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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 이혼한 40세 여교사, 15살 제자와 결혼

    3번 이혼한 40세 여교사, 15살 제자와 결혼

    25살 연하의 제자와 결혼을 한 코스타리카의 중학교 여교사가 형사처벌을 받게 될 위기에 몰렸다. 두 사람의 결혼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교육부는 여교사의 파면과 자격박탈을 검토하고 있어 자칫하면 여교사는 영영 교단에 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페레스 셀레돈의 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문제의 여교사는 올해 만 40세로 최근 15살 제자 남학생과 혼인신고를 했다. 미성년인 남학생은 엄마의 동의를 받고 혼인신고를 했다. 코스타리카에선 보호자의 동의가 있으면 미성년자도 혼인(신고)을 할 수 있다. 부모가 이혼한 후 남학생은 엄마와 생활해 왔다. 불혹에 접어든 여교사가 15살 소년과 부부의 연을 맺은 사실은 언론에 보도되면서 코스타리카는 발칵 뒤집혔다. 특히 여교사가 이미 결혼 3번, 이혼 3번의 경력을 가진 '옛 유부녀'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선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인터넷에는 "교사가 25살 어린 학생을 꼬시다니 인면수심", "3번이나 이혼한 여자가 (나이 차이 때문에) 결국은 헤어질 결혼을 또 했네"라는 등 여교사를 향한 비난이 홍수를 이뤘다. 급기야 교육부도 공식 입장을 내고 여교사를 비판했다. 소니아 마르타 모라 교육부장관은 "학생을 가르치고 보호하는 게 교사의 본분"이라며 "여교사가 제자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모라 장관은 "이미 결혼을 한 뒤에는 문제가 없지만 결혼 전 두 사람이 잠자리를 함께했다면 형사처벌도 가능하다"며 이 부분을 조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코스타리카 형법에 따르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에겐 징역 2~6년 선고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교육부가 여교사를 파면하고 교사자격을 영구 정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편이 된 남학생의 아빠는 "선생과 결혼한 아들도 정상이 아니지만 결혼에 동의한 전 부인도 온전한 정신이 아니다"라며 노발대발하고 있다. 남학생의 아빠는 익명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떻게 15살 아이가 결혼생활을 할 수 있겠느냐, 아들은 이제 겨우 소년, 아이에 불과하다"며 결혼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사진=라프렌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48년 만에 생기는 ‘신안경찰서’

    48년 만에 전남 신안군에 경찰서가 들어선다. 염전 근로자 인권유린과 연륙·연도교 개통 등 치안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신안군의 치안을 체계적으로 담당할 경찰서가 없었다. 그동안 파출소 15개의 89명 경찰관이 신안군 치안을 책임지고 있었다. 해마다 ‘예산’ 문제로 미뤄지던 신안군의 경찰서 설립은 지난 6월 섬마을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급물살을 탔다. 30일 전남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70여명의 경찰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3급지 규모의 경찰서를 신안군에 설치하는 안건이 지난달 행정자치부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도 통과했다”며 “내년 초 착공해 5년 뒤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서 신설 소요 예산은 193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경찰서 토지매입비 11억 9000만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확정한 상태다. 신안군은 서울시(605㎢)의 20배나 되는 1만 2654㎢의 면적, 섬 지역 특성상 접근성 부족과 젊은 경찰관의 근무 기피 등으로 인해 범죄 취약지역으로 손꼽혔다. 섬마을 여교사 사건도 배로 2시간여 걸리는 목포경찰서에서 수사를 맡았었다. 신안군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방화·절도)는 2014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중 성폭력 사건은 2013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신안권 지구대가 담당한 112 신고 건수도 2011년 705건이었지만 2013년 1552건, 2014년 4339건, 지난해 4971건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박경민 전남경찰청장은 “여야 정치권 등의 지원을 받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소비자를 ‘큰 엉덩이’로 조롱한 대형마트, 법정싸움 끝 패소

    소비자를 ‘큰 엉덩이’로 조롱한 대형마트, 법정싸움 끝 패소

    대형 마트에 갔다가 놀림을 당한 여교사가 끈질긴 법정투쟁 끝에 배상을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법원이 엉덩이가 크다고 놀림을 당한 고객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대형 마트에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원금에 이자를 합쳐 4만 페소(약 300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3세의 나이만 밝혀진 이 여교사는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 사는 평범한 주민이다. 여교사는 2013년 아르헨티나 토종 기업인 대형 마트 '코토'에서 장을 본 뒤 배송을 요청했다. 자택으로 돌아가 물건을 받은 여교사는 티켓을 살펴보다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배송티켓을 보니 고객의 성명이 기재돼 있어야 할 부분에 "큰 엉덩이"라고 적혀 있었다. 티켓을 찍은 직원이 자신의 신체를 보고 장난처럼 적어넣은 게 분명했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 여교사는 "마트가 고객을 차별하고 우롱했다"면서 소송을 걸었다. 여교사는 "뚱뚱한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법정 투쟁을 시작하자 주변에선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조직과 자본을 가진 기업을 상대로 싸워봤자 승산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여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교사는 "신체조건을 놀림감으로 삼는 마트를 용서할 수 없다"면서 소송을 이어갔다. 기나긴 법정 싸움을 거친 끝에 아르헨티나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내리 여교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고객을 부끄럽게 하거나 경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소비자보호법을 마트가 어긴 게 분명하다"며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내리 패소한 마트 측은 대법상고를 포기했다. 문제가 된 티켓. 이름에는 '엉덩이', 성에는 '커다란'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미누토우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유치원 여교사 주삿바늘로 콕콕 찔러 아동 학대

    충남 예산경찰서는 23일 원생들의 팔을 주삿바늘로 찌르는 등 아이들을 학대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A(52·여)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자신이 맡은 원생 중 말썽을 피우는 아동 2명의 팔을 바늘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다. A씨는 ‘말을 듣지 않는다’며 투명테이프로 아동 4명의 손 등을 묶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 목적으로 테이프를 붙인 적은 있지만, 아이들을 주삿바늘로 찔러 다치게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주삿바늘에 찔려 옷소매 위로 피가 묻은 사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교육청은 A씨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대체교사를 투입했다. 23일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직위 해제했다. 또한, 피해 아동들의 심리적 안정과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 심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유아 상담 및 치료도 실시할 예정이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민 안전체감도 5점 만점에 2.79

    국민들이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 확산에 여전히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초기 방역 실패로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처가 18일 박인용 장관 주재로 연 제25차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공개한 올 상반기 국민안전 체감도 분석 결과 국민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체감하는 분야는 ‘자연재난’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감염병 분야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오직 4.4%만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사회 전반에 대한 체감 안전도는 5점 만점에 2.79점으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상반기 수준(2.77점)으로 낮아졌다. 안전처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남역 묻지마 살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우리 사회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의 4대 사회악 분야별로 보면 성폭력은 정부가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를 시작한 2013년 하반기 이후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가정폭력은 조사 이후 불안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안전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올 2~6월 전국 19세 이상 일반 국민, 중고생, 전문가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화, 이메일 등으로 진행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성년 제자 연쇄 성폭행한 20대 색마 여교사 체포

    미성년 제자 연쇄 성폭행한 20대 색마 여교사 체포

    두 명의 미성년 제자를 '탐한' 20대 여교사가 결국 쇠고랑을 차게됐다. 최근 미국 켄터키주 지역언론은 칼라일 카운티 지역 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6월 3일(이하 현지시간)과 14일 연이어 벌어졌다. 이 지역 한 학교의 대체교사로 근무한 케세이 워렌(27)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각각의 16세 소년들을 대상으로 '욕심'을 채웠다. 경찰 측은 "이들 피해소년들은 모두 같은 학교 학생"이라면서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의 신원과 자세한 사건의 내막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워렌 교사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지역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고 덧붙였다. 엽기적인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내 학부모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에 지역 교육위원회 측은 "문제의 교사는 2015년~2016년 상반기까지만 근무했으며 더이상 지역 내에서는 교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독립적인 공익대표로 공수처 구성을/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시론] 독립적인 공익대표로 공수처 구성을/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권력은 인간에게 묘한 마력을 주고 그 권력이 지속되리라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성향이 있다. 세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부정부패는 권력의 이런 마력에 도취돼 비밀이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일어난다. 근래 법조계 관련 비리로 스폰서 검사 사건, 10억원대의 김광준 부장검사 뇌물 사건, 조희팔 뇌물 검사 사건, 정운호 법조 게이트 사건 등이 이어졌다. 일련의 사건들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까지 불거졌다. 특히 현직인 진 검사장 구속 사건은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진 검사장은 공짜로 받은 주식으로 126억여원의 차익을 올리고 고급 승용차까지 받았으며, 한진 회장 탈세 혐의 투서 사건을 무혐의로 내사 종결한 뒤 대한항공 임원에게 대가를 요구해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혐의까지 제기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주식 매입 대금 4억 2500만원에 대한 자금의 출처가 내 돈에서 처가 돈으로, 다시 넥슨에서 빌린 돈으로, 마지막에는 무상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난 연이은 거짓말이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비단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국회의원 총선에서 공천 및 홍보비를 부풀려 불법으로 거래한 사건 등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최근 드러난 국회의원들의 씨족화한 친인척 보좌관 채용 실태는 권력 사유화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또한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자신들이 돌보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뒤 몰래 사직으로 무마하려 한 사건, 어느 섬마을에서 근무하던 여교사가 학부모와 주민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사건 등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계는 매번 축소와 은폐에 급급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사태가 이렇게 전개되다 보니 급기야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앞으로 공직 기강 해이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필자가 공직자 비리 문제 해결을 위해 어느 정부기관 자체 감찰기관의 공무원 비리감사 조사서 몇 년치를 분석해 본 경험에 따르면 단언컨대 이런 엄포로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조사서에서는 조사가 시작될 즈음에는 심각한 각종 비위 혐의가 농후하던 것이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차 물타기 조사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근무태만이나 무사안일 등으로 몰아가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 불문경고, 주의환기 등으로 귀결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초록동색으로 자체 조직의 비리를 스스로 들추어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조직 파멸로 치달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축소·은폐 지향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과 같이 국민의 지탄을 받을 만한 사건은 더더욱 감추기에 혈안이 되기 마련이다. 이번 사건과 같이 고위직 공직자가 연루되거나 사회적 이슈로 비화하고 국민의 공분을 야기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자체 감시 기관으로서는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선량(選良)들의 수많은 일탈 행위에도 불구하고 말의 성찬으로만 끝나 버린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자체 감찰 기능의 한계라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립기구 성격의 가칭 ‘공직비리특별수사처’를 이제라도 설치해야 한다. 이 기관은 기본적으로 합의제 의사결정 체제에 기반하며, 핵심 구성원은 정치권의 진영 논리나 정부·국회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신 핵심 구성원은 공익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들 중심으로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자들로 구성돼야 한다. 한편으로 공직비리특별수사처도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정 주기별로 제3의 기관을 통해 감시를 받도록 해야 한다. 공직비리특별수사처는 이 눈치 저 눈치를 보거나 이쪽저쪽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 오로지 국민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선출직 공인이나 공권력을 사유화한 공직의 부패는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끊이지 않는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 인천 섬마을 여교사 ‘안전’ 스마트워치 96%가 외면한 까닭

    인천 섬마을 여교사 ‘안전’ 스마트워치 96%가 외면한 까닭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이후 정부가 대책으로 내놓은 스마트워치 보급이 도서벽지 여교사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경찰에 사용자 등록을 할 때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섬이 많은 인천의 도서벽지 관사에 거주하는 여교사 210명에게 스마트워치를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3%인 7명만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 버튼을 누르면 112상황실에 자동 신고된다. 위치 정보 오차가 10m 내외에 불과해 추가 확인 과정 없이 즉시 경찰이 출동할 수 있고, 담당 경찰과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3명에게 긴급 상황을 알리는 문자가 자동 발송되기도 한다. ●사생활 노출·고장시 책임 “귀찮아” 정부는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전남 섬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도서벽지 여성 근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무료 지급하기로 했다. 1만여원인 사용 요금도 정부가 낸다. 정부 조사 결과 전국 학교·우체국·자치단체 등에 소속돼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인력 1만 723명 중 여성은 4274명이며, 이 가운데 관사에 홀로 거주하는 여성은 1360여명이다. 그러나 보급 대상 도서벽지 여성 근무자 대부분이 사용신청을 꺼리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과 기능에 큰 차이점이 없는 반면, 사용자가 경찰에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다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실하거나 고장 나면 변상 책임도 따른다. 또 스마트워치로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야 하지만, 경찰서가 아예 없는 인천 도서벽지 8곳은 육지에서 경찰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등 실효성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섬에 근무하는 한 여교사는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끼리 얘기해보면 기존 스마트폰의 기능과 큰 차이점이 없고 관리하기만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 “순수 도서지역 44% 신청”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 11일 현재 전체 도서벽지 지역의 단독거주 여성 교직원 1121명 중 278명(25%), 연륙교를 설치한 지역을 제외한 순수 도서 지역 454명 중 199명(44%)이 스마트워치 대여를 희망했다”면서 “지속적인 수요 파악과 효과 설명 등으로 안전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교회 장로가 주일학교 학생·교사 상습 성추행

    교회 장로가 주일학교 학생·교사 상습 성추행

     교회 수련회에 참가한 여학생과 주일학교 여교사 등을 성추행한 교회 장로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 이재희)는 1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모(6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 장로인 정씨는 2015년 7월 교회 수련회에 참가한 당시 15세 A양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 비비고 엉덩이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정씨는 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주일학교 부장 장로로 일하면서 초등부 여교사인 B(23)씨와 C(23)씨의 볼에 입을 맞추고 엉덩이를 치거나 허리를 껴안는 등 피해자들에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했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호의로 대하였을 뿐”이라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고인이 교회내 지위 때문에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는 사정을 이용해 죄책감 없이 추행 강도를 높여 죄질이 나쁘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 바 전혀 없다”며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댈러스 경찰 변했다지만, 흑인들 응어리 여전했다

    미국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이 발생한 사건의 무대인 텍사스주 댈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대응에 따른 흑인들의 분노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표출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댈러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심지어 사건 발생 장소는 53년 전인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이 숨어 있던 곳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딜리 플라자에서 겨우 200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댈러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이후 시민단체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통해 댈러스가 모범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댈러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흑인 시위대와 뒤섞여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시민과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콘이어 하원의원은 “댈러스시 지도자와 경찰당국, 시민단체가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최초로 흑인인 론 커크가 댈러스 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총기사고와 관련해 경찰관이 업무 중에 총기를 사용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모든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 때문인지 2010년 댈러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64%나 감소했다. 댈러스 경찰은 1973년 주유소에 있던 자동판매기서 8달러를 훔친 혐의로 당시 12살이던 히스패닉 소년을 담당 경찰관이 수갑을 채운 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다 살해하기도 했다. 1986년에도 신참 경찰관이 강도 신고를 한 흑인 여교사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발사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응어리가 댈러스에 여전함을 방증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댈러스 경찰 변했다지만, 흑인들 응어리 여전했다

    미국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이 발생한 사건의 무대인 텍사스주 댈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대응에 따른 흑인들의 분노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표출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댈러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심지어 사건 발생 장소는 53년 전인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이 숨어 있던 곳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딜리 플라자에서 겨우 200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댈러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이후 시민단체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통해 댈러스가 모범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댈러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흑인 시위대와 뒤섞여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시민과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콘이어 하원의원은 “댈러스시 지도자와 경찰당국, 시민단체가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최초로 흑인인 론 커크가 댈러스 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총기사고와 관련해 경찰관이 업무 중에 총기를 사용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모든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 때문인지 2010년 댈러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64%나 감소했다. 댈러스 경찰은 1973년 주유소에 있던 자동판매기서 8달러를 훔친 혐의로 당시 12살이던 히스패닉 소년을 담당 경찰관이 수갑을 채운 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다 살해하기도 했다. 1986년에도 신참 경찰관이 강도 신고를 한 흑인 여교사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발사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응어리가 댈러스에 여전함을 방증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행자부 장관 고개 끄덕이게 한 섬마을 공무원들

    행자부 장관 고개 끄덕이게 한 섬마을 공무원들

    전남 신안군 찾아 도서지역 행정 점검 “보건진료소가 섬 유일 행정·복지 공간” 관사 성폭행 계기로 경찰서 신설 추진 “가란도 거주 인구 13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입니다. 신안군은 60여개 섬이 낙도(落島)로 면사무소가 없기 때문에 섬 안에서는 ‘보건진료소’가 행정·복지 인력의 손길이 닿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사랑방 역할도 하는 셈이죠. 고령 인구에게 중요한 것은 사후 진료보다 사전적인 건강 증진 활동인데,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운동기기가 지원됐으면 합니다.” 8일 오후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 딸린 가란도 보건진료소. 김주연(47·여·보건진료직 7급) 진료소장은 대표적인 도서벽지인 신안군을 찾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홍 장관은 도서벽지의 특성을 감안한 행정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헬기 편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5월 신안군 흑산도의 관사에서 여교사가 학부형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일어난 지 한달여 만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도서지역 여성안전 치안대책’을 마련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인구수’를 기준으로 한 현행 지방 조직·인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 장관이 이날 압해도를 찾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장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조직·인사 제도를 개선해 행정·치안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고민호 신안군 행정지원실장은 이날 압해읍사무소에서 열린 홍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인구가 적은 섬이라도 주민이 있다면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이 필요하다”며 “‘인구수’에 따라 획일적으로 조직과 인력 규모를 결정할 게 아니라, 신안군처럼 섬이 많은 곳은 도서 수, 해안선의 길이, 관내 이동거리 등 다양한 행정지표를 반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행자부는 신안군에서 2014년 불거진 ‘염전 노예’ 사건에 이어 올해 관사 성폭행 사건이 터지자, 도서벽지 행정·치안 수요를 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조직·인사 기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조직·인사 기준은 ‘인구수’다. 1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의 면적은 665㎢로 서울(605㎢)보다 크지만, 인구수가 4만 3092명으로 적기 때문에 지난달 기준 공무원 수는 706명에 그친다. 전남 지역 2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신안군에만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상태다. 행자부는 이번 관사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신안경찰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8월 내 신설 방침이 확정되면 부지 확보, 건축 등을 거쳐 2021년 경찰서가 들어설 전망이다. 홍 장관은 이날 압해파출소를 방문해 지난달 보급된 여성공무원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신안군 도서벽지 관사에 거주하는 여성공무원 수는 93명이다. 신안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속보]대구여교사 아버지 “딸은 학생과 성관계하지 않았다” 주장

    [속보]대구여교사 아버지 “딸은 학생과 성관계하지 않았다” 주장

    대구 한 중학교 여교사와 제자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은 물론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여교사 A(33)씨가 교사가 아니라 일반인 신분이어서 조사할 권한이 없다고 8일 밝혔다. 기간제 교사였던 A씨는 지난 2월 28일 계약기간이 만료돼 교사직을 그만둔 상태다. 운동부인 제자 B(15)군에 대해서도 학생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란 명분 아래 이 사건과 관련 일체의 조사를 하지 않았다. 다만 시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7일 이 학교 운동부 전체에 대해 폭력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했으며 이 조사에서 B군은 여교사와의 관계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따라서 학생에게 여교사와의 관계 등 비교육적인 부분에 대해서 묻지도 않았으며 앞으로도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재단 측에서 여교사 아버지(재단의 한 학교 교감)를 조사한 결과 ‘딸과 학생 간에 성관계는 없었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교사 A씨는 제자 B군과 일반 연인을 연상하게 하는 ‘사랑해’, ‘서방님’이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으며 차 안에서 애정표현과 함께 성관계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학교 여교사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중학교 여교사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대구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제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대구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K중학교 음악교사 A(33·여)씨가 이 학교 운동부인 B(15·3년)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제보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A교사는 기간제 교사로 지난 2월 28일 1년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현재는 교사가 아닌 일반인 신분이다. 시 교육청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여교사와 제자들과의 당시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고소나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없어 현재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JtbcC가 보도한 A교사와 제자들과의 관계는 충격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A교사는 B군과 학교 밖에서 만남을 가졌다. A교사는 부산의 한 아웃렛에 가 B군에게 옷을 사줬다. 또 차에서 A교사가 먼저 B군의 볼에 먼저 뽀뽀를 하고 성관계까지 가졌다는 것이다. 공개된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대화도 도저히 교사와 학생의 대화로 보기 힘들다. A교사가 “사랑해”라고 보내자 B군은 “자라 그냥”이라고 보내는가 하면 A교사가 “서방님이 자야 나도 자요”라고 하자 B군은 또 반발로 “그런 되도 않는 소리 하지 말고”라고 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성관계는 부인하면서도 “제가 좋아하고 중요한 사람은 맞다”고 했다는 것이다. A교사가 또 다른 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A교사는 사실이 아니며 자신을 일방적으로 좋아한 해당 학생에게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교사의 아버지는 현재 같은 재단의 중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문제가 제기되자 이날 이 학교와 같은 종목의 운동부가 있는 지역 4개 중학교에 대해 성폭력과 관련된 교육을 긴급히 실시했다. 현행법상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관계는 합의했다면 처벌할 수 없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학교 여교사,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논란…“서방님, 사랑해” 문자까지

    중학교 여교사,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논란…“서방님, 사랑해” 문자까지

    대구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대구시 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에서 학생을 보호해야 할 스쿨폴리스가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알려진 뒤여서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JTBC에 따르면 대구의 한 중학교 음악교사 A씨(33)가 자신이 가르치던 이 학교 운동부인 제자 B군(15)과 학교 밖에서 만남을 가졌다. B군은 “(A교사와) 부산에 갔고 아울렛에 가서 (선생님이) 옷을 사줬다”고 말했다. 특히 B군은 “차에서 볼 뽀뽀 먼저 해줬어. 제가 하도 당황해서…차에서 (성관계)하고. 좋았어요 그냥”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A교사는 B군에게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B군은 “잠을 자라”고 답장을 보냈다. A교사는 B군에게 ‘서방님’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제가 좋아하고 중요한 사람은 맞아요. 만난건 제가 잘못한 일인데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관계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진짜 아니에요”라고 부인했다. A교사는 기간제 교사로 올해 초 재단의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났지만 기간이 만료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불과 몇개월 전에 다른 학생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A교사는 사실이 아니며, 학생이 자신을 일방적으로 좋아했고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교사의 아버지는 현재 같은 재단의 중학교 교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은 피해자에 초점 맞춘 표현”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은 피해자에 초점 맞춘 표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회의실에서 제85차 회의를 열고 ‘섬마을 주민·학부모 집단 성폭행 사건’,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국회 개원’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 보도에 대해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섬마을에서 학부모와 주민이 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을 보도하는 데 있어서 언론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춘 제목을 부각시키는 등 잘못된 관행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피해자를 ‘섬마을 그녀’라고 단 부제는 피해자를 제목으로 내세운 잘못된 제목 달기의 전형”이라면서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이 아닌 섬마을 학부모 강간 사건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과거에 나영이 성폭행 사건이라고 명칭한 데 대해 비판이 나와서 조두순 사건이라고 바꿔 불렀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언론이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여교사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피해자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독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용기를 냈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원장) 위원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거주 지역과 담당 분야, 나이 등이 밝혀지지 않아야 하는데 많은 언론들이 이를 무시했다”면서 “서울신문 지면은 문제가 없었지만 온라인 뉴스에서는 섬 위치와 여교사의 부임 날짜 등 신상을 노출하는 보도를 했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관련해서는 단편적 인물 중심의 보도보다는 구조적,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제시됐다. 소순창(건국대 행정과 교수) 위원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이 구조적으로 어떤 점이 잘못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 줘야 하는 게 언론의 의무”라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 농성 등 행위 자체가 부각되는 보도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도 “지방재정 개편에 대한 찬반 양론의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균형 있게 독자에게 알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위원은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관련 후속 보도에 대해 “울산, 양양, 무안 등 11개 공항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기사는 과거에도 언론들이 많이 다뤘던 내용으로 기사 자체도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면서 “공항들이 이제까지 만성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했던 것인지, 예산의 문제인 것인지 좀더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최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에 대해서는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브렉시트 보도와 관련, “단편적 보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면부터 2~3면에 걸쳐 많은 지면을 할애해 한 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각종 안전대책 마련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신안군

    각종 안전대책 마련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전남 신안군이 각종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7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공무원, 언론인, 읍·면 이장, 읍면 사회단체장을 대상으로 김국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장을 특별 초청해 ‘범죄없는 신안 만들기’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목포지청은 신안군 법사랑위원을 읍·면별 1명에서 3명으로 늘려 범죄예방에 노력하기로 했다. 김 지청장과 법사랑위원회에서는 범죄예방을 위한 폐쇄회로(CC)TV설치 등을 위해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도 계속 공직자의 마인드 향상을 위해 분야별 명사를 초청해 공무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임자면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임자면사무소와 임자파출소 주관으로 범죄에 취약한 장소에 안심벨을 설치했다. 안심벨은 지역 공중화장실 3곳, 대광해수욕장 화장실과 샤워실, 대광운동장, 임자초등학교 관사 등 15개의 장소에 설치됐다. 군 전체 읍·면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김재화 임자면장은 “마을별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갖는 등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안전 강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In&Out]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교권회복 계기 되길/장옥순 담양금성초등학교 교사

    [In&Out]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교권회복 계기 되길/장옥순 담양금성초등학교 교사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보며 초임 발령받았던 때가 생각났다. 힘들게 방을 구한 곳은 우리 반 학생 집이었다. 동네 사람들도 아껴주고 많이 배려해줘 어렵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전입해 온 후배 여교사는 달랐다. 가끔 문을 흔들어대는 동네 청년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화장실도 못 갈 만큼 밤이 무서웠다고 했다. 그 겁먹은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수치스러운 단면을 보여줬다. 민주주의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한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성범죄가 자녀를 지도하는 선생님에게까지 다다른 지경에 이르고 보니 맥아더 장군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을 가리켜 “철학을 잊어버리고 윤리를 등한히 여기며 미학을 멀리한 사회”라고 혹평했다. 일본 사람들의 정신연령을 열두 살이라고도 했다.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까지 성폭행의 대상으로 삼았던 이들의 정신연령은 과연 몇 살인지 묻고 싶다. 정부는 지난 22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서벽지 안전실태 조사 결과와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도서벽지근무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달 안에 모든 관사 출입문에 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하고 필요한 곳에 우선 폐쇄회로(CC)TV를 달겠다고 했다. 25년 이상 된 낡은 관사 680곳은 통합관사에서 생활하도록 통합관사를 70%까지 높이겠다고 한 정책 등이 돋보인다. 다만 스마트워치 보급은 범행을 작정한 경우 무용지물이 될 확률이 높고, 차지 않았을 때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든다. 또 경찰관이 없는 8개 도서벽지 지역에 조속히 경찰관 배치를 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시급한 일이다. 이번 일이 여교사여서가 아니라 관사에 혼자 사는 여성이어서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대책 중에 6개월에 한 번씩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도록 한 조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쉽지 않고, 교사와 주민과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돌아봐야 한다. 학교가 학부모 성폭력 예방 교육까지 시키는 것도 온당치 않다. 정부는 2013년에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성폭력을 감소시킬 정책 1순위로 ‘가중처벌 등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 강화’를 꼽은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오히려 특정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성폭력 예방 교육보다 온 국민을 상대로 방송을 통해 호소하는 방법으로 지속적인 계도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성폭력 문제는 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국가의 바탕을 이루는 초석이자 기둥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수치스런 모습을 보여준 이번 사건은 교권을 소중히 하지 않은 마음가짐이 누적된 결과라고 본다. 교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엄정한 대책을 세워 선생님을 지켜야 교육이 성공한다. 제도와 시스템보다 교육을 중요시하는 정신이 먼저다. 탈무드에서는 엄마를 ‘집안의 영혼’이라고 부른다. 왜 가르쳐야 하는지 아는 선생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교실의 영혼’이기 때문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이 이번 사건에 대한 상처를 딛고 더 열심히 사랑으로 가르치리라 확신한다. 열악한 오지에서 희망을 품으며 제자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고 인생의 선배로서 온 마음으로 인생의 아름다운 가치를 전수하고 가르치는 교실,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교실 풍경을 그려본다.
  • 도서벽지 여성 공직자에게 ‘112 연결’ 스마트워치 지급

    도서벽지 여성 공직자에게 ‘112 연결’ 스마트워치 지급

    관사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등 정부, 근무 안전 종합대책 마련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공공 분야 여성 근무자들에게 긴급전화 112로 경찰과 바로 연결되는 스마트워치가 지급된다. 또 이들 지역의 여성 근무자 관사에는 출입문 자동잠금장치가 부착된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도서벽지 관사의 안전장치가 매우 허술하다고 보고 이를 우선 보완하기로 했다. 실제로 전남 신안의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이후 도서벽지 관사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출입문 자동잠금장치가 설치된 학교 관사는 9.2%에 불과했다. 방범창이 있는 관사는 5곳 중 1곳 남짓(19.2%)이었다. 정부는 수동잠금장치를 이달 중에 자동장치로 교체하고, 방범창은 8월까지 보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도서벽지에 혼자 사는 여성 근무자 전원에게 이달 중 스마트워치를 보급한다. 지급 대상자는 도서벽지의 학교와 우체국, 지방자치단체 보건진료소 등에서 근무하는 1만 723명 중 홀로 거주하는 여성 1366명이다. 스마트워치는 긴급 버튼을 누르면 112상황실에 자동으로 접수되고, 동시에 담당 경찰관 3명에게 신고 문자가 전달된다.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8개 도서 지역(충남 1곳, 경남 4곳, 전남 3곳)의 학교에서는 지역민을 지정해 여성 교사를 보호하도록 하고, 인근 관사와 연결되는 비상벨도 여성 교사 관사에 설치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학교와 우체국, 보건진료소 등의 근무자들이 함께 쓸 수 있는 통합관사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8월 중 지역별 협의회에서 세부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선 도서벽지 학교 중 25년 이상 된 낡은 단독관사 680여개부터 통합관사로 전환하면서 초·중·고교 통합관사 비율을 현재 44%에서 70% 이상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본적인 안전장치 마련에는 30억원 내외, 폐쇄회로(CC)TV 설치를 포함하면 300여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남도, 제2의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없다

     전남도가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섬 지역 인권침해 예방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지난 13일 이낙연 도지사가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한 ‘신안경찰서’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회와 행자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섬 지역 보건진료소(54곳)와 읍·면·출장소 관사(58곳)에 폐쇄회로(CC)TV, 방범창, 비상벨 등 안전설비를 강화한다. 취약지와 공중화장실 등에도 CCTV와 비상벨, 경광등을 설치한다. 또 흩어져 있는 읍면 출장소 직원 및 교원 등의 관사를 한 곳으로 모아 운영하는 통합관사 2개소를 시범적으로 신축하기로 하고, 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부에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섬 여성근무자를 대상으로 경찰청과 협조해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고 ‘SOS 국민안심서비스’ 가입, ‘스마트 국민제보 앱’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성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낙도지역 보건진료원 결원 발생 시 퇴직자를 중심으로 임기·기간제로 채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낙도 지역은 지역민을 특별 채용하는 제도를 부활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해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윤승중 도 자치행정국장은 “염전 노예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지역 주민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 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섬 안전을 해치는 위험 요인을 없애고, 지역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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