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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尹정부에 “야당 파괴” 경고했지만...우울한 ‘취임 100일’

    이재명, 尹정부에 “야당 파괴” 경고했지만...우울한 ‘취임 10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째를 맞은 5일 윤석열 정부가 지난 200여 일간 민생을 팽개치며 야당 파괴에만 몰두해왔다고 비판했다. 자신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거세진 가운데 유능한 민생 야당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최측근들의 잇따른 구속 등 ‘사법리스크’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관례적인 기자간담회도 생략하면서 어느 때보다 우울한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며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인을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00일 동안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들의 간절한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라는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며 “국민 우선, 민생 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100일처럼 앞으로도 실용적 민생 개혁으로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전임자인 이낙연, 송영길 전 대표 등과 달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고 최고위원회의 발언으로만 갈음했다. 회견이 사법리스크 관련 질문으로 채워지면 이 대표의 ‘민생 우선’ 기조가 희석될 것을 우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에서 “지금 온통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상황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100일을 자평한다고 해도 언론인들의 질문은 온통 이 대표 수사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여러 가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서 지금 시점보다는 신년에 정리해서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맹폭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향해 “야당 탄압이라 외치고, 성과가 있다고 외칠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면서 “대선에서 떨어진 사람이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옮겨 굳이 국회의원이 되려 한 것은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탄 목적이라고 국민은 짐작한다”고 꼬집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에게 중요한 것이 민생 살리기냐, 그분 살리기냐”라며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내팽개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정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범죄 혐의를 회피하기 위해 취임 100일 기자회견조차 못 하는 것? 이건 재앙”이라며 “이재명 대표 100일 동안 민생(民生)은 없었고, 이생(李生)만 있었다”고 비꼬았다.
  • 尹, 연속 관저 회동…차기 전당대회 윤심은 어디로

    尹, 연속 관저 회동…차기 전당대회 윤심은 어디로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연속으로 관저 회동을 가지면서 차기 전당대회(전대)에서 윤심(尹心)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 당권 주자 교통정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당권 주자간 신경전도 거세졌다.5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독대 형식으로 3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전해지면서 전대 관련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윤 대통령과 관저에서 회동한 다른 의원들은 독대 형식이 아니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4인방과 부부 동반으로 만났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 지도부 관계자들과 함께 만났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주자를 순차적으로 만난다고 해도 김 의원이 첫 번째라는 데 의미를 둘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출범할 계획인데, 전대 룰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현재 7(당원)대 3(여론조사)인 비율을 9(당원)대 1(여론조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원 비율이 높아지면 윤심의 향배는 전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5.9%가 매우 잘함, 29.7%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총 8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면 여권에서는 친윤계 당권 주자를 향한 교통정리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권주자 입각을 위한 개각설, 연대설까지 나오고 있다. 거론되는 당권 주자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범친윤 그룹에 속한다. 또다른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는 어렵고 복심이나 윤핵관을 활용해 친윤 그룹을 정리하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최근 대통령을 두번 연속 관저에서 만난 주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강연에서 차기 당대표의 자격 요건으로 ‘수도권 대처 능력’을 내세우면서 주자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성남이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수도권과 중도와 젊은 세대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야 유권자에게 변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부산·경남(PK)를 지역구로 둔 김기현 의원은 전날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조경태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편 가르기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 한 게 아니고 일반론을 말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 이시언, 기안84와 절교 위기 “대화 안 통해”

    이시언, 기안84와 절교 위기 “대화 안 통해”

    웹툰 작가 기안84와 배우 이시언이 남미 여행에서 절교 위기를 맞은 속사정이 공개된다. 지난 4일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측은 관전 포인트를 담은 미리보기 영상을 게재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기안84와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남미 여행기를 담은 예능물이다. 영상에는 출국 5시간 전 여행 짐을 싸는 기안84 모습이 펼쳐졌다. 소파에 누워 여유를 즐기던 기안84는 여권, 속옷, 치약, 칫솔, 노트 등 10일 분량 짐을 단 15분만에 챙기는 쿨한 면모를 과시했다. 기안84와 이시언 앙숙 케미도 주목할 만 하다.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반가움도 잠시, 두 사람은 여전한 신경전을 벌인다. 기안 84는 “점점 형이랑 대화가 안 통하더라”라며 답답해 하고, 이시언은 “자칫하다가는 안 볼 수도 있겠다”고 갈등을 예고했다. ‘기안TV’도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기안TV에는 아마존부터 우유니 사막 등 기안84 시선으로 바라본 남미 풍경이 담긴다. 막내인 빠니보틀이 현지 소통이 어려운 기안84, 이시언을 대신해 소통 요정으로 앞장서 활약한다.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첫 방송.
  • 구로 “숲속에서 책 읽는 기쁨, 누려보세요”[현장 행정]

    구로 “숲속에서 책 읽는 기쁨, 누려보세요”[현장 행정]

    새들이 지저귀는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식이 될 터다. 서울 구로구에 몸도, 마음도 한 번에 재충전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항동 서울푸른수목원 내에 조성된 항동푸른도서관이다. 지난달 21일 문을 연 이 도서관은 2018년 착공한 이후 4년 만에 주민들 곁에 찾아왔다. 대규모 주택 사업으로 항동 지역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문화 시설을 지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구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푸른수목원 안에 도서관을 마련했다. 자연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특별한 도서관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듯 항동푸른도서관은 개관일부터 인근 주민들로 북적였다. 엄마와 함께 나들이 온 아이부터 한가롭게 독서의 여유를 즐기는 중장년까지 방문자들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다목적실이, 2층에는 성인을 위한 일반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이 들어섰다. 1만여권의 책이 비치됐고 열람석도 71석 마련됐다. 도서관 내부는 북카페 형식으로 개방감 있게 조성됐다. 옥상 정원에서 수목원을 바라보며 잠깐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도서관에서 만난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요즘 도서관은 독서나 문화뿐 아니라 휴식과 복지 등 주민의 삶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책을 매개로 이용자들이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수목원 안에 도서관이 자리한 만큼 자연과 삶의 지혜뿐 아니라 힐링과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동푸른도서관은 독립기념관, 통일연수원, 국립국악원 등 국내 유수의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가 설계를 맡았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도서관 조성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도서관 인근에 있는 성공회대 산학협력단이 도서관을 위탁 운영하게 되면서 전문성을 더하게 됐다. 김경문 성공회대 총장은 “대학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최고의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면서 “이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구로구엔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관이 생길 예정이다. 2025년에는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거점도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타운이 들어선다. 365일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무인 자동화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 기능을 갖춘 스마트도서관도 2023~2026년에 6대 추가로 설치한다. 고척동 교정시설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에는 내년 5월 공공 도서관이 주민을 맞는다.문 구청장은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서로 삶을 이야기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또 잠시나마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독서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확충하는 동시에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같은 일 하면서 돈 적게 받는 韓여성…임금격차 또 OECD 1위

    같은 일 하면서 돈 적게 받는 韓여성…임금격차 또 OECD 1위

    지난해에도 우리나라의 남녀 근로자 시간당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직종·직무 내 남녀 임금격차에서도 한국은 주요 15개국 중 각각 1위,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OECD가 공개한 ‘성별 간 임금 격차(Gender wage gap)’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1%였다. 여성이 남성의 68.9% 정도만 받으며 일한 셈이었다. 일본(22.1%), 미국(16.9%), 캐나다(16.7%), 영국(14.3%), 멕시코(12.5%) 등 같은 기간 집계된 다른 11개 회원국 통계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성별 간 임금격차는 가장 두드러졌다. OECD 38개 회원국과, 회원국 가입 논의 중인 아르헨티나·불가리아·루마니아·브라질·크로아티아 등 5개 후보국(페루 제외), 황금여권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회원국 명단에서 빠진 몰타 등 44개국의 2017년~2021년 성별 간 임금격차 통계로 비교군을 확대해도 우리나라의 성별 간 임금격차는 가장 뚜렷했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12%,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 10.3%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성별 간 임금격차는 최대 3배가량 컸다.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6년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 전까지 1위를 지키던 일본은 우리나라의 OECD 가입과 함께 밀려났다. OECD 성별 임금격차가 발표될 때마다 나오는 지적 중 하나는 국내에선 남녀가 주로 종사하는 직무가 달라 임금 차이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직무·직종·사업장이 같은 남녀 간의 임금 격차도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었다.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이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직무(Job)별 남녀 성별 임금 격차는 18.8%로 주요국 15개국 중 2위였다. 1위는 일본으로, 남녀 격차가 25.7%나 벌어졌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직종(Occupation)과 사업장(Establishment) 내 남녀임금 격차에서도 15개 주요국 선두를 달렸다. 직종별로는 한국 1위·일본 2위, 사업장 내에서는 일본 1위·한국 2위였다. 다만 이는 ‘네이처 인간 행동’이 각국에서 입수한 최신 자료에 기반한 것이어서 국가별로 비교 시점이 다르다. 예컨대 한국은 2012년, 일본 2013년, 체코 2019년, 스웨덴 2018년이 기준이었다.여성계·노동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 원인으로 경력 단절과 연공서열제를 꼽는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현재 임금체계에서는 직장에 오래 머물러야 임금이 오르는데, 여성들은 30대에 임신·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관리자 직급을 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OECD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성별 임금격차가 30%대인 것은 불균형이 심각한 것이라며 고위직과 관리자 직급에서 여성의 비율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금 격차가 좀 더 나은 수준인 유럽에서도 여성임원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우리나라의 자본시장법은 첫걸음을 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를 한쪽 성별이 독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육아휴직한 여성이 복귀해서 남성과 같은 일을 해도 휴직 기간이 연차에서 빠져 임금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연공형 임금체계’가 남녀 임금격차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본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나라들에서 성별 임금격차가 더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연공형 임금체계를 유지하는 곳이 한국과 일본 외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野, 과방위서 방송법 단독 처리…與 “야당 폭거, 반드시 저지할 것”

    野, 과방위서 방송법 단독 처리…與 “야당 폭거, 반드시 저지할 것”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방송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법안 내용에 줄곧 반대해온 여당이 항의 후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다만 전체회의 통과 후에도 여당 소속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있는 만큼 법사위에서 심사가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이날 처리된 법안들은 KBS·EBS 이사회와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확대 개편하고 국민추천제 도입을 통해 이사 선정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사회 구성에 다양한 입장을 반영함으로써 정치권, 특히 여권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이 계속됐는데 이제는 특정 정파가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는 비상식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공영방송에 민주노총의 입김이 커지는 것으로 결국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법안 처리에 반대해왔다.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기 편을 든 사람을 KBS, MBC 사장에 임명하고 말끝마다 공영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켜주겠다고 했다”며 “그게 아니라 불공정 편파 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분리해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법 개정을 막기 위해 전날 안건조정위원회에 법안을 회부했지만 의석수를 무기로 한 민주당이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은 민주당 출신의 박완주 의원을 들어가게 해 (위원회 구성을) 여야 동수가 아닌 ‘민주당 4 대 국민의힘 2’로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며 “편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안건조정 신청은 국민의힘이 하지 않았나”라며 “우리가 무슨 작전 짜듯이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여야 설전 끝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퇴장했고,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야당 의원들만 회의장에 남은 가운데 법안을 가결했다. 이후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개악(改惡) 방송법은 헌정사에 최악의 폭거로 기록될 것”이라며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 방송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 사장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의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하게 했다”며 “무엇을 근거로 ‘친 민주노총’이라고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 野, 과방위서 방송법 개정안 단독 의결…與 “편법” 반발

    野, 과방위서 방송법 개정안 단독 의결…與 “편법” 반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 등을 야당 단독 처리로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은 “편법 자행”이라고 반발하며 퇴장했다.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 여야는 방송법 개정안 등 처리를 두고 충돌했다. 고성과 발언 중단 등이 이어졌고, 법 개정에 반대해 온 여당 측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이 법안들은 KBS·EBS 이사회와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확대 개편함으로써 이사회 구성에 있어 정치권, 특히 여권의 입김을 다소 축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야당은 ‘언론 탄압’ 측면에서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여당은 방송을 장악한 민주노총이 불공정한 보도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원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국민의힘은 전날 법 개정을 막고자 안건조정위원회에 법안을 회부했으나, 위원회 다수를 점한 민주당이 이를 통과시킨 절차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은 민주당 출신의 박완주 의원을 들어가게 해 (위원회 구성을) 여야 동수가 아닌 ‘민주당 4 대 국민의힘 2’로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며 “편법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안건조정 신청은 국민의힘이 하지 않았나”라며 “우리가 무슨 작전 짜듯이 했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정필모 의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이 계속됐는데 이제는 특정 정파가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는 비상식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법안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이어갈 것을 요구했으나 정 위원장은 여당의 권 의원과 허은아 의원에게만 발언권을 준 뒤 토론을 종결했다. 이 같은 의사진행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진행이 개판”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주장은 충분히 하되 반말 투라든지, 개판이라든지 듣기 볼썽사나운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언급했다. 토론 종결 선포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나가자”, “뭐하는 짓이야”라면서 퇴장했다. 이후 방송법 개정안 등은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 조국 총선 출마? 우상호 “지난 총선 때도 권유…불가능한 얘기”

    조국 총선 출마? 우상호 “지난 총선 때도 권유…불가능한 얘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수 진영 일각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닐 것, 불가능한 얘기”라고 답했다. 우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때도 법무부장관 가지 말고 총선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조 전 장관이 현실정치에 뛰어드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조 전 장관에게 ‘부산’ 출마를 권유했던 사실을 밝히면서 “부산 지역의 새로운 구심도 될 수 있고, 뉴스 중심에 설 수 있겠다 싶어 굉장히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조 전 장관 출마설은 ”호사가들이 하는 이야기“라며 ”본인과 본인에 가까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봐야지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본인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색깔이 정말 뚜렷해진 건 2019년 가을에 불거졌던 ‘조국 사태’였다”며 “’조국 사수 부대’ 이게 어떤 민주당의 색깔을 분명하게 나타냈다. 조국 가족이 보여줬던 불공정, 그다음에 조국 사태에도 어떤 맹목적인 지지 이거를 용인한 게 민주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색깔에 비춰본다면 다음 차기 주자는 조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저는 나오기를 바란다. 그러면 우리 측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며 한 장관의 출마가 여권의 호재가 되는 이상으로 야권에서도 지지층 결집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박지성 선수 인생책 만난다…전주 동문헌책도서관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박지성 선수 인생책 만난다…전주 동문헌책도서관으로

    옛 책방골목의 추억을 간직한 전북 전주 동문거리에 헌책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1호 기증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창동 영화감독, 축구선수 박지성, 건축사 유현준, 영화배우 문소리 등 약 30여 명의 유명인사들이 직접 추천·기증한 ‘인생 책’도 만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1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동문상인회, 동문거리 헌책방, 도서관운영위원,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동문거리에서 풍전콩나물국밥을 운영하며 시인으로도 활동 중인 조규자 시인이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명사들의 내 인생의 책’에 참여한 인문건축가 유현준 교수와 볼로냐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이명애 작가는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동문헌책도서관은 동문거리의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39㎡ 규모로 조성됐다. ‘추억과 가치를 지닌 책보물을 찾는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4500여권의 장서가 비치됐다. 도서관은 ▲역사를 지닌 책의 가치와 지식을 나누고 추억하는 공간 ‘찬란한 기억’(1층 전시공간) ▲헌책을 기반으로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간 ‘발견의 기쁨’(2층 열람·소통공간)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추억책방(지하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월별 주제에 맞춘 일자별 추천도서 코너인 ‘책달력’, 추억의 옛날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DVD코너인 ‘동문극장’ 등 추억의 책 보물을 찾듯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북 큐레이션이 마련됐다. 동문헌책도서관에서는 앞으로 헌책을 활용해 기증과 교환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유서가,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민큐레이터 서가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동문거리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헌책도서관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책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문헌책도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1964년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미래의 작가 조성기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입주 아르바이트를 했다. 고교 1학년 때 조성기는 문학의 길로 가는 독서를 하게 된다. 아르바이트하는 집의 다락방에 누렇게 빛바랜 ‘현대문학’이 창간호부터 100여권 꽂혀 있었다. 조성기는 그걸 전부 읽었다. 고독한 사춘기 시절의 엄청난 문학 체험이었다. 당시 ‘현대문학’은 매월 10여편의 중·단편을 실었다. 1년에 1000여편의 소설을 읽은 셈이었다. 물론 시와 평론도 읽었다.“김동리·황순원·김정한·손창섭·이범선·박영준·안수길·강신재·이호철·최인훈·이봉구·이문희·이주홍·손소희·장용학·강용준·최상규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어느새 나는 펜을 들고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창작은 독서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인간과 세상에 눈뜨게 할 것이다. 질문하고 성찰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삶과 세계에 대한 끝없는 질문, 다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문학가와 문학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작가 조성기는 ‘읽는 사람’이다. 끝없는 읽기를 통해 그의 문학의 영역은 깊어지고 자기 빛깔을 띨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알베르 카뮈의 모든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이방인’, ‘시지프스의 신화’를 읽었습니다. 김동리의 작품을 다 읽었습니다. ‘무녀도’, ‘역마’, ‘달’, ‘정원’, ‘천사’, ‘까치소리’를 읽고는 ‘사춘기의 고독과 육정’이란 평론을 쓰기도 했습니다.” ●책 읽는 작가 조성기 조성기는 자신이 저간에 읽은 책들의 일부를 소개했다. 책들은 그의 문학의 빛과 그림자, 그 세계와 지향을 살펴보게 한다. 작가에게 책 읽기는 세상을 체험하는 것이고, 작품 쓰기의 역량일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지하생활자의 수기’,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과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를 읽었습니다. 10년 이상 소설을 쓰지 않고 있다가 ‘금각사’를 보고 문학의 열정이 되살아났습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대학 1학년 때 3일 밤낮 동안 두문불출하고 독파했는데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은 소설 분석을 통한 심리 현상과 사회·정치 현상을 통찰하게 해 주는 위대한 평론서였습니다. 수십 번을 독파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를 실제로 살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세계 최고의 기록문학입니다. 나치에 의해 처형당한 본회퍼의 ‘옥중서신’은 참으로 감동적이지요. 홍명희의 ‘임꺽정’은 우리말의 보고입니다. ‘김교신 전집’은 나의 신앙의 모델이 된 김교신을 알게 했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기억의 향기에 흠뻑 젖게 합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카프카의 ‘변신’과 ‘성’은 엄청난 문학의 세계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한때 나를 탐미주의에 빠지게 했습니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보다 뛰어난 성장소설의 백미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와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은 나를 과학에 눈뜨게 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을 제기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그의 다른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캐런 암스트롱의 ‘신을 위한 변론’은 신학 책 중에서 가장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피터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는 사회·정치 현상 분석의 길잡이였습니다. 이태의 ‘남부군’은 빨치산 문학의 백미입니다. 베트남전을 다룬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은 최고의 전쟁 문학입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토지경제 사상에 관한 결정판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 조성기에게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은 어떤 책일까. 생애를 바꿨다기보다 생애를 견디게 해 준 책,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 빅토어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인생을 비굴하게 살지 않도록, 인생을 품위 있게 살도록 도와줬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 그 극한상황에서도 인간의 품위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을 프랑클은 봤다. 모두가 개돼지처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자기에게 배급된 빵을 자기보다 더 배고픈 동료에게 나눠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프랑클은 수용소 체험을 통해 인간이 환경과 조건에 굴복당하는 존재가 아님을 깊이 확신하게 됐다. 프랑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부모와 부인, 두 자식을 잃었다. 프랑 클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의미에의 의지’를 발동해 ‘의미’를 찾으며 인생을 견뎌 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통당하는 가운데서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조성기는 40대 중반에 유서를 써야 할 만큼 죽음의 문턱에 다가간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 고통을 견뎌 내기가 힘들어 죽음이 나를 자연스럽게, 포근하게 감싸 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간신히 발을 옮겨 잠깐 집 밖으로 걸어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내 앞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딸아이의 뒤를 조용히 따라갔습니다. 딸아이의 뒷모습이 내가 살아남아야 할 이유이자 의미였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1980년대의 험난한 정치·사회 상황이 조성기에게는 가파른 역사의식으로 존재하고 있다. 1961년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박정희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용공분자’로 체포됐다. 4월 혁명 후 아버지는 교원노조 부산지부장을 맡아 교육운동에 나섰다. 일본에서 중·고교를 다닌 아버지의 삶은 조성기의 작품에 투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문학과 종교와 현실 1971년 대학 3학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만화경’으로 당선됐다. 고향 경남 고성의 들과 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실존을 담았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자신의 삶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이었다. 심사를 맡은 황순원 선생이 격려했다. “자네는 먼 훗날 신과 인간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소설가가 될 것이야.” 당초 그는 법대를 가려 하지 않았다. 법의 길이 아니라 문학이 그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법대는 아버지의 강력한 희망이었다. 법대로 진학했지만 ‘사법고시’ 같은 주제는 그에겐 당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가슴엔 문학과 종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젊은 시절엔 기독교 선교가 그의 내면을 치열하게 지배했다. 한때는 문학도 그에게는 파괴해야 할 ‘우상’ 같은 것이었다. 1985년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써낸 ‘라하트 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간 축적된 문학적 상상력이 폭포수처럼 작품으로 분출됐다. 86년에 전 4권의 장편소설 ‘야훼의 밤’을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제4회 ‘기독교문화상’을 받았다. 87년엔 두 장편 ‘가시둥지’와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를 냈다. 88년엔 장편 ‘베데스다’와 창작집 ‘왕과 개’를 출간했다. 89년엔 장편 ‘바바의 나라’, 90년엔 창작집 ‘천년 동안의 고독’과 ‘아니마, 혹은 여자에 관한 기이한 고백’을 냈다. 91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우리 시대의 사랑’을 냈다. 92년 창작집 ‘통도사 가는 길’과 종교적인 장편들을 모아 전 7권의 ‘에덴의 불칼’을, 93년 전 5권의 장편 ‘욕망의 오감도’를 펴냈다. 94년 창작집 ‘안티고네의 밤’을, 95년 창작집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를, 96년 전 2권의 장편 ‘너에게 닿고 싶다’를 펴냈다. ●중국 고전을 읽고 쓰기 조성기는 중국 고전을 읽고 해석해 낼 수 있다. “‘자’(子) 자 돌림의 고전을 다 읽었습니다. 품격 있는 담론을 보여 주는 ‘맹자’를 참 좋아합니다. 제2인자의 철학 ‘안자’(晏子)가 좋습니다. ‘열자’도 좋아합니다.” 1990년 장편 ‘굴원의 노래’와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맹자와의 대화’를, 91년엔 전 5권의 ‘전국시대’를, 97년엔 전 3권의 ‘홍루몽’을 펴냈다. 2001년엔 ‘삼국지’를 전 10권으로 정역(正譯)해 냈다. 2003년엔 ‘반(反)금병매’를 써냈다. ‘우리 시대 시리즈’는 조성기의 문학을 해석하는 주요한 작품들이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를 비롯해 ‘우리 시대의 무당’, ‘우리 시대의 법정’, ‘우리 시대의 하숙생’, ‘우리 시대의 검열’, ‘우리 시대의 어린이’가 그것들이다. 조성기에게 기독교 세계는 그의 또 다른 글쓰기 장르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공부했다. 로마서를 해설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마가복음을 해설한 ‘권력을 넘어서’, 사도행전을 해설한 ‘성전을 넘어서’를 써냈다. ‘십일조를 넘어서’를 통해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비판했다. 2016년에 써낸 ‘헌법의 아홉 기둥’은 법대를 졸업한 작가의 작업이다.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그의 문제의식일 것이다. “법의 정신과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법대에서 공부한 한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2018년 ‘자랑스러운 서울대 법대인상’을 받았다. “판검사 하는 동창들에게 주는 상이라 한사코 사양했습니다. 그런 상을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최인훈 선생이 법대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명예졸업장을 받았고,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도 받았다고 권유해 결국 받았습니다.” 2007년엔 ‘카를 융: 기억·꿈·사상’을 독일어 원서를 가지고 번역했다. 조성기가 좋아하는 한 권의 책이다. 그는 대학원에서 융의 심리학을 공부했다.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젊은 작가들과 대화했다. 2020년 장편 ‘사도의 8일: 생각할수록 애련한’을 써냈다. 인간 역사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처참한 갈등을 다뤘다. 지금 그는 또 다른 소설을 쓰고 있다. 작가 조성기의 진면을 발휘할 작품이 아닐까. “김재규의 죄와 벌을 쓰고 있습니다. 김재규는 자신을 향해 쏘았지요. 그의 참회록 같은 소설입니다. 생의 마지막에 그는 불교에 귀의했지요. 득도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죽게 해 달라고 했지만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생은 곧 우리 현대사이지요. 한 작가로서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조성기는 아버지의 삶이 더 간절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가 산 시대를 소설로 쓰고 싶어 한다. 아버지와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그 갈등을 승화된 작품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아버지는 그때그때 일기를 남겼습니다. 제사 지낼 땐 아버지의 일기를 읽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사살당한 석 달 후에 아버지도 고단했던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의 그 험난한 시대를 쓰고 싶습니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日 ‘반격능력 행사’ 애매모호… 자의적 선제타격 우려

    日 ‘반격능력 행사’ 애매모호… 자의적 선제타격 우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일본이 위기에 놓이면 최소한의 범위 내에 반격능력을 행사하는 데 뜻을 모았다. 자칭 반격능력일 뿐 사실상 자의적 선제타격을 허용해 역내 안보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 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런 입장을 놓고 2일 공식 합의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개정하는 3대 안보 문서인 국가안보전략, 방위계획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지침으로 반영한다. 합의안에는 “자위권 행사의 일환으로 일본에 (대한) 무력 공격이 발생하거나 일본과 밀접한 관계인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으로 인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경우 필요한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서 행사한다”고 적시했다. 공격 대상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적국의 공격 인정 여부도 사안별로 판단하되 반격능력 행사 시 국회 승인을 얻기로 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어디까지나 억제력을 높이고 (상대국의) 미사일 등의 공격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합의안이 각의(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일본의 안보 정책은 대전환을 맞는다. 아사히신문은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통해 미일 안보 조약을 근거로 미군이 ‘창’, 일본 자위대가 ‘방패’ 역할을 맡은 기존의 미일 간 역할 분담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일본이 반격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모호해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피격 근거나 적국 기지 등 공격 목표물에 대한 구체적 설정도 없다. 마쓰이 요시오 나고야대(국제법) 명예교수는 “언제 상대국이 공격에 착수했는지가 중요한데 그 판단은 객관적 사실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일본이 적 기지 공격 시 상대의 무력 공격을 증명하지 못하면 일본이 침략자가 되는데 그 위험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에무라 히데키 류쓰게이자이대학(안전보장) 교수도 “공격 정보를 정확하게 입수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이를 갖추지 않는 한 일본의 (반격능력이) 억지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미사일 구매 등 확장하는 군사 자산들이 자의적 해석에 따른 반격 수단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 이유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5조엔(약 47조원)을 투입해 장거리 미사일을 도입할 전망이다. 일본은 핵심 무기인 ‘12식 지대함 유도탄’ 공격능력 극대화를 위해 사정거리를 기존 150~200㎞에서 1000㎞ 이상으로 늘리고, 지상체제에다 함정과 항공기 투발 능력도 갖추기로 했다.
  • 번역기에 외교관여권까지…라이베리아 공무원 성폭행 전말[사건파일]

    번역기에 외교관여권까지…라이베리아 공무원 성폭행 전말[사건파일]

    부산에서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이 첫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외교관 면책 특권까지 주장했으나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박무영)는 지난달 3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이베리아 국적 50대 공무원 A씨와 30대 B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유인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성관계 등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간 피해자들을 붙잡아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등을 일삼았다. 이날 오후 10시 52분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출입문을 막고 20여분간 피해자들을 감금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전히 피해자들과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찾아와 문을 두드리니 이를 막은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고인 측은 당시 호텔 로비에서 근무하며 상황을 지켜봤던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관 여권 들고 면책특권 주장 당시 이들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열렸던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해사주간 국제프로그램에 참가 중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라이베리아 파견 공무원이며 B씨는 해양환경보호부 소속 공무원이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외교관 여권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들고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어서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협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라이베리아 현지 언론은 A씨와 B씨의 범행 사실을 보도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라이베리안옵서버(Liberianobserver)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한민국 정부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라이베리아 해양청의 입장과 함께 피의자들의 실명 및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얼굴 사진까지 공개했다. “A씨, 현지 강간 사건 연루 의혹” 프론트페이지아프리카(FPA)는 사건 발생 뒤 “A씨가 자신들은 누명을 썼으며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 행위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A씨의 주장과는 별개로 라이베리아 정부는 “모든 종류의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이런 행동은 문명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가장 터무니 없는 행위”로 보고 있다. FPA는 “라이베리아 해양청은 이 사건에 관한 조사에서 한국 정부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고 여성아동사회보호부는 이런 라이베리아 해양청의 성명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스마트뉴스라이베리아는 “라이베리아의 한 성폭행 반대 운동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가 국제해사기구에 파견가기 전에 성폭행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는 성폭행 문제가 심각한 곳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급증하는 성폭행을 막고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여야 내일까지 예산안 협상 타결 노력… 현안 대치에 기한내 처리 어려울 듯

    여야 내일까지 예산안 협상 타결 노력… 현안 대치에 기한내 처리 어려울 듯

    여야는 30일 내년도 예산안 협상 타결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 회동 등 다각도로 채널을 가동했지만 법정 시한인 2일까지 처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복잡한 현안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국회 예결위 우원식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이철규·박정 의원은 이날 예산소위에서 합의되지 않고 보류된 115건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약이 충돌하는 공공분양주택과 임대주택 예산이 대표적이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분양주택 1조 1393억원을 삭감하고 공공임대주택 5조 9409억원을 증액하는 안을 단독으로 처리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항의하며 지난 28일부터 예결위 예산소위 심사에 불참했다. 여야는 이날 간사 협의에 집중했다. 소(小)소위를 가동해 감액 및 증액 사업에 대해 추가 논의하고, 이견이 큰 항목은 여야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 올릴 방침이다.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예결위 협상을 법정 기한인 2일 오후 2시까지 타결하기로 했지만 여야가 강대강 대치 중이라 쉽지 않아 보인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까지 처리하는 것도 장담하기 어렵다. 김 의장은 이날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비롯한 25건의 법안을 내년도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했다. 여야가 각각 예산과 법안 심사에 불참하면서 힘겨루기를 하는 배경에는 이 장관 해임건의안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복잡한 현안이 얽혀 있다. 여야 모두 경우의 수를 따지는 한편 예산안을 협상카드로 쓴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결국 예산안은 소소위와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 밀실에서 합의된 관례도 무시하기 어렵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핵심 쟁점인 공공분양주택을 일정 부분 회복하고, 임대주택도 일부 증액하는 방식으로 합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끝까지 예산안 정부안을 고집할 경우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안으로 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 체포, 수사 속도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 체포, 수사 속도내나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회장의 공범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전날 투자자문업 종사자 A(52)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A씨는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201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해외로 도피한 A씨에 대해 여권 무효, 인터폴 적색수배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고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A씨가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을 회사 직원에게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파일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세력이 2차 작전을 벌였던 시기인 2011년 1월 김건희 여사 명의의 거래 내역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는 2일 진행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A씨가 검찰 조사와 법정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내년도 예산안, 12월 2일 법정시한 내 처리 무산될듯…여야 느긋한 모습도

    내년도 예산안, 12월 2일 법정시한 내 처리 무산될듯…여야 느긋한 모습도

    여야는 30일 내년도 예산안 협상 타결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 회동 등 다각도로 채널을 가동했지만 법정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복잡한 현안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촉박한 일정과 달리 여당은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 야당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 불참하는 등 여야 모두 느긋한 모습도 보인다. 국회 예결위 우원식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이철규·박정 의원은 이날 예산소위에서 합의되지 않고 보류된 115건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약이 충돌하는 공공분양주택과 임대주택 예산이 대표적이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분양주택 1조 1393억원을 삭감하고 공공임대주택 5조 9409억원을 증액하는 안을 단독으로 처리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항의하며 지난 28일부터 예결위 예산소위 심사에 불참했다. 여야는 이날 간사 협의에 집중했다. 소(小)소위를 가동해 감액 및 증액 사업에 대해 추가 논의하고, 이견이 큰 항목은 여야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 올릴 방침이다.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예결위 협상을 법정 기한인 다음달 2일 오후 2시까지 타결하기로 했지만 여야가 강대강 대치 중이라 쉽지 않아 보인다.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까지 처리하는 것도 장담하기 어렵다. 김 의장은 이날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비롯한 25건의 법안을 내년도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했다.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처리와 함께 법안도 자동으로 통과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사회적경제 3법’의 상정을 요구하는 민주당이 불참하며 파행했다가 오후 늦게 가까스로 재개됐다. 여야가 각각 예산과 법안 심사에 불참하면서 힘겨루기를 하는 배경에는 이 장관 해임건의안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복잡한 현안들이 얽혀 있다. 여야 모두 경우의 수를 따지는 한편 예산안을 협상카드로 쓴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결국 예산안은 소소위와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 밀실에서 합의된 관례도 무시하기 어렵다. 대선을 앞두고 있어 순조로웠던 지난해에도 여야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가 12월 1일 별도 회동에서 최대 쟁점이던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합의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핵심 쟁점인 공공분양 주택을 일정 부분 회복하고, 임대 주택도 일부 증액하는 방식으로 합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끝까지 예산안 정부안을 고집할 경우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안으로 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는 예산 지연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미루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전적으로 집권여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정부여당이 원칙을 끝내 거들떠 보지 않고 이런 식으로 하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저희들은 해임건의안을 보류하고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이다”고 맞섰다. 민주당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정부 수립 이래 그런 예가 없었고, 세입 세출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 에이프릴어학원, 인공지능·메타버스·미디어 기술 접목한 ‘메타러닝’ 오픈

    에이프릴어학원, 인공지능·메타버스·미디어 기술 접목한 ‘메타러닝’ 오픈

    융합 사고력 교육기업 크레버스는 자사 초등 영어학습 브랜드 에이프릴어학원 아이러닝을 ‘메타러닝’으로 새롭게 론칭했다고 30일 밝혔다. 메타러닝은 동일 주제를 기반으로 교실 학습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온라인 학습 시스템이다. 메타러닝은 쌍방향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상교사, AI·AR앱, 소셜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상교사’는 실제교사처럼 학습자와 상호작용하면서 문해력 학습을 돕는다. 가상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어휘나 주요 표현에 접근하고, 일대일 질문을 주고받으며 콘텐츠의 핵심 내용을 파악한다. AI·AR앱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쌍방향 학습을 구현할 수 있다. 인공지능 친구 ‘비나’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회화 연습을 하고, 어휘와 표현 연습을 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게임은 몰입도를 높인다. AR로 나만의 이야기로 영상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일상 주제를 다룬 ‘미니 스토리 툰’은 표현력과 문해력은 물론 상상력까지 키운다. 또 메타러닝은 평면적인 문해력 학습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학습으로 문해력과 상상력, 서사력을 고루 키우도록 했다. 미디어를 도입하고 이전보다 독서활동도 보강했으며,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학습자가 쌍방향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학습 동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소셜 메타버스’와도 연결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쌓은 포인트로 자기 행성과 아바타를 꾸민다. 갤러리에서 창작물을 뽐내고 친구들과 교류하며 서사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새로 도입된 숏폼 미디어는 상상력을 촉발해 문해력 개발에 시너지를 낸다. ‘e-라이브러리’도 보강했다. 학습 주제와 연관된 1200여권의 독서로 배경지식을 강화해준다. 에이프릴어학원 관계자는 “쌍방향 학습 시스템과 상상력, 서사력 프로그램은 각각의 말하기, 쓰기 언어 학습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프랑스 출국 앞둔 송영길 “與 당연히 깨진다”

    프랑스 출국 앞둔 송영길 “與 당연히 깨진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권이 민주당 분열을 노리고 있지만 깨질 곳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나 집권당의 구상은 민주당을 쪼개보려고 하는 것이다”며 “이는 다가오는 국민의힘 분열을 막기 위한 선제 공격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 야당 못지않게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있지만 당대표 지지율 1등이다”며 “그래서 규칙을 바꿔서 무리하게 유승민 후보를 배제하고 윤핵관 중심의 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의힘은 당연히 총선 전 깨질 것”이라고 했다. 또 “지지도가 30%대에서 머물러 있으면 대통령 탈당 요구가 안 나올 수 없다”며 “우리나라 헌정사를 봤을 때 내부에서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5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등 여당만 3번 해 봤다”는 송 전 대표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 탈당계를 접수받은 사무총장이었다. 대통령 (임기) 초, 권력이 서슬 퍼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가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국회의원을 국민이 뽑는 것이기 때문에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라며 22대 총선 무렵엔 국민의힘이 분열되고 윤석열 대통령 탈당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시절이던 2007년 2월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태호 정무 비서관을 통해 보내온 탈당신고서를 받은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1일 프랑스로 출국, 파리 그랑제콜(ESCP, 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연구교수로 7개월 가량 머문 뒤 내년 7월 4일 돌아올 예정이다.
  • [사설] 여야, 민생 비명 들린다면 ‘정치’ 복원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새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 표결을 해서라도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곧바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도 한다. 여권은 강력 반발한다. 민주당이 경질을 계속 밀어붙이면 이미 합의한 국정조사를 전면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맞선다. 이 장관 해임안은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한 바로 다음날 민주당이 다시 꺼냈다. 윤 대통령에게 이 장관을 파면하지 않으면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공방은 시작됐다. 이 행태로만 보면 민주당이 여당 협조를 얻어 유의미한 국정조사 결과를 얻으려는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이 장관의 무책임한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재난 관리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책임회피성 발언들에다 그런 그에게 힘을 실어 주는 윤 대통령의 대응에도 비판이 적지 않다. 그렇더라도 국정조사에서 진상을 먼저 밝히기로 합의했다면 절차상 신뢰를 지키는 게 합당하다. 여당이 국정조사를 끝내 보이콧하면 거대 야당은 169석의 힘으로 수정 예산안을 만들어 단독 처리까지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맞서서는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단 여야는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어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국민의힘도 국정조사 거부 결정을 유보했다. 국정 파행에 따른 책임을 먼저 뒤집어쓰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민생을 입으로만 외치는 게 아니라면 책임 모면용이 아닌 진정 어린 ‘정치’ 복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대야 전략부터 전대 로드맵까지… 정진석·주호영 흔드는 윤핵관

    대야 전략부터 전대 로드맵까지… 정진석·주호영 흔드는 윤핵관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차기 전당대회 로드맵은 물론 대야 원내전략까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본격적인 당권 준비에 나섰다. 당 ‘투톱’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보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가깝다는 점을 부각하는 장면도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정기국회 종료 후 1말 2초’, ‘비대위 종료 후 3월’, ‘4말 5초’ 등 다양하게 거론되던 차기 전당대회 시기는 윤핵관 4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윤 대통령의 회동 이후 ‘3월 초’로 기울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과 비대위의 관저 공식 만찬 직전 윤 대통령과 독대해 전당대회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윤핵관 4인방이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 전당대회 로드맵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임기 종료(3월 13일) 전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지도부인 비대위의 의사결정보다 윤핵관들의 의중이 앞서는 모양새가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이 내년 ‘2말 3초’ 전당대회 개최를 ‘재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 주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 시기나 룰 같은 결정은 비대위가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하는 전대준비위원회(전대준비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윤핵관이 원내사령탑인 주 원내대표를 흔드는 일도 잦다. 이태원 참사를 다룬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퇴장을 두고 장제원 의원 등이 공개 반발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에게 격노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두고도 윤핵관 그룹의 불편한 심기가 표출됐다. 지난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 권성동·이철규 의원 등이 불참하고, 장 의원과 이용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과 관련해 “이렇게 되면 주 원내대표로서는 협치를 주장했던 부분에 대한 근거가 약해지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친윤계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차기 당권 판짜기에 나섰으나, 여전히 당심과 민심, 윤심이 모두 담긴 당대표 후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 의원은 “친윤에 확실한 후보가 없으니 시기나 룰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대 로드맵부터 원내 전략까지...투톱(정진석·주호영) 흔들며 ‘판짜기’ 나선 친윤

    전대 로드맵부터 원내 전략까지...투톱(정진석·주호영) 흔들며 ‘판짜기’ 나선 친윤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이 차기 전당대회 로드맵은 물론 대야 원내전략까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본격적인 당권 준비에 나섰다. 당 ‘투톱’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보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가깝다는 점을 부각하는 장면도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정기국회 종료 후 1말 2초’, ‘비대위 종료 후 3월’, ‘4말 5초’ 등 다양하게 거론되던 차기 전당대회 시기는 윤핵관 4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윤 대통령의 회동 이후 ‘3월 초’로 기울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과 비대위의 관저 공식 만찬 직전 윤 대통령과 독대해 전당대회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윤핵관 4인방이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 전당대회 로드맵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임기 종료(내년 3월 13일) 전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지도부인 비대위의 의사결정보다 윤핵관들의 의중이 앞서는 모양새가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내년 ‘2말 3초’ 전당대회 개최를 ‘재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 주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시기나 룰 같은 결정은 비대위가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하는 전대준비위원회(전대준비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핵관이 원내사령탑인 주 원내대표를 흔드는 일도 잦다. 이태원 참사를 다룬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퇴장을 두고 장제원 의원 등이 공개 반발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에게 격노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두고도 윤핵관 그룹의 불편한 심기가 표출됐다. 지난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 권성동·이철규 의원 등이 불참하고, 장 의원과 이용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과 관련해 “이렇게 되면 주 원내대표로서는 굉장히 본인이 협치를 주장했던 부분에 대한 근거가 약해지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친윤계가 당무와 원내 사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차기 당권 판 짜기에 나섰으나, 여전히 당심과 민심, 윤심이 모두 담긴 당대표 후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 의원은 “친윤에 확실한 후보가 없으니 시기나 룰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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