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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與, 윤석열 제거에 혈안…울분 못참고 씩씩”

    주호영 “與, 윤석열 제거에 혈안…울분 못참고 씩씩”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에 대해 “두 차례나 (윤 총장) 제거를 시도하다가 법원에 의해서 제동이 걸렸으면 (여당이) 정말 반성하고, 사과하고 해야하는데 오히려 울분을 못 참고 씩씩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했으면 그것으로 스톱해야 하는데, 윤 총장이 다시 직무에 복귀해서 정권 비리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니까 윤 총장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장) 탄핵은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발의하고 의결한 뒤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을 해야하는 구조인데, 헌재에서 탄핵 심판이 안 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문제는 180석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민주당이 탄핵을 의결하면 그와 동시에 총장의 직무집행도 정지 된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탄핵은 안 받아들여지더라도 ‘일단 목은 치자’ 이런 유혹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론은 이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보고 있고, 법률적으로도 법원이 두 번이나 (윤 총장 의견을) 받아들여준 사건”이라며 “민주당이 180석 있다고 힘 자랑을 하면서 무리하게 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서는 “지금 윤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니까 민주당, 추 장관 또 청와대까지 나서서 쫓아내려고 난리를 치는데 아마 공수처장이 권력 수사를 하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런 것을 돌파할 배짱과 강단이 증명되지 않으면 오히려 지금의 공수처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정권 비리 사건들을 빼앗아 사장시킬 확률이 있다. 말하자면 공수처장이 추 장관이 한 것과 똑같은 행태를 보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광장] 안철수의 승부수, 이번에는 통할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안철수의 승부수, 이번에는 통할까/이종락 논설위원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란 말이 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영학 이론에 ‘메기효과’(catfish effect)라는 용어도 있다. 미꾸라지가 들어 있는 어항에 천적인 메기 한 마리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도망 다니면서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다. 강력한 경쟁 기업이 생겼을 때 기존 기업들이 더욱 공고하게 다져지는 현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단숨에 야권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르는 것을 보고 바로 이 두 가지 효과를 떠올렸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22일 발표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안 대표는 17.4%로 야권후보 선두로 부상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보다 지지율이 현격히 낮았던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뒤 그의 정치인생은 ‘철수 정치’로 점철됐다는 점에서 안 대표의 급부상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힘의 다른 후보들보다 먼저 고지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안철수가 9년 만에 진짜 정치인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성 후보가 꼭 나와야 한다는 ‘젠더선거’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안 대표는 9년 전 자신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당시 시민사회와 진보진영이 모두 나서 ‘안철수의 양보’라는 에너지에 불을 붙여 박원순 후보를 당선시켰다. 이번에도 안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야권은 보수 일색에서 중도로 외연 확장됐고, ‘반문’(반문재인) 후보로 대표되는 야권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는 원내 3석과 한 자릿수 지지율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야권 선거 판세를 주도한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앞으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안 대표가 야권재편의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안 대표는 2022년 대선 출마도 포기하고 국민의힘과의 경선룰도 “조건 없이 논의하자”고 하니 국민의힘을 포함해 범야권을 아우를 기세이다. 반면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단일후보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아직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지 않은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이 안 대표가 불 지핀 야권의 관심을 일부분 가져가면서 제1야당 후보로서 더욱 공고하게 다져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외의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어 안 대표가 메기효과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엄존한다. 야권후보들이 단일화 과정에서 각자의 길만 고집하면 ‘야권표 분열’을 만든 당사자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어쨌든 안 대표가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면 야권에 차기 유력주자가 없는 상태여서 그에게 반문연대의 대표성도 투영될 수 있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진두지휘하는 구심점도 될 수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를 종용하기보다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참신한 인물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서울시장으로 반문연대의 대표성이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견제책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의 견제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범야권 후보가 될 수 있는 첫 번째 난관인 셈이다. 안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2027년 차차기 대선에서는 보수와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 이번 재보궐 당선자의 임기는 1년 2개월에 불과하지만 2022년 대선에 이어 바로 한 달 뒤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면 사실상 임기 5년짜리 서울시장인 셈이다. 재선 임기를 마친 1년 뒤에는 대선으로 바로 직행할 명분이 생긴다는 점에서 차차기 대선에서 ‘무적의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무게추는 연초 여론조사에서 가려질 것”이라면서 “현재 여권 서울시장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맞서 가장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초반 승부에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내다봤다. jrlee@seoul.co.kr
  • 친문에 더 밀착한 이낙연… ‘전략적 방관’ 이재명… ‘2% 부족’ 정세균

    친문에 더 밀착한 이낙연… ‘전략적 방관’ 이재명… ‘2% 부족’ 정세균

    1년 내내 계속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권 대선 주자들의 ‘추·윤 갈등’ 대처 성적표도 매겨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시종일관 윤 총장을 몰아붙이며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지지를 확고히 다졌다. 추 장관이 ‘재판부 사찰 의혹’ 등을 이유로 윤 총장 징계에 나서자 곧바로 징계 촉구와 국정감사 발동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법원의 징계 처분 중지 결정으로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하자 “법원이 면죄부를 준 게 아니다. 공직자로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직격했다. 성탄절 연휴를 지나며 당원 가입자가 2만 1000명 넘게 몰린 것도 이 대표에게 힘을 싣는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당심 결집에는 성공했으나, 외연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당층이 늘고 이 대표의 대선 지지율이 떨어진 점이 이를 방증한다. 당 대표로서 윤 총장 악재를 확실히 제거하지 못하고 국정운영의 짐만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추·윤 갈등’ 국면에서 철저히 방관자로 머물렀다. 이 지사는 지난달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당시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열변을 토하면서도 이 질문에 대해서는 손사래만 쳤다. 이 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가 2인으로 압축되는 등 국면이 거의 마무리된 지난 28일 밤에야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이라는 도도한 시대적 과제는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인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전쟁 중에 수술비를 아끼는 자린고비”라고 쏘아붙이는 등 자신과 생각이 조금만 달라도 싸움닭처럼 달려드는 이 지사가 윤 총장에게는 유독 부드러웠던 것은 참전해봤자 남는 게 없다는 정치적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열혈 친문 지지층이 전부 이 대표에게 쏠린 만큼 재난지원금 등 민생 정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중도층을 포섭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정세균 총리는 추·윤 동반 사퇴 카드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으나, 2%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총장은 임기를 채우게 됐고, 추 장관은 사의를 표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이 직접 손대기 꺼리는 이슈에 친문 핵심들과는 결이 다른 해결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면서 존재감을 키운 것은 득으로 평가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친문에 더 밀착한 이낙연, 전략적 방관 이재명, 2%부족 정세균

    친문에 더 밀착한 이낙연, 전략적 방관 이재명, 2%부족 정세균

    1년 내내 계속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권 대선 주자들의 ‘추·윤 갈등’ 대처 성적표도 매겨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시종일관 윤 총장을 몰아붙이며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지지를 확고히 다졌다. 추 장관이 ‘재판부 사찰 의혹’ 등을 이유로 윤 총장 징계에 나서자 곧바로 징계 촉구와 국정감사 발동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법원의 징계 처분 중지 결정으로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하자 “법원이 면죄부를 준 게 아니다. 공직자로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직격했다. 성탄절 연휴를 지나며 당원 가입자가 2만 1000명 넘게 몰린 것도 이 대표에게 힘을 싣는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당심 결집에는 성공했으나, 외연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당층이 늘고 이 대표의 대선 지지율이 떨어진 점이 이를 방증한다. 당 대표로서 윤 총장 악재를 확실히 제거하지 못하고 국정운영의 짐만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추·윤 갈등’ 국면에서 철저히 방관자로 머물렀다. 이 지사는 지난달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당시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열변을 토하면서도 이 질문에 대해서는 손사래만 쳤다. 이 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가 2인으로 압축되는 등 국면이 거의 마무리된 지난 28일 밤에야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이라는 도도한 시대적 과제는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인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전쟁 중에 수술비를 아끼는 자린고비”라고 쏘아붙이는 등 자신과 생각이 조금만 달라도 싸움닭처럼 달려드는 이 지사가 윤 총장에게는 유독 부드러웠던 것은 참전해봤자 남는 게 없다는 정치적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열혈 친문 지지층이 전부 이 대표에게 쏠린 만큼 재난지원금 등 민생 정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중도층을 포섭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정세균 총리는 추·윤 동반 사퇴 카드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으나, 2%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총장은 임기를 채우게 됐고, 추 장관은 사의를 표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이 직접 손대기 꺼리는 이슈에 친문 핵심들과는 결이 다른 해결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면서 존재감을 키운 것은 득으로 평가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인태 “추미애 ‘소설 쓰네’ 할 때부터 불길…결국 文 부담”

    유인태 “추미애 ‘소설 쓰네’ 할 때부터 불길…결국 文 부담”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72)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친 언행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갉아 먹는 등 결국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일침했다. 3선 국회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민주당 최고위원,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역임한 유 전 사무총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윤 갈등으로 덕을 본 사람은 윤석열 검찰총장, 손해를 본 이는 추미애 장관으로 이는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지난 7월 27일 추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소설 쓰시네’ 할 때부터 왠지 예감이 아주 불길했었다. 국회에 와서 그런 식의 얘기를 하면 결국 그건 국민들에게 아주 밉상으로 비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당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동부지검장으로 근무하다 갑작스럽게 차관 발령이 났는데,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 있었던 것 아니냐”고 따지자 이를 듣고 있던 추 장관이 “소설을 쓰시네”라고 반응,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이에 한국소설가협회는 추 장관에 “국민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유 전 총장은 “추 장관의 그 거친 언행과 거친 태도 이런 것들이 결국 대통령한테, 정권에 그만큼 부담을 줬다”며 “지금 지지율이 저렇게 된 것도 전부 그 탓 아니겠는가”라고 추 장관 언행이 신중치 못해 그 부담을 문 대통령이 고스란히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상호 “‘안철수 제안’ 야권단일화 위협적...열린민주당과 통합해야”

    우상호 “‘안철수 제안’ 야권단일화 위협적...열린민주당과 통합해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을 주장했다. 29일 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권은 야권 단일화에 맞서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한다면, 단순 지지도에서도 상승할뿐더러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이를 위기 돌파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야권은 당 대 당 통합이 어렵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 중심의 플랫폼 단일화를 주장했다”며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념과 지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통합을 자연스럽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며 “이낙연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약속했던 만큼 이제는 별도의 물밑협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조속히 통합을 추진해야 하고 바로 지금이 논의를 시작할 적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지난날의 앙금은 잊고 크게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우디 여성 운전대 잡게 한 그녀 5년 8개월형 선고됐지만…

    사우디 여성 운전대 잡게 한 그녀 5년 8개월형 선고됐지만…

    이미 2년 반을 감옥에서 보낸 사우디아라비아의 여권 운동가 루자인 알하스룰(31)이 징역 5년 8개월형과 함께 형량의 절반인 2년 10개월 집행을 유예해 내년에 풀려나게 됐다. 이 나라 여성들이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법을 바꾸는 데 앞장 섰던 알하스룰은 2년 전 사우디에 적대적인 조직들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체포돼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에서 지내왔다. 그 동안 각국의 인권단체들이 석방 요구를 해왔는데 테러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우디 특별범죄법원이 28일(현지시간) 국가 안보를 해치고 외국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는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집행유예를 선고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게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우디의 인권 개선을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그의 취임을 앞두고 관계 개선을 겨냥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 ‘ALQST’도 알하스룰이 내년 3월에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는 오빠 왈리드는 “이번 판결은 엉터리이며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면서 “누나는 판결이 나온 후 테러리스트로 규정됐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사우디에서 판결을 뒤집을 희망은 없어 보이지만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역 20년을 구형했던 사우디 검찰도 항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녀와 가족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또 교도소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가 체포된 시점은 사우디에서 여성의 운전이 처음 허용되기 몇주 전이었다. 그런데 정작 이 운동을 앞장서 펼친 알하스룰은 영어의 신세가 됐다. 가족들은 그녀가 체포된 직후 석달 동안은 독방에서 지냈으며 전기충격, 채찍질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고문당하지 않았다고 세상에 밝히면 풀어주겠다는 제의도 받았다고 했다. 인권 전문가들은 그녀의 재판이 국제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그녀를 특별범죄법원에 넘긴 조치가 사우디 당국의 “잔인함과 위선”을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이날 재판은 그동안 사우디를 현대화하고 개방한다고 주장해왔던 실질적인 통치자 무함마드 빈살만의 명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그는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고 보수적인 왕국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등 개혁 조치를 취했지만 언론인 자말 카쇼그지를 암살하고 인권 활동가들을 계속 억압해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김여정·南 공무원 피살 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故 박원순 서울시장 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박사방’ 조주빈 ‘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김현미 前국토부 장관 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① 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② 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③ 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④ 김여정·南 공무원 피살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⑤ 故 박원순 서울시장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⑥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⑦ 김현미 前국토부 장관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⑧ ‘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⑨ ‘박사방’ 조주빈‘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⑩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국민의힘 단일화 염두 ‘시민투표 100%’ 검토

    국민의힘 단일화 염두 ‘시민투표 100%’ 검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화두로 ‘후보 단일화’가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이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경선룰을 ‘시민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여당보다 먼저 띄우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 안에서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당 밖 인사들까지 함께 아울러서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공관위 회의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본경선 투표를 시민 80%·당원 20%로 하는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면서 외부 인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위해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도 부수안으로 내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외부 인물도 불리함 없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입당 후 경선이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시민 100%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 후보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여당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던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전격 사퇴했다. 김 사무총장은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됐으나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공직자로서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면서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강세인 부산에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여권 후보는 그가 처음이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검투사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6번째 서울시장 출마자다. 잠재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서울시장 출마만을 두고 고민을 한 것은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상식에 어긋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셔서 (보궐선거와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단일화 염두 ‘시민투표 100%’ 검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화두로 ‘후보 단일화’가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이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경선룰을 ‘시민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여당보다 먼저 띄우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 안에서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당 밖 인사들까지 함께 아울러서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본경선 투표를 시민 80%·당원 20%로 하는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면서 외부 인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위해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도 부수안으로 내놨다. 이 경우에도 입당 후 경선이 전제조건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시민 100%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 후보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여당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던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전격 사퇴했다. 김 사무총장은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됐으나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공직자로서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면서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강세인 부산에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여권 후보는 그가 처음이다. 이외 잠재 후보로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전 시의장, 최지은 국제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의원들이 우후죽순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검투사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6번째 서울시장 출마자다. 잠재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서울시장 출마만을 두고 고민을 한 것은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상식에 어긋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셔서 (보궐선거와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백신 여권’ 해외여행 필수품 되나

    ‘백신 여권’ 해외여행 필수품 되나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일반 여권뿐 아니라 ‘백신 여권’이 있어야 국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백신 여권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여권은 코로나19 검사나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 정보를 기록하고 언제나 제시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는 있지만 매번 백신을 맞을 수는 없고, 다양한 백신 중에 국가마다 허용 범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백신 여권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스위스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코먼패스’ 앱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앱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나 병원·의료 전문가가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 등 의료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이후 민감한 개인정보 등은 노출하지 않은 채 각국 보건 당국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을 QR코드 형태로 발급받는 방식이다. 이미 캐세이퍼시픽·제트블루·루프트한자·스위스항공·유나이티드항공·버진애틀랜틱 등 항공사는 물론 여러 국가의 의료법인 수백 곳과 협업 중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트래블 패스’를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백신 접종 여부, 출발·도착지의 코로나19 검사소 위치 등이 담긴다. IBM은 ‘디지털 헬스 패스’라는 앱을 개발했다. 각종 증명서를 모바일 지갑에 담는 방식이다. 콘서트장·회의장·경기장 등에 입장할 때 필요한 발열 검사나 백신 접종 기록 등 요구 사항을 장소마다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비영리기구 ‘리눅스 파운데이션 공중보건’은 코먼패스·IBM뿐 아니라 전 세계 300여개 이상의 관련 기관이 모인 ‘코로나19 증명서 계획’과 협력해 백신 접종 인증 앱의 보편적 표준을 만들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추윤대전’ 끝나지 않았다…윤석열 탄핵론 힘 싣는 秋

    ‘추윤대전’ 끝나지 않았다…윤석열 탄핵론 힘 싣는 秋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을 주장하는 글을 공유했다. 윤 총장의 징계가 결정된 후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이 이번주 중에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윤 총장 탄핵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개인 유튜브 계정 ‘추미애TV’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에 기고한 ‘윤석열 탄핵, 역풍은 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민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와 윤 총장 탄핵”이라고 주장하면서 해당 글의 부제목을 ‘윤 총장 탄핵이 반드시 필요한 네 가지 이유’라고 달았다. 추 장관은 민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탄핵 부분에서 이견이 적지 않다. 윤 총장 한 명이 수구카르텔의 전부는 아닌데 굳이 키워줄 필요가 있느냐고들 한다”며 “탄핵은 자연인 윤 총장에 대한 단죄가 아니다. 수구카르텔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검찰조직의 예봉을 꺾어야 나머지 과제들의 합리적, 효율적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내용을 인용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한 윤 총장 탄핵론에 동조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은 윤 총장 탄핵론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이미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도 해임·면직이 아닌 정직을 의결해 ‘탄핵’의 실효성이 떨어질 뿐더러 또다시 검찰개혁 논의를 ‘윤석열’ 개인의 틀 안에 가둬 제도개혁으로의 국면 전환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을 주장하는 김두관 의원 등을 겨냥해 “의원들도 최근 현안을 넓은 시야로 보고 책임 있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윤 총장 탄핵에 함께 해달라”는 호소문을 보냈다. 지난 24일 법원이 윤 총장의 징계 효력 일시중단을 결정한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추 장관은 전날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짧은 소회를 밝혔다. 추 장관 측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대해 아직 즉시항고를 하지 않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전문] 김두관 “윤석열 탄핵은 국민에 대한 의무”…정의 “文에 반해”(종합)

    [전문] 김두관 “윤석열 탄핵은 국민에 대한 의무”…정의 “文에 반해”(종합)

    김, 여권 성향 의원들에 ‘尹탄핵 동참’ 친전“압도적 지지 보내준 국민에 응답할 의무”“尹 두고 선거치르면 교도소 담장 위 걷는 것”김 측 “탄핵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원들 있다”김 25일엔 “국회서 尹 탄핵안 준비하겠다”정의 “무리한 주장, 文 의사에도 반해” 비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에 동참해달라며 친전을 보내 “윤 총장을 그대로 두고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은 교도소 담장 위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탄핵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난 크리스마스 때 주장했다. 친전을 받은 정의당은 “문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는데 윤 총장에 대한 탄핵 주장은 문 대통령의 의사에 분명히 반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석열 ‘반여친야’ 정치 행위일일이 열거조차 어려워”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 소속 의원과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과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에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친전을 보냈다. 김 의원은 친전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신중하게 내린 결단”이라면서 “검찰이 수사권과 검언유착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살해한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역사의 시곗바늘이 거꾸로 돌려지는 것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반발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인사청문회 종료 후 기습적인 기소는 그 정점이었다”면서 “윤 총장의 중립의무 위반과 ‘반여친야’(反與親野) 정치 행위는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런 대담한 행보에는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라는 뒷배가 있다”며 언론과 야당을 탓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 탄핵에 힘을 모아 달라. 단결된 소수와 싸울 때는 우선 그 정점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면서 “뜻을 함께하는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법률검토와 더불어 충분히 논의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의원들에게 공식적으로 탄핵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친전을 보냈다”면서 “탄핵 취지에 공감한다며 호응해 오는 의원들이 몇몇 있다”고 말했다.“尹 탄핵, 검찰개혁 안하면 文대통령 안전 보장 못해” “추미애, 다시 절차 밟아 尹 해임해야” 김 의원은 지난 25일 법원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복귀 결정과 관련, “윤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 국회에서 탄핵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법원이 황당한 결정을 했다. 정치검찰 총수, 법관사찰 주범, 윤 총장이 복귀했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권력을 정지시킨 사법 쿠데타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언론-보수 야당으로 이어진 강고한 기득권 동맹의 선봉장”이라면서 “검찰을 개혁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미래도, 민주주의 발전도, 대통령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통령을 지키는 탄핵의 대열에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한다”면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짓밟는 일을 반드시 막겠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통치행위가 검찰과 법관에 의해 난도질당하는 일을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에서 책임지고 징계위원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면서 “정직 2개월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절차가 문제라고 하니 절차를 다시 밟아 해임이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의 “윤석열 탄핵? 文 입장에도 반해”“여당 내서도 尹 탄핵에 호응 미약해” “연일 탄핵 주장, 혹 다른 생각 있나 의구심” 정의당은 이날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의 윤 총장에 대한 탄핵 촉구 관련해 “무리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고 “민주당 김두관 의원 탄핵 주장은 분명 대통령 입장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집권여당 내에서도 윤 총장 탄핵에 대한 호응도 미약하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이 법원 판단을 존중하며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 상황”이라면서 “상황을 모르지 않을 중진 의원이 연일 탄핵을 주장하고 있으니 혹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복된 무리한 주장이 악수(惡手)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민생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 쌍두마차로 나아갈 때”라고 제안했다.다음은 김 의원이 의원들에 보낸 전문 안녕하십니까. 김두관 의원입니다. 제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실 것 같습니다. 공감한다는 격려도 있었고 우려스럽다며 염려하신 분도 계십니다. 우선 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신중하게 내린 결단이었다는 점을 먼저 말씀 올립니다. 제3기 민주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우리는 거친 산을 오르고 깊은 강을 건넜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산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었습니다. 검찰이 수사권과 검언유착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살해한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역사의 시계 바늘이 거꾸로 돌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촛불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숙명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했을 때 ‘이제 검찰개혁이 가능하겠구나’하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반발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습니다. 검언유착과 특권의식의 뿌리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조국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인사청문회 종료 후 기습적인 기소는 그 정점이었고 이때부터 검찰개혁에 대한 노골적인 반발과 대통령에 대한 지속적인 항명이 계속되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립의무 위반과 ‘반여친야’ 정치행위는 일일히 열거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살아있는 권력만 수사’하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 그런 행보의 정점이 대전지검을 통한 ‘원전수사’입니다. ‘국가정책’을 수사하는 검찰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가 어떤 각오로 대통령에 대항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입니다. 이런 대담한 행보에는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라는 뒷배가 있습니다.제가 윤석열 총장 탄핵을 주장하는 다른 이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에 관한 것입니다. 행정부가 결정한 징계를 사법부가 정지시킨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입니다. 그렇다면 입법부는 어찌해야 합니까? 사법부의 결정을 불가역의 최종결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저는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사법부와 행정부를 통제하고 견제하는 것이 입법부의 역할이자 책무이며 탄핵소추권은 입법부의 가장 전통적인 무기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인사권자로서 국민앞에 고개를 숙이셨는데 정작 당사자인 윤총장은 국민앞에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임명직 공직자의 기본 자세를 포기한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마지막 보루가 국민이 선출한 입법기관인 바로 여러분, 국회의원입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이번 사안을 대하는 의원님의 무거운 마음과 신중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과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제 윤석렬 검찰은 정권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으로 개혁을 무력화시킬 것입니다. 그 공격의 정점을 무너뜨리지 않고 개혁은 불가능합니다. 보궐선거에 불리하다는 의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윤석렬을 검찰총장에 그대로 두고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은 교도소 담장 위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과 같다 생각합니다.대통령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우리 민주당에게 부여한 국민의 명령이며 역사의 책무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탄핵과 제도개혁을 함께 해야 합니다. 어느 하나는 옳고 어느 하나는 틀린게 아닙니다. 170석이 넘는 민주당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탄핵은 제도개혁의 필요조건이며 제도개혁은 국민의 명령을 달성하는 충분조건입니다. 검찰총장 탄핵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 단결된 소수와 싸울때는 우선 그 정점에 타격을 가해야 합니다. 검언단결의 전선을 흐트려 놓지 않고 개혁에 나서는 것은 지난 3년 6개월의 반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법률검토와 더불어 충분히 논의했으면 합니다. 의원님의 뜻있는 회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두관 올림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퇴장하는 김현미 “집 걱정 덜어 드리지 못하고 떠나 송구”

    퇴장하는 김현미 “집 걱정 덜어 드리지 못하고 떠나 송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퇴임하면서 집값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온라인 이임식에서 “집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는 약속을 매듭짓지 못하고 떠나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임대차 3법 통과로 머지않아 주거안정이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며 주택 임대차 관련 소신은 굽히지 않았다. 또 “재정 당국과 잘 협력해 누구나 살고 싶은 평생주택을 꼭 만들어 달라”며 임대주택 공급과 질적 수준 향상을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 조각 때 입각해 3년 6개월간 근무해 최장수 국토부 장관 기록을 세운 김 장관은 대통령과 코드가 맞고 추진력도 강해 국회, 부처 간 업무협조도 잘 이끌면서 실세 장관으로 꼽혔다.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는 역대 어느 장관보다 강했고, 취임 초부터 부동산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주택 투기의 본질은 가수요이고, 그 중심에 다주택자들이 있다”며 다주택자를 옥죌 수 있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들이댔다. 임대차 시장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임대차 3법도 소신대로 밀어붙였다.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고 수요관리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투기를 잡을 수 없다는 지적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택시장은 김 장관의 기대와 달리 거꾸로 흘렀다. 주택정책은 꼬일 대로 꼬여버려 계층을 가리지 않고 원성을 들어야 했다. 집값 폭등 풍선효과가 전국으로 번졌고, 최악의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정부는 24차례나 되는 ‘두더지 잡기 게임’식 대책을 남발해야 했다. 결국 김 장관은 주택정책 실패에 따른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나아가 부동산 정책 실패는 여권에서조차 경질 요구가 비등할 정도로 정권 차원의 부담으로 이어졌고, 결국 대통령 임기와 함께 할 것으로 점쳐졌던 김 장관도 지난 4일 연말 개각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영국 스키족 200여명 자가격리 어기고 몰래 달아나 스위스 발칵

    영국 스키족 200여명 자가격리 어기고 몰래 달아나 스위스 발칵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등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유명 스키장에 격리됐던 영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몰래 달아나 스위스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베르비에의 스키 리조트에서 격리 중이던 영국인 관광객 420명 중 절반 이상이 사라졌는데 일부가 프랑스에서 목격됐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세계적인 스키 휴양지 베르비에는 영국인이 통상 겨울철 손님의 20%를 차지할 정도여서 현지인들이 ‘작은 런던’으로 부르던 곳이다. 스위스 정부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려고 14일 이후 영국에서 온 모든 입국자들에게 열흘 동안 자가 격리할 것을 지난 21일 명령했다. 당국은 “격리 대상자 대다수가 하루 정도는 지침을 지키다가 몰래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24일 한밤 중 몰래 리조트를 빠져나가 산 아래로 달아났다. 다음날 영국 관광객들이 전화도 받지 않고 식사에 손을 대지 않아 달아난 것이 확인됐다. 프랑스로 안전하게 피신한 뒤 호텔에 전화를 걸어 보증금이나 미리 치른 숙박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이도 있었다. 당국은 이날 현재 베르비에에 남아 있는 영국인은 십여명도 채 되지 않으며 달아난 영국인들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당국은 24일 영국 여행객들에게 돌아가도 좋다고 허용하면서 다만 칸톤(주) 당국에 여권 상태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는데 200명 정도는 이를 잘 지키며 영국에 돌아가 지금도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당국이야 바짝 긴장하지만 앞으로도 영국 스키 관광객들을 받아야 하는 리조트 주인들은 대놓고 화를 내지도 못한다. 바그네스 마을을 대변하는 장마르크 산도즈는 “그들을 무작정 비난할 수도 없다. 대부분 격리는 견뎌내기 힘들다. 20㎡도 안되는 객실에서 네 명이 부대끼며 지낸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서도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가 두 건 나왔다. 스위스와 한국을 포함해 40여개국이 변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오스트리아도 스키장을 열긴 했지만 검역을 한층 강화한 것은 물론,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대부분 문을 닫고 케이블카와 열차 서비스에도 거리 두기를 엄격히 적용해 해외 관광객이 스키장을 방문한 숫자는 많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정부가 너무 느슨하게 영국 등의 관광객들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고 질타하는 스위스인들도 적지 않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민주 “내년 9월이면 ‘코로나 집단면역’ 달성”

    민주 “내년 9월이면 ‘코로나 집단면역’ 달성”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9월까지 ‘코로나 집단면역’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의료진과 고령자 등 우선접종대상자는 2월, 일반인은 4월부터 접종에 들어갈 수 있다”며 “9월이면 집단면역 달성이 다 끝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백신 로드맵은 구체적인 수급 일정을 토대로 마련되겠지만, 당 차원에서는 이런 시간표를 앞세워 정부를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이 백신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야당의 ‘늑장백신 공세’로 국민적 불안감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현재까지 계약이 완료되거나 계약 예정인 백신 물량은 총 4600만명분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추가 협상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 국민 수의 120% 정도를 일차적으로 계약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상실험 결과가 없는 18세 미만, 임산부 등은 접종권장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신 물량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는게 여권의 입장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접근성도 좋다는 점에서 물량만 원활하게 공급되면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었지만, 협상 때문에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불안 심리를 조장하니 계약과정에 다소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일정을 밝히게 된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서 여론의 동요는 어느 정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경원 “서울시장·당권·대권 등 폭넓게 고민 중···직접 나서거나 돕겠다”

    나경원 “서울시장·당권·대권 등 폭넓게 고민 중···직접 나서거나 돕겠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해 “여러 가지 폭넓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나 전 의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고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만을 딱 두고 고민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식이 바로 잡히는 대한민국, 또 헌법이 바로 설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내년 서울시장 선거 또 우리 당으로서는 전당대회,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정치 일정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까지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과정에서 직접 나서는 것도 있을 것이고 돕는 것도 있을 것이기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의 선거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하는 부분은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소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같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나 전 의원과 자녀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고발 사건 13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이 불거지자 여권에서 역공을 해보겠다고 해서 나온 이야기라고 본다”면서 “검찰은 고발장만 봐도 수사거리가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를 선뜻 못하고 있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압박을 한 걸로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차기 여론조사 2곳서 이재명·윤석열 각각 1위…오차범위 밖

    차기 여론조사 2곳서 이재명·윤석열 각각 1위…오차범위 밖

    KSOI 26일 조사 이재명 1위…이낙연·윤석열 순리얼미터 조사 윤석열 1위…이재명·이낙연 동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2곳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 1위에 올랐다. 27~2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리얼미터가 각각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사람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두 사람 모두 2위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 KSOI의 12월 차기대선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이재명 지사 지지도는 23.4%로 11월 조사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KSOI: 이재명 23.4%, 이낙연 16.8%, 윤석열 15.0%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4.3%포인트 하락한 16.8%로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두 사람 간 격차는 6.6%p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달에 비해 3.9%포인트 오른 15.0%로 이낙연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의 격차로 뒤쫓고 있다. 이어 홍준표 의원 3.4%, 유승민 전 의원 3.0%,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심상정 의원 2.1%, 원희룡 제주도지사 1.2%,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 0.9% 순이었고, 기타 후보 1.6%, 유보층(없음·모름·무응답) 30.2%로 나타났다. KSOI 12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12월 26일 유무선 병행(무선 79.7%, 유선 20.3%)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 응답률은 16.5%(유선전화면접 12.6%, 무선전화면접 17.9%)다. 리얼미터: 윤석열 23.9%, 이재명·이낙연 18.2%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41명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은 전월보다 4.1% 포인트 상승한 23.9%로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총장이 이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단독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각각 2.4% 포인트와 1.2% 포인트 하락하면서 나란히 18.2%를 기록했다. 선호도 흐름을 보면 윤석열 총장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선 동시에, 2위와의 격차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밖인 5.7%포인트로 벌렸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8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10%대로 내려앉았다. 이재명 지사는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직무배제, 징계 법원 판결에서 윤석열 총장이 판정승을 거두면서 업무 정당성이 강화된 반면 정부·여당은 무리하게 국면을 끌고 간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며 “조사 시점상 24일 밤에 나온 정직 집행정지 인용 결과는 반영되진 않았지만, 심문을 둘러싼 공방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밖에 홍준표 의원(6.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0%), 추미애 법무부 장관(3.1%),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전 의원(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정세균 국무총리(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2.3%) 순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서 범야권, 처음으로 범여권 제쳐 KSOI와 리얼미터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이 각각 달랐지만 공통점은 문재인 정부와 친밀도가 가까운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과 현 정부·야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지지율이 범진보·여권 주자군을 처음으로 앞지른 결과도 이를 반영한 결과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합계는 전월보다 3.9% 포인트 오른 45.6%로, 3.1% 포인트 떨어진 범진보·여권 주자군 합계(45.0%)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각 여론조사 업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종인, 윤석열 탄핵 주장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리”

    김종인, 윤석열 탄핵 주장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권이 제기한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리를 한다는 것은 소위 민주주의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28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엄연히 민주국가의 기본이 되는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법원이 윤 총장의 정직처분 집행정지를 인용한 것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듣기 어려운 얘기들이 많이 튀어나오는 듯하다”며 “대통령은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는 얘기를 하는 반면 집권여당 일부 의원들이 지나친 언사를 표출한다. 국민은 이에 대해 매우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만이 있으면 사법 절차에 따라 항소하면 되는 것이다. 지나친 언사는 삼가야 한다”며 “사법부가 정치권으로부터 이렇게 공격받음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장은 모르쇠하고 있다. 법원 판결에 이러쿵저러쿵하는 얘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천명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장은 2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는데 국무총리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며 “대체 누구 말을 믿고 백신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안전성을 보장받을 때까지 백신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처럼 얘기하다가 세계 각국서 백신 접종이 되고 있으니 곧 할 수 있다는 반응인지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어떻게 하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일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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