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권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520
  • 신세계 별마당도서관, 코엑스몰 상권 살렸다

    신세계 별마당도서관, 코엑스몰 상권 살렸다

    매달 신간서적 1000여권 비치 개관 1년 만에 2100만명 방문 SNS 입소문… 매장고객 두배↑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고객의 시간을 빼앗아야 한다’며 야심차게 선보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주위에 새로운 상권이 들어서면서 침체기를 맞았던 코엑스몰에 별마당도서관의 모객 효과가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5월 별마당도서관이 개관한 이후 지난 25일까지 약 2050만명이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찾았으며, 1주년을 맞는 오는 31일에는 2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강조하는 ‘인문학 경영’ 사업의 일환으로 이벤트 공간으로 쓰이던 2800㎡ 규모의 중앙광장에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 최신 잡지 약 600종을 포함해 서적 7만여권을 갖춘 도서관을 선보였다. 매달 약 1000권의 신간 서적과 잡지 등을 구매해 비치하는 등 신세계가 지난 1년 동안 책 구매에 쓴 비용만 약 7억원에 이른다. 매주 두 차례 명사 초청 강연과 문화 공연 등을 진행해 같은 기간 모두 142회의 문화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와 건축가 승효상, 혜민 스님 등이 강단에 섰다.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늘면서 인근 상권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별마당도서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하루 평균 200건, 모두 8만 2000건가량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숙 키엘 코엑스몰점 매니저는 “별마당도서관이 생긴 이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두 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해외 사이트로 상품 구매시 개인정보 유출 주의하세요

    해외 사이트로 상품 구매시 개인정보 유출 주의하세요

    해외 사이트로 유출되는 개인정보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사이트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해석된다.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해외 사이트 탐지 건수는 5003건으로 2016년 603건보다 무려 8.3배 폭증했다. 웹페이지 1장에 수백 개의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어 실제 노출된 개인정보는 수십만 건에 달한다. 또 개인정보를 매매하기 위한 불법 유통 게시물도 2016년 4만 7459건에서 지난해 9만 8572건으로 2.1배 늘어났다. 이는 국내에서 단속이 강화되자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사이트에서 노출된 개인정보와 불법유통된 개인정보는 지난해 각각 6435건과 1만 6950건으로 1년 전보다 12.6%, 1.4% 감소했다. KISA는 개인정보 거래가 해외 사이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동하는 추세를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차와 언어 문제 등으로 불법 게시물 삭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은아 KISA 개인정보대응팀장은 “해외 여행사 사이트 등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여권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연락처가 확인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에게 통지하는 방안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차분히 대응” 야권 “文중재 실패”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놓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낙담할 필요가 없다며 회담 재개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권은 정부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민주당은 취소 이유부터 파악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5일 “아직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란 점을 밝힌다”며 “지난 수십년 유지된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와 이해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 놨고 북한도 맞대응하지 않아 상황이 다시 희망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보수 야권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문재인 중재 외교의 실패’로 규정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운전대에 앉아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도대체 무엇을 조율했다는 것인가. 한·미 동맹이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네 사람을 파면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는지도 모르고 왔다”고 성토했다. 야당은 이번 사태를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면서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홍 대표는 앞서 “미·북 회담의 전격적인 취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일관되게 미·북 회담으로 북핵이 완전히 폐기돼 한반도의 영구 평화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깊은 유감을 거듭 표한다”고 메시지 수위를 낮추기도 했다. 특히 한국당은 회담 취소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지도부 차원에선 외교·안보 문제와 지방선거의 유불리 여부에 대해 아예 함구령을 내렸다. 박경국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는 “남북 관계를 정치나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며 “취소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지금은 남북 문제를 정쟁에 이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후보 등록한 날 ‘安·金 단일화’ 수면 위로…박원순은 경남 김경수 찾아가 상생 협약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4일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등록을 마치고 상대 후보를 향한 강력한 견제구를 던졌다. 안철수·김문수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다시 물 위로 올랐다. 대리인을 통해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남 창원을 찾아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상생협약을 맺고 여권 지지자의 표심에 호소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이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감동을 준다”며 “저희 두 사람 간 MOU(협약식)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정치의 본질, 삶의 문제에 대해서 손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서울시민에 대한 큰 실례다. 박 후보는 시장선거가 아닌 대선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박 시장을 정조준했다. 김 후보도 “좌파 시민단체 출신 ’마피아‘가 휘두르는 서울을 시민의 서울로 되돌리겠다”며 날을 세웠다. 야권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화두에 올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후보끼리는 단일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분위기가 조성됐다. 두 후보 측은 조건을 달았지만 일단 홍 대표 발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단일화는 후보자가 하는 게 아니고 유권자가 가능성 큰 곳에 지지를 모아 주셔야만 이뤄질 수 있다”며 “저는 박 후보와 대결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자 과거 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김 후보도 안 후보에 대해 “정계 입문 족적과 발언을 살펴볼 때 지금 당장 단일화를 해야 할 만큼 유사점과 공통점이 없다”면서도 “(신념 등) 큰 틀에서 같다면 못 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5일까지 후보등록을 끝낸 출마자들은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정식 선거운동에 나선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8103명이 등록 서류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6668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 현대문학 거장 필립 로스 타계

    美 현대문학 거장 필립 로스 타계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가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5세.로스의 친구는 이날 “로스가 울혈성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울혈성심부전은 심장이 기능을 잃어 폐나 다른 조직으로 혈액이 모이는 질환이다. 그는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작가로 1959년 ‘굿바이, 콜럼버스’를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30여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퓰리처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었다. 그의 대표작은 미국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1991년작 ‘아버지의 유산’과 1998년 그에게 퓰리처상을 안겨 준 ‘미국의 목가’ 등이 꼽힌다. 유대계 출신으로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한 작품을 통해 현대 미국 사회를 살아가는 유대계 미국인들의 신경증과 집착을 날카롭게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남자로서의 나의 삶’(1974), ‘유령작가’(1979), ‘주커먼 언바운드’(1981), ‘해부학 강의’(1983) 등에선 작가의 분신 격인 등장인물 네이선 주커먼을 통해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대문, 여권 접수 시간 연장

    ‘3일 여권발급 체계’로 유명한 서울 서대문구가 휴가철에 대비해 6~8월 3달 동안 여권 접수 집중기간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점심시간에도 업무 조정 등으로 여권업무 창구 직원들이 인원 변동 없이 고정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등의 편의를 위해 여권 교부를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일반 근무시간보다 앞뒤로 한 시간씩 연장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6~8시 여권 신청 접수와 교부 업무를 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盧서거 9주기’ 범여권 총출동…김경수 후보에 추모객들 연호

    ‘盧서거 9주기’ 범여권 총출동…김경수 후보에 추모객들 연호

    김경수 “남북평화·번영 실현되길” 건호씨 “내년엔 北도 함께 기대” 이승철 ‘그런 사람…’ 공연 등 행사 청와대, 별도 메시지 발표 안해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23일 열린 노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는 지방선거를 앞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범여권 인사가 총출동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 후보는 이날 하루 선거운동 일정을 접고 묘역에서 추모객을 맞이했다. 김 후보가 묘역 입구에 나타나 참배객에게 인사하자 참석자들은 김 후보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김 후보가 이동할 때마다 100여명의 시민이 다가가 “김경수”를 연호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노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극복, 국가 균형발전에 이어 남북 간 평화와 번영이라고 하는 꿈이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실현되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4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시작한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은 국민의례,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가수 이승철의 추모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공연, 추도사, 추모 영상과 유족 인사말, ‘아침이슬’ 추모공연, 참배 등 순서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 등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유족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및 추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함께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화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는 “내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입니다. 부디 북한 측 대표도 함께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과 여건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6000여명의 시민은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온몸에 둘렀다. 이들은 노란색 모자로 뜨거운 햇볕을 피하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공식 추모 메시지를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추도식에 참석해 남은 임기 동안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추도사에서 “지금 (노 전) 대통령은 여기 앉아 계시고, 문 대통령은 미국에 갔다 오는 길”이라면서 “다른 두 분 대통령은 어디 계신지 잘 모르겠다”며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꼬집었다. 정 의장은 지역주의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우리는 지역주의의 강고한 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그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도식을 마친 뒤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사저에서 권 여사를 40여분간 예방했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김 후보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밝은 표정으로 “더불어민주당 파이팅”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 여권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187개국…일본 여권이 1위

    한국 여권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187개국…일본 여권이 1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187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국제 교류 전문업체인 렌리앤드파트너스가 23일 발표한 최신 ‘헨리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187이었다. 지난해 조사 때 한국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는 170개국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과 함께 여권지수 공동 3위 그룹에 올랐다.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글로벌 여행 정보를 토대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나온다. 이번에는 199개 여권이 조사 대상이었다. 비자 없이 가장 많은 국가를 여행할 수 있는 여권은 일본 여권으로 모두 189개국이었다. 지난해 일본 여권은 5위 그룹에 속했다. 독일과 싱가포르 여권이 188개국으로 2위 그룹에 들었고,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영국, 미국 여권이 4위 그룹에 포함됐다. 북한의 경우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43개국에 그쳤다. 순위는 민주 콩고, 이란 등과 함께 92위 그룹에 속했다. 북한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2015년 44개국, 2016년 42개국, 지난해에는 40개국이었다. 무비자 여행 가능국이 가장 적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30개국, 100위 그룹)였다. 소말리아와 시리아는 32개국으로 99위 그룹이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올해 들어서만 체결된 국가 간 비자 면제 협정이 40여건에 달하며, 러시아는 월드컵 축구대회 입장권 소지자에게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요리계 대모’ 하숙정씨 별세

    한국 요리계의 대모인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3세. 1925년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했다. 전문 요리사 양성 체계의 기틀을 세운 이 학원은 1972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조리사 양성기관 1호이기도 하다. 평생 요리 교육에 헌신한 고인은 ‘하숙정 요리대백과전집’을 비롯해 조리기능사 교재, 참고서 등 책 20여권을 펴냈다. 전국요리학원총연합회장과 한국학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서울교육대상, 2012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하숙정씨의 딸과 손녀까지 3대째 요리업을 이어받은 요리연구가 가문으로도 화제가 됐다. 유명 요리연구가인 이종임 수도요리학원장이 그의 딸이고, 이 학원의 부원장인 손녀 박보경씨도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고 있다. 고인의 언니인 고 하선정씨도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식품 사업가로 이름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종녕(수도출판문화사 대표), 종효(금강스텐레스 대표), 딸 종경(주부), 종임씨와 사위 박영요(전 이대목동병원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21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11시 30분. (02)2258-594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첫 조리사 양성기관 설립… ‘요리계 대모’ 하숙정씨 별세

    첫 조리사 양성기관 설립… ‘요리계 대모’ 하숙정씨 별세

    한국 요리계의 대모인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3세.1925년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했다. 전문 요리사 양성 체계의 기틀을 세운 이 학원은 1972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조리사 양성기관 1호이기도 하다. 평생 요리 교육에 헌신한 고인은 ‘하숙정 요리대백과전집’을 비롯해 조리기능사 교재, 참고서 등 책 20여권을 펴냈다. 전국요리학원총연합회장과 한국학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서울교육대상, 2012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하숙정씨의 딸과 손녀까지 3대째 요리업을 이어받은 요리연구가 가문으로도 화제가 됐다. 유명 요리연구가인 이종임 수도요리학원장이 그의 딸이고, 이 학원의 부원장인 손녀 박보경씨도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고 있다. 고인의 언니인 고 하선정씨도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식품 사업가로 이름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21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11시 30분. (02)2258-594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오늘 MB 첫 재판… 10분간 직접 입장 밝힌다

    오늘 MB 첫 재판… 10분간 직접 입장 밝힌다

    前대통령 3인 ‘운명의 5월 23일’110억원대 뇌물과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3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9년째 되는 날이다. 공교롭게도 1년 전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23일 오후 2시 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사건 1차 공판을 연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세 차례 준비기일에 불참했다. 하지만 23일은 정식 재판이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출석해야 한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요지와 변호인 측 입장을 듣는다. 이 전 대통령도 10분가량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입장 진술에 정치적 메시지나 검찰에 대한 비판을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 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1차 공판의 법정 촬영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촬영은 생중계가 아니라 녹화방송 자료를 위한 것이다. 417호 대법정에서 지난달 초까지 재판을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5월 1차 공판 당시 재판부와 피고인이 법정에 들어서는 장면, 이후 본격 재판 시작 전 일부 장면의 촬영이 허가됐다. 지난 4월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는 사상 처음 TV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구 여권 내 정치 세력을 양분하며 갈등하다 차례로 대통령이 됐던 두 사람이 권좌에서 내려온 뒤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 묘하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선 노 전 대통령의 9주기 추도 행사가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1년여 만인 2009년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해 4월 30일 소환 조사를 받았고 신병 처리 방향이 20일 넘게 미뤄지는 상황에서 가족 관련 의혹이 잇따르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몰고 갔다는 비판이 거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총선 전 집단탈북’ 식당 지배인, CNN 인터뷰서 “국정원 요구로 종업원 속여 탈북”

    ‘총선 전 집단탈북’ 식당 지배인, CNN 인터뷰서 “국정원 요구로 종업원 속여 탈북”

    2016년 총선 직전인 4월 종업원 12명을 데리고 집단 탈북한 중국의 북한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씨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집단 탈북은 국가정보원의 요구에 따른 ‘기획 탈북’이었다고 주장했다.허씨는 최근 국내 언론과도 이런 주장을 폭로한 바 있으며, CNN은 폴라 핸콕스 특파원을 통해 허씨의 이런 주장을 상세히 보도했다. 22일 CNN에 따르면 친구 5명이 재판도 없이 처형된 것을 보고 김정은 정권에 환멸을 느낀 허씨는 북한 정권에 두려움을 느끼던 중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국정원 요원과 접촉했다. 허씨는 국정원 요원과의 계약서에 서명하고 태극기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이후 국정원 측은 허씨에게 식당 종업원을 데리고 탈북할 것을 요구했다. 허씨는 “(국정원이) 모두를 데리러 오라고해서 너무 위험하다고 했는데, 다 데려오지 않으면 북한대사관에 알려서 나를 죽이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또 당시 국정원 요원이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이고, 박 대통령이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허씨에게 종업원들을 거짓말로 속일 것을 요구했고, 허씨는 결국 종업원들에게 숙소를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짐 싸오라, 우리 옮겨야 한다고 거짓말을 해서 택시 몇 대에 종업원들을 나눠 태웠다. 그리고 택시 기사에게 ‘상하이 공항으로 데려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이후 국정원의 지시에 따라 12명의 종업원을 이끌고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관으로 갔다는 게 허씨의 주장이다. 허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종업원들이 태극기를 보더니 겁에 질리기 시작했지만, 나는 ‘이미 너무 멀리 와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허씨와 종업원들은 한국 대사관에서 가명이 적힌 한국 여권을 받고 곧장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20대 총선(4월 13일)을 6일 앞둔 4월 7일이었다. CNN은 이를 두고 “대부분의 탈북자들에게 몇 개월이 걸리는 여정을 이들은 단 이틀 만에 끝냈다”라고 지적했다.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개국 시기·위치도 다른데… ‘가야=임나’로 변질시킨 일본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개국 시기·위치도 다른데… ‘가야=임나’로 변질시킨 일본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6월 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약간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과제에 가야사 연구와 복원도 넣어 주세요”라고 말했다. 가야사를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설정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가야사 등 고대사 전공자들이 반발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역사의 특정 시기나 분야에 대한 연구나 복원을 지시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고 역사를 도구화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옹호하는 사람들은 “어떤 연구를 수행할지 고대사연구자 자신들만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전문가의 오만”이라고 반박했다. 반발의 핵심 요인으로 현재 가야사 연구자들 다수가 가야를 임나와 같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임나는 가야의 별칭? 가야사 연구가인 홍익대 김태식 교수는 ‘미완의 문명, 700년’에서 “요컨대 대가야를 중심으로 파악되는 5~6세기의 후기 가야 연맹을, 왜에서는 무슨 이유에선가 임나(任那)라는 명칭으로 불렀다. ‘가야=임나’라는 것이다. 일본 소학관(小學館)에서 간행한 ‘일본대백과전서’는 ‘임나’(任那·미마나)에 대해서 “조선의 고대 국명. 임나라고 읽는데 별명은 가야”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야가 어느 순간 임나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더욱이 ‘가야=임나’라고 보는 시기가 5~6세기라면 문제가 간단치 않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고대 야마토왜가 한반도 남부에 ‘임나일본부’라는 식민통치기구를 두고 지배했다는 ‘4세기 말~6세기 말’과 겹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일 고대사에 대해서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많은 300여편의 논문과 30여권의 학술저서를 낸 고(故) 최재석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가야=임나설’을 근본적으로 부정한다. 그는 ‘고대한일관계사연구’에서 “일본인들은 그들의 역사 조작에 방해가 되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조작으로 몰고, 가야와 임나가 동일국이라는 증거는 하나도 제시함이 없이 말로만 가야와 임나는 동일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야와 미마나가 전혀 별개의 나라라는 증거는 있을지언정 같은 나라라는 증거는 아무 데도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이 가야와 임나를 동일국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런 사료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가야는 임나가 아니라는 반론 김 교수는 “왜에서는 무슨 이유에선가”라고 넘어갔지만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하는지 그 근거를 밝히는 것이 역사학이다. 그러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 측 기록인 ‘일본서기’에도 가야를 임나라고 표현한 기사는 한 군데도 없다. 억지해석만이 난무할 뿐이다. ‘낙랑군=평양’이라는 사료적 근거가 전무한 것처럼 ‘가야=임나’라는 사료적 근거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최 교수의 비판은 기본적인 의문으로 이어진다. 최 교수는 같은 책에서 “이러한 일본인들의 주장에 어찌하여 한국 사학자들도 무조건 동조하며 가야와 임나가 동일국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또 일본인들은 가야와 임나의 관계에 대하여 논할 때는 보통 가야와 임나가 동일국이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일본이 가야를 지배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또 어찌하여 한국의 고대사학자들은 후자인 일본이 가야(한국)를 지배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침묵을 지키면서 전자인 가야와 임나가 동일국이라는 대목에만 관심을 가져 이것을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 교수의 이 말이야말로 현재 ‘가야=임나’를 주장하는 남한 사학계의 이중적 태도를 잘 지적한 것이다. 또한 정부는 돈만 대고 연구는 자신들에게 맡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속내를 미리 간파한 혜안이기도 하다. ●계림은 신라의 별칭 임나는 과연 가야의 별칭일까. 이 문제를 명쾌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가야사 전체의 모습이 흩어지게 되어 있다. 임나가 가야의 별칭이라는 말은 가야가 곧 임나라는 말이다. ‘가야=임나설’이 사실로 성립할 수 있을지 역사학적 방법론에 따라서 살펴보자. 가야와 깊은 관계가 있는 나라는 신라다. 그런데 “계림은 신라의 별칭이다”라는 말에는 아무도 시비하지 않는다. ‘삼국사기’의 신라본기에 ‘탈해 이사금 9년(서기 65년)조에는 금성(金城) 서쪽 시림(始林) 나무 사이에서 금궤짝이 나무에 걸려 있고, 흰 닭이 그 아래에서 울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 금궤짝에서 한 아이가 나왔으므로 성을 김씨라고 하고 “시림을 계림(鷄林)으로 고치고 국호로 삼았다”는 것이다. 신라인들 스스로 신라를 계림으로 여겼다는 뜻이다. 중국 당나라의 정사(正史)인 ‘신당서’(新唐書) 고종(高宗) 상원(上元) 원년(674)조에는 “유인궤(劉仁軌)를 계림도(林道) 행군대총관으로 삼아 신라를 정벌하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신라·당 전쟁 시기(670~676)의 기사인데, 당나라도 신라를 계림으로 인식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계림이 신라의 별칭’이라는 말에는 아무도 시비하지 않는다. ‘임나가 가야의 별칭’이라는 명제도 마찬가지일까. ●가야와 임나는 모든 것이 다르다 ‘임나가 가야의 별칭’이라는 말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가야’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임나’와 같은 나라라는 뜻이다. 임나를 가야의 별칭이라고 말하려면 몇 가지 핵심적인 사실들이 일치해야 한다. 개국연대와 멸망연대가 일치해야 하고 개국시조와 망국시조가 일치해야 한다. 또한 나라가 있었던 지리적 위치도 일치해야 한다. 그러나 <표>에서 보는 것처럼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가야와 ‘일본서기’의 임나는 이 모든 것이 다 다르다. 아니 다르다기보다는 ‘일본서기’의 임나에는 개국연대, 망국연대, 개국시조, 망국시조 같은 내용이 일절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최 교수가 “가야와 임나가 동일국이라는 증거는 하나도 제시함이 없이 말로만 가야와 임나는 동일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나카 미치요의 주장 ‘가야=임나설’의 진원지가 일본 메이지(明治)시대 한국을 점령해야 한다는 논리인 정한론(征韓論)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사실 여부는 중요하다. 1882년 일본군 참모본부는 ‘임나고고’(任那稿考)와 ‘임나명고’(任那名稿)라는 책을 간행했다. 학술기관도 아닌 일본군 총사령부에서 왜 느닷없이 고대 ‘임나’에 관한 역사서를 간행했을까. 이듬해인 1883년에 일본군 참모본부 소속의 간첩인 사코 가케노부 중위는 만주에서 광개토태왕릉비 탁본을 가져왔다. 일본군 참모본부의 간첩 손을 먼저 탔기 때문에 위조 논쟁이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특히 2면 하단과 3면 상단이 집중적으로 훼손된 가운데서도 ‘임나가라’(任那加羅)라는 용어는 뚜렷이 남아 있어 의혹을 던져 주고 있다. 임나가 가라와 동일국이라고 명시적으로 주장한 인물은 정한론자(征韓論者)였던 나카 미치요(1851~1908)였다. 나카 미치요는 일본 도쿄제국대 출신들이 주축인 사학회에서 만들던 ‘사학잡지’(史學雜誌·1896)에 가라고(加羅考)를 실어 ‘임나가 가라’라고 주장했다. 임나가 가야이므로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는 것은 침략이 아니라 과거사의 복원이라는 논리다. 나카 미치요는 가라고에서 “숭신천황(崇神天皇) 말년에 가라(加羅) 왕자(王子)인 도노아아라사등(都怒我阿羅斯等)이 내조(來朝)하여 수인(垂仁)천황 시절에 본국으로 돌아갈 때 그 나라에 임나(任那)라고 하는 이름을 내렸는데, 이때부터 임나(任那)는 가라(加羅)의 별호가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서기 720년에 편찬한 ‘일본서기’는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기로 마음먹고 연대부터 속인 기이한 역사서라서 대단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런 ‘일본서기’ 수인(垂仁)기 2년(서기전 28)조에는 일왕 수인이 의부가라(意富加羅)의 왕자에게 선왕 숭신(崇神)의 이름을 국명으로 하라고 말했고, 이에 따라 나라 이름이 미마나국(彌摩那國)이 되었다는 기사가 있다. 나카 미치요는 미마나(彌摩那)라는 소리글자를 임나(任那)라는 뜻글자로 바꾼 것인데, 이때는 서기전 28년으로 가야가 생기기 70년 전의 기사이다. 따라서 이 기사는 ‘가야=임나’로 보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나를 가야로 둔갑시켜 한국 침략 논리로 사용했던 ‘가야=임나설’이 일본학계뿐만 아니라 남한학계에도 통용되어 ‘임나는 가야의 별칭’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기현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 학교 안으로 들어간 공공도서관

    학교 안으로 들어간 공공도서관

    20~60대 주민들 직접 운영 1528㎡ 규모에 2만여 장서 카페·디지털자료실 등 갖춰서울 서초구는 구비 37억 7000만원을 투입, 공공도서관이 하나도 없는 내곡 지역에 ‘내곡도서관’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초구는 “내곡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마을결합형학교인 내곡중학교 내에 지난 3월 문을 열었다”며 “개관 이후 학교 시설 개방에 따른 안전 점검 등을 위해 두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도서관은 내곡중 강당동 2·3층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1528㎡ 규모로 2만 3000여권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 2층엔 어린이자료실·세미나실·늘봄카페 등이, 3층엔 종합자료실·열람실·디지털자료실 등이 있다. 평일(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법정 공휴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내곡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교육공동체 속에서 어울리고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점”이라며 “운영도 20~60대 주민 36명이 직접 한다”고 했다. 박재원 서초구 자치행정과장은 “시범 운영 기간 1만 3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원구,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상계청소년문화의집’ 개관

    노원구,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상계청소년문화의집’ 개관

    서울 노원구는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고자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조성하고 오는 23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구는 57억원을 들여 노원구 상계동 966-15번지에 지하1층 지상 5층 연면적 1239㎡ 규모의 구립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하 1층은 청소년들이 무한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연연습실과 밴드실, 드럼실로 구성돼 있다. 1층은 약 2000여권의 책을 비치한 청소년 북카페가 있고 열린 무대로 연결돼 있어 특정한 목적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2층은 사무공간과 배움터가 있다. 3층은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닌텐도 스위치(휴대용게임), 인터넷부스, 농구게임, 코인노래방, 파우더룸, 동아리실 등 다양한 청소년들만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코인노래방은 500원에 3곡을 부를 수 있다. 4층은 미디어 공간으로 마디팟 스튜디오(팟캐스트), 다목적 미디어실, 공연연습실을 갖췄다. 특히 3층과 4층을 이어주는 상상계단이 꾸며져 있어 청소년들이 계단에 앉아서 마음껏 독서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5층은 강당과 공연연습실이 있다. 옥상은 청소년들을 위한 도시락카페로 구성되어 주변 전경을 바라보며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운영 프로그램은 생활체육영역(요가, 어린이 발레, 음악줄넘기 등), 음악·감성영역(드럼, 바이올린, 통기타 등), 교양·취미영역(방송스피치, 푸드테라피, 마술 등), 미술영역(창의미술, 캘리그래피, 유아몰펀 등), 외국어영역(영어회화, 중국어회화 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달 무료특강과 공개강좌 등을 한 후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이외 주요사업으로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청소년기자단 등 청소년자치활동사업과 마디축제, 캠프, 학교폭력예방캠페인, 진로이야기 등 청소년활동사업 등 4개분야 8개사업 75개 프로그램이 계획 돼 있다. 6월부터 운영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8월 전대 김부겸·김영춘 장관 차출론... 당사자들은 ‘침묵’

    민주 8월 전대 김부겸·김영춘 장관 차출론... 당사자들은 ‘침묵’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회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전당대회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두 장관이 내각에서 당으로 자리를 옮겨 당·정·청 협력 관계를 이끌면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작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청와대가 당 일각의 요청에 따라 김부겸·김영춘 장관의 교체를 검토 중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른 개각 요인이 일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전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사람만 10여 명이 넘는다. 여기에 김부겸·김영춘 장관의 이름까지 나오는 것은 차기 당 지도부에 대한 친문(친문재인)계의 판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친노(친노무현) 좌장이자 친문 핵심인 이해찬(7선) 의원의 경우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이 의원이 당 간판으로 나설 경우 친문 색채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당 일각의 우려가 있다. 동시에 친문계 내에서는 차기 당 대표가 정부를 뒷받침하기보다 차기 대권을 노리고 ‘독자 행보’에 나서며 집권 후반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범친문으로 분류되는 김부겸·김영춘 장관이 당의 지나친 ‘친문 색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면서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팀워크도 깨지 않을 적임자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4선의 김부겸 장관과 3선의 김영춘 장관이 개혁·합리적 성향이라는 점과 각각 대구, 부산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주의 타파를 상징한다는 점도 차출론에 힘을 싣는다. 만약 두 장관의 차출이 현실화하면 시기는 6·13 지방선거 이후가 될 전망이다. 선거 이후에 자연스럽게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구성을 위한 개각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두 장관도 당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방선거라는 빅 이벤트를 앞둔 만큼 당내 전당대회 관련 논의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김부겸·김영춘 장관도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인권운동가 7명 체포, 마클과 함께 회의 참석했던 여성도

    사우디 인권운동가 7명 체포, 마클과 함께 회의 참석했던 여성도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여성 5명과 남성 2명의 인권운동가들을 체포했다. 지난 2016년 10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원 영 월드 서밋 회의에 참석했던 루자인 알하스라울도 포함됐는데 당시 참석자 중에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해리 영국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도 있었다. 또 2013년 친구가 운전하는 모습을 영화로 만들어 한때 구금됐으나 다시는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거부했던 아지자 알유세프, 알하스라울과 함께 여성이 해외여행, 결혼, 여권 소지를 남성 보호자의 동의 없이 하지 못하도록 한 법률을 폐기하자는 청원에 서명한 이만 알나프잔도 함께 검거됐다. 다음달 24일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하기로 돼 있는 사우디 정부가 지난 15일 왜 이들 활동가들을 체포했는지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왕립 뉴스 채널은 이들이 해외 열강들과 접촉했다는 이유를 댔다. 알하스라울은 과거에도 두 차례나 구금됐는데 2014년 자동차를 운전해 아랍에미리트 국경을 넘으려 시도했다가 붙잡혀 73일 동안 청소년구류센터에서 지내면서 여러 경험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트위터에 게재했다. 지난해 6월에도 동부 담맘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가 며칠 뒤 풀려났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들 활동가들이 지난해 9월 왕립법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미디어에 의견을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마침 전화가 걸려온 날은 여성 운전을 허용하겠다고 당국이 발표한 날이었다. 이 단체의 중동 국장인 사라 레아 휫슨은 “이들이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무함마드 빈살만(32) 왕세자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여성 운전을 원했다는 것 뿐”이라고 개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비전 2030을 공표해 석유에 의존하던 경제를 다원화하고 사우디 사회를 개방하기 위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남성 보호자의 동의 없이도 여성이 창업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이다. 그러나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여러 왕자들을 비롯해 기업인들과 전현직 관리들이 반부패 혐의로 체포됐다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풀려난 일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드루킹의 ‘옥중편지’ 두고, 여권 “정치공세” vs 야권 “후보사퇴” 공방

    드루킹의 ‘옥중편지’ 두고, 여권 “정치공세” vs 야권 “후보사퇴” 공방

    18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드루킹 옥중편지’를 놓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과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지사 예비후보 등 지역 야권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김경수 후보는 경남도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즉각 경남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검찰·경찰의 합작 하에 사건을 축소 수사한 것도 드러났다”며 “드루킹은 여야 합의의 특검내용과 검찰의 수사 태도변화를 보고 특검은 무용지물이 될 것을 우려해 옥중서신으로 억울함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루킹의 요구는 김경수 전 의원에게 죄를 떠넘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 사건의 최종 지시자이며 책임자인 김경수 후보도 함께 법정에서 죗값을 치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수 후보와 드루킹 일당의 모종의 거래 관계가 있다는 많은 증거들, 설령 그 정도가 아니라도 드루킹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줄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조선일보의 악랄한 보도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는 바이며, 이 같은 보도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범죄자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양 보도하는 언론사와 기다렸다는 듯이 관련 논평을 내는 자유한국당을 보면, 잘 짜여진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만 같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기록원 21일 전국 첫 개원

    자치단체의 중요 기록물을 보존·관리하는 ‘경상남도기록원’이 지자체 가운데 처음 오는 21일 문을 연다. 경남도는 창원시 사림동 옛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건물을 127억원 들여 리모델링한 경남도기록원을 개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584㎡ 규모로 기록물 56만여권(1권 200페이지 기준)을 보관할 수 있다. 도기록원은 30년 이상 보존해야 하는 도와 18개 시·군 등의 중요 기록물을 관리한다. 1층에는 전시실, 체험실, 기록정보열람실 등이 2층에는 기록연구실, 3·4층에는 복원실, 서고, 휴게실(기록 사랑방) 등이 있다. 지하 1층에는 민간인 기증 기록물을 위한 민간기록보존실이 있다. 전시실은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선 전에도 댓글 조작” 드루킹 핵심공범 진술 파문

    “대선 전에도 댓글 조작” 드루킹 핵심공범 진술 파문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저지른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대선 전부터 불법 댓글 작업을 해 왔다는 진술이 나와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드루킹 김동원(49)씨의 재판에서 “공범인 ‘서유기’ 박씨가 대선 전부터 ‘킹크랩’을 구축, 댓글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때에도 댓글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공범의 진술이 수사당국에 의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 사건에서 나오는 ‘킹크랩’이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기능, 유동 아이피(IP) 기능(어느 곳에서 어떤 경로로 접속했는지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함), 네이버 자동 로그인·로그아웃 기능 등이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다. 드루킹 일당은 미국의 서버 임대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임대한 서버 내에 킹크랩을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서유기의 진술을 토대로 “드루킹 등이 작년 1월쯤 킹크랩을 구축한 뒤 이때부터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해 여론이 왜곡된 사태가 이 사건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킹크랩을 이용해 댓글 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기는 드루킹 일당의 핵심 멤버다. 그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드루킹 김씨가 차린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로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서유기는 드루킹 등과 함께 1월 17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45분까지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50개에 2만 3813회의 ‘공감’을 집중적으로 클릭하는 등 네이버 댓글 순위 산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당국은 킹크랩 사용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서유기 등을 상대로 댓글 조작을 언제부터 얼마만큼 실행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또 추적하고 있다. 드루킹 일당의 여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이 댓글 작업을 한 기사 9만여건의 인터넷 주소 가운데 대선 당일까지 송고된 기사 1만 9000여건에서도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킹크랩 활용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대선 당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여론 조작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데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1만 9000여건의 기사 URL에 대해 해당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증거인멸에 대비한 자료 보존에 나섰다. 수사당국이 이날 공개된 서유기의 진술에 부합하는 증거를 확보할 경우 드루킹 사건은 그 파장과 성격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밝혀진 수준을 넘어서 ‘대선 여론조작’이라는 사건으로 발전하면 국가기관이 불법 행위에 총동원된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드루킹과의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 등 여권을 향한 야권의 정치적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