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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서울시장 등판설 일축…“고민 더 깊어져” 대권 도전 가능성도

    김동연, 서울시장 등판설 일축…“고민 더 깊어져” 대권 도전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일부에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설이 나왔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여권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김 전 부총리가 보궐 등판설을 차단하는 동시에 정계 입문 첫걸음을 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지난 번 총선 때보다 강한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일부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가 불발되면 김 전 부총리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전 부총리는 “여러 분이 어느 당, 경선에서의 승리, 중도 확장성 등을 이야기했지만 저의 고민은 다른 데 있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제가 부동산, 방역, 민생 등 시민의 삶과 서울시의 살림살이에 대한 대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였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직(職)이 아니라 업(業)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이런 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퇴임 후 정계 입문설이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영입을 시도했으나 불발됐고 4월 서울시장 보궐이 발생하면서 김 전 부총리의 이름이 자주 거론됐다. 김 전 부총리는 서울시장 출마설을 차단하면서도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답답한 마음과 함께 고민이 더 깊어졌다”며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 경쟁의 장, 그리고 진영논리를 깨는 상상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선거 때마다 새 인물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정치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풀어내며 추후 정계 입문을 시사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 개혁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정치와 정책의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적극 참여하는 생산자로 나서야 한다”며 “동시에 사회 각 분야에서 유능하고 헌신적인 분들이 힘을 합쳐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뛰어난 우리 국민의 역량을 모을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굳히기냐 재역전이냐…이낙연 호남텃밭 챙기기 vs 이재명 “나는 민주당원”

    굳히기냐 재역전이냐…이낙연 호남텃밭 챙기기 vs 이재명 “나는 민주당원”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지지세가 흔들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광주를 찾았다. 사면론을 제기하는 바람에 돌아선 호남 민심을 챙기기 위한 행보다. 경기도의 독자적 재난기본소득 추진으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 온 이재명 경기지사는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라며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책을 고수하되 당과의 갈등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18일 KTX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 양동시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면담하고 무등산 입구에 있는 문빈정사에 들렀다. 이 대표는 광주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 “이전부터 검토를 했는데 많이 늦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고통을 받는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종교 지도자를 뵙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호남에서조차 이 지사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하는 등 사면론 후폭풍을 견디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광주·전라 지역 이 대표의 선호도는 21%로 이 지사(28%)보다 낮았다.이 지사는 이날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끝나자 페이스북에 “민생과 개혁, 경기도의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 지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는 재정능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경제 방역과 민생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통령께서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강행할 뜻을 재확인했다. 경기도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겹치고 여권과 이견이 이어지자 취소했다. 이 지사는 최근 정세균 총리,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이나 지자체 별도 지급을 두고 언쟁을 벌여 왔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자랑스런 민주당 당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의 측근인 한 의원은 “경기도지사로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이 지사가 원내 지도부와 대화를 이어 가고 있고 당과의 갈등으로 비쳐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선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호남 민심에 따라 이 지사의 독주 모드가 굳어질 수도, 이 대표가 재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도 29일 호남을 찾는다.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호남 민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종인 “文 대북정책 완전 실패”…‘특등머저리’ 막말 감싼 與 비판(종합)

    김종인 “文 대북정책 완전 실패”…‘특등머저리’ 막말 감싼 與 비판(종합)

    金, 김여정 대남 비방 두둔한 윤건영 겨냥“文 핵심인사, 北 눈치보기 갈수록 도 지나쳐”“국가안보 더 이상 국민 눈·귀 가리지 마라”‘文복심’ 윤건영 “좀더 과감히 대화하자는 것”김근식 “북에 콩깍지 씌워 말귀 못 알아들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하지 않았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군을 ‘특등 머저리’라고 모욕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대화와 평화 기조를 거듭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란 듯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해 전략·전술무기가 등장시키며 핵보유국, 핵무장력 등을 언급해 군사력을 과시한 데 따른 해석으로 보인다. 윤건영 “특등머저리 비난 핵심은 대화” 김 “벽두부터 北무력시위에 눈치보기”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해 벽두부터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통한 무력시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의 북한 눈치보기가 갈수록 도가 지나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여정 당 부부장이 우리 군을 ‘특등 머저리’라고 부르는 등 비난 일색의 대남 담화를 낸 것과 관련,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왕 (대화)하려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자는 요구를 속에 담고 있다”면서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는 것”이라고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윤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보면 불만표시가 있었다”면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일종의 역할을 나눈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김 “文정부, 북핵 폐기가 목표냐북미간 핵군축 협상이 목표냐 밝혀야” 윤 의원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전쟁 억제력 강화’ 등을 거론하며 군사력 강화의 의지를 드러낸 것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선제압용 메시지”라면서 “약속대로 무력 시위는 하지 않지만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북미 간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당 대회를 통해 북한이 밝히고자 했던 것을 한 줄로 요약하면 ‘압박은 하지만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기준을 정하기 전에 대화를 하자고 하기도 난감하고, 대화의 문을 닫기도 난감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 안보 문제에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서는 안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핵 폐기를 목표로 한 것인지, 북한과 미국간 핵 군축 협상을 목표로 한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김근식 “특등머저리라 욕해도 김여정 선의만 믿고 싶으냐…‘가스라이팅’ 당해”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특등머저리’라는 ‘특등조롱’에도 김여정의 선의만을 믿고 싶으냐”면서 “욕 먹으면서도 김여정은 잘못이 없다는 심리 상태, 학대 당하는 걸 즐기느냐, 북에 의해 ‘가스라이팅’ 당하는 거냐”고 반박했다. 가스라이팅은 다른 사람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아무리 북에 콩깍지가 씌워도 말은 알아 들어야 한다. 상대방을 머저리라고 욕한 건 갑 위치에서 을을 비난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학교 선생님이 학생에게 특등머저리라고 욕해도 공부 더 과감히 하라는 사랑의 욕이라고 칭찬할 것이냐”고 쏘아붙였다.김 “재난지원금 9조? 소상공인·자영업자 거리두기 손실보전 절대 부족” 김 위원장은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전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말 예산 국회에서 3차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왔을 때 정부는 굉장히 인색한 자세를 취하며 겨우 3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올해 들어 정부는 다른 예산 등을 짜서 9조원 정도(재난지원금)를 얘기하는데 제 판단으로는 이것으로는 절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을 메꿔나가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헌법에는 재산권 제한을 정당하게 보전해야 한다는 손실보전의 원칙이 있다”면서 “강제적 영업 제한 등 국민의 희생을 근간으로 하는 거리두기에 따른 손실보전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관련해 여권에서 굉장히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피해 업종을 중점 지원하는 코로나 피해 대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조민 의사면허는 범죄수익… 조국, 딸 의료행위 막아야”

    안철수 “조민 의사면허는 범죄수익… 조국, 딸 의료행위 막아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사국가고시(국시) 최종 합격에 대해 “마지막 양심이라도 있다면 조 전 장관이 직접 나서 딸의 의료행위나 수련의 활동을 막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수호부대들은 실력으로 증명된 쾌거라고 칭송하지만 대부분 국민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며 “정경심 교수의 범죄가 없었다면 딸의 의전원 입학도, 의사국가고시 응시 자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어 “저는 이 논란을 정치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며 “올바른 사회적 성공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국민적 원칙과 기준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심에서 정 교수의 형이 확정된다면 조국 전 장관 딸의 의사면허는 공정을 파괴하고 대다수 국민을 가재·붕어·게로 만든 범죄의 수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데도 무슨 경사라도 난 듯 축하하는 사람들은 이 땅의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범죄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조씨의 의사면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입시비리가 최종 인정되고 대학학력 자체가 문제가 되면 이후 절차를 거쳐 의사면허는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 조 전 장관 딸의 의료행위도 무자격자의 의료행위로 의료법 위반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멈춰야 더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다”며 “(조 전 장관 부부가) 자신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불법을 키우는 일을 자행한다면 국민적 저항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부연했다.앞서 조씨가 의사국가고시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친여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하 반응이 잇따랐다. 지난 15일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에 한 지지자가 조 전 장관이 우쿨렐레를 든 사진과 함께 ‘조민양 합격을 축하드린다’는 댓글을 달았다가 이튿날 오전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조국 딸 의사면허는 범죄수익…양심 있다면 딸 의료행위 막아야”(종합)

    안철수 “조국 딸 의사면허는 범죄수익…양심 있다면 딸 의료행위 막아야”(종합)

    “정치적 논란 아닌 이땅서 인정 받는 올바른사회적 성공이 어떤 것인지 정의·공정 문제”“입시비리 대법 인정시, 딸 의료행위 의료법 위반돼 더 큰 문제 문제 발생”조국 부인 정경심 입시비리로 실형 법정구속대법 확정시 의사국시 합격 취소 가능성 커서민 의대 교수 “사신(死神) 조민이 온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입시 비리 논란 속에 딸이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마지막 양심이라도 있다면 조 전 장관이 직접 나서 딸의 의료행위나 수련의 활동을 막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조 전 장관 딸의 의사 자격취득 문제는 올바른 사회적 성공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국민적 원칙과 기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조 전 장관의 딸의 의사면허를 ‘범죄수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빽 없는 수많은 국민에게엄청난 좌절·분노 안겨놓고선” “정의·공정의 원칙 안 지켜진 개인 성공에사회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조 전 장관 부부를 향해 “두 분은 이미 이 땅의 힘 없고 빽 없는 수많은 국민에게 엄청난 좌절과 분노를 안겨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전 장관 딸 조민씨는 지난해 9월 의사국가시험 실기를, 이달 7~8일에는 필기 시험에 응시했고 14일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씨의 어머니이자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자녀의 입시비리와 관련된 혐의 등이 1심에서 모두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심 판결이 최종심인 대법원에서까지 확정되면 딸 조씨의 의사국시 합격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안 대표는 이런 상황을 설명한 뒤 “저는 이 논란을 정치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면서 “조 전 장관 딸에 대한 동정이나 비난의 문제로도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땅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성공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정의와 공정이라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개인의 성공에 대해 사회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짚었다.安 “무슨 경사 난 듯 축하하는 사람,이 땅의 공정·정의 파괴하는 범죄 공범” 안 대표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말(馬)’이 범죄수익이라면 ‘조 전 장관 딸의 의사면허’ 역시 범죄 수익이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무슨 경사라도 난 듯 축하하는 사람은 이 땅의 공정과 정의를 파괴하는 범죄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시 비리가 최종 인정되고 대학 학력 자체가 문제가 되면 이후 절차를 거쳐 조 전 장관 딸의 의사면허는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딸의 의료행위도 의료법 위반이 돼 개인뿐만 아니라 소속 의료기관도 큰 책임을 면할 수 없어 더 큰 불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지지자들, 딸 의사합격에 축하세례“조국 따님 정정당당 실력 입증 쾌거” “조민 의연하게 시험 잘 치르고 사필귀정” 친여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씨가 의사 국시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이 담긴 게시물이 다수 업로드되며 축하 댓글이 여럿 달렸다. 한 누리꾼은 “(조씨가) 의연하게 시험도 잘 치르고 좋은 결과 나온 것을 보니 사필귀정”이라면서 “봄은 오고 있다”고 축하했다. 다른 누리꾼도 “(조씨가) 집안 사정도 힘들었을 텐데 굳게 버텨줬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 페이지에도 “조국 장관 따님 조민양 의사 국가고시 합격,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입증한 쾌거”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에 한 지지자가 조 전 장관이 우쿨렐레를 든 사진과 함께 “조민양 합격을 축하드린다”는 댓글을 달았다가 이튿날 오전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다.野 “7대 허위스펙자 의사 합격, 문 정권 공정 입에 담지도 말라”소아과의사회장 “의사면허증·가운 찢고 싶을 만큼 분노하고 개탄” 반면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신(死神) 조민이 온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한번 의사면허를 따면, 그 면허는 평생 간다. 이제 조민이 환자를 보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7대 허위스펙자 조국 전 장관의 자녀가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고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제 ‘공정’을 입에 담지도 말라”고 지적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입시비리, 숙명여고 교무부장 쌍둥이 딸 시험문제 유출, 성균관대 약대 교수의 자녀 논문대필 등 사례를 거론하며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법원에 조씨의 국시 필기시험 응시 효력을 정지하도록 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이를 각하했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지난 14일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에 최종 합격자 명단이 전달되는 것은 한달여 후이기에 현재로서는 최종 합격 여부가 응시자 본인에게만 개별 통보된 상태이다. 지난해 하반기 실기 시험에서 2800여명의 의대생들이 응시를 거부하면서 이번 국시 합격률은 이례적으로 저조한 12.8% 수준에 그쳤다.“손주돌봄수당 최대 40만원 지급”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 대표는 이날 ‘손주돌봄수당’ 수당을 월 40시간 기준 최대 4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직장 일 때문에 아이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온종일 아이를 돌보느라 숨쉬기도 힘든 외벌이 가정 등이 아이를 부모에게 맡길 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면서 “어르신께는 손주와 함께하면서도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부모가 서울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친가 외가 상관없이 주양육자인 조부모 한 분에게 손주 한 명당 월 40시간 기준으로 최대 20만원, 쌍둥이나 터울 있는 두 아이를 돌보는 경우 최대 40만원의 ‘손주돌봄수당’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멀리까지 와서 손주를 돌보시는 분들도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부모님이 반드시 서울에 거주하지 않아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월성 원전 감사, 정치적 목적이라 생각 안 해”

    文대통령 “월성 원전 감사, 정치적 목적이라 생각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감사원의 탈원전·에너지전환정책 감사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가 정치적 목적의 감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월성 원전 감사 관련 질문에 “감사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감사를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검찰의 수사도 당시 감사원으로부터 수사기관으로 이첩된 데에 따라서 수사가 이뤄진 것이지 그 이상으로 정치적 목적의 수사가 이뤄졌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감사원의 독립성, 검찰의 중립성을 위해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 수사에 대해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금까지 철저 지킨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2019년 5월 국민의힘 정갑윤 전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2014년 수립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놔둔 채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탈원전 정책을 반영한 것이 위법한지가 핵심이다. 감사원이 월성원전 1호기 폐쇄 관련 감사에 이어 두 번째 원전 감사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 후 “최재형 감사원장 개인의 에너지 정책관의 발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감사원 권한에 대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문 대통령은 “이번의 감사는 공익감사청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최소한의 범위에서 감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권의 주장을 일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대통령 “윤석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추·윤 갈등에 “국민께 송구”

    文대통령 “윤석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추·윤 갈등에 “국민께 송구”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여권에서 탄핵 요구까지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있지만,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요구의 주요 근거였던 윤 총장의 정계 진출설에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지난 갈등에 대해 “검찰의 개혁이라는 것이 워낙 오랫동안 이렇게 이어졌던 검찰과 경찰과의 여러 가지 관계라든지 검찰의 수사 관행 문화 이런 것을 다 이제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관점과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제는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그처럼 국민들을 염려시키는 그런 갈등은 다시 없으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추·윤 갈등에 “사실 이 법무부와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그런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이 된 것 같아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이 검찰 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이렇게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설] 탈원전 감사를 비판하는 여권 인사들의 월권적 발상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임기를 방패로 과감하게 정치를 한다.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든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을 비난했다. 임 전 실장이 물꼬를 트자 “월권적 발상”(최인호 수석대변인), “명백한 정치 감사”(양이원영 의원), “대통령의 통치 행위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송갑석 의원) 등 감사원의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 감사를 두고 여권 인사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대해 서면 감사를 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이 자체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정갑윤 전 의원 및 547명이 청구한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해 왔다. 감사원도 이번 감사가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며 공익감사 청구된 내용 중 일부라고 밝히고 있다. 감사원은 조직의 장을 대통령이 임명할 뿐 행정부로부터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헌법 제97조에 따라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한다. 따라서 산업부와 그 공무원들이 법 절차를 지켜 직무를 수행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감사원의 당연한 업무다. 지금 여권이 감사원을 겁박하는 행위는 감사원을 행정부나 입법부 소속 기관으로 간주하는 월권적 발상이다. 여권이 총출동해 원전 관련 감사를 정치행위로 매도하면 할수록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세간의 의혹을 더욱더 키울 뿐이다. 문제가 없다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 아닌 여권인 듯한 여권 인사들의 감정적 발언 또한 국민의 반감을 부를 뿐이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져 헌법기관인 감사원을 압박하는 것은 정부와 여당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강창일 “文대통령, 스가 만나고 싶다 말해”

    강창일 “文대통령, 스가 만나고 싶다 말해”

    文, 도쿄올림픽 성공에 역할 자처도강제동원 문제 정치적으로 풀어야스가, 남관표 대사 이임 접견 안 해강창일 신임 주일대사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면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사는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4일 신임장 수여식 때) 문 대통령이 일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필요하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만나서 진솔하게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22일 부임하는 강 대사의 첫 번째 업무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메신저’ 역할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4선 의원 출신으로 여권의 대표적 일본통인 강 대사는 “한일 양국은 강제동원 문제로 적잖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역사 문제가 경제와 뒤엉키면 한일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ICJ 제소 말고도 한일 (청구권) 협정문에 문제가 있으면 제3국에 중재를 맡기는 방법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한국이) 응하게 되면 여기(제3국 중재)에 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은 말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서는 “제가 파악한 것만 12가지”라면서도 12가지 안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법은 법이고 정치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일 관계 개선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미국이 가운데 서서 한일 간 화해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일본을 떠난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이임 접견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는 이임에 앞서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것이 관례였다. 문 대통령이 14일 곧 이임할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와 접견한 것을 고려할 때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오늘 첫 온·오프 신년회견… ‘사면·부동산·대북’ 해법 나올까

    文, 오늘 첫 온·오프 신년회견… ‘사면·부동산·대북’ 해법 나올까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년차 국정구상을 밝힐 각본 없는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청와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상 처음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는 회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문 대통령도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참모들과 현안을 최종 점검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과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해법,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한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의 관심사는 연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론화한 두 전직 대통령의 임기 내 사면 여부다.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선과 내년 대선까지, 파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사면 시기·여부를 명시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원칙·기준을 언급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재성 정무수석이 얘기했던 ‘국민 눈높이’가 기준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사면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인 데다 오롯이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아가는 만큼 문 대통령의 고민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횡령·배임죄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에 대해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는데 두 전직 대통령 모두 해당한다. 공약을 깨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여전히 소수다. 당사자들의 사과·반성도 없었다. 국민들의 관심은 부동산 해법에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첫 사과를 한 뒤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공급 대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까닭이다. 사실상의 임기 내 마지막 대북 제안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최근 북한 8차 당대회의 메시지를 놓고 대화 의지에 주목한 바 있다. 신년사에선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은 처음 시도되는 만큼 청와대는 이날까지 3차례 리허설을 하고, 18일 오전 최종 리허설을 하는 등 기술적 요인으로 TV 생중계 중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점검을 거듭했다. 문 대통령은 100분간의 회견 중 내외신 기자들에게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질문을 받는다. 질문자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춘추관 브리핑룸에 참여하는 기자는 20명으로 제한됐고, 100명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주당과 단일화 없다는 정의당…‘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민주당과 단일화 없다는 정의당…‘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우상호·김진애 “정의당도 함께 단일화해야” 김진애 “2010년 오세훈 당선 잊었나” 정의당 “與단일화는 없다…진보정당과는 가능”범여권 주자들 간 단일화 추진 의지가 강하다.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해 ‘빅텐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파이를 최대한 키워보자는 시도다.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단일화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이 정의당에도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 합의한 우상호·김진애, “정의당도 같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 민주당 우상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지난 12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 추진에 일찌감치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 우리 두 후보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며,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최종후보 될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보궐선거를 3달정도 남긴 상황에서 비교적 빠른 진전을 본 것이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같은날 ‘정의당과의 단일화’도 언급했다.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어서 정의당까지 포함한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 우 의원은 “김종철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의 입장은 독자성을 훨씬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대화는 해보겠지만 쉽지 않다”며 “선거가 임박해야 할 논의가 아닌가 싶다. 아직 그 당의 후보 가시화가 안 된 상태여서 섣부른 단일화 언급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오랜 기간 민주당과 평행선을 달려온 것을 우 의원도 아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으로 단일화 의사를 밝히진 않은 셈이다. 정의당 “단일화는 없다”, 김진애 “2010년 오세훈 당선 잊었나” 이에 정의당은 즉각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13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두 전직 대통령) 셀프 사면시도를 무력화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은 출마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선거다. 그런 분들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가 백중세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범여권의 승리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오세훈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경험도 있는 만큼 지지자들의 요구가 있으면 단일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의원도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의당은 당연히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시절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가 안 돼서 생겼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뜻을 크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과거를 언급했다.정의당 “10년전과 상황이 달라졌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10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보수화된 민주당을 보지 않았나”라고 말한다. 10년 전 정의당과 민주당은 한나라당이라는 보수정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아 오려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다. 그래서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하지 않은 노 전 대표의 고심도 깊었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후 진보적인 가치들이 퇴보하는 상황에서 굳이 ‘민주당 2중대’를 자처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가 정의당 전반에 퍼져있다. 여기에 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정의당과 민주당이 충돌해 갈라선지도 이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정의당의 행보를 분석해봐도 보궐선거 독자완주가 점쳐진다. 더불어시민당이 만들어질 당시에도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위성정당에 합류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정의당은 의석수가 줄어들 것을 예측하면서도 독자 완주했다. 민주당 성향 정의당원들의 요구가 거셌고, 탈당도 이어졌지만 버텼다. 최근 1년간 이 같은 과정을 이어온 정의당은 진보성향 당원구조를 가지게 됐다. 당대표와 서울시장 후보의 성향도 민주당과의 단일화와는 거리가 멀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당에서 가장 진보성향인 의견그룹(정파)인 평등사회네트워크 소속이다. 최근 정의당이 선명한 색깔을 낸 것도 김 대표의 의지가 컸다. 정의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 단독 출마가 유력한 권 의원도 민주당과는 궤를 달리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권 의원은 당시 비교적 친민주당성향이었던 정혜연 후보에 대항해 오현주(현 마포구위원장) 후보와 당내 단일화를 진행해 최종 당선됐다. 다만 정의당은 미래당, 녹색당, 기본소득당, 여성의당 등 진보성향 소수정당과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의당 관계자는 “우선 우리당 후보를 선출해야겠지만, 미래당과 녹색당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놓자고 내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진규 전 남구청장의 당선 무효형이확정돼 치러지는 울산 남구청장 선거에서도 정의당은 진보진영과 단일화를 추진중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EU 백신 접종 1위 덴마크 비결은 ‘신뢰’

    EU 백신 접종 1위 덴마크 비결은 ‘신뢰’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덴마크가 인구의 2%를 접종 완료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이스라엘 등 중앙집권적 국가들의 ‘접종 드라이브’와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의 다른 이웃들과 비교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렌 브로스트롬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성명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2주만에 전국 모든 노인요양시설에서 접종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했다”며 다른 우선접종 대상에 대해서는 4월까지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데이터의 국가별 백신접종 통계를 보면 덴마크는 인구 100명당 접종 인구가 2.23명으로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1위다. 서방 국가들 중에는 미국(3.37명)과 영국(4.94명)의 접종률이 더 높기는 하지만, 확진자 수가 날로 경신되며 국가비상사태인 이들 국가와 전세계 누적확진자 순위가 50위 밖에 있는 덴마크는 사정이 다르다. 블룸버그 통신은 덴마크의 순조로운 접종 캠페인의 배경으로 신뢰를 꼽았다. 정부나 기관에 대한 신뢰가 84%에 이를 정도인 덴마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코로나 백신을 기꺼이 맞겠다’는 응답이 79%로 나타나기도 했다. 백신에 대한 신뢰가 50%대 수준인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큰 차이를 보인 셈이다. 브로스트롬 장관은 “보건당국에 대한 신뢰와 접종을 맞겠다는 국민들의 의사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때문에 접종 초기 출발이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덴마크가 의료서비스에서 중앙집권적인 효율성을 추구한 것도 백신 접종이 원활한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웨덴이나 핀란드에서는 지역 보건당국이 접종 캠페인을 맡고 있는 반면 덴마크는 중앙정부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더불어 덴마크의 디지털 인프라 수준도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덴마크 국민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진료를 받는데 익숙하다”면서 “국민들의 의료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는 당국이 접종 우선순위를 선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덴마크 정부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디지털 강국으로서 역량이 갖춰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감사위원에 세월호 수사 조은석 변호사 임명

    [속보] 문 대통령, 감사위원에 세월호 수사 조은석 변호사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제청한 검찰 출신 조은석(56) 변호사 임명을 재가했다. 감사위원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자리로 조 위원은 지난해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조 내정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해 검찰에 27년간 몸담았다. 그는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변호사로 일해왔다. 감사원은 조 내정자에 대해 “2014년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참사 수사를 원리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 판단과 강직한 성품이 강점이라는 것이 정평”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검찰 내부 상하 관계에 있어서도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해 검찰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여권은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검토했지만 최 원장이 김 전 차관의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하며 인선이 지연됐다. 특히 월성1호기 감사 문제와 맞물려 인사 지연이 장기화돼 9개월째 공석이었던 자리가 이날 채워진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與 “최재형 원장, 탈원전 감사 개인 생각 아냐? 월권적 발상”…野 “엉터리”(종합)

    與 “최재형 원장, 탈원전 감사 개인 생각 아냐? 월권적 발상”…野 “엉터리”(종합)

    與 “이런 식이면 국민이 감사원 신뢰하겠나”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하고 주인 행세”“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野 “여권 인사들 감사원 흔들기 도 넘었다”국힘 “월성원전 삼중수소 괴담 국조하자”더불어민주당이 15일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가 최재형 감사원장의 개인 생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월권적이고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감사원 측은 국회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정상적인 감사 활동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악화로 지난해 9월 결정된 사안을 진행하지 못하다 이제야 감사를 진행된 것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감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주 “감사원장 사적 견해로 감사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 경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월권적 발상”이라면서 “감사원장 개인의 에너지 정책관의 발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감사가 감사원장의 사적 견해로 인해 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감사는 2019년 6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으로, 정 전 의원은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해왔다.박주민 “감사원 자기 권한 벗어나정부 정책 개입하면 단호히 대응”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산업부가 절차 시행 전에 법률 자문도 구했고 모두 문제 없다는 판단이었다. 관련 심의 및 의결 절차를 모두 거쳤다. 어느 모로 보나 문제가 없다”면서 “감사원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감사에 착수한 점은 매우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이름 그대로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를 하는 곳으로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감사원 영역 밖”이라면서 “만에 하나 감사원이 자신의 권한을 벗어나 우리 정부 정책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면 여기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에너지기본계획은 강제성을 가진 것이 아니어서 문제제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감사원의 정치화에 다를 바 아니다. 이런 식이면 국민이 감사원의 감사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 “최재형, 임기 보장해주니 임기 방패로 정치를 하네” 전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산업부 감사를 벌이는 최 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野 “여권 인사들, 감사원 흔들기 도 넘어”“원전 경제성 조작, 靑 겨누자 괴담 유포” 주호영 “대통령 심복들 약장수 엉터리 변설”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임종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민주당의 잇단 감사원 공격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감사원이 탈원전 정책 수립과정의 위법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려 하자 여권 인사들의 감사원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평가 조작의 전말이 드러나고 검찰 수사가 몸통인 청와대까지 겨누자 이제는 원전 삼중수소 괴담까지 유포하는 데 망설임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탈원전정책 수립 과정에 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여권 인사들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이 문재인의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심복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씨가 약장수처럼 엉터리 변설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월성원전 1호기 폐쇄는 19대 대선 공약이었다”면서 “그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하는 등 검찰의 탈원전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를 강력 비판했다.주 “文 임기 1년 남아… 권력 내리막길”‘선출된 권력이 주인’ 오만 떨지 마라” “민주화운동 훈장 달고 수준 이하, 삼권분립·법치주의, 민주주의 기본 몰각” 주 원내대표는 “민주화운동 경력을 훈장으로 달고 살아온 사람들이 내놓는 이야기로서는 수준 이하”라며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몰각한 발언들”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 남았다. 권력의 내리막길”이라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파면하고, 대법원이 대통령의 불법에 형을 선고하는 나라에서 ‘선출된 권력이 주인’이라고 오만을 떨지 말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 심복들의 논리대로라면 전 정권이 벌였던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에는 왜 그렇게 혹독한 법의 잣대를 들이댔느냐”면서 “월성1호기의 경제성을 불법으로 조작하고, 산업부의 공문서를 400건 이상 파기한 자들을 처벌하지 않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 “탈원전 감사 아니다”산업부 “법적 문제 없다”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특히 이들 계획이 원전 감축 방안을 담은 만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정 전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탈원전은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여러 정책 중 일부에 불과하고, 이번 감사의 초점은 정책의 적정성이 아닌 수립 과정의 적정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서면감사 후 자료 검토 등을 거쳐 필요하면 현장 감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감사원 감사 시작한 당일 與 맹공이낙연 “월성 뭘 감사했는지 의아”“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불량 원전 재연장, 참 무책임한 정쟁”민주 “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 한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민주당은 월성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충격적”이라며 감사원은 그동안 무엇을 감사했느냐며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2일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 이후 민주당은 전날인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내 환경특위·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 3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원전 인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경고했다.국힘 “월성서 삼중수소? 국조하자” “삼중수소 우려 탈과학…수사 막으려 필사적”“민주, 불분명한 증거·기준으로 공포 조장”“민관합동위 등 모든 진상규명 방안 수용” 국민의힘은 이날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검출됐다는 삼중수소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불분명한 증거와 잘못된 기준으로 원전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우리 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며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정조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날 월성원전을 다녀온 이철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원전에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누출됐다는 것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주장과 달리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 생성될뿐더러 원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삼중수소가 배출되지도 않았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오죽하면 ‘탈원전’ 다음에는 ‘탈과학’이냐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국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국정조사에 착수하자”고 말했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 지켜나가야” 이런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재형, 신임 감사위원에 ‘세월호 검사’ 조은석 제청

    최재형, 신임 감사위원에 ‘세월호 검사’ 조은석 제청

    감사원은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검찰 출신 조은석 변호사(56)를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해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9개월째 공석으로 있었다. 조 내정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9회)에 합격한 후 27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변호사로 일해왔다. 감사원은 조 내정자에 대해 “2014년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수사를 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 판단과 강직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 재직시 내부 상하관계에서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해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여권은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을 추진했지만 최 원장이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하며 갈등 속에 인선이 지연됐다. 더욱이 월성1호기 감사 문제와 맞물려 지연이 장기화됐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지율 10%대 폭락에 이낙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지지율 10%대 폭락에 이낙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조사한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로 추락한 것과 관련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호남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게 사면 때문 아니겠느냐”는 질문에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날 갤럽이 2021년 1월 둘째 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23%), 윤석열 검찰총장(1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상 3%),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지난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후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역풍을 맞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대표는 23%를 얻는 데 그친 반면, 이 지사는 43%를 얻어 지난달 조사와 달리 큰 격차로 역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 “문 정권서 썩은내와 비린내 진동”“박원순,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어려운 냄새 타령 여비서에 문자 보내”“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 타령”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 “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도 지적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문재인 정권 인사들은 유난히 ‘냄새’를 좋아하나 보다”면서 “냄새 정권이냐”고 꼬집었다. 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한 여직원에게 ‘냄새를 맡고 싶다’고 문자하거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박원순 시장은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냄새 타령을 여비서에게 문자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 유죄 선고 판결문에서 박 전 시장이 ‘냄새를 맡고 싶다’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이 파악된 데 따른 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전날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B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난다”배후설 제기…이 할머니 “내가 바보냐” 김 교수는 박 전 시장의 사례와 함께 TBS 교통방송에서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어준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냄새가 난다”며 배후설을 제기한 것을 거론했다. 김 교수는 “냄새타령의 원조는 김어준으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주장하며 ‘냄새 난다’고 헛소리, 총선직전 야당의 ‘n번방 인사 정계퇴출’에 ‘공작의 냄새’가 난다”라고 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씨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행위를 폭로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해 5월 26일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회견문도 할머니의 용어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며 회견문 작성에 타인의 의견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씨는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배후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김씨는 당시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에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의 의지로 당시 기자회견을 했고 회견문도 할머니의 구술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이 할머니는 이틀 뒤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 “내가 바보냐, 치매냐”라면서 “백번 천번 얘기해도 나 혼자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을 향해 ‘쫄지 마’라고 응원하면서 김어준에게 ‘냄새’난다고 자학개그한 정청래(민주당 의원)”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씨를 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고발하자 정 의원이 김씨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임종석 “최재형, 윤석열·전광훈 냄새 나”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 김 교수는 또 전날 임종석 전 실장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한 ‘냄새’ 발언도 겨냥했다. 김 교수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최재형 감사원장한테 윤석열의 ‘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정말 문 정권은 냄새정권인 거 같다”면서 “국민들은 문 정권에게서 썩은내와 비린내가 진동함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1~12일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 뒤 주인 행세” “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도 넘었다, 신성한 권한 받고 권력 휘둘러”김근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에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면서 “법과 제도의 약점을 노리고 덤비는 또 다른 권력을 국민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이낙연 “감사원 뭐했나” 강력 비판 민주당은 지난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종석의 “감사원 도넘었다” 주장에 윤희숙 “창피스럽다”

    임종석의 “감사원 도넘었다” 주장에 윤희숙 “창피스럽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하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권을 지탄했다. 임 전 실장은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두고 지금 최 원장은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자기일 하겠다는 감사원이 ‘선을 넘었다’니 ‘우리편 보호’가 감사원의 사명이고 지켜야 할 ‘선’이냐”고 따졌다. 윤 의원은 “감사원이 ‘선을 넘었다’ ‘도를 넘었다’는 여권의 비판이 전 대통령 비서실장부터 현직 의원들까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면서 “감사원은 탈원전정책이 법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위배하면서 수립됐는지를 감사하겠다고 하니, 감사 결과를 지켜보고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면 될 일이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야당이나 지난 정부에 대한 정치탄압은 호소할 수 있어도 ‘정부’에 대한 정치감사라는 말 자체가 우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인사들의 사고구조가 얼마나 상식적인 한국인과 다른지를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감사원의 존재 이유가 행정부 감시인데 ‘선을 넘고 도를 넘었다’는 현 여권의 비판은 ‘너는 우리편이 임명했으니 우리편에 대해서는 입다무는 것’이란 말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 원은 “이분들의 ‘우리편’ 의식은 우리편 보호를 위해서는 국가를 떠받치는 핵심 시스템도 가볍게 밟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이 ‘대통령의 공약이었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추진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것’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표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지금의 여권 인사들이 ‘국민들이 승인한 것’이라며 잠잠했었나”라고 지탄했다. 윤 의원은 ‘우리편에 유리한 법만 지킬 가치가 있다’와 ‘내로남불’이 문재인 정권의 일관된 기조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감사원이 자기 일 하겠다는데 여권이 떠드는 것 자체가 창피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부디 차분히 감사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조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주당, ‘서울시장 김동연 출마설’에 “소설 같은 이야기”(종합)

    민주당, ‘서울시장 김동연 출마설’에 “소설 같은 이야기”(종합)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민주당 측이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5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장관이 불출마하고 김동연 전 부총리가 출마할 수 있다는 인과관계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세를 잘 분석하는 당직자가 책임 있게 발언한 것”이라며 “다 그렇게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 입당을 권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명확히 부정하진 않았다. 제3후보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박광온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대전제는 박영선 장관이 출마하지 않으면 나온다는 것인데 박영선 장관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고 반문했다.박영선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영선 장관 측도 “김동연 전 부총리 출마는 흘러간 이야기”라면서 “기사 내용은 오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장관 외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여권 후보들이 야권 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크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제3후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 과정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 출마설이 등장했다. 민주당이 일단 김동연 출마설에 선을 그었지만, 개각 전인 데다 박영선 장관도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보통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 이 분이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김동연 전 부총리의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상호 “김동연, 서울시장 등판 가능성…고민하는 듯”

    우상호 “김동연, 서울시장 등판 가능성…고민하는 듯”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의 여권 후보 출마설에 대해 묻자 “보통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 이 분이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다만 잘 아는 것처럼 우리 당에 기반이 튼튼하게 있는 분은 아니니까 여러 가지로 따져보고 고민을 하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여권에선 김동연 전 부총리를 위시한 서울시장 ‘제3후보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은 전날 TBS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인데, ‘(여권에) 대안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여당 인사 중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외롭고 쓸쓸하다”고 밝힌 우상호 의원은 “경쟁이 예상되는 후보들이 사실 제가 볼 때는 너무 시간을 끄는 측면도 있다”며 “나올 거면 나오고 아니면 아니다를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 점점 시간이 다가오니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일정 확정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서도 “등판이 예정되는 유력한 후보들의 결심이 늦어져서 거기에 당의 일정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짐작하고 있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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