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권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결혼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박병석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월 100달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347
  • 가상자산 ‘테라’ 권도형, 범죄인 인도 승인…한국으로 올까

    가상자산 ‘테라’ 권도형, 범죄인 인도 승인…한국으로 올까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지 8개월 만에 송환이 승인됐다. 권씨는 현지에서 선고받은 4개월의 징역형을 마쳐야 해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를 두고 초미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법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범죄인 인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요청에 따라 관련 절차를 검토한 결과 권씨의 인도를 위한 법적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권씨의 인도를 요청한 두 나라 중 어느 곳으로 권씨가 송환될지는 법무부 장관이 어느 나라에 우선권이 있는지를 검토해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해당 결정은 권씨가 공문서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선고받은 징역 4개월의 형량을 다 채운 뒤에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결정은 권씨가 지난 3월 23일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 8개월 만이고, 지난해 4월 해외로 도피한 뒤로는 1년 7개월 만이다. 권씨는 지난해 전 세계 투자자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가상자산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가상자산 테라와 루나의 폭락 가능성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남부지검은 권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권씨는 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이미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그 뒤 아랍에미리트와 두바이·세르비아 등으로 도피했다. 이후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려다가 현지 공항에서 붙잡혔다. 지난 16일 포드고리차 법원은 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권씨와 측근 한모씨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권씨의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한미 수사 당국은 앞다퉈 “우리나라로 데려와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디지털 자산인 가상 자산 속성상 피해자가 전 세계에 걸쳐있어 권씨의 신병을 두고 국가 간 경쟁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 검찰은 권씨를 증권 사기·시세조종 공모 등 8개 혐의로 기소해 유죄로 결론 나면 최소 100년 이상의 형량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권씨가 처벌이 엄격한 미국보다는 한국 송환을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與, ‘서민 부담’ 이번엔 보험업계 …“자동차 보험료 인하” 압박

    與, ‘서민 부담’ 이번엔 보험업계 …“자동차 보험료 인하” 압박

    유의동 “3고에 자동차보험 서민 생계 큰 부담”“물가안정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 당부” 국민의힘이 은행권에 이어 24일 보험업계를 겨냥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주문했다. 금융당국이 다음 달 6일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예고한 데 이어 여권도 “서민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압박에 나선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위기가 지속되고 서민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가입이 불가피한 자동차보험은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 보험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하는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물가안정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자동차 운행 중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은 차량 소유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2500만대 이상이 가입한 전 국민 보험”이라며 “자동차보험은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생활물가지수에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정책위의장은 “영업 실적이 양호한 대형 자동차 보험사가 앞장서 보험료 인하 여력을 살펴주길 바란다”며 “금융당국과 조속한 협의를 마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하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도 은행에 이어 보험업계를 겨냥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 달 보험업계 CEO들을 직접 만난다.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보험사가 서민들의 부담을 어떻게 낮춰줄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 후 “보험사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상생금융) 얘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 ‘개 식용 종식’ 국회의 시간…주도권 두고 신경전도

    ‘개 식용 종식’ 국회의 시간…주도권 두고 신경전도

    국회 농해수위, ‘종식 촉구 결의안’ 논의정부의 조속한 로드맵 수립·이행 촉구여권 일부 ‘김건희법’ 주장에 野 경계 ‘개 식용 종식’ 법제화를 위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3일 여야가 각각 발의한 ‘개 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특별법 제정의 첫 단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당론으로 개 식용 종식에 뜻을 모았으나 입법 속도를 두고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농해수위는 이날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을 상정했다. 두 결의안 모두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개 식용 종식 시점, 관련업의 폐업과 업종 전환 지원대책을 포함해 ‘정기국회 내(이달곤 안)’, ‘연내(박홍근 안)’ 특별법을 처리하자는 게 핵심이다. 개 식용 문제는 우리 사회의 오랜 논쟁거리였으나 21대 국회 들어 식용 종식으로 뜻이 모아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물론 정권 교체 후 윤석열 대통령 부부까지 한뜻으로 이를 지지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다만 지난 22일 농해수위 법안소위와 이날 전체회의에서 법제화 속도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성남시장 시절 직접 모란시장 개 식용 점포 철거에 앞장선 이재명 대표의 관심법안인 만큼 당론으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여권 일부에서 ‘김건희법’이라며 이를 김건희 여사의 성과로 두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미향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의원들의 ‘사회적 합의’를 포함한 신중 입장에 “다음 주라도 법안소위를 열자”며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결심을 했을 때 법안을 내 결정을 해야지, 이번에도 유야무야된다면 그다음에 가서 갈등이 줄어들지 않는다”며 “야당 의원들께서 오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 출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장관이 사회적 합의가 좀 미진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결정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 이런 뉘앙스로 말씀하시는데, 다만 정부 내에서 이견 조율은 끝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전체적으로 정부 내에서는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의견은 돼 있다”고 답했다.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지금 사회적 합의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농식품부가 여기에 대한 보상대책을 가지고 오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위원장은 ‘용산에 개 200만 마리를 풀겠다’며 강력 반발 중인 육견협회 설득과 관련해 “정부에서 담대한 내용을 담은 제안을 가지고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소위 보신탕 영업을 하는 분한테 (소고기) 등심을 팔라고 하면 모든 기구를 다 바꿔야 한다”며 “그런데 보신탕을 영업하던 사람한테 염소탕을 하라고 하면 별로 바꿀 게 없다. 개를 키우던 분들을 염소로 바꾸는 등 충격 없이 전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이재명 “선거상황 나빠지면 ‘북풍’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

    이재명 “선거상황 나빠지면 ‘북풍’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도발로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자 “과거의 ‘북풍’(北風) 사태처럼 휴전선에 군사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이 내년 4월 총선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고자 북한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북한 전략무기 도발에 효과적으로 제어할 대책을 만드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안보 위기를 조장하고 정치적 또는 정략적 목표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 한반도의 평화를 희생시키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태를 계기로 첫 번째 나온 반응이 (문재인 정부가 이끌어낸) 9·19 합의에 대한 효력 정지”라며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이런 걱정들을 한다. 이 걱정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 믿고 또 그렇게 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하고 선거 상황이 나빠지면 혹시 과거의 북풍처럼 휴전선에 군사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의 평화를 희생시켜선 안 된다”며 “정치적, 정략적 목적으로 안보, 민생을 희생시키는 일을 국민과 역사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9·19 합의 효력정지에 대해 “잘못된 처방”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북한에 도발의 빌미만 주고 남북 갈등을 부추기는 선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 與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강조…수도권 공략 드라이브

    與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강조…수도권 공략 드라이브

    국민의힘과 정부는 21일 경기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거주 주민들과 만나 용적률 및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의 연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 중인 여권이 수도권에 있는 1기 신도시의 정비 필요성도 함께 강조하면서 수도권 민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에 매립된 배관이 부식된 곳도 있고 누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주차나 층간 소음 등 매우 어려운 여건인 걸 육안으로 확인했다”며 “거주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하루하루가 급한 일로, 12월 안에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주민들을 마냥 기다리게 해선 안 된다”라며 “국민의힘이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 특별법을 올해 내로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주문했다. 1기 신도시 주민 대표들은 김 대표에게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특별법은 지난 3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여당안을 종합해 대표로 발의했지만, 여전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유발하고, 일종의 수도권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이 미온적 입장을 유지해온 탓이다. 다만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특별법을 연내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향적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의 진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내 통과 여부는 오는 29일 열리는 국토위 소위에서 여야가 합의점을 찾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국토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9일 소위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연내 통과도 무난할 것”이라며 “통과에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특혜 우려 부분에 대해 김 의원은 “용적률, 안전진단, 이주대책 등 구체적인 부분 및 지방과의 형평성 문제를 야당이 제기한 것”이라며 “소위에서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통상적으로 논의한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법에 대해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지역구 출마설’ 원희룡 장관 “국민과 당 위해서라면 도전·희생”

    ‘이재명 지역구 출마설’ 원희룡 장관 “국민과 당 위해서라면 도전·희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 취재진과 만난 원 장관은 총선 출마 질문을 받자 “저는 현직 장관이다. 지금 맡고 있는 여러 민생과제에 집중을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직 이야기되거나 정해진 바가 없고 또 그럴 상황도 아니다”라면서도 “저는 동시에 정치인으로서의 책임도 지고 있다. 총선 참여라든지 어떠한 역할이 가장 지금 나라를 위해서 필요로 되는지에 대해 저도 더 깊은 검토와 당과 논의를 해야 정해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 여권 잠룡인 원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저격수’로 나서거나 당 선거대책위원장 등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관으로서 주관 업무인 1기 신도시 재개발과 관련된 경기 고양시나 대권 도전 직전까지 도지사를 지냈던 제주 지역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원 장관은 기자들이 출마 시기와 지역을 묻자 “본격 검토할 상황도 아니고 현직 장관으로서 업무에 전념하면서 그런 것들을 또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는 때와 상황이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떠나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기본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결단 시점에 대해선 “언제일지, 어떻게 될지조차 정해진 것은 없고 앞서가서 이야기하기엔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당에서 요청이 왔는지에 대해서도 “아직”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원 장관을 가리켜 “여기가 실세”, “누구보다 실세인 국토부 장관”이라고 소개하며 힘을 실어줬다.
  •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실상은 1100억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장소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실상은 1100억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장소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1100억원대 범죄수익을 허위 경매 자금으로 세탁한 범죄단체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지난 8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서 아파트 1개층 전체와 호텔 등 다수의 지역을 임대해 바카라 등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조직폭력배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서 총판 등으로 일한 20명을 검거한 경찰은 아직 입국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 6명에 대해서도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했다. A씨 등은 도박할 자금 1136여억원을 미술품 경매사이트에서 미술품을 구매하는 비용과 택배로 물품을 구입하는 대금으로 가장해 왔다. 이를 지급받기 위해 가상계좌 4000여개와 대포계좌 1055개를 사용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SNS 광고 등을 통해 조직에서 일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캄보디아에 도착하면 모두 가명만을 쓰게 하고, 여권과 휴대전화기를 반납하도록 한 후 대포폰을 사용하도록 했다. 광주지역 여러 곳에 인터넷 컴퓨터를 설치한 후 인터넷 뱅킹을 통해 도박자금을 세탁해 왔다, 붙잡힌 A·B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공범 C씨를 찾아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신 지급해 주며 허위로 진술을 번복하지 않으면 조직의 상선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조직에서는 체포된 총판 피의자들을 위해 검거된 당사자도 모르게 변호사를 선임해 주기도 했다. 이 사건에만 무려 10여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에 대응해 왔다. 경찰은 도박 계좌에서 확인되고 있는 도박행위자를 1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으로 이 중 상습적으로 도박한 행위자에 대한 입건 여부와 도박에 사용된 자금에 대한 몰수, 추징에 대해 검토 중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관계자는 “범행 장소가 국내가 아닌 해외인데다 공범들이 모두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해 이들을 특정하기 힘들었고, 1000여개가 넘는 세탁 계좌를 추적해 범행과의 연관성을 밝혀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입국하지 않고 있는 피의자들은 검거 된 공범들을 통해 자수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현지 코리안데스크와 협조해 빠른 시기 내에 검거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험지 출마 성공 방정식/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험지 출마 성공 방정식/임창용 논설위원

    1996년 15대 총선에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 총재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획기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개혁의 아이콘으로 내세울 만한 새 인물들을 대거 발탁한 것. 민중당 출신의 재야 운동권 인사였던 이재오·김문수·이우재 전 의원 등을 영입했고,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던 홍준표 현 대구시장과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이회창 전 국무총리도 가세시켰다. 여권에서 “위험한 선택”이라고 우려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당시 이들 중 상당수가 이른바 ‘험지’에 차출됐다. 신한국당은 자민련 돌풍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깨고 139석을 얻는 대승을 거뒀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험지 출마론’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총선 때마다 불거지는 험지 출마론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종의 변형된 ‘전략공천’이나 마찬가지다. 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당 지지율이 열세인 지역에 차출돼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의미로 쓰인다. 험지 출마 자체를 개혁이나 혁신으로 보기는 어렵다. 험지 출마한 중진 의원이 비운 자리에 반드시 개혁적인 새 피가 수혈되는 것도 아니다. 여야 권력의 측근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방편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험지 출마론이 불거지는 것은 혁신 의지를 유권자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상징적 효과가 매우 커서다. 당내 기득권자들이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유권자들, 특히 중도층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당연히 반발이 뒤따른다. 국민의힘에선 인요한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 인사들이 거세게 항거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가 고향인 경북 안동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이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험지 출마는 정치인에게 ‘사형선고’가 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역대 총선에서 험지에 차출돼 살아 돌아온 이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드물다. 하지만 다선 중진들이 언제까지나 따스한 아랫목만 차지할 수는 없다. 버티기에 성공한다 해도 한두 번 임기를 더 채우면 물러나야 한다. 그 전에 오랜 정치 인생에서 마지막 ‘큰 정치’를 위한 승부수를 던질 필요가 있다. 낙선할 위험이 크지만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어서다. 서울 지역구를 포기하고 부산에 내려가 낙선한 뒤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북에서 4선을 하고 2012년 종로로 차출돼 친박 후보였던 홍사덕 후보를 꺾은 정세균 전 총리,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대구로 내려가 대선주자급으로 체급을 키웠던 김부겸 전 의원 등의 사례도 있지 않은가. 물론 험지 차출이 성공하려면 당 혁신을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대통령이나 당 실세의 세력을 넓히려는 의도가 있어선 성공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여당에선 중진뿐만 아니라 출마를 준비 중인 대통령실 참모들을 험지에 차출해야 한다. 우리 정치 풍토에선 대통령 측근은 중진 못지않은 기득권을 가졌다고 볼 수 있어서다. YS 사례에서 보듯 이들이 험지에서 성공하면 그만큼 대통령의 국정 동력도 세진다. 민주당은 누구보다 이재명 대표가 험지 출마에 앞장서야 한다. 앞선 보궐선거에서 근거지였던 경기 성남을 버리고 당선이 쉬운 인천 계양에 셀프 공천한 ‘전과’를 씻을 절호의 기회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방탄 출마’ 오명도 잠재워 중도층 표심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선 과거 어느 때마다 험지 출마의 중요성이 커질 듯싶다. 여야 모두 신당 창당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여야가 험지 출마를 실행에 옮기고 새 인물들을 많이 영입할수록 신당 바람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여야를 떠나 이번 선거의 승패가 험지 출마를 통한 당 혁신으로 판가름 날 수 있음이다.
  • 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 돼”… 이대로면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

    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 돼”… 이대로면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

    “소선거구제+병립형” 내건 與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 내세워현행 유지 땐 위성정당도 선택지 당내서도 의견 엇갈린 野 ‘위성정당 차단한 연동형’ 우세일각선 “권역별 비례제” 주장도 결국 거대 양당의 승리?현행 땐 與 위성정당 野 비례연합병립형 회귀해도 거대 정당 유리 총선 1년 전 끝내야 하는 선거제 개편 법정 시한(4월 10일)이 225일을 넘긴 20일에도 여야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간 합의된 것은 지역구 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는 것 뿐이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입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이 우후죽순 설립돼 혼란을 초래했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신당을 만든다면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총선 앞 이른바 ‘게임의 룰’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여야의 선거법 공방이 ‘총선 앞 뇌관’으로 떠올랐다.●여당은 병립형 회귀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입장이다.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결합한 방식이다. 지난 7월 가동된 ‘2+2 협의체’(양당 원내수석부대표·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에서 여야는 소선거구제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때부터 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오고 있다. 47개 비례대표 의석을 북부, 중부, 남부 등 3개 단위로 나누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핵심은 병립형에 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안도 선택지에 여전히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정 못한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방침을 확정하지 못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막는 방안을 우선으로 두는 정도다. 특히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는 퇴행만큼은 막아야 하며 위성정당과 같은 기이한 형태의 선거 구도도 재현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제3당의 출현’, ‘국회 내 다양성 담보’를 선거제 개편의 우선적 가치로 보고 있다. 특히 이탄희 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의원은 지난 15일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지역구를 24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60석으로 늘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시행하자는 식의 제언이 나온다. ●이준석 신당·조국 신당 유불리는 여권에서 거론되는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 신당의 경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가 치러지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야권에서 거론되는 ‘조추송(조국·추미애·송영길) 신당’도 마찬가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최소 3%의 득표를 얻으면 1석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의 경우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처럼 민주당의 자매 정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5% 지지율로 3석을 얻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갈 경우 신당 창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이 경우 조 전 장관 등은 신당 창당보다 광주 등 야권 텃밭에 출마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준연동형 체제에서 10% 지지율로 30석을 노릴 수 있지만, 병립형으로 가면 의석수가 5석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2030세대, 중도층 등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고 해도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가능성 준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지만 어떤 제도를 선택하더라도 거대 양당의 손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경우 국민의힘은 줄곧 공언해 왔던 대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실리’를 챙길 수 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명분’을 확보한 뒤 정의당·진보당 등 여러 진보 정파와 합심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역시 소수정당에 불리한 제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의석수 배분에서 유리하다. 특히 양당이 어떤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더라도 지역주의를 완화할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병립형과 더해질 경우 전국(47석)을 3권역으로 나누면 한 권역당 15석 내외의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최소 7%의 득표율을 확보해야 1석이라도 얻을 수 있다. 소수정당의 진입이 더욱 힘들어진다.
  • 외연 확장·중도 공략 노리는 與… ‘스타 장관’으로 돌파구 찾나

    외연 확장·중도 공략 노리는 與… ‘스타 장관’으로 돌파구 찾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이른바 ‘윤석열 1기 내각’ 주요 인사들이 총선 전면에 나서는 게 가시화되면서 여권 내 권력 지형의 변화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거센 ‘중진 용퇴론’과 맞물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구(舊)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가고 신(新)윤핵관이 온다”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신윤핵관이 현실화하려면 ‘외연 확장’과 ‘중도층 공략’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등 ‘총선 출마설’이 한층 구체화한 한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 여권 안팎에선 한 장관이 출마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정치인 행보’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수도권 험지 출마를 비롯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한 장관의 구체적인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여의도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비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소위 ‘윤심’을 앞세웠던 김기현 대표와 권성동·윤한홍·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친윤 핵심 및 중진들의 입지는 흔들리는 모양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인 출신’ 윤핵관들이 ‘검사 출신’ 윤핵관들로 바뀌는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른바 주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 장관의 스타성과 인지도, 원 장관의 중량감 등을 고려할 때 지지율 반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긍정론과 ‘보수층 결집’ 이상의 외연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론이 공존한다. 부정론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윤핵관 꼬리표가 달린 한 장관과 원 장관이 결국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 전략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정치인 한동훈이 신선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인기는) 빠르게 식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선거법 현행 유지 땐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돼”

    선거법 현행 유지 땐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돼”

    총선 1년 전 끝내야 하는 선거제 개편의 법정 시한(4월 10일)을 225일 넘긴 20일, 여야 간 협상은 여전히 난항 중이다. 그간 합의된 것은 지역구 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는 것뿐이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입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우후죽순 설립된 위성정당으로 혼란을 겪었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 이 경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신당을 만든다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총선 앞 이른바 ‘게임의 룰’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여야의 선거법 공방이 ‘총선 앞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당은 병립형 회귀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입장이다.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결합한 방식이다. 지난 7월 ‘2+2 협의체’(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에서 여야는 소선거구제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을 앞두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했다. 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47개 비례대표 의석을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핵심은 ‘병립형’에 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안도 선택지에 여전히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 못한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막는 보완책을 내자는 식이다. 특히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는 퇴행만큼은 막아야 하며, 위성정당과 같은 기이한 형태의 선거 구도도 재현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제3당의 출현’, ‘국회 내 다양성 담보’를 선거제 개편의 우선적 가치로 보고 있다. 특히 이탄희 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의원은 지난 15일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병립형 비례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지역구를 24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60석으로 늘려 ‘권역별 비례제’를 실시하자는 식의 제언이 나온다. ●이준석 신당·조국 신당 유불리는 여권에서 거론되는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 신당의 경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야권에서 거론되는 ‘조추송(조국·추미애·송영길) 신당’도 마찬가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최소 3%의 득표를 얻으면 한 석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의 경우 21대 총선의 ‘열린민주당’처럼 더불어민주당의 자매 정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5% 지지율로 3석을 얻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갈 경우 신당 창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이 경우 조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신당 창당보다 광주 등 야권의 텃밭에 출마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준연동형 체제에서 10% 지지율로 30석을 노릴 수 있지만, 병립형으로 가면 의석수가 5석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2030세대, 중도층 등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고 해도 불리해진다”고 했다. ●권역별 비례제 도입 가능성 준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지만, 어떤 제도를 선택하더라도 거대 양당의 손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경우, 국민의힘은 줄곧 공언해왔던 대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실리’를 챙길 수 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명분’을 확보한 뒤, 정의당·진보당 등 여러 진보 정파와 합심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역시 소수정당에 불리한 제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의석수 배분에서 유리하다. 특히 양당이 어떤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더라도 지역주의를 완화할 ‘권역별 비례제’는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제가 병립형과 더해질 경우, 전국(47석)을 3권역으로 나누면 한 권역당 15석 내외의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최소 7%의 득표율을 확보해야 1석이라도 얻을 수 있다. 소수정당의 진입이 더욱 힘들어진다.
  • 舊윤핵관 가고, ‘한동훈·원희룡’ 新윤핵관 부상?…외연 확장은 ‘물음표’

    舊윤핵관 가고, ‘한동훈·원희룡’ 新윤핵관 부상?…외연 확장은 ‘물음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이른바 ‘윤석열 1기 내각’ 주요 인사들이 총선 전면에 나서는 게 가시화되면서 여권 내 권력 지형의 변화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거센 ‘중진 용퇴론’과 맞물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구(舊)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가고, 신(新) 윤핵관이 온다”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신윤핵관이 현실화하려면 ‘외연 확장’과 ‘중도층 공략’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등 ‘총선 출마설’이 한층 구체화한 한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 여권 안팎에선 한 장관이 출마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정치인 행보’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수도권 험지 출마를 비롯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한 장관의 구체적인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원 장관의 여의도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체제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경우 한 장관이나 원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에 비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소위 ‘윤심’을 앞세웠던 김기현 대표와 권성동·윤한홍·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친윤 핵심 및 중진들의 입지는 흔들리는 모양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인 출신’ 윤핵관들이 ‘검사 출신’ 윤핵관들로 바뀌는 격”이라고 평가했다.이른바 주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 장관의 스타성과 인지도, 원 장관의 중량감 등을 고려할 때 지지율 반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긍정론과 ‘보수층 결집’ 이상의 외연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론이 공존한다. 부정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윤핵관 꼬리표가 달린 한 장관과 원 장관이 결국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 전략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정치인 한동훈이 신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인기는) 빠르게 식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 與 뉴시티특위, 서울 일괄 편입 ‘행정통합특별법’ 추진

    與 뉴시티특위, 서울 일괄 편입 ‘행정통합특별법’ 추진

    “구리·하남 등 편입 절차 한꺼번에”김동연 향해선 “경제관료 출신 맞나”오세훈, 21일 고양시장과 회동 국민의힘이 20일 김포 외 경기도 인접 도시들의 서울 편입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4차 회의를 마친 뒤 “구리, 하남 등에 대한 서울 편입 특별법을 건건이 발의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특별법은 통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발의한 ‘김포 편입 특별법’과 함께 서울 편입을 원하는 도시들의 일괄 편입을 추진해 ‘메가 서울’ 구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또 향후 경기도 도시들이 서울시의 ‘구’로 편입되더라도 ‘시’가 보유하는 일부 권한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특별법에 담을지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포 편입 등 여권의 ‘메가 서울’ 구상을 강하게 반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그분은 경제관료 출신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이건 양당의 대선 공약이었다.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단위를 통합해 공직 유지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위 소속인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초고령사회에서 경제활동인구가 줄어가고 있는데 경기도를 나눈다면 당연히 공무원 숫자도 늘고 각종 청사 신·증축 비용도 늘 테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며 “행정단위를 통합해서 공직 유지 비용은 줄이고 행정기관 운영의 효율은 높여야 한다”고 썼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이동환 고양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 [세종로의 아침] 구조개혁 청사진 제시해야 할 메가서울 TF/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구조개혁 청사진 제시해야 할 메가서울 TF/이두걸 전국부 차장

    올해 들어 집 근처에서 주말 산행을 하곤 한다. ‘주5일’ 술자리를 견디다 못해 꺼내 든 고육지책이다. 산에서 내려올 즈음 속옷까지 흠뻑 젖었던 게 불과 두세 달 전. 어느새 형형색색 가을옷을 입더니 이젠 그마저도 벗을 참이다. 등성이를 오르내리며 자주 듣는 곡은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다. ‘장엄미사’, 후기 현악 사중주와 더불어 후기 베토벤의 대표작이다. 우리가 친숙한 청년 및 중년 베토벤과 다른, 삶의 종결부로 향하는 거인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곧잘 발견되는 조화나 통일 대신 파격이라는 ‘말년의 양식’을 감행한다. 이를 두고 에드워드 사이드는 “일관성과 유기적인 완결성, 전체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뒤흔든다”(‘경계의 음악’ 중)고 평했다. 연말이면 가장 많이 연주되는 교향곡 9번 역시 사람의 목소리와 악기를 한데 담은 말년 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다. 선진국 문턱에 막 진입한 우리 사회는 청년은커녕 말년의 베토벤과도 거리가 먼, 체념의 황혼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산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1.9%, 내년 1.7%다. 20여년 전에 비해 3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저출산ㆍ고령화로 노동 투입은 부진하고, 생산성도 바닥을 치고 있어서다. 지난해 0.78이었던 합계출산율은 올 4분기엔 0.6대로 추락할 전망이다. 한국의 총요소생산성(TFP)은 미국의 6할 수준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타결할 만한 역량을 우리가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저출산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자산과 소득 격차 해소, 이민 확충 등 난제를 풀어야 한다. 노동·연금·교육 등의 구조개혁도 필수적이다. 개혁은 치열한 대화와 타협의 산물이다. 하지만 ‘죽창가’와 ‘홍범도 퇴출’만 외치는 극단적인 포퓰리즘이 활개를 치면서 시작조차 못 하는 형국이다.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한 논란도 마찬가지다. 서울로 편입돼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는 전리품을 챙기려는 이들의 욕망과 자신이 누리고 있는 서울 시민이라는 이권을 독점하려는 이기심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변변한 연구 보고서 하나 없이 정국 전환용으로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한 여권도, 대선 때 발표한 ‘5극 3특 초광역 메가시티’의 재탕으로 이에 맞서는 야권 역시 고민이 부족해 보이긴 매한가지다. ‘2등 국민으로 전락했다’는 비수도권 거주 국민들의 한숨만 쌓여 가는 형국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과 더불어 메가서울에 대한 통합 연구 격인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태스크포스(TF)’를 진행한다. TF는 서울의 물리적 확장만을 목표로 해선 안 된다. 서울과 여타 대도시의 확대 정책이 저출산ㆍ저성장이라는 대한민국의 이중 굴레를 어떻게 끊어 낼 수 있을지, 무너진 소득과 자산의 ‘사다리’를 어떻게 재건해 중산층을 복원할 것인지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제조업과 수출 중심, 경직된 노동시장과 시장 규제 등 개발도상국 시절 성장전략의 재검토를 의미한다. 재화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세제 개편도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지난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대로 “지방소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곧 안정적인 국가경제의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바꿔 말해 지금까지 실패를 거듭했던 구조개혁 방안의 도출을 뜻한다. TF의 모범 사례로는 전후 복지국가 모델을 내놨던 영국 베버리지 보고서를 들 수 있다. 1941년 6월 보수당ㆍ노동당 거국 내각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사회 보험과 관련 서비스에 관한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이듬해 11월 보고서를 완성했다. ‘영국 사회의 물결을 변화시킬 중대한 문서’(영국 타임스)라는 찬사가 뒤따랐다. 실제로 영국 등 각국이 보고서의 복지국가 모델을 채택하면서 세계 자본주의는 1950년대 이후 ‘황금의 20년’을 구가했다.
  • 지지자 3만여명 모은 이준석… 청년과 소통 나선 비명계

    지지자 3만여명 모은 이준석… 청년과 소통 나선 비명계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여야 비주류 인사들의 ‘세 규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만 5000여명의 온라인 지지자를 모아 세를 과시했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청년을 키워드로 첫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12월 27일까지 큰 변화가 없으면 신당”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지지자 연락망 구성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3만명이 넘는 참여를 이끌었다고도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페이스북에 올린 지역별 등록자 수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에서 각각 9691명과 9488명이 참여했고 대구 2321명을 비롯해 부산, 경북, 경남, 인천 등에서도 1000명을 넘겨 총 3만 5376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연락망’으로 명명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창당 발기인 모집으로 봐도 된다”고 밝혔다. 신당을 만들려면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5개 시도당을 갖춰야 한다. 향후 온라인 연락망을 신당 발기인으로 전환해 바로 창당이 가능하도록 실무 수준의 사전 준비를 한 셈이다. 여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향후 본격화할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 보겠다”며 친윤(친윤석열)계 장제원 의원의 최근 세 과시 발언을 비꼬아 인용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지지 모임에서 ‘4200여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며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선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실제 나설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인 김웅 의원이 신당 합류에 선을 그었고, 합류 가능성이 있었던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만나기로 하는 등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민주당 비명계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에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열었다. 윤 의원은 간담회 이후 “우리가 단순히 토론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쪽에 계신 분들과 접촉하고 만나는 행사를 가지려 한다”며 ‘세력’, ‘이슈 대응’, ‘민주당 내 말꼬 틔우기’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자신들을 비명계가 아닌 ‘혁신계’로 불러 달라고 했다. 다만 이들의 행보로 당내 역학 구도까지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40~50명 규모의 의원이 모임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나 공천을 앞두고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게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해철·홍영표 의원 정도가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尹, 순방예산 시즌 후 새달 개각… ‘2기 경제라인·참모진’ 윤곽

    尹, 순방예산 시즌 후 새달 개각… ‘2기 경제라인·참모진’ 윤곽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과 국회 예산 시즌이 종료된 후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 등 1기 경제라인의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에 대비한 장관 교체가 이뤄지며 이번 개각의 무게감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돌아오고 하루가 지난 이날 밀린 국내 현안들을 보고받으며 20일 영국 출국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등 주요 현안과 함께 인사 관련 보고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예산 시즌이 다음달 종료되는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부총리직을 내려놓으면 자연스럽게 대통령실과 내각의 경제라인이 연쇄적으로 교체 수순을 밟게 된다. 윤석열 정부 2대 경제부총리로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며 인사 검증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 경제수석으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경합 중인데, 김 부위원장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럴 경우 박 금통위원은 내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세 번째로 많아 청문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 부총리와 더불어 내각에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회 예산 시즌이 끝나는 대로 총선 출마를 타진하고, 총선 역할론이 꾸준히 제기돼 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등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수석 교체는 윤 대통령의 20~26일 영국·프랑스 방문 일정이 끝나고 시작될 수 있다.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준비 중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후임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거론되고, 김은혜 홍보수석도 이달 순방을 마무리하는 대로 용산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권 관계자는 “황 전 앵커의 경우 언론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시민사회수석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여러 후보군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최종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이 최근 “40대 여성 인재풀을 찾아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에 이러한 의중이 반영될지 관심을 끈다. 차기 대변인과 공석인 뉴미디어비서관에 40대인 김수경 통일비서관과 최지현 부대변인이 검토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이준석 3만명 온라인 ‘세 과시’...비명계도 독자행보

    이준석 3만명 온라인 ‘세 과시’...비명계도 독자행보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여야 비주류 인사들의 ‘세 규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만명의 온라인 지지자를 모아 세를 과시했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청년을 키워드로 첫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9일 온라인 연락망에 “정오 기준으로 3만 1000여명이 참여해 주셨다”며 지역별 등록자 수를 표시한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각각 7454명, 7075명이 참여했고 대구와 부산, 경북, 경남, 인천 등에서도 1000명 이상이 함께했다.‘온라인 연락망’으로 명명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창당 발기인 모집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당을 만들려면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5개 시도당을 만들어야 한다. 향후 온라인 연락망을 신당 발기인으로 전환해 바로 창당이 가능하도록 실무 수준의 사전 준비를 한 셈이다. 여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향후 본격화할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 보겠다”며 친윤(친윤석열)계 장제원 의원의 최근 세 과시 발언을 비꼬아 인용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지지 모임에서 ‘4200여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며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선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실제 나설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인 김웅 의원이 신당 합류에 선을 그었고, 합류 가능성이 있었던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만나기로 하는 등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민주당 비명계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에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열었다. 윤 의원은 간담회 이후 “우리가 단순히 토론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쪽에 계신 분들과 접촉하고 만나는 행사를 가지려 한다”며 ‘세력’, ‘이슈 대응’ ‘민주당 내 말꼬 틔우기’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자신들을 비명계가 아닌 ‘혁신계’로 불러 달라고 했다. 다만 이들의 행보로 당내 역학 구도까지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40~50명 규모의 의원이 모임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나 공천을 앞두고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게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해철·홍영표 의원 정도가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메멘토 모리] 일본 창가학회 지도자 이케다 다이사쿠 95세로

    [메멘토 모리] 일본 창가학회 지도자 이케다 다이사쿠 95세로

    일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불교 지도자 이케다 다이사쿠가 95세로 눈을 감았다. 고인이 1960년부터 3대 회장을 맡았던 창가학회(소카 각카이) 홈페이지는 18일 고인이 도쿄 근처 자택에서 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가치를 창조한다는 뜻의 창가학회는 창가교육학회라고도 하는데 1930년대 초대 회장 마키구치 쓰네사부가 이끌었고, 2대 회장 도다 조세이의 제자였던 고인이 3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 학회는 가마쿠라 막부 시대 니치렌(日蓮)이 주창한 불법을 신앙의 근간으로 삼는다. 니치렌은 법화경이 불법의 궁극적 가르침을 내포하고 있다고 여겼다. 법화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만인 평등 사상이다. 불계는 모든 사람의 현실에서 펼쳐지는 지혜와 자비, 용기를 말한다. 따라서 불법의 목적은 생명 속에 내재된 가능성을 끄집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법화경의 제목 ‘묘법연화경’과 산스크리트어 ‘나무’를 붙여 ‘나의 몸과 마음을 법화경의 가르침에 귀의한다’는 뜻으로 “나무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라고 봉창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21년 5월 29일 강릉 외가를 방문했을 때 집안 액자 중에 이 문구가 적혀 있어 입길에 오르내린 일이 있었다. 2005년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국SGI(창가학회)를 조명해 논란이 된 일도 있었다.고인은 집권 자민당(LDP)과의 관계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그가 회장에 취임한 지 4년 뒤 그는 공명당을 창당했다. 자민당의 위성정당으로 1968년 부정투표 사건, 1969년 언론출판 방해 사건 등으로 입길에 올랐다. 언론출판 방해 사건은 공산당 관련 정보를 수집하려고 도청 조직을 만들었다가 비판을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카 각카이 인터내셔널(SGI)을 만들어 국제화를 모색, 지금은 전 세계 1200만명의 신도를 거느리며 유명인들을 신도로 받아들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재가자 중심으로 대화와 논의를 통해 불법을 전파한다는 방식이 상당한 매력으로 받아들여졌다. 예를 들어 할리우드 스타 올랜도 블룸, 미국 재즈 뮤지션 허비 행콕, 은퇴한 이탈리아 축구 스타 로베르토 바조 등이 신도라고 자처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고인이 “일본과 해외에서 평화와 문화, 교육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 미하일 고르바체프 소련 서기장 등을 만나기도 했다. 평화학자 앨리스 볼딩, 미래학자 하비 콕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조지프 로트블랫과 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벨, 재즈 뮤지션 행콕과 웨인 쇼터 등 유명인과의 대담을 책으로 엮어 냈는데 70여권에 이른다. 유관순 열사를 한국의 잔다르크로 평가하는 등 일본 내 지한파(知韓派)로 분류된다. 한국에 식민 피해를 안긴 것에 부채 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애정을 지닌 일본인으로 평가됐다. 일본 극우의 위협에도 군국주의를 정면 비판한 용기, 중일관계 정상화를 외치는 등 선구자 면모도 있었다. 인권, 핵 폐기, 무장 해제, 지속적 발전과 문화 교류 등을 주창했다. 영국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와 만난 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탐구하는 데 대화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면모와 별개로 한국SGI는 이단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 ‘아동 친화 도시’ 관악구, 20일 아동 권리 증진 위한 기념 행사 개최

    ‘아동 친화 도시’ 관악구, 20일 아동 권리 증진 위한 기념 행사 개최

    ‘아동 친화 도시’ 서울 관악구가 아동 권리 주간을 맞아 오는 20일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관악구청 야외 광장과 실내에서 열린다. 우선 야외 광장에는 ‘아동 권리 그리기 공모전’ 수상작 20점이 전시된다. 이 공모전은 아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아동 권리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9월 열렸다. 어린이집, 지역 아동 센터, 지역 초·중·고등학생 등이 참여해 아동이 바라고 꿈꾸는 동네를 그렸다. 구는 관악경찰서, 서울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 학대 예방 캠페인도 벌인다. 아동 학대 예방에 대한 영상을 상영하고 홍보 자료를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구는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발달권·보호권·참여권)에 대한 퀴즈를 진행하고 구의 아동 친화 도시 추진 정책을 주민에게 안내한다.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구청 강당에서는 아이들이 독서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독서 골든벨’이 열린다. 한편 구는 미래 사회 주역인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쏟고 있다. 구는 앞서 2020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제2차 아동 친화 도시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 친화 예산서를 발간하는 등 내년 상위 단계 인증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구민들이 아동 친화 도시와 아동 권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동 권리가 존중되고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i am 푸틴 신뢰에요’…“한국 남성, 러시아軍 자원입대” 영상도 공개

    ‘i am 푸틴 신뢰에요’…“한국 남성, 러시아軍 자원입대” 영상도 공개

    한국 국적의 남성이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매체인 AIF(논쟁과 사실)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해당 남성은 한국 국적을 가졌으며,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칭하는 러시아의 표현)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떠나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이 남성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선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에 도착해, 도네츠크 제1군단 소속 국제여단에 이미 합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이름 대신 ‘킨제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리며, 나이나 고향 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주장을 내놓은 매체가 인터뷰 모습을 공개하기는 했으나,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상태였다. 그는 AIF와 한 인터뷰에서 “서울에 거주하면서 러시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밝혔다”면서 “서방국가는 현재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성소수자(LGBT) 에 대한 홍보가 유럽과 미국 등 모든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좋은 지도자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가 들어선 뒤부터 상황이 악화됐다”면서 “미국은 더 자유로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다른 나라에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남성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서방국가에 반해 러시아는 전통적인 생활방식이 보존돼 있다. 게다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대통령 중 한 명이며, 나는 그를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에 입대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언어장벽 때문에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할 때 힘들었다. 현재도 러시아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영어와 번역기로 소통한다”면서 “러시아군은 외국인을 모집하는 시스템이 아직 미흡하다. 앞으로는 시스템이 더 발전되고 외국인이 러시아군에 입대하는 것이 더 쉬워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가족, 친구들이 그립지 않느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연락할 수 있다”면서 “다만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자원입대한 것을 모른다. 걱정을 할 것 같아서 그저 러시아에 간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가하냐는 마지막 질문에는 “젤렌스키는 기생충이다. 그에 대해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지난해 2월 1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한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외교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는 있다. 러시아 매체가 소개한 한국 남성의 사례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해당 남성은 귀국 시 여행금지 지역에 대한 무단입국 등의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한편, 해당 매체는 이틀 뒤인 16일, 러시아군 국제여단에 자원입대한 일본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로닌’이라는 활동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그는 “나는 미국의 정책과 우크라이나의 나치스러운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내가 그들과 싸우기 위해 여기 있는 이유”라며 자원입대 동기를 밝혔다. 이어 “내가 현재 러시아편에 서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국가(일본)가 알게 된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 “일본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관련해 최소한 중립적이기를 바한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