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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성폭력 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3)

    ◎“학원폭력 예방… 성범죄는 처벌 강화”/신한국­조기 인성교육… 성폭력 친고죄서 제외/국민회의­청소년 안전지대 설치·재활교육 지원/자민련­학교교육 정상화… 여가활용공간 확대 올 대선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특히 학원폭력과 성범죄에 대한 여야의 처방이 쏟아질 전망이다.여야 3당 후보들은 청소년 문제의 해법을 인성교육의 확대와 법개정 작업 등에서 모색해야 한다는데 대해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처방에 대해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폭력과 범죄의 척결을 위해서는 법질서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그 토대위에 범죄를 막기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범죄예방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학원폭력과 성범죄 등 청소년문제는 청소년 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문제라는 것이 이대표의 생각이다.구체적인 처방책으로는 모든 종류의 성인중심 유해환경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 기능을 확대,청소년의 무분별한 접근을 차단하고 비행청소년들의 치료와선도를 위한 사회단체의 역할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이대표는 또 “학원폭력문제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이 초등학교에서부터 학교와 가정에서 이뤄져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비진학 청소년과 학업 중퇴자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복안이다. 성폭력에 대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고 예방 대책이나 수단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친고죄의 성격을 상당히 완화하는 등 처벌조항을 강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에 앞서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확대하거나 법과대학 등 전문과정에 성에 관한 과목을 신설하는 등 성에 대한 지식과 문제점을 널리 알림으로써 성폭력을 예방하는 사전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대표는 학원폭력과 성범죄 등 청소년 폭력조장에 TV프로그램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송사들이 자율적인 사전 심의에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학원폭력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일회적 조치와 처벌위주 단속에 치우쳐 근본적 해결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학교와 학부모 정부의 3자 협력체제가 필수적이다.한 방안으로 학교주변 200m 이내 지역에 청소년 안전지대(BLUE ZONE)를 설정하고 지역주민간 협조를 통한 ‘공동체 보호체제’를 구축해야 한다.청소년 유해업소와 유착,청소년 보호임무를 고의로 방기한 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도 필요하다. 또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차원에서 학교담당 검사제 및 담당 경찰제의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하지만 간과하면 안될 것은 처벌보다는 교육적 차원의 예방과 재활방식의 선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피해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매스컴을 통한 폭력근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한다. 당은 아울러 성폭력 예방의 효율성과 피해자 보호의 실효성을 위해선 성폭력 범죄를 검사가 기소하지 않을 경우 피해자 등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성폭력을 사회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친고죄 규정을 폐지하고 증거확보의 실효성을 위해 공판전 피해자가 법관앞에서 증언하면 재판때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무총리실에 민간단체와 학부모대표가 참여하는 ‘성폭력 대책위원회’를 설치,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성폭력예방활동등과 피해자 상담소,피해자 수용보호시설 등을 담당할 필요성이 있다. 각 교육청에 성교육 전담부서를 설치,상담교사의 체계적 양성과 성폭력을 조장하는 유해 교육환경의 척결을 선행해야 한다. ▷자민련◁ 궁극적으로 인성교육의 강화만이 학원폭력과 성폭력을 막을수 있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교육을 시급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이 계속되는 한 경쟁에서 뒤처지는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사간의 인간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신상담이나 전화상담 등을 통한 학부모와 학교간의 연결체제도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학교밖의 각종 유해환경에 대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단속을 실시,학생들이 음란폭력물에 노출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청소년들이 보다 건전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야영장이나 수련장등 놀이공간을 확대,협동심과 극기심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자극하는 각종 음란물에 대한 철저한 단속 못지 않게 올바른 성지식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이를 위해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부터 필수적으로 성에 대한 교과과정을 넣어 성의 본질을 이해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나아가 성폭력 관련신고를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센터를 확대하고 호텔이나 여관,유흥업소,당구장,전자오락실 등 법정규제대상에 해당되는 유해업소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갈 것을 주문한다.
  • 아내는 위증·남편은 도청/이혼소송 부부 모두 실형(조약돌)

    ○…서울지법 박찬 판사는 9일 여관 관리인을 내세워 남편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법정에서 허위 증언케 한 박모 피고인(48·여·약사)와 여관 관리인 박모 피고인(57)에게 위증교사와 위증죄를 각각 적용,징역 8월씩을 선고했다. 아내의 불륜 증거를 잡기 위해 전화를 도청한 박피고인의 남편 고모 피고인(52·회사원)에게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8월을 선고했다. 박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서로를 헐뜯는데 혈안이 돼 불법을 서슴지 않은 점 등 죄질이 나빠 실형을 선고한다”면서 “죄질로 봐서는 법정구속해야 마땅하지만 아이들 양육문제를 참작,형 확정전까지 신병구속만은 면해준다”고 밝혔다. 아내 박피고인은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D여관 관리인 박피고인에게 50만원을 주고 남편이 외간 여자와 함께 투숙한 것처럼 위증케 한 혐의로,남편 고피고인은 같은해 2월 아내의 약국 전화에 감청기를 달아 녹음테이프 40개 분량의 통화내용을 도청한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었다.〈김상연 기자〉
  • 실종 전 구청장 부인 피살체로/42일만에/공범 1명은 수배

    ◎중도금 노려 납치살해 1명 영장 거액을 소지한 채 실종됐던 전 성동구청장 김모씨의 부인 김금옥씨(63)를 납치,살해한 범인이 범행 42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김씨를 납치,살해한 윤김철씨(41·전과 21범)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김진만씨(37)를 수배했다. 경찰은 이날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원차산마을 야산에서 김씨의 사체발굴 및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윤씨는 “내연의 관계인 서모씨(50)가 ‘5천만원 정도는 있어야 내연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해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윤씨 등은 지난 6월23일 하오 2시2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 뉴스타호텔 2층 커피숍에서 여관매입 중도금 1억6천만원을 서모씨와 부동산 중개인 김모씨(50) 에게 전달하려던 김씨에게 ‘전달장소가 바뀌었다’고 속여 그랜저 승용차로 남양주시 범행현장으로 데리고 간뒤 차안에서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개조인간’맞서 마을을 구하라/한겨레정보통신 이달 출시‘에스퍼’

    ◎무기용량 제한… 스피드로 ‘잔혹 킬러’ 눌러야/그래픽 일품·조작 쉬워… 초보 RPG로 적절 ‘에스퍼(ESPER)’는 (주)한겨레정보통신(02­3444­3721)에서 만든 국산 RPG(롤 플레잉 게임). 이달 중순쯤 출시된다. 도스용이지만 전체적인 진행은 마우스로 이루어진다.드래그 앤 드롭(Drag& Drop)을 사용,조작이 쉽다. 3D 폴리곤을 사용한 그래픽도 뛰어나며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도 만화의 주인공처럼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특히 대화가 컬러풀하게 나와 머드(MUD)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 익숙하게 느낄 만하다.예를 들어 죽으면서 하는 말은 빨간색,사람이름은 하늘색이나 노란색으로 나오는 식이다. 게임의 배경은 서기 2147년.세계는 환경오염과 질병,자원 고갈로 심각한 상황에 빠진다.이때 SSC라는 연구소에서 질병에도 강하고 폭발적인 힘을 가진 ‘개조인간’을 만든다.이들은 마을을 공격해 사람들을 참혹하게 살해한다. 순수한 형태의 인간인 주인공 ‘겨레’는 개조인간들의 음모에 맞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게이머는 마을에서 아이템과 정보를 얻을수 있다.마을 사람들과의 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특히 게임 초반에는 겨레의 독백을 잘 듣고 행동해야 한다. 아이템은 최대한 몸에 지녀야 한다.등장하는 아이템은 권총,K2 소총,산탄총,단검,장검,레이저검,활,갑옷,방탄옷등 다양하다. 하지만 ‘무게’의 개념이 있기 때문에 아이템의 무게가 정해진 양을 초과하면 아이템을 더 지니지 못한다.따라서 방어력이 높은 갑옷이나 무기들은 레벨을 높인 뒤에 지닐 수밖에 없다. 또 적들은 쉬운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두어번 전투를 치른 뒤에는 반드시 마을로 돌아가 여관이나 약국에 들러 손상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다른 RPG처럼 주인공은 게임중에 동료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 겨레가 죽으면 게임은 끝나지만 동료가 죽어도 게임은 계속된다.아무도 죽지 않게 하려면 방어력이 높고 가벼운 아이템을 지니고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전투할 때 캐릭터의 공격은 민첩성이 좌우한다.무기에 더해지는 능력중 하나인 ‘스피드’는 민첩성을 늘려 준다. 전투는 리얼타임 스피드 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캐릭터마다 다른 스피드 속성을 지녀 자신의 스피드 게이지를 다 채우면 턴이 주어지는 방식이다.전투화면에서 각 캐릭터 상단의 게이지중 청색 게이지는 에너지를,하늘색 게이지는 민첩함을 나타낸다. 게이지가 꽉 차면 공격할 수 있고 생명력이 0이 되면 패한다. 전체적으로 이벤트가 많이 나오지도 않고 섬세한 면은 부족하지만 RPG를 처음 접해 보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난이도의 게임이다.
  • 발원지 낙고하촌(흑룡강 7천리:1)

    ◎중·러 국경따라 2,900㎞ 장강 굽이굽이…/“사랑에 눈먼 흑룡이 천지용왕의 애첩 용녀 탐내어 싸움하다 지쳐 누워버린 형상이…” 중국 동북대륙 북쪽 끝자락의 흑룡강,우리 한민족 상고정신이 아직 아련한 장강입니다.그 강유역에서 한족과 더불어,또 다른 소수민족과 함께 근·현대사를 살아온 조선족 삶의 이야기 ‘흑룡강 7천리’를 연재합니다.중국 연변의 조선족 작가 유연산씨가 집필하는 이 시리즈의 사진물은 서울신문 사진부 김윤찬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하얼빈에서 대흥안령을 돌아 흑룡강 발원지에 도착한 작가와 기자는 장장 2천900㎞의 강유역을 돌고 있습니다.이 시리즈는 조선족의 어제와 오늘은 물론 중국변방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소개할 것입니다.아울러 강 건너 러시아의 속사정도 간간이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흑룡강은 사랑에 눈이 먼 흑룡이 변해 강이 되었다는 전설을 안고있다.백두산 천지에 사는 용왕의 애첩 용녀를 탐내어 칼을 휘두르며 싸움을 걸었던 흑룡이 먼저 지쳐 누워버린 형상이 흑룡강이라는 것이다.그런 전설속의 거룡처럼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길게 누운 흑룡강은 동북변방의 계하를 이루었다.그러니까 중·러 국경의 장강인 것이다. ○흑룡강이름 36가지나 그 발원지인 흑룡강성 막하현 흥안진 낙고하촌에서 하류 무원까지 길이는 2천900㎞.러시아 경내로 이어진 우수리강까지 합하면 4천478㎞나 되었다.중국경내로 흐르는 길이만 따져도 한국의 이수로 7천리에 꼬리가 좀 붙는다.중국 제1의 강 황하다음인 흑룡강은 만족어로 사하렌우라다.내내 검은 강이라는 뜻이다.옛 문헌을 들여다 보면 흑룡강은 자그마치 36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 강의 발원지 막하현 흥안진 낙고하촌으로 가는 길은 아주 멀었다.하얼빈에서 대륙 동북의 마지막 정거장 막하역까지 기차만 꼬박 28시간을 탔다.그러나 여러군데 역을 징검다리 삼아 열차를 바꾸어 타는 바람에 실제는 하얼빈을 떠난지 닷새만에 막하역에 도착했다.하오 9시였는데,바깥은 아직 낮처럼 밝았다.극지에서 가까운 북반구의 여름은 그렇게 느지감치 저물었다.변방의 북지를 실감하면서 역구내를 빠져나왔다. ○밤10시후엔등잔불 신세 이번 흑룡강답사에는 첫날부터 행운이 따라주었는지도 모른다.막하행 열차안에서 만난 조선족출신의 국경경비대 장교가 발원지 답사의 문을 열어 주었던 것이다.발원지 일대는 모든 민간인이 얼씬도 못하는 국경지대 군사보호구역으로 되어있다.그래서 조선족출신 장교는 군초소를 통과하는데 필요한 소개장을 써주었다.그의 도움으로 발원지는 물론 또다른 민간인 통제구역인 북극촌까지 답사하는 특전을 누렸다. 종착역 막하에서 낙고하촌까지 거리는 100㎞가 실했다.그리고 낙고하촌에서 흑룡강 발원지까지는 20㎞거리였는데,2개부대의 국경경비대를 거쳤다.흑룡강 발원지는 사실상 흑룡강성이 아니라,내몽골 자치구 어얼구나하시 언얼하다진이었다.어얼구나 하라는 이 물줄기는 러시아에서 흘러내려온 스러카하(석늑객하)와 곧바로 합류했다. 그러나 ‘흑룡강 원두제일비’라고 새긴 돌비석은 발원지를 비켜 나 흑룡강성 경내에 자리잡았다.그래서 발원지를 막하현 흥안진 낙고하로 잡는 계기가 되었다.흑룡강성 경내의 첫 국경비이기도 한 이 비석을 지키기 위해 1개중대의 국경경비대 병력이 주둔해있다. 그렇듯 국경경비대 병력들뿐인 발원지를 벗어나 흑룡강성 맨 윗동네인 낙고하촌으로 내려왔다.18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이 마을은 문명과는 약간 거리가 멀다.80년대만 해도 광솔이나 석유로 불을 밝힐 정도였다.지금은 디젤발전기로 초저녁까지는 전깃불을 밝히고 있으나 밤10시 이후는 등잔불 신세를 지고 있다.이 마을 역사는 아주 짧다.60년대 초까지만해도 인가가 없는 무안지경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산동성 유방사람인 류학심이 식솔을 거느리고 들어와 처음 터를 잡았다.채금꾼들이 임시로 들었던 토굴에 짐을 풀었던 그는 이제 예순세살의 노인이 되었다.산동인 특유의 끈질긴 삶을 산 덕분에 마을에서 첫손을 꼽는 부자로 살고있다.15㏊의 땅에 농사를 지으면서 상점과 여관을 경영하는 그는 자동차와 트랙터까지 소유했다. 처음 세 식구가 들어왔지만 지금은 아들 셋,딸 셋에 손자들이 태어나 식솔도 스물세명으로 불어났다. 낙고하촌 사람들 가운데 70%가 산동인이다.그것도 유방 사람들인데,모두 류학심이 불러들였다.땅이 비좁은 산동에서 복작대고 사느니 보다는 북지라 할지라도 넓은 땅을 찾아온 사람들인 것이다.이들은 본래 낙별하였던 마을 이름도 뜻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고하로 고쳤다.이 마을에서 영원히 살기 위해 마을 이름도 바꾸었는지 모른다.더러는 고향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했으나,지금은 마음을 고쳐 먹고 눌러 앉기로 했다는 것이다.요즘 고향을 들렀던 마을 사람들은 일전 한푼을 따지고 사는 오늘의 산동이 싫다고 했다. ○조선족 40대 1명 거주 낙고하촌에서는 조선족이 딱 한 사람 살고있다.그것도 눌러 사는 것이 아니라 철새처럼 낙고하촌을 들락거렸다.길림성 유하현에서 왔다는 김경호씨(46)는 홀몸으로 와서 봄과 여름 두철을 낙고하촌에서 살았다.고기잡이가 생업인 그는 겨울이면 처자가 있는 유하현 집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내 여기를 오기 시작한지는 몇 해가 안되지비.집에는 처와 아들 딸,세 식구가 있는 가장 아이겠수.여기 돈벌이가 짭짤해서 혼자 와서 살지비.붕어 한 근이 30원,잉어는 한 근에 60원이우.하짓날은 값이 배로 뛰어 여름 고기잡이 아주 괜찮수다” 그에게서 연민의 정같은 것을 느꼈다.낙고하촌의 한족들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조선족 고기잡이는 부평초 신세 바로 그것이었다.
  • 서울 수도요금 18.5% 인상/10월부터

    ◎기본요금제·시설 교체비는 폐지/2001년까지 매년 10%씩 올려 오는 10월부터 서울시내 가정용 수도요금이 평균 18.5% 인상되는 등 2001년까지 매년 10%씩 연차적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22일 현재 t당 1백75원인 가정용 수도요금을 2백7원으로 평균 18.5%,영업용 및 목욕탕용은 업종별로 1∼2.6%,공공용은 21.8%까지 올리는 내용의 수도요금 인상안을 마련해 오는 10월분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달 평균 19t의 수돗물을 쓰는 4인 가족의 경우 종래 3천260원에서 4천750원으로 올라 1천490원의 추가 가계부담이 예상된다. ▲영업용 1종(병원 약국 일반소매점)은 평균 1.1% ▲영업용 2종(음식점 여관 백화점 수영장)은 1% ▲욕탕용 1종(대중목욕탕)은 1.7% ▲목욕탕 2종(사우나 증기탕)은 2.6%씩 각각 오른다.관공서와 학교,군부대 등에서 사용하는 공공용은 평균 21.8% 대폭 인상된다. 그러나 수도계량기 급수관 등 시설교체를 위한 비용으로 징수해온 ‘급수관손료’와 월 10t까지 1천200원씩 정액으로 부과된 ‘기본요금제’는 각각 폐지된다.인상분은 격월제 검침이 끝나는 내년 1월부터 고지된다.
  • 관광공사 3,000명대상 국민여행 실태조사

    ◎작년 국내여행비 9조860억 썼다/GNP의 2.35%… 1인당 연6.6회 여행/숙박 콘도·일반호텔 이용 늘어 고급화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1인당 연간 6.61회 국내여행을 했고 여행비용으로 평균 25만2천650원을 썼다.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만13살 이상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6년 국민여행실태조사의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3살이상 우리나라 국민들은 당일관광 5.25회,숙박관광 1.6회 등 6.85회 여행을 했다.숙박관광에 11만8천420원,당일관광에 13만4천230원을 써 여행경비로 25만2천460원을 지출했다.이는 95년에 비해 관광여행횟수는 0.24회,관광여행비용은 4만1천950원 감소한 것으로 경기침체의 여파로 여행을 자제하고 씀씀이도 아껴쓴 것으로 풀이된다. ○1인당 연25만원 지출 이에 따라 여행을 해본적이 있다는 여행 경험율은 90.9%로 95년의 92.6%에 비해 조금 낮아졌다.여행 경험율은 생활수준이 높을수록(상:93.2%,하:84.9%),미혼자(96.2%)가 기혼자(88.6%)보다,승용차소유자(94.7%)가 비소유자(84.0%)보다 높았다. 1인당 연간 관광일수는 숙박관광 3.76일,당일관광 5.34일 등 9.1일이었으며 국내여행에 지출한 경비는 9조860억원으로 지난해 국민총생산(GNP)의 2.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시·도 주민별 여행횟수를 보면 제주지역주민이 14.20회로 가장 높았고 전북 11.17회,광주 10.43회,대전 9.1회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경기(4.56회),강원(4.85회),서울(5.16회) 지역 거주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여행을 했다. ○여행 목적지 강원 1위 숙박관광여행 목적지로는 강원지역이 25.4%로 가장 많았고 경남(11.7%),경북(11.0%),경기(8.6%),전남(8.6%)의 순이었다.그러나 당일관광여행지로는 경기가 17.8%로 가장 높았고 경북 14.2%,경남 11.9%,서울 9.9%,전남 7.1%였다.당일관광여행지로는 유원지 등 종합위락시설(22.2%)과 사찰 등 가까운 산(21.3%)이 가장 많았으며 호수·해변은 13.5%였다.특히 온천휴양지는 고령인구의 증가로 94년 8.0%,95년 9.1%,지난해 9.9% 등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절반이 자가용 이용 숙박관광여행시의 교통수단은 자가승용차(50.8%)를 가장 많이이용했으며 관광버스(9.2%),열차(8.6%),비행기(8.4%),고속버스(6.8%),전세버스(4.9%)의 순이었다.이용빈도를 계절별로 보면 자가승용차는 여름인 8월에,관광버스는 봄·가을에,열차는 겨울에,비행기는 봄에 높게 나타났다. 숙박시설로는 친구·친척집(21.0%)과 여관(20.3%)이 많았으며 민박(13.9%),콘도(13.6%),캠핑(13.5%),일반호텔(8.9%),관광호텔(4.1%),유스호스텔(2.5%)의 순이었다.그러나 여관의 이용빈도는 감소하는 반면 콘도와 일반호텔의 비중은 높아져 숙박시설이 고급화되고 있었다. ○64% 3년내 해외여행 관광시 동반형태를 보면 숙박관광의 경우 가족동반이 95년 41.6%에서 지난해에는 44.7%로,당일관광은 44.0%에서 46.6%로 높아져 가족중심의 여행이 자리잡고 있었다.반면 친구·친지 등 기타 형태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여행시기는 숙박관광의 경우 주말이용자가 33.0%에서 31.6%,연휴 및 공휴일은 5.3%에서 4.1%로 감소한 반면 주중은 27.3%에서 28.6%로 늘어나 교통체증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해외여행을 가본적이 있다는 사람은 95년15.1%에서 지난해에는 16.3%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향후 3년안에 해외여행을 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는 95년 64.2%였으나 지난해에는 56.1%로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해외여행 희망지로는 유럽이 19.0%로 가장 높았고 태평양제도 13.5%,오세아니아주 13.1%,미국·캐나다 12.0%,일본 8.6%,동남아 8.3%,중국 7.0%,세계일주 4.5%,대만·홍콩 2.4%의 순이었다.
  • 오늘 대의원 숙소돌며 표훑기

    ◎측근 등 총동원 맨투맨식 각개격파 계획/금품살포·흑색선전 등 불법운동도 감시 ‘상경 대의원을 잡아라’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대공세에 나설 태세다. 특히 20일 상오부터 속속 상경,묵게될 대회장인 체조경기장 주변 숙소는 후보들의 ‘표심’공략의 마지막 순회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회장 주변 숙소에 머무는 대의원수만 4천∼5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숙소 순회 계획을 잡아놓고 있고 금품살포,흑색선전등의 불공정 경선을 감시하기 위한 ‘감찰활동’도 치열할 전망이다. 1차투표에서 승부를 내려는 이회창 후보측은 이미 지지 위원장들에게 “맨투맨식 표관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려 놓았다.숙소 순방에는 이후보 자신은 물론 김윤환 권익현 명예위원장과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양정규 수석부위원장 등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수성 후보진영은 이후보의 진두지휘하에 서청원 본부장을 비롯,권정달 장영철김동욱 박종우 이재오 정의화 황학수 허대범 유용태 임인배 의원 등 캠프의 핵심관계자들이 지역별로 조를 나눠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특히 상당수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표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한동 후보측은 자파의원 10여명을 총동원,5∼6개 조를 편성해 각개 격파에 나선다.부인 조남숙씨의 경우 고향인 대전 충남 지역 대의원들의 숙소를 찾아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후보측은 전당대회 주변 지도와 여관배치도를 입수,숙소 공략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덕룡 후보측은 과거 야당시절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나름대로의 ‘노 하우’를 자신하고 있다.
  • 무자격 외국인강사 1,019명 적발/불법알선 브로커 5명 구속

    ◎조기 영어 붐타고 유치원­태권도장까지 진출 영어 조기교육 붐을 타고 무자격·저질 외국인 강사들이 마구잡이로 국내에 몰려들고 있다. 더우기 올해부터 영어가 초등학교 정규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영어교육 붐이 일어나고 있는 점을 이용,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이 정식 외국어학원은 물론 보습학원 유치원 유아원 속셈학원 미술·음악학원 태권도장에까지 파고들어 영어교육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 특히 외국인 강사 가운데는 마약·알콜 중독자도 상당수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욕설이나 저질표현은 물론,외국의 나쁜 생활습관과 사고방식까지 전파될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직업소개업자들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거나 외국인들이 주로 투숙하고 있는 여관 등을 찾아다니며 유치경쟁에 열을 올려 부작용을 부채질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만여명으로 추산되던 무자격 영어강사 수는 올들어 3만여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대한글로벌컨설팅 대표 김성환씨(37·서울 종로구 경운동) 등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5명을 직업안정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송모씨(28·대학생)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오모씨(41)를 수배했다. 이들을 통해 학원에 불법 취업한 외국인 강사 1천19명을 적발,관광비자로 입국한 무자격자 141명을 강제출국시키기로 했다. 또 관광비자로 입국했다가 영어회화 강사로 취업이 가능한 ‘E­2비자’를 받은 398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학적조회를 요청했다. 김씨는 95년 4월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48명의 외국인을 신문광고와 인터넷 안내광고를 이용해 모집,국내 학원 등에 소개시켜 주고 출강료를 절반씩 나누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2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 거액 소지 전 성동구청장 부인/23일째 의문의 실종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74년부터 76년까지 서울 성동구청장을 지낸 김동현씨(87년 사망)의 부인 김금옥씨(63·경기도 용인시 수지읍)가 지난 달 23일 하오 2시쯤 거액을 갖고 외출했다가 20여일째 소식이 끊겨다는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실종 당시 송파구 석촌동 뉴스타호텔 2층 커피숍에서 부동산 중개인 김모씨(50)와 모여관 주인 서모씨(60·경기도 김포군 강화면 마송리) 등을 만나 서씨로부터 사들인 여관의 중도금 1억6천만원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납치극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한편 김씨가 여관 매입을 포기하려 했던 점으로 미뤄 자작극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환각상태서 친구·여관주인 살해/30대 긴급 체포

    충남 보령경찰서는 6일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상태에서 친구를 살해한 뒤 여관에 숨어있다가 여관주인까지 살해한 방문석씨(31·무직·서울 노원구 월계동)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이날 상오 5시 10분쯤 보령시 대천동 동구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친구 최모씨(32·무직·보령시 주교면)와 대마초를 나눠 피운뒤 최씨가 『선배들에게 너무 굽신거린다』며 꾸짖자 말다툼을 벌이다 옆에 있던 둔기로 최씨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방씨는 이어 상오 7시쯤 대천동 S여관에 숨어 들었다가 여관주인 홍모씨(31·여)가 방씨를 발견하고 『도둑이야』라고 소리치자 홍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 팔당호 오폐수 무단방류/식당·호텔 등 142곳 적발

    ◎환경부 합동단속 음식점 및 러브호텔 등 숙박시설이 팔당호 수질오염의 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18∼20일 국무총리수질개선단 주관으로 경기도 남양주시·양평군·광주군 등 팔당호 주변지역의 음식점과 숙박업소,배출업소 등 483개 업소를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오·폐수를 무단 방류한 142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위반업소 가운데 음식·숙박업소가 전체의 67.2%(93개소)로 가장 많고 아파트 등 주거시설 9.7%(15개소)공장 3.5%(5개소)기타 29개소로 각각 집계됐다. 환경부는 이들 가운데 오수정화시설을 설치 또는 가동하지 않고 오수나 폐수를 하천에 마구 내보낸 가람여관(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과 발렌타인여관(남양주시 하도읍 금남리) 삼보식품(양평군 용문면 금곡리) 등 7개 업소에 대해 개선명령 또는 조업정지 조치와 함께 사직당국에 고발토록 관할 시·군에 통보했다. 또 오염물질을 기준(BOD 20ppm)보다 11배가 넘는 231.1ppm을 배출한 하이마트호텔(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을 비롯,금남한우촌(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견우와 직녀(양평군 강상면 병상리) 할미소공원(광주군 퇴촌면 관음리) 은하가든(광주군 광주읍 목현리) 등 61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또는 개선명령 조치와 더불어 사법조치토록 법무부에 명단을 통보했다. 불법건축물을 설치하거나 무단 증축한 양평군의 남강(음식점) 리버빌·청수장(숙박시설)과 광주군의 나룻터횟집 고향식당 딸부잣집 은행나무집 호수매운탕(음식점) 등 11개 업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함께 사직당국에 고발토록 관할 시·군에 통보했다.
  • 한적대표 2인이 말하는 북 체류 2박3일

    ◎북 환영 분위기속 한국신문 내용에 불만/단동­신의주 직통전화 개설엔 난색 표명/89년 학생축전 영화 보여준뒤 소감 물어 북한적십자사(북적)에 대한 식량지원을 위해 지난16일부터 신의주에 머물렀던 이용헌·최종채 대한적십자사(한적)두 대표는 이호림 북적부부장(과장급) 등 북적대표들의 환대속에서 2박3일을 보냈다고 말했다.다음은 18일 하오 늦게 신의주역에서 1천264.5t에 대한 인도·인수식을 마치고 단동으로 돌아온 두 대표 이야기의 요약. 숙소인 「압록강여관」은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한측 「국경통행검사소」에서부터 2.7㎞지점에 있는 4층의 정갈한 호텔이었다.호텔은 화교와 중국의 조선족교포들로 붐볐고 1층 로비에는 30∼40명의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호텔측은 객실의 80∼90%가 차 있다고 말했다. 이호림부부장,한인덕·최수일씨 등 북적 구조대책위 위원들도 한 여관에 묵으며 우리를 상대했다.이들은 지난12일 1차 전달직후 『신의주가 썰렁했다』는 우리대표의 말을 인용한 「한국신문」을 문제삼으면서 지원업무와 남북관계와 관련,말과 행동에 주의해 줄것을 재삼 강조했다.식량지원과 관련,한꺼번에 많은 양을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옥수수 가루가 쉽게 부패하므로 여러 방도로 가공할 수 있는 통강냉이로 달라고 희망하기도 했다. 판문점을 통한 식량전달 방안에 대해선 북적대표들은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것 같다』고 말했으며 단동­신의주등 적십자대표간의 식량수송을 위한 직통전화 등 연락체계를 갖추자는 제의에는 『어렵다』고 대답했다.17일 상오엔 북적대표들은 지난89년 평양에서 열린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기록영화를 두시간동안 보여준뒤 소감이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17일 단동과 3차례 국제전화를 했는데 원래 북측설명과는 달리 전화신청후 3시간가량 기다리지 않고 3∼5분정도 기다린뒤 평양을 거쳐 단동으로 통화할 수 있었다. 식사는 식당에 마련된 별실에서 한끼에 20달러하는 외국인용 식사로 대접받았다. 신의주거리는 비교적 깨끗했으며 여성들은 검은치마에 흰 블라우스차림이 대부분이었고 대체로 검소하고 수수했다.거리에는 「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등의 대형 플래카드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정치적인 대화는 피하려 했으나 미전향장기수인 김인서의 딸이 북적 사무실에 와서 아버지를 석방시키는데 도와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며 한적이 이에 앞장서 달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적십자사업에 수고가 많다.자랑스럽게 생각한다.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에 앞장서자』고 말하기도 했다.또 『좋은 일하러 오신 분들인데 불편이 있느냐』며 다정하게 묻기도 했다.
  • 여고생 여관서 아기출산/남자친구가 질식사 시켜

    10대 남녀가 성관계를 가진뒤 아이를 출산하자 바로 질식시켜 사망케 한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6일 유모군(19·서울 서대문구 북가좌1동)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유군은 지난 6일 하오 5시30분쯤 지난해 7월 같은 동네에서 알게 돼 성관계를 가진 안모양(당시 H여상 3학년)으로 부터 산기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동네 여관에 함께 투숙,아이를 낳자 질식사시킨 뒤 좌변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난다는 여관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유군을 붙잡았으며 안양을 인근 산부인과에 입원시켰다.
  • 한적 대북 식량 직접전달 이모저모

    ◎동포애 실은 식량열차 속속 북녘으로/960t 신의주 첫 도착… 남북적 대표 뜨거운 악수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 한 민간차원의 대북식량 직접지원이 12일 신의주에서 옥수수가루 960t을 직접 전달하고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본격 개시됐다고 대표단이 한적측에 알려왔다. ○북적 “전경련측에 감사” ○…고영기 한적 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과장 등 인도대표단 3명은 이날 상오 옥수수를 실은 중국 화차를 먼저 북한 신의주로 떠나 보내고 상오 10시30분쯤(현지시각) 북한측이 제공한 승용차편으로 압록강철교를 건너 신의주로 입북.신의주역에 도착한 한적 대표단은 이호림 북적 부부장 등 북적요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교환하고 전달된 옥수수에 대한 검수작업을 벌인 뒤 수량과 전달일시 등을 기록한 인도·인수증에 각각 서명한 후 이를 교환. 이호림 부부장은 『품질에 이상이 없다』면서 『기증자인 전경련이 의도한 대로 평안도와 함경도에 나눠 주겠다』고 밝혔으며 『전경련측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적 관계자가 전언.북적 대표들은 또 『옥수수가루보다 옥수수를 보내주면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적대표 6명 중 귀환 남북적 대표들은 압록강 여관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적십자 활동과 개인신상 등을 화제로 환담.한적 대표들은 전달식 전과정을 비디오와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북한측도 상당히 협조적이었다는 전언. ○…북한 남양지역의 지원곡물 전달임무를 맡고있는 한적 대표단 3명도 이날 상오 10시30분 중국 길림성 도문에서 두만강 다리를 건너 북한에 들어가 수송절차와 일정문제를 협의한뒤 이날 하오 4시 도문으로 귀환.우리측 대표단은 북한 온성군 적십자위원장 초청으로 왕래산 여관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전달절차 등을 논의,첫번째 수송은 13일 1천t을 시작으로 이틀간격으로 하기로 합의. 한편 북한 남양으로 통하는 도문대교 앞에 위치한 국경출입국관리소 인도문 구안앞 광장에는 북한으로 가져갈 짐꾸러미가 한곳에 쌓여있는 가운데 30∼40명의 중국과 북한인들이 통관절차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들의 짐은 주로 곡물보따리와 라면박스 등이 대부분.도문대교 전망대에서 한 중국상인은 『북한 보따리장수들이 넘어와 식량을 많이 사가지만 북한에서도 요즘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식량을 구할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기도. ○도문보따리장수 눈길 ○…한적의 옥수수 1차분 인도인수가 이뤄지는 신의주,만포,남양은 모두 한중국경지역으로서 중국과의 국경무역이 활발한 대표적인 도시들.평안북도 도청소재지인 신의주는 옥수수 등 대북지원 곡물이 그대로 노천에 방치돼 있다가 비를 맞아 식용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토지사기 연루 변호사 피살/김영모씨

    ◎조직과 금액배분 알력… 뭇매맞아/입원치료 16일만에 사망 뒤늦게 밝혀져 토지사기사건에 연루된 김영모(49·청주시 서운동) 변호사가 사기단에 감금,폭행당한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일 박상준(45·건설업·서울 송파구 잠실동)·정기섭(42·충주시 교현동)·양종삼씨(50·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영환씨(43·서울 마포구 망원동)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경찰은 이들에 대한 폭행치사 혐의 부분도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토지사기 금액을 제대로 배분치 않는다며 김변호사를 지난해 12월 29일부터 5일간 서울 신촌 그랑프리여관 507호에 감금,폭행했다.김변호사는 당시 이들에게 가슴·머리 등을 맞아 지난 1월 3일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다 16일만인 1월 19일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 등은 김변호사와 함께 지난해 11월 학교법인 성령학원이 소유한 대전시 서구 가장동 일대 3천여평의 땅을 교육부로 부터 매매처분허가를 받은것처럼 속여 株경보종합건설 대표이사 김상덕씨(40)에게 30억원에 매매계약을 하고 계약금 6억원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11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기금액의 배분과정에서 김변호사와 불화를 빚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변호사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수천억원대의 국유지를 사유지로 반환청구하는 사기사건에 연루돼 구속,같은해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과정에서 이들로 부터 3억원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소비자 파산(외언내언)

    2억5천만원의 빚을 감당하지 못한 대학교수 부인 이 사법사상 처음으로 「소비자파산선고」를 받은 날에 4백90만원의 신용카드빚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20대 회사원이 여관에서 목매 자살하는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다.같은 날 문화체육부는 「1∼4월 관광동향」발표를 통해 올들어 4월말까지의 여행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한 15억5천1백18만5천달러인 반면 여행지출은 3.7% 늘어난 22억3백만3천달러를 기록해 6억5천1백81만8천달러의 여행수지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위의 세가지 사례는 우연히 동시에 나온 별개의 사안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일맥상통하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우리의 과소비풍조가 그것이다.물론 파산선고를 받은 그 부인의 딱한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이 경우 역시 무분별한 지출이 근본요인으로 여겨진다.이번 판결로 악덕채무자가 늘어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서울지법엔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친구에게 신용카드를 맡기고 갔다가 그 친구가 카드로 7백만원어치나 써버리자 이를 갚지 못하겠다며 「소비자파산신고」를 한 20대 여인의 신청이 이미 접수돼 있다고 한다. 「소비자파산」은 빚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사람에게 정상적인 사회생활의 길을 터주기 위한 일종의 구제책이다.그러나 방탕한 생활을 일삼거나 고의로 많은 채무를 부담한뒤 파산하고 면책을 받으려는 악덕채무자가 늘어난다면 이 역시 문제다.특히 신용카드로 인한 과소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우리의 실정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은행카드 장기연체금액이 9천2백여억원,백화점카드 연체금이 53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금융권과 유통업계가 긴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악덕채무자를 가려내 형사처벌하고 영원히 파산자로 살게하는 것이 법원의 의지이지만 이에 앞서 우리 모두 근검절약하고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발휘해야겠다.
  • 경박호와 조선족(송화강 5천리:26)

    ◎“용암이 만든 절경”… 발해멸망 전설간직/화산 용암 목단강 줄기막아 호수로/거란군에 쫓기던 발해왕 보경품고 몸던져/30년전 조선족 이주… 척박한 땀서 인고의 세월/개방 바람에 “천지개벽”… 관광산업으로 부촌 일궈 중국 관동의 명승지로 꼽히는 경박호는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150㎞,길림성 돈화시에서는 110㎞ 거리에 있다.흑룡강성 동남부 장광재령과 노야령사이의 경박호는 이름 그대로 수면이 거울처럼 맑고 잔잔하다.그리고 병풍을 쳐놓은 듯 사방을 둘러쌓은 웅위로운 산봉우리들이 물위에 어려 호수는 더욱 아름답다. 경박호는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당나라 때만해도 홀한해 등 3개나 되었다.홀한해는 목단강의 옛 이름인 홀한하를 뜻하는 것이다.실제 경박호는 목단강 강줄기가 화산폭발로 쌓인 용암에 막히면서 생겨났다.그러니까 화산이 뿜어낸 용암에 의해 이루어진 호수다.호수의 길이는 50㎞,너비는 9㎞까지 이르는 지점도 있다.호수의 전체면적은 90.3㎞나 된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달리느라면 호수와 섬,양안의 경치에 도취하게마련이다.무수한 산비들기가 둥지를 틀고 사는 비들기 바위며 발해때 호주성터가 남아있는 두개의 가지런한 섬을 만날수 있다.발해가 거란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운 호주성터에는 지금도 성벽은 물론 서문터가 비교적 잘 남았다.그리고 발해의 장수가 마치 투구를 쓰고 천산만악을 딛고 선 모습의 백석바위도 눈으로 들어온다. 그렇듯 경박호는 발해와 인연이 깊은 사연들을 꽤나 간직한 호수다.발해의 마지막 왕인 대인전이 최후에 겪었다는 슬픈 전설도 경박호에 담겨 있다.이 전설은 주색에 빠진 대인전을 치기 위해 거란군이 오늘의 흑룡강성 영안시 발해진 상경용천부로 물밀듯 들어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왕은 황급한 나머지 보경을 품에 안고 삼십육계를 놓았지만 거란군이 뒤를 쫓았다.그래서 왕은 경박호에 다다라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그대에 보경이 물속에 잠겼대서 경박호가 되었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경승지 자리를 굳힌 경박호는 화산폭발로 재창조된 자연이다.경박호에서 50㎞ 떨어진 장광재령도,화산구삼림도 역시 화산폭발로 이루어졌다.화산분화구 6만6천㏊에서 홍송과 백송,피나무등이 저절로 자랐다.세계에서 유명한 화산구원시림으로 산꼭대기보다 낮은 분화구에서 자랐기 때문에 지하삼림이라고도 부른다.그러한 분화구는 한둘이 아니다.어떤 분화구는 함지박처럼,또 다른 분화구는 키처럼 생겼는데 모두 9개나 된다. ○길이 50㎞ 너비 최고 9㎞ 경박호와 그 주변에서 대자연의 외경을 분명하게 느낀다. 경박호 경물중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경박폭포다.경박호텔에서 산길을 다라 용천산 아래쪽 호광각에서 음료수 한 컵을 마시고 왼쪽으로 돌아 비홍교에 올랐다.다리 아래로 급류가 흐른다.그리고 쏴하는 폭포소리가 벌써 귓전을 대리기 시작한다.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서 육강성 정자에 올랐을때 경박폭포가 한눈에 들어왔다.바위 절벽에서 내리 꽂히는 물줄기가 정관을 이루면서 함성을 질러댄다. 그래서 경박호를 동양의 나이애가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갈수기에 폭포 너비는 40m에 지나지 않지만 물이 좀 불면 200여m로 넓어진다.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발전소댐이 나타난다.그 댐을 품고있는 산기슭으로 오순도순 모여앉은 마을이 보였다.조선족들이 살고있는 폭포촌이다.137가구에 540명의 조선족들이 지난 1966년에 세운 마을이니까 마을 역사는 30년이 넘는다. 흑룡강성 영안시 영안현에 속하는 이 마을의 본래 이름은 사회주의를 고수한다는 뜻에서 홍위라 지었다.당시 조선족 이동민현장이 영안일대의 조선족을 모아 벼농사를 지을 요량으로 마을을 세웠다.그러나 논 20㏊,밭 70㏊의 농토가 고작인데다,척박한 용암지대여서 농사를 짓는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오히려 정부에서 대주는 옥수수로 연명을 했다. 폭포촌의 서러운 삶은 90년대에 들어 겨우 마감되었다.관광바람이 불면서 천지개벽으로 말해도 좋을만큼 생활이 바뀌었다.여관을 꾸리거나 사진업에 종사하고 더러는 고기잡이로도 돈을 벌었다.그리하여 초가집을 헐어버리고 벽돌집을 지었다.오늘날 여관업을 하는 집은 모두 58가구로,하루 3천명의 손님을 받아들일수 있다.그리고 마을에서 폭포까지 가는 삭도까지 가설했다.이 삭도가 중국농촌의 첫 케이블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마을에서 맨 먼저 관광에 눈을 뜬 사람은 임파(55)다.돈화시 태생의 조선족인 그는 1974년 이 마을에 와서 교편을 잡았다.머리가 좀 트인 사람인지라 1984년 교편을 집어치우고 사진업에 뛰어들었다.얼핏 모험으로 보였으나 한해에 8천원이라는 큰 수입을 올렸다.사진업 말고도 여관업까지 손을 댄 그는 폭포촌의 자본가가 되었다.모두가 개혁개방의 덕이라는 그는 자랑이 대단하다. ○기업형 민속촌 개발추진 경박호 전설에 의하면 호수에서 보경을 찾는 사람은 모든 소원을 다 이룬다는 것이다.그처럼 머리가 일찍 깬 사람들은 경박호에서 보경을 건진것이나 다름 없는 횡재꾼들이 아닌가.요즘 몇해 사이에 거의가 부유해져 벽돌집을 덩실하게 지어놓은 사람들이 많다.오늘의 현실 그대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류철원촌장은 미래지향적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 『우리 폭포촌 사람들 다들 잘 살게하는 보경이 있다면 기업형 민속촌 개발이 아닌가 합네다.사진업과 여관업은 벌써 한물이 갔디요.카메라가 많이 나오고경박호 주변에 호텔이 자꾸 들어서기 때문에 그렇습네다.그래서리 우리는 연변대학이 사업을 기획하고 연안농업은행과 목단강자동차공장과 합작으로 민속촌과 호텔을 짓기로 했디요.
  • 대학 환영회서 술 강요…후배 절명/선배 3명 첫 「상해치사」기소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노성수)는 26일 신입생 환영회에서 후배들에게 많은 술을 강권,한명을 숨지게 한 충남대 토목공학과 2년 휴학생 이지원씨(21·육군 모부대 일병)와 같은 과 3년 남원준씨(21),4년 강희성씨(25) 등 3명을 상해치사 및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입생 환영회 등에서 술을 강제로 먹인 사람을 형사처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8일 밤 대전시 유성구 궁동 충남대 주변 한 음식점에서 가진 신입생 환영회에서 후배 17명에게 냉면사발에 반정도 부은 소주(약 3홉 분량)를 각각 두차례씩 마시게 해 장병권(18)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군은 키 175㎝,몸무게 55㎏으로 다소 마른 편이었으며 17명 가운데 16번째로 술을 마셨다. 신입생들은 입학한 지 4∼5일밖에 안된 처지여서 거절하지 못하고 차례로 술을 마신뒤 토하며 쓰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 등 선배들은 비닐봉지 30개를 준비하고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여관에 예약하는 등 후배들의 만취에 대비했다. 검찰은 『갓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치사량을 넘는 독주를 마시게 한 행위는 선·후배간의 정을 쌓는다는 사회통념을 벗어나는 것으로 형사처벌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도 지난해 5월19일 나고야시 대동공업대 축제 실무위원인 아오야먀군(21)이 구내식당에서 일본술과 소주를 섞은 술 500㏄를 선배의 권유로 5잔이나 마신뒤 급성 알코올중독에 걸려 7월4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키노미(원샷) 방지연락협의회와 알코올문제 전국협의회 등 시민단체 대표 4명은 이와 관련,당시 술을 강요한 선배를 상해치사 및 방조혐의로 아이찌현 경찰에 고발했다.
  • 내시경 무장 「첨단 도둑」 활개/서울 강남일대

    ◎내낮 빈 아파트 털이 잇따라 검거/액정TV 장착 우유투입구 통해 탐색/특수제작 갈고리로 1∼5분내 문열어 「외출할 때는 아파트 현관문의 우유투입구를 꼭 단속하세요」 대낮에 빈 아파트를 골라 환자진료용 내시경과 액정TV 등이 장착된 특수장비를 우유투입구에 넣어 문을 따고 침입하는 「첨단 도둑」이 등장했다. 경찰은 26일 특수장비를 이용한 2인조 절도범 2개파를 붙잡았지만 아직도 서울에만 최소 2∼3개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파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 장비는 우유투입구 안에 넣어 자물쇠를 따는 「첨단 막대」와 문밖에서 집안을 살피는 「액정TV 모니터」로 양분된다. 막대 끝에는 문고리를 물도록 만든 집게손잡이와 내시경 렌즈가 달려 있다.안테나식 3단 알루미늄 막대는 40∼120㎝까지 길이가 조정된다.집게손잡이에는 회전모터가 부탁돼 있다. 다른쪽에는 막대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스위치박스와 내시경렌즈와 연결된 액정TV,전원을 공급해주는 배터리가 연결돼 있다. 범인은 액정 TV화면을 보면서 막대 끝의 집게손잡이를 자물쇠에 접근시켜 꽉 물도록 한다.자물쇠가 누름식이냐 돌림식이냐에 따라 손잡이의 모양이 다르다.자물쇠에 손잡이가 맞춰지면 밖에서 회전모터를 작동시켜 자물쇠를 연다. 문을 따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5분.대체로 1분 정도면 끝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이 장비를 이용해 빈 아파트를 턴 김동규씨(32·서울 영등포구 문래동)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1명을 수배했다.서울 송파경찰서도 같은 방법으로 범행하려다 붙잡힌 박영무씨(33)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김점례씨(37·여·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를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3일 낮 12시쯤 이 장비를 갖고 서울 강남구 일원동 S아파트 107동 402호 진모씨(32) 집에 침입,현금과 금목걸이 등 43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와 공범 김씨는 지난 23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송파구 K아파트 102동 1407호 안모씨(44·여) 집에 침입하려다 주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 출소한 김씨와 박씨는 교도소문을 나서는순간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홍모씨(53)의 소개로 40대 중반의 이모씨를 만나 장비를 빌렸다. 박씨는 20일 동안 여관 등지를 전전하며 홍씨로부터 5분 안에 문을 따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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