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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재정 GNP대비 6% 확보/여 교육관련 공약 주요내용

    ◎모든학교 교육전산망으로 연결/지방대·연구중심 대학 집중 육성/여교사 승진·연수 차별대우 폐지 신한국당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대표와 윤형섭 대학교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시리즈 제2탄 ‘교육정책 실천약속’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사교육비 해소방안◁ 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이내로 줄이고 학년당 학급수도 초등 6학급,중등 8학급이하로 감축,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한다.이를 위해 교육재정도 과감하게 증액,차기정부 임기내에 GNP대비 6%를 확보한다.모든 학교를 교육전산망으로 연결,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해 교실수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예컨대 디자인고,대중음악고처럼 다양하게 특성화된 소규모 고교설립을 확대해 입시위주의 획일환된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부응하는 교육선택의 폭을 넓힌다. ▷대학교육의 질향상◁ 대학의 학사운영,등록금책정,대학조직,정원조정 등 대학운영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탈규제정책으로 명실상부한 대학의 자율권을 부여한다.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지방대를 집중 육성해 지역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성 높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체의 인력채용시 지역출신자가 우대받도록 한다.연구중심대학을 선정,집중 육성하고 국책공대와 우수대학원 및 국제전문인력양성대학을 중점 지원해 세계적인 우수대학으로 발전시킨다.장애아,소년소녀가장,생계가 어려운 국가독립유공자,농어촌출신자들의 특례입학을 대학마다 독자적인 전형방법으로 선발인원을 늘려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대학진학기회를 확대한다.전문대 교육과정과 자격증 연계를 통해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대 위상을 확립한다. ▷교원 처우개선◁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교사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현재 국무총리 지시사항으로 돼 있는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은 선언적 의미밖에 없어 이를 없애고 대신 대통령령으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을 제정,교원을 실질적으로 예우하도록 한다.여교사의 승진·연수 등에 있어 차별을 폐지해 여교사가 교육전문직과 관리직에 오르는데 아무런장애가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여교사들을 위한 탁아시설도 크게 늘린다.
  • 여성 학무국장 1호 동작교육청 소정자씨

    ◎“초등생 인성교육에 최선”/길이 늙어가는 제자 찾아올때 보람 “어린이들이 착하고 올바른 인성을 초등학교에서 터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9일 서울시교육청 인사에서 여성 최초로 동작교육청 학무국장에 임명된 소정자 중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56)은 “초등학교 교육을 ‘독서’와 ‘대화’를 통해 인성교육 위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신임국장은 95년 봄 초등학교 여교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교육청 교육과장에 임명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여성 학무국장 1호를 기록했다.전체 교사의 73%를 차지하는 초등학교 여교사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교육부 교육과정담당관실에서 근무하면서 유치원 4∼5차,초등학교 5∼6차 교육개혁 입안을 주관했고 교과서 제작에도 참여했다. 올해로 만 38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소신임국장은 ‘같이 늙어가는’ 제자들이 찾아올 때마다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59년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본동 삼선 불광 인왕 숭인 홍제 우이 사대부속 매동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85년고일초등학교 교감,93년 재동초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초등학교 교사인 남편 진풍길씨(56)도 이번에 교감으로 승진,겹경사를 맞았다.
  • 스승을 치다니…(외언내언)

    중학생을 지도하던 교사가 학생에게 맞아서 머리를 ‘열바늘 이상 꿰맬만큼’다쳤다고 한다.끔찍한 일이다.‘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것’이 제자의 도리로 아는 우리에게는 기가 막힐 노릇이다. 30년전쯤에 중고교교사를 했던 ㅇ씨는 당시에 맡았던 문제학생 이야기를 가끔 들려준다.빈 창고에서 대검이니 재크나이프를 가지고 패싸움을 벌이는 아이들 틈에 뛰어들어 목덜미를 나꿔채 데려오던 일,교외의 사창가에 가있는 아이들을 경찰 연락을 받고 데려오던 일 등을 들려준다.‘10대 문제’가 본격화하기 전부터도 청소년을 지도하는 일은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그때는 ‘스승을 치는 짓’은 안했잖은가 물어 보았더니 “물불 모르고 날뛰는 아이들이 하는 짓이라”그런 일이 아주 없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차마 그것을 소문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 하기는 갖가지 폭력의 종주국격인 미국같은 나라에서는 학생에 의한 교사폭력은 벌써 오래전부터 있는 일이어서 교사가 부임하면 교정의 후미진 곳에 무방비로 가지말 것을 수칙삼아 일깨워준다.특히 여교사의 경우 성폭력에 대비도 해야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제자에게 맞는 스승쯤 예사로 여기자”는 이야기가 아니다.특별히 고약하고 극단적인 폭력에 물든 지극히 일부의 불량학생이 저지른 일을 너무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는 일이 또다른 모방을 확산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범죄나 폭력에도 기록경신의 속성이 있고 알려진 일은 ‘다반사’가 된다. 또 폭력에 물든 아이들은 돌림병에 걸린 것과 흡사하다.할 수 있는데까지 고쳐주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ㅇ씨의 경험담에 의하면 아주 ‘버린 아이들’처럼 심각하던 제자들중에는 지금 좋은 사회인이 되어 가정과 직장에서 늠름하게 공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전체 학교폭력을 어떻게 줄이고 근절해가느냐의 문제다.효율적인 대책을 세우고 단호하며 지구적인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 「공화국 북반부」와 남쪽(송정숙 칼럼)

    지난 22일 저녁 KBS­TV가 보여준 『북한,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는 프로그램은 일요일 저녁의 시민을 깊은 수심에 빠뜨렸다.그것은 분노보다 더 절망스럽고 슬픔보다도 고통스런 것이었다.저땅이 어쩌다가 저렇게 되었을까. 카메라가 옮겨다닐때마다 보여지는 참상은 단편적으로 짐작하던 것들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어서 구토와 통증을 몰아왔다.조상을 함께 하는,아직도 그곳에 형제며 자매와 육친을 두고있는 우리에게 그것은 고문이고 형벌이다.여남은살 먹은 아이들에서 노인에 이르는 증인들이 조금도 보태지 않고 전하는 그 실상들은 참혹한 악몽이다.어느 사회든 못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사람들에게만 카메라를 대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는 반론도 소용이 없어보인다.「집단」도 그런 모습이고 마을 전부가 그렇게 살고도 있다.밀가루 반주먹을 버무린 씀바귀국 「밥상」은 말로라면 믿어지지 않을 것이었다.그러나 이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준 더 큰 절망은 그 참상이 이미 먹거리의 어려움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모든게 무너지는 지경 탈진과 황폐화 작용이 강토와 산하를 뒤덮고 있다는 사실을 역연하게 볼 수 있었다.한뼘의 뙈기밭이라도 차지하기 위하여 얼마 안남은 산림을 불지르고,공장이나 사회시설들을 뜯어내어 먹을거리와 바꾸고,학교에서 아이들을 풀뜯기와 「꽃잽이」로 몰아내고,부모가 아이들을 버리게 만들고,모든 관리의 기능을 마비시키고,인민을 모두 걸인이 아니면 범죄자가 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사람됨의 금도나 품위,지켜야 할 질서나 예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중에서도 모든 증인들이 『저희들은 없는 것없이 잘먹고 산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저희들」이란 당간부나 특수층들을 말한다.「꽃잽이」가 된 열살짜리 어린 남매는『‥당간부의 아이가 저희집에는 먹을 것이 많다고 자랑해서 때려준 적이 있다』고 했다.그집에 가본 적도 있는데 『‥별거 다있고 사탕도 많더라‥』고도 했다. 이런 말은 인민들이 그들의 고통들을 당이나 정부가 해결은 커녕 함께 나누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뜻한다.이런 증언들과 정황들을 미뤄볼때 아마도 북의 지도부는 그들의 정권을 유지하는데 필요불가결한 소수만을 걸러서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기로 작심한 것 같다.「알곡」을 군량미로 쌓아놓고도 이런 인민을 외면하는 것은 「나라」라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더구나 「수령의 생일」이니 「수령의 동상」이니 하는 것에 당장 굶주린 백성을 먹여살릴 만큼의 비용을 퍼붓는 그들의 행위는 해괴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날 증인중 한 여교사의 비통한 목소리는 귓전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오래 갔다.그는 군인들조차 제대로 먹이고 거두지 못해서 병들고 못쓰게 만들 지경이 되었다고 했다.그런 군인을 집으로 돌려보내면 여론이 나빠질까봐 마지막까지 붙들어두었다가 아주 못쓰게 된 지경에야 돌려보내기때문에 『아들 군대보낸 일』을 가슴 짓찧어 후회하며 속수무책인 부모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그는 당간부나 권력층이 얼마나 잘살며 파렴치한가도 조리있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군인도 못먹고 병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시들어 널브러져있는 가운데서 그래도 그는 아직 분노에 치를 떠느라고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이런 힘이 아직 남아있을때 무슨 대책이 있어야 그들은 소생할 것이다.그 땅 모두가 불모해지고 인민 모두가 회생불량한 실조현상에 빠진다면 통일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교사는 「공화국 북반부」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끝났어요.우리는 이미 희망도 아무 것도 없어졌어요.그저 남은게 있다믄 잠자듯이 편안하게 죽어지는 거지요.우리한테는 자살할 자유도 없이요.그러니 거저 자는 듯이 죽어 다음날 안깨어나기를 바라는 일 밖에 안남았어요』 절절한 통곡소리와 함께 토해놓는 결론이었다. ○남쪽대학 「커닝」충격 그런데.그 프로그램이 지나고 이어진 뉴스시간에 우리는 「공화국 남반부」의 대학생들이 그것도 「명문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고도한 「커닝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현장들과 만났다.맥이 풀렸다.언제 어떤 형태로 우리의 짐이 될지 모르는 북쪽의 「황량 공화국」을 짊어져야 할 젊은이들이 「커닝방식」의 개발에 그 좋은머리를 다 동원하고있는 것은 환멸스런 일이다. 학생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풍습이라지만 그날의 장면은 너무했다.전후 TV프로그램이 함께 희망을 잃게 하는 것들이어서 공연히 슬펐다.〈본사 고문〉
  • 촌지기록 여 교사 직위해제/촌지수수 암행감사 착수/서울시교육청

    교사의 촌지수수행위에 대한 교육당국의 단속과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검찰에 적발된 서울 N초등학교 여교사의 「촌지기록부」에서 드러났듯이 일선 교사의 촌지수수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보고 현재 운영중인 「교육 부조리 고발센터」와 별도로 「촌지수수고발센터」를 본청 및 11개 지역교육청에 신설,운영키로 했다. 또 감사담당관실 인원을 30명에서 35명으로 늘려 「특수계」를 신설,촌지수수 등 교원의 비리에 대한 감사를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감사인력을 총동원,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촌지수수에 대한 암행감사에 들어갔다. 촌지수수 교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고 정도의 징계를 내렸으나 앞으로는 중징계로 처벌수준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물의를 일으킨 N초등학교 교사 조모씨(54·여)를 직위해제하고 중징계를 요구토록 관할 동작교육청에 지시했다.촌지수수 교사가 직위해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촌지장부(외언내언)

    한 여교사의 「촌지장부」가 일파만파 큰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차라리 그 여교사의 주장처럼 친정 어머니와 시아버지 상을 당했을때 들어온 「부조금기록부」이길 바라는 심정이다.그러나 그 액수와 수수시기 등이 촌지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있으니 난감하기만 하다.한국교육방송원(EBS)비리로 구속된 남편과 둘이서 모은 재산은 또 왜 그리 많은가.검찰이 이를 계기로 「촌지관행」을 뿌리뽑겠다며 교육계 전반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이 현실이 부끄럽고 답답하다.학생들의 이름옆에 나란히 적힌 금품내역과 이것이 어떻게 작용했겠는지를 생각하면 분노마저 치밀어 오른다. 온 시냇물을 흙탕물로 더럽히는 미꾸라지 한 마리로 치부하고 싶지만 이 사건 보도이후 검찰에 들어온 제보들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다.극히 일부 교사이긴 하지만 반강제적으로 촌지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할 경우 해당 학생을 뒷자리에 앉히거나 체벌을 가하기도 한다니 도대체 교사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치 않을수 없다.이는 바로 소풍·스승의 날 등 행사때마다 주는 「행사촌지」,성적이 올랐거나 반장·회장 등에 뽑혔을때 주는 「답례성 촌지」,반장·회장선거를 앞두고 주는 「선거촌지」,「요구성 촌지」,「모방형 촌지」 등 오래전부터 있어온 망국적인 촌지관행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씁쓸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려운 여건속에서 묵묵히 올바른 사도를 걸어가고 있는 더 많은 교사들이 우리의 교육현장을 지키고 있음을 믿는다.도시락을 사오지 못하는 제자들의 도시락을 꼬박꼬박 준비하거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는 학생들을 위해 박봉을 털어 등록금을 대신 내주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그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감사한다.서울시내 중·고등학교장에 이어 초등학교장들도 20일 결의대회를 갖고 촌지수수 등 각종 교육계 부조리를 척결해 나가기로 다짐한 것 역시 참스승의 고뇌어린 뜻과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교육현장을 좀먹는 촌지관행은 우리 자녀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다.곧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병이다.이를 뿌리뽑는 데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나서야하겠다.
  • 어느 초등교 여교사의 촌지명세서/스승의 달 5월엔 “수백만원”

    ◎출석번호순으로 30만원… 향수… 상품권 등 기록 「립스틱 300개,향수,손수건 선물세트,상품권…」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받은 「촌지」의 명세서다. 입시교육 관련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한국교육방송원(EBS) 모 간부의 자택을 수색하다 안방 장롱을 열어 보고 깜짝 놀랐다.각종 선물 꾸러미와 함께 초등학교 교사인 부인이 학부모로부터 촌지를 받을 때마다 일일이 내역을 적은 4∼5년치 분의 서류가 나왔기 때문이다.이른바 「촌지 출석부」다. 이 여교사는 학생들의 출석부를 본 따 자기반 학생 30여명의 이름을 번호순으로 적은 뒤,그 옆에 달마다 챙긴 촌지의 내역을 꼬리표처럼 달았다.현금은 1만원 단위로,선물은 상품명을 적었다.지난 5월 명세서에는 「000 20,000 15,000 상품권 10,000 립스틱,000 향수,000 손수건,……」등의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학기 초나 「스승의 날」이 낀 5월 등 「성수기」에는 수백만원 어치의 촌지와 선물이 답지했다.어떤 학부모는 매달,나머지대부분은 계절마다 한번씩 촌지를 건네 1년을 통틀어 (촌지 기록부가) 빈칸인 학생은 거의 없었다. 수사팀은 『남편도 모르는 일이니 제발 눈감아 달라』는 여교사의 애원에 이 기록을 압수하지 않고 발걸음을 돌렸다.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검찰 간부는 즉시 촌지 기록부를 압수하도록 지시,수사팀이 다시 찾아갔으나 기록은 이미 없어진 뒤였다. 검찰은 이에 4∼5년동안 촌지 기록부를 작성했고,수사팀이 이를 훑어 본 사실 등을 적은 여교사의 「확인서」와 함께 30만원이 든 촌지 봉투 3개와 손수건 선물세트 등을 압수하는 한편 관할 교육청에 여교사의 비리를 통보,징계토록 했다. 검찰의 관계자는 『아파트가 3채에다 전국 각지에 20필지의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푼돈」에 해당하는 촌지를 꼬박꼬박 챙긴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무차별적인 촌지 수수 행태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검찰은 일선 교사들의 촌지 수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교사들의 직무범위에 비추어 사법처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등 앞으로 촌지 수수관행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 “전교조 참여교사 엄중문책”/교육부

    ◎징계기준·대상자 시도교육감에 위임/시·도지부장 핵심간부 8명 중징계 불가피 교육부는 31일 현직 교사들이 전국 교직원노동조합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불법단체 참여와 집단 행동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시·도 교육감들이 지방교육 자치와 자율성 확보 차원에서 징계 기준 및 대상을 스스로 판단해 결정하도록 징계 권유 등 별도의 지침은 내리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당 시·도교육감들은 전교조 참여 교사들에 대해 활동 중단을 적극 권유한 뒤 그래도 활동을 계속하면 징계 조치를 내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위원장과 7개 시·도지부장 등 전교조 핵심간부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이 불가피해 시·도 교육청별로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 참여 교사들에 대해서는 구두 경고 선에서 매듭지어질 공산이 커 지난 89년때처럼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집단 파면·해고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 김윤덕 정무2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올 영·유아 보육시설 2,648개 확충/여성인력 고급화위해 사회교육강화 역점/세계31위 여성지위 OECD수준으로 개선/음식쓰레기줄이기 주부 몫 절대적… 서울신문 캠페인에 적극 협조 김윤덕 정무제2장관은 OECD가입국에 걸맞는 여성지위 확보를 위해 여성발전기본계획 수립·사회교육 강화·여성정보화 확산 등 다채로운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의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대담내용이다. ­취임하신지 꽤 됐지요. ▲지난해 8월8일이 취임일이니까 반년남짓 됐어요.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이젠 정무제2장관실업무도 윤곽이 잡혀갑니다. ­그간 국회의원으로,여성개발원장으로 늘 일선에서 일해오시긴 했지만 여성업무 주무부 장관으로서의 감회는 또 다를 것 같은데요.이곳서 겪어보신 우리나라 여성계의 현실은 어떻던가요. ○생활현장 적용에 초점 ▲모든 문제가 다 그렇지만 여성문제 역시 피부로 체감하고 보면 한결 복잡하고 많은 이해관계 사이의 조정을 요한다는것을 알게 되지요.제 개인적으로는 여성단체와의 벽을 낮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요.항상 먼저 마음과 귀를 열어온 덕분에 일선여성단체와 정무제2실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합니다.정무제2장관실이 설립된 지도 어느덧 9년째 접어들었는데 사실 그간은 남녀평등을 위한 의식이나 거시적 제도의 개혁이 급했어요.정부와 여성계가 손잡고 열심히 뛴 결과 이제 법적·제도적으로는 우리나라 여성지위도 선진국수준이에요.앞으로는 이같은 여성정책을 삶의 현장에서 보다 폭넓게 구체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올해 여성계는 어느 때보다 분주해질 것 같더군요.차기대권주자들에게 여성정책의 필요성을 각인시키고 더 많은 공약을 따내려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던데요.올해 정무2실에서는 어떤 사업계획과 여성정책으로 이를 이끌어가실 건가요. ▲97년은 정치적 의미가 큰 해일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으로도 OECD회원국으로 면모를 갖춰 나가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아요.이 과정에서 여성문제도변모의 진통과 발전을 겪게 되겠지요.우리 실의 여성정책은 대선바람에 좌우되기보다 누가 집권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인권문제라는 전제하에 추진해나 가겠습니다.▲제1차 여성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여성발전기금을 확충하며 ▲성폭력예방 및 성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여성고용에 할당제를 꾸준히 확대·도입하는 한편▲아·태지역 교류협력정보센터를 설립해 아·태 여성문제의 중심기지로 육성해나가는 등의 계획이 있습니다.무엇보다 여성인력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사회교육강화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현대사회의 비인간화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모성존중」개념을 새롭게 도입,이를 확산시킬 다채로운 사회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모성존중」 개념 도입 ­제1차 여성발전기본계획은 향후 여성정책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여성계에서는 북경여성대회에서 채택된 행동강령의 정신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이같은 여성계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수렴할 창구는 마련돼 있는지요. ▲우선 여성발전기본계획부터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기본계획은 여성발전기틀마련 및 여성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5개년계획입니다.1차연도는 오는 98년부터 2002년까지지요.지난해 마련된 여성발전기본법에 그 설립근거를 두고 있습니다.여성정책의 큰 흐름을 좌우할 거시계획인 만큼 다양한 요구가 따를줄 압니다.우리 실에서는 올 한햇동안 민·관합동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수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론수렴을 위해 공청회·정책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입니다.이 과정에서 여성계의 요구가 자연히 흡수되리라 봅니다.여성발전기본계획은 이런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여성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됩니다. ­OECD가입과 함께 우리나라 여성정책도 선진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큽니다.OECD가입이 우리의 여성정책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유엔이 개발한 남녀평등지수(GDI)에 의하면 1위부터 21위까지가 모두 OECD회원국입니다.그만큼 OECD국가는 여성지위도 높습니다.우리나라는 현재 31위에 머무르고있어요.OECD에 가입했으니 남녀평등의식수준과 여성사회참여율을 높여 여성지위도 OECD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입니다.OECD는 「여성고용정책에 관한 선언」 등을 채택하고 회원국에게 이를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 실에서도 분야별 성차별개선지침을 마련,여성관련 각종 제도와 관행을 OECD회원국수준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OECD가입으로 우리나라도 전세계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기여해야 하는 의무를 안게 된 것입니다. ­최근 여성계에서는 교육기관에서의 남녀불균형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국공립대의 여학생비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는데 여교수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가 하면 교육현장에 여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정작 여성교장·교감 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이같은 상급교직의 여성교육자기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현장에도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무제2실의 입장은 어떤지요. ○여성승진기회 확대 ▲우리나라 여교사비율에 비해 여교장비율이 절대적으로 낮은데는 ▲75년을 전후해 교직생활을 시작한 여교사가 많아 일단 연한과 경력이 짧고 ▲출산·육아부담 때문에 연고지전보를 선호해 승진관리가 부족하며 ▲중요보직에 남자교원 위주의 배치관행이 아직도 뿌리깊은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이번에 교육부에서는 ▲경력평정기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 남녀통합근무평정제도입 등을 골자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개정,앞으로는 유능한 여성인력의 승진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보화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여성도 적응능력을 갖춰야 합니다.여성에 대한 컴퓨터재교육,정보화마인드제고 등을 정부에서 앞장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의 소리가 높은데요.이와 관련,정무제2실이 펼쳐 나갈 사업계획이 있는지요. ○여성정보DB망 구축 ▲정보화사회에서 여성능력개발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당면과제입니다.우리 실에서는 여성개발원과 손잡고 여성을 위한 법률·교육·취업·건강·실생활정보를 담는 여성데이터베이스(DB)와 여성관련 기관·단체를 연결하는 서비스망구축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올해 우리 실 역점사업인 여성사회교육의 내용에도 인터넷 등 컴퓨터교육을 대거 포함시킬 것입니다. ­정무2실은 부처간 조정기능뿐 입법권을 비롯한 실질적인 업무수행능력을 갖지 못해 여성정책집행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왔습니다.장관께서는 취임인터뷰에서 지금의 정무2실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셨는데 직접 업무를 맡아보신 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으신지요. ▲여성문제라 해도 교육·고용·복지 등 기능별로 각 부처에 집행기능이 분산돼 있는 상황에서 각 부처로부터 여성부분만을 가져와서 독립된 부처를 만들기는 매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으로 정무2실의 조정기능도 강화된 만큼 지금처럼 종합조정하는 여성부처가 효율적이라는게 정부입장입니다.하지만 보다 효과적인 여성정책추진기구에 관한 의견에 항상 문을 열어 충분한 대화와 검토를 해나갈 것입니다. ­일하는 엄마에게는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여성의 사회참여활성화를 위한 보육시설확충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61만9천명 보육 가능 ▲육아의 사회분담은 지난 95년 정부의 여성사회참여확대를 위한 10대과제중 하나로 포함돼 있기도 합니다.금년엔 총 4천9백16억원을 투입,보육시설 2천648개를 확충하고 영유아 15만5천명을 추가로 보육하는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정부의 보육시설확충 3개년계획이 끝나는 올 연말에는 총 13만678개소에서 61만9천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서울신문의 올해 캠페인과 관련해 질문드리겠습니다.서울신문은 올해 캠페인의 주제를 음식쓰레기 50% 줄이기로 정하고 각 부처 및 단체와 함께 다양한 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음식쓰레기 줄이기는 주부가 피부로 느끼고 실천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어찌보면 여성에게 가장 밀접한 실천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이와 관련,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정무2실에서 어떤 사업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우선 이처럼 좋은 주제의 캠페인을 펼치는 서울신문사에 찬사를 보냅니다.정치적 여성지위상승운동만이 아니라 이같은 생활문화운동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도 여성운동의 큰 몫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이 운동의 성격상 국민 개개인의 생활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언론기관 캠페인은 큰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음식쓰레기 줄이는 문제는 가정의 합리적 소비주체인 주부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여성단체가 시민운동을 전개해왔고 앞으로도 활발히 이어질 것입니다.우리 실에서도 민간단체와 손잡고 관련행사를 개발,서울신문 캠페인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 수도권 거주 45.3%… 인구집중 심화/통계로 본 ’96한국사회

    ◎10명당 1명꼴 외국여행 다녀와/평균수명 늘어 55세이상 15% 취업/핵가족 79%… 여성가구주 45% 증가/환경오염 방지비용 1인당 13만원/고졸­72 전문대­78 대졸­63% 취업/이동전화 164만 가입… 5년새 20배로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6년 한국의 사회지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두드러지고 수도권인구집중이 여전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부문별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인구◁ 96년7월1일 현재 총인구는 4천5백54만5천명으로 남자가 2천2백93만9천명,여자가 2천2백60만6천명이다.전체인구가운데 20명중 9명은 수도권에 산다.수도권거주인구의 비율은 80년 35.5%에서 95년에는 45.3%인 2천15만7천명에 이르렀다.이에 따라 수도권인구밀도는 ㎢당 80년 1천141명에서 95년에는 1천720명으로 늘어났다.수도권인구집중이 심화된 것은 90∼95년중 인구증가율이 서울은 3.7%감소했으나 신도시개발로 경기와 인천은 각각 24.1%,26.8%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인구 4천5백54만 외국인 입국자수는 88년 2백만명을 넘어선뒤 95년 현재 3백56만5천명으로 늘어났다.내국인출국자수는 90년 2백만명을 돌파한뒤 95년 4백50만8천명으로 증가해 인구 10명당 1명꼴로 외국에 다녀왔다.이에 따라 외국인입국자수 100명당 내국인출국자수는 90년 85.8명에서 95년에는 126.5명으로 늘어났다. ▷가족◁ 95년 해외이주허가자수는 1만5천917명으로 90년에 비해 31.7% 감소했으며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귀환이주자 및 해외이주포기자수는 90년 6천449명에서 95년 7천57명으로 늘어났다. 95년 현재 총가구수는 1천2백96만1천가구로 90년에 비해 14.1% 증가했으며 가구당 평균가구원수는 3.7명에서 3.3명으로 줄었다.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가족의 비율은 73.1%였으며 부모,부부,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가족의 비중은 90년 13.6%에서 95년 11.5%로 감소했다.반면 부부만 사는 1세대가족의 비율은 90년 12.0%에서 95년 15.1%로 크게 늘어났다. ○3세대 가족 15.1%뿐 부부,부부와 미혼자녀,편부(모)와 미혼자녀가 함께 사는 핵가족의 비율은 80년 74.0%,90년 76.0%에 이어 95년 79.9%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65세이상 노인중 노인들로만 구성된노인가구에 사는 비율은 38.2%였으며 지역별로는 도시가 28.6%,농촌이 51.1%에 달했다. 95년 현재 여성가구주가구는 2백18만1천가구로 85년에 비해 45.3%가 증가했으며 편부모가구수는 이혼증가에 따라 70만5천가구로 18.7%가 늘어났다. ○5년이상 근무자 40% ▷노동◁ 총취업자 가운데 55세이상 노인의 취업비율은 80년 10.8%,90년 13.6%에서 95년에는 15.1%로 증가했다.평균수명의 연장과 노인가구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특히 농가의 경우 고령취업자의 비율은 80년 19.3%,90년 35.9%에서 95년에는 46.4%로 높은 증가세를 보여 농촌지역의 고령화추세를 반영했다. 한 기업체에서 5년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의 비율도 90년 30.4%에서 95년 40.6%로 늘어 취업행태가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또 여성취업자중 전문기술직,행정관리직 종사자의 비율은 90년 7.7%에서 95년 11.2%로 증가,여성들의 전문직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등 여교사 절반 넘어 ▷교육◁ 25세이상 국민의 학력구성을 보면 80년 55.3%를 차지하던 초등학교졸업이하의 저학력인구비율이 95년 27.6%로 크게 감소한 반면 고졸은 18.9%에서 41.2%로,대졸이상은 7.7%에서 19.1%로 늘었다.초등학교교사 1인당 학생수는 학생수의 감소로 80년 47.5명에서 96년 27.5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중학교는 44.9명에서 23.8명으로,고등학교는 33.3명에서 22.0명으로 감소했다.그러나 대학교는 80년 28.5명에서 85년 38.2명으로 늘어난 이후 96년 33.7명으로 다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교사의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90년 50%를 넘어선뒤 96년 57.2%로 확대됐으며 중학교도 90년 46.5%에서 96년 50.9%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지난해 인문고의 여교사비율은 22.9%,실업고는 26.9%,대학교는 21.9%를 기록하고 있다. 졸업생의 취업률을 보면 80년대 초반에는 고학력일수록 높았으나 90년대 후반부터는 전문대 또는 고졸생들의 취업률이 높았다.고졸생의 취업률은 90년 50.7%에서 96년 72.4%로 증가했으며 전문대졸업자는 58.6%에서 78.2%로 높아졌다.대졸생은 52.2%에서 63.3%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음주◁ 성인인구중 음주인구의 비율은 92년 57.9%에서 95년 63.1%로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의 음주인구비율이 33.0%에서 44.6%로 크게 늘어났다. ○여성 음주인구 급증 1인당 주류소비량은 탁주와 약주가 크게 줄고 소주도 90년 25.7ℓ에서 95년 25.0ℓ로 감소했으나 맥주는 47.9ℓ에서 60.6ℓ로 26.5%가 증가했다. ▷환경◁ 대기오염물질배출량은 90년 5백16만9천t에서 95년 4백35만t으로 감소했다.이에 따라 90년 연간 환경기준치(0.03ppm )를 초과하던 서울·부산·인천지역의 아황산가스(SO)농도가 95년 0.017ppm,0.023ppm,0.023ppm으로 낮아졌으나 공업도시인 대구(0.031ppm)는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강 수질오염 가중 4대강 주요지점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농도는 한강 상류지역이 90년 1.0㎎/에서 95년 1.3㎎/ℓ로 높아지는 등 영산강을 제외한 나머지 하천에서는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생활폐기물은 91년이후 계속 감소해 95년 하루 4만7천774t이 발생했으며 산업폐기물은 산업활동증가에 따라 계속 늘어나 95년 하루 95만8천23t이 배출되고 있다.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비용은 92년 3조9천4백36억원에서 95년 5조9천2백5억원으로 증가,국민 1인당 지출규모가 13만원에 달했다. ○주택보급률 86.1%로 ▷주거·교통◁ 주택보급률이 80년 81.2%에서 95년 86.1%로 높아진 가운데 GNP대비 주택투자율도 80년 5.9%에서 95년 7.9%로 증가했다.90년12월을 기준으로 한 도시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1년 103.3을 정점으로 95년 91.6까지 낮아졌으나 도시주택 전세가격지수는 95년 120.7로 높아졌다. 가구당 방수는 90년 2.5개에서 95년 3.1개로 늘고 방 1개당 인구수는 1.5명에서 1.1명으로 줄어 생활공간이 넓어졌다. 도로길이는 90년 5만6천715㎞에서 95년 7만4천237㎞로 30.9% 증가했으나 승용차대수는 2백7만5천대에서 6백만6천대로 189.4%나 증가,상대적으로 교통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자가용 1대당 인구수는 90년 22.5명에서 95년 7.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PC통신 가입자 190만 ▷정보·통신◁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90년 80만명에서 95년 1백64만1천293명으로 20.5배 늘었다.무선호출가입자수는 90년 41만7천650명에서 95년 9백65만8천635명으로 23.1배로 늘어났다.개인용 컴퓨터보급대수도 90년 68만5천대에서 95년 1백65만4천대로 크게 늘었고 PC통신가입자수는 5만4천명에서 1백90만6천명으로 34.3배나 증가했다.
  • 「색깔 다툼」 외화3편 나란히 개봉

    ◎안토니아스 라인­여성 4대에 걸친 삶 그린 여성영화/너티 프로세서­180㎏ 뚱보 살빼기 작전… 코미디물/멕시멈 리스크­홍콩 액션감도 할리우드 진출 첫 작품 주말인 11일 개성이 각각 뚜렷한 영화 3편이 나란히 개봉한다.네덜란드작품 「안토니아스 라인」과 미국영화 「너티 프로페서」「맥시멈 리스크」 등이 그것.「안토니아스…」는 여성영화,「너티…」는 전형적인 코미디물,「맥시멈…」은 액션물이어서 팬들은 취향에 따라 마음껏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안토니아스 라인◁ 유쾌함과 따뜻함이 넘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네덜란드 시골 작은 마을을 무대로 여성 4대의 삶을 그렸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고자 귀향했다 눌러앉은 안토니아와 그의 딸 다니엘,그리고 손녀 테레사,증손녀 사라로 이어지는 그들의 삶은 「여성의 완벽한 자유와 주체성」을 상징한다.이들에게 남자는 생활을 풍요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다.고향사람들에게서 「탕녀」로 불리는 안토니아는 딸이 있지만 남편의 존재는 언급되지 않는다.또 다니엘은 단지 「아이가 갖고 싶어」 거리에서 남자를 유혹해 씨를 받을뿐 마을 여교사를 사랑해 동거한다.테레사도 소꼽친구와의 사이에 딸을 낳은 뒤 한집에서 살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안토니아와 그의 혈족,그밖에 여러 여성과 일부 남자들이 모여사는 그 집 「안토니아의 성」은 여성관객에게는 유토피아처럼 보일만도 하다. 흔히 페미니즘영화로 분류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페미니즘을 실현한 것인지는 관객이 신중히 판단해야 할 몫. ▷너티 프로페서◁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비만」을 소재로 한 코미디.180㎏이나 나가는 화학교수가 생애 첫 데이트에서 몸매 때문에 심한 망신을 당하자 자신이 개발하던 화학물질을 복용,45㎏의 날씬한 체격으로 변한다는 내용이 뼈대이다.「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뚱뚱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클럼프 교수가 약을 마실 때마다 경망스러운 버디 러브로 바뀌어 벌이는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낸다. 놀라운 점은 주연인 에디 머피가 무려 1인7역을 해냈다는 것.클럼프 교수와 버디 러브는 물론 클럼프 가족 가운데 할머니·부모·형 등어른 뚱보 역을 도맡은데다,TV화면상에 등장하는 백인 에어로빅 강사 역까지 처리했다.머피를 180㎏의 거구로 자연스럽게 바꿔친 할리우드 분장술도 대단하다. ▷맥시멈 리스크◁ 무술에 능한 장 클로드 반담이 주연하고,홍콩액션영화의 신세대 감독 가운데 한사람인 임영동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처음 만든 작품.외인부대 출신인 프랑스인 알랭(반담)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련인 미카일의 사체를 보고 쌍동이동생이 어려서 소련으로 입양됐음을 알게 된다.동생의 행적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알랭은 그곳에서 러시아마피아의 내분에 휩쓸려 온갖 위기를 겪는다는 줄거리. 스피디한 전개와 반담의 무술솜씨가 돋보이는 일급 액션물이다.「스피시즈」로 국내에 소개된 나타샤 헨스트리지의 매력도 상당하다.
  • “백두산서「날개 넷 달린 새」봤다”/소풍갔던 중국교사 목격 주장

    ◎“까치보다 몸집크고 옅은 노란색” 【북경 연합】 중국 길림성에 있는 장백산자연보호구에서 날개가 4개나 달린 옅은 노란색의 새 4마리가 목격된 것으로 전해져 천지괴물과 함께 이 사익조의 실존여부와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들 나비모양의 새가 지난 여름 장백산으로 피크닉을 가던 길림무용학교 교사 30여명중 2명의 여교사에 의해 목격됐으며 2마리는 조금 크고 다른 2마리는 조금 작았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사익조는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치보다 몸체가 컸고 그중 한마리의 꼬리는 끝부분이 주둥이 방향으로 굽어 있는 사다리꼴 모양이었다는 것. 장백산에서는 지난 1908년에도 장백산에 대한 대규모 조사작업을 벌이던 이 지방의 관리 류지앤펑이라는 사람에 의해서도 목격돼 그가 장백산에 대해서 쓴 책에 그 모양이 묘사돼 있다. 류의 책을 보면 『그 새는 둥근 머리에 4개의 얇은 날개를 갖고 있는데 그중 두개의 날개는 조금 길고 나머지 두개는 조금 짧다.색깔은 엷은 노란색이며 나비처럼 보이고 우는소리는 꾀꼬리 같다』고 돼 있다.
  • 학생부 잘못작성 고민/전산 여교사 자살 기도

    올해 처음 도입된 학교생활기록부를 잘못 작성한 여교사가 고민 끝에 자살을 기도했다. 26일 상오 10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S공고 별관 1층 컴퓨터실에서 전산교사 정모씨(31·여·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가 흉기로 왼쪽 손목의 동맥을 끊고 신음 중인 것을 학생들이 발견했다. 정교사는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4㎝ 크기 상처의 봉합수술을 받은 뒤 귀가했다.
  • 막가는 10대들…/9명 구속 34명 입건

    ◎폭력서클 결성… 140명에 3천여만원 뜯어/지능낮은 급우 집단괴롭힘… 여고사에 폭언 서울 종로경찰서는 6일 폭력서클을 조직,학교 주변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학생들로부터 금품을 뜯어온 서울 K상고 안모군(18) 등 9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홍모군(18) 등 34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보이스파」라는 폭력서클을 결성하고 강모군(17) 등 140여명으로 부터 600여 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교실에서 지능이 떨어지는 동급생 김모군(17)에게 약을 바른 감을 억지로 먹여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켜보는 등 집단 괴롭힘을 저질렀다. 또한 수업태도 불량을 나무라는 여교사에게 폭언을 하는 등 수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 탈레반 장악이후 아프가니스탄

    ◎「이에는 이」 회교율법 입각/율사 “공포 정치”/이교도 외국기자와 회견한 지역사령관 체벌/수도 카불 여학교 폐쇄… 직장여성 일터서 추방 회교원리주의에 입각한 학생무장조직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이어 전국 대부분을 장악해가면서 회교율법에 따라 교조적인 통치를 펴고있어 전국에 걸쳐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온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지금 탈레반이 통제하고 있는 카불에서 회교율사가 휘두르는 권한은 그야말로 막강하다.한 회교율사는 탈레반의 지역사령관이 외국의 기자들과 회견을 했다고 해서 그의 뺨을 때렸다.회교율사가 폭력을 행사한 이유는 지역사령관이 이교도들과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었다.이 율사를 더욱 분노케 한 것은 기자들중의 한 사람이 여성이었다는 사실이었다.그는 두 팔을 휘저으며 『빨리 사라지라』고 사뭇 위협적인 어조로 말했다.기자들은 공포에 질려 수십명의 탈레반 대원들이 무장하고 있는 그곳을 황급히 빠져나왔다. 탈레반이 카불을 접수한 뒤 바뀐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그들은 여학교를 폐쇄하고 여성들을 아예 일터에서 추방해 버렸다.특히 여교사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나 되는 학교에서의 교육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또한 여성들의 경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고 다니라는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여성들의 모습이 거리에서 찾기조차 어렵게 됐다. 탈레반의 회교율법에 따른 이같은 엄격한 통치를 겁내 이미 수십만명의 시민이 수도 카불을 탈출했으며 남아있는 시민도 떠날 채비를 차리고 있다.카불시민들은 지난 92년 무자헤딘 게릴라가 옛소련의 지지를 받던 나지불라 정권을 전복시킨 뒤 회교국가를 선포했으나 어느정도 세속적 자유를 허용하는 정책을 펴왔기에 자유분방한 생활에 익숙한 상태여서 탈레반의 율법통치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회교최대의 종파인 수니파의 탈레반은 여자와 대화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으며 여자와 같은 사무실,같은 방에 있는 것도 삼가고 있다.탈레반의 표적은 여성들과 이교도들만이 아니다.탈레반은 수도 카불에서 여러차례의 방송을 통해 살인,마약거래,간통은 사형에 처해질 것이며 절도를 저지르면 신체를 절단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같은 강경조치는 회교율법의 일반적 해석을 뛰어넘는 것임은 물론이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이후 파키스탄으로 피난가 있던 아프간주민들중 이곳 난민촌 이슬람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주축이 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내전종식과 이슬람국가 건설을 내걸고 무장 투쟁을 벌여온 군사조직.총병력이 2만5천명 정도이며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초·중·고에 여교사가 45% 여교장은 5%에 불과

    여교사의 수는 전체 교사의 절반 가까이 되지만 여성 교장·교감은 매우 적다. 16일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형원)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교사 33만7천3백67명 가운데 여교사는 44.6%인 15만3백93명이다.하지만 교장 9천1백82명 가운데 여성은 4백51명으로 4.9%에 불과하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교장 5천7백60명 중 2백22명으로 3.9%에 그쳤다.중학교는 2천3백86명 가운데 1백81명으로 7.6%이다.고등학교는 1천36명 가운데 48명으로 4.6%였다. 교감의 경우,초등학교는 전체 6천4백57명 중 6.6%인 4백27명,중학교가 2천3백86명 가운데 7.6%인 1백81명이다.고등학교는 1천36명 중 4.6%인 48명에 불과했다.〈김경운 기자〉
  •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위상

    ◎선박 건조량 세계2위·자동차 생산량 6위/전자제품 생산액 3위·륜화사망 2위/주당근로 48.7시간… 유치원취학 80%/무가저경쟁으로 신문발행 부수 7위/인구 4,485만명으로 25위… 「밀도」는 3위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국토·인구◁ 국토면적은 9.9만㏊로 세계 총면적의 0.07%,총인구는 4천4백85만명으로 세계 총인구의 0.78%다.15∼64세의 노동가능 인구 대비 0∼14세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총부양비는 40.6%로 카타르(40.5%)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낮다.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5.7%로 선진국 수준(10∼20%)에 비해 낮다.인구 1천명당 이혼율은 1.5명으로 일본(1.4명),대만(1.5명)과 비슷하나 미국(4.6명),영국(3.0명) 등 서방선진국 보다는 낮다.평균수명은 93년 현재 남자 68.9세,여자 76.8세,평균 72.8세로 세계 평균치인 64.4세 보다는 높지만 선진국 평균인 70대 후반에 비해서는 5세 가량 적다. ▷노동·임금·농림어업◁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4년 현재 61.7%.남자는 76.4%로 선진국과 비슷하나 여자는 47.9%로 아직 낮다.제조업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85년 53.8시간에서 94년에는 48.7시간으로 줄어들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제조업 평균 임금증가율은 16%로 선진국의 2∼6%에 비해 높다.농림어업 종사자는 13.6%로 선진국수준(2∼6%)에 비해 월등히 높다.소에 대한 돼지사육비율은 2백2%로 목초지가 많은 호주(11%),미국(57%)에 비해 우리나라가 소보다 돼지를 많이 키우는 셈이다. ▷광공업·에너지·운수◁ 담배생산량은 중국(1조6천5백억개비)과 미국(7천31억개비)이 세계전체의 47%를 차지한다.우리나라는 전체의 1.9%인 9백66억개비를 생산.맥주생산량은 미국(2백37억),독일(1백14억),중국(1백2억)이 세계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1.4%인 16억를 생산한다.1인당 1차 에너지 소비량은 93년 기준 2천8백80㎏으로 미국의 38%에 그치나 세계평균 1인당 소비량인 1천3백96㎏ 보다는 높은 수준.가구당 승용차수는 0.42대로 세계 27위.이동전화 가입자는 인구 1만명당 92년 62.3명으로 38위에서 93년에는 1백7.0명으로 33위로올라섰다.관광수입은 35억1천만달러로 세계 24위이나 관광지출은 41억5백만달러로 세계 15위로 5억9천5백만달러 적자다.싱가포르·미국·오스트리아·프랑스·스위스 등이 관광흑자국이다. ▷무역·외환◁ 교역량은 94년 기준 1천9백84억달러로 세계 교역량의 2%를 차지하며 12위.경상수지는 1백10개국중 40개국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45억달러 적자로 미국·멕시코 등에 이어 9위.금을 제외한 외환보유액은 3백27억달러로 세계 14위.일본이 1천8백33억달러로 1위,대만이 9백3억달러로 2위다.총외채는 93년 현재 4백38억7천만달러로 세계 8위.95년에는 7백89억8천만달러로 계속 증가추세다. 최대 외채국은 브라질로 1천3백27억달러이고 멕시코·인도·인도네시아·중국 등의 순이다.세계최대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우리나라의 9배인 2조4천5백42억달러,시가총액은 22배인 4조1천4백79억달러.정부 세출중 사회보장비는 94년 9.9%에 그쳐 선진국의 30%대에 비해 낮은 편이며 GDP대비 사회보장부담금은 지난해 2.5%로 일본(9.8%),미국(8.7%) 등에 비해 훨씬 낮다.사회보장과 관련,적게 부담하고 적게 혜택받는 셈이다. ▷물가◁ 물가는 지난 90년을 1백으로 했을 때 94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백29.3으로 일본(1백7.1),미국(1백13.4),프랑스(1백9.7) 등에 비해 높은 수준.쌀 소매가격은 ㎏당 1.9달러로 일본의 3분의 1,미국의 1.6배 수준이며 쇠고기 소매가격은 ㎏당 18.66달러로 일본의 절반,미국의 2.6배.맥주 0.33ℓ당 소매가격은 0.78달러로 일본의 3분의 1,독일의 1.6배 수준. ▷국민계정◁ GDP는 94년 현재 3백80억8천만달러로 세계 11위.미국이 GDP 6천7백38억4천만달러,일본이 4천5백90억9천만달러로 1,2위다.투자율은 93년 기준으로 35.2%,저축률도 중국(40.2%),말레이시아(38·1%) 등에 이어 35.2%로 동양이 서양보다 높다. ▷보건◁ 인구 10만명당 의사·약제사·간호사 수는 94년 기준으로 각각 1백22명,95명,2백57명에 달해 80년에 비해 각각 2.1배,1.5배,2.4배 증가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편이다.인구 10만명당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결핵과 고혈압성 질환이 각각 9.6명과 26.2명으로 세계5위,위암이 29.3명으로 세계 7위를 기록.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81년 5.7명에서 94년 17.2명으로 크게 늘어 세계 18위.남녀 흡연율은 89년에 각각 75.4%와 7.6%였으나 지난해에는 73.0%와 6.0%로 떨어져 감소추세다.에이즈 감염자수는 93년말 누계 기준으로 미국이 38만8천4백34명으로 전세계 감염자의 45.6%를 차지,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는 95년말 누계 기준으로 41명을 기록했다. ▷교육 및 연구개발◁ 유치원교육 취학률은 94년 현재 80%를 기록,미국(62%),일본(49%) 등보다 높아 아동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선진국에 비해 교사1인당 학생수는 많고 여교사 비율은 낮다.GNP대비 총 교육비지출은 92년 현재 4.2%로 선진국은 물론 말레이시아(5.1%) 보다도 낮은 편.연구개발비는 94년 현재 98억달러로 미국(1천7백26억달러)등 선진국에 비해 절대액수는 적으나 GNP 대비로는 2.6%로 2.5%대의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 ▷사회·문화·주거◁ 94년 현재 2만9천5백64종의 도서를 발행,세계 9위 수준이었다.1위는 9만5천15종을 발행한 영국.일간신문발행부수는 인구 1천명당 92년 현재 4백12부로 세계 7위,홍콩이 8백22부로 1위. ▷환경◁ 한강(팔당댐)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은 90∼94년에 1.32㎎/ℓ로 중국 황하(1.84),일본 사가미강(1.71),헝가리 다뉴브강(5.29) 등에 비해 오염도가 낮은 편.그러나 낙동강은 3.66으로 높은 편이었다.이산화탄소 방출량은 91년 현재 7천2백22만9천t으로 세계 14위.미국이 13억4천5백96만9천t으로 세계 1위,러시아가 9억7천7백39만6천t으로 2위.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와 할론의 1인당 소비량은 0.23㎏으로 세계 27위,싱가포르가 1.44㎏으로 세계 1위이다.〈김주혁·오승호 기자〉
  • 미국의 「어린이박물관」(G7으로 가는 길:28)

    ◎상상력·호기심자극 “놀이통해 배우게”/직접 만들고·느끼고·체험하는 대규모 놀이터/화성 가상비행뒤 「게놈프로젝트」 이론 공부도/미 전역에 250여곳… “놀면서 배운다” 교육철학 실천 LA다운타운 템플가에 있는 「LA어린이박물관」은 보통 박물관과는 아주 다르다.단순히 전시물을 구경하고 감상하는 곳이 아니다.무엇이든 만지고 느끼며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상상속에서나 그려 보던 세계를 실제로 체험토록 해주는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다. 이 곳에서는 보통 박물관이 풍기는 엄숙함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고함소리와 기계음 때문에 귀를 틀어 막아야 할 정도다.박물관이 온통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과 고함소리,그리고 북소리·자동차 경적소리 등으로 뒤엉켜 아수라장을 연상케 한다. 「LA어린이박물관」이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놀면서 배우자』이다.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재미있게 뛰노는 과정에서 자연·과학·예술·스포츠등의 다양한 분야와 접하며 실생활의 여러면을 자연스럽게경험토록 해주자는 것이다. 「LA어린이박물관」은 이처럼 제약없는 환경속에서 무엇이든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박물관이라기보다는 「놀이터」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실생활 궁금증 해결 샌프란시스코의 「엑스플로라토리엄」이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탐구관이라면 이 곳은 초·중학생을 위한 체험학습관으로 볼 수 있다.박물관의 모든 전시물은 2살에서 12살까지의 어린이들이 마구 돌아다니며 생활에 필요한 실제 적응력을 개발하고 풍부한 정서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이 곳에 어린이를 데려와 한나절 남짓 함께 보냄으로써 성장기 아동들의 적성과 취향을 파악하기에도 매우 유익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학교밖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LA어린이박물관」은 지난 78년 보스턴어린이박물관을 둘러 본 레빗과 제키 두베이라는 여교사가 LA에도 어린이를 위한 전용 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LA시민과 시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개관하게 됐다.이어 지난 80년 세계적인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다시 디자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LA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평소 보고 듣기만하며 궁금해 하던 것들을 스스로 체험할 수가 있다. 자동차나 경찰 모터사이클에 올라 직접 운전을 해볼 수 있 뿐 아니라 교통신호의 원리에 대해서도 실제 체험을 통해 익힐 수가 있다. 음악실에서는 아이들이 전시된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북·실로폰·신시사이저등을 두드려 보며 각각의 악기에 대한 고유의 이미지를 갖게 해주자는 뜻에서다. 또 TV스튜디오안에서 헤드폰을 끼고 노래하며 녹음하는 과정을 체험토록 하는가 하면 청진기와 혈압계등을 이용해 실제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이밖에 대형 귀모양을 설치해 놓고 사람이 어떤 과정을 통해 소리를 듣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놀이로 학습효과 높여 아이들은 손으로 직접 만지고 노는데서 가장 많이 배우게 된다는 교육철학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9살난 아들과 5살짜리 딸을 데리고 웨스트 코비나시에서 왔다는 신시나 카실레스씨(36)는 『억지공부보다 놀이를 통한 학습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곳』이라며 『박물관을 일상 생활공간속으로 옮겨 놓은 점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그녀는 또 『이 곳이 버스운전등 평소 하기 어려운 일들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도 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에는 현재 「LA어린이박물관」과 같은 시설이 2백50여곳에 이른다.이 박물관들은 대부분 90년을 전후해 생겨난 것처럼 미국에서는 최근들어 어린이박물관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새너제이 중심가에 있는 「어린이과학탐구관」은 컴퓨터세대인 어린이들에게 리모콘 작동을 통해 우주개발·지구기후변동·생명공학 분야를 직접 체험시켜 주는 특수 어린이박물관이다. 이 곳 역시 오로지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전시관시설 중심이 아니다.모든 시설물에 대해 모의 실험을 해보는 실험관인 동시에 뛰고 달리고 소리지를 지르는 「놀이터」다. ○유전자 배열구조 진열 「어린이과학탐구관」에서는 1시간 정도면 화성탐사가 가능하다.특수안경을 착용한 채 컴퓨터스크린을 손으로 만지면 붉은 화성표면을 따라 날아가는 듯한 가상체험을 즐길 수 있다.또 화성 지도상의 원하는 지점을 만지면 분화구·계곡·언덕등이 동화상으로 나타나 실제로 화성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이 곳은 특히 2005년 완성을 모표로 진행중인 인체유전자 규명작업인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어린이들에게 매우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인간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인체유전자 10만여개를 전화번호부 5백여권을 쌓아 올려 나타내 줌으로써 「게놈프로젝트」가 얼마나 방대한 작업인지를 말해 준다.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유전자 1천5백여개의 배열구조를 알기 쉽게 진열해 놓았으며 「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인간이 선천성 질병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린이과학탐구관」 건너편에 있는 「새너제이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어린이들이 소방차에 몰려들어 소방놀이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운전대를 돌려 보고 소방호스로 물을 뿜어보는라 여념이 없다.옆에 놓여 있는 구급차속에서도 어린이들이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평소 사이렌을 요란하게 울리며 길거리를 오가는 구급차를 많이 볼 수는 있다.그러나 우리 어린이들 가운데 구급차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아는 어린이는 얼마나 될까. 「LA어린이박물관」에서 만난 재미교포 김병구씨(42)는 『한국에 최근 어린이용품만 전문 판매하는 어린이백화점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어린이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삼는 어린이백화점은 있어도 새싻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어린이박물관 한 곳 없는 우리 현실을 개탄했다.
  • 20대 여교사 실종 40일째

    【대전=이천렬 기자】 여고교사가 40여일째 소식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청원군 현도여상 상업교사 이귀자씨(26)의 아버지 이모씨(57)는 16일 『딸이 지난달 3일 집을 나간뒤 전혀 연락이 없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교사는 지난달 3일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하오 9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주공아파트 집 앞에서 『내일은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못할 것 같다』며 헤어진 뒤 소식이 끊겼다.
  • 여교사 휴직 범위 확대/교육부,내년부터

    ◎배우자 해외근무때도 허용 내년부터 공무원·사립학교 교원·연구소 및 상사직원 등을 배우자로 둔 교육공무원(주로 여교사)은 배우자와 함께 해외로 이주할 경우 파견기간 휴직이 인정된다. 교육부는 14일 세계화 시책에 맞춰 이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상사직원 등을 배우자로 둔 교육공무원의 경우 배우자가 주재원으로 외국에 파견되거나 연수목적으로 출국할 때 동반하면 파견기간 휴직을 인정토록 했다.지금은 국제기구 및 외국기관,재외 국민교육기관에 고용되거나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는 경우에만 휴직이 인정된다.〈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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