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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끌린다… 빠져든다… 29개 브랜드엔 특별함이 있다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끌린다… 빠져든다… 29개 브랜드엔 특별함이 있다

    브랜드는 어떤 자산보다 가치가 높은 무형 자산이다. 기업은 자사나 해당 상품이 소비자들 머릿속에 잘 각인될 수 있도록 광고와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펼친다. 서울신문이 뽑은 29개 브랜드는 인지도는 물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수많은 상품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경쟁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위해 브랜드 경영활동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원’을 다투는 브랜드를 눈여겨볼 수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의 제품들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패밀리 허브’는 제품 전면에 21.5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을 달아 주방을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스크린을 통해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조리·구매까지 도움을 주고 스마트폰 앱과 연계해 사진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보드, 메모장, TV 미러링, 음악 듣기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EQ900’으로 세계 대형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EQ900은 세단으로서의 위엄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성능면에서 명차들과 견줘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안전·편의를 위한 다양한 혁신 기능을 품고 있다. LG전자의 ‘휘센 듀얼 에어컨’은 사람의 수·위치·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형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한 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효율적으로 냉방을 구현한다.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화재의 기업 대표 브랜드가 호평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개별 보험 종목을 알리는 형태의 옛 브랜드들을, ‘당신의 봄’이란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식음료와 주류 부문의 브랜드는 한국인 입맛에 대한 특징과 정서를 잘 읽고 이를 제품에 제대로 녹여냈다. 특히 동서식품의 ‘카누’는 기존 인스턴트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해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했다. 농심의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풍성한 소시지와 진한 사골 국물로 부대찌개의 깊은 맛을 잘 살렸다. 파리바게뜨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크루아상, 크로켓 등 신제품 30여 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켰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대나무 숯 여과공법을 이용한 ‘깨끗한 맛’으로 오랫동안 국민 소주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HOT 브랜드’ 10개를 공개했다. 적외선 조리기로 알려진 자이글은 서서하는 목베개 ‘넥시블’을 새롭게 내놓아 기존 목쿠션 형태에서 진화함을 보여줬다. 중앙에듀북스의 ‘마법 술술한자’ 시리즈는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한자 형성 원리를 쉽게 풀이해 참신한 한자 학습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무한장어’ ‘치킨더홈’ 등의 프랜차이즈는 차별화한 식재료와 제조법 등으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최순실 수행하던 윤전추 행정관은 누구? “전지현 헬스 트레이너”

    최순실 수행하던 윤전추 행정관은 누구? “전지현 헬스 트레이너”

    지난 25일 ‘TV조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 옆에 있는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의 모습이 포착돼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상 속 윤 행정관은 강남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마치 최씨의 비서처럼 그의 말을 메모하거나 지시에 따르는 모습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윤 행정관이 결국 ‘최순실의 사람’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윤 행정관은 2014년 8월, 당시 34세의 나이에 최연소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헬스트레이너라는 이력 외에 학력, 경력 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제2부속실은 대통령의 배우자를 지원하는 청와대 조직이다. 배우자가 없는 박 대통령이 부속실을 꾸린 것을 두고 비판이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윤 행정관은 유명 헬스트레이너 출신이다. 그는 유명 호텔 등에서 전지현, 한예슬 등의 유명 여자 연예인과 대기업 CEO 들을 가르쳐왔다. 케이블 채널 등에 출연, 몸매 유지비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해 10월, 청와대가 고가의 헬스트레이너 기구를 산 정황이 밝혀지며 다시금 윤 행정관의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결국 윤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몸매와 건강관리를 위해 고용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옷차림과 화장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때부터 윤 행정관이 최순실씨에 의해 발탁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정계에서 나돌기 시작했다.청와대는 이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민 뜻 담은 백년대계의 새 헌법을 기다리며

    박 대통령 어제 임기 내 개헌 선언 “87년 체제는 몸에 맞지 않는 옷” 당략 버리고 국가장래 생각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 완수를 공식화했다. 어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다. 박 대통령은 ‘1987년 체제’의 낡은 틀을 바꾸자는 국민과 국회의 여망을 통치권자로서 여과 없이 수용했다고 개헌 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체제’라는 분명한 목표와 함께 국회에 조속한 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하면서 정부에 개헌 조직을 설치하는 등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도 제시했다. 개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적대로 내년에 30주년을 맞는 87년 체제가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뒤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박 대통령은 “5년 단임제 헌법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고 비유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치른 다음날부터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 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 구도가 일상화됐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단임제가 정책의 연속성을 떨어뜨리고 지속 가능한 국정 과제의 추진과 결실이 어렵다”고 지적한 대목도 수긍이 간다. “경제 주체들도 5년마다 바뀌는 정책들로 인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와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논리 역시 5년 단임제의 폐해를 지적한 것이다. 임기 3년 8개월을 돌이켜 보면서 일부 정책 변화 또는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한계를 갖고 있다고 토로한 대목 역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고민이라 이해할 수 있다. 87년 체제 종식과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개헌의 당위성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도 현실과 부합한다. 1987년 헌법 체제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로 인한 갈등과 대립의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20대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결성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누리당 65명, 민주당 84명, 국민의당 33명 등 여야를 합쳐 185명 의원이 참여할 정도로 국회에서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헌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은 여러 가지 난관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 개헌 추진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후 국회를 중심으로 불거진 개헌 논의에 대해 번번이 “개헌은 블랙홀”이라고 반대했고 불과 2주 전에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지금은 개헌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게 분명한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측이 어제 “개헌 제의는 추석 이전부터 추진됐던 사안”이라고 항변했지만 당혹스런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개헌 카드는 정국 전환과 임기 말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우병우·최순실 사태로 인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인 25%로 추락한 시점에서 개헌 카드가 나온 점도 그렇다. 박 대통령의 지적대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개헌이라면 최우선적으로 “권력형 비리를 덮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는 야당의 논리를 뛰어넘어야 한다. 무엇보다 개헌의 진정성이 국민에게 수용돼야 한다는 의미다. 헌법 개정의 길은 지난하다. 국회는 헌법 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하고 국회 의결은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헌법 개정안이 의결된다. 최종적으로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되는 수순을 밟는다. 87년 체제가 그 명운을 다했다는 큰 틀의 공감대는 있지만 각 정파가 구상하는 개헌의 구체적인 방향과 범위에 대해서는 참으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당장 개헌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혁파해야 한다는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으로 가면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한 이원집정부제 등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내각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고, 대통령 임기 역시 4년 중임제와 6년 단임제 안도 거론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아홉 차례의 개헌은 1960년 4·19혁명이나 1987년 6월항쟁 등 국민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거나 국민의 반대를 누를 수 있는 독재 정권에서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미 성숙했고 다양한 목소리를 민주적 질서 속에서 합의할 수준이 됐다. 청와대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더 많은 의사를 표현하고 개헌 일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벌써 논란이 많다. 박 대통령의 지적처럼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이끌어 나갈 미래지향적인 헌법”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대표가 모인 국회 주도로 ‘국민을 위한 국민의 헌법’이 도출돼야 한다. 역대 정권들도 취임 초 개헌에 부정적이다가 임기 후반에는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한 경우가 많았다. 김대중 정권 당시 내각제 개헌 추진을 포함해 노무현·이명박 정권 모두 개헌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 개헌 시도 자체가 집권 연장을 위한 책략이란 비판도 많았다.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개헌을 주도하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아무리 진정성을 토로한다 해도 곧이곧대로 믿기가 어려운 것이 우리의 정치 현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 주도로 개헌을 추진하면 역대 정권들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개헌의 방향 역시 단순한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87년 체제를 대변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가치 체계 역시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도록 수정해야 하는 난제도 남아 있다.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견 수렴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임기 말 개헌 논의가 자칫 새로운 블랙홀로 빠져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크다. 특정 정파의 이해득실에 따라 개헌이 진행되면 그 폐해는 국가 전반에 재앙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오패산터널 총격전] 영어로 검색하면 여과없이 뜨는 ‘사제 총기 제작법’

    [오패산터널 총격전] 영어로 검색하면 여과없이 뜨는 ‘사제 총기 제작법’

    서울에서 폭행 용의자가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제 무기 제작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영어로 사제 총기 제작법을 찾아본 결과 1000만개가 넘는 관련 동영상이 검색됐다. 유튜브에 공개된 총기 제작법은 일반인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플라스틱, 공기주입기 등으로 총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권총부터 소총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총기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도 그대로 따라 하면 제작이 가능하도록 재료 가공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을 안내한다. 완성된 총기로는 발사 시연 장면까지 제공한다. 영상에 나타난 사제 총기들의 위력은 근거리에서 발사하면 나무를 뚫을 만큼 강력한 수준이었다. 19일 검거된 성병대(45)씨가 사용한 사제 총기도 나무토막 주위에 철제 파이프를 두른 조잡한 형태였지만 총탄으로 쓴 쇠구슬이 경찰관의 어깨 뒤쪽을 뚫고 들어와 폐를 관통해 결국 사망하게 할 수준이었다. 이처럼 사제 무기류 제조법은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까지 제재할 방법은 없어 관계 당국은 국내 사이트에 올라오는 관련 정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14년부터 이달 6일까지 심의를 거쳐 제재한 사제 총기 등 무기류 불법 제조·판매 관련 정보는 삭제 185건, 이용 해지 1건, 접속 차단 351건 등 모두 537건에 달한다. 경찰은 인터넷 발달로 사제 무기류의 심각성이 높아지자 기존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명칭을 바꾸고, 사제 무기류 제조에 관한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법에 따르면 총포·화약류 제조법이나 설계도 등을 카페나 블로그, 유튜브 등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관련 게시물 차단이나 사이트 폐쇄 등 기존 조치보다 강한 제재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총기 제조 관련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서 접하는 만큼 포털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사제 무기류 제조와 소지, 사용에 대한 처벌도 엄격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인어’ 전지현과 ‘사기꾼’ 이민호 “비주얼 충격”

    푸른 바다의 전설, ‘인어’ 전지현과 ‘사기꾼’ 이민호 “비주얼 충격”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 방영 예정인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이 첫 티저 영상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16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측은 19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전지현 이민호의 애틋한 모습이 담긴 감성적인 ‘인연 티저’를 공개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첫 공개된 ‘푸른 바다의 전설’ 티저 영상에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듯한 전지현과 이민호의 애틋한 모습이 담겨 있어 앞으로 이들이 그려낼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전지현은 서울에 온 인어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심청’ 역을 맡았다. 이민호는 조선시대 양반가 아들 ‘김무’ 역과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동시에 맡아 데뷔 후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푸른 바다의 전설’ 티저 영상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파도가 출렁이는 바위에 앉아 하염없이 먼 바다를 바라보는 이민호의 모습으로 시작되는데, 이와 함께 슬픔에 젖은 전지현의 감성적인 대사가 더해져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해안가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이민호와 바위 사이에서 잔뜩 경계심을 드러내며 몸을 움츠리고 있는 전지현의 모습은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 이어 지금까지 베일에 꽁꽁 싸여있던 ‘인어’로 변신한 전지현의 모습이 깜짝 공개돼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 모두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인어’의 모습을 완벽하게 현실화시킨 매혹적인 그의 모습이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그는 마치 돌고래처럼 바다 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며 신비로운 인어 자태를 여과 없이 뽐내고 있는데, 보는 순간 말을 잃게 만드는 환상적인 인어 비주얼과 푸른 바다 배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인어’로 변신한 전지현의 신비롭고 매혹적인 비주얼과 더불어 누군가를 향한 애틋하고 절절한 대사는 스토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 떨리는 전지현의 목소리와 “그래도 약속 지킬게. 폭풍우가 와도 아무도 없어 외로워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 두려워도 다 견디고 꼭 너한테 갈게”라는 무한한 애정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대사는 이들에게 수많은 사연들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짧은 순간이지만 영상 속에 보여진 과거 기억의 잔상에는 풍성하고 아름다운 연꽃 사이에 전지현이 외롭게 홀로 앉아있는데,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 잔뜩 겁에 질린 그의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인 상태에서도 나무 막대기로 자신을 툭툭 건드리는 사람들의 손길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전지현은 이런 수모를 꿋꿋이 모두 견뎌내고 “꼭 너에게 갈게”라는 대사처럼 이민호를 향해 헤엄쳐 나가고 있어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 전지현과 이민호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이들의 인연의 끈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오늘 첫 공개된 인연 티저를 시작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간 전지현과 이민호의 모습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라면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선하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들에게 많은 기대와 응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11월 16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티저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학 취업지원엔 ‘취준생 공감’이 없다

    대학 취업지원엔 ‘취준생 공감’이 없다

    “형식적·일방적 정보는 별로” 학생은 학교 시스템에 거리감 익숙한 온라인카페·SNS 선호 대학들이 첨단 기술과 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차별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취업정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자의 솔직한 제언에 필적한 만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전문가들은 취업준비생들이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는 것을 경계하고, 학교 측은 익명 보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 등 젊은 세대에 맞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세대는 지난 5일 2~3학년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브레인코칭’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심리검사 도구 ‘보시’(BOSI·Brain Orientation Suitability Inventory)를 통해 두뇌 성향을 분석해 직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감성, 진취성, 실천성, 사회성, 신체활동성 등을 측정해 강점을 강조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형태로 면담을 받게 된다. 이화여대도 지난달 말 학생문화관 등 교내 4곳에서 학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2016 찾아가는 경력개발센터’ 행사를 열었다. 자신에게 맞는 색의 면접 의상을 고르는 ‘퍼스널컬러’ 진단, 자기소개서 보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면접 영상을 촬영해 전문가가 1대1로 답변 내용, 자세, 말투 등을 수정해 주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성균관대는 비슷한 직군을 지망하는 취업지원생 모임에 직장에 다니는 졸업생 멘토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7년도 입사자를 위한 기업설명회도 기업탐방, 신입 직원과의 대화, 티타임 상담회 등 여러 유형으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취준생들은 쓸 만한 정보가 없다는 입장이다. 취업준비생 이모(25·여)씨는 “학교는 주로 적성검사를 해 주는데, 적성을 몰라 취업을 못하는 게 아니다”며 “연봉이나 근무시간, 야근 여부 등 정확한 근무여건을 알려주는 등 합격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모(26·여·중앙대 경영학과)씨는 “학교에서 취업 자기소개서를 보완해줬으나 서류전형에서 모두 탈락했다”며 “취업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사례를 접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이모(28·경희대 경제학과)씨도 “기업 채용설명회는 미리 준비한 형식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반면 온라인은 익명성이 보장되니 현직자들이 여과 없이 정보를 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모(27·여·서강대 영어영문학과)씨는 “취준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부분이 있는데 학교 프로그램은 개인정보가 완전히 공개돼서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다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김모(29)씨는 “SNS로 만난 익명의 현직 직원에게 초봉 2700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한 중소기업에 직접 전화를 해보니 거의 매일 야근을 해도 불가능한 액수였다”고 전했다. SNS를 통해 홍보하는 취업 컨설턴트를 잘못 만나는 경우 자기소개서 첨삭과 면접 준비에만 100만~200만원의 돈을 지출키도 한다. 취업을 보장할 때까지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지만 전문성이 없거나 취업을 위해 무작정 눈높이를 낮추는 것만 강요하기도 한다. 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디지털 세대인 20대 취업준비생들에겐 정보의 종류와 질뿐 아니라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의 친밀성도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익숙한 SNS 등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학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이런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산 수돗물 발암물질에 안전…낙동강 고도산화 정수공정으로 발암물질 제거

    최근 환경부 유역환경청 국정감사장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제기한 ‘낙동강 발암물질 금강 31배 ’, ‘1, 4-다이옥산은 한강의 11배’라는 보도자료와 관련,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1일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부산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조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낙동강의 1, 4-다이옥산과 포름알데히드 농도의 비교 수치는 각각 낙동강, 한강, 금강 수계에서 운영 중인 전 정수장의 평균값을 비교한 수치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의 경우 고도산화공정(AOP) 및 입상활성탄 여과공정 운영으로 2012년 이후 1, 4-다이옥산과 포름알데히드는 한번도 검출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부산시민은 안전한 수돗물을 마시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우리나라 3대 강(낙동강, 한강, 금강) 수계 전체 정수장의 평균값 비교를 통한 보도자료로 부산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과 수돗물 안전성 불신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8월 폭염과 강수량 극감으로 인해 녹조류가 발생하자 이산화염소 주입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염소 투입농도를 줄이고 (ℓ당 5㎎에서 2㎎), 고도산화공정(오존과 과산화수소) 운영, 입상활성탄 투입량을 늘렸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부산시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 주입시설 운영과 염소투입량 저감, 고도산화공정운영 등을 비롯해 소독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 수질기준을 독일 수질기준인 ℓ당 0.05㎎을 목표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융위, 갑질 성폭행 사건 무마 의혹”

    금융위원회가 산하 금융기관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무관 사건을 조직적으로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당국의 사건 은폐 의혹 및 잘못된 언론 대응으로 2차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사무관 A(32)씨는 올해 4월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서 한 금융기관 직원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한 B씨를 껴안는 등 추행하고, B씨를 업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강제로 성관계한 혐의(준강제추행·준강간)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7월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금융위가 조직의 명예와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조용한 사건 처리를 요청했다”며 금융위가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금융위는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인 관계였다’고 대응해 2차 피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측에서 둘 다 젊고 미혼이라는 식으로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구속된 사무관은 피해자 B씨가 근무하는 금융기관의 다른 직원을 통해 B씨를 사건 당일 처음 소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융기관은 금융위의 감독을 받는 곳이었고 A사무관의 소속 부서도 해당 기관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부서였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A씨가 구속된 것을 두고서도 금융위 차원의 무마 의혹이 제기된다.  경찰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7월이지만 구속된 시점은 지난달 22일이다.  사건이 유야무야될 조짐을 보이자 피해자 측의 반발로 뒤늦게 경찰의 보강수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사건에 대비해 법무법인 2곳에서 9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일반인이 선임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난 규모다.  김해영 의원은 “이번 사건은 금융권의 구태적인 접대 문화와 조직적인 은폐 의혹, 비상식적인 언론 대응 등 자정능력을 잃은 권력기관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금융위는 은폐 의혹과 관련해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지난 7월 예기치 못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아 감사담당관과 담당과장이 사건 경위를 듣고자 종로경찰서를 1회 방문했지만, 사건 무마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인 관계’라고 대응한 것과 관련해서는 “두 당사자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전제로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 A 사무관의 주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예약자는 ‘김태희’ 더 짙어진 차 선팅 ‘란파라치 포비아’

    “이번 주 목요일 오후 7시에 4명 예약할게요. 예약자는 ‘김태희’로 해 주세요.” 기자 이모(39·여)씨는 최근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부서명이나 실명 대신 연예인 이름으로 음식점을 예약하는 겁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눈에 불을 켜고 위법 현장을 적발하려는 ‘란파라치’를 피하려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죠.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잖아요. 친구끼리 만나는 자리라도 다른 이름으로 예약합니다.” ●추적 피하는 각종 노하우 등장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이 지나면서 란파라치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각종 ‘노하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법을 지켜도 란파라치가 오인 신고를 할 경우 신고 사실만으로 회사의 내부 조사나 사회적 지탄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한 대기업에서 대관 업무를 하는 김모(43)씨는 식사 자리에 합석한 공무원을 부르는 호칭을 바꿨습니다. “초면에는 쉽지 않지만 안면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직함 대신 ‘형’이라고 부릅니다. 1인당 3만원 미만의 음식을 먹지만 그래도 란파라치에게 걸려 구설에 오르기 싫어서요.” 중견기업 회장 A씨는 지인들의 경조사에 보내는 화환에 자신의 이름을 빼고 ‘단체 일동’이라고 표기합니다. “란파라치들이 화환에 적힌 이름이 방명록에 있는지 확인하고 신고를 한다더군요. 10만원짜리 화환을 주고 부조금까지 내면 위법이라는 거죠. 그래서 아예 화환에는 이름을 적지 않습니다.” 또 다른 기업 임원은 자동차 선팅을 더 진하게 바꿨습니다. “란파라치가 감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행선지나 동행인이 공개되는 게 부담스럽더군요.” ●‘란파라치’들도 적발 어려움 호소 반면 란파라치들도 이런 대비책(?) 때문에 위법 상황을 적발하기가 어렵다고 답답해했습니다. 최모(62)씨는 “축의금을 여러 사람 이름으로 나눠 내거나 화환에 단체 이름만 적어 적발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수사권이 없다 보니 관찰만으로 사적인 자리인지 업무 연관성이 있는 자리인지 파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네요. 아마도 김영랍법 대상자와 란파라치 사이의 ‘눈치 싸움’은 한동안 이어질 겁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눈치를 보고 머리를 굴리는 경우도 보입니다. 그러나 원래 취지를 잊지 않는다면 적응기를 거친 뒤에는 김영란법이 인간관계를 축소하는 족쇄가 아닌 투명 사회를 위한 여과장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이런 해프닝들을 “그땐 그랬지”라며 술자리의 안줏거리 정도로 회상하지 않을까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블로그] 예약자는 ‘김태희’ …더 짙어진 차 선팅… ‘란파라치 포비아’

    “이번 주 목요일 오후 7시에 4명 예약할게요. 예약자는 ‘김태희’로 해 주세요.” 기자 이모(39·여)씨는 최근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부서명이나 실명 대신 연예인 이름으로 음식점을 예약하는 겁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눈에 불을 켜고 위법 현장을 적발하려는 ‘란파라치’를 피하려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죠.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잖아요. 친구끼리 만나는 자리라도 다른 이름으로 예약합니다.” ●추적 피하는 각종 노하우 등장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이 지나면서 란파라치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각종 ‘노하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법을 지켜도 란파라치가 오인 신고를 할 경우 신고 사실만으로 회사의 내부 조사나 사회적 지탄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한 대기업에서 대관 업무를 하는 김모(43)씨는 식사 자리에 합석한 공무원을 부르는 호칭을 바꿨습니다. “초면에는 쉽지 않지만 안면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직함 대신 ‘형’이라고 부릅니다. 1인당 3만원 미만의 음식을 먹지만 그래도 란파라치에게 걸려 구설에 오르기 싫어서요.” 중견기업 회장 A씨는 지인들의 경조사에 보내는 화환에 자신의 이름을 빼고 ‘단체 일동’이라고 표기합니다. “란파라치들이 화환에 적힌 이름이 방명록에 있는지 확인하고 신고를 한다더군요. 10만원짜리 화환을 주고 부조금까지 내면 위법이라는 거죠. 그래서 아예 화환에는 이름을 적지 않습니다.” 또 다른 기업 임원은 자동차 선팅을 더 진하게 바꿨습니다. “란파라치가 감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행선지나 동행인이 공개되는 게 부담스럽더군요.” ●‘란파라치’들도 적발 어려움 호소 반면 란파라치들도 이런 대비책(?) 때문에 위법 상황을 적발하기가 어렵다고 답답해했습니다. 최모(62)씨는 “축의금을 여러 사람 이름으로 나눠 내거나 화환에 단체 이름만 적어 적발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수사권이 없다 보니 관찰만으로 사적인 자리인지 업무 연관성이 있는 자리인지 파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네요. 아마도 김영랍법 대상자와 란파라치 사이의 ‘눈치 싸움’은 한동안 이어질 겁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눈치를 보고 머리를 굴리는 경우도 보입니다. 그러나 원래 취지를 잊지 않는다면 적응기를 거친 뒤에는 김영란법이 인간관계를 축소하는 족쇄가 아닌 투명 사회를 위한 여과장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이런 해프닝들을 “그땐 그랬지”라며 술자리의 안줏거리 정도로 회상하지 않을까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씨에스바이오텍 에스지노블, 빠른 피부 재생 돕는 EGF 함유… 6가지 복합성분으로 윤기 있게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씨에스바이오텍 에스지노블, 빠른 피부 재생 돕는 EGF 함유… 6가지 복합성분으로 윤기 있게

    최근 EGF(상피세포 성장인자) 성분이 첨가된 ㈜씨에스바이오텍(www.sg-noble.com)의 ‘에스지노블(SG-NOBLE)’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피부 재생 물질인 EGF는 상처가 난 피부의 보다 빠른 피부 재생을 도우며, 피부 탄력의 기본이 되는 피부 세포 재생 방식으로 피부 노화와 주름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 성분의 발견으로 미국의 스탠리 코헨 박사는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EGF 성분은 피부 재생뿐만 아니라 피부 속 멜라닌 색소와 그 합성 효소인 티로시나아제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백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 에스지노블은 주름, 기미, 잡티, 모공 축소, 항산화에 효과를 나타내는 연꽃 줄기세포배양액이 첨가됐다. 연꽃 줄기세포배양액과 더불어 달팽이 점액 여과물, 피부 진정효과를 유도하는 프랑스산 천연 로즈워터 등이 피부 보습성 지속에 도움을 준다. 6가지 복합 펩타이드 성분은 윤기 있고 건강한 피부 회복을 돕는다. 이외에도 미백, 주름, 잡티, 모공 개선 효과가 있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데노신 성분으로 탄력 있는 피부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이 제품은 사용하는 방법에도 기술력을 더했다. 미백과 주름 개선이 필요한 얼굴 부위에 앰풀을 바른 후 가느다란 바늘이 달린 측정 및 유도용 기구(메조룰러)로 롤링 마사지하는 방법을 통해 더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씨에스바이오텍 관계자는 “에스지노블을 꾸준히 사용하면 6~10주 후에는 되살아난 탄력과 깨끗해진 피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4년 정도는 색조 화장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1599-5333.
  • [20대 첫 국감 파행] 丁의장·野에 맞서 똘똘 뭉친 새누리

    [20대 첫 국감 파행] 丁의장·野에 맞서 똘똘 뭉친 새누리

    국정감사 첫날인 26일,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장 대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 모였다. 의원총회에서 이들은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사태 이후 한 달도 안 돼 일어난 상황에 한목소리로 격분했다. ‘여소야대’를 거듭 실감한 데 대한 위기감, 분노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그동안 친박(친박근혜)과 비박으로 나뉘어 갈등구조가 형성돼 있었지만 정 의장과 야당이라는 ‘공공의 적’을 두고 똘똘 뭉쳤다.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열린 심야 의총에 이어 이날만 세 차례 열린 의총에는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11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재신임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감 보이콧 등 모든 의정활동 방향을 일임받았다. 그는 “국민과 헌법, 국회법,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두에 서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나갈 것”이라면서 정 의장을 향해 “입법부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정현 대표는 전날 밤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흔들어댄 사람들이 기어코 대통령을 쓰러뜨리려고 하는 음모와 계획”이라면서 “장관 하나로 끝나지 않고 대통령 탄핵까지도 할지 모르는데 그냥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부터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비상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고 국감을 보이콧하는 대신 당 차원의 팀을 꾸려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로 했다. 김 장관 해임안이 “인격 살인”이었다면서 ‘오해’를 풀기 위한 대국민 홍보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초선 의원들은 100만원씩을 들여 언론사 광고비를 내기로 했다. 중진 의원들도 지도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의총에 친박 좌장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비박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나경원, 원유철, 홍문종, 정우택 의원 등 중진들이 참석했다. 개회사 사태 때 중재 역할을 했던 서청원 의원은 “오랜 경험이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정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의 첫 타자로 나서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한 시간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쇄신파인 김세연 의원도 “그동안 당론이라고 해도 양심에 어긋나면 따르지 않았는데 이번 일은 의회민주주의의 핵심제도가 파괴되는 행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부이사관 승진△축산정책과장 최명철△수출진흥과장 전한영◇서기관 승진△홍보담당관실 유영수△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안종현△농업정책과 김상진△축산정책과 안종락△농관원 농업경영정보과 이광희△재해보험정책과 정병석△수출진흥과 강효주△검역본부 운영지원과 김흥두△검역본부 식물방제과 정영철△검역본부 가축질병상황실 홍승길 ■인사혁신처 ◇4급 승진 임용△공무원노사협력관실 노사협력담당관실 김혜련△인사조직과 권영아△인재개발국 인재개발과 정호윤△인사혁신국 혁신기획과 배원초△인사혁신국 고위공무원과 조규도△인사관리국 성과급여과 김재선△윤리복무국 윤리과 이상인 ■관세청 ◇과장급 공모·개방형 직위 임용△특수통관과장 김희리△교역협력과장 이민근 ■중소기업청 △기술협력보호과장 김주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래성장이사 조해영 ■조선비즈 △취재본부장 최흡
  • 강남패치 운영자 “여성혐오 아닌 흥미위주…무지 반성”

    강남패치 운영자 “여성혐오 아닌 흥미위주…무지 반성”

    ‘강남패치’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 일반인의 신상과 허위사실 등을 유포한 운영자 정모 씨(24)가 현재 심경을 밝혔다. 19일 SBS funE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27일 계정폭파로 사라진 이후 등장한 모든 SNS유사계정과 인터넷 사이트와 관련이 없다”면서 “게시물을 내리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일화의 당사자 역시 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훼손될 명예가 있다면 나를 고소해라’ 발언은 다양한 자의적 해석을 낳았지만 당시 받았던 관심과 지지에 도취되어 오만한 마음으로 실언을 한 것”이라면서 “단지 흥미를 위해서 여과 없이 제보내용을 올려 피드 내용의 당사자들에게 갈 피해를 예상치 못했던 무지를 반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정 씨는 “실제로 ‘잡아서 죽이겠다’,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 등 법적 처벌이 아닌 살해나 폭력 등을 협박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악감정이나 공격, 비난의 의도를 갖고 행한 일이 아니며, 일부 보도된 것처럼 여성혐오가 계정 운영의 계기가 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라 해롭게 하는 國害의원” 반성문

    “나라 해롭게 하는 國害의원” 반성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국회 개혁을 위한 ‘국회의원 자성론’과 내년 대선을 겨냥한 ‘호남 연대론’이 양대 축이다. 특히 이 대표가 호남에 대한 차별, 김대정 정부 시절 비협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을 조목조목 사과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였던 2004년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가 유신 피해 등 특정 사안에 대해 사과한 적은 있지만 호남 차별이라는 전반적인 지역 정서를 사과의 화두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 정당의 첫 호남 출신 대표로서 영호남 지역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명분, 내년 대선에서 여야 3당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실리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가 이날 공언한 호남과의 연대 정치 또는 연합 정치는 지난 8·9 전당대회 경선 당시 “차기 대선에서 호남표 20%를 가져오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회 개혁에 전체 연설 분량의 30%가량을 할애했다. 1985년 의원 비서를 시작으로 30여년 동안 정치권에 몸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의원들의 갑질과 구태 등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저를 포함한 상당수 의원은 툭하면 공무원을 하인 다루듯이 대질하고 고성질타로 윽박질렀다”, “민원 거절에 대한 무형의 보복을 암시하거나 실제로 보복성 질의도 했다”, “경제인들을 하루 종일 국회에 불러 대기시키고 단 1분도 질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의원이 되고 나서 걸음걸이, 말의 속도, 말투조차 달라졌다”, “민생현장 방문을 사진 찍기용 행보로 이용하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등 연설문이라기보다는 반성문에 가까운 표현들이 쏟아졌다. 이 대표가 국민의 입을 빌려 언급한 “국회에 대해 희망줄을 놓아버린 국민”과 “나라를 해롭게 하는 국해(國害)의원”은 민심과 국회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이 대표가 제안한 ‘헌정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 구성은 국회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돼야 한다는 민심과도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또 개헌 여부에 대해 “국민이 주도하고 국민의 의견이 반영된 반영구적 국민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계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정치권의 합의에 따라 추진 방법과 일정을 투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건부 개헌론’을 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현 정부 임기 후반기에 개헌이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개헌 경계론’이라는 해석이 더 우세하다. 이 대표는 연설 직후 본회의장 뒤편에 앉아 있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찾아가 악수를 나눴다.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막 시점에서 협치를 위한 제스처로 해석됐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연설 도중 상반된 모습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연설 중간중간 찬사와 박수를 보낸 반면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서는 야유와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더민주는 “집권여당의 비전과 국정실패 자성, 민생고통 대책 없는 3무(無)의 남 탓 연설”이라고 했고 국민의당은 “호남에 대한 일방적 구애는 현실성 없는 언어유희에 불과한 것 같아 민망할 뿐”이라고 혹평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열등감이 낳고 관음증이 키웠다… 분노의 사생아 ‘패치’

    [커버스토리] 열등감이 낳고 관음증이 키웠다… 분노의 사생아 ‘패치’

    경찰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무대로 특정인들의 신상을 마구잡이로 공개하며 음해해 논란이 된 ‘강남패치’와 ‘한남패치’의 운영자를 입건하면서 이른바 ‘○○패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패치’는 운영자가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공개한 글을 올리고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이 관련 제보를 댓글로 올리는 식으로 운영된다. 조직적이고 노골적인 뒷담화의 소셜미디어 버전으로 불리는데, 그 와중에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생활 공개·조직적 뒷담화 ‘강남패치’ 원조 강남패치 홈페이지에는 ‘금수저와 신분 세탁이 판치는 헬조선 속 오아시스’라는 자평이 올라 있다. 이렇게 보면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인터넷 곳곳에서 ‘쓰레기를 까발리는 또 다른 쓰레기’라는 평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비뚤어진 분노와 불만이 표출되고 이 결과물이 네티즌들의 관음 심리를 충족시키며 ‘패치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노의 원인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들이 사회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주목했다. ‘○○패치’의 원조는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운영하며 8만명의 팔로어를 끌어 모았던 강남패치다. 연예인의 파파라치 사진으로 유명한 ‘디스패치’를 모방했다는 강남패치는 강남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여성들의 사생활을 인스타그램에 폭로했다. 입건된 운영자 정모(24·여)씨는 수십개의 계정을 이용하며 경찰을 따돌리려 하고 ‘고소할 테면 고소해봐 ’라는 식의 글도 남겼지만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2개월 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인스타그램에서 여혐(여성혐오) 현상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IP를 전달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씨는 “자주 가던 강남의 클럽에서 한 기업 회장의 외손녀를 보고 박탈감을 느꼈고, 질투심이 일어 강남패치를 만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고소할테면 해보라”던 운영자 두 달만에 잡혀 강남패치에 신상이 공개돼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우울 증세와 수치심을 호소했다. 하지만 운영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과의 대화를 다시 강남패치에 공개하고 ‘혼이 덜 났다’고 조롱했다. 대학 시절 유흥업소에 드나든 것으로 지목된 한 쇼핑몰 모델은 “그런 곳은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데 왜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지 화만 난다”고 토로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여성 연예인이나 모델 등의 과거도 여과 없이 게시됐다. 강남패치의 남성 버전으로 불리는 한남패치는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단 6일간 운영됐다.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는 남성의 신상을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 운영자 양모(28·여)씨는 지난달 30일 강남패치 운영자와 함께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성형수술 피해자로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었다. 이에 대해 양씨는 어린 시절 성폭행 경험을 주장했고, 지난달 31일 오후 9시쯤에는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양씨가 머물던 속초의 한 리조텔에 출동하는 소동도 있었다. ●‘성병패치’‘창놈패치’‘홍대패치’ 유사 패치 확산 강남패치와 한남패치가 각각 여혐, 남혐을 표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이외에도 각종 ‘○○패치’가 존재한다. 지하철·버스의 임신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이나 ‘쩍벌남’(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좌석 승객에게 피해를 주는 남성)의 얼굴을 공개하는 ‘오메가패치’, 성병에 걸린 남성의 신상정보·병명 등을 알린 ‘성병패치’, 성매매업소 등을 출입하는 성매수 남성 신상을 공개하는 ‘창놈패치’, 홍대 유명 클럽에서 문란하게 유흥을 즐기는 남녀의 신상을 알리는 ‘홍대패치’ 등이다. 전문가들은 가수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패치’의 원형으로 본다. 연예인의 인터넷 안티 카페에서 나온 뒷담화가 특권층의 편법, 반칙에 대한 불신, 학벌 중시 풍조 등과 변주되며 발생한 사건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패치 열풍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타블로 측의 사실확인 노력에도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고, 사건의 주범 6명은 실형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대화로 옮겨지던 뒷담화가 ‘패치’라는 기록으로 축적되고, 명예훼손의 증거가 되면서 법적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명예 훼손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운영자뿐 아니라 제보자도 처벌될 수 있다. 하지만 실형이 선고된 타진요는 이례적인 사례이며 사이버 명예훼손은 대부분 벌금에 그친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발생 건수는 2012년 5684건에서 지난해 2015년 1만 5043건으로 164.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8371건이 발생해 산술적으로 볼 때 올해 말에는 1만 6000건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우울한 청춘 탈출구 못 찾아”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030 세대에게 삶은 팍팍하고 현재는 불안하며 미래는 우울한데, 이런 것들을 해소할 통로가 우리 사회에 없다”며 “긍정적인 배출구가 없다 보니 소셜미디어가 유일한 창구가 됐고, 이곳에서 자신의 억눌린 감정들을 잘못 해소하다 보니 패치 신드롬이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적으로 볼 때 공적 영역인 소셜미디어를 사적인 공간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기영 한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정보 노출에 대해 관대하며 노출 자체를 즐기기도 하는데, 그에 비례해 사적 정보의 노출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둔감해지기도 쉽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명예훼손까지 모두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강조되는 규범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사회적 불이익이나 비난이 뒤따른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 이면 폭로 제대로 못한 기성언론 책임론도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터넷의 정보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원초적 흥미를 자극하는 은밀한 폭로나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시해야 하는 구조가 조성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상의 자극적인 폭로나 사생활 침해가 반복되는 현상을 볼 때 언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성 언론이 사회 이면의 실체를 폭로하지 못한다는 불신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특히 여성 혐오나 금수저와 같은 사회적인 대립각을 지나치게 이용해 주목도를 높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신과적으로 (강남패치와 한남패치의) 운영자들은 마음속에 피해의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에 남의 뒷담화를 늘어놓아 주목을 끈 것을 볼 때 낮은 자존감을 다른 이의 관심으로 보상받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누구나 볼 수 있고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파급 효과도 엄청나다”며 “성숙한 토론 문화와 자정 노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hit@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안티에이징 화장품으로 세월을 이겨볼까?

    안티에이징 화장품으로 세월을 이겨볼까?

    소비자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업체간의 기술적 혁신과 브랜드 차별화가 갈수록 중요시 되고 있다. 또한 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이를 위한 업체들의 연구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그린알로에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알로에스테가 식약처로부터 주름개선과 미백 기능성을 인증 받은 신제품 ‘수프리마 앰플세럼 &수프리마 링클크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로에스테는 화장품 성분 배합에 함유되는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를 사용하고, 방부시스템을 천연물을 바탕으로 하는 등 유해성분에 민감한 소비자와 화장품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수프리마 앰플세럼 & 수프리마 링클크림’도 이 특징을 적용해 현대 여성의 5대 피부고민인 피부탄력 및 주름개선, 피부미백, 피부보습 및 피부결개선, 피부진정 및 보호, 모공케어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토탈 케어 제품으로 출시된다. 주요성분으로는 20종의 식물성추출물과 3종의 식물성 오일, 4종의 발효여과물, 3종의 줄기세포와 EGF, 콜라겐, 엘라스틴, 금 등 피부 친화적인 성분을 함유해 피부 보습력은 물론 피부 광채, 탄력강화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프리마 앰플세럼’에는 5가지 기능 외에 비피다, 갈락토미세스 등 4종의 발효여과물과 효모추출물, 비타민C, E 등이 함유돼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피부 정화기능이 함유되어 있으며 ‘수프리마 링클 크림’에는 신소재인 사과줄기세포, 톳캘러스, 다마스크장미캘러스의 3종 줄기세포와 EGF성분이 함유하여 피부보습, 피부탄력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30일 “피부 나이를 지연시키기 위한 현대여성들의 니즈에 발맞춰 복합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천연유래성분들로 유해물질과 스트레스로부터 지친 피부를 보호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코스메틱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사일생…가자지구에서 구조되는 ‘마지막 호랑이’

    구사일생…가자지구에서 구조되는 ‘마지막 호랑이’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원으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동물원에서 폭격과 굶주림에 지쳐있던 동물들이 구조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 포포즈(Four Paws)는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칸 유니스 동물원에 유기됐던 동물들을 구조했다. 이 동물원은 본래 6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함께 서식하고 있었지만 지속된 내전과 재정난으로 문을 닫은 지 오래였다. 이 동물원에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랑이인 라지즈(벵갈 호랑이)를 포함해 조류의 일종인 에뮤와 거북이, 사슴 등 총 10여 마리의 동물들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들 동물들은 오랜 시간 굶주린 탓에 뼈가 앙상할 정도로 말라 있었으며, 움직일 기력조차 없는 원숭이도 상당수 있었다. 포포즈 소속 수의사들은 우선 이들 동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곧장 수송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동물의 몸집 크기에 맞는 이송용 우리를 준비하고, 이들의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을만한 안전지역을 물색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유일한 생존 호랑이였던 라지즈는 가자지구를 떠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거북이와 호저 등 다른 동물들은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또 이번 동물 수송에는 이스라엘을 비롯한 각국 관련 기관 등이 협력했으며, 동물들이 안전한 지대에 내릴 때까지 수의사도 동행한다. 이 동물원의 주인은 내전으로 인해 동물원이 파괴되고 재정난으로 사료를 구하지 못한 채 동물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본 뒤, 전쟁의 참상을 사람들에게 여과없이 보여주기 위해 썩어가는 동물사체를 미라로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포포즈 관계자인 아미르 칼릴 박사는 “지금이라도 동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행복감을 느낀다”면서도 “이곳은 동물원이 아니라 감옥이었다. 라지즈를 포함한 동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외선으로 조류독소 제거 고도정수처리 설비 첫 개발

    자외선을 이용해 조류독소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현행 오존을 활용한 기술과 비교해 설치 면적과 유지관리가 용이해 하루 처리용량이 5만t 이하인 중소규모 정수장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3일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조류에 섞인 맛·냄새 유발물질과 조류독소 물질을 자외선으로 없앨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 설비를 개발해 최근 인천 남동정수사업소에 실증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수장에서는 약품 응집과 침전, 여과 등의 물리·화학적 방법으로 완전 제거가 어려운 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산화력이 높은 반응성 물질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를 실시한다. 국내에서는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하려면 넓은 설비부지와 유지관리 인력 등이 필요하다. 때문에 국내 정수장(585개)의 86.8%(508개)를 차지하는 중소규모 정수장에서는 관련 기술 도입이 어려웠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가 블로그] ‘청년 지원사업’ 놓고 고용·복지부 온도차

    [관가 블로그] ‘청년 지원사업’ 놓고 고용·복지부 온도차

    고용노동부가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이른바 ‘구직수당’을 주는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취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지난 12일 보건복지부에 작은 소요가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고용부의 구직수당이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과 뭐가 다르냐며 청년수당에 대한 복지부의 직권취소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이기권 고용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직수당을 발표하기 전까지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담당 과장인 김충환 복지부 사회보장조정과장은 “실무적으로는 고용부에서 가타부타 얘기가 없었고, 고용부가 관련 브리핑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야 우리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부 브리핑이 끝난 후 언론에 “중앙정부도 (청년수당과) 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청년수당 직권취소를 철회해야 한다”라는 서울시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되자 강완구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이 복지부 대변인실로 전화를 걸어 공식 대응 여부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강 사무국장은 같은 날 오후 3시 10분 이 장관이 브리핑한 바로 그 자리에 서서 “서울시의 청년수당에 대한 직권취소 처분은 적법한 것으로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진호 고용부 고용지원실업급여과장까지 브리핑룸으로 달려와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에 대한 구직활동비용 지원은 서울시 청년수당과는 근본적으로 철학이 다르다”라고 복지부를 거들었습니다. 상황은 여차여차 마무리됐지만 복지부에선 고용부가 협의 없이 정책을 발표해 서울시에 ‘책잡힐’ 빌미를 줬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구직수당을 보도한 기사마다 ‘청년수당의 표절이다’, ‘내(정부)가 하면 로맨스, 남(서울시)이 하면 스캔들’ 등의 비판 댓글이 수백건 달렸기 때문이죠. 서울시가 청년수당 직권취소 조치에 항의하며 서울도서관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자 복지부도 14일 정부서울청사에 ‘일자리, 청년의 내일을 위한 가장 큰 복지입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등 하필 양측의 ‘맞공세’가 치열한 이 시점에 말입니다. 고용부의 구직수당과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단순 비교하면 고용부 쪽이 더 허술합니다. 수당 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도 ‘상담원이 추천하는 자’입니다. 구체적인 선정 방법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는 얘기지요.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했다가 청년수당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속출하자 부처 간 협의도 거치지 않고 급하게 보완책을 내놓은 듯합니다. 복지부 안팎에선 ‘고용부의 자승자박(自繩自縛)’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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