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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100] “농지개혁은 이승만 성과”… 이재명의 실용주의

    [대선 D-100] “농지개혁은 이승만 성과”… 이재명의 실용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이승만 정권에서 나쁜 짓만 한 것이 아니다. 성과가 있었는데 최대 성과가 농지개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과거 ‘친일 매국 세력의 아버지’라고 비판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일부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이 후보는 호남 방문 사흘째인 이날 전남 나주 한전KDN 본사에서 진행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것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농업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의 농지 소유와 관련된 불평등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이 후보는 “이승만 정권에서 제일 잘한 일이 농지개혁이라 생각한다”며 “농지분배에 관해서는 실제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편법으로 소유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된 경자유전 원칙이 적용되도록 제도 개혁을 해야 한다. 이번에 민주당이 하려는 제도 개혁이 여기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경제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념에 갇히지 않는 ‘실용주의자’ 면모를 보임으로써 중도층을 겨냥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며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라고 했다. 그는 지역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이 변하고 저도 변하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다시 호남이 민주당을 아끼고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오늘 광주가 변화와 혁신에 시동을 걸어 주셨다. 의원님들이 모두 뒤로 물러나 주시고 2030 청년들이 지도부가 되는 파격적인 젊은 선대위를 만들어 주셨다”며 공동선대위원장들을 직접 소개했다. 광주 선대위는 내년 대선에서 처음 선거권을 갖게 된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양을 비롯해 2030세대 9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 [대선 D-100] 이재명 “호남은 텃밭 아닌 죽비·회초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민주당이 변하고 저도 변하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다시 호남이 민주당을 아끼고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호남 방문 사흘째인 이날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해 “호남이 민주당을 대하는 태도는 미운 자식 잘되라고 야단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며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 연설도 호남을 향한 ‘반성문’으로 시작했다. 그는 “먼저 광주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절한 자기반성이 혁신의 출발이다. 저부터 더 달라지고 혁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출범식에서 “오늘 광주가 변화와 혁신에 시동을 걸어 주셨다. 의원님들이 모두 뒤로 물러나 주시고 2030 청년들이 지도부가 되는 파격적인 젊은 선대위를 만들어 주셨다”며 공동선대위원장들을 직접 소개했다. 광주 선대위는 내년 대선에서 처음 선거권을 갖게 된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양을 비롯해 2030세대 9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기대보다 지지율이 나오지 않자 지난 26일부터 3박 4일 일정(총 1300㎞)으로 광주·전남을 찾아 강행군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9일에는 광주에서 ‘전 국민 선대위 회의’를 통해 ‘이재명표 선대위 출범’을 알리고 전남 영광을 찾는 것을 마지막으로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 與 광주 선대위원장에 ‘만 18세 여고생’ 파격 발탁

    與 광주 선대위원장에 ‘만 18세 여고생’ 파격 발탁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광주 대전환 선대위’ 공동 위원장으로 만 18세 여고생을 발탁해 화제다. 민주당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 양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 10명을 임명했다. 이 후보는 직접 남 위원장을 소개하면서 “만 18세의 여고생이고, 광주 고등학교 학생의회 의장을 역임하셨다”며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 확장을 위해 애써 온 청소년 활동가”라고 소개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이 후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청소년의 목소리를 내고자 이 자리에 섰다. 저는 내년 대선에서 처음 투표하게 된다”며 “뚜렷한 철학과 비전이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대통령을 바란다.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통령을 바란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할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 국민과 언제나 함께할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전만 해도 제가 여기에 나올지 몰랐다”며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민주당이 파격적으로 10대 학생을 지역 선대위 위원장에 위촉한 것은 청년층 여론을 잘 살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한 9명을 청년으로 임명했다. 고등학생부터 노무사, 영화감독, 사회복지사, 기업인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울렀다.
  • “10분마다 시간 묻고 영어듣기 땐 한숨…수험생 소란에 수능 방해”

    “10분마다 시간 묻고 영어듣기 땐 한숨…수험생 소란에 수능 방해”

    지난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인천의 한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소란을 피워 피해를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교실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들은 여러 차례 항의에도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시험을 망쳤다고 주장한 반면 고사장 측은 절차대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명여고에서 수능을 본 수험생이 같은 교실에 있던 다른 수험생이 지속적으로 소란을 피워 시험에 방해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시험 전부터 “내 답안 훔쳐볼까 불안하다”10분 간격으로 시간 묻고 시험 도중 퇴실 글쓴이에 따르면 문제의 수험생 A는 1교시 시작 전부터 ‘다른 수험생이 책을 늦게 넣었다’, ‘옆자리 애들이 내 답안을 볼 것 같아 너무 불안하다’ 등의 불만을 표시하며 화를 냈다. 1교시 시험 중에는 10분 간격으로 손을 들어 시간을 물어봤고, 부감독관이 시계를 주자 겨우 진정했다고 한다. 시험이 끝나기 30분 정도 전부터 화장실에 가도 되냐고 큰소리로 묻고 결국엔 “못 참겠다”면서 시험이 끝나기 전에 나갔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1교시 끝난 뒤 쉬는시간에 도시락 꺼내먹어쳐다보는 학생에 욕설도…항의에도 조치 없어 A의 소란은 쉬는 시간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1교시가 끝난 뒤 쉬는 시간에 A는 가져온 도시락을 먹고 이를 바라보는 다른 수험생에게 욕을 하며 화를 냈다고 한다. 글쓴이는 이런 상황을 수능 본부에 전했지만 고사장 측이 A의 식사만 제지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사장 이동 요청에 “공부 방해다, 고소하겠다”영어듣기평가 땐 한숨…시험 도중 계속 큰소리 2교시에도 A는 시험 도중 시계가 없다며 감독관에게 시계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감독관이 교실로 와 다른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를 것을 요청했지만 A는 ‘공부 시간을 뺏고 방해하는 거다. 수능을 못 보게 협박하는 거다. 감독관을 방송국에 제보하겠다.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고소하겠다’ 등 거세게 반발하며 고사장 이동을 거부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영어듣기평가 때 A는 크게 한숨을 쉬기도 했으며 영어시험 도중 “어이가 없어서 집중이 안 된다”며 큰소리로 감독관에게 한탄을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 수험생이 A 쪽을 돌아보자 “부정행위 아니냐”며 더욱 소란을 피웠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영어듣기 때 소란 피울까봐 조마조마…시험시간과 집중력 보호받지 못했다”3교시가 끝난 뒤에 다른 학생이 또 항의를 했고, 쉬는 시간에 고사장 측은 경찰을 대동해 A를 퇴실 조치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시험이 모두 끝난 뒤 고사장 측에서 소란 행위에 대한 (목격·피해) 진술서를 작성해달라고 했지만 제2외국어 과목 이후라서 학생 절반 정도가 포기 각서를 작성하고 떠난 상태라 남은 학생은 얼마 없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내 첫 수능은 이렇게 끝이 났다”면서 “1교시 후 항의했을 때 제대로 조치를 취했더라면 2교시부터는 안심하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영어듣기평가 때에도 돌발상황이 생길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다”면서 “1교시 직후 항의한 학생이 또 있었는데도 3교시까지 진행된 이후 항의가 여러번 들어오고 나서야 조치를 취한 점이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답답해했다. 글쓴이는 “수험생들이 의지하고 알릴 수 있는 곳이 시험 감독관과 고사장 본부인데 이렇게 대처하면 수험생들은 어디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느냐”면서 “우리의 시험시간과 집중력은 보호받지 못했다. 며칠을 돌이켜도 속상하고 분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봤다는 네티즌들이 잇따라 지지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글쓴이 말대로 1교시 시작 전부터 난동을 피웠다.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긴장하고 집중이 완전 흐트러진 채 시험을 봐야 했다”면서 “사회탐구 과목까지 마치고 전공어 시험은 포기하고 귀가했다. 이 때문에 수시 1곳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교육청 “절차대로 했다”…피해입증 난망지침상 듣기평가 중 소란만 제지 가능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글쓴이의 주장대로 당일 소란을 피운 수험생은 3교시 이후 별도 시험실로 분리 조치됐다. 점심시간 이후 분리 조치를 시도했다가 A의 완강한 거부로 3교시 이후에야 분리 조치가 이뤄진 것도 사실로 파악됐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수험생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3교시 영어 듣기 시간에 앞서 원래 있던 경찰관 2명에 여성 경찰관 2명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지침에 따라 분리 조치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수능 시험장 업무 처리 지침은 소란을 피우는 학생이 있을 경우 바로 제압해 시험 종료 때까지 격리하도록 돼 있지만, 문제는 듣기평가 중에 벌어진 소란에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시간에 소란을 피운 학생에 대한 지침은 따로 없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대처 요령에 따라 1∼2차 경고 후에도 계속 손해를 끼치는 상황이 확인돼 문제의 수험생을 분리 조치했다”며 “영어 듣기 이후에도 이 수험생이 앞자리 의자를 건드린다는 항의가 또 나와 4교시 시작 전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팀에 확인한 결과 이 수험생으로 인한 피해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여신강림’ ‘신의탑’ ‘투신전생기’ 웹툰 한류, 내년 미국 서점 상륙

    ‘여신강림’ ‘신의탑’ ‘투신전생기’ 웹툰 한류, 내년 미국 서점 상륙

    인기 웹툰 ‘여신강림’과 ‘신의 탑’, ‘투신전생기’가 내년에 미국에서 책으로 나온다.네이버웹툰은 자사의 웹툰 ‘여신강림’과 ‘신의 탑’, ‘투신전생기’ 미국 출판 브랜드 ‘웹툰 언스크롤드’를 통해 내년 가을 단행본으로 정식 출간된다고 22일 밝혔다. 웹툰 언스크롤드는 네이버가 지난 6월 현지에 설립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산하의 그래픽노블 출판사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국내에 비해 웹툰이 덜 활성화됐지만 웹툰으로 보는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어 단행본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신강림’은 2018년부터 연재 중인 작품으로 평범한 여고생이 메이크업으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사랑과 꿈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프랑스어로도 제공되는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조회 수 51억뷰를 돌파한 인기작이다.‘신의 탑’은 10년 넘게 연재되는 대표 판타지 웹툰으로 전 세계 조회 수가 45억뷰에 달한다. ‘투신전생기’는 마신에게 복수하려고 10년 전으로 돌아간 인류 최후 생존자 ‘제피르’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웹툰 언스크롤드는 이들 세 작품 외에 연간 12개의 네이버웹툰 작품을 미국 시장에 단행본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 피겨 기대주 박연정 첫 시니어 GP 쇼트에서 4위

    피겨 기대주 박연정 첫 시니어 GP 쇼트에서 4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박연정(15·하계중)이 자신의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했다. 박연정은 19일 프랑스 그르노블의 파티누아르 폴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6.99점, 예술점수 30.01점으로 총점 67.00점을 받아 11명 중 4위에 올랐다. 2019년 8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 개인 최고 점수 64.35점을 넘는 개인 신기록이었다. 처음으로 밟는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박연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 0.08점이 깎였지만 이후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가장 높은 레벨 4로 처리했고 트리플 플립에 이어 레이백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 4로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함께 대회에 나선 이해인(16·세화여고)은 기술점수 32.43점, 예술점수 30.75점으로 총점 63.18점을 받아 8위에 올랐다. 지난해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점 70.08점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해인은 첫 과제에서 트리플 러츠 연결 점프를 붙이지 못해 단독 점프로 처리했고 이후 불안한 자세로 플라잉 카멜 스핀을 처리해 수행점수가 0.59점이 깎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과 스텝 시퀀스(레벨 4)로 연기를 마친 이해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1~3위는 러시아 선수들이 휩쓸었다. 두 선수는 20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순위 도약을 노린다.
  •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반사회적 태도” 검찰, 항소심도 실형 구형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반사회적 태도” 검찰, 항소심도 실형 구형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시험 답안을 미리 보고 내신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이관형 최병률 원정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의 쌍둥이 딸(20) 2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법의 엄정함 보여야 쌍둥이 남은 인생 바로잡을 것”검찰은 “피고인들이 혐의에 죄증이 명백한데도 범행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 법과 사회 질서를 부정하는 반사회적 태도를 보였다”면서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이 어린 10대 학생들에게 이런 모습을 갖게 했는지 생각해봤다”면서 “성공지상주의와 결과지상주의가 지배하고 뉘우침과 고백이 없는 사회와 어른들이 이런 비극을 만든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많이 남은 피고인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고 마음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의심만 존재할 뿐 증거 없다”반면 쌍둥이 자매의 변호인은 1심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의심만 존재할 뿐 의심이 증거에 의해 입증되는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관이 영장에 압수대상으로 기재되지 않은 성적통지표를 압수했고, 자매의 휴대전화를 본인들 동의 없이 아버지 현씨에게서 압수하는 등 위법한 수사가 이뤄졌다는 논리를 폈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앞선 두 차례의 공판에 이어 이날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동생과 변호인들만 출석한 채 재판을 진행했다. 시험지에 풀이과정 없고, 잘못 출제된 문제 정정 전 정답쌍둥이 자매는 숙명여고 1학년이던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다음해 1학기 기말고사까지 다섯 차례 시험에서 같은 학교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미리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쌍둥이 자매에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의 주장은 합리적인 의문이라기보다는 추상적인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유죄 판단의 구체적 근거로는 ▲중상위권이었던 자매의 성적이 1년여 만에 급상승해 나란히 전교 1등을 한 점 ▲그럼에도 모의고사 등의 성적은 비교적 낮았던 점 ▲답안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다수의 정황이 드러난 점 등이 제시됐다.자매는 시험지 한쪽에 작은 글씨로 모든 문제의 정답을 적어뒀고, 교사의 실수로 정답이 정정된 대부분의 문제에서 정정 전 정답을 써냈다가 오답 처리되는 등 답안 유출 정황이 다수 있었다. 동생의 경우 화학시험에서 일반적인 풀이 과정으로는 나올 수 없는 답을 전교생 중 유일하게 써 냈는데, 이는 화학 교사가 잘못 기재했던 정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도 주관식 정답인 영어 문장을 미리 인터넷에 검색해본 기록이 남아 있거나, 풀이 과정 없이는 답을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조차 시험지에 풀이 과정이 쓰여 있지 않은 점도 답안 유출 정황으로 인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앞서 유죄를 선고받은 현씨의 재판에서도 인정된 바 있다. 아버지 현씨는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동생, 울먹이며 최후진술 “선입견 때문에 3년 5개월 허비”이날 쌍둥이 중 언니는 출석하지 않고 동생만 출석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도 언니는 불출석해 이날 재판은 그대로 진행됐다. 동생은 최후진술에서 “선입견 몇 가지만 해소됐으면 이렇게까지 3년 5개월이라는 많은 시간이 허비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검찰이 학교 전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도 일부만 발췌해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전체 영상이 남아 있었으면 간단하게 해소될 수 있는 의혹들이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다음에라도 이런 식의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반드시 도와줘야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말을 끝까지 듣고 가벼이 여기지 않고 반드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아버지 사건과 1심에서 일반인들조차 놀랄 정도로 허술한 부분이 있어 이번 판결에서만큼은 법적 절차가 잘 지켜졌는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21일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쌍둥이 자매 중 1명, 기자에 ‘손가락 욕’쌍둥이 자매 중 1명은 지난 4월 14일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재판을 마친 뒤에도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걸 직업정신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훈계’를 늘어놓고는 재차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 변호인은 “기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글로 사과했지만, 또다른 글에선 “경찰 수사 발표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언론은 아직 모르나보다”라면서 “(언론이) 듣지 않을 건데 왜 묻냐고 (자매가) 되묻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장애 여고생 모텔 감금 폭행 10대들 항소심도 징역형 구형

    장애 여고생 모텔 감금 폭행 10대들 항소심도 징역형 구형

    지적장애가 있는 또래 여고생을 모텔에 끌고가 엽기적으로 폭행한 10대 남녀 5명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한대균)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공동상해·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A(17)양과 B(17)양에게 각각 장기 5년∼단기 3년과 장기 4년∼단기 2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또 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C(16)군과 공동감금·공동상해 방조 혐의로 기소된 다른 10대 남녀 2명에게는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0대 소녀들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학적이고 잔인하게 범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수치심과 모욕감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인 D(16)양의 할머니가 나와 울먹이며 “(D양은) 매일 저녁 정신과 약을 먹고 악몽을 꾸고 있다”며 “자해를 하지 않았나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9월 A양과 B양에게 각각 장기 2년∼단기 1년 8개월과 장기 1년∼단기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C군과 다른 10대 남녀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양 등은 올해 6월 16일 오후 9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 D양을 폭행해 얼굴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학생들 활동 구경오세요”…23일까지 서울학생자치 나눔축제

    “학생들 활동 구경오세요”…23일까지 서울학생자치 나눔축제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자 23일까지 랜선 서울학생자치 나눔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같이 할 때 가치 있는 우리’로, 서울학생참여위원회가 주제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재능나눔, 생각나눔, 활동나눔, 마음나눔의 4개 영역으로 구성해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재능나눔에서는 ‘랜스타 탄생’으로 학생 또는 교사가 춤, 노래, 콩트, 뮤지컬 등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초대 가수 ‘차라리 단추’가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생각나눔은 미래사회와 서울학생자치에 대한 단상을 모은 에세이집 ‘민주시민 아카이브’, 나의 감정을 바로 알고 표현하는 법을 다룬 영상 ‘온라인 북토크 with 백온유 작가’를 시청할 수 있다. 활동나눔의 장에서는 초·중·고 학생자치회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자치활동을 기사문이나 포스터로 소개하고 자랑하는 코너다. 마음나눔의 장에서는 ‘30초 영화제’가 열린다. 주최 측은 23일까지 홈페이지(www.서울학생자치.com)에 행사를 추진한 뒤 다음 달 6~10일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아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의장(이화여고)은 “이번 서울학생자치나눔 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함께 즐기고 생각을 나누면서 혼자서 빨리 가는 길보다 같이 멀리 갈 수 있는 길이 더 즐겁다는 것을 깨닫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시계 깜빡” 발 동동 … 감독관 쓰러져 예비감독관 배치

    코로나 확산세로 2년 연속 응원전 없어 수험생들 논술·면접 대비 밤 외출 자제경기도 버스파업 막판 타결… 혼란 피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탓에 2년 연속 시끌벅적한 단체 응원전은 볼 수 없었다. 수능이 끝난 뒤 저녁에도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해방감을 즐겼다. 수험생 이동을 위해 학교 주변에 줄 선 학부모 차량들, 밤거리에 조금 늘어난 앳된 얼굴들이 없었다면 평상시와 다를 게 없는 풍경이었다. 아침 일찍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 앞에서 만난 박형이(52)씨는 올해 재수하던 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했다면서 딸이 학교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30분 가까이 학교를 떠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종로구 동성고에선 자녀가 도시락을 놓고 가는 바람에 한 학부모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행정실 직원이 도시락을 건네받아 교실로 전력질주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전남 목포 영흥고 앞에서는 손목시계를 놓고 온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구르자 교통경찰관이 손목시계를 풀어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부산 분포고 시험장에 응원차 나갔던 박재범 부산남구청장도 시계가 없어 당황한 여고생에게 차고 있던 시계를 건넸다. 울산 북구 매곡고 고사장에선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온 학생이 울면서 뛰어나와 경찰을 급하게 찾았다. 경찰관들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운 후 사이렌을 울리며 집까지 7㎞를 5분 만에 도착했다가 다시 수험장까지 이송했다. 부산에선 응시자 최소 5명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거나 전자기기를 반입하다 적발돼 부정행위 처리를 당했다. 부산진구 개금고 고사장에선 시험 감독관이 감독 중 갑자기 실신해 예비감독관이 배치되고 해당 고사장에 1분을 추가로 부여하는 일이 벌어졌다. 차분했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학교 앞이 북적였다. 중구에 위치한 이화여자외고는 수험생을 태우려는 학부모 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경찰관이 비상봉을 들고 교통 통제를 했다. 꽃다발을 준비한 학부모, 재수생 친구의 생일이라며 케이크를 준비한 친구들도 있었다. 학부모 이아사(48)씨는 “하루 종일 딸이 아니라 제가 시험을 보는 것처럼 떨었다”고 했다. 덕성여고 마효빈(18)양은 “수능 끝나고 극장에 갈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빨리 집에 가려고 한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은 방역 노력을 이어 갔다. 밤 외출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집에 머무는 수험생이 많았고, 거리로 나선 수험생들도 3~4명씩 소규모로 움직였다. 수능이 끝나면서부터 유통업계의 ‘할인쿠폰’으로 변신하는 수험표를 들고 미용실이나 음식점을 찾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수능일 새벽부터 돌입할 가능성이 있었던 경기도 버스 파업은 노사가 막판에 극적 타결을 이뤄 벌어지지 않았다. 노사가 이날 새벽에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고 월급을 10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해 수능 교통대란을 피한 것이다.
  • 중위권 두터워져 정시 경쟁 치열할 듯… 어려워진 영어도 ‘변수’

    중위권 두터워져 정시 경쟁 치열할 듯… 어려워진 영어도 ‘변수’

    국어, 작년과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평선택과목 유불리 줄이려 난이도 조절개념 추론 어려워… 상위권엔 ‘변별력’ 수학 확률·통계 표준점수 낮아질 듯문과 학생들 피해 볼 가능성 높아져 EBS 연계율 50%로 줄어든 영어 관건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줄 듯18일 치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을 줄이고 중간 난도의 문항을 늘린 까닭에 중간 점수 층이 두터워졌고, 이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에서 중위권 수험생들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EBS 연계가 70%에서 50%로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영어 영역 점수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독서 분야에서 지문이 짧아지고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문학 분야는 독서보다 난이도가 평이했고 지문 7개 중 3개가 EBS 교재와 직접 연계돼 출제됐다”며 “연계를 안 한 4개 작품 중에 생소한 작품이 있었지만 선택지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등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입시업체들도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가를 대체로 내놨다. 선택과목에서의 변별력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어 영역은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줄이고자 응시 집단의 성적을 받고 나서 조정을 거친 뒤 이를 보완해 산출한다. 6, 9월 모의평가 지원 때의 비중을 따져 보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이 언어와 매체를 택한 이들보다 훨씬 많았고, 이 가운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의 전체 국어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총평을 맡은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공통과목은 지문 길이가 짧아졌지만 개념을 추론하는 과정이 많아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며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중·하위권에는 다소 어려웠던 시험”이라고 평가했다.올해 수학 영역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공통과목을 필수로 치르고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골라 치르는 식으로 시행했다.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는 문과 학생들이, 미적분과 기하 과목은 이과 학생들이 주로 고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목 가운데에는 확률과 통계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정환 혜화여고 교사는 “미적분은 6, 9월 모의평가와 난도가 비슷하고 확률과 통계, 기하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영일 세광고 교사도 “확률과 통계는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고, 미적분은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면서 “선택과목별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선택과목 출제 기준과도 궤를 같이한다. 올해 출제위원장을 맡은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설명회에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되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면서 “앞서 두 차례 시행한 모의평가 결과에서 파악한 선택과목별 응시생 집단의 특성을 이용해 문항 수준을 조절하고 적정 난이도와 변별력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의 난도에 대해서는 “공통과목이 문항의 75%로 비중이 높다 보니 쉬운 문제부터 아주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하게 내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절대평가로 바뀐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을 정도로 난도가 낮았던 영어 영역은 EBS 연계 비율을 줄이고 출제 방식도 바꾸면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교재에 나온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내는 간접 연계로 전환하면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5.51%로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12.66%)보다 절반 이상 줄기도 했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 비율이 4.87%에 불과해 논란을 불렀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6,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며 “문제도 새로운 유형 없이 작년 수능과 같은 문항 배치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다만 “간접 연계를 학생들이 대비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1등급 비율이 12.66%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입시에서는 상위권은 수능 국어나 수학이, 중위권은 영어가 변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능 수학·영어 작년보다 까다로워… 국어는 비슷

    수능 수학·영어 작년보다 까다로워… 국어는 비슷

    18일 전국 125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내걸고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선택’ 구조를 도입하면서 공통과목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공통과목을 필수로 치르고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를 택하는 방식으로 시행한 국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통과목만 보면 선택과목보다 까다로웠다는 분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김용진 교사는 “변별력은 공통과목에서 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어처럼 공통과목을 치르고 3개 과목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보는 수학 역시 공통과목이 더 어려웠다는 견해가 많았다. 선택과목 중에선 문과생들이 주로 치르는 확률과 통계 과목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정환 혜화여고 교사는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은 6·9월 모의평가와 난도가 비슷하고 확률과 통계, 기하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BS 교재 연계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한 영어 과목 역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50만 9821명이다. 이 가운데 1교시 응시 예정자는 50만 7129명인데, 이 중 45만 2222명이 실제 시험을 보면서 결시율은 10.8%를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이의 신청을 받아 29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험생들은 다음달 10일 성적표를 받는다.
  • 수학 확률과 통계 어려워...“선택과목 유불리 줄어들듯”

    수학 확률과 통계 어려워...“선택과목 유불리 줄어들듯”

    18일 시행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 공통과목은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선택과목은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수학 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김정환 혜화여고 교사는 18일 “수학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중 미적분은 6·9월 모의평가와 난도가 비슷하고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 기하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영일 세광고 교사도 “확률과 통계는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고, 기하 영역은 대다수 학생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중난도 문항이 늘어났고 추론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돼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통과목에서는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의 변별력은 공통과목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으로 나뉘어 시행했다. 통합형 수능을 표방했지만,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는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고, 미적분과 기하는 이과 학생들이 많이 고른다고 알려졌다. 오 교사는 이번 수능 수학 난이도와 관련 “6·9월 모의평가를 통해 응시집단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출제 방향을 볼 수 있다”며 “9월 모의평가와 미적분은 같은 기조, 확률과 통계는 조금 어렵게 출제한 것은 선택과목별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종로학원 측은 “확률과 통계가 쉽게 나온 편이어서 문과 학생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측은 “이번 수능에서도 확률과 통계 선택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표준점수 낮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공통과목에서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연속함수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12번(홀수형 기준) 문항 등이 새롭게 출제됐고, 원의 성질과 삼각함수를 이용해 빈칸을 채우는 15번 문항 등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던 형태였다. 이밖에 수열의 합과 식을 이용해 조건의 합을 만족하는 값을 찾는 21번 문항, 함수의 극한의 성질을 이용해 함수식을 추론한 후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삼차함수를 구하는 22번 문항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 “수능 대박 나세요”…수험생에게 손목시계 건넨 구청장

    “수능 대박 나세요”…수험생에게 손목시계 건넨 구청장

    “수능 대박 나세요.” 박재범 부산남구청장이 수험생에게 자신의 손목시계를 빌려줘 무사히 시험을 치러도록 했다. 대학 수능시험날인 18일 오전 8시 부산 남구 용호동 분포고등학교 정문 앞. 입실시간 10분을 앞두고 한 수험생이 울상을 지으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부산 A 여고 3학년인 이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필요한 손목시계를 깜박하고 가져오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며 교사와 학부모, 응원 나온 학생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디지털 시계를 차고 있거나 아예 손목시계가 없었다. 난감해하던 이 여학생의 모습이 마침 수험생들을 격려하고자 이 학교를 방문했던 박 청장 눈에 띄었다.딱한 사정을 들은 박 구청장은 자신의 아날로그 시계를 학생에게 선뜻 빌려줬다. 부산남구에 따르면 이 수험생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박 구청장에게 “어떻게 전달해 드릴까요(시험 후)” 물었다. 그러자 박 구청장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신경 쓰지 말고 ‘시험 대박 나라’고 격려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수험장을 착각하거나 수험표를 깜박하는 등 수험생 관련 신고가 경찰에 42건이 접수됐었다. 수송요청이 39건, 시험장 착오 3건, 수험표 관련 1건 이다.
  • 수능 보던 수험생, 점심시간에 쓰러져 병원 이송…시험 포기

    수능 보던 수험생, 점심시간에 쓰러져 병원 이송…시험 포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수능을 보던 여학생이 점심시간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소방당국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8분쯤 인천시 중구 인일여고에서 수험생 A(19)양이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과호흡과 경련 증상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A양은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양은 원래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학생이어서 병원으로 옮겨진 뒤 건강상의 이유로 시험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 “교직원이 성폭행” 고소한 여고생, 앙심품은 거짓말이었다

    “교직원이 성폭행” 고소한 여고생, 앙심품은 거짓말이었다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남성 행정직원은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여고생으로부터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여고생은 자신의 요구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이후 남성이 자신을 멀리하자 “(그로부터) 2차례 강간과 강간 미수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와 통화 녹취록 등을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17일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가 공개한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남성 행정직원 A씨는 해당 학교 여고생 B양으로부터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B양은 학교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A씨의 계약이 끝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A씨에게 먼저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A씨가 해주는 집밥이 먹고 싶다’면서 그의 집에 찾아간 뒤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해 두 사람은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양은 몇 달 동안 A씨의 집을 자주 찾았고 A씨가 집에 없을 때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열고 집으로 들어가 있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양은 다른 남자와 교제를 시작했고 A씨에게 ‘남자를 사귀면서 힘들다’며 칼로 자신의 몸을 자해하는 사진 등을 보내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는 ‘너무 힘들다. 연락하지 말아달라’며 거부 의사를 밝히며 B양의 연락을 피했다. 이후 A씨가 해당 학교 정규직으로 다시 일을 시작하자, B양은 자신을 멀리한 A씨에게 앙심을 품고 2차례 강간과 강간 미수를 당했다며 A씨를 미성년자 강간 및 강간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B양은 담임교사에게 “A씨에게 강간당해 힘들다”며 거짓 상담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자 B양이 먼저 성관계를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와 통화 녹취록 등을 제출했고 결국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수사기관은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A씨가 단 한 번도 억지로 B양을 침대에 눕힌 적이 없는 점, B양이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점 등을 봤을 때 B양이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B양은 2차례 강간을 당했다는 최초 진술 내용을 번복하기도 했다.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는 “A씨에게 녹취록 등 객관적인 증거가 없었다면, A씨는 최소 징역 5년의 실형을 살아야 했다. 또 취업제한 명령으로 인해 생계의 위험은 물론 전자발찌 착용 및 공개고지 명령으로 인한 성범죄자 알림e에도 등록될 뻔했다”며 허위 미투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질 뻔한 것을 지적했다. 수사기관은 B양에 대해 무고 수사를 할 예정이다.
  • 수능 국어 9월 모평보다 어려워...공통과목서 상위권 변별력

    수능 국어 9월 모평보다 어려워...공통과목서 상위권 변별력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선택과목들보다 공통과목에서 상위권 수험생 간 변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18일 수능 국어 영역 종료 후 이런 내용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국어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를 택해 치르는 방식으로 시행했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독서 분야 지문이 짧아지고 쉬워졌다”면서 “지난 6월 시행한 모의평가 난이도와 비슷했고, 상대적으로 쉬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윤상형 영동고 교사도 “문학 분야는 독서보다 난이도가 평이했고 지문 7개 중 3개가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됐다”며 “연계 안 된 4개 작품 중에 생소한 작품이 포함됐지만 선택지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등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2점 높아 더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체들도 올해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가를 대체로 내놨다. 종로학원은 “평소 어렵게 출제된 과학기술 지문도 길이가 짧고 정보량도 적어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진학사도 “지난해 수능 시험의 난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올해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유웨이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고 평가하고 “학생들이 ‘변증법’ 지문 독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 지문은 내용은 쉬우나 16번 문항이 다소 난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도 크게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 교사는 “화법과 작문은 소재는 생소할 수 있는 지문이 출제됐으나 문제의 답이 명확히 구별되는 문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 교사도 “언어와 매체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문법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풀 수 있는 문법 문제가 출제됐다”며 “다만 선택지를 하나씩 집중해서 적용해야 하는 꼼꼼함이 요구돼 문제 풀이에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점수가 갈리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어 영역은 선택과목 유불리를 줄이고자 응시집단을 고려해 조정을 거친 뒤 이를 보완해 산출한다.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 지원 비중을 따지면 화법과 작문 선택자가 언어와 매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의 전체 국어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공통과목의 경우 지문 길이는 짧아졌지만 개념을 추론하는 과정이 많아 다소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며 “상위권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중하위권에게는 다소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했다.
  • “수능 국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워…초고난도 문항 없었다”

    “수능 국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워…초고난도 문항 없었다”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국어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선택)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김용진 서울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지난 6월 실시된 모의평가 난이도와 비슷했고, 상대적으로 쉬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운 소재로 출제됐다”며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독서 영역의 지문이 짧아지고 쉬워졌다”고 전했다. 윤상형 서울 영동고 교사도 “문학은 독서보다 난이도가 평이했고 지문 7개 중 3개가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됐다”며 “연계 안 된 4개 작품 중에는 생소한 작품이 포함됐지만 선택지를 통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독서와 문학 영역은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보통 어려워하는 과학 지문 대신 기술 영역 지문이 나왔으며 그 길이도 비교적 짧게 출제됐다. 입시업체들 “예상보다 쉬워…올해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워” 입시업체들도 올해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웠으나 지난해 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평소 어렵게 출제된 과학기술 지문도 길이가 짧고 정보량도 적어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고, 진학사도 “지난해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이한 시험으로 보기는 어렵다. ‘헤겔의 변증법’을 다룬 인문 지문을 제외하면 ‘독서’ 지문의 길이가 짧고, ‘문학’에서도 절대적으로 어려운 문항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성학원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투스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6월보다 약간 쉽고, 9월보다는 확실히 어렵다”고 봤다. 유웨이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고 평가하고 “학생들이 ‘변증법’ 지문 독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 지문은 내용은 쉬우나 16번 문항이 다소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지적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도 크게 어렵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사는 “‘화법과 작문’은 소재는 생소할 수 있는 지문이 출제됐으나 문제의 답이 명확히 구별되는 문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 교사도 “‘언어와 매체’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문법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풀 수 있는 문법 문제가 출제됐다”며 “다만 선택지를 하나씩 집중해서 적용해야 하는 꼼꼼함이 요구돼 문제 풀이에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의 ‘헤겔의 변증법’(4∼9번) 지문, ‘기축통화와 환율 관련 경제’(10∼13번) 지문이 꼽혔다. 그중에서도 7, 8, 13번 등이 어려운 문제로 지목됐다. 종로학원은 이 두 지문 문항들을 최상위권 변별력을 시도할 수 있는 어려운 문제들로 꼽았으며, ‘독서’ 파트의 한 두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확보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지문 길이가 길지 않아 ‘초고난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 “수능 수험생 무료로 태워드려요”… 서울 서대문구, 18일 오전 차량 70대 지원

    “수능 수험생 무료로 태워드려요”… 서울 서대문구, 18일 오전 차량 70대 지원

    서울 서대문구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수험생들을 위해 비상 수송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수험생들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모범운전자 서대문구지회가 18대, 지역 내 6개 택시 업체가 28대를 수험생 무료 수송 차량으로 지원한다. 또 서대문구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에서 차량 10대를, 서대문구 각 동 주민센터에서 행정 차량 14대를 지원한다. 신촌역, 홍제역, 서대문역, 아현역, 가좌역, 독립문역, 연희교차로, 남가좌동사거리 등에 차량 총 70대를 배치해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운행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식별하기 쉽도록 차량 앞 유리창에는 ‘수험생 수송 지원차량’이라고 표시된 스티커를 부착한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이 차량을 시험 장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불법 주정차 지도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수험생 이동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증차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수험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자가용 운행 자제 등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에는 명지고, 이대부고, 인창고, 중앙여고, 가재울고, 한성고 등 모두 6개 시험장이 있으며, 응시 신청 인원은 2970명이다.
  • ‘여고생 집’ 비밀번호 누른 20대 “실수로 눌렀다” 변명에 형량 가중

    ‘여고생 집’ 비밀번호 누른 20대 “실수로 눌렀다” 변명에 형량 가중

    한 차례 마주친 여고생의 집에 밤 늦게 찾아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눌러본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높은 형량을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A(27)씨는 2019년 10월 6일 밤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버스정류장 위치를 묻는 여고생을 자신의 승용차로 집(아파트) 앞까지 데려다줬다. A씨는 9일 뒤인 같은 달 15일 오후 10시 50분쯤 여고생의 집을 찾아가 현관문 도어록 비밀번호를 임의로 2차례 눌렀다. 당시 집 안에는 여고생 가족이 있었다. 그는 미리 확인한 피해자 집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망설임 없이 찾아가 현관문을 열어보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주거침입죄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자신과 상관없는 공동주택 내부 공용 복도나 엘리베이터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의 평온을 해친 경우에는 주거침입죄를 적용할 수 있다. 항소한 A씨는 “우울증 등을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 생각으로 그 아파트에 들어갔고 원심 형량은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이경희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여고생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점등된 센서 불빛을 통해 집을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투신할 목적이었다면 고층 복도 창문이 열리는지를 확인했을 법한데도, 실수로 도어록 키를 눌렀다는 식의 변명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죄질이 좋지 않은 만큼 검찰 항소에 이유가 있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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