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타투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40
  • 드론이 나르샤

    드론이 나르샤

    5일 오전 강원 원주시 36사단 사령부에서 사단 여군 드론팀 ‘백호나르샤’가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창단한 백호나르샤는 36사단 소속 여군 8명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열릴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 참가한다. 원주 연합뉴스
  • [포토] 육군 최초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

    [포토] 육군 최초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

    5일 오전 강원 원주시 36사단 사령부에서 사단 여군 드론팀 ‘백호나르샤’가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 창단한 백호나르샤는 36사단 소속 여군 8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0월 열릴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경연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돌입했다. 2019.9.5 연합뉴스
  • 성 비하 사과 대신 소송… 막말 교수, 끝까지 막장

    성 비하 사과 대신 소송… 막말 교수, 끝까지 막장

    대학교수들이 학생을 강제추행하거나 수업 때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사건은 잊을 만하면 터진다. 일부 가해 교수는 징계를 받고도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대응해 피해 학생을 또 한 번 울린다. 지난해 ‘미투’(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고발하는 것) 바람이 분 뒤 성인지 감수성이 사회적 화두가 됐지만 이 문제에 여전히 둔감한 교수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교수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청구 기각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정당한 해임으로 봤다는 뜻이다. 서울의 한 여대 교수였던 A씨는 수업 시간 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성을 혐오·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6월 학교 교원징계위원회에서 해임처분을 받았다. A씨는 SNS에 “김치 여군에게 하이힐을 제공하라”, “여대는 사라져야 한다”, “여자가 키 크면 장애다”, “시집가는 게 취직하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학생들에게 “(결혼을 안 한다고 한 이유가) 문란한 남자 생활을 즐기려고?”, “여자는 돈 덩어리다”, “네년 머리채를 잡아다가 바닥에 패대기치고 싶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1·2학년생 146명은 해당 발언에 반발해 김씨 수업에 출석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A씨를 해임했다. 재판부는 “여성 혐오·비하 발언이 강의 목적이나 취지와 무관하게 이뤄졌을 뿐 아니라 저속하고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며 “김씨의 성차별적 편견에서 기인한 여성 집단 자체에 대한 내부적 혐오 감정을 비방, 폄훼, 조롱, 비하 등의 방법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여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B씨도 해임 결정됐다. B씨는 외국 학회 참석차 제자와 동행하면서 2015년 1차례, 2017년 2차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피해자 김실비아(29)씨는 사건을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교수 사회의 둔감한 성인지 감수성 탓에 2차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미국 유학 중인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른 교수로부터 ‘회식에서 있었던 일을 가지고 오버(유난) 떤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한 여성 강사는 나에게 ‘서문과에서 성추행 안 당해 본 여자가 없는데 왜 너만 난리를 치느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인지 감수성이나 전문성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할 만한 사람이 징계위원회 등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어떤 문제에 대한 민감성은 소외받거나 차별받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봐야 생기는데, 교수는 학생들의 성적 등을 좌우할 권력을 가지고 있어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질 여지가 있다”면서 “교수들이 성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클릭 몇 번 하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보는 등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에프엑스 엠버 “SM과 계약 종료… 미유 사랑해”

    에프엑스 엠버 “SM과 계약 종료… 미유 사랑해”

    에프엑스 엠버(27·본명 엠버 리우)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엠버는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오늘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엠버는 “앞으로 더 열심히 더 열정적인 엠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유(에프엑스 팬덤명)를 영원히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한 엠버는 팀에서 랩을 맡아 특유의 중성적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 MBC 예능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2’에 출연해 성실한 모습을 보여 대중적인 호감을 얻기도 했다. 에프엑스의 완전체 활동이 사실상 끝난 2016년 이후로는 자작곡 등을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활약했다. 지난달 3일 에프엑스의 엠버, 루나, 크리스탈이 ‘SM타운 라이브 2019 인 도쿄’ 무대에 함께 서면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지펴지기도 했다. 이들은 ‘라차타’, ‘일렉트릭 쇼크’, ‘핫 서머’, ‘포 월스’ 등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이날 엠버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프엑스 완전체 활동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사] 나사렛대, 아시아경제, IBK캐피탈, 충남 부여군

    ■ 나사렛대 △ 기획처장·특성화기획단장·산학협력단장 정해용 △ 교무처장 유장순 △ 교육혁신본부장· 교수학습지원센터장·교육과정지원센터장 조재훈 △ 국제교류본부장·국제어학원장·천안시국제화교육특구사업단장 박광철 △ 교목실장 한철희 △ 나눔품성생활관장·총장실부실장·대외협력실부실장 이성호 ■ 아시아경제 ◇ 각자대표 선임 △ 미디어 경영총괄 대표이사 최영범 △ 투자부문경영총괄 대표이사 이강봉 ■ IBK캐피탈 ◇ 승진 △ 자금부 부장 고철현 △ 기업금융3부 부장 박상일 △ 심사3부 부장 박정철 △ 일반금융부 부장 심재현 △ IB4부 부장 한상훈 △ 천안지점장 오형준 ◇ 이동 △ 여신관리부 부장 배찬열 ■ 충남 부여군 ◇ 4급 승진 △ 보건소장 김갑수 ◇ 5급 승진 △ 보건과장 이상각
  •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美·이란 압박 속 ‘호르무즈 작전’ 참여할까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美·이란 압박 속 ‘호르무즈 작전’ 참여할까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급)이 13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현재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강감찬함이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해군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30진 파병 환송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강감찬함은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 특전(UDT)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는 청해부대 파병 최초로 여군이 항공대장을 맡았다. 정부는 강감찬함의 호위연합체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지만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파병을 추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해군은 강감찬함 출항에 앞서 선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설명하고 선박 호위에 대한 임무를 교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감찬함은 최근 함정에 탑재되는 대함·대잠수함 무기체계 등도 노후화에 따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을 상대하던 아덴만 해역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무기체계 보강이 필요하다는 배경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청해부대를 고려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부대가 활동하는 아덴만 해역과 호르무즈 해협이 인접해 있고 추가로 함정을 파병한다면 국회의 파병 동의가 필요한 만큼 시간과 절차를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이런 가운데 호위연합체 구성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일 정경두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호위연합체 구성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한국의 호위연합체 참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압박했다. 한국 정부는 구체적인 파병 방법과 시기 등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해군은 “강감찬함은 9월 초 아덴만에 도착해 현재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임무를 교대하고 내년 2월 중순까지 파병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청해부대 강감찬함, 아덴만 향해 출항

    청해부대 강감찬함, 아덴만 향해 출항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을 수호하는 해군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이 1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을 향해 출항했다. 한국형 다목적 구축함인 강감찬함은 한 달가량 항해한 뒤 현지에서 다음 달 초 29진 대조영함과 임무를 교대, 내년 2월 중순까지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30진은 강감찬함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특전(UDT)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강감찬함 파병은 4진(2010년), 11진(2012년), 15진(2014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11진 파병 때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582일 만에 풀려난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호송 작전을 완수했다. 특히 이번 30진은 청해부대 파병 최초로 여군이 항공대장을 맡는다. 해군 최초 해상작전헬기 정조종사 부부인 항공대장 양기진(37·여) 소령은 해상작전 헬기 조종 1580시간 비행기록 보유자다. 2014년 여군 최초로 해상작전 헬기 정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베테랑이다. 강감찬함이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처음 참가하는 한국 함정으로 기록될지도 관심사다. 청해부대는 우선 임무 수행 해역인 아덴만으로 항해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미국 요청에 따라 연합체 참여를 결정하면 뱃머리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아덴만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는 4일 안팎이 소요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은상 “펙사벡 간암 임상 3상 조기 종료 유감”

    무용성 결과 사전 인지 의혹엔 “지분 매입” 바이오업체 신라젠이 4일 바이러스 기반 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이 조기에 종료됐다고 확인했다. 신라젠은 지난 2일 미국 내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로부터 펙사벡 간암 임상 3상에 대한 임상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공시했다. 문은상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암 임상 3상과 관련해 조기 종료 소식을 전하게 돼 주주님과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2016년 1월 뉴질랜드에서 첫 임상 환자를 등록하며 미국, 한국 등에서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펙사벡과 바이엘의 간암 표적항암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를 순차적으로 함께 투여했을 때와 넥사바를 단독 투여했을 때의 생존율을 비교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간암 1차 치료제로 펙사벡과 넥사바를 함께 투여한 경우 넥사바 단독 투여군 대비 생존기간 향상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신라젠은 밝혔다. 문 대표는 회사가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금요일 새벽 1시에 구두로 통보받은 걸 장 시작 전에 공시함으로써 추가적인 주주 피해를 바로 차단한 점에서 저희는 원칙을 정확히 지켰다”면서 “주주들이 요청하는 지분 매입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여 야산에서 전자발찌 남성과 우즈베키스탄 여성 숨진 채 발견

    부여 야산에서 전자발찌 남성과 우즈베키스탄 여성 숨진 채 발견

    충남 부여에서 전자발찌를 찬 남성과 외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부여군의 한 야산에서 전자발찌를 찬 A(54·남)씨와 우즈베키스탄 여성 B(3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나무에 목을 맨 상태였고, B씨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B씨 시신에 난 찔린 상처가 스스로 내기엔어려운 위치라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B씨는 옷은 모두 입은 상태였으며, 성폭행 흔적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의 시신은 A씨가 주소지인 청주를 벗어나 연락이 닿지 않자 청주보호관찰소 직원이 위치를 추적해 찾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추정 시각은 오전 9시부터 발견 전인 오후 5시까지다. 부여는 A씨의 돌아가신 부모가 살던 곳으로, 경찰은 A씨가 부여까지 가게 된 동기와 A씨와 B씨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년 전 가석방된 뒤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해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우즈베키스탄 여성에게 가족이 있는지, 주소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큰손’ 日 수출길 막힐라…한숨짓는 토마토 농가

    ‘큰손’ 日 수출길 막힐라…한숨짓는 토마토 농가

    강원 2300여 농가들 ‘전전긍긍’ 충남 부여 방울토마토 ‘동병상련’ “국내에 풀리면 가격 폭락할 수도”“토마토를 본격 수확해 수출할 시점인데 바이어가 일본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하면서 수입을 꺼려 저온저장고에 쌓아 놓은 토마토 수t을 폐기처분할 판입니다.” 강원 춘천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신금영(60)씨는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일본 중개 무역업체와 토마토 400t 납품계약을 맺었는데 수입을 미뤄 국내에 팔기도 그렇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베 신조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전쟁의 불똥이 농산물 수출로까지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씨는 2011년부터 일본에 토마토를 수출하고 있다. 그는 “품질을 인정받아 그동안 도쿄의 급식과 도시락 업체에 납품했다”면서 “지난해만도 260t(7억 8000만원어치)을 수출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신씨뿐 아니라 생산량의 99%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강원지역 2300여 토마토 생산 농민들은 하반기 수출 시즌을 앞두고 수출길이 막힐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강원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신선·냉장 토마토 수출액 281만 달러(약 33억 2142만원) 중 99%에 이르는 279만 달러가 대일 무역에서 발생했다. 2017년 대일 수출액 219만 달러보다 늘었다. 일본은 지난해 수입 토마토의 40.7%를 강원 등 한국에서 들여왔다. 강원은 올해도 5월까지 8만 달러어치를 일본에 수출했다. 전국 깻잎의 60%를 생산하는 충남 금산군은 10년 전 중단됐다 재개된 대일 수출이 걱정이다. 김수한 군 깻잎원예팀장은 “엄청 까다로운 일본 검역을 겨우 뚫고 지난해와 올 5~6월 260㎏씩 소량 시험 수출에 성공해 내년부터 대량 수출하려 했는데 한일 무역 분쟁이 터졌다”며 “분쟁이 장기화되면 또다시 수출길이 막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10년 전 검역에 걸려 일본 시장에서 퇴출된 금산군 농민들은 땅에서 높이 띄워 재배시설을 만든 뒤 방충망까지 씌워 아예 벌레의 접근을 차단하며 깻잎을 길러 겨우 통관을 뚫었다. 충남 부여군도 사정은 비슷하다. 파프리카는 이달 말 대일 수출이 끝나 한시름 덜었지만 매주 일본으로 나가는 방울토마토가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해서다. 군 산하 굿뜨래경영사업소 조강주 주무관은 “아직은 수출 중단이 안 됐지만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다”며 “수박도 올해는 국내 가격보다 싸 일본 수출을 포기했지만 내년 초 협상은 무역분쟁에 가로막힐지 몰라 벌써 걱정”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일본 수출이 막힌 농산물이 국내로 한꺼번에 풀릴 경우 가격 하락까지 부를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강원도 관계자는 “한일 무역 갈등으로 대일 수출 규모가 큰 토마토 등이 동시에 국내로 풀리면 공급 과다로 값이 폭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사] 충남 부여군, 경북 안동시, 충남 태안군, 전북도

    ■ 충남 부여군 ◇ 4급 승진 △ 시민봉사실 남민현 △ 부여읍 손기영 ◇ 5급 전보 △ 전략사업과 전홍규 △ 문화관광과 이병현 △ 안전총괄과 유인섭 △ 경제교통과 김경태 △ 자치행정과 김학준 △ 양화면 조성락 △ 장암면 오세권 △ 상하수도 사업소 김인태 ◇ 5급 직무대리 △ 세도면 김봉태 △ 의회전문위원 임의상 ■ 경북 안동시 ◇ 4급 승진 △ 복지환경국장 이제관 △ 평생학습원장 임중한 ◇ 4급 전보 △ 의회사무국장 김현승 ◇ 직무대리 △ 관광진흥과장 유수덕 △ 유교신도시진흥과장 박재성 △ 평생교육과장 김승동 △ 명륜동장 유춘기 △ 평화동장 권경향 △ 안기동장 엄기원 △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 권세윤 △ 노인장애인복지과장 황성웅 △ 농정과장 이재홍 △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장 조동욱 △ 기술보급과장 류종숙 △ 약용산업연구과장 엄태영 ◇ 5급 전보 △ 기획예산실장 김남두 △ 행정지원실장 권혁서 △ 문화유산과장 정길태 △ 세정과장 박춘서 △ 정보통신과장 오성희 △ 청소행정과장 김태우 △ 의회사무국전문위원 권상범 △ 풍산읍장 조형도 △ 북후면장 조재술 △ 서후면장 조기주 △ 남선면장 유종호 △ 임동면장 김문수 △ 중구동장 박동창 △ 서구동장 권대성 △ 건축과장 이현락 △ 도산서원관리사무소장 홍순학 ■ 충남 태안군 ◇ 5급 승진 △ 민원봉사과장 김홍철 △ 안전총괄과장 이계명 △ 환경산림과장 황용렬 △ 농정과장 이종진 △ 보건사업과장 전종호 ◇ 5급 전보 △ 신속민원처리과장 명강식 △ 재무과장 김종혁 △ 건설교통과장 이성종 △ 안면읍장 조한각 △ 소원면장 김종식 ■ 전북도 ◇ 국장급 승진 △ 일자리정책관 김미정 △ 예산과장 황철호 ◇ 과장급 승진 △ 체육정책과 김동희 △ 의회사무처 김익수 △ 정무기획과 김종택 △ 감사관 감사총괄팅장 유호연 △ 잼버리추진단 이민숙 △ 자연재난과 이순택 △ 일자리정책관 경제정책팀장 이태수 △ 정책기획관 균형발전팀장 이현서 △ 안전정책관 안전정책팀장 이희성 △ 여성청소년과 최환 △ 총무과 한근호 △ 공항하천과 김광수 △ 도로교통과 김운기 △ 주택건축과 노형수 △ 토지정보과 김평권
  • JP 서거 1주기 추도식

    JP 서거 1주기 추도식

    김종필 전 국무총리 1주기를 맞은 23일 충남 부여군 외산면에 있는 김 전 총리의 가족묘원에서 추도식이 엄수되고 있다. 추도식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진석·정우택 의원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여 뉴스1
  • JP 서거 1주기 추도식

    JP 서거 1주기 추도식

    김종필 전 국무총리 서거 1주기를 맞아 23일 충남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시민들이 김 전 총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부여 뉴스1
  • [포토] ‘선글라스가 멋진’ 김종필 전 총리 사진 바라보는 나경원

    [포토] ‘선글라스가 멋진’ 김종필 전 총리 사진 바라보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충남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서 열린 고(故) 김종필 전 총리 서거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유족인 김예리씨와 함께 고인의 사진을 바라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U20 선수들처럼… 軍 어려울 때마다 일으켜줘 감사”

    “U20 선수들처럼… 軍 어려울 때마다 일으켜줘 감사”

    군인·배우자 등 120명 靑 영빈관서 오찬 “육아·가사라는 전쟁터 함께 넘은 전우” “한반도 평화 정착 우리가 뒷받침해야” 내일까지 에버랜드 등서 재충전 시간“군생활 23년, 결혼생활 16년째인데 군 생활이 더 쉬웠다. 집사람이 못해줘서 그런 게 아니다(웃음). 둘 다 훈련 가면 애들을 본가·처가로 피난시켜야 하고 애들이 아파도 병원을 못 데리고 가서 마음을 쓸어내려야 한다. 군인 부부에게 육아와 가사는 전쟁터다. 임미진 상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707특수임무단 임미진 상사의 남편 정승복 상사) “얼마 전 훌륭한 아들을 장가보내 줘서 시어머니한테 감사하다고 했더니 무뚝뚝한 며느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너무 좋아하셨다(웃음). 여러분은 훌륭한 아들이자 자상한 아버지이고 매력적인 남편이다. 그런 분들이 모범용사가 된 것 같다.”(여군대표 53사단 김해영 상사) 청와대에서 18일 열린 제56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서울신문·국방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9만여명 중에 뽑힌 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주재한 오찬을 함께 했다. 1964년 베트남 파병을 계기로 군 사기 진작을 위해 모범용사 50명을 선발한 데서 비롯된 ‘국군모범용사’를 거쳐 간 이들은 3200여명뿐이다. 육군 중장(육사 36기) 출신인 김 차장은 “제가 생도가 되기 전부터 서울신문이 이 행사를 했다는 걸 알게 됐는데 감사드린다. 39년 6개월 군생활을 했는데 역시 부사관들이 단결이 잘 된 부대가 탄탄한 부대”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9·19 남북군사합의로 긴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여러분이 체감하실 것”이라며 “평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려면 여러분이 전방과 야전에서 뒷받침을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고광헌 사장은 “수천 명 중 20명 남짓 뽑는 축구 국가대표보다 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오셨다”면서 “축구와 비교하면 공수 모두 가담하는 게임메이커이자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U20)월드컵에서 이강인 선수처럼 우리 군의 요소요소에 어려움이 닥치면 역할을 하는 게 여러분”이라고 격려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조직에서 인정받고 기여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여기 올 수가 없다”면서 “배우자들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달라”고 했다.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접견하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주재 만찬에 참석했다. 20일까지 KT&G와 에버랜드, KBS를 방문하고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경단녀 출신’ 미군 첫 女 보병사단장

    ‘경단녀 출신’ 미군 첫 女 보병사단장

    미군 사상 최초의 여성 보병사단장이 탄생했다. 군의 여러 분야에서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으나 보병 지휘관은 여전히 여군이 넘볼 수 없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주방위군(CNG)은 제40 보병사단장에 블랙호크(UH60) 헬기 조종사 출신 ‘경단녀’인 로라 이거(54) 준장을 임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거 준장은 전역하는 마크 말랑카 소장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약 1만명의 병사를 이끄는 야전 지휘관이 됐다. 1986년 미 육군에 입대해 캘리포니아주립대 학군단(ROTC) 조교로 군 생활을 시작한 이거 준장은 3년 만에 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해 블랙호크 헬기 의무대 조종사로 활약했으나 아들을 출산하고 육아 문제 등으로 미 육군에서 퇴역하면서 한동안 경력 단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다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으로 돌아온 그는 2011년 제40 전투비행여단 부여단장으로 이라크에 파병됐으며 험지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2016년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거 준장의 사단장 취임식은 오는 29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로스알라미토스 합동 훈련기지에서 열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녀의 벽’ 허문 미군 첫 女 보병사단장...블랙호크 조종사 출신 ‘경단녀’

    ‘금녀의 벽’ 허문 미군 첫 女 보병사단장...블랙호크 조종사 출신 ‘경단녀’

    미군 사상 최초의 여성 보병사단장이 탄생했다. 군의 여러 분야에서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으나 보병 지휘관은 여전히 여군이 넘볼 수 없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주방위군(CNG)은 제40 보병사단장에 블랙호크(UH60) 헬기 조종사 출신 ‘경단녀’인 로라 이거(사진·54) 준장을 임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거 준장은 전역하는 마크 말랑카 소장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약 1만명의 병사를 이끄는 야전 지휘관이 됐다. 1986년 미 육군에 입대해 캘리포니아주립대 학군단(ROTC) 조교로 군 생활을 시작한 이거 준장은 3년 만에 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해 블랙호크 헬기 의무대 조종사로 활약했으나 아들을 출산하고 육아 문제 등으로 미 육군에서 퇴역하면서 한동안 경력 단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다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으로 돌아온 그는 2011년 제40 전투비행여단 부여단장으로 이라크에 파병됐으며 험지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2016년 준장으로 진급했다.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역사상 네 번째 여성 장군이 된 이거 준장은 지난해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의 미 북부사령부 태스크포스팀 지휘관으로 옮겨 가 주목받았다. 이거 준장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에서 대대·여단·사단 지휘관을 모두 맡아 유리천장을 깬 첫 여성으로도 기록됐다. 그가 이끄는 제40 보병사단은 1917년 창설돼 1·2차 대전과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전통의 부대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지에도 파병됐었다. 이거 준장은 2016년 진급 당시 인터뷰에서 “여성으로서 군은 다른 어떤 직업도 필적할 수 없는 기회를 내게 제공했다. 여성은 군대 내에서 소수임이 분명하지만 내가 맡은 모든 임무에서 대부분의 남성 동료와 부하, 상급자들은 나를 지지하고 존중하며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이거 준장은 또 헬기 조종사로 복무하다 소장으로 제대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이거 준장의 사단장 취임식은 오는 29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로스알라미토스 합동 훈련기지에서 열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북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

    [포토] 북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

    7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집단 군무와 체조, 예술공연, 매스 게임, 카드섹션, 여군 군악대 페레이드 등이 펼쳐졌다. AP 연합뉴스
  • 부여 능안골 고분군서 백제 귀족층 무덤 양식 변화상 확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서 백제 귀족층 무덤 양식 변화상 확인

    백제 사비기(538∼660) 귀족층의 무덤으로 알려진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서 무덤 조성 방식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75-10 일원 능안골 고분군에서 지난 4월 재개한 발굴조사를 통해 석실묘(石室墓·돌방무덤) 5기와 수혈(竪穴·구덩이) 1기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1·3호 무덤은 횡혈식 석실묘(굴식 돌방무덤)이고, 5호 무덤은 횡구식 석실묘(앞트임식 돌방무덤)다. 심상육 백제고도문화재단 책임조사원은 “층위상 3호 무덤이 1호 무덤보다 위에, 5호 무덤이 3호 무덤보다 위에 있는 것으로 보아 시기적으로 1호, 3호, 5호 무덤 순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무덤 입구에서 시신을 안치한 방인 현실(玄室)로 통하는 길인 연도(羨道)의 경우 1호는 길고, 3호는 중앙에 짧게 냈고, 5호는 없다”면서 시간에 따라 연도가 짧아지는 양상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1호 무덤은 연도 길이가 2m이고 3호 무덤은 50㎝로 짧은 편이다. 5호 무덤은 연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연도에서 현실로 들어가는 문인 현문(玄門)은 1호에 없고, 3호에만 있다. 봉분은 1·3호 무덤에서 일부가 나타났다. 1호 무덤은 현실 천장석 상부에 약 80㎝ 두께의 봉토가 일부 남아 있는데 풍화암반토와 깬돌을 섞어 단단하게 다졌다. 3호 무덤의 봉토는 두께가 최고 86㎝로 모래 함량이 높은 흙을 사용했다. 봉분 형태는 지름이 7.7~10.1m인 타원형으로 확인됐다. 한편 재단은 능안골 고분군 동편부터 능안골 고분군을 포암한 청마산성 남성벽 사면부 일대에서 백제 고분 분포 양상도를 조사했다. 재단 측은 “현재까지 백제 고분 100여 기가 새롭게 확인됐다”며 “능안골 고분군 일대에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백제 고분의 분포 밀도와 범위가 넓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능안골 고분군은 1995~1996년 긴급 발굴조사 당시 은제관모장식과 금동제이식(금귀고리) 등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부터는 시굴·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바다를 한 입에… 더위 싹, 기운 쑥

    바다를 한 입에… 더위 싹, 기운 쑥

    2003년 여름이 지날 무렵 충남 서천군 판교면 행사장에 동물보호단체 등이 쳐들어와 솥을 엎고 천막을 걷어냈다. 면내 개고기 음식점 주인들이 첫 ‘보신탕 축제’를 열 참이었다. 축제는 결국 무산됐고, 쌍방 간에 고소·고발이 오갔다. 전통적인 여름철 보신 음식의 쇠락(?)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이종림 판교면 부면장은 16일 “당시 7~8곳에 이르던 보신탕 집이 지금은 두 곳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판교는 조선시대인 1770년대 백중장에서 처음 판매가 이뤄진 보신탕의 원조로 알려졌다. 힘든 농사일을 거의 끝낸 머슴에게 휴식을 주는 ‘백중’(음력 7월 15일)에 열린 장에 머슴들이 몰려와 개장국을 사 먹은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이후 콜레라 등이 번창해 돼지고기 등을 기피하게 되면서 십수년 전까지 판교를 중심으로 한 서천군과 인근 부여군에서는 더위에도 잘 상하지 않는 보신탕을 상가에서 문상객에게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 부면장은 “애견 인구가 늘고 동물보호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보신탕이 줄어든 결정적인 이유는 상을 치르는 장소가 집에서 장례식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라며 “요즘은 풀베기 등 마을 공동작업 때만 개를 잡는다”고 전했다. 보신탕이 아니라도 여름철 건강 음식은 지천이다. 특히 푸른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에 ‘갯것’으로 만든 전통 해산물 음식은 뜨거운 날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더위를 식히고, 기운을 돋우고, 떨어진 입맛을 살릴 해산물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속 시원한 맛, 태안 박속밀국낙지탕 겨울에 주로 먹는 토속음식 게국지와 우럭젓국으로 유명한 충남 태안은 여름이 오면 박속밀국낙지탕과 붕장어(일본명 아나고)구이가 미식가를 유혹한다. 박속밀국낙지탕은 조선시대 낙향한 선비들이 즐겨 먹었다고 하나 널리 알려진 것은 수십년 전이다. 정지수(47) 태안문화원 사무국장은 “1989년 서산에서 태안이 분리되기 전 역사적으로 서산에 속했다 떨어지길 반복해 태안이 원조여도 서산 것으로 대표되는 게 많다. 박속낙지탕만 해도 낙지를 잡는 가로림만 갯벌은 태안에 많고 이원·원북면이 이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박속과 낙지는 궁합이 맞고 수확 시기도 엇비슷하다. 바가지를 만드는 박이 완전히 익기 전인 7~8월 속을 긁어내고 산란기 때 태어난 세발낙지도 이맘때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박속을 넣고 물을 끓이면서 낙지를 데쳐 샤부샤부로 먹은 뒤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요리한 것이다. 정 사무국장은 “예전부터 서해안 일대에서 많이 쓰던 ‘밀국’이라는 말이 붙은 걸 보면 애초 수제비를 넣어 먹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시어머니에 이어 2대째 운영 중인 이원면 이원식당 주인 안국화(59)씨는 “내가 어릴 때는 박속과 낙지를 가마솥에 넣어 찌개를 만들어 먹었는데 요즘은 샤부샤부가 대부분”이라며 “박속을 넣으면 무보다 훨씬 시원하고 담백하다. 국물이 바로 식지 않아 낙지 고유의 맛을 더 오래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여름 주말 하루에 300명이 오는데 날이 더워지며 벌써 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소금 톡톡, 담백한 태안 붕장어구이 태안 붕장어구이는 주로 소금에 구워 먹는 게 특징이다. 소금은 충남에서 태안이 주산지다. 정 사무국장은 “태안은 조선시대 이름난 조정의 자염(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 생산지였다. 공주 부동산 갑부 김갑순이 등장하기 전에 태안 이희열(1831~1918)이 구한말 충남 최고 갑부가 됐던 게 소금”이라며 “지금도 태안은 충남에서 천일염 염전이 가장 많이 남아 소금이 흔한 곳으로 구이에 주로 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소금으로 구우면 담백하고 붕장어 고유의 맛이 잘 산다. 조석시장에 아예 붕장어구이 골목이 있다. 문기석 상인회장은 “붕장어 맛이 가장 좋은 여름철이 되면 손님이 점점 늘어난다”고 전했다.갯벌의 소고기, 순천만 짱뚱어탕 요즘 전남 순천만 갯벌에 가면 짱뚱어들이 마구 뛰어다닌다. 짱뚱어는 청정 갯벌에 사는 물고기로 순천만이 천국이다. 간척 등 갯벌이 훼손된 해안에서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개체수가 줄고 양식도 안 돼 귀한 대접을 받아 ‘갯벌의 소고기’로 불린다. 잡기도 쉽지 않다. 갯벌의 짱뚱어에 낚싯줄을 정확히 던져서 맞혀 잡는 ‘달인’이 TV 등에 나오기도 하지만 이 물고기는 매우 민첩하다. 귀가 어둡지만 영리하고, 예민하고, 볼록 솟은 큰 눈이 주변을 전방위적으로 둘러볼 수 있어 상황감지 능력이 탁월하다. 갯벌의 게와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산다. 거무튀튀한 색깔과 생김새는 메기나 미꾸라지 같고, 팔딱팔딱 뛰고 잽싸게 기는 모습은 도마뱀을 닮았다. 솜씨 좋은 낚시꾼도 널배로 갯벌을 미끄럼 타며 홀치기낚시나 맨손으로 한 마리씩 잡아 망태를 채울 뿐이다. 짱뚱어 100마리를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부터 순천에선 보양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도의 인내심과 체력, 숙련된 기술로 잡는 걸 보면 절이라도 하고 수저를 들어야 할 판이다. 아무것도 안 먹고 한 달을 사는 특징 때문에 스태미나 음식으로도 꼽힌다. 전골, 구이, 탕으로 요리한다. 된장을 풀고 시래기, 우거지 등을 넣어 추어탕처럼 끓인 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1980년대부터 언론에 자주 소개돼 순천만을 상징하는 ‘전국구’ 음식이 됐지만 여름철 건강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여름 별미 물회 본고장, 포항 동해안으로 눈을 돌리면 제주에서 강원까지 여름철에는 물회가 제일이다. 이 중 경북 포항은 물회 대중화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고 허복수씨가 1960년대 ‘영남물회’를 열고 최초로 물회를 팔기 시작했다. 지금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설머리물회지구’에만 물회 전문 식당이 20여곳에 이른다. 죽도시장, 바닷가길, 북부해수욕장, 환여동 및 두호동 회타운 등에도 많다. 바쁜 어부들이 큰 그릇에 막 잡은 생선과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푼 뒤 시원한 물을 부어 후루룩 마신 데서 유래한다. 종류는 다양하다. 도다리물회, 세꼬시물회, 해삼과 전복을 넣은 특미물회, 꽁치물회 등이 있다. 먹는 방식도 다채롭고 맛 또한 다르다. 고추장에 배·상추·잔 파와 깨소금·참기름을 넣어 비비는 전통 물회와 멸치·다시마·버섯 등을 우려낸 얼음 육수로 만든 2000년대 유행 물회는 맛 차이가 크다.뼈째 썰어 막된장에, 제주 자리물회 반면 제주에는 토박이들이 즐기는 자리물회가 있다. 갓 잡은 싱싱한 자리돔을 뼈째 썰어 채소와 함께 막된장으로 양념한 뒤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다. ‘여름철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따로 보약이 필요 없다’고 할 만큼 제주 사람들의 대표 여름 특식이다. 자리물회는 식초를 뿌려 만들지만 제주토박이들은 여기에 더 톡 쏘는 빙초산을 한 방울 떨어뜨려 먹는다. 제피나무 잎을 약간 넣으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가신다. 섶섬 바다 절경으로 유명한 서귀포 보목포구 앞바다가 주산지로 마침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 일대에서 활자리돔 즉석 시식, 자리돔 맨손으로 잡기, 대나무 고망낚시, 통통배 타고 보목바당 유람 등 자리돔 축제가 열린다. 물회는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하고 시원하고 고소해서 더위를 떨치는 음식으로 딱 맞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