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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자관계 구축… 가장 성공적 회동”

    그날 그때의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이유가 있을까.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표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때 입었던 옷은 2007년 8월20일 경선패배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할 때의 복장과 같다. 다만 당시 숙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환한 표정이었다. ●2007년 백의종군 선언때 옷 입어 회동 이후 양쪽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두 사람이 앞으로 국정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 전환점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 회동의 시점에도 주목한다. 여권의 한 인사는 22일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의 갈등관계를 털고 후반기를 맞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를 갈등으로 내몰았던 세종시 문제가 해결됐고, 친박 쪽에서 요구해 왔던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이 이행되는 등 시기적 조건이 뒷받침됐다는 얘기다. 당장 입장을 크게 달리하는 정치적 현안도 없다. 지난 7·14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안상수 대표의 취임 일성으로 회동이 가시화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미뤄지는 모습이 괜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과거 다섯 차례의 회동과 비교할 때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이번 회동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도 “회동 분위기가 대단히 좋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한 친이 직계 의원은 “두 사람 모두에게 관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회동을 성사시킨 청와대 정무라인의 역할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정진석 정무수석이 직접 메신저 역할을 했고, 박 전 대표는 의원들의 수행 없이 혼자 청와대에 왔다. 회동은 배석자 없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고, 회동 사실을 안 것은 당 관계자 중 극히 일부였다. 대화 내용이 ‘뒷말’을 낳는 등 오해 소지를 미리 차단했다. ●홀로 靑으로… 뒷말·오해 차단 한편 회동에서는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대북 특사를 제안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대표가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독대한 적이 있고 정치적 위상이 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 의원은 “전혀 들은 바 없다.”고만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명박정부 반환점 여론조사] 반환점 지지율=대선득표율… 국민의 ‘새출발’ 메시지

    [이명박정부 반환점 여론조사] 반환점 지지율=대선득표율… 국민의 ‘새출발’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 ‘48.7%’는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2007년 대통령선거 때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기도 하다. 한국리서치 김춘석 부장은 “집권 3년차에도 5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보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대선 때 득표율과 같은 지지도가 나온 것은 상징성이 있으며, 이제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라는 국민들의 메시지로도 읽힌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46.9%)를 다소 앞섰지만, 20대·30대·40대의 젊은 층과 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중산층 이상에서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훨씬 많은 점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20대의 54.3%, 30대의 60.7%, 40대의 56.1%가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소득 300만~499만원인 중산층(54.1%)과 500만원 이상(54.5%)인 고소득층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경제회복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4대강 살리기사업 독주 등에 대한 반발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범야권 지역인 호남의 부정적인 평가(80.3%)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향후 여권이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재임 2년반 동안 가장 잘한 일로는 4명 중 1명(24.5%)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꼽았다. 이어 ‘미국발 경제위기 극복’(12.8%), ‘한·미동맹 강화’(12.2%), ‘남북관계 원칙고수’(10.1%) 순이었다. 10명 중 1명(9.8%)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전반기 이명박 정부의 치적으로 들었다. ‘법과 질서의 원칙 강조’(6.8%), ‘친서민 중도실용정책’(4.9%)은 순위가 낮았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 중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잘했다고 답한 비율은 15.3%로 G20 정상회의 유치(21.1%)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2년반 동안 가장 잘못한 일로는 국민 10명 중 3명(28.4%)이 ‘4대강 사업의 무리한 추진’을 꼽았다. 다음으로 ‘일방적인 국정운영’(17.8%), ‘남북관계 경색’(14.4%) 순이었다. ‘인사정책 편중’(9.5%), ‘양극화 심화’(9.1%), ‘표현의 자유 위축’(7.8%)이 뒤를 이었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33.5%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25.5%는 국정운영이 일방적 독주였다고 각각 지적하는 등 전체 평균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월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23.6%)와 서울지역의 응답자(24.3%) 중 일방적인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문회 달군 ‘王차관’ 논란

    청문회 달군 ‘王차관’ 논란

    ‘역시 왕(王)차관(?)’ 20일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의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이 “이 후보자가 ‘왕차관’ 밑에서 ‘식물 장관’이 되는 게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박 차관의 출석을 요구하면서다. 한나라당은 “왕차관이 어디 있느냐.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인사청문회 개회 직후 40여분간의 설전과 정회 끝에 박 차관 소환은 보류로 일단락됐다. 다만 여야 정치권에서마저 박 차관의 ‘왕차관’ 입지(?)가 굳어졌다는 여운을 남긴 뒤였다. 설전의 첫 포문은 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열었다. 노 의원은 “왕차관으로 불리는 실세 박영준 차관이 이재훈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청문회에서 물어야 한다.”며 박 차관의 출석을 요구했다. 또 “지경부 산하 61개 기관에 800여개의 인사가 이뤄질 텐데 불법사찰 의혹의 배후로 지목된 박 차관의 인사 전횡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재균 의원은 박 차관 임명을 ‘오기와 어깃장 인사’라고 규정하며 “벌써 지경부 내부에서 ‘장관 위에 실세 차관이 왔다.’며 허수아비 장관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허수아비 장관’ 운운은 이 후보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라면서 “증인·참고인은 청문회 5일 전에 신청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그는 또 “실세도 아니고 왕차관도 아닌데 야당 의원들이 박 차관을 진짜 실세 차관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의 ‘왕차관’ 설전 이면에는 복잡한 정치적 함수관계가 깔려 있다. 민주당으로선 ‘왕차관’ 논란을 부추길수록 여권 내부 분열과 이명박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국정 기조에 대한 여론의 반감을 이끌어낼 개연성이 크다. 또 8·8개각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광주) 출신인 이 후보자에게 집중될 청문회 화력을 왕차관 논란으로 분산시켜 보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권 내부 갈등의 반사이익을 노린 민주당의 공세를 철저하게 봉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오늘 인사청문회] 與 “진실 가리자” 野 “청문회 물타기”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발언으로 촉발된 ‘노무현 차명계좌설’이 여야 정치권의 특검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다. 검찰이 19일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격해졌다. 한나라당은 특검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물타기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발언이 국민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만큼 이번 기회에 발언의 진위와 실체적 진실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나경원 최고위원도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특검론을 제기했다. 홍 최고위원은 “검찰은 특성상 수사 자료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검을 해서 검찰 수사기록을 전부 압수해 갖고 오면 2∼3일 내로 차명계좌 존재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최고위원도 “결국 검찰수사로 밝혀질 것이 없다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한나라당은 차명계좌 논란이 불거진 만큼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인사청문 대상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로 궁지에 몰렸던 정국을 일시에 환기시킬만한 소재로 특검론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반면 민주당과 친노(친 노무현)그룹은 특검에 대한 여권의 정략적 접근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역풍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노무현재단이 조 내정자를 고발한 만큼 검찰이 수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거한 대통령을 활용해 물타기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을 하려거든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등 다른 문제들도 전부 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차명계좌가 없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로 검찰도 차명계좌가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여권이 인사청문회로 어려움에 처하니까 물타기를 위해 특검 등을 운운하지만 다 쓸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국회 행정안전위 민주당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청문회 물타기를 위한 발악”이라며 “검찰이 조 내정자를 불러다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조사하고 그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판단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권의 역공이 자칫 여론의 동조로 이어지지 않을까 경계하는 동시에 조 후보자뿐 아니라 김태호 국무총리·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검증 작업에 화력을 집중시킴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도덕 불감증’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강공기조를 이어갈 태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독자의 소리] 盧차명계좌 발언 진실 밝히도록/한국지방선진화연구원 원장 최석만

    재·보선 패배를 반전시켜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이 대형호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조 내정자의 발언에 전 국민이 분개하고 있을까. 필자와 많은 국민은 조 내정자 발언에 솔깃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분개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조 후보자를 두둔하거나 감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하여 검찰이 할 수 없다면, 야권에서 틈만 나면 요구하는 특검을 통해서 의구심을 풀어야 할 것이다. 조 후보자도 경찰청장 자리에 연연하여 인사청문회에 임하기보다는 역사와 국민 앞에 한 점도 부끄럽지 않은 각오로 자신이 언급한 근거를 당당히 밝혀야 한다. 민주당은 조현오 후보자 낙마와 인사권자 흠집 내기로 개각의 의미를 폄하하는 일을 그만 두길 바라며, 여권은 야권과 협심하여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이해하여 정쟁보다는 소통의 정치를 해주길 기대한다. 한국지방선진화연구원 원장 최석만
  • 개명신고 하루만에… OK 동대문, 1일처리제 운영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동대문구가 오늘부터 ‘개명신고 1일 처리제’를 운영한다. 그동안 이름을 바꾸려면 주소지 관할법원에서 개명허가를 받아 가족관계등록관서를 직접 방문해 개명신고한 뒤 가족관계등록부와 주민등록초본에 따라 주민등록증, 여권, 면허증을 재발급받고 은행, 보험, 부동산 관련 변경 신고 등 복잡한 후속민원을 처리했다. 최소 7일 정도가 소요됐었다. 구는 맞춤형서비스를 위해 개명신고 업무 전담직원을 지정해 신고 즉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리하고 주민등록지에 개명사항을 즉시 전산 처리 및 전화로 알려줘 주민등록사항을 처리하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민주 청문회 ‘실리’찾기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의 ‘수 읽기’가 복잡해지고 있다. 야당은 18일 “총알받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당력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조준 대상을 전방위로 확대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차명계좌 특검’을 제안하는 등 여권에서 이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즉각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특검 운운은 본질을 호도하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인사청문 대상자의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탈세 등 의혹에 대한 관심을 돌려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등에게 관심을 돌려 상임위별로 인준 통과를 적극 저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청문회 전날까지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말바꾸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김태호 실체 시리즈’를 발표하겠다고 천명했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 공동으로 19일 노무현 재단과 함께 조 후보자 사퇴 및 지명 철회 긴급 집회를 열기로 하고, 앞서 노무현 재단 주도로 조 후보자를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청문회를 통해 각종 불법행위 등 청장 후보자로서의 부적격성을 철저히 파헤쳐 청와대와 여당에 부담을 지우겠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여당이 ‘요식 행위’로 조 후보자를 통과시키고 부적격성을 검증할 기회조차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측은 위법 전력이 뚜렷한 조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못할 경우 역풍을 맞을 우려도 있어 필승을 다짐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청문회를 보이콧해서 여당이 단독 처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권의 도덕성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고, 단독 처리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연말 예산 처리까지 끌고 가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기획재정위 민주당 간사 이용섭 의원은 이날 여당의 증인 채택 반대를 비판하며 청문회와 관련해 “중대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문회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야당의 증인을 왜 여당이 세우려고 하느냐. 해도, 안 해도 결과가 똑같으면 뭐하러 하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기재위 의원들은 “핵심적인 증인의 출석이 필요하다.”며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안홍구 전 국세청 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회 임명동의안이 필요 없는 조현오·이현동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의 결단에 맡기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방어 전략을 마련하는 등 투트랙 접근법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 인사스타일, 인사전엔 ‘장고’ 선임후엔 ‘확고’

    MB 인사스타일, 인사전엔 ‘장고’ 선임후엔 ‘확고’

    “좋게 말하면 신중한 거고, 정확하게는 (우유부단한) ‘햄릿’형에 가깝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를 앞두고는 혼자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다. 막상 인사를 단행하고 나선 달라진다. 주위의 비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신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인사결과를 둘러싼 뒷말은 끊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의 첫 번째 인사기준인 ‘효율성’이 주된 이유다. 도덕적인 자질보다는 누가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인재인가를 최우선적으로 판단한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도덕성에는 관대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 명백한 범법행위인 위장전입 문제가 드러나도 자녀교육을 위해서였다면 묵과할 수 있지 않으냐는 정서가 여권 내부에 팽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을 통해 여러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등의 사실이 대부분 드러났지만, 인사를 강행한 것도 도덕성보다는 업무능력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의 일부 도덕적인 흠이 드러났고 대통령에게 사전에 다 보고도 됐지만, 결국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최종결정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차관인사를 비롯, 이 대통령이 인사를 사실상 직접 챙기면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이 작동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적인 인연을 중시하는 인사스타일도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친정(親政) 체제를 강화했다는 야당의 맹공을 받는 이유다. 최근 당·정·청 인적개편을 하면서 청와대나 한나라당, 내각 핵심포스트에 ‘MB맨’을 전진배치했다. 2007년 대선이나 인수위 시절 이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청와대에서는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대선 캠프에서 자문교수를 했던 백용호 정책실장이 대표적이다. 현 3기 내각에서는 국무위원 16명 중 10명이 이 대통령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다. 인재풀이 넓지 않기 때문이지만, 한번 썼던 인사를 다시 쓰는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논란 속에 자리를 옮긴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같은 경우다. 한 번 일을 맡기면 쉽게 사람을 바꾸지 않고, 불가피하게 교체해도 언젠가는 다시 찾아서 일을 맡기는 게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이다. 이처럼 ‘아는 사람’ 위주의 인사를 하다 보니 주변에 직언하는 참모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인사난맥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金 전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이룩하겠다”

    “金 전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이룩하겠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이 18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 유물전시관 앞에서 열렸다. 오는 10월3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현장으로 총출동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추도식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홍일씨 등 유가족을 비롯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전 의원이 자리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포함, 손학규·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 김효석·박주선·천정배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차기 당권 주자들이 모두 모였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000여명도 함께 고인의 뜻을 기렸다. 김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떠난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은 위대했다.”면서 “일생을 조국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그 길을 따라 김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룩해 영전에 바치겠다.”고 말했다.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맡았으며 추모영상과 이 여사의 김 전 대통령 자서전 헌정, 참배 등이 이어졌다.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유족 대표 인사에서 “오로지 국가와 민족만을 생각했던 아버님의 뜻과 지혜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각 당에서는 화합을 강조하는 논평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안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의 남북평화 성과를 언급하며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돼 온 정치권이 고인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도 “민주개혁세력이 단합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총체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국정원 정치사찰설 시급히 정리· 해소하라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정치사찰 의혹을 폭로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정치인 사찰보다 심각한 내용이다. 정 의원은 자신과 아내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 사실을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확인했다고 그제 밝혔다. 같은 당 남경필 의원도 어제 또 자신과 부인에 대한 사찰 중 특정 부분은 국정원이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남 의원이 누구인가. 야당도 아닌 여당의 쇄신파 의원이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기도 하다. 두 의원이 함께 국정원 정치 사찰설을 제기하니 놀랍다. 정보정치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다며 두려워하는 국민들도 있다. 그러니 국정원 정치사찰설은 시급히 정리되고 의혹은 해소돼야 한다. 윤리지원관실이나 국정원의 정치사찰은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다. 우리 사회는 민주화를 이뤄낸 뒤 국가 정보기관의 민간인·정치인 사찰 및 정치 개입을 법률로 엄격하게 금지했다. 국민들은 이후 권력기관의 불법사찰과 정치 개입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정·남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권력기관들의 불법사찰 의혹을 연이어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여당 의원들이 권력 핵심부를 연이어 공격하는 것에 대해 몹시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국민들로서는 여권 내 복잡한 권력투쟁 구도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권부 핵심에 어떤 속사정이 있기에 폭로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정치 2선후퇴 선언을 하도록 압박한 직후 사찰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남 의원도 마찬가지다. 국정원이 특정 권력실세의 정략을 위해 동원되고 있다는 의심을 사는 배경이다. 국정원은 특정인을 겨냥한 불법활동은 하지 않고 “통상적 정보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그제 해명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그렇다면 검찰의 전면 재수사 등을 통해서라도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 파문과 의혹을 방치하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드는 정권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정 의원 등도 불법사찰을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다는 게 엄포가 아니라면 즉각 공개, 국민들이 진상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도리다.
  • 與 ‘계파의 재구성’

    “더 이상 한나라당에 친이계는 없다. ‘친박’과 ‘비(非)박’만 있을 뿐” 지난 8·8 개각 이후 여권 내 잠룡, 특히 박근혜 전 대표에게 대항할 주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이들의 무한경쟁이 예고된 상황에 대해 17일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9월이면 친김문수계와 친이재오계도 나뉘게 된다.”고 예고했다. 친이계 내부정리가 두 계파의 갈등을 시작으로 겉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 중진 의원도 “올 하반기, 이번 정기국회를 마무리하는 시점부터 새로운 계파들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물론 물밑에서의 움직임은 지금도 활발하지만 연말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관측들은 최근 당 지도부가 화합을 화두로 주장해온 계파모임 해체가 공감대를 얻으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의원들이 형식적으로나마 계파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헤쳐모여’의 계기가 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주자가 없는 범 친이계에서는 ‘새로운 줄서기’를 통한 재편이 불가피하다. 정 최고위원이 계파모임 해체를 두고 “뭐가 어렵냐. 어차피 친이계는 없고 다 나눠지게 돼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선 친박계 의원모임인 여의포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이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3박4일의 일정 동안 여의포럼 회원 13명은 모임 해체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인 김무성 원내대표와 서병수 최고위원이 적극 설득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17일 “지난 15일 육영수 여사 추도식을 마치고 가진 오찬 자리에서 어느 정도 생각을 나눴다.”면서 “우리가 먼저 해체하고 친이계 의원모임까지 모두 해체하면 계파를 초월하는 의원연구모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간사인 유기준 의원 등 일부에서 부정적 의견이 있어 해체를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포럼의 해체를 가정할 때 친이계에서도 함께내일로·국민통합포럼 등의 의원모임을 해체하는 것에 대해 “크게 어려울 것 없다.”는 반응이다. 한 초선 의원은 “형식상 계파모임을 없애자는 취지인 만큼 친박계에서 먼저 해체를 하면 친이계에서도 반응을 보이는 게 맞다.”면서 “대신 계파별, 또는 계파를 합친 각종 연구단체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어차피 모임 이름만 없어질 뿐이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했다. 두 계파 간의 의원모임이 해체되면 당분간 초계파 정책연구모임 구성, 중립지대 형성 등의 모양새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를 계기로 대선 정국이 다가오면서 다시 세분화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野4당 “비리 후보자들 지명 철회하라”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탈세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비리 후보자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해당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야 4당은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법관·국무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대응을 위한 합동 회의를 열고 공조를 다짐했다. 야 4당은 합의문을 내고 의혹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으며 “현 정부 검증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된 만큼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원내대표는 “새 내각은 특수 계층이냐. 고위공직자 인사검증법을 새롭게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야 4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 계좌, 천안함 유족 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내정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항의 방문했다. 19일에는 명동성당 앞에서 노무현재단과 함께 ‘조현오 청장 후보자 파면·구속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권은 4대 의무는 저버리면서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 탈세 등까지 4대 필수과목을 정해놓고 최소한 한두 개 과목은 이수해야 장관이나 청장이 된다.”면서 “도덕적 불감증이 너무 심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핵심 증인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상임위별 인사청문회 전략과 대응 기조를 점검했다. 그간 조현오 후보자를 정조준했던 데서 다른 후보자로 전선을 넓히는 동시에 인사를 둘러싼 각 부처 내부의 ‘권력투쟁설’을 제기하며 현 정권의 난맥상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는 조 후보자에게 지나치게 집중하다 자칫 다른 후보자들의 결함이 묻힐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여권이 조 후보자에게 쏠리는 관심을 ‘방패막이’ 삼아 다른 후보자들을 향한 공격에 ‘물타기’를 하려 한다는 의심도 깔려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결제수수료 ‘0’… 해외서 현금처럼 편하게 쓴다

    결제수수료 ‘0’… 해외서 현금처럼 편하게 쓴다

    ‘환전은 얼마나 해야 할까.’ 해외여행에 나설 때마다 하게 되는 가장 큰 고민이다. 현지에서 쓸 금액을 미리 가늠하기 어렵고 환전 수수료와 환율도 마음에 걸린다. 신용카드 한 장으로 결제하면 편리하긴 하지만 한 달 뒤 적잖은 해외결제 수수료가 붙은 청구서가 날아든다. 현금과 카드의 장점만 취한 국제현금카드는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준다.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다. 전신환 매도율을 적용해 현금 환전보다 9~10원 이득이다. 신청하면 곧바로 발급돼 유용하다. 그래서 단기간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유학생, 어학연수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씨티 국제현금카드’는 국내 국제현금카드 발급량의 50%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다. 유럽 배낭여행객과 유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35개국에 있는 씨티은행 현금자동화기기(ATM)에서 돈을 뽑아 쓸 수 있다. 인출 금액에 상관 없이 수수료는 1달러(약 1180원)만 내면 된다. 2~3달러의 수수료와 인출금의 1.1~1.2%인 네트워크 수수료가 붙는 비자·마스터카드보다 유리하다. 미국에 간다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ATM도 수수료 1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현금 여권’이란 뜻의 ‘캐시 패스포트’는 여행자수표와 비슷한 개념이다. 카드에 달러 등 외화를 충전해서 쓰는 선불카드다. 영국 환전기업 트래블엑스와 SC제일은행, 마스터카드 등이 제휴해 만든 카드로 지난달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고 ATM에서 현지 통화로 인출할 수 있다. 해외에서 결제할 때도 충전할 때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기에 이득이다. 최소 충전금액은 100달러(약 11만 8000원)이며 최대 1만달러까지 충전할 수 있다. 중국에 간다면 BC중국통카드가 유리하다. 중국 내 모든 가맹점과 ATM에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은 대표적인 해외신용카드인 비자마스터 가맹점이 일부 대도시와 관광지에 몰려 있다. 지방 중소도시에 체류할 계획이라면 중국통카드를 들고 가는 게 편리하다. 출국 3일 전에 ‘긴급발급’을 신청하면 인천 국제공항 내 BC카드 라운지에서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국제현금카드는 신용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환율 내림세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환율 확정 기간만큼의 환이익을 보고, 환율 오름세에는 국내 예금을 넣어둔 국제현금카드를 통해 여행지에서 현지 통화를 뽑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3龍의 미묘한 3각관계

    3龍의 미묘한 3각관계

    김태호, 김문수, 이재오… 동지냐, 적이냐. 지난 8·8개각에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격 발탁되면서 여권 내 잠룡들의 대결구도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맞설 친이계의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세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태호 vs 김문수 김문수 지사는 지난 10일 저녁 김태호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지사가 경기도청 월례조회에서 김 후보자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김씨는 통화에서 서로 덕담을 나눴지만, 두 캠프 사이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돌고 있다. 김 지사 측에서는 6·2 지방선거를 거치며 김 지사가 박 전 대표에 맞설 친이계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8·8 개각에서 김 후보자가 등장하자 “이건 뭔가.”라는 의혹을 갖게 된 것이다. 김 지사 캠프 측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직도 보수세력 내에서는 김 지사의 민중당 경력을 들어 “좌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일부지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 측에서도 김 지사 캠프의 이 같은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 때문에 김 지사의 월례조회 발언이 나왔을 때 맞바로 받아친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두 사람은 친이계 대표 자리를 놓고 숙명적으로 부닥칠 수밖에 없는 관계다. 한 친이계 의원은 “둘 다 대권에 욕심이 있겠지만, 아직 잠재적 후보군인 만큼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vs 이재오 민중당 시절부터 ‘20년지기 동지’였던 김 지사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관계는 더욱 복잡하다. 두 사람은 사적으로 형과 아우로 통한다. 아직까지 겉으로 갈등양상을 드러낼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겉으로 ‘밀어주는’ 관계라고 하기에도 애매해 보이는 면이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를 차기 권력으로 밀 것이라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문수? 문수와 친하지. (그런데) 내가 민다고? 허허허.”라고만 답했다. 반대로 김 지사도 최근 사석에서 “‘이 후보자가 직접 대권에 나설 테니 도와달라.’고 하면 어떡하냐.”는 질문을 받자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뜻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계의 중진 의원은 “두 사람 간의 관계는 이 후보자가 킹이 되려느냐, 킹메이커가 되려느냐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이재오 vs 김태호 지난 8일 개각 발표가 나자 민주당은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두고 ‘인턴총리 위에 특임장관’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에게는 이 후보자는 양날의 칼이다. 잘 쓰면 보검이 되고, 잘못 쓰면 스스로를 벨 수 있다. 이 후보자에게도 김 후보자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키우지 못하면 쓸모가 없고, 너무 키우면 다루기가 버겁다. 한나라당의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도 큰 꿈을 꾸고 있는 정치인”이라면서 “누구의 꼭두각시 노릇하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 측에서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일단 두 사람은 이명박 정부 3기 내각을 끌고 갈 주축이기 때문에 당분간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권내 권력구도가 새롭게 재편되는 과정에서는 잠재적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舌禍 적극해명 성과주의 설득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15일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고 장고에 들어갔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의 설화 등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물론 여권으로부터도 집중적으로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사퇴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공휴일인 이날 아침 일찍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으로 출근했다. 조 후보자는 하루종일 사무실에 머물며 측근들과 국회전략과 여론향배 등에 대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측은 사무실에서 언론 보도 등을 계속해서 확인하면서 여론 추이를 지켜봤다. 조 후보자와 함께 서울경찰청 회의실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팀도 숨가쁘게 돌아갔다.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인사청문회 자료 마련은 물론 최근 불거진 잇단 말실수와 논란에 대한 자료를 만들었다. 공식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하고 해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논란 등을 해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남규리, 한달새 3kg 감량…“얄미운 인상 성공”

    남규리, 한달새 3kg 감량…“얄미운 인상 성공”

    배우 남규리가 한달새 체중이 3kg이 빠졌다.남규리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측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출연중인 남규리가 최근 한 달 만에 체중이 3kg나 줄었다”고 밝혔다.‘인생은 아름다워’ 의 주요 배경지가 되는 제주도에서의 촬영으로 남규리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하는 터라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빠진 것.체중 감량으로 남규리는 극중 호섭(이상윤)과 연주(남상미)의 결혼 소식에 두 사람의 일에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얄미운 시누이의 모습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남규리는 당초 귀엽고 철없는 대학생 양초롱 역으로 출연했지만, 외모 변화로 오히려 캐릭터를 살리는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전언이다.남규리는 “보다 얄미운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라도 살을 좀 빼볼까 생각했는데 바쁜 스케줄 덕에 살이 많이 빠져 잘됐다”며 “그래도 건강은 잘 챙기겠다”고 전했다.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인생은 아름다워’ 39회는 전날 21%보다 0.3% 오른 21.3%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사진 = SBS ‘인생은 아름다워’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최연소 걸그룹’ 지피베이직 인기가요 데뷔…네티즌 냉담 왜? ▶ ‘아나운서 지망’ 2PM 우영 친누나, 단아한 외모 ‘급호감’ ▶ DJ DOC ‘인기가요’ 깜짝등장’보아 꽃다발’ 아름다운 사과 ▶ ‘태양’ 백댄서, 입맞춤에 에로틱 백허그’태양의 달’로 뜨다 ▶ ‘귀신’ 유재석, 점심 사전차단에 길-정형돈 ‘정색’ ▶ 오나미, ‘신민아 급’ 뒤태인증…“착각했다” ▶ ’구미호’ 신민아, ‘여신’ 인증셀카…”진정 베이비 페이스” ▶ 2PM 닉쿤, 굴욕은 없다..여권사진도 ‘꽃미남’
  • 趙 vs 여·야

    趙 vs 여·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 3월 말 경찰 내부 강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거액의 차명계좌 때문”이라고 발언한 사실 등이 속속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15일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내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도 조 후보자의 발언에 따른 파장을 의식해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어 조 후보자의 임명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건평씨 “동생 욕보여… 감옥보내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모든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특단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내부에서 특정인의 청장(취임)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제보를 하는 등 일종의 권력투쟁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공정한 사회인가, 이것이 제복 입은 경찰이 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면에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충분치 못했다는 힐책도 담겼다.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로 구성된 ‘노무현 재단’도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조 후보자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과 유족들의 명예를 정면으로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도 이날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사실로 동생의 명예를 또 욕보였다.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경찰 총수 후보자가 어떻게 그리 경솔한 발언을 하느냐.”고 말했다. 2008년 부산지방경찰청장 재임 당시 “승진하려면 이상득 의원이나 이재오 전 의원에게 줄서야 한다.”는 발언도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의 민주당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3년 전 모 그룹 회장이 아들의 폭행사건에 개입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는데, 조 후보자가 그 조폭과 연관됐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靑 “직무수행과 연결 필요있나” 여권도 조 후보자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안형환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조 후보자를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 방침을 밝혔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어떤 의혹이 얼마나 더 드러날지 솔직히 당혹스럽다.”면서 “(자진사퇴나 내정철회는) 인사권에 대한 문제라서 언급할 수 없지만,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차명계좌 문제는 본인이 그 발언을 어느 맥락에서 한 것인지 청문회에서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어야 되고, 천안함 문제도 여러 가지 마음 상하신 분들도 많을 것인데 본인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찰청장으로서의 인식과 직무수행과 직결된 문제로 연결시킬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성수·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김지훈-임정은 열애? “군대 다녀올 테니 기다려” 고백

    김지훈-임정은 열애? “군대 다녀올 테니 기다려” 고백

    군 입대를 앞둔 배우 김지훈과 임정은이 열애설을 걱정할 정도로 뜨거운 사이가 됐다.김지훈은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뜨거운 형제들’에 게스트로 출연, 손님의 의뢰사항을 들어주는 ‘아바타 주식회사’의 첫 번째 고객이 됐다.이날 김지훈은 tvN 드라마 ‘기찰비록’에 함께 출연 중인 임정은과 친해지기 위해 탁재훈에게 아바타를 의뢰했다. 이에 임정은은 탁재훈과 추석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맡는 것으로 알고 자리에 나타났다.임정은은 자신이 사는 곳, 차량 안의 시트 색깔 등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너무 잘 알고 있는 탁재훈의 말과 행동에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탁재훈의 모습을 빌려 자신의 속내를 임정은에게 드러내 보인 김지훈은 임정은에게 마지막으로 “나 군대 갔다 올 때까지 기다리라”면서 “너와 친해지고 싶다”는 속마음을 전했다.이후 영상통화를 통해 이 모든 상황이 아바타 상황극이었음을 공개한 김지훈은 “오늘 방송을 통해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 그런데 스캔들은 좀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지훈을 외에 가수 송대관 태진아, 개그맨 김현철이 출연해 아바타를 통해 소원을 이루는 과정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사진 =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뜨거운형제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최연소 걸그룹’ 지피베이직 인기가요 데뷔…네티즌 냉담 왜?▶ ‘아나운서 지망’ 2PM 우영 친누나, 단아한 외모 ‘급호감’▶ DJ DOC ‘인기가요’ 깜짝등장…’보아 꽃다발’ 아름다운 사과▶ ‘태양’ 백댄서, 입맞춤에 에로틱 백허그…’태양의 달’로 뜨다▶ ‘귀신’ 유재석, 점심 사전차단에 길-정형돈 ‘정색’▶ 오나미, ‘신민아 급’ 뒤태인증…“착각했다”▶ ’구미호’ 신민아, ‘여신’ 인증셀카…"진정 베이비 페이스"▶ 2PM 닉쿤, 굴욕은 없다..여권사진도 ‘꽃미남’
  • [사설] 여성 경제활동 10년 전으로 후퇴해서야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 비율이 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6년 50.3%를 정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2009년에는 49.2%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61%보다 현격하게 낮은 수준이며, 30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급속한 경제성장 및 여권 신장, 교육수준 향상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출산과 육아를 위한 여건이 실제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에 관한 법률’ 등 모성 보호와 여성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는 확립됐지만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엔 우리 사회의 토양이 여전히 척박하다.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했어도 결국은 출산, 육아 과정에서 직장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만한 보육시설은 태부족이고 육아 도우미를 쓰려해도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뿐 아니다. 가사부담과 노부모 부양도 대부분 주부들의 몫이다. 이래저래 속 끓이느니 직장을 아예 그만두는 편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2014년까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올초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이대로라면 실현은 불가능하다. 결혼·출산·기타 돌봄 노동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해 있는 여성들 가운데 취업욕구를 가진 여성이 261만 8000명에 이른다. 이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여성들이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도 다양화해야 한다. 평균 40%나 벌어진 남녀 임금격차 시정도 시급하다.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의 감소가 예견된 상황에서 여성 경제활동 인구마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 큰 타격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이명박 대통령, 통일세 신설 제안…“준비할 때”

    이명박 대통령, 통일세 신설 제안…“준비할 때”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통일을 대비해 ‘통일세’ 신설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 6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경축사를 전했다. 대통령은 “통일은 반드시 온다. 통일세 등의 현실적인 방안을 준비할 때가 됐다. 사회 각계에서 이 문제를 폭넓게 논의해주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세’란 통일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해 막상 닥쳤을 때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해서는 “평화에 대한 여망을 저버리는 도발이었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있어서는 안 되며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오나미, ‘신민아 급’ 뒤태인증…“착각했다”▶ ’구미호’ 신민아, ‘여신’ 인증셀카…"진정 베이비 페이스"▶ 2PM 닉쿤, 굴욕은 없다..여권사진도 ‘꽃미남’▶ 미쓰에이 민, ‘깝민’ 등극..깝권 "여자중 최고봉"▶ ’군 입대’ 강인, 슈퍼주니어 콘서트 ‘깜짝 등장’▶ 이파니 "구애하던 연하남의 아버지가 모욕·협박"▶ 박지헌 생활고 소식에 팬들 "하늘이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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