은 이번 사건이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야당은 해군의 초기 대응 미숙 및 정부의 정보 미공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고로 여권 전체에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보고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안보 대책 미흡 또는 군 시스템 붕괴로 결론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중앙당 상황실을 유지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일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중앙당 상황실에 접수되는 각종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하는 협조체제도 갖추기로 했다. 비상대책회의도 계속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던 세종시 중진협의체 회의는 하루 연기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 없는 예단이나 추측, 유언비어는 실종자 구조와 사고 원인 규명에 혼란을 주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면서 “국회는 정쟁을 중단하고 관련 상임위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 요구는 거절했다. 민주당은 그동안에는 실종자 구조가 급선무라고 판단, 상황을 조용히 지켜봤지만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자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안보태세 문제점을 본격 제기했다. 문희상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도 구성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지하벙커에서 여러 차례 안보장관 회의를 열고도 아무런 내용도 밝히지 못한 것에 국민의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차분한 대응도 못하면서 회의만 소집하는데 뭘 만지작거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첫 폭발지점과 침몰 시작 지점에 부표 표식을 하지 않아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수색에 차질이 생겼고, 민간 어선이 함미 부분을 발견할 때까지 해군은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며 대응 미숙을 지적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옥션,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품 ‘봇물’

    옥션,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품 ‘봇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추모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온라인 몰에서도 안중근 의사 기념품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옥션(www.auction.co.kr)은 26일 “현재 안중근 의사 관련 서적 및 기념품이 160개 가량 등록돼 있다.”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관련 기념품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안중근 의사의 얼굴이 담긴 ‘광복 50주년 기념화폐’는 광복 30년, 60년 기념주화 와 ‘만원 연결권 화폐’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다.‘광복 50주년 기념화폐’를 올린 판매자는 “순국 100주년은 매우 뜻 깊은 날이다.”며 “기념주화수집가들에게 의미 있는 수집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또한 안중근 의사의 친필유묵인 ‘大韓國人(대한국인)’ 문구와 손도장이 담긴 차량용 스티커를 크기별로 다양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1982년도에 발행된 안중근과 유관순 우표가 붙여진 편지봉투 및 그가 남긴 글을 카피한 ‘서예 영인본’ 중고품도 판매하고 있다.이어 안 의사의 중국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기념한 ‘안중근 기타 Hero 1909-AE’는 삼익악기가 한정판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하얼빈 의거 연도를 의미하는 ‘1909’숫자와 애국정신이 담긴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가 한자로 새겨져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옥션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과 평전 등 다양한 서적이 관심을 끌고 있고 안 의사 관련 중고서적도 10여권 가량 올라와 있다.옥션 수집 카테고리 담당 김준우 매니저는 “올해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으로 의미가 깊은 만큼 서적이나 기념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며 “최근 법정스님 입적 이후 ‘무소유’가 고가 경매 매물로 기록되는 등 이를 계기로 위인들의 기념품이 대거 경매 매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옥션에서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이문열의 장편소설 ‘불멸’이 지난 2월에 출간된 이후 순국 100주년을 맞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옥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상수 ‘휘청’

    안상수 ‘휘청’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봉은사 외압설’로 정치적인 고비를 맞고 있다. 본인은 부인했지만,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여권 핵심부가 구상하던 지방선거 이후 정국 구도까지 어그러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안 원내대표의 입지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안 원내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안 대표 쪽은 “작은 누님이 급작스럽게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으로 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21일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안 원내대표가 ‘명진 스님이 누군지도 모른다.’ ‘당시 (자승) 총무원장과 고흥길 위원장, 나 이렇게 셋만 있었다.’고 말한 내용이, 함께 동석했던 김영국 전 조계종 총무원 종책특보의 전날 기자회견으로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친이계 한 의원은 “조계종 주장대로 ‘외압’은 가하지 못했더라도 어떻든 그런 유의 발언을 한 것으로 증언된 데다 본인은 모른다던 명진 스님과 찍은 사진까지 나오고 있으니,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으면 앞으로 뭘 맡기기는 만만치 않은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야권도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민주당 이광재·최재성·추미애 의원 등 불자의원 모임은 성명을 내고 “안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현 정권과 한나라당의 종교에 대한 차별적 인식에 기반하고 있으며, 권한남용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물색 이기태 前삼성부회장 등 거명

    한나라당이 충남지사 후보로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물색하고 있다. 22일 공천신청 접수 결과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던 곳이다. 당 인재영입위원장 남경필 의원은 24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EO 출신 한 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은 세종시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을 갖춘 분”이라면서 “설득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애니콜 신화’로 유명한 대전 출신의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세종시 입주기업 가운데 하나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도 거명됐다. 정운찬 총리와 같은 공주 출신인 윤 회장은 정 총리와 함께 충청권 인사 모임인 ‘백소회’ 회원이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문제를 정공법으로 헤쳐나가려는 여권 핵심의 의도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용화 전 청와대 비서관,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전이경씨,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등 제2차 영입인사 9명을 발표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조만간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英, 이 외교관 추방… 양국갈등 고조

    영국 정부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간부 암살 사건과 관련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외교관 1명을 추방, 양국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외교관 추방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위조 여권을 사용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믿을 만한 꼼짝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다.”면서 “이는 영국의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론 프로서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과 영국의 관계는 서로 중요하고, 따라서 우리는 이번 영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극우정당인 국민연합의 마이클 벤 아리 의원은 “영국인들은 개”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당의 아리에 엘다드 의원도 “영국이 위선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들은 테러에 대한 전쟁을 벌이는 우리를 심판하려 하는가.”라면서 “이스라엘도 영국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의 모사드 요원 추방 결정을 내린 영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조치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한 형사소추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90분 동안 비공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 모두 회담에 대한 별도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동예루살렘 정착촌 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양국 간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이번 대화의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회담 직전 미·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 총회에서 정착촌 건설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6·2 앞두고 뭉치는 보수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의 합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6·2 지방선거에서 보수표 결집을 노린 것이다. 지방선거 구도나 판세는 물론 선거 이후 여권내 역학관계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서청원 “無공천 약속하자” 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는 24일 “희망연대는 6·2 지방선거에서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한 사람의 후보도 공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자.”면서 “양당의 합당 문제는 모두 한나라당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중인 서 전 대표는 오전 노철래 원내대표가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신 읽은 옥중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옛 친박연대의 창당 정신은 ‘살아서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었고 태생부터 한시적인 정당이었다.”면서 “더 이상 밖에 남아 보수의 분열로 나라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면 국민들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고위인사는 “남은 작업이 있긴 하지만 합당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두 당이 합당한다면 근소한 차의 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상당한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의 합당 논의는, 선거에서 각각 후보를 내게 되면 보수표의 분열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나라당의 한 인사는 “우리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靑, 선 합당-후 사면 긍정적 합당의 걸림돌이었던 서 전 대표의 사면은 ‘선(先) 합당, 후(後) 사면’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놓고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과 희망연대 이규택 대표가 지난 21일 만나 협상했으며, 청와대 쪽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내 주류 친이(親李) 쪽에서 합당은 받아들이기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합당은 결국 당내에 친박(親朴)의 숫자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 전 대표가 반드시 재기를 모색할 것이므로, 당과 정국 전체에 가져올 파급 효과가 부담스러웠다. 당에서는 “그럼에도 지도부는 당장 발등의 불을 먼저 끄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희망연대 예비후보 강력 반발 합당까지의 과정에서 진통도 따를 전망이다. 선거를 준비해온 희망연대 예비 후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희망연대 경기도당 소속 당원 80여명이 농성한 데 이어 23일에도 200여명이 여의도 당사를 찾아 ‘밀실 합당’이라며 비난했다. 이들은 “희망연대가 합당으로 얻는 소득이 거의 없다.”면서 “사실상 백기 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희망연대는 한나라당과의 공동대표, 지방선거 공동본부장 체제 마련, 당협위원장 복귀 등을 제안했지만 뜻을 제대로 관철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당내에서 서 전 대표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등 절차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합당이 성사된다면, 답보 상태에 있는 진보진영의 연합 공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거리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여, 충남지사 이인제 영입설

    ‘충남지사를 어찌할꼬.’ 22일 마감한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공천신청 결과가 한나라당의 고민을 새삼 되살리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 지난해 12월 이완구 지사가 사퇴한 뒤 줄곧 이어져온 걱정이기도 하다. 당 일각에서는 이 전 지사가 불출마 선언을 접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23일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의 이름으로 추대한다면 모를까, 지금 추대 분위기가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무소속 이인제 의원의 영입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윈-윈 효과’를 거론하고 있다. 이 의원으로서는 당선된다면 여권의 지역 맹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충남을 발판 삼아 재기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충남도 되찾고, 대항마도 마련하는 것이다. 다만 경선에 불복, 당을 박차고 나가 ‘10년 야당’의 단초를 제공했던 이 의원에 대한 당내 거부감은 아직도 상당하다. 이 때문인지 양쪽 모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4월 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게 당 주변의 관측들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국회로 넘어간 세종시

    국회로 넘어간 세종시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이 23일 국회에 제출됐다. 정부가 지난 1월11일 부처이전을 전면 백지화하는 대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지 71일 만이다. 수정안에 대한 한나라당 내 친박계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 정치권은 또다시 세종시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법안이 제출되자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간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친박계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쳐야 할 시점에 당에 균열을 초래하는 일을 자처한 것은 박근혜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친박계 한 의원은 “법안은 처리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친박과 야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법안을 제출한 것은 ‘백년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한 대통령’과 ‘옹고집을 부린 박근혜’라는 흑백구도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친이계는 세종시를 국회에서 수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정부의 법안 제출이라며 청와대를 옹호했다. 김영우 의원은 “정부가 법안을 제출한 것은 세종시를 수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4월중에 세종시 논쟁을 빨리 매듭지을 수 있는 해법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친이계는 반드시 당론 변경 절차를 밟겠다며 친박계를 압박했다. 진수희 의원은 “이달 말까지 세종시 중진협의체가 해법을 만들면 만드는 대로, 못 만들면 못 만드는 대로 다음달 초엔 당론을 정해야 한다.”면서 “국회 제출 뒤 20일간의 상임위 숙성 기간이 있는 만큼 그 안에 당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4월 국회내 처리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친박계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다른 야당과 공조해 상정을 막을 것인지, 상정해서 신속히 표결 처리할 것인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 혁신도시 건설지원 특별법, 산업입지·개발법, 기업도시개발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5건이며, 모두 정부 입법 형식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능 70%출제 EBS교재 활용 어떻게

    오는 11월18일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 뿐아니라 6·9월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EBS 수능강의 교재 내용이 70%나 반영된다. 이를 위해 이미 출간했거나 출간할 교재는 115권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우선 6월 모의고사 문제를 ‘10주 완성 수능특강’ 이전에 발간된 교재 등과 직접 연계시켜 70%의 출제 비율을 맞추도록 하겠다.”면서 “오는 29일까지 EBS의 수능 반영비율과 직·간접 연계 개념을 확정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EBS는 현재 수능강의에 활용하고 있는 140여권 가운데 115권을 추려 수능과 직접 연계시킬 교재로 선정했다. ‘10주 완성 수능특강’을 비롯해 ‘라디오 고교듣기’, ‘인터넷 수능특강’, ‘고득점 N제’, ‘인터넷 섹션별 언·수·외’, ‘파이널 수능특강 실전 모의고사’ 등이 포함됐다. 책이 87권이고, PDF 파일이 28개다. 선택과목이나 수준별 교재를 선별적으로 풀려면 학생 별로 30권 안팎의 교재를 구입해 봐야 할 것이라고 EBS 측은 설명했다. 앞서 교과부와 평가원, EBS 등은 “수험생이 EBS 수능강의 및 교재 내용을 충실히 학습하면 수능에서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수능 강의 및 교재와 수능시험 출제 간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일선 학교 가운데서는 일반계 고교가 이런 교육당국의 움직임에 맞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한 여고 영어교사는 “2008년과 2009년 수능에서 EBS 수능 교재에 있던 영어 지문이 출제됐는데, 관련 문제에서 학생들이 긴 지문을 읽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런 식의 출제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3~4년 전부터 EBS 교재를 부교재로 써 왔기 때문에 추가 부담은 없고,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한 고교 국어 교사는 “시중 교재에 비해 EBS 교재의 문제가 다듬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방과후 학교 등에서 EBS 교재를 채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교육비 절감효과에 대해서는 “EBS 교재를 보고 강의를 듣는 것과 학생들이 그 안의 문제를 푸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별개”라며 “EBS 문제풀이와 특히 익혀야 할 문제를 짚어 주는 쪽으로 사교육이 방향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 상위권 학생이 대부분인 외국어고들은 “EBS 교재를 크게 활용하지 않을 것이고, 활용해도 담당 교사가 지금까지처럼 EBS에서 중요한 문제를 뽑아 수업시간에 설명하는 정도일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굳이 EBS 교재를 수업에서 전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경기도청 민원 “24시간·無휴일”

    경기도는 23일 도민 행정편의를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365.24 언제나 민원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도청 구관 1층에 마련된 언제나 민원실에는 환경·공업·복지·법률·부동산·여권 업무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 19명이 상시 근무하며 야간과 휴일에도 평일과 다름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시·군, 유관기관, 전문부서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 각종 민원을 24시간 접수해 해당부서에 통보, 처리토록 한 뒤 진행상황과 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민원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방문 전 1차상담을 하기 위한 통합콜센터(031-120)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도는 앞서 2월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민원실을 시범운영해 여권 야간 발급 900여건, 자격증 발급·재발급 30여건, 고충처리 등 상담 70여건 등 모두 1000여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英, 이스라엘 외교관 추방”

    영국 정부가 지난달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하마스 간부 마흐무드 알 마부 암살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암살단원들이 두바이를 드나들 때 위조된 영국 여권 12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영국 중대조직범죄청(SOCA)은 이스라엘에 수사관을 파견, 위조 여권에 대해 조사해 왔다. 영국이 주요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한 조치는 위조 여권에 대한 정부의 매우 확고한 메시지라고 BBC는 분석했다. 추방 대상은 주영 이스라엘대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 재외국민보호법 연내 만든다

    정부가 ‘재외국민보호법’(가칭)의 연내 제정을 목표로 법안 성안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러시아 유학생 폭행사건 등 재외국민들의 피해 사례가 급증하는 데 따른 대책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2일 “국력 신장으로 해외 여행자와 외국 거주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에 관한 명시적 규정이 필요한 단계가 됐다.”면서 “현재 마련 중인 관련 법 초안을 다음달 중 공개,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입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래 전부터 학계 등 일각에서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일부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해놓고 있음에도, 정부는 그동안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혀왔다. 현재 재외국민보호법을 별도로 제정한 나라는 독일과 스웨덴 정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헌법 제2조 2항에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고 돼 있지만, 현재는 ‘여권법’을 통해 천재지변·전쟁·테러 등이 벌어진 나라에 대해 여권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을 뿐 별도의 법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재외국민 보호와 관련한 법이 없다보니 외국에서 사건·사고를 당한 국민들을 정부가 지원·보상하는 범위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 법 제정으로 이런 문제가 말끔히 정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마련 중인 법안에는 재외국민이 범죄피해나 사고를 당할 경우 관할 재외공관장이 주재국 사법당국에 공정하고 신속한 피해자 구제와 보호를 요청하도록 하는 등의 정부 대응체계가 주요 내용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외국에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정부가 어느 선까지 금전적·물리적으로 구제를 할 수 있는지를 법안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상이나 지원은 국민 세금으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병에 걸렸음에도 치료 비용이 없는 재외국민의 경우 이송비용은 중앙정부 세금으로 대더라도 치료비용은 희망 지방자치단체에서 맡도록 하는 조항을 법안에 삽입하는 등 정부 재정 개입 범위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자고나면 터지는 악재… 靑 곤혹

    자고나면 터지는 악재… 靑 곤혹

    ‘자고 일어나면 한 건씩 터지네.’ 청와대가 잇달아 터지는 악재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9일 1심 선고를 앞둔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도대체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한 것이냐.”는 비난이 나온다. 무죄판결이 나올 경우,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이명박(MB) 대통령의 ‘독도발언’을 둘러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반(反) MB진영이 제기한 소송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청와대는 1년반 전에 오보로 결론이 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결과와 관계없이 소송 자체가 진보진영을 결집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도 까고…”라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촉발된 MBC사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그렇게 믿지 않는 여론이 더 높다는 게 고민이다. 종교계와의 악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천주교 주교회의는 4대강 반대성명을 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수치와 분명한 논리로 설득하라.”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강도높게 지시할 정도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게다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좌파성향의 봉은사 주지는 사퇴해야 한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논란도 불교계를 자극하고 있다. 야권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압력과 회유로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종교지도자까지 교체하라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방문진의 MBC 장악 시나리오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에 천정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49%대로 나타날 정도로 집권 3년차에도 이례적일 정도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터지는 악재에 답답해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한 지방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참패는 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20~30대 젊은 층의 이탈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 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아버지의 이름으로? 최시중·이방호 딸 서울시의원 출마

    여권의 유력 인사 자제들이 6월 지방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딸 호정(43)씨는 서울 서초을 지역의 한나라당 시의원 공천을 신청했고,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딸 지현(34)씨는 서초갑 시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호정씨는 고2 아들과 중2 딸을 둔 가정주부다. 그는 녹색어머니회, 노인봉사, 학생상담 등 지역 봉사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 전 서초을 당협위원회 차세대 지회장직을 맡아 서울시당의 정치아카데미를 수강하며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 호정씨는 21일 “풀뿌리 정치를 통해 주민에게 더 봉사하고 싶다.”면서 “아버지가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네가 생각하고 결정하면 잘할 거다.’라고 허락했다.”고 말했다. 지현씨는 미국 의회와 한국 국회에서 인턴 생활을 거쳐 정치 실무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지현씨는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주민 요구를 해결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영어 공교육 강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나라당 서초갑 당협위원장인 이혜훈 의원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 전 사무총장의 공천학살 대상이 됐던 친박계여서 주목된다. 이혜훈 의원은 “서울시당 공천심사위가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어긋난 사랑·남자의 배신·자살…오페라 속 여주인공 비운의 삶 왜?

    어긋난 사랑·남자의 배신·자살…오페라 속 여주인공 비운의 삶 왜?

    오페라에는 유독 비운의 여성들이 많다. 어긋난 사랑, 남자의 배신 등 다양한 이유로 여주인공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살해된다. 왜 그럴까. ●“그녀가 죽어야 관객이 운다”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는 한 남자만 바라보는 순정파지만 주변의 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푸치니 ‘나비부인’의 조초상은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자결한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의 ‘라보엠’과 ‘토스카’, ‘마농 레스코’ 등도 유사하다. 대개 아름답고 순수한 청순가련형 여성들이다. 물론 비제의 ‘카르멘’은 팜므파탈로 기존 오페라의 여성상과 선을 긋지만, 어쨌든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다. ●19세기 오페라에 두드러져 이용숙 오페라 평론가는 “오페라는 소설과는 달리 무대 예술로 관객이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여성의 죽음은 관객의 감동과 눈물을 끌어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장면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물론 모든 오페라가 그렇지는 않다. 이런 경향은 19세기 오페라에 두드러진다. 17~18세기의 오페라가 영웅과 신화에 기초한 경우가 많았던 반면 19세기는 평범한 시민의 사랑을 전면에 내세웠다. ‘낭만주의’가 태동한 시기로 로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까닭이다. 특히 평범한 여성도 오페라 레퍼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만큼 여권이 신장됐다는 시대적 반영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자결하거나 살해되는 식으로 비극을 맞이한다는 설정에서 알 수 있듯 ‘나약한 여성’이란 캐릭터가 당시 관중에게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이 오페라들이 여권의 진보와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극적 여주인공 나오는 오페라 3편 눈길 이들 오페라 가운데 3편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수지오페라단은 25일부터 나흘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지난해 창단한 수지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첫 오페라 무대다. 공연 연출은 이탈리아 오페라 연출의 대가 안토니오 데 루치아가 맡았다. ‘조초상’은 소프라노 김영미, 파울라 로마노가 더블캐스팅됐다. 3만~30만원. (02)581-5404. 국립오페라단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 준비돼 있다. 루치아 역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나선다. 에드가르드는 테너 정호윤, 엔리코는 바리톤 우주호가 맡는다. 새달 19일과 21일, 23일,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연주한다. 1만~15만원. (02)586-5282. 서울오페라단이 선보이는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도 관객을 찾아간다. 사랑을 위해 도망을 다니다 여자 주인공이 목숨을 잃는다는 줄거리로 소프라노 김향란, 김은주, 박재연 등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2만~12만원. (02)399-1783~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민원신청 서류 40종 양식 개선

    주민센터(옛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의 민원을 신청할 때 작성하는 서류 양식이 대폭 바뀐다. 1961년 민원서류 발급 신청 서식이 법제화된 후 전면 개편되는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8월까지 국민이 읍·면·동사무소에서 민원서류를 뗄 때 작성하는 서식을 지금보다 간편하고 알기 쉽게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가 바꿀 예정인 서식은 주민등록등·초본과 주민등록 재발급 신청, 자동차 등록원부등본 발급 및 열람 신청, 자동차 검사신청, 취득세 및 등록세 신고, 여권 발급(변경) 신청, 전입신고 등 총 40종에 달한다. 새 서식은 지금보다 글씨를 쓰는 공간이 넓어질 전망이다. 또 민원인이 꼭 기재해야 하는 항목은 음영으로 처리되고, 유의사항은 색상을 넣어 부각한다. 행안부는 또 최근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국어와 베트남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작성된 서식도 보급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통영 윤이상 기념공원 개장

    통영 윤이상 기념공원 개장

    경남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선생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문을 열었다. 19일 통영시에 따르면 80억원을 들여 윤이상 선생의 생가가 있었던 도천동 148번지 주변 6437㎡부지에 선생을 기념하는 공원인 ‘도천테마파크’ 공사를 완료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이 기념공원은 고인의 유품이 소개되는 전시실과 관람객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린지홀, 야외공연이 가능한 음악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는 선생이 생전에 연주하던 첼로와 프랑스·독일 등 유학 때 사용한 여권, 키홀더에 항상 가지고 다니던 작은 태극기 등 유품 170여점과 함께 북한에서 제작돼 최근 우여곡절 끝에 통영시로 돌아온 선생의 흉상이 전시된다. 평양 윤이상음악연구소가 기증한 이 흉상은 무게 85kg에 가로 54cm, 세로 49cm, 높이 83cm로 고인의 생전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다. 이 흉상은 윤이상평화재단이 평양 윤이상연구소의 흉상을 복제, 기증해 줄 것을 북측에 요청해 반입됐으나 북한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정부가 통관을 불허해 9개월 동안 인천항 보세창고에 머물고 있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무상급식·무상보육 돈은 누가 대는가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앞세운 야권의 공세에 허둥대던 여권이 궁리 끝에 그제 저소득층 무상급식과 취학 전 아동 무상보육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로써 지방선거 국면에 돌입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무상급식은 이렇다 할 검토 과정도 없이 대세가 돼 버린 양상이다. 여야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좋은 정책이라면, 대체 지금까지는 뭘 하고 있었다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지경이다. 이제 지방선거가 끝나면 적어도 초·중학생 4명 중 1명은 무상급식을 제공받을 모양이다. 내 아이의 점심을 공짜로 준다는데 이를 뿌리칠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 등 야권이 무상급식을 간판공약으로 내걸었을 때 표심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여당의 많은 후보들이 이를 좇은 것만 봐도 그 파괴력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굳이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의 연관성을 따질 것도 없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리는 상황을 배격할 까닭은 없을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내세운 무상보육 확대는 교육복지나 저출산 해법,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차원에서 볼 때에도 수긍할 대목이 적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누누이 지적했듯 그 재원에 달렸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에서 2조원만 빼내면 당장 전면적인 무상급식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들로서는 표도 얻고 4대강 사업도 공격하는 양수겸장의 구호라며 희희낙락할지 모르겠으나, 윗돌을 빼어 아랫돌을 괴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야당을 향해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맹비난하던 한나라당의 돌변도 비판을 면키 어렵다. 한나라당 방침대로 무상급식을 늘리고 유아보육비를 지원하려면 매년 1조 400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입해야 하건만 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막연하기 짝이 없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각 지자체·지방교육청 예산을 늘리겠다는, 하나마나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지난해 재정적자가 51조원에 이르고 올해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 400조원을 넘어설 처지에 놓인 게 우리 정부다. 면밀한 재원대책도 없이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선심성 공약을 내던질 계제가 아닌 것이다. 말이 무상이지 결국은 국민들 주머니를 털어내겠다는 얘기다. 여야는 무상 운운하며 표심을 흐릴 게 아니라 재원대책부터 내놓고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 與 서울시장 후보들 ‘한명숙 딜레마’

    여권의 시선이 다음달 9일로 쏠려 있다. 한명숙 전 총리의 1심 선고일이다. 경우의 수에 따른 전망은 이미 나와 있다. 무죄라면 6월 지방선거는 정권 심판 구도로 흐를 수 있다. 한 전 총리가 야권에서는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라는 점에서,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구도가 흔들릴 수도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무죄가 나면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라는 비판이 제기돼 여권에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고, 이 경우 제가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전날 원희룡 의원도 “한 전 총리가 무죄를 받고 야권 후보가 되면 여당은 매우 힘든 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 “개혁성으로 중간층의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제가 대항마가 되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친이계 의원은 조심스럽게 제3후보론을 꺼내든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오세훈 시장이라도 정권 심판 구도에서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논리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몽준 대표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거론된다. 양쪽의 기류는 다르다. 정 대표의 측근인 전여옥 의원은 “제3후보론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이사장은 한때 서울 교육감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했다. 그러자 한 달 남짓 전부터 야당의 심판론을 잠재울 개혁공천 카드로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경선이 아닌 추대 형식이라면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아예 제3후보론에 쐐기를 박는다. 한 의원은 “오 시장과 한 전 총리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져 당내 경선도 안정적으로 치러야 하는 형국”이라고 경계했다. 문제는 한 전 총리의 1심 선고 이후 선거 국면이 한나라당으로선 제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지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與·법원 기싸움 접고 사법개혁 대의 살려야

    한나라당이 마련한 사법개혁안을 사법부가 정면 비판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대법원이 그제 “사법부 자율성 침해”라고 공개 반박하자 한나라당이 어제 “법원의 기득권 지키기”라고 재반박했다. 이런 볼썽사나운 입씨름이 종국에는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사법개혁안을 산출하기 위한 생산적인 진통이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여당안에 대한 대법원의 반발이 일리가 없진 않다고 본다. 법관보다 많은 외부인사로 법관인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자칫 법원의 자율성을 해칠 소지가 있음을 이미 지적했다. 대통령 직속의 양형위원회가 3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에 어긋날 수 있다는 주장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법원은 사법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이 가리키는 지향점을 봐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 손가락 그 자체를 쳐다보며 볼멘소리를 쏟아내는 것은 제 밥그릇 지키기 논리에 사로잡힌 꼴로 비칠 수밖에 없다. 문민정부 때인 1995년 본격 시작된 사법개혁 논의가 지난 10년간 공회전만 거듭해 왔다는 지적을 사법부는 겸허히 성찰해야 한다. 어느 조직이든 끊임없는 자정과 개선 노력을 거부하면 결과적으로 급격한 개혁의 대상이 되고 만다는 게 역사의 철칙 아닌가. 여당도 이번에 사법부를 소외시켰다는 대법원의 이의제기를 심각히 유념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법개혁의 대의가 훼손되어선 안 될 말이다. 법원이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 사건이나 전교조 관련 재판 등에서 상식적인 국민의 법감정과 동떨어진 판결로 논란을 자초했던 일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여당안에 포함된, 경력법관제 임명이나 형사단독판사의 재량권 축소 등은 그래서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여권과 사법부는 이제라도 국민의 눈높이로 사법개혁안을 완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법원은 절차상의 문제로 더 이상 시비를 걸지 말고 자체 개혁안을 제시함으로써 입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사법부의 재판권만큼 국회의 입법권도 중요하다. 야당도 사법개혁특위가 구성된 만큼 즉각 개혁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심의에 나서야 한다. 장외에서의 삿대질이 공당의 자세일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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