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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도서관은 가라” 만화·영화·여행·장난감테마 등 특화 전문도서관 눈길

    “평범한 도서관은 가라” 만화·영화·여행·장난감테마 등 특화 전문도서관 눈길

    온갖 종류의 도서나 문서·기록·출판물 따위 자료를 모아 두고 볼 수 있게 만든 시설인 도서관. 경기도내 도서관은 모두 244개로 전국 1009개 중 24%를 차지한다. 평범한 도서관이 아닌 영화나 여행·행정·만화 테마로 특화하거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환경장난감으로 꾸며놓는 등 개성있는 이색도서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부천시청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행정 전문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1층 매점과 만화카페가 있던 곳에 123㎥ 규모로 행정정보를 모아 놓은 도서관 ‘시정담벼락’이 우선 눈에 띈다. 이곳엔 지난해 7월 4일 폐지된 원미·소사·오정구청 3곳의 행정자료와 시정보고서 등 모두 5500권이 소장돼 있다.영화전문인 부천시 판타스틱 큐브 도서관은 주로 영화마니아들에게 인기다. 영화전문도서관으로 영화 관련 전문도서뿐 아니라 예술도서와 인문학도서, 잡지 등 9000여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2층에는 DVD코너를 조성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역대 상영 작품을 열람할 수 있다. 또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역대 포스터를 비롯한 아기자기한 영화소품들이 전시돼 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도당도서관으로 가면 좋다. 내부가 나무와 하얀색이 어우러진 자료실은 445㎡(134평) 크기로 여행·일반·아동서가와 책 4500여권, 좌석 150개가 준비돼 있다. 여행 서가에 배낭여행이나 주말여행, 가족여행, 국내외여행 등 테마별 여행코너가 있어 원하는 책을 찾기 쉽다. 특히 세부적으로 여행코너별 도서들이 있다. 이 밖에 여행도서 시리즈로 프렌즈와 홀리데이, 100배 즐기기, 셀프트래블이 있다. 만화’로 특화한 ‘카페’같은 부천 오정도서관은 오는 29일 문을 연다. ‘카페, 만화’콘셉트의 특색 있는 분위기로 오정어울마당내 2305㎡ 크기다. 종합자료실로 다락방 같은 큐빅공간과 월간잡지 하우스, 창가 노트북석 등 카페처럼 다양한 열람공간을 마련했다. 만화자료실에는 만화작가의 방과 웹툰 전용 태블릿PC 코너, 우수만화 수상작 코너 등 다양한 주제를 골목길 식으로 구성했다.발길을 광명으로 돌리면 중앙도서관에 전국에서 가장 큰 장난감도서관이 있다.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 광명관이다. 451㎡ 규모인 광명관은 광명시가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체결한 ‘광명동 주민을 위한 장난감도서관 설치 협약’의 결실작이다. 이곳은 장난감 대여실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노는 너울가지 놀이실을 비롯해 육아상담실과 놀이치료실, 교육실이 꾸며져 있다. 시민의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흥시 라온도서관도 특색 있다. 46인승 대형승합차로 만든 이동도서관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설을 구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원리를 깨우치는 의정부시 과학도서관은 천문우주체험실로 유명하다. 이곳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배우는 즐거운 과학탐험’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과학에 흥미를 유발하고 호기심을 일깨워준다. 이 밖에 수원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자료실에는 다국어 자료 6682권이 구비돼 있고, 다문화 가정 자녀와 결혼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북아트나 동화구연을 활용해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볼트의 훈련파트너 미구엘 프란시스 영국으로 귀화한 사연

    볼트의 훈련파트너 미구엘 프란시스 영국으로 귀화한 사연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훈련 파트너이자 지난해 육상 남자 200m에서 7위 기록을 작성한 미구엘 프란시스(22)가 안티구아 바뷰다에서 영국 유니폼으로 갈아 입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프란시스는 원래 영국의 해외령 가운데 하나인 몬트세랫 태생. 하지만 그곳의 올림픽 대표팀이 없어 그동안 안티구아 바뷰다 대표로 뛰어왔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에 귀화 결심을 굳힌 그는 곧바로 영국 대표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데 “내 생각에 날 더 잘 보호하는, 더 나은 여건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될 것 같다”며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볼트의 스승으로 널리 알려진 글렌 밀스 코치가 지도하는 자메이카 육상훈련센터에서 볼트와 함께 훈련했으며 지난해 6월 개인 최고기록인 19초88을 작성했다. 볼트가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 19초19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200m 결선에서 영국 대표로 뛴 아담 제밀리(23)가 20초12로 4위에 그쳤으며 개인 최고기록이 19초97밖에 안되는 것과 견주면 프란시스가 훨씬 나은 기록을 갖고 있다. 프란시스도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훈련 도중 햄스트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안티구아로 옮기기 전에도 내 유일한 옵션은 영국이었다. 하지만 당시 안티구아는 내가 뛰어주길 원했다. 기본적으로 난 커리어를 위해 뛰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생후 6개월일 때 화산 폭발을 피해 몬트세랫을 탈출해 2014년 이후 울버햄턴에 거주하고 있다. 영국의 해외령 안귈라에서 태어난 자넬 휴즈를 비롯해 미국에서 태어난 티파니 포터, 신디 오필리, 샨테 리틀, 몬테느 스피스 사총사들이 최근 영국으로 귀화한 육상선수들이다. 이렇듯 귀화 선수들이 늘어나자 실내육상 60m 챔피언을 지낸 리처드 킬티 등 많은 영국 태생 육상선수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영국으로 귀화해 운동 선수로 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라고 방송은 전했다. 첫째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관계 없이 영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가 투르 드 프랑스 챔피언 크리스 프룸. 케냐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부모와 조부모 모두 영국에서 태어나 영국 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국을 대표할 수 있었다. 둘째 해외에서 태어나 양육됐더라도 부모가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곧바로 어린 시절 영국으로 되돌아온 경우. 올림픽 2관왕을 2연패한 모 파라는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지만 영국 태생 부친 무크타르와 함께 여덟 살 때 영국으로 돌아왔기에 가슴에 영국 국기를 달 수 있었다. 셋째 선수가 갖고 있는 여권의 국적과 관계 없이 축구와 럭비에는 거주지 규정이 있어 부모와 조부모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협회 관할이면 영국 대표로 활동할 수 있다.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에서 뛰는 브래드 배릿(남아공), 마누 튈라지(사모아), 마코 부니폴라(뉴질랜드) 등이 예가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첨단 IT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

    행자부, 올 추진 사업 발표 서울 은평구에 사는 시민들은 낡은 가구를 버릴 때 스티커를 사지 않고, 전화로 사진을 찍기만 하면 된다. 올해 은평구는 영상인식 기술 활용 대형폐기물 처리서비스를 시작한다. 휴대전화에 찍힌 폐기물 사진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식별해 종류와 크기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하고, 폐기물 처리업자에게 쓰레기 위치까지 알리는 서비스다. 행정자치부는 5일 올해 추진하는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을 밝혔다. 은평구의 영상인식 기술 활용 대형폐기물 처리뿐 아니라 대구시의 지능형상담(챗봇), 경기도의 관용차량 카셰어링, 부산·충남·제주의 드론 활용 현장행정 등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챗봇으로 ‘24시간 잠들지 않는 민원상담’을 제공한다. 채팅하는 것처럼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메신저를 통해 답을 내놓는다. 민원상담 수요가 많고 답변이 정형화돼 있는 여권, 차량 등록 분야를 대상으로 ‘온톨로지’ 기술을 통해 질문의 의도까지 파악하게 된다. 단순 시나리오 기반의 챗봇이 아니라 컴퓨터가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학습을 해 정확한 답변이 이뤄진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용차량 105대를 1409번 소외계층에 대여했다. 소카, 짚카, 그린카 등 민간 차량 대여업체를 통해 자가용이 없는 경기도민에게 발이 돼 줬다. 차량 대여비용은 기존 렌터카에 비해 50% 정도 저렴하다. 재이용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반응도 좋다. 전북은 2015년 드론으로 불법 점용시설을 파악했고, 올해 충북·부산·제주는 드론 영상을 3차원으로 바꿔 다리의 미세 균열 등을 관측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安은 적폐연대” vs 安 “文은 패권주의”

    文 “安은 적폐연대” vs 安 “文은 패권주의”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본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현재 구도를 흔들어 보려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싸움을 주도하고 있는 쪽은 ‘추격자’ 안 후보다. 경선 과정에서부터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발판을 다져온 안 후보는 본선이 시작되자마자 문 후보를 겨냥한 다양한 프레임 전략을 동시에 가동하며 총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부터 문 후보를 ‘패권세력’으로 못 박고 이번 대선을 ‘국민 통합 대 패권’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그는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국민 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경선 때 내세운 ‘적폐청산’ 프레임을 역이용해 청산 대상으로 ‘패권’을 지목한 것이다. 동시에 민주당과 호남 지역의 반문(反文) 정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신은 비문 세력까지 포섭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후보임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빗대 ‘문(文)유라’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안 후보가 내놓은 또 하나의 프레임은 ‘무능한 상속자’다. ‘박정희의 상속자 박근혜’와 ‘노무현의 상속자 문재인’을 등가 배치해 ‘무능 대 유능’ 구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5일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나라는 바로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박 대표도 이날 “본격적으로 미래 대 과거의 경쟁이 시작된다. 안철수의 미래와 문재인의 과거가 경쟁한다”면서 ‘과거 대 미래’ 프레임으로 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도로 노무현 정부는 원치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안 후보가 계속해서 미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적폐청산, 즉 과거 청산을 내건 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이다. 안 후보의 공격에 문 후보 측은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안 후보의 의도대로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가 부각돼 안 후보가 ‘문재인 대항마’로 부상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에 대응할 프레임으로는 ‘적폐연대’를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와 양자구도가 된다는 것은 구(舊)여권 정당과 함께 연대하는 단일 후보가 된다는 뜻이다. 구여권 정당과 함께하는 후보라면 그것은 바로 적폐 세력의 정권 연장을 꾀하는 그런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비문·반문 연대 움직임을 차단하고, 정권교체 프레임을 굳히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본선 링에 오르며 ‘개혁’과 ‘통합’을 화두로 던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 38% 安 34.4% ‘대세론 흔들’

    文 38% 安 34.4% ‘대세론 흔들’

    양자 대결 安 47% > 文 40.8% 다자·양자 모두 오차범위 ‘접전’당선 가능성 文 62.1% > 安 24%철옹성 같던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린다. 5월 대선을 불과 34일 앞둔 5일 원내 5개 정당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된 뒤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은 물론 다자구도에서도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 일부 여론조사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의 우위가 나타난 적은 있지만, 구도에 관계없이 두 후보가 박빙 양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4일(오후 1~9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38.0%로 안 후보(34.4%)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10.4%), 정의당 심상정(3.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2.1%) 순으로 나타났다. 구여권(자유한국당·바른정당)의 연대를 전제로 한 4자 대결에서 유 후보(4.0%)로 단일화되면 안 후보(41.0%)가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39.0%)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 지지자의 54.8%를 안 후보가 흡수한 덕이다. 보수진영이 홍 후보(11.4%)로 단일화하면 문 후보가 38.8%로 안 후보(36.2%)를 앞섰다. 보수진영 연대는 누가 되든 단일 후보의 유의미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안 후보로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전제한 3자 대결(심상정 포함·4.2%)에선 안 후보가 43.7%로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39.4%)를 앞섰다. 안 후보는 홍 후보 지지층의 60.9%, 유 후보의 44.5%를 흡수하는 등 보수 확장성을 입증했다.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47.0%로 문 후보(40.8%)를 오차 범위의 경계까지 앞서 나갔다. 문 후보(58.5%)는 홍 후보(22.4%)와의 양자대결에선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문 후보가 62.1%로 안 후보(24.0%) 등을 멀찌감치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론조사] 5자대결 文 38%, 安34.4%···‘대세론 흔들’

    [여론조사] 5자대결 文 38%, 安34.4%···‘대세론 흔들’

    철옹성 같던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린다. 5월 대선을 불과 34일 앞둔 5일 원내 5개 정당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된 뒤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은 물론 다자구도에서도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 일부 여론조사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의 우위가 나타난 적은 있지만, 구도에 관계없이 두 후보가 박빙 양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4일(오후 1~9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38.0%로 안 후보(34.4%)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10.4%), 정의당 심상정(3.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2.1%) 순으로 나타났다. 구여권(자유한국당·바른정당)의 연대를 전제로 한 4자 대결에서 유 후보(4.0%)로 단일화되면 안 후보(41.0%)가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39.0%)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 지지자의 54.8%를 안 후보가 흡수한 덕이다. 보수진영이 홍 후보(11.4%)로 단일화하면 문 후보가 38.8%로 안 후보(36.2%)를 앞섰다. 보수진영 연대는 누가 되든 단일 후보의 유의미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안 후보로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전제한 3자 대결(심상정 포함·4.2%)에선 안 후보가 43.7%로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39.4%)를 앞섰다. 안 후보는 홍 후보 지지층의 60.9%, 유 후보의 44.5%를 흡수하는 등 보수 확장성을 입증했다.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47.0%로 문 후보(40.8%)를 오차 범위의 경계까지 앞서 나갔다. 문 후보(58.5%)는 홍 후보(22.4%)와의 양자대결에선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문 후보가 62.1%로 안 후보(24.0%) 등을 멀찌감치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2강 안철수 후보가 극복해야 할 ‘연대의 딜레마’

    안철수 의원이 어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에서 압도적 1위로 선출됐다. 2012년 18대 대선을 몇 개월 앞두고 무능력하고 낡은 기존 정치를 깨 줄 것이라는 희망의 아이콘 ‘안철수 현상’으로 주목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가 19대 대선의 5자 구도에 마지막으로 합류함으로써 본선의 막이 올랐다. 5년 전 안 후보가 당시 박근혜 후보와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유력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양보한 아마추어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대세론을 주장하며 1위를 달리는 문 후보와 대권을 놓고 숙명적 일전을 벌여야 하는 프로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안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 컴퓨터공학에 능하고, 회사를 차려 기업가로서도 성공한 독특한 이력의 정치인이다. 하지만 ‘경력 5년짜리’ 정치인에게 5년간 국정을 맡겨도 될 것인가 하는 일말의 불안감은 존재한다. 특히 안보 문제에 취약할 것이라는 생각을 적지 않은 국민은 갖고 있다. 대선까지 35일간 이런 불안을 불식하도록 담대하면서 실현 가능하고, 신뢰받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호남당으로 불리는 국민의당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도 큰 과제다. 설사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국회에서 39석에 불과한 지역당으로는 국회와의 협조가 쉽지 않아 원활한 국정 운영이 처음부터 난항에 봉착할 가능성조차 있다. 어떤 방식으로 협치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플랜을 신속히 보일 필요가 있다.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을 거부하고 스스로 힘을 키운다는 ‘자강론’은 평가 받을 만하다.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상승세를 타고 2위까지 올라섰다. 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선 이긴다는 조사까지 나왔다. 그 대전제인 양자구도든 협치든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일정한 연대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안 후보의 추격에 긴장한 문 후보가 공격 재료로 삼고 있는 ‘구여권과의 연대는 적폐와의 연대’라는 프레임을 돌파해 낼 수 있을지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 안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한 나라, 자유의 가치, 책임지는 정치, 평화로운 한반도, 미래를 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5가지를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청년의 눈물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는 청년 실업을 포함해 외교, 안보, 경제, 양극화 등 수많은 과제가 있다. 5월 9일 대선까지 최선을 다하되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劉 “박 前대통령과 멀어진 건 ‘생각의 차이’ 때문”

    劉 “박 前대통령과 멀어진 건 ‘생각의 차이’ 때문”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치르며 상의없이 ‘한·중열차’ 공약 당황… 승복연설은 내가 써준 대로 읽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저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멀어진 과정을 자세히 서술했다.유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주중 발간 예정인 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책에 “2007년 경선을 치르면서 나는 그분(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져 갔다. 멀어진 이유는 서로 ‘생각의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면서 “정책이든 정치든 판단의 기준도, 생각도 서로 다를 때가 많았고 어느 때부터인가 대화 도중에 그분은 ‘생각의 차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고 썼다. 유 후보는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가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중 열차페리’라는 공약을 들고 나와서 당황스러웠고 캠프 관계자들이 함부로 세금을 줄이겠다는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바로 세움) 구호를 외쳤을 때도 당황했다고 서술했다. 그는 책에서 당시 경선 중 느꼈던 생각의 차이 때문에 경선 승패와 상관없이 박 후보를 가까이서 도울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락연설문은 참 힘들게 겨우 썼고, 승복연설문은 순식간에 짧게 썼다”면서 “승복연설은 후보가 한 자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읽었다. 내가 써 준 연설문을 토씨 하나 고치지 않고 읽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승복연설은 예외였던 셈”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른정당을 ‘구여권’ 정당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바른정당, 특히 제가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불가능했다”면서 “그때는 그렇게 협조를 구해 놓고 지금에 와서 ‘구여권 세력’, ‘적폐세력’이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손석희 “문재인 아들, 해명 불충분 아닌가” 文 “팩트체크 부탁”

    손석희 “문재인 아들, 해명 불충분 아닌가” 文 “팩트체크 부탁”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들의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10년 넘게 되풀이된다는 건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 후보는 “한국고용정보원은 민간기관이 아니고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가만두었겠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저를 그냥 둘 리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손석희 앵커는 “2007년 2010년 두 차례 노동부 감사를 말씀하셨고, 그것이 별 문제 없었다는 건 지난 정권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는데, 2010년 감사에서는 아예 포함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2010년 감사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떻게 답변하시겠나?”라고 다시 질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2010년 감사보고서를 보시면 한국고용정보원이 설립된 2006년도 이후의 모든 입사에 대해서 감사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감사 결과에 제 아들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며 “감사보고서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펙트체크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35)씨의 ‘특혜 채용’ 의혹은 고용정보원의 ‘이상한’ 채용절차에서 비롯됐다. 2006년 당시 고용정보원은 통상 16~42일간 채용공고를 냈던 것과 달리, 워크넷 한 곳에서만 6일간만 공고했고 시험시행일 15일 전 공고를 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을 위반하고 원서접수 하루 전날에야 공고했다. 이런 변칙 공고는 내부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문준용씨와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노동부 감사 등을 통해 해명됐다. 당시 14명(연구직 5명·일반직 9명)의 최종 합격자 가운데 12명이 내부 직원이었고 연구직도 모두 내부 직원으로 채용됐다. 문제는 동영상 제작 전문가로 입사한 준용씨가 어떻게 이 같은 변칙 채용 과정을 파악하고 응시할 수 있었느냐는 점이다. 이 지점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당시 고용정보원장이었던 권재철(55)씨와 문 후보 간 특수 관계다. 권씨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으로 있던 2003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청와대 노동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구 여권을 중심으로 19대 총선 당시 권씨 보은공천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는 것도 이 고리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의 일이다 보니 의혹 제기의 정황만 있을 뿐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는 대부분 폐기된 상태다. 2007년 노동부도 감사에서 “채용 과정에서 문제 제기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채용 공고 형식 및 내용 등을 조작했다는 확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사실 확인은 없이 정치적 공방과 ‘금수저·흙수저’ 논란만 다분히 일고 있다. 이후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과정에 부정한 흔적, 중대한 허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서에 적힌 제출일인 “2006년 12월 4일”의 ‘4’가 원래의 ‘11’에 가로획을 더해 ‘4’로 변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준용씨가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 발급날짜가 응모기한인 2006년 12월1~6일을 5일 넘긴 12월11일이라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졸업예정증명서 뿐만 아니라 응시원서 자체가 접수 기간을 넘긴 것”이라며 “사후에 이런 사실을 은폐하려고 누군가의 지시로 조작된 것이라면 단순한 취업비리를 넘어 국가기관이 동원된 조직적 권력형 비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심 부의장은 지난 2일 보도자료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이 채용된) 고용정보원의 당시 원장이었던 권재철 씨는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시중 여론조사에서 꼴찌였음에도 후보가 됐으나 갑자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보은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전 대표 측은 반박자료를 내고 “당시 동대문갑 지역구는 권재철·서양호 두 예비후보자간 경선지역이었으나, 전략공천지로 변경되면서 권 씨가 후보자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또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되풀이하느냐”며 “저만큼 검증된 후보가 있느까”고 반문했다. ●2006년 3월 = 한국고용정보원 출범(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독립) ●초대 이사장 권재철 취임 = 2003년 7월~2005년 12월 청와대 노동비서관 근무(문재인 후보는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2006년 12월 =문준용씨 등 선발(5급 신입직원, 동영상담당) ●2007년 4월 = 국회 환경노동위에 특채의혹 제기 ●2007년 5월 = 고용노동부 감사결과 “채용방식 문제, 특혜 없었다” 결론 ●2017년 3월 30일 = 심재철, “문준용씨 원서 날짜 조작 의혹 제기” ●2017년 4월 2일 = 심재철, “2012년 권재철 보은공천 의혹”...문측, “전략공천 때문” 반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가도 제목도 모르는데… 책을 사라고?

    작가도 제목도 모르는데… 책을 사라고?

    작가도 제목도 꽁꽁 숨긴 채 도서 예약판매 시장에 등장한 책이 출판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자가 책을 처음 대면할 때 첫인상을 결정하는 건 책의 표지. 하지만 이 책은 표지를 종이로 감싸 정체를 감췄다. 그리고 독자에게 당부한다. “5월 16일까지는 (책의 저자, 제목, 표지에 대한) 비밀을 지켜 달라”고.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가 ‘작당’해 내놓은 마음산책X, 북스피어X, 은행나무X다. 세 출판사는 지난 1일 온라인서점 네 곳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제목도 저자도 모르고 책을 사라니, ‘만우절 이벤트냐’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주말 이틀 동안 온라인서점에서 예약 판매로 주문이 들어온 책만 1000여권에 이른다.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는 3일 “보통 주말에는 인터넷 서점에서 책 판매 비율이 평일보다 3분의1 정도 떨어지는데 주말에만 1000여권 팔릴 정도로 반응이 빠르다”며 “책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출판사의 선택을 믿어 달라’고 독자들에게 프로포즈한 게 더 눈길을 끈 셈”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판사에서 이런 시도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해외 서점에서는 책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독자에게 ‘믿고 살 것’을 주문하는 이벤트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세 출판사 대표가 아이디어를 얻은 건 지난해 가을 함께 들른 일본 교토의 한 서점에서였다. 매대에 같은 책이 여러 권 쌓여 있었는데 “죄송합니다. 저는 이 책을 어떻게 추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책 제목을 숨기고 팔기로 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 책 전체를 전면 띠지로 감싸 책에 대한 정보를 가린 문고본, ‘문고X’였다. 일본 사와야 서점 페잔점의 한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 지난해 7월 21일 처음 선보인 책은 책의 제목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그해 12월 9일까지 650여개 서점으로 퍼져 나가며 일본 전역에서 11만부가 팔려 나갔다. 유럽 각지의 서점에서도 ‘블라인드 데이트 위드 어 북’(책과의 블라인드 데이트)라는 명칭의 이벤트가 널리 진행되고 있다. 책은 포장지에 봉인한 채 소설의 첫 문장만 적어 둔다든지, 키워드만 써 놓는다든지, 출간 국가만 밝혀 놓는 식의 힌트로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세 출판사는 오는 24일까지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가 끝나면 25일부터 5월 16일까지는 책을 오프라인 서점에 깔 예정이다. 이때도 제목과 저자는 철저히 가려진 채 판매된다. 제목과 저자를 공개하는 건 5월 16일 자정. 예약판매로 미리 책을 손에 넣은 독자들은 5월 16일까지 제목을 함구해 달라는 지령을 받게 된다.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는 “일본에서는 독자들이 약속한 날까지 비밀을 지켜 줬는데 우리는 어떨지 모르겠다. 각 출판사가 콘텐츠에 자신이 있어 시도한 이벤트라 독자들이 함구해 준다면 더욱 흥미진진한 게임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월호서 흘러나온 펄 제거 작업 완료,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6일 육상 이송

    세월호에서 흘러내린 펄(진흙) 더미에서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 총 79점의 유류품이 나왔다. 휴대전화는 데이터 복구 여부에 따라 사고 당시 상황을 밝혀낼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정부는 3일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한 운반차량인 모듈 트랜스포터에 세월호를 싣기 위해 선체 무게를 줄이는 작업에 집중했으나 여의치 않자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전날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에서 동물뼈 10점과 이준석 선장의 여권, 카드, 통장 등을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유류품 30점, 뼛조각 3점을 발견해 지금까지 총 유류품 79점, 뼛조각 20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의 경우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사고 당시 상황이나 희생자들이 남긴 메시지가 추가로 확인될 수 있어 복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발견된 휴대전화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는 취지의 선내 방송이 수없이 반복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3년 동안 바닷속에 있던 휴대전화가 완전히 부식돼 복구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251㎥를 모두 수거하며 진흙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펄을 제거해야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밑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육상에 옮기기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를 기존 456대에서 24대 더 추가하기로 했다. 모듈 트랜스포터 456대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1만 3000t)보다 세월호(1만 3460t)가 더 많이 나가 선체 무게를 460t 이상 줄여야 하는데 추가 천공을 통한 배수 작업이 진흙에 막혀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차선책이다. 앞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4일 밤 12시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인 15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보고 세월호 왼쪽 면 D데크 21곳에 구멍(7㎝)을 뚫어 1400t가량의 물과 펄을 빼내야 한다는 해수부 계획을 승인했다. 해수부는 5일 모듈 트랜스포터를 시험 운전하고 6일 세월호 육상 이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盧 꼬리표’ 떼고 ‘정치근육’ 붙인 文…“두번 패배 없다”

    ‘盧 꼬리표’ 떼고 ‘정치근육’ 붙인 文…“두번 패배 없다”

    문재인(64)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고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오롯이 ‘정치인 문재인’으로 승부를 겨루려고 한다. 오랜 세월 그를 지켜본 이들은 “눈빛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정치인에게 꼭 필요한 절실함과 권력의지, ‘정치 근육’이 생겼다는 의미일 게다.5년 전 운명에 떠밀리듯 대선 무대에 강제 소환됐지만, 2017년의 문재인은 더는 ‘운명’을 담지 않는다. 2011년 자전에세이 ‘문재인의 운명’의 마지막 페이지에 “당신(노무현)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고 한탄하듯 말했다. 하지만 노무현의 ‘친구’(실제로는 문 전 대표가 여섯 살 적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이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고,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이자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이란 꼬리표는 더이상 문재인의 전부가 아니다. 대신 ‘왜 대통령이 되려는가’란 물음에 “재조산하(再造山河)”라고 답한다.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의미다. 그 기반은 ‘노무현의 자산’이 아닌 ‘문재인의 자산’이다.여전히 노무현을 언급하지 않고 문 후보를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1982년 첫 만남 이후, 둘은 인권변호사의 길을 함께 걸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로 들어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참여정부의 성공과 좌절을 함께 경험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대리인단 간사 변호인을 맡았고, 퇴임 후에도 양산 자택과 봉하마을을 오가며 곁을 지켰다. 노무현은 그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동시에 아킬레스건이다. 2012년 대선 당시 “참여정부는 모든 면에서 큰 성취가 있었던, 총체적으로 성공한 정부였다”고 강변하다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문 후보를 소환해 미완의 참여정부를 완성하고, 정치적 복권을 하려는 친노(친노무현)의 욕망이 외려 ‘정치인 문재인’의 성장을 가로막은 셈이다. 문 후보의 지갑에는 여전히 노 전 대통령의 유서가 있다. ‘운명’에서 그는 “별 이유는 없다. 그냥 버릴 수가 없어서 그럴 뿐”이라고 썼다. 문 후보의 측근은 “지금도 그때처럼 버리지 못해 넣어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5년 전처럼 참여정부에 대한 강박적 옹호를 펴지 않는다. 지난달 24일 광주에서 열린 대선 경선 토론회에선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호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호남의 인사차별을 뿌리 뽑지 못했고, 일자리 문제 등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성하기도 했다. 정치인 문재인으로 홀로 서기를 한 이후 얻은 건 세력이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당 지도부를 장악했고, 소위 ‘문빠’란 말이 생길 정도로 충성도 높은 지지층도 있다. 물론 세력의 또 다른 얼굴은 ‘패권’이다. 문 후보 측이 항변하듯 경쟁자들이 만든 근거 없는 프레임이든, 실제 권력에 도취한 ‘패거리 권력’이든 문 후보에게는 양날의 칼이다. 한솥밥을 먹었던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김종인 등은 패권주의를 지목하며 당을 떠났다. 자연인 문재인은 구여권과 반문(반문재인) 인사들도 인정할 정도로 소탈한 사람이다. 여전히 연필을 즐겨 쓰는 문 후보는 양복 주머니에 고무지우개를 넣고 다니기도 한다. 진지한 설득형으로, 법조인 출신답게 논리에 진정성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래서 그의 화법은 어눌하지만 담백하고 설득력 있다. 대충 얼버무리면 될 것도 기자들이 질문하면 모범답안으로 답하려고 노력한다. 겸손과 배려, 외유내강, 원칙주의자 등은 문 전 대표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부산에서 변호사를 하던 시절 부인이 청약 저축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약저축은 집 없는 사람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기 위한 제도니, 우리처럼 집 있는 사람들은 가입해선 안 된다”며 크게 화를 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문 전 대표는 청와대에 있으면서 출입기자들과 단 한 차례도 식사 자리를 갖지 않았고, 동창회에는 물론,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었다. 그런 그도 경남중·고교 시절에는 공부만 하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싸움에 말려 친구와 의리를 지키려다 정학을 당했고, 술과 담배도 하는 ‘문제아’(실제 경남고 시절 별명)였다. 1·4 후퇴 흥남철수 작전 당시 고향(함경남도 흥남)을 떠난 실향민 부모를 둔 문 후보는 1953년 경남 거제에서 피란살이 중 태어났다. 역사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와 교사의 설득으로 꿈을 포기하고 재수 끝에 경희대 법대에 4년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심리학자 김태형씨는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못했던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표현했다. 문 후보는 유신 반대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1975년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 제적됐고 강제징집을 받아 특전사로 배치됐다. 특전사 경력은 안보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그의 방패막이가 됐다. 1980년 복학한 문 후보는 복학생 대표를 맡아 ‘서울의 봄’의 복판에 나섰다. 5·17 확대 계엄조치가 발동되면서 또 구속됐다.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시위 전력 탓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다. 덕분에 노 전 대통령과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졌다. 종종 극우·보수진영에서 ‘좌파’,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공격을 받지만 그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보다는 ‘중도개혁’에 가깝다. 특히 경제 정책에서는 균형과 안정을 중시한다. 재벌개혁을 주장하나 법인세 증세는 증세의 후순위에 뒀다. 이런 이유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친재벌’이란 비판도 받았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이념적 진보가 아니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진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反文연대는 적폐연대…국민과 연대하겠다”

    15분 동안 ‘국민’ 32차례 언급 “구여권과 연대 땐 적폐 연장” 안철수와 양자 대결 가능성 일축 “반문연대는 적폐연대에 불과합니다. 저는 국민과 연대하겠습니다.” 214만명이 넘는 선거인단이 참여한 13일 동안의 더불어민주당 경선 끝에 생애 두 번째 대선 후보가 된 문재인 후보는 3일 수락연설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분열의 시대와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면서 “대한민국 영광의 시대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그 위대한 여정을 오늘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국민의당, 보수 진영, 제 3세력 간 잠복 중인 ‘비문(비문재인)연대’ 논의에 대한 쓴소리를 문 후보는 잊지 않았다. 그는 “반문·비문연대는 정권교체를 겁내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면서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해 미래를 향해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간 양자대결 대선 구도가 이뤄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문 후보는 이에 대해서도 “별로 있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그렇게 (안 전 대표가) 구여권 정당과 함께하는 후보라면 적폐세력의 정권 연장을 꾀하는 후보라는 뜻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일격했다. 스스로의 구상을 밝히는 대신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동영상으로 지난달 24일 출마선언을 갈음했던 문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의 일단을 밝혔다. 경제·안보의 새로운 정립,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과 같은 적폐의 청산,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통합 등 3가지가 문 후보의 약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줄곧 대세론의 중심에 섰던 문 후보는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 청년부터 노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희망했다. 또 “일자리를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 깨끗해서 자랑스러운 대통령, 공정해서 믿음직한 대통령, 따뜻해서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15분 동안 29차례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 수락연설 동안 문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32차례)이다. ‘위대한 국민’, ‘국민의 대통령’, ‘국민주권시대’ 등의 표현으로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한 문 후보는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민주공화국)의 정신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문 후보는 또 긍정적인 의미로 공정(7), 정의(7), 통합(7), 상식(4) 등의 단어를 강조했고 부정적인 뉘앙스로 적폐(6), 분열(5) 등을 거론했다. 문 후보는 준비(5)란 단어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 “양자구도는 安이 적폐세력 후보 된단 뜻”

    문재인 “양자구도는 安이 적폐세력 후보 된단 뜻”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는 3일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후보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적폐세력들의 정권연장을 위한 후보가 된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저는 별로 있음 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가 된다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뿐만이 아니라 구(舊)여권과 함께 연대하는 그런 단일후보가 된다는 뜻”이라며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는데 (안 후보가) 적폐세력들과 함께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에게 전달된 책 8권…성경·영어 원서도

    朴에게 전달된 책 8권…성경·영어 원서도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자신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로부터 성경책과 영어 원서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문화일보가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 변호사가 최근 박 전 대통령에게 영치품으로 책 8권을 전달했는데 이 중엔 성경과 영어 원서, 영어 사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적들이 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반입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일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읽고 싶어하는 책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경은 개신교 서적이며, 영어 원서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천주교 계열의 성심여고와 서강대를 졸업해 재학시절 ‘율리아나’라는 천주교 세례명을 받은 바 있지만 천주교를 자신의 종교로 밝힌 바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축구대표팀 내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 경계대상 1호 허은별

    여자축구대표팀 내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 경계대상 1호 허은별

     27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대결을 벌이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3일 낮 12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4시 20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양각도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낸다. 대표팀은 이날은 호텔 실내에서 체력회복 훈련을 갖고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공식훈련을 갖는다.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에 속해 북한,인도, 홍콩, 우즈베키스탄과 어깨를 겨룬다. 조 1위만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북한에 밀리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여권 관계로 하루를 베이징에서 머물렀던 윤 감독은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같은 조가 될 확률이 3분의 1이었는데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면서 그날 밤은 잠을 못 이뤘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가지라고 주문했고, 선수들도 이제는 해 볼 만하다고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로 17위인 한국보다 일곱 계단 앞서 있다. 윤 감독은 두 번째 평양을 찾는다.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에서 선수로 뛰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광민(55)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맞섰다. 결과는 1-2 패배. 윤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북한과의 대결이 조 1위를 차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며 “선수 시절 북한과 맞붙어 3승1패였다”고 돌아본 뒤 “여자대표팀을 맡은 뒤에도 1무3패였지만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이듬해부터 매년 북한과 맞대결을 펼쳐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을 포함해 3연패한 뒤 지난해 2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1-1로 비겨 자신감을 높였다.  윤 감독은 이어 “7만명 정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일성경기장이 꽉 찰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국제대회를 많이 치르지 않은 북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고, 우리도 북한축구에 많이 적응했기에 주눅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선은 남북대결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윤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대표팀이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탈락할 경우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공백이 길어지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하고, 어린 선수들을 위해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자대표팀은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반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고전을 펼치는 패턴을 반복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도 체력문제를 잘 알고 있다. 지난 열흘 동안 훈련하면서 체력 보강을 했고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은 한국을 상대로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볼을 연결해 공격진이 해결하는 전술을 반복해서 사용해 왔다. 한국을 괴롭혔던 라은심이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허은별이 건재하다. 윤 감독은 그에 대해 “여러 능력이 좋지만, 특히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윤덕여 감독은 “북한은 롱볼을 활용하는 간단한 축구를 한다. 체력을 바탕으로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축구를 한다. 공수 전환이 빠른 것이 강점”이라면서도 “북한 공격진에 연결되는 롱볼에 이은 세컨드볼을 장악하면 상대 패턴을 저지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과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잇달아 우승한 멤버들이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윤 감독은 북한의 기존선수들과 신예들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고 중앙에 견줘 기량이 떨어지는 북한의 측면 공략을 골몰하고 있다.  윤덕여호는 지난달 목포 전지훈련에서 북한의 열성적인 응원에 대비한 소음훈련을 진행하며 북한전을 세심히 준비했다. 김일성경기장 그라운드가 인조잔디인 것에 맞춰 목포축구센터에서 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감독은 “W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은 인조잔디에서의 경험이 많다. 우리가 출전했던 지난 여자월드컵 경기도 인조잔디에서 열렸다”며 “북한전이 수중전 가능성도 있는데 인조잔디에 비가 오면 볼이 바운드된 후 가속된다. 그런 점은 롱볼을 구사하는 북한보다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공동취재단    
  • 세월호 펄에서 유류품 48점 수습…“휴대폰·옷 등 건조해 소유자 확인할 것”

    세월호 펄에서 유류품 48점 수습…“휴대폰·옷 등 건조해 소유자 확인할 것”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펄을 제거하면서 옷과 휴대폰, 작업화 등 48점의 유류품이 수거됐다. 해양수산부는 3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전날 오후 5시까지 펄 제거 작업을 벌였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야간 작업은 하지 않았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조타실이 있는 선수 쪽에서 이준석 선장의 손가방이 발견됐으며, 그 안에서 여권과 신용카드, 통장이 나왔다. 이 외에 통장지갑, 필기구(연필 4개·색연필·볼펜), 수첩 9개, 모포, 휴대폰, 화장품 샘플, 작업화, 스웨터, 넥타이 등도 수거됐다. 해수부는 “나머지 유류품의 경우 펄, 유성혼합물 등이 묻어있어서 소유자를 아직 확인 못했다”며 “건조, 세척작업 등을 거쳐 소유자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유골 9점, 오전 10시 45분쯤 1점이 추가로 발견됐으나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계속한다. 펄 제거 작업에 약 100명의 인력을 투입, 주된 작업을 이날 중 완료하고 4일까지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펄을 제거해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식 선박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또 세월호 왼쪽면 D데크 21곳에 배수구를 뚫어 선체 내 물과 펄을 빼낸다. 세월호의 현재 무게가 1만 3460t으로 추정되는데, 작업 설계상 모듈 트랜스포터는 1만 3000t만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460t 이상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4일 자정까지 펄 제거와 선체 무게 감량 작업을 완료하면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시험 운전을 진행하고 6일 세월호 육상 이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해역의 해저면 수색작업에 앞서 잭킹바지선 앵커줄 등 수중 지장물 제거작업도 이어간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세월호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20여 명을 2인1조 교대로 철제펜스 안에 투입해 해저면 3만 2000㎡를 두 달간 샅샅이 뒤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미수습자 가족들 “직접 찾고 싶다”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미수습자 가족들 “직접 찾고 싶다”

    지난 3일 세월호가 인양된 후 처음으로 유류품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이었다. 유류품이 발견된 반잠수식 선박 갑판 인근에서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거치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답답한 마음에 시민들과 함께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기 위해 목포 신항 바깥으로 나왔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세월호가 접안한 목포 신항 내 출입통제 구역 철책 안에서 나와 북문 출입구 바깥에 임시거처로 컨테이너 2동을 설치했다. 숙소는 목포 신항에 마련됐지만, 협소하고 철책으로 둘러싸인 환경이 답답해 낮에는 바깥 거처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지인들의 위로도 받는다. 가족들은 컨테이너 숙소 바깥에 미수습자들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리고 인사와 위로를 건네오는 추모객들의 두 손을 잡으며 “우리 아이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미수습자 가족 지인에 따르면 가족들은 펄을 제거하느라 세월호 거치 속도가 더뎌 세월호가 보이는 항만 내부에 머무는 것이 다소 고통스러운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의 무게가 육상 거치를 위한 특수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로 감당할 수 없어, 4일 자정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가족들은 해수부, 선체 조사위 등을 “무조건 믿을 수 없다”며 “직접 가서 미수습자를 찾고 싶다”는 말도 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가족들은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자주 언급하며 “저곳을 우리가 먼저 가 찾아야 하지 않느냐”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미수습자 가족 중 일부는 세월호 선체에 직접 올라 펄 속 유골·유류품 수색 작업을 참관하고 있어, 밖에서 소식을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이 더 무겁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좌측 구멍 21개 뚫어 배수작업

    침몰 해저 수색 873일 만에 재개 세월호 인양 이후 처음으로 유류품이 발견됐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호) 갑판 위에서 2일 오전 5시쯤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이 발견됐다. 인근에서는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 결과 동물뼈로 판명됐다. 국과수 직원은 “돼지뼈로 추정되지만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해 봐야 알 수 있다”며 “확인에는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골과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동물뼈라는 설명에 오열했다.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 권오복씨는 “유류품이 발견될 때마다 확인하고 가족의 것이 아닌 줄 알고 절망하는 상황이 되풀이되면 가족들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유류품 확인 절차를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부터 60여명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램프가 제거되고 선체 파손이 심해 유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하단 2개 구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작업한다. 또 선체 왼쪽에 21개의 구멍을 내 배수 작업을 진행한다. 무게 460t을 줄여야 오는 6일 육상 거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선체조사위원회는 “4일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또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면 수색 작업은 이날 밤부터 시작됐다.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지 873일 만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목포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월호 유류품 나와, 해저면 수색(포토)

    세월호 유류품 나와, 해저면 수색(포토)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사흘째인 2일 오전 5시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 현장에서는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손가방과 카드, 볼펜 등 유류품도 나왔다.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이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동물 뼈라는 소식에 오열했다. 세월호를 목포로 이송하기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 7점이 발견돼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수부가 발표했으나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당시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의 외관상 돼지 뼈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날 새벽 발견된 동물뼈는 지난달 처음 뼈가 발견됐던 세월호 조타실 아랫 부분 리프팅빔 부근에서 나왔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부터 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세월호 선체 하부에는 펄이 20∼30㎝ 높이로 쌓여있다. 펄에는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과 미수습자 가족·유족 대표가 참관한다. 또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지점의 해저면 수색작업이 2일 시작된다. 2014년 11월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73일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50명이 2인1조로 물살이 약해질 때마다 잠수해 해저면 3만 2000㎡를 두 달간 뒤진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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