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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모방강도 기승/현금·가스총 등 탈취

    수도권일대 3인조강도사건의 범인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으나 지방에서는 오히려 떼강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일 하오 4시20분쯤 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조문득씨(60·여)집에 20대 강도 1명이 침입,흉기로 조씨를 위협하고 현금 3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상오 2시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고려슈퍼(주인 정재각·38)에 2인조가 강도가 들어 현금 21만2천원과 가스총 1정을 강탈해갔다. 같은 시각 광주시 북구 중흥동 신흥장여관에는 육군 모부대소속 박장균상병(21)이 손님을 가장해 침입,주인 오모씨(43)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7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다 주인 오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주민과 경찰들에게 붙잡혔다. 또 상오 1시20분쯤 대구시 중구 남산2동 박철순씨(62·여)집에 서갑진씨(27·주거부정)가 면도칼을 들고 들어가 옷장속에 숨어있다가 주인 박씨의 아들 배인수씨(21)와 격투끝에 붙잡혔다.
  • 떼강도/새벽 현금업소 노린다/「3인조」 20건 분석

    ◎금은방·여관·술집이 주대상/한낮에 사무실 많이 털어/회칼 위협·손발묶기 특징 떼강도들은 새벽과 한낮을 노린다. 올들어 서울을 비롯,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떼강도 20건 가운데 18건이 방범 취약시간대인 새벽과 한낮에 일어나 대부분의 사건이 경찰의 속성을 잘 아는 「프로범죄꾼」들의 소행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결되지 않은 14건 가운데 한탕만 하고 사라진 모방범죄로 보이는 6∼7건을 제외한 7∼8건이 서로 다른 4개 조직들이 2건정도씩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이들 20건의 강도사건을 범행대상별로 분류하면 사무실강도 5건,금은방 1건,여관 2건,술집 2건,택시나 승용차강도 3건등이다. 범인들은 주유소·편의점·주상복합건물등 주로 현금이 많은 곳이나 고급주택가등만 전문으로 털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시간대는 검문검색활동이 취약한 자정 이후부터 상오 8시까지가 12건으로 가장 많고 점심시간뒤인 하오1시부터 하오3시까지가 6건,하오9시부터 자정까지가 2건등으로 범행시간 선택에서부터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가운데 지난달 13일부터 하오2시30분을 전후해 종로3가,삼전동,신림8동등 3곳의 사무실을 턴 3인조강도가 범행수법과 범행시간대,인상착의가 비슷한 점등으로 미루어 동일범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들은 모두 고층사무실을 대상으로 생선회칼로 위협,청테이프로 결박한뒤 입에 종이를 물리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10일의 동대문구 원남동 청하장여관과 같은달 8일의 암사2동 동남장여관등 2건의 3인조강도도 투숙객을 가장해 TV선이나 테이프로 피해자들을 묶은뒤 주머니를 터는등 범행수법이나 인상착의등이 비슷해 여관털이를 전문으로 하는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15일의 방배동 성주빌딩 4층 주택강도사건과 같은달 26일의 도봉구 번1동 다세대주택 3층 강도사건은 제3의 3인조강도단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들은 복면을 하고 흉기를 사용했으며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번1동 강도사건의 경우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회사여직원을 시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한뒤 빼앗아 달아나는 대담성을 보였다.
  • 수도·가스관 파열… 주민 긴급대비/독산동

    ◎호텔 신축중/주택가도로 20m 침몰… 3천명 불편 31일 하오 5시35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4동 1030의1 우재건설이 시공하던 노보텔 앰배서더 관광호텔 신축공사장 옆 주택가의 너비 8m 도로가 깊이 20m,길이 30m남짓 무너져 내려 집이 붕괴될 것을 우려한 공사현장 주변 유성연립 주민등 46가구 2백여명이 인근 여관등으로 긴급대피했다. 이날 사고로 공사현장 아래를 지나는 수도관과 도시가스관이 파열돼 1천3백가구에 수돗물과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됐고 1백여가구의 전화선이 끊겨 주민 5천여명이 7시간남짓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대희전자 공장의 조업이 중단됐고 인근 유성연립 담장에 금이 갔으며 주택 10여채가 2∼3도가량 기울어졌다. 사고당시 부근을 지나던 사람은 없었고 공사장에도 작업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현장은 깊이 30m가량의 웅덩이가 파여 마치 폭격현장을 방불케 했다. 주민 김양숙씨(60·여·독산4동 유성연립 A동205호)는 『잠깐 가게에 들러 물건을 사러 나오는 사이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공사현장 주변 도로가 무너져 내리고 가스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28일 하오 1시부터 우재건설측이 주민들의 항의로 상하수도관 보수공사를 하다 가스관이 내려앉자 이날 상오 다시 가스관 공사를 하기 위해 너비 1.5m,1.2m의 깊이로 땅을 파헤치고 도시가스 보수공사를 한뒤 1시간만에 지반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우재건설 현장소장 박북두씨(55)는 『평소 사고현장은 도시가스가 자주 새고 수도공급이 자주 끊기는데다 맨홀이 6개나 되는 취약지구였다』고 말했다. 사고는 붕괴된 지반이 경사 10도가량의 언덕에 있는 약한 토사층이어서 시공회사측이 강한 콘크리트벽 등을 이용한 방벽을 설치해야 하는데도 이를 소홀히 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사고현장은 하수도관의 파열로 땅속에 물이 스며들어 침하되면서 공간등이 생겨 지반이 몹시 약해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3인조 「모방강도」 극성/경찰 분석/16건중 동일범소행은 7건뿐

    3인조강도 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는 가운데 이들 수법과 비슷한 모방범죄까지 잇따라 범인검거에 애를 먹고있는 경찰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올들어 29일 상오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16차례의 3인조 연쇄 강도사건 가운데 도봉구 번동 가정집 강도 등 7건은 동일범의 소행이고 나머지는 모방강도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27일 하오3시쯤 서울 중랑구 망우1동 망우방앗간 2층 살림집에 침입해 모녀를 흉기로 위협,1백50만원을 털어 달아난 2인조 강도의 경우 범행도중 『우리가 바로 요즘 돌아다니는 3인조강도』라고 말해 모방범죄임을 스스로 드러내기도 했다. 진짜 3인조강도가 날뛰고 있는 사이 이들과 비슷한 수법의 강도사건이 전국적으로 모두 36건이나 발생,「모방범죄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8일 슈퍼마켓에 침입,주인을 위협하고 현금 12만원을 뺏은뒤 또 다른 범행을 물색하다 검거된 울산의 10대 3인조강도 사건과 27일 하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 발생한 2인조강도 사건의 경우가 모방범죄의전형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모방범죄는 이미 발생한 범죄와 똑같은 수법을 사용함으로써 경찰의 수사망에 혼선을 초래,체포되는 것을 피하려는 상용수법 가운데 하나로서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경우에도 이같은 모방범죄가 뒤따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도범들은 이웃간에 왕래가 거의없고 격리생활을 하는 대도시 주택가의 가정집 등을 골라 침입하면 경찰에 신고되기전에 쉽게 도주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쇄사건의 경우도 인적이 드물고 경찰의 검색사각지대인 방화동·번동등 변두리 주택가와 도주가 용이한 대로변의 여관에서 이뤄졌다. 실제 이번 연쇄강도사건의 대부분이 10분이내에 상황이 종결된 「속전속결」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피해시민들의 신고가 늦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승용차등을 이용,연고가 없는 대도시에서 「한탕」하고 인근 위성도시나 근교로 빠져나가는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건발생이후 취약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뒷북수사에서 탈피,지역별로 신속한 연계체계를 갖춘기동수사가 시급하고 지적했다.
  • 3인조 강도 탈취 차량 발견/청량리 부근서

    ◎범인 추정 지문 4개 채취 서울에서 3인조 떼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3번째 서울 방배동 3인조 강도사건때 범인들이 빼앗아 달아났던 승용차가 28일 밤 늦게 발견되고 이 차에서 범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들이 채취됨에 따라 사건수사가 바짝 활기를 띠고 있다. 이날 하오6시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1동 미주아파트 상가A동 지상주차장에서 순찰근무를 하던 청량리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이재현경장이 지난 25일 발생했던 방배동 성주빌딩 3인조 강도사건때 범인들이 피해자 윤모씨(42)로부터 빼앗온 타고 달아나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서울1즈 3642호 은색 캐피탈승용차를 발견했다. 이경장은 『평소 도난차량들이 가끔 발견된 이 상가 주차장을 순찰하다가 수배차량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도난차량에서 범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 4개를 채취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청량리경찰서는 이 차량을 관할 방배경찰서로 보내 정밀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형사 60여명을 동원,이 일대의 여관·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벌였다. ◎용의자 3명수사/불심검문뒤 행방감춰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최근 잇따라 일어난 3인조 강도사건의 용자로 곽모씨(23)등 20대 남자 3명을 지목,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 상오1시30분쯤 관악구 봉천9동사무소앞에서 열쇠가 꽂힌채 세워져있던 흰색 소나타 도난차량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곽씨등 3명을 불심검문,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시켰으나 이후 곽씨등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행방을 감췄다는 것이다.
  • “떼강도 막자” 자경단 결성바람/가스총등 무장…새벽 2시까지 순찰

    최근 강도사건이 잇달아 일어나자 시민들이 「자율방범기동순찰대」를 조직,스스로 주택가순찰에 나서는 등 「자구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30개 경찰서가운데 10개 경찰서 관할지역 주민들은 4∼5명이 한 팀이 되어 가스총·플래시·방범봉 등의 장비를 갖추고 밤에는 물론 낮에도 순찰을 돌고있다. 마포구 성산1동 주민 20여명은 평소 하오 9시에서 자정까지 방범순찰을 해왔으나 떼강도사건이 발생한 뒤부터는 하오 9시부터 다음날 새벽2시까지 시간을 늘렸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봉고차·오토바이 등에 경광등을 달고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여관골목·학교주변 등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이들은 「자율방범순찰대 일지」를 만들어 격일제로 하오 8시부터 자정까지 순찰을 돌았으나 최근에는 매일 순찰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봉구 번1동주민 40여명도 하루에 3∼5명씩 하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주택가 골목길이나 후미진 이면도로 등을 돌며 순찰을 하고있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사건발생때파출소나 경찰서에 신속히 신고하기 위해 현재 일부 가구에만 설치돼 있는 「이웃간 비상벨」을 모든 가구로 확대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주민들이 「이웃간 비상벨」설치를 할 경우 비용의 절반인 1만5천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방범에 큰 도움이 되는 비상벨설치를 적극 권장했다.
  • 한국판 「보비트사건」/두여자둔 40대남 성기 잘려(조약돌)

    ○…최근 미국에서 남편의 성기를 절단한 「보비트사건」이 화제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 26일 상오7시25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3동D여관 앞길에서 박수범씨(42·용접공·수원시 장안구 연무동)가 성기가 절단된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한모씨(33)가 발견,병원에 옮겼으나 3시간여만에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로 숨졌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이날 새벽3시쯤까지 40대여자와 자신이 잡부로 일하고 있는 의정부 지하상가 건설현장부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다는 포장마차 주인 김모씨(43·여)의 진술에 따라 40대여인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 숨진 박씨가 2∼3개월전부터 부인 유모씨(35)와 별거하며 황모씨(40·갈비집운영)과 내연관계를 맺는등 평소 여자관계가 복잡한 사실도 밝혀냈다.
  • 3인조강도 주범 몽타주 전국배포

    서울경찰청은 21일 최근 시내 여관·건강식품점·슈퍼마켓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3인조복면강도의 주범으로 보이는 20대후반의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어 전국 경찰에 배포했다. 경찰은 1백70㎝정도의 키에 스포츠형머리의 이 용의자는 운동선수처럼 단단한 체격이며 전라도 말씨를 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난 6일 발생한 서울 중구 황학동 명신당 금은방 특수강도 용의자의 몽타주도 공개했다.
  • 김 순경 누명사건 진범 살인혐의 등 모두 시인/어제 첫 공판

    김기웅순경 살인누명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살인강도혐의로 구속기소된 서모군(20·서울 관악구 봉천8동)에 대한 첫 공판이 20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서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92년 11월29일 상오 6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6동 청수장여관 203호에 잠을 자러 몰래 들어갔다가 혼자 자고있던 이모양(당시18세)이 깨어 소리치자 당황,기절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달려들어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며 혐의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 유등천 합류로 금강 오염 가속/신음하는 금강수계 긴급진단

    ◎낙화암밑 취수장은 3급수/악취 진동해 창문도 못열어/대전주변 공장·축산폐수 그대로 유입 예로부터 산과 물이 좋아 사시사철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무주구천동. 장장 3백96㎞에 이르는 금강이 시작되는 이곳은 절경으로 알려진 어제의 무주구천동이 아니라 이대로 가다간 금방 각종 폐수에 찌들 것이 뻔한 하천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생활하수 쏟아내 「산 높고 물이 길다」는 금강의 발원지 전북 장수군에서 물줄기를 뻗기도 전에 만나는 무주리조트가 자리한 곳.물맑기로 소문났던 금강은 여기서부터 벌써 썩어가기 시작한다. 3백30만 충청및 전북지역 주민들의 젖줄인 금강이 발원지부터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무주리조트의 호텔·여관등 집단시설에서 흰거품을 내면서 쏟아지고 있는 생활하수는 이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자연을 더럽힌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한다. 오는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무주리조트에서 치르게 돼 있어 1천실이 넘는 콘도와 각종 시설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영동 물한계곡을 비롯,제2금강휴게소가 들어서면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은 물론이다. 맨 위에서부터 생활하수에 찌들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공장폐수와 축산폐수로 멍이 드는 금강은 이제 어느 한군데 성한 곳이 없어 그 이름이 아까울 지경이다. 무주리조트를 빠져나온 물은 하루 3천여대의 차량과 3만여명의 인파가 들락거리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만나 이곳에서 토해낸 오수와 뒤섞여 대청댐으로 흘러든다. 그나마 이 휴게소가 있는 충북 옥천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3ppm으로 대청댐의 1.8ppm보다는 훨씬 맑은 편이다. 대청댐은 충북 보은·영동·옥천등 주변 9백46곳 공장과 축산단지,24곳 가두리양식장등에서 나온 4만8천여t의 폐수가 쏟아지기 때문이다.축산단지에는 아예 정화시설이 없다. 지천 가운데 옥천천과 군서천이 만나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거리 하천은 흰 거품으로 뒤덮인채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며 줄기차게 대청호로 흘러든다. 이같은 오염으로 대청호는 지난 92년에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1ppm을 넘어섰고 매년 여름이면 부영양화(부영양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청댐은 그래도 형편이 나았다.충남 부여·논산군과 전북 전주·이리등 8개 시군에 하루 25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여취수장은 말이 아니었다. 오염이 극심한 유등천등 대전 3대 하천과 공주에서 흘러나온 폐수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는 낙화암밑의 이 취수장의 수질은 3급수로 떨어진지 이미 오래다. ○정화시설 “전무” 이 취수장의 현재 수질은 BOD 3.2ppm으로 공주의 3.5ppm과 같은 수준이어서 정수처리를 한다해도 얼마나 깨긋해질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10년 전만 해도 백마강은 물을 직접 떠 마실 정도로 깨끗했다』는 원공희씨(70·부여군 부여읍 쌍북리)는 『지금은 각종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바닥이 안보일 만큼 더러워졌다』며 한숨지었다. 대전천 주변은 염색업소등 무허가 공장이 무더기로 들어서 있고 갑천도 둔산지역 대규모 아파트에서 토해낸 생활하수로 더러워진채 하천바닥에는 짙은 회색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다. ○하천바닥 안보여 유등천도 대전피혁등에서 쏟아낸 폐수로 붉게 물들어 있다.주민들은 『여름철이면 악취가 코를 찔러 문을 제대로 열어놓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쯤에서부터 금강은 이미 푸른빛에서 검은빛으로 변한 상태다.더구나 충북 청주 무심천,음성·진천지역 소하천 물을 받아들이는 미호천은 이미 썩어버린지 오래여서 금강중류를 더욱 더럽히고 있다. 자체취수시설을 갖춰 금강물을 끌어다 쓰는 54개 지역의 수질은 더욱 형편없는 실정이다. 대전시를 비롯,상류유역의 모든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축산폐수는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마음대로 흐르고 있는 금강. 금강을 지키기 위해 대전지방환경청이 있지만 인력·예산·장비부족으로 오염을 막기에는 벅차다.환경당국이 대전·청주·천안·온양등으로 보내지는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조류제거선과 수중폭기장치를 설치한 것이 고작이다.
  • 떡값받는 경관 구속수사/경찰청 감사확대

    ◎5천만원 뜯은 송파서 2명 조사 경찰청은 11일 일선 경찰서에서 명절때 관내 업소들로부터 「떡값」을 받은 사례가 밝혀짐에 따라 전국 대도시 경찰서에 대해 집중 감사를 실시,이같은 비리가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각 시·도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번 집중감사중 비리가 발견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구속수사키로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감찰반은 11일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 소속 일부 경찰관들이 관내 40여개 유흥업소들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송파서 형사과 최모경장(50)등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관내의 안마시술소와 룸사우나를 갖춘 대형 여관을 돌며 떡값 명목으로 한 업소당 1백만∼1백50만원씩을 거두어들였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감찰반은 최경장등 송파서 형사과소속 경찰관 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받은 돈의 액수및 이 돈가운데 일부가 상급자들에게 전해졌는지의 여부,조직적으로 상납을 받았는지 등을 캐는 한편 업주들로부터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새벽 잇단 강도/여관·술집 털려

    10일 상오4시쯤 서울 종로구 원남동 C여관에 투숙객을 가장한 청년 3명이 들어와 종업원 송우호씨(30)를 끈으로 묶고 현금과 수표등 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송씨는 『20대 남자 3명이 방을 달라고 해 2층으로 안내하는데 또 이날 0시45분쯤 서울 도봉구 수유3동 C술집에 손님을 가장한 청년 3명이 들어가 주인 신모씨(39·여)와 손님 정모씨(39·회사원)등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62만원과 신용카드 2장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 만취 검사가 연행 시민 폭행/마약복용자로 오인…못밝히자“봐주겠다”

    【인천=김학준기자】 술에 만취한 검사가 마약복용자로 오인돼 검찰에 연행된 시민을 마구 폭행해 늑골을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혀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술에 만취한 인천지검 강력부 안희권검사가 지난 4일 상오1시쯤 인천시 남구 숭의동 K여관에 약혼녀 최모씨(28)와 투숙,잠을 자다 검찰수사관들에 강제연행돼온 김동철씨(37·건축업·인천시 남구 숭의2동)를 마구 때려 머리가 터지고 늑골 1개가 부러지는등 전치6주의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안검사는 이날 『히로뽕을 상습복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수사관들에 의해 검찰청 조사실로 연행돼온 김씨가 수갑이 채워져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철제의자와 구둣발로 마구 짓밟아 중상을 입혔으며,김씨는 이날 상오3시쯤 부평경찰서 보호실에 보호조치됐다. 검찰은 상오7시쯤 김씨를 검찰청유치장에 입감한 뒤 재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밝혀내지 못하자 『봐줄 테니 주위에 마약복용자가 있으면 제보를 해달라』며 이날 하오5시쯤 풀어줬다. 안검사는 『다른 마약사범을 조사하고 나와보니 김씨가 있어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주유소에 강도 8천만원 털어 도주

    8일 상오 4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44의5 삼풍주유소 내실에 3인조 강도가 침입,잠자던 황모씨(53)등 직원 2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7천5백50만원등 8천2백만원이 든 금고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의 수법이 이날 상오 5시10분 발생한 강동구 암사동 동남장여관 강도사건과 동일범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6만불 반출 기도/네팔인 1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30일 네팔인 우라야 바하돌 구롱씨(53)를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구롱씨는 지난 13일 관광목적으로 입국한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동인장여관에 체류하면서 자야자즈 구롱씨등 동료 네팔인 국내취업자 39명이 『가족에게 전해달라』며 전해준 미화 6만3천7백70달러등 모두 6만7천9백달러를 휴대용 가방에 숨겨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몰래 빠져나가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김 순경 석방/「살인누명」 사건

    여관투숙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년남짓 옥살이를 해온 김기웅순경(27)이 16일 낮 12시4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대법원은 이날 상오 김순경의 수사 및 재판기록 등을 검토,이 사건의 진범이 김순경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검찰의 구속취소신청을 받아들였다.
  • 검찰·법원의 곤혹/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 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피고인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형사소송법에 명시된 이같은 규정은 과연 살아있는 규정인가.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 신림6동 C여관에서 발생한 술집 여종업원 이모양 피살사건의 진범이 범행 발생 1년만에 새로이 밝혀짐에 따라 무고한 김모순경(27)을 범인으로 몰아 1·2심에서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토록 「손발」을 맞춘 검찰과 법원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진범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김순경은 영락없이 살인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할 수 밖에 없었던게 아닌가. 공소를 제기하는 검사나 이를 심리하고 판결하는 판사도 사람인 이상 오류나 오판의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검찰에 송치된 뒤에도 범행을 일관되게 부인하는 상황에서 형사소송법상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경찰에서의 조사내용만 그대로 믿고 여과없이 기소한 수사검사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음은 물론이다. 또 피고인 및 변호인측이 공소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도 이를 일체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 역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됐다. 검찰과 법원은 이번 사건의 경우 범인의 자백 이외에 목격자와 물증이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체부검 결과 등 정황증거를 토대로 김순경을 범인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득력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 특히 1·2심 재판부는 숨진 이양과 동침하고 상오 7시쯤 여관을 나간 김순경을 범인으로 지목케 한 결정적인 단서가 됐던 이양의 사망추정시간(상오 4∼5시)에도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변호인측의 주장과 부검의 등의 증언을 공판조서에 기록해 놓고도 심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재판부가 이들의 주장을 귀담아 듣고 조금만 더 심리에 열중했더라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캐낼 수 없었더라도 김순경의 「누명」은 보다 빨리 벗겨질 수 있었을 것이다. 검찰과 법원은 가장 원론적인 형사법 절차에 보다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 순경 범인 오판 유감”/검찰/오늘 대법원에 구속취소 신청

    ◎서모군 강도살인 혐의 기소방침 경찰관 살인누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유창종)는 14일 서모군(19)을 지난해 11월29일 서울 관악구 신림6동 C여관에서 발생한 이모양(당시 18세)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결론짓고 서군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를 추가,기소키로 했다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5일 상오 대법원에 김순경에 대한 구속취소를 신청,김순경은 빠르면 15일 하오나 늦어도 16일쯤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서군이 경찰과 검찰에서 일관되게 당시상황을 진술하고 있고 서군이 소지했던 수표를 추적한 결과,숨진 이양이 가지고 있던 10만원짜리 수표4장으로 확인하는 등 보강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사건 당시 수사과정에서 김순경이 경찰에서 한 자백을 지나치게 의존,결과적으로 오판을 하게 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보다 정확하고 신중한 수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하오 1시20분부터 40여분동안 사건현장인 신림6동 C여관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 서군 오늘 현장검증/김 순경 내일께 석방/살인누명 재수사

    경찰관 살인누명사건을 전면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13일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 신림6동 C여관에서 발생한 이모양(당시18세) 피살사건의 범행을 자백한 서모군(19)을 14일 상오 이 여관으로 데리고 가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지검은 현장검증을 마치고 서군이 범행당시 훔친 수표에 이서한 필적의 감정결과를 통보받아 서군이 진범임을 확인할 수 있는 소명자료를 대검에 보내 15일 김순경에 대한 구속취소신청서를 대법원에 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순경은 대법원이 기록검토를 끝마치는대로 15∼16일중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 가족이 나서 “누명벗기기”1년/「억울한 옥살이」김순경 주변 뒷얘기

    ◎집팔아가며 무죄입증 증거 찾아/형사소송법 등 20권 밤새워 읽어 『그동안 흘린 눈물을 모은다면 작은 강줄기가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살인범으로 몰려 1년 넘게 옥살이를 하다 진범이 나타나 누명을 벗게 된 김모순경(27)의 어머니(60)는 11일 더이상 흘릴 눈물도 없지만 결코 울지도 않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들이 구속된뒤 우리 가족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두 「동지」가 됐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털어놓은 어머니는 아들을 접견한뒤 동료경찰관의 설득에 말려 허위진술을 했다는 것을 알고 김순경의 「누명벗기기」에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김순경가족들의 1년은 김순경을 기소한 수사기관이나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변호사보다도 훨씬 바빴다. 김순경의 큰 누나(35)는 동생의 무죄를 입증하기위해 생소한 법의학을 연구하다보니 「법의학 의사」가 됐고 작은 누나(33)는 「법학도」가 돼야 했으며 아버지(58)와 형(31)은 「수사관」이어야 하는등 이들의 법정투쟁은 처절하기 조차했다. 사건이 발생한서울 관악구 봉천동 여관방을 수없이 들락거리며 사진을 찍고 숙박부를 뒤져 사건 당일 묵었던 사람들과 숨진 이모양 주변인물들과의 관련성을 캤다. 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청와대등 관계요로에 탄원서를 냈음은 물론이다. 큰 누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를 뒤집을 증거를 찾기 위해 법의학·법치의학·약물학 서적을 독파했고 작은 누나와 형은 형법·형사소송법·판례집등을 읽느라 밤을 새웠다.그렇게 읽은 책이 20여권이 넘었고 관련서류는 산더미처럼 쌓였다. 『검찰은 막내(김순경)가 경찰에서 7차례나 자백을 해 범행을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며칠씩 잠을 안재운 상태에서 한 조사를 믿을 수 있는 겁니까』 모든 가족이 이 일에 매달리다보니 생계가 어려워지는 것도 당연했다. 작은 누나 역시 가까스로 마련한 40평짜리 단독주택을 팔고 20평아파트를 샀으나 그나마 전세를 놓아야 했다. 이처럼 처절한 노력끝에 「무죄」증거를 30여가지 확보했으나 검찰과 법원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우리 아들이 언제쯤 풀려나는 겁니까. 무죄임이 밝혀졌는데도 왜 안나오는 거죠. 검찰이 다시 뭔가 조작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에게 잘못 행해진 공권력에 절규하던 어머니는 끝내 정신을 잃고 쓰러져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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