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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의정 패트롤

    ▲성동구의회(의장 정금영)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서울시 25개 구의회중 처음으로 ‘향토유적보호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가 다음달 초쯤 공포와 함께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 그동안국가 및 서울시로부터 지정된 문화재 외에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지역의 향토 유적 및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호,관리될 수 있게 된다. ▲도봉구의회(의장 李哲柱)는 17일부터 5일간 회기로 제100회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가 상정한 2000년도 구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심의 처리한다. 또 정보화시대를 맞아 주민들이 인터넷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인터넷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심의,처리하게 된다. ▲용산구의회(의장 元健浩)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여과없이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과 구의원이 가슴을 열고 토론하는 ‘열린 대화’의 광장을 마련했다. 오는 28일 효창·이촌1∼2·한남1·보광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첫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29일에는 이태원1∼2·한남2·서빙고2동 주민들이 대상이다.전시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참석자 모두 발언에 나서도록 하고 대화 주제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또 지역출신 의원이책임지고 처리결과를 알려주도록 했다. 대화 후에는 의회견학 시간도 마련,주민들이 의정에 더욱 친근감을갖도록 할 방침이다. 원 의장은 “대화계층을 최대한 다양화함으로써 의정수요 발굴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천 공해처리시설 안갖춰…주민고통 4년째

    불법소각행위를 단속해야 할 자치단체가 공해처리시설도 갖추지 않은 소각로를 운영하면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젖은 쓰레기는 물론 소각대상이 아닌 특정폐기물까지 태워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96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38에 4,020만원을 들여 1일 0.8t(시간당 0.95㎏) 처리 규모의 간이 소각로를 설치했다.이 지역은 96년 매립이 끝난 장호원쓰레기매립장으로 인근에는 지역의 특산물인 복숭아와 배를 재배하는 과수원이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 소각로는 집진시설이나 가스처리시설이 없는 간이 소각로로 종이류나 나뭇가지 등 소규모 쓰레기만을 처리해야 돼지만 이를무시한 채 매립장으로 가지 못하는 목재 가구 등 이천시에서 발생되는 대형쓰레기의 소각로로 사용되면서 유독가스를 무단 배출하고 있다.소각량도 1일 2t가량으로 처리능력을 2배 이상 넘어선다. 특히 위탁처리해야 하는 타이어나 플라스틱,염색천,매트리스 등 특정폐기물은 물론 냉장고와 세탁기,소파 등까지 태우고 있어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시가 오히려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먼지는 인근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악취를 호소하는 주민들은 수년째 시청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현 폐기물관리법에는 시간당 처리규모 0.25㎏ 이상의 소각로는 집진시설과 가스여과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시는 이같은 시설을 만들지 않았다. 주변에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백두현씨(46·장호원읍 장호원리)는 “쉴새없는 가스냄새로 평소 두통을 호소할 때가 많다”면서“낮에는 목재들을 부수어 태우다가 흐린날이나 어두운 저녁시간에는매트리스 등 유독가스를 발생하는 물건들을 태워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각행위가 불법인 줄은 알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소각장 건립에 어려움이 있다”며 “부지선정작업도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해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달 신둔면 지성리 공사현장에서 나무 등을 태운업주를 불법소각으로 고발조치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제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발표/ 대상 “수산 朴丙然씨”

    수산부문 대상 수상자인 박병연(朴丙然·34·전북 고창군 해리면 금평리 748)씨는 ‘광어’에 관한 한 전국의 종묘업자들 사이에 일인자로 통한다. 89년부터 3년간 전국을 돌며 광어 양식기술을 전반을 익힌 뒤 고향인고창에 정착,그동안 배운 기술력을 응용해 광어를 알에서 부화시켜치어로 만드는 종묘생산에 적극 뛰어들었다. 광어를 택한 것은 국내외에서 시장성이 좋은 어종으로 판단했기 때문.지난해 5월엔 고창군 심원면에 고창해성영어 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부지 6만여평에는 해수 여과 침전 및 저장 기능까지 갖춘 시설이 들어섰다.연간 광어 등 어류 종묘 800만 미(尾)와 새우와 게 등 등 갑각류 5,000만 미(尾)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연간 5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우수 어업인 양성을 위해 모교인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양식학과에 장학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현장] “우리가 왜 이런 고통을…”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비상총회가 열린 10일 오후 2시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홍보관 강당.대우차 부도로 연쇄부도 위기에 몰린 350여명의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체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회장 조항균씨(대신기계 대표)는 분위기가격앙될 것을 우려한 듯 모두 인사에서 “대우차 노사 및 협력업체가같이 간다는 심정으로 협력해야 난관을 극복할수 있다”며 ‘합심’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곧이어 벌어진 자유토론에서 부도어음 처리와 자재대금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와 고충이 여과없이 쏟아졌다. D기업 대표 문모씨는 “오늘의 사태가 생긴 근본적 원인은 대우 노조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협력업체는 IMF사태 이후 20∼30%의 인원을 감축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S기계 대표 최모씨는 “협력업체는 아침에 부품을 달라고 해도 가져다 줬고 야밤에 달라고 해도 가져다 주었는데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만 하느냐”고 말을 잇지못했다. 이날 상당수의 협력업체 대표들은 대우차 어음을 할인했다가 부도가 나자 대신 물으라며 은행측에서 보낸 환매요청서를 갖고 나와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이것 말고도 대우차에 물려 있는 돈이 업체당 10억∼100억원에 이른다. 한 업체 대표는 “오늘이 직원 월급날인데 월급을 못주었다”면서“더 심각한 문제는 부품을 만들 원자재를 살 돈이 없다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토론 후 이종대(李鍾大) 대우차 회장이 나와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회사를 믿고 부품공급을 재개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지만 협력업체 대표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외국과의 합작사인 B베아링 대표 김모씨는 “외국의 경우 부도가 나면 당장 부품공급을 중단한다”면서 “앞으로 납품분에 대해서는 현찰결제하고 기존 채권에 대한 확고한 변제방안을 마련해야 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 회생에 절대 필요한 우군인 협력업체의 어려운 처지를 볼 때 대우 회생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들의평가였다. 김학준 전국팀기자 hjkim@
  • 실무 전문가가 쓴 ‘공무원법 해설서’

    공무원법은 복잡하고 다양할 뿐 아니라 법률에 따른 부수법령과 예규,그리고 판례가 무수히 생성된다.그만큼 조문만을 가지고는 해득하기 힘든 것이 공무원 법이다. 이러한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 쓴 ‘공무원 법’(박영사)해설서가 나왔다.이 해설서는 학자가 아닌 현직 공무원들이 썼다는 데 의의가 있다.이들은 20여년 이상 공직 현장에 있으면서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석을 시도했다. 공동저자는 김중양(金重養)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1급)과 김명식(金明植)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이다. 김 위원은 행정고시 12회 출신으로 그동안 총무처에서 인사과장,인사국장 등을 역임했으며,행시 23회인 김 과장은 행자부 고시과장,급여과장 등을 역임한 인사행정의 전문가다. 실무 전문가들답게 이 저서는 ‘총설’과 ‘국가공무원법 해설’ 등 2편으로 나눠,자세한 해설로 초보자들도 접근이 쉽도록 했다.특히조문해설 내용과 관련된 인사법령사항은 부수적인 사안이라도 빠짐없이 기록,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김 과장은 “이 책이 한국공무원제도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학계 및 인사행정 실무공무원들에게 법해석과 인사제도 연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중견화가 한풍렬교수 구상화 개인전

    “요즘 많은 작가들은 자기를 보이지 않고 자꾸 숨기려고만 합니다. 기본적인 데생 실력도 갖추지 못한 검증안된 작가들이 ‘추상’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아닌 그림을 쏟아내고 있어요.이런 ‘만행’이 통용되는 데는 일부 평론가들도 일조하고 있습니다.추상그림에 대해 본질을 짚어주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거나 옥석을 가리지 않은 채 적당히덮어가려는 풍조가 만연돼 있지요” 중견화가 아산(亞山) 한풍렬 교수(58·경희대 예술학부)는 예술의 다양성은 인정해야겠지만 겉멋만 든 ‘멋대로 추상’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한다.그 자신 수십년동안 추상과 구상의 실험을 거듭했고,한때는 추상미술의 아름다움에도 심취했지만 지금은 추상과 일정한거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열리는 그의 개인전은 다분히 구상적인 작품들로 꾸며졌다. 출품작은 ‘부다페스트’‘암스테르담’‘뉴욕 뒷골목’‘비엔나의 옛 이야기’‘프라하의 노을’‘로마의 휴일’등 외국여행에서 그린 것이 대부분.‘서울 시정’등국내풍경도 몇 점 나온다.세월에 풍화돼 퇴락한듯 보이는 고풍스런 건물들이 우수를 자아내는 그림들이다. 한씨에게 추상과 구상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한국화와 서양화를 구분하는 것 또한 탐탁찮게 생각한다.그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대학원에서는 한국화를 택했다.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한국화에서는 기름에 풀어 채색하는 대신 물을 매재로 작업해 훨씬 자연스럽고 변질도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북종화의 비옥한 토양을 내버려 둔 채 추사 이후 남종화의 특수한 형태에만 매달려있는 한국화의 편협한 풍토가 그는 못마땅했다.화선지에 먹을 사용해붓으로 그리는 데서 조형적 한계도 느꼈다.그 돌파구로 그는 재료 개발에 나섰고 그림의 지평을 넓혀갔다. 한씨는 80년대 후반부터 자신의 손으로 조개껍데기 가루를 만들어한국화와 서양화의 특성을 접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그 공정은 매우복잡하다.먼저 조개껍데기를 말린 뒤 빻아 물에 침전시켜 1년동안 보관한다.그것을 다시 가마솥에서 볶으면 불에 의해 여과돼 불변성 재료로 완성된다.조개가루는 돌가루보다 구성이 조밀하지 않아 흡수력이 좋고 번짐효과가 뛰어나다.무게가 덜 나가 캔버스에 발랐을 때 반영구적인 장점이 있다.이 조개껍데기 재료의 견뢰도(堅牢度)는 10년이 넘는다.“재료에 대한 검증은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라는게 그의 소신이다. 한때 패션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던 한씨는 만화에도 조예가 깊다.그는 ‘만화’라는 일본식 표현 대신 생활속의 그림을 뜻하는 ‘생활화’란 말을 쓸 것을 주창한다.지난 71년 그려놓은 만화작품들을 한데모은 ‘한아름 카툰 에세이’란 단행본도 곧 펴낼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여의도 클릭/ 물증없는 ‘루머정치’

    3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4층 의원 휴게실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으로 가득찼다.전날 대검찰청에서 시작한 ‘KKK 실명 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든 것이다. “이게 한탕하고 튀는 정현준 수법이냐’,“가·차명 계좌를 까면알 것 아니냐”,“목소리 테스트하러 왔느냐”는 등 듣기 민망한 빈정거림도 들렸다. 이처럼 여야가 벌이는 ‘KKK 공방’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 문제점들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물증도 없는 시중 루머를 여과 없이 국감장에서 그대로 터뜨리는 야당의 행태,여야의 대치,그리고 파행…. 현장을 줄곧 지켜보면서 근거 없는 폭로정치를 즐기는 한나라당의떳떳지 못한 정치행태와 한국정치의 후진성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정치행태는 10년 전,20년 전의 야당과 별 차이가 없었다. 시중에 떠돈 설(說)을 근거로 상대방에게 ‘비수’를 찌르는 일명‘방패 정치’다. 적어도 ‘3김(金)정치’ 청산을 정치모토로 삼고 있는 공당이라면‘5류정치’로 후퇴시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사과를 유보하면서 ‘가·차명 계좌확인’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점도 떳떳하지 못한 자세다. 한나라당의 명단확인 요구가 검찰에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 역시 진정한 공당의 모습일 것이다. 가·차명 계좌가 모두 확인되려면 적어도 수개월 이상이 걸린다는것은 ‘법상식’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이 얄팍한 ‘책임모면’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난도 이 때문이다. 동방의혹 초기 ‘이니셜 공방’부터 물증 없는 ‘실명거론’까지의과정은 우리나라 ‘루머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일만기자
  • 파주 美軍사격장 영농출입 통제

    주한미군이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의 스토리사격장에 영농인 출입을통제,수확이 시급한 벼 20여㏊(6만여평)를 눈앞에 둔 농민들이 발을구르고 있다. 27일 스토리사격장 설치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조익연)에 따르면 미군측이 스토리사격장 구내에 토지를 소유한 농민 조복연씨(68·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등 10농가의 벼 20㏊와 김장채소·인삼밭 7㏊에출입을 막아 늦어도 이달 말까지 수확을 마쳐야 하는 농민들이 애를태우고 있다. 미군측은 215만평에 이르는 스토리사격장중 지난 5월부터 100여만평에 철책을 둘러 민간인 출입을 막은데 이어 7월엔 나머지 지역도 12곳에 이르는 진입로 모두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사격장 지역내에서 농사를 짓는 400여 농가는 인력과 장비의 반입이 통제돼 영농과 추수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특히 진동면초리 지역은 탄착지점이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사격을 계속하면서출입을 통제,2,000여 가마의 벼 등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농민 조봉연씨(44·파평면 장파리)는 “올 추수도 못해 애타지만 내년부터는 농사를 아예 못지을 것 같다”면서 “국방부와 파주시측에 수차례출입허용을 요구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에는 미2사단 소속 탱크 100여대가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주민들이 건조를 위해 마을앞 도로에 널어놓은 벼 600여부대(30㎏짜리)를 짓이기고 지나가 주민들이 미군측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미군측은 “야간훈련 중이어서 벼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스토리사격장은 지난 73년 주한미군 지위협정에 의해 미군측에 공여됐지만 땅 주인인 농민들은 97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공여과정에서 땅 주인들의 동의과정도 거치지 않았다.전체 부지중 130만평(60%) 정도가 농지이고,파주시 파평면과 문산·서울과 연천지역의 주민400여명이 소유하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의의와 향후 과제

    지자제 실시 5주년을 맞아 행정자치부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는 지금까지의 여느 지자체관련 행사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하다.24일 개막된 박람회는 27일까지 자치행정 개혁·벤치마킹사례 발표,지방자치회고 간담회,국제토론회와 NGO토론회,지방자치 자료 전시 등의 행사를 갖고 있다.개막식 날엔 무려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행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이번 행사의 의의를 짚어보고 이색 개혁사례 등을 소개한다. ◆행사 의의=민선단체장체제 출범이후 일선 자치단체는 피부로 느낄만큼 분위기가 달라졌다.민원서비스의 질이 좋아진 것은 물론 지역정책도 주민들의 목소리 수렴등을 통해 입안되고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찮게 나타났다.지역이기주의가 심화됐는가 하면 중앙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파급되지 않는 난맥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개혁박람회도 지자제 시행과정의 문제점은 보완하고,장점은 살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자체들의 발전경험을 공유해보자는데 초첨을 맞췄다. 특히 토론의 장에선 성공한 사례와 함께 실패한 경험도 발표,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를 찾은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자치단체의 경험 교환을 통해 시행착오와 예산낭비 현상이 발생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그만큼 유익했다는 결론이다. ◆향후 과제=개혁박람회를 통해 정부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자치단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아울러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의 비판을 여과없이 들을 수 있었다. 국제토론회나 NGO토론회에서는 자치행정에서 개혁의지가 퇴색된데대한 지적이 많았다.자치단체장마다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개혁이 일반 시민들에겐 공염불처럼 비쳐졌다는 인식이다. 자치단체끼리의 과열경쟁은 박람회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개혁사례 응모엔 전국 248개 지자체에서 450개 사례를 내놓았다.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이중에서 1차로 143개 사례만을선정,발표토록 했다.이 과정에 일부 지자체는 왜 우리는 포함시키지않느냐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32개만 설치된 부스도마찬가지였다.각종 자료등을 전시할 부스를 차지하지 못한 일부 지자체는 부스경위를 따지기도 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취합,내달 중순 성과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 장관도 “이번 박람회는 첫 출발일 뿐이며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향후 자치행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이색 성공사례 4제] *충북 진천군. ‘컴퓨터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을 일궈낸다’ 충북 진천군은 토양을 종합관리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적절하게 화학비료를 사용,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있다.특히 필지별로 토양을 정밀분석해 전산입력한 뒤 시비(施肥)처방을 하는 방법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실현함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 냈다. 진천군은 지난 98년 9월 논토양 정밀검정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시료채취와 정밀검정,시비처방 등의 절차를 거쳐 올부터 과학영농을실시했다. 군은 이를 위해 관내 7개면 논 4,567㏊에서 4,874점의 토양을 채취해 건조 및 조제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까지 정밀분석결과를 전산입력했다. 1㏊당 1점을 기준으로 표본채취된 시료를 바탕으로 수소이온농도(PH)와 유기물함량(OM),규산함량,인산,치환성 양이온 등을 항목별로 정밀검정했다. 이어 지난 겨울철 영농교육 기간동안 농가별,필지별로 출력된 시비처방서를 농민들에게 발부하고 이를 기초자료로 적정량의 비료를 주도록 농가교육을 실시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 토양검정을 한 결과 항목별로 적정수치를 웃돌던 논에서 칼륨이온이 적정수치를 약간 웃돈 것을 빼고는모두 적정범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농가별 비료사용량에서도 일반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주는 질소비료량보다 44%나 줄기도 했다. 진천군은 이같은 과학영농을 통해 비료량을 줄이고 지력을 높이는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강원 영월군. 강원도 영월군하면 천혜의 절경이라는 동강(東江),단종의 유배지가떠오른다.이외에도 일년의 반 이상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국내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지역 등 많은 장점이 있는 곳이 영월이다. 영월군은 이같은 자연의 특혜를 적절하게 이용해 지난 98년부터 별을 이용한 ‘밤하늘의 별 마케팅’을 시작했다.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별을 개인에게 분양하기도 하는,일종의 우주산업이다. 대동강의 물을 판 봉이 김선달의 아이디어만큼 황당하다.하지만 영월에는 관광객을 늘리고,시민천문대 건립을 위한 기금도마련해주는 ‘효자산업’이 됐다. 지난 98년 ‘단종제’가 한창일 때 국내 최초로 ‘단종별’ 헌정식을 가졌다.참가인원은 무려 7,000여명에 달했다.또 7월부터 한달간하동면에서 열린 ‘천문학교’에서는 1만여명이 수료하기도 했다. 밤하늘의 별을 개인에게 파는 ‘별 분양’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우주환경연구소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만든 별자리지도를 만들어 별을 분양하는 것이다. 분양가는 별의 밝기에 따라 5만원에서부터 수십만원까지.신혼부부용 별을 판매하는 허니문세일도있다.별을 산 사람에게는 별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천문대시설을 이용하는 데 많은 혜택을 주기도 한다. 이 기발한 기획을 통해 영월군은 연 3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탄광촌 영월’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천문도시’,‘별자리의고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대구 수성구. 이해관계가 실타래 엉키듯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집단민원을 어떻게해결할 수 있을까.해답은 대구 수성구의 ‘민원배심원제’에 있다. 수성구는 지난 3월 집단민원에 대해 관계전문가,시민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주민대표와 사업주 양자의 의견을 듣고 건축허가를 취소하거나 타협안을 찾아주는 민원배심원제를 도입했다.적법한 행정조치에도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다. 배심원 풀(pool)은 건축·환경·교통 분야 전문가,시민,직능단체,변호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이중에서 사안에 따라 10명을 선정,배심원단을 구성한다.배심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결정된 사항은 곧바로 시행하도록 했다. 제도의 효과는 한마디로 ‘탁월’했다.최근 몇년동안 수성구에 불어닥친 개발바람으로 술집,음식점,러브호텔 등 유흥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도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구에 제기되는 민원은 눈에 띄게 줄었다. 4차례 열린 배심원 회의에서 심의를 받은 민원은 원룸주택이 7건,러브호텔과 LPG판매소가 1건씩 모두 9건.LPG판매소는 허가불가 결정이내려졌고,나머지는 ‘조건부 허가’였다.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조건을 붙여 주민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물론 배심원 결정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하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민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행정신뢰도를 높이고주민화합,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전남 구례군.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土種)’이 뜨는 세상이다.지역마다 토종을앞세운 상품 개발이 붐을 이룬다. 전남 구례군은 이같은 추세를 간파하고 토종향을 이용한 가장 한국적인 문화상품을 만들어냈다.‘지리산의 정기가 담긴 야생화의 향’이 그것이다. 구례군은 지난 97년 2월부터 야생화 향수개발에 들어갔다.지리산에서 서식하는 야생화 1,323종 가운데 특히 은은한 향을 풍기는 옥잠화와 원추리꽃에서 향을 추출해냈다.우리나라 최초의 토종 야생화 향수의 탄생이다. 이름은 지리산의 3대 주봉중 하나로 여성을 상징하는 ‘노고단’.토종 향수 노고단은 체취 제거를 목적으로 만들어 향이 강한 일반 향수와 달리 순하고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냄새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례는 노고단 향수 이외에도 샤워코롱,보디로션 등 토종향을 이용한 미용제품 3종을 선보였고,시판 첫해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역 특산품으로 급부상했다. 노고단은 농가소득 향상에도 한몫하고 있다.향수가 알려지면서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만9,160개의 묘를 분양하는 등 지난해 농가 6가구 소득이 10억원에 이르렀다. 구례군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1월 또다른 전통향을 개발해냈다.녹차와 감국으로 만들어낸 ‘구례소리’.구례소리는 토종 야생화와 전통차를 원료로 한 것으로 악취를 제거하고정신을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오는 2001년 상품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 서초구 절약행정 돋보이네

    경제위기론이 다시 불거져 나오는 요즘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펼치고 있는 ‘자린고비 행정’이 새삼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처음으로 ‘물절약 운동’을 펴온서초구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물절약 최우수기관’으로 공인받은 바 있다.물절약 운동이란 ▲각 가정에 절수형 기기를 보급하는 한편 ▲목욕업소에는 사용량을 자동조절할 수 있는 센서형 수도꼭지 부착을 의무화하고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에는반드시 중수도시설(수돗물을 여과해 화장실용도 등으로 재활용하는시설)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캠페인. 서초구는 나아가 지난 7월부터 폐플라스틱을 모아 수출,‘자원 재활용’과 ‘구 재정확충’이라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구청사의 조명기기와 보일러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이른바 ‘에너지 절약사업(ESCO)’을 벌여 연간 4,200여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아나바다 운동’이나 ‘금모으기 운동’ ‘나무재활용’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활용 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특히 ‘금 모으기’는 IMF체제가 막 시작된 97년말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돼 전국 자치단체가 앞다퉈 참여하도록 했던 ‘나라사랑운동’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조남호 구청장은 “민간부문에서 절약운동을 자율적으로 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발언대] 사이버공간 은어·비속어 한글오염 심각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어 반포하는 기념일로서 조선어학회가 1926년 본디 ‘가갸날’이라고 정하였는데 오늘날에는 ‘한글날’이라고 부르고 있다.제554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는 우리글의 우수성을 널리 선양하고 문화적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한글사랑에앞장서야 겠다는 생각이다. 요즈음 사이버공간에는 비속어와 은어,국적 불명의 외래어,생소한약어 등이 난무하는 등 ‘한글오염’ 현상은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맞춤법이나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언어가 넘쳐나면서 세대간 대화단절과 건전한 국어생활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심각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 사례들을 보면 가튼데(같은데), 조아(좋아),모냐(뭐냐),겜방(게임방),띰띰하다(기분이 좋지않다),되자나(되잖아),마니(많이),마나서(많아서),칭구(친구),남니다(납니다),추카추카(축하 축하),넹(네),알쥐(알지),구치(그렇지),갈께엽(갈께요),금 잘있어(그럼 잘있어),암거나(아무거나),짐 갈껀가여(지금 갈것 인가)등 이해조차 어려운 말들이 부지기수다. 이러한 말의사용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향후 심각한 언어생활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맞춤법이나 문법에 맞는 바른 언어사용을 위한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언론 등도 문제가 많다.수많은 외래어를 여과없이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생활방식,습성’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사용,어리둥절한 경우도 있다. 554년 전에 만들어진 이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글을 세계 어느 민족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가.맞춤법에 어긋난 말들을 사용하는 네티즌과외래어를 무분별하게 혼용해 사용하는 오늘날의 우리들에 대해 당부한다.외래어를 사용해야 박학다식하다는 선입견을 하루빨리 버려야한다.또 사이버공간의 글도 맞춤법에 맞는 말을 사용하도록 하자.이를 위해서는 학교교육의 강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한글은 7,000만우리민족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우리가 한글을 보다 곱고 바르고,떳떳하게 사용한다면 영어 못지않은 국제어로서 통용될 그날이 올수 있다.우리가우리말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한글을 써주고 아껴주겠는가? 한글은 우리의 글이요 우리가 영원히계승 발전시켜야 할 7,000만 한민족 고유의 글인 것이다. 김동균 [부산광역시 여성정책과]
  • 새해 예산안/ 분야별 주요내용

    새해 예산 101조원을 부문별로 보면 교육관련 예산이 23조5,255억원으로 가장 많다.증가율로도 교육투자가 19.2%로 가장 높다.공무원 인건비(16.5%),과학기술(16.2%),사회복지(15.0%)에 대한 예산증가도 두드러진다.부문별로 요약한다. ■ 지식정보 인프라 확충. 정보격차를 완화하는데 2,211억원을 투입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에게 개인용컴퓨터(PC)를 주고 인터넷 통신료도 5년간 지원해준다.주부·농어민·재소자 등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위해 469억원을 투입한다.한국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에게 1,500억원을융자해 줘 면단위 지역의 광통신망구축에 6,000억원 이상 투자하도록 유도한다.안방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구현하는데4,600억원을 지원한다. ■ 과학기술투자 확충. 선진 7개국(G-7)수준의 과학기술력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에 4조1,000억원을 배정했다.정부전체 예산중 R&D 투자비중은 올해의 4.1%에서 4.3%로 높아진다.대형 공공기술분야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우주개발기술에 본격 투자하기 위해 846억원을 배정했다. 부품·소재 등 핵심 산업기술,중소제조업체의 현장애로 기술개발을위해 6,106억원을 지원한다.신약개발과 유전자 실용화 연구등 보건의료 핵심기술개발에 1,288억원을 배정했다. ■ 신지식인 양성 교육투자. 초·중·고등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을 투입해 274개의 학교를 신설한다.학급당 학생수는 36.4명으로 올해보다 1.5명 줄어든다.초·중·고등학교의 학교운영비 전액인 9,000억원을지원해준다.이에 따라 물감,도화지 등 고가가 아닌 실험실습비는 전액 학교에서 부담한다.학생들의 학습시설과 휴게실 등 교원편의시설을 개선하는데 7,000억원을 배정했다. 국내 최초로 경기도 평택에 장애인의 고등 직업교육을 위한 국립 특수전문대학이 준공된다.17개 전국 평생교육센터 운영비로 10억원을,노인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인 교육비로 2억원을 배정했다. ■ 생산적 복지 확충.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 약 160만명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해2조7,377억원을 배정했다.올해보다 1조99억원이 늘어난 규모다.매월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으로 16만6,000원을 지원해준다.장애수당지급도 늘린다. 생활이 어려운 노인 4만5,000명과 아동 18만7,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783억원을 지원한다.거동이 가능한 노인에게는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배달해준다.저소득층 학생 16만4,000명에게는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한다.2만3,000명의결식아동에게는 민간 급식단체를 통해 점심과 저녁을 제공한다.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自活)을 돕기 위해 2,738억원을지원해준다.자활직업훈련을 하는 3만명에게는 훈련비와 훈련수당으로매월 31만원을 지원한다. 1만명의 자활인턴(대상자)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보조금을 매월 50만원씩 준다.자활지원센터도 70개에서 200개로 대폭 늘린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늘어 65세 이상의 참전군인중 저소득자 3만8,000명은 매월 6만5,000원씩 생계보조비를 받는다.7월부터 65세이상 무공수훈자 3만4,000명은 매월 5만원씩 영예수당을 받는다.7월부터 6·25 유자녀 수당 지급대상도 확대된다.현재는 가구당 4인가족기준 158만원 미만인 경우에만 유자녀 수당을 받지만 내년 7월부터는소득에 관계없이 가구당 1명씩은 매월 25만원을 받는다. ■ 맑고 깨끗한 환경보전. 맑고 안전한 식수공급을 위한 수질개선 투자를 확충한다.낙동강 수계 강변 여과수사업 등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한 4대강 수질개선에 1조5,341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도서 등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에 1,216억원을 배정했다.수질·대기·생태계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해결하기 위해 수돗물 바이러스 정수기술, 생태계 복원기술 등 20개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에 신규로 500억원을 지원한다. ■ 지역균형발전과 낙후지역 개발. 부산의 신발산업과 광주의 광(光)산업,경남의 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지식집약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840억원을 지원한다.대구 섬유산업 육성계획을 차질없이 지원해 국제적인 패션도시로 발전할 수있도록 한다.내년에는 965억원을 배정했다. 도서·오지·탄광지역 등 낙후지역을 개발한다.410개 섬지역의 급수·복지회관·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584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지역의 주택개량·생활용수공급·하수도정비 등으로 도시수준의 생활향상 지원을 위해 4,049억원을 배정했다. 태백·삼척 등 탄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936억원을 지원한다.강원권 탄광지역 3개지구,충청권의 태안 등 5개지구,영남권의 안동 등 7개지구,호남권의 진안 등 7개지구 등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28개지구중 개발계획이 확정된 22곳에 1,175억원을 우선 투자한다. ■ 중소·벤처기업 경쟁력강화 지원. 부품·소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7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대학·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현장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공동 연구지원에 350억원을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해 지역거점별 정보화지역센터 운영비로 125억원을 배정했다.지방공단 입주기업의 공동활용 전산시설 설치와 주요중소기업 업종의 B2B 모델 개발 지원에 신규로 35억원을 지원한다.중소기업 전용의 수출금융자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한다.벤처기업의 지방화를 위해 비수도권 벤처 집중지역을 대상으로 벤처창업 인프라 구축용으로 신규로 300억원을 배정했다. ■ 농림어업 지원 내실화. 농가소득안정을 위한 논농업직불제가 도입된다.전체 논을 대상으로가구당 6,000평(2㏊)까지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3,000평당(1㏊) 25만원,비진흥지역은 20만원씩 지원한다.농작물 재해보험제도는 사과와배에 대해 주산지 시·군(전체 재배면적의 50%)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한다.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를 지원한다. 농업기계화 경작로,농기계 구입자금등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3,394억원으로 늘린다.양수장·배수장 설치,수리시설 및 방조제개보수등 재해방지 투자도 1조102억원으로 확대한다. 내년 1월 발효될 예정인 한·중 어업협정과 한·일 어획 쿼터량 축소에 따라 547척을 줄여야 하는 예산으로 2,368억원을 배정했다.경쟁력있는 수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발전기금’에 100억원을 신규로 출연한다. ■ 통일·외교·국방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에 대비해 남북협력기금에 5,000억원을 출연한다.북한 이탈주민의 정착과 자립지원에 68억원,한국국제협력단 출연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협력사업에 566억원을 각각지원한다.군 장병의 숙소개선에 3,466억원을 투입한다.국방·민생치안·해양경찰에 대한 예산은 16조7,710억원으로 올해보다 7.2% 늘어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정국정상화 전망/ 정치실종 국민비난 부담

    정국정상화 기운이 강하게 움트고 있다.물꼬를 트는 계기는 여야 영수회담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5일 영수회담을 전격 제의했고,여권도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전반적인 기류는 이를 수용하는 쪽이다. ■정국 전망 국회 파행의 종착역에 다다른 느낌이다.여야는 대치전선의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강한 비난을 더이상 감내하기가 어려운상황이었고 이것이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됐다. 그동안의 비공식 물밑접촉은 이제부터 공식접촉으로 바뀌게 되고,정기국회의 남은 일정을 어떻게 소화할지 여부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의 꽃인 국정감사는 내달초에는 돌입할 것으로보인다. 야당 입장에서도 국정감사는 ‘훌륭한 소재’이기 때문이다.추경안을비롯, 금융지주회사법 등 경제·민생법안과 공적자금투입 문제 등도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그렇다고 정상화 이후 국회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아직도 여야간에는 불신의 벽이 높은데다 주요 현안에 대해 상당한 인식차가 있어서다. ■영수회담은 언제 열릴까 한나라당 이총재는 이른 시일 내에 열자는 입장이다. 이총재는 당내 비주류 부총재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등원론과야당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등원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단독 대좌’를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권은 썩 내켜하지 않고 있다. 김대통령을 정쟁의 한 축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특히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인 한빛은행 외압대출사건과 총선비용 실사의혹국회법 처리문제등이 영수회담의 의제가 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다. 이런 것들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중진회담이든 총무회담이든 ‘당대당’ 협상을 통해 여과하고,영수회담에서는 이보다 남북·경제문제등 큰 틀의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당의 정치력 복원을 염두에 둔 김대통령의 ‘심고원려(深考遠慮)’가 깔려 있고,영수회담에도 불구하고 정국이 또다시 파행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도 개재돼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영수회담은 여야간 의제조율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주 말이나 내주초 이뤄지리란 게 중론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醫·政 대화 오늘 시작

    정부의 유감 표명을 의료계가 받아들임에 따라 26일 의·정간의 공식 대화가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는 25일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의료사태 해결을 위한 공식대화를 26일 오후 2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앞서 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는 이날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열고 최선정(崔善政) 복지부 장관의 유감 표명을 받아들여 26일 대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의쟁투 주수호(朱秀虎) 대변인은 “공식사과 인정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수용키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첫 대화 때 연세대집회 충돌에 대한 서울경찰청장의 사과와 장관의 입장을 확인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순탄한 협상을 위해 서울경찰청장의 사과 외에 ▲협상테이블에서 최장관의 사과 ▲의약분업을 왜곡한 보건정책과장,보험급여과장 등 복지부 관료에 대한 징계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1차 요구안에서 불충분하게 제시했던 의료개혁 중장기 과제로 보건의료예산의 확충,지역의보 국고지원 50% 약속 이행 등 7가지요구조건을 새로 내놓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kdaily.com 뉴스/ 대학생 커뮤니티 Campus Daily 개설

    대한매일 뉴스넷이 더욱 젊어진다.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은 대학생 커뮤니티‘Campus Daily’를 다음달 초 개설하고 대학가의건강한 여론을 여과없이 전달한다.대한매일 뉴스넷의 네티즌 칼럼커뮤니티에 이어 만들어진 ‘Campus daily’는 정보와 엔터테인먼트,그리고 대학언론의 결합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서 건강한 여론을 생성해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이곳은 이를 위해 전국 50개 대학신문사의생생한 뉴스와 칼럼을 싣게 된다. 대학생커뮤니티 ‘Campus Daily’는 아울러 현안에 대한 토론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취업 정보,엔터테인먼트 메뉴 등도 제공한다. 특히 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아르바이트 정보 등을 신속하게 소개하며,최근 각광받고 있는 직업들을 취재해 보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또 리포트와 시험 정보,대학생활에 필요한 각종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한다. 대한매일 뉴스넷은 이를 통해 네티즌칼럼커뮤니티-대학커뮤니티 그리고 앞으로 예정된 기자커뮤니티로 차별화한 여론 커뮤니티를 구축할예정이다.
  • 金대통령 朴智元장관 사퇴 이후 심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1일 박지원(朴智元)전문화관광부장관 사퇴이후 처음으로 소회(所懷)를 피력했다.박장관 개인에 대한 언급은 아니었으나 어렴풋이나마 그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대통령은 먼저 “아쉽다”고 했다.자신의 통치철학을 여과없이 전달하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가감없이 보고하던 박전장관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그리곤 “박전장관이 사퇴한 만큼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으로기대했다. 여전히 박전장관의 결백을 믿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그를 내보냈지만 복귀(復歸)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않았음을 엿보게했다. 특히 야당의 특검제 수용 주장을 일축한 것은 원칙론을 떠나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됐다.“국회의 국정조사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따질 수 있고,규명할 수 있지 않느냐”는 대목은 반론의 차원을 넘어 야당의 정치공세에 지킬 것은 지키겠다는국정 책임자로서의 결단을 읽게 하는 대목이었다. 양승현기자
  • [사설] 朴장관 사퇴와 검찰 수사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20일 오전 자진해서 장관직을 물러났다.“이사건과 관련해서 잘못이 있다면 할복이라도 하겠다”고 공언하던 그가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더이상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충정(衷情)에서였다고 한다.본인으로서는 억울한 일이겠으나 일단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공직자들은 사소한 비리는 말할 것 없고 불미한 소문만 있어도 공직을 유지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박 장관의 사퇴로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도 심리적 부담을 덜 것 같다.검찰은 도피중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검찰에 출두하면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맡고 있던 이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 특수부로 이관,압력의혹 사건과 같이 수사하겠다고 한다.뒤늦은 느낌은 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먼저검찰의 수사력이다.도피중에 몇번씩언론사를 골라 기자회견을 하고 잠적하는 이씨를 체포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검찰이 혐의자의 ‘자진 출두’만 기다린대서야 말이 되는가.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도 문제다.범법자의 일방적인주장을 여과하지도 않고 마치 의적(義賊)인 양 보도해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이 사건에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다.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의 특검제 주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집권당으로서 정국을 풀기 위해 야당과의 협상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은 그것대로 인정한다.그러나 특검제의 효율성에대한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집권당이 특검제를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국가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스스로 허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특검제 도입 여부는 검찰 수사가종결된 뒤 수사 결과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 결국 국민들의 시선은 이제 검찰에 쏠릴 수밖에 없다.박 장관 자신이 ‘자연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에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마당이다.검찰은 박 장관이 과연 한빛은행 불법대출에 개입했는지,아크월드에 대한 신용보증과 관련해 이 지점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이 지점장에 대한 사직동팀 내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명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과연 이 정권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지,야당이 김 대통령의 측근을 표적삼아 집중 공격해서 ‘낙마’시킴으로써 대통령의발목을 잡으려는 게 아닌지를 국민들이 정확히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 [매체비평] 미확인 보도의 파괴력

    나라가 안팎으로 시끄럽다.국회 공전,국제유가 급등과 금융·기업구조조정의 부진,대우자동차 매각 불발,게다가 ‘블랙먼데이’라고불릴 정도의 주식시세 급락 등 주변상황이 몹시 어지럽다. 18일의 경의선 단절구간 복원공사 개시라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갖는 사건조차 대부분의 신문에서 톱기사를 차지하지 못할 정도이다. 역사적 의미로나 상식적인 뉴스밸류로 봐서 경의선 복원공사는 누가봐도 당연히 1면 톱에 올라야 할 기사거리다.그것이 옆으로 밀리고,심지어 1면 구석자리를 차지하기까지 했으니 우리 사회가 극단적인무질서 상태에 빠져 있거나 아니면 몇몇 신문사 편집국이 상식 이하의 왜곡된 뉴스밸류 판단기준을 갖고 신문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아니할 수 없다. 요즈음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사건중 하나가 한빛은행불법대출과 신용보증기금 대출압력 의혹사건이다.이 사건에 관한 언론보도는 총체적으로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먼저 많은 경우 취재보도의 기본규칙이 지켜지지 않았다.상당수 신문들이 이해 당사자 일방인 이운영씨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진실이나 사실로 인정하는 보도태도를 취하고 있다.두 차례에 걸친 이씨와 특정신문사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은 여과없이 기사로 만들어졌으며,이씨의 탄원서나 일기도 원문이나 요약문 형태로 기사화되었다.상대방 당사자는 항변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언론매체는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쌍방을 다 확인 취재하여 보도해야만 한다.이 절차가 충실하지 못할 경우 보도는 편향성을 띠거나상황을 왜곡할 수 있다.이러한 보도는 초기 발설자에게 공신력과 사회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 대항자에게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줄 수있다.뿐만 아니라 보도 자체가 명예훼손이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가능성도 있다. 언론매체는 선정적인 주간지나 소설이 아닌 다음에야 ‘믿거나 말거나’ 하는 태도나 ‘아니면 그만이지’라는 태도로 보도해서는 안된다.매체 스스로 믿는 바에 따라,그리고 취재한 가치있는 사실에 따라 기사를 써야 한다.취재한 사실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야 한다. 오래 전부터 지적된 것이지만 한국언론은 여전히 이른바 객관보도의 신화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어떤 발언이 있었다’라고 보도하면끝이다.그 발언의 진위를 파악하여 진실을 밝히는 언론의 기본적 기능은 흔히 무시되며,그것을 위한 노력이나 후속·보완절차는 무시된다.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나타난 이씨의 주장은 사실일 수도 있고,허위일 수도 있다.언론보도는 그것이 절반의 사실이라는 관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박 장관이 직접이든 간접이든 어떤 방식으로 관련되어있는 듯하지만 그 개입의 수위나 방법과 관련해 명백히 밝혀진 증거는 아직 없다.그러나 이씨의 발언을 충실히 전달하는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박 장관은 금융기관 지점장에게 부당하게 폭력적 언어나 구사하는 인물 쯤으로 규정되고 말았다. 추후 이씨가 검거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그 관련의 양상과 수준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이씨의 발언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그러나 모두가 사실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되었을 경우라도 박 장관에게 덧씌워진 이미지는 좀처럼회복되거나 수정되지 않는다.그때까지 시민들이 갖고 있어야 할 분노는 근거없는 대상에 대한 분노일 뿐이다. 일이 만약 이렇게 된다면 몇몇 언론매체는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셈이다.언론매체의 공신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특정인 또는 세력의 노련한 언론플레이에 속절없이 놀아나는 언론,상업적 또는 다른 특정의 목적을 위해 지면을 사유화한 언론,그리고 선출되지 않은 난폭한 권력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류한호 광주대교수·언론정보학
  • 野 경의선 복원 어정쩡 태도

    경의선 복원 기공식 행사가 열린 18일 오전 한나라당 기자실에는 당국방위원장 박세환(朴世煥)의원 명의의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보도자료에서 당 국방위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제도화를 통한실질적 긴장완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경의선 복원의 유보를 촉구했다.기공식 행사에 불참한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의중을 반영한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기공식 행사에 건교위와 통일외교통상위등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이 참석하는 것을 사전 ‘용인’했다.다른상임위 소속이라도 개별 의원의 자발적인 기공식 참여를 막지는 않았다.대북관계를 둘러싸고 자칫 한나라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우려에 따른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이날 박 의원 명의의 보도자료에 이은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의 논평은 당 지도부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권 대변인은 “정부는 태풍 피해로 절망하는 우리 국민부터 살린 뒤에 북한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 명의의 보도자료에는 “‘적’의 기계화부대를 효율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경의선 복원으로 인해 철도를 ‘적’의 특수부대가 사전 검거할 경우…” 등 냉전적 표현이 재연됐다.여론에떼밀려 당 소속 의원의 기공식 참여를 허용하면서도 대북 적대 의식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등 인식의 한계를 노정했다는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가경쟁력강화委 신설 의미

    정부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민간단체와 함께 구성키로 한 것은경제현안을 해결하는 주체에 민간영역을 포함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정부로서는 물가 등 실물경제에 밝은 민간단체의 입장을 반영해피부에 와닿는 경제정책을 펼 수 있고,민간단체는 기업의 애로점을여과없이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추진 배경 기업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견제기능으로 전경련이 오래전부터 주창해 왔던 사안이다.정부가 이를 적극수용한 데는 정부정책을 기업들이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끔 전경련 등 경제단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현경제팀의 대(對)재벌정책의 일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구성 및 운영 아직 확정된 게 없다.물가 등 실물경제를 포함해 의제범위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그러나 운영형태는 이미 비슷한 형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제조업 신산업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주체로서 민간협력 및 역할분담 협의를 위한상설기구인 ‘산업경쟁력회의’를 만들었다. 의장은 총리대신이며,회의에는 민간에서는 게이단렌 회장 등 경제계 대표 17명이,정부에서는 관계부처 장관(18개 부처)이 참여한다.의제 범위는 경제현안에 대한 논의,이미 시행된 경제정책의 평가 등 다양하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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