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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은 내가 지킬게” 처자식만 피란 열차 태우는 우크라 아빠들

    “조국은 내가 지킬게” 처자식만 피란 열차 태우는 우크라 아빠들

    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앙기차역은 피란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모두 키이우에서 545km 떨어진 서부 도시 르비우(리비프)로 가는 피란민이었다. 레나(35)라는 이름의 여성도 서둘러 르비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남편을 두고 홀로 피란길에 오른 레나의 표정에선 착잡함이 묻어났다. 열차 밖에 우두커니 선 남편 보그단(41)은 그런 아내를 애써 태연한 척 배웅했다. AP통신은 보그단이 키이우에 남아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한쪽에선 스타니슬라브(40)가 아내 안나(35)와 작별의 입맞춤을 나눴다. 스타니슬라브 역시 의용군에 합류하기 위해 처자식만 피란 열차에 태웠다. 어린 아들 다비드(2)가 눈에 밟혔지만, 조국을 지키려 키이우에 남았다. 마지막일지도 모를 순간이었지만, 스타니슬라브는 꼭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내와 아들에게 미소를 띄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들 역시 전장으로 향하는 아버지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남자들은 모두 전쟁터로 향했고, 피란 열차 안에 남은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만 르비우로 향했다. 그곳에서 피란민은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갈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에 합류한 민간인 남성은 약 13만 명에 달한다. 의용군은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군에 결사항전 의지로 맞서고 있다.우크라이나 의용군에는 미국과 유럽의 전직 군인도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일본에서는 자위대 출신 등 70명이 현지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의용군에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의용군 참전 문의가 빗발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18세 이상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성인이 입대 자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죽을 죄” 김용민 “피의자 김건희, 검사 윤석열과 동거”

    “죽을 죄” 김용민 “피의자 김건희, 검사 윤석열과 동거”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관계를 ‘성상납’에 빗댔다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며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밑도 끝도 없이 (김건희) 성상납 운운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용민은 3일 페이스북에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개인적 생각)을 조작했다고 보시나? 이미 있었던 증언과 기록을 소개한다”라며 “2009~2012년까지 ‘피의자’ 김건희는, ‘검사’ 윤석열과 동거했다. 판례에 따르면 검사와 피의자의 동거를 ‘뇌물 수수’로 볼 수 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용민은 전날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말했고, 여권에서도 공개적으로 비판이 나오자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썼던 ‘성상납’ 표현을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되며”로 수정했다. 허영일 민주당 대변인은 “송영길 대표님한테 건의한다”라며 “김용민 이 자를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면 좋겠다. 간자의 전형이다”라고 썼고, 김용민은 “간자 의심까지 받아, 고민 끝에 한마디 쓴다”라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님,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도움이 되신다면 저를 고발해주시기 바란다. 어차피 국민의힘도 고발했으니 병합해서 조사하겠지요. 어차피 당적도 없고, 선대위에서 임명장 한장 받아본 일 없는 외부의 일개 네티즌으로서 단호히 잘려나가도 아무 상관없다. 하여간 선거 국면에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 한강변 49층·68층 아파트 들어선다… 초고층 재건축 시장 ‘들썩’

    한강변 49층·68층 아파트 들어선다… 초고층 재건축 시장 ‘들썩’

    서울시가 3일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보행 일상권 도입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중심지 혁신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도시계획 대전환 ▲지상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등 6가지로 구성됐다. 핵심은 ‘35층 규제’ 완화를 통한 서울의 스카이라인 재편과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시는 올해 공청회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연말까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35층 규제는 2014년 고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내놓은 2030 계획에서 한강의 스카이라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오히려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만들어 도시 미관과 경쟁력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35층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이번에 공식화한 셈이다. 이번 발표가 재건축 시장에 미칠 영향도 크다. 강남구 압구정에서는 압구정2구역이 최근 49층 재건축안을 내놨다. 용산구 이촌동에서도 68층 설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시는 현행법상 도시계획의 기본 틀인 용도지역 체계를 전면 개편해 필요에 따라 토지를 사용하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도 도입한다. 현재 서울 내 용도지역은 크게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 등으로 나뉘어 사용이 제한돼 있는데, 이를 완화해 자립적인 생활권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현재 서울 지상을 단절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지상철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미래 도시 계획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 지상철도 면적은 105.8㎢(선로 101.2㎞, 차량기지 4.6㎢)에 이른다. 시는 지상철도 공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지하화를 추진하면 재원 부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도심항공교통(UAM)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기체 상용화에 맞춰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시범 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지상철도 지하화가 UAM과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융합하면 미래 도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용산·삼성·잠실 등 대규모 개발지구에 UAM 터미널을 설치하고, 민간 개발 시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면 용적률을 높여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시는 ‘2030 계획’에서 확립한 중심지 체계(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를 유지하되 3도심(한양도성내·강남·여의도)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조성된 광화문에서부터 동대문까지 동서로 연결된 글로벌 상업 축을 기반으로 ▲도심 비즈니스 허브(광화문~시청) ▲관광상업 허브(인사동~명동) ▲신산업 허브(세운지구 남북 축) ▲패션·뷰티 허브(DDP) 등을 조성해 경쟁력을 높인다. 또 서울 내 61개 하천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공간 재편도 이뤄진다. 전체 하천을 위계에 따라 한강과 4대 지천(안양천·중랑천·홍제천·탄천), 소하천·지류로 나누고 접근성 강화, 명소 조성 등 수변 활성화 전략을 펼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2040 계획을 오 시장의 ‘4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상황에서 35층 규제를 철폐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뜻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서울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카드는 역시 도시개발 관련 프로젝트”라면서 “선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준비하고 있던 계획을 절차에 맞춰 발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 한강변 49층·68층 아파트 들어선다… 초고층 재건축 시장 ‘들썩’

    한강변 49층·68층 아파트 들어선다… 초고층 재건축 시장 ‘들썩’

    서울시가 3일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보행 일상권 도입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중심지 혁신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도시계획 대전환 ▲지상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등 6가지로 구성됐다. 하지만 핵심은 ‘35층 규제’ 완화를 통한 서울의 스카이라인 재편과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공청회와 관련 기관과의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35층 규제는 2014년 고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내놓은 2030 계획에서 한강의 스카이라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오히려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만들어 도시 미관과 경쟁력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35층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이번에 공식화한 셈이다. 35층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건축 시장에도 격랑이 일 전망이다. 현재 압구정 재건축은 6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1~5구역에서 오 시장이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3구역은 2019년 49층 재건축 계획안을 공개했고, 최근 2구역도 49층 높이의 설계안을 내놨다. 당초 35층으로 건축 허가를 받은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도 ‘68층’으로 재설계될 가능성이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고층으로 건설할 경우 비용과 분양가 문제가 있지만 건축물의 부가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조합원들이 원한다면 설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 대표 주자로 불리는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기존에 포기했던 49층안을 재검토해 시에 다시 제출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다시 건축 심의를 받으려면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지만 강남과 용산 등 고분양가 분양이 가능한 지역은 초고층 아파트로 재설계 하겠다는 곳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현재 서울 지상을 단절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지상철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미래 도시 계획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 지상철도 면적은 105.8㎢(선로 101.2㎞, 차량기지 4.6㎢)에 이른다. 시는 지상철도 공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지하화를 추진하면 재원 부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상철도 지하화가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융합하면 미래 도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시는 ‘2030 계획’에서 확립한 중심지 체계(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를 유지하되 3도심(한양도성내·강남·여의도)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조성된 광화문에서부터 동대문까지 동서로 연결된 글로벌 상업 축을 기반으로 ▲도심 비즈니스 허브(광화문~시청) ▲관광상업 허브(인사동~명동) ▲신산업 허브(세운지구 남북 축) ▲패션·뷰티 허브(DDP) 등을 조성해 경쟁력을 높인다.정치권에서는 이번 2040 계획을 오 시장의 ‘4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상황에서 35층 규제를 철폐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뜻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서울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카드는 역시 도시개발 관련 프로젝트”라면서 “선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준비하고 있던 계획을 절차에 맞춰 발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 “尹에 중도층 쏠려” vs “여권 결집”… 단일화 판세 아무도 모른다

    “尹에 중도층 쏠려” vs “여권 결집”… 단일화 판세 아무도 모른다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대선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이번 대선 각종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권교체 의견이 54.1%, 정권유지 의견이 38.1%였다. 두 야권 후보가 단일화했으니 단순 계산으로는 과반이 넘는 정권교체 여론을 윤 후보가 다 가져갈 수도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에게 “단순히 지지율 지표가 더해지고 빠지는 문제가 아니라 윤 후보의 포용력과 더불어 선거 막판에서의 이슈 선점과 기세 싸움에 있어 범야권이 우위를 가져간다는 걸 의미한다”며 윤 후보에게 호재임을 자신했다. 반면 단일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달 25~26일 서울신문·갤럽 여론조사에서 단일화를 안 했을 때는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5.1% 포인트 앞섰지만, 단일화를 했을 때는 오히려 격차가 더 적은 4.4% 포인트 앞섰다. 그동안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진흙탕 폭로전을 벌이면서 자리 나눠 먹기식 단일화라는 부정적 인상을 심어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투표용지에 이미 안 후보의 이름이 인쇄돼 상당수의 사표(死票)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아가 단일화를 극구 부인하다가 180도 말을 바꿔 단일화를 한 안 후보의 선택에 실망해 안 후보 지지층 상당수가 이 후보에게 가는 역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25~26일 서울신문·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로 단일화 시 안 후보 지지층 중 36.4%만 윤 후보로 갔고, 29.3%는 이 후보로 갔다. 결국 관건은 유권자들이 이번 단일화를 ‘대의를 위한 아름다운 결단’으로 볼지, ‘권력 나누기식 야합’으로 볼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안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승리했지만, ‘아름답지 않은 단일화’를 했던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는 패배한 바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20일 야권 단일화 결렬 발표 이후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이 10% 포인트가량 오른 반면 윤 후보는 6~8% 포인트 떨어진 현상이 나타났는데, 오늘 단일화는 이들 중도층을 다시 끌어오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여권이 도리어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변수”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안 후보에게 쏠렸던 표심에는 양강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수 있었던 데다, 서로 까발리고 손가락 자른다는 얘기까지 하다가 갑자기 돌변해 이뤄진 단일화를 두고 중도층과 젊은층이 꼰대들의 꼼수 정치와 나눠 먹기로 판단하며 분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했다.
  • “더는 외면 못 해, 우크라 의용군 가겠다”… 한국청년 수십명도 나섰다

    “더는 외면 못 해, 우크라 의용군 가겠다”… 한국청년 수십명도 나섰다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참전 의사를 밝힌 지원자가 느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리안 의용군’을 자처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숭고한 저항 정신과 연대한다는 취지인데 문제는 제3국의 전쟁 참여가 실정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로부터 여권 반납 명령을 받게 되면 앞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실제 의용군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강사 성준식(34)씨가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처음 찾아간 건 지난달 28일. 성씨가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히자 대사관 측은 성씨의 군 경력과 영어 구사 수준, 의료 등 전문 기술에 대해 묻더니 병역 면제자인 성씨를 의용군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을 전했다고 한다.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성씨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일 다시 대사관을 찾았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성씨는 3일 “전쟁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인도적 차원에서 가만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저라도 의용군에 참여해서 정부에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성씨는 집회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육군 중사 출신인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고 싶다’,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하고 간호대 다니고 있다. 이런 나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의용군에 참여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등 의용군 참전 의지를 드러내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수십명이 지원했다”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사람에게 추후 이메일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인이 안 됐거나 군 경력이 없는 등 부적격 지원자들에게는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는 경우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선 여행금지국가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이 될 소지가 크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를 어기고 방문하거나 체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신민영 변호사는 의용군 참전에 대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여지가 있고 여권 발급에 대한 제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외교부는 2019년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참여한 강모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외국에 대한 사전(私戰·국가의 전투명령을 받지 않고 외국에 대해 전투행위를 하는 행위)을 금지하는 형법 111조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개인이 제3국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만으로 형법 위반이라는 주장과 외국 군대 용병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에 대해서도 그동안 법 적용이 안 되고 있었던 만큼 무조건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갈린다. 해외에서도 의용군과 관련해 비슷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참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용군에 지원한 일본인 70여명도 출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피 권고를 내렸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출국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트위터에 게시한 외국인 의용군 모집 글을 삭제했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개설한 ‘인도적 지원 특별 계좌’에는 계좌 개설 이틀 만인 3일 낮 12시 기준 8억 800만원(약 67만 3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유니세프 폴란드 지부에 기부한다.
  • “우크라 의용군 입대 원해” 문의 이어져…참전 시 현행법 위반 가능성도

    “우크라 의용군 입대 원해” 문의 이어져…참전 시 현행법 위반 가능성도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참전 의사를 밝힌 지원자가 느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리안 의용군’을 자처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숭고한 저항 정신에 연대한다는 취지인데 문제는 제3국의 전쟁 참여가 실정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로부터 여권 반납 명령이라도 받게 되면 앞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실제 의용군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강사 성준식(사진·34)씨가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처음 찾아간 건 지난달 28일. 성씨가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히자 대사관 측은 성씨의 군 경력과 영어 구사 수준, 의료 등 전문 기술에 대해 묻더니 병역 면제자인 성씨를 의용군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을 전했다고 한다.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성씨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일 다시 대사관을 찾았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성씨는 3일 “전쟁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인도적 차원에서 가만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저라도 의용군에 참여해서 정부에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성씨는 집회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육군 중사 출신인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고 싶다’,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하고 간호대 다니고 있다. 이런 나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의용군에 참여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등 의용군 참전 의지를 드러내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수십 명이 지원했다”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사람들에게 추후 이메일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인이 안됐거나 군 경력이 없는 등 부적격 지원자들에게는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는 경우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외국에 대한 사전(私戰·국가의 전투명령을 받지 않고 외국에 대해 전투행위를 하는 행위)을 금지하는 형법 111조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개인이 제3국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만으로 형법 위반이라는 주장과 외국 군대 용병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에 대해서도 그동안 법 적용이 안 되고 있었던 만큼 무조건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갈린다.다만 여행금지국가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이 될 소지는 크다는 게 법조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를 어기고 방문하거나 체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신민영 변호사는 의용군 참전에 대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여지가 있고 여권 발급에 대한 제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여권법에 따라 여권 반납 명령을 받은 사례도 있다. 외교부는 2019년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참여한 강모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해외에서도 의용군과 관련해 비슷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참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용군에 지원한 일본인 70여명도 출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2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피 권고를 내렸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출국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런 입장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했고 논란이 커지자 대사관은 트위터에 게시한 외국인 의용군 모집 글을 삭제했다. 의용군 지원과 별개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개설한 ‘인도적 지원 특별 계좌’에는 계좌 개설 이틀 만인 3일 낮 12시 기준 8억 800만원(약 67만 3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한다.
  • “더욱더 승리 확신” “尹 대통령 상상해봐라”...민주, 지지층 결집 호소

    “더욱더 승리 확신” “尹 대통령 상상해봐라”...민주, 지지층 결집 호소

    “安, 본인 말대로 손가락 자르는 일 없길”“2007년 기권했던 이들, 이명박에 책임”송영길 “조선일보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 여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가 현실화 하자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오전 전남 고흥군 녹동시장 연설에서 ”오늘 단일화를 보면 확실히 (우리 지지층이) 결집해서 이겼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욱더 승리의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 국민이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며 ”신천지와 무속 집단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라, 호남인들이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후보는 후보 자체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묻지마 정권교체’, 안 후보 말에 따르면 ‘주술에 걸린 듯한 정권교체’를 위해 오로지 수단으로 (국민의힘이) 데려온 것“이라며 ”안 후보가 ‘세상이 변하는지, 어디로 나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무조건 (대통령을 맡으면) 나라를 망친다’고 했다. 본인 말처럼 손가락 자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은 105석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172석“이라며 ”대통령 5년 임기 초기에 2년 1개월을 105석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찬 “투표 포기하면 제일 나쁜 놈들이 다 해 먹는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과 어제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런 상태로는 식물 대통령으로 간다. 국민통합 정부 제시 잘했다’고 적극 동의를 표시해주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이재명플러스’ 애플리케이션 글에서 ”그놈이 그놈이라 투표를 포기하면 제일 나쁜 놈들이 다 해 먹는다“고 함석헌 선생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투표는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에서 가장 좋은 일은 정말 나의 공복이 될만한 사람에게 한 표를 주는 것“이라면서 ”이럴 때 슬기롭게 투표하는 법은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번 상상해 보고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수사, 선제타격, 일본군 한반도 진출, 한미일 동맹, 검찰공화국,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및 검찰 인사권 폐지. (이런 것을 주장하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상상이 되느냐“고 말했다. 또 ”2007년 대선 때 이명박(한나라당 후보)은 아닌데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많은 분이 기권했다“면서 ”그런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어낸 가장 큰 책임은 당시 민주당에 있고 두 번째 책임은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에게 있다고 해도 기권한 분들도 미필적 고의의 책임은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 사전투표 D-1…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 설치

    사전투표 D-1…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 설치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 없이도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있으면 가까운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소지가 아닌 투표소에 가서도 투표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난 2013년 첫 도입된 사전투표가 대선에 적용되는 것은 2017년 19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사전투표일 2일차인 3월5일 방역당국의 외출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가 가능하다. 확진자는 투표소에 도착하면 △확진자 등에 대한 투표안내 문자·SNS △성명이 기재된 PCR 검사 양성 통지 문자 및 SNS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제시해 자신이 확진자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확인이 완료되면 마스크를 잠시 내려 본인 여부를 다시 확인받은 후 ‘선거인 본인 여부 확인서’를 작성한 다음, 별도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사진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5G 시대 디지털 전환”… 울산 올해 629억 투입

    “5G 시대 디지털 전환”… 울산 올해 629억 투입

    울산시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올해 디지털 전환에 629억원을 투입한다. 울산시는 올해 디지털 전환에 629억원을 투입하는 ‘2022년 울산시 정보화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계획은 ‘고품질·맞춤형 스마트행정 구현’이라는 추진 목표 아래 7개 분야, 9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올해 사업비는 629억원이다. 우선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행정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울산이노베이션스쿨 운영, 실감 콘텐츠 제작 거점센터 운영, 확장현실(XR) 기반 조선해양 공정시스템 구축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397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확대 분야에서는 온라인 주민감사 청구시스템 구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지원, 지능형 교통관리체계(ITS) 보강·확장 등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재난재해 예방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유해화학물질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홍수재해관리시스템 고도화, 스마트 해안 안전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 등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행정업무 고도화 분야에서는 대기오염 측정망 전산시스템 재개발, 전자회의시스템 고도화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역량 강화’ ‘안전하고 신뢰받는 정보보안 기반 강화’, ‘빅데이터 활용 시행계획’ 등 3개 분야에 총 24개 사업이 포함됐다. 시는 정보화 시행계획 추진으로 일자리 570개 창출, 중소 정보통신기업 성장 견인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현재 중점 추진하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확대하고, 앞으로 ‘(가칭)울산 디지털 공무원’도 도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는 차량등록·상수도·여권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민원상담을 인공지능이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 환경, 사회복지, 감염병 등 시정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5G,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후 1개월 韓국적 쌍둥이 둔 엄마, 유모차 끌고 우크라 자력 탈출

    생후 1개월 韓국적 쌍둥이 둔 엄마, 유모차 끌고 우크라 자력 탈출

    우크라이나에서 한국 국적의 생후 1개월 된 쌍둥이를 둔 엄마가 공관의 도움없이 쌍둥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루마니아로 자력 탈출했다. 지난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 거주하던 교민 A씨는 현지인 배우자와 출생 1개월 된 쌍둥이 자녀 2명과 함께 지난달 말 루마니아로 출국했다. 탈출 과정에서 A씨의 가족은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출국을 위해 한국인 국적인 쌍둥이의 여권 발급을 요청했지만, 규정상 대사관이 있는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까지 직접 와야 발급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A씨 가족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탓에 대사관을 찾아갈 수 없었다. 또 A씨는 한국에 체류 중인 상황이었고, 현지인 부인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키이우까지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관은 여권을 우편으로 보내주거나 긴급여행증명서를 이메일로 발급해주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지난달 24일 키이우 침공 소식으로 공관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실제 발급되진 않았다. 다만 체르니히우가 루마니아에서 가까워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었고, 이들의 상황은 공관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쯤에는 체르니히우에 공관원이 이동해 있었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했지만, 루마니아 국경을 넘을 때 (이들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실물 여권을 전달해야 하는데 전시 상황으로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의 부인은 지난달 27일 생후 한달 된 쌍둥이를 데리고 무작정 루마니아 국경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들의 호소가 받아들여져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루마니아로 출국했으며,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가족들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A씨는 YTN과 인터뷰에서 “(아내가) 장모님과 함께 유모차를 끌고 국경 근처부터 한 6∼7㎞ 걸었다고 하더라”면서 “아내가 억지로 국경을 넘어가는 방법을 통해서 해결은 됐지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다시 이런 일 좀 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외로 떠난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약 83만 6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5만 4000명이 폴란드로 떠났고, 헝가리(11만 6000명), 슬로바키아(6만 7000명), 몰도바(4만 3000명), 루마니아(3만 8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UNHCR 측은 “지금까지의 피란민은 차가 있거나 유럽에 일부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더 취약한 사람들이 피란길에 오를 수 있다. 금세기 유럽 최대 난만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사태를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 심상정 “안철수, 다당제 파트너로 버텨주길 바랐는데…”

    심상정 “안철수, 다당제 파트너로 버텨주길 바랐는데…”

    야권 단일화 선언에 “마음 한 켠 허전”“이재명에게 갈 표는 이미 다 갔다” 단언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제 양당 사이에는 심상정 하나 남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타깝고 마음 한 켠이 허전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사실 거대한 양당의 장벽 사이에서 버텨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수많은 좌절을 딛고 자기 자신을 수없이 갈아 넣어야 버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도 안 후보가 이번에는 양당 체제 종식, 또 다당제가 소신이라 말씀하셔서 저는 이제 앞으로 다당제를 만들어나가는 파트너로 이렇게 버텨주시길 바랐는데 결국 단일화를 하셨다”며 “제3지대의 길은 정리가 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진보·여권 지지층이 결집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에게 갈 표는 다 갔다”며 “당에 의지해서 작은 미래를 도모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미 다 갔다”고 단언했다. 이날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민주당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 비판 이에 민주당은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며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대위는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당원·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고 했다.
  • “역풍 불 수도” 尹·安 단일화에 여권 지지층 결집하나

    “역풍 불 수도” 尹·安 단일화에 여권 지지층 결집하나

    민주당, 긴급 회의 소집해 대책 마련윤건영 “어느 쪽 유리할지 판단 일러” 20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여권 지지층의 결집 계기로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본부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앞서 이 후보가 통합정부론을 내세워 안 후보 측에 연대의 손짓을 보내왔다는 점에서 다소 허망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그러나 안 후보 지지층이 윤 후보 쪽으로 전부 쏠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오히려 위기감을 느낀 여권 지지층이 더욱 결집하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윤건영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힘들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단일화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후보에게 부정적일 것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지지층 결집, 중도층의 변화를 이끌어 냈던 적이 있다”며 “그래서 어떤 것이 더 유리하다,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적 동의를 만약에 못 얻는다면 오히려 심각한 역풍이 불 수가 있다”며 “이 후보는 우리의 길을 뚜벅뚜벅 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김건희 ‘성상납’ 운운한 김용민 “죽을 죄” 묵언 선언

    윤석열·김건희 ‘성상납’ 운운한 김용민 “죽을 죄” 묵언 선언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관계를 ‘성상납’에 빗댔다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며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건희씨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김용민은 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전과 4범이라 대통령 자격이 없어? 전과 11범 이명박에 줄섰던 보수팔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인가요’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며 이 후보를 두둔했다. 김용민은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말했고,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은 논평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패륜적 막말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여권에서도 공개적으로 비판이 나왔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김용민씨의 막말, 공감하지 않는다”며 “그만해야 한다”고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배우자 미셸 오바마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저들이 저급하게 해도, 우리는 품위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고 말한 일화를 소개하며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말”이라고 짚었다.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오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절대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김용민은 스스로도 오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썼던 ‘성상납’ 표현을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되며”로 수정했다.
  • ‘구설 딛고 연대 강조’ 李·尹 우크라대사 시간차 면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면담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대선 이슈로 떠오른 데다 두 후보 모두 논란에 휩싸였던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와 화상으로 약 30분간 면담했다. 이 후보는 포노마렌코 대사에게 “차기 이재명 정부는 평화를 위해 그리고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도 침략당한 아픈 역사가 있고, 국제사회의 큰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거론한 것은 윤 후보의 ‘유사시 일본군 한반도 개입’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오후 5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포노마렌코 대사와 직접 만났다. 윤 후보는 “저를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이 일치단결해 러시아에 결사 항전하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명백히 국제법 위반인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서 규탄하고 제재에 동참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약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쟁 중에 어떤 물자나 생필품이 필요한지 말씀을 해 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이 미온적이라고 주장하며 당선 이후 지원 강화를 약속한 것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TV토론에서 윤 후보의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 발언을 비판하던 중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실언을 했다. 비판이 제기되자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여의도 당사 건물 벽면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쏘기도 했다. 다만 윤 후보 측도 전날 트위터 계정에 ‘화난 귤’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해 구설에 올랐다. 국제적 위기 상황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에서 시작해 계정 관리자가 누구인지 논란이 번졌고, 여권에선 배우자 김건희씨를 관리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 ‘사전투표=부정선거’… 여전한 보수의 불신

    대선 사전투표(4~5일)를 앞두고 투표 독려에 나선 국민의힘이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골몰하고 있다. 최근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사전투표=부정선거’ 의혹은 일부 강성 지지층이 주장했던 과거 부정선거론과 달리 유력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제기하며 쉽사리 불식되지 않는 모습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사전투표에 대해 염려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 것도 잘 안다”면서 “이미 당 차원에서 충분한 대책을 세워 놨다. 사전투표 관리 부실 등 문제와 관련해 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완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이 재차 사전투표 문제를 언급한 것은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부정선거 음모론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부정선거 의혹이 보수 진영에서 본격 제기된 것은 2020년 4·15 총선 때였다. 당시 코로나19 확산 책임론과 정권심판론에 기대 선전을 기대했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범여권·진보진영에 190석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이후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에 막대 모양 바코드 대신 QR코드를 적용했다”며 선관위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공영방송 앵커 출신인 민 전 의원이 나서서 의혹을 주장하자 지지층 사이에서 설득력이 더욱 높아졌다. 총선 때 사전투표도 하지 않았던 황교안 전 대표 역시 당시에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지 않다가 지난해 ‘4·15총선 부정선거’ 특검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뒤늦게 음모론에 힘을 싣고 있다. 국무총리 출신 전직 대표까지 음모론을 주장하고 나서자 사전투표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불신은 이번 대선까지 이어지며 투표독려 방해요인이 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사전투표함 이송 과정에서 당 참관인을 동행하고 보관 장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투표함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며 “후보 직속 공명선거안심추진위원회도 발족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대선 코앞 ‘한전공대’ 개교… 文, 호남 방문 대신 영상 축하

    대선 코앞 ‘한전공대’ 개교… 文, 호남 방문 대신 영상 축하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광주·전남은 기존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를 망라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심이 됐고,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대가 그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의 한국에너지공대에서 열린 제1회 신입생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 영상 축사에서 “한국에너지공대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철학이 담겨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고, 오래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이기는 하지만,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노무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언급하며 여권의 텃밭인 호남을 ‘균형발전’의 핵심 지역으로 꼽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당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했었지만,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정치적 중립 논란을 감안해 영상 축사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상 축사에서 “광주·전남은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심”이라고 밝혀 메시지로 더불어민주당 텃밭의 민심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전북 군산의 현대중공업 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다.
  • 국민의힘 “정권교체 표심 결집”

    국민의힘 “정권교체 표심 결집”

    단일화 이슈 끝나 ‘4자 우위’ 분석 “이재명·김동연 단일화 효과 미미”국민의힘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박빙 우세’ 흐름을 이어 가고 있으며 부동층이 윤 후보 지지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권 단일화 이슈로 분산됐던 정권교체 표심도 윤 후보로 결집세가 뚜렷해지면서 4자 우위가 공고해졌다는 자체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남은 일주일 호남 지역에서 보수 정당 사상 최고 득표율을 올리고 수도권과 2030세대의 지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변수가 사라지면서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철규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4자구도에서 윤 후보가 안정적으로 지지율 우위를 유지해 오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일방적인 단일화 제안과 파행을 거치며 일부 빠졌으나 왜 야권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느냐는 독려 차원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주말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했는지 국민들이 알게 되면서 단일화 이슈로 빠졌던 지지율은 모두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의 단일화 이슈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과거 보수 정당 후보보다 대구·경북(TK) 결집 강도가 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대구에서는 압도적인 표를 몰아 줘 선거 끝나고 대구 의원님들이 당당하게 윤석열 당선자에게 정권교체에 확실한 힘을 보탰으니 약속했던 대구의 공약을 지켜 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에게 투표할 수 없다는 여권 지지층의 틈새도 파고들 예정이다. 윤 후보는 전날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단체 ‘깨어 있는 시민연대’(깨시연)의 지지 선언 현장에 직접 참석하며 공을 들였다. 윤 후보의 취약 포인트로 꼽히는 2030 여성 유권자들의 냉랭한 마음을 어떻게 돌리느냐는 남은 일주일 최대 숙제로 꼽힌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는 한 줄 공약을 내놓고, 맘카페 축사 영상도 공개했다.
  • 反尹연대 때린 국민의힘… “투표 통한 단일화” 승부수

    反尹연대 때린 국민의힘… “투표 통한 단일화” 승부수

    권영세 “별로 큰일로 생각 안 해”허은아 “더러운 옛 물결에 합류”당내 安단일화 결렬 책임공방도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의 단일화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상황에서 민주당의 ‘반(反)윤석열 연대’ 확장을 경계하며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강조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확대 선대본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별로 큰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래 김동연 후보는 그쪽하고 예정된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든 분하고 경기도 경제를 어렵게 만든 분하고 같이 다 해봐야 큰 타격을 가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의 손을 잡은 것은 새로운 물결을 만들기는커녕 더러운 옛 물결에 합류하는 것이며, 본인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C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김동연, 심지어는 우리공화당 조원진까지 다 끌어들이고 있다”며 “국민들은 그렇게 막 던지는 순간 ‘아, 잡탕이구나 급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교체니 시대교체니 하는 것들이 정권교체라는 절대다수 국민 명령을 회피하고 이것을 분장시키기 위한 요사스러운 언어 장난”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중도·보수 유권자층을 결집하는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호소했다. 권 본부장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우리가 기다리지만 지금은 쉽지 않다”며 “결국은 투표로 단일화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김용남 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전날 TBS 라디오에서 ‘권영세 본부장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고, 이준석 대표는 완전히 선을 긋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거기(이 대표)는 처음부터 훼방 놓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에 “설화를 일으켜 말이 많던 분인데, 아직도 당을 대표해 방송 활동한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 “중국은 러 비판하고 우크라 지지하라”...中청년들도 반전 목소리 냈다

    “중국은 러 비판하고 우크라 지지하라”...中청년들도 반전 목소리 냈다

    중국 내부에서 20~30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반전 지지의 목소리가 연일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베이징대, 칭화대 등 총 12곳의 대학 출신의 130여 명의 청년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비판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공동 서한을 공개, 중국 정부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달 28일 20~30대 중국 청년 130여 명은 중국 정부를 겨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약속했던 양국간 협정 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빠른 입장 전환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내외 유수의 대학 출신 20~30대 청년들은 이번 러시아 침공 사태를 겨냥해 맹비난하고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지난 1994년 12월 중국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체결한 안보 보장에 대하 정부간 협약 선언을 거듭 상기시키며 중국이 안보 위협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러시아의 일방적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이로 인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위협 등 국제 정세에 대해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야 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중국 인민대 출신의 루난 씨는 이 매체를 통해 “이번 공식 선언에는 베이징, 산둥, 상하이 등 각 지역에 소재한 대학 출신의 청년들에게 서명과 지지를 받았다”면서 “우리들은 모두 반전을 지지한다. 러시아의 이번 침공은 모든 인류가 지지하는 반전에 대한 의지를 거스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중국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러시아의 침공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이들을 겨냥해 쓴소리를 내놓았다.  그는 “러시아의 폭력적인 행태를 지지하는 일부 샤오펀훙으로 불리는 누리꾼들에게 분노를 느낀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태가 더 이상 정치적 견해의 차이가 아니라 인간 본성과 양심을 저버린 행위라고 규정하고 그들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번 선언문에 서명한 저장대 출신의 마 모 씨는 “현재 중국의 정치 환경 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대중들에게 호소하는 것은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면서 “이 때문에 다수의 청년들이 나서서 이번처럼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학자들과 법률가 등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겠다는 공식 선언을 끊이지 않고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현지에 체류 중이었던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철수를 지원했으며, 철수 당일 총 600명의 유학생들이 키예프 시내에 마련된 대형 버스에 탑승해 육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사관 측은 지난 28일 오후 키예프 대학 기숙사를 출발해 루마니아 인근의 몰도바로 피신했고, 이튿날이었던 1일에는 1000 명의 유학생들을 추가 대피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몰도바 주재 중국대사관은 현재 유효한 중국 여권 소지자 중 우크라이나에 체류했던 중국인들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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