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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배초 인질범 “군대서 조현병 생겼는데 보상 안 해줘“ 홧김 범죄

    방배초 인질범 “군대서 조현병 생겼는데 보상 안 해줘“ 홧김 범죄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인질극을 벌인 양모(25)씨가 “군대 가혹행위로 조현병이 생겼는데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아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경찰 조사와 학교 측에 따르면 양씨는 2일 오전 11시 30분 정문을 통해 제지 없이 학교로 들어갔다. 학교보안관은 “방배초 졸업생인데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는 양씨 말을 믿고 신분증 확인 없이 들여보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양씨는 재학증명서를 발급해주는 행정실을 지나쳐 그 옆 교무실로 향했다. 교무실에는 여교사 1명과 행정직원 1명, 그리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학생 6명이 있었다. 교무실에 들어간 양씨는 4학년 여학생 1명을 붙잡아 흉기를 들이댔다. 이어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학교는 11시 40분께 교실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는 한편, 교감이 교무실에 들어가 양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양씨는 피해 여학생에게 “미안하다”고만 했을 뿐, 자신의 요구사항만 반복해서 말했다. 학교 측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시각은 11시 47분이었다. 3분 뒤인 11시 50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교감을 내보내고서 교무실 여닫이 문을 사이에 두고 양씨와 대치했다. 방배경찰서 형사는 “집이 어디냐”, “학교, 군대는 어디 나왔냐” 등 질문을 던지며 양씨를 안심시키려 했다. 양씨는 “군대에 있을 때 상사에게 욕을 먹어서 정신병이 생겼다”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몇 차례 간질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여학생의 몸상태를 우려한 경찰은 양씨의 동의를 얻어 오후 12시 20분쯤 물을 종이컵에 담아 줬다. 양씨는 경찰이 멀리 물러나고서야 문간에 놓인 종이컵을 가져갔다. 여학생에게 양씨가 물을 먹이자 경찰은 12시 33분쯤 “점심시간 지났는데 아이가 좀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빵과 우유 2개를 건넸다. 흉기를 놓지는 않았지만, 빵과 우유, 물을 먹으려던 양씨의 경계심이 순간 풀렸다. 그때 경찰관들이 양씨에게 달려들어 제압했다. 이때가 12시 43분, 교무실 침입 약 1시간 만이었다. 인질로 잡혔던 4학년 A(10)양은 다친 곳 없이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져 스트레스 반응 등 검사를 받은 뒤 2시간 만에 퇴원했다. 병원 측은 “지금은 안정 상태로 보인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이 있는지 외래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씨도 경찰에 제압되는 과정에서 간질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오후 4시 15분쯤 퇴원해 방배서로 호송됐다. 양씨는 방배서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 “군대에서 가혹행위와 부조리, 폭언, 질타, 협박 등으로 조현증이 생겼다”면서 “전역 후 국가보훈처에 계속 보상을 요구했는데 어떤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며 범행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를 기억해’ 이유영-김희원, 캐릭터 포스터 공개 “알수 없는 눈빛”

    ‘나를 기억해’ 이유영-김희원, 캐릭터 포스터 공개 “알수 없는 눈빛”

    4월 19일 개봉을 확정 지은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나를 기억해’가 시선을 압도하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나를 기억해’가 이유영, 김희원의 강렬한 눈빛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이유영)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이유영, 김희원 두 배우의 강렬한 눈빛, 긴박함이 느껴지는 표정과 함께 각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카피가 담겨 있어 시선을 끈다.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뜻하지 않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여교사 서린(이유영)의 캐릭터 포스터는 미스터리하면서도 긴장감 가득한 표정과 ‘꼭 봐야겠어! 날 이렇게 만든 사람’ 이라는 카피로 범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끝까지 사건을 쫓는 열혈 전직 형사 국철 역의 김희원은 ‘무조건 잡는다’는 카피에 맞게 당장이라도 범인을 쫓아 뛰어갈 듯한 역동적인 포즈와 강렬한 눈빛을 보이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시선을 압도하는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로 기대를 모으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나를 기억해’는 오는 4월 19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성추행당한 선생님… 법은 멀고 침묵은 익숙했다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성추행당한 선생님… 법은 멀고 침묵은 익숙했다

    학교측, 교육청에 보고 의무없어 “소문나면 학생들 얼굴 보기가…” 학생 면학 분위기 핑계로 ‘쉬쉬’ 피해자들만 이중 고통 ‘속앓이’ 화성 A고교 3년 새 4회 성추행 가해자들 아무런 처벌 안 받아2016년 7월 13일 경기 화성 A고교 회의실에서 긴급 임시 교직원 회의가 열렸다. 남교사 B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지 못하고 노래방에서 여교사 C씨의 발을 걸고 키스를 시도하려 했다”며 공개 사과를 했다. 동료 교사 간 발생한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B씨였음이 밝혀진 것이다. 공개 사과가 끝나자 학교장은 “B교사는 3학년 담임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 얘기가 밖으로 새 나가면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면서 “내용을 발설하는 교사에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학생이 아닌 동료 교사나 행정 직원을 상대로 저지르는 성폭력이 ‘미투 운동’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에 신고 의무가 없다 보니 덮고 넘어가기 일쑤라는 것이다. 또 피해자들은 그런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는 소문이라도 날 경우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더는 학생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기 때문에 신고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직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발각돼 징계를 받은 교원 수는 2014년 11명에서 2016년 27명으로 2년 사이 16명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28명의 교원이 징계를 받는 등 교직원을 상대로 성비위를 저지른 교사 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학교 측의 은폐로 징계를 받지 않은 교사 수까지 더하면 실제 성 비위 교사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내 성인 간 성범죄에 대해서는 신고와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에 알리지 않으면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교사들 사이에서도 쉬쉬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보니 성범죄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상당히 둔감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A학교에서만 2015년 이후 성추행 사건이 4차례나 발생했는데도 그동안 묻혀 왔던 배경도 마찬가지다. 2015년 발생한 성추행 사건은 위에서 보듯 공개 사과로 마무리됐고, 2016년 발생한 남교사 D씨가 여교사 E씨의 어깨를 만진 추행 사건 역시 가해자 D씨의 사과 외에는 별다른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관할 교육지원청도 이 두 사건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교감이었던 이모씨는 지난 21일 뒤늦게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지원청의 담당 장학사에게 “피해자가 원하면 신고를 하겠다고 했지만 원하지 않아 사과 형태로 끝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에선 지난해 4월 남교사의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기간제 교사인 노모(41·여)씨와 무기계약직 여직원 H씨가 남교사 F씨에게 같은 날 강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H씨는 시설담당 직원인 I씨에게도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았다. 노씨는 “학교에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덮어 두려고 했는데 H씨가 추행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경찰에 신고돼 검찰로 넘어갔다. 다음달 2일부터 공판 절차에 돌입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F씨와 I씨에 대한 징계는 내려지지 않았다. F씨는 “술을 먹어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린다. 누군가는 억울할 수 있어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징계를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유영, 김희원 주연작 ‘나를 기억해’ 메인 예고편

    이유영, 김희원 주연작 ‘나를 기억해’ 메인 예고편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나를 기억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예고편은 ‘마스터’를 언급하는 ‘국철’(김희원)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이어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고등학교 교사 ‘서린’(이유영)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끝까지 사건의 실체를 쫓는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캠코더를 든 채 웃는 남성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예고편은 극중 벌어질 사건을 궁금케 한다. 특히 배우 이유영과 김희원의 탄탄한 연기력이 기대를 모은다. 이유영은 극중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의문의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고등학교 여교사 ‘서린’ 역을 맡아 사건에 휘말린 상황임에도 직접 진실을 쫓는 능동적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희원은 거칠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전직 형사 ‘국철’ 역을 맡아 정체불명의 범인 ‘마스터’를 끝까지 쫓는 뚝심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연출은 이하욱 감독이 맡았다. 오는 4월 개봉.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유영 “미용사→연기자 진로 변경, 대학 가고 싶어서”

    이유영 “미용사→연기자 진로 변경, 대학 가고 싶어서”

    이유영이 배우가 된 계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12일 서울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한욱 감독과 배우 김희원, 이유영이 자리했다. 이유영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용사를 하다 연기자로 진로를 바꿨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이유영은 “단순하게 그냥 대학에 가고 싶었다. 좋은 대학을 가서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유영은 이어 “성적이 부족해서 실기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가 지금 시작해도 왠지 괜찮을 것 같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연기를) 만만하게 본 것이다. 막상 해보니 너무 할 게 많고 어려웠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연기를 가르쳐주시는 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씀해 주셨다”라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연기를 하면 평생 이렇게 재미있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걸 경험해보면서 평생 해야지 싶었다. 그때부터 1년 동안 열심히 연기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나를 기억해’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이유영은 극 중 여교사 ‘한서린’ 역을 맡았다. 오는 4월 개봉.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를 기억해’ 이유영, 전 연인 故 김주혁 “여전히 그립다”

    ‘나를 기억해’ 이유영, 전 연인 故 김주혁 “여전히 그립다”

    ‘나를 기억해’ 이유영이 연인이었던 배우 故 김주혁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털어놨다.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보고회에 배우 이유영(30)이 참석했다. 이유영은 지난해 연인이었던 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뒤 한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그의 사망 비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섰다. 이날 이유영은 故 김주혁에 대한 마음을 어렵사리 꺼냈다. 그는 “여전히 그립다. 따뜻하게 항상 응원해주는 분이셔서. 지금도 어디선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실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마음 간직하면서 열심히 배우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영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이제 작품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바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故 김주혁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연인 이유영은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비보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유영의 복귀 작인 영화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나를 기억해’ 티저 예고편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나를 기억해’ 티저 예고편

    이유영, 김희원 주연의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나를 기억해’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고등학교 교사 ’서린’이 의문의 존재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평온했던 그녀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하고, 연쇄 범죄의 중심에 서게 된 서린이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낼지 궁금케 한다. 배우 이유영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린 고등학교 여교사 ‘서린’ 역을 맡아 적극적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사건의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 ‘국철’ 역은 김희원이 맡아 거칠지만 사람냄새 나는 인간적인 매력을 예고한다. 단편영화로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한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학생부장 교사가…중1 담임이…쉬쉬하던 초·중·고도 공론화

    학생부장 교사가…중1 담임이…쉬쉬하던 초·중·고도 공론화

    “성추행은 장소 가리지 않고 계속” 남교사의 여교사 성희롱 사례도 개강 맞은 대학가 교수 폭로 지속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대학가를 넘어 초·중·고교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교육계도 미투 운동에 뚫린 셈이다. 그동안 교육계는 학연·지연으로 얽혀 있고 미투 운동의 파급 효과가 학부모와 학생에게까지 미친다는 이유로 성폭력 피해 폭로와 공론화를 쉬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 ‘스쿨미투’라는 페이지가 개설됐다. 초·중·고교 등 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피해를 제보하는 공간이다. 이날 현재까지 10여건이 올라왔다. 자신을 외고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7년 전쯤 교무실 청소를 할 때면 학생부장 교사가 뒤에서 안거나 어깨동무를 하면서 가슴을 툭툭 만졌다”면서 “처음에는 교무실 구석에서만 자행되다 나중에는 면학실, 급식실을 가리지 않고 계속됐다”고 폭로했다. 계약직 남교사라고 밝힌 다른 제보자는 “2011년 지방의 한 사립여중에서 일할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여학생이 담임 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상담해 왔다”면서 “차에서 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담임 교사에게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지만 해당 사실을 다른 교사에게 상담한 저는 이유 없이 해고당했다”고 공개했다. 미투 운동은 이제 미성년자로까지 확산되는 형국이다. ‘대한민국 고2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어린 시절 영어 과외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자꾸 울컥울컥 눈물이 나고 그때의 기억들이 머릿속을 점점 어지럽게 만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서도 미투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 있는 신한대의 대나무숲에는 사회복지학과 A교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한 제보자는 “3년 전 A교수가 ‘너는 화장하면 안 돼. 얼굴이 야하게 생겨서’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다른 제보자는 “질문이 있어 연구실에 갔더니 교수가 느닷없이 한 번 안아보자고 하는가 하면 ‘노인의 성에 대한 논문을 써서 성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해 묻고 다리를 만졌다”고 밝혔다. 신한대는 A교수의 강의를 중단했고 곧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미투 운동 확산에 따른 잡음도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인권센터는 지난 2일 센터장 명의로 재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한쪽의 인권을 보호하는 길이 다른 쪽의 인권을 침해하는 길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 정확한 조사 절차 없는 공개 사과 요구는 가해자에 대한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논란이 커지자 인권센터 측은 내용을 수정해 재발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여성대회를 열었다.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지·응원하는 ‘3·8 샤우팅’은 이날 광화문 행사를 시작으로 전주 경기전, 대구백화점 민주광장 등 전국에서 열린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북에 있는 한 대학의 SNS에 익명의 여성이 “대학 강사로 있던 인권단체 전 대표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미투 운동은 ‘인권단체’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0살 초등생, 담임에게 칼부림…멕시코 교내 폭력 확산

    10살 초등생, 담임에게 칼부림…멕시코 교내 폭력 확산

    멕시코의 교내 폭력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나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18살 초등학생이 교사에서 칼부림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학생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날라에 있는 모렐로스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은 책상에 앉아 있는 담임교사 클라우디아 엘리사(여, 41)에게 다가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 담임은 학생에게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 학생이 정말로 화장실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교사가 거절하자 학생은 바로 숨겼던 칼을 꺼내들고 휘두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여교사는 저항하며 "남자교사를 부르라"고 소리쳤다. 비명을 지르며 교실에서 뛰쳐나간 학생들이 남자교사를 부르면서 다행히 상황은 통제됐지만 여교사는 팔에 부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학생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담임 폭행하기'라는 내기 글을 보고 담임에게 칼부림을 했다. 교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지금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10살 학생에게 악의는 없었다고 본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학교에 전했다. 하지만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10살 어린이가 칼을 갖고 학교에 갔다는 자체가 매우 심각한 문제" "이젠 더 이상 학교도 안전하지 않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는 "올 들어 할리스코주에서만 이런 교내 폭력사건이 6건이나 발생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해자 학생은 사건을 벌인 후 지금까지 등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토탈라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섬 여교사 성폭행범 2명 판결 불복…5번째 재판 받는다

    섬 여교사 성폭행범 2명 판결 불복…5번째 재판 받는다

    섬마을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만성 3명 가운데 2명이 또다시 상고해 다섯번째 재판을 받는다. 나머지 한명은 재상고를 포기해 징역 15년이 확정됐다.12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돼 파기환송심에서 각각 징역 12년, 10년을 선고받은 이모(35), 박모(50)씨가 최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고 형량이 너무 높다며 상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혐의로 기소돼 가장 형량이 높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김모(39)씨는 상고를 포기해 이대로 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2016년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공모해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자정을 기준으로 두 차례 범행을 저질렀는데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범행에 실패했다. 이후 범행을 다시 시도해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김씨는 2007년 대전의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됐다. 1심은 1차 범행의 공모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징역 12∼18년을 선고했고, 2심은 여기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추가로 들어 징역 7∼10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이들의 1·2차 범행 모두 공모관계를 인정하고 재판을 다시 하라며 사건을 광주고법에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이 대법원 판단대로 공모관계를 모두 인정해 형량을 정한 만큼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투’ 확산에도 침묵하는 교육계

    검찰 내 성추행 폭로 이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각계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교육계의 침묵이 유난히 길어지고 있다. 폭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역에 비하면 가뭄에 콩 나듯 하다. 교육계에 깊이 뿌리내린 지연·학연 중심의 인간관계가 성폭력 피해 사실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교사들은 사회 전반에 번진 미투 운동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대외적으로 폭로하는 것에는 대체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임용 13년차 초등학교 교사인 박모씨는 “8년 전 술자리에서 여교사를 추행해 물의를 일으켰던 사람이 지금 한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 중”이라면서 “폭로해도 해결되지 않을 게 뻔한데 누가 용기를 내 나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의 교사가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인식하고 참고 넘어가다 보니 가벼운 추행은 이제 별일 아닌 일로 학습돼 버린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16년차 초등학교 교사 이모씨는 “두 차례 정도 성추행을 경험했지만, 신고하면 앞으로 교직 생활이 힘들어진다는 주변의 만류에 참고 넘겼다”면서 “어떤 여성 교사는 ‘여교사라면 다 그런 경험이 있으니 잘 피해 다녀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교사들 사이에 성폭력에 다소 둔감한 듯한 분위기가 만연한 것은 무엇보다 교대·사범대 인맥으로 똘똘 뭉쳐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학교 선후배 관계일 뿐만 아니라 부부 교사의 비중도 높아 가족 같은 분위기가 교육계 저변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한 고교 교사 홍모(33)씨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한다 해도 학부모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기피해야 할 교사’로 낙인이 찍히면 교사의 권위는 실추될 수밖에 없고, 그 꼬리표도 평생 따라다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 김모(36)씨는 “검사는 일을 그만둬도 변호사를 할 수 있지만 교사는 교단에서 떠나면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미투’ 폭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성 비위로 적발된 교사에게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진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또한 교사 사회 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제 식구 감싸기’ 관행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말빛 발견] 남성 중심의 언어, 여검사/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남성 중심의 언어, 여검사/이경우 어문팀장

    ‘남녀’란 말에는 남성 중심적 생각이 들어 있다. 희미해져 알아채기 쉽지 않지만, 남성이 먼저라는 의식이 반영돼 있다. 반대였다면 ‘여남’이었을 것이다. 왔다 갔다 하며 대등한 관계였다면 ‘남녀’와 ‘여남’이 섞여 쓰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일부 표현에서는 남성이 중심이고 따라서 대표성을 갖는다는 의식을 확인시킨다. ‘소년체육대회’라 하고 ‘소년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소년체육대회에는 ‘소녀’들도 참가하지만 ‘소녀’들이 가려진 것이다. 일상의 말에서 ‘소년’은 여자아이를 포함하지 않는다. ‘소년체육대회’와 ‘소년법’에서는 ‘소년’이 ‘소녀’까지 대신한다. 그렇다고 누구도 불합리하다고 하지 않는다. 당연한 것이라 여겨서 그렇다. ‘청년’은 상대어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여성이 드러날 때는 굳이 ‘여’를 붙이는 일이 흔하다. ‘여검사’, ‘여교사’, ‘여대생’이 된다. 이런 표현은 검사, 교사, 대학생으로서보다 먼저 ‘여성’으로 본다는 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일상에서 ‘여검사’나 ‘여교사’로 부르는 일은 드물다. 공적인 공간에서는 이렇게 부르는 일이 흔하다.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여’를 빼고 말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적절할 때가 많다. 굳은 남성 중심적 표현을 바꾸기는 어렵다. 바꾼다고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알고 의식하는 건 변화의 뿌리가 된다. wlee@seoul.co.kr
  • 前검사장이, 회장이, 교수가… 떨고 있나, 그때 그 ‘님 ’들

    前검사장이, 회장이, 교수가… 떨고 있나, 그때 그 ‘님 ’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각계에서 앞다퉈 일어나고 있다. 정치권, 공직 사회와 기업에 이어 학계와 언론계까지 번지는 모양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자신이 변호사 취업 준비시절 검사장 출신의 로펌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13년 전의 일”이라면서 “그 당시에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사장 출신의 로펌 대표와 제가 갈등을 빚어서 향후 취업 시장에서 어떤 이득을 볼까(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는) 취업을 하려고 했던 로펌의 대표”라고 지목한 뒤 “그 이후에도 그분은 계속 전화를 해 왔는데, 제가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도 계속 전화를 해 와서 참으로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가 지금도 변호사 업무를 한다면 현직에 있을 것”이라며 “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말할 수 없었고 이제 와서 용기를 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주시는 게 맞다”고 당부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는 미투 운동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들이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받았다고 폭로하는 글이 올랐다. ‘박삼구 회장의 성희롱을 더이상은 참지 말자’라는 제목의 글에는 박 회장이 2016년 4월과 지난달 각각 직원들에게 “백허그 안 해 주냐? 다음에 해 줘라”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매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오는 박삼구 금호 회장’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그가 오면 수많은 승무원이 도열한다. 박 회장이 데면데면한 여직원이 있으면 ‘너는 나 안 안아주냐?’며 강제추행했다”고 적혔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소통경영의 일환으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17년간 해 온 것인데 일부 직원이 이를 안 좋게 본 것 같다”고 반박했다. 자신이 전직 여기자라고 밝힌 네티즌도 ‘블라인드’ 게시판에 ‘#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8년 전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8년 전 수습기간 중에 술에 취한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울면서 용기를 내 회사 대표에게 말했지만 퇴사를 한 것은 나였다. 그 선배는 겨우 근신처분받고 아직도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직장인들의 성추행·성희롱 피해 사실 고발이 잇따랐다. 한 직장인은 “(직장 상사가)업무 중에 야동 보며 어깨를 만지고 안고 싶다고 하고, 노래방에서 블루스를 추자고 했다”고 공개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밤에 보고 싶다고 문자메시지 보내놓고 보내지 말라 하면 술 먹고 잘못 보낸 척 실수한 척하면서 회사에선 애처가인 척한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도 성추행 피해 사실이 줄을 잇고 있다.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는 대학원장이었던 이모 교수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학생들 보는 앞에서 어깨를 안다가 계속 주물럭대고, 목덜미도 만졌다”고 말했다. 충북의 한 20대 여교사도 3년 전 50대 부장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섬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형량 늘어 10~15년형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섬마을 학부모들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항소심 형량보다 많은 징역 10~1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형사4부(부장 최인규)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9)·이모(35)·박모(50)씨에게 징역 7∼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각각 징역 15년, 12년, 10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치유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이들의 1·2차 범행 모두 공모 관계를 인정하고 재판을 다시 하라며 사건을 광주고법에 되돌려보냈다. 이들은 2016년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쯤부터 22일 새벽 사이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공모해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자정을 기준으로 두 차례 범행을 저질렀는데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범행에 실패했고 범행을 재시도해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다.1심은 “1차 범행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징역 12∼18년을 선고했다. 2심은 1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징역 7∼10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원심(2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공모공동정범, 합동범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광주고법 형사4부도 이들의 모든 범행에서 공모·합동관계를 인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우병우 징역 8년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 “너무 적다”

    우병우 징역 8년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 “너무 적다”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중형을 구형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다.검찰은 29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 전 수석에게 징역 8년 구형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검찰이 우 전 수석에게 징역 8년을 구형하자 “검찰도 감방가야 하는 건 아닌지 우병우 뿐만 아니라 잘못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지않나” “선고도 8년 가즈아” “8년 너무 적잖아” “나라 말아먹은 거 치고는 너무 적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섬마을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들이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10~15년 형을 받은 것을 비교하며 “죄질이 낮다는건 아니지만 이것도 10~15년인데 우병우는 8년구형이라니”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징역 10∼15년…형량 늘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징역 10∼15년…형량 늘어

    광주고법, 공모·합동 범행 인정···원심보다 높은 형량 선고 전남의 섬마을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학부모들이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더 높아졌다.광주고법 형사4부(부장 최인규)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9), 이모(35), 박모(50)씨에게 징역 7∼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각각 징역 15년, 12년, 10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이들의 1·2차 범행 모두 공모관계를 인정하고 재판을 다시 하라며 사건을 광주고법에 돌려보낸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2016년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공모해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자정을 기준으로 두 차례 범행을 저질렀는데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범행에 실패했고 범행을 재시도해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1심은 “1차 범행의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징역 12∼18년을 선고했다. 2심은 1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징역 7∼10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원심(2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공모공동정범, 합동범을 인정할 수 있다.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파기환송심을 심리한 광주고법 형사4부도 이들의 모든 범행에서 공모·합동관계를 인정해 형량을 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교사 세우고 활 쏜 교감 중징계

    인천시교육청은 20대 여교사를 과녁에 세워 놓고 활을 쏜 50대 초등학교 남자 교감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계양구에 있는 모 초등학교 교감 A(53)씨에 대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이나 강등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교육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라 중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4단계 등급으로 나뉜다. 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A 교감의 이의 신청에 대해 감사관실에서는 합당한 사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한 뒤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당사자에게 징계 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구체적인 처분 수위를 밝히기 어렵다는 게 시 교육청의 입장이다. 이미 A 교감은 중징계 의결 요구가 결정된 지난 2일 직위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교장 승진 대상자였던 A 교감은 다음달 예정된 승진임용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승진제한 기간은 징계 수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낮은 견책은 3년이고 감봉은 5년, 정직은 7년 이상 승진 대상자에 오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징계가 결정되면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된다. 다만 징계 사실을 통보받은 뒤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는 있다. 지난해 6월 A 교감은 자신이 근무하는 초교 교무실에서 교사 B(28)씨를 종이과녁 앞에 서게 한 뒤 체험용 활을 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교감이 쏜 화살은 B 교사의 머리에서 불과 20㎝ 떨어진 종이과녁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B 교사는 충격을 받아 급성스트레스 증상으로 정신과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았다. B 교사는 A 교감을 인격권 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크롱, 10대 시절 자전적 내용 담긴 에로틱 소설 집필

    마크롱, 10대 시절 자전적 내용 담긴 에로틱 소설 집필

    에마뉘엘 마크롱(40) 프랑스 대통령이 고교 재학 시절 교사였던 현재의 부인과 연애할 당시 에로틱한 내용의 소설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65) 여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출간되는 전기에 25세 연상의 가정이 있던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소년 마크롱의 고교 시절 얘기를 자세히 담았다. ‘브리지트 마크롱, 해방된 여성’(Brigitte Macron l‘affranchie)이라는 제목의 이 전기에서 마크롱의 고향인 아미앵의 한 이웃은 당시 자신이 소년 마크롱이 쓴 육필원고 300여 페이지를 타이핑했다고 말했다. 잡지 클로저가 일부 사전에 공개한 내용에서 마크롱은 당시 연극 담당 교사 브리지트 선생님을 사랑하게 되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소설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이웃은 마크롱 여사의 전기작가 마엘 브룅에게 “동네에서 알고 지낸 마크롱이 당시 300쪽에 가까운 원고를 타이핑해달라고 부탁했다. 대담한 내용이었고, 조금 외설적인 소설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등장인물들이 물론 현실의 인물들은 아니었지만, 당시 마크롱이 본인이 느끼던 감정을 글로 표현하려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크롱은 고교 재학 시절인 16세 때 교사로 만난 브리지트 여사와 후에 결혼에 골인했다. 브리지트는 마크롱을 처음 만났을 당시 남편과 아이들이 있었지만, 마크롱의 끈질긴 구애를 결국 받아들였다. 마크롱은 작년 주간지 르푸앙과 인터뷰에서 그는 “미발표 원고가 몇 개 있는데, 나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출판사와 접촉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작가가 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내 삶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작가로서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25살 나이 차 뛰어넘은 러브스토리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25살차로 첫 만남은 학교에서 시작됐다.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교 소속 10학년 학생이던 15세 마크롱은 3명의 자녀를 둔 당시 40세의 프랑스어 교사 트로뉴를 만났다. 조숙한 마크롱은 트로뉴가 지도한 연극에서 주역을 맡았고 11학년이 된 마크롱이 트로뉴에게 자신을 위한 희곡을 써 달라고 요청하면서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졌다. 트로뉴는 “매주 금요일 대본을 갖고 만나면서 믿기 힘든 친밀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트로뉴의 자녀 가운데 한 명은 마크롱과 같은 학급이었다. 마크롱의 부모는 이를 알고 그를 파리로 보냈다. 마크롱은 파리에서 프랑스 최고 명문인 앙리 4세 고교에 다니게 됐고 트로뉴에게 “결단코 다시 돌아와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리로부터 장거리 전화공세에 시달린 트로뉴는 결국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에서 교사 자리를 구했다. 트로뉴는 나중 “당시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내 인생을 놓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2007년 결혼식에서 마크롱은 트로뉴의 자녀들에게 자신을 받아준 데 감사를 나타냈고 현재까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방은 이란 시위를 오해하고 있어”

    “서방은 이란 시위를 오해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7일(현지시간) 정부의 무능력, 부패 등을 비판하며 전역으로 번졌던 시위가 끝났음을 선포한 가운데 텔레그래프는 “이번 시위에 대한 서방의 시각은 (이란 전복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와 곡해의 혼합물”이라고 보도했다. 현지에 2년간 거주했던 익명의 영국인 취재원과 이란 각계의 시민들을 인용해 “서방 언론은 마치 이란인 전부가 체제 전복을 바라는 것처럼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시위는 금세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방의 가장 큰 착각은 이번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이란인 전체’를 대표하며, 이들이 체제 전복을 원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시위대가 정부에 분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정부를 반체제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개혁·개방파에 기대가 컸던 노동자 등 하위계층이 실망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여전히 이란인 대다수는 보수적 성향을 띄며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한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이슬람 공화국은 종교인 출신의 최고지도자의 신정(神政)과, 투표로 뽑은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민주정치를 융합한 이란만의 독특한 정치 체제다. 진보적 성향의 예술가 파하드(가명)는 이번 시위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단지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데 그쳤다”고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테헤란의 여교사 파타메흐(가명)는 “혁명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이번 시위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은 없다”면서 “잠깐의 소란”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시위를 이끄는 지도자가 없었다는 점, 통일된 의제가 없었다는 점 등을 한계로 지적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불안을 야기한 폭동에 승리했다”며 시위가 끝났음을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폭력 시위의 배후로 미국, 이스라엘,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지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학생 복지예산 빼돌려 남편 안경 사고 피자 사먹은 교사

    학생 복지예산 빼돌려 남편 안경 사고 피자 사먹은 교사

    광주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교 복지예산을 횡령해 물의를 빚고 있다.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가 ‘희망교실’ 복지예산 50만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희망교실 사업은 교사가 멘토로 나서 교육 소외 학생이나 학교 부적응 학생 등을 돕는 데 사용하도록 한 학급당 50만원을 지원한다. A 교사는 지난 3월 희망교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또래 상담·레크리에이션·사제동행 외식문화 체험·물품지급 수호천사 등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A 교사는 지급받은 50만원을 자신에 제시한 프로그램에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비는 남편 안경을 구매하고 집에서 먹을 피자를 사는 등 모두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특히 A 교사는 희망교실 프로그램을 토요일에 하겠다고 신청해 추가 근무수당 18만원도 받아 챙겼다. A 교사의 비리는 이달 초 학생들의 문제 제기로 드러났다. 교장의 감사 요청에 따라 시교육청의 조사가 시작됐고 A 교사로부터 관련 내용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A 교사에 대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징계부과금 25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토요일 초과근무 수당 18만원의 두 배인 36만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사업 내용에 대한 보고서를 확인해 추가로 다른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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