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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경찰, 여교사 ‘신상털기’ 수사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경찰, 여교사 ‘신상털기’ 수사

    30대 여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해당 여교사로 추정되는 신상정보가 돌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9일 해당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 인터넷에서 ‘여교사 신상털기’가 기승을 부리자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인터넷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가해 여교사’로 지목된 인물의 사진과 프로필 등이 급속도로 퍼진 상태다.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처벌될 수 있다. 실제 경찰은 전날 한 여성으로부터는 “피의자인 것처럼 사진이 돈다”는 고소를 실제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사건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인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성의 사진을 최초 유포한 인물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될 전망이다. 현재 경찰은 사이버수사대 팀원 등을 투입해 사건 관련자 신상정보와 관련한 게시글 삭제 요청을 하는 중이다. 여교사 가족과 여교사가 근무하던 학교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신상정보 게시글 삭제 요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사건 관련자에 대한 신상털기 및 비난 글은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며 “손해배상 소송도 당할 수 있어서 2차 피해를 일으키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편과 자녀 있는 30대 여교사, 초등생 제자 꾀어 수차례 성관계

    남편과 자녀 있는 30대 여교사, 초등생 제자 꾀어 수차례 성관계

    경남지역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30대 여교사가 같은 학교 제자를 꾀어 수차례 성관계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제자와 여러 차례 성관계하고 휴대전화로 문자 등을 보낸 초등학교 여교사 A(32)씨를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같은 초등학교 고학년인 B군을 유혹해 지난달부터 이달 사이에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B군을 불러 교실과 승용차 등에서 성관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조사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과 학교 안에서 교육활동을 하며 마주치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 사랑하게 됐으며 서로 사랑해서 합의 하에 성관계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쯤부터 B군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하트와 ‘사랑한다’는 문자, 사진 등을 휴대전화로 B군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자를 상대로 한 A씨의 부정한 행위는 B군의 부모가 B군 휴대전화에 수상한 내용의 문자와 사진 등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달 초 경찰에 신고해 발각됐다. A씨는 결혼해 남편과 자녀가 있으며 정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적 자기결정권이 미약한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한 성관계는 폭력이나 협박이 없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로 동의해서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처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5일 A교사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여교사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강원 남교사·서울 여교사도?

    경남 여교사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강원 남교사·서울 여교사도?

    경남 모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과 수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미성년자 의제강간 등)로 해당 학교 교사 A(32·여)씨가 구속, 검찰에 송치돼 충격을 주고 있다.A씨는 교육 활동 중 알게 된 학생과 지난 6∼8월 교실,승용차 등에서 9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본인의 나체 사진을 찍어 학생 휴대전화로 보낸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서로 좋아서 한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학생에게 평소 수시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실상 미성년 학생을 꾀어내 성관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형법 제305조에 따라 성적 자기 결정권이 미약한 13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는 처벌된다. 행위 자체에 위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처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 2012년에는 강원 지역에서 초등학교 여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미성년자 의제강간 등)로 남교사(당시 30세)가 검거됐다. 남교사와 여학생은 당시 ‘사랑하는 사이’라고 주장했지만 여학생이 13세 미만이어서 교사가 처벌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2010년 서울에선 중학교 여교사가 담임을 맡은 반 남학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이 교사의 경우 “서로 좋아했다”고 진술한데다 학생이 13세 미만이 아니어서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경남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상대로도 성 인지와 성 교육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임 또는 파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교육청 ‘여교사 초등생 성관계’ 파문 공식 사과

    경남교육청 ‘여교사 초등생 성관계’ 파문 공식 사과

    경남도교육청이 여교사가 근무하던 초등학교 학생과 수 차례 성관계를 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김상권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29일 브리핑룸에서 “지역에서 발생한 충격적 성 관련 사건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교원 성범죄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엄중 처리할 예정”이라며 “해당 교사는 피해 신고 접수 즉시 직위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루 전인 28일 박종훈 교육감이 직접 “성 관련 사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담화문을 낸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기관장, 간부, 지역교육장 등이 모여 비상 회의를 열고 (교원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32)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여교사는 지난 6~8월 사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6학년 남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경찰 조사에서 교사는 “서로 좋아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 잘생겨서…” 초등생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한 30대 여교사

    “너무 잘생겨서…” 초등생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한 30대 여교사

    초등학생 제자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30대 교사가 구속됐다.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도내 모 초등학교 교사 A(32·여) 씨를 구속,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8월쯤 자신이 다니는 학교 6학년 남학생인 B군과 교실, 승용차 등지에서 9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생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인의 반나체 사진을 찍어 학생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서로 좋아서 한 것”이라며 “B군이 너무 잘생겨서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A씨는 이미 결혼한 상태로 남편과 자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현재 직위해제된 A 씨 사건과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산점도 좋고 낭만도 좋지만 나홀로 관사는 남자도 겁나요”

    “반 학생 가운데 한 명이 ‘지금까지 극장에서 영화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다문화가정 아이였다. 그래서 반 학생들을 모두 내 차에 태워 시내에 나가 영화도 보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함께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12년 교사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강원도 양양회룡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라기룡(35) 교사의 이야기다. 그가 근무하는 학교는 전교생이 38명에 불과하다. 그가 담임인 3학년 학생은 모두 4명뿐이다. 그는 2014년 다른 교사가 꺼리는 이 학교에 지원했다. 작은 학교에서 일해 보고 싶어서였다. 그는 “큰 학교와 달리 작은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다”고 했다. #안전한 거주와 문화생활 등 인프라 필요 1965년 가수 이미자의 히트곡인 ‘섬마을 선생님’에 대한 교사들의 ‘로망’은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전국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작은 학교에서 학생들과 얼굴을 맞대면서 살아간다. 교감, 교장으로 승진할 때 받을 수 있는 가산점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교사는 여전히 도서벽지 근무를 꺼린다. 외지에서 살기가 만만치 않고, 때론 위험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남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교생이 48명뿐인 전북 남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이모(29) 교사는 2015년 12월 부임 후 다른 교사와 함께 관사에서 거주하다 지난해 60㎞ 떨어진 시내 쪽으로 집을 옮겼다. 그는 “관사 주변에 인가가 아예 없다. 밤마다 ‘이러다 무슨 일 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결국 함께 관사를 나오게 됐다”고 했다. 이 교사는 “남자들도 버티기 어려운 환경에서 솔직히 여교사라면 오죽하겠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환경이 열악한 도서벽지 학교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한때는 이 초등학교도 전교생이 400명이 넘었지만 주민들이 대도시로 가면서 학생이 대폭 줄었다. 이 학교 박모 교장은 “학생이 줄고, 각종 인프라 구축도 늦어지면서 교사들이 꺼리는 학교가 돼버렸다”면서 “가산점의 유인 효과가 크다고는 하지만, 요새 젊은 교사들은 예전처럼 승진에 욕심을 덜 내는 경향이 있어 그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고 했다. 도서벽지 학교를 살리려면 단순히 가산점만 주는 데서 그치지 말고, 교사들의 안전한 거주와 문화생활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콘도형 관사’ 추자초교 … 교사 경쟁률 10대1 제주시의 추자초등학교는 도서벽지 학교지만 교사들이 서로 가려는 학교로 꼽힌다. 섬에서 배를 타고 내륙까지 1~2시간이 걸리지만, 학교에서 선착장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은행, 슈퍼, 파출소, 보건소, 경찰서·우체국 출장소도 모두 학교와 도보 5분 이내에 있다. 학교 주변에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이 학교 김석갑(48) 교감은 제주도에서 매일 2시간씩 배를 타고 추자도로 출근하지만, 교사들은 대부분 일요일에 들어와 월~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금요일 오후에 나간다. 학교 근처에 있는 관사는 8년 전 지은 콘도형 원룸으로 훌륭한 시설을 자랑한다. 퇴근 후 낚시나 운동, 올레길 걷기 등 교사들이 자유롭게 취미 생활을 즐기도록 배려했다. 김 교감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가산점도 받을 수 있어 교사들의 경쟁률이 매년 10대1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감사원 “이종수 경기도 국장, 하남시 부시장 당시 美 외유성 출장”

    감사원 “이종수 경기도 국장, 하남시 부시장 당시 美 외유성 출장”

    감사원은 이종수 경기도 철도국장이 올해 2월 하남시장 권한대행을 하던 당시 미국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경징계 이상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한 ‘전환기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공직감찰본부장을 단장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133명을 투입해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무사안일·복지부동 등 소극적 업무행태 ▲청사 및 문서 등 보안관리 실태를 감찰했다. 감찰 대상은 당시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된 문체부·하남시·국민연금공단 등을 중심으로 국가기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등 총 160개 기관이었다. 감사원은 감찰 결과 26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해 사안이 경미한 17건은 현지조치로 분류했고, 2건 2명에 대해서는 징계요구, 4건에 대해서는 주의조치, 3건에 대해서는 통보조치했다. 이종수 국장은 2015년 10월 하남시 부시장에 취임해 활동하던 중 2016년 3월 이교범 당시 하남시장이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며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4월 중순까지 활동하던 그는 4월 21일 경기도 철도국장으로 발령받았다. 감사원은 이 전 권한대행이 올해 2월 2일부터 8박 10일간 하남시 자매도시인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시를 방문하면서 외유성 일정을 포함하고, 여비를 과다하게 지급 받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리틀록 방문을 공무 국외 여행으로 추진하되 비싼 항공요금을 들여 미국까지 가게 됐으니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 리틀록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선진 문물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씨는 출장 허가서에 적힌 주미한국영사관 방문·산업시설 견학 등은 사전 섭외를 하지 못해 방문할 수 없고, 실제로는 관광하는 일정임을 알고도 그대로 허가했다. 이씨는 출장 1일차에 월드코카콜라, 2일차 조지아아쿠아리움·CNN센터 스튜디오, 3일차 엘비스프레슬리 기념관, 4일차 뉴올리언스 재즈의 거리·예술의 거리, 5일차에 미시시피강 산책로·세인트루이스대성당 방문·유람선 승선 등의 일정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는 6일차 오전 7시 뉴올리언스에서 출발해 같은날 오후 6시 리틀록에 도착해 아칸소한인회 등과 만찬을 한 뒤 7일차에 상징교환물 교환 간담회 및 협의서 체결 등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는 8일차에 미국태권도협회 창시자 이행웅씨를 기리는 공원을 방문한 뒤 리틀록 공항을 출발해 9일차에 애틀랜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10일차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하남시는 8박 10일간의 출장으로 이씨를 포함한 6명에게 1인당 548만원∼1120만원까지 총 3915만원을 지출했다. 감사원은 외유성출장은 물론이고, 지출액 가운데 630만원의 여비가 과다지급된 사실을 적발했다. 6일차 저녁부터 8일차까지 2박 3일간의 숙박비와 식비 등 소요경비를 리틀록시에서 부담했음에도 여비를 그대로 지급했고, 차를 빌리면 일비의 절반만 줘야 함에도 모두 지급했으며, 항공료 변경이 있었음에도 변경 전 금액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이씨는 82만원, 여행에 동행한 직원 5명은 각자 100여만원씩 여비를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명은 감사 종료 이후인 올해 6월 9일 630만원을 모두 반환했다. 감사원은 경기지사에게 이씨를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요구하고, 하남시장에게는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은 또 5월 7일 신안관제센터를 점검한 결과 CCTV 488대 중 142대가 짧게는 2일부터 길게는 242일 동안 장애가 지속한 점을 적발해 신안군수에게 관련자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신안군은 작년 5월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이후 CCTV를 대폭 늘렸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직도… 때려서 공부시키는 자사고

    아직도… 때려서 공부시키는 자사고

    피멍든 채 밤 10시까지 반성문…피해 학생 부모가 신문고 민원학생 인권침해 82%가 사립…“대입 이유로 가혹행위” 지적 서울의 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담임교사가 학생을 뭉둥이가 부러질 때까지 때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행법상 학생 체벌은 불법 현행법상 학생 체벌은 불법임에도 ‘공부하는 분위기를 잡는다’는 등의 명분으로 교육현장에서는 심한 체벌이 사라지지 않는다. 16일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따르면 시내 한 자사고 여교사가 지난 6월 하교 중인 학생 A군을 교실로 불러 ‘생활지도’를 이유로 신문지 여러 겹을 말아 만든 막대기로 허벅지 앞뒤를 30~50대가량 때렸다. 종이 막대기가 부러지자 다른 학생을 시켜 교무실에서 새 도구를 가져오게 해 계속 체벌했다. 종이로 만들었지만 강도가 있어 A군 몸에는 혈종(피멍)이 생기고 다리가 퉁퉁 부어올랐다. 이런 체벌 뒤에도 교사는 4800자 분량 반성문을 쓰게 해 A군은 오후 10시에야 하교할 수 있었다. ●청소 소홀 등 이유 매주 1~2명 체벌 이 교사의 체벌 사실은 A군 부모가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 접수를 하면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한 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를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 측은 그를 담임직에서 직위해제했다. 교사는 지난 5월 이후 청소를 소홀히 한 학생 등을 상대로 매주 1~2명씩 체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사는 “학급회의에서 학생들과 체벌에 대해 합의했고 A군을 때리기 전 학부모와도 통화해 체벌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하면서 “심하게 때린 데 대해 반성하고 상처받은 학생의 마음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교육청에 진술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는 대입 등을 목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의지에 따라 진학하기 때문에 체벌 등 인권침해에 대처하는 방식이 미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 고교 중 사립고가 62.9%인데, 올해 서울교육청에 학생 인권침해 권리구제를 요청한 사건의 82.2%가 사립학교에서 발생했다. 하키채, 죽비 등 도구로 맞거나 주먹·발 등으로 구타당하고, 폭염에 운동장을 달리게 하는 경우, 셔츠만 입힌 채 겨울에 베란다에 서 있게 하는 가혹행위도 있다. 서울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은 조희연 서울 교육감에게 “사립고등학교 학생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인권위 “부모에게 알렸어도 체벌 안돼”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운동부 코치가 선수들에게 체벌과 폭언을 했다면 부모에게 이를 알렸다고 해도 헌법과 유엔이 보장하는 인격권·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광주지역의 한 중학교 운동부 코치는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선수들이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손바닥이나 엉덩이를 때리고 폭언하거나 기합을 주었다. 코치는 “체벌 강도가 강하면 학부모에게 전화로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지만 인권위는 인정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해당 학교장에게 주의 조치와 운동부 코치에 대한 직무교육 시행을 권고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영우 경북교육감, 교육 특강서 “처녀 여자 교사 값이 높다”

    이영우 경북교육감, 교육 특강서 “처녀 여자 교사 값이 높다”

    ‘처녀 여자 교사는 값이 높다’며 자긍심을 가지라는 취지의 경북교육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2일 머니투데이는 복수의 경북 지역 교사들을 인용해 지난달 28일 경북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치원·초등·중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이영우(72) 경북교육감이 “처녀 교사가 (결혼 시장에서) 값이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나라의 교육 성과가 높은 요인 중 하나가 교사의 지위가 높은 점”이라고 설명하며 “여자 직업 중 교사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 여교사 며느리를 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못했다”, “대기업 취직도 소용없다” 식의 발언을 했고 이에 현장에서는 여기저기서 한숨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에 참석한 한 남교사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젊은 여교사는 값이 높다’라는 문장을 필기까지 했다”며 “특정 성별, 직업에 값을 매기는 것이 되레 교사들의 사기를 꺾는 말이라고 항의하고 싶었지만 연수가 3주 정도 이어지기 때문에 남은 연수 분위기가 이상해질까봐 참았다”고 매체와 인터뷰했다.경상북도교육연수원 등 홈페이지에는 해당 연수에 대한 항의 글이 올라왔다. 한 참석자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며 “일등 신붓감이 되려고 교사가 된 것이 아니다. 교사라는 직분을 결혼 상대자로서의 제 ‘값’을 높이는 데 사용할 생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교육감 측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발언 취지와 다르며 맥락상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교육감이 직접 해명해달라는 요구에는 ‘휴가 중’이라고 답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처녀’ 발언은 하지 않았다. 원고에는 없는 발언이었는데 배우자로서 교사라는 직업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값’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참 잘했어요” …담임 지갑 훔친 딸, 칭찬한 엄마

    “참 잘했어요” …담임 지갑 훔친 딸, 칭찬한 엄마

    초등학생 딸이 훔친 신용카드로 애인과 함께 쇼핑을 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딸이 훔친 건 담임교사의 카드였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리오그란데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마르셀라 아레데스(49)는 열흘 전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다. 교사가 지갑을 잃어버린 건 교실에서였다.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킨 후 교실에서 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지갑이 사라졌던 것. 지갑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신분증, 약간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교실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범인을 찾을 길이 없었다. 학교에 침입한 외부인은 없었다. 경찰은 범인이 분명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카드회사에 도난 사실을 알린 후 제보가 들어오기만 기다렸다. 조용했던 범인이 움직인 건 일주일 남짓 지난 24일이다. 범인은 리오그란데의 상점가를 돌면서 마음껏 신용카드를 긁었다. 경찰은 교사의 신용카드가 사용된 상점을 방문해 CCTV를 확인하고 남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두 사람은 연인이었다. 이어 피해자인 여교사를 불러 범인을 검거했다며 CCTV을 보여줬다. 여교사는 CCTV를 보다가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며 깜짝 놀랐다. 자신의 반 학생의 엄마임을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깜짝 놀란 경찰은 검거된 여자의 11살 딸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다. 딸은 피해자 여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이 맞았다. 경찰조사에서 딸은 “엄마가 선생님의 지갑을 가져오라고 하길래 몰래 꺼내 갖다 드렸다”면서 “지갑을 주자 엄마는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다”고 말했다. 주범은 엄마였던 셈이다. 남편과 헤어진 후 혼자 딸을 키우고 이 여자는 데이트자금이 모자라자 딸에게 도둑질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무리 돈이 궁해도 담임의 지갑을 훔쳐오라고 시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교사가 성추행당하는 교실

    여교사가 성추행당하는 교실

    학부모는 “파렴치범 몰지 말라” 교권보호위 열려도 결론 못 내려 여교사 피해 2년 새 40여건↑ 중학교 여교사가 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권 침해와 청소년의 왜곡된 성 의식이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하는 사례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대구 서부경찰서는 대구의 모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A(36)교사의 신고를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달 1일 점심시간 때 성추행을 당했다. A교사가 학교 급식실에서 급식지도를 하고 있을 때 2학년 학생 B(14)군이 뒤에서 손으로 신체 특정 부위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A교사는 즉시 돌아서서 이 학생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양호실로 데리고 가 경위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A교사는 지난 4월 초에도 B군이 수업시간 중에 자신을 성추행을 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첫 번째 성추행에 대해서는 훈계를 하고 끝냈지만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경위서 작성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B군은 성추행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대구시교육청과 학교 측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었으나 A교사와 B군의 진술이 엇갈려 학생 징계 등 이 건과 관련해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와중에 B군의 부모도 학교에 찾아와 성추행을 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아들을 파렴치범으로 내몰고 있다고 항의했다. 제대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A교사는 성폭력 및 가정 폭력 피해자의 상담과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 경찰은 “사실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B군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B군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교사는 사건 직후인 지난달 5일 병가를 낸 뒤 지금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가 B군과는 학교에 같이 다닐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9월 정기인사 때 A교사를 다른 학교로 전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B군 부모가 전학을 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나옴에 따라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전교조대구지부 김도형 정책실장은 “교육당국이 사실상 교권 침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들어 학생들이 여교사를 성추행하는 교권 침해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전의 모 중학교 1학년 남학생 9명이 여교사가 수업하는 도중 집단으로 신체 일부를 이용한 음란행위를 해 물의를 빚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들의 여교사 성희롱과 성추행은 2014년 80건에서 2015년 107건, 2016년 112건으로 증가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천 초등 여교사, 학생들에 폭언·성희롱…“너는 쓰레기야”

    인천 초등 여교사, 학생들에 폭언·성희롱…“너는 쓰레기야”

    인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반 학생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A초등학교 고학년 담임을 맡은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이 접수됐다. 지난달에는 해당 여교사가 한 학생에게 “너는 쓰레기야. 이런 나쁜 쓰레기 같은 X아. 너와 너의 엄마를 책과 논문에 써서 이름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겠다”며 화를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시 며칠 뒤에는 학생에게 “나(여교사)를 한 대 쳐라. 너를 인권위원회에 신고하게”라며 소리를 질렀다는 내용도 진정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수업시간에 ‘요가학원 놀이’를 한다며 학생에게 자신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두들기라며 마사지를 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남학생들의 눈을 감게 한 뒤 자신의 속옷을 반쯤 내린 상태로 학생을 시켜 파스를 붙이게 했다는 얘기도 있다. 학부모들은 여교사를 관할 경찰서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해당 교사는 학부모들의 주장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병가를 내 일단 학생들과 분리됐고 학교에서 인사자문위원회를 열어 담임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두 귀를 다 열어야 제대로 들린다

    [손성진 칼럼] 두 귀를 다 열어야 제대로 들린다

    국민 대다수가 속이 뻥 뚫릴 것 같은 느낌으로 새 정부를 보고 있다. ‘불통’의 아이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을 보고 전 국민은 환호했다. 비서관들과 허심탄회하게 정책을 논하고 정책과 인사의 배경을 국민 앞에 공개하는 모습은 당연한 것인데도 갓 딴 과일처럼 신선해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 주변에서 불통의 그림자가 하나둘씩 어른거린다. 요사이 가슴이 정말 답답한 사람들이 있다. 원자력 관계자들도 그런 사람들이다.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에 국책연구소 등의 관계자들은 할 말을 못 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새 정부 인사들은 그들과 아예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원전을 하지 않겠다고 한 마당에 무슨 대화가 필요하냐는 뜻일까. 전 정부의 적폐를 새 정부가 손보는 것은 그른 것을 바로잡는 개혁의 이름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는다. 4대강 사업의 전면 재감사도 그런 점에서 명분이 충분하다. 그러나 적폐 청산과 개혁이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일 때는 매우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교육정책도 그중 하나다. 그러잖아도 조령모개하는 교육정책은 손바닥 뒤집히듯 단칼에 바뀌고 있다. 학부모나 학생들은 현기증을 느낄 정도다. 정책이 교육감 단 한 사람의 소신으로 좌지우지된다면 교육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특목고가 교육적폐라 할지라도 40년의 역사가 있다면 충분한 논의를 거친 사회적 합의는 필수적이다. 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사 논란의 원인을 전적으로 청와대에 지우기는 어렵다. 근본 원인을 따지자면 사회지도층에 광범위하게 퍼진 ‘도덕성의 몰락’이다. 우파 정부나 좌파 정부나 능력도 있고 몸가짐도 깨끗한 ‘도덕군자’를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어쨌든 좀더 나은 사람을 찾기 위해 깊이 있는 검증을 하지 못한 것은 문제다. 지체 없이 사후 조처를 취하지 못하는 것도 새 정부에 대한 믿음을 반감시킨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건 테러를 당한 기분”이라든가 “남자들이 가장 열광하는 대상은 여교사”라고도 말한 인물이다. 그런 사람을 ‘미국 트레킹’이라는 야당의 조롱을 당하면서까지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에 참여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문제의 여성관에 신임장, 면죄부를 준 모양새다. 여당 의원들과 여성단체, 언론들이 수없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고요의 바다처럼 반향이 없다. 어제 인사청문회에 나온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그를 둘러싼 의혹은 부동산 투기, 편법 증여, 위장전입, 무기 중개업체 2억 자문료 등으로 전 정부 초기 37일 만에 사퇴한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와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송 후보자는 끝내 물러서지 않았다. 4년 전에도 이동흡·김용준·김종훈·김병관·한만수 후보자 등이 줄줄이 검증에 걸렸다. 흠결의 경중과 종류가 다르기는 하지만 야당과 언론의 공세와 지적에 계속 버티지는 않고 스스로 물러났다. 지금은 ‘인사 참사’의 재현이 싫어서인지 안경환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책임지우거나 지는 태도를 찾을 길이 없다. 완전한 소통은 대통령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성취할 수 없다. 국정을 보좌하는 인물들이 소통하지 않는다면 화살은 대통령에게로 돌아간다. 경유값 인상안처럼 불쑥 던져 놓고 여론의 동태를 보는 것이 소통이 아니다.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임을 인식하지 못한 것 자체가 단견 정치다. “쇼(Show)통, 불통, 먹통, 호통만 치는 4통 정부”라는 야당 대표의 비난을 정치 공세라고만 할 수는 없다. 국정 농단의 주범이라는 원죄 때문에 야당의 말은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정책 반대파일수록 대화와 경청을 통해 소통해야 독선에서 벗어날 수 있다.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두 귀를 다 막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두 귀를 다 열어야 한다. 한 귀만 열고 한 귀는 막는다면 반쪽 소통에 그칠 것이다.
  • 여교사 수업 도중 ‘부적절 성 행위’한 남중생 9명

    여교사 수업 도중 ‘부적절 성 행위’한 남중생 9명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교사가 진행하는 수업 중 집단으로 성적인 부적절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교육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2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모 중학교 1학년 남학생 9명이 여교사가 진행하는 교과 수업 중 집단으로 신체 일부를 이용한 성적 부적절 행위를 했다. 이 교사는 수업 도중 교실에서 나와 학교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해당 학교도 시교육청에 보고했다. 또 피해 교사에게는 해당 학급에 대한 교과 수업을 중단하도록 조처했다. 지난 주말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소집해 피해 교사에게서 사실 등을 확인한 학교 측은 이날 학생선도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학교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이런 행위가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학급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25 전쟁 와중에 개봉된 영화 ‘낙동강’...여주인공은

    6·25 전쟁 와중에 개봉된 영화 ‘낙동강’...여주인공은

    6·25전쟁 때인 1952년 부산에서 개봉된 영화 ’낙동강’의 스킬컷과 촬영장 모습이 담긴 사진 14장이 공개됐다. 이는 경남도청 공보과에서 제작한 계몽 영화로, 낙동강 강변의 어느 자그마한 농촌이 무대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 이택균은 그 고장의 여교사이자 애인인 지애와 협력하여 무지한 마을 사람들을 일깨우며 살기 좋은 내 고장을 만들기에 있는 열성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50년대의 을숙도와 주변 마을 등이 담겼다. 50분 분량인 낙동강은 1952년 2월 14일 문화극장의 시사회에 이어 같은 달 23일 부민관에서 정식 개봉했다. 전쟁 당시 3년간 부산에서 제작된 극영화 5편 중 하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항일독립예술가인 먼구름 한형석(1910∼1996) 선생의 장남인 한종수(57) 씨가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했다. 안타깝게도 영화필름 원본의 소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권력’ 가라사대 “여자가 어딜…”

    [커버스토리] ‘권력’ 가라사대 “여자가 어딜…”

    여성 공무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공무원의 반이 여성이다. 공무원 합격자 비율은 이미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지난해 9급 공채에서는 56.8%, 연구·지도직에서는 51.6%가 여성 합격자다. 정부 부처 내에서는 남성 응시자들에게 가점을 부여, 인위적으로 비율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공직 사회는 여성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53개 정부 부처 중 여초(女超) 현상이 두드러진 곳은 어디일까. 반대로 여성 비율이 낮은 남초(男超) 부처는 어디일까.2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행정부 국가공무원(지방직 제외)은 63만 7654명이다. 이 가운데 49.4%인 31만 5290명이 여성이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보훈처, 병무청, 고용노동부 등이다. 교육부는 36만 1486명 중 69.5%인 25만 1065명이 여성으로 가장 많다. 전체 여성 공무원 31만 5290명의 79.6%를 차지할 정도다. 교육부 자체 여성 공무원은 40% 정도로 적지만, 20만명이 넘는 여교사들이 여성 비율을 확 끌어올렸다. 여가부는 297명 중 197명(66.3%), 복지부는 3202명 중 1818명(56.8%), 식약처는 2044명 중 1123명(54.9%), 보훈처는 1391명 중 729명(52.4%), 병무청은 2030명 중 1057명(52.1%), 고용부는 6359명 중 3293명(51.8%)이 여성이다. 보훈처는 여풍이 거센 곳으로 유명하다. 2012년 창설 51년 만에 첫 여성 기관장(정원미 경주보훈지청장)이 탄생한 데 이어 지난 17일엔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보훈처장에 임명됐다. 병무청은 신체검사 담당 여성 간호 인력과 치위생사 등이 많고, 여가부와 복지부, 식약처 등은 여성이 전문성을 발휘할 분야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비율이 20%를 밑도는 곳은 국민안전처, 경찰청, 국가안보실, 법무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힘세고 잘나가는 부처’들이다. 2014년 11월 출범한 국민안전처는 여성 비율이 가장 낮다. 1만 190명 중 930명(9.1%)만이 여성으로, 정부 부처 통틀어 여성 비율이 한 자릿수다. 경찰청은 11만 5370명 중 1만 4090명(12.2%), 국가안보실은 14명 중 2명(14.3%), 법무부는 2만 1548명 중 3195명(14.8%), 국토부는 4148명 중 761명(18.3%), 해수부는 3740명 중 709명(19%)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안전처는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통합한 조직인 만큼 남성 비율이 높고, 강력 사건을 다루는 경찰과 교정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도 업무 특성상 남성이 많다. 국토부와 해수부는 해양·토목·시공 기술 분야의 여성 인력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공무원은 매년 늘고 있지만, 고위직 비율은 남성보다 현저히 낮다. 1·2급 고위공무원단은 전체 1515명 중 0.04%인 71명뿐이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50%를 넘는 부처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본부 기준으로 교육부는 18명 중 3명(0.16%), 복지부는 25명 중 3명(0.12%), 식약처는 10명 중 1명(0.1%), 보훈처는 18명 중 1명(0.05%), 병무청은 16명 중 1명(0.06%), 고용부는 16명 중 2명(0.12)이다. 여가부가 그나마 8명 중 5명(62.5%)으로 반을 넘었다. ‘양성 평등을 관리’하는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성 고위직의 위상이 높다. 여가부가 다른 부처들의 분발을 요구·견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학생 머리채 잡고 질질 끄는 中여교사

    여학생 머리채 잡고 질질 끄는 中여교사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중 받고 보살핌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잔인하게 다뤄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번에는 아이를 억지로 끌어당기는 다소 충격적인 영상이 등장해 사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 더썬 등 외신은 중국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어린 소녀의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땅에 주저 앉은 여자 아이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고, 아이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화요일 중국 남부 광동성 동관시의 한 외국인 학교에서 일어났다. 상하이리스트닷컴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학대행위를 목격한 한 남성이 그 교사에게 다가가 무슨일이냐고 묻자, 교사는 자신이 아이의 엄마라고 주장하면서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고 말한다. 남성은 그 교사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고, 이를 관계당국에 보고했다. 이후 피해아동의 실제 엄마가 학교 교장과 면담을 가졌고, 폭력을 행사한 교사는 현재 정직된 상태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게제된 이후, 1만 1000천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순직 공무원 유족연금 대폭 오른다

    정부, 공무원 재해보상법 의결 세월호 기간제 교사 특별법 검토 순직한 공무원의 유족연금이 인상돼 민간 산재 보상 수준으로 현실화된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공무원 재해보상법 제정안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여교사의 순직 인정은 포함되지 않았다.<서울신문 3월 20일자 29·31면> 인사처는 공무원연금법에서 공무원 재해보상제도를 분리해 별도의 공무원 재해보상법을 만들었다. 재해보상법에 따르면 그동안 13개에 제한적으로 적용된 위험직무순직 인정 요건이 확대됐다. 경찰의 경우 그동안 범인을 체포하거나 경비, 경호, 대간첩·대테러 작전 수행, 교통 단속 등이 원인이 된 사망만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됐는데 이번에 긴급신고 처리를 위한 현장 출동과 범죄 예방 등을 위한 순찰 활동, 해양오염 확산 방지 활동도 위험직무순직 요건에 포함됐다. 소방공무원은 말벌 퇴치와 같은 위험 제거를 위한 생활 안전 활동에 따른 사망도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민간 산재 보상 대비 53~75%에 그쳤던 순직유족급여도 민간 산재 보상의 92% 수준으로 현실화된다. 재직 기간에 따라 유족급여가 나와 재직 기간이 짧을 경우 최저생계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연금으로 남은 가족이 살아가야 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족 1인당 5%씩 최대 20%까지 급여를 가산하는 유족가산제가 도입된다. 위험직무순직은 ‘기준소득월액의 43%+유족가산’, 일반 순직은 ‘기준소득월액의 38%+유족가산’이다. 이와 함께 2~3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위험직무순직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사 기관을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인사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헬기가 추락해 사망한 경찰공무원 A(29)씨의 경우 1년 1개월밖에 근무하지 않아 어머니가 받는 유족연금이 100만원이었지만 유족가산제 도입으로 134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세월호 기간제 교원의 순직 인정은 차기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이 됐다. 현재 국회에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과 순직 인정 촉구 결의안 등이 제기된 상태다. 인사처 관계자는 “순직을 30만명으로 추산되는 비공무원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산재보험이나 연금 등 다른 사회보장체계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만큼 국회의 특별법 논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되면서 공무원이 5년 이상 결혼 상태를 유지하면 생기는 분할연금 수급권도 선청구제가 도입된다. 연금을 받는 65세가 되기 전 이혼할 때 미리 분할연금을 청구할 수 있고, 일시금을 선택할 때도 분할로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학부모 2명 대법원 상고…‘공모 부인’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학부모 2명 대법원 상고…‘공모 부인’

    신안 섬마을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3명 중 2명이 감형을 받았지만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25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9), 이모씨(35)가 각각 지난 24일과 21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김씨와 이씨, 박모씨(50)는 지난해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신안군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서로 공모해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일 광주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0년과 8년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현재까지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들은 양형 부당이 아닌 중대한 사실오인을 상고 이유로 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전 공모 여부를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소송법상 양형부당은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형이 선고된 사건 피고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애초 검찰은 김씨 25년, 이씨 22년, 박씨 17년형을 구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유·무죄 부분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다만 피해 교사와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감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스하고 싶다’ 경찰에 추파 던진 술 취한 美 여교사

    ‘키스하고 싶다’ 경찰에 추파 던진 술 취한 美 여교사

    술 취한 여교사가 경찰관에게 행패 부리는 순간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달 19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여교사 세리나 파커(Saryna Parker·43)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술을 먹고 운전하다 밴과 충돌해 순찰차 경찰관에게 체포된 파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음주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자 경찰관은 그녀에게 음주 테스트를 실시한다. 음주 테스트 중 그녀는 경찰관에게 “키스하고 싶다”고 추파를 던지기도 하며 주차선 위를 똑바로 걸어보라는 명령에 비틀거리며 중심을 잃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발로 차는 혐의로 결국 체포됐다. 밴과 충돌 당시 여성의 차량에는 10살 된 어린이가 타고 있었으며 그녀는 체포 직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한편 이 여성은 음주운전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기물파손, 운전 부주의, 경찰 폭행 혐의로 기소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itchell Wigg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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