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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되면 좋지만 서두르진 않겠다”

    文 “김정은 답방, 국회서 환영문 발표를” 김성태 “국립묘지 헌화·천안함 사과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진전의 선결 과제인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문제는 비중 있게 논의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워낙 이견이 크다 보니 정무적 판단에 따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고 했다.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합의문을 발표해주면 좋겠다”며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안이 꼭 처리됐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회 연설도 말씀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천안함에 대해 사과한다면 답방을 환영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성과를 봐가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문제에 대해 이렇게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서 8항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부분에는 원론적 문구만 담겼다. ‘국회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8항의 두 번째 문구 정도가 그나마 구체적이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연내 가능하다’고 단언하지 않았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연내 답방하는 것이 좋을지, 2차 북·미 정상회담 다음에 하는 게 좋을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종석 측 “자카르타 공항서 억류, 문제 해결 위해 노력 중”

    이종석 측 “자카르타 공항서 억류, 문제 해결 위해 노력 중”

    배우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억류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5일 이종석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 측은 “이종석이 팬미팅을 위해 자카르타를 찾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티켓 판매처의 문제로 알고 있다. 현지 업체가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다만 아직까지 이종석을 비롯한 한국 스태프들의 여권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종석이 SNS에 해당 상황에 대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무엇보다 이종석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해, 드라마 촬영에 지장이 생겼다. 배우로서 드라마 촬영 현장에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에 이종석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걱정이 앞선 탓에 조속한 해결에 도움이 될까 싶어 SNS에 글을 게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생겨 죄송하다”라며 “우리도 현지 업체로부터 상황을 전해 듣고 있다.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이종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카르타에 억류된 상황을 언급했다. 팬미팅차 자카르타를 방문한 이종석은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가 공연 수익금을 축소 신고한 탓에 자카르타 공항에 억류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종석은 현재 tvN 새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촬영 중이다.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장길 서울시의원, 자치분권 실현 ‘지방자치법’ 개정 환영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30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및 재정 분권 추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도적 기반이 마련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 개정안에 대한 환영을 뜻을 밝혔다. 문 의원은 이전 정부와 비교해 지방자치와 재정분권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연방정부에 버금가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강화 계획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핵심내용은 주민참여권 보장 및 주민참여 제도의 실질화 ▲자치단체의 실질적 자치권 확대 ▲자율성 강화에 상응하는 투명성·책임성 확보 ▲중앙-지방 협력관계 정립 및 자치단체 사무수행 능률성 향상 등이다. 법안이 개정 될 경우 주민이 직접 지방의회에 조례를 발의할 수 있는 ‘주민 조례 발안제’가 도입 되고 주민감사·주민소송 청구 가능 연령이 현행 19세에서 18세로 완화된다. 또한 지방의회 인사권은 시도지사에서 지방의회 의장으로 넘어가고 지방의원 의정활동을 지원할 정책지원전문인력 제도도 도입된다. 문 의원은 “지방분권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며, 이번 지방 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서울시의회가 이에 발맞추어 부패와 비효율을 견제할 강력한 장치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끝으로 이번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어 도입한 지 반세기 된 지방자치가 하루 빨리 실질적 풀뿌리 민주주의인 주민 중심 자치로 거듭나기를 촉구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다음 달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중 정기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당하고 불에 타 죽고…이주노동자에서 노예가 된 여성들

    강간당하고 불에 타 죽고…이주노동자에서 노예가 된 여성들

    해외로 일을 하러 떠났다가 노예로 전락해 목숨을 잃거나 위협받게 된 여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BBC가 현지시간으로 4일 공개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케냐 국적의 여성 마리 키브와나는 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요르단으로 일을 하러 떠난 평범한 여성이었다. 2015년 당시 키브와나가 요르단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현지 일자리 알선업체에 의해 수도 암만에 있는 어느 부유한 가정집 가사도우미로 취지했다. 그녀는 요르단에 도착하자마자 고용주에 의해 여권과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겼다. 이후 하루 18시간 씩 고용주의 집에서 청소와 요리를 하며 돈을 벌었다. 키브와나는 지나친 노동뿐만 아니라 고용주 가족의 지속적인 폭행도 견뎌야 했다. 힘든 나날이 계속됐지만, 고향에서 자신만을 의지하는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녀의 일상은 노예와 다름없었다.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키브와나가 일하던 집에서 가스가 폭발했고, 그녀의 몸에 불이 붙었다. 온 몸이 불타던 그녀는 당시 집에 있던 고용주의 아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고용주의 아내는 그녀를 버려둔 채 홀로 집을 빠져나갔다. 이 사고로 이듬해인 2016년, 그녀는 전신의 절반가량이 심한 화상으로 뒤덮였지만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버려지듯 케냐로 돌려보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최근 BBC가 공개한 다큐멘터리는 키브와나처럼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떠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다뤘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건너가 일하는 여성은 280만 명에 달한다. 그 중 한 명인 제시카역시 케냐에서 중동으로 일을 하러 떠났다가, 현지 고용주에게 강간을 당할 뻔했다. 그녀는 “밤마다 침실로 들어오는 고용주에게 ‘나는 이미 결혼했다’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강간을 피하기 위해 3층 건물에서 뛰어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BBC는 “아프리카에서 온 여성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는 그들의 세계에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고, 다치거나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되도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시집 한 권과 국밥 한 그릇/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시집 한 권과 국밥 한 그릇/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얼마 전 시인들의 모임에 초대받아 참석했는데, 우리 곁에 시인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새로 등단한 시인들을 축하하고 낭송회도 하는데, 참석자들은 긴 시간 동안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울만 해도 자치구별로 시인, 소설가 등 문인들의 모임이 있고, 매년 신작 발표회나 작품집 출간, 시화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한 모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 사랑을 확인하고서 참 기분이 좋았다.한국인의 시 사랑을 알 수 있었던 필자의 경험을 하나 더 소개하겠다. 지하철역 근처의 공중화장실에 클래식 음악을 틀고 칸마다 시집을 비치했더니 다음날 아침에 한 권도 남아 있지 않았다. 첫날이라 그런가 하고 또 가져다 놓아도 결과는 마찬가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 시집을 강철 줄에 매달아 묶어 놓았더니 이제 낱장을 찢어 가는 게 아닌가. 이 대목에서 나는 감탄하고 말았다. 얼마나 시를 사랑하면 그럴까. 이러한 시 사랑은 아무리 찬사를 보내도 부족할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를 공짜로 여기는 의식이다. 마치 공기를 공짜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러나 공기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지만 시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시 한 편을 생산하기 위한 시인들의 각고의 노력과 불면의 밤을 생각해 보라. 언젠가 한 시인으로부터 “산문만 쓰지 말고 시를 한 번 써보라”는 권유를 받고 당황한 나머지 “시의 첫 구절은 신이 내려준다(폴 발레리의 말)는데, 나에게는 내려주지 않네요”라며 빠져나간 적이 있다. 첫 구절을 신이 내려준다는 말은 시가 최고 수준의 영감과 상상력, 각성과 계시의 결과라는 뜻이리라. 시는 인간 정신의 최고점에서 탄생한다. 액체가 비등점을 넘으면 기화되는 것처럼 일상어가 어느 지점에서 시어로 탈바꿈한다. 시어는 함축과 운율이 생명이다. 아무나 시를 생산해 내지 못하는 이유이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국밥이 한 그릇인데… 시집이 한 권 팔리면/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박리다 싶다가도/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함민복 ‘긍정적인 밥’ 중에서) ‘시와 밥’이라는 인간 실존의 본질을 노래한 시다. 재미가 있는 한편으론 애잔한 느낌도 주는, 시인 특유의 냉소적 풍자가 돋보인다. 시인도 이슬만 먹고 살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시인 대접에 소홀하다. 말로는 좋아한다 하고, 속으로는 선망하면서도 정작 시집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여는 데는 인색하다. 이런 환경에서 전업으로 시만 써서는 입에 풀칠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생업을 따로 갖고 부업 또는 취미로 시를 쓰는 시인이 대부분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 잡은 뉴욕공공도서관의 맨해튼분관에는 직업정보센터(Job information center)가 있는데, 수많은 직업·일자리 관련 서적 가운데 ‘시인의 시장’(poet’s market)이란 책이 눈길을 끌었다. 시도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시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각종 정보를 실은 책이다. 미국은 역시 실용적인 나라다. 서울대 정문 쪽 관악산 입구에는 매표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관악산 시 도서관’이라는 작고 예쁜 시 전문 도서관이 있다. 등산 동행자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시 한 수라도 읽으라는 뜻으로 만든 것이다. 산에 오를 때 시집을 대출해 읽고 하산 때 반납한다. 국내외 시집 4000여권과 이해인 도종환 최영미 등 유명 시인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기증 시집들이 시 애호가들을 기다린다. 중고생으로 보이는 문학소녀들과 수십 년 전 문학소녀였던 중년과 노년 여성들로 붐빌 때가 많으며, 가끔 백발의 노신사도 눈에 띈다. 시 낭송회 때는 자리가 부족할 정도다. 물질 만능 시대에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토록 많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시 사랑을 적극적, 효과적으로 표현할 방법이 있다. 깊어 가는 이 가을날 당장 서점에 가서 시집을 고르고 지갑을 여는 것은 어떨까. 좋아하는 시인에게 국밥 한 그릇 대접하는 기분으로….
  • [포토] 3차 캐러밴, 수치아테 강 건너 멕시코 진입

    [포토] 3차 캐러밴, 수치아테 강 건너 멕시코 진입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이 2일(현지시간) 과테말라와 국경을 이루는 수치아테 강을 건너 멕시코로 진입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인이 주축이 된 1천∼1천500명의 세 번째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은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 다리를 통해 입국을 시도하다가 멕시코 당국이 여권과 비자 등을 요구하자 앞선 캐러밴처럼 도강을 택해 이날 멕시코 땅을 밟았다. 멕시코시티 AP 연합뉴스
  • 3차 캐러밴도 미국 향해 멕시코 진입…4차까지 결성

    3차 캐러밴도 미국 향해 멕시코 진입…4차까지 결성

    중미 출신 캐러밴(이민자 행렬)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도착했다. 이들은 엘살바로르인이 주축이 된 3차 캐러밴이다. 현재 총 3차에 걸친 캐러밴이 미국 남부 국경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캐러밴은 중미 국가의 심각한 폭력과 범죄, 가난을 피해 미국으로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3차 캐러밴은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 다리를 통해 입국을 시도하다가 멕시코 당국이 여권과 비자 등을 요구하자 도강 후 국경 도시인 타파출라로 이동했다. 앞서 약 4000명으로 추산되는 1차 캐러밴은 이날 새벽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 마티아스 로메로에서 47㎞ 떨어진 도나히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도나히는 멕시코 남동부에 있는 멕시코만과 접한 베라크루스 주 경계에서 가까운 곳이다. 1차 캐러밴은 이르면 이달 중순이나 하순께 미 남부 국경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한 달 넘게 이어진 노숙과 비위생적인 환경 탓에 상당수가 집단을 이탈하고 있다. 2차 캐러밴 1500여명은 현재 1차 캐러밴보다 남쪽으로 약 300㎞ 뒤처진 치아파스 주 마파스테펙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러밴을 막기 위해 남부 국경에 현역 군인을 배치하겠다고 압박하자 이에 자극받은 캐러밴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엘살바도르 이민자 약 2000명으로 구성된 4차 캐러밴이 산살바도르에서 출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해수청, 일일 현장 민원실 운영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오는 6일 고흥수협 본점 3층 회의실에서 ‘해기사 면허 관련 일일 현장 민원실’을 운영한다. 현장 민원실 운영은 고흥에서 여수까지 자동차로 2시간이 걸려 고흥에 거주하는 선원들이 여수해수청을 직접 방문하는데 따른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해기사 면허증을 발급 받으려는 선원은 승선신고사실확인서와 선원용 건강진단서, 여권용 사진 1매를 구비해현장에 비치된 발급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여수해수청은 현장에서 접수된 신청서를 검토한 후 개인별 주소로 우편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여수해수청은 고흥지역 현장 민원실 운영에 앞서 해기사 면허증 유효기간이 1년 이내로 남아있는 고흥군 거주 선원 92명에게 개별 안내문을 발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 고흥수협,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유관기관?단체를 통해 민원실 운영계획을 홍보했다. 구규열 여수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이번 현장 민원실에 대한 이용도가 높을 경우 생업에 바쁜 선박종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현장 민원실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른세살 엄마는 왜 사우디에서 참수됐나...분노에 빠진 인도네시아

    서른세살 엄마는 왜 사우디에서 참수됐나...분노에 빠진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여성 투티 투르실라와티(33)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주 타이프에서 사형당했다.그녀의 죄목은 고용주 살인. 머나먼 사우디 땅에 가정부로 취업한 투티는 2010년 5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고용주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우디 정부는 사형 선고 7년 만에 투티의 참수형을 집행했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에게도, 하물며 인도네시아 외교 당국에도 사형 집행을 알리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등은 지난 1일 사우디 정부의 일방적인 사형 집행을 전했다. 투티가 사형당한 지 사흘 만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들은 분노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해 투티의 사형 집행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사우디가 가족이나 해당국에 통보없이 사형을 집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투티를 포함해 사우디 정부는 지난 3년동안 자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4명을 사형시키면서 단 1차례도 통보하지 않았다. 더구나 투티가 사형을 당하기 일주일 전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이 인도네시아 정부 측과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권리 문제를 협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권 단체인 ‘마이그런트 케어’는 “사우디가 인권 원칙을 철저히 무시했다”며 투티의 사형을 살인으로 칭했다. 현재 사우디에서는 투티와 같은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18명이 사형 선고를 받고 집행만 기다리고 있다.투티의 경우 정당방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할 문제였다. 그녀가 살해하게 된 데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고용주에게 저항하는 과정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투티의 모친은 “누구도 딸을 보호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저항한 것이었다”이라고 눈물을 터트렸다.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사우디가 한 아이의 어머니인 투티를 참수하고 인도네시아와의 외교적 관계마저 망가트렸다”고 강력 비판했다. 중동에서 동남아시아 가정부들이 수난을 당한 건 투티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필리핀 가정부를 살해하고 아파트 냉장고에 1년 넘게 보관해 온 쿠웨이트 부부가 적발돼 큰 충격을 줬다. 두달 뒤 쿠웨이트 법원이 궐석재판을 통해 이들 부부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학대 문제가 불거지며 외교 갈등으로 치달았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당시 “필리핀인은 누구의 노예도 아니다”라고 역정을 냈다. 현재 쿠웨이트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는 25만여명에 달한다. 필리핀 정부는 쿠웨이트에서 숨진 필리핀인이 2016년 82명에서 지난해 1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자살하거나 살해됐고 그 과정에서 고용주에 의한 성폭행이나 각종 학대 의혹도 불거졌다. 지난 7월에는 팔로워만 23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스타인 쿠웨이트인 손도스 알카탄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필리핀 가정부들이 매주 하루를 쉰다는 건 나쁘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쿠웨이트는 앞서 5월부터 필리핀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조치로 매주 하루의 휴일을 보장토록 하고 고용주가 이들의 여권을 압수하지 못하도록 했다. 알카단의 비판은 정부 조치를 바라보는 일부 쿠웨이트인들의 이기적이고 최소한의 분별조차 없는 동남아시아 가정부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의 이주노동자는 21개 중동 국가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이 폭언·폭행, 임금 미지불이나 노동 착취, 성폭력 등의 위협에 노출돼 있거나 피해를 입고 있다. 사우디에서도 지난 4월 여성 고용주가 필리핀 가정부에게 강제로 표백제를 먹게 해 중태에 빠트린 사건도 있다. 중동에서의 이주노동자 고용 학대 문제는 ‘카팔라’(kafala) 시스템과 연관돼 있다. 중동 국가들은 이주노동자의 거주 비자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고용주가 인적 보증을 하도록 한다. 일부 고용주들은 이 제도를 악용해 자신들의 동의가 없는 이주노동자들의 이직이나 출국을 제한시킨다. 이 때문에 카팔라는 현대판 ‘노예노동’ 수단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포스트 김&장’ 경제라인 교체에 갖춰야 할 조건

    ‘김&장’으로 불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가 임박한 분위기다. 경제 투톱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다. 소득주도성장론 등을 정책화하는 과정에서 잡음만 일으키고, 최근의 경기 상황과 참사 수준의 고용상황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최근 나도는 하마평을 보면 청와대와 여권이 이런 위기의식을 제대로 공유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를 살릴만한 능력을 갖춘 인물을 찾기보다 여권 내에서 파워 게임이 벌어지는 듯한 분위기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시정연설로 포용국가를 강조한만큼 이를 구체화하면서 경제의 활력도 살릴만한 경제 투톱으로 새롭게 진용을 짜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우선 이번엔 경제 투톱의 역할을 명확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경제 사령탑은 경제 부총리다. 여기에 더는 혼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의 참모로서 대통령에게 경제문제를 조언하고 보좌하는 데 그쳐야 한다. 정책을 짜고 실행하며 총괄하는 것은 경제 부총리의 몫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혁신경제 등에서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은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를 놓고 갈등하고, 그 갈등이 외부로 드러내곤 했다. 국민은 이런 상황에 염증을 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새 경제팀은 시장의 신뢰를 얻을만한 구체적인 실행능력과 추진력도 확보해야 한다.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혁신경제라는 방향을 그대로 살려간다면, 그에 걸맞는 정책이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사례로 카풀 등에서 규제완화를 한다고 했으면 기존 업계를 설득하고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까지가 실력이다. 업계의 갈등에 우왕좌왕하며 허송세월하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특히 ‘새롭게 시작한다’는 신호를 보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교체되는 인사의 능력이 출중하길 기대한다. 정부나 정권의 실세 아무개와의 친소관계 등이 고려된 등용이라면 교체하는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또한 ‘김&장’은 순차적으로 교체하면 주도권을 두고 싸우던 두 사람 중 한 쪽을 편들어 주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정책혼선을 타파하고 경제팀 전체에 경각심을 주는 등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동시에 교체해야 한다.
  • “공무원시험 대신 AI와 함께하는 직업 찾으세요”

    “공무원시험 대신 AI와 함께하는 직업 찾으세요”

    “인공지능 로봇이 미래의 직업들을 바꿀 겁니다. 청소년들은 현존하는 직업들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인공지능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직업들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4차 산업혁명 전도사’를 자임해 온 최재용(51)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증권 같은 경우 현재는 사람이 투자 자문을 하지만, 투자 자문을 로봇어드바이저와 사람이 같이 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대중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25일 사단법인 국민 성공시대가 주최하는 ‘2018년 4차산업 신지식인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최 원장은 10년 전인 2009년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을 설립, 소셜미디어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퇴직자,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소셜미디어에 관한 기초 교육을 한 뒤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하는 노인 또는 소셜미디어에 관심은 있지만 스스로 배우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소셜미디어 교육을 하도록 하고 있다. 최 원장은 “2009년 10월 군포노인복지회관에서 처음 소셜미디어 관련 교육을 했는데 너무 많은 강의 요청이 와서 직접 소셜미디어 강사 양성 과정을 만들었다”면서 “현재 진흥원에서 배출한 강사 300여명이 전국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이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 나선 것은 약 1년반 전인 2017년 6월부터다. 당시 사단법인 4차산업혁명연구원을 설립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인가를 받았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중요한 개념이 나왔는데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면서 “그때부터 대전, 구미, 울산, 보령 등 전국을 돌면서 학부모, 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50여 차례가 넘는 특강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디지털 화폐혁명’ 등 50여권이 넘는 책을 집필하면서 지식과 실력을 쌓았다. 최 원장은 더 풍성한 강의를 위해 올해 1월에는 일본 벤치마킹 투어, 3월에는 정부 주도로 디지털 혁신을 이룬 에스토니아 벤치마킹 투어 등도 다녀왔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바뀐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지는 잘 모른다”면서 “청소년들이 공무원시험에 올인하는 대신 공대에 가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공부한다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유력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유력

    김동연(행시 26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홍남기(행시 29회)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증이 막바지 단계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내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인사청문 과정을 거쳐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초부터 바통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장 갈등설’의 당사자인 김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동반 교체설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수의 여권·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홍 실장은 ‘사실상 내정 단계’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고위직(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냈지만,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일처리와 업무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홍 실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현 정부 초기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연을 맺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신임도 두텁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의 정례(월요일) 오찬에도 배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때가 될 때까지는 예산 심의를 포함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장 실장도 교체에 무게가 실리지만, 연말·연초 청와대 개편 때 모양새 있게 나가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김수현 사회수석의 내부 승진이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 “인공지능 로봇이 미래의 직업들을 바꿀 것”

    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 “인공지능 로봇이 미래의 직업들을 바꿀 것”

    “인공지능 로봇이 미래의 직업들을 바꿀 겁니다. 청소년들은 현존하는 직업들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인공지능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직업들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전도사’를 자임해온 최재용(51)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증권 같은 경우 현재는 사람이 투자자문을 하지만, 투자자문을 로봇어드바이저와 사람이 같이 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대중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25일 사단법인 국민 성공시대가 주최하는 ‘2018년 4차 산업 신지식인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최 원장은 10년 전인 2009년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을 설립, 소셜미디어 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퇴직자,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소셜미디어에 관한 기초 교육을 한 뒤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하는 어르신 또는 소셜미디어에 관심은 있지만 스스로 배우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소셜미디어 교육을 하도록 하고 있다. 최 원장은 “2009년 10월 군포노인복지회관에서 처음 소셜미디어 관련 교육을 했는데 너무 많은 강의 요청이 와서 직접 소셜미디어 강사 양성과정을 만들었다”면서 “현재 진흥원에서 배출한 강사 약 300여명이 전국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이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 나선 것은 약 1년반 전인 2017년 6월부터다. 당시 사단법인 4차산업혁명연구원을 설립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인가를 받았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중요한 개념이 나왔는데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면서 “그 때부터 대전, 구미, 울산, 보령 등 전국을 돌면서 학부모, 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50여 차례가 넘는 특강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것이 4차산업혁명이다’, ‘디지털 화폐혁명’ 등 50여권이 넘는 책을 집필하면서 지식과 실력을 쌓았다. 최 원장은 더 풍성한 강의를 위해 올해 1월에는 일본 벤치마킹 투어, 3월에는 정부 주도로 디지털 혁신을 이룬 에스토니아 벤치마킹 투어 등도 다녀왔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바뀐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지는 잘 모른다”면서 “청소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는 대신 공대에 가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 분야를 공부한다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靑, 김동연 교체 방침, 홍남기 검증 착수···장하성 교체도 검토

    靑, 김동연 교체 방침, 홍남기 검증 착수···장하성 교체도 검토

    청와대가 김동연 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이달, 늦어도 연내 발표를 목표로 후임 인사검증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연합뉴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와 함께 경제정책 쌍두마차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교체하는 방안이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김 부총리 후임 물색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여권 소식통은 연합뉴스를 통해 “홍 실장이 검증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다음 달에 발표하는 안을 청와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재정과 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인 홍 실장은 현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맡으면서 부처 간 업무조정을 원활히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도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1일 국회 시정연설을 기점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국회의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 만큼 경제부총리 교체인사 시기는 현실적으로 김 부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국회 설명을 마무리한 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국회 예결위는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정책 질의와 부별 심사를 벌인다. 이후 예결 소위 심사는 차관이 주로 참석하기 때문에 경제부총리에 대한 인사 발표는 이르면 1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김 부총리와의 불화설에 휘말렸던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한 적절한 교체 시기를 놓고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집중 분석] 여의도發 ‘임종석 대망론’…정치적 무게 늘자 여야 잇단 견제구

    [집중 분석] 여의도發 ‘임종석 대망론’…정치적 무게 늘자 여야 잇단 견제구

    남북관계 실무적 총지휘…다크호스로 외부행사 동행·SNS 활동 등 광폭 행보 손학규 “자기 정치” 김성태도 비난 가세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시키는 역효과요즘 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화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웬만한 밥자리에서는 임 실장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던 지난 17일 지뢰 제거 작업 중인 화살머리고지를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소식이 그가 선글라스를 쓴 사진과 함께 보도되면서 관심도가 급상승하더니, 지난 2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임 실장이 내레이션을 직접 하는 동영상이 올라오자 마침내 관심이 폭발했다. 급기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당 공식회의에서 임 실장을 향해 “자기 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비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비난에 가세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카운터파트너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아닌 임 실장을 만난 것은 이 같은 관심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임 실장이 썼던 선글라스가 공군 매점(PX)에서 파는 2만원짜리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다소 과장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의심을 살 만한 대목도 없지 않다. 임 실장은 그동안 여야 대표의 방북 동행을 제안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수차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냈는데, 일각에선 이를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 해석한다. 굳이 따라가지 않아도 되는 외부 행사에 문 대통령과 자주 동행하는 것을 놓고도 ‘얼굴 알리기’라는 의심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임 실장은 30일 문 대통령의 전북 군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과 연이은 경북 경주 ‘지방자치의날 기념식’ 행사에 동행했다. 정치권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임 실장의 행보를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현재 남북관계 등 한반도 해빙 무드를 실무적으로 총지휘한다는 점에서 여당 대선주자군에서 다크호스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낼 경우 그 수혜를 발판 삼아 차기 대선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다.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임 실장이 부각되는 행보를 가속화하자 정치권이 일제히 경계심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임 실장이 통일부 장관을 거쳐 대선주자로 직행할 것이라는 소문에서부터 문 대통령이 임 실장을 차기 주자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돌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임 실장에 대한 견제 심리가 발동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 실장의 화살머리고지 방문을 두고 크게 화를 냈다’는 보도가 대표적인 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차기주자 1위로 나타나는 이 총리에 더해 호남 출신(임 실장) 인력풀이 보강되는 것은 나쁠 게 없다”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범보수 입장에선 임 실장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비판한 것이 오히려 임 실장을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시키고 기대 이상의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 실장과 가까운 한 여당 인사는 “임 실장은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비서실장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동연·장하성 동시 교체” 보도에 청와대 “들어본 바 없다”

    “김동연·장하성 동시 교체” 보도에 청와대 “들어본 바 없다”

    최근의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첵실장을 조만간 동시에 교체키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30일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아침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들을 교체하기 위한 후임 인선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취지의 경향신문 보도와 관련 “김동연·장하성 교체설은 전혀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문은 여권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사실상 경제수장 교체가 결정돼)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교체 여부를 논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신문은 장 실장의 경우 이미 사의설이 불거진 바 있고, 김 부총리 역시 역대 경제부처 수장의 평균 임기(약 1년1개월)를 넘겼다.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 인선은 12월 내년 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 발표될 가능성이 예상되지만 교체가 굳어진 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연말쯤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중앙일보 보도에도 “명백한 오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헌법재판소(최은진 지음, 수류산방 펴냄) ‘오빠는 풍각쟁이’를 부른 아리랑 소리꾼 최은진의 책으로 만든 3집 앨범. ‘청춘 블루스’, ‘아주까리 수첩’ 등 근대 가요 7곡과 ‘헌법재판소’ 등 신곡 포함 모두 10곡을 수록했다. 근대 예술인들을 조명한 음악사적인 해설과 황현산·김인환·윤후명 등 가깝게 지낸 문인들의 글을 함께 담았다. 288쪽. 2만 8000원.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창비 펴냄) ‘맨스플레인’(man+explain)이란 단어로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페미니스트이자 에세이스트 리베카 솔닛의 신작.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미국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에서 드러난 여성혐오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344쪽. 1만 5000원.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백영옥 지음, 아르테 펴냄) 1년에 500여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인 백영옥 작가가 차곡차곡 모은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한 에세이.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라며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고, 기쁘면 마음껏 그 기쁨을 즐기라고 작가는 전한다. 256쪽. 1만 5000원.세계시민 교과서(이희용 지음, 라의눈 펴냄) 재외동포 743만명에, 해마다 7000개의 새로운 성씨가 생겨난다는 한국. 다문화 시대에 이주민과 다문화 이슈를 역사적으로 톺아보고 재외동포라는 거울로 비춰본 책이다. 2012년부터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에서 일한 이희용 고문이 2016년 5월부터 2년여간 매주 연재했던 칼럼을 묶었다. 256쪽. 1만 5000원.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김재호 지음, 신세리 펴냄)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낫는다는 사람들의 믿음을, 현대 의학은 얼마나 충족해 주고 있을까. 의학 전공자도, 의사도 아닌 저자가 환자의 입장에서 우리 몸속 수십조개 세포의 유전자가 몸에 생기는 문제들을 치유하는 ‘자연치유’와 이를 잘 작동시킬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대해 설명한다. 336쪽. 1만 8000원.비탄의 문 1·2(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문학동네 펴냄) ‘모방범’, ‘화차’ 등의 미스터리 소설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보유한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온라인상의 범죄 흔적을 찾아내는 알바를 하는 대학 새내기 미시마 고타로가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과 만나 이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각 516쪽, 508쪽. 각 1만 5800원.
  • 1세대 문학평론가 김윤식 교수 별세

    1세대 문학평론가 김윤식 교수 별세

    국문학 연구 대가이자 1세대 문학평론가인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25일 별세했다. 82세.평생 한국문학 역사를 연구한 고인은 ‘한국문학의 산증인’으로 불릴 정도로 우리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근대문학에서 시작해 한국문학 연구의 현대적인 기틀을 닦았으며 독보적인 학문적 성과를 이룩했다. 그가 쓴 학술서, 비평서, 산문집, 번역서 등 저서는 200여권에 달한다. 1936년 경남 김해군 진영읍 사산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 국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전임강사·조교수·부교수·교수로 2001년까지 30여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발 빠르고 폭넓고 깊이 있게 읽어내고 비평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문학평론가로 기록된다. 수십년간 쉬지 않고 문예지에 발표된 거의 모든 소설 작품을 읽고 월평을 썼다. 2000년까지 100권을 내 이듬해 교수 정년퇴임 때 ‘김윤식 서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2001)과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성주, 성관계 동영상 파문 후 근황 “복귀 움직임은...”

    한성주, 성관계 동영상 파문 후 근황 “복귀 움직임은...”

    성관계 동영상 파문으로 자취를 감췄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성주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남자친구와 폭행 시비를 시작으로 동영상 협박을 받아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구하라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과거 사생활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방송인 한성주 근황이 덩달아 화제에 올랐다. 25일 재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는 ‘연예계 협박받는 스타’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풍문쇼’ 측은 사생활 영상 논란이 된 스타를 집중 재조명, 한성주와 전 연인 크리스토퍼 수의 동영상 파문을 언급했다. 한성주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안진웅 기자는 “제보를 받고 영상이 올라온 사이트에 들어가서 영상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성주와 통화했는데 그 당시 대처가 힘들었던 이유는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블로그에 들어가면 영상 외에도 한 씨 여권 복사본도 가려지지 않고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TV조선 ‘별별톡쇼’에서도 한성주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기진 PD는 “2011년 12월 한 블로그에 ‘A양 비디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며 한성주 사생활 동영상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남녀가 관계를 맺는 장면이었는데 이 동영상 속 주인공이 한성주로 알려지면서 굉장히 파문이 크게 일었다”고 전했다. 이 PD는 “한성주 오빠, 한성주가 내 고등학교 후배”라며 “오랜 세월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내가 물어봤다. 나도 연락이 안 돼서. 그런데 동창들하고도 거의 연락을 안 하고 사는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최근 (한성주가) 재기를 위한 움직임도 조금씩 보이는 것 같은데 여전히 감감 무소식으로 안개 속에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與 ‘사법 농단’ 전담 특별재판부 논의 본격화···‘위헌’ 논란도

    與 ‘사법 농단’ 전담 특별재판부 논의 본격화···‘위헌’ 논란도

    ‘사법 농단’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 여당이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심리할 특별재판부를 구성하겠다며 사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외부 인사가 개입해 재판부를 구성하는 특별재판부가 구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원내 대책회의에서 박주민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언급하며 “사법 농단과 관계없는 재판관으로 구성된 특별재판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박주민 의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기간 중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관한 특별형사절차에 관한 법률안(특별법)’을 발의했다. 특별법안에선 대한변협·법원판사회의·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특별재판부 후보 추천위원회’가 현직 판사 3명을 선정하면 대법원장이 이들을 특별재판부로 임명해 사법농단 사건 재판을 전담한다. 특별재판부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의 영장 심사와 1심 재판을 맡는다.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그동안 특별재판부 설치와 법관 탄핵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바른미래당과는 이미 특별재판부 설치에 교감을 나눈 바 있어 여권발 특별법 추진 논의는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사법농단 의혹이라는 이슈를 큰 관심사로 두지 않아 실제로 법제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판사 출신인 데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재판거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 등 사법농단 의혹 수사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양수 원내 대변인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법농단 재판을 위해 특별재판부를 구성한다는 건 오히려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특별재판부 설치에 긍정적이지만, 결이 약간 다르다. 주광덕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합리적·객관적으로 재판할 수 있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양승태 대법원’ 시절의 법관들과 친분·우호적인 관계가 있는 관계자도 특별재판부에서 빠져야하지만, 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활동한 사람도 재판부 구성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이와 관련해 각 당이 당론으로 결정한 사항은 아닌 만큼 내부 이견 가능성은 남아있다. 국정감사 이후 시작될 예산 정국에서 실제로 논의가 본격화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앞서 최완주 서울고법원장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특별재판부 도입에 대해 “특정한 재판에 대해 특정인이 지정하는 식으로 재판부를 구성하는 건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외부 인사에 의한 재판부 구성은 법관에 의해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헌법 101조 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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