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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학자 100인선언 배경/ “”언론이 서야 나라가 선다””

    22일 발표된 ‘언론학자 100인 선언’은 그동안 개인적차원에 머물던 언론학자의 ‘언론개혁’주장이 언론학계전체의 의사로 한차원 승격됐음을 알려준다. 더욱이 이 선언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불공정거래 조사결과가 발표돼 대부분 언론사의 부정적인 모습이 밝혀진 직후 나온 것이어서,언론개혁의 중요성을 설득력있게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선언’이 당국의 발표 직후 나온 것을 두고,정치적 의도나 불순한 동기가 그 배경에 있는 것처럼 일부오해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를 고려한듯,이번 ‘선언’을 준비한 김승수(전북대)교수는 이날선언문 발표에 앞서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선언은 일시적 현상이나 ‘세무조사 결과 발표직후’라는 특수상황을감안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온것으로 신문개혁 국민행동이 추진하는 ‘6월 선언’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언론학자들의 이번 선언은 오래전부터 준비돼왔다고할 수 있다. 언론학자들은 지난 99년 8월 통합방송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언론개혁국민연대의‘언론개혁촉구 150인 선언’, 지난 3월 신문개혁국민행동발족식 참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론개혁운동을 펼쳐왔다. ‘선언’작성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중순 충남대에서열린 언론학대회였다.당시 참석 언론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전체의 96%가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이같은 의견을 토대로 지난 2일 신문개혁국민행동 정책위원회는 ‘언론학자 100인선언’을 제안,실무작업에 나섰다.‘선언’ 발표시점은 이달 중순으로 정하고각 지역책임자를 통해 서명을 받았으며, 전국 51개대 107명이 서명한 것이라고 행사주최측은 밝혔다. 정상윤 경남대 교수는 “언론바로세우기가 나라바로세우기보다 어려운 지경”이라고 지적하고 “언론자유를 언론사주의 자유로 착각하는 것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해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집단적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언론학자들이 한 목소리를 낸사실을 언론사나 정치권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참여교수 일문일답 “소장학자 자발적 서명 언론개혁 불씨 됐으면”. ◆대구·경북,충북,제주지역 대학교수들이 빠져 있는데…교류가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역 책임자를 정하다보니공교롭게도 해당지역에 마땅한 사람이 없어 빠졌을 뿐이다.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도 아니고 접촉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것도 아니다. ◆40대 개혁성향의 소장학자들이 서명자의 주류인데언론학계내 세대간 갈등은 없나 신문개혁 문제가 워낙 첨예하게 진행되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앞장서는 게 낫겠다는생각에서 연락 책임을 맡았다. ◆‘선언’ 이후 구체적인 행동계획은 무엇인가개별적 활동을 중시하는 학자들이 뜻을 모아 이 정도를 발표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명자들이 별도의조직을 구성한 것이 아니어서 당장 활동계획을 구체적으로세운 것은 없다.그러나 언론개혁 의지를 확인한 만큼 상황변동에 따라 새로운 행동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언론사 사주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서명자가 모두 동의한 내용에서 벗어나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하다. 정운현기자
  • [관가 돋보기] 여성정책 허실

    * 공직 여성숫자 늘리기 급급여성부가 출범한 지 4개월이 됐다.일부의 반대도 있었지만 여성부가 출범한 것은 남녀평등 실현을 앞당기려는 뜻에서였다.그만큼 여성들이 차별을 받았다는 얘기도 된다.여성부의 출범을 전후해 여성정책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주무부처인 여성부는 말할 것도 없고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 등도공직 분야에서 여성의 채용과 승진을 염두에 두는 내용을‘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이들 정책이 제대로 수립되고 있는지 종합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쏟아져나오는 공직 여성정책=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장은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여성관리자(과장급 이상)임용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중앙인사위는 국·과장 직위가 20개 이상인 부처 중 여성관리자가 없는 부처는내년 말까지 여성을 1명 이상 임명하도록 권고했다.또 부처별로 3∼5년의 연차계획을 세워 여성관리자 비율을 국·과장은 3∼5%,계장은 5∼8% 등으로 높이도록 했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지난달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에 5급여성공무원을 1명 이상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여성공무원이없는 기관은 6급 공무원 중 자격을 갖춘 여성을 우선 승진시키거나,고시출신이나 다른 기관의 전입희망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여성부는 행자부와 협조해 광역 지자체의 부단체장에 여성이 임명되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또 교육인적자원부와협조해 대학에 여교수 채용을 늘리도록 하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채용할당제=현 정부 출범 전인 지난 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당초에는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02년까지로 연장됐다.행정고시,외무고시,7·9급 공채 등의 경우 연도별 여성채용의 목표를 정했다.정상적인시험성적으로는 목표비율에 미치지 않는다면 여성의 경우합격점수를 낮춰주는 제도다.공직에 여성취업을 늘리려는조치다.올해의 여성채용 목표비율은 5급은 20%,7급은 23%,9급은 25%다. ◇여성정책의 허(虛)와 실(實)=공직에 여성 취업을 늘리고승진에 메리트를 주려는 이러한 제도는 그동안 여성의 비중이 낮은 것을고려했기 때문이다.최근 중앙인사위 발표에따르면 48개 중앙부처 국가공무원 중 여성은 2만9,432명으로 전체의 19.8%다.고위직일수록 여성의 비중은 급격히 떨어진다.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은 전체의 4.4%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이 있더라도 여성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있는지는 의문이다.예컨대 국·과장 할당제가 실효가 있을지는 짚어볼 문제다.국·과장이 될 여건을 갖춘 여성공무원이 없는 부처의 경우 관리직 할당제를 하는 게 바람직할까.설령 할당제의 혜택으로 국·과장이 됐다고 해도 잘못하면 오히려 남성공무원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일은 없을까. 현실성도 없는 정책은 여성공무원들에게도 실망감을 주는말장난이나 쇼에 그칠 수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없어져야 하지만,반대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받는다면 남성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다. 여성 할당제와 같은 무리한 제도보다는 여성들이 공직생활을 마음놓고 할 수 있도록 육아·탁아시설을 완비하는 등보다 근본적 접근책이 필요한 것 같다.여성이든 남성이든성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공직인프라’를 까는게 진정한 남녀평등 정책이 아닐까. 곽태헌기자 tiger@
  • 여성부 “”性的 폭언도 성희롱””

    성적 폭언도 성희롱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는 지난 13일 첫 회의를 열어지방 모 대학 남자교수가 회식 자리에서 동료 여교수와 다투면서 성적인 욕설을 한 것을 성희롱으로 인정,가해자 공개 사과 등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15일 “성적인 폭언을 성희롱으로 규정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현행 남녀차별금지법이 처벌해온 ‘언어적 성희롱’의 범주는 ▲음란한 농담과 음담패설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 ▲의도적인 성적 정보의 유포▲성적 관계의 강요·회유 ▲음란한 내용의 전화통화 ▲회식자리 등에서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이었다. 남녀차별개선위는 또 회식 장소에서 “목이 아프다”며술 마시기를 거부하는 여직원에게 술을 강권하면서 목에두른 스카프를 젖히고 가슴 쪽으로 고개를 숙인 서울 모기업 임원 P씨의 행위도 성희롱으로 인정했다. 최여경기자
  • 각계 여성파워 거세다

    경찰,군인,법조계 등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직업군에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그러나 ‘여성박사=실업자’라는 등식이 형성될 만큼 학계에서는 여성이 여전히‘왕따’신세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행정자치부,여성부 등에 따르면 여성경찰관 숫자는 지난 86년 680명에서 올해 2,37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경찰의 꽃인 총경 2명을 비롯해 경정 4명,경감 25명 등 간부급도 많다. 지난 20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사상 최초로 여성장교 18명이 임관했으며 여생도가 졸업성적 3등을 차지했다. 법조계 역시 ‘여성바람’이 거세다.지난달 12일 임용된106명의 신규검사 중 여성이 사상최대 규모인 21명에 달했고,예비판사 107명 가운데 여성판사가 24명에 이르렀다.특히 전체 법관 1,476명 가운데 여성 법관이 처음으로 100명에 달했다. 경제계에서는 ‘여성발탁인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여성대리 109명을 과장으로 승진시켰고대한항공도 스튜어디스 출신을 처음으로 임원으로 임명했다.또 조흥은행은 전국 지점장 562명 중 13명이 여성이다. 이와 관련,장성자(張誠子)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은 “여성들이 그동안 가지 않던 곳에 눈을 돌리고 교육의 힘에 의해 자신감이 붙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여성이 아직 푸대접을 받고 있다.여성박사는 연평균 22%씩 증가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66%가 실업상태다.전국 대학에서 여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2%이며 국립대는 6∼7%로 더욱 낮다. 윤창수기자 geo@
  •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거침없는 글쓰기로 ‘성역과 금기’에 도전해온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을 해야 할 10대 이유’로▲ 사상으로서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제도로서의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극심한 남북대결구도 청산과전쟁방지를 위해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독재정권 유산 청산을 위해 ▲지역분열주의 청산을 위해 ▲공적기관이 사회적책임을 지는 풍토조성을 위해 ▲언론인이 윤리적 책임을 지는 풍토정착을 위해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엘리트계급의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등을 들었다. 강 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은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정의한바 있다. 2000년대 초 한국 지식인사회에서 또하나의 사회개혁운동으로 자리잡은 ‘안티조선운동’은 1998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이던 최장집 고려대교수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상검증 사건’이 단초가 됐다.조선일보의 반지성적 행태를 비판한 강준만 교수와 월간지 ‘말’의 정지환 기자는 조선일보관계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를 계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금모금과 함께자연스럽게 ‘안티조선운동’이 거론됐다. 지난해 1월9일 이들은 인터넷상에 ‘안티조선 우리모두’(www.urimodu.com) 사이트를 출범시켰는데 1년2개월 남짓한 11일 현재 사이트 방문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조선일보가 두사람을 고소한 것을 두고 프랑스에 있는 평론가 홍세화씨가‘나를 고소하라’라는 글을 일간지에 발표한 뒤 이에 동조서명한 네티즌도 4,3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사이버상에서 시작한 ‘안티조선운동’은 지난해 8월7일 진보적 지식인 154명의 ‘조선일보 기고·인터뷰 거부선언’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다.이들은선언문에서 “과거 독재정권과 유착해 여론을 왜곡해온 조선일보가 극우냉전 논리를 여전히 고수한 채 지식인들을 활용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언론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달 뒤인 9월20일 제2차 지식인선언을 겸해 참가자들은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약칭 안티조선연대)를 정식 발족했다.2차 선언에는지식인 153명이 동참했으며,41개 시민단체가 안티조선연대 결성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조선일보기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내걸렸다.상임공동대표를 맡은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교수는 “조선일보 거부운동은 단순한 신문개혁 차원을 뛰어넘는 사회운동의 성격을띠고 있다”며 “조선일보라는 한 신문과의 싸움이 아니라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냉전적 수구·기득권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이 운동은 올들어 더욱 활기있게 출발했다.조선일보 창간 81주년인 지난 5일 안티조선연대 주최로 제3차 지식인 거부선언이 있었는데 서명자 수가 1·2차를 합친 수보다 많은 531명에 달했다. 특히 3차 선언에는 서울대 교수들이 처음으로 참여하였으며법조계·언론계·의사·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대거 동참했다.주최측은 상반기 주요행사로 ▲조선일보반대1인 릴레이시위 ▲신방과교수 조선일보반대운동 지지선언 ▲‘5·18과 조선일보’ 토론회 개최 ▲조선일보 친일 민간법정 개최 등을 공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지식인선언 서명인사들. ‘조선일보 거부 지식인선언’에 서명한 인사는 1차 154명,2차 152명,3차 531명 등 모두 837명에 이른다.이들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취재는 물론 기고도 거부할 것을 선언했다. 서명자의 면면을 보면 분야별로 다양한 지도급 인사들이어서이 운동이 특정 집단·계층의 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주류를 이루는 학계에서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을 비롯해 강정구(동국대)강준만(전북대)김동춘(성공회대)김세균(서울대)김의수(전북대)김종엽(한신대)김진균(서울대)오세철(연세대)주종환(동국대)최갑수(서울대)한상권(덕성여대)한상범(동국대)교수 등이 참여했다.문화계 인사로는 소설가 문순태·박태순·송기숙씨,시인 김준태씨,영화평론가 이효인씨,영화감독 변영주씨 등이 동참했다.종교계에서는 문규현·함세웅 신부,진관 스님,김진호·한상열 목사가 나섰다. 시민단체에서는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이동연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최문순 언론노조위원장이,법조계에서는 김칠준·금병태·김택수변호사 등이 동참했다. 이밖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한의사 권태식씨,의사 김미정씨,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김민수 전 서울대 미대교수등도 서명했다. 서명과 관련, 한 참여교수는 “평소 친분이 있는 조선일보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명 배경·경위 등을 따져 물은 적이있다”고 밝혔고 또다른 교수는 “조선일보가 원고청탁 문제로 애를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지역사회 대표중심 곳곳서 ‘안보기운동’. 조선일보 반대운동인 ‘안티조선운동’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공간차원을뛰어넘어 번져간다.구체적으로 조선일보 절독이란 결과를 가져와 조선일보 판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충북 영동에서는 한겨레신문 영동지국장 이주형씨(53) 주도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영동시민모임’(약칭 영동조선바보)이 결성됐다. 이 모임은 앞서 인근 옥천에서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www.mulchong.com)에 이어 결성된 것으로 지역 안티조선운동의 ‘세포분열’인셈이다. 지난해 8월15일 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대표 전정표)은 기미독립선언서를 패러디한 ‘조선일보로부터의 옥천독립선언서’를 제작,배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참가자를 ‘독립군’으로 부르는데 현재 ‘독립군’수는 330명 정도.군의회의원 9명 전원과 도의원 1명을 비롯해 이 지역 바르게살기협의회·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 등보수단체 및 대표들이 대거 가입해 지역사회에서 튼튼한 기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전정표 대표는 “‘민족정론지인줄 알고 그간 구독했는데 속은 게 억울하다’며 조선일보를끊는 독자가 잇따른다”면서 “이 운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옥천에 투입되는 조선일보 1,200부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20부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선일보 반대 광주전남 시민모임’‘안티조선 경남시민연대’ 등이 결성돼 전국 각지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 국립대 여교수 보직참여 2005년까지 20%로 확대

    교육부는 25일 내년부터 2005년까지 국립대의 여교수 보직참여율을20%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대학본부 인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의 여교수 참여율도 20% 이상높일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여교수의 행정보직률을 국립대 평가항목에 반영,재정지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립대와 전문대에 대해서도 여교수 보직참여율을 확대토록권고하기로 했다. 남승희(南承希) 여성교육정책담당관은 “올해 4월 기준으로 대학 재학생 중 여대생의 비율은 39%지만 여교수 비율은 14%에 그치고 있다”면서 “특히 국립대는 여학생이 44%를 차지하는데도 여교수 비율은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외교관 또 구설수

    이창호(李彰浩) 주이스라엘 대사의 도박사건에 이어 해외 출장 중 ‘추태’를 부린 한 중진 외교관이 구설수에 올랐다. 외교통상부는 해외출장 중 외교관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외교부 오모 심의관(46)을 직위해제했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 심의관은 지난 3월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한 국제회의의 해단식을 마친 뒤 밤 12시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대표단 일원인 S대 P 여교수의 방을 찾아가 ‘서류를 전달해야 하니 방문을 열어달라’며 말다툼을 벌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여교수가 처벌을 원치 않았지만 외교관으로서의 품위유지에 문제가 있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자체 판단해 지난 4월6일 직위해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당국자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객고를 함께 풀자’는 등의 비속한 말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태의 발단은 두 사람간의 언쟁에서 비롯됐다는 전언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회의 일정 동안 두 사람은 정부정책과 관련해 심한 언쟁을 벌였고 급기야 서로에게 폭언을 가하는 수준으로 비화됐다”면서 “해단식날 자정 무렵 호탤방으로 찾아가 또 한 차례의 언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P교수는 다음날 당시 대표단 단장으로 갔던 이모 전대사에게 이같은 사실을전했고 이 전대사는 청와대와 외교부 고위 당직자에게 ‘분노감’을 전달하면서 사건이 ‘표면화’됐다. 오 심의관은 “방에 들어가지 않고 (외규장각 반환 관련)서류만 전달했다”며 “그러나 물의를 빚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한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CNN 설립자 테드 터너 28세 여교수와 열애중

    [뉴욕 AP 연합] CNN의 설립자인 테드 터너(61)가 자신의 나이의 절반도 안되는 젊은 여교수와 열애중이라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지난 1월 여배우 제인 폰다와 별거에 들어간 터너는 올해 28세인 매리마운트 맨해튼 대학의 부교수인 캐런 로젠펠드와 사랑에 빠졌음을 친구들에게 고백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터너는 91년 제인 폰다와 결혼했으며,3번의 결혼으로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4·13 정치신인 열전](상)서울 누가 나왔나

    여야의 4월총선 후보공천 결과 현역의원이나 중진에 대한 신인들의 도전이거세다.16대 총선의 변수로 부상한 신인들의 면면과 활동상을 서울,수도권,충청 및 영호남지역 등 3회로 나눠 살펴본다. *민주당.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정치신인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서울의45개 지역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곳에 정치신인을 투입했다.개혁성,참신성,도덕성,당선 가능성에 역점을 두고 선별했다.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는 대부분 신인들로 채웠으며 일부 현역의원도 신인들로 교체됐다. 민주당의 간판으로 총선에 나서는 정치 신인은 크게 ‘386세대’와 ‘40∼50대 초반의 전문가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386 세대’는 또 학생운동권 리더와 전문가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다.21세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정치인으로 이들을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구로갑에 출사표를 낸 이인영(李仁榮)청년위원장을 비롯,성동에 출마한 한양대총학생회장 출신의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김상현(金相賢)의원을밀어내고 서대문갑의 공천권을 따낸 우상호(禹相虎)전 연세대총학생회장 등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학생운동권의 리더들이다.동대문을과 마포을에서 각각 선전하고 있는 허인회(許仁會)·김윤태(金潤泰)전 고려대총학생회장도 같은 부류에 속한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을 꺾기 위해 표적 공천한 강서을의 김성호(金成鎬)전 한겨레신문 정치부기자,동작갑에 출사표를 낸 금융전문가 이승엽(李承燁)부대변인,송파갑의 김영술(金泳述)변호사 등은 같은 ‘386세대’이면서도 전문가군에 속한다.금천에 출마한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서초갑의 배선영(裵善英)전재경부서기관,송파갑의 김영술(金泳述)변호사 등도 마찬가지다.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0∼50대 초반의 전문가 그룹에는 시민 사회단체활동과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은평을의 이석형(李錫炯)변호사,‘신바람 건강학’으로 일가를 이룬 황수관(黃樹寬·마포을)전 연세의대교수 등이 있다.TV경제해설가인 강남갑의 전성철(全聖喆)변호사,특수수사검사에서 국제경제 전문변호사로 변신한노원갑의 함승희(咸承熙)변호사,강동갑에 긴급 투입된 노관규(盧官圭)전 서울지검검사도 각자의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정치신인이다.노씨의 경우 국세청공무원에서 검사로 변신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밖에 전문가 출신 정치인으로는 장영신(張英信·구로을)애경그룹회장을들 수 있다.경영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정치 구현에 앞장서겠다는각오다.김성순(金聖順·송파을)전 송파구청장은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한나라당. 한나라당도 신진의 대부분을 수도권에 배치했다.신진에 대한 요구가 가장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신진의 면면도 민주당의 신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크게 386세대와 전문가·직능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386세대의 대표주자는 강남을에 출마하는 오세훈(吳世勳)변호사다.386세대인데다 전문성까지 갖춰,상품성이 높다고 판단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영입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양천 갑·을은 한나라당의 ‘청년벨트’다.원희룡(元喜龍)변호사와 오경훈(吳慶勳)전 서울대총학생회장이 각각 민주당 중진인 박범진(朴範珍)·김영배(金令培)의원과 맞붙었다. 이 벨트는 구로을 이승철(李承哲)지구당위원장,영등포갑 고진화(高鎭和)전성균관대총학생회장으로 이어진다.각각 장영신(張英信)애경회장,김명섭(金明燮)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성북갑에는 민주당 유재건(柳在乾)의원을 상대로 정태근(鄭泰根)전연세대총학생회장이 나선다.김성식(金成植)지구당위원장은 관악갑에서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과 붙는다. 전문가 그룹으로는 용산의 진영(陳永)변호사가 있다.민주당 상대는 설송웅전구청장이다. 중랑을에는 강동호(康東鎬)언론피해구제협회장이,노원을에는 장두환(張斗煥)역사비평사장,서대문을에는 정두언(鄭斗彦)전 총리실 국장이 나선다.모두민주당의 전·현직 의원들과 힘든 한판 싸움을 해야한다. 노원갑에서는 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장관이 민주당 함승희(咸承熙)변호사와 신진 맞대결을 펼친다.권태엽(權泰燁)개원중학교 교사는 교육부장관을 지낸 이해찬(李海瓚)의원을 상대로 다소 이색적인 대결을 벌인다. 이지운기자 jj@.*자민련. 자민련은 정치신인이 많지 않다는 게 고민이다. 유일한 지역구 여성후보인 신은숙(申銀淑)부총재를 서초갑에 내세워 ‘녹색바람’을 준비하고 있다.충북 충주 출신의 신부총재는 순천향대 교수로 전국여교수연합회 부회장 등 폭넓은 사회활동을 했다.이 지역에 충청권 인구가두번째로 많은데다,여성단체가 초당적으로 여성후보에게 협력하는 움직임을보인다면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를 포함,당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계획하고 있다. 양천갑에는 40대 벤처기업 사장 김도영(金都泳)씨가 도전장을 던졌다.서울대 물리교육과 78학번인 김씨는 미국 조지아대학교 컴퓨터 물리학과 박사로,지하매설물 탐지 신기술을 개발하는 넥서스정보개발(주)대표를 맡고 있다.김씨는 386세대인 한나라당 원희룡(元熹龍)변호사에 맞서 475세대의 대표주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등포을에 출마하는 조재일(曺在一)씨도 30대의 정치초년병으로 세무관련서적을 만드는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다.국세청,재경부,한보그룹 등에 근무했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로표밭을 일구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30대 여교수의 좌충우돌 인생記-‘나는아무것도포기하지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는다’ 우송정보대학 방송음악과 학과장인 박안나 교수(30)가 쓴 책의 제목이다.도발적인 제목답게 ‘좌충우돌’하는 커리어우먼의 도전과 꿈을 담고 있다. 8녀1남의 막내로서 그다지 부유하지 않은 집안 형편에 무작정 미국 버클리음대로 유학을 떠난 일,영화음악을 3년동안 공부하고 귀국해 살펴본 한국 영화계의 이면,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받은 느낌 등 체험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또 한국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아다니던 태국왕자의 얘기 등‘사생활’도 선뜻 공개한다. 아울러 학생때 우수했던 친구들이 보통 회사원 등으로 안주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도 실었다.저자는 “가진 것 없어도 꿈을 꾸고그것을 실현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책을 썼다”면서 “내 자신도 지금 꿈을 향해 달리는 중”이라고 말한다. 책은 중간중간 큰 활자를 섞어,이색적이다.저자는 “처음 원고를 쓸 때부터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큰 글자로 적었다”고 말했다.오늘의책 펴냄, 값 6,000원. 박재범기자
  • [외언내언]‘신 아줌마운동’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학생들 사이에서 한때 유행했던 퀴즈가 있었다.서울의 지하철에 빈자리가 났다.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중 그 자리를 맨먼저차지 할 사람은 누구게?이 퀴즈의 정답은 뜻밖에도 이들 중 한명이 아니라 한국의 ‘아줌마’다. 한국의 아줌마는 빈자리가 나면 저멀리서도 핸드백을 던져‘찜’해 놓은 뒤 사람들 틈을 유유히 제치고 자리를 차지하니 슈퍼맨인들 당할리 없다.이 퀴즈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괴이한 한국 아줌마들의행태를 꼬집고 있다. 어느 대학에서 한 여교수가 학생들의 농성장에 나타났다가 “아줌마는 집에나 가라”는 소리를 듣고 울며 돌아섰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아줌마는우리사회의 천덕꾸러기이고 ‘아줌마’는 사회적인 비칭이 돼버렸다. 그러나 기실 아줌마는 전쟁과 가난,사회적 차별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지켜내려는 끈질긴 생명력의 소산이고 경이로운 한국인의 표상이기도 한것이다. 그 아줌마들이 18일 서울 한국 걸스카우트 연맹 강당에 모여 ‘아줌마는 나라의기둥’(아나기)창립총회를 열고 ‘신아줌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한다.이들은 아줌마의 왜곡된 이미지를 거부하고 세련된 한국의 현대 여성상으로서의 아줌마로 화려한 변신을 선언했다. 아줌마들은‘아줌마 헌장’도 채택했다.△우리는 아줌마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우리는 산소같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아줌마로 거듭난다.△우리는 남의 어려움을 나의 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돕는다…등. ‘신아줌마 운동’은 1단계로 겸허한 자기 반성과 함께 자리 양보하기,경조사에 허례허식 추방하기,이웃과 인사하기 등 작은 실천부터 수범해 나가기로 했다.2단계로는 시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 사회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감시하는 시민운동을 편다고 한다.3단계 에서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펴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아줌마운동’은 아줌마의 왜곡된 이미지를 피하지 않고 맞서 대결하려는 기개(氣槪)가 우선 당당하다.다음으로는 목표가 건전하고 실천 가능하다. 그리고 ‘신아줌마 운동’은 적절한 때에 시작됐다.아줌마는 더이상 사회의천덕꾸러기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아줌마 운동은 한국 아줌마들의 자각이고 각성이다.아줌마들의 축적된 에너지가 자신과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를 위해 배출되는 것은 참으로 건전한 일이다.아줌마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이 운동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한국은 선뜻 한걸음 선진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임춘웅 논설위원
  • ‘BK21’ 인문·사회부문 재공고

    교육부는 5일 교수들의 반발로 미뤄졌던 ‘두뇌한국(BK) 21’의 인문·사회분야 사업안을 마련,재공고했다.또 ‘두뇌한국 21’의 핵심분야 사업에 대해서는 추가 공고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8일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지원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7년 동안 해마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선정된 사업단은대학원생 숫자 등 규모에 따라 3억∼1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인문·사회분야는 당초 한국학·문화·동아시아 경제 등 5개 분야로 한정됐던데서 후퇴,특정분야를 지정하지 않고 자유공모하기로 했다.참여교수의 수도 당초 20∼30명에서 7명 이상으로 줄이고 상한선을 없앴다. 지원 대학에 요구하는 제도개혁의 경우,학부 입시제도 개선 및 입학정원 30% 감축,대학원 문호 60%까지 개방,연구비 중앙관리 등을 의무사항으로 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여교수 채용 늘린 대학 행정·재정적 혜택본다

    앞으로 여교수(강사)를 많이 뽑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혜택이 주어진다. 교육부는 24일 여자 교원의 능력개발과 권익보호를 위해 오는 2학기부터 여교수 채용을 확대하거나 여교수를 각종 위원회나 보직에 임명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평가항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의 전임강사 이상 교수 가운데 여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국립대 9.1%,사립대 17.2%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교수 채용이나 보직임용 비율 등을 일률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지만 여교원를 많이 뽑는 대학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여성의 참여확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흔들리는 대학 사회(任英淑 칼럼)

    어느 대학 학사책임자와 불어불문학과 여교수가 최근 나눈 대화 내용이다. “앞으로 여성학을 강의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왜요” “불문과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여성학은 교양과목으로 개설돼 계속 강의할 수 있을거예요” “하지만,나는 여성학을 전공하지 않았는데요” “책 몇권 읽어보고 어떻게 해보세요. 교수님을 생각해서 특별히 귀띔해 드리는 것입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이야기다. 이 대화내용이 보여주듯 지금 대학사회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의 태풍이 거세게 밀어 닥친 것이다. 몇년전 부터 조용히 시작한 이 태풍의 모습이 뚜렷이 드러난 것은 지난달말 서울대 개혁안이 발표되면서 부터다. 학부대학·전문대학원 도입,신입생 무시험 선발등을 내용으로 한 서울대 개혁안이 대학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것은 기존 학문과 교수의 입지를 근본부터 흔들 위험 때문이다. 즉 졸업후 취직이 잘되는 응용학문에 밀려 수요가 적은 기초학문은 시들고 비인기 학과의 교수는 설자리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실제로 일부 사립대학들은 의학,공학,약학,법학,경영학,신문방송학 등 응용학문 분야는 살리고 물리학,수학,화학,철학,문학 등 순수학문 분야는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학생들의 전공선택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실시된 학부제의 결과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99학년도부터 학부제가 전면실시 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학부제 실시를 앞둔 지방대학들은 여름방학중에도 교수회의를 소집해 학생 모집 단위를 어떤 학과끼리 묶을지 고심하고 있다. 각 학과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오는 2003년부터는 대학입시생보다 대학정원이 넘치게 된다. 학생이 없는 대학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최근 강제 폐교 대상이 된 광주예술대와 한려대가 있는 호남지역은 이미 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교생보다 대학·전문대 정원이 50%이상 많다.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도선매식 입학예약제를 시도할 만큼 대학 입장은 급박해졌다. 뿐만 아니라 공부하지 않는 교수는 더이상 대학에 남아있을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 부교수만 되면 보장되던 정년도 흔들리고 교수 재임용제도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교수나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세분화된 전공의 벽을 허물고 학문의 선진화와 고급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대학 구조조정의 기본틀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듯 싶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연두교서에서 “21세기를 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과제는 교육”이라고 역설했다.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는 “첫째도 교육,둘째도 교육,셋째도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교육문제를 선거쟁점으로 삼아 지난해 선거에서 승리했다. 독일의 교육과학부는 ‘미래부’로 불리기도 한다. 교육개혁에서 우리는 선진외국보다 한발 늦은 셈이다. 대학구조 조정은 개인적인 이해관계 보다는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루어져야 성공할 것이다. 어느 교수,어느 학과가 살아 남느냐 보다는 학문과 대학,나라가 살아 남을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결국 사립대학은 이른바 ‘장사가 되는 학과’중심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국·공립 대학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위한 기초학문 발전의 터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병무비리 장교명단 오늘 공개/단순 청탁자 포함

    ◎민간인 185명 곧 소환 전·현직 장성 10여명 등 병무 비리에 연루된 수십명의 현역 장교 명단이 22일 공개된다. 민간인 관련자 185명에 대한 서울지검의 소환조사도 본격 시작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22일 병무비리 수사 결과 및 군 관련자 명단을 발표하겠다”며 “금품을 주고 받은 청탁자 뿐 아니라 부대배치 확인 등 단순청탁자도 전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개 대상은 현직 장성 10여명,예비역 장성 2명,영관급 장교 40여명 등 50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직위를 이용해 구속된 元龍洙 준위에게 카투사 선발 등의 병무 청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元준위에게서 돈을 상납받은 육군본부 부관감 河永浦 준장(52) 등 관련 장교들에 대해 사법처리 또는 보직해임 등 인사조치할 방침이다. 千容宅 국방장관은 이에 앞서 20일 KBS­TV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병무비리 관련자 모두를 성역없이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하고 “병무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병무청 파견 모병관제를 폐지하고 면제자 및 귀향 판정자에 대한 추가 검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체검사 담당군의관 및 징병관을 실명화하고 훈련병 대표의 입회하에 사병들의 근무부대를 전산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분류작업 마쳐 한편 병무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1일 국방부가 1차 고발한 관련자 185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병무청 직원 8명을 포함,출국 금지된 20여명을 먼저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소환 대상에는 都一圭 전 육군참모총장의 동생 현규씨와 K대학 여교수 L씨,육군본부 전 부관감 朴魯俊씨(55·갑종 206기)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탁자들에게 금품을 받고 허위진단서 등을 발급해준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의료법 위반 및 뇌물수수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검찰은 元준위 수첩에 적힌 단순 병무 청탁자 400여명의 명단도 곧 국방부에서 넘겨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 몽골 흩어진 부족(중앙아시아를 가다:14)

    ◎영웅담으로 남은 ‘칭기스칸 후예’ 자긍심/유라시아 석권했던 대제국 소멸/인구 250만명의 가난한 나라로/당대국 중국·러시아 영향력 경계/‘무지개 나라’ 한국엔 우호적 태도 몽골의 올게이는 알타이 산맥에 가까이 있는 도시다.인구 약 2천명이 살아가는 이 도시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큰 분지에 펼쳐진 드넓은 초원의 한쪽 풀밭에 2발통 프로펠러 비행기가 요란하게 내렸다.하도 낡아서 실밥이 다 드러난 낡은 바퀴로 활주로도 없는 비행장에 내린 것이다. 이 도시에 단 하나 뿐인 호텔을 찾았을 때 유럽에서 온 손님들이 5, 6쌍이 있었다.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스위스 등지에서 몽골을 찾아온 사람들이다.여행을 오기 위해서 미리 짝을 맞추어 떠났거나 아니면 이곳에 와서 짝을 찾은 사람들인데 이미 알타이 산맥과 고비사막을 돌아오는 길이란다.단 둘이서 말을 사서 타고 한 달 또는 두 달씩 알타이산간과 고비사막을 야영을 하면서 누비고 다니는 이들은 두려움을 모르는 모험적이고 당당한 여행객들이었다. ○내몽골 1,100만명 분리 이들은 전문적인 특수목적을 갖고 떠난 사람들도 아니고 은행원이나 일반 회사원들이라는 것이다.서양인들의 도전적 태도에 한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기원전 2천년쯤에 이들 선조들이 도전적인 태도를 지니고 이곳으로 흘러들어 왔다는 사실을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이들에 비해 한국과 일본인들은 단체여행을 어떻게 즐기는지도 모른다.그래서 몽골 대초원에서는 모험을 즐기는 동양인 여행커플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웠다.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국학국제회의에 참여한 어느 한국 여교수가 현지의 회의장 조건이 열악하다고 공개적으로 불평을 털어놓은 일이 있다. 이를 본 한 몽골교수가 “이곳 사정이 좋지 않다는 사실도 모르고 왔는가”고 사석 술자리에서 꼬집는 것을 목격하고 부끄럽게 여겼던 기억이 생생하다. 몽골은,칭기즈칸의 땅이고,사람들은 칭기즈칸의 후예이다.어디를 가나,누구를 만나나 칭기즈칸을 그 주인으로 떠올렸다.그러면서도 오늘의 몽골인들은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의 역사 후광에 가려 버거운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그 많은 사람들이 술에 의지하고,독한 가루담배를 코로 들이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리라.그들은 저음의 사설조 일박자 음악으로 자랑스러운 몽골제국 영웅들의 무용담을 노래하며 말등에서 사막의 먼 거리를 오갈 뿐이다.세계를 제패하면서 그 어떤 제국이나 왕조도 감히 대항할 수 없었던 군사력의 주체 몽골제국에 비하면 오늘날 몽골인들이 처한 현실은 너무나 참담했다. 오늘의 몽골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16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1천5백65만 ㎢나 되는 넓은 영토에 불과 2백50만의 인구가 퍼져 산다.그리고 내몽골에도 1천1백만에 이르는 몽골족이 따로 있다. 몽골족은 남으로는 중국의 황하에서부터 북으로는 바이칼 호수에 이르는 스텝지역에 분포되었다.몽골족이란 말은 대체로 세가지 의미로 쓰여왔다.그하나가 칭기즈칸이 태어났던 부족을 몽골족이라고 한 사실이다.이 태도가 오늘도 몽골인들이 스스로 칭기즈칸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전통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다.스텝의 유목민들은 대외 공동적을 맞이할 때마다 부족연합을 이루었다. 칭기즈칸 이전에는 타타르 또는 달달족이 몽골지역의 유목 부족연합을 주도했었다.칭기즈칸 역시 이 연합에 속한 한 부족에서 태어났다.그러나 그는 후에 타타르와 싸워 이기고,타타르족을 포함한 새로운 부족연합을 형성함으로써 거대한 정복전쟁을 감행할 수 있었다.그런데 칭기즈칸의 서방 대정복이후 러시아와 유럽에선 몽골 부족연합체를 그들이 전부터 알고 있던 대로 타타르라 불렀다.그러므로 타타르는 부족연합의 처지에서는 특정한 부족명칭이고,서방의 시각에서는 몽골부족연합의 명칭이다.몽골어를 쓰는 민족을 몽골족이라 불렀다.이는 대체로 몽골에 대한 학문적인 기준이 된다. ○샌드위치 중압감 부담 몽골어족에는 몽골어의 방언을 쓰는 부리아트족·칼무크족·다굴족·오르도스족,그리고 타하르족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몽골공화국의 북쪽·서쪽,그리고 남쪽 지역에 살고 있다.몽골어는 알타이 어족에 속하는데,그 어족 안에 몽골어의 형제들인 투르크어와 퉁구스·만주어가 있다.투르크어를 쓰는 민족은 주로 서쪽에,그리고 퉁구스·만주어를 쓰는 민족은 주로 동쪽에 퍼져 살았다. 18세기 중엽 내몽골지방에서 중가르족이 일어나 청나라를 위협하기에 이르자,청은 내몽골을 점령하고 이를 몽골과 분리시켰다.이로써 몽골은 자국민의 2배가 넘는 인구를 지닌 내몽골과 분리된 상태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만주족들은 청국 그 대제국을 건설해서 오늘도 북경 자금성의 영광을 과시하고 있다.멀리는 신강성과 티베트까지 함락시켰다.그러나 청국이 망하자 만주족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한족은 이웃나라 몽골까지 거세하고 말았다.역사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오늘의 몽골 지성인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대단히 경계한다.1921년 몽골공산혁명정부가 들어섰고 24년 몽골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다.그러나 1945년까지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몽골은 이후 소련의 그늘 아래 들어갔다.1961년 유엔에 가입했으나 현재 2백50만의 인구로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에서부터 독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득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그들은중국과 러시아라는 거대 세력의 가운데 낀 샌드위치의 중압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일본이 허수아비 만주제국을 만들어 몽골까지 위협했던 기억을 아직도 지니고 있다. ○진정한 우리의 이웃친구 그런 입장에서 대한민국은 몽골인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정말로 신선한 이웃이다.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양 국민 사이의 유구한 유대를 그들은 반가워 한다.그들은 한국을 무지개의 나라,솔롱고스라 부른다.전하는 바에 의하면 몽골인들은 근대국가의 국경이 없던 시절에는 가축 떼를 이끌고 만주벌판을 지나 백두산까지 와서 그 영산에 걸린 무지개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면서 그 너머 남쪽나라를 솔롱고스라 불렀던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우리를 반겨주는 사람들이 몽골인이다.그들은 세계사회에서 우리의 진정한 이웃이며 친구이다.
  • ‘DJ시대’ 경제지휘봉 누가 잡을까

    ◎경제총괄 김원길 의장·장재식 의원 핵심 역할/자민련 박태준 총재·김용환 부총재 중용 예상/노동분야 이해찬·자문역 박상규 부총재 거론 ‘DJ시대’에 경제를 관리할 인물들은 누구일까. 우선은 자민련과의 공동정권 구성에 따라 DJ의 경제참모들이 직접 경제지휘봉을 잡을 것인지,아니면 자민련의 개발경제 경험자들이 난파된 경제살리기의 역할을 맡을 것인지가 관심거리다.곧 가동될 비상경제대책위의 인선에서 그 모양이 일부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서는 혼합형태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회의에선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장재식의원을 첫번째 경제측근으로 꼽는다.김의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금융통으로 대한전선 부사장과 청보식품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부문에도 밝다.장의원은 국세청 차장과 주택은행장을 지낸 정통관료(고시7회) 출신으로 당의 정책결정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노동계 출신의 이해찬·조성준·방용석 의원은 노동정책에 일가견이 있다.중소기업중앙회장을 지낸 박상규 부총재는 DJ의 신뢰가 두터워 중소기업정책과 관련해DJ의 자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쌍용그룹 상무출신의 정세균 의원과 농림분야의 김영진 의원 등도 눈에 띄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최수병 후보특보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자민련에서는 포철신화의 주역인 박태준 총재와 3공때 재무장관을 역임한 김용환 부총재,미국 MIT 출신으로 국회 상공위원장과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이태섭 정책위 의장의 역할이 기대된다.국민회의의 외곽조직인 새시대포럼에는 노동학계의 거목인 서울대 변형윤 명예교수와 임종철 교수 성균관대 김태동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중앙대 김종훈 총장과 6공때 건설부장관을 지낸 박승 교수,김성훈 교수,숭실대 이진순 교수,고려대 이필상 교수 등도 눈에 띈다.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숙명대 윤원배 교수도 여교수로 눈길을 끄는 인물들.
  • 여성정책 새틀 짠다/1차기본계획 새달 확정

    □주요내용 ­민법 등 각분야 불리한 법·제도 완전 정비 ­산전 진찰비용 의보 적용·출산 휴가 확대 ­이혼할 때 배우자연금 분할수급권 도입 정부가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지난 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해 수립된 이번 계획안은 향후 정부 여성정책의 총체적 밑그림.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각 부처 여성관련사안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추진을 구속하는 힘을 지닌다.때문에 여성계 및 여론의 반향 여하에 따라서는 여성정책에 크나큰 파급효과를 몰고올 수 있다.계획안은 10월 지방 공청회 및 11월 여성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1998년부터 2002년까지가 목표년도다.중요내용을 살펴본다. ◇법·제도 개혁 및 여성대표성 제고방안. ▲민법 등 각 분야에서 여성에게 불리한 법·제도 완전정비. ▲주부 가사노동가치를 계량화해 국민계정체계내 위성계정 설치.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 및 대우평등 추진.여교원의 교장·교감 승진차별 해소.교육부가 개발중인 ‘신규임용모델’에 여교수 확대방안 삽입. ▲2천년까지농협 여성조합원 비율 20%로 확대. ◇여성 고용촉진 및 안정방안. ▲여성 재입사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에 재고용장려금 지급. ▲여성 창업지원,여성기업인 금융우선지원 등 여성경제인 지원을 위해 여성경제활동촉진법(가칭·중소기업청 추진중) 제정예정. ▲출산·육아와 직장생활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분할사용,단축근로시간제,가족 간호휴직제 도입. ▲산전 진찰비용에 의료보험 적용,출산휴가 확대,임신부 대상 월1회 유급 태아검진휴일제도 신설 등 추진. ◇교육 통한 여성경쟁력 제고방안. ▲2천년부터 시행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 ‘기술·과정’ 통합교과 남녀공통이수 범위를 고1까지로 확대(현재 중학교까지). ▲98년 개교하는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입학생을 뽑을때 여성목표제 도입. ◇여성의 문화·사회활동 활성화 기반구축. ▲여성예술단 및 여성문화제 신설 지원. ▲자원봉사활동을 입법화하고 이때 발생하는 재해에 보험혜택 부여. ◇여성복지서비스 확충. ▲여성 연금가입 촉진 위해 최소가입기간 단축,5인미만 사업장 당연가입.이혼시 배우자연금 분할수급권 도입. ◇국제협력과 통일에서 여성역할 증대. (◇는 6대 기본전략,▲는 이에 따른 정책과제.)
  • 김일성 사망 3주기이후 표정(김정일의 북한:1)

    ◎한국언론 최초 언·학 합동취재… 본사 동북아기획팀­경남대 극동문제연 2차 현지로 가다/먹거리 찾아 유랑하는 기아공화국/학생들 등교 뒷전 장마당·국경세관 배회/어른들 생존위해 도둑·강도질 서슴없어 중국 국경지역에서 본 북한은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 유랑하는 ‘기아공화국’이었다.어린이들은 학교에 가기보다 무리를 지어 먹을 것을 구하러 장마당이나 국경해관(세관)을 배회하고,어른들은 풀뿌리를 캐거나 물고기 등을 잡아 팔러 다니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공장의 기계설비를 몰래 뜯어내 팔거나 도둑·강도질도 마다하지 않는다.중국 친척집을 방문한 북한주민 정모씨(22)는 “조카 돌잔치상을 차리기 위해 400리길을 걸어 친척집을 찾아왔다”며 “먹을 것 외에는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털어 놓는다. ○“먹을것 외 아무생각 없다” 생존을 위한 장사,도둑·강도질도 거동할 수 있는 사람이나 가능한 일이다.노인이나 몸져 누운 주민들은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삶의 목표도 없이 표류하는 주민들에게는 먹을 것만 생긴다면 ‘범죄’도 서슴지 않는 ‘도덕 불감증’마저 팽배하고 있다. 지난 8일 상오 8시.중국 노과향 맞은편 함경북도 무산시 인민체육장에서는 극심한 식량난에도 아랑곳 없이 김일성 사망 3주기를 맞아 추도대회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다.7월의 뙤약볕 아래 확성기는 인근지역에서 강제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3만여명의 주민들에게 위대한 수령 김일성에 대한 추모 열기를 북돋우고 있었다. 그러나 확성기 소리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 추도식장에 나와 있는 많은 주민들은 속으로 어떻게 하면 배불리 먹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겨 있다고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이모씨(43)은 말한다. ○추모식장엔 확성기 소리만 “중국과 교류가 빈번한 접경지대의 주민들에게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식량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이미 확산돼 있다”며 “그날그날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마당에 김일성에 대한 감정은 사치일 뿐,온통 배불리 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이달초 탈북한 최모씨(24·여)도 “지난달 20일부터 김일성 추도기간으로 정한 북한당국이 장마장을 잠정 폐쇄하자,장사를 하는 20여명의 주민들이 단속을 하는 보위부 건물 앞에 몰려가 ‘우리는 뭘 먹고 살라는 말이냐’며 항의했다”고 말한다. 중국과의 밀무역을 통해 양식을 구할수 있는 중국과 인접한 북한의 모습에서도 식량난은 한계에 도달했음을 쉽게 읽을수 있다.공장과 논밭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거의 볼수 없고 식량을 구할 가능성이 높은 장마당,국경해관에만 수십∼수백명씩 모여 북적대고 있는 것이다.중국 단동에서 만난 조선족 곽모씨(53)는 “북한의 식량배급체제가 무너진 것은 2∼3년 전의 일”이라며 “북한주민들은 굶는 것을 당연할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한다.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인 하모씨(36)도 “평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중 옆에 있던 안내원이 ‘지금은 배불리 먹을수 있어 다행이지만,집안식구들이 굶는 것을 생각하면 목이 멘다’고 했다”며 “관광단을 안내하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신임을 받는 인물인데도,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식량난의 정도를 쉽게 가늠해볼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황장엽씨 망명후 경비삼엄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주민들은 기력이 없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자연히 올해부터는 어렵사리 개간한 밭을 묵히는 곳이 늘어나고 있었다.먹지 못해 밭을 가꿀 일손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옥수수·감자 등 종자가 부족한게 바로 그 이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명으로 국경경비가 훨씬 삼엄해졌지만 탈북자들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도 식량난의 심화를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대목이다.북한의 고철과 밀가루를 바꾸는 사업을 하는 조선족 김모씨(44)는 “황씨 망명으로 북·중 접경지대에 50m 간격으로 초소가 늘어났다”며 “그러나 먹지 못한 북한 국경경비대원들은 탈북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눈을 감아주고 있다”고 말한다. 북한경제가 6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원자재와 전력의 공급부족이 심화돼 공장·기업소들도 대부분 가동이 중지돼 있었다.가동률이 20∼30%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북한의 전 산업이 마비상태에 빠진 것이다. ◎참여교수 시각/김일성사망 3주기 북한 표정­이수훈 경남대 교수·사회학/식량난의 추모행렬 무슨생각 할까 지난 8일 상오 8시,평양 금수강산 기념궁전앞 광장에서 김일성 3주기를 맞아 중앙 추모대회가 열렸던 바로 그 시각.필자는 중국의 북한 접경도시 장백진 뒷산 전망대에 올라 강건너 북한 혜산에서 열린 김일성 3주기 추모행사의 편린을 보았다. 필자는 김일성 3주기를 맞은 북한의 표정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기 위해 3주기 하루 전날 장백에 도착했다.장백은 북한 혜산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혜산은 인구 16만여명의 비교적 큰 도시로 한때 면모가 만만찮은 공업및 가공도시여서 김일성 3주기를 맞아 공식 추모집회가 열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기대대로 추모집회는 열렸으며,대규모 인파도 구경할수 있었다. 북한의 실상,특히 사람사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북한 접경지대를 조사하고 다닌 필자로서는 무엇보다 많은 북한사람들을 볼수 있었다는 점이 특이했다.혜산시 중앙에 위치한 보천보기념공원에서 상오 8시부터 추모집회가 열렸는데,수백명의 북한주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추모식이 진행되는지 군복차림의 사람들,정장을 한 남자들,흰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줄지어 서있었다.탑에 가려져 추모식장 전면을 볼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식이 끝날무렵 줄지어 전면에 걸어 나가는 것은 김일성 영정 앞에 추념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인상적인 일은 김일성이 과거 걸어 다니면서 배웠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배움의 길(혜산에서 보천보로 가는 압록강변의 길)”을 따라 행진하는 긴 인파였다.학생들과 일반인,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뒤섞인 긴 행렬은 장관이었다.뙤약볕 아래 식량난으로 지친 북한주민들이 수령이었던 김일성을 추모하면서 김일성이 파르티잔 시절 걸어다녔던 고난의 길을 되걸으며 그들이 당면한 고난과 향후 더욱 커질 고난을 헤아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 가슴을 아프게 했다.그들이 걷는 그 길이 정녕 배움의 길은 아닐 터이고 “잊고 싶은 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 김윤덕 정무2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올 영·유아 보육시설 2,648개 확충/여성인력 고급화위해 사회교육강화 역점/세계31위 여성지위 OECD수준으로 개선/음식쓰레기줄이기 주부 몫 절대적… 서울신문 캠페인에 적극 협조 김윤덕 정무제2장관은 OECD가입국에 걸맞는 여성지위 확보를 위해 여성발전기본계획 수립·사회교육 강화·여성정보화 확산 등 다채로운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의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대담내용이다. ­취임하신지 꽤 됐지요. ▲지난해 8월8일이 취임일이니까 반년남짓 됐어요.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이젠 정무제2장관실업무도 윤곽이 잡혀갑니다. ­그간 국회의원으로,여성개발원장으로 늘 일선에서 일해오시긴 했지만 여성업무 주무부 장관으로서의 감회는 또 다를 것 같은데요.이곳서 겪어보신 우리나라 여성계의 현실은 어떻던가요. ○생활현장 적용에 초점 ▲모든 문제가 다 그렇지만 여성문제 역시 피부로 체감하고 보면 한결 복잡하고 많은 이해관계 사이의 조정을 요한다는것을 알게 되지요.제 개인적으로는 여성단체와의 벽을 낮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요.항상 먼저 마음과 귀를 열어온 덕분에 일선여성단체와 정무제2실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합니다.정무제2장관실이 설립된 지도 어느덧 9년째 접어들었는데 사실 그간은 남녀평등을 위한 의식이나 거시적 제도의 개혁이 급했어요.정부와 여성계가 손잡고 열심히 뛴 결과 이제 법적·제도적으로는 우리나라 여성지위도 선진국수준이에요.앞으로는 이같은 여성정책을 삶의 현장에서 보다 폭넓게 구체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올해 여성계는 어느 때보다 분주해질 것 같더군요.차기대권주자들에게 여성정책의 필요성을 각인시키고 더 많은 공약을 따내려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던데요.올해 정무2실에서는 어떤 사업계획과 여성정책으로 이를 이끌어가실 건가요. ▲97년은 정치적 의미가 큰 해일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으로도 OECD회원국으로 면모를 갖춰 나가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아요.이 과정에서 여성문제도변모의 진통과 발전을 겪게 되겠지요.우리 실의 여성정책은 대선바람에 좌우되기보다 누가 집권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인권문제라는 전제하에 추진해나 가겠습니다.▲제1차 여성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여성발전기금을 확충하며 ▲성폭력예방 및 성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여성고용에 할당제를 꾸준히 확대·도입하는 한편▲아·태지역 교류협력정보센터를 설립해 아·태 여성문제의 중심기지로 육성해나가는 등의 계획이 있습니다.무엇보다 여성인력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사회교육강화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현대사회의 비인간화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모성존중」개념을 새롭게 도입,이를 확산시킬 다채로운 사회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모성존중」 개념 도입 ­제1차 여성발전기본계획은 향후 여성정책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여성계에서는 북경여성대회에서 채택된 행동강령의 정신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이같은 여성계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수렴할 창구는 마련돼 있는지요. ▲우선 여성발전기본계획부터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기본계획은 여성발전기틀마련 및 여성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5개년계획입니다.1차연도는 오는 98년부터 2002년까지지요.지난해 마련된 여성발전기본법에 그 설립근거를 두고 있습니다.여성정책의 큰 흐름을 좌우할 거시계획인 만큼 다양한 요구가 따를줄 압니다.우리 실에서는 올 한햇동안 민·관합동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수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론수렴을 위해 공청회·정책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입니다.이 과정에서 여성계의 요구가 자연히 흡수되리라 봅니다.여성발전기본계획은 이런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여성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됩니다. ­OECD가입과 함께 우리나라 여성정책도 선진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큽니다.OECD가입이 우리의 여성정책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유엔이 개발한 남녀평등지수(GDI)에 의하면 1위부터 21위까지가 모두 OECD회원국입니다.그만큼 OECD국가는 여성지위도 높습니다.우리나라는 현재 31위에 머무르고있어요.OECD에 가입했으니 남녀평등의식수준과 여성사회참여율을 높여 여성지위도 OECD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입니다.OECD는 「여성고용정책에 관한 선언」 등을 채택하고 회원국에게 이를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 실에서도 분야별 성차별개선지침을 마련,여성관련 각종 제도와 관행을 OECD회원국수준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OECD가입으로 우리나라도 전세계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기여해야 하는 의무를 안게 된 것입니다. ­최근 여성계에서는 교육기관에서의 남녀불균형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국공립대의 여학생비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는데 여교수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가 하면 교육현장에 여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정작 여성교장·교감 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이같은 상급교직의 여성교육자기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현장에도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무제2실의 입장은 어떤지요. ○여성승진기회 확대 ▲우리나라 여교사비율에 비해 여교장비율이 절대적으로 낮은데는 ▲75년을 전후해 교직생활을 시작한 여교사가 많아 일단 연한과 경력이 짧고 ▲출산·육아부담 때문에 연고지전보를 선호해 승진관리가 부족하며 ▲중요보직에 남자교원 위주의 배치관행이 아직도 뿌리깊은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이번에 교육부에서는 ▲경력평정기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 남녀통합근무평정제도입 등을 골자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개정,앞으로는 유능한 여성인력의 승진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보화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여성도 적응능력을 갖춰야 합니다.여성에 대한 컴퓨터재교육,정보화마인드제고 등을 정부에서 앞장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의 소리가 높은데요.이와 관련,정무제2실이 펼쳐 나갈 사업계획이 있는지요. ○여성정보DB망 구축 ▲정보화사회에서 여성능력개발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당면과제입니다.우리 실에서는 여성개발원과 손잡고 여성을 위한 법률·교육·취업·건강·실생활정보를 담는 여성데이터베이스(DB)와 여성관련 기관·단체를 연결하는 서비스망구축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올해 우리 실 역점사업인 여성사회교육의 내용에도 인터넷 등 컴퓨터교육을 대거 포함시킬 것입니다. ­정무2실은 부처간 조정기능뿐 입법권을 비롯한 실질적인 업무수행능력을 갖지 못해 여성정책집행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왔습니다.장관께서는 취임인터뷰에서 지금의 정무2실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셨는데 직접 업무를 맡아보신 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으신지요. ▲여성문제라 해도 교육·고용·복지 등 기능별로 각 부처에 집행기능이 분산돼 있는 상황에서 각 부처로부터 여성부분만을 가져와서 독립된 부처를 만들기는 매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으로 정무2실의 조정기능도 강화된 만큼 지금처럼 종합조정하는 여성부처가 효율적이라는게 정부입장입니다.하지만 보다 효과적인 여성정책추진기구에 관한 의견에 항상 문을 열어 충분한 대화와 검토를 해나갈 것입니다. ­일하는 엄마에게는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여성의 사회참여활성화를 위한 보육시설확충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61만9천명 보육 가능 ▲육아의 사회분담은 지난 95년 정부의 여성사회참여확대를 위한 10대과제중 하나로 포함돼 있기도 합니다.금년엔 총 4천9백16억원을 투입,보육시설 2천648개를 확충하고 영유아 15만5천명을 추가로 보육하는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정부의 보육시설확충 3개년계획이 끝나는 올 연말에는 총 13만678개소에서 61만9천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서울신문의 올해 캠페인과 관련해 질문드리겠습니다.서울신문은 올해 캠페인의 주제를 음식쓰레기 50% 줄이기로 정하고 각 부처 및 단체와 함께 다양한 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음식쓰레기 줄이기는 주부가 피부로 느끼고 실천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어찌보면 여성에게 가장 밀접한 실천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이와 관련,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정무2실에서 어떤 사업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우선 이처럼 좋은 주제의 캠페인을 펼치는 서울신문사에 찬사를 보냅니다.정치적 여성지위상승운동만이 아니라 이같은 생활문화운동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도 여성운동의 큰 몫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이 운동의 성격상 국민 개개인의 생활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언론기관 캠페인은 큰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음식쓰레기 줄이는 문제는 가정의 합리적 소비주체인 주부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여성단체가 시민운동을 전개해왔고 앞으로도 활발히 이어질 것입니다.우리 실에서도 민간단체와 손잡고 관련행사를 개발,서울신문 캠페인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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